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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기술 플랫폼 기업 A사는 도어록 관련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기술을 확보했지만 상품화하지 못하고 있다.대부분 시장 수요가 뚜렷해 해외 주요국에서는 이미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인데, 한국에선 낡은 규제와 이를 방패로 삼은 기득권 세력의 압박으로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해외서 급성장 헌 옷 리셀, 한국선 ‘폐기물 규제’ 적용 2021년 창업한 스타트업 리클도 A사와 비슷한 처지에 몰리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고 직격했다.발언 수위에서도 윤 대통령은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맹종 세력이 누구냐"는 야권의 반발에도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위중한 현실을 가감 없이 표현한 것"이라고 야권을 겨냥한 발언임을 숨기지 않았다.
“대출 못갚아” 상반기 조정신청 9만명… 작년 전체의 67%
올해 상반기 대출금을 갚지 못해 채무조정을 신청한 건수가 벌써 전년도의 70% 수준까지 올라왔다.채무조정 기간에 빚을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갚아온 대출자들의 자금 상황도 어려워지고 있다.신용회복위원회는 6개월 이상 빚을 성실히 상환해 왔거나 최근 3년 이내 상환을 마친 대출자에 한해 소액대출을 내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김은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교수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고 조화와 조문은 사양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부친이 입원해 있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임종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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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로톡-강남언니-삼쩜삼… “킬러규제들 뒤엔 기득권 카르텔”
이재웅 전 타다 대표는 판결 직후 “혁신을 막고 기득권 이익을 지켜내는 일은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말했다.로톡의 경우도 기득권 집단에 혁신이 가로막혔다는 평가를 받는다.로톡은 전문성과 수임료, 후기 등을 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변호사를 찾아 법률 상담을 할 수 있게 한 법률 광고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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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日은 보편가치-공동이익 파트너”… 對北 역할도 강조
日 유엔사 후방 기지 7곳 역할 강조 특히 윤 대통령은 “일본이 유엔사령부에 제공하는 7곳 후방 기지의 역할은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라며 “북한이 남침을 하는 경우 유엔사의 자동적이고 즉각적인 개입과 응징이 뒤따르게 되어 있으며, 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는 그에 필요한 유엔군의 육해공 전력이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북한의 남침이라는 유사시 “일본이 제공한다"며 유엔사 후방 기지 7곳의 역할을 강조한 건 일본과의 안보 협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다.1950년 6·25전쟁 때 창설된 유엔사는 한반도 유사시 별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없이 회원국 전력을 제공하게 된다.
“북핵 차단 위해 한미일 정찰자산 긴밀 협력”… 3자 핫라인 등 ‘캠프데이비드 원칙’ 발표할듯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정찰자산 협력과 북한 핵·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한미일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찰위성과 고고도무인정찰기, 지상·해상의 레이더 등을 통합해 대북 감시 계획을 3국이 사전에 협의하고 관련 정보를 최단 시간에 공유하는 방안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북한 핵·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는 지난해 11월 3국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으로, 이번 정상회의에선 이를 본격 가동하는 시점을 조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일본에 대해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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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러 ‘광복절 축전’ 교환… 김정은, 러의 우크라침공 노골적 지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전을 주고받았다.북한 관영 매체인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주고받은 축전 전문을 공개했다.공개된 축전에서 김 위원장은 “붉은 군대 용사들이 조선인민혁명군 대원과 함께 가열한 조선해방전투들에서 흘린 피는 조선의 산야에 고이 깃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野 “야권-시민사회-노동계 향한 선전포고”… 與 “자유민주주의 위협에 단호한 대응 의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반국가 세력'을 언급한 것을 두고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 채널에 심취해 유신독재 시대를 사는 것 아니냐” “야권과 시민사회, 노동계를 향한 선전포고"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민주주의·인권·진보주의 운동가로 위장,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는다'는 대통령의 말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권 대변인은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 세력은 도대체 어디에 있으며, 민주·인권·진보로 위장해 패륜 공작을 벌이는 공산 세력은 누구인가"라며 “정부에 비판적인 야당, 시민사회와 언론, 국민을 그렇게 싸잡아 매도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극우 유튜버나 아스팔트 우파 같은 독백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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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해 2월 후보 시절 국민의힘 정권교체동행위원회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평생의 관심이 양극화, 빈부격차였다"며 이같이 밝힌 바 있다.윤 대통령은 이 시기 국내 정통 경제학자들의 담론을 지켜보며 내면을 형성했다.윤 대통령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책이 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의 자유'가 된 것도 부친의 영향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직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임종을 지켰다.대통령실은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빈소에는 각계 인사의 발길이 이어졌다.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부부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출석을 이틀 앞둔 15일 당원들과 동료 의원을 향해 “검찰은 저를 희생제물로 삼아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민심이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이라며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과 민주당 의원 메신저 단체방 등에 “백현동 용도변경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와 국토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고 성남시는 용도변경 이익의 상당 부분인 1000억 원대를 환수했는데, 검찰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주었다고 조작한다"며 “나중에 무죄가 나든 말든 구속영장 청구 쇼에 ‘묻지 마 기소'를 강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할 진술서 요약본 5장도 공개했다.
