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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91mm ‘극한호우’에 잠긴 강원…성인 허리까지 물 차올라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강원 영동 지역에 시간당 90mm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졌다.제6호 태풍 ‘카눈'이 덮친 강원 영동 지역은 10일 오후부터 도심 곳곳이 동시다발적으로 물에 잠겼다.시간당 최대 91.3mm의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배수가 안 된 맨홀에선 물이 역류해 쏟아졌고 도로가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잠겼다.
美, 中 첨단산업 ‘돈줄’ 차단… 中 “집단 괴롭힘” 보복 시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 미국 국가안보를 침해하는 중국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미 재무부는 행정명령에 따라 우려 국가인 중국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사전규제 도입공고'를 발표했다.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AI, 양자컴퓨터 등 3개 분야에 대한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등 미국 자본의 투자를 규제하는 내용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열고 “전쟁억제력 사명 수행의 위력한 타격 수단들을 더 많이 확대 보유하고 부대들에 기동적으로 실전 배비하는 사업을 심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전날 회의에서 전쟁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한 공세적인 군사적 대응안이 결정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앞서 4월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도상 경기 평택 미군기지 일대로 추정되는 지역을 가리키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단독]교사에 ‘학생 휴대전화 검사 - 압수’ 허용하기로
2학기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교사가 학생의 휴대전화를 검사, 압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여기에는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 및 사용이 다른 학생 및 교원의 교육활동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주의를 주었음에도 불응할 경우 검사와 압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다.현재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휴대전화 소지 및 사용 자체를 금지해서는 안 된다’ ‘학생 동의 없이 소지품을 검사, 압수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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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제방 터져 ‘마을 물바다’… 창원선 맨홀뚜껑 솟구쳐 버스 뚫어
마을 곳곳이 물바다가 된 모습을 지켜보던 한 주민은 허탈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지난달 폭우 때 사망자 15명, 실종자 2명이 발생한 예천에는 이날 오후 5시까지 129mm의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지난달 폭우 때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충북 청주시 오송읍 주민들도 강풍과 비 때문에 불안한 하루를 보냈다.
서울-경기-강원 오늘까지 최대 150mm 비 더 쏟아질듯
태풍이 한반도를 정면으로, 그것도 느리게 통과하면서 한반도에 강도 ‘중'으로 상륙했는데도 전국적인 피해가 발생했다.태풍이 북한으로 빠져나가는 11일에도 중부지방에는 비바람이 칠 것으로 보인다.태풍의 끝자락 북서풍을 타고 중부지방으로 비구름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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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은 제주는 비행기와 배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40분경부터 운항이 전면 금지된 제주공항은 10일 오전 9시경 일부 운항이 재개됐다.하지만 다른 지역 태풍 상황 때문에 오전에 비행기가 18편밖에 뜨지 못했다.
2학기 개학 초중고 절반 휴교… 전국 모든 여객선 운행 중단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2학기 개학을 시작한 전국 초중고교 절반가량이 휴교했다.태풍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선 열차 운행도 한때 전면 중단됐다.한국철도공사는 이날 KTX 열차 86편과 일반 열차 234편의 운행을 중단하고, 41개 KTX 열차와 12개 일반 열차는 노선을 조정해 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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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원들, 역사박물관 찾아…“6·25 참전한 아버지 삶 배웠어요”
10일 낮 12시경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날 직접 미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맞은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미국 스카우트 스카프와 박물관 기념품을 맞바꾸는 교환식을 열었다.운영요원 마이클 오어 씨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하라는 게 스카우트 정신"이라며 “재난의 순간에도 각국 대원들과 힘을 합쳐 ‘스카우트 정신'을 지키는 게 잼버리다. 태풍 덕분에 박물관에서 한미 간 인연을 알게 돼 행운"이라고 했다.
[단독]잼버리 6개월전 전기-통신 설비 진행률 5% 그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기간 휴대전화 충전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현장에서 와이파이 등 통신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대회 개막 6개월 전까지 전기·통신 설비 진행률이 5%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실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이 의원실에 올해 2월 제출한 ‘잼버리 대회 진행 현황 및 사업별 진행률 답변서'에서 당시 잼버리 시설 내 전기·통신 설비 진행률이 5%라고 밝혔다.개막을 6개월 남겨두고 조직위가 뒤늦게 여의도 면적의 약 3배 규모인 267만 평 부지에 전기·통신 설비 작업을 졸속으로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잼버리 파행 수습 비용 최소 310억… 냉방버스-대체숙식 등에 투입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준비 단계부터 행사 진행까지 파행을 거듭하면서 수습에 들인 돈만 최소 3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7년 개최지 선정 당시 491억 원으로 책정했던 총사업비가 증액을 거듭하며 이달 1일 행사 시작 시점에 2배 이상인 1171억 원으로 불어났는데, 준비 부족과 운영 미숙으로 혈세를 추가로 날리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행사 개최 나흘째인 4일 총사업비 외에 예비비 69억 원을 지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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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국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 제한 조치에 따라 중국 테크 산업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대표적인 미 VC 공룡인 세쿼이아는 바이트댄스, JD닷컴, 알리바바뿐 아니라 중국 최대 전기차 회사 비야디, 비야디의 반도체 자회사에도 투자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백악관과 의회의 압박 속에 결국 세쿼이아는 지난해 중국 반도체나 양자컴퓨터 투자를 중단했고, 중국 법인의 경우 올 6월 이름까지 바꿔 분사하기로 했다.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개발을 견제하고 자국 중심의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반도체지원법을 도입한 뒤 1년 동안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총 220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를 끌어낸 것으로 추산됐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9일 반도체법 서명 1년을 기념해 발표한 성명에서 " 해당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되살리고 공급망 강화, 국가안보 보호, 미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지난 1년간 기업들이 반도체 생산 설비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데 총 16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반도체법은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하고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안으로 가져오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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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돌아오는 中 단체관광… 6개 노선 페리 오늘 재개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7년 3월부터 시행됐던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일각에서는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조치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늦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중국이 한중 관계 개선보다는 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이를 허용했다고 보고 있다.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늘어나면 한국 관광객의 중국 방문 또한 증가할 것이고, 이는 최근 물가 하락과 소비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큰 중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화해를 거론하며 “전 세계가 리더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 내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고히 했으며, 그 대표적 성과가 한일 관계 개선이라는 점을 홍보한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8일 뉴멕시코주에서 열린 집권 민주당의 모금 행사에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국, 일본과 함께 행사를 개최한다. 두 나라는 화해했다"며 “이는 전 세계가 리더십에 굶주려 있고, 리더십을 찾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유엔군사령부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금도 유엔사를 한반도 적화 통일의 최대 걸림돌로 여긴다"며 “북한과 그들을 추종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종전 선언과 연계해 유엔사 해체를 끊임없이 주장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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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혁신위 “대표 선출때 대의원투표 폐지”… 개딸 당원 권한 강화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당 대표 선거 때 대의원 투표권을 없애고, 대신 권리당원 비중을 높일 것을 10일 제안했다.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은 대의원의 표 가치가 권리당원의 60배에 달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혁신위가 대의원 투표 비중을 아예 없애고 권리당원과 여론조사 비율만 남기자고 한 것.혁신위는 또 당 지도부 및 현역 의원과 시도당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던 대의원의 70%를 권리당원이 직접 뽑도록 권고했다.
