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中 과학역량, 美 넘어섰다”… 기술봉쇄의 역설

중국이 ‘과학 굴기'를 통해 미국마저 넘고 자연과학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나라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의 내부 과학 연구 역량도 비례해 크게 높아졌다.네이처가 6월 발표한 ‘네이처 인덱스 셰어'에서 지난해 중국의 자연과학 연구 영향력은 미국을 추월해 1위로 올라섰다.

이재명 체포안 내일 표결… 野 “사실상 당론 부결”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재가했다.체포동의안이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도착함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20일 본회의 보고 후 21일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과 나란히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부결을 당론으로 정해 당 차원에서 이 대표를 보호하는 그림은 만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굳이 당론으로 부결을 정하지 않더라도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생계급여 지급대상 확대… 내년 月소득 183만원까지

내년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인 183만3572원 이하면 그 차액만큼 기초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다.생계급여의 경우 부모·자녀와 배우자의 연 소득이 1억 원을 넘거나 재산이 9억 원을 초과하면 선정 대상에서 제외되는데, 이 기준도 2026년 이전에 완화할 계획이다.주거비 현실화하고 ‘틈새 복지’ 확대 사는 집의 월세나 유지수선비를 지원하는 주거급여의 경우 수혜 대상을 현행 중위소득 47%에서 내년 48%로 선정 기준을 넓힌다.

“송구” “죄송” “반성” 고개 숙인 이균용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다만 이 후보자는 아들의 김앤장법률사무소 인턴 채용과 관련된 ‘아빠 찬스’ 의혹에 대해선 " 독자적으로 들어간 것"이라며 관여 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퇴하겠다고 했다.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의 재산신고 누락과 세금 탈루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현행법 위반이 명백해 사법부 수장으로 부적격하다"고 공세를 폈다.

A2면

가족돌봄청년에 내년부터 年 200만원 자기돌봄비 지원

내년부터 이른바 ‘영케어러'라고 불리는 가족돌봄 청년은 연간 200만 원의 자기돌봄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정부는 또 가족돌봄 청년과 고립·은둔 청년 등을 전담해 지원하고 관리하는 청년미래센터를 내년부터 4개 시도에 각각 1개씩, 총 4개를 신설하기로 했다.내년 초 공모를 통해 시도를 선정하고 2026년까지 청년미래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3면

中, R&D투자 4년새 46% 늘어… 중동-남미와 협력 ‘과학영토’ 확장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사이먼 베이커 수석에디터는 8월호에 게재한 ‘중국이 자연과학에서 새로운 성장세를 보여주다'는 논문에서 이같이 강조했다.미국과 중국의 ‘과학 냉전'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지난달 23일 미국과 중국 정부는 같은 달 27일 종료되는 ‘미중 과학기술협정'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연봉 2억-창업자금 8억… 中, 해외 두뇌들에 “고국 돌아오라”

중국의 과학 연구 역량이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파격적인 ‘인재 리쇼어링’ 정책이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미 애리조나대 연구진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이나 이니셔티브 시행 이후 차별을 받았다고 느끼는 중국인 과학자는 전체의 42%에 달했다.주요 과학 연구 분야의 경우 미국에서 본국으로 귀국한 중국인 과학자 수는 2010년 900명에서 2021년 2621명으로 3배 가까이로 늘었다고 미 프린스턴대 연구진이 6월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한 바 있다.

“R&D 예산 삭감한 韓, 연구원 설자리 없어”

한국 과학 분야 연구 환경은 미국이나 중국 등 과학 선진국들에 비해 여전히 뒤처진다는 지적이 있다.정부 출연연의 박사후연구원 급증은 바꿔 말해 과학계에 안정적인 일자리가 많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게다가 이번 예산 삭감 여파로 박사후연구원을 포함한 계약직 연구원들의 재계약 또는 신규 채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A4면

방심위 소위 “뉴스타파 인용 보도 KBS-JTBC-YTN에 과징금”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허위 인터뷰 의혹을 받고 있는 뉴스타파의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인터뷰를 지난해 대선 직전 인용 보도한 것에 대해 KBS와 JTBC, YTN에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과징금은 가장 높은 수위의 중징계로, 방심위 출범 이래 방송심의소위원회 단계부터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에 대해 무더기로 과징금을 의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방심위 방송심의소위는 19일 서울 양천구 방심위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KBS ‘뉴스9’, JTBC ‘뉴스룸’, YTN ‘뉴스가 있는 저녁'의 지난해 3월 7일 방송분에 대해 관계자 의견 진술을 들은 뒤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단독]“대통령실 행정관 30명, 내년 총선 출마 의사 밝혀”

대통령실이 최근 대통령실 행정관급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 출마 의사와 희망 지역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여권 핵심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실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전희경 정무1비서관을 중심으로 행정관급 총선 출마 수요 등을 파악했다"며 “행정관급에서 30명 정도가 출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말했다.다른 여권 관계자는 “총선에 출마할 행정관급은 9, 10월에 대통령실을 나갈 테니 후임자 인선을 위한 목적"이라며 “총선 성패도 중요해 출마 예상 지역을 조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與, 시대전환 조정훈-文정부 국세청장 등 영입… ‘세 불리기’ 시동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몫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19일 국민의힘 합류를 공식화했다.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의원이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탈당하게 되면 비례직이 상실된다. 흡수 합당을 한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20일 오전 조 의원 외에 외부 영입 인사 5명에 대한 입당식도 연다.

