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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평양 인근서 굉음-비명…폭발물 테러 정황”

북한 평양 인근에서 최근 폭발물 테러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17일 북한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현지 주민은 1, 2개월 전 평양 인근에서 폭발물 사건이 있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폭발 정황에 대해선 추가 검증이 필요하지만 북한 내 최근 정세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내달부터 초중고 수업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9월 1일부터 모든 초중고교에서 학생들은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다.앞으로는 교사의 생활지도를 학생이 이행하지 않으면 ‘교권 침해'로 징계받을 수 있다.고시에는 문제 학생이 교사나 다른 학생을 해칠 우려가 있는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교사가 물리적으로 제지할 권한도 부여됐다.

[단독]한미일 ‘동북아판 쿼드’ 안보협력체 만든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문제에 한미일이 공동 대응하는 삼각 안보협력체'가 본격적으로 출범한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일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 결과로서 향후 지침이 될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3국 협력의 비전 및 이행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 2가지 문건 채택을 확정했다"며 “공동의 가치와 규범에 기반해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원칙을 천명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체 창설, 역내 위협, 확장억제와 연합훈련, 경제협력과 경제 안보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 떠나보내는 尹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윤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을 지켜보고 있다.윤 대통령은 발인에 이어 경기도에 있는 장지에서 안장식을 마친 뒤 “부친상을 애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출국했다.

직장인 국민연금 본인부담, 월평균 4만9000원 오를듯

국민연금 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매달 내는 직장 가입자의 평균 보험료를 최소 9만 원 올리는 개편안에 잠정 합의했다.민간위원 13명과 정부위원 2명으로 구성된 재정계산위는 국민연금법에 따라 5년마다 재정 여건과 출산율 등을 따져 개편안을 제시한다.재정계산위는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약 8개월간 ‘내는 돈'인 보험료율과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을 현행 9%와 40%에서 각각 어떻게 조정할지를 논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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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부모 갑질땐 자녀 유치원서 퇴학”… 교총 “연좌제”

교육부가 17일 발표한 ‘유치원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고시'에 따르면 학부모가 유치원 교사의 교권을 침해하면 자녀가 퇴학, 출석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보호자가 교권침해를 했다고 유아의 출석정지나 퇴학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학습권 침해는 물론이고 연좌제를 적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고시에 따르면 유치원 원장은 교육 활동의 범위와 침해 행위의 범위, 처리 절차 등을 담은 규칙을 만들 수 있다.

與 “교권침해 학생부 기재를” 野 “소송 남발 우려”

정부가 17일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원을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할 고시를 발표했지만 법률 개정이 필요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학부모 처벌 등의 사안은 아직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이날 국회 교육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 심사에 나섰다.교원지위법 개정안은 교권 침해 행위를 한 학생의 처분 내용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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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공개활동 절반 뚝… 주변엔 ‘방탄가방’ 추정 경호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공개 활동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김 위원장 공개 활동은 경제보다 군사 분야에 집중됐는데, 북한 전역의 극심한 식량난으로 민심이 악화한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17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올해 들어 57회, 상반기만 놓고 보면 32회로 예년 상반기 공개 활동 평균치인 62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러 핵미사일 핵심기술, 北에 이전 가능성… 北, 한미일정상회의 겨냥 ICBM도발 준비”

국가정보원이 “러시아의 핵 미사일 핵심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또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 또는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1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보고했다.국정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7월 27일 전승절 행사 며칠 전 러시아 실무 대표단이 평양에 입국해 군사 협력 문제를 조율한 징후를 포착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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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정상, 노타이 옷차림에 격의 없는 ‘케미’ 과시할듯

정부 관계자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3국 정상회의의 드레스 코드와 분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3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의 숲속을 걸으면서 편안하게 대화하는 장면이 펼쳐질 수 있다"며 “워싱턴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굉장히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캠프 데이비드에서는 나올 것"이라고 했다.미국 대통령과 가족을 위한 전용 별장이자 세계적 정상 외교 무대인 캠프 데이비드의 상징성을 활용해 3국 정상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이른바 ‘케미'를 과시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과시할 수 있다는 취지다.

백악관 “日오염수, 3국 논의 지속” 韓정부 “의제 아냐”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논의될지를 두고 3국 간에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한일 또는 미일 개별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명하고 이해를 요구할 것이라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특히 기시다 총리가 한일 양자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염수 방류에 관해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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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9월 이재명 ‘백현동-대북송금 의혹’ 병합 구속영장 청구 검토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불러 조사한 검찰은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병합해 다음 달 초중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다만 이 대표는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인 이달 중 영장을 청구해 달라고 요구했다.이달 안에 영장을 청구할 경우 민주당이 ‘회기 쪼개기'를 통해 8월 임시국회를 일시 중단하면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법원 영장실질심사로 직행할 수 있다.

檢, 이재명 출석 직전 대선캠프 상황실장 등 압수수색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조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직전 검찰은 지난해 이 대표 대선 캠프에서 일했던 관계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서도 수수자 확인을 위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오전 이 대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상황실장을 지낸 박모 씨와 선대위 관계자 서모 씨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재명, 14분간 입장문 읽어… 주변선 찬반 고성 집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은 이 대표 지지 단체와 보수단체가 ‘맞불 집회'를 벌이며 종일 고성이 울려 퍼졌다.이 대표가 입장문을 읽는 14분 동안 지지자들은 ‘조작검찰 박살내자’ ‘우리는 이재명과 함께 반드시 이겨낸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어 올렸다.이 대표는 입장문 낭독을 마친 뒤 다시 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검 건물까지 이동한 다음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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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中서 철수 시작”… 현대제철-英ARM 등 잇달아 짐 싸

미중 경제 갈등이 격화되는 데다 중국 경제 지표까지 기대치를 밑돌면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사업 재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업계에서는 중국 내 화학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생산을 늘리면서 중국 법인을 털어내는 게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상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국내 한 식품 대기업 관계자는 “최근 내부 회의에서 올해까지 중국 시장에서 턴 어라운드를 못 하면 특단의 조치를 내리겠다는 말까지 나왔다"며 “한국 기업들의 중국 탈출 러시는 이제 시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

美-中 ‘쌍펀치’에… 환율 장중 1343원 ‘연중 최고’

원-달러 환율이 17일 장중에 연중 최고치인 달러당 1343원까지 상승했다.중국 부동산발 경제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환율이 연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342.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순익 58% 급감… 코스닥도 41% 줄어

글로벌 경기 부진 여파로 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중국발 경제 위기 등으로 하반기에도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결산 실적 분석'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15개의 올 상반기 매출은 1390조547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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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잼버리 해외출장 102건중 일정표 없는 깜깜이 46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관련 공무원의 해외 출장보고서 102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출장 일정표가 누락된 보고서가 총 46건으로 확인됐다.2017년 8월 새만금 잼버리 개최가 확정된 이후 떠난 27건의 해외 출장 중 잼버리를 유치한 적이 없는 국가를 방문한 경우도 11건으로 나타났다.2018년 4월 전북 공무원 5명과 새만금개발청 소속 공무원 1명 스카우트연맹 소속 2명은 5박 7일 일정으로 스위스와 영국 출장을 갔다.

