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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르포]40시간 지나도 구조대 안와… 구급차 없어 오토바이로 환자 이송
북아프리카 모로코 남서부 일대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지 나흘째인 11일 기자가 찾은 마라케시 구도심은 여전히 희뿌연 먼지로 가득했다.“구조 혼선 우려” 4개국 지원만 승인 사상자 현황 등 정보 공개도 미적 ‘철권 국왕’ 탓 정부 역할 소극적 모로코 마라케시 인근 아틀라스 산간 마을 주민들은 여진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실상 ‘정부의 부재’ 상태가 이어지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워싱턴포스트는 아미즈미즈 지역에 지진 발생 40시간이 지나도록 구조대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정은, 10일 러 향해 출발… 러 매체 “내일 푸틴과 회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저녁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해 러시아로 향했다.김정은, 전용열차 타고 러 향해 출발 크렘린 “EEF 계기 비공개 회담 필요하면 푸틴-金 일대일 만남” 블라디보스토크外 회동 가능성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사실을 꼭꼭 숨기던 북-러 양국은 11일 오후에야 동시에 이를 공개했다.김 위원장이 전용방탄열차인 ‘태양호'를 타고 10일 저녁 평양을 출발해 러시아로 향한 것으로 우리 정부가 파악해 공개한 뒤였다.
직장인 박모 씨는 올해 5월 서울 강동구 A빌라를 전세로 계약했다.기존엔 공시가격의 1.5배까지였던 전세보험 가입 기준이 올해 5월부터는 공시가격의 1.26배로 강화됐다는 의미다.여기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집값 하락세가 올해 빌라 공시가격에 반영되면서 전세보험 가입 기준이 한층 강화됐다.
경남도 소속 6급 공무원은 2017년 4월 태국에서 필로폰 약 10g을 구입해 국내로 반입하려다 김해공항에서 세관에 적발됐다.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추락사한 현직 경찰관이 ‘집단 마약 투약’ 현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공직사회에서 투약뿐 아니라 밀수나 유통 등에 관여한 공무원 마약사범 적발이 이어지는 모습이다.11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공무원 수는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 반 동안 67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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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1일 채널A에 출연해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코로나 상황이 좀 안정되고 나면 기꺼이 한국에 가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실장은 " 한일중 정상회의가 먼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면 리 총리가 오게 되는데, 이것도 사실 4∼5년 못 하고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도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 후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릴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양국 정상 간 만남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6일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한 대가를 국제사회에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을 압박했다.반면 러시아는 한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직간접적으로 무기와 군사 장비를 공급하는 성급한 결정을 하면 양국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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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남서부 일대에서 발생한 강진이 주요 관광도시를 덮치면서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모로코의 경제적 타격이 극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는 관광업이 모로코 전체 고용의 5%인 56만5000개의 일자리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모로코를 찾은 관광객은 2019년 약 1290만 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280만 명으로 줄었다.
“세상 무너질듯 침대 마구 흔들려… 이대로 죽는구나 생각”
세계지질공원 총회 참석차 모로코를 찾았다가 강진을 경험한 김정훈 경북도 환경정책과 주무관은 11일 귀국 직후 통화에서 “침대가 요동치는데 입에선 ‘억’ 소리도 안 나오더라. 마치 가위눌린 것처럼 꼼짝할 수 없었다. 이대로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공포감이 밀려왔다"고 돌이켰다.김 주무관은 “균열이 외벽을 따라 큼지막하게 나 있어서 들어가기가 무서울 정도였다"며 “모로코 현지 건물 상당수가 벽돌이나 진흙으로 지어져 피해가 컸다고 들었다"고 했다.역시 총회 참석차 모로코 출장 중이었던 전북도 공무원 손민 씨는 “지진 당시 마라케시의 한 호텔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호텔 건물 전체가 흔들려 잠에서 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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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우려와 보증보험 가입 요건 강화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전세시장과 달리 아파트 전세시장은 전셋값 오름세가 나타나며 역전세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전세계약에 문제가 생기면 집을 판 돈으로 보증금을 보전받아야 하는데 빌라에 비해 아파트는 이 과정이 수월할 거라고 세입자들이 보고 있다는 것이다.전셋값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일각에서 전세난 우려까지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대규모 신축 단지 입주가 이어져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정부가 대신 돌려준 전세금 1조6500억… 4.7배로 늘어
전세보증금을 떼이는 세입자가 늘면서 올 들어 7월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갚아준 전세보증금이 1조6500억 원을 넘어섰다.대위변제액은 급증하는 반면 HUG가 대신 갚아준 전세금을 집주인에게 회수하는 속도는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HUG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11일 HUG에 따르면 올해 1∼7월 HUG 대위변제액은 1조6508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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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늘 檢재출석… 추가조사 없이 영장→이달 체포안 표결 전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3일 만에 다시 출석한다.이 대표는 지난 조사처럼 영상녹화조사를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검찰은 12일 이 대표의 건강 문제 등으로 조사를 마치지 못하더라도 추가 조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김만배, ‘민주당 경선서 이재명 방어’ 수차례 말해”
윤석열 대통령 관련 허위 인터뷰로 대선 개입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방어해야 한다"고 주변에 여러 차례 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막바지였고, 경쟁 후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는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장동 관련 공세를 펴는 중이었다.대장동 민간업자 A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경선에서 대장동 사건이 문제가 되자 김 씨는 ‘이재명 방어 전략'을 짜야 한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마치고 11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 교체를 이번 주 단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민주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를 추진하는 방안이 개각 시점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신속한 개각을 바탕으로 쇄신 속도를 앞당기려는 결정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귀국 후 참모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으며, 여기엔 일부 부처 장관 내정자에 대한 보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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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7년간 58명 부정채용 의혹… 내부망에만 공고 올리기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출산휴가 직원의 업무를 대행할 임기제 공무원을 모집하면서 채용 공고문을 선관위 내부 게시판에만 게시했다.헌법기관 선관위의 이 같은 ‘특혜 채용'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선관위 경력 채용 전수조사 결과로 드러났다.권익위가 2017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년간 선관위에 경력 채용된 384명 중 58명이 부정합격 의혹 대상자로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류희림 신임 위원장 취임 사흘 만인 11일 TBS FM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그동안 여러 차례 의결이 보류됐던 심의 안건들에 대해 무더기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레고랜드 테마파크 개발사에 대한 강원도의 채무지급 보증 결정 관련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불명확한 주장을 검증 없이 방송한 MBC AM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주류 간접광고로 문제가 된 SBS TV의 ‘월드컵 특집 골 때리는 그녀들'도 ‘주의'를 받게 됐다.이날 전체회의에서 여권 추천 방심위원들은 지상파 심의 안건에 중징계를, 야권 위원들은 ‘문제 없음'을 각각 주장한 끝에 여권 위원 주도로 징계가 가결됐다.
