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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푸틴에 포탄 주고 ‘핵잠수함-정찰위성 기술’ 요구할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무기 공급 등 군사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10∼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달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을 즈음 김 위원장의 방러 논의가 급물살을 탄 정황이 있다"고 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탄약 등 무기가 절실해진 러시아와 잇따른 정찰위성 발사 실패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공언한 핵추진 잠수함 관련 기술 확보가 시급한 북한의 필요가 맞아떨어져 정상회담으로 급물살을 탔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리 정부는 보고 있다.

‘조용한 해고’ 글로벌 테크… 올해 23만 감원

미국 웹사이트 레이오프스닷에프와이아이가 각 기업 발표와 주요 언론 보도 내용을 토대로 집계한 전 세계 주요 테크 기업의 올해 누적 해고자 수다.고용과 해고가 상대적으로 유연한 미국 테크 업계에서도 이러한 대규모 감원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며 최근 들어선 ‘조용한 해고'로 불리는 구조조정도 등장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27일 어도비와 IBM 등 테크 기업이 공식적인 구조조정 대신 업무 재배치 같은 조치를 통해 직원 스스로 퇴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 ‘공교육 멈춤의 날 참여 교사 징계’ 공식 철회

교육부가 ‘공교육 멈춤의 날’ 집단 연가나 병가를 낸 교사를 징계하겠다는 방침을 5일 공식 철회했다.당초 교육부는 교사들의 복무를 점검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었다.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목표가 같음에도 방법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를 부정하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교사들을 징계하지 않겠다는 교육부 장관의 발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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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러 무기 거래 안보리 위반”… 尹, 국제사회 단호한 대응 촉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무기를 지원하고 핵·미사일 군사 기술·부품을 받는 ‘맞교환’ 거래 가능성이 제기된 5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제도화된 한미일 협력의 틀을 기초로 북-러 밀착에 대응하면서도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 역할론을 부각하려는 게 윤 대통령의 복안이다.정부 “北과 무기 거래는 안보리 제재 위반” 윤 대통령은 5일 공개된 인도네시아 언론 ‘콤파스'와의 인터뷰에서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위협은 아세안 국가들에도 직접적이며 실존적인 위협"이라며 “한국과 아세안이 단합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中 견제에도… ‘내 편’ 절실한 北, 러 먼저 손잡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군사 협력 등을 논의하러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왜 중국이 아닌 러시아를 4년 5개월 만의 첫 해외 행선지로 택했는지 주목된다.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대러시아 지원을 둘러싼 북한과 중국 간 입장 차가 북-러 간 노골적인 밀착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5일 “중국은 북한에 대러시아 무기 지원 등에 대해선 사실상 불편한 기색을 표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美 “北, 무기 판매금지 약속 어기면 제재” 압박

미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첩보를 선제적으로 공개하며 북-러 밀착에 경고장을 보냈다.에이드리엔 왓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4일 동아일보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우리는 김정은이 러시아에서 정상급 외교를 포함한 무기 거래 논의를 지속하길 기대한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러시아군 동향에 관한 첩보를 선제 공개한 것처럼 북-러 무기 거래 기밀정보를 미리 공개하면서 견제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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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러에도 전용열차로 1100km 이동 유력

정부는 다음 주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5일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 시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동선을 파악 중이다"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2019년 4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을 때도 열차를 이용한 바 있다.

김정은, 러 로켓 개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문 가능성

다음 주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러 기간 러시아 우주시설인 보스토치니 기지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리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전용이 가능한 정찰위성 발사체 발사에 두 차례 실패한 가운데 김 위원장이 러시아 위성·로켓 기술 개발의 핵심 기지를 방문하는 것이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5일 동아일보에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뒤 보스토치니 기지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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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홍범도 흉상 이전, 극우본색… ” 韓총리 “野, 지나치게 정치화”

같은 당 김한정 의원은 “왜 항일 독립운동을 정부가 나서서 훼손하느냐. 대통령이 앞장서서 이념 공세를 펴고 국민을 반으로 찢어놓고 갈라치고 있다"며 가세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독립운동가로서 홍범도 장군에 대한 존경에는 하등 변화가 없다"며 " 흉상 이전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화하고 이념화하고 있다"고 맞섰다.여당도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사에 둬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옹호했다.

[단독]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 신학림 오늘 출석 통보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 인터뷰의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1억65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6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지난해 2월 21일 JTBC는 ‘주임검사가 조 씨에게 커피를 타줬고, 첫 조사와 달리 잘해줬다고 말했다'는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을 소개한 후 “당시 주임검사는 윤석열 중수2과장이었다"고 보도했다.같은 달 28일에도 조 씨가 검찰에 출석해 주임검사와 커피를 마시고 금방 나왔다는 얘기를 주변에 영웅담처럼 했다고 보도했다.

김진표, 단식 이재명 만나 “법안 단독처리 안돼”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이 5일 무기한 단식 중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우려를 표했다.그러자 이 대표를 격려하기 위해 찾은 김 의장이 ‘쓴소리'를 했다.김 의장은 “헌법과 제도에서 의결정족수 구성으로 보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면서도 “사전에 거부권 행사가 분명히 예고된 사안에 대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반복해서 단독 처리를 계속하는 것이 과연 국민이나 민주당을 위해서 옳은 건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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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총련 접촉 계획 없었다” 정부 “총련국장 옆자리, 단순참가 아냐”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친북 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주최한 간토 학살 100주년 추모식 참석 논란이 불거진 지 4일 만에 입장을 발표했다.정부 “행사장 맨 앞줄 尹 단순 참가자 아냐” 윤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이번 총련 주최 추모식 참석에 대해 “남북교류협력법 사전접촉 신고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헌화만 했을 뿐, 총련 관계자를 만날 의도나 계획이 없었고 정보나 메시지를 주고받는 접촉을 할 이유도 없었다"며 “사후적으로 접촉 행위도 없었다"고 밝혔다.

[단독]윤미향 초청한 ‘간토’ 국내 추진위 공동대표 “DJ-盧정부 시절 100번 넘게 북한 갔다 왔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5일 “한국에서 간토 학살 100주기 추도사업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추진위로부터 국회의원들에게 추도 행사 참여 요청이 있었다"고 밝힌 가운데 한일 정보당국이 추진위 공동대표를 맡은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의 활동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한일 당국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한 대표가 총련 및 북한 당국과 관계를 맺은 점에 주목하고 북한 측과의 접선 여부 및 소통 내용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한 대표는 1일 일본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총련 주최로 개최된 ‘간토 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년 도쿄 동포 추도모임'에서 공개적으로 이름이 등장하는 유일한 한국 측 인사다.

與 “총련 행사 간 윤미향, 마음속 조국 어디냐”… 野 “반국가행위로 특별히 드러난게 뭐가 있나”

여야가 5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총련은 북한 조선노동당의 지령을 받아 일본에서 활동하는 대남 공작기구라고 볼 수 있다"며 “민단에서 주최한 행사가 있는데도 굳이 총련 행사에 참석한 윤 의원의 행위는 그의 마음속 조국이 어디인지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명백한 국기문란 행위"라며 “만일 윤 의원이 해당 집회에서 ‘남조선 괴뢰도당'과 같은 의견을 표명했다면 분명히 국보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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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바뀌어도 학부모 신고땐 조사받아야”… 교사들 우려 여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본인과 동료 교사들이 느끼는 무력감을 토로했다.학부모와 교사들은 교육부의 경직된 태도가 학교 혼란을 키웠다고 비판했다.경기 하남시에서 초등생 자녀를 키우는 윤모 씨는 “상처 입은 교사들을 위해 교육부가 미리 휴업을 허용했으면 학부모들도 미리 연차를 쓰는 등 대비를 했을 것"이라며 “사태를 봉합해야 할 교육부가 혼란을 더 키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리 불만’ 고교생, 교실서 女담임 5분간 폭행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교사가 남학생에게 폭행당해 실신하고 병원으로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이 학생은 퇴학 처분을 받았다.5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 6월 30일 오전 10시경 광주의 한 고교 2학년 교실에서 A 군이 담임 교사 B 씨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사들 집회에 예상 넘은 10만명… 교육부 “징계 어려워”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교원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이번 추모에 참가한 선생님들에 대해서는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국에서 최대 10만∼12만 명의 교사가 참여하면서 ‘이들을 다 징계했다가는 갈등이 커지고 공교육 정상화는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교육부 관계자는 “교사들의 이번 집단행동은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거나 정부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추모를 하기 위해서였다"며 “징계에 에너지를 쏟고 갈등을 촉발하기보다는 교권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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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배제하고 엉뚱한 곳 발령… 퇴사 유도하는 테크 기업들