與, 김태우 사면소식에 보선 공천론 고개… 野 “후안무치”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8·15광복절 사면 복권 대상에 오르면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재출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지도부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사전회의에서 김 전 구청장 재출마 문제로 대화를 나눴다.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회의 참석자가 ‘김 전 구청장은 보궐선거에 나가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며 “하지만 ‘마치 윤석열 대통령이 김 전 구청장을 재출마시키려 사면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며 재출마에 부정적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국방차관 “채상병 사건, 대통령실 개입 없었다”, 野 “안보실 보고 이후 사안 급변… 합리적 의심”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순직한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경위에 대한 해병대 수사단의 기초 수사 이후 사건 축소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국회를 찾아 보고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신 차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기초 수사 보고서에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돼 있자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서 “사단장은 빼라"는 지시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그러나 김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순조롭게 진행되던 사안이 국가안보실 보고 이후 급격히 변한 것은 자명하다. 국가안보실의 개입은 합리적 의심"이라고 반박했다.
A10면
집값 띄우려 ‘新고가’ 계약했다 취소… 제3자에 41채 비싸게 팔아
- 부산에 있는 한 부동산 법인은 2021년 말 아파트를 내부 직원 A 씨에게 팔았다고 신고했다.시세보다 높게 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고의적으로 취소하는 ‘집값 띄우기’ 등 불법 의심 거래가 무더기로 적발됐다.적발 거래의 약 80%가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1월부터 2022년 1월 사이 일어난 거래로, 매수 심리를 부추겨 시세를 교란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83조… 연간 전망치보다 25조 초과
올 상반기 나라 살림이 83조 원 적자를 내며 이미 올해 예상했던 연간 적자 폭을 약 25조 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하반기에도 세수 감소가 이어지면서 정부 씀씀이가 계획보다 줄고 중국 경기 부진이 심화되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1.5%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개발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세입 여건 악화를 올해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A12면
‘백현동 의혹’ 이재명 17일 檢출석… 대선이후 4번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경기 성남시장으로 최종 인허가권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17일 불러 조사한다.검찰이 최근 이 대표 측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하자 이 대표 측은 임시국회가 열린 이후인 17일 출석을 희망했고, 이에 검찰도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경기 성남시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 단지를 만들면서 민간에 특혜로 볼 수 있는 조치가 이뤄진 이유와 그 과정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정 의원은 2017년 9월 자신의 SNS에 노 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 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적었다.유족들이 정 의원을 고소하자 검찰은 고소 5년 만인 지난해 9월 정 의원을 벌금 500만 원에 약식 기소했고, 법원은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서울중앙지검 공판5부는 10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조 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4년 6월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과 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거래 과정에서 제기된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사무실을 10일 압수수색했다.이날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이날 김 센터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금감원 특사경은 올 4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같은 달 18일에는 에스엠 본사를 각각 압수수색한 바 있다.
“정연주, 414일중 78일 지각… 270일 일찍 퇴근”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근태 불량과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또 정 위원장의 전 부속실장이 식사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수칙 인원수 제한과 방심위 예산 집행 지침에서 정한 기준단가를 위반한 것을 숨기기 위해 업무추진비로 선수금을 조성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방통위는 밝혔다.2021년 8월∼2022년 1월 정 위원장이 점심 식사를 위해 업무추진비를 집행할 때 실제 식사 비용보다 많은 금액을 결제하는 방법으로 총 11회에 걸쳐 137만 원을 선수금으로 적립한 뒤 적립된 선수금으로 분할 결제해 위반 사실을 은폐했다는 것이다.