민주 ‘1특검-4국조’ 동시다발 추진… 당내서도 “모두 제대로 할 역량있나”
더불어민주당이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대통령실 외압 의혹 규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동시에 ‘1특검 4국조'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 내부에서 “사안 하나하나가 위중하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등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 사망 사건 대통령실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을 할 예정"이라며 “국방과 행정안전, 법제사법, 운영위원회 등 4개 상임위 의원이 모여 대응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특검 추진과 동시에 양평고속도로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이사장 해임 의결, 새만금 잼버리 부실 사태, 집중호우 당시 오송 지하차도 수해 참사 등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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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작년 코로나로 취소했다던 ‘프레잼버리’, 부지 매립도 못해 파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관계 기관들이 잼버리 본행사의 사전 점검 행사인 프레잼버리가 부지 매립 문제로 지난해 8월 열리기 어려울 것이란 점을 잼버리 준비 초기 단계인 2018년 초부터 파악하고도 해결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동아일보가 15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2018년 1월∼2020년 3월 ‘잼버리 대회 관계 기관 실무회의 결과 보고’ 자료에 따르면 국무조정실과 여성가족부, 전북도, 농림축산식품부 등 잼버리 조직위와 집행위 소속 기관들은 프레잼버리가 일정대로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6년 전부터 파악했다.보고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 19일 열린 회의에서 농식품부는 잼버리 부지 매립 사업 계획에 대해 “사업 기간은 61개월 소요되니 신속한 협의를 통해 단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잼버리 끝나자 새만금공항 입찰 진행… 與 “추진경위 따질 것”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잼버리가 끝난 직후인 14일부터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반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새만금공항은 당시 정부가 모든 시도에 1, 2건씩의 SOC 현안을 신청받고 예타를 면제한 것으로 전북만의 특혜가 아니다"란 입장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새만금공항은 입찰을 마친 후 내년 중반 착공에 들어가 2028년 말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여야 오늘 행안위 충돌… “김관영 출석해야” vs “억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파행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여야가 잼버리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국회 출석 문제를 두고 충돌하면서 16일로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가 파행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행안위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김 지사 출석은 애초 여야 합의 사안이 아닌데 국민의힘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16일 회의는 당초 여야 합의대로 진행하고, 다른 날짜를 잡아 김 지사를 출석시키겠다는데도 여당이 물러서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강 의원은 “김 지사 문제를 핑계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관련 정부 책임자들의 출석을 막는 것은 상임위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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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위기속 소비-생산도 동반 부진… 장기 침체 우려 나와
중국 경제의 침체 위험이 고조되면서 세계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미 JP모건은 중룽국제신탁 같은 부동산신탁 금융사가 만기 상환을 제때 못 하면 중국 경제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이것이 중국 성장률을 0.3∼0.4%포인트 끌어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日 2분기 1.5% 성장-年환산땐 6%… 韓, 25년만에 日에 역전당할 가능성
올해 2분기 일본 경제가 3개월 전과 비교해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1분기에도 한국 성장률은 일본의 절반에 못 미쳤다.하반기에 극적인 반전이 없다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역전당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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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휴수당 부담에 ‘쪼개기 고용’ 늘어… 초단시간 근로자 역대 최대
충북 옥천군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며칠 전 평일 4일간 저녁 3시간씩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공고를 냈다.주휴수당 안 주려 ‘쪼개기 고용’ 급증 주휴수당은 일주일에 최소 하루의 유급휴일을 보장하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자에게 실제 일한 시간에 더해 하루치 급여를 더 주는 제도다.주휴수당은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근로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유튜브서 중개팀장 사칭 전세매물 올려… 공인중개 위반 824건 적발
중개법인 팀장'으로 소개하며 유튜브에 전세 매물 영상들을 올렸다.이번 조사에서는 분양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온 공인중개사도 적발됐다.공인중개사 C 씨는 자신이 중개한 빌라에서 전세사기가 잇달아 발생하자 분양업체 직원이 세입자를 구해서 데려오면 자신은 대필 비용만 받고 계약서만 썼다고 주장했다.
‘말로만 혁신’ LH, 임기 마친 임원 사퇴 ‘꼼수’[기자의 눈/최동수]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이달 11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고개를 숙였다.철근 누락 단지 5곳을 알고도 발표하지 않은 것을 뒤늦게 알았다는 그는 “안일하고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LH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쏟아냈다.이 사장은 이날 임원 5명 중 4명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했다.
A12면
“영어 선행학습” 초교도 안 보내고… 영유 → ‘비인가 국제학교’로
A 양은 지난해 학교를 그만두고 2년째 학원에 다닌다.이 비인가 국제학교들은 “초1∼초3 시기에 영어, 수학을 중3 과정까지 선행학습할 수 있다"고 내세운다.기자가 실제 한 학원에서 입학 상담을 받아봤을 때 해당 학원 관계자는 “공립학교는 초3까지 학습이 느슨하다. 우리 학원에서 영어와 수학을 다져놓고 고학년이 되면 공립초로 옮기는 학부모들이 많다"며 “우리는 싱가포르식 수학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이중근 회장, 또 1억씩 나눠줘… 6월 지급 누락된 초등 동창 10명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가 전남 순천시 고향 사람들에 이어 초등학교 동창생 10명에게 각각 1억 원에 가까운 거금을 나눠줬다.15일 부영에 따르면 이 창업주는 최근 전남 순천시 동산초 동창생 10명에게 1억 원씩 전달하기로 하고 증여세를 공제한 9020만 원을 이들의 개인 통장에 입금했다.그는 올해 6월 고향인 순천시 서면 운평리 마을 사람 등 450명에게 각각 2600만∼9020만 원을 지급해 화제가 됐는데, 당시 초등학교 동창 일부가 누락된 것을 뒤늦게 알고 추가 지급했다.
