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이균용 “법원이 조롱거리로 전락”… ‘김명수 사법부’ 정면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바라는 법원 개혁은 신속, 정확하고 예측 가능한 재판이 진행되도록 기본에 충실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법원 정상화 과정에서 법관 업무가 늘어나면 후배 법관들이 싫은 소리를 할 텐데 이 후보자의 경우 이를 감내하면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이 후보자는 2021년 2월 대전고법원장 취임 당시 “법원을 둘러싼 작금의 현실은 사법에 대한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법원이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등 재판의 권위와 신뢰가 무너져 내려 뿌리부터 흔들리는 참담한 상황"이라며 김 대법원장 체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태훈 대표 역시 동애등에가 가진 풍부한 단백질과 영양 성분에 주목해 2016년 사료 회사 ‘푸디웜'을 창업했다.화학과를 전공한 그가 곤충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건 2008년 농촌진흥청에서 인턴을 하며 참여한 동애등에 연구 때문이었다.김 대표는 “인턴 기간이 끝나 학교에 돌아가서도 동애등에 연구를 계속했다. 처음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친환경성에 주목했는데 연구를 계속하다 보니 소재화 가능성이 보였다"고 말했다.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을 다시 발사하겠다고 22일 밝혔다.5월 31일 첫 발사에 실패한 지 3개월 만에 정찰위성 재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한미일 정상이 이번에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등을 합의한 만큼, 북한 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3국 간 안보협력 시스템이 가동될지 주목된다.
전경련, 한경협으로 새출발… 류진 회장 “엄격한 윤리 실천”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기관명을 바꾼 한국경제인협회가 공식 출범했다.2016년 말 전경련을 탈퇴했던 삼성·SK·현대자동차·LG 4대 그룹이 진통 끝에 복귀했지만, 재계 안팎에선 구체적인 혁신 실천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전경련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기관명을 한경협으로 바꾸는 한편 신임 회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선임했다.
A2면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에 부담을 갖는 국내 통화 당국이 당분간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2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4.35%까지 오른 뒤 4.339%로 마감했다.
주담대 14조 늘어 1031조 ‘역대 최대’… 가계 빚 3개 분기만에 다시 증가세로
가계신용 잔액이 올 2분기 9조5000억 원가량 늘어나 3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하반기 들어서도 은행권 대출과 카드론이 큰 폭으로 늘면서 가계 빚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8000억 원으로 3개월 새 0.5% 늘었다.
A3면
대법원장 인준 국회 표결, 과반 출석-과반 찬성 필요… 임명 동의안 진통 예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이번 주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1988년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찬성률 47.6%로 부결된 사례가 있다.헌정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은 민정당 총재였던 노태우 당시 대통령의 정계개편 추진에 따른 3당 합당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법리 충실한 원칙주의자”… 이균용 후보자, 김명수 도입한 ‘사무분담위’ 설치 거부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이균용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법조계에선 “법리에 충실한 원칙주의자"란 평가가 많다.2021년 같은 의혹으로 기소됐던 신광렬 조의연 성창호 판사에 대한 2심 판결을 맡아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다.32년 동안 법관 생활을 해 온 이 후보자는 법리에 충실한 원칙주의자로서 엄밀하고 정확한 판결을 내려왔다는 평가도 받는다.
A4면
대법 보수5 - 중도4 - 진보5로… 내년 6명 교체땐 보수 과반 가능성
정통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대법원장에 임명되면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진보 우위였던 대법원 구도가 보수 우위로 급속히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대법관을 대법원장이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만큼 이 후보자가 임명 제청하는 대법관 후보자 역시 상당수가 보수 성향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법조계에선 내년에 대법관 6명이 교체되면 이 후보자를 포함해 과반이 보수 성향으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장관급 2명과 차관급 4명의 인사를 단행한 것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협력을 제도화하는 성과를 달성한 만큼 민생 경제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국정 동력 확보의 성격이 깔려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민심을 끌어오기 위해 사람을 대거 바꾸는 개각을 일종의 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했고,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하는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A5면
日, 내일부터 오염수 방류… 韓 “계획과 다를땐 중단 요청”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22일 공식 결정했다.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는 한국과 오염수 정보 공유를 약속하며 방류 첫날부터 후쿠시마 현장 감시 활동을 벌이겠다고 했다.우리 정부는 “사전에 일본 측으로부터 방류 개시 결정에 대해 전달받았다"며 한국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IAEA 후쿠시마 사무소를 방문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 시작한다고 발표하자 그린피스 등 환경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했다.오염수 방류 논란으로 매출이 줄어든 수산업계의 한숨도 커지고 있다.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45년째 수산물을 판매 중인 상인 김모 씨는 이날 오후 방사능 검사를 위해 가리비를 손에 들고 있었다.
정부 “재처리 제한 완화 등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필요”
정부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 개정된 협정에 사용후핵연료 처리 관련 연구를 한미가 공동으로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그러나 파이로프로세싱 기술이 개발돼 상용화되더라도 현재 협정으로는 사용후핵연료의 국내 재처리가 불가능하다.
A6면
감사원 “2031년부터 매년 6억t 물부족”… 댐건설 탄력받을듯
2031년부터 전국의 생활·농업·공업용수 등 수자원이 매년 최대 6억2600여만 t씩 부족해질 것이라는 감사원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감사원은 “환경부는 과거 52년간의 기상 패턴이 그대로 재현된다는 가정하에 물 부족량을 예측했다"며 “하지만 기존 예측에 기반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 물 부족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4대강 보 활용 추진 탄력받을 듯 감사원은 정부의 농촌용수 개발사업 등 물 부족 관련 각종 사업에 대해 “잘못된 물 부족량 예측에 근거해 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침수 피해 복구 현장을 찾아 김덕훈 내각총리 등 간부들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북한 경제를 총괄해온 김 총리는 김 위원장 체제에서 실세로 꼽혔다.지난해 전국 노병대회 등 공개 행사에선 김 총리의 이름이 정치국 상무위원 중 가장 먼저 호명돼 명실상부한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A8면
임정빈 서울대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연구원장은 최근 그린바이오 산업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임 원장은 성공적인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선 정부 부처 간 경계를 허물고 광범위한 논의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그린바이오 산업은 의약품, 산업용 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북 고창군에서 15년째 귀농 생활을 하고 있는 오재종 씨는 2014년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제1회 ‘A Farm Show'를 앞두고 본보 지면에 소개됐다.전문가들은 자금 지원도 중요하지만 귀농 전 충분한 교육을 통해 귀농 생활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한다.마상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영업자가 창업 전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교육을 받듯이 농업 법인이나 농가에서 일하며 농사를 배우는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일본의 경우 귀농인의 40% 이상이 농업 법인에서 현장 실습 기간을 가진 뒤 창농을 한다"고 설명했다.
