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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러, 군부 1·2위에 위성-핵잠-재래무기 책임자까지 동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기거래, 대북제재 완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2년 러시아 방문 때 이곳의 전투기 생산 공장을 찾은 바 있다.김 위원장은 방러 길에 러시아로부터 이전받기를 원하는 위성·핵추진잠수함 기술 관련 군부 핵심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반대급부로 러시아에 제공할 포탄 등 재래식 무기 관계자들까지 대거 동행시켜 무기거래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임을 분명히 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져 야권의 탄핵 소추 압박을 받아온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개각 발표 이전인 12일 먼저 사의를 표명한 것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야당의 탄핵소추가 현실화할 경우 불거질 국방 안보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먼저 대응하려는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이 장관의 사의 표명을 수리할 방침이며 이르면 13일 후임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 등 개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찾은 모로코 중부의 산간 지역 소도시 아미즈미즈.지진 발생 직후 마라케시에서 차를 타고 이 마을로 와 구조 작업을 도왔다는 메디 씨는 “경찰에도 도움을 청했지만 길이 막혀서 못 온다고 했다. 길이 막혀 구조가 늦어진다는 건 핑계다. 우리는 아이들까지 힘을 합쳐 잔해를 치우면서 올 사람들은 이미 다 왔다"고 말했다.그는 “정부를 기다렸다면 살릴 사람도 못 살렸다"고도 했다.
KAIST가 의사이면서도 인공지능 등 공학 지식까지 갖춘 의사과학자 양성에 나섰다.의료계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선 의전원 설립보다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해 의사가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김이연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KAIST가 정말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싶으면 이미 활동 중인 의사들이 과학자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육성 정책에 힘을 보태는 게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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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700km 3박4일 열차 이동… ‘北-러 우주기지 회담’ 상징성 노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향해 출발한 직후인 11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12일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로 들어온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당초 예상됐던 극동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이 유력해졌다.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는 이날 러시아 연해주를 지나 아무르주로 향했다.
미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및 북-러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해 “국제적 왕따에 지원 구걸” “악마의 거래” 같은 표현으로 강도 높게 비판하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11일 성명을 내고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기간 북-러 간 무기 거래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공개적인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정 박 미 국무부 부차관보 겸 대북 정책 특별대표는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세미나에서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쓸 다종의 탄약 상당량을 제공받는 북-러 간 무기 거래 관계를 매듭짓기 위한 대화의 최종 단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에도 전용열차 ‘태양호'를 타고 러시아로 갔다.김 위원장은 ‘하노이 노딜'로 실패한 뒤 같은 해 4월 태양호를 타고 북쪽 러시아로 갔다.12일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10일 짙은 녹색의 전용열차에 올라 손을 흔들며 평양을 떠나는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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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다량의 무기·탄약을 조속한 기간 내 지원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러시아의 ‘요청 리스트'에는 구식 돌격용 소총과 경기관총 등 다양한 종류의 소총 탄약을 비롯해 전차 포탄, 자주포 포탄, 박격포용 포탄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북한의 탄약과 포탄은 옛 소련에서 기술과 장비를 이전받아 생산돼 러시아제 무기와 호환이 가능하다.
러시아가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문제까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안보리 대북 제재 시스템 자체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북-러가 이번 회담에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기 거래뿐만 아니라 연합훈련 등 군사협력이 안보리 제재 위반인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안보리 무력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는 2016년 북한이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서자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함께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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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미, 고위급 확장억제협의체 계기 천안함 찾아 대북 경고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12일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올해 4회째인 EDSCG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 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과정을 정책·전략적으로 논의하는 고위급 협의체로 서울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한미의 전략 메시지는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국의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전략자산을 결합해 공동 대응하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내 2차 정상회담을 추진한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관계가 전례 없는 역사적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북-러에 이어 중-러의 밀착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 개최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장궈칭 중국 부총리와 회동해 연내 열릴 중-러 최고위급 양자 접촉에 대해 논의한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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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檢 증거없이 형식적 질문만”… 檢 “증거 충분” 곧 구속영장
검찰이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두 번째로 불러 제3자 뇌물 혐의 조사를 마무리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단식 13일째인 점을 고려해 속전속결로 조사를 진행했고, 4시간 반 만에 조사가 끝났다.조사를 마친 이 대표는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이 증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왜 불렀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2차 검찰 조사를 받은 12일 민주당의 한 원내지도부 의원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시점이 다가오면 관련 논의가 재점화될 텐데 벌써부터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문제를 둘러싸고 당이 분열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친명 핵심이자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현재 체포동의안을 이야기하기에는 상당히 이르다"며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한다면 그 시기에 진중한 논의를 통해서 판단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尹 “美 이어 인도와도 우주협력… 우주항공청 조속히 설립돼야”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 합의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우주 분야의 협력을 주도할 우주항공청이 빠른 시일 내에 설립돼야 한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를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한-인도 우주과학 협력 추진 합의와 관련해 “4월 국빈 방미 때 미국항공우주국과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인도와도 우주과학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며 “미래 우주경제에 투혼을 불사를 청년들이 지금, 국회에 제출된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정부가 올해 4월 국회에 제출한 우주항공청법은 소관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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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교사 아동학대 혐의 수사前, 교육감 의견 청취 의무화”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최근 교육 현장에서 비통한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다. 교육 현장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정당한 교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교육부와 법무부에 지시했다.이에 국민의힘과 정부는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될 경우 수사기관이 수사 전에 교사가 소속된 교육지원청 교육감의 의견을 의무적으로 듣도록 하고, 아동학대로 신고된 교사를 정당한 사유 없이는 직위 해제할 수 없도록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교사의 정당한 교권 행사가 처벌받지 않도록 교육부와 법무부는 우선 형법 20조의 정당행위 규정에 따른 ‘위법성 조각’ 사유가 적용될 수 있도록 정당한 교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신속하게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18일부터 90일간 국회의원 가상자산 거래 및 보유 내역 전수조사에 나선다.앞서 6월 여야 의원 11명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임기 내 가상자산 거래 실적을 자진신고했지만 이번엔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받아 실제 거래 및 보유 내역을 조사한다.권익위는 국회의원이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국회에 정확히 신고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선생님이 학폭서 지켜줘” 피해 학생들의 교권보호 호소
학교폭력 피해자 김수연 씨는 12일 푸른나무재단이 개최한 ‘2023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및 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줄곧 학교폭력에 노출됐다는 김 씨는 “상담 및 가해 학생과의 분리 조치를 해준 선생님 덕분에 살 수 있었다"며 “선생님들도 적극적인 보호를 받아야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선 학교폭력 피해를 줄이려면 교권 보호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적잖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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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10개 있는 텐트가 유일한 병원… 살릴 사람도 치료 못해”
지진 피해가 집중된 모로코 중부 소도시 아미즈미즈에서 의료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관계자는 10일 이같이 말했다.아미즈미즈는 인구 1만 명 규모의 아틀라스산맥 소도시로 진앙에서 고작 20km 떨어져 있어 큰 피해를 봤다.이 단체 소속 존 존슨 씨는 “지진으로 약해진 병원 구조물이 여진으로 붕괴될 수 있어 의료진들이 합심해 텐트에 임시 병원을 차렸다"고 설명했다.
