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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945년 韓美, 하나의 군단 됐다”… ‘항일 독수리작전’ 미군 회고록
태평양전쟁 말인 1945년, 한국광복군과 미국 중앙정보국의 전신인 전략사무국이 공동 추진했던 ‘독수리작전'의 미국 측 책임자 클라이드 사전트 대위는 당시 대원들의 훈련 분위기를 회고록에서 이같이 밝혔다.사전트 대위는 작전의 시작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사전트 대위는 ‘OSS-한국광복군 연합 작전 계획'을 수립했고, 그해 2월 24일 ‘비밀정보국의 한국 침투를 위한 독수리작전'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2학기부터 모든 유치원 및 초중고 교사들은 학부모가 교사 개인 휴대전화나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민원을 제기해 온 경우 답변을 거부할 수 있다.‘교권회복 방안’ 9월 시행 교사, 근무시간외 면담은 거부 가능 학부모, 가정서 학칙준수 지도해야 교육부는 교권 강화를 위해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를 이달 발표하고,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도 내놓을 계획이다.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는 교사의 휴대전화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하면 교사에게 ‘응대 거부권'을 부여한다.
정부가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등 전직 고위공직자와 경제인, 정치인 등이 포함된 광복절 특별사면을 발표했다.정치인은 최소화한 반면 주요 기업인은 물론이고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까지 포함시켜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특사 명단을 구성했다는 취지다.한 장관도 브리핑에서 “경제범죄 등으로 수감 중인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중 특별히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74명도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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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 신체-언어 폭력 행사해선 안된다’… 서울교육청, 학생인권조례 조항 신설 착수
학생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해서는 안 되고 흉기 등을 소지할 수 없다는 조항이 서울 학생인권조례에 담긴다.14일 시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일부 개정 추진 계획을 확정하고, 이달 중 개정안 마련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개정안에는 교직원의 인권을 존중할 의무, 학교 규범을 준수하고 교육활동에 협력할 의무 등 학생의 의무 조항이 새로 들어간다.
‘교권회복 법안’ 한달새 19건 쏟아냈지만 심사는 0건
국회가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이후 한 달 만에 교권 회복을 위한 법안 심사에 나선다.교육위는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급히 개최해 교권 보호, 교원 지위 향상을 위한 법안들을 소위에 회부했지만 법안 심사를 위한 소위를 열지 않았다.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국회가 열리지 않았지만 국회 관계자는 “국회법상 법안소위는 폐회 중이어도 열 수 있다"며 “한 달 동안 뭐 했느냐는 비판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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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OSS “한국인들 굳건히 조국 위해 맞서… 완전 독립 약속해야”
미국 국립문서관리청이 소장한 전략사무국 1급 기밀 보고서 ‘한국 독립 승인과 그것이 전쟁에 미치는 효과'의 일부다.김 전 연구위원은 “미국 정보기관이 대일전 승리를 위해 한국의 완전한 독립 보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보고서"라고 설명했다.OSS가 ‘한국의 완전한 독립'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한 배경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및 한국광복군 요원들과의 두터운 신뢰 관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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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KBS 방만 경영 감독 소홀과 법인카드 과다 사용 논란을 들어 남영진 KBS 이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14일 의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해임 건의안을 재가하면서 남 이사장 해임이 최종 확정됐다.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해임 건의안을 의결하며 “남 이사장이 KBS의 경영 성과에 대한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KBS 상위 직급의 임금 구조 문제 및 과도한 복리후생제도 운영 등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방안을 추진하지 않아 KBS의 경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등 KBS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게을리했다"고 밝혔다.