A14면
연내 시중은행 전환을 공식화한 DGB대구은행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도용해 불법 계좌 1000여 개가 개설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0일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의 일부 영업점에서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높일 목적으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도용한 사실을 파악하고 전날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대구은행 직원들은 고객이 영업점에서 작성한 증권사 계좌 개설 신청서를 도용해 다른 증권사의 계좌를 몰래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시내버스 요금 내일 첫차부터 1200 → 1500원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이번 주 토요일 첫 차부터 300원 인상된다.서울시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2개월 만이다.서울시는 12일 오전 3시부터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인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샤니 ‘끼임 사고’ 직원 이틀만에 숨져… 고용부, 중대재해법 위반 조사 착수
SPC그룹 샤니 제빵공장에서 끼임 사고를 당했던 근로자가 사고 이틀 만에 숨졌다.지난해 10월 SPC 다른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사망한 지 10개월 만이다.10일 성남중원경찰서와 SPC 등에 따르면 8일 경기 성남시 샤니 제빵공장에서 빵 반죽 작업 도중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는 사고를 당했던 A 씨가 이날 낮 12시 30분경 숨졌다.
지난해 서울 영등포역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가 사고 6일 전 해당 구간에 대한 정밀점검까지 벌였는데도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레일은 사고 발생 약 6개월 전부터 텅레일의 표면 결함이 여러 번 발견됐는데도 연마나 교체 등의 정비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또 사고 발생 6일 전에는 정밀점검을 했지만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차량과 흉기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이 10일 카메라 앞에 얼굴을 드러낸 채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한편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는 이날 최원종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한 결과 “정신질환 때문에 세부 문항 채점을 할 수 없어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이에 따라 경찰은 최원종이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고도 치료를 끊은 뒤 피해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A16면
‘2023 대전 0시 축제'가 11일 막을 올린다.먹거리 행사 등 0시 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축제 개막일인 11일부터 사흘간 대전역 동쪽 소제동 철도관사촌 일원에서 ‘누들대전 페스티벌'이 열린다.
남은 방학 기간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박물관을 찾아 추억을 쌓으면 좋지 않을까.인천지하철 1호선을 타고 박물관을 둘러보는 코스가 제격이다.시가 제안하는 박물관은 모두 인천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돕고 싶어요” 글 올리자 잼버리로 온정의 손길 쏟아져
남상천 씨는 9일 오후 5시경 전북 군산시 임피면 호원대 기숙사 다산관에 얼음 생수 1000병, 이온 음료 600병을 옮겨놓은 뒤 흐르는 땀을 훔치며 이같이 말했다.남 씨가 생수와 이온 음료를 놓고 온 호원대 기숙사에는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야영장에서 조기 철수한 ‘2023 새만금 제25회 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했던 이집트와 에콰도르 스카우트 대표단 250명이 머물고 있다.군산우물이 잼버리 참가 대원에게 생수와 이온 음료를 제공하게 된 것은 한 회원이 잼버리가 시작된 1일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얼음물 가져다 주면 안 될까요"라며 올린 글이 기폭제가 됐다.
[현장속으로]텅 빈 캠퍼스, 지역문제 해결 아이디어로 꽉 채운다
경남도 내 시 단위 지역 중 유일하게 정부 지정 인구감소지역에 들어간 밀양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로컬 브랜딩’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센터의 역할이다.박은진 센터장은 “밀양의 사람과 자원을 연결하면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만들어 가는 게 센터의 임무"라며 “밀양대 캠퍼스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하는 한편 지역의 변화를 위한 주요 의제들을 공유하며 소통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센터는 밀양을 넘어 경남의 지역소멸 위기 해법을 찾는 구심점 역할도 꿈꾼다.
수원화성을 품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일대가 11∼13일 저녁 불야성을 이룬다.개별 프로그램 내용과 시간, 장소 등은 ‘수원 문화재 야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재준 수원시장은 “계속되는 열대야와 태풍으로 지친 시민들이 여름밤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민 절반만 동의하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는 ‘2025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담긴 정비계획 입안 동의율을 토지 등 소유자 2분의 1 이상으로 완화한다고 10일 밝혔다.기존에는 주민 의사를 반영한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입안이 가능했다.
서울 동대문구가 운영난을 겪는 마을버스 업체에 다음 달부터 재정 지원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구는 현재 마을버스 노선 4개를 운영하고 있다.지원 조례에 따라 구는 마을버스 한 대당 하루 수입이 운송원가에 못 미치는 업체에 적자분의 15%를 지원한다.
‘제35회 정지용문학상'에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의 ‘충북선'이 선정됐다.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지용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현대시의 선구자인 정지용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989년 제정됐다.수상작은 유 시인이 지난해 펴낸 시집 ‘충북선'의 표제 시다.
밤하늘의 ‘별똥별 우주쇼'를 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3층의 천체관측실에는 국내 최대인 356mm 렌즈를 장착한 초대형 굴절망원경이 있다.이 망원경은 기존 반사망원경보다 선명해 천체를 최대 700배까지 확대해 볼 수 있고, 640km 떨어져 있는 사람도 알아볼 수 있다.
충북 음성군 소이면에 사는 할머니들이 양성평등을 홍보하는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소이면행정복지센터는 MZ세대 콘셉트로 의상과 소품을 준비해 할머니들이 젊은 세대들의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9일 인천 연수구 봉재산 황톳길 코스를 걸으며 즐거워하고 있다.최근 코스 길이가 크게 늘어난 봉재산 황톳길은 송도국제도시를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다.
부산의 대표 도심공원인 부산시민공원을 부산의 독립운동 역사를 기리는 거점으로 활용하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그러나 과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이곳에 독립운동 기념시설을 지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다른 건립 부지를 찾는 작업이 시작됐으며, 최근 부산시민공원이 최적지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발제를 맡은 부산동구문화원 이상국 전문위원은 “부산시민공원은 1910년 일제가 점유했고 1945년부터는 주한미군이 주둔해 100년간 이방인의 땅이었다. 시민운동을 통해 반환받은 부지에 2014년 대규모 도심공원을 조성한 의미 있는 장소"라며 “이곳에 부산 독립운동 관련 기념시설과 학술연구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이 11∼14일 대구 엑스코 제1전시관에서 열린다.대구시와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올림피아드, 대한로봇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로봇으로 우열을 가리는 대회다.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청소년들의 과학 마인드 신장과 신성장 동력산업인 로봇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창설됐다.