인천 연수경찰서가 1년 전 어린이보호구역이 해제된 도로에서 스쿨존 기준을 적용해 수천 건의 속도위반 과태료를 잘못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구간이 학생들의 주 통학로가 아니라는 이유로 연수구에서 스쿨존 해제를 건의했고, 해제 권한을 지닌 인천시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한다.인천경찰청도 지난해 이 같은 내용을 고지했는데 연수서는 스쿨존 기준으로 단속을 진행했다.
학원들 ‘국제학교’ ‘캠퍼스’ 등 학교명칭 꼼수 써… 손 놓은 교육당국 “담당 아니다” 책임 떠넘기기
‘비인가 국제학교'가 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실태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교육부의 인가를 받지 않고 ‘학교’ 명칭을 쓴 시설 등 20곳의 ‘고가 국제형 시설'을 적발했다.해당 시설에 대해선 학교 명칭을 못 쓰게 하거나 학원 등록을 유도했다.
보수단체, 광복절 광화문 집회… 한때 107dB 넘겨 시민 불편
광복절인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려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소음과 교통 통제로 불편을 겪었다.경찰은 등가 소음은 한 번, 최고 소음은 시간당 3회 이상 기준을 초과한 경우 소음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본다.경찰 관계자는 “이날 등가 소음 기준을 최소 3차례 위반해 기준 이하 소음 유지 명령, 확성기 사용 중지 명령을 잇달아 내렸지만 주최 측은 그대로 집회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A14면
‘말라리아 모기’ 첫 경보… 500명 감염, 작년 2배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대표적인 감염병인 말라리아 환자가 국내서 급증하고 있다.질병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는 6개월∼1년 이상의 긴 잠복기를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올해 폭염의 영향은 내년도 환자 추이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48시간 간격으로 증상… 치명률은 낮아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환경부가 지류·지천 정비 등 ‘포스트 4대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담조직을 만든다.치수대책계는 국가의 지방하천 관리 및 지류·지천 정비 등 주로 홍수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한다.물공급전략계는 4대강 보 용수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첨단산업용수계는 공업용수 활용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국립대병원의 기타 공공기관 지정 해제 추진 상황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동아일보 ‘지역의료난 부추기는 규제’ 기획 보도를 접한 뒤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국립대병원 규제 완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며 진행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2월 서울대 어린이병원 방문 당시 “기타 공공기관 규제 때문에 인력 충원이 어렵다"는 건의사항을 받고 규제 완화를 검토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15일 오후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경복궁 건청궁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문화재청은 다음 달 18일까지 명성황후가 시해됐던 건청궁 내부 공간을 일반에 공개한다.
서울 영등포구 주택가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이모 씨는 15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아예 안 팔려다 찾는 손님이 많아 일주일에 딱 10kg만 팔고 있는데 더 팔면 출혈이 커서 무리"라고 하소연했다.배추뿐만 아니라 쪽파와 미나리 가격도 각각 101%, 119.3% 치솟았다.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시장에 있는 반찬가게 사장 문재임 씨는 “배추 한 포기에 3000원이던 도매가가 8000원으로 오르면서 지난주까지 ㎏당 8000원에 팔던 배추김치 가격을 1만 원으로 올렸지만 여전히 팔수록 적자"라고 했다.
A16면
“원스톱 지원센터 만들어 기술 탈취 범죄에 총력 대응”
이인실 특허청장은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기술 유출 범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원스톱 대응이 가능한 종합지원센터를 신설해 지원과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기술 유출 범죄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기술 해외 유출이 어느 정도 심각한가.
서울 송파구가 이달 초부터 난임부부에게 ‘전문의 심층 의료상담'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구는 이를 위해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에 ‘난임상담실'을 설치하고 30년 경력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의료상담을 진행하도록 했다.송파구 관계자는 “난임 시술 전문의가 난임부부 대상 심층 의료상담을 진행하는 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직장인 부모에게 최대 240만 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이 장려금은 직장인 부모가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책으로 오세훈 시장의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이다.시 관계자는 “육아휴직을 하면 통상임금의 80%만 받을 수 있다 보니 소득 저하 폭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장려금을 통해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18면
“정부, 기후위기서 주민보호 의무”… 美법원, 청년들의 호소 들어줬다
미국 몬태나주에 사는 5∼22세의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16명은 “기후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화석연료 개발을 승인해 건강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침해했다"며 주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호소했다.캐시 실리 몬태나주 지방법원 판사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하지 않은 주 정부에 대해 주민들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실리 판사는 “석탄의 주요 생산지이며 대규모 석유 및 가스가 매장된 몬태나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몬태나의 환경에 기후 영향을 일으켜 젊은 원고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실질적인 요인'으로 입증된다"고 판시했다.
루블화 가치, 우크라戰 이후 최저… “러 원유수출엔 도움”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가 17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루블화 가치 하락은 러시아 물가를 더 끌어올려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러시아 물가를 자극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0일 대선을 치르는 중남미 에콰도르에서 야당 후보가 괴한 총에 맞아 숨진 데 이어 지지율 1위 야당 후보를 돕는 정치인이 또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유엔마약범죄사무소는 에콰도르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코카인 비율이 2019년 9%에서 2021년 33%로 늘었다고 밝혔다.미국이 마약 거래 감시를 위한 남미 거점기지로 쓰던 만타 공군기지 사용 기간이 2009년 끝나면서 감시용 정찰기를 띄울 수 없게 된 것도 에콰도르에서 갱단이 활개치게 만들었다.