모로코 강진 발생 사흘 만인 11일 스페인, 영국 등 해외 구조대가 현장에 투입됐지만 이미 생존 가능 골든타임인 72시간이 거의 지나버려 별다른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스페인과 영국 구조대는 12일 지진 피해가 컸던 중부 아미즈미즈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전날 스페인 구조대가 구조견을 데리고 아틀라스산맥 깊이 자리한 산골 마을들을 돌았지만 생존자를 찾지는 못했다고 영국 BBC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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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김의철 사장 해임… 여권 추천 인사 6명이 의결
김의철 KBS 사장이 12일 해임됐다.이사회는 이날 김 사장을 불러 해임에 관한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김 사장은 전날 이사회에 의견서만 제출하고 출석은 하지 않았다.김 사장은 이사회가 끝난 직후 입장문을 내고 “해임에 이를 만큼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루한 법정 공방이 계속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단독]건보료 안내는 중국인 피부양자 11만명…인당 195만원씩 투입, 재정 부담
중국 국적의 건강보험 피부양자가 진료받거나 약을 타는 데 투입된 건보 재정이 지난해 1인당 195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건보 적용을 받는 사람 중 피부양자의 비율도 중국 국적자가 다른 외국인에 비해 높았다.외국인 중 유독 중국 국적자에게서만 매년 건보 재정이 적자를 기록하는 데는 이처럼 피부양자들에게 쓰이는 돈이 많은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12일 서울 양천구 방심위에서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이날 방심위는 KBS, MBC, SBS, JTBC, YTN의 지난해 3월 7일 대장동 관련 보도에 대해 모두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윤석열 대통령 관련 ‘허위 인터뷰’ 의혹을 받고 있는 지난해 대선 직전 뉴스타파의 보도를 이들 방송사가 인용 보도한 것에 대한 입장을 듣기로 한 것이다.
유병호 “배우자 주식 처분은 재산침해” 소송냈지만 패소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배우자가 바이오 기업에 근무하며 취득한 8억2000만 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인사혁신처는 지난해 10월 유 사무총장의 배우자가 보유한 8억2000만 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에 대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며 매각 또는 백지신탁하라고 했다.이날 재판부는 “배우자가 주식을 보유한 기업은 선택적 회계감사 기업"이라며 유 사무총장의 업무 범위에 비춰 볼 때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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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살인범’ 최윤종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고 범행 계획”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최윤종이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기사를 보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다.검찰은 ‘은둔형 외톨이'로 생활하던 최윤종이 지난해 5월 발생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기사를 본 뒤 피해자를 기절시키고 폐쇄회로TV가 없는 곳에서 성범죄를 저지르기로 계획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검찰 조사에서 최윤종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철제 너클을 구입하고 CCTV가 없는 곳을 물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람보르기니 타고 흉기 위협 30대, 마약 3종 양성반응
서울 강남에서 람보르기니 차량 운전자가 주차 중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위협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A 씨는 3시간여가 지난 오후 7시 40분경 한 음식점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경찰의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류 3종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
중대범죄 피의자의 ‘머그샷'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법사위는 이날 법안소위를 열고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의결했다.당정과 여야 의원들이 최근 ‘묻지 마 흉악범죄'가 잇달아 발생하자 발의한 중대범죄자의 신상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법안들을 하나의 제정안으로 병합했다.
태국 현지에서 살인사건을 저지른 미국인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약 6만5000명분의 마약류를 들여왔다가 붙잡혔다.그는 태국 마약조직에서 활동하며 멕시코 마약 카르텔과 연관된 다른 미국인과 함께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마약 유통망을 구축한 중국 국적 조선족의 지시에 따라 국내에 마약류를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이를 두고 경찰 안팎에선 “한국이 국제 마약조직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오전 10시 45분경 서울 강남구 언주역 8번 출구 앞 봉은사로에 지름 1m, 깊이 1.5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경찰 등에 따르면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지나던 사다리차의 바퀴가 구멍에 빠졌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강남구는 상수도관이 파손되면서 지반이 약해져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주 40대 여성 사망’ 상세 주소 몰라 못 막아… 원룸-빌라 전입때 동-호수 신고 의무화 추진
정부가 원룸이나 빌라 등 다가구주택에 전입할 때 동·호수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전북 전주시의 한 빌라에서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남자아이와 함께 발견된 숨진 40대 여성 A 씨가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조사 대상에 포함되고도 복지 공무원이 동·호수를 몰라 돌아 나온 사실이 알려지자 제도 보완에 나선 것이다.12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복지 사각지대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다가구주택의 동·호수 정보 등 상세 주소의 미비로 위기가구 상담을 못 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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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학명조차 없는 외래 흰개미가 계속해서 출현하고 있다.외래 흰개미는 대부분 해외에서 목재 가구나 자재를 통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5월 발견된 흰개미 역학조사에서 정부는 최소 5년 전 흰개미에 감염된 목재 건축자재나 가구를 통해 유입된 후 그동안 따뜻한 실내에서 생존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내놨다.
