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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세 유아 부모급여 月 70만→100만원

정부 여당이 내년부터 만 0세 자녀를 둔 부모는 100만 원, 1세 자녀를 둔 부모는 50만 원의 부모 급여 지원금을 받도록 하는 예산안에 합의했다.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대규모 세입 결손으로 지출이 제약적으로 운영돼야 하는 상황에서 SOC 예산부터 들썩이고 있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당정, 내년 민생 예산 합의 “취약계층-청년들 집중 지원 편성” 대학생 1000원 아침밥 예산도 확대 정부 여당은 23일 합의한 2024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젊은 부부, 청년층, 취약계층, 장애인 등을 직접 수혜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 민생 예산을 집중적으로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화학물질 등록비만 60억, 화평법 피해 해외로”

경기에 있는 형광염료 제조사 A사는 최근 생산 의뢰를 받고 신물질 3가지를 개발했지만, 결국 생산을 포기했다.이 회사 관계자는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소방서 등에서 차량 검진을 받는데, 비슷한 검사를 따로 비용을 들여 외부 업체에 의뢰해서 또 받아야 한다"며 “화학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업체인데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다른 업체와 똑같이 규제를 받고 있다"고 했다.“화학물질 하나 등록하는 데 30억 원”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과 화관법은 2012년 9월 경북 구미 불산 누출 사고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화학물질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기존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을 전면 개정해 2015년 시행됐다.

[르포]도쿄 마트 “후쿠시마 수산물 안전”… 주부들 “선뜻 손 안가”

23일 오후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의 한 대형 마트에서 만난 30대 일본인 주부가 말했다.이곳에서 만난 한 주부는 “후쿠시마에 거부감은 없지만 사고 싶은 생선 중 후쿠시마현에서 난 것은 없다"며 수입 수산물을 집어 들었다.일본 대형마트 1위 업체 ‘이온'은 자국 정부의 오염수 방류가 발표된 22일 “앞으로도 후쿠시마를 응원하기 위해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계속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 세계최초 달 남극 ‘터치다운’

인도가 23일 ‘물'이 존재한다고 추정되는 달의 남극에 세계 최초로 착륙했다.인도의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의 착륙 모듈인 ‘비크람'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오후 9시 33분 달 남극 부근인 남위 약 70도, 남극에서 약 595km 떨어진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의 서쪽 부근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태양 그림자에 가려 착륙이 어려운 달의 남극에 인류의 달 탐사선이 착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의경 부활 추진 “8000명 운영해 흉악범죄 대응”

올해 5월 마지막 기수의 전역을 끝으로 40년 만에 폐지된 의무경찰의 재도입이 검토된다.서울 신림동 및 경기 서현역 등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하는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테러 수준의 흉악범죄가 잇따르고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지자 정부가 치안 강화를 위해 의경 부활 카드를 꺼낸 것.시위 대응을 담당하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의 한 간부는 “의경이 부활하면 인력 부족 사태를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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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 수도권 GTX-A 조기 개통에 예산 투입

정부와 여당은 광주 아시아물역사테마체험관 조성 사업과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 등 17개 시도별 숙원 사업을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 담기로 했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 뒤 브리핑에서 “전국 광역지자체가 지역 발전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 반영을 요청한 사업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일부 사업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6월 14일 전북을 시작으로 지난달 6일 경남까지 총 9번에 걸쳐 전국을 돌며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하고 지역별 현안 사업을 수렴했다.

연소득 1억4000만원 신혼 맞벌이도 ‘2자녀 특공’

올해 11월부터 연 소득 1억4000만 원인 맞벌이 신혼부부도 자녀가 2명 이상이라면 다자녀 특별공급에 지원할 수 있게 된다.전용면적 60㎡ 이하 공공주택 일반공급은 월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만 청약할 수 있는데, 자녀가 1명이라면 110%로 늘어난다.신혼부부 특공은 자녀가 둘 이상이면 소득 기준이 140%에서 160% 이하로 확대돼 월 소득 약 1220만 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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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日대사 초치 ‘방류 항의’… 센카쿠열도서 해경선 시위

중국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에 반발해 주중 일본대사를 초치했다.홍콩은 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통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여행 시 기념품으로 수산물을 구입해 오지 말라고도 촉구했다.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체친완 홍콩 환경부 장관은 23일 “일본 여행에서 귀국할 때 수입 통제 대상이 되는 일본 지역의 수산물을 들여오지 말라"고 밝혔다.

日, 오염수 기준 충족땐 오늘 오후 1시 방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 도쿄전력은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 오후 1시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도쿄전력이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국제원자력기구 조사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류할 오염수를 채취해 분석하는 모습이 담겼다.도쿄전력은 희석한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 이하인지 검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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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 전문가, 日 오염수 방류 현장서 2주에 1번씩 점검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하루 전인 23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정기적으로 국내 원자력 안전 전문가들을 일본 후쿠시마 방류 현장에 설치된 IAEA 현장 사무소로 보내 방류 현황을 점검한다.앞서 5월 후쿠시마 제1원전을 둘러봤던 정부 시찰단도 방류 현황 점검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野 “日 오염수 방류, 정부가 사실상 방조”… 與 “정쟁 도구 삼는건 광우병 선동 비슷”

여야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하루 앞둔 23일에도 날 선 공방을 벌였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염수 방류를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행태는 과거 광우병 거짓 선동과 다를 바 없는 후진적 정치행태"라고 맞받았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일본의 방류를 찬성하거나 방조한다고 몰아붙였다.

경남, 수산물 방사능검사 생중계… 전남, 전품종 조사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지자체들은 주민들의 불안을 감안해 방사능 검사 과정을 생중계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도는 방사능 검사 해역을 현재 14곳에서 더 확대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수산물만 유통이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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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재판 지연, 히드라 같다’던 이균용…“獨-日처럼 신속재판 입법 필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심각해진 ‘재판 지연’ 문제에 대해 독일이나 일본처럼 신속한 재판을 보장하는 법률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주변에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두고 심각성을 여러 차례 주변에 강조해 온 이 후보자가 국회 임명 동의를 거쳐 대법원장에 임명되면 관련 법 제정 등 재판 지연 방지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대법원장 지명 전부터 가까운 법조인 등에게 “재판 지연 문제는 머리가 여러 개 달린 괴물 ‘히드라'와 같다. 문제의 원인이 복합적인 만큼 다각적으로 해소할 필요가 있다"면서 “독일, 일본처럼 신속한 재판을 위한 법률 제정 등 입법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혀 왔다고 한다.

