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9시간 16분 영장심사, ‘증거인멸 우려’ 공방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연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증거인멸 정황 더 있다” vs “검찰이 이화영 압박”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영장심사는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각각 2시간 30여 분씩 검찰과 이 대표 측이 공방을 벌였다.검찰은 구속영장에는 담지 않았던 이 대표의 증거인멸 정황을 법정에서 대거 공개했다.

공공주택 12만채 건설… 공급속도 높인다

정부가 3기 신도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공주택 5만5000채를 추가 공급하는 등 공공 부문에서 총 12만 채를 짓기로 했다.하지만 공공 공급은 착공이나 분양 등 구체적인 일정이 없는 데다 중장기 물량이어서 당장 2, 3년 뒤 공급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26일 정부가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건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 등으로 향후 주택 공급을 가늠하는 지표인 주택 착공이 반 토막 난 가운데 당장 2, 3년 뒤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다.

로톡 가입 변호사 123명… 법무부 “변협 징계 취소”

법무부 변호사징계위원회가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가 소속 변호사 123명에게 내린 징계를 모두 취소했다.법무부 “로톡 서비스 광고규정 일부 위반” 징계위는 최대 과태료 1500만 원의 징계를 받은 변호사들이 로톡에 가입해 활동한 행위가 대한변협 광고규정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집중 심의했다.대한변협은 2021년 5월 광고규정을 개정하면서 소비자로부터 비용을 받고 법률 상담을 알선하기 위해 변호사 등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행위, 변호사가 아님에도 수사기관의 처분이나 법원의 판결을 예측하는 서비스 등 6가지 금지 행위를 하는 단체에 변호사들이 참여하거나 광고를 의뢰해선 안 된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北지휘부 벙커 때릴 ‘현무4’ 미사일 첫 공개

북한 전역의 지휘부 벙커와 핵미사일 기지를 파괴할 수 있는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4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윤석열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국군의 날 도심 시가행진에 참여했다.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군은 실전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A2면

블록 분류하고 한발 요가… 테슬라 AI로봇, 인간에 더 가까이

손가락 5개로 야무지게 플라스틱 블록을 잡아 색깔별로 상자에 분류하는 움직임이 자연스럽다.머스크 “미래엔 로봇이 사람보다 많아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로봇이 공장에서 일하거나 집사, 가사도우미, 인간의 동반자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해 테슬라 ‘AI 데이'에서는 이 로봇의 가격이 향후 3∼5년 이내에 2만 달러 이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오픈AI “챗GPT, 이젠 보고 듣고 말한다”

앞으로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 각종 식료품 사진을 찍어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에 보내 함께 식단을 상의할 수 있게 된다.챗GPT가 냉장고 식료품을 분석해 메뉴를 제안하면 요리법을 물어볼 수도 있다.챗GPT 개발사 오픈AI는 25일 챗GPT와 음성으로 대화하고 이미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밝혔다.

[알립니다]LG와 함께하는 ‘동아 다문화賞’ 주인공을 찾습니다

알립니다] LG와 함께하는 ‘동아 다문화賞’ 주인공을 찾습니다

A3면

이화영 부인 “당에서 당신을 의심… 옥중서신 쓰지 않으면 왕따 될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인 26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에서 검찰은 민주당 당직자와 이 전 부지사의 부인 백모 씨가 이 전 부지사를 압박하고 회유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이날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등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7∼8월 백 씨가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상세 기록을 공개했다.기록에 따르면 7월경 민주당 당직자 김모 씨는 백 씨와 함께 이 전 부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옥중서신을 써주셨으면 좋겠다. 위에서 ‘검찰이 탄압한 내용을 자세히 써서 보내줄 수 있느냐’ 이런 걸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팡이 짚고 수차례 몸 휘청

제1야당 대표로 헌정사상 처음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병원과 법정, 서울구치소를 이동하며 긴 하루를 보냈다.심사를 마친 후 미음을 먹고 오후 7시 52분경 법원을 나온 이 대표는 역시 지팡이를 짚고 피로한 모습으로 호송 차량을 탔다.이 대표가 탄 차량은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A4면

野 새 원내대표 홍익표 “이재명과 총선 승리” 비명 “李 사퇴가 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당일인 26일에도 민주당 내에선 친명과 비명 간 내홍이 이어졌다.친명계는 “어떤 결과에도 이 대표 사퇴는 없다"는 점을 못 박으며,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색출하겠다는 압박을 이어갔다.이날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범친명계 3선 홍익표 의원은 “이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내겠다"고 가세했다.