법원이 MBC와 관계사 경영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임된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해임처분 효력을 정지했다.반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는 남 전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방통위는 KBS 방만 경영 감독 소홀과 법인카드 과다 사용 논란을 들어 남 전 이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지난달 14일 의결했고,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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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中 자원의존 줄여라”… 韓, 리튬 추출기술-희토류 뺀 전기차 개발
국내 한 대기업 임원은 핵심 원료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국내 한 중소기업은 DLE 기술을 활용해 신안 앞바다의 리튬 염수에서 리튬을 뽑아내는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리튬 수요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생산 기술 확보는 곧 무기 하나를 얻는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중국의 경기 침체를 ‘위기'라고 지적하며 “미중 분쟁과 관련된 위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동을 가진 사실도 공개하며 “우리는 안정성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전혀 대립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중국 외교부는 “리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중국의 발전은 미국에 도전이 아니라 기회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美, 희토류 매장량 2위 베트남과 파트너십… 사우디와도 희귀광물 공동개발 ‘中 옥죄기’
미국이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베트남과의 외교 관계를 격상시키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귀 광물 공급망 재편에 나섰다.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국가 대 국가 관계는 당 대 당 관계를 대체할 수 없다"며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미국과 베트남이 공식적인 관계를 격상하더라도 같은 사회주의 일당 체제 국가로서 중국과 베트남이 맺어 온 ‘당 대 당’ 관계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얘기다.
A10면
[단독]‘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의무화 철회… 지역 자율에 맡긴다
환경부가 2025년까지 전국에서 의무 시행하기로 한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지방자치단체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3년간 두 차례 연기됐던 일회용컵 보증금제 의무화를 사실상 철회하는 것이다.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전국에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의무화하기에는 사회적 비용 증가 등 무리가 따른다"며 “제도를 백지에서 검토하고 제주 등 지자체 특성에 따라 자율에 맡기는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佛, 패스트푸드점 일회용품 금지… 獨, 보증금제로 페트병 95% 회수
해외에서는 일회용 컵이나 플라스틱 포장재의 사용을 아예 금지하거나 억제하는 등 일회용품 전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영국 역시 카페와 식당,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에서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포크와 그릇, 폴리스티렌 수지 컵, 플라스틱 풍선꽂이 등의 사용을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2020년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면봉 등의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플라스틱 식기류 규제 법안을 마련했다.
A12면
‘靑 울산시장 선거 개입’ 1심, 선고까지 3년10개월
검찰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 심리로 열린 송 전 시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경찰 권한을 악용해 선거의 공정성을 해한 유례없는 관권선거"라며 이같이 구형했다.송 전 시장은 2017년 9월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 의원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청탁한 혐의를, 황 의원은 청와대로부터 각종 비위 정보를 받아 ‘하명 수사'를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자녀의 재산 신고를 수년간 누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 후보자가 판사 재직 시절 해외 체류 중인 자녀의 국내 계좌만 재산으로 등록해 현지 계좌로 받은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다.11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미국에서 장기간 생활한 딸의 현지 계좌 내역을 올해 8월 공직후보자 재산변동사항 신고서에 처음 신고했다.
충남 서천의 화력발전소 배관이 폭발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을 입었다.화력발전소 산업재해는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김용균 씨가 사망한 이후 반복되고 있다.올 2월에는 충남 보령화력발전소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올 6월에는 강원 강릉시 안인화력발전소 건설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40대 남성이 각각 추락해 사망했다.
대전의 한 신협에서 3900만 원을 털어 베트남으로 달아났던 피의자가 교민의 제보로 현지 카지노에서 붙잡혔다.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현금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도주했던 A 씨가 10일 오후 4시 55분경 베트남 다낭시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붙잡혔다.검거 당시 A 씨는 200만 원 상당의 카지노 칩을 갖고 바카라 도박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주호 “올해 교원평가 유예 추진”… 폐지 가능성도 열어놔
교육부가 올해 교원평가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다.교원평가를 재설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폐지 가능성도 열어뒀다.교원평가는 학생, 학부모가 교사의 학습생활지도를 객관식, 주관식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그간 교사 단체들은 폐지를 요구해왔다.
1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취업박람회 ‘2023 이화 잡페어'에서 학생들이 취업상담을 받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처음 대면으로 열린 이번 ‘이화 잡페어'에는 삼성, LG, 롯데, 포스코, CJ 등 국내외 기업 50여 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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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탕후루-스무디 등 청소년 간식… 3종 섭취땐 나트륨-당 1일 권장량 훌쩍
11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중학교 앞.요즘 청소년 사이에선 마라탕과 탕후루를 합친 ‘마라탕후루'를 먹은 다음 간식으로 스무디를 마시는 게 유행이다.고등학생 김모 양은 “매주 최소 두 번은 친구들과 모여 마라탕을 사 먹는다"며 “탕후루나 스무디는 번갈아 사 먹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대구 북구 학정동 논에서 경북농업자업관리원 관계자들이 콤바인으로 해담쌀을 수확하고 있다.해담쌀은 농촌진흥청이 육종한 조생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날 전국이 화창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늦더위가 이어졌다.