이균용, 尹 관련해 “친한 친구의 친구… 그냥 아는 정도”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23일 후보자 지명 후 일성으로 “최근 무너진 사법 신뢰와 재판의 권위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제가 썼던 글에서 나와 있던 그 이상 특별히 말씀드릴 건 없다"면서도 “재판의 공정과 중립성은 어느 나라 사법제도든 기본"이라고 했다.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선 “친한 친구의 친구"라면서 “당시 서울대 법대 160명 중 고시 공부하는 사람이 몇 안 되기 때문에 그냥 아는 정도지 직접적 관계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국회 인준’ 키 쥔 민주당… “이균용 보수 성향 우려, 적격-부적격 정하진 않아”

더불어민주당은 이균용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적임자가 맞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여야가 순번제로 맡는 국회 관행에 따라 이번엔 국민의힘이 맡게 된다.앞서 지난달 임명된 권영준, 서경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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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기부 덕에 여수 갓김치 주문 2배… 함안 빵은 전국구 꿈꿔

사회적기업 아라가야협동조합 이근표 대표는 22일 경남 함안군 산인면에 있는 조합 제빵실에서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전남 여수시에 있는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 ‘여수시니어클럽’ 김치사업단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후 바빠졌다.60세 이상 어르신들이 모여 여수 특산품인 돌산갓김치와 고들빼기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데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으로 지정되면서 월 주문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에이팜쇼’ 고향사랑특별관 운영… 고향기부 동참땐 풍성한 경품도

다음 달 1∼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열리는 ‘2023 A FARM SHOW―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에는 고향사랑특별관이 설치된다.또 원하면 즉석에서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고 원하는 답례품을 고르는 것도 가능하다.현장에서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한 이들을 위한 풍성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日, 일상이 된 ‘고향 기부’… 골프장 판매기에 기부금 넣으면 이용권

일본 남서부 가가와현 사누키시는 올 5월 지역 골프장 클럽하우스에 ‘고향 기부금 자동판매기'를 설치했다.기부금을 많이 받는 지역은 재정도 윤택하다.일본 남부 미야자키현의 인구 16만 명 소도시 미야코노조시는 지난해 고향 기부금으로 195억 엔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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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81명 감원-남북교류조직 축소

통일부가 정원을 현재 617명에서 536명으로 13%에 해당하는 81명을 감축한다.단기적인 대북 협상에 매달리기보단 중장기 통일 전략·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북한의 도발 등이 이어지면 단호한 대북 메시지까지 내기 위한 개편 조치로 풀이된다.이번 개편으로 납북자 및 북한 인권 대응, 대북정보 분석 기능 등은 강화된다.

[단독]軍, ‘北의 대남 핵무기 투하 시나리오’ UFS에 포함 검토… 美와 협의후 제외

군이 21일부터 시작된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 군사연습에 북한의 대남 핵무기 투하 상황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미 측과 관련 협의까지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대통령실과 군은 북한의 전술핵 공격 위협이 현실로 닥친 만큼 향후 연합 연습에선 북한 핵 공격 상황을 반영하거나 한미 간 별도의 확장억제 작계를 수립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상정해 한미 양국의 핵과 비핵전력을 결합한 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시 ‘北-中군가 작곡가’ 정율성 역사공원 논란… 행안부, 자료제출 요청

광주시가 48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이병훈 의원은 “항일운동가이자 음악가인 정율성을 공산주의자로 낙인찍는 것은 20세기에나 볼 법한 매카시즘적 행태"라고 반박했다.논란이 확산되자 행정안전부는 광주시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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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 밖 CCTV도 “공원 방범용”이라는 서울시 [기자의 눈/주현우]

20일 서울 금천구와 관악구에 걸쳐 있는 독산자연공원 등산로에서 만난 한 주민은 불안한 표정으로 “5년 전 근처로 이사온 후 매일 찾던 공원인데 처음으로 무서워 산책을 포기하고 내려가 동행을 구했다"고 말했다.자료에는 현재의 독산자연공원과 1km 넘게 떨어진 장소에 설치된 CCTV도 포함돼 있었다.서울시는 또 CCTV 설치 의무가 있는 곳은 ‘도시계획시설구역'이며 17일 범행이 벌어진 장소는 CCTV 설치 의무가 없는 ‘도시자연공원구역'이라고도 했다.

‘등산로 폭행살인범’은 30세 최윤종… 머그샷 공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최윤종의 신상정보가 23일 공개됐다.2010년 이후 최윤종에 앞서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 54명 중 머그샷이 공개된 건 2021년 교제했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 한 명뿐이었다.앞서 경찰은 2010년 4월 신상공개제도를 도입하며 당사자가 동의할 경우 피의자의 머그샷을 공개할 수 있게 했다.

[단독]정신질환자 강력범죄 4년새 27% 급증… “코로나 때 치료 못 받아 증상 심해져”

강력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약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코로나19 기간 정신질환자 상당수가 치료를 중단하거나 입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탓도 있다고 한다.조성남 국립법무병원장은 “2017년 입원 절차 강화는 정신질환자 관리를 가족에게 주로 맡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여기에 코로나19 당시 즉각 입원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들의 치료 중단까지 겹쳐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분석했다.

檢 “이재명 30일 조사” 李 “24일 출석할것”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이 대표는 24일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수원지검 형사6부는 23일 이 대표 측에 이달 3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민방위 훈련 사이렌에 쇼핑몰 손님들 대피

일반 국민까지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에 23일 전국에서 실시됐다.이날 오후 2시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서울 중구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을 방문한 시민들이 민방위대원의 안내에 따라 대피하고 있다.훈련은 공습 경보에 따라 15분간 시민 이동을 통제하고 경계 경보가 울리면 5분간 경계 태세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일부 시민은 통제에 협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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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검사비 최대 6만원… 치료제-백신은 계속 무료

31일부터 현행 2급 감염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인플루엔자처럼 4급 감염병으로 관리된다.병원에서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게 되면 현재는 2만3000원만 내면 되지만 앞으로는 6만 원을 내야 한다.다만 60세 이상, 요양병원 등 종사자, 의료기관 입원 예정 환자,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중 의사소견서가 있는 사람 등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받으면 무료다.