추석을 앞두고 명태, 고추 등 18개 품목의 수입 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관세청 관계자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추석 전까지 매주 3회에 걸쳐 농·축·수산물 수입 가격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려면 대형마트에서는 28만581원, 전통시장에서는 23만7381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에 판매용 사과가 진열돼 있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에 오를 사과는 3개 기준 전통시장에서 1만1056원으로 조사됐다.
2020년 한국의 대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이 1만2225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5880달러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2020년 초중등교육 공교육비에 대한 대한 정부 지출 비중은 94.7%지만, 고등교육은 43.3%에 불과했다.고등교육에 대한 OECD 평균 정부 지출 비중은 67.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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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시군체육회 “스포츠재단 설립하면 불이익”… 양구군 반발
강원 18개 시·군체육회장협의회가 스포츠재단을 설립한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하는 대회의 보이콧 등 불이익을 주기로 하자 해당 지자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지난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도내 시·군체육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스포츠재단 설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시·군체육회장협의회 관계자는 “스포츠재단을 설립해 단체장이 이사장을 맡으면 민선 체육회의 도입 의미가 사라지고 관선 체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급발진, 시스템 오류로 발생 가능… 차량 관리하면 위험 줄일 수 있어”
2002년 정부로부터 ‘자동차 정비 명장'으로 선정된 박병일 씨는 11일 인천 남동구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휴대전화나 컴퓨터 오류가 났을 때 전원을 껐다 켜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차량도 순간적으로 오작동해 급발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차량 급발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최근 차량 전·후방뿐만 아니라 페달과 계기판에도 카메라를 설치하는 이른바 ‘급발진 블랙박스'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는데 ….
서울시가 2028년까지 서초구 옛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보이는 수장고'를 조성하기로 했다.박물관 및 미술관의 소장품을 저장하는 수장고를 열린 공간으로 지어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시는 새 수장고에 공예·조각·회화·고고 분야 소장품 약 10만 점을 보관·공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마한역사문화권 복원의 중심이 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관련 내년 예산 4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문화재청이 공모를 통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로 전남 영암군 나불도를 선정한 데 이어 2024년 기본설계 사업비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총사업비 400억 원을 들여 아카이브와 교육·전시시설 등을 갖추고 마한 복원사업 등을 추진할 핵심 지휘부 역할을 한다.
경남도는 11일 사회공헌문화 확산과 공헌자에 대한 예우를 위한 ‘사회공헌자 금융 서비스 우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조근수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 예경탁 BNK경남은행장,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박희순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회장, 정영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 후원회장, 이정환 경남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 과장 등이 참석했다.협약에서 NH농협은행 경남본부와 BNK경남은행은 사회공헌자에게 여·수신 금리와 외환 우대, 금융 수수료 면제 등 금융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경북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영남이공대는 12일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 역사관에서 미래 친환경 자동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차량 안전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동차 분야 진단 및 정비, 충전 기반 시설 등 미래형 자동차와 관련된 현장 기술 교육 중심으로 실시한다.도는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정비 기술 선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제강점기 대표적 서정시인 중 한 사람인 오장환 시인을 기리는 ‘오장환 문학제'가 그의 고향인 충북 보은군 회인면 오장환 문학관 일원에서 15, 16일 열린다.15일 괴산군 불정면 목도강변에서는 조선 시대에 서울 마포와 괴산을 오갔던 소금 배 재현 등을 하는 ‘목도백중놀이'가 열린다.목도 나루터에 정박해 소금과 고추, 콩, 참깨 등 농산물을 물물교환하는 모습을 되살릴 예정이다.
경북도와 포항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7, 8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그린바이오산업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앞으로 그린백신 및 동물용 의약품 산업 및 기업 육성, 혁신 제품 개발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기술 교류, 동물용 의약품 연구개발 및 기술 사업화 지원을 위한 공동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한다.경북도와 포항시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포항테크노파크의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식물을 활용한 동물용 의약품 제조 기업의 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부산 지역 대학들이 2024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많은 신입생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김삼열 동의대 입학홍보처장은 “수시모집 전형 이후 미등록 등으로 생긴 결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충원할 수 있다. 1명이라도 더 많은 신입생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대학들이 몇 년 전부터 수시모집 비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정시모집에서도 학생 수를 못 채운 대학은 내년 2월 말까지 신입생 추가모집에 나서게 된다.
유럽을 방문 중인 울산시 해외사절단이 11일 포르투갈 ‘윈드플로트 아틀란틱 해상풍력단지'에서 해상풍력 전문회사 ‘오션윈즈'와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울산시는 이번 방문으로 해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례와 운영방식을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해외 사절단을 이끄는 김두겸 울산시장은 “포르투갈 윈드플로트 아틀란틱 해상풍력단지 방문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의 세계적인 우수사례를 직접 확인했다"며 “풍력을 비롯한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울산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고 말했다.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면세점과 호텔, 카지노 등 외국인을 전문적으로 맞이하는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제주도 관계자는 “2010년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투자 실적은 1915건이지만 대부분 2020년 이전에 이뤄졌다"며 “최근 관광이 활기를 띠면서 투자 이민을 문의하는 중국인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016년 306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사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급감했으며 지난해에는 9800여 명에 불과했다.
12일 전남 해남군 산이면 밭에서 작업자들이 배추 모종을 심고 있다.이날 심은 배추는 11월에 수확할 예정이다.