가사관리사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법이 시행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이 법이 적용되는 정부 인증 업체는 9월 현재 55곳뿐이다.법 시행 이전에는 4대 보험, 최저임금, 유급휴일 등 기본적인 노동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했던 가사관리사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관리사 소개업체들이 정부 인증을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
11월 16일 시행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중 N수생과 검정고시 출신을 합친 ‘졸업생 등’ 비율이 35.3%로 집계됐다.이번 수능에서 과학탐구 지원자 비율은 49.8%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가 분리된 2005학년도 이래 최대다.수학영역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택한 지원자 비율은 53.3%로 통합형 수능이 시작된 2022학년도 이래 최대다.
고려대가 6년 연속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출신 입학생은 총 1155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과반을 차지했다.고려대는 2018년부터 6년 연속 로스쿨 진학자를 최다 배출했다.
A16면
시민 안전귀가 돕는 서울시 ‘안심이앱’ 써보니… 긴급신고 버튼 누르자 “경찰 연결” 경고 음성
7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묵정어린이공원.최근 서울시는 안심이앱에서 ‘긴급신고'를 누르면 남성 음성이 송출되는 기능을 도입했다.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이렌 또는 진동이 나왔는데 음성 안내를 추가한 것"이라며 “주변에 위기상황을 알려 상황 대처를 돕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학이 끌고 지자체가 밀고, 직업교육 시대 활짝 열었다
대구 달서구와 계명문화대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이를 통해 하이브 사업 운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인 거버넌스 구축·운영, 특화분야 연계 교육과정 개편, 평생직업교육 고도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지난해 처음 시작한 사업임에도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달서구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
바이오 인재, 송도로 모인다… 전문가 강연 듣고 기업 탐방
국내외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을 대상으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참가 청소년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서모피셔사이언티픽, 보로노이, 찰스리버래보래토리즈코리아, 싸이티바, EDGC, 바이오 FD&C 등 바이오 기업을 직접 방문해 바이오 산업의 현장과 미래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바이오 아카데미에 ‘과학 중점학교’ 큰 관심 교육부 지정 과학 중점학교인 인천 송도고등학교는 바이오 아카데미에 재학생 86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광주에 본사를 둔 첨단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이 정부로부터 향후 면역세포를 활용해 희귀 난치병 환자를 치료하는 세포를 배양하고 가공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샹그리라바이오는 올 하반기부터 전남대병원 등 재생의료 실시 의료기관과 협업해 NKT세포를 이용한 항암 면역세포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바이오 헬스 규제 완화 움직임 2020년 시행된 첨생법에 따르면 연구 목적 임상에 참여했거나 상업화를 위한 치료제 개발 임상에 참여해야만 이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현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가 2028년까지 업무·공공·주거·상업 등의 기능을 갖춘 지역 대표 상징물로 개발된다.이범석 청주시장은 “지역산업의 도심 허브 및 복합개발 거점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업무·공공·주거·상업 기능을 복합화한 청주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현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청주·청원 상생발전합의 현대화 사업계획에 따라 올해 실시계획 인가와 시공사 선정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2025년 말까지 옥산면 오산리 14만8607㎡의 부지로 이전한다.
한 달에 6만5000원을 내면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내년 1월 출시된다.서울시는 내년 1∼5월에 기후동행카드를 시범 운영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이 카드를 이용하면 서울 시내에서 타고 내리는 지하철 1∼9호선과 경의중앙선 등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다.
인천에 있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사용 종료를 촉구하기 위해 23개 시민단체, 관련 기관이 범시민운동에 나선다.인천시는 30년 넘게 매립지를 운영하며 인근 시민들의 피해가 크다며 민선 8기 임기 내 사용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와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한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준비위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종료 문제가 더 이상 정쟁의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수도권매립지의 조속한 종료를 위해 인천 시민들의 여러 목소리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가 16, 17일 ‘2023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16일 오후 7시 반 개막공연에선 가수 김종국 김완선 등이 무대에 오른다.둘째 날인 17일 오후 8시에는 폐막공연으로 서초교향악단의 공연이 열린다.
7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나루에 위치한 안전체험관에서 시민들이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광나루 안전체험관은 서울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재난 체험관으로 강동구는 자치구 중 처음으로 이곳에서 구민들을 대상으로 안전 체험교육을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제물포구와 영종구, 검단구를 각각 신설하는 법률안을 행정안전부가 입법 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법률안에 따라 행정구역 개편이 마무리되면 인천은 1995년 확정된 2개 군, 8개 자치구에서 2개 군, 9개 자치구로 변경된다.앞서 시는 생활권 불일치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와 행정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해 6월 정부에 행정구역 개편을 건의했다.
10일 인천 중구 제물포구락부를 찾은 한 가족이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평화를 향한 결정적 순간'을 주제로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사진전은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21일∼11월 2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낮 12시 반 검암도서관 3층 배움터.수채화 교실='여름의 기억’ 참가자 8명.23일 오전 10시∼오후 1시 영종하늘도서관 세미나실1.
광주시는 국토교통부 공모 도시재생사업 후보지로 남구 송암산업단지가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광주시는 5대 신활력 벨트 가운데 하나인 효천역 디지털콘텐츠 벨트와 연계해 친환경 모빌리티 중심 산업 구조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송암산단 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송암산단 유휴 부지에 5년간 1600여억 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복합허브센터, 첨단 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 일자리 연계 주택 150가구, 쌈지공원 등을 조성한다.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11일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10월 13일부터 전남 목포시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기부금 5000만 원을 박홍률 목포시장에게 전달했다.
제주도는 최근 생활임금위원회를 열어 내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1423원으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제주지역 생활임금은 정부가 올해 9620원에서 내년도 9860원으로 2.5% 인상한 최저임금보다 1563원이 높다.생활임금제 적용 대상은 ‘제주도 생활임금 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공공부문, 출자·출연기관과 민간위탁, 공공근로와 국비 지원 근로자 등이다.