경남 ‘365 열린 어린이집’… 올해 13곳으로 늘리기로
경남도는 ‘경남형 365 열린 어린이집'을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평일 야간과 주말에 영유아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경남형 365 열린 어린이집은 2021년부터 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야간과 주말에 부모의 경제 활동이나 병원 진료 등 긴급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필요한 만큼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25일까지 귀어정책부터 다양한 수산업 기술을 습득하는 ‘제9기 전남 귀어학교’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과 귀어귀촌종합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남부지부 강진지원으로 신청하면 된다.선발된 교육생은 9월 18일부터 10월 20일까지 5주간 강진읍의 전남 귀어학교 생활관에서 숙식하며 교육을 받는다.
광주광역시 시립도서관인 무등·사직·산수도서관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시민을 대상으로 인문고전, 예술강좌, 외국어 회화 등 22개 강좌를 운영한다.또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여름 독서교실을 개설해 무등도서관은 9∼11일, 산수도서관은 16∼18일 운영한다.송경희 광주시 시립도서관장은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 관광수입 코로나 이전보다 많았다… “역대 최대”
제주도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제주관광 수입을 잠정 추계한 결과 7조605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지난해 내국인에 의한 관광 수입이 6조7608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4.8%가 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제주관광 수입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시기에 제주가 청정지대라는 인식하에 내국인 개별·가족 단위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6일 오후 2∼4시 주안도서관 평생학습실.책놀이 교실=초등학교 1학년생 대상 ‘햇살 책놀이 교실’ 참가자 12명.9월 8일∼11월 17일 매주 금요일 오후 5∼6시 온라인.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 새롭게 입주할 식음료 매장이나 은행과 환전소 등에 대한 대규모 입찰이 진행된다.1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인천공항 제1, 2여객터미널에서 영업하게 될 식음료 매장과 은행, 환전소, 편의점, 렌터카 영업장 등에 대한 입찰을 이달에 실시할 예정이다.식음료 매장은 전체 221곳 가운데 190곳이 입찰 대상으로 대부분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입찰받아 운영하고 있다.
“내달까지 반려견 등록 꼭”… 인천, 위반 시 과태료 부과
인천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시민은 다음 달까지 대행기관에서 등록해야 한다.시는 자진신고 기간이 끝나는 10월부터 반려동물 출입이 많은 공원 등에서 미등록자나 변경 정보를 신고하지 않은 반려견 소유주를 단속할 방침이다.하지만 자진신고 기간에 반려견을 등록하거나 변경 정보를 신고할 경우 과태료가 면제된다.
서울시는 준공한 지 20년 넘은 노후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변압기 교체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전기설비 안전진단 사업에 참여한 공동주택이 우선 지원 대상으로 이달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다른 공동주택은 다음 달 11∼27일 신청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종로국제서당에서 열린 여름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11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캠프에는 종로구와 전남 담양군의 중학생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A18면
‘바이든 살인’ 예고 트럼프 지지자, FBI와 대치하다 사살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가 총기를 휴대한 채 미 연방수사국 요원들과 대치하다 사살됐다.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70년 한 해에만 미국에서 450건 이상의 정치 폭력 사건이 발생했으며 1980년 이후 정치 폭력은 비교적 줄어들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16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로이터가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일어난 미국 내 213건의 정치 폭력 사건을 분석한 결과 사상자가 발생한 18건의 치명적인 공격 중 13건의 가해자가 우파 성향이었다.
세계적 휴양지 겸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미국 하와이주에서 8일부터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3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BBC 등이 10일 보도했다.이번 산불의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마우이섬 북서부의 라하이나 지역이다.19세기 하와이 왕국의 수도였으며 당시 지어진 건물이 많은 곳이어서 늘 관광객이 넘쳐난다.
소셜미디어 X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불복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잭 스미스 연방 특별검사팀의 자료 제출 요구에 불응했다가 35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9일 CNN 등에 따르면 스미스 특검팀은 이 사안을 수사하던 중 올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법원은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트위터 측이 이 사실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알리는 것도 금했다.
“사우디-이스라엘, 美 중재로 내년 외교정상화 가능성”
중동의 오랜 앙숙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재로 내년 중 외교 정상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보도했다.3개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달라 실제 성사까지는 난항이 예상되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모두 외교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점이 실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WSJ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약 2주 전 사우디 2대 도시 제다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후 사우디와 이스라엘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에콰도르 野 대선후보, 선거 유세중 괴한 총 맞고 숨져
대선을 11일 앞둔 중남미 에콰도르에서 선거 유세 중이던 야당 후보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야당인 ‘건설운동’ 소속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9일 오후 6시 20분경 수도 키토에 있는 한 체육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오토바이에 탄 괴한 3명의 총격을 받았다.괴한들은 비야비센시오 후보와 일행에게 약 30발의 총격을 퍼부었다.
A20면
이달 24∼2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되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여자야 여자야'의 안무를 맡은 안은미 씨의 말이다.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극장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1920, 30년대 우리나라에서 구습을 비판하며 새 길을 개척했던 신여성을 이야기한다.파격적인 안무와 무대 구성으로 대체 불가능한 스타일을 구축한 안 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가로 꼽힌다.
