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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李 불구속땐 공천 불바다” 비명 “구속 관계없이 대표 퇴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단식을 중단했다.한 비명계 수도권 초선 의원은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을 대놓고 요구한 것도 결국 스스로 구속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뜻"이라며 “이 대표가 구속되면 친명 지도부도 명분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중립 성향 중진 의원도 “친명계 내 마땅한 대체 구심점이 없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구속된다면 이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조직적 움직임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먼저 밝혔다.정부는 시 주석이 23일 한 총리와의 면담에서 방한 문제를 먼저 언급한 만큼 향후 외교채널 등을 통해 중국 당국과 관련 협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정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한중 정상회담에선 윤 대통령에게 방중을 역제안했던 시 주석이 이번엔 방한 문제와 관련해 이렇게 언급한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시그널이라고 보고 있다.
[단독]기업들 ‘급전’ 경고등… 단기차입금 비중 40% 육박
특히 2021년을 기점으로 기업들이 ‘급전'을 더 많이 빌리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단기차입금이 장기차입금보다 더 많아졌다.회사 성장성을 담보로 대중에게 발행하는 회사채나 상환 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차입금에 비해 단기차입금은 많으면 많을수록 기업의 유동성 리스크가 커진다.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 입장에선 장기 저리 대출이 유리한데도 당장 자금 조달이 어려우니 단기로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 업황이 좋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경기 악화가 겹치면서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30년만의 대법원장 공백 현실로… 안철상 대법관, 권한대행 맡아
김명수 대법원장의 임기가 24일 만료되면서 25일 0시부터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30년 만에 현실화됐다.2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안 권한대행을 포함해 대법관 13명은 25일 긴급 회동을 갖고 대법원장 공백 사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대법관들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가 계속 지연될 경우 전원합의체 사건 선고를 연기할 것인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것이 진짜 발차기”… 태권도 품새 강완진, 항저우 첫 금메달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강완진이 2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한국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태권도 품새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다.사진은 강완진이 이날 개인전 결승에서 칼날 같은 발차기 동작을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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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한국’ 이변없이 날았다… 품새 남녀개인전 동반 金
이번에도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종목은 ‘태권도 품새'였다.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이틀째인 24일 태권도 품새에서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금메달이 나왔다.한국은 남녀 개인전 동반 우승으로 품새 종목에 걸린 금메달 2개를 모두 챙기면서 태권도 종주국의 이름값을 했다.
‘도핑 규정 위반국’ 北, 국기게양 금지에도 곳곳 인공기 펄럭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국제종합 스포츠대회에 복귀한 북한은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인공기를 앞세우고 입장했다.북한 선수단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WADA 규정을 개의치 않고 있다.22일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선수촌 공식 입촌 행사에서부터 인공기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 다른 나라 국기들과 함께 게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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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李 위증교사 녹취 등 제시해 ‘증거인멸 우려’ 부각 방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며 26일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영장심사에서 위증교사 녹음 파일, 유출된 재판 문건 등을 제시하며 실제로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하지만 검찰은 대북사업의 주요 국면마다 이 대표가 보고받고 결재한 문건을 영장심사에서 증거로 제시할 방침이다.
민주 원내대표, 친명 4파전… 홍익표-남인순-김민석-우원식 도전
26일 치러질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 친명계 3선 홍익표 남인순 김민석 의원, 4선 우원식 의원이 출마한다.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책임론 속 비명계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사퇴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에 이어 원내지도부도 친명계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네 의원은 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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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또 허위주장 논란을 일으켰다.김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담당할 판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기라는 점 등을 고려해 검찰에서 판사를 선택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하자 법무부가 “명백한 거짓"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김 의원은 22일 KBS 라디오에서 “검찰이 자신들에게 가장 유리한 영장전담판사를 선택했다"며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유창훈 부장판사가 한 장관과 대학 동기"라고 주장했다.
김행 ‘주식 파킹’ 의혹 소셜뉴스 지분 가치, 재인수후 79배로
주식 ‘파킹’ 의혹을 받고 있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주식 가치가 김 후보자가 다시 사들인 뒤 5년여 만에 79배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2013년 당시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갖고 있던 소셜뉴스 주식을 50년 지기 친구 B 씨에게도 파킹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앞서 김 후보자의 남편이 지분을 누나에게 팔았다가 사들였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어렵지 않게 되살 수 있는 상대에게 매각한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오랜 친구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지분을 팔았다가 다시 사들였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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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장관-차관 무더기 총선 차출론… 3대 개혁동력 약화 우려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장관이 근무 중인 정부 부처의 한 관계자는 24일 장차관들의 ‘총선 차출론'을 둘러싼 부처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추경호 원희룡 출마 유력… 한동훈 이복현도 거론 장관 중에선 정치인 출신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의 출마가 거론된다.경제 사령탑인 추 부총리는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 출마해 3선 도전을 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고위급 사절단의 방북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9박 10일 러시아 방문으로 밀착한 북-러 관계가 더욱 친밀해지고 있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23일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하겠다"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가 고위급 방북을 공식화하면서 향후 푸틴 대통령의 평양 답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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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만남은 새로운 위협… 실질적 확장억제 강화를”
윌리엄 뉴컴 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위원은 북-러 정상회담과 미중 갈등 속 새로운 대북 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북한 주민에 대한 외부 정보 유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리가 북한 정권의 부패와 인권 침해를 외부로 알려야 하고, 한국을 포함한 외부 세계의 발전상을 내부로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프레드릭 빈센조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는 것은 한국과 미국의 정치적 의지를 강조해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한미·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인권이 핵심 의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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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초밥 시식에 300명 긴줄… “문어포-명태회 쓸어 담았어요”
24일 국내 최대 해양수산·양식·식품 박람회 ‘2023 Sea Farm Show'가 열린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2전시장.오전 11시경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부스에서 광어·우럭 초밥을 선보인다는 소식에 관람객 300여 명이 줄을 섰다.전복 양식업체에서 근무하는 노경환 씨는 “수산물이 안전한지, 먹어도 괜찮은지 물어보는 소비자들이 그동안 많았는데 행사를 통해 얼마나 안전하게 관리하는지 알릴 수 있어 만족한다"고 했다.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곳은 경북 예천군인 것으로 나타났다.정 의원실에 따르면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지자체는 경북 예천군으로 모금액은 6억3251만 원에 달했다.3014명이 기부에 참여해 1인당 평균 기부 금액은 21만 원이었다.