“영월서 스포츠 즐기세요”… 스크린 체험관 16일 개관
강원 영월군 영월관광센터에 스크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영히어로 스포츠 체험관'이 16일 개관한다.영월군은 영히어로 스포츠 체험관이 영월관광센터 내 다른 시설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센터는 강원 남부 폐광지역 4개 시군의 통합 관광을 위해 2021년 10월 개관했다.
충남도가 하반기 대규모 행사 등을 통해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중국 방문 이후 8월에는 중국 정부가 방한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목표 달성에 더 큰 힘이 실리게 됐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충남도는 대규모 축제뿐 아니라 중국 산둥, 허난성 등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청소년 교류, 기업포상 관광객, 개별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부산에 첨단 산업의 바람이 불고 있다.시는 이날 회의에서 소부장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추진단 구성, 부산 특화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로드맵 마련,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전주기 기업 지원 시스템 구축, 기반시설 확충 및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한 기업 유치 방안, 지산학 연계 실무중심형 전문 인력 양성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와 함께 전력반도체 생산에서부터 신뢰성 평가, 인증 등 일괄 공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모색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현대자동차 전기차 울산공장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되면 부지 장기 임대, 임대료와 부담금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특례,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 규제 특례, 국가재정사업 우선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주력 첨단산업을 상징하는 현대차 전기차 울산공장이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돼 관련 분야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공장 구축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단법인 부산형사회연대기금은 ‘골목골목’ 사업의 지원을 받을 부산 부산진구 소재 카페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업체들은 그라인더와 커피머신, 오븐, 식기세척기, 테이블 등 카페 운영에 필요한 기자재를 지원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부산진구에 사업을 두고 영업하는 상시 근로자 5인 미만의 카페이면서 연매출 2억 원 이하, 최소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업체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카페가 지원받을 수 있다.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해양레포츠 관광프로그램 운영=22일∼10월 14일.제1회 밀양시 청년의 날 기념, 청년과 시민과 함께하는 생생 페스티벌 개최=16일 오후 2시 동가리의열거리 입구.밀양수제맥주 시음, 청년 공연 등.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을 대상으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올해로 3회째인 바이오 아카데미는 정상급 석학 강의와 글로벌 바이오 기업 견학 등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올해 바이오 아카데미는 오전에 진행되는 하버드대, 겐트대, 서울대 등 국내외 정상급 석학의 강연을 보호자와 가족, 인솔 교사 등도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 주관하고 DGB금융그룹이 후원을, 한국부동산원, 한국장학재단이 공동 협찬한다.또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간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된 대구지역문제해결플랫폼도 참여한다.행사 기간 대구 지역 고용친화기업과 가족친화인증기업,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 비정부기구 단체 등 우수 기업 46곳이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면접을 통한 채용도 실시할 예정이다.
부모 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15명 이상 신청 가능.대구일생활균형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내려받아 e메일 접수.맨발걷기 참여자 모집=23일 오전 10시∼오후 1시 달서구노인종합복지회관.
영남이공대 스마트융합기계계열 2학년 김진헌 씨는 대구 남구 안지랑 곱창골목의 상생 축제를 다녀온 소감에 대해 11일 이렇게 말했다.영남이공대와 대구 남구가 6일 안지랑 곱창골목 상생 축제를 열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이 행사는 학업에 지친 재학생들에게 힘을 북돋우고,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매년 열고 있다.
A18면
중국이 12월 탄생 130년을 맞는 마오쩌둥을 ‘미국에 맞서 중국을 지켜낸 위대한 지도자'로 강조하며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대대적 홍보 채비에 열중하고 있다.11일 텅쉰왕, 신랑왕 같은 중국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은 마오가 태어난 지 130년이 되는 날인 12월 26일 이전 방영을 목표로 그에 관한 영화와 드라마를 적어도 4편 이상 제작하고 있다.이 영화와 드라마 대부분은 중국공산당 창설 주도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과정을 중심으로 한 마오의 생애를 다룰 예정이다.
피노체트 쿠데타 50년, 쪼개진 칠레… 좌우 충돌 격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일으킨 쿠데타 50년을 맞은 칠레 곳곳에서 폭력 시위가 벌어지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좌파 성향 가브리엘 보리치 현 대통령이 피노체트 정권 때 발생한 실종 사건들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진상 규명에 착수하고 희생자 추모 행사에도 참석하면서 진영 대립이 극심하다.10일 칠레 언론 라테르세라 등에 따르면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피노체트 정권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2023년 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 시상식에서 우승팀인 스페인 여자 축구 대표팀 제니 에르모소 선수에게 기습적으로 입을 맞춰 사임 압박을 받아온 스페인 왕립축구연맹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이 결국 사임했다.이번 사건이 축구뿐 아니라 스페인 전반의 성차별적 문화를 바꿀 촉매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루비알레스 회장은 10일 성명을 통해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대부분의 공화당 대선 주자들에게 고전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가운데 미국 집권 민주당 안팎에서 다시 대안 후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의 새 회고록을 펴낸 프랭클린 포어는 최근 미 NBC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철회하더라도 나에게는 완전히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해 ‘대안 후보론'에 불을 지폈다.실제로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9일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철회 시 민주당 유력 대안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을 꼽았다.
10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두 번째 큰 화산인 킬라우에아산 정상에서 화산 폭발로 인한 용암과 연기가 분출하고 있다.올해 들어 3, 6월에 이어 세 번째 분화다.분화구는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구역에 있어 용암 분출에 따른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20면
스마트폰 화면으로 세상 보듯…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준다
올해 4월 14일부터 약 두 달간 ‘히스테리아: 동시대 리얼리즘 회화'전을 통해 국내 작가 13인의 구상 작품을 소개한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이 영국 작가 이시 우드의 개인전을 연다.7일 개막한 우드의 개인전 ‘I Like To Watch'는 신작 회화 47점과 설치·영상 작품, 출판물을 선보인다.최근 수년간 해외 미술계에서 인기를 얻었던 우드의 국내 개인전은 처음이다.
