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中국유기업도 디폴트 위기… 亞증시 요동

중국 부동산업체 채무불이행 위기가 국유기업으로 확산되는 등 중국 경제의 위기감이 갈수록 고조되면서 한국 경제에 ‘차이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중국 부동산 및 실물경제 위기가 확산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는 한국의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수출 감소로 이어져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더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

레미콘 트럭 수 14년간 묶어놓은 ‘건설노조 카르텔’ 깬다

부산에 있는 800채 규모 아파트 단지는 당초 올해 4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두 달이 지난 6월에야 공사가 끝났다.14년간 신규 등록이 묶여 있는 레미콘 믹서트럭의 증차 결정 요인에 레미콘 기사들의 ‘조업 가능일수'를 새로 반영하기로 한 것은 ‘건설노조 이권 카르텔'이 부실공사 등 국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레미콘 트럭 증차가 막히면서 노조가 현장을 장악하고 집단 운송 거부, 업무방해 등을 일삼아 건설현장 셧다운이나 비노조 기사 업무 제한 등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尹 “한미일, 북핵 확장억제 협의 열려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미일 간 별도의 협의에도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한미 간 양자 협의체인 핵협의그룹에 일본이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현재 NCG의 조기 정착과 논의 심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공급망 협력에 대해 “3국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광판에 “단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北-中 3년 7개월만에 인적 왕래 재개

19∼26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6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북한 태권도 선수단의 모습.이들은 북한에서 녹색 버스를 타고 압록강 철교를 건너 단둥으로 왔고, 베이징으로 이동한 뒤 항공기를 타고 카자흐스탄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이 중국과의 대규모 인적 왕래를 재개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경을 걸어 잠근 2020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2자녀도 다자녀 혜택… 특공-車취득세 감면

‘다자녀'의 기준이 앞으로 3자녀에서 2자녀로 바뀐다.16일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내놓은 다자녀 혜택 확대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자녀가 2명만 있어도 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자녀’ 혜택 확대… 주택 구입-세금 등 16일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다자녀 혜택 확대 방안 중 주거 관련 내용도 주목을 받았다.

A2면

경찰, ‘철근 누락’ 관련 LH본사 등 4곳 압수수색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공공주택단지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이는 LH가 이달 4일 경찰청에 철근 누락 단지에서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무를 담당한 내부 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데 따른 조치다.여당은 이날 건축물 안전 강화를 위한 법률 제정 및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LH 자체 감리 104곳중 85곳 감리인원 미달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해 ‘철근 누락'이 발견된 아파트 단지 중 7곳의 감리 인원이 법적 최소 요건보다도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감리 인원을 제대로 투입하지 않은 게 결국 부실 시공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LH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LH가 자체 감리한 공사 현장 104곳 중 85곳에 배치된 인원이 법정 인력 기준보다 적었다.

A3면

中, 이틀간 165조원 투입 위기진화 안간힘… 韓 ‘금융-수출’ 비상

중국 부동산 및 실물경제 위기가 확산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의 경기 침체는 한국의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수출 감소로 이어져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더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최근 중국 경제의 둔화 양상을 반영해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일제히 중국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中출산율 1.09명 역대 최저… 경제 중장기 악재”

중국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은행은 최근 국제경제리뷰를 통해 “인구 고령화 및 생산연령인구 감소로 대변되는 중국 인구 구조 변화는 중국 경제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산업 구조 및 글로벌 경제 변화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8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 테리그룹은 “향후 10년 동안 중국의 생산가능인구가 매년 평균 700만 명 줄고, 2050년대에는 그 수가 연간 1200만 명으로 가속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이 미국 및 주요국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금리 장기화땐 수익 악화” 美은행 70곳 신용 강등 위기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 은행권의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JP모건을 포함한 70여 개 은행의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피치는 앞서 올해 6월 부채한도 상향을 두고 벌어진 미 행정부와 의회의 벼랑 끝 대치, 기준금리의 불확실성, 지역 은행 파산 등을 근거로 미 은행들의 영업환경 등급을 ‘AA'에서 ‘AA―‘로 내렸다.15일 피치의 크리스 울프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고금리 정책을 오랫동안 지속하면 업계의 수익이 압박을 받을 수 있어 추가 하향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A4면

한미일, 북핵 넘어 中견제 첨단기술 표준-공급망 협력 확대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3국 정상회의를 목전에 둔 16일 공개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3국 협력이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등 안보 협력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공언했다.미중 패권 경쟁 속 한미일 협력이 북핵 문제 대응뿐 아니라 대중국 견제용 첨단기술 표준-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협력으로 확대되는 형국이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15일 국무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재하는 한미일 정상회의는 ‘3자 동맹'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美 인태사령관-전략사령관 연쇄 방한…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북핵대응 공조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다음 달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외교안보라인 고위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미 핵전력을 총괄하는 앤서니 코튼 미 전략사령관도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달 말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미 고위 장성들의 연쇄 방한에 앞서 한미 연합연습을 비롯해 한미일-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만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미일 대응 공조 및 한미 확장억제 강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산 경공격기 FA-50, 폴란드 상공 첫 비행

국산 경공격기 FA-50이 폴란드 미그-29 전투기들과 함께 15일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 바르샤바 상공을 편대 비행하고 있다.향후 폴란드가 보유 중인 러시아제 미그-29가 FA-50으로 교체되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이날 비행 도중 미그-29가 편대를 이탈하기도 했다.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폴란드와 48대의 FA-50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김영호 “중국내 탈북민, 한국 올수 있어야… 中 협조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6일 “정부는 한국으로 오기를 희망하는 모든 탈북민을 ‘전원 수용’ 할 것"이라며 “중국 내에 있는 탈북민들이 국제기준에 따른 인권을 보장받고 한국 등 본인이 희망하는 국가로 입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김 장관이 지난달 취임사에서 “국내 입국을 원하는 탈북민들이 모두 조속히 우리 땅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재차 ‘탈북민 전원 수용 원칙'을 강조하며 중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중 억류 탈북민 강제 송환 반대 세미나'에서 중국 정부를 향해 “중국 내 탈북민은 불법 입국자이기에 앞서 생명과 인권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난민"이라며 “재중 탈북민의 구금과 강제 북송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A5면