A5면

野 “총리 해임안, 대통령 책임 묻는 것”… 대통령실 “통과돼도 수용 가능성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맞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로 맞불을 놓으면서 여야가 충돌했다.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일종의 ‘물타기'로 총리 해임건의안을 밀어붙이는 성격이 크다고 보고 고심할 사안도 아니라는 기류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총리 해임건의안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물타기 성격으로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이 해임안을 통과시킨다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노란봉투법-방송법 거부권 검토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재의요구권 행사로 맞대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이 강행 처리 방침을 유지한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회의원 전원에게 노란봉투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이 21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거부권 행사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A6면

[단독]檢 “이재명, 800만달러 대북송금 전에 최소 17차례 보고받아”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쌍방울그룹이 관여한 경기도 대북사업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수시로 보고했다는 점을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이 전 부지사는 2018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이 대표에게 대북사업 경과를 총 5차례 추가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이 대표는 2019년 1월 17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쌍방울과 북한 간 협약식에 참석한 이 전 부지사에게 전화 보고를 받았고, 김 전 회장과 통화하며 “김 회장님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단독]“李, 김인섭 측근에 ‘얘기 들었다고 해달라’ 허위 증언 요구”

검찰이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위증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른바 ‘백현동 로비스트'로 불리는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최측근에게 수차례 전화해 허위 증언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영장청구서에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해당 내용이 담긴 이 대표와 김 씨의 통화 녹취록을 확보했다고 한다.검찰은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文 “최근의 외교행보, 한반도 위기 키워”… 대통령실 “평화 구걸, 북핵 고도화 초래”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언제 그런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파탄 난 지금의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짝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이날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병원을 방문할 당시 손피켓을 들고 문 전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한 일각의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은 ‘당의 큰어른’“이라며 “민주당이 하나로 단결해 적과 싸워야 할 지금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주시는데, 민주당 지지자라면서 어찌 비난하는가"라고 지적했다.

A8면

정부 “동결 이란자금 이전”… 韓 석유 70% 수입통로 리스크 해소

정부가 19일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국내에 동결된 이란 자금이 해제돼 제3국으로 이전됐다고 공식 확인했다.이란 정부가 제재 품목 구매에 이 자금을 사용하는지를 면밀히 감시하겠다는 것.정부는 2019년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 문제도 미국과 이란 간 관계 개선에 따른 제재 완화부터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尹, 방미 첫날 9개국 정상 만나 엑스포 유치전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첫날부터 9개국과 양자 정상 회담을 소화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외교전을 펼쳤다.윤 대통령은 한-체코 양자회담에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에게 체코의 신규 원전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달 초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엑스포의 ‘부산 개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러 대사 불러 북-러 군사협력 엄중 경고

정부가 19일 주한 러시아대사를 초치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을 논의한 데 대한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외교부는 보도자료에 북-러 양국 간 무기 거래와 군사협력 문제가 논의됐다고 명시했다.북-러 간 무기 거래가 가능성이 아닌 확인된 사항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일중 정상회의 논의’ 고위급회담 26일 서울 개최

한국, 일본, 중국 정상이 모이는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논의하기 위한 3국 외교당국의 고위급회의가 26일 서울에서 열린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한일중 고위급회의가 이달 26일 개최될 예정"이라며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회의를 주재하고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위급회의에서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 정상회의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했던 한일중 정상회의 연내 개최를 위한 세부 사항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A10면

‘창원 홍합’ 유통기한 3배 늘려 첫 美수출… “현지 입맛 사로잡을 것”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포리에 있는 수산물 가공업체 금진수산의 김병대 대표는 1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미국 수출용 홍합은 현지의 까다로운 기준을 맞추기 위해 두 번의 세척 및 선별 과정을 추가하며 더 엄격한 포장 과정을 거치게 했다.김 대표는 “충분한 시장 조사를 했는데 첨단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칠레산 홍합보다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이 더 뛰어나다는 걸 확인했다"며 “첫 수출 물량은 2000만 원가량으로 많지 않지만 앞으로는 급격히 늘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장 미역’ 종자 키워 어민에 보급… 값 2배 쇠미역 양식 도전

13일 오후 부산 기장군 수산자원연구센터 1층 종자배양동에서 만난 송국환 연구원은 대형 수조들 앞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수조를 구석구석 살피며 해조류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던 송 연구원은 “이곳에서 자란 해조류들이 바다 양식장으로 나갈 때는 마치 엄마가 된 느낌이 든다"고 했다.최상품 미역·다시마 양식장에 보급 2016년 설립된 기장군 수산자원연구센터는 해조류 배양수조를 갖추고 종자은행 역할을 한다.

A12면

수능-모평 출제 현직교사 24명, 입시학원에 문제 팔았다

사교육 업체에 문제를 팔았다고 자진 신고한 교사 중 24명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모의평가 출제에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교육부는 수능 문제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허술한 출제위원 관리로 수능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지적도 나온다.학원에 문제 팔고 수능-모평 출제 19일 교육부는 ‘사교육 카르텔’ 조사와 관련해 사교육 업체에서 돈을 받고 문제를 판 사실을 자진 신고한 교사 322명을 조사했다고 발표했다.

[단독]롤스로이스男에 마약류 처방 의혹 병원, 압수수색하자 CCTV 지우고 하드 교체

이른바 ‘롤스로이스남'으로 불리는 신모 씨의 단골 병원이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병원 폐쇄회로TV 기록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했던 정황이 나타났다.1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A의원은 지난달 16일 마약류 오남용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원내 CCTV 기록 일부를 삭제했다고 한다.사건 전 신 씨가 병원에 방문한 날 기록도 삭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모든 초등교에 학부모 민원통화 녹음 전화 설치

내년부터 서울의 모든 초등학교 교실에 학부모 민원 통화를 녹음할 수 있는 전화가 설치된다.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시교육청이 8월 발표한 교육활동 보호 대책을 좀 더 구체화한 내용들이 담겼다.이날 발표된 대책에 따르면 앞으로 서울의 모든 초교에서 교사가 학부모 민원 전화를 받을 때 ‘통화 중 녹음'이 가능해진다.

“심봤다!” 초대형 산삼 발견

경남 산청군 지리산에서 성인 4명이 복용할 수 있는 초대형 산삼이 발견됐다.1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최근 50대 약초꾼이 줄기가 4개인 산삼 한 뿌리를 발견했다며 “줄기가 4개인 산삼이 발견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이 산삼의 가격이 1억2000만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라임 사태 주범’ 김봉현 2심도 징역 30년

라임자산운용의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3부는 1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전 회장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 30년과 추징금 769억3540만 원을 선고했다.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자금 241억 원 등을 횡령한 혐의로 2020년 5월 재판에 넘겨졌다.

