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대한민국-미국-일본, 하나될 때 더 강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 내 공동 위협과 도전에 3국이 즉각 공조하는 내용을 담은 별도 문서인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을 채택했다.위기 공동 대응 담은 3자 협의 공약 채택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를 갖고 ‘한미일 간 협의에 대한 공약'을 별도 문건으로 채택했다.정상들은 이 문건에서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위협에 대한 정부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3자 차원에서 서로 신속하게 협의할 것을 공약한다"며 “이러한 협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메시지를 동조화하며, 대응 조치를 조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동관 인사청문회 ‘아들 학폭-방송장악 의혹’ 공방

여야가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과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방송 장악’ 문건 의혹을 둘러싸고 충돌했다.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 재직 당시 국정원을 통해 방송을 사찰하고 방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언론 장악 기술자"라고 비판했다.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08년 이병순 전 KBS 사장에게 전화해 아침 방송 진행자 교체를 요청했다"며 “국정감사 때 증인을 통해 사실로 밝혀지면 방통위원장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中 헝다, 파산 신청… 美 주담대금리 폭등, G2發 경제위기 비상

중국 부동산발 위기와 미국 추가 긴축 우려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 속에 미국은 금리와 달러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이날 장기 국채 금리가 4%를 훌쩍 넘긴 가운데 모기지 금리도 7.09%로 지난주보다 오르며 2002년 이후 21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A2면

첨단기술 탈취 방지 ‘기동타격단’ 3각 협력… 반도체 부족 정보공유

한미일 정상은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공급망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한미일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3국 정상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의 글로벌 표준 우위 선점, 산업기술 탈취 대항을 위한 협력까지 강화하면서 중국의 ‘경제적 강압’ 움직임에 대한 공조 수준을 한층 격상시켰다.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반도체, 희토류 등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 원료 등 공급망 불안정성 해소를 위한 ‘한미일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尹 “한미일 역사적인 날” 바이든 “협력 새 장”

한미일 정상은 18일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강조했다.넥타이 없이 하늘색 셔츠, 짙은 남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은 골프 카트를 타고 회의 장소로 이동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두 정상은 먼저 바이든 대통령의 숙소인 애스펀 로지에서 15분 동안 함께 산책한 후 22분 동안 한미정상회담을 했다.

한미일 정상 및 외교-국방-산업장관 회담 연례화

한미일 3국은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의 정례화 및 각종 협의체 신설에 합의했다.한미일은 2월 출범해 7월에도 열린 바 있는 ‘한미일 경제안보대화'의 경우 더욱더 내실 있게 운영해 가기로 뜻을 모았다.대통령실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소다자 협의체 가운데 정상, 외교·국방·상무·산업장관, 국가안보실장 간 협의 모두를 연례화한 것은 한미일이 유일하다"며 “이를 통해 한미일 협력은 역내 소다자 협력체 중 가장 다층적인 협력체로 진화했다"고 밝혔다.

A3면

北미사일 요격-대잠 합동훈련 다년간 계획 수립

한미일 3국 정상은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통해 전 군사 분야를 망라한 다년간의 공동 훈련 계획을 수립하기로 합의하면서 북한 핵·미사일 대응 공조 수준을 한층 격상했다.3국은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시스템도 18일 처음 시범 가동했다.3국 정상회의를 2시간가량 앞두고 북한은 전날 미군 정찰기가 ‘동해 경제수역 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면서 “물리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고강도 도발을 예고했다.

中, 한미일 정상회의에 “아태 긴장 높여” 반발

중국은 미국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긴장을 높일 것"이라며 반발했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평화 발전의 고지이자 협력 개발의 온상"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결과 군사 블록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필연적으로 역내 국가들의 경계와 반대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한미일 3국이 사실상 중국도 겨냥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공동 위협과 도전에 즉각 공조하기로 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A4면

DJ 14주기 추도식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전직 대통령의 아들들이 묵념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 대표이사 회장,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 정대철 헌정회장.박 회장과 노 이사장은 올해 처음 김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했다.