故 윤기중 교수 “알리지 말라” 작년 연세대에 1000만원 기부

15일 별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장례가 17일 마무리됐다.이날 오전 진행된 발인식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롯한 가족과 친척 20여 명, 윤 교수의 제자 및 경제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윤 교수의 제자 및 연세대 상경대학 교수들이 운구를 했다.

친윤 이철규 “승선 불가”에… 윤상현 “지도부, 수도권 경쟁력 없어” 반격

친윤 핵심인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의 “멀쩡한 배에 구멍이나 내는 승객은 승선할 수 없다"는 발언에 따른 여진이 당내에서 이어지고 있다.이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당원들이 ‘내부 총질'이란 표현을 쓰며 몇몇 의원에 대한 분노를 전한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당 핵심 관계자는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당을 폄훼하는 것에 대한 경고"라며 “이 사무총장에게 공감하는 의원도 적지 않다"고 했다.

尹, 정연주 방심위장-이광복 부위원장 해촉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인사혁신처가 상신한 정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에 대한 해촉안을 받고 오늘 오후 이를 재가했다"며 “18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방송통신위원회가 방심위의 국고보조금 집행 회계검사 결과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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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사회공헌 펀드… 원주민 취업교육-코알라 서식지 복원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만난 김보성 포스코 호주법인장은 ‘넷 포지티브’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이 같은 말로 시작했다.포스코는 4호 GEM 펀드 파트너인 호주의 앵글로 아메리칸과 함께 광산 인근 목축지 생태 복원 사업을 하고 있다.5호 GEM 펀드 협력을 맺은 BHP와는 생물 다양성 보존 차원에서 호주 내 코알라 서식지 복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전 70주년 맞아 호주 참전용사 기리는 공연장 건립 지원

지난달 27일 서호주 퍼스의 킹스파크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비 제막식.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호주 내 생존 참전용사와 유족들을 파악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최 회장은 기념사에서 “정전 70년이 지났지만 포스코그룹은 참전 유공자의 희생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며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포스코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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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재탕 대책”… 절대적 종신형-사법입원제 또 내놔

정부가 최근 도심 한복판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법입원제와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무기형 신설 등 범정부 대책을 발표했다.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처벌과 단속 대책만으로는 묻지 마 범죄를 근절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한국범죄심리학회장을 지낸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정부가 범죄 원인 및 동기에 대한 심층 분석 없이 형벌 강화 및 입원 조치만으로 범죄가 예방될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는 그룹에 대한 심층 분석이 먼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낮 서울 신림동 공원서 여성 때리고 성폭행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도심 공원에서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후 성폭행까지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지 26분 만인 이날 낮 12시 10분경 범행 현장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피해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국방부 재조사에도 “해병대원 사망은 1사단장 중대 과실”

국방부 조사본부가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경위에 대한 재검토 중간 결과를 17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하지만 이번 재검토 결과 역시 해병대 수사단 수사 결과와 동일하게 임 사단장의 과실이 크다고 판단한 만큼 임 사단장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박경훈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날 국방부에서 이 장관을 만나 재검토 결과를 보고하며 관련 회의를 했다.

LH가 숨긴 ‘철근 누락’ 5곳도 전관업체가 사업 도맡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철근 누락 사실을 숨겼던 5개 단지의 설계·감리에도 LH 출신이 자리한 ‘전관 업체'들이 대거 일감을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파주운정3단지 설계를 맡은 A사는 2014년 LH 출신이 창립했으며 현 대표이사도 LH 출신이다.이 회사는 철근 누락이 확인된 20개 단지 중 2개 단지를 설계하고 3개 단지를 감리했다.

‘민중미술가’ 임옥상, 강제추행 혐의 유죄 판결

‘1세대 민중미술가'로 불리는 임옥상 씨가 과거 부하 직원을 상대로 저지른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다만 재판부는 임 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형사합의금 2000만 원을 공탁한 점을 감안해 실형은 선고하지 않았다.임 씨는 2013년 8월 자신의 미술연구소에서 일하던 직원을 강제로 뒤에서 껴안고 입맞춤 등을 한 혐의로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올 6월 기소됐다.

‘차세대 구축함 선정’ 특혜 의혹… 방사청 압수수색

경찰이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방위사업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방사청 고위 간부 A 씨가 2020년 5월 KDDX 기본설계 입찰 직전 당시 현대중공업에 유리하도록 입찰 조건을 바꾼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입찰 당시 HD현대중공업 임직원이 대우조선해양이 설계한 KDDX 자료를 몰래 촬영해 회사 내부 서버에 관리했음에도 HD현대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건 공정하지 못하다"며 올 4월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방학동안 얼마나 컸나”

17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초가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가운데 3학년 교실에서 선생님이 방학 동안 학생들의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 재어 보고 있다.이제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몇몇 학생은 여전히 착용하고 있다.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이번 주 개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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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정년 65세로 단계 연장” 국민청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법정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연령과 맞춘 65세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할 것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했다.한국노총은 17일 “초고령사회 진입과 인구감소 시대에 정년 연장은 시대적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 법정 정년을 맞추기 위한 고령자고용법 및 관련 법률 개정에 관한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5만 명 이상이 해당 사이트를 방문해 동의하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해당 법 개정을 논의하게 된다.

月396만원 버는 노인도 기초연금… 형평성 논란

올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소득 상한선이 월 소득 인정액 202만 원으로 지난 15년 사이 5배나 올랐다.올해는 월 소득 인정액이 선정 기준이 되는 202만 원보다 낮으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제도를 자세히 뜯어보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소득의 상한선은 더 올라간다.

아이 키우려 집 사면 500만원 이하 취득세 면제

정부는 자녀 출산 전후 주택을 구매한 1주택자에게 취득세를 500만 원까지 면제하기로 했다.전세사기 피해자가 거주 중인 주택을 공매로 낙찰받을 경우 매수대금과 전세금 간 차액만 납부하게 해주는 제도도 신설했다.지금까지는 낙찰가 전액을 지불한 뒤 전세금을 돌려받아야 해 목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컸다.

“태어난 즉시 정부에 등록되도록”

17일 서울 중구 누리마당에서 열린 ‘출생 미신고 아동보호를 위한 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참석자가 검은 리본과 함께 추모 메시지를 붙이고 있다.참석자들은 “부모의 국적이나 신분과 무관하게 출생 후 즉시 정부에 등록되는 ‘보편적 출생등록제'를 조속히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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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출몰 경고음 커지는데… 부산시 안전대책 전무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가족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러 왔다는 김모 씨는 “경북 동해안은 상어 출몰 대비로 분주하다는데 부산은 너무 조용해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동해안에서 잇달아 상어가 나타나면서 여름철 하루 수십만 명이 찾는 부산 해수욕장에도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1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해안에도 상어가 출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온 “서산에 1조5000억원 투자”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인 ‘SK온'이 충남 서산오토밸리산업단지에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증설한다.SK온은 2012년 서산1공장에서 0.2GWh 규모의 양산 라인을 갖춘 뒤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2018년 약 5GWh까지 생산 규모를 늘렸다.이 협약에 따라 SK온은 서산오토밸리산업단지에 전기차용 배터리 3공장을 증설해 2025년 12월까지 1조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천 근대사의 현장… 화수·화평동의 역사 돌아보다

인천 동구에 있는 ‘화수·화평동'은 인천의 근대사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이처럼 화수·화평동은 노동자들이 개항기부터 산업화 시기에 이르기까지 일자리를 찾아 몰려들면서 공장지대의 배후 마을이 된다.6·25전쟁으로 피란을 온 실향민이 정착하며 활기를 띤 자연항으로, 1970년대 연안부두가 건설되기 전까지 화수부두로 거의 모든 고깃배가 들어올 정도였다.

