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北, 전술핵잠수함 공개… SLBM 10기 발사가능

북한이 전술핵공격잠수함을 완성했다고 8일 밝혔다.그럼에도 김 위원장이 이미 보유한 잠수함을 전술핵 탑재 잠수함으로 개조하고 잠수함 동력체계까지 바꾸겠단 의지까지 분명히 밝힌 만큼, 이번 신형 잠수함 건조를 계기로 미 본토 핵 타격이 가능한 핵추진잠수함 개발까지 박차를 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수년 전부터 신포가 아닌 다른 조선소에서 더 큰 규모의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당장 푸틴 대통령을 만나 핵추진잠수함 설계도와 건조 계획을 보여주며 기술 이전을 요구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韓, 印尼 전기차 생태계 지원… 공장부터 충전소까지 만든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8일 정상회담을 갖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 내 전기차 허브로 부상한 인도네시아 전기차·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양국 정상 임석하에 체결된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 MOU는 전기차 관련 인프라와 인력, 연구개발, 제도 등 4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한국이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배터리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수능 두달 남았는데… 입시학원 줄선 대학생

서울 상위권 대학 1학년 A 씨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마지막 날인 8일 수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학원 광고에서 ‘킬러 문항 대비'라는 단어는 찾을 수 없는 반면 ‘중상 난도 집중 대비’ 등은 자주 보인다.한 유명 학원 관계자는 “수학 영역에서 만점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위권에게는 국어 영역과 탐구 영역의 마지막 정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킬러 문항이 사라지고 선택지가 어려워지고 EBS 체감 연계율이 높아진 9월 모의평가의 특성을 반영한 특강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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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러 대사관 4년만에 20명 충원… 9·9절 공연 러 협주단도 평양 도착

북한 평양의 러시아 대사관에 최근 외교관 등 신규 인력이 20명 가까이 충원된 것으로 전해졌다.3월에는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평양에 새롭게 부임한 바 있다.북한 정권 수립일 75주년 기념 행사에서 공연할 러시아군 협주단도 7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해리스 “北, 러에 탄약 공급땐 거대한 실수… 고립 심화될 것”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해 “거대한 실수이며 국제사회에서 두 나라의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해리스 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7일 미국 CBS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 탄약을 공급한다는 구상은 거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물자 부족 등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매우 절박한 상황이라고도 진단하며 “그들은 이미 전략적 실패를 경험했다"고 꼬집었다.

尹 “한-인도 수교 50주년… 우주-국방-바이오 파트너십 강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인도는 자유, 민주주의와 같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역내 주요 파트너"라며 “상호 인도태평양 전략을 연계해 양국 가치 기반 연대를 한층 공고히 하며 국방, 경제,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년 연속으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은 미국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의 결과물인 ‘3국 협력 제도화'에 따른 한층 격상된 협상력을 토대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북한-러시아 간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국제사회에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방문에 앞서 공개된 인도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는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라며 “K-9 자주포로 대표되는 양국 간 방산 협력 강화는 물론이고 정보기술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A3면

北잠수함, 전술핵 탑재 늘리려 ‘기형적 개조’… 軍 “기만-과장”

북한이 8일 건조 완료 및 진수 사실을 공개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은 2019년 7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조 현장 시찰 때 일부만 노출한 로미오급 개량형으로 군은 보고 있다.만약 20여 척의 로미오급 잠수함을 전술핵공격잠수함으로 개조할 경우 최대 200여 발의 전술핵 무장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북한이 더 큰 규모의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정황도 있다.

