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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12m 밑 방류… 후쿠시마 앞바다 수면엔 아무 흔적 없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 도쿄전력은 24일 오후 1시 3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하고 있던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시작했다.도쿄전력은 이날 원전 내부에 설치한 오염수 이송 펌프를 가동해 원전에서 1km 떨어진 바다에 방류를 진행했다.도쿄전력 측은 방류된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ℓ당 43∼63Bq로, 일본 측이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치보다 크게 낮다고 밝혔다.

公기관 기금운용간부, 1000만원 뒷돈 받고 옵티머스에 투자

2019년 1조6000억 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 직전에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에게 2억 원의 펀드 투자금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서민 투자금 끌어다 의원에게 2억 원 환매 금감원은 24일 라임 펀드와 관련해 “2019년 10월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인 그해 8, 9월 4개 라임 펀드에서 투자 자산 부실 등으로 환매 대응 자금이 부족해지자 다른 펀드 자금과 운용사 고유자금을 이용해 일부 투자자들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줬다"고 발표했다.금감원은 ‘A중앙회와 B상장사, 다선 국회의원'을 특혜성 환매의 수혜자로 지목하면서 “라임 측은 특혜성 환매를 해줌으로써 4개 펀드 투자자의 손실을 다른 펀드 투자자에 전가했다"고 밝혔다.

‘푸틴에 반란’ 프리고진,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모스크바를 향한 무장반란 꼭 두 달 만인 23일 의문의 비행기 추락으로 숨졌다.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에 따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사망의 배후에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이 있을 것이란 관측은 지배적이나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프리고진의 전용 비행기를 추락시켰는지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화평법 ‘킬러규제’ 푼다… 화학물질 등록기준 年 0.1t → 1t

정부가 올해 안에 법을 개정해 신규 화학물질 등록 기준을 연간 100㎏ 이상에서 유럽연합 기준인 1t 이상으로 완화하고, 화학물질 위험도에 따라 사업장을 차등 관리하겠다고 밝혔다.회의에서는 산단 입지 규제, 화학물질 관리 등 환경 규제, 외국인 인력 활용 등 고용 규제 등 3개 분야의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환경부는 신규 화학물질을 제조하거나 수입할 때 개별 원료의 유해성 정보 등을 등록하는 기준을 기존 ‘100kg 이상'에서 ‘1t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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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부, 삼중수소 농도 1시간마다 확인… 방류 현장 IAEA와 핫라인

연구원 수십 명의 시선이 일제히 스크린으로 쏠렸다.스크린엔 일본 도쿄전력이 막 공개한 방류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 수치가 떠 있었다.정부가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동시에 가동한 ‘모니터링팀'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日대사관 앞 등서 대학생-시민단체 ‘방류 반대’ 집회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등에선 종일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반경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등 진보 성향 대학생 단체 60여 명이 주한 일본대사관이 있는 종로구 트윈트리타워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대학생 중 일부는 미리 건물 내부에 들어간 후 일본대사관이 있는 8층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野, 오염수 장외투쟁… 與 “국민 불안 조장”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본격 장외투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당내에서 “원내 1당이 관련 대책 입법에 집중해야지 국회 밖으로 나가는 것이 맞느냐"는 우려와 함께 “대책 없이 우왕좌왕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민주당은 24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과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5일 광화문에서 대통령실까지의 거리행진 집회와 26일 광화문 집회 일정을 확정했다.27일엔 일본 후쿠시마에서 일본 사민당이 여는 항의 집회에 민주당 우원식, 양이원영 의원이 정의당 강은미 의원과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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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 오염수, 韓 도달 4~5년 걸릴듯… 태평양 한바퀴 돌아”

24일 해양에 방류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국내 해역에 흘러오기까지는 최소 4, 5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올 2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공동으로 시행한 오염수 해양 확산 시뮬레이션을 통해 오염수가 방류 4, 5년 뒤에 국내 해역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또 방류 2년 뒤인 2025년 제주 해역에 일시적으로 ℓ당 0.0000001㏃ 농도의 삼중수소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中, 日수산물 수입 전면중단… 러, 검사 강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24일 중국 해관총서는 일본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직후 ‘2023년 제103호 해관총서 고시'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방류 개시 전인 이날 오전 담화문을 내고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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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홍차… 병원서 추락… 푸틴 정적 잔혹사

비행기 추락으로 숨진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마찬가지로 석연찮은 죽음을 맞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은 부지기수다.푸틴 정권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합병 시도 등에 비판적이었던 보리스 넴초프 전 러시아 부총리는 2015년 모스크바 도심에서 괴한 총격으로 숨졌다.앞서 푸틴 정권의 체첸 탄압을 비판한 언론인 안나 폴릿콥스카야가 2006년 같은 방식으로 사망했다.

푸틴의 공포정치… 바그너그룹 일부 “복수하겠다”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에게 반기를 든 인물을 숙청하는 ‘공포 정치'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프리고진의 사망 당일 벨라루스 내 몇몇 바그너 기지가 해체됐고 일부 용병은 호송대를 꾸려 벨라루스를 떠났다고 전했다.리언 패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은 CNN에 “러시아 정부가 아프리카, 아시아 등 바그너그룹이 활동하는 지역에서 용병들에 대한 지휘권을 주장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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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5500명에 2조원 금융사기

금융감독원이 24일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한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은 문재인 정부 시절 연이어 발생해 도합 2조 원이 넘는 피해를 만든 대규모 금융범죄다.옵티머스 사태로 1000여 명의 투자자가 5000억 원대 피해를 입었다.한편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 장하원 대표가 2017년 설립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도 펀드 부실을 알고도 돌려막기로 2년 가까이 신규 투자자를 끌어모아 2500억 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켰다.

檢, ‘3大 펀드사기’ 재수사 속도… 환매-횡령 자료 확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라임자산운용의 특혜성 환매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횡령 혐의 등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검찰의 재수사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검찰은 올 초부터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디스커버리펀드 등 지난 정부 때 부실수사 의혹이 일었던 ‘3대 펀드 사기'에 대한 재수사를 진행 중이다.라임 사태는 2019년 10월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4500여 명에게 1조6000억 원대 피해를 입힌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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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산단에 첨단기업-카페-병원 허용… ‘청년 산업캠퍼스’로

앞으로 노후 국가산업단지에 편의점, 체육·문화시설이 더 많이 들어올 수 있게 된다.법률이나 회계·세무, 금융 등 서비스 업종도 산단 입주를 허용해 기업을 지원하도록 한다.1만 명당 34개 있는 병원, 노후 산단에는 1개 산업부에 따르면 착공 후 20년이 넘은 노후 산단은 지난해 말 471개로 전체 산단의 37%를 차지했다.