아스팔트 물렁물렁… 차병원 사거리 또 지반 침하

19일 오후 1시 48분경 서울 강남구 차병원 사거리 도로 일부의 지반이 내려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2시간 반 동안 4개 차로가 통제된 채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지반 침하가 발생한 도로는 아스팔트가 물렁물렁해지면서 일부 갈라졌다.이날 내려앉은 도로는 12일 상수도관 파손으로 지름 1m, 깊이 1.5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한 곳에서 불과 20m 떨어진 지점이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경찰이 보이스피싱 번호 안막아 97억 피해… 스토킹 접근금지 명령 안알려 폭행 사태도

경찰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파악하고도 이동통신사에 이용 중지 요청을 제대로 하지 않아 90억 원이 넘는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고 감사원이 밝혔다.결국 경찰이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파악한 뒤 신고 당일이나 이튿날까지 이용 중지를 신청한 건수는 두 곳 모두 10%가량에 불과했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감사원은 경찰이 이용 중지 요청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전화번호는 추가 범행에 이용돼 전국에서 97억2000만 원가량의 피해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A14면

“노란버스만 이용” 탁상행정… 체험학습 취소 속출

경기 김포시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생 김모 양은 최근 체험학습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그런데 법제처가 지난해 10월 현장 체험학습 때도 노란버스를 활용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경찰청은 이를 근거로 올 7월 체험학습을 갈 때 전세버스를 이용할 수 없고 어떤 버스를 사용할지 미리 신고해야 한다는 공문을 교육부 등에 전달했다.

오늘부터 독감 무료 예방접종… 아동 → 임신부 → 고령자 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전례 없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고위험군 대상 무료 예방접종이 20일 시작된다.생후 6개월부터 9세 사이면서 독감 예방접종을 한 번도 맞지 않은 어린이 또는 올해 6월 30일까지 백신을 한 번만 접종한 어린이가 대상이다.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는 다음 달 5일부터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명동 음식점 86% ‘김치’=‘파오차이’ 오역

19일 오전 10시경, 서울 중구 명동.실제로 구글 번역기는 김치를 파오차이로, 네이버 번역기 파파고는 신치로 번역한다.전문가들은 국내 음식점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표기하면 부지불식간에 김치가 중국 문화의 일부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포획된 ‘공중부양’ 청상아리

1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앞바다에서 사람에게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청상아리가 잡혔다.위쪽은 청상아리가 낚시에 걸린 뒤 물 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이 청상아리는 낚싯줄에 끌려오다 배 위로 뛰어오르더니 조타실 위에 떨어졌다.

“취득-교부세 급감에 무상급식 중단할판”… 지자체들 ‘발등의 불’

한 광주시 공무원은 19일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호소했다.행정안전부는 전날 국세 수입이 감소하며 지방으로 내려가는 교부세 역시 약 11조6000억 원 줄게 됐다고 밝혔다.올해 교부세 감소액이 약 3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경북도는 ‘100억 원 이상 투입되는 사업은 일단 보류'라는 초강수까지 검토 중이다.

A16면

“제주발 직항노선, 베트남 등으로 확대 추진”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3일 도청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제주는 섬이어서 외부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오 지사는 “단순한 친선 교류 차원이 아니라 직항 노선 개설 등 실리를 챙기기 위한 지방외교의 일환이었다"고 강조했다.취임 후 지방외교를 강조하고 있다.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 완화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오전 캐나다 몬트리올의 국제민간항공기구 본부에서 살바토레 샤키타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이같이 요청했다.건물 높이가 제한되는 지역은 서울시 면적의 13.2%에 달한다.서울시 관계자는 “ICAO의 국제 기준 개정이 점차 가시화되는 분위기"라며 “항공 주무 부처인 국토부와 함께 김포공항 주변 건물의 높이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해요”… 성남시립동물병원 22일 개소

취약계층의 반려동물과 유기동물을 진료하는 시립동물병원이 22일 경기 성남시 수정커뮤니티센터 지하 1층에 문을 연다.진료비는 민간 동물병원의 30∼50% 수준이다.신상진 성남시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과 반려동물에 대한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합창부터 오페라까지… 서울 곳곳이 무대가 된다

추석 전후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가을 축제가 열린다.서울시민 200명으로 구성된 서울시민합창단의 개막 공연과 각 자치구 생활예술 동호회 40팀의 무대를 즐길 수 있다.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종로구 청계광장과 중구 서울광장 및 무교로 일대에서 야외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A18면

“고유가 끌어내리자”… 佛, 유통규제 풀고 美는 에너지기업 압박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거듭 갈아치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대응책을 짜내고 있다.프랑스 정부는 12월부터 휘발유 및 경유 유통업체들 간 가격 인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조만간 통과시킬 방침이다.미국은 에너지 기업들에 가격 인하를 압박하기 위해 ‘보조금 철폐’ 카드를 꺼내들었고, 일본은 이달 종료될 예정이던 휘발유 보조금 지원을 연장했다.

加총리 “시크교도 국민 피살, 인도 요원 연루”… 외교관 추방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8일 인도 정부요원이 캐나다에서 자국민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인도 외교관을 추방했다.인도 정부는 “터무니없다"고 반박하며 캐나다 외교관 추방으로 맞섰다.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하원 연설에서 캐나다 국적 시크교도 분리주의 운동 지도자 하딥 싱 니자르가 올 6월 총에 맞아 숨진 사건에 대해 “인도 정부요원이 연루됐다는 신뢰할 만한 주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아들, 탈세정보 공개한 美국세청 고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들 헌터가 자신의 탈세 관련 정보를 공개한 미 국세청을 고소하며 변호인단이 고소장에 밝힌 고소 이유다.18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헌터는 이날 국세청 관계자들이 자신의 납세 정보를 부당하게 공개하는 등 기밀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냈다.바이든 대통령이 헌터의 탈세 혐의에 대한 사법 처리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하원 탄핵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헌터 측이 절차적 하자를 문제 삼으며 반격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장 고수하던 美상원 “반바지-후드티도 OK”

정장 차림을 엄격히 고수했던 미국 상원이 평상복을 포함해 어떤 차림도 상관없다는 새 복장 규정을 내놨다고 정치매체 액시오스 등이 18일 보도했다.척 슈머 집권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의원들은 회의장에서 어떤 복장을 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그는 “나는 정장 차림을 고수할 것"이라고 했다.

뉴욕 온 젤렌스키, 우크라 부상 병사와 악수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 스태튼아일랜드대병원에서 한 우크라이나 병사와 악수하고 있다.이 병원에서는 전투 과정에서 부상당한 뒤 신체 일부를 절단한 우크라이나 장병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래 처음으로 유엔 본부를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총회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에 더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테슬라 공장 짓겠다”… 튀르키예도 유치전 뛰어들어

세계 여러 나라 정상들이 테슬라 공장 유치를 위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의 만남을 청하고 있다.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올 6월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뉴욕에서 머스크를 만나 테슬라 공장 유치를 위한 관세 인하 같은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우디아라비아도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 코발트 공급을 명분으로 테슬라 공장 유치에 나섰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전했다.