추석을 앞두고 과일과 참조기, 쌀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참조기 3마리 가격은 대형마트 4479원, 전통시장 4830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31.8%, 35.4% 뛰었다.쌀 2kg 가격은 대형마트 5685원, 전통시장 5585원으로 각각 25.7%, 7.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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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투자시장 경색이 지속되면서 부실기업 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들의 전체 총부채는 2018년 1719조 원에서 지난해 2719조 원으로 연평균 12% 증가했다.반면 부실기업들의 부채는 같은 기간 91조 원에서 213조 원으로 연평균 24% 급등했다.
삼성전자 20조, LGD 1조… 주요 기업들도 모기업 등서 자금수혈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한국 대표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모회사나 자회사, 관계사 등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삼성전자가 자회사로부터 대규모로 차입하고 주요 파트너사 지분까지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는 것은 반도체 투자를 유지하기 위해서다.반도체 하강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수십조 원 규모의 연구개발, 설비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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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상담 필요한 학폭 가해자 교육, 청소-자습 ‘시간 때우기’
충남의 한 교육지원청에 근무하는 상담교사 A 씨는 지난해 약 200명의 중고교 학교폭력 가해 학생 특별교육을 혼자 전담했다.“학폭 유형별 맞춤형 교육 필요” 일선 학교에선 정부가 최근 교권 보호 대책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특별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부실 운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1일 국회를 통과한 교원지위법 등에 따르면 교권 침해로 특별교육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기존의 전학 조치 학생에서 출석정지와 학급교체 처분 학생까지 확대된다.
내년부터 4월 넷째 금요일이 국가를 위해 의무 복무하다 순직한 군인·경찰·소방관 등을 기리는 날로 지정된다.24일 행정안전부는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순직의무군경의 날'을 정부 주관 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순직의무군경은 국가를 위해 의무 복무를 하다 순직한 현역 군인과 의무경찰, 의무소방원 등을 뜻한다.
[단독]일가족 5명, 서울-경기 3곳서 숨진 채 발견… 경찰 “숨진 아내, 수억대 사기혐의 고소당해”
서울 송파구 아파트와 빌라, 경기 김포시 모텔 등 3곳에서 일가족 5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유가족을 찾기 위해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A 씨의 남편과 딸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투신 직전 경기 김포시의 한 모텔을 혼자 빠져나와 친정이 있는 잠실동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한다.
“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화나”… ‘비명계’ 살인예고 40대 영장신청
비명계 의원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살인 예고 글을 올린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이 남성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자 석궁과 총기를 거론하며 해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의왕경찰서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식당 8인석 자릿세 120만원… 부산불꽃축제, 도넘은 ‘바가지 요금’
11월 초 열리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특수를 노린 일부 식당들이 도 넘은 ‘바가지요금'을 책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광안대교 인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A 씨는 “불꽃축제 때는 오래 머무는 손님이 대부분이라 회전율이 크게 떨어진다"며 “평소보다 요금을 높일 수밖에 없는데 주변 시세를 참고해 자릿세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자릿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부산시와 수영구는 다음 달 중순부터 상인들을 대상으로 합동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추석 연휴를 나흘 앞둔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명절 음식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몰려 북적이고 있다.정부는 추석 성수품 가격을 지난해보다 5%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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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 씨는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경기 안양시 부모님 댁에 들른 후 29일부터 유럽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취업 준비를 하거나 추석 연휴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으려는 이들이다.서울 강동구에 사는 대학생 조모 씨는 전남에 있는 큰집을 방문하는 대신 28∼30일 거주지 인근 대형마트에서 하루 10만 원씩 받고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
증여세 피하려… 딸에게 판 27억 집에 11억 전세 들어간 어머니
서울에 사는 A 씨는 어머니가 보유한 아파트를 올해 27억 원에 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매수했다.국토교통부는 A 씨가 어머니에게 매수 자금을 증여받고도 증여세를 제대로 내지 않으려 이같이 거래한 것으로 보고 국세청에 통보했다.서울에 사는 B 씨는 아버지가 보유한 서울 아파트를 8억8000만 원에 직거래로 매수했다.
지난해 70여 년을 함께한 아내를 떠나보내고 우울증에 시달렸던 배기만 씨는 최근 지하철로 수도권 곳곳을 누비며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NYT는 23일 ‘한국의 시니어 전철 이용객에겐 여정 자체가 즐거움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정책을 소개했다.노인들이 지하철을 교통수단이 아니라 여행 자체로 대하고 있다며 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 ‘지공거사'도 전했다.
