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최근 주식시장이 연일 하락하는 와중에도 ‘빚투’ 규모가 연일 연중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뜨거워진 빚투 열기가 증시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용거래 규모가 지나치게 커지면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을 때 반대매매가 쏟아져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인 만큼 빚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제주 서귀포시에서 감귤 농장을 운영하는 오장훈 대표는 프로야구 롯데와 두산에서 10년간 선수로 뛰었다.오 대표는 지역 농업기술센터와 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 해당 기법을 배운 뒤 아버지를 설득해 이를 도입했다.동아일보와 채널A는 9월 1∼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3 A Farm Show―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를 열고 청년 농부와 기업들의 농업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한미일 정상은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처음 열린 3국 정상회의와 기자회견에서 미리 약속한 듯 이번 회의의 의미를 이렇게 강조했다.특히 한미일 정상은 공동 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서 “규칙 기반 국제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며 “중국"을 처음으로 직접 거론하며 정조준했다.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하고 주권 존중, 영토 보전,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같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잇단 흉기난동에… 가스총-삼단봉 찬 지하철 보안관 순찰 강화
20일 삼단봉과 가스총을 찬 지하철 보안관들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을 순찰하고 있다.최근 흉악 범죄가 이어지는 와중에 19일 지하철 2호선 전동차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체포되는 일까지 생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보안관 55명을 전원 투입해 2인 1조로 열차를 순찰하도록 하는 등 경계근무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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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설립된 엔씽은 농업에 정보기술을 결합한 애그테크 스타트업이다.건물 안에서 수경 재배가 가능한 농작물을 키우는 수직농장 솔루션이 핵심 사업이다.김 대표는 “컨테이너 모듈형 수직농장 ‘큐브'의 환경제어기술을 통해 기후 및 계절에 상관없이 신선한 농작물을 먹을 수 있다. 사막에서도 상추를 키울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로 감자-양파 등 농산물값 예측… 계약재배 통해 매출 7년새 3.5배 껑충”
17일 서울 성동구 사무실에서 만난 농업법인 ‘록야’ 권민수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감자 생산 기술을 혁신해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낸 록야는 2017년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A Farm Show'에 참여했다.권 대표는 “처음엔 가격을 예측해 록야가 진행하는 사업에 활용하는 게 목표였지만 데이터가 쌓인 뒤엔 이를 판매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A3면
경제 수장들 휴일 긴급회동… ‘中경제상황반’ 24시간 가동
중국 부동산업계의 채무불이행 리스크로 세계 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경제부처 수장들이 일요일인 20일 긴급 회동을 갖고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국내 금융사의 위험 노출액은 약 4000억 원으로 그 규모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하지만 참석자들은 앞으로의 사태 전개에 따라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는 데 공감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하고 있는 범정부 경제 상황 합동점검반을 통해 주요 위험 요인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中 40년 호황 끝났다, 세계경제 가장 급격한 기어 변환”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진입, 부동산업체 채무불이행 위기 및 금융시장 전이 가능성 등 총체적 난국에 빠진 가운데 지난 40년 동안 중국의 급격한 성장을 이끈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건설 위주의 성장모델이 더 이상 지속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21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를 결정한다.중국 경제 하강이 예상보다 심각하기 때문에 런민은행이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A4면
“한미일, 나토식 집단안보 진화 가능성… 한일 입장 차이는 변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난 3국 정상회의에서 ‘캠프 데이비드 원칙’, ‘캠프 데이비드 정신'은 물론이고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을 채택했다.일각에선 한국이 대중 관계 악화를 의식해야 하는 ‘안보 딜레마’ 상황에 빠졌다는 우려도 제기됐다.나토식 집단안보동맹 진화 가능성 크로닌 석좌는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 “북한뿐 아니라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안보 및 경제 문제에 대해 한미일이 협력하겠다는 공약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회견서 “그레이트 미팅… 가장 행복”, 尹 “바이든 따뜻한 사람, 부친 얘기 많이해”
18일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들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며 이른바 ‘케미'를 과시했다.대통령실은 “미국 국빈 방문과 캠프 데이비드 초대가 성사된 해외 정상은 윤 대통령이 유일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휴가 시 숙소로 쓰이는 애스펀 별장 내부를 안내받은 정상도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했을 때 한국계 미군 해병 대위가 윤 대통령을 조수석에 태우고 골프 카트를 운전했다고 한다.
‘확장억제 협의체’ 논의안해… “日이 NCG 참여 거부”
한미일 정상은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의 공동 위협에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을 채택하면서도 미국의 핵우산 정책을 함께 논의할 한미일 확장억제 협의체 창설 문제는 의제로 다루지 않았다.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16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미일 간 별도의 협의에도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일본이 NCG에 참여하거나 한미일이 NCG와 유사한 협의체를 별도로 만들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결국 무산된 것이다.NYT는 “일본 정부는 참여가 필요하거나 바람직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이는 일본 국민의 민감성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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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미일 공동 회견 6시간 뒤 ‘무력 시위’… 군용기 45대-군함 9척 대만해협 인근 출동
한미일 3국 정상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국제질서를 강조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자 중국은 “냉전의 망령을 되살리는 위험한 책략"이라고 반발하며 즉각 무력시위에 나섰다.중국의 이번 무력시위는 한미일 3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국제법과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저해하는 국가로 중국을 꼽으면서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3국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역내 평화와 번영을 약화시키는 규칙 기반 국제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다"고 밝히면서 그 대상을 중국으로 직접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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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오염수 배출구 등 첫 시찰… 방류시점 내일 결정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일 오염수 방류를 앞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시찰에 나섰다.일본 정부가 방류 개시를 위한 마지막 움직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기시다 총리는 21일에는 일본 어민 단체 대표단과 만나 방류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뒤 22일 관계 각료회의에서 방류 개시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조직 ‘김수키'가 한미 연합훈련을 노려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경기남부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올 3월 실시된 한미 연합훈련 ‘프리덤실드’ 당시 전투모의실에 파견된 국내 워게임 운용업체 A사 직원들에게 발송된 악성 이메일이 김수키의 소행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수사 결과 김수키는 지난해 4월부터 A사를 대상으로 악성 이메일 공격을 벌였다.