A10면
정부가 33년 만에 국가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나섰다.첨단바이오 예산 확대, 소부장은 삭감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논의된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 결과'를 발표했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내년 주요 R&D 예산은 21조5000억 원으로 올해 대비 약 14%가 줄어든다.
공기업 한국전력의 빚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 원을 넘어섰다.2021년부터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한전은 한전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충당하고 있다.현재 한전이 한국전력공사법에 따라 발행할 수 있는 한전채는 104조6000억 원이다.
“AI 개발에 언론사 허락없는 뉴스 활용 안돼”… 신문협, 네-카-구글에 저작권 침해 방지 요구
한국신문협회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데이터 학습으로 뉴스 저작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22일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에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신문협회는 이날 의견서 ‘생성형 AI의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를 위한 입장'을 통해 “언론사가 막대한 투자와 수많은 정제 과정을 거쳐 생산한 뉴스 콘텐츠를 생성형 AI 개발 기업이 저작권자의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학습 데이터의 이용 출처 등을 명기하지 않은 채 활용하고 있다"며 “저작권 침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해 뉴스 콘텐츠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뉴스 저작물에 대한 적정한 대가를 저작권자에게 지급하도록 보상체계를 마련할 것 등 5가지를 요구했다.
A12면
LH, 전세사기 주택 매입때 근생빌라-다가구 제외… 피해자 막막
- 경기 부천시의 ‘근생빌라'에 전세로 사는 A 씨는 다음 달 전셋집 경매를 앞두고 한숨만 나온다.22일 LH가 내놓은 ‘전세사기 주택 매입 통합공고'에 따르면 피해 주택 중 발코니 확장 등 불법 증축한 경우나 근생빌라는 LH의 우선매수권 행사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LH가 매입해줄 수 없다.LH는 이달 16일부터 해당 공고를 바탕으로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매입 사전협의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던 교사가 이른바 ‘연필 사건’ 가해자 학생 학부모로부터 휴대전화로 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14일 경찰이 “학부모가 먼저 교사에게 전화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던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22일 교사 A 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실랑이를 벌이다 연필로 이마를 긁은 가해자 학생의 학부모는 사건 당일 오후 3시 반 전후 두 차례 A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세사기피해 고통 여전… 특별법이 끝 아니길[기자의 눈/정순구]
‘기업형 전세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밝혀진 부동산 임대업체 ‘제임스네이션'의 피해자 A 씨.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는 것부터 녹록지 않다.지금까지 정부로부터 3508명이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됐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도 379명 있다.
경찰, ‘신협 강도’ 신원파악 늦어… 베트남 출국 못막아
대전의 신협에 침입해 현금 3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피의자가 베트남으로 이미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대전경찰청은 신협 은행강도 사건의 피의자인 40대 남성 A 씨가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에 공조를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18일 사건 발생 후 신원 파악까지 사흘이나 걸린 탓에 피의자를 놓친 것이다.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하고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르면 이달 말 쌍방울이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검찰은 이 대표 조사 후 대북송금 의혹과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병합해 다음 달 초중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오늘 6년만에 전국 민방위훈련… “포털-앱서 대피소 확인을”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에 23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행정안전부는 22일에도 “공습경보 발령 즉시 대피소 또는 지하공간으로 대피하면 된다"고 재차 안내했지만 시민들 사이에선 “대피 장소와 행동 요령을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여전히 나온다.행안부에 따르면 전국 동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진행된다.
A14면
서울 동작구에서 자취하는 직장인 신모 씨는 최근 수도권에서 연이어 발생한 흉악범죄 소식을 접한 후 불안한 마음에 사설 경호업체에서 신변보호 상담을 받았다.경호업체들은 최근 흉기 난동 등으로 개인 경호 문의가 대폭 늘었다고 했다.인천에서 사설 경호업체를 운영하는 이두훈 씨는 “단체 행사 경호가 업무의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개인 고객 경호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지난달과 비교하면 2, 3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말했다.
최근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흉악범 전담 교도소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큰 정신질환자를 입원시키는 ‘사법입원제’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하는 경우에도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기로 했다.국민의힘과 정부는 22일 ‘묻지 마 흉악범죄 대책 마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등산로 폭행살인’ 피의자, 범행전 ‘살인’ ‘성폭행’ 기사 검색
서울 관악구 ‘등산로 폭행 살인사건’ 피의자가 범행 전 살인 및 성폭행 관련 기사를 찾아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피의자 최모 씨의 휴대전화와 PC를 포렌식한 결과 최 씨가 범행 전 ‘너클’ ‘성폭행’ ‘살인’ ‘살인 예고글’ 관련 기사를 열람한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최 씨는 범행 전 게임, 웹소설, 인터넷 방송 사이트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납부한 의료비 중 본인부담 상한액을 넘어선 금액에 대한 환급 절차를 23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지난해 기준으로 소득 하위 10%는 본인부담금 상한선이 83만 원이다.즉, 소득 하위 10%인 사람이 지난해 건보 적용 의료비를 100만 원 냈다면 이번에 차액 17만 원을 돌려받게 된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생들이 22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열린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모를 쓰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16면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윤상 조달청장은 2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부실 아파트와 수돗물 이물질 때문에 국민의 불안이 크다"며 “조달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는 건설사업과 보건위생 품목에 대한 평가와 품질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조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어떻게 지원할 생각인가.공정 조달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서울 서대문구는 홍은사거리 내부순환로 아래 노후 수경시설을 철거하고 녹지대와 분수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기존 시설은 분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녹지대에 빗물이 유입되지 않아 수목이 고사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이성헌 구청장은 “새로 조성된 분수와 녹지대는 미관 개선은 물론이고 도로변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에서 다음 달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주말 및 공휴일에 ‘역사 문화 명소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전통문화체험 세션에선 남한산성 행궁 외행전에서 조선시대 옷을 입고 거니는 ‘복식 체험'을 할 수 있다.조선시대 과거시험과 장원급제를 재현하는 ‘남한산성 별시'와 다도 예절을 배우며 차와 다식을 시식하는 ‘다담'도 진행된다.