“이재명 영장 기각” vs “구속하라”… 법원 밖서 맞불집회 격돌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연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채 맞불 집회가 열렸다.찬반 단체들은 오후 6시경부터는 이 대표가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갔다.

이재명 영장심사 321호 법정, 박근혜-양승태도 거쳐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26일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됐다.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도 박 전 대통령 등의 국정농단을 묵인하고 은폐한 혐의 등으로 이 법정에서 영장심사를 받았지만 영장이 기각돼 구속을 피했다.이른바 ‘사법농단’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2019년 1월 이 법정에서 영장심사를 받고 구속 수감됐다.

A5면

‘대북전단금지법’ 위헌… 헌재 “표현의 자유 지나치게 제한”

헌법재판소가 접경지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할 경우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헌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헌법적 가치라는 걸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여정 하명법’ 논란 마침표 이날 위헌 결정이 나온 조항은 탈북자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020년 4∼6월 접경 지역에서 대북 전단 50만여 장을 날린 게 발단이 돼 만들어졌다.

與, 강서구청장 보선 ‘권영세-안철수-나경원 선대위’ 가동… 野 “강서구 의원들 중심, 맞춤형 선대위로”

국민의힘이 다음 달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26일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민주당 진교훈 후보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민주당 선대위는 서울시당 김영호 위원장과 강서구 의원들로 아주 슬림하게 지역 맞춤형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민주당은 24일 정청래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과 조정식 사무총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등 현역 의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종로-중-성동구 조정 가능성에… 與 “성동갑 승산” 野 “성동을 강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와 중구를 합쳐 ‘종로-중’ 선거구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여야가 내년 총선 유불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획정위는 한 지역구에서 1명의 후보만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로 치러질 경우 22대 총선 지역구의 인구 상·하한 기준에 따라 현행 종로, 중-성동갑, 중-성동을 등 3개 지역구가 종로-중, 성동갑, 성동을 등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현재 종로는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중-성동갑과 중-성동을은 각각 민주당 홍익표, 박성준 의원의 지역구다.

A6면

가계대출 1인당 빚, 年소득의 3배… 청년 대출 급증

올 2분기 가계와 기업의 빚이 경제 규모의 2.26배로 불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올 2분기 청년층의 1인당 주택대출은 5504만 원으로 2019년 말 대비 35.4% 증가했다.청년층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올 2분기 8.41%로 전 분기 대비 0.41%포인트 높아졌다.

A8면

이재용-정의선 등 사절단 내달 사우디에… 빈 살만 만나 ‘네옴시티’ 수주전 나선다

다음 달 하순 정·관계 인사들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주요 그룹 총수가 대거 동행한다.앞서 내달 초 사우디 정부 대표단이 방한해 방위사업청, 외교부, 국방과학연구소 등 정부 관계자 및 국내 주요 방산 업체 임원들과 서울에서 대규모 방산회의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이 회의에서 사우디 측은 군 주력 무기에 대한 국내 방산 업체들의 설명을 듣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일 정상회의, 12월 18일 이후 서울 개최 유력”

한중일 정상회의를 12월에 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중일 외교 당국은 4년 가까이 열리지 못한 3국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26일 의견을 모은 가운데 연내 개최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민영방송 TBS 계열 JNN도 3국 정상회의가 12월 18일 이후 연내 서울에서 열리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이날 보도했다.

A10면

게임 실패 딛고 VR콘텐츠 재창업… 폐업 아픔 잊고 화물차 도전

학창 시절부터 게임 마니아였던 은광하 씨는 게임 디자인 전공에 게임회사 근무 경험을 살려 2009년 게임회사를 창업했다.다음 달 5, 6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3 리스타트 잡페어'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이 운영하는 재창업, 재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다.창업진흥원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재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 지원금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재취업 교육을 각각 알아볼 수 있다.

軍 장교-부사관이 되는 길, 1대1 맞춤형 상담

‘2023 리스타트 잡페어'가 다음 달 5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일대에서 열리는 가운데, 올해 행사에선 군 관계자들이 직접 장교·부사관 등 군 간부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도 마련된다.국방부는 과거 잡페어 기간 전역 장병에게 재취업 정보도 함께 제공했지만 지난해부턴 간부 취업 정보 제공으로 범위를 좁히며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군 관계자는 “지난해 잡페어 기간 860여 명이 군 관련 부스를 찾았다"며 “860여 명은 단순 방문객이 아니라 취업 상담을 한 인원인 만큼 군 간부 취업 홍보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데믹후 인기… 항공-여행-호텔업계 채용정보 제공

