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野 최소 29명 반란, 이재명 리더십 치명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야권 관계자는 “첫 체포동의안 표결 때만 해도 이 대표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던 중립 지대 의원들마저 이번엔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며 “그만큼 내년 총선 공천이 임박했으며, 그에 따른 의원들의 불안감이 2월보다 훨씬 커졌다는 의미"라고 했다.2월 비해 찬성 10표 늘고 기권·무효 10표 줄어 이날 표결에는 입원 중인 이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 중인 국민의힘 소속 박진 외교부 장관, 수감 중인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관석 의원 3명을 제외한 전원이 참여했다.

파월, 美 기준금리 연내 추가인상 시사… 高금리 쇼크 장기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20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美 5%대 고금리 내년 말까지 이어질 듯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 활동이 예상보다 강건하다"며 긴축 장기화를 강하게 시사했다.연준은 이날 공개된 경제전망요약에서 ‘더 높게 더 오래’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내비쳤다.

교사, 학생 휴대전화 압수해도 ‘학대죄’ 처벌 안해

앞으로 교사는 교권 침해 학생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거나 ‘반성문'을 쓰게 해도 아동학대 범죄로 처벌받지 않는다.교원지위법 개정안은 교원의 직위해제 제한 조항만 즉시 시행하고 나머지는 내년 3월 시행한다.개정법이 시행되면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 행위가 아동학대 범죄로 신고돼 조사·수사가 진행되는 경우 교육감이 의무적으로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野 “이균용 부적격” 與 “적격”… 대법원장 국회인준 불투명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21일 채택됐다.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은 1988년 정기승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부결 이후 35년 만이다.더불어민주당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관련해 “표결을 통한 부결” 방침을 굳혀가면서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가시화하고 있다.

A2면

친명 “이재명 사퇴는 없다” 비명 “퇴진해야”… 野 내전 격화

2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민주당의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이제부터는 ‘아노미’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표결 직전 국민과의 약속을 깨고 ‘체포동의안을 부결해 달라'고 말한 이 대표의 모습은 ‘선사후당'과 다름없다"며 “구속 여부를 떠나 밑바닥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친명계 “옥중 공천 가능… 영장 기각 시 기회”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이후로도 혼란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심야 의총… 고성 격론끝 박광온 등 원내지도부 총사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21일 심야 의원총회를 열고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했다.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브리핑에서 “표결 결과가 지도부의 논의, 요청, 설득과 다른 방향으로 나왔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했고 이 시간부로 원내지도부가 총사퇴한다"고 밝혔다.이어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추석 일정과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당헌·당규에 따라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성난 李 지지자들 “국회로 가자” 진입 시도

21일 오후 4시 42분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국회 앞에 모인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같이 소리를 질렀다.가결 직후 이 대표 지지자들은 “국회로 가야 한다"며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지지자 중 일부가 국회로 연결되는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몰려가자 경찰은 1, 6번 출구를 봉쇄하고 이동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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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지도부-비명계, 주고받기 시도했지만 체포안 가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비명계 의원들이 ‘부결’ 조건으로 “당 대표 권한을 일부 내려놓으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21일 오전 이 대표를 병원에서 만나고 돌아온 박광온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마지막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이 대표가 “당 운영을 우려하는 의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편향적인 당 운영 의사가 없으며, 의원 통합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점을 설명했다고 한다.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향후 통합적 당 운영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 범죄혐의 읽자 野고성… 체포 사유 읽고 끝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청 이유와 범죄 혐의를 약 30분에 걸쳐 읽었다.여야 간 고성과 야유가 길어지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의석에서 소리지르는 행위를 그만하라"고 요구했고, 한 장관에게도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다고 여러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며 축약을 요구했다.이에 A4용지 18쪽 분량의 원고를 준비했던 한 장관은 증거 관계에 관한 설명을 생략하고 체포동의 필요성만 간추려 읽은 뒤 발언을 마무리했다.

A4면

이재명 영장심사 이르면 25일 열릴듯… 건강상태가 최대변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이르면 25일 법원의 구속전피의자심문이 열려 이 대표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따라 영장심사가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이성만 기각’ 유창훈 부장판사 심사 유력 서울중앙지법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법무부와 검찰 등을 거쳐 체포동의 통지서를 전달받았다.

법조계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생각 없었던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법조계에선 이 대표가 처음부터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마음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또 비회기 중 체포 또는 구금됐을 경우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이 석방요구안을 발의하면 표결을 거쳐 석방될 수 있다.이 대표가 자신의 말대로 비회기 때 영장심사를 받고 구속됐더라도 민주당이 결심만 하면 석방될 수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방탄 위한 꼼수, 사필귀정”… 영장심사-총선 영향 놓고 셈법 복잡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방탄을 위한 어떤 꼼수도 법치를 피해 갈 수 없다"고 밝혔다.이날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내부적으로는 체포동의안 가결과 향후 이 대표의 법원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셈법이 복잡해졌다.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누구도 민심을 이길 수 없다"며 “민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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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검사 탄핵소추안’ 헌정 사상 첫 국회통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피해자를 보복 기소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동완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석 287명 중 찬성 180명, 반대 105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韓총리 해임건의안 ‘찬성 175표’ 가결, 헌정사상 처음… 대통령실 “해임 안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21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여야 관계는 더 얼어붙었다.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전자투표로 표결된 총리 해임건의안은 재석 의원 295명 중 찬성 175명, 반대 116명, 기권 4명으로 의결됐다.총리 해임건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의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데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이 대거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A6면

尹, 유엔연설 ‘북러’ 대신 ‘러북’ 지칭… “더 위협인 北, 먼저 못불러”