14일 스코틀랜드 셰틀랜드 제도 북쪽 상공에서 영국 타이푼 전투기가 러시아 전략 폭격기 투폴레프-142를 감시하며 비행하고 있다.영국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 군용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 북쪽 공중정찰 구역을 지나가자 이에 대응해 전투기를 출격시켰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14일 기소됐다.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했던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에 대해선 이달 1일 연방검찰의 기소에 이어 두 번째 기소다.미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찰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대선 직후 개인 변호사로 일했던 측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19명을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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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축제무대… 음악 팬들도 연주가들도 ‘뜨거운 열기’
유럽의 여름, 석양이 서쪽 하늘을 물들이면 전통의 음악축제 무대들은 뜨거워진다.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공연장 ‘모차르트의 집'에서는 7일 메조소프라노 체칠리아 바르톨리가 오르페오 역으로 출연한 글루크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가 공연됐다.바르톨리는 올해 5월 이 공연을 처음 선보인 잘츠부르크 성령강림절 축제의 예술 감독으로서 바로크 오페라의 전통을 꿰뚫어 본 장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자 소련의 스탈린 공포정치 시대에 자행된 ‘피의 대숙청'을 고발한 영화 ‘볼코노고프 대위 탈출하다'가 23일 개봉한다.농담 한마디에도 반혁명분자로 몰려 총살당했던 아슬아슬한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심정이 그대로 다가와 고통스럽다.메르쿨로바 감독은 “이 영화는 공포심에서 영감을 얻었다. 영화의 근원은 폭력과 침탈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이다. 스스로를 구하려는 이기적인 동기에서 출발하지만 타인의 고통을 체감하고 진정으로 뉘우칠 수 있도록 성장하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키아프-프리즈 기간… 한국 차세대 작가 소개전 4곳서 열려
글로벌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이 지난해 9월 처음 열렸을 때 한국을 방문한 해외 미술 관계자는 주최 측 추산 8000여 명으로 추정된다.이들에게 한국 미술 현장을 소개하는 전시가 국내 여러 사립미술관에서 동시에 개최된다.15일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22회 한국국제아트페어’, ‘제2회 프리즈 서울'을 앞두고 한국의 차세대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가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 자하미술관, 뮤지엄헤드와 서울 강남구 송은에서 열린다.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 때 척암 김도화가 고종에게 올린 ‘합병하지 말 것을 청하는 상소'의 일부다.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22일 오후 2시 ‘척암 김도화의 학문과 애국활동'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한국국학진흥원 한문교육원은 한일합방에 분개한 척암의 시와 서간, 상소문 등이 수록된 문집 총 55권을 국역해 올해 전자책으로 펴냈다.
A21면
[오늘의 채널A]스킨십 하게 되는 ‘커플 운동’ 알려줘
박태환은 결혼을 앞둔 모델 줄리엔 강과 유튜버 제이제이 커플을 만나 연애 수업을 받는다.줄리엔 강은 “스킨십을 하게 되는 운동을 같이 하라"며 ‘커플 운동'에 대해 알려준다.일본에서 결혼식을 마친 심형탁과 히라이 사야는 힐링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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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심-발 펜싱 힘으로 亞게임 평정… 2관왕 갑니다”
여자 펜싱 에페 국가대표 송세라는 원래 자기감정을 드러내는 데 거침이 없었다.송세라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지난달 밀라노 세계선수권에선 개인전 9위를 했다.한국 여자 펜싱이 아시안게임 에페 종목에서 2관왕을 차지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때 김희정이 유일하다.
‘아프간 난민’ 장애인 태권도 선수, 유럽 챔피언 등극
아프가니스탄 난민 장애인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가 유럽 챔피언에 올랐다.쿠다다디는 2021년 열린 도쿄 패럴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태권도에 출전해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자 패럴림픽 선수가 됐다.쿠다다디는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자 카불을 탈출한 뒤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스페인이 여자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스페인은 1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4강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후반 44분에 터진 수비수 올가 카르모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이로써 스페인은 1991년 창설된 여자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A24면
14일 미국 뉴욕 월가 내 ‘돌진하는 황소상'으로 유명한 볼링그린파크.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태극기와 미 성조기 앞에서 “한인은 코리아타운에서 금융까지 많은 기여를 해왔다. 미국은 여러분이 가져온 문화를 보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점을 뉴욕이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의 광복절을 축하했다.이날 행사는 한인 청년단체인 재미차세대협의회 주최로 한국의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독립운동가 후손인 배우 한수연 씨가 광복절을 맞아 프로야구 경기 시구를 했다.한 씨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안방 팀 두산과 KT 경기 시작 전 마운드에 올라 시구했다.한 씨는 독립운동가 김순오 의병대장의 외증손주다.
미국 온라인 결제 기업 페이팔은 14일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인튜이트의 앨릭스 크리스 전 부사장을 새 최고경영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페이팔 이사회는 크리스 신임 CEO가 19년간 몸담은 인튜이트에서 2021년 120억 달러 규모의 마케팅 플랫폼 메일침프를 인수할 때 보여준 리더십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크리스 신임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페이팔의 놀라운 역사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이 이끈 한국 여자 야구대표팀은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선더베이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여자 야구 월드컵 A그룹 예선 캐나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0-10, 5회 콜드게임으로 패했다.전날 저녁 경기에 따른 피로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아내 배지현 씨와 딸을 데리고 대표팀이 환승을 기다리고 있던 공항을 찾았다.류현진의 공항 방문은 여자 야구대표팀 수석코치인 정근우의 부탁으로 이뤄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추모관에서 분향하고 있다.박 전 대통령은 “어머니의 49번째 기일이고 아버지 생가를 방문한 지도 좀 오래돼 찾은 것"이라고 했다.또 아버지의 유품을 구미시에 기증할 뜻도 밝혔다.