서울시는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장애인을 지원하는 ‘장애인 버스’ 운행 대수를 대폭 늘린다고 22일 밝혔다.성묘지원버스와 동행시티투어버스 모두 서울에 사는 휠체어 장애인 1인 이상을 포함해 3∼8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문화 체험을 지원하는 ‘장애인 동행나들이 서비스'도 확대한다.
A18면
‘15년 해외도피’ 탁신, 측근이 총리된 날 사면 노린 귀국
2001년부터 5년 동안 집권한 뒤 지금까지도 열광적 지지층과 반대파를 동시에 보유해 ‘아시아 최고의 논쟁적 정치인'으로 꼽히는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22일 15년 만에 해외 망명 생활을 마치고 전격 귀국했다.현지 언론은 탁신 전 총리가 귀국을 위해 군부와 사면에 관한 일종의 거래를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자신을 실각시킨 군부와 자신의 사면을 위해 다시 손을 잡은 격이다.
전용기서 30억 시계 찬 탁신… 귀국뒤 36만원 시계로 바꿔
22일 15년 만에 망명 생활을 마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귀국 당시 전용 비행기 안에서 최고급 손목시계 ‘파텍필립'을 착용했으나 수도 방콕에 도착한 후 중저가 브랜드 ‘스와치'로 교체한 사실이 드러나 주목받고 있다.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이자 2011∼2014년 역시 총리를 지낸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는 싱가포르에서 방콕으로 올 때 기내에서 파텍필립의 ‘그랜드마스터 차임 레퍼런스 6300G'로 추정되는 시계를 찼다.2016년 출시됐고 당시 판매가가 220만 달러에 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유례 없는 산불 피해를 겪은 하와이주 마우이섬을 방문해 연방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첫 아내와 딸을 교통사고로, 장남을 뇌종양으로 앞세운 바이든 대통령은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며 “나도 가족을 잃어본 경험이 있다. 가슴이 텅 비고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안다"고 했다.일부 주민은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뜻으로 ‘트럼프가 이겼다'는 팻말을 들었다.
중앙아메리카 6개국의 지역공동체인 중미의회가 20년 넘게 맺어온 대만과의 관계를 끊고 중국과 손을 잡았다.올 3월 온두라스가 82년에 걸친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끊으면서 과테말라만이 중미 지역 유일한 수교국으로 남았다.하지만 20일 치러진 대선에서 “중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추구하겠다"고 공언해 온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후보의 당선으로 대만은 중미와 접점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 찾은 시진핑, G7 맞서 브릭스 확대-‘脫 달러’ 논의
한미일 3개국의 밀착 등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거세지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중국중앙TV 영어방송 채널 CGTN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브릭스 회원국을 늘린 ‘브릭스 플러스'를 통해 미 주도의 주요 7개국에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이란, 이집트,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22개국은 이미 브릭스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A20면
“우리 사회 ‘화’ 가득… 사람들이 명상에 빠지는 이유죠”
왜들 이렇게 가슴속에 ‘화'가 가득 찬 것일까.문경에 명상마을이 자리 잡은 이유가 있습니까.명상은 혼자서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여성동아 9월호에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패션 감각이 뛰어난 스타들의 가을철 의류 및 신발 스타일링 방법도 정리했다.혼자 훌쩍 떠나 사색하며 쉬기 좋은 숙소, 최근 떠오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의 맛집, 책 읽을 맛이 절로 나는 동네 책방도 소개한다.
‘바로크 미술의 창시자'로 불리는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담은 책 ‘불멸의 화가 카라바조'를 출간한 고종희 한양여대 산업디자인과 명예교수는 22일 서울 중구 복합문화공간 순화동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그는 “시대를 풍미했던 거장이 지나간 곳에는 흔적이 남기 마련"이라며 “그 흔적을 따라가며 카라바조와 영향을 주고받은 사람과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고 했다.고 교수는 카라바조가 추구했던 진실성이 당대 세상과 조응했다고 봤다.
‘대한민국 그림책상’ 신설… 대상 2편 등 8편 11월 발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대한민국 그림책상'을 신설한다고 22일 밝혔다.출품을 희망하는 출판사와 저작권자는 다음 달 20일까지 대한민국 그림책상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수상작은 해외 마케팅 및 수출 지원을 받는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2023 무형유산축전'을 다음 달 1∼10일 전북 전주시 무형유산원에서 개최한다.개막 공연으로는 인류무형유산 탈춤 고성오광대보존회와 현대적 탈춤 연행자들이 어우러지는 ‘모던연희'가 펼쳐진다.한국과 중국, 일본 3개 도시의 대표적 예능 종목을 만날 수 있는 ‘동아시아 무형유산 초청공연’, 어린이 대상 공연·전시, 체험 행사인 ‘세계 어린이 무형유산 축제'도 이번 축전을 통해 처음으로 진행된다.
A21면
[오늘의 채널A]심형탁 아내, 심리상담센터서 폭풍눈물, 왜?