선물 포장재와 음식물 등 쓰레기 배출이 늘어나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정부가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선물 과대 포장 점검 등에 나선다.귀향길, 귀성길에 쓰레기 상습 투기가 우려되는 도로 정체 구간, 고속도로 휴게소와 터미널 등을 대상으로 무단 투기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다 적발되면 5만 원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4일 오전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주도로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흙과 돌이 도로에 쏟아져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주도로가 전면 통제되며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울릉군은 1만8000t에 달하는 토석을 치우고 도로를 복구하는 데 3, 4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A16면
“세계적 바이오 기업 직접 와서 보니 꿈 더 커졌어요”
23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BT센터.글로벌 바이오기업인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의 바이오 프로세스 디자인 센터에서 안내를 맡은 직원이 질문을 던졌다.전국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를 찾은 학생 800여 명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직접 둘러보고 세계 바이오 산업의 흐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선진국이 선호하는 아시아 최고의 바이오산업 파트너”
‘2023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진행한 유전체 연구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이민섭 회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의 대형 바이오 기업도 아시아 지역 파트너가 없으면 사업에 제약이 크다는 걸 알고 있다"며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아시아 파트너로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강연장에서 만난 학생들의 열의도 인상적이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 높은 질문을 듣고 다시 한번 놀랐다"며 “미래 바이오 산업을 주도할 인재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이런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겪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 앞으로 정보기술이나 반도체 산업만큼 성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A18면
아르헨 국민들 “경찰 있으나마나”… 호랑이 우리에 금고 숨겨놓기도
아르헨티나의 치안 불안은 경제난 못지않게 심각한 사회 문제다.우루과이 페소를 미 달러로 바꾸고 이를 다시 아르헨티나 페소로 환산하면 자국에서 내는 돈의 5분의 1에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 다른 살토 주민 마이콜 호르바트 씨는 “다리 하나만 건너면 아르헨티나 땅이어서 이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캐나다 국적 시크교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의 사망을 둘러싼 인도와 캐나다의 갈등이 인도와 미국의 갈등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미국은 트뤼도 총리의 발언 후 인도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면서도 모디 총리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하는 ‘줄타기 외교'를 펼쳤다.하지만 미 정보기관의 개입 사실이 사실로 드러나면 인도가 미국의 중국 견제 전선에 소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러 내년 국방예산, 우크라戰 이전의 3배로 늘려 150조원
러시아의 내년 국방 예산이 국내총생산의 6% 규모인 약 150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22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러시아 예산 계획 초안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내년 국방 예산은 올해 6조5000억 루블에서 10조8000억 루블로 늘었다.2021년 국방 예산은 3조6000억 루블이었다.
중국 내 300여 개 대학교가 이번 달 시작된 신학기부터 ‘반미’, ‘사회주의 찬양’ 등에 관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연설이 담긴 영어 교과서 ‘새로운 시대'를 채택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FT에 따르면 새 영어 교과서에는 미국의 침략에 반대하는 시 주석의 연설, 미국에서 유학을 한 많은 중국 학생들이 서구적 사고방식에 젖어 귀국 후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또 학생들은 서구 문화에 대한 소개 대신 중국의 문화적 성과를 찬양하고, 지난해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회식이 ‘전 세계에 어떤 깊은 인상을 남겼는지’ 등에 관한 내용을 영어로 번역해야 한다.
23일 멕시코 중부 도시 이라푸아토에서 미국과의 국경이 있는 북쪽으로 향하는 화물열차 내 모든 화물칸이 멕시코인들로 가득하다.이날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미 텍사스주 엘패소시 오스카 리서 시장은 “이민자가 하루 2000명 이상 몰려들어 한계점에 다다랐다. 이민 정책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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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춤에 노래까지… 뮤지컬 도전 박보검, 무대 날아오른다
19세의 꿈 많은 주인공 남원 역을 맡은 배우 박보검의 맑고 다정한 눈망울은 이내 그렁그렁 차오른 눈물로 힘없이 축 처졌다.‘렛미플라이'는 박보검이 2011년 데뷔 이래 처음 뮤지컬에 도전해 주목받는 작품이다.지난해 전역한 박보검이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가 되면서 그가 출연한 회차 티켓은 매진됐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23일 첫 내한 콘서트를 연 팝스타 포스트 말론이 3만여 명의 관객에게 소리쳤다.말론은 이날 ‘Better Now’, ‘Wow.‘를 시작으로 총 23곡을 불렀다.그룹 블랙핑크의 티셔츠를 입고, 한 손에는 맥주가 든 컵을 든 채 등장한 말론은 첫 곡부터 열띤 떼창을 끌어냈다.
“자수 전공 안했기에… 섬유예술 새로운 도전 가능했던 것”
한국 섬유예술 1세대 작가 이신자가 21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임직순 선생이 ‘회화에 재능이 있으니 미술을 하라'고 권했지만 당시 작업을 하는 여성이 별로 없었다"며 섬유예술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과감한 배포를 지니고 있었던 그는 1970년대 프랑스를 다녀온 뒤 앉아서 조그마한 작업을 할 게 아니라 ‘회화와 견줄 수 있는 크고 멋진’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찰 탐방 열풍 부른 ‘꽃스님’ 범정스님 “아름다운 모습 보여 드리는게 포교죠”
최근 대한불교조계종 대화엄사의 야간 사찰 탐방 프로그램인 ‘화야몽'이 사전 접수를 시작한 지 3시간여 만에 모집 인원 22명이 마감됐다.전남 구례 대화엄사 사성암에서 21일 만난 범정 스님은 " 인연이 닿아 몸이 먼저 출가했을 뿐, 마음까지 스님이라 하기에는 많이 모자라는데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꽃스님'은 법구경 ‘화향품'을 생각해 지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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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경석이 절친 개그맨 이윤석과 25년 지기 미용실 원장 재클린, 가수 전영록을 초대한다.서경석은 신인 시절 이윤석과의 추억이 담긴 달걀말이, 전영록을 위한 전복 라면을 준비한다.서경석은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보내고 개그맨으로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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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중국 항저우에 도착한 22일 샤오산 국제공항 입국 게이트 앞에는 말 그대로 ‘인의 장벽'이 들어섰다.e스포츠가 주요 국제대회에서 정식종목이 된 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처음이다.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시범종목으로 아시안게임 신고식을 치른 e스포츠는 24일 열린 FC 온라인, 펜타스톰 예선전을 통해 정식종목으로 데뷔했다.