부고]조계종 원로의원 성타 대종사 입적
A27면
[수요논점]잇단 처벌 강화, ‘포퓰리즘’ 아닌 법의 공백 없애는 수단 돼야
사형과 무기징역 모두 영원한 사회와의 격리라는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셈이다.이 때문에 유명무실한 사형과 무기징역 대신 미국 등 일부 국가가 운영 중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의 도입이 제기된 것이다.특히 지난달 대법원은 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사건에 대해 “사형이 집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택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의 효과를 보려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A28면
그러니 분석가가 되는 수련 과정은 지식의 영역에 치우쳐 있어도, 분석가를 지도하는 교육분석가가 되려면 지혜의 영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야 합니다.물론 기억력과 연관된 지식의 영역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 수 있습니다.반면에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지혜가 지식을 제대로 해석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수짱 시리즈'를 비롯한 개성 있는 공감 만화로 국내에서도 열성 팬을 확보한 마스다 미리의 풋풋한 일기 에세이.처음 경험하는 ‘혼자 살이'를 통해 도쿄라는 대도시 그리고 나 자신을 더 잘 알고 더 사랑하게 되어서다.매일 좋아지는 나만의 ‘이곳'은 어디일지 생각해 보게 된다.
태풍이 가고 해가 뜨니 해바라기가 만개했습니다.늦여름 피어 가을을 맞는 해바라기와 함께 사람들도 마지막 피서를 즐깁니다.
A29면
21세기에 다시 부활한 세습정치 [글로벌 이슈/하정민]
1985년부터 집권 중인 훈 센 총리의 장남 훈 마네트는 22일 부친의 뒤를 이어 총리직에 오른다.마네트는 13일 캄보디아를 찾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는 등 이미 총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젊은 시절 ‘킬링필드'로 악명 높은 공산 무장단체 ‘크메르루주'에서 활동했던 훈 센 총리가 공산주의가 배격하는 세습 왕조를 답습하려 한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음악축제 현장을 달구는 노래[김학선의 음악이 있는 순간]
여느 인디 밴드가 그렇듯이 작은 클럽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실리카겔만의 독창적인 음악으로 인해 이들을 이해하지 못한 누군가에게 “귀 썩는 음악"이란 악평을 듣기도 했다.실리카겔은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 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으로 “귀 썩는 음악"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그 평을 되갚아 줬다.누군가에겐 귀 썩는 음악일 수 있어도 또 다른 누군가에겐 너무나 독특하고 매혹적인 음악을 해나간 실리카겔은 계속해서 성장해 왔다.
무차별 흉기 난동, 근원적 대책 필요하다[내 생각은/황정용]
올여름 신림역에 이어 서현역에서도 무차별 흉기 난동이 공포를 불러왔다.범죄 근절을 위한 장기 대책은 근원을 찾아야 하며 이는 결국 사회의 시스템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우선 형사사법시스템상 기존 범죄자에 대해 양형 고려 없는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
혼인신고 꺼리게 만드는 정책들 개선해야[내 생각은/박해정]
최근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같은 집에 살되 법적으로는 단독 가구를 유지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각각 기초생활수급을 받는 남녀가 결혼할 경우 2인 가구의 월 인정 소득액 상한선 때문에 수급에서 동시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수급자 자격을 유지하려면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게 나은 것이다.
A30면
이러한 장면들, 행사장을 나온 조선인들이 그 당시 귀하디귀한 신문물 탁상시계를 주저 없이 내다 버리거나, 카운터를 무료하게 지키며 하루를 흘려보내고 있는 듯한 여관 주인이 내놓는 조국의 미래에 대한 자기 신념 등은, 그 시절을 살아간 사람들과 만나는 결정적 장면처럼 느껴졌다.그 후 일제가 패전하고 조선에 남아 있던 일본인들은 한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야 했다.식민지하 조선인들이 감내해야 했던 울분과 분노가 해방을 맞아 일순간에 분출하면서 ‘잔류 일본인은 기어서라도 당장 떠나라'는 격문이 나붙던 시절이었다.
[광화문에서/송충현]화장품과 홍삼이 아닌, 한국 관광의 새 얼굴 있어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모인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국 각지로 흩어지는 모습을 보며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대원들이 무엇을 관광하고 즐기면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기억할까"였다.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한국은 지난 6년간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중국인 단체 관광이 끊기기 전인 2017년과 비교할 때 한국의 위상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원조 한미동맹’… 광복군-OSS 합동 독수리작전[횡설수설/이정은]
1941년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을 계기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국은 군사·첩보작전에 주로 새 이름을 붙였다.한국광복군과 손잡고 일본이 장악 중이던 한반도에 은밀히 침투하려던 ‘독수리 작전'이 그중 하나였다.독수리 작전의 미국 측 책임자였던 클라이드 사전트 대위는 한국 청년들이 보여준 훈련 성과에 고무돼 워싱턴 OSS 본부의 작전들을 그대로 복사해 진행할 태세였다고 한다.
앨리스처럼 아이도 눈을 떼지 못하네요.