내년 외국인 근로자 12만명 이상으로 늘린다

정부가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에 12만 명 이상의 외국인 근로자를 국내에 들여온다.비수도권에 한해 주조, 용접, 금형 등의 뿌리산업 300인 이상 중견기업도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게 된다.현재 300인 미만 중소기업만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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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살기 때문에 우주 개발해야”… 印, 50년 뚝심투자로 달착륙

‘303만 원. ' 23일 달 착륙에 성공한 인도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이다.한국 1인당 GDP의 6% 수준인 인도가 세계에서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찬드라얀 3호'의 달 착륙을 성공으로 이끈 인도우주연구기구가 설립된 것도 1969년이었다.

‘문레이스’ 2차전은 자원확보戰… 한국, 2032년 달착륙 계획

인도의 달 탐사선이 사상 처음으로 달 남극에 착륙하면서 우주 강대국의 달 탐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미중은 모두 2030년대 전후 달의 남극 부근에 달 기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달 기지 건설 움직임을 자원 탐사 및 채굴을 위한 정지 작업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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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찰위성 2차발사도 실패… “3단 추진체 오류, 10월 3차발사”

북한이 24일 새벽에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발사 2시간 25분 뒤인 오전 6시 15분경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제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 사고 발생'이란 제목으로 “만리경-1호를 실은 천리마-1형의 2차 발사를 단행했다"며 “1계단과 2계단은 모두 정상비행했지만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고 보도했다.1차 발사 실패 때 북한은 발사 2시간 30분 만에 2계단 발동기의 시동 비정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野 ‘8월 국회 오늘 조기종료’ 강행 처리… 與 “이재명 체포안 표결 피하려는 꼼수”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시기를 고려해 8월 임시국회 회기를 25일 조기 종료시키는 안건을 24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다.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상임위 간사들은 본회의에 앞서 민주당 출신인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민주당이 제출한 회기 수정안 상정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막지 못했다.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회기 변경의 건을 처리해주지 않으면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 쟁점 법안의 본회의 상정을 다시 요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네이버, 한국어 AI챗봇 공개… 뉴스 이용료 지급 안밝혀 논란

네이버가 한국어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 표현을 포함해 한국 사회의 제도와 법 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생성형 AI"라며 해외 빅테크의 서비스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한국신문협회는 22일 AI의 데이터 학습으로 뉴스 저작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 기업에 ‘뉴스 저작물에 대한 적정한 대가를 저작권자에 지급하도록 보상 체계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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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균용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 위헌 소지”… 도입 철회 가능성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김명수 현 대법원장이 추진해온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 제도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며 부정적 의견을 피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이 후보자가 대법원장에 임명되면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 제도가 철회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이균용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 위헌 소지” 2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 후보자는 평소 가까운 법조인 등에게 대법원의 형사소송규칙 개정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고 한다.

이번엔 하천 산책로… 성폭행하려 여성 풀숲 끌고간 40대 검거

전북 전주시에서 하천변을 산책하던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전주완산경찰서는 24일 산책 중인 여성을 뒤따라가 덮친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A 씨는 23일 0시경 전주시 완산구 삼천 인근에서 산책 중이던 30대 여성을 풀숲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단독]경찰 하위직, 5년반새 4600명 중도 퇴직… 올 들어 2030이 36% “치안 공백 우려”

수도권을 중심으로 흉악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며 ‘현장 치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5년 반 동안 실무를 담당하는 경감 이하 직급 경찰 약 4600명이 경찰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젊은 하위직 경찰의 퇴직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현장 순찰 공백이 커지면서 강력범죄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기유 서원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 안팎에선 지구대 파출소 등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을 ‘단순 인력'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며 “현장 치안 인력에 대해 인사 평가 등에서 적절한 보상을 해 주면서 직업적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조사’ 신경전… 檢 “일정대로 30일” 李 “내주는 어렵다”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과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이에서 조사 일정을 두고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이 대표는 24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는 도저히 시간을 내기 어렵다"며 30일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검찰과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다음 달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박영수, 100억 상당 8층 상가 받기로”… 檢공소장 “딸 월급 400만원” 적시도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가 대장동 일당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대장동 부지 내 100억 원 상당의 8층 상가 건물을 받기로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박 전 특검은 그 밖에 대지 500㎡ 및 단독주택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박 전 특검이 자신의 딸 채용을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청탁해 매달 400만 원의 급여를 받게 했다는 내용도 공소장에 적시했다.

파주 폭 10m 싱크홀… 주차중인 1t 트럭 빠져

24일 오후 경기 파주시 신촌동에 있는 한 공장 주차장에서 폭 10m, 깊이 4∼5m의 싱크홀이 발생해 이곳에 주차돼 있던 1t 트럭이 빠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주소방서와 파주시는 중장비를 동원해 차량을 견인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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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여의도 2배로 2029년 개항”

내년 말 착공해 2029년 12월 조기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이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 규모로 조성된다.국토부는 조기 개항을 위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단 신설을 추진 중으로 관련 법안은 올해 1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해 현재 국회 상임위 심사가 진행 중이다.가덕도 신공항 외에도 새만금 신공항 등 각 지역에서 공항 건설 사업이 추진되는 데 대한 우려의 시선도 많다.

씨름수업중 다친 초등생의 학부모, 교사 고소… 경기교육청 “정상적 교육, 법률단 꾸려 대응”

초등학교 씨름 수업 중 다친 학생의 학부모가 교사를 형사고소해 교육 당국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수업은 매우 정상적인 교육활동이었다. 이걸 문제 삼으면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100m 달리기를 하다가 넘어져도 선생님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수업 중 학생이 다치면 학교안전공제회에서 치료비 등 책임보험을 진행하는 법과 제도가 있는데, 그 이상을 요구하면 법률자문단을 꾸려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文정부때 정율성 서훈 추진했다가 심사서 부결

북한군 공식 군가였던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만들고 6·25전쟁 당시 중공군으로 참전한 광주 출신 작곡가 정율성에 대해 문재인 정부 당시 독립유공자 서훈이 추진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서훈 신청은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부결됐지만 북한 정권 수립에 적극 기여한 인물에게 건국훈장이 주어지는 독립유공자 포상이 추진된 사실 자체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24일 보훈부에 따르면 정율성의 조카 박모 씨는 문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 경기남부보훈지청에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했다.