김관영-이상민 불출석 두고 행안위 파행… 국민안전 입법 차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8월 임시국회 첫날인 16일부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을 두고 ‘네 탓 공방'을 벌이다가 결국 26분 만에 파행했다.이에 맞서 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 7월에 현안 질의를 하려 했는데 국민의힘이 억지를 써서 오늘로 회의가 미뤄진 것이며, 여야 간 합의된 일정"이라며 " 집권 여당이 앞장서서 수해와 잼버리 사태 규명은 물론이고 관련 법안 입법까지 모든 국회의 권한을 포기한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그러면서 “수해 관련 현안 보고와 잼버리 관련 현안 질의에 성실하게 답해야 할 행안부 장관의 참석 거부는 명백한 법 위반"이라며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감사원 “잼버리 유치부터 폐영까지 전반 감사”

부실 운영 논란을 빚은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감사원이 대회 운영을 주도한 전북도, 여성가족부 등에 대한 감사 준비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감사원은 “대회 유치부터 준비 과정, 대회 운영, 폐영까지 전반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감사원은 잼버리 운영에 관여한 모든 기관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관영 “폭염대책 등 조직위 업무” 與 “본인 책임 숨기고 남탓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 책임을 두고 여성가족부와 전북도, 조직위원회 간 ‘네 탓’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문제가 된 화장실, 폭염 대책 등은 명확하게 조직위의 업무"라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업무 분담에 따라 전북도에서 수행할 부분은 상수도, 하수도, 하수종말처리장이었다"며 “야영장 조성 문제와 화장실, 샤워실, 음식 배분, 급수대 등 기반시설 조성은 모두 조직위에서 하게 돼 있다"고 했다.이번 대회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화장실 문제와 폭염 대책 미비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은 전북도가 아니라 조직위에 있다는 취지다.

A6면

“개딸당 만들자는거냐”… 혁신안 성토장 된 野의총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현장은 비명계 의원들의 성토의 장을 방불케 했다.정 최고위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이 요청해 만들어진 혁신위인데, 의원들에게 불리한 혁신안을 냈다고 반대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대통령 직선제 1인 1표를 관철시킨 민주당이 왜 전당대회에서 1인 1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한 참석 의원은 “정 최고위원만 ‘집토끼를 지켜야 한다'는 취지로 혁신안 수용을 촉구했고, 나머지 친명계는 침묵했다"며 “강성 친명 의원조차 ‘좀 나중에 논의하자'고 하더라"고 했다.

[단독]공천 실무 이철규 “배 침몰시킬 승객은 승선 못해”

친윤 핵심인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16일 의원총회에서 “타고 있는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승선 못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이 사무총장은 “민주주의 정당에서 모두가 한 방향만 보면 역동성이 떨어진다"면서도 “최근 당을 조롱·비하하거나 동료 의원을 폄훼하는 발언의 수위가 넘고 있다"고 했다고 한다.복수의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이 사무총장의 발언이 누구를 겨냥했는지를 두고 장내가 술렁였다고 한다.

尹 부친상에 美국무 “애도”… “많은 존경 받던 학자” 조문 줄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서 이틀째 조문객을 맞았다.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는 출근하지 않았지만 외부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에 집중했다.윤 대통령은 오후부터 김건희 여사와 함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A8면

삼성 준감위, 전경련 복귀 결론 못내… 정경유착 방지안 추가 논의

삼성전자 등 5개 계열사의 전국경제인연합회 복귀에 따른 법적 리스크 등을 검토 중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16일 임시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준감위 임시회의를 마치고 나온 뒤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최종적으로 완전한 하나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준감위는 18일 오전 7시 다시 임시회의를 연다.

“R&D 정책자금 10회 이상 중복 수령 기업 627곳”

정부와 여당은 예산이 투입되는 연구개발 사업의 비효율을 손보기 위해 이달 중 R&D 예산 지원 및 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실무 당정협의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과학기술 발전에 독소적 요소인 총체적 R&D 예산 비효율과 카르텔을 제대로 혁파할 것"이라며 “특정 집단의 기득권적인 사업, 경쟁력 없는 단순 보조 형식의 지원 사업, 경쟁률이 현저히 낮은 사업, 예산 뿌려 주기식 사업은 과감하게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에서 ‘나눠 주기식’ 예산이 무분별하게 늘어 R&D 예산에서 부작용과 비효율이 발생해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 유류세 인하 10월 말까지 추가 연장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올 10월 말까지 연장된다.현재 유류세 인하 조치로 휘발유는 2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부탄은 37% 가격 하락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세금이 각각 L당 205원, 212원 더 적게 매겨지기 때문이다.

A10면

“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유치”… 인구감소-지방대 위기 동시 대응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가 지방소멸과 대학의 위기로 이어지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을 2027년까지 30만 명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16일 발표했다.외국인 유학생을 늘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유학생 고급 인재를 미리 확보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지난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16만6892명이었다.

과학기술 외국인 인재엔 3년내 韓국적 부여

정부는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선 외국인 우수 인재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를 위한 제도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올 초부터는 첨단산업에 기여할 수있는 과학·기술 인재의 경우 영주권과 국적을 3년 만에 부여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법무부는 국내에서 공부한 외국인 과학·기술 우수 인재가 학위를 취득하면 한국에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과학·기술 우수 인재 영주·귀화 패스트트랙’ 제도를 올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3만6000명, 국내 불법체류… “관리 개선 필요”

16일 동아일보가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체류자'로 분류된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총 3만6260명으로 나타났다.교육부가 지난해 4월 집계한 외국인 유학생 수가 16만6892명인 것을 감안하면 유학생 중 상당 비율이 불법체류자가 된 셈이다.서울 4년제 대학 이공계에 재학 중인 정모 씨가 올해 1학기 때 들은 대부분의 강의에는 5, 6명씩 외국인 유학생이 있었다.

A12면

풍랑주의보 속 서핑… ‘안전끈’ 단속도 제대로 안해 사고 무방비

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경 강원 양양군의 한 해수욕장에서 서핑 중이던 50대 A 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서핑업계 관계자는 “리시 미착용으로 보드를 놓쳐 다른 서퍼에게 날아가면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프레스큐 이승대 구조대장은 “초보자의 경우 ‘원 웨이브 원 맨’ 수칙을 잘 지켜야 다른 서퍼와의 충돌을 막을 수 있다. 넘어질 때도 보드를 놓지 않고 붙잡아야 충돌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檢출석 시간-장소 공개… 지지층 ‘소집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두고 연이틀 민주당 의원들에게 결백을 호소하는 서한을 보냈다.이 대표는 전날 당원들에게도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보낸 데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도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 없으니 당당히 맞서겠다"며 검찰 진술서 요약본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가 17일 오전 소속 의원 및 당 관계자의 동행 없이 혼자 출석하기로 한 가운데, ‘잼잼자원봉사단’ 등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여 이 대표 출두를 응원할 예정이다.