미국 웹사이트 레이오프스닷에프와이아이가 각 기업 발표와 주요 언론 보도 내용을 토대로 집계한 전 세계 주요 테크 기업의 올해 누적 해고자 수다.미국 웹사이트 레이오프스닷에프와이아이가 각 기업 발표 등을 토대로 집계한 전 세계 주요 테크 기업의 올해 누적 해고 직원 수는 지난해 연간 전체 감원 규모를 넘어섰다.미국 테크 업계에도 공식 구조조정 대신 직원 스스로 퇴사하도록 유도하는 조용한 해고가 이뤄지고 있다.

“방 2, 3개 아파트 사는 亞, ‘일하기 불편해’ 사무실로… 넓은 교외주택 흔한 美-英, ‘사무실로 단장’ 재택 선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잦아든 뒤 방 2, 3개짜리 아파트가 흔한 아시아와 달리 넓은 단독주택을 찾기 쉬운 서양에서 원격근무한 직장인의 사무실 복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미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한 연구진의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봄 평균 원격근무일은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는 한 달에 사흘이 채 되지 않았지만 서구 국가는 미국 영국 5∼6일, 독일 4일 등 큰 차이를 보였다.연구진은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 같은 아시아 도시에서는 방이 2, 3개인 작은 아파트에 많이 산다"며 “좁은 공간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으니 일하는 데 불편을 겪어 사무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테크 기업 ‘조용한 해고’ 바람 속에도, AI 직군은 ‘귀하신 몸’

전 세계 테크 기업에 ‘조용한 해고’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공지능 관련 인력은 여전히 고액 연봉을 제시받으며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다.기업들이 자연어처리, 머신러닝, 프롬프트 엔지니어 등 AI 관련 직군에 수억 원대 연봉을 제시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5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지난해 400여 명의 직원을 해고했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 넷플릭스는 올해 7월 연봉 90만 달러를 제시하며 머신러닝 플랫폼 프로덕트 매니저’ 모시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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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규제에도 中화웨이폰 ‘7나노칩 기술자립’… “美 한방 먹였다”

글로벌 기술 분석업체 테크인사이츠가 4일 미국 블룸버그통신 의뢰를 받아 세계 이목이 집중된 중국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 ‘메이트 60'을 분해한 결과 자체 생산한 7나노 공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다만 화웨이 7나노 칩은 최신 반도체 기술과는 2세대 이상 벌어져 있다.삼성전자는 이미 2019년 EUV 노광 기술을 적용한 7나노 제품을, 지난해 6월 3나노 제품을 각각 양산하기 시작했다.

사과값 31%-복숭아 24% 껑충… 추석앞 물가 3%대 반등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기획재정부는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은 유지되고 있으며 10월 이후엔 일시적 요인들이 완화되며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달 물가 상승률에 대해 “최근 석유류, 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상승 폭이 다소 커진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도 8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美 물가 둔화, 유럽은 상승… ‘인플레 다이버전스’ 뚜렷

지난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치솟던 인플레이션이 나라마다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미국에서는 물가가 둔화되고, 유럽에서는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 다이버전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파이낸셜타임스는 4일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와 임금 인상 압력 수용 여부에 따라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 방향성에 차이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12면

[단독]“학생 학대 무혐의” 밝혀져도… 정부 시스템엔 ‘가해교사’ 낙인

경남에서 일하는 40대 초등학교 교사 A 씨는 2021년 5월 가르치던 학급 학생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당했다.경기 구리시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B 씨는 최근 다른 지자체 사회복지시설에 취업을 시도했다가 “아동학대자로 등록돼 있어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B 씨는 “원래 일했던 아동복지시설에서 아이들끼리 다툼이 벌어졌는데 ‘아이들을 방치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며 “휴무였던 날이라 결국 무혐의 처분으로 종결됐는데 아직까지 아동학대자로 등록돼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영길이 형한테 말하니 ‘잘했네’ 하더라” ‘돈봉투 녹취록’ 공개… 의원 명단도 담겨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돈봉투'가 현역 의원들에게 전달된 과정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허종식 의원은 “강 전 회장과 회의 자체를 한 적이 없다. 돈봉투도 본 적 없다"고 했다.윤재갑 임종성 이용빈 의원 측도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강남 대낮 성매매’ 판사 벌금 300만원 약식기소

서울 강남에서 대낮에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적발된 현직 판사가 약식 기소됐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는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울산지법 이모 판사를 최근 벌금 300만 원에 약식 기소했다.약식 기소는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될 경우 검찰이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법원에 약식 명령을 내려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다.

檢, ‘펀드 비리 의혹’ 장하원 디스커버리대표 영장

검찰이 2500억 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장하원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5일 장 대표와 김모 전 투자본부장, 김모 전 운용팀장 등 디스커버리 관계자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지난달 말 장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청 “우범지역 매일 3시간 도보 순찰”

경찰이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별로 ‘우범 지역’ 서너 곳을 선정한 뒤 매일 3시간 이상 도보로 순찰하게 하는 치안 개선안을 도입해 실시 중이라고 5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순찰차 안에만 있지 말고 직접 밖을 돌면서 범죄를 예방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경찰을 모두 순찰에 투입하는 ‘집중 도보 순찰'도 도입됐다.

추락사 경찰이 ‘캔디’ 가져온 정황… 마약파티 주도 가능성

지난달 27일 현직 경찰관이 집단 마약 투약 현장에서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숨진 경찰관이 ‘마약 파티’ 모임에 마약류를 가져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들은 현직 경찰관이 집단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된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심각한 일탈 행위'라고 입을 모았다.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통해 A 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금까지보다 심각한 일탈 행위로 보여 기강 확립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흉기 난동 피의자 이렇게 제압”

최근 흉기 난동 등 강력 범죄가 이어지자 경기남부경찰청이 5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청사에서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이날 워크숍에선 피의자 체포 기술과 테이저건 및 권총 사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경찰관들이 피의자 체포 시범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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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직무급제 하라는 고용부… 정작 산하기관은 호봉제

정부가 노동 개혁 과제의 하나로 ‘직무급제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노동조합의 반대로 직무급을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정부가 민간 기업에 직무급 도입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공공기관부터 먼저 점검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용부 산하 기관 사실상 ‘직무급 제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용부 산하 공공기관 12곳 가운데 직무급을 도입한 건 한국산업인력공단 한 곳뿐이었다.