김정은, 푸틴에 ‘핵 엔진 잠수함 심장’ 소형 원자로 기술 요청할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열린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진수식에서 “핵추진잠수함 도입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이에 다음 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는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핵잠수함 기술 이전을 요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북한이 기술 이전을 요청할 경우, 1순위는 핵잠수함의 ‘심장'에 해당하는 소형 원자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A4면

與 “김만배 허위인터뷰 민주당이 배후”… 野 “마녀사냥 선동”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8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한 여야 대결이 격화되고 있다.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작 인터뷰가 만들어진 9월 15일에서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2021년 10월 8일 판사 출신 이수진 의원을 필두로 민주당 국회의원 32명이 ‘대선공작 면죄부 법안'을 발의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당시 민주당이 국회의원이 허위사실을 공표해도 의원직을 상실하지 않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을 거론하며 “조작한 인터뷰를 활용하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법안까지 발의해 판을 깔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해충돌 방지 위반” 정민영 방심위원 해촉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과거 소송에서 MBC 측을 대리해 이해충돌 방지 규정 위반 논란이 불거진 정민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에 대한 해촉안을 재가했다.권익위는 정 위원이 최근 해촉된 정연주 전 방심위원장의 해촉 처분 집행정지 신청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으면서도 심의위원장 호선과 관련된 회의에 신고·회피 절차 없이 참석한 점도 이해충돌 방지 위반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변호사인 정 위원이 MBC로부터 여러 사건을 수임해 법률 대리를 하는 등 사적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데도 신고나 회피 절차 없이 MBC 관계자들의 징계 조치를 결정하는 방심위 심의·의결에 56회 참석했다"며 “방심위 심의의 공정성, 독립성,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영호 “이재명, 나 떠나자마자 조롱”… 野 “太, 단식 천막에 난입 금도 넘어”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탈북민 출신 태영호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산전체주의에 맹종한다"고 발언하자, 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라고 말한 것을 두고 여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태 의원은 이 대표가 단식 중인 천막에 난입해 행패를 부렸다"며 “최소한의 정치적 금도마저 저버린 국민의힘의 행태가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반박했다.국민의힘은 이날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한전KDN-마사회, YTN 지분 매각 공고… 내달 입찰

보도채널 YTN의 주인이 이르면 올해 말 바뀐다.지분 매각에 반대해 왔던 YTN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공기관들은 지금이라도 일방적인 민영화 추진을 멈추라"고 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도 성명을 통해 “지분 매각에 공익적 고려는 없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野 “尹, 이종섭 국방 해임 안하면 탄핵” 與 “습관적 탄핵병”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며 “당장 해임하지 않으면 장관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진실을 은폐한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는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도록 요구하고 대통령실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 발의 등 모든 방안을 고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A5면

檢, 부산저축銀 사건 관련 “‘압수수색 해놓고 불입건’ 보도는 허위”

검찰이 지난해 대선 직전 JTBC와 뉴스타파 등이 보도한 대장동 의혹 관련 기사가 조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JTBC가 2022년 2월 21일 ‘계좌 압수수색하고 미입건… 조우형 “대장동 묻지도 않아”‘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기사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JTBC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검 중수부가 조 씨의 계좌를 압수수색하고도 입건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조 씨의 인터뷰를 통해 보도했다.

‘쌍방울, 이재명 쪼개기 후원’ 의혹 선관위 압수수색

쌍방울그룹 실소유주 김성태 전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거액을 쪼개기 후원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검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이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피의자로 수원지검에 출석하기 하루 전 쪼개기 후원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이다.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는 8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 대표의 2021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후원자 명부, 계좌 내역 등을 확보했다.

“신학림, 김만배와 허위 인터뷰뒤 거의 매일 문자 주고받아”

검찰이 2021년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을 방문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신 전 위원장도 8일 0시 반경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화천대유 사무실을 방문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유령이 갔냐"고 되물으며 " 장기간 소통이 전혀 없다가 2021년 9월 15일에 처음 만났다"고 했다.그러나 검찰은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이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A6면

中 ‘아이폰 금지’에 애플 시총 이틀새 253조 증발… 美 “中제재 강화”