“침수 사각지대 없앤다” 정비사업 팔 걷은 광주 북구

16일 광주 북구 문흥동 고가도로 아래에는 “집중호우 시 차량상습침수 구역입니다.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세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또 다른 상인 양모 씨는 “문흥동 고가도로 밑은 폭우가 내리면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취약지역인데, 우수저류시설이 조성된다고 하니 반갑다"고 말했다.광주 북구는 올해 침수취약지역인 문흥동 고가도로 밑에 고이는 물을 저장하는 우수저류시설 공사를 시작한다.

폭우-폭염 등 이상기후에 대비… 경기도 ‘풍수해 종합대책’ 추진

경기 지역의 올 장마 기간 강수량은 650.2㎜로 평년 강수량 412.7㎜ 대비 약 57% 급증했다.김영섭 경기도 자연재난대책팀장은 “시군에서 통일된 기준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세부 지침을 만들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데 위험 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경우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했다.기후 위기 대응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청주 당산공원에 8m 높이 인공폭포 만든다

충북 청주시는 상당구 대성동 당산공원 인도변에 연말까지 18억 원을 들여 ‘당산공원 친수 공간 조성사업'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청주시내 인공폭포 조성은 운천폭포, 청석굴폭포에 이어 세 번째다.시 관계자는 “명암유원지와 상당산성의 관문 역할을 하는 당산공원의 인공폭포가 색다른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대상지가 도로변에 있어 공사 기간 해당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돼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벼 괴롭히는 병해충 썩 물러가라”

17일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가곡·신평뜰의 청원생명쌀 재배지에서 벼 병해충 방제단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돼 벼 병해충 피해가 예상되자 광역살포기와 드론·무인헬기를 이용해 공동 방제를 하고 있다.

바다와 숲길 거닐며 스트레스 날려요

시민들이 15일 인천 옹진군 영흥도 바람길을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7월 중순 준공된 바람길은 해안과 숲길이 어우러진 6개 코스로 구성됐으며 총 27.6㎞다.십리포해수욕장, 국사봉, 양로봉 등 영흥도의 다양한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인천판/문화가]인천·부천지역 문화행사

“주민들 위한 따뜻하고 안전한 도시 만들 것”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1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1호 결재는 북구형 재해 예방 중장기 계획 수립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문 구청장은 각종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재난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그는 “이런 노력 덕분에 광주 북구는 4년 연속 예산 1조 원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주관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양산해변에 누워 쏟아지는 별빛 황홀경 느껴보세요

양산해변에 누워 천문연구원과 함께 별자리를 찾는 낭만적인 여행상품이 나왔다.최근 한국관광공사, 국립광주과학관, 신안군이 함께 출시한 ‘별빛달빛여행'이다.여행 첫날은 국립광주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별자리에 관한 사전 교육을 받은 뒤 자은도로 이동한다.

국내서 3번째로 높은 ‘부산롯데타워’ 첫 삽

부산시와 롯데쇼핑은 17일 오전 부산 중구 롯데백화점 광복점 옆에서 부산롯데타워 기공식을 개최했다.행사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 등 내외빈이 기념 축포 단추를 누르고 있다.부산롯데타워는 총 67층 규모로 건립되며 완공되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인문학 교실='나와 세상을 읽는 글쓰기’ 참가자 40명.9월 7일∼10월 5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낮 12시 꿈빛도서관 시청각실.저자 강연='서울대 나민애 교수와 함께하는 책 읽고 글쓰기’ 참가자 50명.

“경북 여행을 특가로”… 패키지-체험 상품 등, 온라인몰서 할인 판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10월 17일까지 ‘경북 e누리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경북 e누리는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숙박시설을 묶어 내놓은 패키지 관광상품이다.경북도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경북여행몰과 쿠팡, G마켓, 11번가, 옥션, 네이버스토어, 카카오톡 스토어 등 7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각종 경북 e누리 상품을 5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25일 막 오르는 ‘제2회 진주 건축문화제’

경남 진주시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강남동 일호광장 옛 진주역 차량정비고 일대에서 ‘제2회 진주건축문화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이번 문화제는 ‘남강으로 엮다: 강, 도시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한 진주 원도심 도시재생 관련 전시 및 강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도슨트투어, 건축가 포럼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개막식은 28일 오후 4시 철도문화공원 내 차량정비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남 김해시에 ‘차세대 전력반도체 실증센터’ 조성한다

경남 김해시에 차세대 전력반도체 실증센터가 들어선다.이들 기관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282억 원을 들여 김해시 한림면 명동리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부지 일부에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센터를 건립한다.실증센터는 소재부터 시작해 웨이퍼·칩·모듈·완제품까지 전력반도체 모든 주기의 성능을 검증하는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상용화에 필요한 연구·개발·분석·평가 등을 수행하고 기업체에 기술 지원을 한다.

23일 국민참여 민방위… 6년만에 전국 동시 훈련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에 전국에서 동시 실시된다.경계경보 발령과 경보 해제 시에는 사이렌 울림 없이 음성방송과 재난문자를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훈련 종료를 알린다.오후 2시 정각에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국민은 즉시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중구, 방문객 증가 앞두고 ‘걷고 싶은 거리’ 만든다

서울 중구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라 구내 보행환경 정비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구는 올 6월부터 남대문, 명동, 동대문 일대에서 무단 적치물과 노점, 불법 주정차 차량 등 보행 안전 위협 대상을 찾아 단속하고 있다.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한 것을 감안해, 구는 이달 말까지 위반 행위를 집중 점검하며 방문객 증가에 대비할 방침이다.

사뿐사뿐… 맨발로 황톳길 걸어보세요

서울 서대문구는 17일 연희동 인근 안산 산복도로에 길이 450m, 폭 2m 황톳길을 개장했다.시민들이 신발을 든 채 맨발로 황톳길을 걷고 있다.

강남구 개포 3개 단지, 신통기획 확정

서울시가 강남구 개포동 경남·우성3차·현대1차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17일 확정했다.1984년 준공된 단지 3곳은 기반시설 정비와 효율적 건축계획 수립을 위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시 관계자는 “신통기획안이 확정되면서 향후 재건축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지방자치 ‘차관보’ 신설… 행안부 조직 개편 나섰다

행정안전부 내 재난안전본부가 개편되고 지방시대 업무 관련 차관보가 신설된다.지방시대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차관보'도 신설된다.조직개편안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8월 말 시행될 예정이다.