대법, ‘정진석 실형’ 판사 정치성 글 조사착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박병곤 판사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정치적인 글에 대해 대법원이 조사에 착수했다.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박 판사가 SNS에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게시물을 작성하거나 인용한 경위와 내용 등을 확인 중이다.박 판사는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는데, 이를 두고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 판결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대검-서울대 등 10곳 폭파”… 네번째 일본發 테러 협박 메일

국내 주요 기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일본발 테러 예고 이메일이 도착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일본 인터넷주소에서 보낸 테러 예고 이메일은 최근 열흘 사이에 4번째인데 이번에는 대검찰청과 전국 지자체 청사, 대학 등이 언급돼 각 기관 직원 등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6일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이메일 2통을 받았다는 신고를 오전 9시경 서울시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올해 출생 미신고 아동 144명중 7명 사망”

올해 1∼5월 태어난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는 되지 않은 아동 144명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지자체가 아동의 소재를 확인하지 못한 24명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이 가운데 지자체가 사망진단서를 통해 아동 6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고, 경찰 수사를 통해 아동 1명의 사망이 추가로 드러났다.

오송지하차도 필사의 탈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생존자들이 16일 지난달 사고 당시 탈출 모습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넘친 미호강물이 지하차도에 순식간에 유입되는 상황에서 생존자들이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모습이 담겼다.

A14면

중소도시 폭염일, 대도시보다 더 늘었다

대구가 ‘대프리카'로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대구의 연평균 폭염일수는 25.1일에 달할 정도로 전국서 가장 더운 도시다.그 결과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보다 충북 청주나 경북 구미 등 중소도시의 평균 기온이 크게 오르고, 폭염 일수가 빨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여친 살해한 해경, 도주 10분만에 돌아와 확인후 떠나

15일 새벽 상가 화장실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해양경찰관이 범행 후 자리를 떠났다가 10분 만에 현장에 돌아와 상태를 살핀 후에도 신고 없이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A 씨가 범행 직후 화장실 창문으로 도주했다가 약 10분 후 다시 돌아와 현장을 살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이후 신고하지 않고 다시 자리를 떠났다.

한여름의 졸업식… 학사모는 아버지께

16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에서 열린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자신의 학사모를 벗어 아버지에게 씌워주고 있다.

“유튜브 중간광고, 부정적 감정 줘 기억 더 남아”

유튜브 등 동영상을 시청할 때 등장하는 중간광고가 영상 앞뒤에 삽입된 광고보다 오히려 시청자의 기억에 높게 각인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 결과 중간광고가 삽입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한 그룹이 영상 콘텐츠 전후로 광고를 보는 그룹보다 더 많은 수의 광고를 기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에서 중간광고 시청 그룹엔 영상 콘텐츠 중간에 6개의 광고를 3개씩 묶어 2회에 걸쳐 공개했다.

‘관객수 뻥튀기’ 메가박스-CGV 등 69명 檢 송치

좌석이 매진된 것처럼 조작해 영화 관람객 수를 부풀린 멀티플렉스 3사와 배급사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경찰은 해당 기간 개봉한 영화 462편, 배급사 98개사를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는데 이 중 최소 323편의 영화 관객 수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조작에 가담한 이들 중 관객 수를 2만 명 이상 부풀린 경우를 중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16면

‘유령역’이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레거시 in 서울]

16일 오후 3시경 서울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 지하 2층 승강장.문 옆에는 ‘서울미래유산’ 현판과 함께 ‘신설동 2호선 비영업 승강장'이란 명칭이 붙어 있었다.서울교통공사 직원 안내로 철문을 열고 지하 3층으로 내려가니 이른바 ‘유령역'으로 불리는 신설동역 비영업 승강장이 나타났다.

“세계 태권도인 모여라” 춘천서 태권도문화축제 열려

세계 태권도인들의 잔치인 ‘2023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18∼24일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린다.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는 품새 경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공인품새와 자유품새, 기술격파, 프리스타일 다이내믹 발차기, 격파 챌린지 등 다양한 태권도 동작으로 순위를 가린다.

400년 전부터 인연… 해남군-중국 옹원현, 관광 교류 물꼬

최근 중국 정부가 6년 5개월 만에 한국 단체여행 빗장을 푼 것을 무척이나 반기는 이들이 있다.진경영 광동진씨 종친회장은 “마을을 방문하기 이틀 전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 여행을 전면 허용한다는 발표가 전해진 터여서 자연스럽게 유커 이야기가 나왔다"며 “광동진씨 후손부터라도 자유롭게 왕래하는 등 민간 차원에서 먼저 물꼬를 트자고 했다"고 전했다.광동진씨 종친회는 중국에 진씨가 8000만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천대, 교직원 400여 명 수당 미지급 적발돼 논란

국립대 법인 인천대가 최근 1년간 전·현직 교직원 400여 명에게 5억 원이 넘는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중부고용노동청도 이 같은 이유로 이번에 조사한 1년 외 이전 기간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우선 학교 측과 협의해 풀어 나가겠다'는 인천대 노조 측의 의견을 고려해 상황을 지켜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인천대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달 25일까지 미지급 수당을 최대한 모두 지급할 것"이라며 “문제가 된 임금 산정 기준을 수정하고, 최근 1년 이전 기간에 대한 부분도 노조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큰손 유커 모셔라” 7억원 인센티브 내건 부산시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 여행을 허용한다는 소식에 국제 관광도시 부산이 들썩이고 있다.시에 따르면 지난해 1∼4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만4537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42만3140명으로 약 6.5배로 늘었다.시 관계자는 “과거 일본과 중국에 편중됐던 관광객이 최근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등을 계기로 미국, 유럽, 대만 등 다양해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유커의 단체 관광이 본격화되면 장기간 침체됐던 지역 관광업계가 부활하는 데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천구 “인공지능 상담사가 안부 확인합니다”

서울 양천구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 안부 확인 서비스’ 대상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AI 안부 확인 서비스'는 AI 상담사가 홀몸노인 등에게 주 1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운동, 건강, 식사 상황 등을 묻고 통화 내용을 자동 분석하는 시스템이다.분석 내용은 구와 동 담당자에게 전달된다.