회계 공시 하지않은 노조비… 내달부터 세액공제 못받는다

회계를 투명하게 공시하는 노동조합에만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예정보다 3개월 앞당겨진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5일 노조가 회계를 공시해야만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도록 하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재입법 예고했다.정부가 지난달 올해 44억 원 규모였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대한 보조금 지급 예산을 전액 삼각한 데 이어 이번 시행령 개정을 앞당긴 것은 노조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폐암도 가습기살균제 피해” 정부 첫 공식 인정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가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이 2017년 도입된 이후, 폐 섬유화와 천식 폐렴 같은 질환은 피해로 인정됐지만 폐암은 예외였다.환경부는 5일 ‘제36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발병한 폐암 사망자 1명의 피해 인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가을의 정취 느끼는 ‘조롱박 터널’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상 백로를 사흘 앞둔 5일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 열린 현장체험 학습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조롱박 터널'을 거닐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

[단독]울릉공항, 활주로 벗어나면 바닥 부서지는 강제제동장치 검토

울릉공항이 활주로 주변 안전지대 추가 설치 등을 위한 재설계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가 강제 제동장치인 ‘이마스’ 설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이날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 활주로 끝 부분에 이마스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이마스는 항공기가 안전하게 멈추기 어려운 경우 활주로 바닥이 무너지도록 만든 강제 제동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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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13m 아래 ‘미지의 공간’ 열렸다

서울광장 13m 아래 숨겨졌던 3182㎡ 규모의 비밀 지하 공간이 시민에게 공개된다.시민 공모로 공간 활용안 마련 서울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 지하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다.먼저 시는 지하 공간을 1시간가량 둘러볼 수 있는 ‘지하철 역사 시민탐험대'를 매주 금, 토요일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 무단이탈 ‘0’ 홍천군의 기적

전국의 많은 시군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이탈로 골치를 앓고 있지만 강원 홍천군에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5일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545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 중 무단 이탈자는 단 1명도 없었고, 올해는 입국자 926명 가운데 1명만 이탈했다.홍천군이 외국인 계절 근로자 관리에 탁월한 성과를 보이는 데는 그 나름의 비결이 있다.

‘5년 뒤 입주’ 날벼락 검단아파트, 보상도 지지부진

올해 4월 총체적인 부실 공사로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면서 전면 재시공이 결정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가 내년 2분기에야 철거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LH 관계자는 “GS건설 측에 5500억 원에 대한 추산 자료나 피해 보상에 대한 자료 공유를 요청했지만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자료를 공유 받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GS건설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기준으로 피해 보상과 재시공 비용 등을 산정했지만 현재 단계에서 밝히긴 어렵다"며 “조만간 입주예정자협의회에 큰 틀의 보상안을 제시한 뒤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에서 항공 물류 산업의 미래 엿본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6∼8일 전시컨벤션센터 구미코에서 ‘제1회 항공방위물류 박람회'를 개최한다.참여를 확정한 한 기업 간부는 “항공 방위 물류와 큰 관련이 없는 지역이라고 생각했는데, 행사 규모와 구성을 보고 놀랐다. 비즈니스 성과를 위한 전략적 참여로 방향을 수정하고 전시 준비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경북도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지역의 항공 방위 물류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세계적인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다시 매각 테이블 오른 중문관광단지

45년 동안 개발이 진행 중인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대한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제주도는 중문관광단지 인수협상을 위해 이달 중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협상단을 꾸리고 한국관광공사 측과 실무협의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중문관광단지 매각 추진은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1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한국관광공사의 자산 효율화 계획을 승인하면서 이뤄졌다.

울산시 “수소트램, 세계 수소 경제도시로 가는 첫발”

수소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도시철도인 트램을 유치한 울산시가 세계적인 수소 경제 도시 구축에 나선다.울산시가 계획하는 트램 2호선까지 확정되면 차량기지가 들어설 효문공단까지 약 2km 길이의 수소 배관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트램 3, 4호선까지 차례로 완공되면 전역에 수소 배관이 설치돼 울산이 수소 경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 열고 바이오 산업 육성

충북 청주시 오송에 첨단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의 핵심 기반시설인 ‘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가 5일 문을 열었다.오송임상시험센터는 바이오 의약품과 의료기기 개발 과정에 필요한 임상시험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역량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바이오 첨단기술 기반 산업 육성을 위해 전략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국내외 임상연구의 글로벌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오송임상시험센터 건립으로 오송첨복단지 내에 신약과 의료기기 등의 연구개발과 상품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토록 아름다운 충북” 10일까지 사진전

충북도가 지난해 10∼11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최한 ‘스토리가 있는 충북관광 사진공모전'의 대상작인 ‘괴산 수옥폭포 물돌이'다.충북 도내 각 시군의 다양한 관광지를 엿볼 수 있는 수상작들은 10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 1, 2층에서 전시된다.

“석모도수목원서 숲체험 해볼까”

2일 인천 강화군 석모도수목원을 찾은 시민들이 숲체험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2019년 문을 연 석모도수목원은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녹색정원으로 생태체험관, 고산습지원, 암석원 등 12개 테마원이 있다.

“동행축제 대박나세요”

4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2023 동행축제 개막 행사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 국민의힘 이인선 국회의원이 박을 터뜨리는 힘모으기 퍼포먼스를 마치고 환호하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행사인 동행축제는 27일까지 전국 각지와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진행한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대구시 여성대상 수상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여성UP엑스포 양성평등주간 및 여권통문의 날 기념식에서 대구시 여성대상을 수상했다.남 총장은 대구 지역 여성의 지위 향상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교육 봉사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2002년부터 대구보건대를 이끌고 있는 남 총장은 지역사회에서 유리천장을 깬 대표적 여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 취임

김성근 신임 포스텍 총장이 5일 경북 포항시 포스코국제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포스텍은 구성원의 남다른 열정과 포스코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포스텍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강한 포부를 갖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김 총장은 또 “급격한 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현상 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향으로 교육, 연구, 사회적 기여의 모습을 써나가야 한다.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가장 열린 대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 53년 만에 새 옷 입는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1970년 지어져 53년 된 청사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낡은 건물에 누수 등의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신청사 건립의 필요성도 제기됐으나 50년 넘은 공공기관 청사가 부산에 드문 만큼 역사적 가치 보존을 위해 현 청사를 허물지 않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부산세관은 지상 5층 건물을 그대로 두고 청사 내부를 효율적으로 꾸미는 리모델링 공사에 나선다.

진도 학교 급식으로 귀한 전복구이가?

전남 진도군 전복협회는 지역 18개 초중고교에 전복 2000만 원어치를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전복을 기부 받은 진도중학교 영양사 김모 씨는 “평소 점심 급식엔 미역국에 전복을 조금 넣어 조리했는데 어민들이 전복을 많이 기부해줘 전복을 삶아 버터에 구워 한 주먹씩 제공했다. 학생들이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어민 83명이 참여하는 진도군 전복협회는 2∼3년 전부터 전복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 노인복지관에 전복을 기부했다.

깊어지는 가을 밤에 ‘남한산성 산책’ 가볼까

‘2023 성남 문화재 야행'이 8∼10일 경기 성남시 남한산성 일대와 산성공원 놀이마당에서 펼쳐진다.야시 등 7개 분야 12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8일 산성공원 놀이마당에서 열리는 ‘무아지경 개막식'에선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종로구에 한옥형 스마트 보안등 설치

5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 설치된 한옥형 스마트 보안등 사이로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종로구는 여성안심귀갓길 구역으로 지정된 성균관로5길 및 혜화동 일대 381곳에 올해 11월까지 스마트 보안등을 설치한다.

“한옥에서 세계 어린이 영화 감상하세요”

서울 은평구가 ‘제11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를 13∼20일 롯데시네마 은평, 은평문화예술회관, 은평한옥마을, 서울혁신파크 일대에서 연다고 밝혔다.영화제 티켓은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홈페이지 또는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고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영화제 전용 플랫폼 ‘온피프엔’ 홈페이지에서 상영작들을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고향사랑 기부하고 국제농업박람회 보러 갈까

전남도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2023 국제농업박람회’ 입장권을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기부자가 고향사랑이음을 통해 2023 국제농업박람회 입장권을 답례품으로 선택하면 요청하는 주소로 입장권이 배송된다.추가 구입을 원하면 온라인 국제농업박람회 누리집, 인터파크 등을 통해 살 수 있다.

“장수 한우 직접 맛보고 우수성 확인하세요”

전북 장수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한우와 사과, 토마토 등을 활용한 ‘한우랑사과랑 축제'가 14∼17일 열린다.시중보다 싸게 장수 한우를 판매하고 현장에서 한우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2000석 규모의 셀프식당을 운영한다.저지방 한우 고기를 활용한 육전, 한우 떡갈비를 비롯해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무료 시식 행사도 연다.

