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A Farm Show―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고향에 대한 우리 국민의 사랑이 농촌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진정한 지방 시대를 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 총리는 “올해의 행사 주제인 ‘스마트 팜, 스마트 잡'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농업의 혁신 성장과 미래 가치를 주목하고 창농과 귀농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1일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년 동포 추도 모임'에 참석했다.정부 관계자는 “국회의원이 한국 정부 지원을 받아 한국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단체 행사에 참석하는 건 이상하다"고 말했다.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들어온 윤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시민단체인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시절 후원금 사적 유용 및 부동산 명의 신탁 의혹이 불거져 2021년 6월 민주당에서 제명돼 출당했다.
박정훈 前 해병대 수사단장… ‘항명 혐의’ 구속영장 기각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혐의 등으로 국방부 검찰단에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당초 국방부 검찰단이 증거 인멸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박 대령이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늦게 출석하면서 도주 우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 것.이날 박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부터 국방부 영내 군사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재명 “4일 2시간만 조사받겠다” 檢 “불가”… 4일 조사 불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과 출석 조사 일정을 놓고 1일 재차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일정 조율에 실패했다.검찰은 이 대표 측이 “원래대로 11일에 시작하는 주에 출석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해서도 “4일에 예정대로 이 대표가 일반적인 피의자의 출석과 조사에 관한 형사사법 절차에 응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 대표는 앞서 검찰이 요구한 지난달 30일 출석 조사도 거부했다.
A2면
LED 수직농장 선보인 청년… 韓총리 “귀농 늘면 지역문제 해결”
1일 ‘2023 A Farm Show―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 개막식이 끝난 뒤 진행된 부스 투어에서 한 총리는 청년들의 스마트팜 기술과 영업, 판로 개척 지원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정기수 경북도 농업정책과 농촌인력복지팀장은 “경북에는 사과를 비롯해 재배할 수 있는 특용 작물이 많기 때문"이라며 “지난해에만 1개 면 인구인 3300여 명이 귀농했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귀농 인구가 이렇게 많으면 지역 인구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에이팜쇼 제1전시장 입구는 나무 부산물을 사용한 정원으로 꾸며졌다.전시를 기획한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는 “한국 자생 품종인 육송으로 만든 골조 아래 식물을 배치했다. 내부 선반 등은 200년 된 고재를 썼다"고 설명했다.황 작가는 올해 5월 영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원 및 원예 박람회 ‘첼시 플라워쇼'에서 금상을 수상한 정원 디자이너다.
243곳 지자체 ‘고향기부’ 답례품 한자리에… 즉석 기부도
1일 ‘2023 A Farm Show’ 2전시장에 마련된 ‘고향사랑 특별관'을 둘러보며 임지생 씨가 말했다.고향사랑 특별관에는 이강주, 천일염 등 전국 지자체의 다양한 답례품들이 전시됐다.올해 1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이후 전국 243개 지자체의 답례품이 한자리에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3면
“AI로 인력 없이 토마토 재배” 정보에… 예비 창농인 눈 반짝
1일 에이팜쇼 제1전시장 ‘스마트농업관'을 찾은 청년농 지망생 박성원 씨는 스마트팜 기업 ‘엔씽’ 부스를 찾아 재배시설과 관련해 여러 질문을 했다.특히 민 교수는 연구팀을 꾸려 제2회 세계농업인공지능대회에 참여해 본선 3위의 결과를 이뤄낸 경험을 소개하며 “인간은 경험에 의존해 중요한 데이터를 놓치기도 하지만 AI는 철저히 데이터에 기반해 판단하기 때문에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세계농업인공지능대회는 인간과 AI가 ‘농업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당시 대회에서 민 교수 팀은 AI를 활용해 인간의 개입이 전혀 없이 토마토를 재배해냈다.
LS엠트론, 좁은 공간서 작업 ‘콤팩트 트랙터’ 첫 공개
산업기계·부품 전문 기업인 LS엠트론은 에이팜쇼에서 처음으로 콤팩트 트랙터 ‘MT2'를 공개했다.1일 열린 ‘2023 A Farm Show―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에선 부족한 농업 일손에 보탬이 되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농업 기술들이 소개됐다.관람객들은 인공위성을 활용한 농작물 관리부터 양돈, 양계 농가를 위한 스마트 분석 시스템 등 최신 농업 기술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질문을 이어갔다.