한미, 전면남침 대응 UFS 오늘 시작… 北허위정보 차단책 반영
올해 하반기 한미 연합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가 21일부터 시작됐다.31일까지 진행되는 UFS는 북한의 전면 남침을 상정해 연합 작전계획에 따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방어·반격 절차를 숙달하는 지휘소 연습이다.군은 북한의 고도화된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변화된 안보 상황, 우크라니아 전쟁 교훈 등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국가총력전 수행 태세를 실전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8면
대법원장 후보 이균용-조희대-이종석 압축… 尹, 이르면 주초 지명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장판사가 임명되면 김 대법원장처럼 이례적으로 대법관을 거치지 않고 서울고법 부장판사에서 대법원장으로 직행하게 된다.조 전 대법관의 경우 2027년 6월에 대법원장 정년인 만 70세가 되는 게 변수로 거론된다.
與지도부 “총선 수도권 승산, 1당도 무난”… 수도권 의원들 “위기의식 부족한 게 위기”
내년 4월 총선을 8개월 앞두고 수도권 승리 가능성을 두고 지도부 국민의힘 주류 세력과 수도권 현역 의원 및 원외 인사 등 비주류 세력 간 이견으로 파열음이 빚어지고 있다.지도부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수도권 위기론'을 과잉 해석으로 치부하는 반면 수도권 현역 의원들은 “지도부의 위기의식이 부족한 게 위기"라고 비판하고 있다.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는 20일 통화에서 “우리 당 은 서서히 올라가고 있고 민주당은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다"며 “총선 전까지 한두 번 엎치락뒤치락 출렁여도 지금 추세라면 1당은 무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야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둘러싸고 주말 내내 공방을 이어갔다.다만 민주당으로선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다.이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현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16번째 인사가 된다.
A10면
LH, 전관업체와 648억 계약 모두 해지… “전관참여 완전 배제 검토”
철근 누락 사태로 ‘전관 카르텔’ 논란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7월 31일 철근 누락 단지 발표 이후 퇴직자가 재취업한 전관업체와 648억 원 규모의 설계·감리 용역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와 LH는 20일 ‘LH 용역 전관 카르텔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계약 해지 대상은 철근 누락 아파트 명단을 발표한 지난달 31일 이후 체결한 설계·감리 용역 중 전관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 11건, 총 648억 원 규모다.
[단독]권익위 ‘지급 금지’ 권고에도… LH, 징계 퇴직자에 ‘명퇴 수당’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하 직원 성희롱’ 및 ‘특정 자재 구매 요구’ 등으로 징계를 받아 퇴직한 직원들에게도 많게는 1인당 1억 원 넘게 명예퇴직금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공공기관이나 지방공기업 재직자가 징계를 받아 승진이 제한된 경우 퇴직 시 명예퇴직수당을 지급하지 않도록 한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실이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징계를 받아 승진이 제한된 7명에게 총 4억7723만 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이 시행된 6월 1일 이후 전세사기 피해자로 3500여 명이 인정받았다.다른 방법으로 보증금을 변제받을 수 있거나, 집주인의 전세사기 의도 등을 입증하지 못해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세입자도 379명 나왔다.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국토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가 전세사기 피해 신청 3887건을 심사한 결과 내국인 3436명, 외국인 72명 등 3508명이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됐다.
A12면
“등산로 사람 보면 흉기없나 살펴”… 잇단 흉악범죄에 시민 불안
20일 오전 10시경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17일 등산로 폭행 살인 사건이 벌어진 곳에서 직선거리로 500m가량 떨어진 이곳에선 휴일임에도 평소와 달리 등산객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혼자 다니는 사람 사라진 거리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현장과 17일 등산로 폭행 살인 사건 현장 사이에 있는 관악구 미성동 도로에서는 혼자 다니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등산로에서 폭행당해 숨진 초등학교 교사 A 씨의 대학 동창 B 씨는 20일 서울 구로구 고려대구로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방학에도 가족이 있는 부산에 가지 않고 서울에 남아 일하다 피해를 입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A 씨의 대학 동기 C 씨는 “평생 남한테 싫은 소리 한번 못하고 궂은일을 혼자 도맡아 하던 착실한 친구였다"며 연신 눈물을 쏟았다.다른 대학 동기는 “방학 중 연수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은 누구나 꺼리는데, 본인이 책임감에 맡아서 한 것"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조현병 치료 중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도심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동차 안에서도 사건이 발생하자 서울교통공사는 근무자 방검복 착용 및 경계근무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놨다.2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낮 12시 반경 홍대입구역에서 합정역 방면으로 향하는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쇠붙이를 휘둘러 승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5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근 묻지 마 범죄가 증가하면서 비행기에까지 호신용품을 가져가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전자충격기, 너클, 스프레이 등 호신용품은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되어 있고, 위탁수하물로 보낼 수는 있다.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호신용품은 기내 반입이 금지돼 있어서 적발 시 관계 기관 합동 조사를 받을 수 있고, 항공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호신용품 업체에는 기내 반입 불가 표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홍보 및 업계와의 협력 강화 등 안전 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이용해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던 30대 중국인이 검거됐다.해경에 따르면 A 씨는 16일 중국 산둥 지역에서 1800cc급 제트스키를 타고 출발했다.A 씨는 제트스키에 연료 70L를 가득 채운 다음 25L짜리 기름통 5개를 밧줄로 묶어 배에 실었다.
A14면
국민연금 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백과사전식 ‘개혁안'을 내놓은 채 논의를 마무리했다.기금 수익률 1%포인트 상향에 현실성 지적도 재정계산위가 국민연금 재정 안정화 방안으로 ‘기금투자 수익률 제고'를 든 것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현재는 기금 운용 수익률을 연평균 4.5%로 잡고 장기 재정전망을 하는데, 이를 5∼5.5%로 상향해 계산하면 예상 고갈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IQ 204’ 11세 과학고 자퇴… 아버지 “놀림-학폭 때문” 주장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며 ‘영재'로 이름을 알렸던 백강현 군이 최근 서울과학고를 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백 씨는 또 18일 백 군이 자퇴 사실을 알리는 영상을 공개한 후 서울과학고 학생 부모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이날 백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자신을 ‘서울과학고 선배 엄마'라고 밝힌 학부모는 “문제 푸는 기계가 되기 싫어 자퇴를 했다고요? 솔직히 전교 꼴등이고 수업을 이해 못 했다고는 말 못 하겠지만 최소한 학교 학생들 이미지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말라"고 했다.
금융 중심지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구가 ‘영어 생활권'으로 거듭난다.지역 관광지 표지판에 한글보다 영어를 먼저 쓰고, 영문 표준 계약서를 지역 부동산에 보급하는 등 외국인이 생활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서울시는 영등포구와 함께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일대에 이달부터 외국인을 위한 각종 생활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서 열린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참가자들이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배를 탄 채 노를 젓고 있다.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직접 만든 배를 타고 한강을 누볐다.