교권침해 학생-학부모 특별교육… 미이수땐 과태료 300만원

앞으로 교권 침해를 저지른 학생이 출석 정지나 학급 교체 이상의 조치를 받으면 학부모도 특별 교육을 받아야 한다.또 교권을 침해한 학부모에 대해서는 교권보호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서면 사과, 재발방지 서약, 특별교육 이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교원지위법 개정을 추진한다.특별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도 부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비 오는 날 졸업식… 내일까지 최대 150mm 내린다

23일 오후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2023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졸업생이 이날 내린 빗속에서 꽃다발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를 맞은 이날부터 25일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영서, 충청, 전라, 경상 지역에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50∼120mm의 비가 예상된다.이 중 많은 곳은 150mm 이상 쏟아지겠다.

공공기관 평가위원 48%, 대상 기관서 금품 받아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담당한 평가위원 절반가량이 임기 중 평가 대상인 기관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감사원에 따르면 2018∼2020년 위원으로 활동한 323명 중 156명이 평가 대상 기관으로부터 강의료 등 금품을 수수했다.공공기관 경영평가는 대학교수나 변호사 등이 1차 평가를 맡는데, 위원은 기재부가 위촉한다.

‘12개 상임위 이전’ 세종의사당 규칙안 소위 통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총 12개 위원회를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하자는 국회 규칙안이 국회 첫 문턱을 통과했다.국회 운영위는 23일 국회에서 운영개선소위원회를 열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올해 초 제출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을 일부 수정해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통과된 규칙안에 따르면 예결위를 비롯한 세종시 소재 행정부처를 담당하는 정무위 기획재정위 교육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국토교통위 등 12개 위원회가 세종으로 이전한다.

A18면

초록빛 정원에 사계절이 오롯이

확 트인 정원 입구에 들어서면 일렬로 늘어선 분홍빛 배롱나무가 먼저 반긴다.정원은 공간의 조화가 핵심이기 때문에 ‘공백은 줄이고 여백은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안 씨는 “정원에는 아주 오래된 돌도 있고 우리보다 훨씬 먼저 태어나 뿌리를 내린 나무도 있다"며 “이런 자연을 접하면서 저절로 겸손함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그때 그 시절 추억을 상영합니다” [레거시 in 서울]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4층 허리우드 극장에선 최근 인기를 끄는 ‘오펜하이머’ ‘밀수’ 같은 최신 영화 대신 1959년 미국에서 제작된 고전 영화 ‘리오 브라보'가 상영 중이었다.한 70대 여성 관람객은 “유년 시절 서부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집안이 어려워 볼 수 없었다"며 “지금이라도 못 봤던 영화를 보기 위해 혼자 매일 극장을 찾는다"고 했다.관람객 임동구 씨도 “예전 히트 배우들이 나오는 재밌는 영화가 많고, 근처 밥집도 저렴해 자주 온다"고 말했다.

버스킹으로 춘천 달군 합창단… “내일 실력 제대로 보여드릴게요”

19일 저녁 강원 춘천시 삼천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울려퍼졌다.이번 공연은 춘천문화재단이 주최한 ‘2023 온세대 합창 페스티벌'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버스킹이다.47개 합창단이 지난달 13일부터 순차적으로 강원도장애인복지관, 춘천시립도서관, 석사천 야외무대, 의암공원 등 춘천시내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해경 기본급 올려준다더니… 예산 모자라자 수당 줄여

해양경찰이 올해 정부 방침에 따라 직원들의 기본급을 인상하면서 인건비 수백억 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예산 편성 뒤 기본급 인상이 이뤄지면서 인상분을 올해 예산에 편성하지 못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해경은 기본급 인상 부족분과 초과근무수당 예산 등을 모두 합쳐 올해 약 450억∼500억 원의 인건비가 부족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장속으로]50년 된 달성공원 동물원, 폭염에 지친 동물들 ‘헥헥’

22일 오후 1시 대구 중구 달성공원 동물원 침팬지 우리 앞에서 만난 양지인 씨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연신 “불쌍하다"고 했다.다만 동물원 이전까지는 아직 3년 이상 남은 만큼 동물들에 대한 각별한 관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오위숙 대구동물보호연대 대표는 “대구시가 이전 계획을 세운 상태라고 해도 3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지금 남아있는 동물들이라도 잘 보살피려면 노후화된 시설 가운데 일부라도 개선해야 하며 사육사 등 인력도 더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중 카페리 다시 뜨자… 중국 ‘보따리상’도 떴다

인천과 중국 도시를 오가는 한중 카페리가 여객 운송을 재개하면서 중국인 ‘보따리상'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스다오 항로도 22일 첫 운항 때 승객 370명 중 100여 명은 보따리상으로 추정됐다.해운업계는 10월까지 옌타이와 롄윈강 등 중국 도시를 잇는 나머지 5개 항로의 여객 운송이 재개되면 보따리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양 호수공원이 가을꽃 향기로 물든다

‘2023 고양가을꽃축제'가 다음 달 27일부터 10월 9일까지 경기 고양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경기도농업기술원은 축제 기간 선인장과 다육 식물을 전시하는 ‘선인장 페스티벌'도 진행한다.꽃전시관 입장료는 6000원이며 고양시민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고리형 홍보물로 복지 정보 알려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한 주택에 통장이 복지 정보가 담긴 문고리형 홍보물을 걸고 있다.강동구는 올해 주민등록 사실조사 기간에 주민등록 불일치 여부 조사와 함께 복지 정보가 담긴 문고리형 홍보물을 배포하는 ‘강동구 방방곳곳 문고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은평구 “마약류 노출 여부 확인하세요”

서울 은평구가 28일부터 마약범죄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마약류 익명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검사 대상은 마약류 노출 여부 확인을 원하는 모든 서울 시민이다.대마초, 코카인, 필로폰, 모르핀,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마약류 6종을 발견할 수 있는 마약류 간이 키트 소변검사로 진행된다.

이동통신사 매장서 스마트폰 이용법 배워볼까

서울시는 23일부터 이동통신 3사 매장 총 97곳을 ‘우리동네 디지털안내소'로 정하고 디지털 기기 이용법 무료 교육을 시작했다.이들 매장에선 이용 중인 통신사나 스마트폰 기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매장 영업시간 내에 교육을 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통신 3사 직영점 위주로 디지털안내소를 시범 운영한 뒤 수요와 효과를 평가하며 교육 제공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령시, TF팀 구성해 새 먹거리 찾는다

충남 보령시가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유치 등 미래 신산업 발굴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중점 사안 토론에서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앵커기업 유치 방안, LNG냉열산업단지 조성사업,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및 이차전지 기업 유치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보령의 제안 사업으로는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유치부터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유치, 정보통신기술 활용 보령형 스마트 수산물 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 탄소중립 및 에너지 관련 초중고교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18건이 제시됐다.