알프스 배경 두 남자의 인생과 우정 그려… 해발 2000m에 세트장 만들어 풍경 담아
이끼가 초록색 융단처럼 깔린 계곡, 봉우리에 덮인 하얀 눈, 반짝이는 호수의 윤슬.영화는 그림 같다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아름다운 알프스산맥을 배경으로 한다.그러던 중 브루노와 피에트로는 ‘알프스산맥에 외딴집을 지어달라'는 피에트로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아오스타에서 다시 만난다.
“경이로움, 근원적 의문서 나와… ‘어떻게’ 아닌 ‘왜’ 질문 던질 것”
지난달 창간한 계간지 ‘타우마제인’ 창간호가 던지는 질문이다.타우마제인은 고대 그리스어로 ‘경이로움'을 뜻한다.타우마제인 발행인인 이한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석좌교수는 1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연구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How'의 세계에서 ‘Why'라는 질문을 던지려 한다"며 “나를 일깨우는 경이로움은 바로 이러한 근원적인 의문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키나와 문학을 대표하는 일본 작가 메도루마 슌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이 상은 실향민 출신으로 분쟁과 평화에 대한 소설을 썼던 이호철 작가를 기리고자 2017년 제정됐다.김성호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선정위원장은 메도루마 작가에 대해 “식민지적 차별과 억압, 미군 주둔 문제 등 오키나와가 처한 권력 구도의 모순과 부조리를 비판하고 문학적 승화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A21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이지만 많은 이들의 발목을 잡는 질환이 있다.환절기만 되면 어김없이 비염이 유행할 뿐 아니라 쓰쓰가무시증은 해마다 추석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이 질환들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A23면
“노동법 보호 못 받는 웹툰 작가-필라테스 강사 등 공제회 가입 늘어”
2021년 10월 출범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가 내건 슬로건이다.공제회는 사회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이 모여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고 서로 돕는 상부상조 성격의 조직이다.출범 2주년을 앞둔 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의 김동만 이사장을 5일 서울 영등포구 공제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술 접대 거절하자 강제 발령… 지역 금융기관들 왜 이러나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획 감독한 지역 금융기관의 ‘직장 내 괴롭힘’ 결과를 7일 공개했다.이날 고용부에 따르면 전국 113곳의 지역 금융기관을 감독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5건, 비정규직, 성차별 7건, 임금 체불 214건, 연장근로 한도 위반 33건 등 총 763건의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A지역 신협 남성 임원은 회식 자리 도중 가게 앞 벤치에서 술을 깨고 있는 여성 직원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했다.
A24면
조코비치, US오픈 최고령 우승… 메이저만 24승 역대 최다
‘조커’ 노바크 조코비치가 프로 테니스 역사상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4번의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에게 ‘아직까지 여기서 뭐 하는 거냐?‘고 묻고 싶다. 대체 언제쯤 꺾일 생각인지 모르겠다"면서 “난 투어 우승이 통산 20번인데 메이저대회 우승만 24번이라니 대단하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오픈 시대 US오픈에서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조코비치는 내년이면 4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도 남길 수 있다.
호주 교포 이민지, 연장 끝 시즌 첫 승… LPGA 통산 9승
호주 교포 이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이민지는 1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켄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찰리 헐과 동 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한지 플리크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본에 3골 차 패배를 당한 바로 다음 날 경질됐다.영국 BBC에 따르면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질된 건 1926년 전임 감독제 도입 후 처음이다.플리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 시절인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축구협회컵,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지도자다.
A26면
일본에서 ‘천재 바둑 소녀'로 불리는 프로 기사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 한국 프로바둑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나카무라 3단이 한국에서 알려지자 일본기원은 한국, 중국 바둑의 아성을 무너뜨릴 ‘비장의 카드'로 키우기 위해 최연소 기사로 입단시켰다.예정대로라면 나카무라 3단은 내년 2월 일본 여류기성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 뒤 3월부터 일본 국내 기전 대신 한국 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9일 프랑스 파리 15구 앙드레 시트로앵 공원의 사면과 천장이 유리로 된 건물 안.쉬는 시간이 되자 땀을 뻘뻘 흘리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회사원 마틸 노비스 씨는 “수업을 들으러 노르망디에서 왔다"며 “오래도록 영상으로 보던 원밀리언 안무가들에게 배우다니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이번 행사를 주최한 재프랑스 한인 비영리단체 ‘프라임타임’ 측은 “프랑스 학생들이 ‘한국에 가서 원밀리언 수업을 듣는 게 버킷리스트'라고들 말해 춤을 직접 배울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가보훈부가 2029년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의 한국 유치를 추진한다.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2023년 인빅터스 게임에 한국 정부 대표단으로 참석 중인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10일 대회 창시자이자 후원자인 영국 해리 왕자와 각국 보훈·국방장관들에게 대회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박 장관은 “불굴의 의지로 한계에 도전하는 상이군인들의 모습은 전쟁의 폐허에서 주저앉지 않고 일어서 눈부신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모습과 닮아 있다"며 “2029년 대회를 한국에서 유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 후 첫 공식 연설에 나선다.11일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개막하는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조연설자로 이 전 대통령이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특별사면을 받은 이후 대외 활동을 자제해 왔지만,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0년 12월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등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중기 관련 업무를 추진했던 인연으로 연설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학 분야의 권위자이자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수제자였던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이 11일 별세했다.현대문학연구회장,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장,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사업회장, 한국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 등을 맡았다.한국 문화와 문학을 평생 연구하며 ‘한국전통문화시론’ ‘한국개화기의 문학사상연구’ ‘일제치하의 문화운동사’ 등 다수의 저서를 냈다.