창원시 출산-육아 정책, 가이드북-QR코드로 배포

경남 창원시는 결혼·출산·육아 관련 정보를 담은 정책 가이드북과 QR코드 스티커를 지역 내 산부인과 병·의원 48곳에 배부했다고 5일 밝혔다.시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한 권에 담은 정책 가이드북을 매년 초 발간하고 있으며 최근 6개 분야 85개 정책을 담아 추가 제작했다.최종옥 창원시 여성가족과장은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는 결혼·출산·양육 지원 제도를 시민들이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배달앱 ‘동백통’서 수산물 반값에 만나요

부산시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위축된 수산업계를 돕기 위해 ‘추석맞이 온라인 수산물 상생할인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지역 14개 업체가 참여하고 이 중 동백전 가맹업체를 이용하면 할인 혜택과 함께 동백전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부산시 관계자는 “시가 준비한 상생 할인쿠폰과 동백통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할인쿠폰을 더하면 최대 절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판/게시판]부산 外

2023 장애인 진로·취업 박람회=6일 오전 10시∼오후 6시 부산시청 1층 로비, 대회의실, 대강당 등.창업체험활동, 현장 채용면접, 취업컨설팅 등.축제 길놀이, 산삼 캐기 체험, 가족벼룩시장, 멍때리기 대회 등.

대구국제식품산업전, 오늘부터 나흘간 개최

대구국제식품산업전이 6∼9일 나흘 동안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행사 첫날인 6일에는 대구 식품 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와 아시아태평양한국식품수입상협의회가 상호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 행사를 통해 지역 식품산업 구조가 내수 위주에서 수출 중심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12∼19일 매주 화요일 오후 2시∼3시 반 영종하늘도서관 세미나실1. 참가비 1만 원.저자 강연='독서의 달 기념 특강―두잇 부부의 세계 일주 여행기’ 참가자 30명.13일 오후 7∼9시 청라호수도서관 다목적강당.

“친환경차 시승해보세요”… 인천시청서 체험 행사

인천시는 7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친환경차와 전기이륜차 보급 촉진을 위해 시승·체험행사를 연다고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시가 주관하는 친환경차 및 전기이륜차 민간 보급사업 홍보사업으로 전기자동차 4대, 수소 전기승용차 1대, 전기이륜차 6대를 선보인다.행사장에서는 친환경차 및 전기이륜차를 시승하고 충전 체험을 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인천공항에서 ‘K팝 콘서트’ 즐기세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 17일 인천공항 잔디광장에서 ‘2023 스카이 페스티벌'을 연다.16일 오후 7시 반부터 열리는 ‘K팝 콘서트'가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국내 정상급 팝 스타들이 무대에 오르는 이 콘서트는 인천공항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음성이 키운 ‘명작’ 맛보세요

충북 음성군은 21∼24일 금왕읍 금빛근린공원에서 ‘음성 농부의 선물, THE 명작'을 주제로 명작 페스티벌을 연다고 4일 밝혔다.음성군은 2020년 상품 출원한 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 ‘음성 명작'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화훼와 고추, 인삼을 주제로 각각 열던 축제를 지난해 통합했다.명작은 ‘명품 작물'의 줄임말로 천혜의 기후조건에서 농부의 정성이 만들어낸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을 말한다.

“국립치의학연구원, 공모 없이 천안에 세워야”

충남의 대표 현안 중 하나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촉구하기 위해 충남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하나로 뭉쳤다.5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강훈식 김종민 문진석 박완주 성일종 어기구 이명수 이정문 장동혁 정진석 홍문표 의원은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필요성이 제기됐던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 근거인 ‘보건의료기술 진흥법 개정안'이 지난달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자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공모 없이 바로 천안에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A18면

시진핑, G20회의 첫 불참… 경제-국경-인권 사방이 갈등 전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집권 후 단 한 차례도 빠진 적 없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처음으로 불참하기로 했다.특히 세계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당시 G20이 현 체제로 출범했을 때만 해도 회원국들이 중국을 ‘세계 경제의 구원투수'로 호평했지만 지금은 미국 쪽으로 완연히 기울면서 시 주석의 불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중국의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는 위챗에 미국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시 주석이 G20은 물론이고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도 불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눈 부상’ 獨 총리… 안대 차고 외부활동

4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검은 안대로 오른쪽 눈을 가린 채로 베를린에서 열린 가톨릭 행사에 참석했다.숄츠 총리는 “2일 조깅을 하다가 넘어져 다쳤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이날 안대를 찬 상태로 외부 활동을 재개했다.

“독립” 앞장 카탈루냐 前수반, 스페인 킹메이커로

스페인 북동부 자치지역 카탈루냐의 독립 투표를 추진하다 해외로 도피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스페인 정부를 이끌 총리를 결정할 ‘킹 메이커'가 됐다.푸지데몬 전 수반은 6년 전 카탈루냐 독립을 놓고 주민투표를 추진하다 스페인 정부로부터 선동죄 등으로 기소됐던 인물이다.디아스 부총리 대행이 자존심을 접고 푸지데몬 전 수반을 직접 찾은 것은 그의 지지 없이는 이달 말 총선에서 중도 우파 야당인 국민당에 총리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마오타이 라테’ 첫날 542만잔 팔려… 中 젊은층 주도 ‘애국 소비’ 열풍

중국 ‘리오프닝’ 이후 내수 소비가 더디게 회복되고 있지만 기업들의 ‘애국 마케팅'에는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다.토종 프랜차이즈가 자국 최고 명주 마오타이를 탄 커피를 내놓자 하루 만에 중국 전역에서 542만 잔이 팔렸다.5일 중국 커피업계 1위 업체인 루이싱커피는 전날 출시한 ‘장향라테'가 출시 첫날 542만 잔 팔렸다고 밝혔다.

내년 美대선 4곳서 승부 갈릴듯… “경합주 역대 최소”

내년 미국 대선에서 집권 민주당과 야당 공화당이 치열하게 격돌해 쉽사리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경합주’ 수가 역대 대선 중 가장 적을 수 있다고 CNN이 4일 진단했다.이에 플로리다, 오하이오, 인디애나 등 비교적 많은 수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고 대선 때마다 승자가 바뀌는 경합주의 선택이 사실상 미 대통령을 결정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하지만 정치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이제 몇몇 경합주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주로 완연히 굳어지는 모양새다.

‘폭우 고립’ 美 사막축제 참가 7만명, 한꺼번에 탈출

미국 네바다주의 사막에서 열린 ‘버닝맨’ 축제 행사장을 떠나려는 차량들이 4일 한꺼번에 몰려 끝이 안 보이는 긴 행렬이 만들어졌다.이 축제에 참가했던 7만여 명은 이달 초 이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며칠째 고립됐다.이로 인해 비가 갠 후 앞다퉈 행사장을 떠나려는 차량 행렬들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A20면

나도 학폭 방관자 아니었나… ‘회색빛 몸짓’으로 묻습니다

가해자, 방관자, 피해자 등의 역할을 맡은 무용수 16명이 폭력에서 치유로 이어지는 과정을 6가지 상황에 맞춰 춤으로 풀어낸다.안무는 정 연출가와 서울시무용단 ‘일무'로 호흡을 맞췄던 현대무용가 김성훈 씨가 맡았다.‘일무’ ‘묵향’ 등 전통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스타덤에 오른 정 연출가가 사회적 이슈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디자인-실용성 다 잡았다… ‘한복 근무복’ 인기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교통센터 지하 1층 한국문화재재단 여행자센터에서 근무하는 한수아 씨의 말이다.정 씨는 한국문화재재단 여행자센터 외에도 한복근무복 개발 사업을 통해 광주민속역사박물관, 경기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전북 군산컨트리클럽 직원들의 근무복을 제작했다.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2020년부터 진행한 한복근무복 개발 사업은 매년 경력 5년 이상의 중진급 한복 디자이너 5인을 공모해 1인당 2250만 원씩 지원한다.