방역당국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감염병 등급을 현행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대표적인 4급 감염병으로는 인플루엔자가 있는 만큼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이 관리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방역당국은 당초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하향 시점에 맞춰 병원급 의료기관과 요양원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A16면
충북 음성에 가축분뇨 등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공공시설이 19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조병옥 군수는 “이 시설을 통해 가축분뇨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악취 방지와 수질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곳에서 생산된 액비를 관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해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조성·가동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19일 전북 장수군 번암면 ‘방화동 생태길’ 입구에서 만난 김모 씨는 “울창한 숲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무더위를 잊게 했다"고 말했다.‘방화동 생태길’ 내 황톳길을 걷던 최모 씨는 “부모님 모시고 생태길 입구에 있는 휴양시설에서 숙박하고 가볍게 산책했다"며 “부모님이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너무 좋아하셔서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고 밝게 웃었다.장수읍과 번암면 일원의 ‘방화동 생태길'이 산림청이 선정한 ‘걷기 좋은 명품 숲길 20선'에 최근 이름을 올렸다.
“버스요금 너마저”… 부산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시민들 한숨
19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 대합실에서 만난 대학생 김장선 씨는 부산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에 대해 “돈 몇백 원이 문제가 아니라 물가가 너무 한꺼번에 오르는 게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부산시는 18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을 확정했다.성인 기준 시내버스 요금은 교통카드 결제 시 1200원에서 1550원으로 350원 오른다.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 광교중앙역 인근에서 만난 대학생 김모 씨는 광교 아파트에 살면서 경기대 수원캠퍼스를 갈 때 ‘똑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안산시 대부도에서 똑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심모 씨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길다 보니 예전에는 정류장에서 오래 기다려야 했는데 이제는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똑버스 이용을 위해선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 플랫폼 ‘똑타’ 애플리케이션을 깔아야 한다.
충남도와 동아일보 등이 시상하는 22년 전통의 유관순상이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상으로 거듭난다.충남도는 유관순상의 권위와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전국적인 여성단체와 협력하는 한편 홍보를 강화하고 시상금도 높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유관순상은 유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 개인이나 여성단체에 주는 상으로 충남도와 유 열사의 모교인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2001년 제정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내달 12일까지 비엔날레 프리뷰 전시 진행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12일까지 현대백화점 충청점 갤러리 H 일원에서 ‘조화의 순간'을 주제로 비엔날레 프리뷰 전시를 진행한다.
다도참주가가 생산한 ‘라봉'이 국내 최고의 탁주로 인정받았다.최근 열린 ‘2023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것.라봉은 전남지역 업체에서 출품한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광주지역 특산품 ‘무등산 수박’ 선봬
광주지역 특산품인 무등산 수박이 20일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올해 첫선을 보였다.완숙 퇴비나 유기질 비료만으로 키우는 무등산 수박은 무등산 기슭의 안개와 이슬을 맞고 자라 풍미가 일품이다.
부산교육청, 초중고 합동 체육대회… 교사 단체 “업무 폭탄 우려”
부산시교육청이 올가을 수백 곳의 학교를 한자리에 모아 체육대회를 개최한다.실제로 부산교사노동조합도 교사 3540명이 참여한 ‘가을운동회에 대한 의견 수렴’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사 99.6%가 체육대회 개최를 원치 않는다며 반발했다.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체육대회 개최는 지난해부터 계획한 것"이라며 “학교 현장에 관련 사항을 충분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에 외국인 등을 위한 단기 이용권이 생긴다.공사는 “서울시의 창의행정 3차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정책"이라며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36.8%가 체류 기간이 4∼7일인 것을 감안해 단기 이용권을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도입되는 1일권이나 3일권을 사면 서울지하철을 해당 기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강동구 리앤업사이클플라자를 찾은 시민들이 고장 난 장난감 수리를 맡기고 있다.구는 18∼20일 1인 3개까지 장난감을 무료로 고쳐주는 ‘장난감 수리센터'를 시범 운영했다.구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수리센터 정기 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남대문시장의 건물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서울시는 남대문시장 고도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가지정문화재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건축행위 허용기준 조정안'을 다음 달 문화재청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숭례문 인근에 위치한 남대문시장 중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은 건물 높이가 약 3층에 해당하는 11∼15m로 제한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 2단지에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이르면 2025년 조성된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우선협상 대상 기업으로 ‘IGFC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화물의 보관·관리·배송 등에 빅데이터 및 자동화 기술을 접목하는 사업이다.
서울 서초구가 지역 내 암환자들의 우울감 해소와 심리적 안정을 돕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암암 괜찮아 괜찮고 말고'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구는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가운데 가정에서 치료나 요양 중인 재가 암환자 14명을 대상으로 18일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해 10월 13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8회 진행한다.교육은 전문 원예치료사가 진행하는데, 암환자의 심리·사회적 기능 회복과 관리를 돕는 실습형 콘텐츠로 내용을 구성됐다.
은행장 직속 내부통제 전담팀 신설… 경남은행, 금융사고 재발 막는다
최근 500억 원대 내부 횡령 사고가 난 BNK경남은행이 전담팀을 꾸려 내부통제 시스템을 혁신한다.경남은행은 금융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및 내부통제 시스템 혁신을 위해 내부통제분석팀을 신설했다고 20일 밝혔다.은행장 직속 내부통제분석팀은 내부통제 현황 전반을 분석하고 관련 규정 등을 원점에서 점검해 개선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구단편영화제가 23일부터 28일까지 6일 동안 중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CGV 대구아카데미 등에서 열린다.올해 24회째를 맞은 이 영화제는 대구 지역 유일의 전국 규모 경쟁영화제로 40분 이내 단편영화를 풍성하게 만날 수 있다.개막식은 23일 오후 7시 CGV 대구아카데미에서 열리며 상영작 소개와 함께 ‘가제가제’, ‘호수’, ‘처음’ 등 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하멜 7년간 머물렀던 고장 강진, 31일부터 ‘강진 하맥축제’ 개최
전남 강진군은 ‘제1회 강진 하맥축제'를 31일부터 사흘간 군동면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강진군은 조선을 최초로 서양에 알린 ‘하멜표류기'의 주인공 헨드릭 하멜을 브랜드화한 하맥축제를 선보인다.오직 강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하멜촌 맥주와 지역의 촌닭으로 만든 치킨이 어우러진 치맥축제다.