사면 김태우 “강서구 돌아갈 것”… 與 “보선 공천 검토된 바 없어”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직후 “강서구로 다시 돌아가겠다"며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다.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법부 심판을 두 달 만에 뒤집는 선거용 꼼수 사면"이라며 “이대로라면 대통령의 사면이 국민 통합이 아니라 오히려 국민을 편가르고 정쟁을 유발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 소속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예정자들도 이날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구청장은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고 자숙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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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사 “여가부 노력 아쉬워” 여가부 “책임의식 부족 동의못해”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파행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앞두고 행사 준비를 총괄해 온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 장관은 조직위원장으로서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책임 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여가부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지난해 10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관련 우려가 제기되자 " 제가 꼭 책임지고 잘 이관되도록 하겠다"고 한 김 장관의 답변이 여가부의 책임 의식 부족을 보여준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한 반박이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했던 독일 대원 40여 명이 공식 행사를 마친 후 13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 있는 법주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했다.이 중 삭발을 희망한 남녀 대원 8명이 부모 동의를 얻어 머리를 깎았다.삭발식을 진행한 각운 부주지 스님은 이들에게 기념품을 선물했다.
[단독]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 올 보수 1억6000만원… 부총리 연봉보다 많아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11일 폐막했지만 잼버리 조직위원회 고위급 직원의 고액 보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조직위 사무 업무 총책임자인 사무총장의 한 해 보수가 1억6000만 원이 넘어 외부 감시가 소홀한 가운데 인건비가 과도하게 집행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2020년 부임한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여성가족부 정책기획관 출신이다.
[단독]잼버리 두달전에야 “침수 등 대비”… 조직위, 21억원 예산 뒤늦게 편성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잼버리 개막 두 달 전에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영지 침수에 대비한 예산 21억 원을 뒤늦게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직위는 4월 1차 추경 때 대회장 준비와는 관계 없는 홍보 예산 6억1800만 원을 확보했다.조직위는 지난달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에 ‘영지 침수 대비 토사도로 공사 긴급 발주’ 명목으로 토사도로 설치 예산 3억 원을 추가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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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미사일 요격’ 연례훈련 조율중… 美 MD 편입은 아니다”
한미일 3국이 레이더, 위성, 무기체계를 동원한 미사일 요격 훈련을 연례 합동 군사훈련에 포함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3국 정상회의에서 미사일 요격 공동 훈련이 포함된 군사연습에 대한 정상 간 합의가 발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된 가운데 신속하게 북한 탄도미사일 궤도를 파악하고 단계별 요격 능력을 확보하는 방어 역량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與 “해병 前수사단장, 외압 진술 바꿔”… 野 “수사 외압 의혹 특검 통해 밝혀야”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 사망 경위를 조사한 서류를 경찰에 이첩했다가 항명 혐의로 군 검찰에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14일 국방부에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신청서를 우편으로 발송했다.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국방부는 수사의 주체가 아니라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며 “특검을 통해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개입 의혹 등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외압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野 원내지도부 “대의원 투표권 폐지 논의땐 당 분열 우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3일 비공개 지도부 회의에서 당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당 대표 선거 때 대의원 투표권 폐지’ 권고에 대해 “취지는 공감하나 지금 급하게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지도부 회의에서 비명계와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자정이 넘는 토론 끝에 ‘지도부 차원의 대안'을 만들기로 했지만 당내 갈등이 봉합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14일 복수의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13일 저녁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당 대표 선거 때 대의원 투표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혁신안이 ‘1인 1표’ 원칙을 지키자는 취지인 것엔 공감하지만, 지금이 이것을 논의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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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명 사망 하와이 산불 사전경고 묵살… 소화전서 물도 안나와
8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13일 기준 최소 96명이 숨진 가운데 당국의 대비 태세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마우이섬 소방안전국이 발표한 5개년 전략 계획에 대해선 “화재 예방을 위해 해야 할 조치가 어떠한 것도 포함돼 있지 않다. 화재 예방 계획을 평가하는 기준도 없다"고 꼬집었다.2021년 1월 하와이 당국은 지역사회를 위협하는 요인에 대한 자체 평가를 담은 ‘2021 하와이 THIRA’ 보고서에서 “허리케인과 결합된 화재는 특히 위험하다"며 긴급 구조대와 소방관 대응 여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30명 몰려와 백화점 명품 1억원 털었다… LA-뉴욕 등 美전역 ‘떼도둑’ 공포 확산
12일 오후 4시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웨스트필드 토팽가 쇼핑몰 내 노드스트롬 백화점.떼도둑 기승에 월마트를 비롯한 미 유통업체들은 각 주에 ‘조직적 소매 절도 방지법'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도시에 소매점이 사라지면 지역경제뿐 아니라 치안도 담보하기 어렵다며 조직적 절도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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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메일 “광복절에 서울시청 폭파”… 경찰 “日 경시청과 사법공조”
광복절에 서울시청을 폭파하겠다는 일본발 이메일이 국내로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4일 “광복절에 서울시청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서울시에 발송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서울시와 국내 언론사 등에는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 변호사 명의로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15일 오후 3시 34분"이라는 이메일이 전송됐다.