세계 정보기술 산업의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악화 일로다.중국이 중앙 부처 공무원은 물론이고 국영기업 직원에게도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릴 것이란 보도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 또한 7일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원칙에 대한 업데이트를 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 강화를 시사했다.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위해 인도로 향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미국이 2019년부터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제재했음에도 최근 화웨이가 최신식 7nm 반도체 칩을 탑재한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이 미국의 규제 실패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KB금융 회장 후보에 양종희… 은행장 안 거친 첫 내부 출신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지주의 차기 수장으로 양종희 현 부회장이 낙점됐다.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3명의 회장 후보를 2시간씩 심층면접한 뒤 양 부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양 후보는 지주, 은행, 계열사 등에 재직하며 은행, 비은행 전반에 대해 탁월한 전문성을 쌓았다"며 “디지털, 글로벌, ESG 경영 등에 대한 식견과 통찰력도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정부 “요소 수출 제한, 中 공식 통제 아니다”… 일부선 품귀 우려에 주문 몰려 ‘판매 중단’

최근 중국 정부가 일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공식적인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기획재정부는 8일 “주중 대사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비료용 요소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이달 초 중국 화학비료업체가 자국 공급 물량 보장을 위해 비료용 요소 수출 물량을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건 확인됐지만 중국 정부의 공식 수출 통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A8면

[단독]‘경찰관 추락사’ 연루 이태원 클럽, ‘마약 아지트’였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경찰관이 ‘집단 마약 파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5일 이태원의 한 클럽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동아일보가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A, B 클럽에서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4년간 마약 투약 및 매수 등으로 경찰에 최소 27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에 적발된 마약범들은 주로 클럽 안 화장실과 ‘VIP 테이블'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 엑스터시 등을 투약했다고 한다.

‘1387억 횡령’ 경남銀 직원 오피스텔에 골드바-현금뭉치

7년간 회삿돈 1387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경남은행 투자금융본부장 이모 씨가 8일 구속 기소됐다.검찰은 이 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그가 오피스텔에 은닉해 둔 골드바 101개와 현금을 비롯해 147억 원 상당의 금품 등을 압수했다.검찰은 이 씨와 공범 등을 상대로 횡령 자금 은닉처 등을 추가로 수사할 방침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 1심서 당선무효형

부산지법 형사6부는 8일 지난해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사무소처럼 포럼을 운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에게 당선 무효형인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하 교육감은 지난해 6·1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선거사무소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포럼을 설립해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선거 공보물에 학력을 졸업 당시 명칭이 아닌 현재 명칭으로 기재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와 예비 후보 시절 한 단체에 자신의 저서를 기부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대전서 40대 초등교사 또 극단 선택… “아동학대 무혐의에도 4년간 시달려”

대전에서 4년여간 민원에 시달리던 40대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학부모는 A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이듬해 A 교사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학부모 측은 “교사와 마주치기 싫다"며 A 교사를 상대로 또다시 민원을 여러 차례 제기했다고 한다.

A10면

시험 문제 때문에… 대통령 고개 숙이고 학부모 소송까지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된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 문항’ 논란 이후 석 달이 지났다.한 현직 고교 교사는 “그전에도 수능 문제가 어려울 때도, 쉬울 때도 있었지만 근본적인 문제점이 축적되고 있었다"며 “1994학년도에 처음 시행된 수능이 15년 가까이 이어지는 동안 교육과정,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은 크게 바뀌지 않았고 출제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문제를 낼 수 있는 여지가 자꾸 줄어들었다"고 말했다.기출 문제가 쌓이고 쌓이면서 학생들이 수능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교육당국은 학업 부담을 줄이겠다며 고교생이 배워야 할 학습 범위를 자꾸 줄였다.

“킬러문항 빼라” 교수 출제문항 걸러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에는 교수와 교사가 출제위원으로 참여한다.이 때문에 수능 출제 시즌이 되면 유명 학원가는 출제위원 후보들로 거론될 만한 교수들의 집이나 연구실로 전화를 돌렸고 ‘출장’ ‘부재중’ 등의 답이 돌아오면 ‘출제위원으로 합숙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해당 교수의 논문 등을 연구하기도 했다.하지만 올해 6월부터 킬러 문항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뒤 교육부는 ‘공정수능출제점검위원회'를 만들었다.