김현겸과 신지아가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남녀 싱글 종목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앞서 9월 2차 대회에서도 우승했던 신지아는 이번 시즌에 참가한 그랑프리 두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12월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두 시즌 연속 나가는 건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18년 만이다.
황선우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동메달로 시작했다.자유형 200m 기록에선 황선우가 판잔러에게 앞선다.황선우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은 1분44초42, 판잔러는 1분44초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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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 ‘철인’ 전웅태 첫 2관왕… ‘레이저런’서 막판 뒤집기
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는 자신감이 넘쳤다.두 대회 연속으로 동갑내기 친구 이지훈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전웅태는 “지훈이가 1등을 하든 내가 하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한국에서 개인전 금메달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뒤를 바짝 따랐다. 기쁘면서도 미안하다"고 말했다.2021년 도쿄 올림픽 때 동메달을 따면서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 주인공이 됐던 전웅태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하나의 관문이라고 생각한다.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아시안게임을 잘 마무리하게 돼 다시 한번 자신감이 생긴다"며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목표를 드러내기도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문강호가 아시안게임 데뷔전에서 목표로 삼았던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문강호는 24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스케이트보드 파크 예선에서 54.23점으로 참가 선수 11명 중 6위를 했다.문강호는 결선에 오른 8명 중 최연소다.
이다연이 3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이다연은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동타를 적어낸 이민지, 패티 따바따나낏과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이하림이 이번에도 양융웨이를 넘지 못했다.이하림은 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60kg급 결승에서 양융웨이에게 절반패했다.양융웨이는 이하림이 지금까지 세 차례 맞붙어 세 번 모두 패한 상대였다.
A26면
탈북 청소년 학교 ‘여명학교'에 다니는 전모 양은 22일 오전 8시경 동네 쓰레기를 치우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전 양은 “2019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어도 서툴렀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했다"며 “여명학교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나중에 통역사가 돼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했다.서울에 있는 유일한 탈북 학교인 여명학교는 전 양처럼 갈 곳 없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추석맞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지한파'이자 상원 외교위원장 자격으로 미 외교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집권 민주당 소속 쿠바계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 부부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됐다.2006년부터 상원에서 활동 중인 메넨데스 의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메넨데스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장에서는 물러났으나 “라틴계를 밀어내기 위한 시도"라는 음모론을 제기하며 의원직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동아일보가 한국기자협회 축구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통산 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동아일보는 23일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열린 제49회 한국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서울경제신문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1972년 1회 대회를 우승한 동아일보는 2011년,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에 이어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본떠 만든 리얼리티쇼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가 올해 11월 22일 공개된다.넷플릭스는 22일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역대 최대 규모 리얼리티 경쟁으로 변형한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가 올가을에 나온다"고 밝혔다.넷플릭스는 “생사가 걸린 건 아니지만, 456명의 참가자가 리얼리티 TV쇼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인 456만 달러를 놓고 경쟁하게 된다"고 했다.
최달곤 학교법인 영진교육재단, 영진학원 설립자가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1994년에는 ‘기업 현장 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창안해 전문대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취업 후 재교육 없이 기업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강조한 것이다.
A27면
[독자위원회]‘정신질환자=잠재적 범죄자’ 오해 낳지 않도록 조심해야
이은경 위원=9월 4일자 A1면 <나흘새 교사 3명 극단 선택… 오늘 ‘공교육 멈춤의 날'>과 A4면 <교사들 ‘우회 파업’ 규모 집계조차 안 돼… 학교선 휴교 오락가락> 기사는 교사 파업에 대한 우려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이런 것을 지적하는 기사가 있어야 했습니다.이준웅 위원=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서는 독자의 이해를 돕는 좋은 논평들이 있었습니다.
A28면
한가위만 같아라… 퇴직자도 같은 마음일까[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동료는 결국, 체면도 있고 해서 넉넉히 챙겨 주었지만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조카한테 주는 용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당장 고정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계획 없던 지출을 하고 난 후 쪼들릴 걱정이 들었다고 했다.처가에서 괜히 자고 가자 했나 싶기도 하고, 다른 조카들은 언제 오는지도 묻게 되는 자신의 모습이 처량맞았다고 말하는데 딱해 보이기까지 했다.
강원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는 전나무 숲길이 있다.계곡물 소리와 바람 소리, 새소리가 청명한 가을을 느끼게 하는 숲길을 걷다 보면 귀여운 다람쥐가 나타난다.손에 잣이나 호두, 땅콩 부스러기를 올려놓으면 쪼르르 달려오는 다람쥐.
A29면
여기서 현수의 무의식에 수진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운명을 보여준다면, 일반적인 공포 영화의 문법을 따르는 셈이다.그러나 현수는 진심으로 수진을 걱정하고, 치료법을 찾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수진은 아이를 지키려는 마음과 불안감 속에서도 현수와 생활을 분리하는 대신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서 해법을 찾고자 한다.
18일 학교 부지 일부를 통학용 보도로 전환한 서울 성동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지도에 참여했다.2020년 1월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의 제한속도를 시속 30km로 낮추고, 단속 장비 1만1600여 대를 설치하는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안전운전 의무 부주의로 사망 또는 상해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법률도 시행했다.
[이헌재의 인생홈런]50대에도 ‘꽁지머리’ 김병지 “절식-운동으로 건강 유지”
한국 프로축구 K리그 통산 최다 경기 출전 기록 보유자인 김병지 강원FC 대표는 30년 넘게 노란색 ‘꽁지머리'를 유지하고 있다.프로 선수 생활을 했던 24년간 그는 몸무게를 78kg으로 한결같이 유지했다.그는 “45세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나이에도 골키퍼로서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나이를 먹을수록 빈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 더 나 자신을 채찍질했다"고 했다.