친명 “9월 정기국회때 이재명 체포안 오면 부결표 던질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 다음 날인 18일 친명계는 일제히 이 대표를 엄호했다.검찰이 9월 정기국회 기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친명계는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시 당당하게 부결 표를 던지겠다"는 발언까지 내놓으며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정기국회 시작 뒤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회기 중단이 불가능해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

해병대, 前수사단장 방송 무단출연에 ‘견책’… 가장 낮은 징계

해병대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한 자료를 경찰에 이첩했다가 항명 혐의로 군검찰 수사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어 견책 징계 처분을 내렸다.징계위 출석 전 박 대령은 입장문을 내고 “내 억울함과 국방부의 수사 외압을 알리려고 공영방송에 출연했을 뿐"이라며 “위법한 상황을 야기한 국방부에 출연 사전 승인을 받으라는 건 상식에 어긋난다"고 맞섰다.그러나 이날 저녁 예상과 달리 견책 처분이 내려지자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파면 해임 등 중징계를 우려했는데 가장 낮은 수위인 견책 결정을 통보받았다. 징계위원장과 위원들의 공정한 판단을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뇌물 수수’ 與정찬민 의원직 상실… 징역 7년 확정

경기 용인시장 시절 부동산 개발업체에 인허가 특혜를 제공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실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잃게 됐다.18일 대법원 1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의원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 원, 부동산 일부 몰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공범 진술의 신빙성, 제3자 뇌물수수죄에서의 ‘부정한 청탁’, 뇌물가액 산정, 포괄일죄, 몰수 요건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당정 “청탁금지법 농축산물 선물 10만→15만원 상향”

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공직자가 직무 관련자에게 받을 수 있는 농축산물 선물 가액을 현행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해 달라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요청했다.김영란법은 공직자 등이 직무와 관련된 사람에게 받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 선물을 10만 원까지 허용했는데 당정은 이를 15만 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2017년 시행령 개정과 2021년 법률 개정을 거쳐 농축수산물 선물은 명절 기간에 한해 2배로 가액을 올렸기 때문에 당정 방침대로라면 올해 추석부터 30만 원까지 농축수산물 선물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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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티끌만큼 부정 있었으면 이미 가루가 돼 사라졌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은 이 대표 지지 단체와 보수단체가 ‘맞불 집회'를 벌이며 종일 고성이 울려 퍼졌다.이 대표가 입장문을 읽는 14분 동안 지지자들은 ‘조작검찰 박살내자’ ‘우리는 이재명과 함께 반드시 이겨낸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어올렸다.이 대표는 입장문 낭독을 마친 뒤 다시 차량을 타고 서울중앙지검 건물까지 이동한 다음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다.

정부, 정유사에 “국제가격보다 올리지 말아달라”

유류세 인하 연장에도 기름값이 오르자 18일 정부가 정유업계에 유가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이 자리에서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정부가 국민 부담을 고려해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연장한 만큼 업계도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특히, 국제유가 상승분보다 큰 폭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中 부동산 위기-美 강달러 ‘이중악재’… 코스피 6일 연속 하락

중국 부동산 위기와 미국 고금리 장기화라는 주요 2개국발 이중 악재가 한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최근 국내 기업 주가와 원화 가치의 급락은 미국의 긴축 장기화 전망으로 달러화 가치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는 데다, 중국의 부동산발 경제위기가 한국 수출 등 실물경제에 즉각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대중 수출은 25.9% 급감했다.

A6면

“삼성 전경련 복귀, 경영진 몫… 정경유착 발생땐 즉각 탈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에 대해 “정경유착 발생 시 즉각 탈퇴하라"는 제안을 내놨다.삼성은 22일 열리는 전경련 총회 전 이사회를 열고 재가입 여부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삼성 준감위는 18일 열린 임시회의 결과에 대해 “가입 여부는 관계사의 이사회 및 경영진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며 “만일 가입을 결정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는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 필요한 권고를 했다"고 밝혔다.