경찰 “극단선택 초등교사 개인번호로 학부모 전화 받은적 없어”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조사 결과 이른바 ‘연필사건’ 학부모가 교사의 개인 번호로 먼저 전화를 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가 포착된 부분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하지만 A 씨는 이후 부장교사와의 상담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가 개인 번호로 여러 차례 전화해 놀랐고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경찰 관계자는 " 12, 13일 학부모와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개인용 번호와 업무용 번호 모두 학부모가 전화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진석 실형 선고’ 박병곤, 판사된 후에도 SNS에 정치성 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판사가 재직 중 여러 차례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법조계 안팎에선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권고 규정에 어긋난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할 수 있는 글을 올렸다면 정치인 사건을 스스로 기피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지난해 3월 10일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지자 닷새 후 자신의 SNS에 “이틀 정도 울분을 터트리고, 절망도 하고, 슬퍼도 했다가 사흘째부터는 일어나야 한다"고 썼다.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최 엘레나 여사의 부부 합동 안장식에서 국방부 의장대가 영현을 운구하고 있다.최 선생이 1920년 러시아에서 일본군에 의해 순국한 지 103년 만이다.국가보훈부는 7일 키르기스스탄에서 국내로 봉환한 최 여사의 유해와 최 선생의 위패를 애국지사 묘역에 함께 안장했다.
1994년 12월 대낮에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상대 폭력 조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뉴월드호텔 살인사건'의 주범이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또 정 씨를 공개 수배했다.정 씨가 공개 수배 후 17일 만에 숨지면서 광주지검은 정 씨 사건을 ‘공소권 없음’ 처분할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철근 누락’ 단지의 설계·감리에 참여한 전관 업체와 최근 3년간 맺은 수의계약 규모가 233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D업체는 철근 누락 단지 중 양주 회천을 포함해 2곳의 설계를 맡았다.LH는 전관 업체와의 수의계약이 많은 이유에 대해 “설계용역은 공모를 통과한 업체와 100% 수의계약을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A12면
경북 고령군의 한 민간 목장에서 키우던 암사자가 탈출했다가 약 70분 만에 사살됐다.이 암사자는 국제멸종위기종 2급인 ‘판테라 레오'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웃 주민들조차 사육 사실을 알지 못해 멸종위기 동물 관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4일 경북소방본부, 고령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4분경 고령군 덕곡면 옥계리의 한 민간 목장에서 기르던 암사자 한 마리가 우리에서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5일 광복절에 전국 대부분 지역이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을 기록하며 다음 주 중반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특히 15, 16일 이틀간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으로 오른다.15일 오후에는 강원 영동과 전남 동부, 제주도에 5∼20mm가량의 비가 내리고, 16일에는 낮 사이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 지방에 비 소식이 예고됐다.
14일 대구 동구 동내동 일대에서 진행된 ‘불법 주정차 강제처분 훈련'에서 소방관이 소방호스를 연결하기 위해 소화전 주변 5m 이내에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을 깨뜨리고 있다.이번 훈련은 시민의 관심도를 높여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감사원, 한전 직원 180명 ‘태양광 장사 의혹’ 감사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시행하는 한국전력공사의 임직원 최소 180여 명이 업무를 통해 알게 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직접 ‘태양광 장사'에 나섰다는 비위 의혹으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14일 파악됐다.감사원의 조사를 받은 일부 한전 직원 중에는 태양광 발전 사업 업무를 진행했던 담당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전은 감사원의 감사 시작 뒤인 올 5월 30일부터 2주 동안 직원 2만3000여 명으로부터 “태양광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다.