A20면

“한달을 살더라도 윤석화답게… 암 딛고 다시 무대 설 것”

비가 추적이던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옥에서 만난 배우 윤석화 씨의 말이다.다시 무대에 올려보고 싶은 작품으로는 1998년 출연한 연극 ‘마스터 클래스'를 꼽았다.윤석화는 이 작품에서 전설적인 오페라 디바 마리아 칼라스의 은퇴 이후 삶을 연기했다.

“천주교인 가뒀던 감옥 보고 전율… 7번 퇴고 거쳐 완성”

김탁환 소설가는 19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해박해를 다룬 장편소설 ‘사랑과 혁명’ 집필 과정을 설명했다.곡성군에서 시작된 1827년 정해박해의 진원지이자 천주교인을 가둔 감옥이 있던 옥터성지에 머물며 소설을 썼다는 것이다.그는 “매일 오전 5시 눈을 뜬 뒤 집 앞에 있는 밭에서 농사를 짓고 낮엔 소설을 썼다"며 “밤엔 꿈에 나타난 인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고 했다.

색 없는 맨드라미-강렬한 색의 작업실… 두 화가의 시선, 한자리서 느껴보세요

눈이 펑펑 내린 어느 겨울 밤 화가 김지원은 작업실 앞 맨드라미 밭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김지원은 색을 빼고, 최진욱은 색을 더한 것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지점이다.별채 갤러리에서는 김지원의 ‘무거운 그림의 시작'을 비롯한 1990년대 작품 4점과 최진욱의 ‘그림의 시작’, 1995년 자화상 두 점 등 오래전 작품도 볼 수 있어 작업 스타일 변화를 가늠해보는 재미도 있다.

“그림 형제의 동화엔 민중의 목소리 담겨”

8일 출간된 ‘그림 동화 특별판’ 자문역을 맡은 독일 민담·동화 권위자 알프레트 메세를리 전 스위스 취리히대 대중문화학과 교수는 19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형 야코프와 동생 빌헬름 그림 형제가 14년 동안 독일 전역을 다니며 200여 개의 민담을 모은 이 동화엔 민중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그림 동화'는 그림 형제가 1812년 ‘아이들과 가정의 동화'라는 제목으로 처음 펴낸 뒤 수차례 개정한 책이다.

A23면

[오늘의 채널A]신성-박소영, 선유도 공원서 피크닉

가수 신성과 개그우먼 박소영이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 공원에서 피크닉 데이트를 한다.신성은 촬영용 소품을 활용해 박소영의 사진을 찍어주고 두 사람은 칵테일을 마시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는다.배우 심형탁은 한국에 처음 온 처가 식구들을 위해 서울 나들이를 준비한다.

A24면

9골 쿠웨이트 대폭격… 축구 ‘亞게임 첫 3연패’ 화끈한 출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이 항저우에서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하며 순항을 시작했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9-0 완승을 거뒀다.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3일 공식 개막하지만 축구와 배구, 비치발리볼, 크리켓 등 일부 종목은 19일부터 경기 일정을 시작했다.

“항저우 이어 내년 올림픽까지 金… ‘태권도 그랜드 슬램’ 달성하겠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충북 진천선수촌 필승관에는 이렇게 적힌 현수막이 있다.필승관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장준은 “아시안게임 다음 해에 올림픽이 바로 열리는 건 나에겐 기회라면 기회"라며 “항저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그 자신감과 기세를 내년 파리 올림픽까지 이어가겠다"고 했다.

[오늘의 운세/9월 20일]

‘항저우서 주목할 선수 10명’… 황선우, 韓선수로 유일 포함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목해야 할 10명의 스타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자유형 200m 최고 기록에서는 황선우가 판잔러에 앞선다.올림픽닷컴은 “황선우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2를 기록해 쑨양의 아시아기록에 0.03초 차이로 다가섰다"고 전했다.

A28면

“사회복지 투자” 이건희 철학 담긴 안내견학교 30년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이 같은 철학에서 시작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설립 30주년을 맞았다.윌리엄 손턴 세계안내견협회 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은 안내견 문화를 고취시키고 세계적인 안내견 운동을 기업이 주도한다는 개념을 가능하게 했다"며 “삼성은 지난 30년간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안내견을 훈련시켜 왔다"고 했다.현재까지 안내견학교 퍼피워킹에 함께한 자원봉사자 가정도 1000여 가구에 달한다.

[인사]환경부 外

“정원은 ‘건설’이 아니라 자연 예술”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는 14일 서울 강남구 작업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 5월 세계 최대 정원 및 원예 박람회인 첼시 플라워쇼에서 금상을 받은 작품 ‘백만 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를 언급했다.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정원 디자인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아직 크지 않다 보니 해외에 작품을 출품할 때마다 비용 마련 등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다.황 작가는 “한국에선 정원을 ‘건설'로 보는 분위기가 있는데 정원은 자연환경을 소재로 한 ‘예술'에 더 가깝다"며 “앞으로도 정원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사람들이 지구를 바라보는 좀 더 따뜻한 시선을 만드는 것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고]권옥란 씨 별세 外

KT 희망나눔인상 김창순-김서진씨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다섯 번째 희망나눔인상 수상자로 충북 제천에서 야학 선생님으로 봉사하는 공무원 김창순, 김서진 씨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정선행상 대상 ‘상록야학’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제23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늦깎이 학생의 배움터인 ‘상록야학'에 대상을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지금까지 8000명에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했다.이번 시상식에는 18년째 무연고 고인의 장례를 치러준 강봉희 씨, 42년간 이·미용 봉사를 이어온 김정심 씨, 청각장애인 가족의 소통을 도운 수어통역 봉사단 ‘손으로 하나되어'가 우정선행상의 본상을 받았다.

‘왕세자 집무실’ 경복궁 계조당, 110년만에 복원

조선의 왕권 계승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왕세자 집무실이었던 경복궁 ‘계조당'이 6년간의 복원을 마치고 20일 공개된다.하지만 문종 승하 뒤 건물을 헐었다가 경복궁 중건 뒤인 1891년 고종이 왕세자 순종을 위해 현재 위치에 새로 지었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2018년부터 ‘경복궁영건일기’ 등을 바탕으로 고종 때 지어진 계조당의 모습을 복원해 왔다.