모로코 남서부 산간 지역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외 종교계에서 애도와 함께 지원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10일 “부상자들과 목숨을 잃은 사람들, 이들의 유족을 위해 기도한다"며 “모로코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는 “120년 만의 강진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부상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빠른 치유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11일 밝혔다.
A27면
오심 아닌데도 살해 협박… 프로야구 ‘악역’ 심판 보호해야[인사이드&인사이트]
11년 차 프로야구 A 심판은 지난해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KBO 관계자는 “2008년 프로야구 전 경기 TV 중계가 시작됐고 이후 비디오판독 신청 범위도 점차 확대돼 왔다. 그러면서 ‘내가 본 게 맞고, 심판이 틀렸다'는 생각이 확대 재생산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F 심판은 “TV 중계에 나오는 스트라이크존이 반드시 정확하다는 보장이 없다. 그런데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면 전력분석원 쪽을 바라보면서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선수가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그건 본인도 100% 확신하지 못한다는 뜻 아닌가. 그러면서도 심판 판정은 일단 안 믿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A28면
봉황과 용-신선 어우러진 백제 예술의 극치, 금동대향로[이한상의 비밀의 열쇠]
우리나라의 국보 355건 중 백제 때 만들어진 것은 20건에 불과하며, 그중 12건이 무령왕릉 출토품이다.지난해에는 중국의 한 연구자가 우리 학계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해 금동대향로가 백제문화의 개방성과 우수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해석해 눈길을 끌었다.금동대향로가 수조 터에서 발견된 이유에 대해서는 향로가 망가져서 수리하려다가 사정이 생겨 그대로 묻었다고 보거나 660년 백제가 패망의 위기를 맞자 나라의 보물이던 이 향로를 땅속 깊은 곳에 숨겼을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 후자가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 무대로 이적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미국이 들끓고 있다.정가 90달러짜리 경기 입장권도 18.6배 비싼 1674달러에 ‘2차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프로스포츠에서 ‘스타 파워'를 다시 한번 절감하게 한다.
A29면
[유윤종의 클래식感]“클래식 음악을 신청해 듣는 카페가 한국에 있다고요?”
나이 든 남성과 앳돼 보이는 동양인 여성이 TV 카메라 앞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1년 앞선 1970년, 정경화는 프레빈 지휘 LSO와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하며 런던 무대에 데뷔했고 바로 유명 음반사 데카에서 차이콥스키와 시벨리우스의 협주곡을 담은 데뷔 음반을 내놓았다.이듬해인 1971년, 이 음반은 해외 대형 음반사와의 계약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된 최초의 라이선스 클래식 음반이 됐다.
허리도 살고 뒤태도 살리는 ‘애플힙’ 운동법[여주엽의 운동처방]
운동 채널을 운영하면서 이용자들이 어떤 운동을 찾는지 종종 데이터를 분석해 본다.따라서 엉덩이 근육을 잘 단련해야 한다.엉덩이 근육이 튼튼해지면 고관절이 하체를 단단히 고정할 수 있게 되고, 전체 균형을 잘 잡으면서 허리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떠나는 사람의 마지막 말에 분명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이다.한데 대행사가 연락해 온다면 인터뷰를 할 수가 없다.회사로서는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셈이다.
A30면
[횡설수설/이정은]원수에서 핵심 파트너로… 손잡은 美-베트남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베트남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지난주 브리핑에서 베트남전의 상흔 치유와 화해 노력을 강조했다.대미 수출 규모가 146조 원에 달하는 베트남은 탈중국에 나선 미국 기업들의 제조 시설을 옮길 매력적인 대안 국가이기도 하다.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과 날을 세우고 있는 베트남으로서도 미국과 손잡을 이유는 충분하다.
모두가 김만배의 사람들… 책 3권 값이 1억대라니[광화문에서/장관석]
2019년 겨울 한 법조계 인사의 말이다.법조 출입기자로 김만배 씨만큼 유명해진 사람이 있을까.그런 권 대법관 방에 가겠다고 김 씨가 2019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대법원 출입 신청을 9차례 했다.
[동아시론/전진호]‘핵잠재력’ 확보와 韓美 원자력협정 개정
북한의 핵 위협이 가중되면서 북핵에 대한 대응 수단의 하나로 핵잠재력 확보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결국 핵 비확산 체제 내에서 핵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한 원자력협정 개정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한국의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에 반대해 온 미국이 한국의 핵잠재력 확보를 승인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현행 협정의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2035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협정을 조기에 개정해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권한을 확보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A31면
화웨이가 쏘아올린 반도체 기술… 허풍과 혁신 사이[특파원칼럼/김현수]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를 뚫고 만든 중국 화웨이 새 5세대 스마트폰 ‘메이트 60 플러스’ 이후 세계는 퍼즐 조각 맞추기 중이다.화웨이 기술이 허풍인지 혁신인지, 그 사이 어디쯤 있을 진실을 찾기 위해 미 상무부는 조사에 들어갔고 세계 반도체 기업이나 금융 투자자들도 저마다 분석에 나섰다.화웨이가 설계하고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가 만든 7nm 공정 반도체 칩.
[사설]온라인 자살유발정보 27%만 삭제… 언제까지 그냥 방치하나
SNS 등 온라인에 자살을 부추기는 불법 ‘자살 유발 정보'가 넘쳐나고 있지만 대부분 방치되고 있다.자살 유발 정보가 정신적으로 취약해진 사람들에게 트리거로 작용될 수 있는데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자살 유발 정보는 동반자 모집, 구체적 방법 제시, 화학약품 등 자살 위해 물건 판매 같은 정보를 뜻한다.
[사설]세수 오차 3년째 10%대… ‘주먹구구’에 내맡겨진 나라살림
정부가 세수 추계에서 3년 연속 10%가 넘는 오차를 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2000년 이후 오차율이 평균 4%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도 세수 전망이 완전히 빗나간 셈이다.올해 세수 오차는 반도체 불황 속에 대기업의 실적 악화가 뚜렷해지면서 법인세가 덜 걷힌 데다 부동산 거래 감소로 양도소득세 등 자산 세수가 대폭 줄어든 탓이 크다.