심형탁과 히라이 사야는 신혼 초 서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부부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한다.평소 속내를 내비치지 않는 히라이 사야는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폭풍 눈물을 흘리는데….가수 에녹과 민수현, 박민수는 가수 신성의 생일 축하 파티를 위해 모인다.
A22면
“日에 빼앗긴 2위 되찾는다” 황선우-우상혁-전웅태 선봉에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50개 이상 따지 못한 건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36년 만이었다.반면 일본은 금 75개를 따면서 자국에서 열린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에 2위에 복귀했다.일본이 아시안게임에서 이보다 금메달을 많이 딴 건 1966년 방콕 대회 한 번뿐이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20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지난 시즌 셰플러는 단일 시즌 최다인 1404만6910달러의 상금을 챙겼는데 이를 1년 만에 갈아 치웠다.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가 648만7421달러로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다.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김하성에 앞서 추신수, 최지만, 최희섭, 강정호도 MLB 무대에서 만루홈런을 남긴 적이 있다.이 만루홈런은 김하성의 시즌 17호 홈런이자 MLB 통산 300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A24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 서울 유치와 관련해 22일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정 대주교는 “남북이 분단된 한반도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는 세계 젊은이들에게 분열과 갈등 상황을 숙고하고, 화해와 평화를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세계청년대회는 1984년 당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창설한 행사로 2∼4년 간격으로 대륙을 순회하며 열린다.
미국에서 20년 만에 재개봉한 박찬욱 감독, 최민식 주연 영화 ‘올드보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미 LA타임스는 “올드보이는 한국 영화를 세계 관객에게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이라며 이번 주 LA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영화 중 첫 번째로 꼽았다.미 시사 매체 디애틀랜틱도 21일 영화평에서 “올드보이는 여전히 충격적"이라며 “20년이 지났지만 관객을 놀라게 하는 능력을 전혀 잃지 않았다"고 평했다.
귀농 30대 부부, 딸 돌잔치 비용으로 생수 1000병 기부
경남 밀양시에 귀농한 청년 농부 부부가 딸의 돌잔치를 생략하고 그 비용으로 생수 1000병을 사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했다.22일 밀양시에 따르면 배규민, 박혜영 씨 부부는 지난해 태어난 딸 소윤 양 이름으로 500mL 생수 1000병을 시에 기탁하며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해 달라"고 밝혔다.부부는 둘째 딸 돌잔치 비용으로 생수를 구입했다고도 했다.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는 제32회 소충·사선문화상 대상 수상자로 ㈜하이브 방시혁 대표의 아버지인 방극윤 사단법인 한국사회보험연구소 이사장을 선정했다.특별상은 김종백 한국신지식인협회 중앙회장과 김용현 정석케미칼 대표이사가 받는다.시상식은 9월 3일 오후 4시 전북 임실군 사선대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김혜진 소설가가 제17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김 작가는 2012년 본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치킨 런'이 당선됐다.시상식은 다음 달 8일 강원 춘천시 김유정문학촌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HL그룹이 이달 초 발생한 홍수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슬로베니아를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구호금 1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HL그룹 측은 “이번 구호금은 정몽원 HL그룹 회장과 슬로베니아의 인연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지내며 슬로베니아와 인연을 맺은 뒤 2019년 2월 외교부로부터 슬로베니아 명예영사로 위촉돼 지금까지 민간 외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관훈클럽정신영기금은 2023년도 하반기 언론인 저술·번역 출판 지원 대상자로 변영욱 동아일보 사진부장 등 8명을 22일 선정했다.김기철 매일경제신문 콘텐츠기획부장, 백기철 전 한겨레신문 편집인, 신정은 SBS 보도본부 기자, 안석호 TV조선 사회부장, 안호기 경향신문 사회경제연구원장 겸 논설위원, 주정완 중앙일보 논설위원, 허원순 한국경제신문 수석논설위원.
BTS 정국 ‘세븐’, 빌보드 글로벌 차트 5주 연속 1위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의 솔로곡 ‘세븐'이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인 ‘글로벌200'과 ‘글로벌'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정국에 앞서 올해 두 차트에서 5주 이상 연속 1위를 차지한 곡은 미국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의 ‘플라워스'였다.이 곡은 양 차트에서 6주 연속 1위에 올랐다.
A27면
[인사이드&인사이트]‘허리’ 사라진 한국 영화… 올해 수익 낸 중소형 작품 고작 1편
그나마 남아 있던 영화계 투자금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작에 몰렸다.한 영화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팬데믹 이전이라면 손익분기점을 가뿐히 넘겼을 영화들이 고전하면서 투자자들이 신중해졌다. 흥행이 확실한 대작에만 투자하는 경향이 커져서 중소형 영화 제작 자체가 쉽지 않다. 투자가 잘 안되니 좋은 작품이 더 안 나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제작비 100억 원 미만의 중소형 영화 부진은 확연히 드러난다.
A28면
아이가 나쁜 행동을 배워올 때[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무리 무섭게 “너 손가락 빨지 말라고 했지!“라고 혼을 내도 ‘관심'이 필요한 아이는 혼내는 것도 ‘부정적 관심'이라고 생각하여 계속 그 행동을 할 수 있다.너무 무서워서 그 행동을 잠시 멈추더라도 관심받고 싶은 마음이 해결되지 않았으므로 다른 문제 행동을 보일 수도 있다.혹은 다른 문제 행동을 일으키지는 않아도 아이 마음에 섭섭함이 남을 수도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답은 ‘적게 먹기'와 ‘많이 움직이기'다.그중 우선순위인 소식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과학적 분석을 곁들여 자세히 알려준다.100세인의 유전자를 타고나지 않았다고 해도 소식을 통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주장에 귀가 솔깃해진다.
“더 놀다 가자"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A29면
[글로벌 이슈/신광영]칵테일 홀짝이던 사람들 뒤로 산불이 다가왔다
8일 오후 4시경 하와이의 유명 휴양지인 마우이섬 리조트 로비에는 줄지어 캐리어를 든 사람들이 체크인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동안 많은 기후재난이 그랬듯 이번 하와이 산불도 곧 기억에서 무뎌져 갈 것이다.하지만 등 뒤에서 불기둥이 다가오는 걸 모른 채 칵테일을 홀짝이는 사람이 바로 우리였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한 번쯤 해 볼 필요가 있다.
