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文정부, 집값 통계 94차례 조작” 22명 수사 요청

문재인 정부 당시 집값, 소득, 고용 등 주요 국가통계를 작성, 활용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한국부동산원, 통계청 등을 압박해 수치를 조작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감사원이 15일 밝혔다.2018년 9·13부동산대책 이후 떨어졌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오를 기미를 보이자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정부 공식 집값 통계를 집계하는 한국부동산원에 이같이 말하며 통계 조작을 압박했다.이는 부동산원이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하기 전 청와대와 국토부에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이라고 보고한 데 따른 것.

러 미사일 운송 등 지원… 美, 기업-개인 150곳 제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러 정상회담 직후 러시아 철도와 항공, 금융기관 등 150여 기업과 개인에 대한 무더기 제재를 단행했다.국무부도 이날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과 연계해 북-러 무기 수송에 관여한 인물을 포함해 70여 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미국의 이번 대규모 제재를 두고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한국, 3조원 규모 우크라 긴급재건 사업 참여한다

한국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 복구 사업을 비롯해 철도, 전력, 공항, 상하수도 등 재건이 시급한 인프라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한국이 6·25전쟁 이후 재건에 나섰던 경험을 살려 향후 10년간 90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국토교통부는 15일 한국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한-우크라이나 재건협력 포럼'을 열고 양국 정부가 중점 추진할 6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A2면

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文청와대 정책실장’ 모두 수사요청

감사원은 15일 집값·소득·고용에 관한 정부의 공식 통계가 임의로 조작되는 과정에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라인들이 그 전반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고 밝혔다.부동산·소득주도성장 정책 등의 실패를 감추는 데서 나아가 정책 효과를 드러내기 위해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의 수치 조작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감사원이 통계법 위반과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한 22명엔 장하성 김수현 김상조 이호승 전 대통령정책실장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4명 전원이 포함됐다.

‘소주성’ 실패 文정부… “소득분배 악화 통계 가중값 바꿔 왜곡”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실패를 덮기 위해 관련 국가 통계를 왜곡 조작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청와대는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를 한국노동연구원 소속 연구원에게 넘겨 ‘가구’ 단위가 아닌 ‘개인’ 근로소득 증감을 분석하도록 했다.또 해당 자료는 당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실장이었던 강신욱 전 통계청장에게도 보내졌고, 강 실장은 이를 분석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뒷받침하는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A3면

“집값 보고, 주1회서 3회로 늘려… 통계 발표前 미리 받아 조작”

문재인 정부는 집값 급등이 이어지자 조사 중인 통계를 사전에 입수해 받아 보고 국토교통부를 통해 한국부동산원에 지시하는 방식으로 최종 통계를 조작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나타났다.표본 수가 적어 통계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커지자 표본 수를 늘리며 기존 통계 조작을 은폐하기 위해 기존 표본의 과거 집값을 높게 입력하는 등 표본 자체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15일 감사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초반인 2017년 6월부터 청와대는 국토부에 서울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보고를 주 1회에서 3회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A4면

野, 이재명 공언한 ‘이종섭 탄핵’ 4일만에 철회… “안보공백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이재명 대표의 결정을 번복하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탄핵안을 발의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단식 중인 이 대표가 11일 직접 “민주당은 이 장관을 탄핵한다"고 나섰지만, 이 장관의 사의 표명과 당내에서 나온 안보 공백 우려 등에 부딪혀 나흘 만에 무산된 것.이에 개딸 등 강성 지지층이 “이 대표 뜻인데 뭐하는 거냐"며 당을 비판하자 민주당은 또 ‘검사 탄핵’ 카드를 꺼내 개딸 달래기에 나섰다.

독립운동가 후손 3인, 육사 명예졸업증 반납

한국광복군 총사령관을 지낸 지청천 장군의 외손자 등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육군사관학교 명예졸업증을 15일 반납했다.이 전 관장은 “육사의 결정은 육사 역사에서 독립운동을 지워버리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육사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3월 당시 생존해 있던 독립운동가 4명과 후손 13명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한 바 있다.