우리 농산물로 ‘BTS 떡볶이’ 시연… 지자체 부스선 귀농-귀촌 상담
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에이팜쇼 제1전시장에서 요리 시연을 하던 신효섭 셰프가 이렇게 말하자 70여 명의 관람객이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이들은 지자체 담당자들에게 귀농 시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 농업 교육 지원 여부 등을 질문하며 귀농 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경기창업준비농장'을 지원하는 경기도 부스에서는 이날만 약 40명의 ‘예비 농업인'이 몰려 상담을 요청했다.
A4면
尹 “공산세력이 反日 선동… 캠프 데이비드 협력을 위험 호도”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아직도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그리고 반국가 세력은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캠프 데이비드에서 도출된 한미일 협력체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윤 대통령은 “국립외교원은 우리 외교관들이 분명한 가치관, 역사관, 국가관에 기초해서 외교를 수행할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외교의 이념과 가치 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이에 입각한 연구와 교육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식 이후 38명의 신임 외교관 후보자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명수, 거짓해명 의혹에 “정당한 수사땐 성실히 임할 것”
24일 퇴임하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2020년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고 국회에 거짓 해명을 한 혐의 등으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수사가 정당한 절차로 진행되면 당연히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 대법원장은 후임으로 지명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최근 무너진 사법 신뢰와 재판 권위의 회복'을 강조한 것에 대해 “일시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가치는 아닌 것 같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김 대법원장은 “사법신뢰와 재판권위 회복은 나도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라며 “이 후보자가 말한 것처럼 그런 일이 잘 진행돼 소기의 성과를 내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이 이달 안에 부동산 공급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1일 밝혔다.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LH 사건 등으로 인해 부동산 공급이 제대로 되겠느냐는 우려가 있다"며 “당초 예상대로 차질 없이 부동산이 공급될 수 있도록 9월 중 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것.최 수석은 부동산 공급 대책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민간 건설사나 민간 부문 공급이 과거보다 위축될 요인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어떻게 풀어 주면서 공급을 촉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원폭피해 동포 추석때 韓 초청… 尹, 히로시마 G7 약속 지킨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를 이달 말 추석 연휴 기간 한국으로 초청한다.앞서 윤 대통령은 5월 히로시마를 찾아 원폭 피해 당사자인 피폭 1세와 후손 20여 명을 만난 바 있다.윤 대통령은 한국으로 돌아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피폭을 당한 지 78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무치는 아픔을 간직해 온 원폭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다"며 “한인 원폭 피해자들을 조만간 고국에 초청해 위로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했다.
A5면
교권보호 고시 첫날, 교사들 “학생 ‘몰폰’ 못 본척하는게 나아”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 A 씨는 1일 수업 중에 ‘몰폰'하는 학생을 보고도 모른 척했다.이날부터 시행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초중고교에서 학생은 수업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교사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학생에게 ‘주의'를 주고 ‘압수'도 할 수 있다.
서울 양천-전북 군산 초등교… 30대 교사 2명 또 극단 선택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의 49재인 4일을 앞두고 경기 고양시와 전북 군산시에서 초등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전북 군산시 동백대교 주변에서도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1일 군산 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경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30대 초등교사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재정위 “연금 보험료율 매년 0.6%P 올려야”… ‘받는 돈 그대로’에 반발도
국민연금 개혁을 논의하는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더 내고, 더 늦게 받고, 지금과 똑같이 받는’ 방향의 개편 방안을 공개했다.보험료율을 12%로 올리면 수급개시연령을 최대로 늦추고 수익률을 최고로 높여도 2080년에 기금이 고갈돼 2093년까지 기금을 남기자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보험료율을 18%까지 올리면 고소득자는 낸 보험료 총액보다 수급액 총액이 적어 반발 여론이 예상된다.