대법 “한의사도 뇌파 측정기로 치매 진단 가능”… 10년 만에 결론

한의사도 의료기기인 ‘뇌파계'를 사용해 치매와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를 사용해도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대한한의사협회는 대법원 판결을 환영하면서 “뇌파계 등 현대 진단기기를 적극 활용해 최상의 치료법을 찾고 이를 실천하는 것은 의료인의 당연한 책무"라며 “정부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규제를 철폐해 국민의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을지훈련서 드론 띄워 테러범 잡는 경찰특공대

경찰특공대 대원들이 을지연습에 대비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드론을 띄운 뒤 테러 진압 연습을 하고 있다.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을지연습은 21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며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 4000여 곳에서 58만여 명이 참여한다.

재정계산委 “국민연금, 더 내고 늦게 받게… 수령액은 유지”

국민연금 개혁을 논의하는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지금보다 더 내고, 지금과 똑같이 받는’ 방안을 최종보고서에 담기로 했다.연금 기금 고갈을 막기 위해 재정건전성을 중시해야 한다는 ‘재정안정화'파 위원들은 소득대체율은 지금보다 올리지 않고 보험료율만 각각 12%, 15%, 18%로 올리는 방안을 내놨다.반면 연금 수급자의 노후 보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노후소득보장'파는 소득대체율도 50%로 올리고, 보험료율도 13%까지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A8면

대낮 등산로 성폭행범, 양손에 ‘너클’… CCTV 사각지대 노렸다

한낮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사전에 폐쇄회로TV 사각지대를 파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피의자가 ‘너클'이라 불리는 금속 둔기를 미리 구매해 범행에 사용했다는 자백도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와 동선 등을 수사하고 있다.1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17일 범행 직후 시민들의 신고로 체포된 피의자 최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과 가까워 운동차 자주 다녔는데 CCTV가 없는 걸 알고 있어 정했다"고 진술했다.

대전 신협에 헬멧 쓴 강도… 3900만원 빼앗아 도주

대전 서구 한 신협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현금 약 3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경찰은 전날 오후 1시 20분경 대전 유성구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절도 사건이 이번 신협 강도 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원래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6명의 직원이 근무하는데 최근 휴가 기간이 겹쳐 4명이 근무하고 있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문체부, ‘강제추행 유죄’ 임옥상 작가 재정지원 중단 검토

문화체육관광부는 과거 부하 직원을 상대로 저지른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1세대 민중미술가’ 임옥상 씨의 판결이 확정되면 재정 지원을 중단하거나 배제하겠다고 18일 밝혔다.‘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문체부 장관은 성폭력으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사람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 또는 배제를 검토해 국가기관 등에 통보할 수 있다.이에 따라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예술인 지원 기관은 해당 인물에 대해 최대 5년 동안 재정 지원을 하지 않을 수 있다.

흉기가 된 ‘너클’, 온라인서 쉽게 구매… 美선 “치명적 무기” 규정해 소지 금지

범죄에 대비해 호신용품으로 인기를 끌던 ‘너클'이 폭행 사건의 도구로 쓰이자 너클의 판매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온라인에서 너클을 살 때 별도의 인증이나 제한은 없었다.‘호신용'이지만 언제든 흉기로 쓰일 수 있는 위험한 구조의 너클도 눈에 띄었다.

A10면

온 동네 약국-상점이 ‘치매안심지킴이’… 주민들 나서서 참여

16일 오전 11시경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약국.환자인 윤만석 씨는 치매 판정을 받은 홀몸노인이고, 이 약국은 동네 치매 환자를 특별히 보살피는 강서구 치매안심센터 지정 ‘치매안심지킴이’ 약국이기 때문이다.환자 배회-실종 막는 ‘우리 동네 안심지킴이’ 윤 씨가 치매 판정을 받은 건 지난해 11월이다.

“약 드세요” 알려주고 넘어지면 119 신고… “손주와 사는 기분”

정윤숙 당진시 치매안심센터 주무관은 “처음엔 어르신들이 매달 300곡씩 들을 수 있게 지원했는데, ‘더 듣고 싶다'는 요구가 많아 재생 횟수를 무제한으로 늘렸다"고 했다.AI 스피커는 노인이 위급 상황에 빠졌을 때 119에 신고하는 SOS 기능도 갖추고 있다.노인이 낙상하거나 쓰러졌을 때 “살려줘"라고 말하면 24시간 운영되는 관제센터로 전달되고, 센터에서 노인에게 전화를 건다.