고양 호수공원서 ‘독서 축제’ 즐겨볼까

다음 달 1∼3일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 행사가 열린다.고양시는 행사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23일까지 모집한다.이동환 고양시장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책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폐교가 주민 휴식공간으로

서울 광진구가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됐던 서울화양초등학교를 주민들의 체육 휴게공간으로 임시 개방했다.한 시민이 화양초교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다.

‘서울, 마이 소울’… 슬로건 디자인 발표

서울시가 ‘아이 서울 유'를 대체할 새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의 최종 디자인을 공개했다.시는 16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라는 한글 부제와 함께 새 슬로건 디자인을 발표했다.‘서울, 마이 소울'은 시민 등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서울 포 유’ 등 경쟁 후보를 제치고 올 4월 서울시 슬로건으로 확정됐다.

“무궁화꽃 추출물로 수면장애 개선 가능”

한국한의학연구원 이미영 박사 연구팀은 국화인 무궁화꽃 추출물에서 수면장애 개선 효능을 찾아냈다고 16일 밝혔다.연구팀은 일부 부작용 때문에 기존 수면장애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무궁화꽃 추출물과 그 주요 성분인 사포나린을 대안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박사는 “그동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무궁화 추출물을 활용해 수면장애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친숙한 한방 천연물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효능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초대형 가마솥 아이디어 찾아요”

충북도는 괴산에 있는 초대형 가마솥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23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결국 충북도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찾기로 나선 것이다.아이디어는 충북도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괴산 가마솥 관광자원화 활용방안’ 공모 공고문을 참고, 제출 서식에 따라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15분 도시 제주’ 우선 시범지구 4곳 선정

제주도는 내년부터 추진될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의 시범지구 4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제주도는 내년 2월까지 시범지구 기본계획과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2026년까지 추가로 시범지구 사업을 추진한다.도시, 농촌을 각각 생활권역으로 해서 15분 도시를 설정했으며 인구로는 도시 1만5000∼5만 명, 농촌 1만∼2만5000명을 기준선으로 했다.

“전세 사기 스톱” 광주시, 부동산 특사경 업무 강화

광주시는 건전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시장 조성을 위해 부동산 특별사법경찰 업무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광주시는 부동산 특사경 인원을 4명에서 8명으로 늘려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이들은 토지정보과 업무를 하면서 부동산 특사경 업무를 병행할 방침이다.

무더위 속 고추 수확

16일 전북 고창군 상하면의 한 노지 고추밭에서 주민들이 무더위를 잊은 채 고추 수확 작업이 한창이다.

전남 서부권 내달 22일 취업 박람회

전남도는 9월 22일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2023 전남 서부권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참여 기업을 17일 밝혔다.무안군,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영광군과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 전남테크노파크, 한전KDN, 한국산업단지공단대불지사, 목포고용노동지청 등과 함께하는 이번 박람회는 기업체-구직자 간 만남을 통해 취업 기회 확대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박람회 참여 기업에는 인재 채용 및 면접 부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10월부터 인천 일부 주민…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

10월 1일부터 인천 일부 주민을 대상으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가 무료로 적용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주민 설명회가 열린다.2월 국토교통부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 방안을 마련했고 시는 무료 방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주민들은 영종대교 이용 시 상부도로 6600원, 하부도로 3200원을, 인천대교는 5500원의 통행료를 감면받는다.

“인천공항 이용객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하루 여객이 조만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1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되면서 1월 하루 평균 여객 12만4037명을 시작으로 3월을 제외하고 모두 전월 대비 여객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12일 하루에만 19만5154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반짝반짝∼ 예술의 세계로 빠져봐요”

13일 경기 부천시 삼정동 부천아트벙커B39에서 다양한 시각 예술을 감상하는 시민들.설치작가 이경민, 작곡가 한수지, 퍼포먼스 아티스트 임지연으로 구성된 다매체 실험 예술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0일까지 열린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인문학 강좌='길 위의 인문학―해양도시 인천의 역사와 예술, 미래도시 이야기’ 참가자 30명.한국사 교실=초등학교 3, 4학년생 대상 ‘스토리텔링 인물 한국사’ 참가자 15명.9월 6일∼11월 8일 매주 수요일 오후 4∼6시 미추홀도서관 세미나실 2. 참가비 1만 원.

경남 “투자유치 활성화”… 내달 강남구에 거점 마련

경남도는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 달 초 수도권에 투자유치거점을 마련해 문을 연다고 16일 밝혔다.경남도는 공유업무 공간, 개별기업 입주실, 영상회의실, 독립 사무공간 등을 갖춘 투자유치거점에서 정기 투자설명회와 수도권 투자자 상담 등을 지원한다.도는 투자유치거점이 경남 3대 권역별 창업거점과 함께 경남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바다 아프지 않도록”

부산 기장군 직원들이 16일 일광읍 동백리 앞바다에서 오염 실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군은 4년간 11억 원을 투입해 이곳에서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는 ‘바다숲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대구 달성군에 탄산리튬 회수 공장 건립

대구시와 두산에너빌리티㈜는 16일 대구 북구 산격청사에서 친환경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2025년 하반기 연간 약 3000t의 상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원료 공급사들과 손잡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는"대규모 양극재 공장이 인접해 지리적 접근성이 용이한 대구 국가산단에 제조시설을 건립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의 경쟁력 있는 리튬 회수 기술을 적용해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산대 패션쇼 모델 공개 모집

영산대는 ‘제2회 양산증산패션 페스티벌'의 모델로 무대에 오를 시민을 18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선발된 시민 모델은 사전교육을 거쳐 지역 의류업체의 상품을 입고 패션쇼 무대에 오른다.패션쇼는 다음 달 2일 오후 7시 양산 물금읍 제5호 광장에서 열린다.

A18면

아르헨 7월 물가상승률 113%… 상점 가격표가 사라졌다

15일 아르헨티나 언론 인포바에가 전한 현지의 초인플레이션 상황이다.좌파 정권의 무상복지와 경제 실책에 따른 고삐 풀린 물가로 시름해 온 아르헨티나가 10월 대선을 앞두고 극우 성향 후보의 급부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그야말로 대혼돈 상태다.지난해 8월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8.5%였다.