A6면
삼성, 현존 최대용량 D램 개발… 美엔비디아에 고성능칩 공급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계 최초로 12nm급 32Gb DDR5 D램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번 32Gb DDR5 D램 개발로 메모리 세계 1위 기업으로서의 초격차를 다시금 확인시켰다.삼성전자는 1983년 64Kb D램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추석 6일 연휴에 여행예약 2배로… 정부 “숙박쿠폰 30만장 先배포”
직장인 윤모 씨는 정부가 다음 달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자 급하게 제주와 일본행 항공권을 알아보고 있다.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임시 공휴일 지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여행사 참좋은여행이 임시 공휴일 지정 소식이 처음 전해진 지난달 28∼31일 예약된 해외여행을 분석한 결과 9월 29, 30일 출발 인원은 1071명으로 나타났다.
수출보다 수입 더 줄어 석달째 ‘불황형 흑자’… 대중수출 감소폭 둔화 100억 달러대 회복
지난달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면서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불황형 흑자'를 나타냈다.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은 105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0% 줄었지만, 전월에 비해선 감소 폭이 둔화됐다.중국의 수출 감소가 한국의 대중 중간재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A8면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한반도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학살된 한국인들을 위한 추도식이 1일 일본에서 치러졌다.그동안은 민단 본부 강당에서 열렸지만 간토대지진 100년을 맞아 한일 정치인들이 참석하는 등 더 큰 규모로 열렸다.일본 정부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실과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이날 추념식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연립 여당 공명당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집권 자민당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누카가 후쿠시로 자민당 의원, 후쿠시마 미즈호 사회민주당 당수 등 일본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경찰이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추락사한 현직 경찰관이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당시 해당 주택에서 ‘마약 파티'가 벌어지던 중 경찰관이 추락해 사망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관 A 씨가 추락사하기 전 함께 있었던 일행 15명 중 일부가 “추락 직전 A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檢 “신학림, 김만배 인터뷰뒤 1억6200만원 받아”… 申 “金이 내가 쓴 책 3권 구입… 책값으로 받은것”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오전 배임수재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신 전 위원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신 전 위원장은 2021년 9월 김 씨의 청탁으로 과거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무마 의혹 과정에 윤 대통령이 개입한 것처럼 허위로 인터뷰하고 그 대가로 5일 후 1억6200만 원을 계좌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10면
2년간 156개국과 772회 교섭… 재계 “한 곳이라도 더 찾아가 설득”
8월 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중남미 출장에서 막 돌아온 한 4대 그룹 고위 임원은 “바로 다음 주 유럽 출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한국 유치위원회가 특정 BIE 회원국에 방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곧바로 사우디 유치위 인사들이 같은 곳을 찾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유치위 관계자는 “유치 활동 초기에는 엑스포 응원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방문 국가와 성과를 대외에 홍보하기도 했지만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지금은 그조차도 전략 노출이 될 수 있어 해외 활동 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했다.
스마트폰 케이스-소주병 라벨도 ‘부산엑스포 에디션’으로
비행기와 자동차 래핑, 스마트폰 케이스, 심지어 소주병 라벨까지….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은 소주병에도 등장했다.지역 주류업체인 대선주조는 지난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특별 에디션 2030만 병을 생산해 유통을 시작했다.
A12면
밀레의 스케치, 클레의 드로잉… 6일 거장들의 작품이 몰려온다
글로벌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6일 동시에 개막한다.20세기 이전 예술 작품은 서양 고미술을 선보이는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 볼 수 있다.프리즈 마스터스에는 고대부터 20세기까지 예술 작품을 취급하는 갤러리들이 참가한다.