A12면

영토 분쟁-군비 경쟁 이어 오염수까지… 끝 안 보이는 中日 갈등 [글로벌 포커스]

공식 회담이 아니라 회의장 한쪽에서 짧게 대화를 나누는 ‘다치바나시'에 그쳤지만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후 처음으로 중국과 정상 간 소통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최근 몇 년 동안 영토 문제, 대만 문제, 군비 확충 같은 여러 사안을 놓고 마찰을 빚어온 일본과 중국의 갈등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로 최고조에 이른 양상이다.일본은 중국의 일본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에 대해 “비과학적 조처"라며 비난하고, 중국은 “핵 오염수를 책임지라"고 압박하고 있다.

A14면

클린스만호 5경기째 무승… ‘재택근무’ 논란속 입지 흔들

한국 축구대표팀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치른 5번째 경기에서도 이기지 못했다.이로써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5번의 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했다.국제축구연맹 랭킹 28위 한국은 이날 웨일스를 상대로 졸전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

고프 vs 사발렌카… “US오픈 女왕좌 주인 가리자”

‘제2의 세리나’ 코코 고프가 2001년 준우승자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22년 만에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10대 미국 선수가 됐다.고프가 결승에서도 승리하면 4대 메이저대회 첫 우승 기록을 남기게 된다.고프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개인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이가 시비옹테크에게 우승 트로피를 넘겨줘야 했다.

박정훈, ‘한국골프의 요람’ 허정구배 품었다

국가대표 상비군 박정훈이 국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인 허정구배 제69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박정훈은 아마추어 대회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는 허정구배 우승으로 내년 국가대표 선발이 유력해졌다.1954년 창설된 이 대회는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 대회다.

‘3264억 먹튀’ 스트라스버그, 잔여 연봉문제로 은퇴식 취소

200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는 팀 성적을 일부러 떨어뜨리는 ‘탱킹’ 경쟁이 벌어졌다.리그 꼴찌 팀에 주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받아 오른손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잡으려는 목적 때문이었다.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매체는 ‘워싱턴 구단이 10일로 예정돼 있던 스트라스버그의 은퇴식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고 8일 전했다.

A16면

[책의 향기]법이 닿지 않는 곳… 수평선 너머의 불편한 진실

20년 가까이 미국 뉴욕타임스 탐사보도 기자로 일한 저자가 무법이 횡행한, 그러면서도 슬픈 바다에서 사는 인간의 이야기를 여행기처럼 풀어냈다.임신중지가 불법인 나라에서 강간, 데이트 폭력 등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여성들에게 해안에서 불과 21km 떨어진 ‘공해'는 그녀들에게는 생존의 공간이기도 하다.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임신중지가 불법인 탓에 ‘안전하지 않은’ 임신중지 시술로 사망하는 여성들이 해마다 4만7000여 명에 이른다니 그들에게 바다는 죽지 않기 위해 가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림책 한조각]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름

[책의 향기]“산업혁명의 뿌리는 아프리카”

17세기 영국 식민지였던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의 설탕 농장에서 쉴 새 없이 일해야 했던 흑인 노예들은 무덤조차 갖지 못했다.책은 15∼20세기 유럽 중심의 역사 서술에서 지워지거나 주변으로 밀려났던 ‘아프리카의, 아프리카에 의한, 아프리카를 위한’ 역사를 복원했다.저자는 유럽 각국이 아프리카에서 이권을 장악하려 각축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근대가 수립됐다고 본다.

