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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물가가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물가는 하락하는데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세계의 시장’ 중국이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약해지면서 대중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부산에 있는 한 완구업체는 KC 인증을 받기 위해 매년 2000만∼3000만 원의 인증 비용을 낸다.경기도의 한 전기설비 제조업체는 중소기업제품 성능인증제도가 오히려 기업에 족쇄가 된다고 했다.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신기술을 사용한 중소기업 제품을 심사해 성능을 인증하면 공공기관이 해당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제도로 중기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인증 자체가 부담이 되고 있는 것.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유생 체험에 참여한 스위스 국적의 스카우트 대원인 마린 양은 밝은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마린 양은 “조기 철수 소식에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모기도 없고 서울이 훨씬 좋으니 안심하라고 했다"며 “앞으로의 도심 투어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전날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 전국 8개 광역단체로 철수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9일 조기 퇴영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도심 속 잼버리'를 이어갔다.
‘초속40m 강풍 - 600mm 물폭탄’ 태풍 오늘 한반도 관통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우리나라에 상륙한다.태풍의 첫 상륙 지점인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에서는 9일 오후 5시에 이미 ‘지붕이 날아갈 수준'인 초속 26m의 강풍이 시작됐다.기상청은 카눈이 뜨거운 남해안을 지나오면서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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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행정기관-기업, 오늘 출퇴근 시간 조정 권고”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정부가 행정기관 및 민간기업에 출퇴근 시간 조정을 권고했다.이어 유관 민간기업과 단체에도 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실제 민간 기업들도 출근 시간 조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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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주요 부진에는 경제의 약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있다.이 와중에 또 다른 부동산 기업 컨트리가든, 완다 등도 디폴트 위기에 빠져 부동산 업계의 ‘도미노 디폴트’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중국 유명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이 7일 이자 지급일이 도래한 10억 달러짜리 채권에 대한 이자 2250만 달러를 상환하지 못했다.
中기업, 제품 판매부진에 ‘생존 세일’ 나서… 中정부는 ‘디플레’ 말도 못 꺼내게 입단속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자 매출 부진을 겪는 중국 기업들이 ‘생존 세일'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의복, 자동차 등의 소비재 가격이 줄줄이 내려가면서 전 세계적 물가 상승 흐름 속에도 중국만 디플레이션 상태로 진입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자동차 등 고가 품목에 대해서도 판매 실적이 목표치를 밑돌자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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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매립지 두고 갯벌 메워… 1846억 쓰고도 ‘진흙탕 야영장’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장이 열악했던 이유를 추적해 보면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부지 선정부터 잘못됐다는 결론에 이른다.정부와 전북도가 성공적인 행사 개최보다 개발을 우선시한 정황은 여러 회의록에서 드러난다.2017년 12월 6일 제19차 새만금위원회 회의에서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잼버리 부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선거 중에 공공매립을 말씀하셨는데 속도가 나지 않아서 고심했다"며 “농지기금을 써서 부지를 일단 매립하고 그다음에 관광레저지구로 돌린다거나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정부의 준비 미흡 등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 비유럽권 최초로 한국 강원도에서 열리는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역시 준비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여러 차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이 의원도 올해 3월 문체위 소위에서 “경기장은 평창올림픽과 같이 쓸 수 있지만 시설면에서 청소년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은 8일 논평을 내고 “잼버리 파행을 반면교사로 삼아 청소년올림픽의 안전과 방한 대책에 세심한 준비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與 “중앙 정부에 책임 전가한다면… 지방자치 미래가 없다” 발언 논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을 둘러싼 정부 여당과 야당의 책임 공방이 본격화하고 있다.여권 고위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야당을 중심으로 여성가족부 등 중앙정부 책임론이 나오는 건 극히 옳지 못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방시대 정부'를 선언하고 재정과 권한을 지방정부에 전폭적으로 이양했는데, 이제 와서 사태 수습을 도와준 정부 책임이라고 한다면 지방자치의 의의가 없다"고 강조했다.여권 고위 관계자는 “일이 잘못됐다고 도와준 중앙 정부에 책임을 전가하면 지방자치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번 잼버리는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만들 수 있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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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연수원 4곳 제공… 롯데, 대원들 야구장 초청
기업들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연수원을 내주고 한국 전통과 문화를 알리는 역할에 나섰다.현대차 외에도 삼성, SK, LG, 포스코, 롯데, 대한항공, 코오롱 등 기업들이 사내 연수원을 숙박 시설로 제공했다.GS건설은 연수원 건물 앞 축구장에도 텐트 40여 개를 설치해 단원들이 못다 한 야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잼버리 K팝 콘서트’ 뉴진스 등 18개팀 출연… BTS는 불참
11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에 걸그룹 뉴진스와 마마무, 보이그룹 NCT드림, 강다니엘 등 K팝 인기 가수 18개 팀이 대거 출연한다.정치권의 출연 요구 등으로 팬들의 원성을 샀던 방탄소년단은 출연진에 포함되지 않았다.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 출연진은 뉴진스, NCT드림, 있지,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 등 18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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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내 창고업 금지’ 규제에… 40t 제품 8km 옮겨 포장수출
경남 지역 산업단지 A풍력발전 부품 제작 업체는 무게가 30∼40t에 이르는 제품을 제작한 뒤 7∼8km 떨어진 창고로 옮겨 포장을 하고 다시 항구로 옮겨 수출하고 있다.A업체가 이런 번거로운 작업을 하는 이유는 창고업이 산단 내 금지 업종인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창고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경제자유구역 내 산단인 탓에 도지사 허가만 필요한 일반 산단과 달리 경제자유구역청장 허가까지 받아야 해 행정절차에 이중의 시간과 노력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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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서기석 KBS 이사 추천… 차기환 MBC 방문진 이사 임명