경기 안산시는 ‘마을, The 하다, 사회적 경제 아카데미'에 참여할 시민 30명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황병노 안산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지역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사회적 경제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한발 더 나아갈 소중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장애인어울림생활체육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커다란 공을 함께 굴리는 게임을 하고 있다.영등포구 장애인체육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만들어 게임과 공연을 즐겼다.
서울 동작구가 서울 최대 도심 속 반려견 공원을 만들고 12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정식 개장 후에는 반려견과 견주 모두 즐길 수 있는 ‘반려견 문화축제'도 열 예정이다.박일하 구청장은 “반려견 공원을 통해 동작구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도시에 한 걸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3377 관광시대'를 목표로 잡고 이를 위한 10대 핵심 과제를 12일 발표했다.여의도 150m 상공에서 서울 야경을 즐기는 헬륨 가스 기구 ‘서울의 달'을 만들고 한강 교량과 청계천에는 일몰 명소를 마련하는 등 야간 관광 코스 및 프로그램도 확충하기로 했다.이날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래비전 선포를 계기로 시와 업계가 뜻을 모아 서울관광의 품질과 매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면 서울이 머잖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3년도 국립대학육성사업 계획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전북대는 이번 평가에서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 확대 등 학생 중심 학사제도 개편 목표와 계획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창의 및 융·복합 인재 양성, 지역과의 협력을 통한 산업·경제 선도, 맞춤형 취업 및 창업 지원, 대학 간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 등 세계 유수 콘텐츠 기업들이 광주를 찾는다.광주시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종합전시회인 2023 광주 에이스 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시관광공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KOTRA, 광주디자인진흥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주관한다.
부산시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손을 잡았다.부산시는 12일 오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전국 17개 시도 한국노총 지역본부 의장 등이 시청을 방문해 2030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한국노총 103만 조합원의 합심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국민 열기 조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대구시와 9개 구군은 지역 근로자들이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임금 체불 예방점검반'을 운영한다.체불 사업장이 발생하면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체불 청산 기동반’ 및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기획과에 즉시 통보하고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추석 연휴 전까지 임금 체불 예방에 최선을 다해 지역 근로자들이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12일 경주시 신평동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청년의 날'기념 행사를 열었다.행사 다음 날인 13일 ‘경북 청년정책 리더스 포럼'도 연다.MZ세대 이해하기 특강 후 청년 지역 정주 대전환을 위한 청년의 역할에 대해 토론의 시간도 갖는다.
23일 오전 10시∼오후 1시 영종하늘도서관 세미나실1.구구단 교실=초등학교 1∼3학년생 대상 ‘도형 구구단 완주’ 참가자 20명.10월 4일 오후 5∼6시 반 심곡도서관 4층 배움터.
가천문화재단은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가천효행대상’ 후보자를 15일까지 공모한다.가천문화재단은 1999년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심청 동상과 심청각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청소년에게 효 사상을 심어 주기 위해 심청효행대상을 만들었다.지난해부터 가천효행대상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296명에 이르는 수상자를 배출했다.
인천시는 23일 남동구 구월동 인천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제18회 인천 청소년 문화 대축제'를 연다고 밝혔다.12일 시에 따르면 인천 청소년 문화대축제는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축제로 인천의 대표 청소년 행사다.미래로 나아가는 인천 청소년!‘을 주제로 길놀이, 갬블러크루, 버꾸춤 등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원슈타인'과 ‘댄스팀 원화'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배재대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 연도 연차평가에서 교육혁신 전략 부문 ‘A등급'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김욱 총장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유연한 학사제도와 학생들의 전공 선택의 폭을 넓혀 융복합 인재로 거듭나도록 하고 있다"며 “선진화된 교수법 개발과 교육 시설 개선에 활용해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평가는 교육부가 대학의 자율혁신으로 교육, 연구, 산학협력, 평생교육 등 총체적 역량을 강화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된 117개 일반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충남소방본부가 과학기술을 접목한 신고 시스템을 구축해 골든타임 확보에 나섰다.12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5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인공지능 119 스마트 접수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음성 인식에 기반한 ‘인공지능 119 스마트 접수 시스템'은 화면에 신고 내용을 문자로 표시해 119종합상황실의 접수 요원이 재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A18면
남아선호 中, 신부 모자라… 원치않은 독신男 3000만
최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서 결혼식이 열리는 식장 앞에 현금 998만 위안을 실은 수송차가 멈춰 섰다.12일 징지관차보를 비롯한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인구학회 부회장 위안신 난카이대 교수는 “남아선호 사상 영향으로 장기간 남녀 성비 불균형을 겪은 중국에서 3000만 명 넘는 남성이 배우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동적 독신'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수동적 독신'은 최근 리오프닝 이후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과 부동산발 경제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예식비, 주거비 등을 감당하기 힘든 젊은이들이 능동적, 자발적으로 독신이 되는 현상과 구별하기 위한 용어다.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알려진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 선언’ 주역인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의 딸 오부치 유코 의원이 집권 자민당의 핵심 보직 중 하나인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기용될 것이라고 아사히신문 등이 12일 보도했다.유코 의원은 기시다 총리 최대 라이벌이자 차기 총리로 유력한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파벌 모테기파의 유력 주자다.아사히는 " 유코 의원 기용은 내년 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라이벌이 될 수 있는 모테기 간사장을 견제할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22년이 22초 같아” 9·11유족들, 지울수 없는 그리움[김현수 특파원의 뉴욕 현장]
11일 미국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 9·11 추모 공원’ 단상에서 희생자 유족이 이렇게 말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총 사망자 2977명 중 2753명이 숨진 뉴욕은 이날 종일 어두운 분위기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졌다.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희생자 유족과 소방대원 경찰 군인 등은 보안이 삼엄한 그라운드 제로 추모식 현장에 몰려들었다.