“해녀 1만명 상생안 찾는다”… 제주, 한반도 해녀포럼 추진

제주도는 제주도의회와 함께 전국 해녀들의 역량을 모으기 위한 네트워크인 ‘한반도 해녀포럼’ 창설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권역별 순회를 마친 뒤에는 정책 발굴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고 전국 해녀들이 참가하는 ‘한반도 해녀포럼'을 발족할 계획이다.제주도 관계자는 “9월 제주해녀축제 사전 행사로 전국 해녀를 초청해 시책 발굴과 독도 출향 해녀 관련 학술대회를 열고 10월에는 해녀 네트워크 확대와 법제화 방안 토론회를 마련할 예정이다"며 “해녀문화를 보존·전승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경, KAIST 손잡고, 위성으로 해양 지킨다

해양경찰이 위성정보를 활용해 ‘해양 감시체계'를 강화한다.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해경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해경 관계자는 “위성 관측 영상 등을 바탕으로 해양 경비망을 더욱 촘촘히 해 국가 해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종 미단시티에 국제학교 들어선다

인천 영종 미단시티에 최대 규모의 국제학교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에 설립할 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 공모 공고를 이달 말경 낼 예정이다.17일 인천경체청에 따르면 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는 중구 운북동 1280-4 3개 필지에 들어선다.

속초 1인 가구 중 783가구 ‘고독사 위험’

강원 속초시의 ‘나 홀로 가구’ 가운데 783가구가 고독사 위험군으로 나타났다.속초시는 이번 조사로 개인별 맞춤형 보호 체계 마련과 고독사 위험군 발굴, 1인 가구 지원 정책 수립과 생애주기별 정책 반영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는 사회적 고립 및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지원함으로써 고독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고향사랑기부제, 책자로 살펴보세요”

충북 옥천군은 전국 처음으로 책자 형태의 고향사랑기부제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3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일본으로 연수를 다녀온 군의회는 답례품 품목 확대와 소액 품목 발굴 등의 의견을 내놨다.5월에 인구감소 대응정책 발굴을 위해 역시 일본을 다녀온 군 방문단은 홋카이도 오타루에서 가져온 답례품 안내서를 참고삼고 군의회의 의견을 담아 책자를 만든 것이다.

A18면

AI 전문가 모시기 전쟁… 넷플릭스 “연봉 12억원”

지난달 말 전 세계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인공지능의 하위 개념인 머신러닝 연구원을 모집하면서 내건 문구다.이로 인해 스타트업 업계에서 GPU가 첨단 반도체에 꼭 필요한 ‘희토류’ 수준의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특히 세계 최대 GPU 업체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H100'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전 세계 정보기술 기업이 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

中의 ‘뒤끝’… 단체관광 재개에 캐나다만 쏙 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국경을 봉쇄했던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사실상 전면 허용했지만 외교 갈등 중인 캐나다에 대해서는 빗장을 풀지 않았다.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여행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음을 시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영국 BBC가 16일 진단했다.중국은 올 1월 이후 총 세 차례에 걸쳐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138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했다.

“고물가에 佛선 와인-獨 고기 소비 줄여”… EU 마이너스성장, 6개국→9개국 늘어

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럽 소비자들은 올 초부터 지난 수십 년간 경험해 보지 못한 경제 둔화와 고물가에 이처럼 소비를 줄이고 있다.특히 올 1분기보다 감소율이 둔화되긴 했지만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은 수출 부진 탓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고물가 억제를 위한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릴레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美공군 “날개-동체 일체 신형 항공기 2027년까지 개발”

미국 스타트업 제트제로가 개발 중인 날개와 동체 일체형 항공기 상상도.분리된 동체와 날개를 하나로 연결해 공기 저항을 덜 받아 적은 연료로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다.15일 2억3500만 달러 투자를 발표한 미 공군은 제트제로와 함께 2027년까지 시험용 항공기를 완성할 계획이다.

“美에 반도체-전기차 투자” 韓기업이 30%로 ‘최다’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제조업 재건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위해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지원법을 도입한 후 1년 동안 한국 기업이 미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가장 많이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두 법이 시행된 지난해 8월 이후 반도체와 전기차, 태양열 발전 등 분야에서 새로 발표된 미국 내 1억 달러 이상의 투자계획 약 110건을 전수 분석했다.그 결과 외국 기업이 발표한 미국 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총 66건이었고,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이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바다로 떠나요” 설레는 아기 바다표범

16일 독일 노르트다이히에 있는 보호구역에서 태어난 아기 바다표범 4마리가 북해와 접한 유이스트섬에서 야생으로 방류되고 있다.‘파인'이란 이름의 바다표범이 바다로 방류되기 직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구니 밖을 바라보고 있다.

A20면

미투부터 산업재해까지… 캔버스에 담은 사회 모순

제1전시실은 이렇게 작가가 세월호 사건, 국정농단 사건, 산업재해 등 한국 사회의 변화를 감지하고 그려낸 작품으로 구성됐다.제2전시실은 작가가 여성으로서 특별히 관심을 가진 젠더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후 고엽제 피해를 입은 남성이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된 사연을 텔레비전에서 접하고 이를 회화로 그리거나, 여성의 가사노동이 폄하되는 현실에 의문을 제기한다.

아내가 밝힌, 편지글로 남긴… 우리가 몰랐던 이중섭

2016년 11월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서울 특파원이었던 오누키 도모코는 1면에 두 개의 기사를 썼다.하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보도한 톱 기사였고, 다른 하나는 화가 이중섭의 일본인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의 인터뷰 기사였다.최열은 이중섭이 일본에 떨어져 있던 가족에게 편지로 보낸 그림 51점을 ‘편지화'라는 장르로 새롭게 정리했다.

예술의전당 달굴 늦여름의 음악축제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서울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가 22∼27일 예술의전당 음악당 내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틀홀 등 3개 공간에서 열린다.IBK챔버홀에서 23일 열리는 ‘프로젝트 띵’ 콘서트 ‘tHinG'는 서울대 교수인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과 피아니스트 박종화가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손자인 가브리엘 프로코피예프의 ‘더 띵'을 세계 초연한다.24일 IBK챔버홀 무대에서는 바로크 첼리스트 강효정, 리코더 연주자 권민석, 테오르보 연주자 윤현종이 출연하는 알테무지크 서울의 ‘비발디의 사계, 우리들의 사계’ 콘서트가 열린다.

‘창덕궁 달빛기행’ 22일 예매 시작… 올해부터 추첨해 배정

가을 밤 서울 종로구 창덕궁 경내를 거니는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가 다음 달 7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저녁에 열린다.당첨이 되면 29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선착순으로 관람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예매하면 된다.만 65세 이상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별도의 응모 절차 없이 22일 오후 2시부터 1인 2장까지 하루 30명에 한해 전화로 선착순 예매할 수 있다.