방송통신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을 KBS 이사회 이사로 추천하고, 차기환 변호사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임명했다.“정통 법관 출신의 원리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 서 전 재판관 등이 이사로 추천되면서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던 공영방송의 변화 드라이브에 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서 전 재판관과 차 변호사는 각각 두 이사회의 이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단독]‘신혼부부 3억 공제’에… 與기재위장 “혜택 골고루” 기준 하향 시사
신혼부부가 양가에서 총 3억 원까지 증여세를 물지 않고 결혼자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정부의 세법개정안을 두고 여당 내부에서 “공제 혜택이 청년들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며 ‘기준선 하향'을 논의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국민의힘 소속인 윤영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8일 인터뷰에서 “결혼 첫 출발점에서 3억 원까지 증여받지 못하는 청년들을 고려해 적정선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윤 위원장은 “2022년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이 5억5000만 원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가구당 1억5000만 원 공제는 무리하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기재위 차원에서 국세청과 통계청 등에 관련 데이터를 요구하고 필요하면 공청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野 “유엔에 ‘오염수 방류 저지’ 진정” 與 “국격 손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유엔인권이사회 진정서에 9일 서명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이슈와 관련해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탓에 외교 정책상 혼선을 주고 국격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원전 오염수 투기를 저지하겠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유엔 인권이사회 진정서에 서명하며 다시 정쟁의 불씨를 지폈다"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쏠린 국민적 비난의 눈을 돌려보고자 벌이는 온갖 행태 속에 국익과 국격의 손상은 안중에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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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 수사했을 뿐인데 해임” vs “보고서 이첩 보류 명령 어겨”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순직한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의 사망 경위에 대해 기초 수사를 진행한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국방부 간 주장이 크게 엇갈리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국방부는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지난달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수사 보고서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받고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에게 같은 지시를 했음에도 박 대령이 이첩을 강행하며 항명했다는 입장이다.박 대령은 보직 해임됐고 집단 항명 혐의로 군검찰 수사도 받고 있다.
“개성공단 40여곳서 차량 포착”… 北 무단사용 확대 정황
북한이 개성공단 시설 무단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의 법적 조치 검토에도 북한이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면서 개성공단 내 차량 등의 활동이 급증했다.미국의소리 방송은 민간위성사진 업체 ‘플래닛 랩스'가 4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내 건물 42곳 인근에서 버스와 승합차, 트럭 등 차량이 발견됐다고 9일 보도했다.
고액 연봉 미끼로… 北, 가짜 화상면접 통해 악성코드 유포
북한이 가상화폐 기업 직원에게 고액 연봉을 주겠다면서 가짜 경력직 채용 면접을 제안한 뒤 면접 과정에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수법 등을 사용해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코인스페이드는 “직원 컴퓨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지 않고선 시스템을 해킹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해커는 6개월간 업체 구조나 팀원들에 대한 세부 정보를 학습한 뒤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이 업체는 이번 해킹 공격과 관련해 “‘라자루스'와 동일한 방식의 해킹 패턴"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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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예고-흉기소지’ 처벌규정 만든다… 살인예비 등 혐의 6명 구속
최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기 난동 범죄와 이를 모방한 ‘살인 예고’ 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살인 예고 글을 올린 사람을 처벌하고, 유포를 막는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검찰도 살인 예고 글을 올린 사람을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는 등 경찰과 적극 협력해 엄정히 대처할 계획이다.대검찰청은 살인 예고로 붙잡힌 67명 중 6명에 대해 협박 혐의는 물론이고 일부 피의자는 살인 예비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 안성시 옥산동의 상가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형제 관계인 베트남 국적 작업자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크게 다쳤다.한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오후 안성 신축 공사장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숨진 근로자들을 애도하고 부상자들을 위로하는 한편으로 사고 수습을 지도했다.고용부는 사고 발생 후 전면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 근무하면서 취득한 비밀을 폭로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잃었지만, 정계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2020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조광한 전 경기 남양주시장도 특사 대상에 선정됐다.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경기 성남시장으로 최종 인허가권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가 응할 경우 지난해 대선 이후 4번째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1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2번 검찰에 출석했다.
美 살인예고 10대, 엄마 신고로 구속… 최대 징역 15년
미국 텍사스에서 “학교에서 살인을 하겠다"고 예고한 10대가 어머니의 신고로 경찰에 구속됐다.미국은 연방정부와 각 주마다 ‘살인 예고'를 중범죄로 보고 처벌 수위를 높이는 추세다.8일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유밸디에 거주하는 네이선 크루즈는 자신의 누이에게 “나도 사촌이 한 일을 할 것이다. 학교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9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화장실에 폭발물이 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특공대 대원이 출동하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폭발물로 의심됐던 상자 2개에는 음식물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14면
윤희근 경찰청장이 4일 동아일보와의 취임 1년 인터뷰에서 최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이어지고 있는 흉기난동 사건과 ‘살인 예고’ 글에 대해 “국민도 시각을 바꿔 주길 호소한다"며 이렇게 밝혔다.불특정 다수를 노린 범죄를 막으려면 일선 경찰들의 적극적인 공권력 집행이 어떻게 보장돼야 하는지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다.인터뷰에서 윤 청장은 “그간 공권력을 집행하다 경찰관이 민형사상 책임을 진 사례가 10건 정도인데, 그렇게 처벌하면서 과감하게 공권력을 집행하지 못한다고 비판하는 건 이율배반적"이라고 강조했다.