광주시가 ‘광주산 김치'를 사용하는 음식점에 구입비의 50%를 지원한다.광주시와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는 광주 김치산업과 외식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협약식에는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 김상재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시지회장과 5개 자치구지부 임원, ㈜해담촌, ㈜김치타운, ㈜채자연, ㈜진선 등 광주김치 제조업체 4곳의 대표가 참석했다.
수해 피해입은 주민 음악으로 위로… 청주서 ‘희망콘서트’ 31일 개최
충북 청주시립교향악단은 31일 제181회 정기연주회 겸 청주시민 위로 음악회인 ‘희망 콘서트'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지난달 발생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청주 시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공연에서는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을 시작으로 차이콥스키 명작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은 충북대 이차전지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이차전지 산업 융합형 첨단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0일 밝혔다.탁송수 원장은 “이차전지 교육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실습 중심의 산업 융합형 이차전지 미래 전문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정상문 단장은 “전문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융합원과 이차전지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A18면
고물가에 파리지앵도 ‘못난이 식품’ 사… 佛 식비 최대폭 감소
16일 프랑스 파리 도심의 재고 처리 매장 ‘프리마프리'에서 장을 보던 클리오 드 앙젤리스 씨는 “요즘 대형마트는 너무 비싸서 거의 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세계적 레스토랑 가이드 ‘미슐랭 가이드'를 발간하는 미식가의 나라 프랑스에서마저 소비자들이 식비를 줄이면서 가정의 월간 식비 지출은 사상 최대 폭으로 줄었다.프랑스 통계청에 따르면 가정의 월간 식비 지출 총액이 2021년 12월과 비교해 올 6월에는 1년 6개월 만에 10% 감소했다.
러, 사람 모이는 주말 광장에 미사일… 140여명 사상
러시아가 19일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 중앙광장에 기습적으로 미사일 공습을 해 6세 소녀를 포함해 시민 최소 7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러시아는 며칠 전인 15일에도 전선 후방인 서부 국경 지역에 공습을 가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났다.우크라이나군은 다음 날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기차역을 포함한 3개 지역에 무인기 공격을 감행했다.
시진핑, 阿서 우군 확대… 바이든 ‘中 분쟁’ 베트남 내달 방문
미중 갈등 격화 속에서 중국이 브릭스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미국 역시 중국과 해상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과 다음 달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하는 등 중국 견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20일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21∼24일 남아공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한다.
캐나다 산불 1000건 “세상의 끝 같아”… 스페인 휴양지 산불 2만6000명 대피
미국 하와이에 이어 캐나다, 스페인 등 세계 각국에서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캐나다는 전역에서 최소 1000건의 산불이 나 각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서도 전례 없는 대규모 산불이 났다.
A20면
“김정호, 대동지지에 장시 기록… 조선 변화 알아본 선각자”
조선의 지리학자 고산자 김정호가 집필한 지리서 ‘대동지지'를 최근 처음으로 국역한 이상태 한국영토학회 회장은 18일 이렇게 강조했다.이 회장은 “대동지지에는 조선을 향해 불어오는 외세의 바람과 당대 백성들의 높아진 상업적 열망 등 격변하는 사회상이 그대로 기록돼 있다"며 “김정호는 19세기 조선에 불어닥친 변화를 알아본 선각자였다"고 말했다.50년 넘게 김정호를 연구해온 이 회장은 “김정호를 둘러싼 전설적인 이야기들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어 고지도 연구를 시작했다"고 했다.
동네서점에 책만 사러 가나요? 난 취미 공유-산책하러 가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책방 ‘죄책감'에서 12일 엄마의 얼굴을 그리던 한 아이가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안서진 회전문서재 대표는 “앞서 4년간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이 결국 책을 통해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회사나 학교, 가족에게는 말할 수 없는 개개인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타인에게 터놓기에는 소규모 동네 책방이 제격"이라고 했다.장은수 출판평론가는 “인간관계가 단절된 요즘, 동네 책방이 사람들 사이를 연결해주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며 “이는 책방이 지닌 중요한 사회적 역할일 뿐 아니라 대형 서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동네 책방만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신무기 되찾아라”… 스테이섬, 헬기조종까지 직접 액션 연기
액션에 유머를 한 숟가락 얹어 유쾌하게 연출하는 가이 리치 감독이 액션 첩보물 ‘스파이 코드명 포춘'으로 돌아왔다.이번 영화에서도 헬기까지 실제로 조종하는 등 모든 액션 장면을 직접 연기했다.그는 영국 매체 콜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몸이 닳고 있는 게 느껴진다"며 “이제는 조금 더 똑똑하게 액션 연기를 하려 한다"고 했다.
공연장서 미리 가수 리허설 보는 ‘사운드체크’ 티켓값 논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2, 13일 열린 그룹 르세라핌의 첫 단독 콘서트 ‘FLAME RISES’.본 공연 시작 3시간 전 일부 관객들은 공연장에 입장해 가수들의 공연 준비 현장을 볼 수 있었다.사운드체크 사전입장은 팬들이 미리 공연장에 들어가 가수가 음향 상태 등을 점검하는 리허설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A21면
텃밭 가꾸기와 벨리댄스를 좋아하는 안좌득 씨는 퇴행성 관절염 때문에 고민이다.지독한 무릎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다.유병욱 마스터는 통증을 완화해주는 운동법과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 방안을 알려준다.
A23면
맨유 뒤흔든 ‘캡틴 손’ 킬패스… “케인과의 이별 충격 벗어났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날 승리 후 “경험이 많은 손흥민과 매디슨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만족해했다.로이터통신은 “토트넘이 새로 영입한 매디슨은 중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이전의 파트너와 헤어진 충격에서 벗어난 듯 보였다"고 전했다.NBC스포츠도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면서 손흥민과 팀은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이 흥미진진한 경기 스타일을 조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고 적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에 창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리그스컵은 MLS 29개 팀과 멕시코 리그인 리가MX 18개 팀이 참가하는 통합 컵대회인데 미국 팀이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 마이애미가 처음이다.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이자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을 껴안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네덜란드 여자 1만 m 대표 시판 하산은 2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결선에서 선두로 달리다 결승선을 20m 남겨 두고 넘어져 11위에 그쳤다.이어 열린 혼성 1600m 계주에서는 네덜란드 마지막 주자 펨커 볼이 결승선 5m 앞에서 넘어져 금메달을 놓쳤다.하산은 자조적인 목소리로 “오늘은 네덜란드 육상이 넘어진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이 임병욱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3연전 싹쓸이 승리를 기록했다.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에 7-6 역전승을 거뒀다.18일 경기에서 5-4, 19일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던 키움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갔다.