A14면
PSG 이강인 “악! 죽음의 조”… 뮌헨 김민재 “맨유 각오해”
4년 만에 다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게 된 이강인이 험난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PSG는 리그1 통산 최다 우승 팀이지만 챔스리그 최고 성적은 2019∼2020시즌의 준우승이다.김민재의 소속 팀인 바이에른 뮌헨은 A조에 묶였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같은 조에 포함됐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30홈런-60도루 클럽을 개설했다.그러나 30홈런과 60도루를 동시에 남긴 건 MLB에서 한 경기라도 뛴 2만3072명 가운데 아쿠냐 주니어가 처음이다.아쿠냐 주니어는 홈런 평균 비거리 128.6m로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MLB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6개 팀에서 백업 포수로 뛰다가 2019년 은퇴한 크리스 스튜어트의 ‘인생 목표'는 ‘골드 카드'였다.골드 카드는 ‘서비스 타임’ 8년 이상을 채운 선수에게 발급되는 ‘평생 출입권'이다.이 카드 소지자와 동반인 1명은 정규시즌 MLB 모든 야구장에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했다.우상혁으로서는 승점 1점 차이로 시즌 랭킹 7위에 그쳐 파이널 진출권을 놓쳤던 지난해 악몽을 되풀이할 수도 있는 위기였다.김도균 한국 육상 대표팀 수직도약 코치는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2m31을 3차 시기에 넘을 때 리듬이 좋았다. 최근 들어 가장 안정된 자세로 달렸다"며 “2m30을 꾸준히 넘다 보면 우승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A16면
[책의 향기]불면의 밤, 내 안의 생체시계에 무슨 일이…
50대 영국 여성 클레어는 런던 가이병원 수면장애센터 전문의인 저자에게 이렇게 토로했다.클레어는 5년 동안 끔찍한 불면증에 시달렸다.성인 10명당 1명은 만성 불면증에 시달리는데도 수면장애를 단순히 잠을 설쳤다고 무시하는 실정이라고 저자는 우려한다.
각 소설에는 외면당하는 사회적 약자들의 삶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다.조남주의 ‘백은학원연합회 회장 경화'는 노인 혐오를 다뤘다.소설은 백은빌딩 옆에 있던 낡은 상가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요양원이 들어선다는 소식으로부터 시작된다.
기댈 친구가 많은 사람의 노화 시계는 더디게 흐를 가능성이 높다.인지 예비력이란 스트레스 등 특정 상황에 놓였을 때 끌어와 저항할 수 있는 뇌의 힘이다.치매를 비롯한 뇌의 병리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은 긍정적인 대인관계에서 나온다는 분석이다.
해외 독자 만나려면, 번역 더 유연해져야[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달 25일 유니버설뮤직그룹과 손을 잡고 미국에서 대형 오디션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시작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이 교수는 한국문학이 K팝의 세계화 방식을 참고하자고 말한다.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음악에 많은 해외 제작자가 참여하듯, 한국문학 번역에 더 많은 해외 번역가가 참여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A17면
[책의 향기]외모서 취향까지 ‘정상’ 강요하는 사회는 정상일까
친지들의 갖가지 ‘충조평판'이 기다릴 것이다.“관리 좀 해서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니?", “남들처럼 취직, 결혼 안 할 거니?” ….저자의 연구는 의학사와 신체 통계에서 시작하지만 정상을 강요받는 것이 몸만은 아니다.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등 다양한 명작이 창문 밖 풍경으로 등장한다.창틀을 액자 삼아 펼쳐지는 풍경 덕분에 어렵게만 느껴지던 명화를 보다 쉽게 느낄 수 있게 한다.화가들이 눈에 담았던 풍경이 명화가 됐듯, 마음의 창문을 열고 내다보면 일상 풍경 역시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그들이 뿌리내린 도시의 땅은 위태로웠다. … 흙 한 줌 없이 아슬아슬한 곳에 기대어 살고 있기도 했다.바쁜 세상에서 이 효율 떨어지는 일은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할 때 힘이 되어주었다.그렇게 세상에, 관계에, 나 자신에게 너그러워질 힘을 얻었다.
중요한 시험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안 읽던 소설책이 재밌어지는 경험,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지 5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금방 다시 인터넷 창을 열고 시답지 않은 검색어를 두드려본 경험, 누구에게나 있을 터다.저자는 산만함이라는 ‘영원한 불길'을 다스리기 위해 일생을 투쟁한 수도자들에게서 집중하기 위한 6가지 방법을 찾는다.현대인들이 산만함으로 무력감을 느끼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잠시 끊는 것처럼 수도자들 역시 집중을 위해 단절을 선택했다.