LH, 무량판 아파트 전수조사도 부실… 10곳 더 있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무량판 구조 아파트를 전수 조사했다고 밝혔지만, 조사 대상에서 10개 단지를 빠뜨린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다.무량판 구조 건물에서 보강철근이 누락되면 하중을 지탱하기 어려워 붕괴 위험이 커진다.LH는 올해 4월 무량판 구조의 인천 검단신도시 LH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이 보강철근 누락으로 무너지자 무량판 구조의 LH 발주 단지를 전수조사하겠다며 91개 단지 중 15개 단지에서 보강철근이 누락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올 10월부터 결막염, 무릎뼈 탈구 등 반려동물이 가장 많이 진료를 받는 100여 개 항목은 진료비를 낼 때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현재는 예방접종과 중성화 수술, 심장사상충 투약 등 질병 예방을 위한 진료 항목만 10%의 부가세가 면제된다.김세진 농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장은 “부가세 면제 대상이 늘어나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진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선행매매로 127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사실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증권대행 업무를 수행하는 국민은행 직원들이 업무상 알게 된 미공개 중요 정보를 주식 거래에 활용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발해 검찰에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직원들은 2021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1개 상장사의 무상증자 업무를 대행하면서 사전에 알게 된 무상증자 규모와 일정 등을 주식 거래에 활용했다.
9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1층에서 ‘찾아가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무료 발급 행사'가 열렸다.도로교통공단과 한국조폐공사가 주최하는 행사는 여름 휴가철에 맞춰 11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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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도 못 해보고 절반 폐기” 연이은 자연재해에 농가 ‘망연자실’
그는 “인삼은 온도에 민감한 작물인데, 지난 폭우로 윗밭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피해를 입은 데다 폭염까지 이어져 사실상 상품성 있는 인삼을 찾기 어려울 정도"라며 “지금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데,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 소식까지 접하게 돼 정말 막막한 심경"이라고 토로했다.35년간 인삼을 재배해 온 주 씨는 2003년 태풍 매미 때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고 전했다.수해와 폭염, 태풍까지 3중고를 겪고 있는 주 씨는 피해 복구와 관련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 민원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3년 차 공무원 A 씨는 최근 악성 민원에 진땀을 뺐다.특히 서울시는 ‘민원처리 담당자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지침'을 통해 민원인의 욕설, 협박, 성희롱 등이 있는 경우 사전 고지 후 녹화·녹음을 가능하게 했다.양천구는 4월부터 민원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악성 민원 발생이 많은 신월동 3개동 주민센터에 방호 전담 직원을 배치했다.
9일 전남 순천시 오천동 순천만국가정원에는 활짝 핀 칸나, 백합 등 여름 꽃들이 관람객들을 반겼다.조직위원회는 관람객들이 정원박람회장에서 풍성한 가을정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정원박람회는 개장 12일 만에 관람객 100만 명을 달성했고 84일 만에 관람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소상공인에게 시설 개선 등에 필요한 경영안정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준다는 소식을 듣고 대출을 신청한 결과 심사를 통과해 5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김 씨는 “미용실 문을 열 때 금융권에서 보증금을 대출받아 돈을 빌릴 곳이 없었는데 인천공항공사의 도움으로 운영에 활력을 찾게 됐다"며 “낡은 시설을 바꾼 뒤 열심히 영업해 미용실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인천공항공사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남도가 1000년 숨결이 깃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판을 세계적인 관광 브랜드로 키운다.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판의 가치를 전 세계인에게 알릴 세계유산 축전도 개최한다.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판을 주제로 한 공연·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워킹투어 등 세계유산으로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경기 광명시는 ‘시민 정원사’ 이론 및 실습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강생 25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신청 인원이 정원보다 많으면 23일 자동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 정원사 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정원에 가까워지고,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정원문화 도시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핑용품, 청소기 등 780개 생활용품을 대여해주는 서울 성동공유센터에서 9일 주민들이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성동공유센터는 최근 배송지를 4곳 확대해 총 14곳에서 물품을 대여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가 위험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생활 호신술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성동구의 생활 호신술 안전교육에선 상대를 제압하는 큰 기술보다는 누구나 실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쉽고 효과적인 대응법을 교육할 예정이다.의자 등 주변에 있는 물건이나 가방, 겉옷 등을 활용해 경찰 출동 시까지 시간을 벌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배우는 식이다.