[사설]발표→연기→축소→폐지… 일회용컵 보증금제 탁상행정 3년
환경부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려던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지방자치단체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일회용품 보증금제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300원을 돌려받으려고 매장에 가거나 컵 반납기를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일회용컵을 회수해 씻고 보관했다가 재활용업체에 보내야 하는 업체의 부담은 더욱 크다.
엉뚱하게 이 전쟁이 감자에 대한 인식을 바꿔 주는 데는 공헌을 했다.한편 프리드리히 2세는 독일에 감자를 보급하는 데 앞장서서 감자 대왕이란 별명도 얻었다.그 후로 감자는 독일인에게 아주 중요한 주식이 되었고, 아일랜드에서는 아예 국민을 먹여 살렸다.
B1면
최근 환율과 유가가 동시에 오르면서 한국전력의 재무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연료비 수입 가격 상승으로 한전의 영업손실이 확대될 수밖에 없어서다.한국전력공사법에 따라 한전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최대 5배인 104조6000억 원까지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검색엔진 경쟁 저해”… 구글 독점 여부 가릴 美법정전쟁 오늘 돌입
미국 검색 엔진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구글에 대한 반독점 재판이 소송 제기 3년 만인 12일 시작된다.2020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법무부가 제기한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구글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스마트폰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되도록 삼성, 애플과 배타적 계약을 했는지 여부다.법무부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업자로서 구글 검색 엔진과 지도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설치하도록 한 뒤 소비자가 이를 삭제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 서울 ‘은마’도 종부세 안 낸다
공동명의로 주택 1채를 가지고 있는 부부는 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이는 공시가격 18억 원 이하인 아파트 1채를 부부가 공동명의로 갖고 있을 경우 올해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단독 명의로 1가구 1주택을 보유한 경우에도 종부세 기본공제액은 지난해 11억 원에서 올해 12억 원으로 1억 원 상향됐다.
B2면
양종희 “신용리스크 관리 최우선… 사회적 가치 창출 모범될것”
양종희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는 11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앞서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양 후보자를 윤종규 회장의 후계자로 최종 결정했다.은행장을 거치지 않은 첫 내부 출신이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면 KB금융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건설이 하도급 업체에 공사를 위탁하면서 대금 지급 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두산건설은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7개 하도급 업체에 22건의 하자보수 공사를 위탁하면서 30일 이내에 대금 지급을 보증하지 않았다.두산건설이 이들 업체와 맺은 하도급 계약은 총 41억4000만 원 규모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이 두 달 새 2조3000억 원 넘게 불어났다.최근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주담대 잔액이 급증한 건 시중은행에 비해 금리가 낮아서다.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7월에 새롭게 내준 분할상환식 주담대 평균 금리는 각각 연 4.16%와 4.17%였다.
이달 수출 7.9% 줄어… 12개월 연속 감소세 이어갈듯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9월 1∼10일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8% 가까이 줄었다.이달에도 수출이 줄면 12개월째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셈이다.11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1∼1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이 기간 수출은 148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줄었다.
11일 인천 중구 옹진수협공판장에서 중매사와 상인들이 꽃게를 살펴보고 있다.수산 자원 보호를 위한 금어기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해제되면서 서해 5도 인근 바다에서도 꽃게가 출하되고 있다.이날 옹진수협공판장에서는 수꽃게가 kg당 5000∼1만2800원에 낙찰돼 1년 전 8000∼2만3000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B3면
잘나가던 韓美 車업계 파업 ‘암초’… 현대車-UAW 주내 돌입 가능성
올해 상반기 실적 고공행진을 벌이던 한국과 미국의 자동차업계가 노동자 파업이라는 암초를 맞닥뜨렸다.현대차 노조가 13, 14일 부분파업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어 기아에서도 함께 파업에 나서 협상력을 높이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만약 실제 파업을 한다면 현대차와 기아 노조가 임금 협상과 관련해 5년 만에 파업에 나서는 것이다.
1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3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에서 관람객들이 추석 명절용 제수용품을 살펴보고 있다.이 행사는 전국 10개 시도 150여 농가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직거래 장터로, 3일간 시민들에게 농수특산물을 시중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고자 기획됐다.
미국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가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을 ‘양강 대결 구도'로 끌고 가고 있다.클린테크니카는 “올 들어 7월까지 세계에서 판매된 자동차 중 전기차는 15%를 차지할 것"이라고 추정하며 “전기차 전환 시대의 한복판에 들어섰다"고 했다.이 기간 테슬라와 비야디는 판매량 기준 세계 상위 1∼6위 전기차 모델을 휩쓸었다.
기아, CJ, 효성 등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효성그룹은 22일까지 지주사와 6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 200여 명을 모집한다.효성은 상반기에도 신입사원 200여 명을 채용했다.
B4면
한국콜마, ‘선케어 핵심기술’ 빼낸 伊인터코스에 민사서 승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가 자외선 차단제 핵심 기술 유출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여 온 이탈리아 화장품 회사 인터코스와의 소송전에서 다시 승소했다.세계적 ODM 기업 인터코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인터코스코리아를 통해 한국콜마의 선케어 핵심 기술을 빼냈다고 본 것.법원은 기술을 유출한 한국콜마 전직 직원들과 인터코스코리아에 공동으로 2억 원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앞세워 멕시코 뷰티 시장 공략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를 내세워 멕시코 시장에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시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멕시코는 북미 시장의 트렌드를 가장 먼저 흡수하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어,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로 멕시코 시장을 개척한 뒤 향후 다른 브랜드를 추가로 진출시키겠다는 계획이다.