뉴욕행 대한항공기 랜딩기어 이상… 인천공항 회항뒤 7시간 지연 출발
인천을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회항해 승객들이 7시간가량 일정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었다.대한항공은 동일 기종의 여객기로 대체해 오후 5시쯤 다시 뉴욕으로 출발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 안전을 위한 조치였지만, 결과적으로 불편하게 해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쉽게 돈 벌려고”… 식당 주인-배달 기사도 마약 장사
경찰이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마약류를 불법 유통하거나 투약한 피의자 312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판매상 중에는 식당 주인,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 등도 포함됐는데 이들은 “쉽게 돈을 벌고 싶어 마약 판매에 가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 312명을 붙잡고 이 중 판매상 A 씨 등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14면
유럽 ‘횡재세’ 무차별 도입… 에너지 이어 금융-식품업체로 확대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이 고물가, 재정 적자 등에 따른 국민 불만을 누그러뜨리고 세수를 확대하기 위해 특정 기업의 초과 이익에 추가 세금을 물리는 ‘횡재세'를 속속 도입하거나 추진하고 있다.최근에는 고금리 시대를 맞아 이익이 급증한 금융업계, 식품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본 식품·유통업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 호황을 누린 제약업계 또한 횡재세 부과 대상이 됐다.현재 헝가리는 에너지 외에도 금융, 제약, 항공업계에 횡재세를 부과하고 있다.
15초짜리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이어 유튜브의 60초짜리 쇼트폼 동영상 콘텐츠인 ‘쇼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자 미국에서 청소년의 주의력 결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많은 학부모가 자녀의 틱톡 시청을 금지했고 60초로 상대적으로 긴 유튜브 쇼츠가 대안으로 여겨졌다.하지만 미 웨스턴미시간대, 중국 구이저우대 등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유튜브 쇼츠 역시 청소년의 중독성을 쉽게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이 일제히 구독료를 올리면서 싼 맛에 보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넷플릭스는 이미 올 7월 9.99달러이던 기본 요금제를 폐지해 15.49달러로 사실상 인상했다.그 결과 10월부터 넷플릭스, 디즈니+, 파라마운트+를 비롯한 미국 6개 OTT를 모두 보려면 지난해보다 약 19% 인상된 월 87달러를 내야 한다.
사우디 “팔 대사직 신설”에, 이스라엘 “사우디 영사관 불허”
최근 주예루살렘 총영사를 겸하는 비상주 주팔레스타인 대사직을 신설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예루살렘에 사우디 공관 개설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알수다이리 대사 직함에 주예루살렘 총영사를 추가하자 사우디 정부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가 아닌 팔레스타인 수도로 여긴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팔레스타인 연구기관인 허라이즌의 이브라힘 달랄샤 센터장은 미 뉴욕타임스에 “사우디가 미국, 이스라엘과의 외교 정상화 협상에서 팔레스타인을 결코 버리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年116% ‘살인 물가’ 아르헨… 포퓰리즘 좌파정권, 예비대선 패배
10월 22일 대선을 앞둔 아르헨티나에서 득표율 1.5% 미만의 군소 후보를 걸러내기 위한 예비선거가 13일 치러졌다.현금 복지 등 좌파 포퓰리즘 정책으로 일관하는 현 집권 좌파 정부, 경제 살리기에 실패한 이전 우파 정부에 모두 실망한 유권자들이 극우 성향의 밀레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밀레이 후보는 “돈을 민간에 돌려주면 고물가도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라며 중앙은행 폐쇄 같은 극단적 공약을 내놨다.
