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尹 “북핵 악화땐 한미일 공조 강화” 中 “간섭 배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중국 정부 2인자인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북핵 문제가 악화될수록 한미일 공조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지난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처음으로 가진 한중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책임 있는 중국 역할론'을 거듭 강조한 것.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 후 51분가량 가진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이 성실하게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며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中, 요소 수출 또 중단… 韓 2년전 대란 재발우려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현재 중국 내 일부 업체가 수출 중단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중국 정부를 통해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고 업계를 통해서 확인한 사안"이라고 말했다.이날 블룸버그통신도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 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킹달러’의 귀환… 유가 급등에 달러지수 6개월만에 최고

국제유가 급등과 ‘차이나 리스크’ 부상으로 안전자산인 달러로 돈이 몰려 ‘킹달러’ 귀환 우려를 키우고 있다.6일 미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유로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장중 한때 105.03까지 올라 최근 6개월 사이 최고치를 찍었다.달러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높아진 7월 한때 100 밑으로 떨어졌지만 국제유가 급등과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 속에 오르고 있다.

[단독]北 4년간 숨긴 신형 SLBM잠수함 건조 끝냈다

한미 정보당국이 최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건조가 끝난 것으로 보이는 북한 신형 탄도미사일발사잠수함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런 만큼 이번 신형 잠수함을 사실상 북한의 ‘탄도미사일 잠수함 1호'로 평가할 수 있다.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진수한 뒤 SLBM 시험 발사 등으로 대미 핵 위협을 과시할 것"이라고 했다.

A2면

한-印尼, SMR원전-배터리 광물 협력… 미래산업 MOU 16건 체결

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인구 1위 국가이자 니켈 매장량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와의 경제 협력이 급물살을 탔다.이날 한국 기업인 대표로 환영사를 한 정의선 회장은 “올해는 수교 50주년이자 한-인니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발효된 특별한 해"라며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정보기술, 전기차 생태계,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미래와 함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관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친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韓, ‘인구 1억’ 필리핀과 FTA 서명… 한국車 무관세 수출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과 필리핀이 자유무역협정에 정식 서명했다.지난해 기준 한국과 필리핀 교역액은 175억 달러로 아세안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많다.이번 FTA로 한국은 필리핀에 대해 전체 품목 중 94.8%, 필리핀은 한국에 대해 96.5% 관세를 철폐한다.

금감원장, 6년만에 방중 … “금융범죄 단속 공조”

현 정부 들어 한중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현지 금융당국 수장 등을 만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현직 금감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6년 만으로 한중 양국은 이를 계기로 향후 금융범죄 단속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달 31일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리윈쩌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장을 만났다.

A3면

러, 北과 루스키섬에서 정상회담 검토… 中은 北 9·9절에 부총리 파견

러시아 정부 관계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북-러 양국 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NHK방송이 7일 보도했다.NHK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 캠퍼스 등을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검토하고 있다.극동연방대에서는 10일부터 제8차 동방경제포럼이 열린다.

A4면

[단독]“‘신학림 인터뷰 형 작품이냐’ 묻자, 김만배 ‘뭘 그런걸 묻냐’고 해”

검찰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전담 수사하는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고강도 수사에 착수했다.하지만 검찰은 허위 인터뷰 파장이 심각해지자 김 씨가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말을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지난해 대선 직후 신 전 위원장과의 인터뷰가 대선용 공작이었냐는 대장동 일당의 질문에 김 씨가 “뭘 그런 걸 묻느냐"면서 부인하지 않았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 인터뷰’ 선거법 6개월 공소시효 지나… 檢, 김만배에 명예훼손 혐의 추가적용 검토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김 씨에게 명예훼손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검찰은 김 씨가 신 전 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 시절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를 만난 뒤 부산저축은행 수사가 무마됐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을 명백한 허위사실로 보고 있다.검찰은 김 씨의 인터뷰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지만, 이미 공소시효가 지나 그 대안으로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방통위 “KBS-MBC-JTBC 팩트체크 실태 점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대선 당시 허위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언론사를 대상으로 실태 점검에 나선다.방통위는 “대선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가짜뉴스 및 허위정보 보도와 관련해 KBS와 MBC, JTBC 등의 팩트체크 시스템에 대해 실태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해당 방송사들이 허위 인터뷰 논란이 일고 있는 지난해 3월 뉴스타파의 대장동 관련 보도를 인용 보도한 과정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A5면

檢, 이재명 ‘쌍방울+백현동’ 내주 영장 방침… 체포안 25일 표결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재판에서 이 대표의 측근들이 재판 조서와 경기도 문건을 유출한 점 등을 ‘사법 방해'로 보고 해당 혐의도 영장에 적시할 방침이다.이 전 부지사로부터 쌍방울의 대납 사실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이달 초 이 대표에 대해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었다.

‘윤미향 日서 총련 행사 참석’… 경찰, 국보법 위반 혐의 수사

친북 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행사에 참석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윤 의원을 국가보안법 및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을 8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이 의원 측은 1일 총련이 일본 도쿄에서 연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100년 동포 추도 모임에 윤 의원이 참석한 것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을 접촉하려면 사전에 통일부 장관에게 신고하도록 한 남북교류협력법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단식 8일째… 비명 “자해적 투쟁” vs 친명 “국민들 이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단식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반면 친명계는 “국민들이 단식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 대표를 엄호했다.비명계인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7일 KBS 라디오에서 “정치 검찰의 무리함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하고자 하는 행위가 국민에게 ‘기승전 방탄'으로 느껴진다"며 “단식을 풀고 이 대표 스스로 결단을 해주는 게 좋겠다"고 비판했다.