1990년대 초반 초전도 학술회의 때였습니다.최 교수님의 상온 초전도체 개발을 향한 결연한 의지는 그의 할아버지이신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님의 올곧은 한글 사랑도 떠올리게 했습니다.최 교수님이 상온 초전도체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 처음 발표하고 30년이 지났습니다.
친환경 의생활 실천, 그 어려운 미션[패션 캔버스/추호정]
환경 문제가 인류세 최대 난제로 떠오르면서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섬유패션에 대한 요구가 높다.이처럼 우리가 막연한 느낌으로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했던 제품이나 소비 방식이 사실은 또 다른 환경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옷 한 벌의 생산 및 소비 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A30면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른바 ‘사법농단’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그런 과격한 기소의 결과가 법원 인사 평가와 재임용 심사의 무력화이고, 노골적인 정치적 편향 재판을 하는데도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판사들의 등장이다.윤 대통령은 당시 사법농단 사건 수사를 시작하면서 ‘우리 법원도 선진국 법원처럼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한미일 협력 尹 결단력, 내치에 섬세함 더할 인재 구해야[광화문에서/장관석]
협상 문구 하나하나를 따지는 일본과 다른 만큼 정상 간 논의를 자국에 유리하게 해석해가는 일본 언론의 ‘잔펀치'에도 불구하고 종국적으론 윤 대통령의 구상에 일본이 올라탈 거라는 관측이었다.미국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협력을 제도화한 현 시점에 돌아보면 이는 윤 대통령의 스타일을 간파한 설명이었다.그러나 동시에 대통령의 굵직한 스타일을 섬세히 보완하거나 때로는 다른 의견을 내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참모들의 역할이 여전히 절실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횡설수설/장택동]광화문광장 2.5배 넓이에 CCTV 1대… ‘치안 사각’ 도시공원
엄마와 함께 서울 올림픽공원 내 키즈카페에 놀러 간 다섯 살 아이는 엄마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새 밖으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일각에선 범죄자들이 CCTV가 있는 장소를 피해 다른 곳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뿐 전체 범죄 감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이런 우려들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도시공원처럼 치안 확보가 필수적인 곳에 CCTV를 확대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어디로 가든 행복 100m 전입니다.
A31면
가계부채, 이젠 전 정부 탓만 못 한다[오늘과 내일/박용]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1월 금융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거시금융정책 책임자 4명이 ‘F4'를 이뤄 원팀 정신으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정부는 부동산과 대출 규제를 조였다 풀었다 하면서 주택시장에 흥을 돋우는 ‘클럽 DJ’ 같은 역할을 했다.‘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명분으로 1월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부동산 투기 규제를 해제한 ‘1.3 대책'을 내놓고 9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 원까지 대출해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을 풀었다.
[사설]한전 부채 200조 돌파… 시간 걸려도 요금 정상화가 해법
한국전력의 빚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 원을 돌파했다.지난해 2분기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이 kWh당 40.4원 인상됐지만 출발이 늦은 데다 인상 폭마저 제한돼 대규모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대규모 적자와 빚더미 속에 한전이 하루 지급하는 이자만 70억 원 수준이다.
[사설]R&D예산 3.4조 삭감… ‘카르텔’ 잡다가 경쟁력 해치는 일 없어야
정부가 내년 국가 주요 연구개발 예산을 올해보다 13.9% 줄어든 21조5000억 원으로 책정했다.인공지능과 양자, 첨단바이오 등 미래전략기술 예산은 증액됐지만 기초연구와 정부 출연 연구기관 예산은 축소됐다.기초연구 예산은 올해 2조4000억 원으로 올해 대비 6.2%, 25개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 예산은 2조1000억 원으로 10.8% 줄었다.
[사설]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격상된 동맹’의 신뢰 보여줄 지표
한미일 협력 수준을 끌어올린 3국 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원자력협정의 개정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한국은 미국과의 원자력협정에 따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이 금지돼 왔다.2015년 개정을 통해 파이로프로세싱 상용화 등의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공동연구 단계에 머물고 있고, 농축의 경우도 20% 미만으로만 한미 간 협의를 거쳐야 할 수 있다.
“나는 엄마가 부끄럽지 않아요”[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09〉
어머니는 미국으로 건너오기 전에 “양공주"였고 딸은 그러한 삶에서 태어난 혼혈아였다.어머니는 미국으로 오면서 그 말을 묻으려고 했는데 딸은 대학원까지 들어가서 그 말을 파내고 있다.
B1면
中사무실 5곳중 1곳 ‘텅’… 국내銀, 리스크 점검 착수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위기에 따른 여파가 중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중국발 리스크'에 국내도 긴장 중국 부동산 위기에 국내 4대 시중은행도 관련 위험노출액을 점검하고 나섰다.최근 디폴트 위기에 빠진 비구이위안, 미국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헝다그룹 등과 관련해 보유한 자산이 있는지 확인하고 일부 은행은 중국법인의 상업용 부동산 위험노출액 전반을 조사 중이다.
줄어들지 않는 재고… 대기업 재고 작년보다 10% 늘어
국내 주요 기업의 재고자산이 1년 새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식음료 기업 19곳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6월 말 3조5465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4조6426억 원으로 30.9% 늘었다.자동차·부품 업종도 같은 기간 재고자산이 24.6% 늘었다.
올 상반기 전국 시군구 지역의 고용률이 62%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도내 군 지역의 고용률도 같은 기간 0.3%포인트 상승한 68.7%로 역대 최고였다.서울 부산 등 전국 7개 특별·광역시 내 구 지역 고용률 역시 해당 통계가 도입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58.3%로 집계됐다.