A30면
‘이재명 없는 민주당’… 여당에 진짜 위기[광화문에서/박훈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단식을 중단했다.이런 김 대표를 두고 당내에선 “당이 반성해야 한다. 이기더라도 크게 이겨선 안 된다”, “무공천을 뒤집을 명분 쌓기도 부족했다"는 반응이 나온다.여당은 당장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으로 멈춰 선 국회를 재가동해야 할 책임도 떠안게 됐다.
[횡설수설/이진영]시험감독 ‘꿀 알바’ 직원 가족에게 몰아준 산업인력공단
국가 자격증 시험장의 시험감독은 취업준비생들에게 ‘꿀 알바'로 통한다.그러나 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1월∼2022년 8월 공단 직원 가족 373명이 시험감독을 맡아 40억 원 넘는 수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지역은 시험감독 173명 중 49%가 직원의 배우자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했던 말이다.여소야대의 국회 환경과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등의 이슈도 거론됐지만 가장 큰 비중이 실린 내용은 경제였다.건전 재정과 국채 발행 여부가 정책의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목적이 되고 이념이 되면, 현 정부도 실패한 ‘소주성'의 전철을 밟지 말란 법이 없다.
나란히 자란 쌍둥이 덩굴 잎새가 사이좋게 줄기에 매달렸네요.
A31면
獨 외교장관이 美 공화당을 찾은 까닭은[특파원칼럼/문병기]
매년 9월 열리는 유엔 총회는 ‘외교가 슈퍼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외교무대다.특히 현직 미국 대통령, 미 국무장관 등을 만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하지만 올해 유엔 총회에 참석한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교장관의 방미 일정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및 측근과의 만남이 아닌 야당 공화당 주요 인사와의 회동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설]日 공정위 “포털, 기사 헐값 이용은 독점법 위반”… 韓은 더 심각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일본 포털사이트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언론사에 불이익을 준다면 독점금지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또 네이버는 ‘이익 공유’ 명목으로 뉴스 사용료를 주는 대가로 트래픽 경쟁을 시켜 언론사에 질 낮은 포털 납품용 기사를 내도록 사실상 유도하고 있다.네이버는 언론사에 통보하지 않고 약관을 바꾸거나 규제기관처럼 뉴스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가 언론사의 반발을 산 적이 적지 않다.
[사설]방한 노벨상 수상자들 “과학 발전과 선거 주기는 다르다”
노벨상을 받은 세계적 과학자들이 한국의 과학 분야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해 우려를 쏟아냈다.어제 서울에서 열린 대담 행사에 초청받은 5명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은 기초과학 분야의 장기적 투자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정부의 R&D 예산 감축이 “한국 과학계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과학 발전과 선거의 주기가 다르다"며 정부 R&D 투자가 정치에 휘둘리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설]美 반도체 규정, 韓 요구 일부만 수용… 피해 줄일 방안 찾아야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보조금을 받은 우리 기업이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을 확대할 수 있는 범위를 5%로 한정했다.이번에 확정된 반도체지원법 가드레일 조항은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10년 안에 중국 등 ‘우려국가'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실질적으로 늘릴 경우 보조금을 전액 반환하도록 했다.‘실질적 확장'으로 평가하는 기준은 첨단 반도체의 경우 기존의 5% 이상, 구형 반도체는 10% 이상 규모를 늘리는 것이다.
이 작은 공간에서 함께 사는 법[내가 만난 名문장/정재훈]
2023년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미지의 세계에 대한 아름답고 놀라운 사진을 보내온 시기로 기억될 것이다.원시 은하, 별의 탄생 순간, 엄청난 블랙홀은 우주가 얼마나 광대하고 놀라운 공간인지 보여준다.양극단보다는 서로 협의할 수 있는 사회가 ‘창백한 푸른 점’ 속 작은 나라에 꼭 필요하다.
B1면
세계 주요 국가들이 인공지능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의 활용 방안과 이용자의 행동 양식에 대한 규범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AI 등 디지털 기술 고도화에 따른 노동 환경 변화도 권리장전 논의 과정에서 언급된 중요한 주제였다.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오히려 노동 강도가 높아지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내용을 권리장전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2차 저작권 넘겨라” 카카오엔터, 공모전 작가에 갑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자사 웹소설 공모전 당선 작가들의 2차 저작권을 부당하게 침해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24일 공정위는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웹소설 공모전 당선 작가들과 불공정 계약을 맺은 카카오엔터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4000만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카카오엔터는 2018∼2020년 5개 웹소설 공모전을 열면서 당선작의 2차 저작권을 넘겨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2일 동아일보에 인공지능 모델의 저작권 침해 우려 등과 관련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한국신문협회와 한국온라인신문협회도 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가 과거 언론사들의 뉴스를 무단 학습한 데 대해 “불공정한 데다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박 차관은 “정부 차원에서 신문과 연구 보고서, 책자 등 AI 학습용 자료를 정당한 대가를 주고 구입해 기업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 보호에 정부가 앞장서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B2면
주담대 금리 7% 뚫었는데… 가계부채 이달에만 되레 1.6조 증가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장기화되고, 지난해 10월 불거진 레고랜드 사태 후 고금리로 예치됐던 100조 원 규모의 예적금 만기가 돌아오며 시중금리가 일제히 뛰고 있다.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하단 금리는 소폭 내렸지만 시중은행들은 시중금리 상승을 감안해 상단 금리를 올렸다.주담대 고정금리도 연 3.900∼6.469%로 하단과 상단이 각각 0.070%포인트, 0.219%포인트 올랐다.