A6면

글로벌 IB 8곳 중 5곳… “韓 내년 성장률 1%대”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눈높이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중국의 경기 불안과 함께 국제유가 상승이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영국 바클레이스와 미국 씨티그룹이 지난달 말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野, 추경 요구에… 韓총리 “청년세대 부담 증가” 일축

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야당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요구를 일축했다.한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민을 위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추경 편성 용의가 정말로 눈곱만치도 없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한 총리는 “정부가 돈을 풀지 않으면 민간이 그 채무를 부담해야 한다"고 박 의원이 재차 질의하자 “국민 전체에 높은 물가와 자라나는 청년에게 엄청난 부담을 더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A8면

“中화웨이 폰에 하이닉스칩”… 하이닉스 “거래한 적 없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규제 대상에 속하는 SK하이닉스 메모리반도체가 중국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에 사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2019년 미국이 화웨이를 제재 명단에 올린 뒤 2020년부터 거래를 중단해 현재까지 거래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제품 양산 시기를 고려했을 때 중간 딜러나 다른 고객사를 통해 확보했을 가능성이 조금 더 크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화웨이가 최근 미국 제재 속에서 3년 만에 내놓은 5세대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는 7nm 공정으로 만들어진 반도체를 장착한 것으로 확인돼 미 수출 규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日도 달 탐사선 쐈다… 이르면 내년 1월 착륙 도전

우주 강국들의 ‘달 탐사 러시'가 한창인 가운데 일본도 7일 달 착륙선을 발사했다.인도, 러시아, 미국, 중국도 달 착륙에 성공하기까지 수많은 실패와 도전의 경험이 있었다.달이 새로운 우주 탐사 격전지로 떠오르며 최근 일본을 비롯해 인도, 러시아, 중국 등이 달 착륙에 나서고 있다.

구글, 선거광고에 AI-합성 사용 표시 의무화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 등을 이용해 제작한 ‘유료 선거 광고'를 유튜브 등 구글 플랫폼에 올리려면 이 사실을 반드시 해당 게시물에 표시해야 한다.구글 측은 “합성 콘텐츠를 생성하는 도구가 늘고 있다. 책임감 있는 정치 광고를 지원하고 유권자가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각 정치인과 선거 캠프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사진, 동영상, 음성 등을 홍보물에 포함시킬 때 ‘실제 사진이 아니다’ ‘이 동영상이나 음성은 컴퓨터로 제작했다'와 같은 문구를 눈에 띄는 곳에 표시해야 한다.

A10면

“中企 힘들게 하는 규제 개혁엔 ‘뒷심’ 필요… 90%는 정부, 10%는 국회가 없앨 수 있어”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만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달 열린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안 되는 것도 되게 하는 것이 규제개혁이다. 공무원이 판사 노릇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며 “지속적으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도 규제 발굴에 꾸준히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오죽하면 일본에서 어떻게 하면 한국 국회는 그렇게 법을 빨리 통과시키느냐며 벤치마킹을 한다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했다. 실제로 국회미래연구원에 따르면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법안 1건당 투입한 평균 심사시간은 20대 국회 기준 13분에 그친다. 정부 입법은 규제영향분석과 규제개혁위원회를 거쳐야 하지만, 의원 입법은 이런 절차가 없다. 이 때문에 정부가 국회를 통해 법안을 제출하는 이른바 ‘우회 입법’ ‘청부 입법'도 늘어나는 추세다. 김 회장은 “의원 입법에도 규제영향분석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정부가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선 덕분에 산업단지나 환경 규제 등에서는 기업 숨통이 트일 수 있을 정도의 규제개혁 방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내년 한전공대 예산 33% 삭감… 원전은 141% 증액

정부가 내년 한국에너지공대 지원 예산을 3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7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에 따르면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활용한 한전공대 사업 지원 예산은 올해 250억 원에서 내년 167억 원으로 33.2% 줄었다.또 다른 한전공대 관련 예산인 차세대 그리드 센터 구축 예산도 3억5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14.3% 삭감됐다.

공정위, 하도급 갑질 고발-과징금 4.7%뿐

10대 건설사 중 하나인 롯데건설은 2018년부터 올 7월까지 총 7건의 하도급 갑질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철근 누락이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시공업체에 대해 불공정 하도급 거래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지만 미흡한 제재가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7일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실이 공정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 7월까지 공정위가 ‘경고’ 이상 제재를 내린 건설사 하도급법 위반 사건은 총 997건으로 집계됐다.