A24면
카누 국가대표 이예린은 경기 남양주시 덕소중 1학년이던 2012년 특별활동 시간에 카약 동영상을 본 뒤 매력에 푹 빠졌다.이예린은 “카누로 종목을 바꾸겠다고 하니까 다들 나보고 ‘미쳤다'고 하더라. ‘카약을 계속해야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남들이 ‘하지 말라'고 하니 카누를 더 잘해서 ‘내 생각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힘들 때마다 쌍무지개를 봤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 길이 맞다'는 확신을 되새기곤 한다"고 말했다.이예린은 “카약을 탈 때 혼자 훈련하고 있는 카누 선수를 보면 ‘쟤는 동료들과 경쟁할 필요도 없고 편하겠다'는 생각에 부럽기도 했다"며 “그런데 막상 내가 카누 선수가 돼 혼자 해보니 이게 더 힘든 것 같다. 나 자신과 싸워야 하는데 자꾸 편하게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래서 이제는 여럿이 경쟁하는 카약 선수들을 보면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선이 샷이글 2개를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한진선은 작년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세 타 차를 뒤집어 우승했다.선두에게 두 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한진선은 7번홀에서 약 147m 거리 샷이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A26면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착륙을 시도했던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달 표면에 추락해 완전히 파괴됐다고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가 20일 밝혔다.11일 발사된 루나 25호는 1976년 루나 24호 이후 47년 만에 재개된 러시아의 달 탐사 프로젝트로, 21일 달 남극에 착륙할 예정이었다.이후 1년간 연착륙 기술 개발, 달 내부 구조 연구, 물 포함 자원 탐사, 우주 광선과 전자기파의 달 표면 영향 연구 등을 수행할 계획이었다.
31일 5년만의 ‘슈퍼 블루문’… 다음은 13년후 2037년 재연
이달에만 두 번째 보름달이면서 지구와 가까워 가장 커 보이는 ‘슈퍼 블루문'을 31일 관측할 수 있다.국립과천과학관은 당일 슈퍼 블루문 특별관측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슈퍼 블루문은 가장 최근이 5년 7개월 전인 2018년 1월 31일이었고, 다음은 13년 5개월 후인 2037년 1월 31일 재연된다.
부고]향가 해독 국어학자 김완진 교수 별세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은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몰 오브 아시아 쇼핑몰에서 최근 열린 ‘아세안 푸드 페스티벌'에 특별 초청국으로 참가해 현지에 한식을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필리핀 외교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과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브루나이,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등 10개 아세안 회원국들이 참가해 자국의 음식과 문화를 선보였다.특별 초청국 자격으로 한국을 대표해 이 행사에 초대된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은 한식 상차림을 메인 메뉴로 소개한 데 이어 소떡소떡, 회오리 감자, 닭강정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 시식회도 열었다.
앨 고어 “韓, 온난화 가속… 25년내 GDP 13% 감소 우려”
한국을 찾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1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리얼리티 프로젝트’ 리더십 교육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이날 행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고어 전 부통령은 “한국의 온난화 속도는 세계 평균을 상회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금처럼 계속 증가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은 향후 25년 내 12.8%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美스탠퍼드대, 亞 미래 정책硏 설립… 신기욱 스탠퍼드대 교수, 소장 맡아
미국 스탠퍼드대에 아시아의 미래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기관이 설립됐다.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는 19일 정책 연구기관인 ‘스탠퍼드 넥스트 아시아 폴리시 랩'을 설립했다고 밝혔다.소장은 신기욱 스탠퍼드대 사회학과 교수가 맡았다.
A27면
[파워인터뷰]“진짜 영재 부모들, 학교 찾아오지도 않고 전화도 안 해”
요즘 학부모의 과도한 교권 침해가 사회문제다.콩쿠르 출전자들은 대개 그렇지 않나.우리가 콩쿠르 강국은 맞는데, 클래식 강국은 아니라고 한다.
A28면
중산층의 사적 요새, 아파트를 ‘삐딱하게’ 살펴보다[한국 사회를 읽다/박해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별다른 설명도 없이 대지진으로 세상을 뒤집어엎고 시작한다.무너져내린 건물들로 거대한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 그 한복판에 한 동의 아파트만이 유일하게 쓰러지지 않고 버티고 서 있다.그리고 이제 중산층의 정체성은 아파트의 실내 공간을 무대로 삼아 라이프스타일의 형태로 세밀하게 연출되어야 하는 것으로 변모했다.
강원 강릉 사천 앞바다는 스쿠버다이빙 포인트가 많다.강릉시가 난파선, 장갑차, 탱크 등 인공 구조물을 넣어 해중공원을 조성해 놨기 때문이다.그중에서도 스텔라호는 2020년 길이 약 60m의 러시아 트롤어선을 수심 30m 바닥에 가라앉혀 놓은 포인트다.
A29면
이 질문이 중요한 건 한국 사회가 공존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는 가운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사회적 리더십은 정치 공학에만 매몰돼 있고, 각자도생 외에 뚜렷한 답이 없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우리 뇌리에 남은 할리우드식 블록버스터 구출 내지는 탈출 서사가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달리, 한국식 서사엔 같은 대상에 대해 우리 현실을 반영한 일정한 냉소가 깔려 있다.이 빅4 영화는 신뢰가 사라진 세상을 다룬다.
[이헌재의 인생홈런]‘고독한 황태자’ 윤학길 “등산-해변길 산책이 인생의 낙”
윤 전 감독은 “펜싱 단체전도 야구처럼 보직이 있다. 나는 주로 선발로 많이 뛰었는데 지수는 마무리로 나설 때 더 잘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윤학길-윤지수 부녀는 ‘올림픽 가족'이기도 하다.1984년 상무 소속이던 윤 전 감독도 그해 열린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은 냉전시대 아시아지역 공산세력과의 대결을 주도하는 핵심 동맹이었다.공급망 교란 공동 대응 시스템 확립,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협상 타결을 위한 3국 공조 지속 합의, 혁신기술 유출 방지 네트워크 구축, 한미일 국제표준 협력 강화 기반 마련, AI 거버넌스 협력 강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의 합의는 국제적으로 한미일 3국이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특히, IPEF 협상 타결에서의 3국 공조, 국제표준 협력 강화 등은 3국이 룰세터의 지위를 확보하게 됨을 의미한다.