자신이 휘두른 ‘조직범죄법’에… 제 발목 잡힌 줄리아니 前시장 [지금, 이 사람]

14일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투표 결과 조작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내린 평가다.그는 당시 조지아주에서 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결과를 뒤집으려 시도한 ‘조직범죄'에서 일종의 설계자 노릇을 하며 각종 조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 검사장이었을 때 리코법을 이용해 거물 범죄자를 줄줄이 잡아들였고, 그 명성으로 1994∼2001년 재선 뉴욕시장을 지낸 그가 같은 법에 의해 수감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

대만 부총통 “독립국” 발언에, 中 “끔찍한 전쟁 부를 것” 위협

미국을 경유해 파라과이를 방문 중인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이 미 언론 인터뷰에서 “대만은 이미 주권 독립국"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중국은 라이 부총통의 미 고위직 인사 접촉 여부에 따라 무력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지난해 8월 당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과 올 4월 차이 총통의 미국 경유 당시 매카시 의장과의 회동을 이유로 대만 상공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둔 군사훈련을 했다.

“고물가 시대, 비싸도 오래 입을 한 벌” 美업계 ‘애착템 마케팅’

새 학기와 가을·겨울 시즌 의류 대목을 앞둔 미국 패션업계가 ‘오래, 자주 입으면 남는 장사'를 내건 ‘애착 아이템’ 마케팅에 나섰다.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 미 소비자에게 ‘싸게 사서 유행에 맞게 한 철 입으라'는 마케팅보다 호소력을 발휘한다는 분석이다.14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최대 쇼핑몰 체인 ‘콜스’ 마케팅 담당자는 “새 옷을 사면 몇 번이나 입을지 따지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옷 한 벌을 다양하게 활용해 착용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방식으로 가을 마케팅 전략을 짰다"고 말했다.

A20면

명화에 깃든 흥미진진 뒷얘기… 벌써 20만명 발길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6월 2일 개막한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를 20만 명 넘게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전시를 더 깊이 감상할 수 있는 그림 속 뒷이야기를 선유이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와 함께 꼽았다.세잔과 졸라의 우정 4부 ‘인상주의, 빛나는 순간'에서 만날 수 있는 폴 세잔의 작품 ‘작업실의 난로'는 소설가 에밀 졸라가 가장 먼저 소장하고 있었던 작품이다.

살인사건 휘말린 ‘인터넷 마스크걸’의 삶

신이 내린 몸매를 가졌지만 얼굴이 콤플렉스인 김모미.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밤이 되면 마스크를 쓴 채 인터넷 방송 BJ ‘마스크걸'이 돼 끼를 분출한다.성형 전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 ‘마스크걸'로 일하는 김모미는 이한별이, 성형 후 쇼걸 ‘아름이'로 무대에 서는 김모미는 나나가, 살인 혐의로 복역 중인 중년의 김모미는 고현정이 각각 연기했다.

美군정의 ‘독도 출장명령서’ 처음 공개… “학술조사 승인, 한국 관할로 관리 증명”

1947년 8월 조선산악회가 남조선과도정부 독도조사단과 함께 실시한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에 미 군정청이 직접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문건이 처음으로 공개된다.동북아역사재단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내 독도체험관에서 17일 개막하는 기획전시 ‘1947,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가다'에서 제1차 울릉도·독도 학술조사 당시 작성된 문건 5건을 처음 선보인다.조선해안경비대 손원일 총사령관이 조선산악회장이자 울릉도학술조사대장 송석하에게 보낸 ‘울릉도학술조사대 일행 해상 수송의 건'과 학술조사에 참여한 대원 이름이 적힌 ‘울릉도학술조사대 편성 명부’, 1차 학술조사를 마친 뒤 송석하가 국제보도연맹에 투고한 ‘고색창연한 역사적 유적 울릉도를 찾아서’ 초고 등이다.

러시아 문화 자부심, 황금나무 황금공작… 조선사절단도 감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를 따라 세계 일주를 한 하인 파스파르투처럼, 구한말 역관 김득련도 특명전권공사 민영환을 수행해 세계 일주를 했다.민영환은 고종의 밀명으로 양국 간 비밀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시인은 수행하며 보고 들은 것들을 열심히 시로 읊고 일기로 남겼다.동일한 공간을 다뤘지만 영화가 러시아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반면, 시는 서세동점의 시대 서구 문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열패감을 함께 보여준다.

A21면

[오늘의 채널A]‘백현동 특혜 의혹’ 檢 움직임과 野 대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다.“1원 한 푼도 취하지 않았다"며 검찰 진술서를 사전에 공개한 이 대표는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일전을 예고했다.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상태에서 검찰의 움직임과 민주당의 대응을 짚어본다.

A22면

뇌가 쉬어야 진짜 휴식… ‘멍 때리기’ ‘긍정 확언’ 해보세요

육체를 단련하는 격렬한 운동은 뇌를 더 피로하게 한다.호흡과 명상은 교감신경 우위 상태에서 부교감신경 우위 상태로 변화시켜 뇌의 피로를 풀어준다.명상 호흡을 하면 교감 신경이 흥분될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노르아드레날린 대신 마음이 편안해지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만화 그리는 의사들]〈285〉운동 습관

[전문의 칼럼]인력 부족한 소화기 내과 응급 현장, 근본적 문제 해결을

요즘 의료계의 화두는 수술 위주의 응급의료 관련 필수의료 대란이다.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의 소화기분과 전문의들은 응급당직 스케줄에 따라 24시간 응급진료를 하고 있다.문제는 소화기분과 전문의들이 과다한 업무를 견디지 못하고 응급, 필수의료 현장을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A23면

“천천히 배워도 괜찮아”… ‘느린 학습자’ 위한 대학생 멘토 찾아드려요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만난 이유진 씨는 느린 학습자로 불리는 ‘경계선 지능’ 학생을 지원하는 플랫폼 ‘느루잉'을 만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소 씨는 “느루쌤이 학생들을 대하는 전문성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아이들과 최대한 오랜 기간 정서적 교감을 갖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낙인 거두고, 조기 진단 및 장기 지원 필요 고려대팀이 초등학생을 서비스 대상으로 정한 건 느린 학습자에겐 진단과 맞춤형 교육이 일찍 이뤄질수록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023학년도 주요대 반도체학과 정시 합격점수 상승… 의대와 1점대 차이

주요 대학 반도체학과의 2023학년도 정시 합격 점수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의대 정시 합격 점수와의 격차가 줄었다.이들 반도체학과의 합격선이 올라가면서 전국 의대 평균 점수와의 격차도 줄었다.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반도체학과의 2023학년도 평균 정시 합격 점수는 96.4점으로 전국 27개 의대 평균 합격점수와의 차이가 1.8점이었다.