A21면

‘우주 불꽃놀이’ 이젠 지구에서 본다… “중성자별 충돌-블랙홀 탄생의 비밀을 풀어라”

초대형 별의 폭발과 블랙홀 탄생의 비밀을 풀기 위한 차세대 천문대가 2026년 구축된다.통상 인공위성에 의존하던 강력한 ‘감마선 폭발’ 관측을 지상에서 하거나 중성자별 충돌, 초신성 폭발 등 우주 탄생과 관련된 다양한 고에너지 천문 현상을 확인하는 역할이다.17일 주요 외신 등 과학계에 따르면 세계 25개국 15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체렌코프 망원경 어레이 컨소시엄이 우주 감마선을 집중적으로 관측할 ‘체렌코프 망원경 어레이 천문대'를 이르면 2026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익룡의 조상 파충류에겐 부리-발톱 있었다

익룡의 조상 격인 고대 파충류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파충류의 특징과 달리 부리와 두드러진 발톱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에 확인한 라게르페티드의 모습은 중생대에 살았던 생물종의 다양성과 함께 생존을 위한 치열한 진화를 보여준다"며 “익룡과 공룡으로 양분된 시대가 찾아오기 전에 생물종들은 생존을 위해 각자 독특한 형태로 변화했다"고 밝혔다.실제 라게르페티드는 작은 체구를 가진 파충류였지만 날카로운 부리와 위협적인 갈고리 모양의 발톱을 갖추면서 사냥을 할 수 있게 됐다.

A23면

[오늘의 채널A]이재명 향한 檢수사 쟁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1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이 대표는 이날 검찰 조사에 앞서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는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라고 주장했다.검찰 수사와 구속영장 청구 시점을 둘러싼 쟁점을 짚어본다.

A24면

“근력-악력 쑥쑥, 가장 높은 곳 오를 루트가 보입니다”

서채현은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월드컵에 데뷔한 2019년 바로 리드 세계랭킹 1위를 찍었다.문제는 개별 종목이 따로 있는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과 달리 올림픽, 아시안게임 같은 종합 국제대회 때는 리드와 볼더링을 묶은 ‘콤바인’ 경기만 치른다는 점이다.서채현은 “솔직히 내 볼더링 실력은 평균 이하"라면서 “국제대회 때 리드가 끝나면 내게 루트를 물어보려고 온다. 그런데 볼더링 때는 다들 나를 본체만체한다"며 웃었다.

21세 파머, 맨시티 살렸다… 유럽 슈퍼컵 첫 포옹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던 맨체스터시티가 올해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정상에도 올랐다.맨시티는 17일 그리스 피레우스에서 열린 2023 UEFA 슈퍼컵 세비야와의 경기 전후반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했다.슈퍼컵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과 유로파리그 우승 팀이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인데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몸이 안따라주네요” 차우찬 은퇴 결정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왼손 투수 차우찬이 유니폼을 벗는다.프로야구 롯데는 “차우찬이 은퇴하기로 했다"며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시즌 중까지 열심히 준비했지만 몸상태와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17일 전했다.군산상고를 졸업한 차우찬은 2006년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으로부터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받았다.

[오늘의 운세/8월 18일]

A25면

전직대통령 아들 5명 모여 DJ의 ‘통합’ 기린다

18일 열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14주기 추도식에 박정희, 노태우, 김영삼,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 4인의 아들이 함께 참석한다.17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되는 DJ 추도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대표이사 회장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 등이 참석한다.박 회장과 노 이사장이 김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네이처 “韓 개발했다는 LK-99, 초전도체 아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독일 연구소의 발표를 전하며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16일 보도했다.불순물과 분리된 LK-99는 전기 저항이 없는 초전도체가 아니라 오히려 수백만 옴의 저항을 가진 절연체였다.이날 네이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사전 논문 발표 후 대중과 연구자들이 이를 복제하려고 시도했으며, 수십 번의 복제 노력 끝에 많은 전문가들은 LK-99가 상온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고 했다.

[알립니다]췌장암의 진단과 생존율 높이는 항암치료

동아일보와 서울아산병원이 준비한 8월 온라인 건강강좌 영상이 18일 업로드됐습니다.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송태준 교수가 췌장암의 원인과 진단, 종양내과 김규표 교수가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항암치료에 대해 일반인의 궁금증을 알기 쉽게 풀어줍니다.건강강좌 영상은 매월 1회 동아일보와 서울아산병원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에 올라갑니다.

[인사]국립심포니 이사장 김일호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이사장에 김일호 오콘 대표이사가 17일 임명됐다.김 신임 이사장은 경기문화재단과 숙명문화재단 이사를 지냈다.

[부고]현대차 ‘포니’ 개발 이끈 신현동씨 별세

국산차 고유 모델 1호인 ‘포니’ 개발을 이끌었던 신현동 전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장이 17일 향년 94세로 별세했다.1960년대 말 현대차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고인은 1970년대 초 기술담당 이사가 돼 1976년 1월 포니 출시를 이끌었다.유족으로 부인 배순남 씨와 아들 영철 경철 기철 씨, 딸 영혜 씨 등이 있다.

[부고]伊 소프라노 레나타 스코토 별세

1960∼1990년대 베르디와 푸치니 오페라의 대표 히로인으로 활약한 이탈리아 소프라노 레나타 스코토가 16일 고향 사보나에서 별세했다.스코토는 1952년 고향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으로 데뷔했다.1965년 푸치니 ‘나비부인'으로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한 뒤 1987년까지 이 극장에 300회 이상 출연하며 메트의 대표 주역가수로 활약했다.

“뇌사자에 이식한 돼지 신장, 한달 째 정상 기능”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해 정상적으로 기능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뉴욕대 랭곤헬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지난달 14일 유전자 조작을 한 돼지 신장을 뇌사자에게 이식한 뒤 한 달여간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돼지의 신장이 사람의 몸속에서 한 달 이상 정상적으로 기능한 첫 사례다.

[부고]김동진 별세 外

[인사]금융위원회

장애인 위한 ‘오감맞춤 생태체험’… 전국 14개 국립공원서 무료 운영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7일부터 북한산, 지리산 등 전국 14개 국립공원에서 장애인도 불편하지 않게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오감맞춤 생태체험 과정'을 무료로 운영한다.가야산, 내장산 등 5개 국립공원은 23일부터 11월 19일까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자연의 소리 듣기'와 ‘향기 맡기 체험'이 진행된다.계룡산, 무등산 등 6개 국립공원에서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청각 장애인이 수어를 활용한 생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A27면

“태양의 자손” “만국의 중심”… 日 ‘자존망대’의 역사[박훈 한국인이 본 일본사]

고대에 일본이 한반도 국가에 대해 우월의식을 표출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일본인이 자국을 신주, 신국, 즉 신의 나라로 여긴 것은 전통이 유구한데, 놀랍게도 2000년 5월 당시 일본 총리 모리 요시로는 “일본은 참으로 천황을 중심으로 한 신의 나라"라고 발언한 적이 있었다.한국, 중국, 그리고 일본 민주시민들의 반발로 사과하기는 했지만 참으로 ‘유구한 전통'이다.