지구온난화 시대를 넘어 ‘열대화 시대'가 도래했다는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공연계에서도 기후위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전 연출은 “ESG 경영, 착한 소비 같은 기업적인 용어들 외에 기후에 대해 이야기할 일상적 언어가 부족하다. 언어의 부재가 기후위기 시대에 상상력의 부재를 만든다고 봤다"며 “기후라는 거대 서사를 개인의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연세대 기후적응 리빙랩 연구사업단에서 연구 중인 김 연출은 “기후 대응이 일상화하기 위해선 지식 너머의 감수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의 환경 교육은 지나치게 과학적이고 당위적"이라며 “경각심을 일깨우는 언어는 일상에 거리감과 피로감을 주기에 희망을 주는 예술의 언어를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상실의 아픔을 겪고 나면…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하고, 남은 하루를 또 살아간다
흰 쌀밥과 따뜻한 된장국, 그리고 마주 앉아 함께 젓가락을 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도 괜찮은 하루를 살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영화 ‘강변의 무코리타'가 23일 개봉한다.사람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차려입고 강변으로 향하며 야마다 아버지의 명복을 빈다.영화는 상실의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어떻게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하고, 남은 하루를 살아가는지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테일러노믹스’ ‘비욘세 물가’… 경제도 일으킨 美 엔터 女風
최근 미국 가요, 영화 업계에 강한 여풍이 몰아치고 있다.여성 팝스타들의 콘서트 투어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내고 있고, 지난달 개봉한 영화 ‘바비'는 여성 감독 영화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달 경기동향 보고서에서 스위프트 콘서트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언급했을 정도다.
A21면
간빙기 찾아온 지구, 인류는 종 뛰어넘는 사랑할 수 있었다
티머만 교수 연구팀은 IBS 슈퍼컴퓨터 ‘알레프'를 활용해 시뮬레이션한 강수량, 산림 변화 등 기후 변화 모델과 고인류의 뼈 화석 자료 등을 융합해 선호하는 서식 환경에 따른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의 분포 지도를 만들어 분석했다.분석 결과 온대림과 초원지대를 선호하는 네안데르탈인은 남서부 유라시아에, 냉대림 같은 추운 환경을 선호하는 데니소바인은 툰드라 지대가 있는 북동쪽 유라시아에 주로 서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데니소바인의 서식지를 추정한 건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폐플라스틱 분해하면 몸값 두 배… 촉매 없이 까다로운 공정 해결
일상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를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업사이클링'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연구팀은 계면활성제 제품이 플라스틱 시장 가치의 2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적극적으로 업사이클링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연구팀은 “온도 구배 장치를 통한 열분해 방식은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하는 기존 방식처럼 값비싼 촉매나 화학반응을 위한 까다로운 반응 조건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장점"이라며 “온도 구배 장치로 열분해를 한 플라스틱 왁스의 질과 양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설명했다.
A23면
[오늘의 채널A]17일 檢소환조사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경기 성남시장으로 최종 인허가권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가운데 이 대표가 17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고 반발했다.
A24면
유럽 빅리그 주말부터 새시즌 킥오프… ‘코리안 3총사’ 라인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축구 5대 리그가 이번 주말부터 새 시즌 일정을 시작한다.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남기며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프리시즌 마지막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이탈리아 리그에서 독보적인 수비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시즌 개막 경기부터 선발 출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진기록의 사나이’ 로렌즌, 이번엔 데뷔 첫 노히트 노런
오타니 쇼헤이는 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힌 뒤 이렇게 말했다.오타니가 AL을 대표하는 ‘이도류'였다면 신시내티에서 뛰던 로렌즌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투타 겸업 선수였다.결국 신시내티가 8-5로 승리하면서 로렌즌은 1921년 6월 14일 베이브 루스 이후 98년 만에 한 경기에서 승리, 홈런, 야수 수비를 모두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한경기 3홈런… 노시환, 15년만의 한화출신 홈런왕 순항
올해 3월 열린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에 한화 소속 선수는 한 명도 승선하지 못했다.7월 한 달간 6홈런과 14타점을 올린 노시환은 이날 개인 처음으로 월간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한화 선수로는 2018년 5월 정우람 이후 5년 2개월 만에 월간 MVP로 뽑힌 노시환은 “대전 안방경기 때 커피차 같은 것을 불러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8월에도 많은 홈런을 쳐서 월간 MVP 2연패를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A25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전 세계 지도자급 인사 중 비호감도 2위를 기록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집권 민주당과 야당 공화당의 주요 대선 주자에 대한 비호감도 또한 모두 높아 미국인의 정치 불신이 심각함을 보여줬다.미 여론조사회사 갤럽이 지난달 3∼27일 미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세계 지도자 15명의 호감 및 비호감도를 각각 전화 조사해 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에게 비호감을 느낀다는 미국인이 90%에 달했다.
함흥규 전 국가정보원 감찰처장이 한전산업개발 신임 대표이사로 10일 취임했다.함 신임 대표는 국가정보원 정보처장, 감찰처장 등을 지냈으며 통일신문 논설위원과 한국사회교육진흥원 이사장을 역임했다.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국가안보회의 특별위원회 국정원 분과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AI로 재현한 안중근-유관순 영상… SKT, 오늘부터 독립기념관서 공개
SK텔레콤은 독립기념관과 함께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등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선명한 동영상으로 재현해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SK텔레콤의 AI 이미지 복원 기술 ‘슈퍼노바'로 현재 흐릿한 사진으로만 남아 있는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생생하게 영상으로 구현해 11일부터 독립기념관 내 3·1 문화마당에 설치된 가로세로 각각 3.2m, 높이 4m 규모의 LED 큐브 미디어아트에서 공개한다.AI 미디어 로봇이 관람객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듯이 알려주는 독립운동 역사와 웹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몰입형 전시도 즐길 수 있다.