“지상파-종편 콘텐츠료 차별… 통신 3사, 해소방안 찾아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통신 3사 대표를 만나 인터넷TV를 운영하는 통신 3사가 종합편성채널 등 다른 유료방송 사업자보다 지상파에 더 많은 콘텐츠 대가를 제공하고 있는 차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방통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종편 등 방송사업자와 지상파가 통신사로부터 받는 콘텐츠 제공 대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방통위 관계자는 “이 위원장은 지상파와 다른 방송의 콘텐츠 사용 대가가 공정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적절한 사용료 지급이 필요하며, 필요할 경우 방통위가 조정 또는 중재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도 통신 3사 대표에게 전했다"고 했다.

한미 외교-국방차관, 北-러 군사협력에 경고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4차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 회의가 열렸다.사진은 회의 후 한미 외교·국방 차관들이 악수를 하는 모습.한미는 이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엄중한 위반"이라며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김행, 2013년 靑근무때보다 재산 140억 늘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이 2013년 청와대 대변인 임명 당시보다 약 140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김 후보자가 2013년 2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된 이후 그해 6월 처음 공개된 재산에서 140억 원가량 늘어난 것이다.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재산은 김 후보자가 2009년 창업한 소셜미디어 위키트리의 운영사 ‘소셜뉴스'와 ‘소셜홀딩스’ 비상장 주식 58억1932만 원이다.

여야, 내달 11일 강서구청장 보선 총력전… 與 “민생 회복 우선” 野 “무도한 정권 심판”

여야가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총력전을 예고했다.진 후보자를 일찌감치 전략공천한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단식 중인 이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폭주를 심판하는 전초전"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 전 구청장의 재출마 도전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자가 다시 또 출마하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해괴한 상황"이라며 “주권자 국민을 개돼지처럼 무시하는 게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與 “대선공작 밝혀야” 野 “국정 쇄신하라”

국민의힘 양금희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시당 관계자들이 15일 ‘대선공작 대국민 진상보고 및 규탄대회'에 참석해 대선 공작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고 있다.이날 행사는 대구 동성로 옛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렸다.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원외 지역위원장들이 같은 날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며 국정쇄신을 촉구하고 있다.

與, 용산 참모 총선 차출론에… “당내 긴장 유도” vs “내분 우려”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용산 참모 총선 차출'을 요청함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둔 대통령실과 여당 내 총선 공천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여권 고위 관계자는 15일 “그동안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간 공천에 대한 얘기가 당연히 오고 갔다고 봐야 한다"며 “일각에서 이를 확대 해석해 부풀릴 수 있겠지만, 이런 논의 자체가 현역 의원과 지역 당협위원장 등의 건전한 긴장과 분발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소폭 개각 단행 후 수면 아래 있던 ‘용산 참모 차출’ 이슈가 불거지면서 여권에 긴장을 불어넣으며 여권 전반의 총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취지다.

A5면

김정은, 러 전투기 공장서 밀착 과시… 美 “러 도우면 동맹도 제재”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5일 러시아에 머물며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57 생산 공장 등을 시찰했다.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적으로 강하게 밀착하면서 전투기 등 첨단 무기를 자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북한의 군사장비 첨단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러 첨단 전투기 시험비행 참관 일본 교도통신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도착했다.

尹 “공산세력 물리친 인천상륙작전 계승”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인천상륙작전은 공산 전체주의 세력을 물리치고, 자유민주주의가 승리한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자유세계가 기억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항 수로 및 팔미도 근해 노적봉함에서 열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에서 “강력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작전 성공 확률이 5000분의 1에 불과했지만 기적 같은 승리를 쟁취했다"며 “한반도 공산화를 막은 역사적 작전이자 세계 전사에 빛나는 위대한 승리였다"고 했다.