A24면

이강인 “짧았지만 특별했던 만남, 고마워요”… 네이마르 “넌 내 마음속에… 나중에 봐 아들”

‘펠레의 후계자’ 네이마르도 활동 무대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옮겼다.사우디 프로축구팀 알힐랄은 16일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라고 발표했다.이로써 네이마르는 10년간의 유럽 리그 생활을 마치고 사우디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2018년 亞게임 노메달 악몽, 전종목 메달로 명예회복”

‘셔틀콕 천재’ 안세영은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마련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노 메달'에 그친 건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이었다.

임성재, 꿈의 투어챔피언십 5년 개근 파란불

24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에게만 허락되는 ‘꿈의 무대'다.투어 챔피언십은 BMW 챔피언십까지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주기 때문이다.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10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로리 매킬로이에게 한 타 뒤진 공동 2위를 했다.

[오늘의 운세/8월 17일]

A27면

“김밥 있을때 사둬라” 美마트 휩쓰는 K푸드

15일 미국 뉴욕 대형마트 ‘트레이더조’.코스트코, 자이언트 같은 대형마트나 뉴욕 곳곳 동네 델리에서도 한국 라면과 조미 김, 만두, 떡볶이가 눈에 띄게 늘었다.CJ나 농심, 대상 같은 한국 식품기업 제품이 주를 이룬다.

“이게 불교 영화냐 할 만큼 재밌습니다”

제3회 ‘세계일화 국제불교영화제'가 17∼20일 서울 중구 대한극장과 동국대에서 열린다.국제불교영화제에 대해 김 교수는 “불교의 저변을 확대하고, 젊은층에게 다가가자는 취지로 2021년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그는 “의외로 미국과 유럽에 8∼10개 정도 작은 규모의 불교 관련 영화제가 있을 뿐, 제대로 된 불교 영화제가 없다"며 “그런 면에서 우리 영화제가 불교 영화제로는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검정고무신’ 故 이우영 작가, 단독 저작자로 인정

고 이우영 작가가 ‘기영이'와 ‘기철이’ 등 1990년대 인기 만화 ‘검정고무신’ 캐릭터의 단독 저작자로 인정받았다.한국저작권위원회는 ‘검정고무신’ 캐릭터 9종의 공동 저작자로 등록된 4인 중 이 작가를 제외한 3인에 대해 등록 직권말소 처분이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위원회는 “2008년 검정고무신 캐릭터 9종의 저작자 등록 당시 실제 캐릭터 창작에 참여한 사람은 이 작가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3인은 캐릭터가 창작된 뒤 참여한 만화가와 스토리 작가, 수익배분 차원에서 등록한 회사 대표"라고 설명했다.

[인사]공정거래위원회 外

손기정 일장기 지운 이길용 기자… “광복절 맞아 재조명” 유품 공개

2026년 국립스포츠박물관 개관을 준비 중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일장기 말소 사건'의 주역 이길용유품 33점을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고 16일 알리면서 관련 사진 2점을 공개했다.한국 최초의 체육기자로 인정받는 파하 이길용 기자는 1936년 8월 25일 ‘일장기 말소 사건’ 이후 옥고를 치렀다.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생의 가슴팍에 있던 일장기를 지워버린 사건이다.

장욱진의 첫 ‘가족’ 그림, 60년 만에 日서 귀환

화가 장욱진이 1955년에 그린 작품이 약 60년 만에 일본에서 발견돼 한국으로 돌아온다.국립현대미술관은 장욱진의 작품 ‘가족'을 일본 오사카 한 소장가의 아틀리에 낡은 벽장에서 발견해 미술관 소장품으로 수집했다고 16일 밝혔다.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장욱진이 그린 가족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생 가족 도상을 그린 장욱진 가족도의 전범이 되는 그림이라는 점에서 미술사적 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부고]김숙희 SK쉴더스 커뮤니케이션그룹장 별세 外

부고]김숙희 SK쉴더스 커뮤니케이션그룹장 별세 外

A28면

美혐오범죄 12% 급증, 역대 최다… “대선 앞 ‘문화전쟁’ 격화 탓”[글로벌 현장을 가다]

뉴욕경찰 출신인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무슬림과 성소수자들은 모두 혐오 범죄의 희생자"라며 보복 자제를 당부했다.미성년자여서 가해 학생의 신원은 공개할 수 없지만 그를 혐오 범죄로 기소하겠다며 흑인 사회를 달랬다.이후 필라델피아, 로스앤젤레스 등에서도 시블리 추모 시위가 일어나는 등 혐오 범죄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됐다.

A29면

[HBR INSIGHT]퇴사장려금 제도, 관리자와 직원 모두 이득이다

기업이 종종 인력을 줄여야 할 때가 온다.이럴 때 관리자는 어떤 직원을 자르고, 어떤 직원을 남길지 어떻게 결정할까?이는 퇴사장려금 제도가 파트너로 임명된 후 퇴사할 가능성이 있는 직원을 미리 감별하는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한 번과 두 번의 차이[서광원의 자연과 삶]〈76〉

어떤 일이 두 번 일어난다면 거기엔 반드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한 번 일어난 일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두 번 일어난 일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이슬람의 격언 그대로다.한 번과 두 번은 단순한 차이가 아니라 차원이 다를 수 있기에, ‘어쩌다 한 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두 번 이상 일어난다면 그냥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A30면

삼성전자 해외서 번 돈 22조 국내 투자… 감세의 선순환[횡설수설/김재영]

삼성전자가 해외에 쌓아뒀던 수익금 가운데 22조 원 가까운 돈이 올해 상반기에 국내로 돌아왔다.기업들이 해외에 묵혀 뒀던 돈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은 지난해 세법 개정의 효과다.지난해까진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돈을 벌면 현지에서 세금을 내고도 국내로 들여올 때 다시 세금을 내야 해 이중과세라는 지적이 있었다.