미국 뉴욕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취임 후 두 번째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양국 무기 거래를 비판하면서 러시아와 북한을 ‘러-북’ 순서로 지칭했다.한미일 안보 협력 제도화를 기점으로 ‘한중일'을 ‘한일중'으로 부르기 시작한 윤 대통령이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을 대하는 외교 기조가 과거와 분명히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대통령실 “北, 러시아보다 더 직접적인 위협”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러-북’ 표현에 대해 “순서 자체를 특정해 의식적으로 말씀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민족 공조라 해서 북한이 어떤 짓을 하든 북한을 맨 앞자리에 불러줘야 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단독]통일부 “北 인권 총괄 정책관, 외교부 출신 첫 기용”

통일부가 북한 인권 정책을 총괄하는 인권정책관에 외교부 출신을 처음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통일부에 파견된 외교부 인사를 보통 통일정책실 소속 통일정책협력관에 임명했지만 이번엔 북한 인권을 총괄하는 자리에 앉히겠다는 것.소식통은 “새 통일부 정체성의 한 축인 북한 인권 분야에서 국제기구 등 대외 협력이 중요해진 만큼 풍부한 외교 경험을 갖춘 외교부 인사가 적합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북-러 무기거래 차단할 모든 조치 찾는중”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공개적으로 ‘독재자'라고 비판하면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블링컨 장관은 이어 “북-러 간 무기 거래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면서 “유엔에 대해 경멸적인 태도를 보이는 나라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란 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고 러시아를 꼬집었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 NBC 방송에 출연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유엔 총회 및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불참 사실을 언급한 뒤 “그는 전 세계 지역에서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이제 남은 방법은 북한이나 이란 같은 나라에 필요한 것을 얻으려고 시도하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A8면

美브로드컴, 부품공급 중단하며 “핵폭탄”, 삼성전자에 ‘갑질’ 확인… 과징금 191억원

삼성전자에 불공정 계약을 강요한 미국의 통신용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191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삼성전자는 이런 브로드컴의 공급 중단 조치에 대해 ‘생산라인에 차질이 우려된다’ ‘가진 카드가 없다’ 등으로 언급하며 브로드컴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이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비싼 브로드컴의 부품을 필요 이상으로 구매해야 했다.

A10면

추석 수산물 선물에 미슐랭 셰프 요리까지… ‘맛있는 바다’에 풍덩

국내 최대 규모 수산양식 박람회인 ‘2023 Sea Farm Show'가 22일 개막한다.동아일보와 채널A,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양식산업 기술 혁신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우리 양식수산물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자리다.특히 올해는 추석을 앞두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활용되는 수산양식 특산물을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판매하는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14년 표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법사위 통과

환자가 병원에서 곧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하지만 가입자가 병원이나 약국에서 직접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 불편한 절차 탓에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만 연평균 27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보험사가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가입자가 병원에서 전산상 신청하는 것만으로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본회의에 계류된 개정안의 핵심 내용이다.

익명 출산 ‘보호출산제’ 본회의 통과만 남아

임신부가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익명으로 병원에서 출산한 후 태어난 아이를 지방자치단체에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출산제'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었다.이 내용을 담은 위기 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과 아동 보호에 대한 특별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내년 7월 19일부터 보호출산제가 시행된다.보호출산제는 병원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의 신고 없이도 즉시 출생 등록이 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가 6월 국회 문턱을 넘으며 필요성이 커졌다.

A12면

경찰, 세종대로-여의대로 등 출퇴근 시간 집회금지 추진

경찰이 세종대로와 여의대로 등 시내 주요 도로의 출퇴근 시간대 집회시위를 금지하고, 심야 집회시위는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경찰 관계자는 “집회시위법 12조를 고쳐 출퇴근 시간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법이 개정되면 세종대로, 여의대로 등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서 열리는 집회시위에 금지를 통고할 명시적 근거가 생긴다"고 말했다.다만 주요 도로라고 해도 해당 시간대 집회시위를 무조건 금지하는 건 아니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유아인, 두 번째 영장기각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21일 낮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걸음을 옮기는 유아인을 향해 한 시민이 “영치금으로 쓰라"며 돈다발을 뿌렸다.법원은 이날 오후 10시경 “주거가 일정하고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올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영장을 기각했다.

“담배가 내뿜는 모든 유해 성분… 2025년부터 제조사가 공개해야”

보건복지부는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담배회사는 자비로 지정 기관에 검사를 맡겨 담배 연기에서 어떤 유해 성분이 검출됐는지 결과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검사 대상 성분의 종류는 정부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에서 결정하지만, 벤젠 등 발암물질은 모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돌려차기’ 남성 징역 20년 확정

혼자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지난해 10월 1심은 이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는데, 항소심 과정에서 사건 당시 피해자가 입은 청바지에서 이 씨의 유전자가 검출됐다.이에 검찰은 강간살인미수로 공소장을 변경하고 징역 35년을 구형했으며 2심 재판부는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남편 계곡살인’ 이은해 무기징역 확정

8억 원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은해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대법원1부는 21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도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대법 “공포심만 유발해도 강제추행죄 처벌 가능”

‘저항이 곤란한 수준'의 폭행이나 협박이 있어야 인정됐던 강제추행죄 기준이 40년 만에 완화됐다.대법원은 21일 “강제추행에서 ‘폭행 또는 협박'에 의해 피해자의 항거가 곤란할 정도일 것을 요구하는 종래의 판례 법리를 폐기한다"며 “상대방의 신체에 대해 불법한 유형력을 행사하거나 일반적으로 상대방에게 공포심을 일으킬 정도의 해악을 고지하는 경우에도 성립한다"고 밝혔다.‘저항이 곤란한 수준'이 아니라 ‘공포심을 불러올 정도'이기만 해도 강제추행죄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혼모 아픔 공감 못하는 여가부 수장 후보[기자의 눈/김소영]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 당일인 13일 “여가부는 대통령이 폐지를 공약한 부서다. 하지만 존속 기간 동안 아이 돌봄, 청소년 보호, 미혼모, 1인 가구 등 다양한 가족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김 후보자는 2012년 위키트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아이를 버리지 말아야 하는데 버릴 수밖에 없는 슬픈 사연들이 있다'는 상대 진행자의 말에 “그런 사연은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라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이어 “싱글맘에 대한 사회적 편견, 경제적 어려움 이런 것들도 사실 따지고 보면… 지금 모르겠다"고 했다.