A31면

길을 잃은 여자배구… 올림픽 4강팀이 2년 새 ‘동네북’[인사이드&인사이트]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배구 예선이 17일부터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다.배구계에서는 ‘국가대표 B팀'을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가령 올림픽 예선에 A팀이 나간다면 아시아선수권에는 B팀을 내보내는 등 대회 수준에 따라 팀을 따로 운영해 긴 호흡으로 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A32면

[포토 에세이]펭귄, 날다

고래뿐만 아니라 펭귄의 나는 모습도 드라마 속에서 보고 싶네요.

[바람개비]말리의 일곱 개의 달

스리랑카 작가 셰한 카루나틸라카에게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상의 영광을 안겼다.이야기는 사진작가 말리 알메이다가 세상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차례를 잘 기다리지 못하는 아이 [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민수는 놀이나 게임을 할 때 순서를 잘 지키지 않는다.놀이나 게임뿐 아니라 지하철 매표소나 화장실에서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잘 못한다.만약 그 일이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이라면 아이에게 단호하게 “어차피 이것은 하고 갈 수밖에 없어. 네가 울어도 기다렸다가 해야 해. 이왕이면 좋은 마음으로 기다렸다가 하고 가는 것이 좋지 않겠니?“라고 이야기한 다음, 아이가 참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기다리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활동들을 제시해주는 것이 좋다.

차례를 잘 기다리지 못하는 아이 [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민수는 놀이나 게임을 할 때 순서를 잘 지키지 않는다.놀이나 게임뿐 아니라 지하철 매표소나 화장실에서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잘 못한다.만약 그 일이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이라면 아이에게 단호하게 “어차피 이것은 하고 갈 수밖에 없어. 네가 울어도 기다렸다가 해야 해. 이왕이면 좋은 마음으로 기다렸다가 하고 가는 것이 좋지 않겠니?“라고 이야기한 다음, 아이가 참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기다리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활동들을 제시해주는 것이 좋다.

A33면

네타냐후보다 독한 ‘포스트 네타냐후’들 [글로벌 이슈/하정민]

극우 성향으로 유명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반팔레스타인 발언이 아니다.특히 스모트리히 장관과 벤그비르 장관은 각각 7석, 6석을 보유한 ‘종교적 시온주의자’, ‘오츠마예후디트'당 대표여서 총리조차 함부로 할 수 없다.세 장관의 초강경 극우 행보가 계속될 것은 물론이요, 네타냐후 총리보다 팔레스타인을 더 탄압하는 지도자가 탄생할 날이 머지않은 셈이다.

추석 선물할 때 ‘착한 소비’를 하자[내 생각은/곽명진]

한 해 동안 농사를 잘하게 해준 것을 감사하는 농공감사일,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가족과 친척,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선물을 전하는 풍요로운 기쁨이 있는 날이다.환경, 이웃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고려해 상품을 소비하는 것을 말하는데, 필자는 우리 농부가 직접 생산한 농축산물을 도시의 소비자가 소비해주는 것이 착한 소비라고 본다.

국방정보 노출하는 인터넷 사전 문제 없나[내 생각은/김민수]

인터넷상에 누구나 자신이 아는 사실과 의견을 추가할 수 있는 일종의 백과사전들이 있다.셋째, 이러한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국방 정보가 노출되면 ‘이 정도 정보 공개는 상관없구나'라는 보안 인식이 현역 및 예비역들에게 만연해질 위험도 있다.국방 당국에서는 인터넷 백과사전을 통해 노출되고 있는 국방 정보를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교권이 바로 서야, 교육이 바로 선다[내 생각은/박옥희]

최근 대법원이 타당한 이유 없이 반복적으로 담임교사 교체를 요구한 학부모 행위가 교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렸다.과거만큼은 아니겠지만 학교 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게 교권은 지켜져야 한다.교사를 옥죄고 겁에 질리게 해 교육을 제대로 못 하게 한다면 궁극적으로 그 피해와 불이익이 누구에게 돌아갈지는 자명하다.

명필이 붓을 가리랴[이정향의 오후 3시]

그런데 이 청년은 주인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며칠 전, 80대 노모가 아파트 단지 안의 운동기구를 쓰다가 넘어져서 크게 다쳤다.조심에 조심을 해도 모자랄 고령이기에, 아파하는 엄마에게 잔소리만 늘어놨는데 젊은 친구들은 손해배상 청구를 왜 안 하느냐며 의아해했다.

A34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연금 개혁이란 없다 [광화문에서/우경임]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1일 국민연금 개혁안을 제시했다.소득이 100만 원이었다면 연금을 31만 원 받는다.국민연금의 낮은 소득대체율은 노동시장의 문제이기도 하다.

美 웨스팅하우스에 승소… 독자수출 날개 다는 ‘K 원전’ [횡설수설/박중현]

1880년대 미국에서 전기가 처음 보급될 때 송전 방식으로 교류가 옳은가, 직류가 맞냐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수출을 시도하고 있는 한국형 원전을 작년 10월 웨스팅하우스 측이 문제 삼았다.미국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라 수출 통제 대상인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기술이 한국형 원전에 포함돼 있다며,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한수원이 수출을 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소송을 낸 것이다.

[송평인 칼럼]빨치산이 가르쳐준 빨치산의 의미

역사학회 등 51개 역사단체가 홍범도 흉상 철거에 반대하면서 “빨치산은 비정규군이란 뜻으로 일제강점기에 의병이나 독립군을 지칭하는 의미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최진동과 안무의 부대만 해도 자유시 사변 당일 공격을 받고 포로가 됐다가 풀려났다.홍범도의 부대만 사변 전에 무장해제를 주도한 이르크추크파에 넘어가 그쪽 편에 섰다.

[고양이 눈]등산하기 좋은 날

고양이 눈] 등산하기 좋은 날

A35면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을 외면하는 날 [특파원칼럼/이상훈]

일본 도쿄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가장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곳은 편의점이다.대도시 편의점에서 매일 외국인을 접하는 일본과 주로 공업단지나 농촌에 많이 분포하는 한국은 외국인 근로자 체감 수준이 다르다.총인구 대비 외국인 근로자 비중은 한국 1.6%, 일본 1.4%로 비슷하지만 현실에서 피부에 와닿는 느낌은 차이가 있다.