112는 국민이 마지막 기댈 곳… 경찰의 거짓말 반복돼선 안돼[광화문에서/강경석]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윤희근 경찰청장 인터뷰 자리에서 필자가 가장 궁금했던 것 중 하나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불거졌던 경찰의 허위 출동 논란에 대한 경찰 수장의 생각이었다.윤 청장의 말처럼 이번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경찰의 112 신고 대처가 11년 전, 그리고 지난해와 달랐길 바란다.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경찰의 거짓말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김순덕 칼럼]“대통령부터 달라지겠다” 한마디가 그리 어려운가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난 사이, 국내는 ‘옷로비 사건'으로 들끓고 있었다.대통령 부친도 국민만 바라보라고 하지 않았던가.총선 승리보다 국민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은 귀국 후 “대통령인 저부터 달라지겠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고양이 눈]여기가 어디야?

발견한 아이는 마냥 신기할 따름입니다.

A31면

‘세대 간 富의 재분배’ 시금석, 신혼 증여 비과세[오늘과 내일/박중현]

2년 연속으로 거대 야당과 세금 문제 때문에 격돌하긴 부담이 크고, 올해 세수 결손이 4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감세 등을 밀어붙이기 어렵게 된 게 이유다.대형 세제 개편 이슈가 빠지다 보니 올해는 신혼부부 결혼자금에 대한 증여세 비과세 한도 확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지금도 10년간 5000만 원까지 자녀에게 물려줄 때 증여세를 내지 않는데, 결혼하는 자녀에겐 그 한도를 더 늘려 주자는 거다.

[사설]혁신한다더니 전관에 일감 몰아준 ‘구제 불능’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가 점입가경이다.지난달 말 철근 누락 아파트 명단이 공개된 뒤 보름 동안 이뤄진 설계·감리 용역 6건도 모두 LH 전관업체가 따간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철근 누락 아파트의 설계·감리를 맡은 전관업체 18곳도 경쟁 방식이 아니라 수의계약으로 따낸 일감이 최근 3년간 77건, 2300억 원대에 이른다.

[사설]‘캠프 데이비드 원칙’ 성과 내려면 日 성의부터 보여야

한미일이 18일 미국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간 협력 내용과 방식을 명문화한 합의문을 채택한다.일본이 한국과 풀어야 할 양자 현안들을 외면한 채 한미일 다자구도에 기대 이를 뭉개려 한다면 결국 3국 협력까지 흔들릴 수밖에 없다.‘캠프 데이비드 원칙'의 형해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일본은 보다 성의 있는 태도로 한일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다.

[사설]외국인 유학생 3만6000명 학업 중단… 수만 늘리고 관리는 않나

정부가 4년 후인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규모를 30만 명으로 늘리기 위해 ‘스터디 코리아 300K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지역별로 산업 수요에 따라 외국인 학생들의 학업과 취업이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비자 정책을 재정비하고, 기업의 외국인 유학생 인턴 제도도 활성화하도록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한국 대학에서 배운 내용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다면 유학을 오려는 외국인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영원한 발레리나[이은화의 미술시간]〈280〉

모델은 파리 오페라 발레학교에 다니던 14세 소녀 마리 반 괴템이다.얼굴이 일그러져 있어 자신이 원치 않는 일을 강요당하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다.청동이 아닌 밀랍인 데다, 실제 머리카락으로 된 가발과 발레 의상을 착용하고 있었다.

B1면

빈패스트, GM시총 추월… ‘가성비 전기차’ 본격 경쟁

베트남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가 우회 상장을 통해 미국 뉴욕 증시 나스닥에 데뷔한 15일 전통의 ‘자동차 강자'인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의 시가총액을 단숨에 넘어섰다.이날 주가 폭등은 루시드와 리비안 등 신흥 프리미엄 전기차 업체들이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주가가 휘청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점차 치열해지는 전기차 가격 경쟁의 여파가 중저가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담대 금리 기준 ‘코픽스’… 석달만에 하락세 돌아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석 달 만에 하락했다.이는 코픽스 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정기예금 금리가 이날 기준 5대 은행에서 3.50∼3.85%로 지난달 17일보다 상단이 소폭 하락한 결과로 풀이된다.다만 이번 코픽스 하락을 두고 금리 방향성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독]‘내년 달 여행’ 日억만장자, 韓 투자… 첫 대상은 ‘보청기’

마에자와 유사쿠 일본 조조타운 창업자가 첫 한국 투자 대상으로 국내 보청기 스타트업을 선택했다.일본에 이어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올리브유니온은 내년 일본 증시 상장을 목표로 SMBC닛코증권을 주간사회사로 선정했다.송명근 올리브유니온 대표는 “일본과 한국에서 실버산업 활황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2면

플랫폼 갑질 규제 ‘온플법’, 당정 “자율” 강조에 두달째 표류

네이버를 비롯한 플랫폼 사업자의 ‘갑질’ 문제가 커지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규제 틀을 정하는 정부 논의는 두 달 가까이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윤석열 대통령이 자율규제를 강조하고 나선 데다 업계에서도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1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플랫폼 기업의 갑질 규제 방안을 논의하는 전문가 태스크포스는 올 6월 말 열린 대면 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다.

보험사, 상반기 순익 8조 ‘역대급’… 5대銀만큼 벌어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 5대 시중은행에 버금가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카드사들은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13% 줄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연결 기준 순이익은 8조여 원으로 추정된다.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LG전자는 다음 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주거생활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 콘셉트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스마트코티지는 세컨드 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을 말한다.

정부, 수출기업에 23조 금융지원… 은행권도 5조4000억 우대상품

정부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23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 방안을 내놨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6일 은행장 및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신규 수출 판로 개척,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우수 수출기업 애로 해소 등에 23조 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노동소득 늘었지만… 한국, 생산성은 OECD 33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소득 중 노동소득 비율은 늘었지만, 노동생산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 회원국 중 33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예산정책처의 ‘2023 대한민국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 산업의 노동생산성 지수는 110.2로 2021년 대비 2.22% 상승했다.하지만 OECD 국가별 시간당 노동생산성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지난해 49.4달러로 37개국 중 33위에 그쳤다.

B3면

AI프로필-아바타… 플랫폼들 ‘잘파세대’ 겨냥 킬러 서비스 잇달아

KT 계열사인 나스미디어는 올해 6월 22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른바 ‘잘파세대'의 특징을 이같이 요약했다.AI 서비스 이용자 중 약 60%는 10∼29세로 집계됐다.스노우가 올해 5월 출시한 AI 프로필 서비스 역시 잘파세대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SK온, 1조5000억 들여 서산에 3공장… 2025년 완공… 국내 배터리 생산 4배로

SK온이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충남 서산시에 배터리 3공장을 짓는다.SK온의 국내 투자 중 최대 규모로, 완공 시 국내 생산 역량이 기존의 4배로 뛰게 된다.서산 3공장은 앞으로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새로 짓는 전기차 공장과 협력하는 주요 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 디스플레이 다 모였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3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참관객이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 행사에 12.4형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제품들을,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34인치 ‘초대형 P-OLED'를 포함해 차량용, 초대형, 투명 등 차별화된 유기발광다이오드를 각각 전시했다.