A12면

위기의 ‘1000원 아침밥’… 고물가에 적자 쌓여 대학들 중단-축소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1000원을 지원하고, 학생이 1000원을 부담하면 나머지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그런데 최근 식재료 가격 상승으로 아침식사 원가가 점차 높아지다 보니 대학 부담이 갈수록 커지게 됐다.세종대 관계자는 “최근 추가로 참여 대학을 모집한다는 공문이 와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공식 중단된 건 아니다. 학생들이 아쉬워하는 부분까지 감안해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

[단독]이번엔 신탁사서… 무궁화신탁 직원 9억 횡령

은행, 카드사 등 금융권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형급 신탁사인 무궁화신탁에서도 횡령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은 대리급 직원 A 씨가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약 9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금감원에 신고했다.무궁화신탁에서 상가 후분양, 책임준공 사업 관리 등을 맡아온 A 씨는 자금 집행 동의서를 일부 변조한 뒤 지인의 계좌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단독]“귀신 잡는 해병대, 내 아들 잡을라”… 채상병 사건후 지원율 창설후 최저

경기 고양시에 사는 주부 고모 씨는 7일 “해병대에 입대하겠다는 스무 살 아들을 뜯어말리고 있다"며 “해병대에 갈 거면 차라리 훈련 강도가 센 다른 특수부대에 지원하라고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대학생 박상우 씨도 “주변에 입대를 고민하는 친구 사이에서는 원래 해병대 인기가 낮은 편이었다"면서도 “채 상병 사건 이후엔 아예 해병대 얘기를 꺼내기가 어려워진 분위기"라고 전했다.병무청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해병대 지원율 하락을 직접 연결 짓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초등생 우울증 5년새 1.9배… “코로나 고립 영향”

우울증 진료를 받은 초등생이 5년 새 1.9배로 늘었다.교육부가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자살자는 2018년 144명에서 2022년 193명으로 증가했다.특히 이 기간에 자살한 초등학생은 3명에서 11명으로 늘었다.

일선 경찰 “인력난 외면하고 책임만 물어”… 감사에 ‘부글’

‘치안 중심’ 조직개편을 앞둔 경찰청이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을 대상으로 업무 실태를 점검하는 대규모 감사 착수 방침을 밝히자 현장 경찰들이 반발하는 모습이다.하지만 인원이 늘더라도 일선 근무자의 역량이 지금보다 높아지지 않으면 ‘치안 강화'라는 목적을 이루기 어렵다는 게 감사를 결정한 배경이라고 한다.하지만 일선 경찰들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4일 내부 회의에서 “일부 경감급 간부 경찰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업무조차 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들려온다"고 말한 점 등을 볼 때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일하는 고참 경감·경위가 주 타깃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신이 1년간 쓴 플라스틱 용기입니다”… 1312개로 만든 조형물

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서울 자원순환 신기술박람회'에 시민 한 명이 연간 소비하는 플라스틱 용기 1312개로 만든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A14면

[단독]수능 출제위원 32% 서울대 출신… “선후배간 오류 지적-견제 꺼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을 지낸 한 인사는 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평가원장을 지낸 한 교수는 “출제위원은 서로 상대방이 낸 문제를 돌려보며 이의를 제기하고 오류를 지적해야 한다. 그런데 서울대 출신들은 제자와 스승이 함께 출제위원으로 들어오면 제자가 스승의 문제를 지적하길 꺼렸다"고 말했다.서울대 출신 출제위원 비중은 2018학년도에 19.5%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2, 3년간 다시 상승해 2021학년, 2022학년도는 29%대로 높아졌다.

야간-휴일에도 ‘비대면 초진’ 허용 추진

정부가 재진으로 제한된 비대면 진료 대상을 일부 초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밤 시간대와 휴일에는 초진과 재진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 비대면 진료 공청회를 열어 의료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야간과 공휴일, 연휴에는 초진 환자에게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9월 모평, 국어 최대 8점 내려가고 수학 8점 올라

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분석 결과 ‘쉬웠다'는 평가가 나온 수학은 평균 점수가 올라갔고, 어렵게 나온 국어는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수능에서는 수학이 국어에 비해 11점이나 높았다.수학이 국어보다 매우 어려웠다는 것이다.

‘교권회복 4법’ 논의 평행선… 교육위 소위 통과 못해

‘교권회복 4법'의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의결이 또다시 불발됐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을 논의했다.하지만 학생의 교권 침해 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방안이 담긴 교원지위법 개정안 일부 조항을 둘러싸고 견해차가 컸다.

‘푸른 하늘의 날’

‘푸른 하늘의 날'인 7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옥상을 찾은 관람객들이 파란 가을 하늘과 경복궁 일대를 감상하고 있다.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제안해 지정된 첫 유엔 공식 기념일로, 대기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9년 지정됐다.

A16면

지역 흉물이 ‘문화 보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것이다.당시 수원시는 흉물이던 폐수처리시설을 활용해 산업단지와 지역, 예술을 하나로 묶는 복합문화시설을 만들겠다고 신청했다.수원시는 지원받은 국비에 자체 예산을 더해 문화재생사업을 진행했다.

공간복지, 모든 지역에 평등해야[기고/김용창]

2016년 미국 뉴욕타임스에 흥미로운 기사 하나가 실렸다.미시간대 경제학과의 저스틴 울퍼스 교수가 기고한 글인데 “자라는 동네 환경이 좋지 않다는 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이다.다만 좋은 삶을 사는 데 필요한 기본 생활자원에 대해선 사는 장소와 지역에 따른 차별 없이 모든 사람에게 기회의 접근성을 균등하게 보장해야 한다는 의미다.

중구, 버스정류장 ‘스마트쉼터’ 연내 20곳 설치

서울 중구가 연말까지 버스 정류장에 ‘스마트쉼터’ 20곳을 설치한다.비상시 스마트쉼터로 대피해 구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폐쇄회로TV를 설치하고 보안·원격관제 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사업 시행자는 58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쉼터를 제작·설치하고 기부채납 후 5년간 유지 관리하면서 광고 운영권을 통해 수익을 올리게 된다.