서울시, 개인회생 청년 자립 돕는다… 맞춤상담에 지원금까지
서울시는 개인회생 청년의 자립 토대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 참가자를 10일부터 모집한다.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년 자립토대 지원사업 모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 청년이 빚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맞춤형 금융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18일까지 청년교통수당드림 사업 참여자 10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청년교통수당드림 사업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만1850명이 신청해 8297명이 혜택을 받았다.오인창 광주시 청년정책관은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조기에 자립할 수 있도록 구직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보성군은 8일 벌교읍 장도리에서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한 집중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보성군은 벌교읍 장도리 선착장 및 해안 둘레길 13.8km를 비롯해 하천, 풀숲, 웅덩이, 공터 등 해충 취약지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전북 익산시에서 다음 달 15, 16일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을 내건 식품 문화축제 ‘NS 푸드페스타'가 열린다.익산 볼거리, 맛거리, 즐길 거리를 활용한 미식 투어를 비롯해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축제 관계자는 “음식·식품 문화를 선도하는 NS 푸드페스타의 익산 개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K푸드 축제'로 식품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악취 신호등을 양돈장에 지원해 과학적인 악취관리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양돈장 밀집 지역 악취 저감 모델 개발 사업의 하나로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지역의 한 양돈농장에 악취 신호등을 시범 설치했으며 지역 주민들은 실시간으로 악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제주도는 양돈농가의 스마트한 악취 관리를 위해 측정 장비 및 악취 신호등 설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더위 식혀줄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개막… 15일까지 104편 상영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0∼15일 충북 제천시 CGV제천, 제천체육관, 제천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우리도 사랑일까 등의 영화를 소개하며 음악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올해부터 신설된 ‘시네 페스타 섹션'은 음악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영화들을 소개한다.
송도 R2 개발 논란 잠재울까… 인천경제청, 주민 의견 청취
특혜 시비와 주민 반발 등으로 인천을 시끄럽게 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R2, B1, B2 개발사업과 관련해 주민설명회가 열린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일 오후 1시 송도국제도시 G타워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R2, B1, B2블록의 제안 공모 추진과 관련된 주민 의견 청취 시간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인천경제청은 “R2 개발 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의견 청취 시간을 마련했다"며 “주민을 포함해 제안공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hip한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원슈타인, 프라우드먼, 키썸, 비와이가 무대를 뜨겁게 달군 이번 공연은 ‘인천공항 문화예술주간을 알리는 첫 행사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찾는 인천대공원의 얼굴이 크게 달라진다.인천시 산하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인천대공원 진입 광장 개선사업’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당선 설계안은 약 1만7000㎡에 걸친 인천대공원 진입 부분과 주변 시설을 유기적으로 배치하고, 친자연형 생태문화공원에 부합하는 설계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곤충 교실=초등학교 3, 4학년생 대상 ‘물속에 곤충이 산다고?’ 참가자 20명.27일 오전 10시∼낮 12시 미추홀도서관 세미나실1.IT 강좌='오늘부터 IT’ 참가자 15명.
부산시교육청은 25개 직업계고에서 시행 중인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과정'을 2027년까지 36곳의 모든 직업계고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학생들은 검정형을 통해서는 기능사 자격만 취득할 수 있으나 과정평가형을 거치면 기능사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산업기사 자격을 얻을 수 있다.부산의 25개 직업계고에서는 산업기사 과정 23개와 기능사과정 21개가 운영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부산 중앙공원 조각공원에 태극기 바람개비 200개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15일 오후 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광복의 태극기 물결’ 문화행사에서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경남 함안군은 임산부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함안군은 21일부터 30일까지 에코e몰에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신청자를 접수한다.신청 대상은 함안군에 거주하면서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 또는 신청일 기준 임신부다.
경북 경주시는 편리한 관광 여행을 돕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다음 달 13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시는 최근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 완료 보고회를 열고 ‘경주로ON’ 앱을 처음 공개했다.이 앱은 관광객이 여행 준비 및 완료까지 활용할 수 있다.
A18면
“백인 역차별” 소송 몸살앓는 美기업들… 소수계 배려 후퇴 가능성
미국 연방대법원이 대학입시 등에서 흑인,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에 대해 6월 위헌 결정을 내린 이후 채용·승진 등에서 ‘소수자 배려’ 제도를 운용해온 기업들이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그동안 해당 기업을 상대로 “백인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소송을 걸고 제도 폐지를 요구해온 보수 단체들의 목소리도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대학입시에서 소수인종 우대 정책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위헌 결정이 기업을 상대로 한 역차별 소송에 날개를 달아 준 셈이 됐다"고 전했다.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남미 8개국 14년만에 뭉쳤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을 공유하는 남미 8개국이 아마존 보호를 위해 14년 만에 뭉쳤다.지난 50년간 벌채와 산불 등으로 아마존 열대우림의 17%가 파괴됐다.