국방부 “北, 러에 무기제공 정황” 공식 확인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협력을 공식화하고 무기 거래를 시사한 가운데 국방부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정황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국방부는 7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제 방사포탄이 발견됐다고 보도하고 한글이 적힌 포탄 사진까지 공개한 것을 계기로 북한의 무기 지원 실체가 드러났음에도 “무기를 지원했을 개연성이 있다"거나 “관련 동향을 계속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만 답해 왔다.이와 달리 이번엔 “무기 제공 정황이 확인됐다"며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를 지원했다는 점을 공식 확인해주는 것으로 입장 발표 수위를 높였다.

A6면

韓, 우크라 댐 복구-스마트시티 건설 등 참여… 우크라 정부와 공감대

15일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재건 6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한국 기업들은 댐과 철도, 공항 등 인프라 시설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건설 등의 사업에 뛰어들어 우크라이나 재건을 도우면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다진다는 계획이다.우크라이나 정부는 올해 5월 앞으로 추진을 원하는 재건 사업 5000여 개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한국에 전달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주민 생존을 위해 시급한 인프라부터 빠르게 복구되도록 우크라이나 측에서 먼저 요청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전후가 아닌 지금 당장 재건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했다.

美 자동차 ‘빅3’ 첫 동시파업… 한미 배터리 합작사 영향 주시

미국 자동차 노동조합이 역사상 처음으로 ‘빅3’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동시 파업에 나섰다.UAW는 미 자동차 3사와 한국 배터리 기업이 합작해 만든 공장에도 노조원 일자리를 요구하고 있다.바이든 행정부도 노조 일자리 확대 차원에서 이를 찬성하고 있어 파업 장기화 시 한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태다.

한덕수-류진-정의선, 폴란드 찾아 방산 수출 ‘세일즈 외교’

윤석열 대통령이 7월 국빈 자격으로 폴란드를 방문한 지 두 달 만에 정부 인사와 경제인들이 폴란드를 찾아 방산 수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한경협은 “7월 윤 대통령의 순방 당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국을 특별 손님으로 초청해 대규모 사절단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특히 14일 오전 열린 ‘한-폴란드 포럼'에는 두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정부 및 경제계 인사 350여 명이 모였다.

A8면

양승태 ‘사법농단’ 1심 구형까지 1677일… 재판 290회 ‘역대 최다’

검찰이 이른바 ‘사법농단’ 사태로 역대 대법원장 중 처음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재판부가 선고기일을 12월 22일로 잡으면서 사법농단 사건의 1심 판결은 4년 10개월 만에 나오게 됐다.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사법행정권의 최고 책임자인 피고인들이 재판에 개입해 법관의 도리를 심각하게 훼손한 초유의 사건"이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숨진 대전 교사, 4년간 14차례 학부모 민원 시달려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가 경찰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신고와 별개로 학부모들로부터 2019년부터 4년 동안 14차례 민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15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학부모 B 씨 등 2명은 2019년 당시 아이들의 담임 교사인 A 씨를 상대로 총 7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했다.B 씨 등은 A 씨가 담임을 맡고 있지 않았던 2020년부터 3년 동안에도 7차례의 민원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주호 “20년 동결된 교원 보직수당 등 대폭 올릴것”

정부가 담임이나 보직을 맡은 교사의 수당을 인상하는 한편 교원평가에서 성희롱 등으로 논란이 됐던 서술형 문항을 폐지하기로 했다.이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이달부터 교사 누구나 심리 검사와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원 마음건강 회복지원 방안'도 발표했다.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시도교육청의 교원치유지원센터 등에서 받을 수 있다.