A16면
中 부동산 위기 금융권 확산… 중룽신탁 64조 상환중단
헝다그룹과 중국 신규 주택 판매 1위를 다투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채무불이행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유력한 가운데 위기가 다른 부동산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금융권으로도 확산하고 있다.유동성 위기 빠진 中 최대 금융사 문제는 특정 부동산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의 부동산 경기 전반이 가라앉으면서 중국 금융권으로도 불똥이 튀고 있다는 점이다.14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는 중국 최대 민영 자산관리 그룹인 중즈계 산하 부동산 신탁회사인 중룽신탁이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진보구펀 등 3개 회사에 만기를 맞은 상품의 지급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 공공기관들이 채용 과정에서 모호한 공고와 기준으로 구직자들을 헷갈리게 한 것이 당국에 적발됐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금융 공공기관 채용 실태 정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금융위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에 개선을 요구했다.
美-中 항공 직항노선 2배로 증편 합의… 인천 환승 줄며 미주노선 운임 내릴듯
미국과 중국의 양국 간 직항 노선 증편 합의, 중국의 해외 단체관광 제한 해제 발표 등으로 인한 항공권 운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한일 노선은 일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올 초에 비해서는 항공권 가격이 다소 안정화되고 있던 추세였다.하지만 일본 노선에서 운영되던 항공기가 중국 노선으로 전환 배치될 경우 좌석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운임이 다시 오를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올해 2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신분증 이상 탐지 시스템으로 6개월간 약 600건의 ‘가짜 신분증'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이나 PC에 저장된 타인의 신분증 사진을 ‘도촬'해 대포통장을 개설하거나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는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토스뱅크의 이 시스템은 계좌 개설을 위해 소비자가 제출한 신분증 사진에 있는 정보가 실제 소비자의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 가짜 신분증으로 판별한다.
유커 다시 온다… 명동 화장품 매장 “중국어 가능한 직원 모집”
14일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에 중국어 가능한 직원을 모집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6년 5개월 만에 허용하면서 국내 여행·면세·호텔 등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I 한국어 데이터 확보 총력”… 업스테이지, ‘1T클럽’ 발족
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한국어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독자적인 고성능 거대언어모델 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1T 클럽'을 발족한다고 14일 밝혔다.현재 업스테이지는 20여 언론사와 기업, 대학 등 데이터 제공자들과 파트너십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업스테이지는 확보한 데이터로 한국 문화와 정서를 담아낼 수 있는 고품질 LLM을 개발하고 다양한 분야의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한국 경제가 1%대 저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들은 민간소비·투자 부진과 정부 재정지출 감소를 한국 성장률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했다.과도한 가계부채가 소비를 위축시키고,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이 설비 및 건설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A17면
반도체 감산에도 재고 50조 넘었다… 삼성 반년새 4.6조 늘어
올해 6월 말까지 쌓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 합계가 처음 50조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가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DS부문 재고자산은 33조6896억 원이다.올해 상반기에만 4조6293억 원의 재고가 늘었다.
‘빅3’ 조선사, 비싼 친환경 선박 수주로 하반기 흑자 기대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수주 호황기를 맞이한 국내 ‘빅3’ 조선사들이 하반기 나란히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HD현대의 조선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상반기 세계에서 발주된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34척 중 18척을 수주했다.같은 기간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6척과 4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 8월 15일
올해 상반기 주요 그룹 총수들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약 113억 원의 급여를 받아 ‘연봉 킹'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 상반기 롯데지주와 6개 계열사에서 모두 112억5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로 총급여 46억200만 원을 받았는데, 여기에 올해 초 받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을 현 시가 기준으로 환산해 더하면 182억 원에 달한다.