백인 목격자 잘못된 증언에… ‘살인범’ 누명 쓴 한인 청년의 일생

살인범으로 지목된 이는 스물한 살의 한인 청년 이철수였다.사건 현장에 없었던 그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아시아계의 외모를 잘 구별하지 못하는 백인 목격자들의 증언 탓에 종신형을 선고받는다.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위험한 교도소에 수감된 이철수는 매일 인종 차별과 신체적 위협을 당하고, 자신을 공격한 백인 수감자에게 맞서다가 그를 죽이고 만다.

“40년간 만든 매듭 144점… 더 많이 사랑 받았으면”

매듭공예가 이부자 씨는 5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막한 특별전 ‘매듭’ 전시장에서 자신이 1995년 만든 ‘비취발향노리개'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화려한 오색 봉술에 더해 붉은 끈목으로 활짝 핀 꽃송이를 형상화한 매듭이 장식된 이 작품으로 이 씨는 1996년 전승공예대전에서 특별상을 받았다.올봄 이 씨는 이 작품을 비롯해 40년간 만든 작품 144점을 모두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했다.

A21면

[오늘의 채널A]결혼식날 신랑 심형탁을 울린 하객은

심형탁과 히라이 사야의 한국 결혼식 현장을 공개한다.개그맨 유민상과 박영진은 가수 신성과 개그우먼 박소영을 만난다.그들은 아끼는 동생 소영을 위해 신성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낸다.

A22면

“제 실력 금빛 슛으로 증명할겁니다”

이로부터 5년이 지나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5 대 5 농구 금메달에 도전한다.양홍석이 항저우에서 어떤 색깔이든 메달을 가지고 돌아오면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3 대 3 농구와 5 대 5 농구에서 모두 메달을 딴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처음 발표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5 대 5 농구 대표팀 명단에는 양홍석이 빠져 있었다.

韓-日-아시안투어 대표골퍼들 총집결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이재경은 신한동해오픈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려서부터 잘해보고 싶은 대회였다. 평소 외국 선수들과 경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설렌다"며 이같이 말했다.39회째를 맞은 신한동해오픈은 KPGA 코리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7일부터 나흘간 인천 클럽72 골프장에서 진행되는 올해 대회엔 한국과 일본의 톱 랭커들을 포함해 17개국 13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황인범, 이번 시즌 챔스리그 뛴다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도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서게 됐다.루빈 카잔과 올림피아코스를 거친 황인범은 UEFA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 경기를 뛴 적은 있지만 세계 최고 레벨의 클럽 대항전인 챔스리그에 출전한 적은 없다.즈베즈다는 이번 시즌 챔스리그 조별리그 G조에 속했다.

[오늘의 운세/9월 6일]

A24면

“운전자가 페달 밟는 압력 측정해 급발진 확인”

제4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지성 군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상자 발표에서 ‘급발진 확인장치'를 개발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국 군은 “조사해 보니 지난 13년간 급발진 의심 사고 중 인정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며 “운전자가 차의 결함을 증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국 군은 이런 문제 의식에서 출발해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밟는 동작과 압력을 센서로 측정해 발광다이오드로 표시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동물보호 NGO, ‘여의도 27배’ 남아공 코뿔소 농장 인수

야생동물 보호 비정부기구인 ‘아프리카 파크'가 여의도 면적의 27배에 달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세계 최대 코뿔소 농장 ‘플래티넘 라이노'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아프리카 파크는 이 농장에서 키우던 멸종위기종인 남부흰코뿔소 2000여 마리를 향후 10년간 자연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이날 아프리카 파크는 “남아공 정부의 지원, 긴급 모금 등을 통해 농장과 코뿔소를 모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며 “10년 내 코뿔소들을 안전하게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KAIST, ‘차세대소형위성 2호’ 촬영 설악산 영상 등 공개

올 5월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설악산 국립공원과 아랍에미리트의 인공섬 등 지구 곳곳을 촬영한 관측 영상을 보내왔다.KAIST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지난 3개월간 초기 운영을 통해 위성본체, 탑재체, 지상국 전반에 걸친 기능 점검과 시스템 안정화, 시험관측 등을 수행했다고 밝히며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주탑재체인 ‘영상레이다'로 촬영한 지구촌의 사진 및 영상을 5일 공개했다.설악산 국립공원의 산세와 속초 일대의 해안선, 아랍에미리트의 인공섬 ‘더 월드'와 ‘팜 주메이라’, 남극의 세종기지와 장보고기지 등이 위성의 눈에 담겼다.

“방향지시 가능-발밑 보이는 구조용 들것 개발”

제4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한도하 군은 ‘방향 지시가 가능하고 발밑이 보이는 구조용 들것'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한 군은 “소방대원들은 들것을 옮기다 발밑이 보이지 않거나 연기에 가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구조작업을 해야 한다"며 “제가 개발한 들것이 구조대원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부상자들을 이송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 군의 아이디어는 구조대원들이 자신의 안전도 지켰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했다.

[부고]강경석 별세 外

[라운지]내나라연구소(이사장 김영래 전 동덕여대 총장)

내나라연구소는 7일 오후 2시 반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세계화 재편기에 인도-태평양 역내 주요국의 국제정치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

[인사]동아사이언스 外

A27면

[인사이드&인사이트]서울시, ‘강제추행 유죄’ 임옥상作 6점 철거… 작품 존치 놓고 곳곳서 고심

여성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민중미술가 임옥상 씨의 작품에 대해 서울시가 철거 작업에 나섰다.이어 “작가 이름만 가리는 것은 오히려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공간의 의미를 변질시킨 임 씨의 조형물만 철거하고 대체 작품은 국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재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설립추진위와 정의연은 두 작품이 임 씨 개인의 창작물이 아니라, 설립추진위원과 여성 예술가들이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한 공동 창작물이며 시민 1만9755명이 모금에 참여해 철거 이전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A28면

복직을 고민하는 엄마들에게[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가 돌이 지나면서 복직을 고민하는 엄마가 찾아왔다.많은 것이 걱정되고 불안한데, 지금 자신이 아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좀 해달라고 했다.복직을 준비하면서 엄마가 아이를 위해 준비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일이다.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세상의 비밀 100가지[바람개비]

오른손잡이 위주의 생활 방식이 오래 이어진 영향일까?역사학자의 연구 결과를 보면 수천 년 전 선사 시대에도 오른손잡이의 비중이 높았다고 하니까.

안반데기 배추밭[포토 에세이]

올여름 태풍과 폭우, 폭염을 이겨낸 배추가 태백산맥 능선을 푸르게 물들이며 수확기를 맞았습니다.

A29면

미국이 진정한 인도-태평양 국가가 되려면[기고/최강]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정상회의 후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아태 지역에는 두 가지 추세가 출현했다. 하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을 대표로 지역 국가들이 단결·협력하는 노력이며, 다른 하나는 미·영·호주, 미·일·한, 미·일·인도·호주 등 각종 폐쇄·배타적인 패거리를 대표로 분열과 대결을 선동하는 행위"라며, “유감스럽게도 전자에서 미국의 그림자는 볼 수 없고, 후자는 모두 워싱턴을 축심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2021년 다보스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리는 다자주의의 핵심 가치와 기본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했는데, 언뜻 들으면 중국이 아닌 미국의 정책처럼 들린다.동맹 복원과 다자주의를 외친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집권 1년 만인 2022년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는데, 트럼프의 정책에 실망했던 인태 국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CPTPP에 참여하여 지역 다자무역 질서를 강화할 것을 기대했다.