A30면
[정용관 칼럼]이승만도 김구도 獨立과 建國의 아버지들이다
그런 점에서 이 글을 쓰기도 무척 조심스럽지만 건국 논쟁, 아니 건국 ‘시점’ 논쟁의 쟁점 정리 차원에서 몇 가지 역사적 기록을 살펴볼 필요는 있다.제헌 헌법 전문은 ‘우리들 대한국민은 기미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함에 있어서…‘로 돼 있지만, 주목할 것은 유진오 초안에는 ‘기미 혁명의 정신을 계승'으로만 돼 있었다는 점이다.독회 과정에서 ‘대한민국 정부 선포'라는 표현을 넣자고 처음 제의한 사람은 국회의장이던 이승만이었다.
공급망 재편은 위기이자 기회… 정책 지원이 차이 만든다[광화문에서/김창덕]
가장 적절한 시기에 원자재, 장비, 부품, 인력 등을 확보해 가장 효율이 높은 생산기지에서 제품을 만들고, 고객이 필요로 할 때 적기 공급하는 일련의 과정 하나하나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반도체 경쟁국이자 동맹국으로 엮인 미국, 일본, 대만이 나란히 증가하는 동안, 한국은 집중 견제 대상인 중국과 같은 처지로 내몰렸다.최근 SK온이 1조5000억 원 수준의 국내 설비투자를 발표하긴 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배터리 3사 투자 발표는 대부분 미국 또는 캐나다였다.
2주 가까이 불타고 있는 하와이는 ‘X의 섬'이 됐다.8일 새벽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시작된 산불 3개가 휩쓸고 간 마을들을 소방·구조대원 수백 명이 수색하고 있다.수색을 마친 주택과 건물 벽에 주황색 스프레이로 X 표시를 하나씩 하고 있다.
A31면
프랑스 파리에 있는 딸 가족을 찾아오신 친정아버지가 최근 갑자기 몸에 이상 증세가 생겨 파리의 한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셨다.반면 프랑스에서 만난 지인들은 흔히 의사들이 친절하다고들 말한다.프랑스 의사들은 왜 한국 의사들보다 친절할까.
[사설]치안 불안 커지는데 서울은 현장 뛸 ‘순경’ 절반이 결원
정신질환자들의 무차별 칼부림 사건에 이어 서울에서 대낮 공원 성폭행 사건까지 발생하자 경찰 순찰 인원의 부족도 치안 불안의 한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경위 이상 간부는 현재 실원이 정원보다 많은 데 반해 경사 경장 순경 등 하위 직급은 실원이 정원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서울의 경우 경사는 정원 6640명보다 949명 부족한 5691명, 경장은 정원 7985명보다 2018명 부족한 5967명이다.
[사설]연금개혁 ‘경우의 수’만 18개 던진 위원회, 뭘 어쩌란 건지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합의된 연금개혁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연금개혁 추진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재정계산위가 연금개혁에 관한 권고안조차도 못 내고 활동을 종료하면서 정부의 개혁안 마련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지난 정부는 ‘4지선다형’ 개혁안을 내놓아 연금개혁이 속도를 내지 못하다 무산된 바 있다.
[사설]공급망·기술 협력 ‘3각 연대’… 리스크 줄이고 기회 키워라
한미일이 18일 정상회의 후 채택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서 3국 간 군사안보 공조만큼 주목되는 것은 경제, 기술 분야 협력 강화다.다른 환경과 조건을 조율해 가며 상호 윈윈할 시너지를 창출해내야 한미일 경제협력체가 안정적으로 굴러갈 수 있다는 말이다.3국은 역내에서 제기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서로의 국익을 키워줄 수 있는 협력 방안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예보에는 기계적인 분석보다는 종합 분석이 중요하기에 인간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일기예보는 예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바둑으로 제압했던 것처럼 인공지능과 예보관 중에 누가 더 훌륭한가를 따질 수 있는 영역은 아닐 것이다.뒤샹의 그림이 미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듯이, 예보도 예보관과 AI 등이 경쟁 또는 공존하면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B1면
왕촨푸 비야디 회장이 얼마 전 자사의 신에너지차 누적 생산 500만 대 돌파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1분기 동남아 전기차 시장의 75%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이미 일본은 동남아 시장에 탄탄한 판매망과 부품사 네트워크를 갖춰 한중 기업이 쉽게 공략하긴 힘들 것"이라면서도 “그런 면을 알기에 중국은 소형 ‘가성비’ 전기차를 앞세우고 한국은 기술력을 내세운 중형 전기차로 공략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소속인 손흥민 선수가 지난해 한국 경제에 약 59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여기에 국가 인지도가 제품 이용으로 전환되는 비율 48.7%를 곱해 손흥민의 소비재 수출 기여도를 약 0.24%포인트로 추산했다.지난해 한국의 소비재 수출액은 약 860억 달러로, 손흥민이 기여한 규모는 약 2700억 원으로 추정됐다.
신한銀, 215억 판매 ‘英신재생에너지 펀드’ 환매 중단
신한은행이 판매한 신재생에너지 사모펀드의 환매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신한은행이 불완전 판매를 했다면서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판매한 영국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대출 투자 펀드가 지난해 7월 만기를 맞았지만 환매가 중단됐다.
B2면
경남銀 내부통제 또 구멍… 횡령 이어 ‘불법 차명거래’ 제재
BNK경남은행의 전 지점장 A 씨는 자신의 명의가 아닌 장모 명의의 차명 계좌를 이용해 53일에 걸쳐 주식 투자를 했다.500억 원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던 경남은행이 이번에는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직원의 불법 차명 거래 등의 이유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최근 은행권의 금융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해 저축은행업계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점검을 진행 중이다.
“한미금리 네차례 역전때 환율변동 크지 않아… 美, 금리 올린후 실물경제 번지면 환율 요동”
한미 금리 역전기에도 환율 변동 폭은 우려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 후 실물경제 충격이 이어졌을 때는 환율 불안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한미 금리역전기 환율 변동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제시하기 시작한 1999년 5월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4차례의 한미 금리역전 시점의 환율 변동폭을 분석했다.
7월 전력 도매가, 두달새 23% 뛰어 kWh당 146원
지난달 전력시장에서 거래된 전력 도매가격이 올 5월보다 23%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올 들어 평균 정산단가가 가장 낮았던 5월보다 23.4% 오른 수준이다.평균 정산단가는 전력거래소에서 거래된 전력 금액을 거래량으로 나눈 값으로, 한국전력이 전력거래소로부터 전기를 구매하는 도매시장 가격을 의미한다.