[책의 향기]마음의 병 앓는 내 아이를 위해

정신질환을 가진 이들과 가족들에게 “이것이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여느 신체질환과 다를 바 없는 질환임을 설명하고, 어떻게 하면 이 삶의 질곡에서 고통을 덜 수 있을지, 그리고 가족 간에 서로를 외면하지 않고 손잡고 함께 살아갈 수 있을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것이 책을 쓴 이유다.사회생활을 하면서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적 없고 멀쩡해 보이는 사람에게 데는 일이 얼마나 많나.정신질환자라고 낙인찍지만 낙인이 없다고 정상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빅뱅의 증거 포착한 통신사 직원의 사연[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1964년 미국의 한 통신사에서 근무하던 아노 펜지어스와 로버트 윌슨이라는 직원은 정밀하게 전파를 감지하는 기술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었다.두 사람은 이 잡음의 정체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들을 수소문하며 여러 가지로 연구한 끝에 이 전파가 사실은 빅뱅 현상이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대로 벌어졌을 때 생겨나는 독특한 흔적이라는 것을 알아냈다.두 사람이 발견한 전파를 우주에 배경처럼 엷은 빛이 깔려 있는 것 같다고 해서 흔히 우주배경복사라고 부른다.

A17면

[책의 향기]‘좀비 마약’이 파고든 도시는 먼 나라 이야기일까

이 진통제는 만 50세 이하 미국 성인의 사망 원인 1위다.헤로인보다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강력하고 2mg만 복용해도 사망할 수 있는 이 치명적인 진통제의 별명은 ‘좀비 마약’, 이름은 펜타닐이다.미국 탐사 전문기자 벤 웨스트호프는 저서 ‘펜타닐'에서 펜타닐이 죽음의 마약이 된 과정을 추적한다.

[책의 향기]지극히 현실적인 ‘이 시대의 노동’

한국 소설이 우리 시대의 노동을 제대로 그리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소설가 11명의 모임 ‘월급사실주의 동인'이 펴낸 첫 동인지다.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이 ‘분노의 포도'에서 대공황의 대책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진 못했지만,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과 그 사이의 숭고함을 그려냈듯 현실을 묘사하는 것 자체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취지다.장강명 작가는 기획의 말에서 “성실한 노동의 가치는 추락하고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을 과거의 ‘자본가 대 노동계급'이라는 과거의 틀로 파악하고 대처할 수 없다"고 했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고독한 밤에 호루라기를 불어라

꽃은 상황이 안온할 적에 피는 게 아니라 도리어 시달리게 되는 경우에 스스로 살고자 하는 몸부림 안에서 피게 되는 거라고.창가에 두어 기온과 풍광의 부침을 겪는 난과 꽃나무가 오히려 자주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라고.이것이 원예의 정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아침마다 꽃나무에 물을 주고 있는 나는 굳이 그 말을 믿고 싶다.

[어린이 책]쉿! 이거 진짜 비밀인데 왕왕이가 책을 읽는대요

드니의 반려견인 왕왕이는 늘 심심하다.글씨를 읽게 되자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된 왕왕이는 드니의 책은 물론이고 아빠 엄마의 책까지 읽기 시작한다.어깨 너머로 배운 한글로 독서를 즐기게 된 왕왕이와 드니의 우정을 보며, 읽을수록 재미있는 책처럼 마음 역시 서로 나눌수록 돈독해진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책의 향기]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이들을 위한 안내서

지금으로부터 꼭 1년 전, 짧은 코와 동글동글한 뒤통수가 참 예쁘던 강아지가 기자의 무릎 앞에서 숨을 거뒀다.책은 털북숭이 가족이 죽었을 땐 어떻게 애도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다.저자는 언젠가는 반려동물의 죽음을 마주할 사람들을 위해 불교식 반려동물 장례와 박제, 생전 모습과 꼭 닮은 봉제 인형 만들기 등을 권하며 “권리를 박탈당한 슬픔"을 애도할 길을 여러 갈래로 안내한다.