강남 르메르디앙호텔 옥상서 화재… 인명 피해는 없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약 1시간 만에 불을 진화했다.작업 중이던 근로자 8명은 대피했으며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이라 투숙객이 없었던 탓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TK신공항 건설비 2조5768억원… 3년 전보다 1조원 이상 늘어

2030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 부문 건설에 드는 비용이 2조5768억 원으로 추산됐다.국토부 측은 “접근도로 건설 비용,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비가 늘어났다"라고 말했다.사타 결과, TK신공항 민간공항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은 1.03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16면

섬마을 학생들이 인천공항공사에 감사편지 보낸 사연?

21일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보낸 이메일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도착했다.인천공항공사가 섬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도심에 비해 교육 인프라나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섬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어린이의 꿈이 익는 곳… 부산 ‘들락날락’ 들러보세요

부산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1년 전부터 조성 중인 ‘들락날락'이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는 시민 누구나 15분 이내에 문화·의료·교육·복지·여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도시를 말한다.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중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수천마리 반딧불이의 향연… 무주에 생명의 빛이 뜬다

어려운 처지에도 열심히 공부해 뜻을 이뤘을 때 사용되는 사자성어 ‘형설지공'에는 반딧불이가 등장한다.무주군은 예약을 못 한 관람객을 위해 자연 속에서는 아니지만 축제장에 만들어진 ‘반딧불이 주제관'에서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환경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담은 ‘국제 반딧불이 심포지엄'도 열린다.

110만명 찾은 ‘0시 축제’, 대전만의 매력 찾기는 숙제로

일주일 열린 대전 ‘0시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1993 대전 엑스포 이후 단일행사로는 최대 방문객을 기록하는 등 원도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24일 대전시에 따르면 11일부터 일주일간 대전역∼옛 충남도청 1km 구간,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된 ‘0시 축제'에 방문객 11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서해선 연장… 일산서 안산까지 한번에 간다

경기 고양시를 지나는 서해선 ‘일산역∼대곡역’ 구간이 2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양시 중산동에 사는 직장인 이모 씨는 “회사가 부천이라 일산에서 자동차로 출퇴근했는데 회사에 가는 시간만 1시간∼1시간 반 걸렸다"며 “일산역에서 서해선을 타면 기름값도 아낄 수 있고 출퇴근 시간도 한층 여유로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일산 주민들은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하면 서울 여의도, 강남 지역도 예전보다 20∼30분 정도 더 빨리 갈 수 있다.

사진으로 만나는 태화강국가정원의 사계

울산과학관은 26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5층 갤럭시 갤러리에서 ‘태화강국가정원의 사계'를 주제로 최영호 작가 초대전을 연다.사진은 최 작가가 촬영한 노을에 비친 태화강 전망대 일원.

방독면 직접 써보며 비상 상황 대비해요

24일 서울 서초구청 로비에서 열린 ‘서초구 을지연습 안보체험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화생방 방독면 착용 체험을 하고 있다.핵 위협과 전쟁 등 비상 상황을 대비해 진행하는 을지연습은 21∼24일 나흘간 실시됐다.

“상상력 자극하는 칸딘스키 작품 감상해요”

20일 인천 서구 청라복합문화센터 블루노바홀에서 관람객들이 ‘바실리 칸딘스키 기획전'을 감상하고 있다.이번 기획전에서는 칸딘스키의 생애에 따른 작품을 살펴볼 수 있으며, ‘Yellow-Red-Blue’ 등 그의 작품 요소를 우주로 형상화한 미디어 아트도 감상할 수 있다.관람은 무료이며, 전시는 이달 30일까지 이어진다.

밟을수록 향긋한 포도, 이색체험 즐겨 볼까

24일 충북 영동군에서 개막한 ‘제18회 영동포도축제’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이 포도밟기를 하고 있다.27일까지 열리는 축제장에서는 캠벨얼리 포도 1만9000원, 샤인머스캣 포도 2만5000∼3만 원에 판매한다.5만 원 이상 구매하면 지역화폐 5000원을 준다.

[인천판/문화가]인천·부천지역 문화행사

“친구들과 생태 전시 보러 왔어요∼”

24일 광주 북구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념 특별전 생태미술 프로젝트 전시가 개막하여 어린이들이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성동구, 내달 15일까지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개최

서울 성동구가 기업에는 인재를, 구직자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 ‘일이 온다넷'을 다음 달 15일까지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청·장년 구직자나 이직 희망자 등 취업을 원하는 이들은 잡코리아 홈페이지에 접속해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다.구는 박람회에서 취업 컨설팅과 취업 강의도 진행한다.

서울시 “비용 걱정 없이 난자 얼려두세요”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서울시 관계자는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은 미래 출산 가능성에 투자하는 가장 현실적인 저출생 대책"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20∼49세 여성에게 난자 채취를 위한 사전 검사비와 시술비 등 총 비용의 50%를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안심소득, 실제 삶의 질 향상에 도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복지 정책인 ‘안심소득'을 받은 가구들의 생활의 질이 높아지고 정신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24일 부산대에서 진행된 ‘2023 한국노동경제학회 하계 학술대회'에서 안심소득 시범사업 1차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안심소득은 저소득층의 가구 소득과 중위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지원하는 제도다.

경남 의령군,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 선정

경남 의령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군은 인근 산단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주거 공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오태완 의령군수는 “주택 부족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인근 동동복합문화센터와 연계해 청년 주거 안정과 여가 활동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전기차 안전부품 생산공장 유치”

울산시는 전기차용 열관리 소재 기업인 나노팀과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차단패드 생산 공장 신설’ 투자 양해각서를 24일 체결했다.울산시는 공장 신설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김두겸 울산시장은 “나노팀이 이번 투자로 열관리 소재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울산을 미래차 선도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 ‘우주산업’ 이끌 중추 역할 맡는다

경남도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핵심 기반 시설인 우주환경시험시설,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 사업이 국무회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위원회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우주환경시험시설은 현재 경남 진주시 상대동에 있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를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에 대규모 확장·이전 하는 사업이다.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구축 예정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은 발사·궤도·전자파환경시험시설 등을 갖춘 국제 수준의 시설이다.