[사설]‘세수 펑크’ 돌려막기에 ‘환율 방어 비상금’까지 동원하나

정부가 올해 59조 원의 세수 부족을 공식화하고 대규모 외국환평형기금 등을 동원해 이를 메우겠다고 했다.외평기금으로 세수 부족분을 메워도 외환시장 안정에 충분한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환율이 언제 다시 요동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외환 방파제’ 역할을 하는 외평기금을 꺼내 쓰는 건 신중해야 한다.

[사설]‘노란 버스’ 오락가락 대혼란… 이런 게 탁상행정의 전형

최근 가을 체험학습을 취소한 한 초등학교는 예약했던 버스 업체로부터 “일방적으로 취소했으니 위약금을 내라"는 내용증명을 받았다.‘노란 버스’ 사태는 체험학습이 어린이 통학에 해당한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발단이다.이에 따라 교육부 등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체험학습에 노란 버스를 이용하라는 공문을 학교에 보냈다.

[사설]복잡해 못 타간 돈 ‘수 조’…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14년 제자리

국민건강보험은 병원에서 진료만 받으면 보험금이 자동으로 청구된다.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가입자가 청구하지 않은 실손보험금은 828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이런 불편과 낭비를 막자고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이 추진돼 왔지만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다.

스승의 옆구리[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13〉

예수는 고개를 숙이고 토마스의 오른손을 왼손으로 잡고 있는데, 제자의 손가락을 상처 속으로 밀어 넣는 것인지 아니면 고통스러워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게 잡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예수의 얼굴은 제자마저 자신을 믿지 못하는 현실 때문인지 슬프고 초췌해 보인다.이런 그림을 꼭 그려야 했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카라바조는 그림을 우리에게 들이밀고, 못에 박힌 손을 만져보고 창에 찔린 옆구리에 손을 넣어봐야 믿는 토마스가 바로 우리 자신일 수 있음을 내비친다.

B1면

[단독]‘오일머니’ UAE 국부펀드, 3억달러 KT 투자 추진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무바달라가 KT 자회사인 KT클라우드에 3억 달러 투자를 추진한다.5월에는 무바달라 등 UAE 투자기관 7곳이 방한해 국내 기업 경영진과 투자 협의를 진행했다.무바달라 외에도 UAE 1위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과 아부다비국영지주회사 등도 IT, 에너지, 농업기술, 생명공학, 디지털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국제유가 100달러 눈앞… 휘발유 가격 10주째 올라 물가 들썩

산유국 감산에 이어 중국 경제지표 호전으로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10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776.4원으로 전날보다 3.41원 올랐다.

B2면

실손보험금 미청구 年2760억인데… ‘간소화법’ 연내 통과 불투명

환자가 병원에서 곧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이 다시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현재 실손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진료 후에 병원이나 약국에서 직접 서류를 발급받아 팩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보험사에 제출해야 한다.하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보험 가입자는 각종 서류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병원에서 전산상으로 청구 절차를 끌낼 수 있게 된다.

은행 대출 연체율 한달만에 다시 상승… 신용대출 상승폭 커

국내 은행권 연체율이 7월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부동산 경기 악화의 직격탄을 맞은 온라인 투자연계 금융사 상위 4곳의 연체율은 지난달 12%에 육박했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9%로 한 달 새 0.04%포인트 상승했다.

한수원, 원전수출 청신호… 수출 막으려던 美업체 소송 각하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수출을 막기 위해 자국 법원에 제기한 소송이 18일 각하됐다.미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은 이날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이 미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른 수출 통제 대상인 만큼 미국 정부의 허가 없는 한수원의 수출을 막아달라는 웨스팅하우스의 소송을 각하한다고 판결했다.웨스팅하우스는 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된 특정 원전 기술에 대해선 해외로 이전할 때 미 에너지부의 허가를 받도록 한 원자력에너지법을 근거로 제시했다.

상장 中企 2분기 매출 9% 증가로 반등

적자를 지속하던 국내 상장 중소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이들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에 29.2%에서 올해 1분기 7.8%까지 급락했다.하지만 올해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9.0%로 반등했다.

한은, 시중은행에 추석 자금 방출

1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현금 운송 관계자들이 명절 현금 수요에 대비해 시중은행에 공급될 추석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B3면

“LG 플랫폼 쓰는 스마트TV, 3억대로 늘린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1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webOS 파트너 서밋 2023'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들 제조사는 타이젠 OS를 통해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 건강 관리 플랫폼 ‘삼성 헬스’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같은 TV여도 어떤 OS를 활용했는지에 따라 구현하는 서비스, 콘텐츠가 천차만별일 수 있다"며 “특히 안드로이드 같은 타사 OS를 쓰면 TV 업체로서 구글의 정책이나 기술을 따라야 한다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자체 OS 경쟁력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재해법, 현실적 개선을”… 경총 토론회서 지적 쏟아져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을 앞두고 이를 현실에 맞게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의 ‘중대재해처벌법 개선방향 토론회'에서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중처법에 불명확하고 모호한 부분이 많아 수사기관과 법원의 자의적 법 집행·해석이 횡행해 산업 현장에 큰 혼란을 주고 있다"며 “기소와 처벌이 중소기업에 집중되고 있어 내년에 법을 적용받는 50인 미만 영세업체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서용윤 동국대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정부실태조사 결과 50인 미만 사업장은 대부분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안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규모 기업의 법 준수 환경과 처벌의 효과성을 검토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방안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5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현대자동차 노사가 5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매듭지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전날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3만8603명 중 2만2703명이 찬성해 가결됐다.노사는 20일 조인식을 열고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적은 데이터로도… AI가 다양한 신약 구조 생성

국내 연구진이 신약 구조를 생성해주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신약의 경우 AI가 학습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가 적어 AI가 매번 유사한 구조의 생성물을 내놓는다는 단점이 있었다.남 교수팀이 개발한 AI 모델은 적은 데이터로도 다양한 화합물 구조를 탐색할 수 있도록 새로운 훈련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한경협 출범 알리는 표지석 제막

한국경제인협회의 출범을 알리는 표지석 제막식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앞에서 열렸다.왼쪽부터 조현준 효성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실내외 구분 어렵던 유동인구, AI가 계산

SK텔레콤이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에 실내 측위 기술을 결합해 실내·외 유동인구를 분석할 수 있는 ‘AI 유동인구’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기존 유동인구 분석은 특정 지역 내 기지국 접속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실외 이동 인구와 실내 체류자의 구분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SK텔레콤은 기지국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전파 정보 등을 활용해 실내·외 유동인구를 별도로 분석했다.