B2면
법정부담금 20년새 3배로… “국민-기업 모두 부담, 재검토 필요”
20년간 3배 이상으로 늘어난 법정부담금 중 타당성이 떨어지는 부담금을 폐지하거나 징수 대상이나 사용처를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부담금은 공익사업 수행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자에게 부과하는 돈이다.공익사업 추진 등을 이유로 걷고 있지만 실제로는 목적과 다르게 자금이 쓰이거나 국민과 기업에 필요 이상의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올해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하락했다.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3.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 평균을 100으로 보고 이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한다.
22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은 쌍둥이 어린이들이 판다월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에버랜드는 지난달 7일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판다 탄생을 기념해 이달 11일, 22일, 다음 달 11일과 22일 고등학생 이하 쌍둥이 고객에게 당일 에버랜드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준치의 600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나온 아기 욕조를 안전한 제품이라고 속여 광고한 업체들이 검찰에 고발됐다.2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환경호르몬이 안전 기준치의 612.5배 넘게 검출된 아기 욕조를 안전하다고 광고한 대현화학공업, 기현산업 등 제조, 유통업체를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문제가 된 제품은 다이소에서 판매된 ‘물 빠짐 아기 욕조'다.
올 들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시장 대기성 자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MMF는 양도성예금증서, 기업어음, 1년 미만 만기 채권 등 단기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로 언제든 환매가 가능해 시장 대기성 자금으로 여겨진다.MMF 자금이 늘어난 것은 증시 변동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B3면
[단독]작년 글로벌 태양광 설치 1TW 첫 돌파… “韓, 수출 주력 키워야”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글로벌 설치량이 처음으로 1TW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앞으로도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국의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로 태양광 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국도 태양광을 수출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 유럽연합 산하 태양광발전협회인 솔라파워유럽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양광 누적 설치량은 1177GW로 2021년에 비해 25.5% 성장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첨단 모빌리티 분야의 연구 성과와 방향성을 공유하는 학술행사 ‘2023 연구개발 기술 포럼'을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올해가 8회째로 현대차·기아의 전문 연구조직인 리서치랩을 중심으로 선행기술 연구 성과와 미래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분야별 기술 연계 방안을 검토하는 행사다.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7일까지 9개 기술 분야에 대한 세션 발표가 진행된다.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 21일 미국 금융당국에 등록 서류를 제출하며 나스닥 상장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020년 9월 ARM을 400억 달러에 매수하려 했으나 SEC 등 각국 경쟁 당국의 반대로 무산됐다.이번 SEC에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ARM의 2023회계연도 매출은 26억7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제7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주제는 ‘보안을 위한 해킹: 해킹이 어떻게 보안 혁신을 이끄는가'였다.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부문 최고기술책임자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전경훈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해커의 시선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 30만원… 내달 5일부터 10월 4일까지
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추석 기간 공직자 등이 주고받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을 상향한다고 발표한 다음 날인 22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권익위 발표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걸려 있다.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은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설과 추석 명절 기간에는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오른다.명절 기간은 ‘설·추석 전 24일부터 설·추석 후 5일까지'로, 올해 추석 기간은 9월 5일부터 10월 4일까지다.
B4면
HD한국조선해양, 수주목표액 3년 연속 조기 달성 눈앞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을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3년간 HD한국조선해양의 전체 매출에서 친환경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59%, 2022년 78%, 올해 79%로 꾸준히 늘고 있다.친환경 선박의 신조선가가 오른 것도 수주 목표액 달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G유플러스 ‘MSA’ 적용 플랫폼… ‘ICT어워드 코리아’ 과기부 장관상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기반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 기술을 적용한 유플러스티비 플랫폼이 ‘ICT 어워드 코리아 2023'에서 디지털 인사이트 부문 통합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수정 범위가 명확해 프로그램 수정이나 기능 추가 시 전체 서비스를 중단할 필요가 없고 장애 범위도 최소화할 수 있다.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는 “다양한 서비스에 MSA 기술을 적용해 전사의 서비스 품질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스마트TV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22일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유기발광다이오드 스마트TV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웹OS 업그레이드 베타테스터 모집을 시작했다.베타테스터로 선정된 고객들은 지난해 구입한 TV에서 올해 출시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 OS를 사용할 수 있다.
효성티앤씨 재활용 섬유 방진복, 삼성 텍사스 반도체 공장에 공급
효성티앤씨의 재활용 섬유 ‘리젠'으로 만든 방진복과 방진모가 삼성의 미국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된다.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드는 리젠은 세계 최초 글로벌 재활용 표준인증을 획득한 섬유다.효성티앤씨는 22일 리젠으로 만든 약 30만 개의 방진복과 방진모를 미국 텍사스주 삼성전자 테일러 반도체 공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내에 주소나 거주지가 없는 외국인이 주택을 매수하는 경우 위탁관리인을 두고 신고하도록 의무화된다.개정안에는 국내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도 외국인등록 사실 증명서 등을 통해 내국인과 동일하게 주소지 교차 검증을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또 외국인의 국내 거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출입국 기록과 건강보험 정보를 관계기관에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연구진이 수소자동차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촉매에 비해 가격이 1000분의 1 수준인 소재를 개발했다.KAIST는 22일 신소재공학과 조은애 교수 연구팀이 포스텍 화학공학과 한정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백금을 대체할 수 있는 비귀금속 촉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수소전지차에 사용되는 ‘양이온 교환막 연료전지'는 전기화학 반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극에 많은 양의 백금 촉매를 사용한다.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건설용 철근 시장 진출에 나서면서 관련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중견 철강사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시장에 거대 철강사 포스코가 뛰어들면서 경쟁력이 동반 상승하는 ‘메기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와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함께 나온다.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포항제철소 선재공장에서 코일철근 초도 물량을 출하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 8월 23일
집값 하락과 전세사기 피해가 이어지면서 자신이 거주하던 집을 경매로 낙찰받는 이른바 ‘셀프 낙찰’ 세입자가 늘고 있다.전세사기 피해가 컸던 인천에서 이처럼 자신이 살던 집을 낙찰받는 세입자가 크게 늘었다.지난해 1∼7월 6명에 그쳤지만 올해 같은 기간 37명으로 6배 이상으로 늘었다.