의료관광-숙박 일자리에 몰린 결혼이민자들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일자리를 찾는 결혼이민자들이 몰렸다.올해로 15회째인 이번 박람회에는 의료관광, 숙박업 등에서 결혼이민자를 채용하려는 기업 15곳이 참여했다.

A14면

동서울터미널 지하화… 40층 복합건물 짓는다

지상에는 수변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상업 및 업무시설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터미널을 이용하지 않는 시민도 연중 찾아와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서울시 관계자는 “버스터미널은 지하에 3개층 규모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상 부분을 수변 휴식 공간 등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최근 개발이 임박한 뉴욕 중심부의 ‘포트어소리티 터미널’ 사례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단독]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에도… 가공품은 3개월새 15t 수입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를 비롯한 8개 현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10년째 이어가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 가공품은 수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약 3개월 동안 수입된 수산물 가공품의 양은 15t이 넘는다.21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7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약 3개월 동안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가공식품 15.2t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앞두고 신나는 윷놀이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21일 대구 동구 숙천유치원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원생들이 윷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방심위, 인터넷 언론사 온라인 콘텐츠도 심의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인터넷 언론사의 기사와 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를 심의하기로 했다.그동안 인터넷 언론사의 콘텐츠는 방심위가 심의하지 않았고, 피해 당사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가 중재 업무를 해왔다.방심위는 21일 “언론중재위원회와 별도로 정보통신망법에 의거해 인터넷 언론사의 모든 콘텐츠에 대해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A16면

옛 대전부청사, 복합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한다

철거 위기에 놓였던 옛 대전부청사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다.이후 시는 2021년 8월부터 옛 대전부청사 매입을 검토 중이라며 개발계획 심의를 보류해 왔고, 양측 간 수십 차례 협의 끝에 보존 결정이 내려졌다.시의 매입 결정으로 이 일대가 대전의 역사문화예술 관광벨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대형마트-식당-급식 등 수산물 검사 강화”

서울 성동구보건소의 한 직원은 19일 구내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방사능 정기검사'를 진행했다.검사 6일 뒤 홈페이지에 결과 공개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서울시와 자치구가 수산물 검사를 강화하고 나섰다.성동구는 수산물 유통업체 약 40곳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최소 1회 이상 방사능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부산엑스포에 방문객 몰릴 텐데… 김해공항 국제선은 장거리 노선 ‘0’

오스트리아 여행을 계획 중인 박모 씨는 21일 “부산에서 장거리 국외 여행을 떠나려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야 해서 불편하다"며 이렇게 푸념했다.심재운 부산상공회의소 경제정책본부장은 “부산을 오가는 승객 수요가 많은 국가를 면밀하게 분석해 해당 국가의 공항과 김해공항을 오가는 국제선 노선을 서둘러 취항해야 한다"며 “김해공항의 국제선 수요가 가덕도신공항의 수요로 이어진다. 김해공항에 장거리 노선이 충분하지 않으면 가덕도신공항은 개항 후 승객과 항공화물이 없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남창희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장은 “부산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튀르키예나 아랍에미리트의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을 가장 먼저 취항해야 한다"며 “해당 노선의 수요가 많으면 여러 항공사가 세계 각국과 부산을 잇는 장거리 노선을 취항하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덕진공원 수질 개선해 전주 대표 관광지로 육성”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은 20일 덕진구 덕진공원에서 열린 현장 브리핑을 통해 “2028년까지 550억 원을 투입해 호수 수질을 개선하고 테마정원을 조성하는 등 22개 사업을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우 시장은 “아중 호수에 이은 덕진공원 육성사업으로 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전주 시내 전역으로 넓혀 전주를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덕진공원에서 만난 김모 씨는 “대학 다닐 때는 동기들과, 결혼을 앞두고는 남편과 데이트를 하면서, 아이를 낳고는 오리보트를 타러 왔던 곳"이라며 “덕진공원은 전주시민에게 추억을 안겨 준 쉼터"라고 말했다.

가을밤 물들이는 고품격 하모니

1975년 인천에서 설립된 새얼문화재단이 매년 가을에 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여는 음악회인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인천은 여러 지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모여 살지만 토박이와 다툼이 없이 살아가는 공존의 도시"라며 “더 많은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새얼문화재단은 1만4000여 명에 이르는 후원회원이 매달 내는 회비와 재단 기금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출판,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남의 가장 아름다운 숲은 ‘담양 대나무 가로수’

전남 담양군에는 ‘죽향'답게 명품 대나무 길이 많다.신안군 자은면 백산리 폐기물 소각장 미세먼지 차단숲은 2021년 30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감탕나무 등 10종, 9700여 그루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우수한 대형목을 활용해 단기간에 지역민의 쾌적한 정주 여건을 개선한 점을 인정받았다.

노원구, 오늘 탈북민 추석 합동 차례 개최

북한이탈주민 999명이 거주하는 서울 노원구가 추석을 앞둔 22일 탈북 주민들을 위한 합동 차례 및 고향 음악회를 개최한다.지금까지 317명을 대상으로 거주 확인 및 연락처 확보를 위한 기본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위기징후 대상자 49명을 발굴했다.오 구청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노원을 새로운 고향으로 받아들이고 오래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고춧가루, 밤… 추석 차례상 장보기 한창

21일 서울 광진구 구의공원에서 열린 추석맞이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내일부터 수원화성에서 가을 축제 즐겨요”

경기 수원화성 일대에서 가을 축제 4건이 연이어 펼쳐지는 ‘2023 힐링폴링 수원화성’ 행사가 23일부터 열린다.올해 60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에선 시민 배우가 참여하는 공연과 타종 행사 등이 열린다.‘정조대왕 능행차'는 1795년 당시 수천 명이 참여했던 정조의 능행차를 고증해 재현하는 행사다.