LG전자가 15일까지 서울 성동구에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스타일러 그라운드'의 ‘물 전시관'을 찾은 한 방문객이 프로모터가 설명하는 체험 방법을 듣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2분기 14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14일 밝혔다.현대백화점면세점이 걸그룹 뉴진스를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고 14일 밝혔다.뉴진스는 향후 1년간 현대백화점면세점 전속 모델로 TV, 온라인, 옥외 광고와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만 150만 명이 몰려 상용차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양산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다.사이버트럭으로 추정되는 차량 9대가 위장막에 싸인 채 테슬라 공장을 촬영하던 드론에 포착되면서다.13일 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 등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으로 보이는 위장막 차량이 미국 텍사스주 기가팩토리의 야외 주차장에 나와 있는 사진과 영상이 엑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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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숙종이 ‘선교양종의 대가람'이라 한 천년고찰 전남 구례 화엄사의 주지 덕문 스님이 말했다.경내에서 모기장영화음악제, 홍매화·들매화 사진 찍기 대회, 화엄문화제와 요가 대회 개최, 굿즈 제작에 이어 이달부터는 야간 개방까지, 보통 절에서는 보기 힘든 변신이 쉴 새 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덕문 스님은 화엄사에서 10일 가진 인터뷰에서 “절은 모든 사람을 위한 곳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런저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들레, 짠하면서도 비범한 모습… 저 자신처럼 느껴지기도”
‘민들레'가 6일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의 일간차트 톱 100위에 진입했다.우효는 그룹 뉴진스의 히트곡 ‘디토’ 작사가 4명 중 한 명이다.우효는 “작사 의뢰를 받은 것 그 자체로 영광이었다"며 “멜로디가 좋아 작업할 때 신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두 해째를 맞는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이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22일 막을 올린다.‘산티의 낮과 밤'이라는 제목으로 22일 첼리스트 산티아고 카뇬발렌시아 무반주 리사이틀, 24일 카뇬발렌시아와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듀오 리사이틀, 26일 피날레 ‘메신저’ 등 세 차례 공연을 펼친다.올해 페스티벌의 주인공 격인 산티아고 카뇬발렌시아는 콜롬비아 보고타 출신의 스타급 첼리스트.
명성황후 시해된 ‘건청궁’… 내달 18일까지 특별 개방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1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경복궁 내 건청궁을 특별 개방한다.1873년 건립된 건청궁은 1885∼1896년 고종과 명성황후의 생활공간 등으로 사용됐다.명성황후가 일본군 등에 의해 시해된 장소이기도 하다.
태평양전쟁 ‘조선출신 군인-군속 사망자’ 2000여명 명부 첫 공개
국사편찬위원회는 일제가 벌인 태평양전쟁 당시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조선 출신 군인·군속 사망자 약 2000명의 개인정보와 사망 원인 등이 정리된 명부를 발굴해 14일 처음으로 공개했다.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명부는 일본 국립공문서관이 소장한 ‘전몰자등원호관계자료'에 포함돼 있던 ‘조선사연’, ‘사망자원부’, ‘조선육상군인군속유수명부’ 등이다.1946∼1949년 일본 후생노동성 사회원호국에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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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널A]고령 불청객 ‘관절통증’ 자가진단-예방법
나이가 들수록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관절질환은 끊임없는 통증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부위별 관절질환을 자가진단하는 방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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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체인지업 앞세워… 36세 류현진 444일만에 승전보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했다.류현진은 이날 삼진을 3개 잡았는데 모두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쓴 헛스윙 삼진이었다.컵스 타자들이 이날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때렸을 때 평균 타구 속도도 시속 119km밖에 되지 않았다.
‘골프 여제’ 박인비가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할 한국 대표 후보로 사실상 결정됐다.이어 14일 열린 원로회의도 박인비를 IOC 선수위원 선거 국내 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결했다.16, 17일 예정된 선수위원회만 통과하면 박인비는 내년 파리 올림픽 때 열리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 나설 한국 대표 후보로 최종 결정된다.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3위를 했다.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15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인 3위를 차지하며 상금 60만106달러를 챙겼다.이로써 신지애는 이번 시즌 참가한 3번의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톱3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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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중증장애 쌍둥이 포기 안 한 스물아홉 미혼모의 ‘도움 받을 용기’
최근 경남 창원시에서 만난 미혼모 한지혜 씨는 중증 자폐성 장애와 지적 장애를 가진 네 살 쌍둥이를 혼자 키우고 있다.한 씨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등원해 있는 시간에도 쉬지 않고 장애인 부모, 한부모 단체를 찾아가 양육 공부를 하는 ‘일당백’ 엄마다.한 씨는 “가족들과 절연한 처지지만 용기를 내서 손만 내밀면 어디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단 걸 조금씩 알게 됐다"며 “아이들을 잘 키우면서 언젠가 도움을 준 사회에 빚을 갚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광복군’,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불렸던 김준엽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고려대가 25∼31일 교내에서 기념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려대는 25∼31일을 ‘김준엽 주간'으로 정하고 첫날인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김준엽 기념 특별전'를 개막한다고 14일 밝혔다.김 선생은 1944년 일제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해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합류한 뒤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학교법인 대우학원은 이사회를 열고 김선용 상임이사를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신임 김 이사장은 2012년 대우학원 이사에 오른 뒤 2021년부터 상임이사를 맡았다.