이들은 8일 회의 결과로 불법 삼림 벌채 종식, 환경 범죄 척결, 아마존의 지속가능한 개발 촉진 등의 내용을 담은 ‘벨렝 선언문'을 채택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로 기존 가수 목소리나 노래 멜로디를 추출해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시키는 ‘딥페이크 음악'을 합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8일 파이낸셜타임스가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구글과 유니버설뮤직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합법적으로 음반을 제작할 수 있도록 허가증을 부여하고, 저작권 소유자도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방안에 관해 논의를 시작했다.올해 5월 구글은 간단한 텍스트만 입력하면 AI가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어주는 생성형 AI인 ‘뮤직LM'을 내놨는데 이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美, AI-양자컴 등 對中 투자금지 행정명령… 첨단기술이 매출 절반 넘는 기업에만 적용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군사용 인공지능 기술과 양자컴퓨터, 최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금지하기로 했다.블룸버그통신은 8일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9일 발표하는 중국 투자 제한 행정명령에 대해 “중국군이 최종 사용자인 AI에 대해선 투자가 금지되며 그 외 중국 AI 산업 투자에 대해선 신고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어 “암호화 및 양자센싱 관련 양자컴퓨터, 특정 분야의 최첨단 반도체에 대한 중국 투자도 금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 인근 해역에서 난파선이 침몰해 이민자 41명이 숨졌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9일 보도했다.올해 들어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건너오는 도중 숨진 이민자가 1800명을 넘어서며 ‘유럽 보트피플’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BBC에 따르면 난파선에서 살아남아 이날 람페두사섬에 도착한 이민자 4명은 구조대원들에게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스팍스에서 출발해 이탈리아로 가는 도중에 배가 침몰해 같은 배에 타고 있던 4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A20면
“순수-새콤 사랑 이야기… 내 굳은살 안에도 말랑한 마음이 있었네요”
유해진은 “사랑 이야기를 하는 영화인데 서로 케미가, 호흡이 안 맞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됐다. 상대역이 누구라도 걱정을 아주 많이 했을 것"이라면서 “희선 씨가 워낙 밝고 에너지가 많아서 찍는 내내 참 행복했다"고 했다.김희선은 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해진 씨가 로맨스 상대역이라고 했을 때 고민할 생각도 안 했다. 예능에서 본 모습이 소탈하고 성격이 좋아 케미가 당연히 좋을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유해진은 특히 순수한 사랑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과거에 젖기보다 늘 새로움에 도전” “록의 자유-용기 마음에 향유하길”
일본 펑크록 대표 밴드 ‘엘르가든’, 17년 만에 한국을 찾은 미국 밴드 ‘더 스트록스’, 1970년대 후반 한국의 대표 록밴드 ‘산울림’ 정신을 계승한 ‘김창완밴드'까지….헤드라이너 중 유일한 한국 밴드로서 자존심을 세운 김창완밴드는 “록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리더 김창완은 “과거에 밴드 ‘산울림'을 시작할 때만 해도 페스티벌은 먼 나라 이야기 같았는데 우리도 이젠 국제적인 록 페스티벌 보유국이 됐다"며 “세대를 넘어 산울림의 음악을 재발견해준 젊은이들이 많다. 이들에게 무대에서 음악으로 보답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갈데 없는 아이들 707명… 월급쟁이였던 나를 선생 만들어”
최근 에세이 ‘선생 박주정과 707명의 아이들'을 펴낸 박주정 광주 진남중 교장은 8일 전화 인터뷰에서 아이들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박 교장은 “‘문제아'들인 줄 알았는데, 사실 강한 삶의 의지를 갖고 있었다"고 했다.꿈이 생긴 아이들은 그해 10월 박 교장의 집을 떠나며 오토바이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학생 무리를 데려왔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4'가 콘텐츠 분석 회사의 조사에서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4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확인했다.프로그램의 인기에 출연자들도 화제가 되고 있다.출연자 중 한 명인 신민규는 8월 첫 주를 포함해 프로그램 첫 방송 후 4번째로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에 올랐다.
A21면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 ‘카눈'이 1951년 이후 처음으로 내륙에서 남북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강풍과 많은 비가 예상돼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전국에 파견된 기자들을 연결해 실시간 피해 상황과 재난 안전 요령을 짚어본다.
A22면
습진인 줄 알고 바른 연고… 감염성 피부질환 더 심해질수도
설레는 마음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피부질환을 얻거나 악화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이 시기에 주의해야 할 감염성 피부질환은….“요즘처럼 무덥고 특히 습기가 많을 때는 감염성 피부질환이 잘 발생한다. 진균 감염, 즉 무좀과 세균 감염이 흔하다. 예를 들어 무더운 날씨로 발가락 사이에 땀이 나서 습기가 차면 무좀이 잘 생긴다. 드물게 2차 세균 감염으로 이어져서 연조직염까지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또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이 많이 나면 몸통이나 두피에 모낭염도 잘 생긴다.
금연 도와주는 전자담배? 10명 중 8명은 연초담배 같이 피운다
경기 지역의 한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점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금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연초를 피우던 흡연자가 전자담배를 사 가면 가격을 깎아 준다는 것이다.많은 전자담배 취급점이 이 업체와 같이 전자담배 흡연을 금연 방법으로 홍보하고 있다.
A23면
“책 읽으란 잔소리 대신… 부모가 같이 읽어주고 직접 골라주세요”
최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관심사는 ‘문해력'이다.따라서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스스로 찾아 읽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게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초등 독서의 힘’, ‘초등 독서 질문 사전 99'의 저자이자 사단법인 책읽어주기운동본부 대표인 심영면 서울 아현초 교장으로부터 초등학생 자녀의 독서를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것들을 들어봤다.
경제-경영학과 인기 시들… 빅데이터-통계학과 합격선 더 높았다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이후 빅데이터, 통계 관련 학과들이 대학 인문계열 인기 학과 선두를 차지했다.그 결과 인문계열 학생들에게 취업률이 높은 학과로 인식돼 선호도가 높았던 경제·경영학과가 합격선 1위를 차지한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에는 10개 대학 중 4곳의 인문계열 합격선 1위가 경제·경영학과였다.
A24면
‘봄데’서 여름 3할 김민석… “결과가 좋아야 인정받죠”
프로야구 롯데 신인 타자 김민석이 휘문고 재학 시절부터 마음에 새긴 좌우명이다.8일 키움과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김민석은 “사람들은 결과가 안 좋으면 노력하는 것도 인정을 안 해주지 않나. 고등학교 때는 그래도 과정에 나름 더 신경을 썼다. 하지만 프로 선수는 돈을 받으니까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민석은 8일까지 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홈런, 29타점을 기록 중이다.