다음 달 5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3 리스타트 잡페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이후 한동안 채용 문을 닫았지만 엔데믹 시대에 들어 수요가 높아진 항공, 여행, 호텔업계가 일자리 정보 제공에 나선다.상담은 일대일로 진행되며 현직 인사팀 채용 담당자와 최근 입사자가 인천공항공사의 취업과 관련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부스를 방문한 구직자는 인천공항공사의 인재상이나 여러 직무 등과 관련해 질문하거나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A12면

헌재, ‘北찬양-고무금지’ 국보법 7조 8번째 합헌 결정

헌법재판소가 26일 북한을 찬양·고무하거나 이에 동조한 자를 7년 이하의 징역으로 처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현행 국가보안법 제7조에 대해 8번째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반국가단체를 찬양·고무하는 이적표현물을 제작·운반하거나 갖고 있을 경우 처벌하는 7조 5항 중 제작·운반에 대한 처벌 부분은 재판관 6 대 3으로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소지자를 처벌하는 내용은 위헌 의견이 재판관 5 대 4로 더 많았으나 위헌 결정에 필요한 정족수 6명에 미치지 못해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LH, 철근 빠진 외벽 재시공 주장한 감리단장 교체

벽식 구조 아파트 중 처음으로 아파트 외벽 철근이 빠진 채로 공사되고 있는 게 확인된 인천 검단 아파트의 감리단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요구로 사실상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26일 국토부와 LH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외벽 철근 누락 사실은 감리업체 소속 감리단장 A 씨가 LH에 올해 6월 보강 공사를 요구하면서 처음 알려졌다.이 단지는 설계 단계에서 구조설계업체가 벽체 내부에 들어갈 철근의 배치 간격을 잘못 설정해 13개 동 중 4개 동에서 철근이 최대 50%까지 누락됐다.

공수처, ‘해직교사 특채’ 김석준 공소제기 요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해 유죄가 확정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직교사 4명을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는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을 재판에 넘기라고 검찰에 요구했다.공수처에 따르면 김 전 교육감은 전교조 측의 지속적 요구를 받고 2018년 9월경 전교조 출신 해직교사 4명에 대한 특별 채용 검토를 실무진에 지시했다.지원 자격을 ‘통일학교 해직교사'로 국한 시 위법 소지가 있다는 실무진의 법률 자문에도 김 전 교육감은 “대상을 해직자로 한정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단독]경찰 “치안 강화… 3년간 1000명 현장 재배치 검토”

경찰청이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지 않은 내근직 등 3만4000여 명 중에서 매년 1%에 해당하는 344명을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같은 재배치 방침은 최근 경찰이 “내근직을 줄여 기동순찰대 등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별개다.경찰은 이달 18일 일선 현장의 범죄 예방 역량을 높이기 위해 내근 인력을 2900여 명 줄이고 대신 2600명 규모의 기동순찰대 28개를 신설해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포항 해안서 시운전 장갑차 침수… 2명 사망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개발 중인 장갑차 시운전에 나섰던 방산업체 관계자 2명이 침수 사고로 사망했다.26일 방위사업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해병대 1사단이 있는 포항 남구 도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신형 상륙돌격장갑차 시운전을 위해 장갑차에 탑승했던 방산업체 직원 2명이 실종됐다가 구조된 뒤 사망했다.이들은 각각 20대와 40대 남성으로 해안에서 1km 안팎 떨어진 바다에서 성능 시험을 하던 중 장갑차가 침수되며 실종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A14면

[단독]울릉 이어 흑산-백령공항도… 부실한 설계 뒤늦게 바꾼다

도서 지역 소형공항인 흑산, 백령 공항도 울릉공항처럼 80인승 항공기 운영에 맞춰 기존 설계를 변경하거나 계획을 선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시계비행 공항은 3C 등급이라도 착륙대 폭을 150m까지만 늘려도 돼 울릉공항의 경우 수십억∼수백억 원의 공사비만 더 들이면 된다.실제 흑산공항은 착륙대 폭을 기존 80m에서 150m로, 종단안전구역을 30m에서 90m로 설계를 변경했다.

67년 된 철도청 보급창고, 국내 첫 건물 통째로 이동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보급창고 건물이 26일 새벽 대전 동구 대전역 동광장에서 인근 신안2역사공원으로 통째로 옮겨지고 있다.길이 41.8m, 높이 6.5m의 목조 건축물인 보급창고는 1956년 지어져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건물을 해체하지 않고 트레일러를 이용해 통째로 옮긴 건 국내 최초다.