서울시, 추석 맞아 기초생활수급자에 3만원씩 지원

서울시가 추석 연휴를 맞아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 약 23만 명에게 3만 원씩 현금을 지급한다.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023년 추석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대책에 따르면 시는 연휴 기간 재난, 풍수해, 교통, 의료, 물가 등 5개 대책반을 구성하고 이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 설치한다.

울산 북구 명소 방문하면 기념품이 따라온다

울산 북구는 지역 관광명소 9곳을 대상으로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벤트 장소로 선정된 명소는 강동 몽돌해변, 당사 해양 낚시공원, 어물동 마애 약사여래 삼존상, 우가산 까치전망대, 신흥사, 천마산 편백 산림욕장, 달천철장, 박상진 의사 생가,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 등 9곳이다.이벤트는 각 관광지에 비치된 스탬프함에서 투어 용지를 수령하고, 명소 9곳을 모두 방문해 각 장소 이름이 적힌 인증 도장을 용지에 찍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영산법률문화상 수상

영산법률문화재단은 재심 전문으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를 제15회 영산법률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수원역 10대 소녀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강도 치사사건, 8차 화성 연쇄살인사건 등 잘못된 수사로 사법 피해를 본 약자들을 위한 재심 변호를 주로 맡아왔다.영산법률문화재단은 영산대 초대 이사장인 고 박용숙 여사가 사재 30억 원을 출연해 2003년 설립했다.

“수성못 페스티벌로 스트레스 날리세요”

대구 수성구는 지역 대표 관광지인 수성못에서 22∼24일 사흘 동안 수성못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축제 기간 지역 대표 외식거리인 들안길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22, 23일 야식당 행사를 진행하며 24일에는 도로 위를 식당으로 만드는 들안길 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경남도 의사 수, 전국 평균 미달… “퇴직 의사 활용 등 인력 충원”

경남도가 공공임상교수를 채용해 공공의료기관에 파견하는 등 의사 확충에 나서고 있다.또 거점국립대병원에 공공임상교수를 채용해 마산의료원과 거창·통영 적십자병원에 파견할 방침이다.공공임상교수제도는 국립대병원에 정규정원으로 공공임상교수를 채용해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에 파견하도록 하는 시범 사업이다.

제1회 남도영화제, 내달 순천서 열린다

제1회 남도영화제가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순천에서 열린다.내달 11일 오후 6시 순천만 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남도영화제 운영위원장인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와 이준익·정지영 감독,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다.남도영화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10월 12일 전남 신안에서 촬영된 영화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과의 대화’, 13일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삶을 다룬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14일 대한민국 포크 음악 거장 ‘강산에와 함께하는 라이브 밴드 공연'을 선보인다.

“이웃에 온정 손길 보태요”… GS칼텍스, 여수서 나눔가위 온정 전해

GS칼텍스가 전남 여수 소외 계층에게 19년째 한가위 온정을 전하고 있다.GS칼텍스는 19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정기명 여수시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이두희 GS칼텍스 생산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GS칼텍스와 함께하는 한가위 사랑의 온정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GS칼텍스는 행사를 마친 뒤 여수에서 생산된 쌀 20㎏들이 1264포대를 복지기관 131곳에 전달했다.

올해 제주도민 1305명 숨은 조상 땅 찾았다

제주도는 올해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1305명이 5192필지, 457만4839㎡의 땅을 찾았다고 21일 밝혔다.온라인으로도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2008년 이후 사망한 부모와 배우자, 자녀에 한해서만 가능하다.제주도 관계자는 “부동산 값이 오르면서 기대감을 안고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담은 시와 미술 감상해요”

17일 인천 중구 한국근대문학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해설사로부터 ‘이미지로 건너오는 시들'이라는 기획 전시의 설명을 듣고 있다.인천을 다룬 14편의 근대시와 미술과의 만남을 다룬 이번 전시에서는 시를 읽고 정서적 감동을 형상화한 다채로운 미술작품을 10월 15일까지 만날 수 있다.

인천시 “자연휴양림-둘레길 등 늘린다”

인천시는 산림 휴양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산림보전 및 효율적 개발방안 기본 구상 용역'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시는 ‘일상 속 나만의 숲'을 주제로 한 이번 용역을 통해 개발 수요에 맞춘 효율적인 산림 관리 방안, 숲길·산림휴양시설 확대, 주민 참여 방안 발굴 등의 기본 구상을 마련할 계획이다.또 보행 약자도 산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둘레길을 확대하고, 숲 정원,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 휴양시설도 늘릴 방침이다.

친환경 전기 선박, 송도서 내달 15일 운항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 새로운 볼거리가 등장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달 15일부터 센트럴파크에 친환경 전기 추진 선박인 ‘센트럴커낼호'의 운항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해양수산부가 인증하는 친환경 선박 전용 배터리와 전력 변환 장치 형식 승인 절차 등을 밟은 ‘국내 최초의 1호 순수 전기추진 선박'이다.

[인천판/문화가]인천·부천지역 문화행사

산림의 역사-가치 알리는…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막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22일 개막해 다음 달 22일까지 열린다.산림엑스포는 강원도가 도내 면적의 81.2%를 차지하는 산림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임산업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산림엑스포의 주요 볼거리는 산림의 생태·환경, 역사, 문화, 휴양, 산업을 테마로 한 5개의 전시관에 마련됐다.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 서울-대전 등 4개 지역 선정

특허청은 세계지식재산기구의 올해 100대 과학·기술 클러스터에 서울과 대전 등 한국의 4개 지역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우리나라는 100위 안에 4개 지역이 선정됐고 중국은 24개, 미국은 21개, 독일은 9개 지역이 포함됐다.김시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100위 중 상위 5위 모두 동아시아 지역이 차지했다"면서 “과학기술 분야와 협력해 지식재산이 활용되고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충북대-교통대 통합 속도 붙나

통합을 추진 중인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구성원 투표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하게 나왔다.이 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통합반대연합은 투표 전 12일 집회를 열고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통합 추진을 반대한다"며 통합 논의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여기에다 통합 투표 전 열린 학생, 교수, 교직원 대표 회의에서 ‘한 주체가 반대하는 상황'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채 투표를 진행한 것도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안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강원도는 21일 강릉시 주문진수산시장에서 동해안 어업인과 상인들을 돕기 위한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가졌다.이날 캠페인에는 김진태 지사와 권혁열 도의회 의장, 동해안 6개 시군 수협, 소상공인 단체 등 600여 명이 참여했다.