“막바지 여름 즐기자” 단양 수상 페스티벌 개최

충북 단양에서 늦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수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수상레저산업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군은 교육과 체험 중심의 이번 축제를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명품 수상 레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서 군은 5, 6월에 수상 레포츠 입문 및 안전교육 아카데미를, 7, 8월에는 수상 레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GS칼텍스, 14년째 여수서 희망 전해

GS칼텍스와 전남 여수지역아동센터는 2010년부터 14년간 희망에너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GS칼텍스 희망에너지교실은 그동안 여수 지역 아동 5300명이 꿈과 비전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사탐방, 환경인식 제고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올해는 여수 지역아동센터 14곳 아동 110명이 참여한 아프리카 음악예술 기반의 공연 ‘태양을 두드리는 아이들'을 발표했다.

프랑스인 소리꾼이 들려주는 판소리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30일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는 판소리의 미학'을 주제로 ‘책마루 문화 프로그램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전북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카메룬계 프랑스인 소리꾼 마포 로르가 강연자로 참여한다.우리나라에서 국악을 배우고 있는 로르는 이날 강연에서 그의 삶을 소리꾼의 길로 이끈 판소리의 매력과 의미, 소리꾼이 되는 과정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제주 찾은 외국인 “한국 음식 사랑해요”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외국인의 한식 소비 비율이 8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이 가운데 식사 관련 소비가 155억3000만 원이었고, 주류 및 음료 소비는 52억1000만 원으로 나타났다.국내 음식점업 세부 분류표상 한식·중식·일식·서양식·분식·제과점·피자·치킨전문점 등 10개 업종에서 사용한 소비액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들이 소비한 전체 금액은 92억2500만 원이었다.

인천시, 바이오 첨단기술 특화단지 유치 도전장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서 고배를 마신 인천시가 올 하반기 공모 예정인 ‘바이오 첨단기술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유정복 인천시장은 22일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을 만나 바이오 첨단기술 특화단지 유치와 인천시가 발족을 준비하고 있는 바이오포럼 운영 등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유 시장은 “인천 바이오산업의 역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송도에 터를 잡은 이후에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바이오 첨단기술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혜 논란 송도 R2 개발 전면 백지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 블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K-POP 시티’ 제안공모 사업을 전면 백지화한다고 23일 밝혔다.인천경제청은 “제안공모 공표, 기자간담회 개최, 주민 의견 수렴 등 투명하고 공정한 제안공모 추진 의지를 수차례 밝혔지만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고, 주민들 간의 갈등이 엄존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투자 의사를 타진해온 해외 유수 기업 M사를 비롯한 잠재 투자사 등이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 백지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23일 유정복 인천시장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 제안공모로 R2블록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더라도 상당히 시끄러울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후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내부 논의를 거쳐 전면 백지화를 결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멍멍! 반려견 무료 놀이터에서 산책하개∼”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한국이민사박물관 인근에 반려견 무료 놀이터가 지난달 문을 열었다.20일 놀이터에서 견주와 반려견이 산책을 하고 있다.

“경남에 공공헌책방 세워 문화자산 보존하자”

경남지역 전현직 교수와 시민사회단체가 “매년 1000만 권 이상 버려지는 헌책을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하자"며 경남에 ‘공공헌책방'을 만들자고 제안했다.또 “도교육청이 학습과 독서교육을 위해 여러 도서관을 운영하고 매년 새롭게 출판되는 좋은 책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도 “지역사회의 소중한 지적 자산을 가려내 보존하고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작업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좋은 책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의 회견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제안 취지에 공감한다"며 “내외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개그 속으로 풍덩… 부산서 국제코미디페스티벌 열린다

아시아 최초 대규모 코미디 축제인 부산 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부산 곳곳에서 열린다.29일과 30일에는 동구 부산역 광장과 중구 유라리 광장에서 찾아가는 배달공연 ‘코미디 오픈 콘서트'가 개최된다.31일부터 9월 3일까지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에서 야외 코미디 공연인 ‘코미디 스트리트'가 관객을 맞는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 연임

인제대 제9대 총장에 전민현 전 총장이 재차 임명됐다.인제대 관계자는 “전 신임 총장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인제대가 예비 지정되는 등의 성과를 낸 점을 이사회가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전 신임 총장은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재료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판/게시판]부산 外

영화, 공연, 배우, 영화감독 초청 토크 등.부산시 하반기 해양치유 프로그램 운영=선착순 접수.

울산도시철도 시대 활짝… 2029년 1호선 개통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3일 오전 11시 반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심의 의결했다.울산도시철도 1호선은 울산시가 2020년 12월 기재부에 타당성 재조사를 신청한 지 2년 8개월여 만에 통과됐다.

부산시-에스티아이… 반도체 시설 건립 협약

광섬유 제조기업 ㈜에스티아이가 부산 기장군에 전력반도체 시설을 건립한다.부산시는 에스티아이와 전력반도체 소재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총 3000억 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용지에 웨이퍼 등 전력반도체 소재 생산 시설을 짓는다.

“강아지-고양이 집사라면 놓치지 마세요”

이 대표는 반려동물 공공 예절, 반려동물 행동 교정 요령, 보호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반려 문화 소개 등을 주제로 소통의 장을 연다.27일에는 동물 행동 교정 전문가이자 국내 최초 ‘수레이너'로 알려진 설채현 원장이 ‘반려견,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주제로 강연한다.행사장에서는 약 50개의 반려동물 용품 업체가 의류, 간식,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시중보다 싸게 판매한다.

“옛 그림의 세계로 빠져 보세요”

22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도청 동락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레플리카 특별전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윤양수 포스코스틸리온 대표이사가 겸재 정선의 내연산 삼용추도를 보여주고 있다.특별전은 다음 달 22일까지 열린다.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후속 대책 추진 잰걸음

경북 포항시가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후속 대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먼저 시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경북도 등과 함께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한다.또 국내 이차전지 분야 석학과 전문가, 이차전지 선도기업들이 참여하는 ‘전지보국 전문가 자문단'도 신설해 이차전지 글로벌 초격차 선도를 위한 포항의 역할과 특화단지 향후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대구판/게시판]대구 外

상가 임대차 관련 상담 및 법적 자문.사전 전화 예약 후 방문 상담.