다문화 학생 18만명으로 급증… 한국어 예비과정 신설

경기 안산시 원곡초등학교는 전교생 461명 중 다문화 학생이 431명에 이른다.정부가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 학생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장학금을 신설한다.교육부는 26일 ‘이주배경 학생 인재양성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내년 직장 건보료율 7.09%로 7년만에 동결

2024년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이 올해와 같은 7.09%로 결정됐다.매해 오르던 건보료율이 동결된 건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보건복지부는 제1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2024년도 직장가입자 건보료율을 올해와 같은 7.09%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A16면

“웰컴 유커” 오전엔 전통문화, 오후엔 K뷰티 체험해볼까

서울시 관계자는 “4년 만의 환대주간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에서 다양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대부분은 내국인도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도 추석 연휴에 많이 즐기시면 좋겠다"고 말했다.“관광객 3000만 명 목표 다가가는 계기” 서울시는 최근 한강 세빛섬에서 ‘서울관광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고 ‘3377 관광시대'를 열기 위한 10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서울시는 이번 환대주간 행사가 이 같은 목표에 한발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 개정 추진에도 ‘노란버스’ 논란 계속

학교 현장 체험학습용 전세버스에 ‘어린이 통학버스 기준'을 적용하도록 하는 이른바 ‘노란버스’ 논란으로 인해 교육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이에 경찰청은 올 7월 법제처 해석을 근거로 교육부에 ‘체험학습을 갈 때도 어린이 통학차량 기준을 충족한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고, 기존 계약한 전세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 초등학교들이 잇달아 현장학습을 취소한 것이다.조합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완화돼 업계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또 날벼락을 맞았다"며 “2학기 현장학습도 완전히 물 건너간 것 같다. 지금처럼 계약 취소가 잇따르면 다음 달까지 피해가 20∼30%가량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순창군, 지방소멸 대응 위한 ‘전원마을 500가구 조성’ 순항

전북 순창군은 양질의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한 ‘전원마을 500호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순창군은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 도시민과 귀농·귀촌인, 은퇴자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2030년까지 500가구 규모의 전원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순창군은 이를 위해 올해 3월 전북개발공사와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4월에는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시, 산은 등 손잡고 1000억 벤처펀드 조성

부산에서 비수도권으로는 단일 지역 최대 규모의 벤처 투자 펀드가 조성된다.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한 기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투자기관을 연계해 투자를 지원한다.박형준 시장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자금 지원뿐 아니라 수도권 및 글로벌 우량 대형 투자기관을 유입시켜 부산의 창업·벤처투자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공공기관-대학, 글로컬 대학 운영 협력

경북도는 26일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에서 ‘경북도 교육 연구 공공기관-대학 협력 사업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그 가운데 1곳인 안동대-경북도립대가 혁신 제안한 통합 공공대학 신설에 따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도는 안동대-경북도립대 통합을 바탕으로 한류-인문학 기반 융합형 인재 양성, 바이오백신헴프 산업 연계 등 국가전략산업을 주도하고, 교육 연구 공공기관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충주 인등산 인재의 숲 등… 전국 ‘100대 명품숲’ 선정

산림청은 올해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전국 ‘100대 명품숲'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앞서 산림청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 인제 자작나무숲 등 국유림 명품숲 50개를 발굴했다.여기에 올해 개인이나 기업,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숲 50개를 국민 심사를 통해 추가해 100대 명품숲을 확정했다.

충남도,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모듈러센터 구축

충남도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사업을 유치했다.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도는 산업부 주관으로 실시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스마트 모듈러센터’ 생태계 구축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선정됐다.산업부는 사업 대상지인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2025년부터 2032년까지 기술개발 7905억 원, 기반시설 1595억 원 등 9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 대중교통 정기권, 수도권 확대 논의

수도권 광역자치단체 3곳이 대중교통 정기권 도입을 위한 실무 협의를 시작했다.하지만 서울 시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보니 경기나 인천 지역에 거주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없어 ‘반쪽짜리 정기권'이 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세 광역지자체의 교통담당 국장들은 26일 오전 경기도청 경제부지사실에 모여 수도권 대중교통 정기권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안산 ‘시화 나들목∼남안산 분기점’ 개통

경기 안산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일부 구간인 ‘시화 나들목∼남안산 분기점’ 왕복 4차로 도로가 5년 만에 개통했다고 26일 밝혔다.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인천과 경기도를 순환하는 총길이 263.4km의 도로다.이민근 안산시장은 “시화MTV와 스마트허브에서 일하는 7만5000여 명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구 주민센터서 건강 상담 받으세요

26일 서울 강동구 성내3동 주민센터에서 한 주민이 간호사와 영양사, 운동사로부터 건강 상담을 받고 있다.