A18면

“도둑놈보다 미친놈이 낫다”… 아르헨 대선 ‘극우’ 밀레이 돌풍

브라질에 이은 남미 2위 경제대국 아르헨티나의 대선 1차 투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지지율 1.5% 미만의 군소 후보를 걸러내기 위한 지난달 대선 예비선거에서 깜짝 1위를 차지했을 때만 해도 그의 인기가 ‘반짝 돌풍'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이후 한 달 넘게 지지율 1위를 고수하자 정계 데뷔 직후 백악관 주인이 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처럼 밀레이 후보 또한 대선 승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작년엔 환대하더니… 美의회, 젤렌스키와 거리두기

지난해 12월 미국 워싱턴 상·하원 합동 연설 당시 기립박수를 받았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개월 만에 다시 미국을 찾았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지난해만큼의 환대를 받지 못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야당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21일 워싱턴 의회를 찾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위한 하원 연설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거부했다.매카시 의장은 “미국인들은 우리가 쓴 돈이 어디에 있는지, 우크라이나의 승리 계획이 무엇인지 듣고 싶어 한다"며 지지부진한 전황에 관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할 것임을 시사했다.

푸틴 “中 일대일로 지지… 협력 강화 기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일대일로 구상 10주년을 맞아 다음 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정상포럼에 참석해 달라는 중국의 요청도 수락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국과 서방의 일방적인 제재 충격을 극복하고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중국과의 협력을 더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만난 바이든, ‘이스라엘-사우디 정상화’ 공식화

지난해 12월 3번째 집권에 성공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일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만났다.중국이 중동에서 속속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 치적을 위해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정상화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10년 전 우리가 사우디와의 관계 정상화를 논의한다고 했다면 서로를 보며 ‘누가 무슨 술을 마신다고?‘라고 반문했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급진전에 관해 농담을 했다.

A20면

능청 퇴마사로 돌아온 강동원 “추석 흥행 부담되죠”

퇴마사 강동원과 영화감독 송강호, 마라토너 임시완, 욕쟁이 할머니 김수미까지….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거미집’, ‘1947 보스톤'까지, 대작 3편이 27일 이례적으로 동시에 개봉한다.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21일 만난 ‘천박사…‘의 주연 배우 강동원은 추석 연휴에 개봉작이 몰린 데 대해 “다들 서로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 영화들"이라고 말했다.

1500년전 잇단 왕 서거, 백제의 아픔 치유한 건 금동향로가 뿜은 향기

523년 5월 7일 백제를 중흥시킨 무령왕이 세상을 떠났다.국립공주박물관은 올해 무령왕 1500주기를 맞아 특별전 ‘1500년 전 백제 무령왕의 장례'를 열고 국보 ‘무령왕 묘지석’ 등 697점을 선보인다.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30주년을 맞아 특별전 ‘백제금동대향로3.0―향을 사르다'를 열고 국보 ‘백제금동대향로'를 비롯한 유물 30여 점을 전시한다.

체코 필하모닉 “드보르자크와 시즌 시작합니다”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드레스덴 젬퍼오퍼와 쾰른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를 지낸 러시아 출신 지휘 명장 세묜 비치코프가 처음 내한한다.2018년부터 수석지휘자를 맡고 있는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10월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7번, ‘사육제’ 서곡과 일본의 25세 ‘피아노 신성’ 후지타 마오가 협연하는 피아노협주곡 등 ‘올 드보르자크’ 프로그램을 꾸민다.2001년 동아일보사 주최로 체코필과 함께 내한했던 당시 수석지휘자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에게 체코필의 특징에 대해 물었더니 ‘옛 동구권 악단 특유의 짙고 어두운 색채가 있다'고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A23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보다 정밀한 기술로 백혈병 치료 도전

과학자들이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에서 원하는 유전자만 편집, 교정하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고도화해 백혈병 치료에 도전한다.루이기 날디니 이탈리아 산 라파엘레 텔레톤 유전자치료연구소 연구원은 “베이스 편집 기술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이 유발하지 않는 또 다른 DNA 변화를 일으킨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사례가 베이스 편집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강조했다.DNA를 구성하는 4가지 핵염기를 치환하는 방식의 유전자 편집 기술.

새끼 쥐의 울음소리 들리자 어미에게선 ‘사랑의 호르몬’ 나왔다

새끼의 울음소리에 반응하는 어미 쥐의 신경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석 결과 연구팀은 새끼 쥐가 우는 동안 어미 쥐 뇌의 시상하부 부분에서 신경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포착했다.다만 옥시토신은 즉각적으로 분비되진 않고 새끼 쥐의 울음소리를 반복적으로 들은 뒤에야 어미 쥐의 뇌 속에서 증가했다.

A25면

[오늘의채널A]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정국 파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던 이 대표가 사실상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하고 나서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체포동의안 가결이 앞으로 정국에 미칠 파장을 다각도로 짚어본다.

A26면

황선홍호, 태국엔 4골 폭격… 2연승 16강 조기확정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역대 처음으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이 조별리그 두 경기 만에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1일 중국 저장성 진화에서 열린 태국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19일 쿠웨이트와의 1차전 9-0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승점 6점이 된 한국은 24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해 16강에 진출했다.

[오늘의 운세/9월 22일]

케인이 넣고 김민재 막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뮌헨은 이날 승리로 챔스리그 조별리그 무패 행진을 35경기로 늘렸다.뮌헨은 이 35경기에서 최근 14연승을 포함해 32승 3무를 기록했다.