A19면

시진핑 “브릭스 회원국 확대를”… 브라질 “美-G7 대항마 아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브릭스를 통한 반서방 세력 규합에 나선 가운데 인도, 브라질이 공개적인 이견을 보였다.24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15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남아공 대통령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떤 국가는 패권을 잃지 않기 위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제멋대로 탄압하고 있다"며 반미 연대를 강조했다.하지만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브릭스에 대해 각각 “미국이나 주요 7개국의 대항마가 아니다”, “글로벌 사우스의 플랫폼"이라며 다른 목소리를 냈다.

佛, 원전 수명 최대 50년까지 첫 연장

유럽의 원전 강국 프랑스에서 원자로 수명이 최대 50년까지 연장된 첫 원전이 나왔다.원전 수명이 50년까지 연장된 것은 프랑스 원전업계 사상 처음이다.앞서 2021년 프랑스 당국은 1980년대에 운영을 시작한 32개 원자로의 가동 연한을 당초 4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는데, 이번에 심사를 통해 실제 연장 승인이 이뤄진 사례가 나온 것이다.

러몬도 27일 방중… 美 “中침체 원치않아”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총괄하는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27∼30일 중국을 방문한다.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러몬도 장관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한다"며 “미국은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으며 공급망 탄력성을 확보하고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디리스킹'을 추진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러몬도 장관은 ‘미국이 중국의 경기 둔화 및 침체를 원한다'는 중국 일각의 시각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전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의 부진은 미국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산불 계속… 잿더미서 시신 20여구 발견

22일 그리스 수도 아테네와 인접한 마을인 하시아에서 산불을 진압하던 소방관이 솟구치는 화염을 뒤로한 채 다급하게 손짓을 하고 있다.이날 그리스 동북부를 휩쓴 산불로 에브로스 지역에서는 불에 탄 시신이 20여 구 넘게 발견됐다.

파키스탄 산골 케이블카 274m 상공서 멈춰… ‘공포의 16시간’

케이블카는 제2롯데월드 타워 높이의 절반쯤인 274m의 허공에 매달려 있었다.구조 작전은 파키스탄군의 주도로 진행됐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고가 외진 산악지역에서 발생한 탓에 구조헬기가 도착하는 데만 4시간 넘게 걸렸다고 한다.

A20면

“저 장면이 원작에 있었나?”… ‘소설-영화-뮤지컬’ 3색의 묘미

뮤지컬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레베카’ 등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뮤지컬 대작들이 올해 잇달아 공연되고 있다.원작 소설, 영화와 다른 뮤지컬만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바리케이드 전투 전 청년들 독려하는 장발장, 소설엔 없어 1885년 영국 웨스트앤드에서 초연된 후 53개국에서 약 1억3000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862년 발표한 동명 소설의 서사를 따른다.

해체한 그룹, 열성팬이 AI로 재결합시켜

한 유튜브 채널에 1일 올라온 동영상 소개 글이다.15년 차 VIP 출신이라고 밝힌 채널 운영자 NEWPLE이 직접 빅뱅 스타일의 곡을 만들어 부른 뒤 AI로 빅뱅 멤버들의 목소리를 입힌 영상이었다.특정 기간 동안 활동한 뒤 해체하는 프로젝트 그룹의 팬들이 주로 모인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기억해야 폭력의 역사 끊어”

책 ‘백년 동안의 증언'을 펴낸 김응교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는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김 교수는 “학살을 목격한 시인은 어둠에 압도되지 않고 현실을 고발했다"며 “이 시를 만난 뒤 폭력을 증언하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것이 내가 문학을 연구하는 이유임을 깨달았다"고 했다.그해 김 교수는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다룬 문학작품을 연구해 논문 ‘1923년 9월 1일, 도쿄'를 발표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동 증축 않고 지하공간 활용”

개관 35주년을 맞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서울 중구 서소문본관을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한다.서울시립미술관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시동 건물이 준공 22년이 지나며 낡았고, 편의시설과 수장 및 전시 공간이 부족해 리모델링과 증축을 한다"고 밝혔다.미술관에 따르면 리모델링 뒤에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전시동 전면부 파사드는 보존되며, 전시동을 증축하지는 않는다.

A21면

[오늘의 채널A]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정치권 반응은…

일본이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국회에서 23일 촛불집회를 했다.국민의힘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 가운데 정치권의 공방을 짚어본다.

A22면

“몸 아파 병원 가도 이상 없으면 우울증 탓일 수 있어요”

자영업자인 김모 씨는 최근 기억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자 치매를 의심해 병원을 찾았다.윤 교수는 “치매는 기억력뿐 아니라 인지·실행기능과 지남력 상실, 우울감, 환청과 같은 여러 가지 정신행동 증상이 나타난다"면서 “고령이라는 사실과 치매의 주요 증상들로 미루어 짐작해 진단 없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치매가 아닌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있고 치매로 진단되더라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더 악화하지 않도록 치료받아야 한다.

[전문의 칼럼]암 환자의 만성질환 관리, 항암치료만큼 중요

건강검진을 통한 암의 조기 발견과 수술, 다양한 암 치료제 개발 등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졌다.암 환자 3명 중 2명은 고혈압 약을 잘 복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문제는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관리하지 못하면 힘겹게 암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치고도 급성 심근경색증, 뇌경색, 뇌출혈 등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을 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화 그리는 의사들]〈286〉도파민 이야기

A23면

“국공립 어린이집에서도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로 놀아요”

16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국공립 천마어린이집.공교육-사교육 영어 격차 해소 천마어린이집에서는 올해부터 ‘원어민 영어 교실’ 수업을 진행한다.구 차원에서 영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밤늦게까지 돌봐주니 안심… 부산-충북-충남서도 ‘늘봄학교’ 시행

초등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오후 8시까지 방과 후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다음 달부터 전국 459개 초교에서 운영된다.이를 위해 교육부와 교육청은 늘봄학교 시범 운영 학교를 대상으로 사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재정 및 인력 투입에 나섰다.교육부는 2학기 늘봄학교 시범 운영 확대를 위해 교육청에 늘봄학교 전담 공무원 101명을 배치한다.