SKC가 미국 반도체 후공정 스타트업 ‘치플레츠'의 지분 12%를 확보한다.AMD와 후공정 외주기업 대만 ASE 등이 치플레츠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SKC는 자사 글라스 기판 생산 역량에 치플레츠의 설계 기술 등을 더해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총 “OECD와 근로시간 격차, 年691→185시간 좁혀져”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이 21년간 크게 감소하여 지난해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과의 격차가 691시간에서 185시간으로 좁혀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 기간 한국은 OECD 국가 중 근로시간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11일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전체 임금근로자의 지난해 1인당 연간 실근로시간은 1904시간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포스코DX, 이음5G 도입해 제철소 디지털 전환 나선다
이음5G 사업자가 된 포스코DX가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통한 디지털전환 확산에 나선다.아울러 이음5G를 기반으로 크레인 원격 조업, 재난·안전 관리용 로봇 순찰, 제철소 디지털 트윈을 통한 조업 최적화,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포스코DX 관계자는 “이음5G를 구내 운송 철도 및 차량 자율주행과 산업용 로봇 제어 등 실시간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현장 위주로 적용해 생산현장의 DX를 더욱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활용 이모티콘 입점 제한 유지”… 카카오 “제한정책 영구적인 것 아냐”
카카오가 올 초 도입한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이모티콘의 카카오톡 입점 제한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카카오는 6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이모티콘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정책 설명회를 열고 한국인공지능법학회 소속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이 같은 정책을 발표했다.학회 연구진은 현재 기술 및 시장 상황과 제도적 환경을 고려하면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AI 기술을 활용한 이모티콘의 입점을 계속해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한국철도공사가 추석과 한글날 연휴 기간에 KTX 등 열차 운행을 늘린다고 11일 밝혔다.10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0월 1∼3일 추가 열차 운행이 가능한 강릉선과 중앙선에 KTX-이음을 투입해 강릉선 36회, 중앙선 4회 등 1만5240석을 더 공급한다.한글날 연휴 기간인 10월 9일에는 경부선, 호남선 등에 KTX 14회, ITX-새마을 2회 등 9522석을 추가 공급한다.
KT, 싱가포르 기업과 AI 기반 운송 최적화 사업 추진
KT는 싱가포르 공공 우편·물류 기업인 싱포스트와 인공지능 기반 운송 최적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협력으로 싱포스트는 KT의 AI 운송 플랫폼 ‘리스포'를 활용해 싱가포르 내 7개 권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물류운송 최적화를 시범 추진하기로 했다.물류운송 계획 수립 단계부터 KT가 개발한 AI 예측 솔루션을 활용해 최적의 이동 경로와 상차 정보 등을 산출한다.
LG, 佛 파리 샤를드골 공항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
LG는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옥외광고를 게시했다고 11일 밝혔다.BIE는 11월 28일 파리에서 제173회 총회를 개최하고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추석 선물, 우리 농수산물 이용을”… 경제계, 소비 진작 앞장
경제계가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소비 진작에 나섰다.앞서 대한상의, 한경협,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지역 경제와 농어민,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나부터 실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공동 발표했다.이들 단체는 5일 공동 발표문을 통해 “지난여름 태풍과 수해로 농어촌 지역이 큰 타격을 입었고 최근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업계의 시름이 크다"며 “다 함께 행복한 추석을 보내기 위해 기업 및 경제계가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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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언론 기사를 통해 결혼 자금으로 3억 원까지 증여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접했다.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연말에 국회를 통과해 내년 1월 이후 증여받는 사람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이미 결혼한 사람이라도 법 시행 이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신혼이라면 개정된 혼인 증여재산 공제를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의 ESG 성과는 투자자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투자금 유치로 연결된다.개별 기업들이 자체 기준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공시했던 ESG 정보가 ‘표준화'돼서 ‘의무 공시'된다는 것은 ESG가 돈을 버는 새로운 방법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세계 굴지의 자산운용사와 기업들은 ESG를 주요 평가 항목으로 강조한다.
NH농협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오픈뱅킹을 악용한 금융사기로부터 계좌를 보호할 수 있는 ‘오픈뱅킹 안심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등 오프라인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결제하면 즉시 할인 또는 결제금액 구간별 상품권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25일까지 롯데홈쇼핑에서 추석 기획전 상품을 2회 이상 결제하면 금액 합산 구간에 따라 적립금을 제공하는 온라인 결제 혜택도 제공한다.
지표로 보는 경제]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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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미리보기]강남 학동공원 옆 하이엔드 아파트 후분양
서울 강남 한복판에 ‘하이엔드’ 아파트가 후분양 방식으로 나온다.국내 대표 부동산 디벨로퍼인 신영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초고급 아파트 ‘브라이튼 N40'을 분양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신영의 고급 주거 브랜드 ‘브라이튼'이 처음 적용된 곳이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정보기술 분야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와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전력중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1일 밝혔다.현대건설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생에너지 전기공급 사업 및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을 정관에 반영하고, 전력중개거래 전문조직을 신설했다.이번 지분 투자도 에너지 신사업 진출 확대의 일환이다.
토지 경매 ‘1순위 지상권’ 주의해야 [이주현의 경매 길라잡이]
평소 경매 투자에 관심이 많던 A 씨는 마음에 드는 토지를 낙찰받았다.토지 소유권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지상권자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또 지상권 설정 목적이 건물이나 수목을 소유하기 위함인 때에는 토지를 30년간 사용할 수 있고, 만약 30년보다 짧은 기간으로 계약하거나, 그 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은 때에는 이를 30년으로 본다.
[부동산 캘린더]6개 단지 2624채 분양… 본보기집 5곳 개관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둘째 주에는 서울·경기·인천 등 전국 6개 단지에서 총 2624채가 분양에 나선다.서울 영등포구 서울대방신혼희망타운과 인천 계양구 제일풍경채계양위너스카이, 경기 부천시 월드메르디앙소사역, 수원시 오목천역더리브 등이 청약 접수를 받는다.본보기집은 다산유보라마크뷰,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 더비치푸르지오써밋 등이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