22일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사무실에서 직원이 해외여행 관련 업무를 보고 있다.하나투어가 추석 연휴 해외여행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예약이 가장 많은 여행지는 동남아시아였으며 유럽도 평소보다 예약 비중이 늘었다.하나투어는 장거리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단독 전세기를 3회 운항하는 등 항공 좌석을 확대했다.
B6면
선 지키면 달콤함 즐길 수 있어… 과도한 ‘감미료 공포’ 피하자
최근 식품업계는 아스파탐의 유해성 논란으로 떠들썩했다.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은 칼로리가 거의 없어서 제로 슈거, 제로 칼로리 음료를 만들 때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데 사용되는 성분으로, 제로 슈거가 푸드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각광을 받았다.예를 들어 주로 소주에 쓰는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는 설탕보다 300배에서 최대 900배 이상의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없지만, 요리에 쓰면 쓴맛이 나고 적정량 이상 섭취 시 위장 장애, 구토, 현기증을 일으키며 내분비계를 교란해 호르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반갈샷'이 유행하는 걸 포착해 이 크림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베지밀 크림빵은 카스텔라로 덮은 부드러운 빵 안에 베지밀로 만든 두유 크림을 가득 채워 넣어 고소한 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또한 우유나 생크림만을 넣은 일반적인 크림빵과 달리 많이 달지 않아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부드럽고 담백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B7면
영화와 여행, 캠핑의 만남…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움직이는 영화제
자연과 영화, 그리고 여행과 캠핑의 만남.캠핑용품 브랜드 ‘스노우피크'는 변산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무빙팝업시네마에서 ‘자연과 영화, 그리고 캠핑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영화제가 열리는 해변에는 자연과 어울리는 텐트와 타프, 테이블, 의자 등의 캠핑 존을 설치해 영화 관객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모바일 앱 엠팝에서 해외 채권을 1000달러 이상 순매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제공하는 ‘채권과 함께 여름나기’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첫 번째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내에 삼성증권 모바일 앱에서 ‘채권과 함께 여름나기’ 이벤트를 신청하고, 기간 내 엠팝으로 1000달러 이상 해외채권을 순매수 시 5000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증정한다.두 번째 이벤트는 지난달 31일까지 당사에서 채권거래가 한 번도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삼성증권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 장외채권을 100만 원 이상 처음 순매수한 고객 전원에게 1만 원 상당의 리워드를 제공한다.
한미 간 전략산업 첨단기술 공동연구 확대[기고/전윤종]
대미 투자 대기업, 국내 중견·중소기업 및 유관 미 기업 간 국제 공동연구도 혁신적 협력 방안이 될 수 있다.전력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개발, 차세대 배터리 전고체 소재 개발, 인공지능 기반 의약품 공정 혁신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의 필요성이 크다.미국 실리콘밸리, 보스턴 등 첨단클러스터 내 유수의 글로벌 대학·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R&D 전진기지 모델도 큰 성과를 낳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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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취약지역서 40년간 헌신…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
1983년 개원한 고려대 구로병원이 9월 1일 개원 40주년을 맞는다.“슬로건에는 고려대 구로병원의 설립 이념과 미래 비전이 모두 담겨 있다. 슬로건에서 ‘당신의 마음에'는 환자분들의 마음에 더 다가가겠다는 뜻이다. ‘의료의 새길에'는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에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뜻이고, ‘사회의 목소리에'는 사회가 기대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사회에 이바지하는 병원'이라는 태생적 소명을 품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난 40년간 ‘어떻게 세상에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민하며 성장해 왔다. 또한 현재만이 아닌 미래 의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연구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으며 중증 환자 진료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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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끌어내리는 전립샘비대증… ‘워터젯 로봇 수술’로 조기에 치료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절실한 무더운 여름, 전립샘비대증 환자에게 맥주 등의 알코올 섭취는 독이 될 수 있다.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샘 절제술은 2021년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립샘비대증 치료 분야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은 바 있다.스탠탑비뇨의학과 김도리 대표원장은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샘 절제술은 검사 결과에 따라 개인별 맞춤 수술을 진행해야 하므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숙련된 비뇨의학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진행해야 한다"며 “충분한 상담을 통해 배뇨 장애의 원인과 과거 병력을 파악해야 하며 철저한 검사를 통해 혈뇨, 요로 감염, 요류, 잔뇨량 등을 확인한 후 개인별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달 4일 설명했다.