A12면

소방관도 빠져나오기 힘든 소용돌이… “구명조끼 꼭 입어야”

이 소방장은 “비가 와 물이 불어나면 지역 주민들도 수심을 예측하지 못한다"며 “비로 인해 불어난 물이 빠지는 사흘 후부터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해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소방대원들은 입수 전에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을 것도 강조했다.기자가 “수영을 잘하는 편인데 구명조끼를 꼭 입어야 하느냐"고 묻자 윤세규 소방사는 “계곡에서 일어나는 사망 사고 대부분은 소용돌이에 휩쓸려 발생한다"며 “훈련받은 소방관도 쉽게 빠져나오기 힘들 정도이기 때문에 구명조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했다.

구명조끼 없이 깊은 물에… 3건 중 1건은 ‘안전 부주의’

물놀이 익사 사고의 3건 중 1건은 ‘안전 부주의'로 발생한다.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과 교수는 “아이들의 키가 작고 팔다리가 짧은 탓에 얕은 물에서 놀더라도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또 튜브가 전복되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상대적으로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며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때는 항상 성인이 옆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물놀이 안전사고는 실내보다 야외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야외 물놀이를 할 때 더 주의할 필요도 있다.

A14면

“세계선수권 첫金 사냥… 살 빼고 독기 찌웠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낸 출사표다.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이 지난해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3연패를 달성한 현역 최고 바르심, 현재 랭킹 포인트 1위 해리슨, 그리고 우상혁의 3파전 구도로 분석하고 있다.세계육상연맹은 우상혁을 “직전 세계육상선수권 은메달과 지난해 세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소개하면서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바르심이 최근 시즌 최고기록을 냈고, 해리슨도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첫 타격왕 향해… 불붙은 구자욱

2015년 타율 0.349로 3위를 했고, 2016년에는 타율 0.343으로 6위를 했다.한국야구위원회가 시상하는 타이틀을 획득한 것은 2021년 득점왕이 유일하다.구자욱은 “아직 40경기 이상이 남아 타율이 얼마나 되는지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경기 중 전광판 기록도 보지 않는다. 예전에 타격왕 경쟁을 해 보니 기록을 의식하는 순간 무너지더라. 올해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메시 “축구 계속 즐기러 미국 왔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유럽을 떠나 미국으로 온 이유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혔다.메시는 미국 프로축구 무대 데뷔 이후 6경기 연속 골을 폭발시키며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6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인터 마이애미로 ‘깜짝 이적'을 선택한 메시는 지난달 미국에 도착한 이후 이날 처음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조규성, 유럽대항전 첫 골 포효

미트윌란의 조규성이 18일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오모니아와의 3차 예선 2차전에서 전반 27분 선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조규성의 유럽 클럽 대항전 첫 득점이다.1차전에서 0-1로 졌던 미트윌란은 5-1로 이기고 1, 2차전 합계 5-2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A16면

[책의 향기]“헌법은 혁명 열기 아닌 전쟁 잿더미에서 탄생”

미국 프린스턴대 역사학 교수인 저자는 “헌법은 혁명의 열기가 아닌 전쟁의 잿더미에서 태어났다"고 본다.이는 성문 헌법의 부상을 1770년대 미국과 프랑스에서 벌어진 대규모 혁명과 연결 지어 ‘민주주의의 진보'로 평해 왔던 관점과는 다른 접근이다.저자는 1750년대부터 20세기까지 세계 각국에서 태동한 성문 헌법의 역사를 추적하며 근대 세계의 토대가 된 헌법의 뿌리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그림책 한조각]내 안에 나무

내 안의 나무에는 기대어 쉴 그늘이 있고, 환하게 빛나는 태양도 있어요.

[책의 향기]여자친구가 AI와 사랑에 빠진다면

모든 고민을 털어놓은 가장 친한 친구가 내 여자친구와 사랑을 나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미란다와 아담은 사랑을 나누고 찰리는 이를 목격한다.질투심을 느낀 찰리는 아담의 전원을 껐다가 후회하곤 다시 켠다.