일본에 거주 중인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인 광복군 출신 오성규 애국지사가 고국인 한국에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 귀국한다.국가보훈부는 10일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11∼13일 일본을 방문해 오 지사를 13일 국내로 모시고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부 대표단은 11일 도쿄로 가 오 지사를 위문하고 자녀들과 면담해 국내로 모시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동아일보사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LG와 함께하는 제18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차 예선 경연에 참가할 10개국 55명이 가려졌다.10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동아일보 사옥에서 열린 참가자 제출 영상 예비심사에는 박미자 서울대 교수, 신상근 경희대 교수, 양준모 연세대 교수, 성악가 연광철, 캐슬린 김 한양대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심사위원들은 15개국 224명의 지원자가 제출한 영상을 보며 예선 출전 가능 여부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채점한 뒤 합산해 예비심사 합격자를 정했다.
오피니언리더 모임인 ‘더플랫폼'이 10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한 ‘8·15 광복과 자유민주주의’ 특별세미나에서 이 같은 진단이 나왔다.국가인권위원장을 지낸 현병철 더플랫폼 회장은 “포퓰리즘, 권위주의, 양극화 등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자유민주주의를 크게 위협한다"고 지적했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자유의 확장, 자유민주주의 발전은 단련과 개척의 끊임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A27면
긴밀히 연결된 만큼 무방비로 노출된 개인[불안의 심리학/장은수]
2001년 미국에서 탄저균 포자가 담긴 익명의 편지가 의회와 언론사로 배송돼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감염된 일이 있었다.전문가들은 유출 정보가 피싱, 돈세탁 등 다른 온라인 범죄에도 악용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우편물을 받으면 즉시 관계 기관에 신고하고, 신속하게 개인 정보 보호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A28면
필자는 15년 전과 비교했을 때 한국인의 인심과 생각이 뭔가 많이 부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지 오래다.과거 10여 년 전 학부 생활을 했을 때 한국 사회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어쩌면 필자가 당시 어려서 그러한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장기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들은 하나같이 필자와 비슷한 생각과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그들과 이야기해 보며 알게 되었다.
‘마'로 만든 한과 ‘서여향병’. ‘서여'는 마를 의미하고 ‘향병'은 향기로운 떡이라는 뜻이다.한지에 잣을 넣고 밀대로 민 뒤 소창 위에 놓고 곱게 다지니 잣의 기름이 빠지고 보슬보슬해진다.자칫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서여향병에 곱디고운 잣가루가 은은함을 더한다.
신혼 첫날 신부 일가나 동네 청년들이 신랑을 거꾸로 매달고 발바닥을 방망이로 때리면 신랑은 장모를 찾으며 비명을 지른다.발바닥을 때리는 행위는 한의학적으로 첫날밤과 깊은 관계가 있다.방망이로 때리는 발의 지점이 바로 우리 몸의 생명을 유지케 하는 용천혈이기 때문이다.
A29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리포트]1형 당뇨병 아이가 호주에서 태어났다면…
최근 서울에 거주하던 1형 당뇨병을 가진 중학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환자가 사망한 뒤엔 혈당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사인이 저혈당임을 밝히는 게 쉽지 않아서다.따라서 1형 당뇨병 환자의 사망 소식이 계속 들려오는데, 많은 경우 저혈당 쇼크는 그저 사인일 것으로 추정만 될 뿐이다.
심란할 그녀가 먹고 싶은 것이 있다니 서둘러 나갈 채비를 했다.바쁜 와중에 서로 시간을 맞춰 평일에 맛난 걸 먹은 날엔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을 부부의 날로 정해 이렇게 맛난 것도 먹고 산책도 할까?” 제안했는데 지키지 못했다.우리 동네에 있는 그 중국집은 오전 10시에 영업을 시작해 오후 1시면 문을 닫는다.
[김도형 기자의 일편車심]가격 경쟁으로 막 오른 ‘전기차 시즌2’
여러 해에 걸쳐 폭발적으로 성장해 온 전기차 시장에서 올해 최대 화두는 결국 ‘가격 경쟁'이 될 모양이다.하지만 값비싼 소재로 만들어지는 배터리 때문에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의 가격 경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전기차 시장의 ‘얼리 어답터'들은 더 비싼 가격에도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A30면
공권력이 바로 서야… 살인 예고 막는다 [광화문에서/유성열]
최근 방영된 한국 드라마 ‘형사록'은 총기 사용에 따라 운명이 엇갈리는 경찰관들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다룬다.하지만 소송과 처벌이 두려워 긴급 상황에도 물리력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경찰의 호소에도 분명 이유가 있다.흉기 난동과 살인 예고가 난무하는 사회를 막으려면 공권력부터 바로 서야 한다.
‘민원 공화국’의 자구책… ‘내 몸의 블랙박스’[횡설수설/이정은]
공무원이나 경찰을 향한 요즘 민원인들의 폭언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고 현장 관계자들은 말한다.도를 넘은 악성 민원에 시달려온 이들 사이에선 보디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지난달 서이초 교사의 자살 사건 이후엔 교사들도 “보디캠이라도 달고 싶다"고 하소연하는 지경이다.
숲속 작은 도서관이 손님을 기다립니다.잠시 쉬실 때 배만 채우지 마시고, 마음도 채워 주세요∼.
모든 학생의 학습권 보장하는 교권 확립[동아시론/정제영]
지난달 18일 서울 서이초등학교 20대 초임 교사가 생을 마감하면서 교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둘째, 보호자의 교육활동 참여에 대한 기준과 절차를 명확하게 규정해 교사를 괴롭히는 악성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셋째,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장하고 나아가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문제 학생의 조치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생활지도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시행해야 한다.
A31면
“잼버리 부실, 우리는 왜 몰랐나” [오늘과 내일/윤완준]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 전까지 “총체적 부실 상황을 대통령실 정부가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대통령실 주도로 새만금 야영장 화장실 문제부터 숙소 분산까지 수습에 나선 뒤에야 혼란이 어느 정도 해결되기 시작했다.여가부와 전북도의 부실 책임을 묻는 동시에 이런 황당한 부실 준비 실상이 개막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고 뒤늦게 임시방편 대책에 나선 상황을 돌아봐야 한다.