A18면

“英 이렇게 가난한적 없었다”… 위기의 수낵

18∼19세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세계 패권을 거머쥐었던 영국의 생활수준 성장이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50년대 이후 최악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를 반영하듯 수낵 총리와 보수당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달 초 영국 일간 옵서버가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움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수낵 총리에게 ‘찬성한다'는 응답은 24%인 반면 ‘반대한다'는 49%로 2배를 넘었다.

印, G20 앞두고 “환경 미화”… 불도저로 빈민촌 강제 철거

9일부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인도 정부가 이른바 빈민가 미화 작업을 벌여 수만 명이 노숙인 처지가 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5일 전했다.인도 정부는 G20 정상회의와 빈민가 철거는 연관성이 없고 불법 건물을 없앴을 뿐이라고 밝혔다.인도에서는 2010년 영연방 올림픽 ‘커먼웰스 게임'을 개최했을 때도 빈민가를 뒤엎고 주민을 강제 이주시켰다.

“총기사고-비싼 집값, 더 이상은 못 버텨”… 미국인들 ‘脫USA’

지난해 포르투갈로 이주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스탠리, 실비아 존슨 부부가 영국 시사매체 이코노미스트에 한 말이다.3일 이코노미스트는 존슨 부부처럼 ‘탈아메리카'를 택해 유럽으로 건너온 미국인이 급증했다고 진단했다.정치 경제적 양극화, 인종 갈등, 총기 사건 등으로 ‘아메리칸 드림'이 무너지고 있는 데다 미국보다 경쟁 강도가 낮고 긴 휴가가 보장된 유럽의 근무 환경,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과 생활비, 우수한 복지 제도 등에 만족하는 사람이 많다고 분석했다.

美 텍사스 폭염에 전력 비상사태… 삼성 공장 등 피해 우려

미국 텍사스주가 6일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예비전력 부족을 예상해 전력 비상사태를 선포했다.ERCOT는 “현재 실제 위기에 이를 상황까지는 아니지만 계속되는 고온, 높은 전력 수요, 태양광 발전량 감소 등으로 예비전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설명했다.비상사태가 선포된 동안 텍사스 예비전력은 2100MW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美, 우크라에 장갑차 뚫는 ‘열화우라늄탄’ 제공한다

올 7월 러시아의 거센 반발에도 우크라이나에 대량 살상무기 ‘집속탄'을 지원한 미국이 이번에는 ‘더티 봄'으로 불리는 열화우라늄탄까지 제공하기로 했다.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성공적인 반격, 장기적인 억지력, 전후 재건 등을 위해 10억 달러 이상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 지원에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후 처음으로 120mm 열화우라늄탄까지 포함된다는 뜻을 밝혔다.

A20면

‘프리즈 서울’에 모인 세계미술 VIP들… “한국전통 문화 큰 관심”

5일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개막일인 6일 전후로 해외 주요 미술인들이 서울로 몰렸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9일까지 열리는 프리즈 서울은 갤러리들이 작품을 판매하는 ‘미술장터'를 넘어 거대한 마케팅 플랫폼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관객들 집중력-열정 대단해… 한국영화 성장에 많은 영향 끼쳐”

독일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크리스티안 페촐트가 영화 ‘어파이어'를 들고 처음 한국을 찾았다.페촐트 감독은 영화를 촬영하기 전 배우와 모든 스태프를 데리고 촬영지에서 3일 동안 워크숍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는 “우리는 각본을 읽고 난 뒤 같이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다. 또 촬영하게 될 모든 장소를 함께 둘러본다. 그러면 배우들은 자기만의 상상을 머릿속에 꾸려가고 집에 돌아가서는 새로운 감정을 가진 상태로 대본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사막의 선인장은 ‘잘된 삶’일까, ‘안된 삶’일까

사막의 선인장과 길가에서 주로 자라 사람들의 발에 쉽게 밟히는 질경이의 공통점은 뭘까.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23일까지 공연되는 ‘잘못된 성장의 사례'는 이러한 식물 이야기를 바탕으로 관객을 고즈넉이 위로하는 연극이다.한 국립대에서 식물의 저항성 유전자를 연구하는 인물들이 등장해 저마다의 생존 패턴으로 살아가는 식물처럼 우리에게도 각자 고유한 삶의 방식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임형주 “교황님 알현때 갑자기 ‘칸타레’ 요청해 숨이 멎는 줄”

몽골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3일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 폐막행사에서 노래를 부른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6일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임형주는 이 무대에서 ‘아베 마리아’ ‘생명의 양식’ ‘유 레이즈 미 업'을 불렀다.그는 이와 별도로 교황 특별 알현 때 ‘아베 마리아'를 불렀다.

A21면

“돼지 몸속에서 인간의 신장 쑥쑥 키웠다”

돼지 몸속에서 인간의 신장을 키워내는 시도가 성공했다.연구팀은 인간과 돼지의 각 신장을 만드는 줄기세포의 차이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전자의 특정 부위를 절단해 유전체를 교정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사용했다.먼저 인간 신장을 키울 줄기세포가 돼지 체내에서 다른 세포들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도록 신장 발달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 2개를 제거했다.