[책의 향기]비행기 덕후가 들려주는 비행 이야기

수백 t의 쇳덩어리가 활주로를 박차고 오르며 하늘을 날아오르는 순간은 언제나 신기함과 두려움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비행기는 인간의 기술로 만들었지만 누구나 그 원리를 완벽히 이해하는 건 아니다.엔지니어가 되기 전 비행에 관한 모든 것을 독학하며 항공과 과학에 관한 글을 온라인에 연재했던 저자는 유명 블로거이기도 하다.

출간 13년 만에 1위… 단지 영화의 힘일까[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영화, 드라마의 원작이 출판계 베스트셀러가 되는 현상은 새롭지 않다.책은 2005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됐다.에이전시는 한국 출판사에 “영화화 가능성이 있다"고 홍보했지만 영화로 만들어지는 책은 일부일 뿐이다.

A17면

[책의 향기]기후변화 막을 거대한 ‘탄소 저장고’… 그냥 두실 건가요?

인간은 1만 년 전 농업의 탄생 이래 500기가t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배출했고 오늘날 해마다 탄소 4.3기가t을 배출한다.지구의 토양은 1500기가t의 탄소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땅속 탄소를 해마다 0.4% 증가시킬 수 있다면 6기가t의 탄소를 땅속에 저장할 수 있다.즉,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숲스러운 사이

촘촘하게 얽혀 있는 그물 같은 뿌리에서 나온 잎들이 지표면을 가득 덮고 있다.우리가 보는 모습이 완전한 한 개체인 듯하지만, 알고 보면 한 잎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어린이 책]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아빠랑 있으면 끄떡 없어

아빠는 비를 핑계로 집에 머물고 싶지만 아이는 오히려 비 오는 날 밖에서 놀 수 있는 이유를 하나둘 말한다.아빠는 바람이 많이 불어 몽땅 날아가 버릴 거라고 하지만 아이는 해맑은 표정으로 “아빠랑 같이 있으면 끄떡없어. 아빠가 꽉 잡아주면 되지!“라고 말한다.결국 아빠와 아이는 담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슈퍼맨처럼 날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책의 향기]“이 땅에 민주주의를”… 너무도 짧았던 ‘베이징의 봄’

1978년 12월 5일 중국 베이징 시단의 벽에 28세 노동자 웨이징성이 실명으로 써 붙인 대자보 내용이다.캐나다 맥매스터대 역사학과 교수가 쓴 ‘슬픈 중국’ 3부작의 마지막 권이다.1부 ‘인민민주독재 1948∼1964'와 2부 ‘문화대반란 1964∼1976'을 통해 중국 공산당의 전체주의적 인민 통제의 기원을 분석했던 저자는 3부에서 1976년 마오쩌둥 사망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을 거쳐 개혁개방의 길로 나아간 중국의 궤적을 탐구한다.

[책의 향기]독서가라면 기억할 만한 이 문장들

각각 순서대로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한강의 ‘채식주의자’ 첫 문장이다.독서가라면 어렴풋하게라도 기억할 만한 문장들이다.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는 “책을 문장으로 지은 집이라고 한다면, 첫 문장은 문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새로 나왔어요]작은 수집, 스몰컬렉팅 外

작은 수집, 스몰컬렉팅=일러스트레이터가 수집한 영수증과 티켓, 나뭇잎 등으로 자신만의 기록물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문장의 맛=영국 작가가 독자를 설득하는 글을 쓰는 방법을 정리했다.구나 행의 첫머리에 규칙적으로 같은 운의 글자를 다는 두운, 논리적으로 배치되는 문장으로 맛을 살리는 방법 등 실용적인 조언과 예시 문장을 소개한다.

A19면

“만화는 끝까지 읽죠?… 전세사기 예방부터 철학까지 다 있어요”[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책은 사지만 끝까지 읽지는 않는다. ' 세계 대다수의 독자가 느끼는 문제점이다.“성인 학습만화 시장 개척” 이 대표는 레진코믹스에서 대표이사까지 하면서 콘텐츠의 원천으로서 웹툰의 중요성을 알게 됐지만 사업 유지를 위한 수익성을 위해서는 오랫동안 인기를 얻은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지식재산권 사업이 필수라고 판단했다.국내에서 웹툰이 인기라고 하지만 지속적으로 매출과 사업을 일으킬 수 있는 웹툰 IP는 거의 없다고 했다.