지난달 거래 서울 아파트… 9.8%가 직전 최고가 넘어

직전 최고가를 넘어선 가격에 거래되는 아파트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등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최고가 거래가 두드러지고 있다.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 거래는 1315건으로 전월보다 많았다.

B4면

쿠팡 - LG생건 ‘납품 갈등 4년’… 판결 앞두고 업계 촉각

2019년부터 4년간 이어진 쿠팡과 LG생활건강의 갈등에 대한 고등법원의 판결이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쿠팡은 제조 대기업들이 대규모유통업법을 이용해 쿠팡을 길들이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쿠팡 같은 온라인 유통업자도 오프라인 유통업자와 마찬가지로 제조사에 대해 거래상 우월적 지위가 있다고 볼 수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다른 기업과의 갈등에도 참고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엔씨, AI 언어모델 ‘바르코’ 공개, 자체 개발… 국내 게임사 중 처음

엔씨소프트가 16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언어모델 ‘VARCO LLM'을 공개했다.국내 게임사 중 자체 개발한 LLM을 공개한 건 엔씨소프트가 처음이다.엔씨소프트는 이날 한국어 전용 바르코 LLM과 바르코 LLM 기반의 생성형 AI 플랫폼을 선보였다.

SKT, 美 오픈AI와 손잡고… 내달 서울서 AI 해커톤 개최

SK텔레콤이 미국 오픈AI와 손잡고 9월 서울에서 인공지능 해커톤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해커톤 주제는 ‘AI를 통해 휴머니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다.생성형 AI 서비스 기획 및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日맥주 7985t 수입, 7월기준 역대 최대… 1년새 3배로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이 7월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월간 기준으로 일본산 맥주 수입량이 가장 많았던 건 2019년 6월의 9462t이다.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1년 전보다 281.9% 증가한 677만5000달러였다.

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저렴하게 미리 주문하세요”

민족대명절 추석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대형마트에 이어 백화점들도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 사전 판매에 나섰다.SSG닷컴의 신세계백화점몰에서도 27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 구입할 수 있다.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하는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18일 시작할 예정이다.

“최대 80% 할인 기회 잡으세요”

16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2023 홈플대란’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홈플러스는 17일부터 30일까지 행사를 통해 완구, 잡화, 가전, 식품 등 7200여 종의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B6면

현대차, GM 인도공장 최종 인수… “전기차로 승부수”

현대자동차그룹이 제너럴모터스의 인도 공장을 최종 인수하면서 현지 생산 130만 대 체제를 구축했다.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해 생산라인에 여유가 생김에 따라 첸나이 공장 설비를 변경해 전기차 생산 라인을 만드는 계획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인도 현대차 법인이 개발 중인 현지 전략형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부산 롯데타워 허가 23년만에 착공… 67층 342.5m로 국내 3번째 높아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부산 롯데타워 공사가 시작된다.부산롯데타워는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랜드마크동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될 예정이다.

[지표로 보는 경제]8월 17일

지표로 보는 경제] 8월 17일

[경제계 인사]동양생명

[경제계 단신]암표 거래 논란 ‘솔드 아웃’ 내달 티켓 재판매 폐지

무신사는 한정판 재판매 플랫폼 솔드 아웃의 티켓 판매 카테고리 서비스를 다음 달 16일부터 폐지한다고 16일 밝혔다.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암표 거래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대중음악계 종사자 등과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솔드 아웃은 지난달 4일 티켓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전시회, 콘서트 등 공연 분야의 티켓 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슈&뷰스]쌀 소비 촉진, 우리에게 방법은 있다

쌀 미를 팔십팔로 풀이하고, 쌀을 생산하려면 농민의 손길이 여든여덟 번 필요하다는 데서 착안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제정했다.올해로 9회째를 맞는 쌀의 날에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이 열리고 전국 팔도의 고품질 쌀 품종이 소개되며, 쌀 소비 심포지엄 등 관련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이런 다양한 정책과 홍보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쌀 소비 감소세는 최근 둔화되고 있다.

B7면

밤에 더 빛난 럭셔리 디자인… ‘벤츠다움’ 완성한 마지막 퍼즐

메르세데스벤츠는 2030년까지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바꾸기 위한 전환 작업이 한창이다.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주행 상황에 맞게 색깔이 변하는 엠비언트라이트 등 이 차의 실내는 현재 자동차 업계가 상용화한 모든 편의 사항으로 치장돼 있었다.서울 은평구와 종로구 일대를 3시간 가까이 운전해 보니 전기차에서도 벤츠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이 여전했다.

현대차그룹, ‘레드닷 어워드’ 7개 부문 본상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인 디자인 시상식 ‘레드닷 어워드'에서 총 7개 부문의 본상을 수상했다.현대차 신형 그랜저에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는 UI·UX 디자인 부문에서, 신형 코나 전기차에 처음 적용된 디지털 전용 서체인 ‘현대 산스'는 타이포그래피 부문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그동안 5개 애플리케이션에 분산돼 있던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 ‘마이 제네시스'로 앱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단신]기아, 진로체험 참가 청소년 모집 外

기아가 ‘퓨쳐 인사이트 웨비나’ 청소년 멘토링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강릉 서비스센터는 BMW와 MINI 브랜드 차량의 관리와 정비가 가능한 통합 서비스센터다.BMW·MINI 강릉 전시장과 함께 운영돼 차량 구매와 관리, 정비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올 상반기 내 차 팔기 1위는 ‘그랜저 HG’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엔카닷컴은 올해 상반기 자사 중고차 거래 서비스 ‘내 차 팔기'의 비교 견적을 통해 가장 많이 거래된 국산 중고차가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 HG'였다고 16일 밝혔다.수입차 중에서는 BMW의 인기 준대형 세단인 ‘BMW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렸다.수입 중고차 판매 상위 10개 중 미국 브랜드인 ‘포드 익스플로러'를 제외하고는 모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이 순위를 차지해 꾸준한 독일차 인기가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