국세 이어 지방세도 덜 걷혀… 17개 시도, 상반기 10% 감소
올 상반기 전국 17개 시도의 지방세 수입이 1년 전보다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여기다 법인 실적 악화로 지방소득세도 줄었고 국세 수입이 감소하면서 이에 연동되는 지방소비세도 부진했다.올 상반기에 법인세 등의 부진으로 국세 수입이 1년 전보다 40조 원 감소한 데 이어 지방세마저 덜 걷히면서 나라 전체 재정 운용에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폭염-태풍에 과일값도 올라… 사과, 작년보다 40% 껑충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이 반복되면서 과일 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사과 가격은 작년보다 약 40% 올랐고 배와 복숭아 등 여름 제철 과일도 20% 이상 뛰었다.유통업계에선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높아지면서 과일 가격이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B3면
中CATL “10분 충전-400km 주행” 발표에… 韓배터리 업계 촉각
중국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이 ‘10분 충전에 400km 주행’ 성능을 내는 LFP 배터리 개발을 공언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자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상대적으로 값이 싼 LFP 배터리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시장조사 전문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CATL의 점유율은 27.2%로 1위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추격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에는 수요가 대거 몰렸지만 지방에서는 10개 단지 중 6곳 이상에서 미달이 발생하는 등 청약시장 양극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경쟁률 상승세는 서울 지역 청약 흥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서울은 올해 1∼8월 분양한 15개 단지 중 14곳이 순위 내에 청약을 마감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표절訴’ 1심 승소… 국내 게임업체간 소송전 본격화할 듯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시리즈를 모방한 게임을 출시했다며 다른 게임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하자 게임업계의 표절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는 18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판결이 확정되면 웹젠은 게임 R2M의 배포와 전송 등을 할 수 없게 되며 엔씨소프트에 청구 금액 10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
20일 서울 강남구 슈프림스토어 도산점 앞에서 시민들이 매장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도산점은 슈프림의 16번째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으로, 한국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진출했다.19일부터 온라인 사전예약자에 한해 개점했고, 21일부터는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다.
B4면
MZ 사로잡는 CM송… AI가 만들고, 추억의 멜로디 재소환
패스트푸드 브랜드 롯데리아는 17일 인공지능이 만든 CM송 ‘리듬 오브 팝'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CM송의 인기는 쇼트폼의 인기와 관련이 높다"며 “쇼트폼에 활용하기 좋도록 같은 음원도 15초, 30초 버전을 같이 제작해 공개한다"고 말했다.과거 인기 CM송이 젊은 소비자들의 어린 시절 ‘추억의 멜로디'로 남아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
‘AI가 반려동물 진단’ SKT 엑스칼리버, 복부질환도 잡아
서울의 한 동물병원에서 SK텔레콤의 ‘엑스칼리버'가 제공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수의사가 강아지를 진료하고 있다.엑스칼리버는 인공지능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하고 질환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의 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한다.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를 기존 근골격계와 흉부 질환, 심비대 진단에 복부 질환을 추가했다고 20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인터넷TV ‘유플러스tv'를 ‘U+tv 넥스트 2.0'으로 개편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청에 최적화했다고 20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국내 유료 방송 사업자 가운데선 처음으로 ‘OTT 비교’ 기능도 추가했다.콘텐츠 상세 페이지에서 VOD와 해당 VOD를 볼 수 있는 IPTV 월정액 상품 가격, 다른 OTT 서비스 구독료 등을 비교해 준다.
삼성SDI가 ‘2023 테크&커리어 포럼'을 열고 석·박사급 인재 확보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최 사장은 “삼성SDI는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를 목표로 외형적인 성장과 내실을 다지고 있다"며 “이런 목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인재"라고 강조했다.삼성SDI는 지난해 7월과 10월에도 테크&커리어 포럼을 열고 인재 확보에 나선 바 있다.
글로벌 리쇼어링 가속화에 한국도 속도 내야[기고/신현한]
내가 아무리 빨리 걸어도 상대가 나보다 더 빨리 걸으면 결국 나는 제자리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세법개정안의 유턴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와 해외자원 개발투자 세액공제 도입은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촉진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했다.하지만 미국, 대만은 반도체 공장에 대한 투자금에 대해 투자금의 일부를 세금에서 환급해주는 투자세액공제를 25%로 확대했고, 중국은 그보다 더욱 대규모로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K칩스법에 아쉬움이 남는다.
공기업과 민간기업, 정책펀드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미국 텍사스주에 여의도 면적 6배 규모의 태양광 단지를 짓고 운영하는 대형 사업을 수주했다.SK에코플랜트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PIS펀드, SK에코플랜트, 현대건설, 탑선 등이 참여한 ‘팀 코리아'가 16, 17일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프로젝트 펀드 투자계약 및 사업권 인수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중부의 콘초 카운티 지역에 459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해 운영하며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 중인 24시간 자율주행택시가 소방차와 충돌하는 사고 이후 운행 차량 수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19일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 중인 로보 택시 운행 대수를 현재 400대에서 200대로 줄이기로 했다.낮에는 50대, 밤에는 150대의 로보 택시를 운영한다.
[단신]모바일게임 ‘아레스: 라이즈…’, 구글 인기 1위
구글은 삼성전자, 카카오게임즈와 협업해 출시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2위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삼성전자와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에 최신 3차원 그래픽스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벌컨'을 적용하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구글은 ‘갤럭시 Z폴드 5'를 비롯한 플래그십 모델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유니티 어댑티브 퍼포먼스'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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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 3km에 이산화탄소 차곡차곡… 연간 1000만 t 저장 가능
호주 대륙의 북단 적도와 가까운 노던준주 다윈시.시내에서 자동차로 40분가량 떨어진 해안에 자리 잡은 다윈항 인근에는 약 200만 ㎡ 규모의 ‘다윈 액화천연가스터미널'이 있다.특히 현재 개발 중인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다윈 LNG터미널로 운송하고, 이곳에서 포집한 CO₂를 고갈 가스전인 바유운단에 저장함에 따라 탄소 포집과 저장을 동시에 완성하는 에너지개발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빙하… “2100년엔 절반으로 감소”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21세기 내에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 면적이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팀은 “이 같은 빙하 면적의 변화는 네팔과 핀란드를 합친 정도로 넓은 지역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빙하 주변에 서식하던 동물들이 서식지를 넓히는 과정에서 생태계 구성이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B7면
[DBR]“따로 또 같이” 캠핑계 명품 스노우피크의 ‘투트랙 전략’
소비자들 사이에 ‘캠핑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일본 캠핑 브랜드 스노우피크는 2021년을 기점으로 캠핑 마니아가 열광하는 브랜드에서 일반 대중에게도 어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2008년 한국에 스노우피크코리아라는 자회사를 세워 직접 한국 시장에 진출한 스노우피크는 2019년 감성코퍼레이션이라는 국내 업체에 의류 라인인 스노우피크어패럴 사업 라이선스를 줬다.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스노우피크코리아와 감성코퍼레이션이 하나의 브랜드명으로 사업을 전개하도록 했다.