리비아, 폭풍우에 댐 붕괴 “사망 3000명, 실종 1만명”
그리스 사상 최악의 홍수로 15명의 사망자를 낸 폭풍 ‘대니얼'이 지중해 건너 북아프리카 리비아 동부에 상륙해 추정 사망자가 3000명을 넘는 큰 피해를 냈다.리비아 오스만 압둘잘릴 보건장관은 튀르키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홍수로 3000명 이상이 숨지고 수천 명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 리비아 특사 타메르 라마단은 “전례 없는 홍수로 1만 명이 실종됐다"면서 “사망자 수가 앞으로 며칠 안에 수천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A20면
“늦둥이 얻고 만난 ‘무빙’… 시나리오가 마음 울렸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이 매주 새로운 회차가 공개될 때마다 반응이 뜨겁다.박 감독은 “처음 조인성이 하늘을 나는 동작을 찍을 때 배우와 제작진 모두가 웃었다. 컴퓨터그래픽 처리가 안 돼 있기에 현장에선 착지하고 나는 배우의 동작이 다 웃겼다. 조인성이 ‘연기 인생 끝나는 거 아니냐'고 말했을 정도다. 처음엔 웃었지만, CG가 잘돼야 하니 모두가 진지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그는 무빙에 대해 “한국에 없던 히어로물을 작업하면서 미숙한 제가 많은 걸 배운 작품"이라고 했다.
“해리포터 마법 용품 사세요”… 굿즈 판매 팔 걷은 출판사들
호그와트 입학 통지서, 예언자일보, 블랙 가문 가계도 벽지….서울 강남구에 2일 문을 연 ‘하우스 오브 미나리마 서울'에서 판매하는 굿즈다.이승희 하우스 오브 미나리마 서울 부장은 “20여 년 전 소설로 처음 해리포터를 접한 30, 40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서 영화를 본 자녀를 데리고 가게를 찾는다"며 “굿즈와 해리포터 관련 책을 함께 사는 어린이 독자가 늘고 있다"고 했다.
세계 3대 경매사로 꼽히는 필립스옥션이 최근 작가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 ‘드롭숍'을 개설해 화제가 됐다.조너선 크로켓 필립스옥션 아시아 회장은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10년간 일어난 시장의 구조 변화와 세대교체 움직임을 주목했다"며 “작가와 경매사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필립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드롭숍은 매달 필립스가 선정한 작가가 작품을 웹사이트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라흐마니노프’ 들고 찾아온 선우예권, “가슴 끓게 만드는 작곡가에 나를 투영”
2017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올가을 그의 선택은 탄생 150주년을 맞은 러시아의 거장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다.12일 데카 레이블로 새 앨범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을 내놓은 선우예권은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라흐마니노프와 바흐의 작품들로 전국 리사이틀 투어를 연다.
A21면
심형탁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직접 축가를 부르다 오열하자 신랑수업의 ‘교장선생님’ 이승철이 멋지게 축가를 마무리한다.심형탁은 하객들을 위해 경품 이벤트를 준비하고, 개그맨 문세윤의 사회로 피로연도 이어진다.‘신랑수업 제1회 기혼반 부부 동반 모임’ 현장도 공개한다.
A22면
암기력-끈기 탁월… 항저우 체스판 뒤흔들 무서운 초등생
체스에는 승리를 위한 ‘3대 원칙'이 있다.김사랑의 부모는 딸이 체스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20년 서울로 집을 옮겼다.그런데 김사랑이 ‘체스를 처음 시작한 학교 이름으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싶다'고 해 다시 양평으로 전학을 갔다.
다이빙 우하람 8개 최다 메달… 해머 이윤철 6회 최다 참가
한국은 10일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역대 가장 많은 114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안방에서 열렸던 2014년 인천 대회 때보다 많다.이번 대회에 나서는 국가대표 중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가장 많이 딴 선수는 수영 남자 다이빙의 우하람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이 12일 결단식을 갖고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결단식에는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를 포함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임원, 체육계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황선우는 “선수단이 모여 결단식을 하니 아시안게임이 가까워졌다는 게 이제야 실감이 난다"면서 “한국의 수영 실력이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 좋은 기록과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24면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면서 전기차 테슬라와 화성 탐사를 목표로 하는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전기를 쓴 월터 아이작슨은 지금의 머스크를 이룬 동력을 이같이 설명했다.머스크의 10대 아들 네 명은 자신들은 쓰지 않는 트위터를 왜 인수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그런 아들들에게 “다음 대선을 뒤흔들기 위해 인수했다"고 말했다는 머스크는 아이작슨에게 “2024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수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중소기업중앙회 주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섰다.원고 없이 약 20분간 진행한 연설에서 그는 “수년간 오지 여행을 하느라 여러분을 볼 수가 없었다"며 “작년 연말에 긴 여행에서 돌아왔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개막식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활동한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함께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3 전국상의 회장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전국상의 회장회의는 코로나19 탓에 2019년 9월 마지막으로 열린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이번 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각 지역 상의 회장과 주요 그룹 임원 등 회장단 100여 명이 모였다.
인류 최초로 체세포 복제를 통해 포유동물 ‘돌리'를 탄생시켜 역사적 업적을 낸 영국 과학자 이언 윌멋이 10일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윌멋 교수가 수십 년간 몸담았던 에든버러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과학계의 거인'이 파킨슨병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밝혔다.이 대학 로즐린 연구소에서 재직하던 윌멋 교수는 1996년 동료였던 키스 캠벨 교수와 함께 다 자란 양의 체세포를 복제해 새끼 양 돌리를 탄생시켰다.
한양대 백남기념사업회는 2023년 제6회 한양백남상 공학 부문 수상자로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박 대표이사는 1985년 미국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중 세계 최초로 원자현미경을 발명한 뒤 파크시스템스를 창업해 원자현미경 제조 기술을 개발해 왔다.2020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 200대 중소기업'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세계 원자현미경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이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A27면
[수요논점/김재영]버티고 소송하고… 형해화된 공직자 주식 백지신탁
주식 백지신탁은 고위 공직자가 보유한 주식으로 인해 그가 담당하는 직무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식을 매각하거나 처분·관리를 제3자에게 맡기도록 한 제도다.주식 백지신탁 제도와 관련해 지난달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서휘원 경실련 팀장은 “결과적으로 직무 관련성 심사를 내세워 고위 공직자의 주식 보유를 허용해주고 있는 셈"이라며 “심사 결과를 공개하고 심사 내역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이 밖에 해외주식과 가상자산 등이 백지신탁 대상에서 빠져 있는 것도 문제다.