마산용마고 오른손 투수 장현석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9일 입단 계약을 맺었다.그러나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유망주 두 명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보내는 대가로 국제 유망주 계약금 할당액을 받아와 결국 장현석을 입단시키는 데 성공했다.장현석은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해 영광이다. 열심히 노력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10일부터 나흘간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이 열린다.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전인지는 작년 이 대회에서 4차 연장 승부 끝에 애슐리 부하이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전인지는 셰브론 챔피언십이나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5대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A27면
“英 6·25 참전부대 이름 딴 잼버리 진료실, 고마워요”
국가보훈부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을 퇴영해 서울로 이동한 영국 스카우트 단원들의 진료를 돕기 위해 운영 중인 ‘글로스터 메디컬 센터'에 대해 영국 잼버리 대표단이 이런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보훈부가 9일 밝혔다.메디컬 센터 이름은 6·25전쟁에 참전한 영국군 부대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글로스터 메디컬 센터는 영국 단원들의 숙소인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 1층 로비에 마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158명과의 8·15 광복절 기념 오찬에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단순히 일제로부터 빼앗긴 주권을 찾는 것만이 아니었다.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이종찬 광복회장에게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을 도와 달라는 뜻을 전했고 이 회장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이승만기념관 건립 추진위원장인 김황식 전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이 관심이 많다는 것을 많은 분이 알고 있어 건립 추진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이 회장에게 “김 전 총리가 하는 일에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몽골, 스리랑카 등 우리나라와 고용허가제 계약을 맺은 국가들과 지방자치단체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2023 EPS 콘퍼런스'가 9일 부산에서 개막했다.3일간 진행되는 행사에서 고용허가제 성과와 개편 방안에 관한 강연, 외국인 고용지원사업 추진 방향 논의 등이 이뤄진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는 고용허가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제도 도입 20년간 변화된 경제 사회적 상황에 맞춰 고용허가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가 여덟 자녀를 둔 전주공장 직원 정기환 기술기사 가족에게 스타리아 차량을 선물했다고 9일 밝혔다.선물로 증정된 스타리아는 11인승으로 정 기술기사의 여덟 자녀를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탑승할 수 있다.스타리아는 정 기술기사가 근무하는 전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고려대는 박준구 우신켐텍 회장이 문과대 발전기금과 철학연구소 연구기금으로 총 5억 원을 쾌척했다고 9일 밝혔다.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열린 기부약정식에서 박 회장은 “문과대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인문학을 공부하고, 철학 연구 환경이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2014년부터 인문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기부를 이어왔다.
대한적십자사 제31대 회장에 김철수 의료법인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이 9일 선출됐다.김 회장은 대한병원협회장과 대한에이즈예방협회장 등을 지냈다.
A28면
안중근·윤동주 시설 폐쇄한 中… “‘한국의 反中탓’ 여론 노려”[글로벌 현장을 가다]
다롄은 한국인에게는 ‘요동반도'로 더 익숙한 랴오둥반도 끝에 있다.‘안중근 전시실’ 외에도 뤼순감옥 박물관 내 모든 전시실에 중국어와 함께 한국어가 병기돼 있을 정도다.일제 침략을 함께 겪은 한국과 중국이 항일정신 계승만큼은 함께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A29면
[HBR INSIGHT]예산이 빠듯할 때 사용하는 6가지 피칭 기술
당신은 정리해고가 진행되는 와중에 직원 훈련에 대한 투자를 제안해야 하는 인사 담당자일 수 있다.영업 전문가들에게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판매하는 그는 새로운 고객에게 좀 더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솔루션을 제안하고 싶었다.이를 위해 예산 금액이 아니라 가치에 집중하면서 고객과 대화했고, 여기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실제 고객이 얻을 수 있는 명확한 혜택을 제시했다.
가령 소의 흉선 및 두개골 요리, 토끼, 그리고 비둘기가 그것이다.이들을 대하면 이상하리만치 머리와 몸이 동시에 거부하는데 그래도 가스트로노미 레스토랑의 셰프들 나름의 노하우가 있을 테고, 최고의 재료로 만드니 먹어 봐야 한다는 생각에 2, 3회씩 도전해 봤지만 아쉽게도 아직 어렵다.특히 프랑스에서 매년 800만 마리가 소비된다는 비둘기는 지중해 국가들이 즐겨 먹는 고급 요리이며 이집트에서는 결혼식 날 장모가 사위에게 만들어주는 귀한 몸이지만 거의 ‘레어'로 서비스됐던 물컹한 식감의 비둘기 살코기를 먹었던 첫 경험의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A30면
[횡설수설/서정보]영상회의 앱으로 대박 난 ‘줌’도 “재택 대신 사무실 출근”
코로나19 재택근무로 가장 득을 본 회사는 영상회의 앱을 만든 줌이다.반면 성과 저하를 체감한 회사 측은 재택, 출근을 섞은 근무라도 시키려고 한다.코로나 시절 ‘대퇴사’ 현상을 막기 위해서 재택근무의 당근을 내밀었던 기업들이 이젠 ‘출근에 반발해 퇴사해도 어쩔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다.
할머니의 낡은 검정 고무신이 새로운 생명을 품었습니다.할머니의 따뜻한 정이 자녀, 손주들을 거쳐 다육식물까지 이어지는군요.
[김도연 칼럼]과학기술R&D, ‘개방과 협력’으로 도약해야
대한민국은 국민과 정부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특별히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한 덕분에 오늘의 풍요를 누리고 있다.정부는 연구기관과 연구원들을 신뢰하고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국제협력을 독려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정부는 출연연의 장기적 리더십을 보장해야 한다.