고통을 의지로 승화시켰던 철학자 니체가 자전거 경주에 나갔다면 이렇게 페달을 밟았을까.손꼽히는 철학자들이 프랑스의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한다는 설정의 픽션과 철학 에세이가 섞인 책이다.저자는 올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 종합 10위를 기록한 프로 사이클 선수이면서 철학 석사 학위도 갖고 있다.
기계 속의 악마=영국 이론물리학자가 생명이 무엇인지 풀어 썼다.막다른 길의 선택들=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가 역사, 스포츠, 경제계 등의 여러 인물들이 불확실한 순간에 내린 선택에 대해 분석했다.저자는 “때로 막다른 길에서 내린 선택이 긍정적 변화를 만들기도 한다. 이들의 선택을 돌아보며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A19면
“블록체인 활용처 무궁무진… 건설자금·의료데이터 관리도 ‘깔끔’”[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예방 접종 인증 시스템을 선보여 국민의 편익에 기여했다.박 대표이사는 “개인 정보에 민감한 유럽 등에서 전자식 백신 패스를 도입하려 할 때 정부가 개인의 의료기록 전부를 취합해 가지는 것에 대한 반발이 있는 것을 보고 블록체인 기술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기존에 개발해 두었던 기술로 쿠브를 재빠르게 완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특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려면 많은 컴퓨터 자원이 필요하다.
“블록체인 활용처 무궁무진… 건설자금·의료데이터 관리도 ‘깔끔’”[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예방 접종 인증 시스템을 선보여 국민의 편익에 기여했다.박 대표이사는 “개인 정보에 민감한 유럽 등에서 전자식 백신 패스를 도입하려 할 때 정부가 개인의 의료기록 전부를 취합해 가지는 것에 대한 반발이 있는 것을 보고 블록체인 기술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기존에 개발해 두었던 기술로 쿠브를 재빠르게 완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특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려면 많은 컴퓨터 자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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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널A]효도 유랑 떠난 국민사위… 토종닭 생포작전
‘국민사위'들이 전남 화순군 대비리로 효도 유랑을 떠난다.배우 전광렬, 개그맨 손헌수, 통증의학전문가 안강 등 사위 3인방은 마당으로 탈출한 토종닭 생포 작전에 투입된다.안강 원장은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대비리 ‘삼총사 할머니'에게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양파를 이용한 운동법을 소개한다.
A22면
“평생을 즐기려면 지금 근력 운동부터 하세요”[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박선화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근력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다.박 교수는 “테니스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재미 세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근육량 많아도 무릎 아파 운동 중단” 박 교수는 테니스를 무척 즐겼다.
지표로 보는 경제] 9월 2일
A24면
고대문명과 종교의 발상지, 홍해로 떠나는 크루즈 여행[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홍해는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에 있는 좁고 긴 바다다.홍해 연안은 고대 문명과 종교의 발상지가 몰려 있다.이집트 룩소르 신전과 요르단 페트라 유적, 모세가 십계명을 받았던 시나이산, 이슬람의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의 관문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를 한 번에 둘러보는 데는 ‘홍해 크루즈’ 여행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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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박사가 4·19혁명 당시 부정선거에 항거하다 숨진 희생자들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63년 만에 공식 사과했다.이날 휠체어를 타고 온 이 박사는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아 참배를 마친 뒤 성명문을 낭독했다.이 박사는 “이승만 대통령의 아들로서 4·19혁명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아울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헌재 창립 35주년… 39건이던 재판 年3000건 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1일 헌재 창립 출범 35주년 기념식에서 “헌법재판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유 소장은 “창립 당시 불과 39건이었던 접수사건 수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연간 3000건 안팎에 달하고 있다"며 “근래 우리 사회의 중요한 현안이 거의 예외 없이 헌재 판단을 받기 위해 사건으로 제기되고 있는데, 헌재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기대가 커져 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국민의 삶 속에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온전히 구현하는 미래를 열어가고자 한다"며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한 뒤 균형 있게 검토해 현실이 제대로 투영된 헌법 재판, 시대정신의 발전에 맞는 헌법 재판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보 장하얀-채널A 손인해 기자… 대한변협 우수언론인상 수상
본보 사회부 법조팀 장하얀 기자와 채널A 사회부 법조팀 손인해 기자가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1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에서 대한변호사협회가 수여하는 우수언론인상을 받았다.매년 2회씩 우수언론인상을 시상하는 대한변협은 “공정한 보도로 법치주의 발전에 기여했다"며 이날 장 기자와 손등 6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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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트럼프는 지지율 1위, 믿었던 지지자는 징역 17년[횡설수설/김승련]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2020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TV토론이 열렸다.사회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인 우월주의 단체나 무장단체를 향해 폭력 시위를 중단하라고 당부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미국 법원이 바로 그 트럼프 지지 그룹 ‘프라우드 보이스'의 지도부 2인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광화문에서/신진우]北급변사태 가능성 커져… 대응 시나리오 정비해야
북한 내 급변사태 가능성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정보 소식통은 “폐쇄적인 체제일수록 점진적 붕괴보단 급변사태로 한순간에 무너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고위층을 겨냥한 테러 등은 이 급변사태를 촉발시킬 확률 높은 트리거라고도 했다.