A28면

영화 ‘오펜하이머’와 최후의 피폭국[이즈미 지하루 한국블로그]

첫 번째 이유는 비참한 원자폭탄 피해 체험이다.이 작품은 미국에서 7월 21일, 한국에서는 광복절에 개봉됐으나 일본에서는 아직 개봉 예정일조차 정해지지 않았다.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시점에서 일본인들의 관심사는 역시 이 작품에 히로시마, 나가사키 참상이 그려져 있는지 여부다.

꿈의 폭을 넓혀라[이재국의 우당탕탕] 〈83〉

요리는 요리사가 하는 거고, 자신은 먹는 걸 좋아해서 음식 맛을 잘 아는 사람이고, 식당 경영을 잘해서 성공한 케이스라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거 보면 “식당을 하는 사람이 꼭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인 거 같다.오랫동안 방송 작가 생활을 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 자녀 중에 노래를 잘하는 자녀가 있는데, 가수 쪽으로 꿈을 꾸고 있다며 상담을 요청해 오는 사람들이 많다.나는 가수도 아니고 음반 제작자도 아니지만 업계 사람으로서 굳이 조언을 해준다면 “노래 잘한다고 다 가수가 되는 건 아니다. 그러나 노래 잘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으니 꿈의 폭을 넓혀라!“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

누룽지삼계탕[바람개비]

인삼, 황기, 대추 등이 들어간 삼계탕은 손꼽히는 여름 보양식.푹 고아진 닭고기 살은 살대로 즐기고 누룽지의 쫀득한 맛까지 만끽할 수 있는 누룽지삼계탕이 있다.흔히 닭 배 속에 찹쌀이 있거나 삼계탕 아래 푹 끓여진 찹쌀밥이 있는데, 누룽지삼계탕은 누룽지가 떡하니 닭을 덮고 있다.

A29면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꾸준한 근육 운동과 걷고 달리기로 통풍도 날려버렸죠”

한의사인 오재근 한국체대 운동건강관리학과 교수는 미국 오리건주립대에 연구교수로 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연구를 해보니 통풍 해결 방법도 운동에 있었다.오 교수는 “그런데 너무 심하게 근육 운동을 한 게 오히려 통풍을 악화시켰다"고 했다.

열려 있는 과학의 세계[이기진 교수의 만만한 과학]

프랑스에 공동 연구를 하기 위해 와 있다.나를 초청한 제랄 교수는 브르타뉴 낭트대의 물리학과 교수다.학회장에서 제랄 교수의 논문 발표를 듣다 보니, 그가 나와 유사한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미등록 아동의 ‘기록되지 않는 삶’[함께 사는 삶/김지혜]

필자가 운영위원으로 있는 지역아동센터 센터장님의 하소연이다.한글도 가르치고, 간식도 주고, 놀이도 함께 하지만 센터 아동으로 등록할 수 없어 모든 책임은 센터장이 져야 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하였다.국가에 출생등록도 되어 있지 않고, 지역아동센터의 출석부에도 기재되어 있지 않은 ‘있어도 없는’ 아동인 것이다.

A30면

스스로 혁신 못하는 LH… 정부가 나서 바꿔야 [광화문에서/이새샘]

2021년 발생한 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 이후 정부와 LH가 쏟아낸 ‘구호'들이다.또 퇴직자가 취업한 회사에 대해서는 퇴직일로부터 5년 이내에 수의계약을 금지하겠다고 했다.그런데 지난해 신임 이한준 사장이 취임한 뒤 같은 해 12월 발표한 LH 혁신안을 보면 이 중 수의계약 금지 관련 내용이 ‘LH 출신 퇴직 감정평가사, 법무사가 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 등과는 퇴직일로부터 5년간 수의계약을 제한한다'고 구체화됐다.

트럼프 네 번째 기소는 마피아 두목 잡는 특별법 [횡설수설/김승련]

2024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번째 기소됐다.3년 전 대선 때 ‘조지아에서는 트럼프가 이겼다'는 허위 발표를 만들어내기 위해 조지아주 국무장관을 압박했다는 등 혐의만 13가지다.조지아주 검찰은 마피아 소탕을 위해 만들었던 특별법을 꺼내 들었다.

[고양이 눈]에어컨의 꿈

[이기홍 칼럼]尹의 “공산전체주의” 직격… 정반합 이룰 균형추 바로잡기 돼야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을 질타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에 대해 예상대로 좌파 진영이 발끈하고 나섰다.그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도전적인 국제 정세 속에서 갈 길을 명확히 국민에게 제시하고 훼방 세력의 실체를 밝히는 것은 불가피하다.대통령의 강경한 대좌파 공세에 대해 민주당이 당장은 발끈하지만 결국에는 야당에도 보약이 될 수 있다.

A31면

한국에서 제2 ASML이 탄생하려면 [오늘과 내일/박형준]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은 미세공정에서 판가름 난다.현재 ASML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UV 노광 장비를 만들고 있다.초미세 반도체 가공을 위해선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해야 하기에 전 세계에서 주문이 몰리고 있다.

[사설]‘이상 동기 범죄’ 또 재탕 대책… 원인부터 규명해 예방책 내야

정부가 어제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연이어 발생한 ‘이상 동기 범죄'에 관한 정부 합동 대책을 발표했다.경찰은 최근 ‘이상 동기 범죄'로 고쳐 부르기 시작했는데 정부 합동 대책에서는 ‘묻지 마 범죄'라는 언론 용어를 그대로 쓰고 있다.서울 신림역과 경기 분당 서현역 사건 이후 온라인에서는 모방 범죄를 예고하는 글까지 난무하면서 사회 전체가 불안감에 위축돼 있는 상태다.

[사설]상반기 재정집행률 12년來 최저… 쓰란 돈도 제때 못 쓰나

올 상반기 정부의 재정 집행 진도율이 5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통상적으로 재정을 조기 집행하는 것은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 지출이 소비·투자·일자리를 늘리고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버팀목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2019년 이후 상반기 재정 집행 목표는 줄곧 60%를 웃돌았고 실제 집행률도 이를 뛰어넘었다.

[사설]윤곽 드러난 연금 개혁안, 적극적인 실천 의지가 관건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마련한 국민연금 개혁안의 윤곽이 드러났다.지난해부터 연금개혁을 논의하던 국회는 올해 4월까지 개혁안을 내놓겠다더니 보험료율 인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자 돌연 발을 빼고 정부로 공을 넘겼다.연금개혁에 대한 동의를 얻는 것이 쉬운 과정은 아니다.

순박한 대화[이준식의 한시 한 수]〈226〉

자기 사는 곳까지 스스럼없이 밝히는 여자의 순진함, 시인에게는 이 발랄하고 대담한 여자가 퍽 인상 깊었을 것이다.‘같은 장간 사람인데도, 어려서부터 서로 알지 못했네요. ' 남자의 뚝뚝하고 덤덤한 대꾸조차도 시인은 매력적으로 보였을 것이다.결국 시인은 이런 장면에서 봉건 예교의 가식을 벗어던진 청춘 남녀의 더없이 순박한 모습에 뭉클하지 않았을까.