폐암 진단 시 환자의 신체 기능과 정서 기능을 면밀히 분석하면 환자 예후 예측과 치료 성적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 밖에 경제적 어려움 역시 신체, 정서 기능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꼽혔다.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삶의 질 분석을 통해 폐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고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모든 병기의 폐암 환자에서 신체, 정서 기능에 나쁜 영향을 주는 통증, 피로감, 호흡곤란, 수면 장애 등에 주목하고 증상을 적극적으로 완화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제때 치료 어려운 시신경척수염… 조기 발견-재발 방지 가능해졌어요”[이진한 의사·기자의 따뜻한 환자 이야기]
환자는 어떻게 진단받고, 진단받은 질환을 또 어떻게 이겨나가고 있을까?“시신경척수염 치료는 급성기 치료를 지나고 나면 재발을 막는 유지 치료가 주로 이뤄진다. 최근 몇 년 사이 시신경척수염 재발 방지에 도움을 주는 신약들이 국내에도 도입됐다. 모두 해외에서 다수 연구를 통해서 재발 방지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약제다. 특히 피하주사로 간편하게 직접 집에서 투여할 수 있는 치료제도 있어 혜택을 볼 수 있는 환자들도 많다. 다만 이 약제들은 비용이 고가라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되지 않으면 사실상 환자들이 사용할 수 없는 ‘그림의 떡'인 상황이다.정부가 급여를 검토 중인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 하루빨리 건강보험이 적용돼 실제 환자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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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 물 펌프 구조와 닮은 척추… 추간공 확장술로 막힌 곳 뚫어 고친다
척추는 복잡한 구조만큼이나 관련 질환 역시 매우 다양하다.즉, 추간공 확장술의 기계적인 치료 원리가 바로 오래된 수동 물 펌프를 청소하고 뚫어 다시 작동시키는 원리와 매우 유사하다.“물론이다. 자주 사용하는 수동 물 펌프는 마중물을 넣고 몇 차례 펌프질로도 쉽게 지하수를 끌어올 수 있다. 그러나 오래된 수동 물 펌프는 체중을 다 실어 여러 번 시도해야만 겨우 작동된다. 이때 오래 방치된 수동 물 펌프 내부의 녹이나 이물질이 다량 함유된 탁한 물을 충분히 흘려보내려고 열심히 펌프질하는 동작과 추간공 확장술 이후에 가볍게 산보하는 상황이 흡사하다. 즉, 가볍게 걸을 때 발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과 수동 물 펌프 손잡이로 펌프질을 하는 것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침묵의 살인자’ 난소암, 증상 없어도 정기검진을[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난소는 여성의 몸에서 난자 형성과 스테로이드 생산을 담당하는 생식기관이다.일반적으로 건강검진 시 진행하는 혈액검사에 CA125 종양표지자가 포함돼 있어 수치에 따라 난소암 유병 여부를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최근에는 HE4 종양표지자를 추가한 ROMA 검사법으로 난소암 조기 발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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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아니었어?… 연속혈당측정기, 제도적 관리체계 필요하다
최근 문준성 교수는 당뇨병으로 병원에 온 환자에게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중고 거래로 연속혈당측정기 패치를 샀는데 알고 보니 사용한 제품이었다는 것.연속혈당측정기는 신체에 부착하는 의료 기기지만 환자가 인터넷으로 주문해 알아서 몸에 붙여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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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개발 핵심은 글로벌 파트너십… 치료제 연구에 한계 없어”[만나러 갑니다]
기업 간의 협력은 신약 연구개발에 있어 필수적인 성공 요소다.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웨인스톡 MSD 연구개발 부사장을 만나 MSD의 연구개발과 파트너십 방향과 항암제 추세에 관해 물었다.MSD는 항암제 연구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20여 년간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던 동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 모 씨가 사석에서 던진 말이었다.시도해 보기 전엔 내 말이 거짓말처럼 느껴지겠지만 잠에 대한 갈망이 줄어드는 만큼 잠을 자는 시간과는 상관없이 분명히 짜증스러움이 극적으로 줄어드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심지어 철저하게 몸의 리듬에 맡겨서 거의 밤을 새우게 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최소한 당신이 잠을 생각하느라 뒤척이며 하룻밤을 보낸 것보다는 훨씬 덜 피곤할 것이다.
손가락 혈관으로 맞춤형 건강 데이터 기록[이진한 의사·기자의 따뜻한 의료기기 이야기]
핸드폰으로 나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내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면 .실제로 손쉽게 건강을 체크하고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는 스마트한 헬스케어 업체가 있다.이상호 헬스맥스 대표를 만나 어떻게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
이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따라서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하고 전략적으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충분한 수면은 수능 시험 준비에 있어 핵심 역량인 체력과 정신력의 기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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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철학과 유지를 잇기 위해 설립된 임성기재단이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부문에서 혁신적 성과를 낸 ‘제3회 임성기연구자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임성기재단이 주관하는 임성기연구자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분야 상으로 상금 3억 원의 ‘임성기 연구대상’ 수상자 1명, 상금 각 5000만 원의 ‘임성기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명을 선정한다.임성기연구자상 자격 기준은 한국인 또는 한국계 인사로서 이룩한 업적들이 생명공학, 의약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신약 개발에 유익한 응용이 가능해야 한다.
[헬스캡슐]무릎 관절염 환자용 골수 줄기세포 주사 ‘신의료 기술’ 인정 外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투여되는 골수 줄기세포 주사가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았다.보건복지부는 줄기세포 기업 미라셀이 신청한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서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 내 주사'를 신의료 기술로 인정하고 ‘신의료 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고시’ 및 ‘평가 유예 신의료 기술 고시’ 일부 개정 발령을 공지했다.미라셀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채동식 교수의 임상 연구와 문헌 조사를 바탕으로 자사 줄기세포 추출 시스템인 스마트엠셀과 전용 키트를 이용한 골관절염의 골수 줄기세포 치료술을 지난해 11월 신의료 기술 등재 신청했으며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무릎 관절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개선함에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받았다.
“AI로 수면 질환 진단한다”… 허니냅스, 美 FDA 승인[바이오헬스케어 소식]
인공지능 수면 진단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허니냅스의 ‘솜눔'이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했다.보스턴에 있는 대학의 인공지능 전문가들과 시계열 생체 신호 기반 진단 XAI 3세대 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있어 기존 영상 기반의 인공지능에 편중된 인공지능 진단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허니냅스 관계자는 “FDA가 최근 인공지능 기반 의료 기기에 대해 심사를 강화하고 있어 미국 환자 임상 유효성 검증 단계부터 직접 진행했다"라며 “3년 만에 심사에 통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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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통 제약사 중 한 곳인 보령이 연평균 16%의 고성장세를 바탕으로 ‘연 매출 1조’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지난 14일 반기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보령의 상반기 매출은 4201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대부분이 올해 상반기 한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보령은 ‘16%‘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로 업계 최상위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
먹자마자 사르르… 부드러운 식감에 오메가3도 풍부[오늘의 먹거리]
생김새가 칼과 비슷하다 하여 ‘도어’ 또는 ‘칼치'라 불린 생선 갈치.담백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겨 먹는 갈치가 제철을 맞았다.갈치는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고 필수아미노산 중 곡류 제한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많아서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식생활의 영양적인 균형을 도와주는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