고모령 가요제 빛낼 끼 많은 참가자 찾아요

대구 수성구는 26일 대구스타디움 서편 광장에서 고모령 가요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고모령 가요제는 가수 현인의 ‘비 내리는 고모령'을 모티브로 수성구에 있는 고모령을 전국에 알리고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하고 있는 전국 규모의 가요제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고모령 가요제는 대중가요의 발전과 우수한 음악인을 발굴하는 수준 높은 대회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물론 앞으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추석 맞아 내달 상생카드 10% 할인

광주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9월 한 달 동안 광주상생카드 10%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광주상생카드는 평소에 7%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광주상생카드는 운영대행사인 광주은행의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고 광주은행 전체 영업점에서도 구매, 충전할 수 있다.

제주 치유농업 효과 탁월… “치매 노인들 우울증 감소”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서귀포시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올해 치유농업 프로그램 ‘초록쉼터'를 운영한 결과 우울증이 감소하고 인지기능이 높아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 어르신 A 씨는 “식물을 보며 치매를 극복할 의지가 생기고 삶의 활력이 생겼다"며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경증 치매 증상에 대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효과성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급해 치매 어르신뿐 아니라 여러 계층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문학 발전 견인”, 해남 땅끝순례문학관 최우수 문학관 영예

2017년 개관한 전남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이 올해 대한민국 최우수 문학관에 선정됐다.24일 해남군에 따르면 한국문학관협회는 땅끝순례문학관이 지역문학 발전과 문학관 운영의 전국적인 우수 모델을 제시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해남읍 연동리 고산 윤선도 유적지 내에 자리한 땅끝순례문학관은 해남 문학의 비조라고 할 수 있는 금남 최부로부터 고산을 거쳐 현대의 이동주, 박성룡, 김남주, 고정희, 황지우, 김준태 등 문인들의 생애와 작품세계, 관련 유품 등을 전시하는 해남군 공립 문학관이다.

인천시, 배달앱 손잡고 다회용기 시범 사업

인천시는 음식 배달 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회사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회용기 지원·수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먼저 음식점은 다회용기 배달 참여를 신청하면 시 보조사업자를 통해 다회용기를 일회용기와 유사한 가격에 구입한다.이어 주문이 들어오면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 배달을 하게 된다.

“민간투자사업 심사 강화”… 인천시의회, 조례 제정

최근 인천에서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블록’ 사업 등 대규모 민간 투자 유치 사업을 둘러싼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인천시의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최근 인천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블록에 ‘K-POP 시티’ 개발을 추진하다 특혜 논란에 휘말려 결국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는 등 대규모 민간 투자 사업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신동섭 위원장은 “최근 인천 내 투자 유치 사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 현행 재정운영 조례상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며 “상위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시 집행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백선 달릴 새 열차 이름 오늘 공개한다

다음 달 1일부터 태백선에 투입되는 신규 일반열차에 대한 명명식과 시승행사가 25일 태백역에서 열린다.이날 행사에서는 EMU-150의 새로운 명칭이 공개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이철규 유상범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시승할 계획이다.새로 투입되는 ITX급의 EMU-150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충북 제천역, 강원 영월역, 사북역, 태백역, 도계역을 거쳐 동해역까지 1일 왕복 1회 운행한다.

충북 AI-바이오 영재학교, 예타 조사 면제

충북도는 ‘충북 KAIST 부설 인공지능·바이오 영재학교 신설'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무학년·졸업학점제로 운영 예정인 AI·바이오 영재학교는 KAIST와 인접해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하나의 학교처럼 운영할 계획이다.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예타면제를 환영한다"라며 “기본계획 수립·설계 등 후속 절차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올린 연주 들으며 문화재 감상해보세요”

국립청주박물관은 26일 오후 3시 청명관 대강당에서 ‘박물관 속 바이올린’ 공연을 연다고 24일 밝혔다.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국립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 공연은 국립박물관의 전시 또는 대표 유물을 소개하며 감미로운 바이올린 연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이번 공연에서는 팝재즈 밴드 ‘튠어라운드'가 무대에 올라 애니메이션부터 영화 OST,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A18면

印, 쌀 이어 설탕 수출금지 검토… 글로벌 식량 인플레 경보

세계 2위 설탕 생산국인 인도가 설탕 수출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인도에서 기상 이변으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식료품은 설탕만이 아니다.세계 쌀 수출 40%를 차지하는 인도는 최근 쌀 가격이 11% 이상 오르자 지난달 20일부터 일부 쌀 품종 수출을 금지했다.

“내 아기를 지켜달라” 美 엄마의 총기 반대 시위

23일 미국 내슈빌에 있는 테네시주 하원 시민사법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멀리사 앨버레즈가 팔에 “내 아기들을 지켜달라"라는 문구를 쓴 채 두 살배기 아들을 끌어안고 있다.올 3월 내슈빌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학생 3명과 교직원 3명이 숨진 것을 계기로 강력한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었지만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법안이 표류하고 있다.

사우디-이란 등 6개국 브릭스 가입… 中 손잡고 “일대일로 사업에도 참여”

브릭스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아르헨티나, 에티오피아 등 6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며 외연 확장의 길로 들어섰다.시 주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사적인 회원국 확장"이라며 “더 넓은 신흥국 세계의 통합과 협력을 위한 브릭스의 결정을 보여준다"고 자축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새 회원국 가입 결정은 G7 경쟁자를 만들기 위해 브릭스의 확대를 추진한 중국의 승리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재정난 中지방정부, 공무원 20% 감원 준비”

중국 부동산 위기가 부동산 관련 세금 의존도가 높은 지방정부 재정 위기로 번질 확률이 커지면서 지방공무원 구조조정설이 퍼지고 있다.차이징은 이날 ‘중국 국무원이 특별 지방채권을 발행해 지방정부 부채를 해결하기로 했다'는 주제의 기사에서 " 상황이 심각한 일부 지역은 공무원 감원이라는 극약 처방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공무원 감원이 유력한 곳으로 꼽히는 구이저우성은 올 5월 성도 구이양시 재정국이 발표한 지난해 업무 결산보고서에서 “채무 상황이 심각하고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빠진 첫 경선 토론… 인도계 라마스와미 ‘존재감’

미국 야당 공화당이 23일 대선 경선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내년 7월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까지 11개월간의 경선 레이스를 시작했다.다만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즉답을 회피했다.그사이 인도계 기업인 출신으로 정치 신인인 라마스와미 후보는 “기후변화는 사기”,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중단”, “당선 시 트럼프 전 대통령 사면” 등을 주장하며 모든 후보와 설전을 주고받는 등 토론의 중심에 섰다.