거래소, ‘김성태 횡령-배임 혐의’ 쌍방울 상장폐지 결정

한국거래소가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거래가 정지된 쌍방울에 대해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거래소는 15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쌍방울의 상장 적격성을 심사한 결과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쌍방울은 김성태 전 회장에게 횡령·배임 혐의가 제기되면서 7월 6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철도파업 이틀째… “주말 입석도 매진” 귀향-여행객 한숨

이현주 씨가 고향인 경기 오산시로 가기 위해 열차표를 끊으려다 실패하고 발걸음을 돌렸다.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여파로 열차 운행이 단축되면서 입석표까지 모두 매진됐기 때문이다.철도노조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주말을 맞아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떠나려던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A10면

韓 화장품, 日서 佛 꺾고 1위… 캐나다-베트남 수출도 날개

미국인 여성 유튜버가 한국산 ‘멀티밤'을 발라보는 영상을 올리며 감탄을 쏟아냈다.이는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이 제조한 것으로 입술부터 무릎이나 손등, 팔꿈치 등 건조하거나 거친 피부에 바르는 제품으로 유명하다.2021년 한국 화장품 수출 비중의 절반을 넘었던 최대 수출시장 중국의 경기 침체와 규제 강화,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궈차오’ 현상 등으로 K뷰티 소비가 감소한 탓이다.

‘애국 소비’ 열풍에 토종 득세… 고가 해외 브랜드도 맥 못 춰

인구 14억 명의 세계 최대 내수 시장으로 한때 한국 최대 화장품 수출국으로 꼽혔던 중국이 최근에는 해외 브랜드의 무덤으로 변하고 있다.여기에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이 화장품 시장으로도 번지면서 중국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해 온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의 판매량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13일 유로모니터와 KOTRA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시장 판매 상위 10대 브랜드 중 중국 업체는 4곳이다.

A12면

‘역대 최고 효능’ 美-유럽서 열풍… “미용 목적으로 쓰면 득보다 실” [글로벌 포커스]

1대에 45만원 초고가 비만주사, 내년 국내 들어온다는데… 미국에서 주사 1대 값이 45만 원에, ‘역대 최고 효능'이라고 알려진 비만치료제 위고비.미국에서 벌어지는 ‘위고비 신드롬'을 지켜본 유럽 국가들은 비만치료에 대한 자국 인식과 의료 체계에 맞춰 위고비를 출시했다.美에선 위고비 주사 1대에 45만 원 위고비가 처음 출시된 미국은 세계 최대 비만치료제 시장이다.

국내 제약사 “붙이거나 먹는 치료제로 차별화” [글로벌 포커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도 출사표를 내고 나섰다.이미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 다양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들은 붙이거나 먹는 형태의 제형으로 차별을 꾀하고 있다.먹는 약을 개발 중인 일동제약은 이달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D110521156'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A14면

“한국이 亞게임 소프트테니스 최다 金… 대부분 몰라요”

소프트테니스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때였다.한국은 아시안게임 소프트테니스에서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나라다.한국이 이 기간 아시안게임에서 소프트테니스보다 금메달을 많이 딴 종목은 양궁뿐이다.

이강인 필요한 PSG “챔스리그 뛰고 항저우 가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강인은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는 당일 항저우에 도착하기 때문에 시차 적응과 컨디션 등을 감안하면 3차전부터 뛰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강인이가 늦어도 조별리그 1, 2차전 경기에는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메시-홀란, FIFA ‘올해의 선수’ 놓고 또 맞붙었다

발롱도르에 이어 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도 리오넬 메시와 엘링 홀란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7일 발표된 발롱도르 수상자 후보 30명에 들지 못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이 없었다.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메시와 홀란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벨라루스 항저우 합류 불발… “아시안게임 초청장 아직 안와”

러시아, 벨라루스가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한다.이후 유도, 탁구, 태권도 등 각 종목 국제대회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출전했다.이에 OCA도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추진했다.

A16면

[책의 향기]천재 혹은 광인… 밀착 취재한 일론 머스크의 삶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여러 행성에 인류를 정착시키겠다는 스페이스X의 창업자, 지구를 초고속 위성 인터넷으로 뒤덮는 스타링크의 창안자, 뇌와 디지털을 연결하는 뉴럴링크의 창업자, 트위터의 후신 ‘X'의 오너 .이미 머스크의 소생으로 알려졌던 뉴럴링크 임원 질리스의 아이들이 머스크의 ‘사랑 없는’ 정자 기증으로 태어났다는 사실,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전쟁을 우려해 크림반도 인근의 스타링크 접속을 일시 차단했다는 내용 등이 헤드라인에 올랐다.머스크는 “크림반도는 원래 스타링크가 연결되지 않았다"고 해명했고 아이작슨은 오류를 인정했다.