극한기후의 ‘폐’해

극심한 기후 변화는 폐 질환 환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호흡기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호흡기 환자들의 경우 대기오염과 기후 변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게 학회의 지적이다.학회 환경보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소라나 요바노비크 아네르센 코펜하겐대 환경역학과 교수는 “기후 변화는 모든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만, 논쟁의 여지 없이 호흡기 환자들이 더 취약하다"며 “이미 호흡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후에 훨씬 민감할 수밖에 없으며 일부 환자들에게는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A23면

[오늘의채널A]단식 이어가는 이재명의 향후 행보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해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관련 허위 인터뷰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에 개입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찰 수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단식을 이어가는 이 대표의 대응과 향후 파장을 전망해 본다.

A24면

“어차피 최정이 내 기록 다 깰 것”… 이승엽의 말, 현실이 된다

주인이 가장 먼저 바뀐 건 최다 타점이었다.기록을 깬 건 KIA 최형우였다.최정은 7회초에도 득점을 추가해 시즌 83번째이자 통산 1357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류현진, 5이닝 2실점 시즌 2패째, “졌지만 제구 잘돼… 내용은 만족”

홈런 한 방으로 류현진의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멈췄다.류현진은 7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방문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팀이 1-2로 뒤지던 6회 구원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류현진은 부상 복귀 후 이날까지 7번 등판했는데 6이닝 이상을 한 번도 던지지 못했다.

알카라스-메드베데프, 윔블던 이어 US오픈서도 4강 격돌

US오픈 테니스 대회 작년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재작년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가 올해 대회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맞대결을 벌인다.‘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대회 5연패를 달성한 로저 페더러 이후 15년 만의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알카라스와 메드베데프는 7월에 열린 직전 메이저 대회 윔블던 준결승에서도 맞대결을 벌였다.

[오늘의 운세/9월 8일]

A25면

호주, 길고양이와 전쟁 선포 “멸종위기동물 보호”

멸종위기에 처한 수천 종의 희귀 생물이 길고양이에게 공격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환경부에 따르면 길고양이는 지난 200년 동안 호주에서 멸종된 포유류의 약 3분의 2에 영향을 줬다.유엔 자문기관 생물다양성과학기구 또한 호주가 세계의 다른 어떤 대륙보다도 더 많은 토종 포유류를 길고양이 등에 의해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英 록밴드 롤링스톤스, 18년만에 새 앨범 내놔

지난해 데뷔 60주년을 맞은 영국 록 밴드 롤링스톤스가 18년 만에 새 앨범 ‘해크니 다이아몬즈'를 내놨다.롤링스톤스는 6일 런던 해크니 엠파이어 극장에서 미국 유명 코미디언 지미 팰런이 진행한 앨범 발표회를 열고 수록곡 12곡 중 ‘앵그리'를 선보였다.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된 발표회에서 80세 리드보컬 믹 재거, 79세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즈 등은 20일 공식 발매되는 앨범 제작 뒷얘기를 풀어놓았다.

방통위 부위원장 이상인씨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이상인 상임위원이 7일 선출됐다.이 부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법원 재판연구원,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2009∼2015년 KBS 이사로 활동했고, 올해 5월 대통령 추천으로 방통위원에 임명됐다.

EBS 감사 최기화씨

EBS 감사로 최기화 씨가 7일 선임됐다.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최 신임 감사는 MBC 기획국장, 보도국장, 기획본부장, 사장 직무대행을 지냈다.

‘은백색의 화가’ 김형근 화백 별세

‘은백색의 화가'로 불린 김형근 화백이 7일 별세했다.

영문학자 조신권 교수 별세

국내에서 배출된 1호 영문학 박사인 조신권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가 7일 별세했다.고인은 영국 시인 존 밀턴을 연구한 논문으로 1974년 연세대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35년간 연세대에서 강의했고, 한국밀턴학회와 한국기독교어문학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김민재, 亞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

김민재가 아시아 국가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수상자 후보 30명에 이름을 올렸다.프랑스어로 ‘황금공'이란 의미의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가 받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발롱도르 시상식을 주관하는 프랑스의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이 올해 수상자 후보 30명을 7일 발표했는데 아시아 선수로는 김민재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우리금융재단, 희귀난치질환 지원… 한국거래소도 후원금 1억 전달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희귀난치질환을 겪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희귀난치질환을 진단받거나 치료 중인 국내 거주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투병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직간접 의료비를 1인당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한국거래소도 이날 저소득층 희귀난치질환 어린이 치료 지원을 위해 후원금 1억 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부고]구연순 별세

[인사]여성가족부

A27면

오펜하이머의 원폭 프로젝트 성공 이끈 ‘융합 연구’의 힘[세상 바꾸는 과학/최형섭]

1938년에 독일 물리학자 오토 한이 핵분열 현상을 발견하자, 이를 무기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독일에서 시작되었다.이후 미국 안팎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맨해튼 프로젝트식'의 대응을 요구하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1970년대 이래 인류는 암을 정복하고 에이즈 치료제를 개발하며, 태양 에너지와 핵융합 발전을 통해 에너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또 하나의 맨해튼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주장해 왔다.

A28면

다방커피에 삐삐, 카세트테이프… 30년 전 한국의 추억[폴 카버 한국 블로그]

외국인으로 한국에 살면서 처음 한국분들을 만나 소개를 받으면 대화의 처음 몇 분은 거의 같은 패턴으로 진행된다.그래서 라떼는 말이야, 다방을 가면 사람들이 삐삐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게 각 테이블에 전화가 비치되어 있기도 했었다.그 당시 커피숍으로 말할 것 같으면, 지금처럼 컵 사이즈가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지도, 각각 다른 종류의 맛과 향을 지닌 다양한 커피를 마실 수 있지도 않았고 아이스아메리카노의 약자인 ‘아아'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전이었다.