고물가 시대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10∼20원씩 모으고 아끼는 ‘짠테크’ 열풍이 거센 가운데 ‘2023 동아재테크쇼’ 관람객들은 26,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을 찾는 것만으로 짠테크에 참여할 수 있다.동아재테크쇼 행사장이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가 앱에서 운영 중인 만보기의 ‘방문 미션'으로 지정돼 토스 포인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2019년 7월 시작된 토스 만보기는 스마트폰에서 측정한 걸음 수, 위치 정보를 활용한 걷기 서비스로 토스 앱의 ‘혜택’ 탭에 접속하면 이용 가능하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3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앞서 6월 발표된 OECD 회원국의 올해 평균 성장률은 1.4%이지만, 주요국의 경기 회복세를 감안하면 11월 수정 전망에서는 이보다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이렇게 되면 올해도 한국의 성장률이 OECD 평균을 밑돌 수 있다.
은행, 보험, 카드 등 금융권이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한 상생금융 지원책이 목표치 대비 41% 집행되는 데 그쳤다.금융권의 상생금융 집행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만큼 자금을 집행하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선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을 ‘관치금융'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금융사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
B3면
노벨상 석학들 “과학기술로 성장한 한국, R&D예산 줄이면 타격”
2006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조지 스무트 홍콩과학기술대 교수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2023’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이날 노벨상 수상자들은 한국 등 정부의 연구개발 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도 했다.2017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요아힘 프랑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연구가 특정 방향으로 진행되길 바라는 등 정부 투자가 과학자들에게 ‘압력'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며 " ‘가설 기반 과학'을 연구하는 데 정부의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 현장에서의 디지털 역량 강화가 향후 인재 양성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과학 및 기술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교육의 미래: 과학과 기술 탐구'라는 주제로 열린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행사에서 국내외 석학들이 생성형 AI 등장 등으로 달라진 교육 환경과 인재 양성에 대해 논의했다.김기남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은 인재가 갖춰야 할 디지털 역량에 대해 “미래에 필요한 능력은 분석적·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 배움의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LG그룹이 ‘2023 세계박람회’ 개최지 최종 선정을 약 두 달 앞두고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전역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에 나선다.LG는 영국 런던에서 10월 중순부터 2층 버스에 부산엑스포 래핑 광고를 선보이고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 인근에서도 대형 벽면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 세계적 명소에서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전에 나선 것이다.
B4면
韓 반도체업계 “美보조금 가드레일, ‘공정 업그레이드’ 보장 필요”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의 보조금 가드레일에 대한 최종안을 공개한 뒤 한국 반도체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한국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는 “첨단반도체 생산시설의 5% 확장 제한은 중국에서의 설비 시설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기존 사업에 곧바로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삼성과 SK의 중국 내 생산제품 경쟁력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미 상무부와 협의하에 기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는 하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00단 이상 낸드 제품을 개발해 내년 양산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미국의 장비 수출 통제도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양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2020년 업계 최초 13.3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패널 양산에 이어 라인업을 더 늘렸다.폴더블 노트북용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가진 ‘탠덤 OLED 소자 구조'를 확대 적용해 디스플레이 수명을 대폭 늘렸다.
4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부정적”… IT-철강 부진 심화
전국 제조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전망이 최소 4분기까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연말을 앞두고 올해 경영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기업도 많았다.‘현재 경영실적 추세로 볼 때 연초에 세운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59.2%는 “목표 수준에 미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단신]기아 EV6 GT, 獨 車전문지 전기차 평가서 1위 外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의 EV6 GT가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 모토르 운트 슈포르트'의 전기차 고성능 트림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LFP 양극재 5만 t은 보급형 전기차 5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모로코 공장에서는 북미 지역에 공급할 LFP 양극재를 생산한다.
인텔, ‘1.8나노’ 반도체 시제품 공개… “내년 양산 목표”
파운드리 후발주자인 인텔이 1.8나노미터 공정 웨이퍼 시제품을 내놓으며 전 세계 반도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행사 ‘인텔 이노베이션 2023'에서 1.8나노급에 해당하는 18A 공정 반도체 웨이퍼 시제품을 직접 들어 보이며 대중에 공개했다.그러면서 “인텔이 제시했던 ‘4년 내 5단계 공정 도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百, 한양대와 의류 수선 플랫폼… 세탁 앱과 연계해 수거-배송 처리
현대백화점그룹이 한양대 창업지원단과 의류 수선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24일 밝혔다.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새로운 사업 모델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양대 창업지원단과 개발한 의류 수선 애플리케이션 ‘얼핏'은 고객이 의류 사진을 찍고 수선 요청 내용을 남기면 비대면 세탁 앱과 연계해 의류 수거와 배송을 처리한다.