‘역대 최약체’ 야구대표팀… 빠른 투수 교체-스몰볼로 승부

한국 야구 대표팀이 결국 왼손 투수 구창모 없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치르게 됐다.구창모는 19일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KT를 상대로 2군 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실전을 치르기에는 아직 무리라는 평가를 받았다.한국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박찬호, 김병현 등으로 ‘드림팀'을 꾸린 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국내외 최고 선수들로 야구 대표팀을 구성했다.

A28면

한미동맹 70년 상징 ‘브라운각서’ 등 공개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군의 베트남 추가 파병에 대한 미국 측의 보상 조치를 약속한 ‘브라운각서’ 원본이 최초로 공개된다.함영훈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한국은 미국을 제외하고 베트남전에 파병한 여러 국가 중 가장 많은 군인을 보낸 나라"라며 “브라운각서는 동맹국으로서 한국의 역할을 보여주는 핵심 문서"라고 설명했다.전시에선 주한미군 의장대가 유엔사령부 내 기념행사 때 사용했던 ‘주한미군사 소장 성조기’ 등 한미동맹 70년사를 상징하는 자료 185건을 선보인다.

[부고]김유옥 별세 外

구자열 무협 회장, 부친 이어 ‘밴 플리트상’ 대표 수상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올해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한국무역협회는 20일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6회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미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와 공동으로 밴 플리트상 수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구 회장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지사가 대표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브라운 美합참의장 인준 통과… 흑인 두번째

올 5월 미국 합참의장 후보로 지명된 찰스 브라운 전 미 공군 참모총장이 20일 미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1989∼1993년 합참의장을 지낸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에 이은 두 번째 흑인 합참의장이다.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포함해 ‘미군 투 톱'인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모두 흑인인 것도 처음이다.

[인사]행정안전부

추석 보름달, 서울 오후 6시23분 뜬다

올해 추석 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29일 오후 6시 23분부터 볼 수 있다.부산과 울산에선 오후 6시 14분에 달이 뜰 예정이고 대구에선 오후 6시 16분부터 볼 수 있다.인천과 광주는 오후 6시 24분이다.

“인류 50만년 전에도 나무로 구조물 짓고 정착 생활”

유럽 연구자들이 아프리카에서 인류가 약 50만 년 전에도 나무로 구조물을 짓고 정착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발견했다.연구진은 목재 구조물을 활용한 것이 호모 사피엔스보다 더 오래된 인류의 조상인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였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목재를 구조적인 건축물에 사용한 가장 오래된 사례는 영국의 한 호수에서 발견된 9000년 전 나무판이었다.

A31면

패권주의의 민낯 보여준 멜로스의 학살[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현대인에게 멜로스섬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밀로의 비너스'이다.아테나이의 패권주의와 멜로스의 중립주의의 충돌이 사건의 발단이었다.멜로스는 아테나이의 가까운 이웃이었지만, 인근의 다른 섬들과 달리 아테나이의 동맹국이 아니었다.

A32면

문화 공간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DMZ[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나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두 가지 평화 프로그램에 참가했다.캠프 그리브스 내 시설에서 열린 전시 프로그램 ‘귀신을 본 적 있나요?‘는 6개 영상작품을 부대 안에 남아있는 몇 개 건물 안에서 나눠 상영했다.낡은 2층 건물, 돔형 퀀셋막사들을 지나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탄약고에 이르러서는 이곳이 가진 비극적 역사성을 체감하게 됐다.

양념갈비의 요즘 맛[바람개비]

생고기 자체를 구워야 고기의 제맛을 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양념육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양념갈비의 짠맛과 단맛은 시대에 따라 변해 오고 있다.매실, 배 등 천연 과일의 단맛과 강하지 않은 짠맛으로 밥 없이 그냥 먹어도 좋을 저자극성 양념갈비 맛이 요즘 대세다.

바다 전문가 밑거름 된 국제무역 체험[김인현의 바다와 배, 그리고 별]〈79〉

원유가 미국과 자유 진영에 얼마나 중요하게 다루어지는지 알게 되었다.몇 년이 지나 미국에 기항했을 때 5대 오일 메이저에 대한 책을 사서 셸, BP 등 오일 메이저와 원유의 흐름에 대해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다음에는 미국 북서부에서 원목을 싣고 운송하는 배를 타게 되었다.

A33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리포트]12억 배상에 내몰린 산부인과 의사

최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은 늦장 대처로 신생아에게 뇌성마비 장애를 입혔다고 산부인과 의사에게 12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성 교수는 “의료진의 분만 관련 소송에 대한 부담은 분만 인프라 붕괴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며 “분만 관련 소송의 증가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산모와 향후 출산을 원하는 국민 모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산과 영역의 높은 의료 소송 빈도와 의료 배상액은 산과 전문의들의 진료 행위를 위축시키고, 아직 전문의 취득을 하지 않은 산부인과 전공의들의 향후 진로에도 영향을 준다.

나에게로의 초대[공간의 재발견/정성갑]

갤러리 대표님의 선한 마음과 더불어 동시에 떠오른 것은 그날 북토크의 주인공인 후배의 됨됨이였다.같은 동네에 살아 그녀의 심성과 마음 씀씀이를 여러 번 경험했다.시어머니가 반찬을 많이 보내 오셨다며 나눠 주고 외출하는 길에 와인을 문 앞에 놓고 가기도 했다.

[김도형 기자의 일편車심]한국 자동차 노동조합의 그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최근 임금협상을 끝냈다.납품 보조 역할로 분류되는 이들은 협력업체가 생산한 부품을 완성차 공장에 공급하는 연결 지점에서 일한다.대공장에서 일하지만 완성차 기업 소속은 아닌 근로자.