A20면

‘실험미술’ 성능경-김구림, 구겐하임展 앞두고 서울서 개인전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 본관에서 22일 만난 한국의 1세대 실험미술가 성능경 작가의 말이다.갤러리현대 전시는 성능경 작가의 시대별 대표작 140여 점을 선정해 미니 회고전 형식으로 작품 세계를 조망한다.권영숙 갤러리현대 디렉터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구겐하임미술관이 실험미술 기획전을 위해 자료 수집에 나서는 과정에서 성 작가를 제대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해 지난해 9월부터 준비한 전시"라고 설명했다.

‘봉준호 키즈’ 유재선 데뷔작 ‘잠’… 칸 “작품-상업성 모두 잡아”

가벼운 마음으로 내민 시나리오에 봉 감독은 “내 영화는 됐고, 이 영화에 집중해라. 지금 당장 캐스팅해도 손색이 없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배우 정유미와 이선균에게 영화 출연을 제안한 것도 봉 감독이다.유 감독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1분 1초가 다 재밌게 느껴지면 정말 좋겠다"며 “봉 감독님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마스크걸’로 OTT 첫 도전한 고현정, “캐스팅에 감사… 정말 잘하고 싶었다”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마스크걸'의 주인공 김모미 역으로 처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작품에 도전한 배우 고현정의 말이다.배우 이한별, 나나, 고현정이 각각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형수술 전, 성형수술 후, 교도소에 수감된 김모미를 맡은 3인 1역 드라마다.고현정은 살인을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된 김모미 역을 맡았다.

4년만에 콘서트 밴드 넬 “팬 만나며 축복 깨달아”

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러리 하우스.4년 만에 팬들과 클럽 콘서트 ‘Burn'으로 만난 밴드 넬이 무대에 올랐다.넬은 “클럽에서 공연을 시작한 밴드다 보니 팬데믹 기간 관객을 만나 느낄 수 있는 에너지에 대한 갈증이 컸다"며 “무대에서 팬들을 다시 만나며 축복 받은 뮤지션임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했다.

A21면

슈퍼컴 6호기 온다… 핵융합 연구 등 기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며 과학기술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로 여겨지는 ‘슈퍼컴퓨터'가 1988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뒤 올해 35주년을 맞았다.연구와 기상 예측 등에 주로 활용됐던 슈퍼컴은 최근 양자통신, 인공지능을 비롯한 핵융합발전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대형 연구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내 슈퍼컴 도입에 앞장섰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현재 슈퍼컴 6호기 도입을 공식화하며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한국 슈퍼컴퓨팅 콘퍼런스'를 열었다.

머릿속 훤히 읽고 말로 표현… ‘AI 아바타’ 말솜씨 좋아졌네

머릿속에 떠올리는 생각과 상상은 나만의 비밀 영역이다.뇌중풍이나 루게릭병 등 신경학적 장애가 있는 환자는 근육 마비로 말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기존 연구에 따르면 마비가 있는 사람의 뇌 활동을 말로 해독하는 것은 한정된 텍스트 형태와 어휘를 제한된 속도와 정확도로만 가능했다.

A23면

[오늘의채널A]‘쌍방울 수사’ 檢, 이재명 대표에 조사 통보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제3자 뇌물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이 대표는 “터무니없는 얘기로 소설을 쓴다"고 주장했다.검찰의 행보와 이 대표 조사에 따른 정치적 파장을 짚어 본다.

A24면

4연속 亞게임 우승-최다 금메달… 구본길 ‘2대 신기록’ 찌른다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은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스포츠 역사에 남을 두 가지 기록에 도전한다.구본길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3회 연속, 단체전에서 2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구본길이 항저우에서도 개인, 단체전을 석권하면 여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한국 선수가 된다.

‘투수’ 오타니, 올해는 더이상 못 본다

올해는 더 이상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볼 수 없게 됐다.오타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8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올 시즌 투수로 10승 5패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이날 신시내티와의 안방 연속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세계육상선수권 女장대높이 ‘기적의 공동金’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공동 우승자가 나왔다.문은 “난 이미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케네디는 타이틀이 없어 금메달을 바랄 것 같았다"며 “나도 지쳐서 더 뛰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문은 케네디에게 “이제 우리 베스트 프렌드 아닌가?“라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오늘의 운세/8월 25일]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즐거움 줄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9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30일 앞둔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양궁, 펜싱, 수영 등 종목 대표 선수 및 지도자들이 모여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들이 목표를 달성하고 국민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25면

“판다도 습성따라 살아야 행복… 中에 잘 보내줘야”

‘국내 1호’ 아기 판다 푸바오에 이어 국내 첫 쌍둥이 판다까지.강 사육사는 “판다에게 행복은 판다 종 특성이나 습성에 따라 살아가는 것인 만큼 보내줘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했다.강 사육사는 현재 푸바오 동생인 쌍둥이 판다를 돌보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본보 김소영 기자, 생명존중 보도상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김소영 기자의 디지털콘텐츠 ‘죽고 싶은 당신에게'가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2023년 3분기 생명 존중 우수보도상’ 수상작으로 24일 선정됐다.김 기자는 자살 예방에 힘쓰는 이들을 인터뷰한 ‘죽고 싶은 당신에게’ 시리즈를 통해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최은희여기자상 이정민 칼럼니스트

제40회 최은희여기자상 수상자로 이정민 중앙일보 칼럼니스트가 선정됐다.최은희여기자상 심사위원회는 “편집국장, 논설실장을 거치며 여성 기자의 지평을 확장하고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고 밝혔다.시상식은 다음 달 13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다.

국토연구원장 심교언 교수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국토연구원 신임 원장에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선임했다.심 신임 원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동산TF 팀장,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부고]류한덕 별세 外

[인사]보건복지부 外

60대 숙대 미화원, 퇴직금 절반 장학금 내놔

숙명여대에서 6년간 일했던 미화원이 퇴직금의 절반을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으로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임 씨는 퇴직금으로 약 1000만 원을 받았는데 절반가량을 쾌척한 것이다.임 씨는 학교 측에 “숙명여대에서 일하는 직원 자녀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2명에게 250만 원씩 장학금으로 써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MS-삼성 공격 해커집단 ‘랩서스’, 英10대들이 핵심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시스템을 공격한 국제 해커 집단 ‘랩서스’ 핵심 멤버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영국 10대 청소년 2명으로 밝혀졌다.랩서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내부 정보통신망을 해킹하기도 했다.23일 영국 서더크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컴퓨터 해킹, 협박,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아리온 쿠르타지와 A 군이 2021∼2022년 랩서스 일원으로 활동했다고 배심원단이 결론 내렸다고 BBC방송이 이날 전했다.