[새로 나왔어요]사물의 지도 外

사물의 지도='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참여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과 작업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국민'의 경계=일본 게이오기주쿠대 교수가 근대 일본 식민지 정책을 통해 ‘일본인'이란 관념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포섭과 배제를 추적했다.피식민지인과 일본인을 구분 짓는 정책이 동화와 차별화로 나타났고, 전후 일본 사회에도 국민과 비국민의 경계가 잔존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A19면

[오늘의 운세/9월 10일]

[오늘의 운세/9월 9일]

A21면

[오늘의 채널A]폐업 위기 돈가스집에 ‘멘토 비법’ 전수

폐업 위기에 처한 경기 안양시 돈가스집의 솔루션을 진행한다.MC 은현장은 음식 맛과 지저분한 가게 내부 모습을 지적한다.월 매출 1억 원 돈가스 전문점 멘토가 나서 식감과 맛을 동시에 잡는 비결과 젊은층이 선호하는 소스 비법을 전수한다.

A22면

“허리 아프면 모두 디스크? 통증 양상 잘 따져보라”[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성인 중에 허리가 한두 번 아파 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다.양 교수는 “가장 통증이 심한 상황을 10점이라고 했을 때 척추 디스크의 통증 강도는 7∼8점이다.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아플 수가 있다"고 말했다.척추 디스크일 때는 가만히 있을 때나 움직일 때 모두 통증이 나타난다.

[지표로 보는 경제]9월 9일

지표로 보는 경제] 9월 9일

A24면

야무나강 붉게 물들인 영웅들의 서사시… 타지마할엔 불멸의 사랑만 남아[수토기행]

히말라야산맥 빙하지대에서 발원해 인도 북부 평원을 가로로 적시며 흘러가는 야무나강은 갠지스강의 최대 지류이자 인도의 신성한 7강 중 하나로 꼽힌다.인도 수도 델리, 무굴제국의 고도 아그라 등을 옆에 끼고서 영웅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역사의 강'이기도 하다.타지마할의 아름다운 사랑 얘기도, 델리의 무용담도 이 강을 따라 펼쳐진다.

A25면

‘교수 힐러리’ 강의에 폰카 세례 “공연장 아니에요”

올 1월 미국 뉴욕 맨해튼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의 ‘교수'로 임용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6일 첫 수업에서 학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이날 클린턴 전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를 파기했다"고 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 합의를 파기하는 바람에 중동 긴장이 고조됐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용만 前 두산 회장, 경차 타고 봉사활동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아의 경차 ‘레이’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그는 “골목길이 비좁고 주차도 아주 어려운 동네를 다녀도 걱정이 없다"며 “레이를 세 대째 사서 운행 중인데 대한민국에서 만든 자동차 중 정말 칭찬 받고 상 받아야 하는 차"라고 했다.박 전 회장은 2021년 11월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을 사임하며 두산그룹을 떠난 뒤 달동네에 반찬을 배달하는 봉사 등을 하고 있다.

中작가 위화 “해학 이해하는 한국독자… 가장 좋아해”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소설가 위화는 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위화는 특히 ‘허삼관 매혈기'가 사랑받은 이유에 대해 “해학을 이해하는 한국 독자의 소양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최근 개정판 ‘허삼관 매혈기’ 서문에서 “내가 묘사한 것은 물질적으로 빈궁한 시대였으나 어떤 독자는 그 속에서 삶의 아름다움을 느꼈다"며 “삶 속의 아름다움이란 때로 빈궁과 부귀만으로는 절대 가늠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쓴 바 있다.

[부고]‘종교학자’ 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 外

불교와 기독교의 접점을 모색한 종교학자 길희성 서강대 명예교수가 8일 별세했다.

[인사]통일부 첫 女기조실장에 황정주 外

통일부는 황정주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을 신임 기획조정실장으로 8일 임명했다.통일부가 1969년 국토통일원으로 창설된 이래 여성 공무원이 기조실장으로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황 신임 실장은 1988년 고시 출신이 아닌 별정직 6급으로 통일부에 입부했고, 남북회담본부 수석 전문관과 상근회담대표를 두루 거쳤다.