[사설]법인까지 가짜 계약서로 집값 띄우기… 이런 게 민생사기
아파트를 비싸게 사고판 것처럼 가짜 계약서를 썼다가 나중에 취소해 집값을 끌어올리는 ‘집값 띄우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최근 서울 등 수도권의 집값이 들썩이는 데 이런 시세조종 행위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국토교통부는 2021년 2월부터 2년간 이뤄진 의심스러운 부동산 거래를 조사한 결과 541건의 집값 띄우기 사례를 찾아냈다.
[사설]“공세적 전쟁 준비” 지시한 김정은, 서울 가리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 준비를 더욱 공세적으로 해야 한다"며 전선부대들에 군사행동 지침을 내렸다고 북한 매체가 어제 보도했다.김정은이 ‘공세적 전쟁 준비'를 지시하고 핵무기를 뜻하는 ‘전쟁억제력'을 운운한 것은 심리전 차원의 위협을 넘어 직접적인 도발 예고일 수 있다.김정은은 올 4월에도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사설]美, 첨단분야 中 투자도 제한… ‘동맹국 동참 요구’ 대비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 첨단반도체 등 3가지 핵심 기술에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투자사의 자금이 끊기면 중국의 기술 개발 속도는 더뎌질 수밖에 없다.합작회사 명분으로 미국 기업의 투자를 끌어낸 뒤 기술을 이전받으려는 시도도 불가능해진다.
먹은 뒤엔 이곳을 벗어나기 바빠서, 제 앞길은 전혀 따지지 않는구나.버들솜처럼 가볍게 왔다가 앵두처럼 무거운 몸으로 떠나는 것, 제 앞길 따지지 않고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나려고만 하는 존재, 시인은 재바르게 치고 빠지는 모기의 속성을 이렇게 묘사했다.피를 포식했으니 앵두빛 짙붉은 몸뚱어리가 쉬 눈에 띄기도 하고 날갯짓도 둔중해질 건 뻔하니 그만큼 생존의 위험성도 가중될 터다.
B1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를 직접 설계 또는 생산하는 ‘배터리 내재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전기차 판매 단가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처리해 배터리 전문기업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까지 노리고 있는 것이다.현대차도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에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신규 배터리를 탑재해 내재화 전략의 신호탄을 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1년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4% 오르며 4주 연속 올랐다.수도권도 전주 대비 0.09% 오르며 상승 폭이 커졌다.
“AI로 현장 효율성 개선”… MS, 새로운 기능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장 근로자들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 개선을 돕는 새로운 인공지능 기능을 10일 공개했다.이를 통해 현장 서비스 관리자는 아웃룩이나 팀즈를 통해 들어오는 e메일, 채팅 형태의 업무 보고를 현장 담당 직원에게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현장 직원은 팀즈의 ‘다이내믹스 365 필드 서비스’ 앱을 통해 예정된 작업 일정을 한눈에 확인하고 작업 과정을 다른 직원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B2면
새마을금고가 재무건전성 개선과 경영 혁신을 자문할 ‘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일부 이사회가 반대하는 기류도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행정안전부 차원에서 새마을금고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승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경영혁신위원회는 관계 기관과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최근 2차전지, 초전도체 테마주 투자 열풍으로 투자 위험이 커지자 증권사들이 증거금률을 높이는 등의 고객보호 조치에 나섰다.KB증권은 8일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주요 2차전지주의 증거금률을 40%에서 100%로 올렸다.NH투자증권은 8일 초전도체주 서원에 이어 9일 2차전지주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
1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안내판에 휘발유 판매 가격이 표시돼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707.13원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여 만에 1700원을 웃돌았다.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등의 여파로 최근 국내 기름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중구 하나금융그룹 글로벌캠퍼스에서 금융감독원, 인천시와 중소기업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은 금융권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는 최초의 사례로 평가받는다.인천시는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관내에서 선발하며, 금감원은 자체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동시에 업무 협약 전반을 관리한다.
20대 고용률, 29개월만에 하락… “그냥 쉰다” 계속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20대 고용률이 29개월 만에 하락했다.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20∼29세 고용률이 1년 전보다 뒷걸음질 친 건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B3면
LG전자는 비즈니스 공간에 최적화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LG 매그니트 올인원'을 글로벌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136형 초대형 화면에 디스플레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와 스피커가 ‘올인원’ 형태로 내장돼 있다.기능별로 입력 단자를 여러 개 두고 연결할 필요 없이 하나의 선으로 통합한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 세넥스에너지가 최근 호주에서 10년치 가스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액화천연가스 사업의 장기적인 수익 채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이번 계약으로 친환경 에너지전환 사업의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월 호주 동부지역에서 2개의 육상가스전을 운영하는 세넥스에너지의 지분 50.1%를 인수했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한복박람회 ‘2023 한복상점'에 다양한 색상과 재질의 한복 제품이 전시돼 있다.박람회는 10일 개막해 13일까지 열린다.관람객들이 전시된 한복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용 D램 LPDDR5T를 대만 미디어텍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적용하기 위한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SK하이닉스가 올 1월 개발에 성공한 LPDDR5T의 최고 처리 속도는 초당 9.6Gb로 현존 모바일용 D램 중 가장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전 세대인 LPDDR5X의 속도는 8.5Gb였다.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한다는 소식에 10일 여행·면세점·화장품 관련주가가 강세를 보였다.중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쇼핑하는 품목이 화장품이라는 점에서 한국화장품, 아모레퍼시픽, 토니모리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삼성증권은 신세계가 면세점 부문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올렸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백화점 업계가 고물가와 경기 침체 장기화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백화점 사업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신세계 백화점 사업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9% 줄어든 921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7.8% 줄어든 613억 원으로 나타났다.