고려대 경영연구과정 교우회, 경영대에 발전기금 3억5000만원

고려대는 경영연구과정 교우회가 경영대학에 발전기금 3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한원석 경영연구과정 교우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린 발전기금 기부식에서 “경영대학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국내 경영학 교육을 선도해온 고려대 경영대학의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이날 김동원 총장은 “고려대 경영대학이 2030년까지 아시아 1위, 세계 30위권 경영대학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위해 기부금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A27면

만용은 용기로, 신중은 비겁으로… 역병이 부른 ‘가치의 전복’[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투키디데스는 전쟁 중 인간의 상황을 여러 각도에서 자세히 그려냈는데, 그중에는 역병과 그 결과에 대한 기록도 있다.투키디데스는 전쟁, 내분, 역병의 상황에서 드러난 인간의 양면적 본성을 기술했지만 인간 본성의 악마적 일면이 웃는 얼굴로 활보하는 것이 어디 그때뿐일까? ' 평화’ 속에서도, 금지된 쾌락에 대한 상상과 일탈의 욕망이 날개를 달고 솟구치는 21세기 ‘유튜브 시대'에도 도덕의 고삐가 풀린다.이런 시기는 언제나 ‘전쟁, 내분, 역병'의 상황이다.

A28면

세계 곳곳에서 ‘한강의 기적’을 기대한다[알파고 시나씨 한국 블로그]

그들이 일단 비자 신청을 하라고 했다.그러나 필자는 한국도 아니고 두바이에 있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그래서 앙골라에 있는 대한민국 대사관과 연락을 했다.

공심채볶음[바람개비]

잡채, 불고기 등 잘 차려진 밥상이라 해도 김치가 없으면 뭔가 서운하듯, 동남아 식당에 가서는 공심채볶음을 주문해야 일단 안심이 된다.한국인이라면 김치 하나만으로도 밥을 먹을 수 있듯, 공심채볶음만으로도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국내 기온이 높아지며 공심채 재배가 가능해져서 시골 오일장에서도 종종 볼 수 있게 되었다.

첨단과학의 시발점이자 종착점인 선박[김인현의 바다와 배, 그리고 별]〈78〉

배가 달리면 파도가 저항을 만들어 선박의 속도가 떨어진다.15세기 대양항해시대가 열리면서 시작된 과학문명의 발달은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이제 선박은 모든 첨단과학의 테스트 베드이자 그 활용의 종착점이라고 할 수 있다.

A29면

“환갑 앞두고도 2030에게 밀리지 않는 스포츠가 골프죠”[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골프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친구들과 필드에 나갔다.하지만 농구와 축구가 있어 골프에 ‘진심'은 아니었다.귀국해서도 농구와 축구를 하느라 골프는 꼭 나가야 하는 자리에만 나갔다.

고립의 시대와 ‘세계관 스토리텔링’[문화 프리즘/김명진]

물, 불, 공기, 흙의 4원소가 사는 엘리멘트 시티 속 불과 물의 사랑을 담은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의 한 장면이다.‘원소들로 이루어진 도시에서 불과 물이 사랑에 빠진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작은 상상으로부터 새로운 도시가 건설되고 캐릭터들이 하나둘 생명을 얻었을 이 이야기는 ‘세계관 스토리텔링'의 힘을 잘 보여준다.세계관 스토리텔링이란, 새롭게 설정된 규칙에 지배되는 가상세계 배경의 이야기를 만드는 작법으로 판타지 장르를 주로 다루는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 영화,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기획에서 활용된다.

살아 있어 줘서 고마워[관계의 재발견/고수리]

여기에만 오면 온갖 걱정과 근심, 불행들이 뭉게뭉게 피어나 행복이란 아주 멀고 감상적인 사치처럼 느껴지니까.나는 수술 중인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둘째 아이가 세 살 때 작은 수술을 했다.

A30면

[김형석 칼럼]지도자의 무지와 공직자의 가치관 상실

국민의 다수는 과거 정권의 장점과 업적을 유지하면서 개선할 점은 바꾸고 개혁할 과제들은 방향과 방법을 새로이 시작한다는 민주정치의 발전적 성장을 바라고 있다.그러나 지난 문재인 정권 5년은 촛불 혁명이라는 개념을 연상할 정도로 국민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까지 떠안겨 주었다.지금은 여야의 지도자들과 정권 책임자들이 국민 전체가 믿고 따를 수 있는 이상과 가치를 찾아 재정립할 때가 되었다.

[광화문에서/최한나]불황 땐 무조건 쥐어짜기? 공격적 투자 반드시 병행해야

리더는 보수적인 조직 운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반드시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그래야 불황 이후의 경기 회복기 내지는 상승기에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경영학계의 대가 비제이 고빈다라잔 다트머스대 교수가 “경기 불황은 큰 꿈을 꾸고 다음 성장을 위한 계획을 짜야 할 시기"라고 말한 이유다.

[횡설수설/서정보]‘블루스폿’의 기사… 신진서, 14년 만에 응씨배 우승

프로바둑 해설자들이 자주 쓰는 표현 중 하나가 ‘블루스폿'이다.당시 한국 바둑계는 중국에 밀려 침체에 빠져 있었다.이번 우승은 한국 바둑이 신 9단을 필두로 다시 세계 바둑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게 됐다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고양이 눈]거참, 안 풀리네

A31면

[오늘과 내일/손효림]함께하며 성장… 단절의 시대, 주목받는 연극의 힘

사람이 부족해 늘 허덕이던 서울 소재 대학의 한 연극 동아리가 2021년 회원 모집 공고를 내자 50명이 몰려들며 공통적으로 한 말이었다.당시 동아리 회장은 “예전에는 희망하기만 하면 무조건 ‘모셔’ 왔는데, 처음으로 지원서를 받고 면접까지 봐서 회원을 뽑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이후로도 그렇고, 다른 연극 동아리들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고 한다.