B1면

[단독]판 커진 HMM 인수전, 세계 5위 獨해운사도 검토

세계 5위 해운사이자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 ‘하파크로이트'가 국내 최대 해운 업체 HMM 인수전에 모습을 드러냈다.거래에 정통한 다른 관계자는 “하파크로이트 입장에서는 HMM 인수로 유럽 일변도의 선주에서 탈피하는 효과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외국 선사에 파는 걸 꺼리는 데다 주요 국가들의 기업결합심사도 거쳐야 해 난관이 적지 않다"고 전망했다.글로벌 해운사인 하파크로이트가 HMM 인수전에 참전할 경우 동원, 하림, LX그룹 등 국내 기업들의 입찰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저축 금리 2.8%로 인상… 소득공제 한도 300만원으로

이달 중 주택청약저축 금리가 연 2.1%에서 2.8%로 0.7%포인트 인상된다.이에 따라 정책기금으로 공급되는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대출 금리도 함께 인상된다.국토교통부는 청약저축 금리를 이달 중 기존 2.1%에서 2.8%로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과실로 분실한 신용카드… 가입자도 부정사용 책임

해외 호텔 객실에서 신용카드를 분실한 후 부정 사용 피해를 입은 A 씨는 피해 금액의 일부를 자신이 부담하게 되자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금감원은 “카드 보관상 과실, 뒷면 미서명, 도난신고 지연 등의 사유가 발생할 경우 카드 부정 사용 금액의 일부를 가입자가 부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17일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2분기 주요 민원·분쟁 사례 및 분쟁 해결 기준'을 공개했다.

B2면

호실적에 희망퇴직 조건 좋아지자… 30대 은행원까지 짐싼다

‘역대급 이익'을 거두고 있는 은행권에서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앞서 우리은행은 2021년 만 54세였던 희망퇴직 연령 하한선을 지난해 들어선 만 42세까지로 대폭 낮췄다.KB국민은행 노조도 지난해 40대 중반으로 희망퇴직 연령을 낮추자고 요구했다.

잇단 금융사고에… 금감원 “은행장이 직접 나서라”

최근 은행권에서 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은 은행장이 직접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금감원은 이달 말까지 내부통제 시스템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은행장 주관으로 종합 점검을 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따라 은행들은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 상황과 최근 발생한 금융사고 관련 유사 사례를 점검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현황을 파악한 뒤 은행장의 확인 서명을 받아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삼성 에코 프렌즈’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는 친환경 가치를 담은 ‘삼성 에코 프렌즈’ 신규 액세서리를 세계 40여 개국에 선보이고 국내에서 17일부터 공식 판매한다고 밝혔다.휴대전화 케이스, 웨어러블 스트랩 등 액세서리로 구성된 ‘삼성 에코 프렌즈'는 PCM이 40% 이상 들어간 재생 플라스틱이나 식물성 인조가죽인 비건 레더 등을 소재로 썼다.

車 수출 7개월만에 400억 달러 ‘역대 최단기간’

올 들어 7월까지 한국의 자동차 수출이 1년 전보다 40% 넘게 늘며 역대 최단 기간에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친환경차 수출액은 올 2월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섰다.7월 친환경차 수출 대수도 6만 대로 전체 수출 차량의 26.1%를 차지했다.

국산 AI 반도체 활용한 데이터센터 구축 나선다

정부가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지상망과 간섭이 없는 도심항공교통 전용 주파수를 공급하고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차량번호나 사람 얼굴이 포함된 영상 등도 예외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17일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신산업 투자 촉진을 위한 현장 애로 해소 방안'과 ‘기업 수출·투자 현장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B3면

경기 위축-금리 인상 우려에도… 서울 아파트, 13주 연속 오름세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아이파크삼성 전용면적 156㎡는 지난달 27일 역대 최고가인 59억 원에 거래됐다.전문가들은 서울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건 청약이나 대출 등 규제 완화에 따른 것으로 진단한다.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단기간에 급락을 겪은 부동산 시장이 규제 완화로 매수 심리가 회복되자 수도권, 특히 고가 단지 위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다.

상반기 총수출 줄었는데… 소비재는 두자릿수 증가

한국 전체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이후 최대로 나타났다.자동차 수출은 전체 소비재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상반기 한국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전체 소비재 수출의 35.1%를 차지한다.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합병… 제약은 빠져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한다고 17일 공시했다.하지만 이번 합병에서 셀트리온제약은 빠졌다.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매출이 잘 나오고 있는 셀트리온제약의 사업을 더 강화한 뒤 ‘통합 셀트리온'과 두 번째 합병을 추진하겠다"며 “첫 합병 종료 6개월 뒤에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67층 343m ‘부산롯데타워’ 기공식

17일 부산 중구 롯데백화점 광복점 옆 공사 현장에서 ‘부산롯데타워’ 기공식이 열렸다.2000년 건축허가를 받은 지 23년 만에 첫 삽을 뜨는 부산롯데타워는 총 67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완공 시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된다.

B4면

엘니뇨 파장 예측 곡물 싸게 구매… 산불감시 기술 美-호주 수출

CJ제일제당은 6월경 슈퍼 엘니뇨 예측으로 옥수수 선물 가격이 크게 들썩이며 패닉 바잉 흐름이 나타나자 오히려 선물 확보 시기를 늦춰 고점 구매를 피했다.전기차를 충전할 때 외부 열 관리 스테이션이 배터리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온도의 냉각수를 차량 내부에 주입하는 역할을 하는 게 목표다.현대차 관계자는 “겨울철 외부 열 관리 스테이션에서 공급받은 냉각수로 배터리 온도를 관리하면서 급속 충전할 경우 기존 열 관리 방식과 대비해 충전 시간을 40% 이상 단축할 수 있다"며 “극한 환경에서도 자동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되도록 하는 것은 모든 자동차 회사들의 과제"라고 말했다.

HL그룹 조성현 車섹터장, 부회장 승진… 홍석화 건설섹터장은 수석 사장으로

HL그룹은 자동차섹터장 겸 HL만도 대표이사 조성현 수석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17일 밝혔다.건설섹터장 겸 HL디앤아이한라 대표이사인 홍석화 사장은 수석 사장으로 승진했다.홍 수석 사장은 건설 계열사인 목포신항만운영, HL에코텍, HL로지스앤코 등을 맡는다.

KT서브마린, LS마린솔루션 이름으로 새 출발

해저케이블 시공업체 KT서브마린이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LS마린솔루션으로 사명을 바꾼다고 공시했다.LS전선은 지난해 10월 KT서브마린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 주주에 올랐고 올 4월 매수청구권 계약을 통해 경영권 지분 확보에 나섰다.LS마린솔루션은 잇달아 글로벌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내고 있는 LS전선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기술 자체가 사업모델인 회사로 도약”

이달 초 서울 종로구 수송동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만난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 추진 담당임원은 “친환경 자체가 사업 모델인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부사장은 “인수 당시 각각의 점이었던 회사들이 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린수소, 해상풍력, 폐기물 재활용 등 주요 분야의 밸류체인을 갖춘 만큼 시너지를 내는 것이 다음 단계"라고 했다.이 부사장이 말하는 SK에코플랜트의 ESG 전략은 ‘디지털화'와 ‘순환경제'다.