A24면

“선발투수-오른손 타자 모자라… 스몰볼로 日-대만 꺾겠다”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류중일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6월에 발표한 대표팀 엔트리 가운데 지금은 페이스가 떨어진 선수가 적지 않다. 국민들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당연히 또 금메달을 딴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다"면서 이렇게 말했다.류 감독은 “현재 KBO리그를 이끄는 선수들은 대부분 30세 이상"이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을 한국 야구 세대교체의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결과는 물론이고 경기 내용도 좋아야 대표팀 젊은 선수들이 3년 뒤 월드베이스볼클래식까지 바라보며 성장할 수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한국 야구 발전의 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인 허벅지 부상… 내달 A매치-亞게임 초비상

이강인이 이번엔 왼쪽 허벅지를 다쳤다.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앞서 18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강인을 9월 A매치에 뛰게 한 뒤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보내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이강인은 다음 달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국내 최대 상금 한화클래식 오늘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 2023'이 24일 강원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한화클래식 우승 상금은 3억600만 원으로 이번 시즌 투어 대회 중 가장 많다.우승 상금은 지난해보다 5400만 원 많아졌다.

높이뛰기 우상혁 세계선수권 6위

우상혁이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의 기록으로 6위에 그쳐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우상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2m35를 넘으면서 한국 육상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올해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2m36을 1차 시기에 넘은 잔마르코 탐베리가 차지했다.

[오늘의 운세/8월 24일]

A27면

“한국이 6·25 이겨냈듯 우크라도 꼭 승리”

24일은 1991년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날을 기리는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이다.최근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항구를 공격한 사실에 대해서는 ‘식량 테러'라고 규정했다.포노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 영토 3분의 1이 러시아가 매설한 지뢰와 불발탄으로 위협받고 있어 추수를 앞두고 농민들도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최근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뢰탐지기, 지뢰제거장비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며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신진서 9단, ‘바둑계 올림픽’ 응씨배 우승

한국 바둑 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이 세계 최대 바둑 대회인 응씨배 정상에 올랐다.신 9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단일 바둑 대회로는 최고 상금인 40만 달러와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신 9단은 응씨배 우승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통산 5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일 검찰 친선 축구대회 5년여만에 다시 개최

한일 검찰 간 친선 축구대회가 5년여 만에 재개된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5∼27일 일본 검찰 관계자 75명을 초청해 ‘한일 형사사법 교류 워크숍 및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한다.2018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축구대회 이후 약 5년 5개월 만이다.

이동석 석전자 회장, 고려대 1억 기부

고려대는 이동석 석전자 회장이 경영대학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이 회장은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린 발전기금 기부식에서 “고려대 역사와 함께해 온 경영대학이 시대의 요구에 발맞추고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글로벌 최고의 명문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이 회장은 2020년에도 경영대학에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KBS 이사장 서기석 씨

KBS 이사장으로 서기석 이사가 23일 선출됐다.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서 신임 이사장은 제2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청주·수원지법원장, 서울중앙지법원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냈다.

[인사]아주대학교 外

美 동물원서 태어난 민무늬 기린

지난달 31일 미국 테네시주 브라이츠 동물원에서 반점이 없는 민무늬 기린이 태어났다.민무늬 기린은 이 새끼 기린이 지구상에서 유일하다.동물원 설립자 토니 브라이트는 “1972년 일본에서 무늬가 없는 기린이 태어났다는 기록이 마지막 사례"라고 말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100년 준비”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23일 경기 성남시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2023년 삼양그룹 조회'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삼양그룹 조회는 김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김 회장은 “올 상반기 헝가리에 수술용 봉합사 공장을 준공하고,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오스 생산공장을 증설하는 등 스페셜티 사업 강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스페셜티 및 글로벌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고]권오현 전 불교방송 전무 별세 外

부고]권오현 전 불교방송 전무 별세 外

A28면

日고교야구 꿈의 무대 ‘고시엔’… 응원 열기가 36도 폭염 이겼다[글로벌 현장을 가다]

일본의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지난해 6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무라카미 RADIO'에서 어린 시절 야구장에 대한 기억을 꺼냈다.특히 전국의 모든 고교 팀이 지역 예선부터 경쟁하는 8월 대회가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며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H2’ 등 일본의 수많은 스포츠 만화가 묘사하는 일본 고교야구 대회가 바로 ‘여름 고시엔'이다.

A29면

[DBR INSIGHT]AI 챗봇, 인간의 모습이어야 하나

미국 뉴욕에서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던 한 여성이 인공지능 챗봇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다 최근 결혼까지 했다.문제는 사용자와 챗봇의 인격적 관계가 깊어질수록 사용자가 챗봇과 보내는 시간은 늘고 실제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은 줄어든다는 것이다.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챗봇이 역으로 사용자를 더 고립되도록 만들 수 있다.

죽방멸치 한 마리의 가격[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00〉

지난달 물고기를 주제로 강연할 때 은갈치와 먹갈치 중에서 어떤 게 더 맛있는가를 묻는 청중이 있었다.남해군 지족해협에 설치된 죽방렴은 물고기가 갇히는 발통 내부 재질이 대나무발로 돼 있어 멸치의 손상을 최소화한다.반면 사천만 일대에 있는 죽방렴은 대나무발을 사용하면 강한 물살에 무너질 우려가 있어 그물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다.

A30면

[횡설수설/김재영]‘50년 만기 주담대’ 막차 쏠림 혼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처럼 대출을 부추기는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반백 년 대출'로도 불리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얘기다.출시 두 달이 채 안 된 상품이 철퇴를 맞은 것은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의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지목했기 때문이다.

[광화문에서/황규인]‘지방’이 낸 구멍 ‘중앙’에서 막아라?

세계 최고 레벨의 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원 최강 팀은 현재 ‘레드불'이다.레드불은 올해 열린 12차례 그랑프리에서 전부 우승했다.이런 구조가 가능했던 건 지금까지는 ‘지역'에서 어떻게든 하얀 코끼리를 잡아 오기만 하면 ‘중앙'에서 먹이를 댔기 때문이다.

통일부, 부처의 특수성 살린 새 역할 찾아야[동아시론/박원곤]

통일부가 다시금 큰 변화 앞에 섰다.남북관계 특수성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통일부가 보편적 국제규범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복합 통일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세계질서 측면은 외교부의 이해도가 높겠지만, 남북관계 경험을 축적한 통일부의 전문성을 살려야 한다.