B4면
빅데이터로 ‘반려견 MBTI’ 분석… 통신사 ‘펫테크’ 서비스
이 공원은 LG유플러스에서 7월 말 연 반려견 훈련 캠퍼스다.LG유플러스가 지난해 7월부터 운영 중인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 ‘포동'을 통해 이용자가 신청하면 숙련된 훈련사와 함께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다.150마리의 반려견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1만6528㎡ 규모의 이 공간에는 훈련 공간과 함께 목줄 없이 반려견들이 뛰어놀 수 있는 전용 공간, 반려동물 동반 가능 레스토랑, 카페, 쉼터가 마련됐다.
부영그룹은 용산철도고에 기숙사인 ‘우정학사'를 지어 기증했다고 10일 밝혔다.용산철도고 우정학사는 연면적 약 1000㎡ 규모 지상 3층 건물로, 시스템에어컨을 비롯해 커뮤니티실, 세탁실 등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부영그룹은 이중근 창업주의 아호인 ‘우정'을 딴 우정학사를 포함해 전국 초중고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시설 130여 개를 건설해 기증해 왔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전세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한 세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전셋값이 안정세인 데다 역전세 우려가 일부 해소되며 비용을 들여 다른 집에 이사가는 대신에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10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수도권의 신규 전세 계약 비중은 54.7%로 집계됐다.
국세청 “하반기도 세무조사 최소화… 악의적 탈세는 엄단”
국세청이 대규모 세수 부족에도 올해 세무조사는 역대 최소 수준으로 줄이기로 한 방침을 이어가기로 했다.국세청은 10일 세종시 본청에서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하반기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했다.국세청은 하반기에도 세무조사 감축 기조를 유지해 올해 세무조사는 역대 최저치인 1만3600건으로 줄일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중국법인이 10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5.9%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한중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중국법인은 2014년 출자 전환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분 100%를 인수했다.중국은 연간 80만 대 규모의 세계 최대 승강기 시장으로, 중국법인은 1993년 창립 초기 연간 2000대 수준에서 현재 2만5000대 수준으로 생산 규모를 끌어올렸다.
10일 서울 동대문구 동아오츠카 서울사무소에서 모델들이 나랑드사이다의 신제품인 화이트 콤부차를 소개하고 있다.콤부차 식초와 백포도 과즙이 함유된 음료로 250mL 캔과 400mL 페트병으로 판매된다.
B6면
우리 집, 무량판 구조인지 알고 싶다면[부동산 빨간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아파트 단지 15곳의 지하주차장에서 무량판 구조라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보강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정부가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민간 아파트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내가 사는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가 아닌지, 무량판 구조라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죠.심지어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이달 초 ‘우리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가 아님을 안내한다'고 공지를 올렸다가 입주자들이 시공사에 확인해 무량판 구조가 맞다고 정정하자 공지를 내리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지표로 보는 경제] 8월 11일
‘외국인 세입자’ 땐 체류 확인서 살펴야[이주현의 경매 길라잡이]
직장인 A 씨는 최근 경남 거제시에서 경매로 나온 3층짜리 다가구주택을 보고 고민에 빠졌다.최근에는 외국인이 세입자로 있는 다가구주택 경매 물건도 종종 보인다.외국인이 세입자로 있는 다가구주택 경매에 참여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자.
B7면
[신문과 놀자!/이야기로 배우는 쉬운 경제]물가 오를 때 실업률은 하락… 금리로 조절할 수 있어요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목표는 얼핏 보면 동시에 달성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그래서인지 이 둘의 ‘두 마리 토끼’ 같은 관계가 밝혀진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1958년 영국의 경제학자 윌리엄 필립스는 1861년부터 1957년까지 영국의 경제지표를 분석하고,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반비례 관계에 있음을 밝히는 논문을 발표합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緣木求魚(연목구어) (인연 연, 나무 목, 구할 구, 고기 어)
중국 전국시대 제나라 선왕이 천하를 통일하겠다는 큰 뜻을 품고 맹자에게 춘추시대 이름을 떨쳤던 제나라 환공과 진나라 문공의 생전 업적을 물었습니다.맹자가 큰 뜻이 무엇인지를 물었으나 왕이 우물우물 대답을 하지 않자 맹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폐하께서 말씀하시는 큰 뜻이란 영토를 확장해 강한 나라로부터 문안을 받고 사방의 오랑캐를 어루만지고 싶은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것은 나무에 올라가 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은 실패해도 탈이 없지만 폐하처럼 전쟁을 일으켜 뜻을 이루려면 백성을 잃고 나라를 망치는 재난이 따라 올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백성들을 위한 왕도정치를 하라고 권하였습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칼럼 따라잡기]“지구 온난화 시대 끝나고 ‘열대화’ 시대 도래”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 전 총리는 생전에 ‘20세기 최고 발명품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주저 없이 “에어컨"이라고 답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의 시대는 끝났다. 지구 열대화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했다.펄펄 끓는 지구 기상이변의 위험성을 ‘온난화'처럼 무난한 용어로는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사법부 무력화’ 강행한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정세가 불안한 이스라엘이 최근 또 다른 문제로 시끄럽습니다.1996년 처음 총리가 되지만 본인의 부패 혐의와 당시 안 좋았던 이스라엘의 경제 상황이 겹치면서 1999년 총선과 총리 선거 모두 대패합니다.하지만 2년 뒤 소속 정당인 리쿠드의 아리엘 샤론이 총리가 되고 2003년 총선까지 리쿠드당이 승리하면서 네타냐후는 외교장관으로 발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