B6면

강남-서초-송파 ‘청약 대어’ 노린다면[부동산 빨간펜]

무더위 속에서 청약 시장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경기 거주자는 서울 주요 청약 단지에 당첨될 수 있나요.“경기나 인천 거주자도 지원은 할 수 있지만 당첨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에 거주하거나 수도권에 거주하면 1순위 지원이 가능합니다. 다만 청약 신청자 중 같은 순위 내에 경쟁이 있을 경우 해당 주택건설지역인 서울 거주자가 우선합니다. 이번 래미안 라그란데 청약처럼 주요 단지는 대부분 1순위 마감이 이뤄질 텐데요. 만약 1순위끼리 경쟁이 붙으면 서울 거주자가 우선하기 때문에 경기나 인천 거주자는 가점이 높더라도 당첨되기 어렵습니다.

[지표로 보는 경제]8월 18일

지표로 보는 경제] 8월 18일

[우병탁의 절세통통(㪌通)]1주택자 양도세 공제, 국내 거주해야 적용

장기보유특별공제는 양도소득세를 줄일 수 있는 핵심이다.앞서 제시한 사례처럼 국내 비거주자였다가 거주자가 된 사람이 오래 보유하고 거주까지 했던 주택을 양도할 경우에는 조세심판원의 판단처럼 전체 보유 기간에 특례 장특공제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주택을 여러 채 보유하다 하나만 남은 경우에 특례 장특공제가 어떻게 적용되는지만 고려해도 알 수 있다.

B7면

[신문과 놀자!/함께 떠나요! 세계지리 여행]이민자 적극 받아들인 국가들… 한국은 어떨까요?

독일인의 이민 직후 제1,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이 독일과 싸우게 되면서 독일계 이민자들은 미국 사회에서 미움을 받게 됩니다.당시 독일계 이민자들은 독일 출신임이 드러나지 않도록 자신들의 문화와 언어 등을 숨겼고 오늘날 미국의 독일계 이민자 후손들은 다른 이민자 후손들보다 미국 사회에 더욱 완벽하게 동화된 경향이 있습니다.미국의 이민 정책은 시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민에 대해 관대했고 지금도 세계에서 이민자를 가장 많이 받아들이는 국가입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蛇足(사족)(뱀 사, 발 족)

초나라의 어떤 사람이 제사를 지낸 뒤, 여러 하인들에게 한 잔 술을 내놓으면서 나누어 마시라고 했지요.그가 발을 다 그리기 전에 다른 한 사람이 뱀을 다 그리고는 술잔을 빼앗으며 말하기를 “뱀은 본래 발이 없거늘, 그대는 어찌 발을 그릴 수 있겠는가"라고 하며 술을 마셔버렸습니다.뱀의 발을 그리던 사람은 끝내 술을 잃고 말았습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중소기업 목 조르는 ‘규제 카르텔’

중소기업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규제로 꼽히는 인증 규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현장의 하소연이 커지고 있다.중소기업들이 받아야 할 인증 종류가 많고 복잡할수록 인증기관의 이득은 커져. ② 인증이 길어질수록 중소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이 높아지니 서로 이득이야.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인증이 많을수록 중소기업들의 경영 부담은 더욱 늘어나.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전쟁과 원폭의 참상 알린 일본 만화가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미국은 일본 제국의 마지막 항복을 끌어내기 위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립니다.‘맨발의 겐'에는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나카자와가 군국주의와 천황을 증오하는 내용이 곳곳에 나옵니다.전쟁을 반대한 겐의 부친을 비국민이라고 부르며 감옥에 보내고 겐의 가족을 핍박했으면서도 막상 전쟁이 끝나자 반전 정치가인 척하며 의회의 의원이 되는 사메지마 덴지로나, 겐의 반전사상을 이유로 폭행까지 하는 학교 선생은 군국주의의 폭력과 위선을 상징합니다.

C1면

빵-맥주를 우리 가루쌀로… “수입 밀 10% 대체할 것”

우리나라의 쌀 소비량은 매년 줄어들고 있으며 쌀의 소비 추세도 밥보다는 간편한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농촌진흥청은 가루쌀 재배 확대를 통한 쌀 수급 안정 및 쌀 가공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안정 생산 기술 지원, 재배 안정성 기술 개발, 산업화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안정 생산 기술 지원을 위해 가루쌀 생산 단지 38개소 2000㏊에 대한 전담 인력을 배치해 전 과정 관리 지원 체계를 통해 9500t을 생산할 예정이다.

가루쌀 종자 125t 보급… 농가에 재배 노하우 전수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업 과학기술 연구개발 성과를 실용화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됐다.정책 수요를 반영한 국내 육성 신품종 종자를 보급하는 사업을 맡은 기관이기도 하다.또한 국립식량과학원과 농진원은 보급된 가루쌀 종자가 농업 현장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현장 대응반을 구성해 보급 지도 사업을 벌였다.

C2면

50년간 쌀 품종 개량에 매진… 식량부족 국가서 농업기술 원조 국가로 ‘우뚝’

농촌진흥청은 기존 외래 벼를 우수한 우리 벼 품종으로 대체해 이천 쌀의 명성을 유지하고 싶다는 지역 요구에 따라 2016년 경기 이천을 시작으로 충남 당진, 인천 강화, 전북 정읍, 경북 구미 등 지자체와 협력해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농촌진흥청이 이천시와 공동으로 개발한 ‘해들'과 ‘알찬미'는 재배가 수월하고 밥맛과 품질이 우수한 최고 품질 벼 품종이다.해들은 빨리 수확할 수 있는 조생종 벼로 쓰러짐에 강하고 쌀 겉모양이 우수하며 밥맛은 최고 수준인 ‘극상'이다.

C3면

“밀가루 대안 ‘가루쌀’… 민관 힘 합쳐 식량 난제 해결할 것”

기후변화와 국제 정세 변화 등으로 식량 안보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가루쌀이 중요한 농정 목표로 부상하고 있다.식량 안보 등 현안 해결을 위한 농촌진흥청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기후변화와 식량 문제는 전 인류가 함께 넘어서야 할 문제다. 농촌진흥청은 가루쌀 외에도 밀, 콩 등 주요 작물의 자급률 향상을 위한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K-라이스 벨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대의 성공적인 ODA 사업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벼 품종 육성 기술은 아프리카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려 개발도상국의 기아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C4면

쌀빵부터 아이스크림까지… 가루쌀 무한변신에 아낌없이 지원

가루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가루쌀 종자 및 재배 기술의 보급, 관리 체계의 고도화 등 공공 분야에서 공을 들인다 하더라도 산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참여가 절실하다.특히 가루쌀을 이용한 쌀빵과 쌀과자, 식빵, 면류, 튀김가루와 쌀맥주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도록 식품 제조업체에 기술 이전과 정보 제공을 확대할 방침이다.본래 쌀가루는 글루텐이 거의 없어 끈기나 점성이 떨어지고 수분 함량이 적어 빵을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