A31면
[오늘과 내일/이승헌]캠프 데이비드의 ‘자리값’은 다르다
휴가차 머물고 있는 미국에서도 이번 주 18일 열릴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이야기가 종종 들린다.윤 대통령이 아무리 중국과 불편해도 베이징이 가장 예민하게 여기는 대만 문제를 한미일 정상회담의 합의문 형태로 공식화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그 때문인지 대통령실 관계자도 사전 브리핑에서 “한미일이 중국을 적대시한다든지, 중국 때문에 이렇게 한다는 식의 표현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설]뒷돈, 자격증 위조… 전세사기 막기는커녕 판 키운 불법 중개
국토교통부가 최근 2개월간 전국의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4090명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한 결과 위조한 자격증으로 매물을 중개하고 분양업체로부터 뒷돈을 받는 등 785명의 법규 위반 행위 824건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모 공인중개사는 해외에 체류하면서 중개보조원에 자격증과 등록증을 주고 사무소를 대신 운영하게 하다 적발됐다.분양업자 및 바지임대인과 공모해 깡통전세 계약서를 써주고 뒷돈을 받거나 중개보조원으로 신고도 하지 않고 공인중개사무소 ‘팀장’ 명함을 달고 유튜브 채널에서 매물 거래와 대출 상담을 한 사례도 있었다.
[사설]금융으로 번지는 中 부동산 위기… ‘아시아판 리먼 위기’ 오나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채무불이행 위기가 금융권으로 확산하고 있다.외국인 투자 이탈까지 가속화하면서 ‘중국판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올 것이란 우려가 크다.부동산에 이은 금융업계의 연쇄 부도 위기는 중국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악재다.
[사설]‘쪼개기 고용’ 부작용만 부르는 주휴수당, 당장 손보라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오른 9860원으로 지난달 결정되자 경제계에선 “1만 원은 안 넘겨 다행"이란 반응이 나왔다.‘주휴수당'을 포함해 실제 지급해야 하는 임금은 시간당 1만 원이 넘기 때문이다.하루 8시간씩 주 5일 일하는 최저임금 근로자는 내년에 주 40시간 치 임금 39만4400원에 주휴수당 7만8880원을 더한 47만3280원을 받게 된다.
계모는 일반적으로 사악하고 불길한 존재로 묘사된다.그런데 닥터 수스의 동화 ‘호튼이 알을 품다'는 계모에 대한 편견에 맞서는 몇 안 되는 이야기 중 하나다.호튼은 코끼리이고 메이지는 게으른 새다.
B1면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기름값이 40일 연속으로 올랐다.정부 관계자는 “국제 에너지 가격 추이와 국내 유가, 소비자 물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 더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올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동대문 452채 ‘특공 청약’에 1만여명 몰려… 최고 경쟁률 160대 1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라그란데’ 아파트 특별공급에 1만여 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면적별로는 134채가 풀린 59㎡A에 5032명이 몰려 청약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특히 59㎡A 생애최초 특별공급에는 24채가 배정됐는데 3948명이 청약을 신청해 경쟁률이 160 대 1로 나타났다.
최근 텔레그램 관리자를 사칭한 피싱 공격이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빅테크 기업을 사칭한 피싱 공격이 잦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안랩은 메타·애플 관리자를 사칭해 계정을 탈취하려는 피싱 공격을 다수 발견하고 사용자 보안 수칙을 내놨다고 15일 밝혔다.안랩에 따르면 이달 메타 관리자를 사칭해 페이스북 계정 탈취를 시도하는 게시글이 발견됐다.
B2면
3인 가족 5일간 로밍 요금, SKT 4만원-알뜰폰은 11만원
지난달 미국으로 5박 6일간 출장을 다녀온 조모 씨가 해외에서 국제로밍을 이용하며 지불한 금액은 약 7만 원.조 씨는 “통신비 절감을 위해 알뜰폰을 사용하는데 해외 로밍 서비스는 가격이 비싼 데다 서비스도 제한적이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코로나19 엔데믹으로 해외로 출국하는 사람이 빠르게 늘어나며 알뜰폰 이용자 중 국제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2차전지 투자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대표 주자인 에코프로 형제주와 포스코그룹주 등 4개 종목 시가총액이 보름 새 30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시총은 14조 원가량, 에코프로 형제주 시총은 17조 원가량 줄었다.2차전지 대표 종목들의 주가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반년간 주담대 5조 늘린 카뱅-케뱅… 금융당국 “집중 점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반년 사이 주택담보대출을 5조 원 넘게 늘리는 등 인터넷은행들이 주담대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5조4229억 원 증가했다.6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17조3223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3% 늘었다.
금감원 고객만족도 첫 하락… “민원-분쟁조정 기대 이하”
금융감독원의 고객만족도가 3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특히 ‘민원·분쟁조정’ 업무에 대한 만족도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2023년 금융감독원 고객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금감원 업무수행 종합만족도는 84.5점으로 지난해보다 2.1점 하락했다.
1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기상 악화로 인한 과일 생육 부진으로 8월 사과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배는 27% 감소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B3면
“소프트웨어 강한 車만 생존” 업체들 IT인재 모시기 경쟁
16일 공식 출시하는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싼타페'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전문가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경쟁이 치열해지며 SDV 전환에서 경쟁력을 잃으면 생존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미 리서치 기업 룩스리서치에 따르면 차량 1대당 생산 비용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대 20%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하지만 이번 베타 테스트 이후로 TV와 PC 등에서도 넷플릭스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버듀 부사장은 “이번 베타 서비스는 게임 스트리밍 기술과 컨트롤러를 테스트하는 한편으로 회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더 많은 기기에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해 전 세계 회원들이 게임을 훨씬 더 쉽게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車-조선-기계 영업이익 개선 뚜렷… IT-전기전자는 반도체 불황에 침울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었던 국내 주요 대기업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느리지만 회복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산업이 포함된 IT전기전자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전반적으로 가장 컸다.IT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영업이익 20조6535억 원을 기록했으나 올 2분기에는 695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1조3489억 원 감소했다.