A34면

형사소송법 개정이 낳은 이상한 법정 풍경[광화문에서/유성열]

2010년 12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법정.이 전 부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대북송금 사실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최근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검찰로부터 지속적 압박을 받으면서 이 대표가 관련된 것처럼 일부 허위 진술을 했다. 이 대표에게 어떠한 보고도 한 적이 없다"고 번복했다.이 전 부지사가 번복한 진술을 유지할 경우 검찰 조서는 휴지 조각이 된다.

[횡설수설/이정은]미국판 전랑외교? 백악관 경고 받은 주일대사

정치인 출신인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의 별명은 람보다.이매뉴얼 대사의 경우 제3국인 중국을 향한 것이라지만 미중 정상회담을 통한 관계 관리를 추진하는 미국 행정부로서는 적잖이 부담스러울 것이다.국내에서도 싱하이밍 중국대사가 이른바 ‘베팅 발언'으로 거센 질타를 당한 사례가 있다.

[고양이 눈]조심해줘!

여러 가지 표정의 레고 얼굴이 안전을 강조하네요.

[김형석 칼럼]文 정권과 민주당은 국가의 소중한 유업을 버렸다

그레이엄 목사가 선거 때 트럼프를 지원했는데, 기독교 정신을 훼손시키는 정치가를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어떻게 캐나다 국민에게 기독교 신앙을 인도할 수 있느냐였다.같은 집회를 노르웨이에서도 계획했으나 거절당했다.그 정신을 거부하는 정치는 세계 어디에서도 수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에서다.

A35면

‘윤석열표 이념론’ 사용법[오늘과 내일/윤완준]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은 이렇게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이념 드라이브'에 대해 야권이 “냉전적 사고"라고 비판한 건 잘못이라며 강조한 말이다.그런 면에서 보면 “국가가 정치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 중 제일 중요한 것이 이념"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 현실의 엄중함을 짚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사설]기술유출 재판 1심만 3년째… 노하우 다 뺏기고 나면 뭔 소용

첨단 기술 유출 범죄는 적발도 어렵지만, 범인을 찾더라도 이미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은 뒤인 경우가 많다.최근 5년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사건 중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6.2%에 불과하다.기술 유출 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은 그대로이고, 기술의 경중을 고려하지 않아 첨단 기술을 유출해도 가중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

[사설]美 1800개 끌어올 때 韓은 고작 26개… 초라한 ‘기업 유턴’ 실적

주요국들이 해외 진출 자국 기업의 국내 복귀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의 실적은 초라한 수준으로 평가됐다.재작년 26곳, 작년 24곳이었던 기업 유턴이 실개천 수준이라면 해외 진출은 썰물인 셈이다.이에 비해 재작년 미국으로 복귀한 기업 수는 1844개였고, 일본에도 매년 600∼700개 기업이 유턴하고 있다.

[사설]李 체포동의안 가결… 민주당 ‘방탄’ 벗고 ‘쇄신’의 길 찾으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제1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어제 본회의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찬성 175표로 가결됐다.

보름달 예찬[이준식의 한시 한 수]〈231〉

이처럼 삶의 애환 속에서 달은 친근한 동반자이자 위안이었다.팔월 한가위, 시인은 하늘에 뜬 달을 바라보며 세상을 밝고 청량하게 비추는 달빛 세례를 찬양한다.하늘은 저 둥근달을 통해 이 세상에 무한의 광채와 윤기를 선사한다.

B1면

GTX 타니 수서~동탄 17분… 내년 3월안에 개통

21일 오전 1시 20분 모든 열차 운행이 종료된 수서역 SRT 승강장. ‘GTX-A'라는 글자가 앞머리에 적힌 하늘색 열차 한 대가 승강장 철로에 서 있었다.“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GTX-A 노선은 내년 7월 이후에는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돼 수서∼동탄과 운정∼서울이 각각 운행된다.운정∼동탄 전체 노선이 운행되는 것은 2025년이 돼야 가능하고, 이때도 창릉역과 삼성역은 무정차로 운행한다.

원희룡 “농어촌 1가구 1주택 규제 풀어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농어촌에는 1가구 1주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수도권 인구가 지방에 집을 살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취지다.원 장관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수도권 인구가 지방에 집을 갖게 해서 4일은 도시, 3일은 농촌에서 생활하고, 인구 개념도 주민등록인구가 아니라 생활인구 개념으로 돌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英,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2030년→2035년 미뤄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처음 법제화한 영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이른 시점이었던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시기를 5년 미루기로 했다.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20일 휘발유와 경유차 신차 판매 금지 시기를 기존 2030년에서 유럽연합과 같은 2035년으로 5년 미룬다고 발표했다.또한 내연기관차의 중고차 거래는 2035년 이후에도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B2면

“증시 향방 가늠할, 반도체-2차전지 산업 깨알 분석 기대하길”

김광석 실장 민재기 KB증권 PRIME센터 팀장은 2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023 동아 재테크쇼'에서 공유할 하반기 주식 투자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글로벌 금융시장을 해설하는 콘텐츠로 ‘거시경제 일타 강사'라는 수식어를 얻은 오건영 신한은행 WM본부 팀장은 행사 둘째 날 환율, 금리, 물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이슈를 점검한다.그는 “물가 안정과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굉장히 강한 상황"이라며 “시장의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는 데다 과거와 같은 저금리를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 주가조작 즉시 자산동결 추진… “제2 SG사태 차단”

SG증권발 주가 조작 사태로 체면을 구긴 금융당국이 주가 조작 등 불공정거래 혐의 계좌를 즉각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4월 발생했던 대규모 주가조작 사태는 우리의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며 “더욱 지능적이고 조직적인 범죄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체계에 변화를 주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사범에 대한 자산 동결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K뷰티 좋아요”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2023 서울 뷰티 위크'에서 외국인 관람객이 국내 업체가 만든 핸드크림을 체험해 보고 있다.24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뷰티 및 라이프스타일 관련 박람회로, 뷰티산업 관련 기술과 유망 제품 전시, 전문가 강연 등이 이루어진다.