뉴스통신진흥회는 비상임이사로 황호택 한국과학기술원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겸직교수가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인 내년 7월 15일까지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때 시민구조… 화물차 운전사 등 4명 LG의인상
LG복지재단은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시민을 구한 유병조 씨, 정영석 씨, 한근수 씨, 양승준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달 15일 충북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제방 둑이 터지면서 범람한 강물이 오송 궁평2지하차도로 유입돼 차량이 다수 물에 잠겼다.당시 화물차를 몰던 유 씨는 지하차도 출구를 10m 남긴 상황에서 앞의 버스가 움직이지 않자 창문을 깨고 지붕으로 올라가 버스에서 빠져나온 여성 1명과 물에 떠 있던 남성 2명을 구했다.
일제강점기 인도에 파견된 광복군의 한영 연합작전을 도운 프랭크 윌리엄스 선생과 기생 신분으로 만세 시위에 앞장섰던 함복련 선생 등 100명을 제78주년 광복절에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국가보훈부가 14일 밝혔다.함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기생 신분으로 경남 통영의 중심부인 부도정 장터 앞에서 동료 기생 6명과 함께 시위에 앞장섰다가 일본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일제강점기 당시 기생의 만세시위 참여는 통영뿐 아니라 평안남도 평양, 황해도 해주, 경기 수원 등 기생 교육기관인 권번이 있는 대부분 지역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 ‘여고시절’ ‘판사부인'을 연출한 강대선 감독이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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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인사이트]10승-41홈런 오타니, 사이영상-홈런왕 ‘미션 임파서블’ 도전
미국의 저명한 야구 평론가 제프 패산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영원한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미국 팬들이 생각하는 역대 최고의 야구 선수다.1918년 그는 투수로 13승을 거뒀고, 타자로는 11홈런을 때려내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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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19세 이하 배구 대표팀이 12일 국제배구연맹 U-1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당시 한국은 최태웅, 석진욱, 장병철 등이 활약하며 메달을 땄다.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는 한국 남자 배구가 동생들의 선전으로 좋은 자극을 받길 기대해 본다.
이성에서 ‘감정 시대’로… 내적 고통 승화한 헬레니즘 예술[미술을 읽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예술품은 지난 2000년간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어왔다.우여곡절 끝에 로마에 도달한 그리스의 예술품은 로마의 황제와 귀족이 수집해 그들의 저택을 꾸미는 데 사용되었다.로마인들이 그리스의 예술품만 수집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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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저커버그 격투 대결 ‘노이즈 마케팅’으로 끝나나[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원초적 대결 본능'에서 출발한 ‘노이즈 마케팅’.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X의 대항마 격이자 메타가 새로 출범시킨 SNS인 ‘스레드'를 통해 “대결 날짜가 정해지기 전에는 그가 하는 모든 말은 합의된 게 아니라고 보면 된다"고 직격했다.13일에는 “머스크가 대결 날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나에게 어떻게 연락해야 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라고 적었다.