A28면
자신의 며느리 시절 관점이 옳아도 지금 도움이 안 되면 고쳐야 합니다.익숙한 관점이 늘 옳은 것은 아닙니다.시간의 흐름에 따라 관점도 순리에 맞게 바꿔야 합니다.
오랜만에 독서 모임에 참석한 ‘경찰’.” 같은 책을 두 권 사!” 취향도 주관도 너무 확고한 이 독서 중독자들과 어울리고 싶다면 최고의 방법은 “요즘 무슨 책 읽어?“라고 물어보는 것이다.‘마치 내 이야기 같다. '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또 있구나. '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키득거리며 읽을 법한 황당 유쾌한 모임 일지가 다시 돌아왔다.
아이가 서툰 솜씨로 그린 그림 같네요.
A29면
모로코 대지진을 취재하며 눈에 띄는 부분은 사상자 규모가 제때 갱신되지 않고, 구조 상황에 대한 정부 발표도 거의 없다는 점이다.우리나라에선 정치인들이 재난 현장에 앞다퉈 얼굴을 비치고 당국자가 구조 상황 브리핑을 수시로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최소 2800여 명이 숨진 지진에 ‘정부 실종’ 사태까지 겹친 모로코 이재민들을 보면서 민주주의가 최고의 ‘내진 설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까지 멀쩡했던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가 고장 나서 수리 기사를 불렀다.그랬더니 수리비용을 생각하면 신제품을 사는 게 더 좋다고 권했다.우리나라 전자제품은 10년이 넘으면 신제품으로 바꾸도록 설계돼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중국 보따리상의 불법 제품 경계해야[내 생각은/심진만]
최근 중국 당국의 해외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풀리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대거 몰려오고 있다.중국인 관광객이 온다고 해서 마냥 반길 일만은 아니다.그들이 들고 오는 보따리에 무엇이 들었는지 잘 조사해서 비위생적이고 불법으로 들여오는 것들은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부실 아파트, 국토부는 책임 없나?[내 생각은/김상대]
아파트 부실 설계와 공사에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비난을 받고 있다.그런데 LH에 전관예우가 있고 이것이 큰 문제가 되리라는 것을 국토교통부는 모르고 있었을까?지금도 구조도면이 비전문가에 의해 하청에 재하청을 거쳐 터무니없이 싼값에 대충 작성되고 있고, 이것이 장차 큰 문제가 되리라는 것을 과연 국토부는 모를까?
“저도 대한민국 국민인데요!”[한국에 살아보니/아만울라]
파키스탄 출신인 필자는 2013년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디뎠다.정부에서 재한 외국인들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는 한편 한국에 귀화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영화를 독려하고, 공익광고 등을 만들어 재한 외국인들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귀화 외국인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면 피상적인 정책에 그칠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융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A30면
삶의 목표가 자연사라고 한 적이 있다.자살 생존자는 자살을 시도했다 살아남은 사람이 아니라 가족, 친구, 동료, 유명인 등 사회적 관계 안에서 자살을 경험해 심리적 외상을 입은 사람을 가리킨다.한 사람의 죽음 뒤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자살 생존자들이 생겨나고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 현실을 고려한다면 거의 매일같이 일어나는 재난이라고 할 수 있다.
체납 1억 이상 24,890명 10억 이상도 1,090명… 간 큰 세금 도둑들 [횡설수설/박중현]
역대 최악의 ‘세수 흉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정부 예상보다 덜 걷히는 세금은 50조∼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총액만 증가한 게 아니라 체납 규모가 큰 세금 대도가 급증하고 있다.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받은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10억 원 이상 체납자 수는 작년 말 1090명으로 1년 전의 740명보다 47.3% 늘었다.
[광화문에서/김창덕]가속페달 밟던 자동차산업, 노조 리스크에 ‘급제동’ 위기
한국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현대차와 기아 노사는 지난해까지 각각 4년 연속, 2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그런데 올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와 기아자동차지부는 각각 7월과 5월 민노총 총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부분파업을 강행했다.
A31면
국회의원, 주식-코인 거래할 때마다 공개해야[오늘과 내일/박용]
‘코인 투자’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 징계는 없었다.우리와 달리 미국 의원들은 주식이나 코인을 거래하면 45일 이내에 홈페이지 등에 그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의원들이 떳떳하다면 미국처럼 주식이나 코인을 거래할 때마다 투명하게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사설]빌라 절반, 전세보험 가입 불가… 사기 대책이 되레 덫 돼서야
최근 3개월간 전세 계약이 이뤄진 전국 빌라의 절반 가까이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빌라 시장의 역전세·깡통전세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보증보험에도 기댈 수 없는 세입자들은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전세금을 떼일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동아일보 취재팀이 올해 5∼7월 이뤄진 빌라 전세 거래 2만7000여 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46%가 보증보험 가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글로벌 물가 통계사이트인 넘베오에 따르면 서울의 식료품 물가 순위는 전 세계 557개 도시 중 15번째로 홍콩, 싱가포르, 도쿄 등 아시아 주요 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 세계 도시들과 비교해도 뉴욕, 샌프란시스코 같은 미국 대도시 수준에 육박한다.장바구니 물가의 상승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치솟으면서 해외 주요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사설]김정은-푸틴 ‘왕따 동맹’… 中 ‘가담·방조’ 세계가 주시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어제 러시아에 도착했다.미국은 북-러 무기 거래를 기정사실화하며 추가적인 제재를 경고했다.김정은이 4년 반 만의 첫 해외 방문임에도 전통적 혈맹이라는 중국이 아닌 러시아를 먼저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신하들은 그것을 불순한 시라고 생각하고 태종에게 서견을 잡아들여 추궁하라고 했다.그는 고려의 신하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고려 왕조를 애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그는 조선 왕조도 언젠가 같은 운명에 처할지 모른다며 서견이 보여준 지조와 충성심은 본받아야 할 것이지 처벌할 대상이 아니니 더 이상 따지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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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중국산, ‘엔저’ 일본산 공습… 철강업계 비상
인도는 11일 중국산 철강에 5년 동안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7월까지 한국으로 들어온 중국산 철강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로 늘어난 527만4372t이다.한국은 중국의 최대 철강 수출국이다.