더 멀리 가기 위한 멈춤과 교육부를 향한 유감[기고/구교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가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 올라온 데는 우수한 공교육의 역할이 컸다.왜 선생님들이 그런 선택을 했는지 잠깐이라도 고민했다면 교육부 높은 분들의 입에서 파면과 해임 같은 거친 단어들이 쏟아져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현장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실효성 없는 대책들만 내놓으면서 잠시 멈춘 선생님들을 징계와 고발로 겁박한다면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부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것이다.

모든 세대가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김학선의 음악이 있는 순간]

“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됐다"는 말이 흔하게 쓰이지만 이상은에게는 그 하룻밤마저도 필요하지 않았다.그날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를 노래하는 이상은의 모습을 본 많은 이가 그의 대상 수상을 점쳤다.

A30면

[광화문에서/박희창]무늬만 역대 최저 예산 증가율… 건전 재정이라 할 수 있나

지난달 말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내놓으면서 강조했던 숫자 중 하나는 ‘2.8%‘였다.정부는 “내년 예산을 통해 ‘알뜰하게 쓰면서 지키는 재정’ ‘살뜰하게 챙기는 민생’ 등 두 가지 모두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쓸 데는 쓰겠다고 자신하면서 동시에 역대 최저 예산 증가율까지 내걸 수 있었던 건 매년 예산을 크게 늘렸던 문재인 정부 덕분이기도 한 셈이다.

[횡설수설/김재영]기술 제재 뚫고 나온 화웨이 5G폰… “中이 美 뺨 때렸다”

3일 오후 중국 주요 도시의 화웨이 매장 앞에는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사려는 사전 예약자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화웨이는 2020년 10월 내놓은 메이트 40 시리즈에 대만 TSMC의 5나노급 ‘기린 9000'을 탑재했지만 이후로는 미국의 제재로 TSMC 칩을 쓸 수 없었다.화웨이는 미국의 대중국 제재를 상징한다.

좀 내려와![고양이 눈]

[송평인 칼럼]홍범도가 본 홍범도

홍범도에 대해서는 소련 붕괴 이후 공개된 자료를 보기 전까지는 알량한 지식으로 함부로 얘기해선 안 된다.홍범도는 자유시 사변 3개월 전 이미 무장해제를 주도한 칼란다리시빌리 부대의 한인 여단 제1대대장으로 임명됐음도 밝혔다.홍범도나 그의 부대가 단순히 무장해제에 응한 것 이상의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의심이 가능하다.

A31면

윤 대통령은 왜 지금 이념 전쟁을 하고 있나 [오늘과 내일/이승헌]

최근 광복절 경축사부터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을 지켜보며 많은 사람이 이런 말을 주고받고 있다.그도 그럴 것이 한국 정치에서 이념은 좌파 진영의 전유물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노무현의 비극은 절대 반복하지 않겠다며 5년 내내 지지층만 보고 정치한 것처럼, 윤 대통령은 이명박 박근혜처럼 이념적 갑옷 없이 물렁물렁하게 국정 운영했다가 좌파들에게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사설]‘고발사주 피고인’도 검사장 승진… 尹 색깔 더 짙어진 檢 인사

법무부가 그제 고검장·검사장급 40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전국 검찰청의 특수 사건을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팀 등에서 윤 대통령과 같이 근무했던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이 임명됐다.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장을 맡게 된 신봉수 대검 반부패부장, 라임 등 ‘3대 펀드’ 의혹 재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남부지검장에 임명된 김유철 대검 공공수사부장도 윤 대통령과 함께 일한 경력이 있다.

[사설]곧 추석인데 물가 3%대 재진입… 서민 한숨 깊어진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4% 상승하면서 3개월 만에 3%대로 뛰어올랐다.한국전력, 가스공사의 막대한 누적 적자 때문에 추가로 전기, 가스 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것은 서민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이다.

[사설]“김정은 방러, 푸틴과 회담”… ‘위험한 거래’ 경계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내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미국 백악관도 “김정은이 러시아와의 무기 협상을 정상급에서 논의하기를 원한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김정은과 푸틴이 만나려는 것은 그간의 은밀한 거래를 넘어 이젠 대놓고 정상 간 밀착을 과시하며 북한 재래식 무기와 러시아 첨단 기술 간 맞교환을 안팎에 공식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초상화의 한계[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11〉

기독교는 포교 과정에서 약간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지만 이슬람은 그것을 절대적인 법으로 고수했다.오래된 이야기지만 2005년 덴마크의 한 만화가가 예언자 무함마드를 희화화하는 만화를 그려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것은 그 법을 침해했기 때문이었다.그렇다고 이슬람들이 거기에 폭력으로 대응해서는 안 되었지만, 그들이 신성하게 생각하는 예언자를 만화로 그려 도발한 것은 애초부터 잘못된 일이었다.

B1면

“인구의 인도-자원의 印尼가 희망” 韓기업 선점 경쟁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순방길에 오른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한국 기업은 중국의 대체 시장으로 인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전기차나 스마트폰에서 중국 기업의 추격이 거세지만 인도에선 일단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年 10만원 1억원… 개인도 국채투자”

내년부터 개인들도 최소 10만 원 단위로 연 1억 원까지 국채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개인 투자용 국채는 매입 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해 발행하는 저축성 국채로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 발행하고 있다.정부는 내년 상반기부터 전용 계좌를 개설한 개인이면 누구나 최소 10만 원 단위로 1년에 1억 원까지 국채에 투자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B2면

주택공급대책 이르면 20일 발표… 공동주택용지 전매 허용 검토

정부가 이르면 20일 부동산 공급 대책을 내놓는다.국토부는 이날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을 개정해 건설사들이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 용지를 다른 건설사에 파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LH와 건설사에서 공동주택 용지의 전매를 허용해 달라는 요구가 계속돼 왔다"고 전했다.

[단신]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국투자PE서 1000억 유치

한화생명은 판매 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1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한국투자PE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되는 주식인 전환우선주 형태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지분 11.1%를 보유하게 된다.아울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향후 한국투자증권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악용’ 대포통장 피해액 8000억 넘어

보이스피싱에 악용된 대포통장으로 인한 피해액이 지난 5년간 8000억 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대포통장으로 인한 피해액은 총 8271억 원으로 집계됐다.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SC제일, 씨티 등 시중은행 6곳 고객의 피해액만 집계한 결과다.

2분기 실질 GNI ―0.7%… 9개월만에 뒷걸음질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 조건이 나빠지면서 국민들의 실제 호주머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전 분기보다 0.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실질 GNI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달러 강세 등 영향… 8월 외환보유액 석달만에 감소

미국 달러화 강세와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등으로 지난달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3개월 만에 감소했다.외환보유액은 6, 7월에 각각 4억7000만 달러, 3억5000만 달러씩 증가하다가 8월에 감소세로 돌아섰다.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건 미국 달러화 가치가 오르며 유로화, 파운드화 등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의 외화자산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B3면

SK엔무브 “전기차 윤활유 선도” GS칼텍스 “친환경 항공유 주도”

탄소 저감에 대한 글로벌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규 사업 모델을 통한 에너지 기업들의 ‘생존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엔진오일 지크로 유명한 윤활유 기업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와 열관리 사업에 승부를 걸었다.GS칼텍스는 지속가능항공유 공급으로 돌파구를 찾는다.

기아,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 미래형 특수차량 선보여

기아는 5∼8일 폴란드 키엘체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인 ‘MSPO 2023'에 처음 참가해 미래형 특수차량들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왼쪽부터 ‘수소 동력 경전술차량 콘셉트카’, 소형전술차량 박격포 탑재차, 소형전술차량 4인승 카고 트럭이다.