‘네이비실’〈미국 해군 특수부대〉도 배우는 심호흡법[지나영의 마음처방]
심호흡할 때 보통 깊이 들이쉬고 내쉬라고 하는데,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천천히 호흡하는 것이다.숨을 들이쉴 때는 코로 들이쉬고, 내쉴 때는 “후∼” 하고 입으로 내쉰다.처음에는 호흡을 더 잘 느끼기 위해 손을 가슴에 얹고 해본다.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에어컨이 절실하다는 것을.환경운동가들은 뜨거운 지구를 위해 에어컨을 쓰지 말자고 한다.하지만, 애초에 지구가 이만큼 뜨겁지 않았다면 에어컨 같은 것도 쓸 일이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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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김승련]마지막 在日 광복군 “내 나라에서 죽고 싶었다”
오성규 애국지사가 오랜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그제 영구 환국했다.마지막 재일 광복군이자 독립유공자인 그는 “일본에서 죽을 수는 없다. 자기 나라서 죽어야지"라며 조국행을 선택했다.1923년생으로 올해 100세인 오 애국지사는 10대 후반에 중국에서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했다.
장애인 재활기술의 혁신, 복지와 경제성장 함께 잡는 길이다[동아시론/공진용]
정부는 올해 3월 맞춤형 지원으로 장애인의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실현하는 행복사회 구현을 위해 제6차 장애인 정책종합계획을 발표하였다.장애인 삶의 질을 향상하고 돌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적급여를 통한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 품목을 확대하고, 신체기능 보조·재활, 돌봄로봇·서비스 실증, 재활·자립, 돌봄 최적화 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보다 편리한 일상을 제공하는 계획이다.현재 정부에서는 6개 부처 10개 공적급여지원제도를 통하여 2020년 기준으로 약 3588억 원 규모로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광화문에서/김정은]잼버리 대회 파행 빈틈 메운 10대 K팝 스타들의 활약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1일 열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무려 6년간의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회 초반부터 부실한 운영으로 논란이 됐다.당초 6일 새만금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는 폭염과 태풍의 영향으로 장소와 일정이 변경돼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이날 콘서트에선 153개국 4만3000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K팝 공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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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길진균]일상화된 與野의 무책임 정치가 낳은 문제들
정치인들이 자주 쓰는 사과의 표현이다.책임질 일을 적극적으로 회피하는 것이 ‘적극 행정'이라는 ‘웃픈’ 얘기까지 공무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여야의 극단적 대립 구조가 낳은 책임지지 않는 정치가 결과적으로 관료 시스템까지 훼손하고 있다.
[사설]사상 첫 ‘2년 연속 1%대 성장’ 경고 나왔다
한국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대 저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경고가 나왔다.여기에 중국의 대형 부동산 업체들이 연쇄적으로 디폴트 위기에 빠지면서 중국 경제의 거품이 꺼지고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졌다.중국 국내총생산의 25%를 차지하는 중국 부동산이 흔들리면 소비 위축 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한국 경제에도 수출 감소, 성장률 하락 등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사설]“내년 예산 증가 3%대로 억제”… ‘총선용 선심’ 차단이 관건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하는 내년 예산안의 규모를 올해보다 3%대로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재정 건전화를 위해 정부는 올해 예산 증가 폭을 5%대로 낮춘 데 이어 내년에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확장 재정을 앞세운 지난 정부에선 총지출이 연평균 8.9%씩 늘며 4년 만에 국가 예산이 42% 급증한 바 있다.
[사설]“학부모 사적 민원·폭언서 교사 보호”… 교권 정상화 전기 돼야
교육부가 어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의 시안을 공개했다.교육부 방안대로 민원은 학교 차원에서 대응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전 예약을 거쳐 개방된 상담실에서 학부모와 교사가 만날 수 있게 하면 교사의 민원 부담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다.이번 대책에는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 처벌 대상에서 제외하고,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과 피해 교사를 즉시 분리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고전의 발견, 개인의 가치와 자유의 존중, 인간 능력의 제한을 부정하는 다재다능한 만능인, 르네상스를 특징짓는 현상들이다.국가 경영, 전쟁까지 예술의 경지에 오른다.여기서 부르크하르트가 말하는 예술로서의 국가란 군주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는 통치방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