8월까지 기업 파산신청, 벌써 작년 전체 건수 추월

올해 8월까지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한 기업이 지난해 전체 규모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팬데믹 이후 장기간 지속된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의 ‘삼중고'를 견디지 못한 한계기업들의 파산 신청이 속출한 것으로 분석된다.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이 대법원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034건으로 지난해 전체 파산 신청 건수를 넘어섰다.

수출 깊은 잠 깨나… 이달 1 20일 9.8% 증가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반도체와 대중 수출 부진은 이어졌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59억5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다.

B3면

K콘텐츠 앞세운 ‘베트남 롯데타운’… 시범운영 200만명 몰려

20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1층.롯데그룹이 쇼핑몰과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그룹의 쇼핑 콘텐츠를 총동원한 ‘베트남판 롯데타운'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개장했다.롯데그룹은 이 단지를 통해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쇼핑 1번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고속도로 휴게소 떡꼬치… 3550원서 4208원으로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휴게소 음식값은 2년 만에 10%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음식은 떡꼬치로 18.5% 올랐고, 핫도그 16.8%, 돈가스 14.9% 상승했다.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 음식값은 민자 사업자가 결정하는데, 지난해에만 밀가루 가격이 90% 올랐고 최저임금도 상승했다"며 “식재료 공동구매 등으로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 “2026년 年판매 32만대로 확대”

KG모빌리티가 2026년까지 연간 판매량을 지난해의 3배인 32만 대로 늘리겠다고 21일 밝혔다.KG모빌리티는 이날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미래 발전 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내수 12만 대, 수출 10만 대, 반조립 제품 10만 대라는 2026년 판매 목표를 공개했다.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10만7461대였는데 이를 4년 만에 3배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종근당 고촌상, 우크라 의료센터 등 공동 수상

종근당고촌재단이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7회 고촌상 시상식을 열었다.수상자로는 우크라이나의 ‘보건부 공공 의료센터'와 ‘남부 헤르손 폐결핵 의료센터’ 등 단체 2곳과 잔나 카르펜코 체르니히우 지역의료센터장이 공동 선정됐다.우크라이나의 보건부 공공 의료센터는 전시 상황 속에서도 응급 시스템을 구축해 결핵 환자 1만2000명 이상을 치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B4면

10조원 민간 발사체 시장… 경쟁 도울 500억 펀드 만든다

지난해 세계 민간 우주 산업의 시장 규모다.과기정통부는 21일 우주 분야 모태펀드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놨다.정부는 2027년까지 약 500억 원 규모의 우주 분야 모태펀드를 확대해 민간 우주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 기아 레이 EV, LFP 배터리 적용

21일 출시된 기아의 경형 전동화 모델인 ‘더 기아 레이 EV’.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놓은 승용차 중 처음으로 중국 CATL의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적용됐다.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233km다.가격은 트림에 따라 2745만∼2955만 원으로 책정됐다.

[지표로 보는 경제]9월 22일

지표로 보는 경제] 9월 22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 4년만에 최대폭 올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18주 연속 올랐다.특히 전셋값은 전주 대비 0.20% 뛰며 2019년 12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상승했다.

기회의 땅 인도네시아 진출하는 ‘K농산업’[기고/정황근]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에서 남다른 경제성장 잠재력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종교장관은 면담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K푸드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농업 발전을 위해 한국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우리 기업들이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B7면

[신문과 놀자!/눈에 쏙쏙 디지털 이야기]인간처럼 생각하는 AI… 사회의 편견-차별도 학습해요

어느새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상 곳곳에 깊이 파고들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습니다.‘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 서비스의 등장으로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AI의 일상화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들 합니다.인공지능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인공지능의 명암을 잘 이해하고, 인공지능에 얽힌 위험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관심을 기울여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을 발전적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함께 모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一字千金(일자천금)(하나 일, 글자 자, 일천 천, 쇠 금)

유래: 사기 여불위전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결국 자초는 여불위의 계략대로 후에 진나라의 왕위에 오르지요.이에 여불위는 진나라의 실권자가 되고, 자초 즉 장양왕이 일찍 죽고 그의 아들 진시황이 왕위에 오르자 여불위는 국부로 추대되었지요.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칼럼 따라잡기]1년 넘게 발령 중인 독감 주의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한창일 때는 코로나로 고생하는 사람은 많아도 독감 유행은 없었다.코로나가 유행할 때는 독감도 유행하지 않았군.독감주의보는 코로나 유행 전에도 사계절 내내 발령되는 게 일반적이었어.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사마르칸트를 교역 도시로 만든 ‘티무르’

부산시가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와 실질 교류 협력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립니다.티무르는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고 사마르칸트를 이슬람 세계의 중심 도시로 키운 사람입니다.차가타이한국이었던 사마르칸트 부근 케슈에서 태어났는데, 당시 통치자였던 아미르 카즈간이 죽고 1361년 카슈가르의 칸 투글루크 티무르가 쳐들어오자 그 밑으로 들어갑니다.

E1면

금빛 샷 기대하시라… ‘역대 최강’ 전력 자신감

역대 아시안게임 골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수확한 나라는 한국이다.지난해 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 등에서 우승한 김민솔은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 선수들을 뚫고 공동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17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도 공동 5위를 했다.

E7면

가품에 속지마세요… 중국산 ‘뱅 드라이버’ 속여 팔다 적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지난달 24일 가짜 ‘뱅 드라이버'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H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사회봉사명령 200시간과 압수품 몰취를 명령했다.특히 H 씨는 진품 회사 뱅골프코리아의 특허청 등록 상표 문양인 와이파이 디자인과 와이파이 로고, 등록 상표인 ‘뱅 드라이버’ ‘슈퍼뱅’ 등을 가짜 제품에 사용해 선량한 고객을 기망했다.주범과 공모한 또 다른 일당인 미국 업자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각고의 노력으로 개발한 세계 최고 고반발 드라이버인 뱅 롱디스턴스 470 노란색 모델마저 가짜 제품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