[광화문에서/김현지]사교육에 자리 내준 공교육… 교사·학교 권위 실추 불렀다
큰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될 때까지 학원에 거의 보내지 않았다.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이후 학부모가 교사를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하지만 교사와 학교의 권위가 실추된 데는 공교육이 자신의 존재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현실에도 원인이 있음을 짚지 않을 수 없다.
A31면
얼마 전 외신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북한산 122mm 다연장로켓 포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우리 정부는 살상무기 지원을 부인하지만 미국의 빈 탄약고를 채우거나 폴란드를 통해 우회 공급하는 등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은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불가리아에선 소련식 포탄 생산을 위해 35년 전 폐쇄됐던 공장이 다시 문을 여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사설]‘한반도 관통 태풍’ 예고… 오송·포항 ‘악몽’ 되풀이 안 된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가 한창인 와중에 태풍 카눈이 비구름을 몰고 한반도에 상륙한다.태풍은 상륙 후에는 속도가 떨어지면서 세력이 약해지지만 이번 태풍은 내륙을 관통하는 데다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 강풍 피해에도 경계를 늦출 수 없게 됐다.예상 진로와 세력 모두 일찍이 겪어본 태풍과 다른 만큼 대비 태세도 달라져야 한다.
[사설]색깔·길이만 달라져도 또 인증… 中企 목 조르는 ‘규제 카르텔’
중소기업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규제로 꼽히는 인증 규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현장의 하소연이 커지고 있다.인증 규제를 무기로 관료, 인증기관, 컨설팅업체가 공생하는 카르텔이 생기는 것이다.새로운 인증이 나와 비용이 추가되고 인증 절차가 길어져 제품 출시가 지연되면 중소기업은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사설]‘장기불황’ 日 닮아가는 中… 韓 경제회복 전략 수정 불가피
부동산 등 자산가치는 하락하고 소비·투자가 동시에 침체되면서 중국 경제가 ‘일본식 장기 불황'에 빠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중국 경제 회복에 편승해 하반기 반등을 기대했던 한국의 경제 회복 시나리오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힌 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0.3% 하락했다.
사실 이 그림은 19세기 전통 미술 관점에서 보면 엉망진창이다.그럼에도 세잔은 첨단 기술이었던 사진을 활용해 시대를 앞선 그림을 그리고자 했다.다른 인상파 화가들처럼 야외에서 그리지 않고 자신의 작업실에서 포즈를 취한 모델의 사진을 찍어 그것을 보고 그렸다.
B1면
“빚내서 집 산다” 은행 가계대출 넉달째 늘어 1068조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늘면서 잔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계 빚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금융시장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8조1430억 원으로 전달보다 5조9553억 원 늘었다.
머스크의 ‘뇌 임플란트’ 개발사 “3700억원 투자 유치”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뇌 임플란트’ 개발 기업 뉴럴링크가 2억8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 공식 계정을 통해 8일 알렸다.뉴럴링크는 2016년 머스크가 창업한 기업으로 뇌에 이식하는 칩을 개발하고 있다.사지 마비 혹은 하반신 마비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뇌에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컴퓨터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시장에서 2차전지 투자 열풍에 힘입어 크게 늘어난 ‘빚투'가 이달 들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통상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코스피가 코스닥 시장보다 많지만 올해는 2차전지 투자 열풍으로 이런 추세가 역전됐다.이에 따라 올 3월 22일부터 7월 27일까지 약 4개월간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코스피보다 많았다.
B2면
다시 불붙는 美은행 위기론… 무디스, 10곳 신용등급 강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은행 10곳에 대해 무더기로 신용등급을 강등하자 미 은행 위기에 대한 우려가 재확산되고 있다.미 은행 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사용액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신용카드 사용액이 2분기 말 1조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출국납부금 1만원 면제, ‘2세 → 6세 미만’ 확대… 100만명 혜택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만 6세 미만 아동은 항공료에 포함되는 1만 원의 출국 납부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정부는 보세공장과 관련된 세관 절차를 대폭 생략해주고 보세공장에 보관, 반출입할 수 있는 물품 제한을 풀기로 했다.또 산업단지 800곳과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15곳은 물동량과 관계없이 보세창고 신규 특허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말복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생닭을 살펴보고 있다.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8일 기준 닭고기 소매가는 kg당 6151원으로, 1년 전 5690원보다 8.1% 올랐다.사료 등 생산비가 오르자 사육 마릿수가 줄며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집중호우 여파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면서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29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남성 취업자도 줄어들며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을 끌어내렸다.지난달 남성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만5000명 줄었다.
최근 초전도체 테마주 주가 급등락과 관련해 컴퓨터가 단시간에 다량의 주문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알고리즘 매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지난달 국내 한 연구소의 상온 초전도체 개발 주장에 덕성, 서원, 서남 등 초전도체 테마주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다.덕성 주가는 약 7거래일 동안 200% 넘게 치솟았다.
B3면
엔비디아 ‘AI 슈퍼칩’ 공개 삼성-SK ‘업계 최고 낸드’ 선보여
본격적인 인공지능 반도체 시대를 앞두고 관련 업계의 첨단기술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미국 샌타클래라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낸드플래시 메모리 콘퍼런스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3'에서 AI 시장을 겨냥한 최첨단 낸드 기술을 앞다퉈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서밋에서 업계 최고 성능의 PCIe 5.0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품 ‘PM9D3a'를 처음 선보였다.