B4면

“롯데백화점 본점 등 8곳 리뉴얼… 2026년 영업익 1조 달성”

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등 8개 점포 재단장을 추진한다.수장인 롯데쇼핑 부회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2026년까지 매출 17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김 부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롯데쇼핑 비전과 전략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제계 단신]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한양대 명예박사 外

동원그룹은 김재철 명예회장이 인공지능 산업 발전과 기술 인재 양성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양대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그룹 계열사 동원산업도 2019년 한양대에 30억 원을 지원해 ‘한양 AI솔루션센터'를 세웠다.김 명예회장은 “많은 산업 인재와 지도자를 길러낸 한양대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8000억 벤처펀드 결성… 국민연금 등 출자

국내 벤처캐피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8000억 원 규모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벤처펀드를 결성했다고 19일 밝혔다.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통해 창업한 지 3년 이상, 투자 전 기업 가치가 500억 원 이상인 스타트업에 조합 결성 금액의 60%를 투자할 예정이다.또 펀드 약정총액의 10∼20%에 해당되는 금액은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 해외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 재건축 추진 아파트값 3개월째 올라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에서 3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투자 목적의 매매가 많은 재건축 아파트 특성상 최근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9일 부동산R114가 서울에 있는 아파트 약 116만 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단지 중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의 8월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03% 올랐다.

“구내염, 증상별로 치료제 달라요”

동국제약은 19일 ‘구내염 바로 알기 캠페인'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했다.동국제약은 구내염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는 액상, 연고, 정제형 등의 제품을 전시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9월 20일

지표로 보는 경제] 9월 20일

에이스경암, 추석 맞아 취약계층에 쌀 5900포 기부

에이스침대는 대표이사이자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의 신임 이사장인 안성호 대표가 추석 명절을 맞아 취약계층에 1억4000만 원 상당의 쌀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은 안 전 이사장이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설립했다.취약계층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 가는 것을 방침으로 삼고 1999년부터 25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설과 추석 명절에 쌀을 기증해 왔다.

포스코이앤씨 “2035년까지 기업가치 10배로 키울것”

포스코이앤씨가 2035년까지 매출 25조 원과 영업이익 2조 원을 달성해 기업 가치를 현재보다 10배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포스코이앤씨는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핵심 기업'이라는 새 슬로건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포스코그룹은 7월 철강·이차전지 소재·수소 등 핵심 사업 중심으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 100년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12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 수산물과 함께하는 풍요로운 한가위 명절[기고/조승환]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한가위가 성큼 눈앞으로 다가왔다.해양수산부는 국민께서 다가오는 추석에 우리 수산물을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수산물 할인 행사, 박람회, 장터 등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먼저 서울 노량진, 부산 자갈치, 제주 동문시장 등 전국 30개 주요 전통시장에서 구매 금액의 최대 40%까지 환급받을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가 올해 말까지 이어진다.

B6면

하이볼에 취한 MZ세대… 낮은 가격, 다양한 맛에 인기 ‘하이’

만약 하이볼이라고 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최신 트렌드를 꿰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얼마 전만 해도 하이볼은 일본식 선술집에서 두툼한 꼬치 요리나 닭날개 튀김 같은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주문하는 술이었지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마시는 데일리 술로 자리 잡고 있다.젊은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서울 강남역이나 성수역 인근, 압구정로데오는 물론이고 호텔, 바, 레스토랑, 카페는 물론 편의점에서도 다양하고 이색적인 하이볼을 만날 수 있다.

가격은 싸고, 품질은 같다… 실험실이 키운 다이아몬드 열풍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보석, 다이아몬드.이랜드그룹의 보석 브랜드 로이드는 최근 5부 크기 랩그론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 판매에 나섰습니다.앞서 로이드는 1캐럿 크기 랩그론 다이아몬드를 100만 원대에 내놔 3주 만에 1000개를 판매했죠.

B7면

“고객 맞춤 상품 출시와 가맹점 지속 성장이 목표”

수많은 외식 브랜드가 탄생하고 사라지는 가운데 멕시카나치킨은 35년간 성장을 지속해온 치킨 프랜차이즈 1세대 브랜드다.“치토스치킨 그게 무슨 맛이에요?“라는 도발적인 질문에 체스터가 답하는 형식으로 멕시카나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편견을 역으로 활용해 기대감을 높이는 스토리로 기획됐다.올해 취임한 멕시카나치킨 이두열 대표는 고객 중심 경영과 가맹 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신메뉴 출시, 가맹점 수익성 강화 프로모션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수출, 바닷길로 통한다[기고/고광효]

해외 직구 열풍이 불고 있다.전자상거래의 발달로 클릭 몇 번이면 품질 좋고 저렴한 외국 물품이 며칠 만에 집에 도착한다.관세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한중 관세청장 회의에서 중국의 전자상거래 물품에 대한 해상 간이 통관 제도 도입을 이끌어냈다.

공장 짓고도 일손 없어 ‘텅텅’… 지방 인력난 해소할 ‘한국형 퀵스타트’ 뜬다

전북 군산에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성일하이텍은 연말 새로운 공장 준공을 앞두고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에 지원했다.또 참여 기업은 교육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 채용 시 1인당 월 50만 원의 인건비를 최대 3개월간 지원받는다.지역 교육기관은 기업에 특화된 맞춤형 교과 과정 및 교보재 개발비, 전문가 활용비 등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 국채판매 급증 이미 지난해 규모 넘어

올해 국채에 투자하는 고객들의 투자 규모가 작년보다 크게 증가했다.첫 번째로 기간 내 mPOP으로 온라인 해외채권 1000달러 이상 순매수할 때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증정한다.두 번째는 삼성증권에서 채권 거래가 한 번도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기간 내 온라인 국내 장외채권 100만 원 이상 순매수 시 배달의민족 상품권 1만 원을 증정한다.

C1면

당신, 잘 쉬고 있나요?