영조가 여름철 콧물 때문에 고생했던 이유는[이상곤의 실록한의학]〈139〉

가을이 되면 기온이 떨어지면서 콧물을 쏟아내고 연신 재채기를 하는 이들이 많아진다.사계절 내내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던 환자가 등산으로 재채기와 콧물 증상을 극복한 걸 보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알레르기 치료에 큰 도움이 됨이 분명해 보인다.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완화에는 생강과 족두리풀, 대추를 끓여서 차처럼 마시면 큰 도움이 된다.

트러플리소토[바람개비]

블랙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리는 송로버섯, 즉 트러플은 울퉁불퉁한 까만 돌덩이를 보는 듯하다.떡갈나무 숲 땅속의 트러플은 예부터 돼지나 개를 데리고 다니며 동물의 후각을 이용하여 찾아내었다.약간의 흙냄새, 구운 고기 맛, 몽환적인 아로마 오일의 향 등 트러플만의 독특함이 있다.

A29면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30년 넘게 생활 속 무예 실천… 50대 중반에도 20대 체력”

물리학을 공부하다 체육학으로 전공을 바꿨다.어릴 때부터 동경하던 ‘무술 영화배우’ 이소룡의 영향으로 무예에 관심을 가졌고, 전통무예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었다.네덜란드에서 한국무예연구소와 네덜란드십팔기협회를 이끌고 있는 최복규 박사는 십팔기 7단의 고수로 매일 수련하는 ‘무예인'이다.

뱃사람 오펜하이머[이기진 교수의 만만한 과학]

그러다 실험물리학자의 실험을 보고는 그 누구보다도 먼저 핵분열에서 중성자가 나온다면 원자폭탄이 가능하다고 계산한 천재적인 물리학자였다.그는 핵분열이 발견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자신의 연구실 흑판에 지옥을 연상시키는 폭탄의 그림을 그려 놓기도 한 예언적 과학자이기도 했다.영화는 원자폭탄 개발을 치밀하게 주도한 천재적이고 정치적인 과학자의 모습만을 보여준다.

동물원 탈출이 이어지는 이유[동물학 개론/윤익준]

인간에 대한 복종 또는 신뢰 관계를 지닌 개나 고양이와 달리 야생동물은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에서 살아가야 하는 동물이다.동물원이 없다면, 동물원 생활에 이미 익숙해진 야생동물은 갈 곳이 없다.결국 야생동물을 위해 동물원과 사육시설의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

A30면

새 대법원장의 과제[동아시론/차진아]

특히 국민의 법원에 대한 불신은 코드 인사나 법관인사제도의 개선만으로 쉽게 해소될 수 없다.임성근 판사 탄핵과 관련해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이 녹취록에 의해 확인되면서 법원에 대한 국민 신뢰는 최후의 한 조각마저 산산조각 났다.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이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데, 국민이 어떻게 사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광화문에서/조종엽]친일파 박춘금으로 드러난 대일본제국의 자가당착

일제강점기 제국의회를 향해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은 누구일까.현재까지도 조선인의 이름으로 일본에서 중의원 의원에 당선된 유일한 인물이다.박춘금은 그해 6월 첫 의회 등단을 시작으로 조선인에게 참정권과 병역의무 부여, ‘내지'와 조선 간의 도항 제한 철폐 등을 요구했다.

[횡설수설/박중현]중국 대체할 亞 14개국, 알타시아의 시대

미국의 애플 등은 이미 중국에 몰렸던 생산기지를 알타시아 국가로 나누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중국을 제치고 올해 인구수 세계 1위에 오른 인도, 4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알타시아의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14억 명.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제조업 인건비는 중국의 절반에서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잘 먹을게[고양이 눈]

A31면

[오늘과 내일/박형준]괴짜 기초과학 연구도 지원해야 하는 이유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는 ‘오스미 기초과학창성재단'이란 공익재단이 있다.도쿄특파원 시절 자연과학 분야 노벨상을 받은 일본인 3명을 인터뷰했는데, 그들의 주장이 묘하게 일맥상통했다.첫째, ‘성과가 나올 것 같으니 연구비를 지원하자'는 식으로 과학을 육성할 수 없다.

[사설]상습 하도급 갑질에 솜방망이 처벌… 이래서 부실공사 만연

하청 업체에 공사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 등 건설사들의 갑질이 만연해도 당국의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단가 후려치기 등의 하도급 갑질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같은 부실공사를 부르는 원인으로 꼽힌다.한 대형 건설사는 대금을 주지 않거나 지연이자를 내지 않는 등의 이유로 6번이나 공정위 제재를 받았지만 모두 경고 처분에 그쳤다.

[사설]100달러 위협하는 유가… ‘2차 인플레 충격파’ 덮치나

세계 2, 3위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유가가 다시 급등세다.에너지 수급과 가격을 조절해 가며 추가적인 물가 자극 요인들을 관리해 나갈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연말까지 평균 유가를 84달러로 상정하고 ‘10월 이후 물가 안정'을 점쳤던 재정당국의 느슨한 전망부터 즉시 수정돼야 한다.