‘배우 클릭하면 정보 한눈에’… SK브로드밴드, IPTV에 AI 본격 적용
인터넷TV의 주문형비디오 서비스에서 등장인물을 클릭하면 그 배우의 약력 등 정보를 알 수 있다.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을 최근 본격적으로 IPTV 서비스 등에 적용해 이 같은 기술을 구현했다고 24일 밝혔다.SK브로드밴드는 AI 기반 한글 자막 생성 기술을 개발해 주요 방송 콘텐츠 VOD에 반영했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9층에 문을 연 ‘피레넥스’ 매장에서 모델들이 침구를 둘러보고 있다.피레넥스는 원료 생산부터 상품 제작 전 과정을 프랑스 생스베 지역에서 직접 하는 160여 년 전통의 프랑스 명품 침구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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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중심가에서 북쪽으로 약 17km 떨어진 한적한 소도시 가르힝엔 거대 연구단지 ‘가르힝 연구센터'가 있다.19일 가르힝 연구센터에서 만난 과학자들은 “독일 연방정부와 바이에른주 정부의 꾸준한 지원으로 장기적 연구가 가능했기 때문에 mRNA 백신 기반 기술도 나올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바이에른주 정부, 매년 세수 3.6% R&D에 투자 가르힝 연구센터는 1957년 독일 최초 원자력에너지 실험로 ‘FRM Ⅰ'을 지은 뒤 1960년 독일 막스플랑크 플라스마 물리연구소가 문을 열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인간이나 생쥐 등이 가진 뇌가 없는 해파리도 과거의 경험을 학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상자해파리는 장애물을 피하는 방법을 학습하기 위해 시각적인 자극과 기계적인 자극을 결합한다는 설명이다.연구를 이끈 비엘렉키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선 상자해파리가 감각을 통해 얻는 자극을 통한 연상학습을 통해 장애물을 피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뇌를 사용하지 않는 생물의 새로운 학습 방법을 밝혀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B7면
에버랜드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속 ‘환상의 나라'로 거듭났다.DBR 2023년 9월 2호에 실린 에버랜드의 유튜브 성장 비결을 요약해 소개한다.실험으로 핵심 코너 발굴 에버랜드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2011년부터 동물, 놀이기구 등 다양한 소재의 영상이 올라갔다.
[DBR]‘인권 경영’ 갈수록 중요… EU 실사법 영향 주목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인 유니레버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공급업체와 협력해 현지에서 제공되던 최저임금을 생활임금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최근 국내 일부 기업도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에 인권 항목을 포함시키는 등 인권 경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권 실사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와 정보는 부족한 편이다.국내에서 CHRB를 활용해 인권 경영을 평가하는 비정부기구 ‘휴먼아시아'의 서창록 대표는 “국내 기업도 EU 공급망 실사법에 대응해 인권 리스크를 진단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인권 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개선하는 체계와 프로세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BR/알립니다]‘저성장 극복을 위한 OKR 3.0’ 수강생 모집
DBR/알립니다] ‘저성장 극복을 위한 OKR 3.0’ 수강생 모집
CEO 역할은 ‘속도보다 방향’ CEO는 달성하기 어려운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홀로 조직을 꾸리고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다.회사의 전략 방향을 주도적으로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며 본인이 스스로 역할을 부여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어려운 자리다.또 선도자로서 본질을 명확히 짚어 내고 조직이 가야 할 방향성을 안내하는 힘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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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 트램 도입 가시화 “2029년 세계 최초로 국내서 개통한다”
우리나라의 트램은 산업화 시대를 겪으면서 입체적 도로교통 체계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이 방식은 배터리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오랜 충전 시간의 한계, 저온에서 성능 저하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정거장마다 슈퍼캐퍼시티를 설치하는 시스템으로 슈퍼캐퍼시티의 특징인 높은 에너지밀도로 빠른 충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용량 대비 부피가 크고 고비용이 필요하며 여기에 전력 공급 설비의 구축을 위해 정거장마다 설비를 추가해야 하고 유지보수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단점이 있다.대만, 독일, 스페인, 독일 등에서 일부 구간에 슈퍼캐퍼시티 방식을 도입했지만 말 그대로 ‘슈퍼'급의 에너지 저장과 배출이 가능한 캐퍼시티를 만들고 철도차량용으로 사용하는 기술은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실증되지 않았고 국내에서는 개발이나 적용한 사례가 없어 효과나 운영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점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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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코일 포장-스마트 헤드 강자로 우뚝… 독점 기술로 글로벌 5조 시장 선점한다
제이피에스는 2010년대 들어 공압용 결속기 및 세계 최초 전기식 구동의 스마트 결속기 헤드를 출시하며 시장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제이피에스는 2019년 12월 최종 신제품 NEP 인증을 획득했고 2020년 12월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 2022년 대한민국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K-혁신기업 ‘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세계적 기술인 페로합급 무파쇄 연속 주조 자동화 설비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성과는 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삼광정밀은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력과 열정을 본받자는 의미를 담아 1992년 삼일절에 창립했다.이는 오랜 연구와 열정이 축적돼야만 빛을 발하는 뿌리산업인 금형 분야의 독자적 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산업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삼광정밀 손병옥 대표의 소신과 창업 정신이 함축돼 있다.30주년을 맞이한 삼광정밀은 창업 이후 품질 향상과 고객 만족을 늘 최우선 가치로 임해왔으며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하게 변하는 산업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해 성장했다.
최근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 위기 적응 대책을 강화해 2030년 중장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 2018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 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테크다스의 배기가스 가상 센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조 공장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환경오염 물질 농도를 예측한다.이 가상 센서는 주로 산업용 보일러나 가열로에서 측정 가능한 온도, 유량, 압력 등의 센서값을 AI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배출되는 환경오염 물질의 농도를 예측할 수 있다.