불안 장애 유발하는 ‘스트레스’ 제대로 쉬지 못하면 번아웃, 불안 장애, 우울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이 원장은 “업무가 많고 힘들어도 예측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 지수는 그나마 낮아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같은 업무를 요구받더라도 그것이 내가 예측했던 일이라면 스트레스의 강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알립니다]톡투건강에서 ‘신경병증성 통증’ 제대로 알아보세요

동아일보 건강 토크쇼 ‘톡투건강'이 25일 오후 2시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 3층에서 진행됩니다.자세한 사항은 동아일보 ‘톡투건강TV’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신경병증성 통증 환자는 물론 통증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C2면

전립샘비대증의 고통… ‘워터젯’ 로봇 수술로 시원하게 날리세요

김도리 스탠탑 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은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샘 절제술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전립샘에 적용할 수 있으며 부작용은 적으면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어 재시술률도 낮다"라며 “시술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료진에게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스탠탑 비뇨의학과 의원은 2021∼2022년 전립샘 결찰술 시술 건수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의료기관으로 최근에는 무열 워터젯 활용 로봇 수술 장비인 아쿠아블레이션을 추가 도입해 가장 이른 시간에 전립샘 로봇 수술 300건을 달성한 바 있다.김 원장은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샘 절제술은 2021년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립샘비대증 치료 분야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은 바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 및 보건복지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22년 시행한 신의료 기술 평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며 “요실금 및 성기능 장애, 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이 거의 보고되지 않아 다른 수술법보다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으며 치료 효과도 우수하다"라고 설명했다.

혹시 내 갑상샘에 이상이? 스마트워치로 실시간 진단 [이진한 의사·기자의 따뜻한 의료기기 이야기]

2022년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샘암이다.특히 혈액검사를 하지 않는 시기엔 막연한 불안과 걱정이 지속된다.스타트업 타이로스코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의 심박수 수치와 갑상샘 호르몬 농도 간의 상관성을 밝혀내고 혈액검사 없이 갑상샘 상태를 간편하게 확인·관리하는 모바일 앱 ‘글랜디'와 ‘건강할샘'을 개발했다.

[의료계 소식]자생한방병원, 가명정보 활용 대상 수상

자생한방병원은 15일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5개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3 가명 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윤재 부소장 연구팀은 허리 디스크 환자의 한방 의료 이용에 대한 가명 정보 결합 사례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연구팀은 비급여 치료 비중이 높은 한방 치료의 경우 건강보험 청구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이 매우 적다는 사실에 문제를 느꼈고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자생한방병원에 기록된 허리 디스크 환자의 가명 정보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자료의 결합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했다.

C3면

“헌혈인이 존경받는 사회로… 표창 등 사회적 예우 강화하겠다”

대한병원협회장을 지낸 김철수 회장은 의사들의 네트워크도 누구보다 넓다.이러한 인맥은 적십자 기부금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그가 적십자사 회장이 된 지 1개월도 안 된 시기에 벌써 하림 등 기업에서 10억 원의 적십자 기부금을 모았다.

나노미터 파장이 비강 속 염증 완화… 코막힘, 재채기 등 일주일만에 개선

더보탬㈜의 비염 치료기 ‘루즈'가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임상 시험 결과 증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약 50g의 무게인 루즈 비염 치료기는 배터리를 내장해 1회 충전에 20회 이상을 사용할 수 있으며 치료를 위한 동작은 일반 모드 및 집중 모드에 3분, 5분 2가지 동작 모드를 선택적 사용할 수 있다.급성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집중 모드를 사용하고 꾸준한 비염 치료를 위해 일반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돼 있다.

운동 중 지나치게 숨 차다면 비후성 심근병증 의심을[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비후성 심근병증은 온몸에 피를 보내는 심장의 좌심실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심실 안에 피를 채우는 이완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좌심실 근육이 두꺼워져 피를 직접 보내는 대동맥의 혈류를 방해할 경우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으로 분류된다.좌심실이 두꺼워지는 증상은 고혈압, 대동맥판막협착증, 심부전증 등으로도 발현되지만 비후성 심근병증은 이 같은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C4면

신약 개발부터 합성 연구까지… 인공지능 플랫폼 역량 강화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군에 걸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JW중외제약은 이 같은 시대적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신약 개발 과정에 AI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공동 연구 계약에 따라 JW중외제약과 JW신약의 연구 법인 JW크레아젠은 큐어에이아이가 보유한 AI 및 머신러닝 기반의 암 환자 유전체 분석과 바이오 마커 탐색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 신약 연구개발을 진행한다.JW중외제약의 경우 큐어에이아이와 함께 면역 항암제 저항성 고형암 환자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저분자 항암 신약 과제를 발굴하고 JW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항암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중개 임상 전략도 수립하고 있다.

“암 환자의 건강한 사회 복귀 위해 함께 걸어요”[바이오헬스케어 소식]

한국 BMS제약이 제8회 BMS ‘세계 환자 주간'을 맞아 14일 전국 각지에서 암 환자를 응원하는 걷기 후원 행사 ‘2023 BMS Steps for Patients'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퍼플핸즈는 2020년 BMS가 새롭게 선보인 로고로 보살핌을 의미하는 손과 환자를 위한 열정과 공감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이뤄져 있다.이러한 환자 중심의 가치 아래 한국 BMS제약은 세계 환자 주간 외에도 국내 청년 암 환자의 사회 복귀 및 자립을 지원하는 리부트, 환자 보호자에 대한 지원과 인식 개선을 위한 ‘환자 보호자의 날’, 암 환자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리커버’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C6면

암 환자의 敵은 ‘영양 불량’… 고단백-고영양 식사로 체력 길러야

‘암 환자는 암으로 죽기 전에 굶어 죽는다'는 말이 있다.따라서 암 환자는 자신의 영양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극적인 영양 관리를 통해 체력과 면역력 유지에 신경 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단백질, 비타민 D·B6·B12 챙겨야 그렇다면 암 환자의 영양 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C7면

“중년 남성 배뇨문제는 무조건 전립샘 때문? 증상마다 원인 달라요”

과민성 방광은 방광 기능이 예민해져 발생 흔히 남자의 배뇨 문제는 전립샘비대 때문으로 알고 있다.소변이 찔끔 나온다면 전립샘비대증 의심 전립샘비대로 인한 배뇨 불편은 과민성 방광으로 인한 증상과는 반대다.과민성 방광의 대표 증상이 절박뇨라면 전립샘비대의 대표 증상은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