지난주 지방에 갈 일이 있어 오랜만에 고속도로를 달렸다.달리는 내내 만산의 초록이 차창 가득 펼쳐졌는데 어릴 적 민둥산을 보고 자란 나로서는 새삼스러웠다.그러니까 다양성을 존중하자는 주장은 구성원들을 조직원이나 그가 속한 부류가 아니라 개인 그 자체로 인식하고 대하자는 이야기다.
‘설거짓거리 더 만들지 마!‘라는 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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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가능성 설문조사에서 한때 15%포인트 가까이 앞질렀던 송 후보의 패인을 두고 지역사회에선 ‘군부대 이전 공약 때문'이란 말이 나왔다.송 후보는 출마할 때 “증평에 있는 육군 37보병사단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송 후보가 간과했던 건 수도권에서 ‘기피시설'인 군부대가 지역사회에선 ‘필수시설'이란 것이었다.
[사설]비대면 진료 고사 직전… 韓만 원격의료 불모지 되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3개월의 계도기간을 끝내고 1일부터 본격 시행됐으나 30여 개에 달했던 관련 플랫폼들은 줄줄이 사업을 접거나 축소하고 있다.하지만 국회는 플랫폼에 종속될까 반대하는 의약계의 눈치를 보며 입법을 미뤘고, 정부는 비대면 진료의 주요 수요자인 초진 환자를 배제한 채 시범사업에 들어갔다.재진 증명과 확인 부담까지 떠안은 환자와 의사 모두 비대면 진료를 외면하는 바람에 일평균 5000건이던 진료 요청 건수는 시범사업 시행 후 3500건으로 감소했고 의사가 진료를 거부하는 비율도 60%로 높아졌다.
[사설]‘정치’가 부른 한전 부채 200조… 정치인 사장이 풀 수 있을까
한국전력공사가 어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신임 사장 선임을 의결했다.한전의 새 수장으로 비전문가인 김 전 의원이 임명되는 게 꼬일 대로 꼬인 난제들을 풀어내는 데 적절한 선택인지 의문이다.그는 한전은 물론 에너지 분야에서도 일한 경력이 없다.
[사설]설비투자 11년 만에 최악… 말뿐인 규제 완화가 부른 ‘참사’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3대 축인 생산, 소비, 투자가 6개월 만에 일제히 뒷걸음질 쳤다.현 정부도 30년 묵은 산업단지 규제를 풀기로 하는 등 ‘킬러 규제’ 혁파에 나섰지만 대부분 법 개정이 필요해 벌써부터 공염불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그나마 남아 있는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리려면 정부와 국회, 민간이 힘을 모아 규제 혁파에 속도를 내야 한다.
여름 가고 가을 오듯[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14〉
아, 사랑이여 귀중한 울음을 바치고 이제는 바꿀 수 없는 노래를 찾는가.시 ‘울음이 타는 가을강'이 유명하기 때문에 박재삼은 가을을 대표하는 시인처럼 보인다.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