[고양이 눈]숲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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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이진영]완공 6년 만에 철거 얘기 나오는 박원순의 랜드마크

서울역 고가를 재활용한 공중 산책로 ‘서울로 7017'이 서울역 일대를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철거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서울역 고가도로는 ‘불도저 시장’ 김현옥이 주도하고 건축가 김수근이 구상한 ‘서울 입체도시화 프로젝트'로 1970년 완공돼 2006년 안전진단에서 철거 대상 판정을 받았다.전임 시장들처럼 박 전 시장도 “빠른 시간 안에 철거"하자는 쪽이었으나 2014년 재선에 도전하면서 돌연 입장을 바꿔 미국 뉴욕의 명물인 ‘하이라인'처럼 재활용하겠다고 공약한 뒤 당선 직후 하이라인까지 날아가 사업 개시를 선언했다.

[사설]“범죄 대응 위해 의경 부활 추진”… ‘군 병력 부족’ 현실 고려 했나

정부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이상 동기 범죄’ 등 흉악범죄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의무경찰 재도입을 추진하겠다고 어제 밝혔다.이후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제 의경이 다시 필요해졌다는 정부의 태도는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흉악범죄가 잦아들고 군 병력 부족이 부각되면 의경 존폐 논란이 또 벌어질 수 있다.

[사설]포털 AI 개발, 언론사 뉴스 무단 사용은 저작권 침해

네이버가 24일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AI 개발 업체들이 언론사 동의나 허락 없이 뉴스 콘텐츠를 사용해 저작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그럼에도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포털업체들이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저작권에 의한 정당한 대가 지불마저 외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 할 수 있다.국내외 AI 개발업체들은 뉴스 저작권자와 AI 개발 과정에서의 콘텐츠 이용 기준을 협의하고 AI 학습 데이터 출처 공개, 뉴스 콘텐츠 이용 방식, 저작물에 대한 대가 산정 기준 등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사설]준조세성 부담금 22조… ‘사실상 꼼수 增稅’ 과감히 손질해야

담뱃값이나 전기요금에 붙는 부담금은 세금이 아니지만 기업과 개인이 세금처럼 내야 한다.연간 부담액은 28년 만에 188배로 늘었지만 걷힌 돈 대부분은 지금 감염병, 저출산 대응 등 전혀 다른 용도로 쓰인다.한국전력이 전기요금을 걷을 때 3.7%씩 추가 징수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은 지출하는 금액보다 매년 2조 원 이상 더 걷힌다.

지키고 싶은 사랑[이은화의 미술시간]〈281〉

이른 성공으로 귀족적인 삶을 누렸지만, 세 자녀와 아내를 일찍 여의고, 파산과 생활고로 비참한 노년을 보내던 시기였다.어쩌면 화가는 지켜주지 못한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을 이 그림에 담고자 했는지도 모른다.해로한 성경 속 부부가 자신과 아내이길 바라면서.

B1면

“당국 장려한 ‘50년 주담대’, 빚 주범이라니” 은행 혼란

금리 상승기에 취약차주를 보호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출시됐던 5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올해 초 가장 먼저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내놨던 Sh수협은행은 이달 내 가입 연령을 만 34세로 제한할 방침이다.최근 은행권이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을 축소하는 건 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우회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는 금융당국의 우려 때문이다.

1970년 이후 출생 ‘오너가’ 회장-부회장 64명… 세대교체 가속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주요 중소·중견기업 오너 일가 중 1970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회장’ 또는 ‘부회장'이 6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여성 중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유경 신세계 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등이 경영 전면에서 활약하고 있다.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등 199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도 8명 있었다.

나이키株 43년만에 9거래일 연속 하락

미국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주가가 1980년 상장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9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최근 경쟁 브랜드 ‘언더아머'가 실망스러운 성적을 발표한 가운데 나이키의 실적 부진까지 겹쳐 글로벌 소매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2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나이키 주가는 주당 101.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B2면

공익재산으로 골프회원권 사고 손녀 유학비 내고… 53곳 적발

A공익법인은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는 이사장 손녀의 등록금을 약 3년간 법인 돈으로 냈다.공익법인에 출연한 토지에 법인 돈으로 사주 일가를 위한 고객의 개인 시설을 지은 사례도 적발됐다.B공익법인의 이사장 일가는 공익 목적으로 토지 등을 출연해 놓고 그중 상당한 면적에 자신들을 위한 시설을 지었다.

64곳 참여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구직자들이 대거 몰렸다.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채용 박람회에는 총 64곳의 금융사가 참여했다.

기업 체감경기 두달째 뒷걸음… 전망도 불투명

중국 내수 부진과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여파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두 달째 뒷걸음질쳤다.23일 한국은행의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 산업 업황 실적 BSI는 71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지난달 2포인트 떨어진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장기 평균인 77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호우 피해농가에 최대 520만원 특별위로금

6,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최대 520만 원의 특별지원금이 지급된다.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작물 피해가 크거나 가축이 폐사한 피해를 본 경우에는 대파대, 특별위로금 등을 포함해 기존 지원금과 비교해 약 3배 인상된 수준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우선 호우 피해를 입은 농가가 작물과 가축을 다시 키울 때까지 소득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대 520만 원의 특별위로금을 지급한다.

금감원 퇴직자 재취업 1위는 김앤장… “로비스트 통제 필요”

금융감독원 퇴직자가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재취업한 직장은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법률사무소인 것으로 확인됐다.금감원 퇴직자가 재취업을 하기 위해선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윤 의원은 “금감원 검사의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로비스트는 내부 시스템으로 통제돼야 한다"며 “금감원 임직원의 규제 준수 마인드가 민간에 공유되는 차원의 재취업이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B3면

아파트도 맞춤 주문… 아이 있는 집은 드레스룸 대신 놀이방

재택 업무가 많은 사람은 거실 대신 ‘홈 오피스'를 넓힌다.최근 1인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초개인화’ 주거 공간 수요가 늘면서 맞춤형 아파트 평면이 개발됐다.내부에 벽이 없어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공간을 구획하고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모듈화된 바닥·벽체·화장실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식음업장 34곳… 위생등급심사 ‘매우 우수’ 인증받아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식음업장 34곳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접객업소 위생 등급 심사에서 ‘매우 우수’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위생 등급제는 음식점 위생을 평가해 등급을 지정하는 제도.매우 우수, 우수, 좋음 등 총 3단계 등급을 부여하며, 2년마다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

현대차, 中사업 부진에 충칭공장 매각 나서

현대자동차가 중국에 가장 마지막으로 지었던 충칭 공장 매각에 나섰다.생산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 2개 중국 공장 운영체제를 구상하고 있는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중국 관리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최근 충칭 공장 토지사용권과 생산시설 등을 6800억 원에 매물로 내놨다.