콘텐츠 제작에 AI 기술 접목… 토종 OTT 경쟁력 키운다
정부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 전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정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배우 등 실제 인간의 목소리와 얼굴을 본뜬 ‘디지털 휴먼’ 제작을 지원하고, AI를 통해 자동으로 자막과 목소리를 영상에 입히는 기술 고도화도 지원하기로 했다.가상 콘텐츠 제작사가 이러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면 콘텐츠 제작 시간을 기존보다 10분의 1 수준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예상했다.
[알립니다]DBR 직접 기획한 CES 2024 인사이트 투어 참관단 모집
동아비즈니스리뷰는 경영 교육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반영하고 파격적인 혜택까지 더한 세계 최대 테크 전시회 CES 참관 프로그램을 출시했습니다.미리 보는 CES 2024, 현지 전문가 디브리핑, 네트워킹 세션 외에 DBR 경영 전문기자가 직접 취재하고 작성한 순도 높은 리포트도 제공합니다.참관단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분들께는 올해 12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동아비즈니스포럼 2023 참가권과 DBR 디지털 구독권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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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우연한 기회에 친구를 따라 유튜브에 입문해 2019년 김짠부 채널을 시작했다.당시 친구가 5000여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매달 3만 원씩 수익을 남겼는데, 유튜브로 돈을 번다는 게 신기해서 덩달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김 씨는 “돈 모으기 시작하며 ‘짠테크'로 유명한 네이버 카페에 자주 들어갔는데, 인기 게시물은 거의 다 중년분들이 쓴 글이었다"며 “그때 20대들이 공감할 만한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근무시간에 개인투자한 국부펀드… KIC 직원들 지침위반 5년간 47건
한국투자공사 임직원들이 근무시간에 개인주식을 매매하는 등 5년간 내부 지침을 47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인 KIC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으로부터 자산을 위탁받아 해외에 투자하는 국부펀드다.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KIC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금융투자상품 매매지침 위반 건수는 총 47건이었다.
부동산PF 연체율 불안한 상승… 증권사는 17% 넘어서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연체율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12일 금융당국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 부처와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 PF 시장 및 사업 정상화 프로그램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당국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17%로, 3월 말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반도체 부진에 기업 휘청… 2분기 매출 4.3% 줄고, 수익성도 지난해 반토막
세계 경기 둔화와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등의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2년 6개월 만에 뒷걸음질쳤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업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4.3% 감소했다.코로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꺾인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B3면
“한국, 신용도 높고 부채비율 낮아” 깐깐한 日투자자 마음 열었다[딥다이브]
한국 정부가 지난주 일본에서 처음 발행한 사무라이 본드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한 국내 기업은 많지 않은 편이지만, 최근엔 대한항공과 한국투자증권이 있었다.일본 투자회사 관계자 A 씨는 “만약 대한항공이 지금 채권을 발행한다면 6월보다 금리를 적어도 10bp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테슬라식’ 공정혁신과 유사한 기가캐스팅 공법 ‘하이퍼캐스팅'을 2026년 도입하기로 했다.이 협약에는 하이퍼캐스팅으로 명명한 신공법을 적용하기 위해 자체 주조·가공·조립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합의문에 따르면 현대차는 적정 부지를 검토해 2023년 말 부지를 확정하고, 2024년 내 착공해 하이퍼캐스팅 주조 가공, 조립 공장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韓-필리핀 FTA 내년 발효땐 자동차 무관세… 현대차-기아 “일본차 철옹성 뚫자” 가속페달
최근 한-필리핀 양국이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에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필리핀 자동차 시장은 일본산 자동차 점유율이 80%가 넘지만, 한국산 자동차가 무관세 적용을 받으면 뒤집기를 시도할 여건이 마련되기 때문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필리핀 FTA가 내년 상반기 중 국회 비준을 통과하면 한국산 자동차에 적용되던 5% 관세가 0%로, 5∼30%이던 자동차부품 관세도 0%로 조정된다.