[사설]내년 SOC 예산 대거 편성, ‘선거용 나눠주기’는 안 된다

정부와 국민의힘이 그제 내년도 예산안에 담을 내용을 심의했다.당정은 예산안의 초점을 ‘재정 건전성'에 두겠다고 하면서도, 전국적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우선 배정하는 데 합의했다.지역별로 고루 편성한 고속철도, 지하철, 신공항 등의 대형 예산을 두고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사설]北 위성 두 번째도 실패… ‘위협의 進化’ 간과 말아야

북한이 어제 새벽 3시 50분쯤 예고한 대로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남쪽 상공으로 쐈지만 실패했다.그러나 북한이 겉으로는 우주 이용 권리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ICBM 도발 역량을 고도화하려는 것이란 게 한미일 당국의 분석이다.북한은 상대적으로 쉬운 고각 발사 방식으로 ICBM 화성-17, 18형 미사일을 테스트해 왔는데, 이제는 위성을 핑계로 정상 각도 발사 실험에 나선 것이다.

[사설]日 오염수 방류 개시… “믿어달라” 앞서 투명성 확보부터

일본이 어제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일본의 방류 개시에 맞춰 대국민 담화를 내고 일본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정부를 믿고 과학을 믿어 달라"고 강조했다.일본 정부가 국내외 우려와 반대가 여전한 가운데 오염수 방류를 강행함에 따라 그 안전성 논란은 그대로인 채 이제 초점은 일본 정부가 약속한 안전조치를 확고히 이행할 것인지, 국제사회가 그 과정을 제대로 감시·평가할 것인지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백을 그리며[이준식의 한시 한 수]〈227〉

이백을 못 본 지 오래, 미친 체하는 그가 참으로 애처롭네.그가 난리통에 반기를 든 영왕의 막료로 들어간 죄로 남쪽 오지로 유배형을 당했고, ‘세상 사람들 모두 그를 죽이려 한다'는 소식은 이미 들은 터.당시 이백은 진작 사면되었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두보는 이백의 생사를 걱정하며 그 옛날 공부하던 곳으로 돌아오길 고대하고 있다.

B1면

한은, 내년 성장률 또 낮춰… “中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한국은행이 중국 경제의 장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2%로 낮췄다.중국의 경기 침체가 시차를 두고 대중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 내년 성장률을 낮춘 것이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국의 부동산 중심 성장 전략이 한계를 맞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정부의 재정 위기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견할 때까지 중국의 경기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6년만에 유커가 돌아왔다”… 롯데면세점에 150명 첫 단체 쇼핑

2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으로 향하는 입구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 150여 명이 줄을 섰다.24일 오후에도 중국 스다오와 인천을 오가는 카페리를 통해 입국한 270여 명의 단체 관광객이 롯데면세점 본점에 찾아오는 등 유커의 방한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10일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자 면세, 여행, 호텔 등 국내 관광업계는 유커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14주째 상승… 0.14% 올라 상승폭도 확대

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상승하며 2021년 11월 셋째 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21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4% 올랐다.전국 아파트값도 전주보다 0.07% 올랐고, 지방도 이번 주 0.02% 오르며 지난해 5월 첫째 주 이후 68주 만에 상승세로 바뀌었다.

B2면

해외 ‘ABC’ 거점 찾은 구광모 “작은 씨앗이 LG의 거목 될것”

구광모 ㈜LG 대표가 미래 먹거리 점검을 위한 북미 출장길에 나섰다.구 대표는 “지금 LG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 사업도 30년이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있었다"며 “바이오 사업도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해 나간다면 그룹을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구 대표는 다음 날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AI 사업을 살폈다.

7월 생산자물가 0.3%↑… 폭우로 농산물값 급등 영향

올여름 집중호우로 농산물 값이 급등하고 국제유가마저 오르면서 7월 생산자물가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생산자물가가 다시 오른 것은 폭우로 농산물 값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수산물 가격이 4.2% 떨어진 반면에 농산물, 축산물은 각각 10.6%, 0.8% 오르면서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7% 상승했다.

2분기 가계 실질소득 3.9% 줄어 역대 최대폭 감소

올 2분기 물가 상승을 고려한 가구의 소득이 전년보다 4% 가까이 줄며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물가 상승 요인을 걷어내면 소득은 더 크게 줄었다.2분기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3.9% 줄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융위, 금산분리 완화방안 발표 무기한 연기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비금융업 진출을 허용하는 ‘금산분리 완화 방안’ 발표를 무기한 연기했다.2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 예정이던 금산분리 완화 방안 발표를 연기하고 추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기로 결정했다.당초 금융위는 금융규제혁신회의를 통해 금산분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명품시계-보석 한자리에

24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2층 스위스 시계 ‘블랑팡’ 매장에서 직원이 ‘프리미에르 B21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42 윌리 브라이틀링'과 ‘프리미에르 B21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42 레옹 브라이틀링'을 소개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3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브라이틀링, 블랑팡, 피아제 등 18개 해외 명품 시계·주얼리 브랜드가 참여하는 ‘럭셔리 워치·주얼리 페어'를 진행한다.

B3면

엔비디아 ‘깜짝실적’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낙수 기대감 ‘활짝’

글로벌 1위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업계가 전망했던 AI 반도체 훈풍이 숫자로 증명되면서 이와 연관된 첨단 메모리 제품을 만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낙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23일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 135억700만 달러와 주당 2.7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 국민공감 경영대상·브랜드대상’ 시상식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국민공감 경영대상·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올해 행사에서는 코리아에프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등 30곳이 경영 사례로, 아로마라이프, SG순우리인삼 등 13곳이 브랜드로 수상의 영예를 안는 등 총 43개 기업이나 기관이 상을 탔다.이번 행사는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했다.

삼성증권 “현대차, 2025년 분기 영업익 5조 전망”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현대자동차에 대한 ‘피크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5년에는 분기 영업이익 5조 원 시대가 열릴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실제 현대차 전체 판매량 대비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차량의 비중은 2018년 1.6%에서 올해 상반기 5.9%로 증가했다.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비중은 2021년 7.0%에서 올해 상반기 9.8%로 2.8%포인트 높아졌다.

켈레니우스 벤츠 회장 “韓에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구축”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그룹의 올라 켈레니우스 최고경영자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켈레니우스 회장은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등 미래차 핵심 부품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도 했다.실제 켈레니우스 회장을 비롯한 벤츠 경영진은 간담회 직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권봉석 ㈜LG 부회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을 만나 협업을 논의했다.