최근 플라스틱이 다양한 환경의 문젯거리로 대두되는 가운데 일회용 플라스틱 폐자원 중 스티로폼을 완벽하게 대체하는 소재를 개발해 ‘플라스틱 리터러시'를 제안하고 있는 국내 강소기업이 있다.‘지속가능한 지구, 깨끗한 환경을 후세에 물려주기 위한 기술의 완성'이라는 사훈 아래 2014년 설립된 케미코첨단소재㈜는 재활용이 가능한 PP, PET를 비롯해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해 짧은 시간 내에 분해되는 PLA 수지를 고배율로 발포하는 ‘공압출 연속 발포 기술'을 개발했다.친환경 발포 기술로도 알려져 있는 이 기술을 통해 물리 발포로 생산되는 소재는 원료의 고유 성분이 유지돼 재활용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
아스콘 포장 분야 20년 한 우물… “안전 중심 시공”
도로 포장재로 사용되는 아스콘은 차량 통행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가로 환경을 개선하며 고속도로, 주차장, 공장 등 우리 생활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생활과 안전에 직결돼 있는 만큼 아스콘 포장 시공의 전문성과 정밀한 시공의 중요성이 대두된다.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안건설㈜은 아스콘 포장 분야에 만전을 기하는 업체로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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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엑스레이 강자…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접목해 세계시장 ‘노크’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오톰은 휴대용 엑스레이 전문 제조 기업으로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지난 4월에는 폐 질환을 식별하기 위해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흉부 엑스레이 영상 AI 솔루션과 최근에는 Hyper Column 기술을 CBAM과 통합해 엑스레이 사진에서 골절 감지를 향상하는 기계 학습 방법론을 피력했다.창사 이래 장비 고도화에 전념 오톰 오준호 대표는 “오톰 제품들은 일반 엑스레이 흉부 촬영 기준 평균 방사선 발생량보다 방사선 발생량이 95% 이상 적다"며 “빠르고 간편한 진료와 진단이 환자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라고 덧붙였다.
“고품질 골재는 필수 자원… 산림 골재 채취 확대 필요”
콘크리트 구조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골재다.산림골재협의회 측이 주장하는 6부 능선 넘어 골재 채취 대상은 지맥 또는 분지 맥에 해당하는 산줄기로 백두대간 내 중요 줄기와는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다.한편 산림골재협의회는 정부 측에 “토석 채취를 위한 허가 절차에 최소 3∼4년이 걸리는 만큼 정책적으로 산림 골재가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체대 입시 컨설팅 전문화… 데이터 기반 예측 플랫폼 구축
데이터그라운드는 체육대학 입시 분석 및 상담, 진로 진학, 취업 컨설팅 등 스포츠 산업 전문 인재 육성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최근에는 데이터에 기반한 체육대학 합격 예측 플랫폼 서비스 ‘Z-ONE 지원'을 론칭하며 사업 보폭을 넓혔다.데이터그라운드 김민중 대표는 “체육대학은 전체 대학 입시 중 1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대학 정보와 합격 예측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없었다"며 “지난 20년간 체대 입시 정보를 제공하며 수험생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으나 이러한 방식은 실시간 케어에 어려움이 있고 더 전문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웹 기반 실시간 합격 예측 솔루션 Z-ONE 지원을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국내 1호 기상예보사, ‘초단기 강수 예측 솔루션’ 집중 개발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면서 국민 안전을 위한 이상기후 예측 및 대응 중요성이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기상학자와 보험사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예방을 위해 집중 연구하는 가운데 이상기후 데이터를 이용해 건물 및 도로, 보험상품의 잠재적 리스크를 분석하고 예방하는 산업도 커지고 있다.국내에서도 ICT를 활용해 이상기후 위험 예측 수준을 높이는 기업들이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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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댐 없는 일체형 수력 발전’ 성공… 국내 보급 논의 활성화
흔히 수력발전이라 하면 대형 댐에서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 위치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일으키는 과정을 생각하기 마련이다.소수력 발전 기술 대중화 앞둬 노츠는 하수처리장, 공장 배출수 등 버려지는 방출수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일체형 소수력발전 시스템인 ‘아쿠아피시에너지 하베스터'를 선보이면서 소수력발전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노츠 측은 아쿠아피시에 대해 첨단 IT와 일체형 소수력발전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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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만든 ‘토종 신약’… 세계 시장을 향해 한 걸음씩
제약-바이오산업이 한국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국내 기업들은 ‘토종 신약’ 개발과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 개발, 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국내서 개발 중인 혁신 신약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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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에너지 관리 체계로 친환경 경영 한 발 더 가까이
JW그룹이 종합 영양 수액 ‘위너프'를 생산하고 있는 JW당진생산단지에 최근 ‘스마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 EnMS'을 도입하며 ESG 경영에 한발 더 다가섰다.‘JW Zero-Day’ 캠페인으로 건강한 지구 만들기 동참 JW그룹의 임직원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JW그룹은 지난해 ESG 경영에 대한 임직원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냈던 ‘JW 그린 캠페인'에 이어 올해 ‘JW Zero-Day’ 캠페인을 실시하며 사무 공간 내 에너지 절감에 본격 나섰다.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 허가… R&D 중심 글로벌 제약회사 도약
지난 6월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창립 97주년 기념사를 통해 “유한양행은 기술 수출 성과와 렉라자 출시 등을 통해 명실공히 R&D 중심의 글로벌 제약회사로 나아가고 있다"며 “렉라자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육성은 물론 조기에 제2, 제3의 렉라자 개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신약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인에서 비소세포폐암의 약 40%는 EGFR 돌연변이가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크게 높여 줄 전망이다.유한양행 측은 “다국가 임상 3상을 통해 나타난 우수한 효과를 바탕으로 렉라자는 전 세계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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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통한 염증성 장질환 개선… 다양한 연구로 현대인 건강 사수
2022년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 현황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내 유산균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며 1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의 연구 또한 활발해지면서 최근 간 건강, 인지 건강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프로바이오틱스 염증성 장질환 개선’ 연구 발표 GC녹십자웰빙은 건강한 한국인 산모의 모유에서 분리한 유산균의 IBD 개선 효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비-투자 유치 대폭 늘려…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낸다
종근당이 연구개발비 투자와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대폭 확대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바이오의약품 개발로 미래 먹거리 확보 종근당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의 품목 허가를 받아 올해 1월 출시했다.루센비에스는 라니비주맙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순도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로 종근당의 순수 독자 기술인 항체절편원료 제조 기술로 양산돼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사용되는 안과 질환 치료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