[오늘의 운세/8월 20일]

[오늘의 운세/8월 19일]

A21면

[오늘의 채널A]어르신 건강 실은 ‘의료 버스’ 출발

전국 각지의 노인들에게 건강을 선물하는 의료 버라이어티 방송 첫 회다.배우 전광렬, 통증의학과 의사 안강, 개그맨 손헌수가 의료 버스를 타고 강원 정선군 용꿈마을을 찾아 직접 잡은 민물고기로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A22면

“코로나19 확진 후, 귀 먹먹하면 돌발성 난청 의심을”[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고교생 강민지 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후 왼쪽 귀가 먹먹해졌다.문 교수는 “증세가 아주 짧게 나타난다면 돌발성 난청이 아닐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다만 증세 지속 시간이 짧더라도 반복될 때는 돌발성 난청일 수 있다.

[지표로 보는 경제]8월 19일

지표로 보는 경제] 8월 19일

A24면

여름의 끝자락, 달빛 아래 순백의 상사화가 피어난다[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상사병을 앓게 하는 이 지독한 사랑은 짝사랑이다.지구상에서 단 한 곳, 위도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종 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은 여름의 끝자락에 위도를 찾아 떠난다.밤에 더 희게 빛나는 위도 상사화 보통 한 송이 꽃이 피려면 봄에 먼저 새싹잎이 나고, 줄기가 자라나고, 가지에서 꽃봉오리가 맺히고, 꽃망울이 터져 드디어 꽃이 피어나게 된다.

A25면

“관동 대학살때, 조선인 폭동 기사는 오보”

최근 신간 ‘관동대지진, 학살 부정의 진상'을 펴낸 전 아사히신문 역사전문기자 와타나베 노부유키 씨가 18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올해는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이 벌어진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1923년 9월 1일 간토대지진 직후 요코하마 등지에서 ‘무장한 조선인들이 방화를 하고 폭동을 일으킨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나가며 전국적으로 조직된 3689개 일본인 자경단에 의한 조선인 학살이 벌어졌다.

탈북청년, 유엔서 김정은 겨냥 “독재 영원할수 없다”

17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장에서 탈북 청년 김일혁 씨는 “마지막으로 북한 정권에 나의 언어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이날 영어로 “북한 주민에게는 인권도, 표현의 자유도, 법치주의도 없다"며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죽을 때까지 노역에 시달린다"고 했다.또 “북한이 미사일 단 한 발에 사용하는 돈이 우리를 석 달간 먹일 수 있다. 하지만 북한 정권은 권력 유지와 핵무기 개발을 정당화하기 위한 선전에만 관심이 있다"고도 했다.

[인사]산업통상자원부 外

[인사]TBS 이사장에 박노황씨

서울시는 박노황 전 연합뉴스 사장을 미디어재단 TBS 이사장에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임기는 2026년 8월 17일까지 3년이다.박 신임 이사장은 1983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편집국장, 마케팅 상무, 연합 인포맥스 대표, 연합뉴스TV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인사]신임 방심위원에 류희림씨 위촉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신임 방심위원으로 류희림 미디어연대 공동대표가 위촉됐다고 18일 밝혔다.방심위원장은 방심위원들 중 호선을 거쳐 선정된다.방심위는 후임 방심위원장 선정을 위해 조만간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고대안암병원 로봇수술 8000건 돌파

고려대 안암병원은 로봇수술센터 개소 16년 만에 로봇수술 건수가 8000건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한승범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글로벌 수준으로 세계 로봇수술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부고]박덕흠 (주)대륙제관 회장 별세 外

부고]박덕흠 ㈜대륙제관 회장 별세 外

A26면

간토대지진 100주년에도 추도문 거부한 도쿄도지사 [횡설수설/송평인]

일본 짓쿄출판이 발행한 고교 ‘일본사B’ 교과서에 실린 간토대지진 설명이다.극우적인 후소샤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는 “혼란 중에 조선인과 사회주의자 사이에 불온한 계획이 있다는 소문이 확산돼 주민 자경단 등이 사회주의자와 조선인·중국인을 살해했다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비비 꼬아 기술하고 있지만 아무리 정당방위로 만들어보려 해도 글 자체에서 안 되는 건 이 사건이 지닌 반인륜성 때문이다.당시 일본 신문들이 유언비어를 진짜처럼 보도하고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하자 주민들이 불안을 느껴 조선인과 중국인을 살해하게 됐다고 하더라도 일본인의 정당방위가 되는 게 아니다.