9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할인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다.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해주며 농촌사랑상품권 등도 제공한다.
국내 대기업집단 오너일가의 주식담보대출액이 1년 새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82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총수가 있는 72개 그룹 오너일가의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4일 기준으로 36개 그룹에서 최소 1명 이상의 오너일가가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하고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공급 확대에 나선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라이선스 계약을 확장 체결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롭게 개발될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변이 백신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갖게 된다.
B4면
올해 상반기 별다른 흥행 신작을 선보이지 못한 국내 게임업계가 2분기에 줄줄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2분기 PC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653억 엔에 이른다.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지역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월 실사용자 수 등의 지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넥슨 측은 설명했다.
쿠팡이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다.2010년 창업 후 ‘만년 적자'를 거듭하던 쿠팡은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며 사업구조가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예술작품 구독 서비스 ‘삼성아트스토어’ 내에 스페인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미술관 등이 소장한 명화를 비롯해 사진, 일러스트, 디지털 아트 등 예술작품을 4K 화질로 제공한다.
CJ올리브영은 화장품 공병 수거 캠페인 ‘뷰티사이클'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올리브영은 그동안 30여 개 주요 매장에서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시범 운영해 왔으며, 앞으로는 약 1300개 전 매장에서 상시 진행하기로 했다.소비자들은 다 쓴 화장품 용기의 라벨을 제거하고 씻은 뒤 가까운 매장에 가져다주면 된다.
신세계가 고물가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0% 넘게 감소했다.신세계는 9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 1조5759억 원, 영업이익 149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2% 줄었다.
삼성전자와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간의 와이파이 관련 특허 공방이 양측 합의로 마무리됐다.칼텍은 2021년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와이파이 관련 특허 5건을 무단 도용했다며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삼성의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기기에 적용된 데이터 전송 기술에 칼텍의 특허가 불법으로 적용됐다는 것이다.
B6면
[단독]합병 지연 대한항공 “티웨이에 화물기 제공” 승부수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승인받기 위해 티웨이항공에 “화물기를 제공하겠다"는 제안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경쟁당국과 협의중인 구체적 시정조치안은 확인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며, 당사는 최종승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심사 길어지는 사이 아시아나도 경쟁력 하락 대한항공과의 통합 작업이 지지부진한 사이 아시아나항공과 그 자회사인 에어부산 및 에어서울의 경쟁력도 동반 악화하고 있다.
지표로 보는 경제] 8월 10일
포스코그룹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 Green Tomorrow, with POSCO'를 공개했다.포스코그룹은 최근 5년 동안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고 친환경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개선하는 사업 전환을 이어 왔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사업 구조 재편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했다"며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그룹의 방향성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9일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에서 모델들이 1.75L 대용량 ‘에반 윌리엄스 하이볼'을 소개하고 있다.일반 하이볼 제품 용량인 350∼500mL보다 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바닐라, 캐러멜향과 함께 시트러스 계열의 맛이 조화를 이룬 게 특징이다.
고용허가제 19주년, 포용으로 다양성 존중해야 [기고/김영중]
한국 배우가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받아 화제가 되었던 영화 ‘미나리'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좇던 한인 이민자 가족의 삶을 다뤘다.한국을 찾는 이주민의 ‘코리안 드림'이 빛바래지 않도록, 지금 우리 곁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 또 다른 도말라온 부시장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한다.
B7면
엔데믹으로 더 치열해진 여행 플랫폼 경쟁… 절대강자 없이 선두싸움
팬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여행 플랫폼 업계의 경쟁 구도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여기어때의 거센 추격에 야놀자는 고급 숙소 예약, 맞춤형 여행상품 제공 서비스 기업의 인수합병과 투자를 통해 여행의 모든 과정을 해결할 수 있는 ‘슈퍼 앱'을 지향하고 있다.IT 업계 관계자는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종합 여행 플랫폼은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상위권 업체의 1, 2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2023 현대 비전 콘퍼런스’에 해외 박사과정 초청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2023 현대 비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행사에서는 현대차의 글로벌 사업과 연구 현황에 대한 소개와 현대차 해외대 출신 연구원들과 직접 대화하는 시간이 마련됐다.행사에 참여한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 과정 중인 미라 파사 씨는 “세계 일류 대학의 학생들과 현대차 임직원을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상적인 경험이었다"며 “현대차가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하는 활동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BMW그룹 코리아는 여름철 가혹한 주행 환경과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을 대비해 차량 점검 캠페인을 14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BMW와 미니 차주는 약 6주간의 캠페인 기간에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타이어, 브레이크 등 외부 장착물 40가지 항목에 대해 무상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BMW그룹 코리아는 부품 및 공임 20% 할인 등 유상수리 할인 혜택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5일까지 대구 중구 ‘더현대 대구'에서 볼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현장을 방문하고 시승까지 한 고객은 2만 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팝업스토어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반∼오후 8시, 주말 오전 10시 반∼오후 8시 반이다.
현대모비스, 폭스바겐에 전동화 핵심 부품 ‘배터리시스템’ 공급
현대모비스가 독일 폭스바겐에 전기차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수주했다.이사회 승인이 나면 스페인은 이미 운영 중이거나 현재 건설 중인 한국, 중국, 체코, 미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현대모비스의 6번째 글로벌 전기차 부품 생산기지가 된다.현대모비스는 향후 3∼4년 뒤부터 폭스바겐에 BSA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시기를 맞춰 스페인 공장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