셀트리온 “年 800만 바이알 규모 완제의약품 공장 증설”

셀트리온은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 1공장 옆에 완제의약품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22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 추가 완제의약품 공장 증설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 경쟁률 평균 128대1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4구역을 재개발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28 대 1로 나타났다.분양가가 인근 시세와 비슷하게 책정된 구로구 ‘호반써밋 개봉’ 특별공급의 경우 80채 모집에 1182명이 신청해 14.7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다만 이는 동대문구 ‘롯데캐슬 하이루체’, 성동구 ‘청계 SK뷰’ 등 최근 분양한 서울 다른 단지의 특별공급 경쟁률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2027년까지 정보보호산업 시장규모 30조 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30차 비상경제 차관회의에서 국내 정보보호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1조1000억 원을 투입하는 ‘정보보호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과기정통부는 2027년까지 정보보호산업 세계 5위권 진입과 정보보호산업 시장 규모 30조 원 달성, 보안 유니콘 육성 등을 목표로 4대 전략과 13개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우선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헬스케어, 로봇, 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보안 시장을 창출하기로 했다.

B4면

디스커버리 펀드 오늘 분쟁조정 재신청… ‘100% 반환’ 여부 촉각

금융감독원이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에 대한 재검사를 준비 중인 가운데 피해자들도 집단 움직임에 나섰다.디스커버리 펀드에서 자금 횡령과 배임 등 중대한 위법 행위가 추가로 드러나면서 금융권에선 분쟁조정 결과가 ‘손해배상'에서 ‘계약 취소'로 뒤집혀 피해자들이 전액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디스커버리 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는 6일 금감원에 재분쟁조정과 피해 구제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하고 담당 국장과의 간담회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제계 단신]“당근 가입 지자체-公기관, 100일새 100곳 넘어”

국내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공공프로필’ 서비스에 가입한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수가 서비스 출시 약 100일 만에 100개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공공프로필은 공공기관이 당근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정책이나 소식을 알리고 의견을 듣는 소통 채널이다.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연결되기 때문에 기관과 주민 간 밀도 높은 소통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지표로 보는 경제]9월 6일

지표로 보는 경제] 9월 6일

40돌 맞은 남성 정장 ‘갤럭시’, 캐주얼 상품 강화

출시 40주년을 맞은 삼성물산의 남성 정장 브랜드 갤럭시가 로고를 교체하고 캐주얼 상품을 강화하기로 했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은 5일 서울 용산구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남성의 우아함'을 반영한 새 브랜드 전략을 소개했다.삼성물산은 기존 정장으로 대표되던 상품군을 캐주얼, 라이프스타일 의류 등으로 확대한다.

현대모비스 “전동화로 올 유럽 수주 2배로 확대”

현대모비스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전동화 승부수'를 전면에 내세웠다.현대모비스는 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미디어 행사를 갖고 신규 전략 ‘모비스 모빌리티 무브 2.0'을 발표했다.현대모비스는 지난달 독일 폭스바겐과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UG 사장 “악성 임대인 주택은 유예없이 경매”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세 보증 이행 태스크포스 3개를 정식 조직으로 전환했고, 올해 채용할 신규 인력 80명도 경공매 진행 센터나 보증 이행 부서로 투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전세사기와 역전세 등의 여파로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 세입자에 대한 구제와 지원을 강화하고, 악성 임대인 채권은 경매를 빠르게 진행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다.유 사장은 “역전세 정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금리가 안정되면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보증 사고 규모도 변곡점을 지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경제계 인사]한국거래소

도레이과학상 장영태-문주호 교수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이 제6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 수상자로 화학 및 재료 기초 분야에 장영태 포스텍 화학과 교수, 응용 분야에 문주호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도레이는 신진 과학자 5명도 뽑아 3년간 1억5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펠로십 기초에 김두리 한양대 화학과 교수와 김현우 포스텍 화학과 교수, 응용에는 구강희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김연수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 류재건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등이 선정됐다.

“아이 유치원 입학 때 이틀간 휴가”… 롯데百, 출산-양육 복지제도 확대

롯데백화점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육아 관련 휴가를 늘리고, 출산 축하금도 100만 원으로 올린다.롯데백화점은 5일 임신, 출산, 양육을 하는 직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직원 복지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롯데백화점은 우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입학하는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 입학 해당 월에 이틀간 유급 휴가를 주는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를 신설했다.

“국가 R&D예산 삭감 저지” 과학기술계 연대회의 출범

정부의 국가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과학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연대회의 관계자는 “과학계의 공감대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일방적인 삭감으로 과학기술 발전에 제동을 거는 조치"라며 “정부는 과학기술기본법에 명시돼 있는 절차를 위반한 채 국가 R&D 예산을 일방적으로 약 3조4000억 원 삭감했다"고 말했다.정부는 지난달 22일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 결과'를 발표하며 내년 주요 R&D 예산을 올해 대비 약 14% 줄인 21조5000억 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미술작품과 샴페인의 만남

프랑스 미디어 아티스트 미겔 슈발리에가 5일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하우스 오브 원더 2023 전시회'를 소개하고 있다.전시는 샴페인 ‘페리에 주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꽃을 테마로 하며, 슈발리에의 작품 감상과 함께 샴페인에 얽힌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9월 1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빌딩에서 열리며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B5면

2000종 키우는 젊은 여성 농부 “K다육이 해외에서 인기 높아요”

세종시 금남면에 있는 식물원에는 20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이곳에서 재배되는 것은 모두 다육식물이다.‘바람꽃 다육식물원'은 중부권 최대 규모의 다육 농장이다.

영농 정착 지원사업 혜택 70% 늘어나

영농의 꿈을 키우는 청년 농부들에게 기쁜 소식이 있다.청년의 농업 진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주요 사업들의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밝힌 청년 농업인 주요 지원사업의 2024년 예산안을 초기소득, 농지, 자금, 주거 분야별로 나눠 소개한다.

B6면

못생겨도 팔아줄게~ 농가, 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업사이클링’

9월은 추석 사과라는 별명을 가진 ‘홍로'가 출시되는 달이다.안타깝게도 올해는 봄철 서리 피해, 여름철 장마와 폭염, 늦여름 태풍까지 덮치면서 홍로 판매를 포기한 농가가 늘었다.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비건 전용 화장품 ‘비프루브 리얼캐롯’ 시리즈는 제주 제주시 구좌읍에서 생산돼 폐기되던 못난이 당근을 업사이클링해 만들었다.

어릴 적 추억 솔솔, 90년대생 자극하는 캐릭터 제품들

달력을 보면서 나이 먹었단 걸 실감하는 때가 있습니다.해당 고객들이 단백질 함량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 주목해 짱구 음료에는 단백질을 30g이나 포함시켰다고 합니다.높은 단백질 함량에도 진한 초콜릿 우유 맛이 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하네요.

B7면

“국제공동 R&D 늘리려면 전문가급 ‘헬프데스크’ 필수”

연구개발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가 이슈다.이런 가운데 내년 예산안에서 R&D 전체 예산은 줄어든 가운데 국제협력 예산은 5000억 원대에서 1조8000억 원대로 늘었다.이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기술 국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백서인 한양대 교수는 “기술 동맹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협력이라는 기본 틀을 가지고 있지만 기술 동맹 안에서도 자국의 산업과 외교적 이익을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며 “미국과 중국, 유럽을 놓고 볼 때 전기차와 배터리,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미국과 유럽의 이해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국제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을 확보하려면 이러한 국제 지형을 잘 파고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디자인 2023 얼리버드 티켓 오픈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외 기업 및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서울 대표 디자인산업 MICE 행사 ‘서울디자인 2023'의 얼리버드 티켓 판매가 시작됐다.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서울디자인 2023'은 국내외 대표 ESG 선도 기업, 기관, 디자이너와 함께 ‘가치 있는 동행'을 주제로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포함한 서울 일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얼리버드 티켓은 5일부터 10월 16일까지 행사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한민국농업박람회 14일부터 열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다.‘2023,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란 주제 아래 ‘우리 쌀의 가능성을 보다’ ‘K-농업의 가능성을 보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내 대표 농업·농촌 관련 박람회로, 작년에는 현장 관람객 약 8만 명, 온라인 관람객 176만 명이 방문했다.