B4면
“유커 맞이할 직원 뽑아요”… 관광업계 인력 확보 ‘발등의 불’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에서 근무할 직원 채용에 나섰다.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자 관광업계에서 유커를 응대할 인력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한한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관광업계 인력풀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대용량 인기에… ‘트렌타’ 아이스 커피 판매
스타벅스는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트렌타 사이즈 아이스 커피를 판매한다고 밝혔다.스타벅스는 지난달 20일 트렌타 사이즈를 도입하며 콜드 브루,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등 3종 제품에만 한정해 판매했다.하지만 트렌타 사이즈가 3주 만에 누적 판매 60만 잔을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자 아이스커피에도 트렌타 사이즈를 적용하기로 했다.
무협 “수소 저장-운송분야서 한국 특허 비중 5% 그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5일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 보고서'에서 2011∼2020년 10년간 등록된 수소 저장·운송 분야 세계 특허에서 한국의 출원 비중이 약 5%에 그쳤다고 밝혔다.무역협회는 한국이 수소 액화·액상화 기술의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2016∼2020년 정부의 전체 수소 예산 4149억 원 중 수소 저장·운송 분야에는 전 수소 분야 투자 중 가장 적은 507억 원만 투입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편의점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백화점과의 매출 비중 격차가 1%포인트로 좁혀졌다.15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 85조4000억 원 중 백화점의 비중은 17.6%, 편의점은 16.6%이다.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백화점의 비중은 17.8%, 편의점은 16.2%였다.
LG전자는 다음 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유니버설 업 키트'를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유니버설 업 키트는 성별, 나이, 장애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 생활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돕는 장치다.LG전자는 장애인 자문단을 통해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 겪는 불편을 확인해 유니버설 업 키트에 반영했다.
스타트업 돈줄 ‘네카오’도 지갑 닫는다… “성장보다 생존력 중요”
스타트업 업계에서 자금줄 역할을 해온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상반기 들어 투자액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카카오벤처스는 지난해 연간 500억 원 이상을 스타트업에 투자했다.네이버와 카카오 등 대형 정보기술 기업과 VC가 투자를 줄이며 스타트업 업계 전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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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조용한 럭셔리 뜬다… 단색 셔츠, 캐시미어 스웨터로 ‘부티’ 드러내
하지만 단정하고,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클래식한 패션을 잘 소화하는 남자를 ‘옷 잘 입는다'는 표현에서 배제하는 것 역시 상상하기 어렵다.은은한 고급스러움과 단순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올드머니 룩'이 패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올드머니 룩은 가문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으로 호화로운 삶을 누리는 상류층의 고상한 스타일을 가리킨다.
5900만 원 위스키, 가성비 과일세트… 추석 선물세트 대전
민족 대명절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이번 주 ‘이 주의 픽'은 유통업계가 야심 차게 준비한 추석 선물세트들을 소개합니다.유통업체들은 이달 10일부터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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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여야 정쟁 휘말려 ‘골든 타임’ 지나간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고물가에 여행 대신 시원한 대형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몰캉스족'이 늘고 있다.그런데 1978년 첫 원전 가동 이후 45년간 원전 부지 내에 쌓여 있는 1만8600t의 ‘사용 후 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이 국회에서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2021년 9월 김성환 의원이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을 발의한 것을 시작으로 이인선·김영식 의원이 지난해 8월 유사 법안을 발의했다.
해외 기업의 주식보상 제도와 관련해 6월 금융감독원의 소비자 유의사항 및 7월 국세청의 세법 개정안이 공표된 후 삼성증권의 ‘해외 기업 임직원 대상 주식보상 제도 관리’ 서비스에 대한 요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삼성증권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 중인 해외 기업 본사 및 주식을 받는 임직원들은 불편을 해소해주는 ‘일괄입고’ 솔루션을 가장 편리한 서비스로 손꼽는다.일괄입고는 기업이 주식 지급 대상인 임직원의 계좌 개설 및 주식의 일괄 입고를 원할 경우 관련 서비스를 삼성증권이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에 위치한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1층 아츠 갤러리에서 한여름과 어울리는 색감의 해요 작가의 전시를 연다.제주에 살며 가족과 일상을 주제로 그리는 해요 작가의 전시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1층 라운지 아츠에서는 해요 작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2종의 콜라보 음료도 선보인다.
러쉬코리아가 8월 17∼31일 전국 18개 매장에서 ‘제2회 러쉬 아트페어'를 연다.8월 17일부터 약 2주간 전국 18개 매장에서 진행하는 ‘제2회 러쉬 아트페어'는 모바일 홈페이지 디지털 갤러리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또한, 아트페어 종료 이후에는 모든 작품을 한데 모아 9월 8∼12일 국립수목원 내 산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특별전으로 이어진다.
힘 있는 통합물류 협의기구라도 우선 설립하자[기고/전준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한 서방세계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와 미중 간의 정치적 경제적 갈등이 세계 공급망을 흔들고 있다.이러한 무역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해운을 비롯한 항공 국적 물류회사들의 경쟁력이 확보되어야 한다.해운의 경우 최근에는 머스크 등 세계적 선사들이 항공사를 인수하고 철도 등을 인수하여 통합물류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동서양 문화 결합된 호텔 리조트 천국, 마카오로 오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을 겪었던 마카오가 올해 1월 8일 국경을 재개방한 이후로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마카오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의 특징은….홍콩, 마카오, 중국 주하이를 연결하는 ‘강주아오 대교’ 개통은 마카오 관광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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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1인 가구·예비 부모 ‘맞춤형 복지’ 적극 나선다
세 집 중 한 집은 홀로 산다.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조사됐다.녹번종합사회복지관은 중장년 1인 가구가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어쩌다, 요리'를 월 1회 진행한다.