[그림책 한조각]다 같은 나무인 줄 알았어

처음엔 다 같은 나무인 줄 알았어.

[책의 향기]러시아를 알고 싶다면 소련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0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20세기 미국과 함께 세계를 양분했던 소련의 역사를 이해하지 않고는 현재 러시아의 행동과 생각을 파악하기 어렵다.저자는 소련과 현대 러시아 역사를 전공한 호주 가톨릭대 교수다.

[책의 향기]사이비에 빠진 각자의 사연

한 씨는 “개벽교 영상을 보고 따라 한 뒤 암이 나았다"고 했다.‘어린 남자'가 나오는 이 영상은 아침에 일어나 찬물을 떠놓고 조상에게 공을 들이고, 숯과 소금을 먹는 생활을 규칙적으로 반복하면 된다고 한다.

화려함 잦아들고, 조용하게 울리는[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신작의 번역가 홍은주 씨는 최근 기자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신작에선 그동안 하루키의 장편에 어김없이 등장하던 모험적 요소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애초에 이야기를 넓히기보다 ‘좁힐’ 생각으로 파고든 작품"이라고 평가했다.또 홍 씨는 “최근 하루키의 시선이 내면으로 향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날 선 긴장감, 화려함이 있던 자리에 ‘조용함'이 자리 잡았다"고 했다.그동안 일본 문학계에선 하루키가 노벨 문학상을 받으려면 사회 문제를 다룬 작품을 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A17면

[책의 향기]色과 함께 인류의 새 지성이 피어났다

약 10만 년 전 석기시대 주거지 흔적이 남아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롬보스 동굴에선 빨강, 노랑, 주황, 갈색을 만드는 데 쓰이는 광물 ‘오커'가 발견됐다.저자는 문화 예술 경제 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류가 만들어낸 색과 그 색이 불러온 변화를 담아냈다.15세기 원근법의 탄생도 색의 진화와 함께 이뤄졌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아무튼, 당근마켓

거기서 마지막으로 새로워질 기회를 얻는다.나에게 더는 필요하지 않은 소유가 누군가에게는 기다려온 바로 그 물건일 수 있다.꼭 팔아야 하는 사정과 마침 그걸 찾던 손이 만날 수도 있다.

[어린이 책]“빨리빨리”는 이제 그만… 너만의 리듬을 찾아보렴

엄마 아빠의 몸에는 시계 태엽이 달린 것 같다.아침에 일어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밤에 자려고 누울 때도 늘 아이에게 “빨리빨리"라고 말하며 빠른 속도를 재촉하기 때문이다.할아버지의 말에 따라 아이는 누군가가 정해 준 속도가 아닌 주체적인 삶의 리듬과 속도를 찾아간다.

[책의 향기]‘술 취한 원숭이 가설’을 아시나요

무척추동물부터 영장류까지 수많은 생물 종이 의약용이건 기분 전환용이건 일부러 향정신성 물질을 섭취한다고 한다.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진화학자인 더들리 박사는 원숭이가 발효돼 알코올 성분이 섞인 과일을 그냥 과일보다 허겁지겁 먹어 치우는 걸 발견했다.그는 “알코올의 냄새와 맛을 향한 강렬한 끌림은 완전히 무르익어서 영양분이 풍부해진 과일을 찾도록 도와줌으로써 영장류 조상에게 선택적 이익을 선사한다"는 이른바 ‘술 취한 원숭이 가설'을 세웠다.

[책의 향기]좋아서 한 번역, 제대로 했더니

지난해 초 저자는 영국 출판사 혼퍼드 스타로부터 이 같은 e메일을 받았다.저자가 번역한 정보라 작가의 단편소설집 ‘저주토끼'가 노벨 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는 것이다.‘저주토끼'가 최종 후보에 오르며 저자는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첫 번째 한국인 번역가가 됐다.