C1면

가벼운 교통사고는 괜찮다고요?… 골든타임 놓치면 후유증 평생 갈 수도

40대 남성 김모 씨는 자주 겪던 목 결림과 어깨의 뻐근함을 업무 스트레스와 나이로 인한 증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만약 이에 따라 기왕증이 악화하는 등 교통사고 후유증이 심해지는 경우 사고로 발생한 손상이 더욱 심각한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 충분한 검사와 치료 기간을 확보해야 한다.김 병원장은 “후유증과 건강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체 전반에 걸쳐 통합적인 치료를 신속히 받는 것이 필수"라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대한 빨리 내원해 전문의 진료를 받으며 초기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C2면

전립샘비대증, 수술은 무섭고 먹는 약은 부작용 걱정된다면… 안전성 높은 유로리프트로 해결

최근 대표적인 전립샘비대증 치료제인 알파차단제에서 불순물이 검출됨으로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약제에 대한 자료 제출 및 안전 조치를 지시하는 일이 생겨 우려를 낳고 있다.이는 같은 최소 침습적 치료법임에도 불구하고 전립샘 스팀 조사 요법, 전립샘 동맥 색전술 등이 조직의 위축에 따라 완전한 치료 효과를 볼 때까지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점과 크게 다른 점이다.이러한 유로리프트의 단점을 굳이 꼽자면 시술자의 경험 및 기술에 따라 치료 효과의 편차가 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의료계 소식] 변실금 환자 증가… 치료 환경 개선해야

대한대장항문학회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지난 1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23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대한대장항문학회 강성범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노인들이 겪는 의학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며 “특히 타인에게 알리기를 꺼리는 변실금 같은 질환에 대해서도 인식을 바꾸고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우리 사회는 변실금 자체에 대한 이해가 낮을뿐더러 증상이 나타나도 오랫동안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에 헌신하는 간호사… 그들도 ‘돌봄’이 필요하다 [기고/한상순]

최선을 다했음에도 어찌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환자를 돌보고 간호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렇듯 간호사 본인도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소명 의식'이라는 상자로 포장된 채 신체적·감정적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지난 100년간 대한민국 돌봄과 간호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해 온 간호사들의 헌신은 아예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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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에게 중요한 건 ‘자기 암시’… 생각하는 대로 몸도 움직이더라” [이진한 의사·기자의 따뜻한 환자 이야기]

여성 암 중에서 국내 1위로 발생하는 암은 유방암이다.박 대표는 삼중음성유방암 3기이면서 자궁내막암, 뇌종양, 이렇게 세 개의 암을 겪은 8년 차 암 경험자이자 국내 첫 캔서테이너이다.이 대표는 삼중음성유방암 4기로 현재 항암 치료를 4년 넘게 받으면서 투병 중인 환자이다.

[알립니다]‘뼈 건강은 늘 도망가’ 5060 골다공증관리 꽉 붙잡기

동아일보 건강 토크쇼 ‘톡 케요'가 25일 오후 12시 고려대 구로병원 새롬교육관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됩니다.골다공증 환자는 물론 뼈 건강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비정상적 뇌혈관이 연기 피어오르듯… 여성에 두배 많아 [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모야모야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속목동맥 원위부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이다.성인은 뇌출혈의 빈도가 높아 갑작스러운 두통과 의식 저하가 나타난다.유지욱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중풍은 막힌 혈관 부위를 뚫고 난 후 약물 치료를 통해 추적 관찰하는 반면 모야모야병은 진행을 막거나 예방할 수 있는 약물이 없다"라며 “수술은 부족한 뇌 내 혈류를 개선해주기 때문에 뇌경색, 뇌출혈 등 모야모야병으로 인한 추가적인 뇌중풍 예방을 위해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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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폭탄’ 피하려면 비급여부터 확인해야

누구나 살다 보면 중증 질환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감기,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최소한 몇 번은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그런데 같은 증상이라도 비급여 진료 여부, 병원 규모와 방문 시기 등에 따라 진료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의료비는 건강한 삶의 질을 위해 꼭 필요한 지출이지만 몇 가지 요령만 숙지하면 같은 상황에서도 병원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전문의 칼럼]“젊은 나이에 목주름 깊다면… 필러 시술 고민해보세요”

얼마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가 스마트폰 중독을 벗어나기 위해 설정된 시간 전에는 절대 열 수 없는 금욕상자에 스마트폰을 넣고 인고의 시간을 견디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이미 목주름이 자리 잡았다면 적극적인 의학적 처치가 필요한데 대표적으로 필러 시술을 들 수 있다.필러는 노화로 인해 주름이 생기거나 꺼진 부위 혹은 추가로 볼륨이 필요한 곳에 인체 구성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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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인공지능으로 뇌동맥류 의심 부위 찾는다[바이오헬스케어 로그인]

의료 인공지능 전문 기업 딥노이드가 11월 국내 뇌 자기공명혈관조영술 영상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입한다.보건복지부는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고시 일부 개정안 행정 예고에 성인 뇌동맥류 의심 환자를 대상을 한 ‘자기공명 혈관조영 영상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뇌동맥류 검출'을 추가했다.딥노이드의 뇌동맥류 AI 영상 판독 솔루션 ‘딥뉴로'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뇌혈관 MRA 영상에서 뇌동맥류로 의심되는 이상 부위를 찾아낸다.

각막 일정하게 깎아 빛 번짐 등 부작용 줄여[이진한 의사·기자의 따뜻한 의료기기 이야기]

라식과 라섹 등 시력 교정 수술은 이미 대중화됐다.그러나 빛 번짐 현상과 안구건조증을 비롯해 수술 뒤 다시 시력이 나빠지는 근시 퇴행, 원추각막 등과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최근 이러한 굴절 수술의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안과 전문 기술회사인 웰씨는 레이저 불균형 각막 절제술인 ‘LAK 수술법'을 개발했다.

에이엔폴리,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선정[바이오헬스케어 소식]

나노셀룰로스 연구개발 전문 스타트업 기업인 ㈜에이엔폴리가 포브스 아시아가 뽑은 ‘2023년 100대 유망기업'에 선정됐다.에이엔폴리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유망창업기업 지원사업인 ‘혁신 분야 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3년간 집중 지원을 받은 바 있다.해당 지원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는 후속 사업 격인 ‘초격차 지원사업'의 고도화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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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캡슐]고려대의료원, 기부하면 사진 찍을 수 있는 ‘기부네컷’ 행사 外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지난 4일과 5일 고려대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 2층에서 ‘기부네컷’ 이벤트를 진행했다.서울성모병원과 KGC인삼공사 공동연구팀은 전립샘비대 증상을 가진 40세 이상 남성 88명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홍삼 오일 섭취군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국제 전립샘 증상 점수 총점은 기준선과 비교해 대조군은 3.7% 증가한 반면 홍삼 오일 섭취군은 50.5% 개선됐고 각 세부 항목에서도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스마트팜 전문 기업 그린플러스가 37억 원 규모의 충북 제천 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 스마트팜 시공과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입지 강화 나선 ‘덴티움’, 대중 곁으로 성큼

임플란트 제품을 생산하는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덴티움이 대중에게 브랜드 친화력을 높이고 치과의사에게 주도권을 선사하기 위해 23년 만에 첫 브랜드 마케팅에 나섰다.덴티움은 매달 각 치과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 및 생산 시설 투어, 세미나를 진행해 치의학 산업계 발전에 힘쓰고 있다.특히 임플란트 생산 시설 견학은 임플란트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관련된 이론과 실습 세미나를 연계 진행해 치과대학 학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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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 ‘작은 한반도’ 보며 가을 정취 만끽하고 수라상 맛봐요

다사다난했던 올여름이 지나고 9월 강원도엔 가을이 도착한다.역사와 지역, 문화 등 다양한 이유로 한반도는 단순한 영토의 개념을 넘어 민족의 얼이 되기도 한다.한반도지형을 꼭 닮은 이곳은 자연스레 영월의 최고 명소로 급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