[사설]“올 수능 N수생 역대 최대”… 점점 심해지는 학벌주의 망국병

초고난도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발표한 후 처음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 재수 이상 ‘N수생’ 응시자가 10만4377명으로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재수, 삼수를 해서라도 지방대→인서울대→SKY대→의대로 학벌의 사다리 타기를 하려는 것이다.응시생 10명 중 2명 남짓했던 N수생 비율은 서울의 주요 대학들이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 정시모집을 확대한 2019년부터 늘기 시작했고 2년 전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로 바뀐 뒤로는 10명 중 3명으로 급증했다.

결연한 결별[이준식의 한시 한 수]〈229〉

상대의 변심에 대응하는 여자의 결별 의지가 결연하다.혹 남자의 배신과 대비되는 여자의 정절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한다.‘백발의 노래'는 백년해로의 염원을 응집한 민중의 소리이지만, 같은 시제로 세월무상, 사회적 소외 등을 담은 작품도 적지 않다.

B1면

‘비용 40% 뚝’ 테슬라發 공정혁신, 전기차업계 확산

미국 테슬라발 ‘공정혁신'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현대차는 최근 울산 남구 매암동 엔진공장에서 차량용 경량 소재 개발과 초대형 주조 등 생산 신기술 실증을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기존 프레스, 차체, 도장, 조립 공장 순서로 이뤄지던 공정과는 다른 방식의 생산 체계를 개발하기 위함이다.

국내 테크업계 “EU식 규제 도입땐 혁신 위축 우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글로벌 빅테크 6곳과 서비스 22개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규제를 예고해 국내 테크 업계도 국내외 규제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회와 규제 당국에서 EU의 사례를 참고해 테크 기업을 사전 규제하는 형태로 입법을 추진하면 빅테크와 경쟁하는 국내 업체들의 사업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EU 집행위가 지정한 규제 대상 기업이 다른 서비스에 대한 차별 금지 의무 등을 반복적으로 어기면 연 매출 20%까지 과징금으로 낼 수도 있다.

B2면

ETF에 뛰어드는 MZ세대… “분산투자해 주식보다 안심”

프로그래머 최모 씨는 2년 전 코인에 3000만 원을 투자했다가 원금의 60% 손실을 본 뒤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ETF 투자에 뛰어들었다.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위험 성격의 ETF도 있지만 2030세대는 사회 초년생인 만큼 안정적인 배당형 ETF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며 “ETF가 주식이나 다른 펀드보다 쉽고 간편해 MZ세대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주식은 개별 종목을 분석해야 제대로 투자할 수 있는 반면에 ETF는 유망 산업군 자체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간편하다"며 “특히 온라인에 친숙한 MZ세대는 ETF 거래를 온라인에서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300인분 ‘해산물 비빔밥’ 비비기

7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정 전남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개막식에서 내외빈들이 300인분의 해산물 비빔밥 비비기를 진행하고 있다.전남도는 우수 농수산물을 수도권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장터를 열고 지역 대표 농수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공정위 “고객에 불리한 은행약관 129개 적발”

수수료가 연체되면 고객에게 통보 없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개별동의 없이 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에게 불리하게 만든 은행 약관이 대거 적발됐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업계의 독과점을 문제 삼자 공정위는 불공정 약관 심사 등 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이번에 적발된 약관 중에는 ‘기타 앱 등을 통해 안내하는 사항을 위반한 경우 서비스를 제한한다'거나 ‘기업 고객이 수수료를 연체하면 별도 통보 없이 해당 서비스를 중지할 수 있다'고 한 조항들이 포함됐다.

한전, 신재생에너지 구입비 4년뒤 5조 넘어

한국전력의 신재생에너지 구입 비용이 4년 뒤에는 5조2000억 원을 넘어서며 올해보다 2조 원 가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한전과 민간 발전회사 등은 직접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돌리거나 소규모 태양광 사업자 등이 전기를 생산해 발급받은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사들여 RPS 의무 할당량을 채운다.양 의원은 “RPS 비율 확대에 따른 한전의 비용 지출은 국민들의 전기요금에 전가되는 구조"라며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 식품-외식업계에 물가안정 동참 요청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는 등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식품, 외식 업계를 만나 물가 안정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다.한 차관은 간담회에서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공식품 및 외식물가 상황 등을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6.3%, 외식은 5.3% 뛰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B3면

김영섭 신임 KT 대표 “통신업계, 디지털 생태계 주도권 잡아야”

김영섭 KT 대표는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주최로 열린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 기조연설을 이렇게 시작했다.김 대표는 “지금까지 통신사가 제공한 연결성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로봇, 메타버스 등 모든 신규 기술의 근간이 됐다"며 “하지만 통신은 물이나 공기처럼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그 가치가 쉽게 잊혀졌다"고 말했다.이어 " 클라우드, AI, 자율주행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영역에서 대등한 정보기술 역량을 축적하고 아직 초기 단계인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의 영역에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부 “R&D ‘좀비 기업’ 사례 발견… 이권 카르텔-예산 비효율 지점 있어”

정부가 국가연구개발 예산 삭감과 관련해 “건전한 연구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R&D 집행 과정에서 ‘이권 카르텔'로 보이는 지점이 분명히 존재했고 비효율적으로 집행되던 요소를 걷어낸 것이라는 설명이다.주 본부장은 “부처에 자율성을 주는 대신 하위 20%의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하게 해 국가 임무 중심의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MZ 아트슈머들 모셔라”… 아트페어 눈돌리는 유통계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전시장의 패션 플랫폼 W컨셉 부스.유통·패션업계들이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에 열광하는 MZ세대 ‘아트슈머'를 공략하고 나섰다.‘아트슈머'는 문화적 경험 및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B4면

“부실 공사땐 건설사 시공평가 감점”

내년부터 중대재해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하자 보수 등 시공 품질 문제가 생기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때 감점 폭이 커진다.국토교통부는 시공능력평가 제도 개선 방안이 담긴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이달 11일부터 입법 예고한 뒤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시공능력평가란 건설사 발주자가 적정한 시공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사가 공사 실적, 경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매년 7월 말 발표된다.