[새로 나왔어요]페어리테일 1·2 外

페어리테일 1·2=동화 속 세계로 통하는 마법의 우물을 상속받게 된 17세 소년이 주인공인 장편소설.술을 통해 스스럼없이 사람과 허물어진 경험을 담았다.경험은 어떻게 유전자에 새겨지는가=미국 피처대 심리학과 교수가 후성유전학에 대해 썼다.

A19면

구리 아닌 플라스틱선 따라 데이터 전송… 5G망 ‘거리’ 늘리는 기술도[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인공지능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데이터센터 구축이 정보기술 기업의 주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광통신 전송 거리 늘리는 기술도 확보 포인투테크놀로지는 E-튜브로 급속도로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 시장을 노리고 있다.박 대표는 “데이터센터 한 곳이 들어설 때 최소 수십만 개의 통신선이 필요한데, 1개 회선에 필요한 주문형 반도체로 100달러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오늘의 운세/9월 16일]

[오늘의 운세/9월 17일]

A21면

[오늘의 채널A]가족원정대, 충남 서산서 치매 예방 이벤트

가족원정대는 충남 서산시 유계1리를 찾아가 치매 예방 이벤트로 ‘제1회 유계리 황금벨'을 준비한다.어르신들은 1등 상품인 치매 예방 한약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퀴즈 대결을 펼친다.원정대는 주당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 무알코올 뱅쇼를 만들고 고추 따기와 대나무 베기도 돕는다.

A22면

시동생이 콩팥 기증… 새 삶 얻은 형수[병을 이겨내는 사람들]

김숙자 씨는 만성 신부전증 환자였다.그러다가 올해 4월 말에 콩팥 이식 수술을 받았다.민 교수는 “당뇨병이 생기고 평균 15년 후에 콩팥 질환이 생기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9월 16일

지표로 보는 경제] 9월 16일

A24면

한탄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주상절리 협곡… 고구려 역사 탐방과 가을꽃 나들이[전승훈의 아트로드]

경기도 북부 한탄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연천은 용암이 만들어낸 주상절리와 폭포가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포천에 있는 비둘기낭 폭포가 비둘기 둥지처럼 아늑하다면, 연천 재인폭포는 18.5m 높이의 물줄기가 떨어지는 절벽의 주상절리가 그야말로 ‘쭉쭉빵빵'이다.재인폭포를 구경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A25면

바이든 아들 기소… 탄핵조사 이어 또 악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불법으로 총기를 구매하고 소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헌터는 탈세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총기 불법 소지 혐의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로 특검과 합의했지만 법원이 적법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무효화시킨 것.이에 따라 특검은 헌터에 대해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14일 다시 기소했고, 탈세 혐의에 대한 기소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SK하이닉스의 미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용인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 역사상 가장 계획적이고도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며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는 것 이상의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SK하이닉스는 최 회장이 이날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SK하이닉스는 총 120조 원을 투자해 이곳에 최대 4개 반도체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단독]24세 한수진씨, KAIST 역대 최연소 교수로

만 24세의 한수진 씨가 KAIST 역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다.15일 KAIST에 따르면 1999년 생인 한 교수는 올 8월 말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조교수로 임용돼 현재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이는 2009년 만 26세로 KAIST 수리과학과 조교수로 임용된 최서현 교수의 역대 최연소 임용 기록을 깬 것이다.

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 아들-딸이 손 맞잡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의 딸 오부치 유코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15일 손을 맞잡고 있다.이날 일본 도쿄에선 제44차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가 열렸다.