[DBR]민관 국제개발협력 성공, 기업 맞춤형 전략에 달렸다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전통적으로 정부가 주도적으로 챙기는 영역으로 여겨졌던 국제개발협력 분야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연구진은 우리나라 민관협력 ODA 프레임워크가 기업들의 참여 동기를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일례로 한국국제협력단이 37개국 237개의 민관협력 사업에 약 5800만 달러를 조달했지만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보조금을 받거나 외주 계약을 수행하는 수준에 그쳤다.
[DBR/알립니다]역사학자 임용한 박사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일본 연수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아이디어와 통찰력이 절실한 시기입니다.이에 DBR은 전쟁과 한국사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임용한 박사와 ‘스토리텔링 일본 연수’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임용한 박사는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전쟁과 역사’ 등 많은 저서를 출간한 역사 전문가입니다.
법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컴플라이언스 전략 기술의 발전으로 기업들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가 빠르게 변하는 유동적인 법 환경에 놓여 있다.법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전략을 소개한다.17세기 조선의 군주 리더십 17세기는 한국사를 대표하는 격변기였다.
C1면
꽃과 오로라가 춤추는 ‘서울라이트 DDP’ 100만 관람객 매혹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의 비정형 외벽을 이용한 222m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을 오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DDP에서 개최한다.서울라이트 DDP 2023은 이번 가을을 시작으로 12월에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크리스마스 특별 영상,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 등 시민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풍부하게 준비할 계획이다.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는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에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문을 두드리는 건 서울의 문화적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DDP를 활용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유니크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C2면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개발해 가동률 높이고 비용 최소화
한국전력은 2050 탄소중립 선언과 기업의 탄소중립 의무 강화 등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발전 비용을 최소화하고 전력 산업의 완전한 디지털 개혁을 달성할 수 있는 지능형 디지털 발전 사업을 추진해 왔다.한전은 GENCO3사의 발전 운영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기술 제안을 통해 베트남 발전 시장을 대상으로 IDPP 기술 확대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IDPP 기술은 국내 연구진의 독자적인 기술 개발로 국내외 발전 분야 적용을 통해 운영비 절감, 수입 대체 및 새 시장을 통한 수익 창출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교차로 우회전은 대원칙인 ‘보행자 보호'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캠페인은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할 때 다가오는 차량이 있으면 운전자에게 알리기 위해 어깨높이 정도의 가벼운 손짓을 함으로써 운전자의 일시 정지를 유도하는 캠페인이다.공단이 지난해 서울 시내 교차로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손짓 없이 접근할 때 차량 50대 중 17대가 멈춰 약 34%의 일시 정지 비율을 보였다.
한국조폐공사는 그간 실물 신분증을 제조·공급하며 축적한 신뢰성과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신분증 시대에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에 담긴 모바일 운전면허증만 있다면 플라스틱 운전면허증을 휴대할 필요 없이 온·오프라인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신원 확인 및 자격 인증을 할 수 있다.모바일 운전면허증은 PASS 앱을 이용한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와 달리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이 부여돼 있기 때문에 항공기 탑승, 렌터카 대여, 편의점 성인 확인은 물론 금융 서비스, 정책 수당 신청 등 실명 확인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어 혁신적인 공공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이 첫 국산 가스터빈의 상업 운전에 성공했다.이번 상업 운전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을 자체 보유한 국가가 됐다.특히 가스터빈을 장착한 K-발전소의 추가 건설과 해외시장 진출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방 이전하는 공공기관 지역경제 살릴 전략은 [기고/김지욱]
우리나라의 2020년 기준 GRDP와 인구의 수도권 집중률은 각각 52%, 50%로 OECD 주요국과 비교하더라도 으뜸이다.돈과 사람과 기업, 정보화 기회가 수도권으로 몰려들고 시간이 갈수록 지방은 속 빈 강정이 되고 있다.지방 이전 공공기관 운영 자금의 일부를 지역 금융기관이 활용할 수 있다면 지역 기업들의 자금 경색을 해소해 지역 경제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
C3면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한우 고기.또 우리나라의 소는 언제부터 ‘한우'라는 이름을 얻었을까.소는 여러 국가에서 오랫동안 제례에 쓰이는 제물이기도 했다.
EU 인증 젓갈로 담근 100% 국산김치, 수출길 열렸다
유럽연합 인증 젓갈을 활용해 담근 100% 국산 김치가 헝가리로 수출되는 첫 사례가 나왔다.이어 세계김치연구소는 최근 중소식품기업의 EU 수출작업장 등록을 위한 컨설팅은 물론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권역별 산학연 기술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의 김치 제조업체인 ㈜뜨레찬과 함께 EU 복합식품 인증 문제를 해결한 100% 국산 김치 5t을 생산해 헝가리에 수출했다.그동안 세계김치연구소는 전통식품품질인증을 받은 김치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요구됐던 100% 국산 김치 생산을 위해 EU 복합식품 인증 젓갈 공급에 관심을 기울였다.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폭염 경보 영향권에 놓이고, 캐나다 산불은 남한 면적보다 더 넓은 1200만 ㏊의 산림을 태웠다.산림청은 2020년 제정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기능의 도시숲을 조성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 오고 있다.우리나라처럼 도시 인구 밀집도가 높을수록 기후변화와 도시화에 수반되는 다양한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도시숲은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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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딸기에 과즙이 팡팡 “콜드체인 도입해 수출망 확대해야”
‘아리향'은 2017년에 농촌진흥청에서 새로 개발한 딸기 품종이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일본 컬링 선수가 “한국 딸기가 일본 딸기보다 맛있다"고 말해 한국 딸기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김 대표는 “한국 딸기가 일본 딸기에 비해 품질도 좋고 맛도 좋아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다만 일본은 콜드 체인이 잘 갖춰져 한국보다 수출에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