구로구가 ‘주택가 골목 조명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골목길에 있던 오래된 방전등 450개를 발광다이오드 보안등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올해부터 2026년까지 해마다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로구 전 지역의 노후 방전등을 LED 보안등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구는 노후한 방전등이 가장 많았던 구로2동과 오류1동을 올해 교체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지난 4월 공사에 본격 돌입했다.
중랑구가 중화1동 4-30 일대 등 4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지난달 제7차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았던 이들 대상지는 지난 2022년 상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서 선정됐다.대상지 4곳은 관리계획 수립 이전에 ‘관리지역'으로 우선 지정·고시돼 완화된 기준으로 조합설립 등의 절차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모아타운 선지정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성동구가 지난달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15분 도시 아이디어 워크숍'을 개최했다.발굴된 아이디어는 도시가 제공하는 기회와 서비스를 누구나 차별 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포용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는 성동구의 구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정 구청장은 “도시의 포용성 강화를 위해서는 물리적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핵심"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도시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개인의 다양한 삶을 이해하고 모두가 함께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가 구민 간 갈등 및 분쟁을 구가 직접 중재해 주는 프로그램인 ‘갈등소통방'을 서울 자치구 최초로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층간소음이나 주차 문제 등 이웃 간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갈등을 겪고 있는 당사자가 전화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구의 갈등관리팀이 면담을 통해 갈등 조정 여부를 판단하고, 해당 주민을 직접 만나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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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바깥에 있어도 땀이 흥건해지는 여름철에는 보도의 가벼운 턱도 산처럼 높게 느껴지기 마련이다.서울 영등포구는 구민들이 쉽고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 환경을 개선한 배리어프리 거리를 최근 조성했다.배리어프리 거리란 장애물을 없애 안전하고 편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정비한 거리.
“우리 구와 지구를 깨끗하게” 생활 속 실천 동참해주세요
폭염과 폭우 등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몸으로 와 닿게 되면서 일상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무단투기 지역, 구청장이 직접 찾는다 금천구는 지난달 21일 무단투기를 해소하고, 청소 행정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의 날'을 운영했다.구는 주민 생활 속 문제를 고민하고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관악구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건의사항을 듣는 ‘경로당 순회 방문'을 이어간다.이에 박 구청장은 어르신들과 직접 소통하며 건강한 여름 나기를 지원하고자 경로당 순회 방문을 진행하는 것.박 구청장은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의견을 들으며 즉시 시정 가능한 사항은 바로 처리하고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소관부서를 거쳐 향후 구정에 반영할 방침.
도봉구가 올해 상반기에 구민 9212명이 에너지 절감을 통해 약 2억 7000만 ‘에코마일리지'를 지급받았다고 밝혔다.구는 에코마일리지 활성화를 위해 도봉형 환경마일리지인 ‘탄소공감마일리지'와 연계하고, 동주민센터와 통장협의회 경진대회를 운영하는 등 적극 노력하고 있다.오 구청장은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인센티브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제도에 많은 구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현장형 일자리 상담 서비스인 ‘찾아가는 일자리상담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한편 일자리가 필요하거나 직원이 필요한 주민 또는 업체는 동대문구청 1층에서 상시 운영 중인 일자리센터를 방문하면 된다.일자리센터 내 전문 직업 상담사와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맞춤형으로 일자리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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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동의보감 쓴 허준의 고향에서… 몸에 ‘약’이 되는 달리기!
강서구가 오는 10월 14일 ‘2023 강서 허준건강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올해 4년 만에 부활해 10월 13일∼15일 서울식물원 일대에서 ‘제21회 허준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구는 축제와 연계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는 것.박대우 강서구청장 권한대행은 “4년 만에 열리는 허준축제를 전국 단위의 건강문화축제로 만들기 위해 이번 마라톤을 기획했다"면서 “처음 열리는 강서 허준건강마라톤대회에 많은 참여를 해주시고, 우리 구의 대표축제인 허준축제도 함께 즐겨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상을 공유하는 뷰티·외식 브랜드 기업 ‘엠제이부티끄'가 코넥스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엠제이부티끄는 코넥스 상장을 통해 우수한 브랜드 창출과 성장성을 가진 기업으로서의 기업 인지도 향상을 목표로 한다.이를 통해 기업과 잠재 사업군 및 투자자에 대한 홍보 효과 증진이 목표다.
소프라노 성악가 신델라의 ‘위드 유’ 콘서트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열린다.뮤직나눔은 보육원, 치매노인센터, 장애인복지관, 다문화센터 등을 찾아 공연을 선보이는 ‘찾아가는 콘서트’, 음악적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장학사업’, 매주 토요일마다 동요와 영어를 무료로 가르쳐주는 ‘뮤직나눔스쿨'의 어린이 합창단 ‘노래하는 아이들'까지 운영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뮤직나눔의 신델라 이사장은 “따뜻한 음악을 나누고 싶은 마음 하나만으로 사단법인을 만들었는데, 기부해 주시는 기업과 개인 후원자, 무대를 만드는 델라벨라 연주자와 스태프들, 관람객이 없다면 이런 뜻깊은 나눔도 함께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공연을 본 이들이 ‘행복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음악의 힘에 놀라는 동시에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