한화오션, 2조원 유상증자 “2040년 매출 30조원”

한화오션이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방산 인프라, 친환경 선박, 해상풍력, 스마트 야드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한화그룹이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한화오션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2조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B4면

자체 개발 독감 백신, 생산-검수까지 자동으로

22일 오후 경북 안동시의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생산공장 ‘안동 L하우스’. 자체 개발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출하를 하루 앞두고 공장 전체가 분주한 모습이었다.또 생산 과정에서 백신 바이러스의 변이 가능성이 낮아 예방 효과도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5년 국내 최초로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개발한 데 이어 2016년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 백신을 개발했다.

“상온서 양자컴퓨터 구현 가능성”… 원자력연구원 등 후보 물질 확인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상온에서 대규모 양자 얽힘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확인했다.양자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영하 273.15도에 가까운 극저온 환경을 구현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국제 공동 연구팀은 이번에 영상 27도 실온에서도 양자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확인한 것이다.

재출시한 ‘김혜자 도시락’… 반년만에 1000만개 돌파

GS25는 편의점 도시락의 대명사인 ‘김혜자 도시락'이 출시 6개월 만에 1000만 개 넘게 팔렸다고 23일 밝혔다.출시 6개월간 전체 도시락 상품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특히 김혜자 도시락을 구입하는 고객들의 평균 지출이 일반 상품 구매자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나 가맹점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옷 어때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 2023'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장광효·박현주 디자이너가 친환경 소재로 만든 옷을 입고 런웨이를 걷고 있다.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친환경·기능성 소재, 패션의류 및 액세서리 등이 전시된다.

‘악성 임대인’ 310명이 떼먹은 전세금만 1조3000억

세입자의 전세금을 상습적으로 떼먹은 ‘악성 임대인'이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HUG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을 통해 대위변제를 3번 이상 해준 집주인 중 연락이 끊기거나 최근 1년 동안 보증 채무를 한 푼도 갚지 않은 이들을 악성 임대인 명단에 올린다.HUG가 악성 임대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금은 총 1조3081억 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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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뇌 닮은 AI반도체 개발… 삼성-SK도 추진

IBM이 뇌를 모사한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해 공개했다.엄청난 양의 연산을 수행하지만 사용하는 에너지는 매우 적다.최근 대규모 학습을 기반으로 하는 생성형 AI가 정보기술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며 인간의 뇌처럼 적은 에너지를 사용해 많은 양의 연산이 가능한 AI 반도체 개발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왔다.

[지표로 보는 경제]8월 24일

지표로 보는 경제] 8월 24일

세계최대 이통 표준단체 3GPP… 삼성전자, 부의장 3명 동시 배출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인 3GPP 표준회의에서 부의장 3명을 동시에 배출했다고 23일 밝혔다.3GPP는 1998년 설립된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다.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 애플, 에릭손, 노키아, 화웨이 등 전 세계 주요 이동통신 관련 기업과 단체가 참여해 표준 정립을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 불황에도 ‘고속 페달’… 전기차 저가모델 확대

테슬라가 글로벌 경기 침체기에도 가격 인하 전략을 고수하며 저가 모델 확대 전략에 나서고 있다.테슬라는 경기 위축으로 전기차 성장성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수요 확충을 위해 저가 모델 확장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미국 자동차 시장 분석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저가 정책을 고수 중인 테슬라를 제외한 미국 내 전기차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많아진 103일분이다.

전주 롯데百 프리미엄 식품관, 오늘 개관… 전국 맛집 들어서

23일 롯데백화점 전주점 식품관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둘러보고 있다.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올해 2월부터 총 7개월간 기존 식품관을 ‘프리미엄 식품관'으로 리뉴얼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24일부터 모든 구역의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전주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서울 등 전국 유명 맛집을 유치했다.

SKT ‘멀티 LLM’ 추진… “기업-공공용 AI 시장 맞춤형 서비스로 공략”

SK텔레콤이 기업·공공용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사와 타사의 거대언어모델을 조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 LLM 전략'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에서 추진 중인 LLM 기반 시범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LLM 기반 서비스 구축 프로젝트도 개별 기업과 함께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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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게임 전시회에 ‘K-게임’ 출격… 콘솔 위주 유럽-북미 공략

세계 3대 게임 전시회 중 하나인 ‘게임스컴 2023'에 국내 업체들의 출시 예정작들이 등장했다.올해 글로벌 게임 업체들이 E3 불참을 선언한 뒤 행사 자체가 취소되면서 게임스컴이 유럽과 북미 시장을 통틀어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전시회로 떠올랐다.주최 측인 독일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게임스컴 행사에 전시관을 낸 한국 기관 및 기업은 22곳이다.

KG모빌리티 노사 ‘14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

KG모빌리티가 2023년 임금 및 단체 협약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열었다.올해 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한 KG모빌리티는 ‘14년 연속 무분규 협상'이라는 이정표를 남겼다.23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전날 경기 평택 본사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서 정용원 대표,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등 교섭위원들이 참석해 합의안에 서명했다.

5년만의 재출시 앞둔 기아 레이 EV 사전계약

기아가 다음 달 출시되는 전기차 ‘더 기아 레이 EV'의 사전 계약을 24일부터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인 레이 EV는 2018년 단종 이후 다음 달 5년 만에 재출시될 예정이다.레이 EV는 지난해 출시된 ‘더 뉴 기아 레이'의 디자인에 14인치 알로이 휠과 육각형 충전구를 적용한 전면부 센터 가니시 등 전기차 전용 요소를 적용했다.

상품성-가격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볼보 ‘C40 리차지’

볼보자동차의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의 연식 변경 모델이 이달 국내에 출시됐다.전기차 수요가 커지면서 향후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지난해 2월 처음 국내에서 선보인 C40 리차지는 ‘XC40’ 리차지와 함께 볼보차의 친환경, 전동화 전략을 이끄는 핵심 모델로 꼽힌다.

D4면

세계 명화에 ‘칡서’ 입체감 더했다… 색채마술사 ‘안중선’의 명작

고대 신관들이 점을 친 후 국가의 운명 등 중요한 점괘를 칡붓으로 기록한 ‘칡서'의 국내 대표 작가 안중선 화백이 색채 마술사로 조명받고 있다.세계명화 아트페어 공동대표인 안 화백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공연 예술의 메카인 서울 대학로 본점이 특색 있는 아트 플레이스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동남아 내방객들 또한 많이 찾고 있다.안 화백은 “이번 세계명화 아트페어 본점에서의 프린트 메이킹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작품을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심신 치유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