[경제계 단신]CJ ONE, ‘할인-적립 강화’ 브랜드 개편 外

CJ올리브네트웍스는 7일 멤버십 서비스 ‘CJ ONE'의 결제 서비스를 고도화해 할인과 적립 등 모든 편의기능을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 ONE의 활용 범위를 포인트 적립과 사용을 넘어 이용자의 생활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한양은 글로벌 그린에너지 개발·투자운용사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와 ‘전남 지역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 16주 연속 상승… 오름폭은 줄어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다소 줄어들었다.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2021년 9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1% 올랐다.

‘금메달’ 생수

7일 서울 동대문구 동아오츠카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생수 브랜드 마신다의 ‘몽드셀렉션 에디션’ 판매 기념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몽드셀렉션은 1961년 벨기에에서 창립된 소비재 품질 평가 기관으로, 동아오츠카는 올해 몽드셀렉션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을 기념해 디자인을 변경했다.

LG “유망 스타트업 지원 ‘슈퍼스타트 데이’ 개최”

LG는 7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육성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슈퍼스타트 데이는 LG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매년 개최해온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이했다.지금까지 26개국 260여 개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참여한 인원은 2만 명에 이른다.

HD한국조선해양, 올 수주목표 조기 달성… 친환경 선박이 69%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9개월 만에 조기 달성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159억4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57억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3년 연속으로 국내 ‘조선 빅3’ 중 가장 먼저 수주 목표를 넘겼다.

B6면

내 집 마련, 혼인신고하면 불리할까[부동산 빨간펜]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결혼 페널티'라는 말이 있습니다.결혼을 하면 주거 지원에서 혜택이 더 줄어드는 역설적인 상황을 일컫는 말입니다.“맞벌이 부부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 초과 금지 규제 때문에 부부 합산 총소득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총소득의 40%를 넘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라면 둘의 연소득을 합산해 더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출산 계획이 있는 부부라면 유리한 제도도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3월부터 아이를 낳은 가구를 대상으로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을 신설하기로 했죠.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50%인 경우 신청 가능한데, 혼인 여부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혼인신고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네요.

[고준석의 실전투자]낙찰가 낮은 땅, 미래가치 잘 살펴야

지난해 받은 성과급으로 땅에 투자해 10년 정도 묻어둘 생각이던 회사원 A 씨.해당 물건은 여주시에 있는 땅이지만 용도 지역 및 용도 구역을 고려해 보면 미래가치는 많이 떨어진다.따라서 권리분석에 이상이 없고, 3차까지 유찰돼 땅값이 싸다 하더라도 미래가치 없는 땅을 매수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지표로 보는 경제]9월 8일

지표로 보는 경제] 9월 8일

B7면

[신문과 놀자!/이야기로 배우는 쉬운 경제]무료 주차장에서 캠핑을? ‘공유지의 비극’ 어떻게 해결할까

고1 통합사회 교과서에 나온 내용입니다.이러한 상황을 경제학 용어로는 ‘공유지의 비극'이라고 부릅니다.영리한 선택을 하는 개인들이 모여 공유지가 황폐화되듯이 안전성을 검증받은 제2, 제3의 방류가 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할 경우 황폐화된 주차장처럼 바다도 어느 선을 넘어서면 황폐화될 수 있습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望雲之情(망운지정)(바랄 망, 구름 운, 어조사 지, 뜻 정)

유래: 당서 적인걸전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그 후 병주의 법조참군으로 부임할 때, 타이항산에 올라 부모님이 계시는 하양 쪽의 흰 구름이 떠있는 곳을 가리키며 “내 어버이가 저 구름 아래에 계시는데 멀리 바라만 보고 가서 뵙지 못하여 슬퍼함이 오래되었다"라고 하고 구름이 흩어진 뒤에 산에서 내려왔다고 합니다.후일 측천무후는 다시 그를 재상으로 등용하였고 재상이 된 후 그는 장간지·요승 등을 추천하여 부패한 정치를 바로잡는 등 일 처리를 공정하게 하여 명재상 명재판관으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칼럼 따라잡기]중년도 무서운 키오스크

카페나 식당 문을 열었을 때 ‘어서 오세요’ 대신 키오스크를 마주하면 움찔하게 된다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지난해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보니 키오스크를 이용하다 주문을 포기한 사람이 40대에선 17.3%였지만 50대는 50.5%로 확 올라갔다.한 빅데이터 업체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문할 때 30대 이하는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비대면 방식을, 40대 이상은 직원을 통하는 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국내 첫 가상 연예인… 사이버 가수 ‘아담’

아담은 등장하면서부터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그가 부른 첫 번째 곡 ‘세상엔 없는 사랑'이 실린 음반은 20만 장이 팔렸고, 아담의 캐릭터는 문구나 신발 등에 들어가 등장한 지 3개월 만에 약 5억 원의 수익을 올릴 정도였습니다.심지어 당대 최고 인기 연예인들만 섭외한다는 음료 광고 모델까지 하는 등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