A26면

[횡설수설/이정은]SK하이닉스칩 몰래 심은 中 화웨이 ‘7나노’ 최신폰

요즘 중국의 소셜미디어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을 화웨이 대변인 혹은 홍보대사로 묘사하는 밈이 넘쳐난다.화웨이가 보란 듯이 이 제품을 선보인 것은 지난주 러몬도 장관의 방중 기간이었다.‘중국 기술의 승리'로 치켜세워진 화웨이 최신폰에서 한국 기업의 부품이 나왔다.

[광화문에서/김현진]피드백 권하는 사회에서 ‘쓴 말’도 달콤하게 하려면

여성 임원과 처음 일하게 된 대기업 직원 A 씨는 내심 그에게 남성 상사들과는 다른 ‘따뜻한 리더십'을 기대했다.에린 마이어 인시어드대 교수는 피드백은 반드시 정기적, 쌍방향으로 주고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이어 교수는 “피드백을 나누는 자리를 정례화해야 조직원들은 피드백을 잘난 체나 공격이 아닌 업무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게 된다"며 “피드백의 내용 또한 잘하는 것 한 가지, 개선점 한 가지 등으로 비중을 맞춰 제시하게 해야 갈등 소지가 적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일본의 ‘잃어버린 시대’ 전철 밟을 것인가[동아시론/안유화]

중국은 1992년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였다.중국식 케인스주의 주도하에 중국 경제는 한편으로 지속적으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다른 한편으로 부동산 시장을 키워 왔다.인프라와 부동산 투자를 통해 중화학공업 수요를 견인하고 이는 중국 전체 제조업 성장을 이끌어 결국 중국 경제가 큰 위기를 겪지 않고 2010년 이후 곧바로 G2까지 성장하였다.

[고양이눈]퇴근하 ‘개’

A27면

[오늘과 내일/정연욱]‘어게인 한일전’은 없다

처음엔 “한국 단체가 주최한 줄 알고 참석했다"고 하더니 나중엔 “총련 혼자 주최한 게 아니라 100개 단체가 주최했다"며 말을 바꿨다.한 유튜브에 출연해선 민단 주최 행사는 몰라서 불참했다고 했다.

[사설]‘로톡 징계 심의’ 또 결론 못 낸 법무부… ‘리걸테크’ 말라 죽을 판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 가입 변호사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의 징계가 타당한지 가리는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가 6일 열렸으나 7월 1차 회의에 이어 또다시 결론을 내지 못했다.변협 등이 로톡을 변호사법 위반으로 검경에 세 차례 고발한 것은 모두 무혐의 처분됐다.로톡 같은 플랫폼 가입을 금지하는 변협의 규정에 대해선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5월 일부 위헌 결정을 내렸다.

[사설]“中 요소 수출 중단”… ‘2년 전 오판’ 반복 말고 철저한 대비를

중국 정부가 자국 대형 비료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중국 내 요소 가격이 급등하는 등 이상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2021년 10월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으로 물류가 마비된 ‘요소수 사태'를 겪은 한국으로선 가벼이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사설]北 ‘핵공격잠수함’ 진수… 우리도 핵잠 가질 때 됐다

북한이 수중 핵 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을 진수했다며 어제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했다.‘단 한 번의 비확산 예외조치'였다지만, 전 세계를 위협하는 북핵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핵잠 도입에 미국도 반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원자력협정 개정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자체 개발을 위한 핵연료 확보 방안이라도 서둘러 강구해야 한다.

하늘 바라기[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15〉

우리에게는 먼 곳을 상상하는 힘도 있었다.때로 우리의 영혼은 사냥꾼이 쏜 화살보다 멀리 날아갈 줄 알았다.영혼이 미래와 먼 곳을 직감한다는 사실은 이 시를 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