B4면
“AI 반도체 등서 ‘美 첨단기술+韓 생산능력’ 힘모으면 윈윈”
한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등 한미 재계 대표 단체가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미 산업 협력 콘퍼런스'를 열고 반도체, 배터리 산업 전략을 공유했다.최중경 한미협회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한국의 핵심 기술 내재화와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첨단 산업 원천기술 선도국가인 미국과 ‘원팀'을 이뤄 협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콘퍼런스에서는 한미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마더팩토리’ 시스템 구축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현대百, VIP고객 전용 폐쇄형 온라인몰 ‘RSVP’ 운영
현대백화점은 업계 처음으로 소규모 VIP 고객만을 위한 온라인몰을 선보인다.현대백화점 VIP 멤버십 등급 고객이 더현대닷컴에 회원가입 후 더현대닷컴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RSVP 전용 화면으로 자동 연결된다.VIP 고객에게만 단독으로 노출되는 330여 개 브랜드의 ‘VIP 전용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文정부때 공무원 12.6% 늘고, 규제량은 14.7% 증가”
문재인 정부 당시 공무원 수가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규제 장벽이 늘어나는 등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민간 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연구원 측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별 공무원 비중 변화와 상품시장규제 지수 변화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공무원 수가 늘어날수록 규제 장벽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연구원 측은 보고서에서 공무원 수 증가에 따라 문재인 정부 기간 실질 국내총생산이 1.3%, 민간 일자리가 0.7% 감소하는 등 실물경제 지표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LG엔솔, 美 ESS시장 공략… “5년내 매출 3배 성장”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11∼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신재생 ESS 전시회 ‘Re+ 2023'에 참가해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사업전략과 최신 제품 및 기술력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시장에 부스를 꾸려 4.76MWh 용량의 리튬인산철 셀을 탑재한 수냉식 컨테이너 제품 등을 선보였다.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삼성청년SW아카데미가 NH농협은행과도 손을 잡는다.삼성은 NH농협은행과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앞서 6월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맺은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5억 원씩 출연해 총 25억 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지표로 보는 경제] 9월 13일
롯데百, 명절 차례 음식 꾸린 ‘간편 상차림’ 선물세트 출시
롯데백화점이 명절 차례 음식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여줄 ‘간편 상차림’ 선물 세트를 내놓는다고 12일 밝혔다.올해 설 명절 롯데백화점 간편 상차림 매출이 전년도 설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덧붙였다.롯데백화점 측은 “식재료 가격이 급등했고 명절 음식 준비로 스트레스 받기를 원치 않는 소비자가 늘면서 간편 상차림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SDS,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 공개… “업무 생산성 혁신”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인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공개했다.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정보기술 자원을 한곳에 모아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 플랫폼이다.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은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패브릭스를 통해 모든 업무 시스템과 다양한 LLM을 쉽고 간편하게 연결해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中 상하이서 ‘갤럭시 Z 플립5’ 선상 마케팅
중국 상하이시 황푸강에 삼성전자가 꾸민 ‘갤럭시 Z 플립5’ 조형물 선박이 정박해 있다.삼성전자는 8일 황푸강 20km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선상 마케팅을 진행했다.
B5면
똑같은 종목인데 수익률 천지 차이… 고수는 어떻게 사고 팔았나
시장은 오른다는데 내 주식 계좌만 온통 파란색 마이너스가 뜰 때 초보 투자자들이 흔히 하게 되는 생각이다.해외주식 역시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테슬라, 애플 등 상위 랭커와 전체 참가자들이 많이 거래하는 종목이 중복됐다.키움증권 관계자는 “투자 고수와 일반 참가자들이 거래하는 종목이 다르지 않았다"며 “거래가 활발하고 단기간 상승을 보이는 종목을 사들이는 이른바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주식 격언에 충실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TF 시장, 3년만에 2배로 ‘급성장’… 공모펀드 자금 유입된 듯
최근 공모펀드 시장이 축소되면서 상장지수펀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공모펀드 시장이 쪼그라드는 가운데 반등을 위해서는 지수 추종 상품인 ETF가 담을 수 없는 대체투자 자산 등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모펀드 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액티브 펀드의 상품 매력을 올리고, 다양한 자산을 담는 대체투자 펀드의 공급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B6면
어깨에 힘주고, 커다란 리본 달고… 올 가을-겨울도 ‘복고’ 강세
밑 가슴을 드러내는 크롭톱, 극단적인 햄라인의 로라이즈, 주머니가 셀 수 없이 달린 카고 팬츠, 귀를 덮는 오버이어 헤드폰 등.매니시 룩을 대표하는 프로엔자 슐러 역시 힘 있는 가죽 스커트에 보온성이 높은 시어링 소재의 후드 티셔츠를 더해 스트리트 시크를 표방하고 나섰다.한국인 디자이너 황경록이 전개하는 ROKH는 블레이저 재킷을 셔츠처럼 데님 팬츠 안에 집어넣는 연출을 선보였다.
산행에 어울리는 복장은 역시 아웃도어겠죠.다만 요즘에는 일상생활에서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기능성 의류를 뜻하는 ‘고프코어 룩'이 인기인 만큼 튀지 않고 자연스러운 색감, 그러면서도 높은 기능성을 유지한 제품이 대세입니다.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선보인 바람막이 ‘베르텍스 베이직 고어 윈드스토퍼 재킷'은 부드러운 2L 고어텍스를 사용했고, ‘베르텍스 컬러블록 고어 윈드스토퍼 재킷'은 두 가지 색상을 활용해 캐주얼 의류에도 어울리는 색상을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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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북한 인권 중시로 바뀌면서 탈북민 정착 지원을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의 어깨도 무거워졌다.3월 취임한 조민호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탈북민을 취약계층으로 바라보는 것은 단견적 시각"이라며 “탈북민은 북한의 변화를 추동할 소중한 국가적 자산이자 통일을 견인할 전사"라고 강조했다.조 이사장은 탈북민을 통일의 주역으로 내세우기 위해 남북하나재단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완성차 업체는 물론이고 부품사들도 급변하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 대한 대응 전략이 절실한 시대다.하지만 부품사들은 매출은 늘어났으나 물류비와 재료비, 인건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하는 실정이다.실제로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6.89%와 8.36%였지만, 대표적인 부품사들인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HL만도 한온시스템 등은 3% 내외를 기록했다.
AI와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K콘텐츠 위한 새 무기[기고/이수일]
미디어 콘텐츠 산업은 기술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며 진화해 왔다.미디어 콘텐츠 분야 AI 접목 수준 또한 글로벌 최고 대비 89%로, 기술 격차가 1.3년에 달한다.반면 글로벌 OTT 기업은 발 빠르게 AI를 접목시키며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잇따른 부실시공과 이에 따른 사고를 막기 위한 정부의 제도 개선이 다가오고 있다.콘크리트 품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관련 제도가 건설 현장에서 안착되려면 정부의 정책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국토부가 지난해 9월 1일 ‘단위수량 품질검사 기준'을 마련하고 이 기준에 따른 콘크리트 공사 표준시방서를 고시했지만 이후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장비 수급 등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늦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