B4면

위기의 홈플러스… 실적 부진-노조 리스크가 매각 걸림돌로

다음 달 7일로 사모펀드 운용사로 인수된 지 8주년을 맞는 홈플러스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여기에 대형마트 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홈플러스를 인수할 만한 후보도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홈플러스는 2015년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품에 안겼다.

삼성전자-현대차-LG전자, ‘세계 3대’ IDEA 디자인상 수상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3'에서 대거 수상했다.현대차그룹은 금상 1개를 포함해 총 7개 상을 수상했다.금상을 받은 ‘N 비전 74'는 현대차 N 브랜드의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이다.

[지표로 보는 경제]8월 25일

지표로 보는 경제] 8월 25일

HD한국조선해양, ‘AI 기관사’ 탑재 선박 인도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기관자동화솔루션을 탑재한 선박을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24일 밝혔다.24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이 기술은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최근 에이치라인해운에 인도한 18만 t급 액화천연가스 추진 벌크선에 탑재됐다.HD한국조선해양이 에이치라인해운과 공동 개발한 기술이다.

[단신]포스코이앤씨, 노르웨이社와 해상풍력발전 업무협약 外

포스코이앤씨가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인 ‘울산 반딧불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서울시는 24일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으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서울시의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 사업과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지원 사업에 2026년까지 총 40억 원의 기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B7면

[신문과 놀자!/눈에 쏙쏙 디지털 이야기]컴퓨터가 자료를 처리하는 방식… ‘스택’과 ‘큐’로 이뤄져요

매년 세계 컴퓨터과학자 연구 평가 순위를 발표해 온 미국의 권위 있는 학술정보서비스 플랫폼 리서치닷컴의 2023년 순위에 따르면 세계 상위 1000명의 컴퓨터과학자 리스트에 한국의 컴퓨터과학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이 문제는 컴퓨터과학에서 자주 사용되는 자료 구조의 하나인 스택에 대해 학생들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문제입니다.‘쌓다'는 의미의 스택은 접시가 쌓여 있을 때 가장 위에 있는 접시, 즉 가장 나중에 쌓아 올린 접시부터 꺼내어 쓰게 되는 것처럼 스택에 저장된 데이터는 가장 나중에 들어간 것이 제일 먼저 나오는 자료 구조입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敎學相長(교학상장)(가르칠 교, 배울 학, 서로 상, 길 장)

학기 편에 이르기를 “아무리 좋은 옥이라도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지 못한다. 이런 까닭으로 옛날 어진 임금은 가르침과 배움을 우선으로 삼았다. 배워 본 이후에 자기의 부족함을 알 수 있으며, 가르친 후에야 비로소 어려움을 알게 된다. 그러기에 가르치고 배우면서 더불어 성장한다고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준동맹 속 한국 역할 재설정할 때

한미일 정상이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3국 간 협력 방안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캠프 데이비드 정신’, 그리고 ‘3자 협의에 대한 공약'을 채택했다.한국은 이제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이슈의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할 책임을 안게 됐다.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첨단 기술, 사이버, 해양, 보건, 여성 등까지 총망라된 현안들에 대해 3국이 ‘원팀'으로 대응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요구받게 될 것이다.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명품 소비 심리 분석한 경제학자 베블런

19세기 말 활약했던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은 대표 저서 ‘유한계급론'에서 소비자가 합리적이라는 가설을 부정합니다.그의 말에 따르면 사치재의 가격은 비쌀수록 수요를 유발하는데 이를 ‘베블런 효과'라고 합니다.한편 이런 상류층의 소비 행태를 부러워하면서 무리를 해서라도 따라 하는 것을 ‘파노블리 효과'라고 부릅니다.

D1면

다시, 클래식 ‘올드머니룩’

슬랙스와 연출하면 격식을 갖춘 스타일이 되고, 슬랙스와 같은 팬츠에 반팔 티셔츠와 매치하면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무드와 활동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화이트 셔츠, 스커트와 매치하면 ‘프레피룩’ 스타일로도 활용할 수 있다.90년대 무드를 연상하게 하는 ‘레트로 디자인'을 접목한 카고 팬츠 디테일을 활용하면 Z세대 취향에 맞춘 올드머니룩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D3면

여자만 레깅스 입나요… 남심 사로잡은 ‘애슬레저룩’

운동과 여가가 합쳐진 의류를 뜻하는 ‘애슬레저룩’.쾌적한 원단을 쓰면서도 탄탄한 느낌을 줘 몸에 열이 많고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남성들도 캐주얼의 대안으로 애슬레저룩을 찾는 것이다.한국 시장에서 애슬레저룩을 선도하고 있는 안다르는 여성에 이어 남성 고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D5면

입고 드는 것을 넘어 진짜 예술이 되다 [스타일리스트 임승희의 패션키워드]

무척이나 무더웠던 올여름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가을의 시작과 함께 패션 브랜드에서는 각종 패션 전시를 기획하고 있는데요.패션 브랜드의 감성적인 패션과 아트전시,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재해석을 통한 미학적 작품을 만나보고, 아카이브 전시에서는 창의적인 발상과 혁신의 발자취를 느껴보세요.

D6면

자연과 닮은 가구로 꾸며봐, 안락한 집이 널 반겨줄거야[스위트홈, 공간의 재발견]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국가로 꼽히는 노르딕 5국에 위치한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를 대표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광활한 자연'과 ‘단순함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단단한 원목 소재의 테이블임에도 마치 감싸 안아주는 듯한 아늑함을 주는 디자인으로 공간의 재미를 더한다.구스 가득한 등쿠션이 두 팔 벌려 안아주는 위로 같은 소파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농담에는 바쁜 현대사회에서 집이 평화와 안식의 공간이 돼 주길 바라는 현대인의 바람이 녹아 있다.

D7면

‘철의 예술가’ 주세페 피고니… 그의 걸작은 영원히 빛난다[류청희의 젠틀맨 드라이버]

당대 유명 럭셔리 자동차 업체들이 만든 여러 차가 그의 손을 거쳤는데 ‘탈보라고'와 ‘들라이에’ ‘부가티’ 같은 프랑스 업체 차가 대부분이다.이탈리아 업체인 ‘알파 로메오'의 차 중에도 그가 만든 차체가 쓰인 게 있다.미국 럭셔리카 브랜드 중 하나였던 ‘듀센버그'나 영국의 ‘벤틀리'가 만든 차대에도 피고니가 디자인한 차체를 얹어 희소성이 아주 높아진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