NASA “UFO, 외계에서 왔다는 증거 못찾아”

미국항공우주국이 “미확인 비행현상과 관련해 외계에서 유래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CNN방송 등에 따르면 나사는 14일 미 워싱턴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문가 연구팀의 보고서를 발표했다.나사는 사상 처음으로 UFO 연구 총책임자를 임명해 관련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부고]김종하 별세 外

A26면

[횡설수설/이정은]美中日보다 韓서 더 비싼 아이폰… 또 불거진 ‘호구’ 논란

한국에서는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애플 아이폰15의 국내 판매가를 놓고 벌써부터 ‘가격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2017년 아이폰X 때부터 지난해 아이폰14까지 신형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가격 논란이 반복됐지만 애플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한국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가격을 비싸게 책정해도 구매층이 이탈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양이 눈]뭐가 진짜 꽃이야?

연등과 연꽃이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네요.연꽃에 불 피우지 않게 조심해야겠어요.

[광화문에서/이은택]과거제 논쟁만도 못한 21세기 킬러문항 논쟁

21세기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인재 선발 시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당시 일종의 교육, 혹은 입시 논쟁이 있었다.조선 초기 ‘강경과 제술 논쟁'이다.

사상을 초월하는 인간 존엄… 조선인 추도비의 외침[박상준/동아광장]

일본 시민들이 2013년부터 매년 여는 이 추도식에 총련 계열 조선학교의 학생들이 와서 아리랑을 불렀다.이틀간의 추모 집회를 보도하면서 일본 언론은 어느 매체도 총련의 집회를 다른 집회와 다르게 여기거나 분리해서 보도하지 않았다.조선인 학살은 인간 존엄과 양심의 문제이기 때문에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식은 사상·신조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열려 있고 일본 언론도 그런 자세로 추도식을 보도한다.

A27면

[오늘과 내일/손효림]한 치 앞 모르는 삶, 충만하게 몰입할 대상 있나요

사진 에세이 ‘그래서 우리의 삶은 반복되어도 싱그럽다'를 최근 펴낸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에게 출간 이유를 묻자 돌아온 답이다.그는 “유명 화가의 작품이 아니어서 그리 비싸진 않다"며 “정교한 구도로 짜임새 있게 그린 그림을 보고 있으면 화가 치밀어 오르거나 힘들 때 마음이 가라앉는다"고 했다.그래서 눈길이 자주 가는 곳에 그림을 두고 상처받거나 지칠 때면 하염없이 바라본다고 한다.

[사설]이균용 ‘재산 축소 신고’ ‘다면평가 바닥’… 대체 뭘 검증했나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약 10억 원 상당의 비상장주식 보유 사실을 누락하는 등 재산을 부실하게 신고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이 후보자의 해명이 사실이라고 해도 문제다.대법원장 후보자가 본인에게 적용되는 공직자윤리법의 내용조차 몰랐다면 애초에 법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사설]‘MZ 교사노조’ 조합원 급증, 무너진 교권 바로 세워달란 주문

젊은 세대 교사들이 주축인 교사노동조합연맹의 조합원 증가세가 가파르다.초등학교 교사의 99%가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고, 동료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는 현실 앞에서 이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MZ세대 교사들이 신생 노조로 몰리는 현상은 기존의 양대 교원단체인 전교조와 교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사설]“文 정부 통계 조작”…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로 진상 밝혀야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주택·소득·고용 통계를 유리한 쪽으로 조작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을 압박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다.부동산·소득·일자리 등 국민의 실생활과 관련한 국가 공식 통계를 정치적 이득을 위해 조작하는 일이 있었다면 결코 좌시해선 안 될 국기문란 행위다.다만 이번 발표에 대해 문 정부 출신 관료 등으로 이뤄진 정책포럼 사의재는 입장문을 통해 “통계 조작은 가능하지도 않고, 할 이유도 없다"면서 통계 조작이 아니라 정치적 의도를 가진 현 정부의 ‘감사 조작'이라며 반발했다.

적막이 오는 순서[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16〉

우리가 지쳐 갈 무렵 여름의 격렬함이 하나둘씩 사라진다.그 사라진 빈자리로 가을은 온다.그러니까 가을은 지우면서 들어서는 계절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