이범석 한국광복군 장군의 미국인 형제 사전트 대위 [광화문에서/조종엽]

1953년 6·25전쟁이 끝난 뒤 장년의 한국인이 바다를 건너 미국에 있는 아홉 살 아래 친우의 집을 방문했다.이 장군과 사전트 대위는 나란히 72세까지 살았고, 세상을 떠나기 한 해 전 각각 회고록을 남겼다.중미 양국은 모두 일제에 맞선 한국의 항전을 지원했지만 이 장군과 사전트 대위의 회고록을 보면 살짝 느낌이 다르다.

영화 ‘주전장’을 추천합니다 [동아광장/박상준]

미키 데자키는 미국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이다.대학원 졸업 작품으로 만든 ‘주전장'이란 다큐멘터리 영화가 주목을 받으며 유명해졌다.그러나, 과거의 진실을 가르치지 않는 일본에 대해 침묵한다면 일본의 젊은 세대는 위안부도 징용공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고 인권에 대한 역사의 교훈도 배울 수 없을 것이다.

[고양이 눈]어느 그림 같은 저녁

붉은 노을과 파스텔색 구름이 어우러진 하늘 아래 초록 잔디와 나무, 그 위에 기대어 앉은 연인까지.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A27면

민주화운동 서사를 희화화하지 말라 [오늘과 내일/정연욱]

쌍방울그룹 관련 각종 의혹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의 재판에선 보기 드문 황당한 장면들이 이어지고 있다.정권의 수족이나 다름없는 검찰이나 법원은 민주화 운동을 심판할 자격이 없다는 도덕적 자신감의 발로였다.이 대표의 거취가 걸린 이 전 부지사 공판도 민주 진영의 집단 대응으로 흘러가는 듯하다.

[사설]백주 대낮에 서울선 공원 인근 성폭행, 대전선 信協강도

백주 대낮에 대도시에서 성폭행과 은행 강도 등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시민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다.이렇게 흉기로 변할 수 있는 호신용품을 이용해 모방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들 범행은 경찰이 사상 처음으로 ‘흉악범죄 대응을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벌이는 와중에 발생한 것이어서 치안 강화 방법의 실효성에 심각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사설]평양 인근 폭발물 테러 정황… 北 급변사태 철저히 대비해야

북한 평양 외곽에서 1, 2개월 전쯤 폭발물 테러가 발생한 정황이 있다고 북한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동아일보가 보도했다.북한이 폭발물 탐지 장비로 추정되는 물건을 수입하는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 경호가 강화되고 있다고도 말했다.최종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통제가 철저한 평양 인근에서 폭발물 테러 정황이 나왔다면 내부 불만이 임계치에 다다랐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새들은 저녁에 울음을 삼킨다네[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12〉

그렇지만 새의 치열했던 하루, 추락과 두려움, 내려놓음을 보면 저것은 단순한 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시에 담긴 새의 이야기는 시인의 인생 전부, 그리고 사람의 삶이 지나오는 과정을 담고 있다.다시 말해 이 시는, 시인 그 자체이고, 한 철도원이 인생을 걸고 시를 품어 왔던 바로 그 이유인 셈이다.

[사설]한미일, 공동 위협 즉각 공조… 準동맹 속 韓 역할 재설정할 때

한미일 정상이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3국 간 협력 방안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캠프 데이비드 정신’, 그리고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을 채택했다.3국이 역내 현안들에 공동 대응하는 공식 다자 협의체가 출범한 것이다.한 차원 격상된 한미일 삼각 협력은 규율된 원칙의 구속을 받는 글로벌 안보·경제 체제의 핵심축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