“어르신 이동 편리하게”… 내달 ‘돌봄카’ 시범운영

서울 종로구가 다음 달부터 2개월 동안 대중교통 사각지대 거주자를 위한 ‘어르신 돌봄카’ 사업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어르신 돌봄카 사업은 교통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거주하는 구민들에게 이동 차량과 운전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마을버스 등 대중교통이 가지 않는 골목길 위주로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운영된다.

전남도 “개발제한구역 주민 불편 해소한다”

전남도는 국토교통부의 2024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에 4개 시군 13건이 선정돼 국비 56억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전남도는 개발제한구역 주민들의 기본권 보장, 지방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행정절차 개선, 행위제한 완화 등 개발제한구역의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개발제한구역 주민들의 생활편익 및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사업비 확보 활동을 계속 펼치겠다"며 “지역 현안 사업인 에너지밸리 산업단지, 첨단산업단지, 바이오·생물의약단지 등 지역별 특화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개발제한구역 해제총량 확대에 대해서도 국토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AI 반도체 성능 검증 원스톱 시스템 구축

광주 첨단3지구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의 핵심 시설인 AI데이터센터에 국산 AI 반도체 성능을 시험·검증하는 체계가 구축된다.26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에 따르면 다음 달 개소할 예정인 AI데이터센터는 AI 반도체 시험·검증부터 서비스 실증까지 가능한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된다.AI 반도체 시험검증 체계 구축사업은 국산 AI 반도체의 상용화에 필요한 독자적 기술력, 실증 사례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제주공항 “불법침입 드론 찾아내 안전 사수”

25일 제주시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이착륙과 계류가 이뤄지는 에어사이드 지역 서쪽에서 높이 10여 m의 레이더와 무선주파수 스캐너가 눈에 들어왔다.당시 이 드론은 4분가량 제주공항 상공을 배회하다 제주하수처리장 방향으로 빠져나갔다.항공안전법에 따라 제주국제공항에서 반경 9.3km 이내 지역은 사전 비행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드론 비행을 엄격히 제한한다.

“올 추석엔 공원묘지서 플라스틱 조화 안 돼요”

부산시는 올 추석부터 지역 공원묘지에서 플라스틱 조화를 판매하거나 반입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26일 밝혔다.시는 전광판과 홈페이지를 통해 플라스틱 조화 사용 금지에 관한 내용을 홍보하고 공원묘지 운영기관도 진입도로 등에 관련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했다.시는 플라스틱 조화 사용이 근절되면 연간 20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 가족과 음악분수 구경하세요

경남 김해시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석 연휴 6일간 연지공원 음악분수를 쉬는 날 없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이 기간 오후 8시부터 40분간 레이저쇼 등 분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경남 거제서 ‘수요응답형 마을버스’ 시범 운영

경남도가 교통 불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개선을 위해 ‘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 시범사업을 거제시에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시범사업 지역인 거제시 거제면은 7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오전과 오후 승객 수요 편차가 뚜렷한 곳이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도는 10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거제면 일대 마을버스 6개 노선 중 5개 노선서 서비스를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롯데,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철회 의사… 울산시 반발

롯데그룹이 KTX울산역세권 개발의 선도사업인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을 8년 만에 철회하겠다는 뜻을 울산시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롯데는 서 의원과 울산시에 주상복합아파트와 결합한 모델로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해 주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롯데는 25일에는 안효대 울산시경제부시장실을 찾아 “주상복합아파트 조건을 약속해 주지 않으면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대구시 “추석 연휴 기간 자전거 무상 수리해드려요”

대구시는 추석 연휴 기간 자전거 무상점검 수리센터를 운영한다.자전거 수리센터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6곳에서 운영한다.이곳에서는 변속기, 타이어 공기 보충 등 간단한 점검 및 정비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방 역사, 박물관서 보고 배우니 더 재미있어요”

26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을 찾은 어린이가 한방 역사 자료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대한정치학회-경북대, 지역 발전 혁신 논의

대한정치학회와 경북대 평화문제연구소는 최근 대구 수성구 라온제나호텔에서 ‘대학-지역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대학 및 지역 전문가 그룹 20명은 종합토론에서 해결 방안을 공유하고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먼저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이 ‘대학 통합 모델과 지역 발전 방안'을, 오정일 한국정부학회장이 ‘대학 발전과 지역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반세기 이어온 ‘신라문화제’, 경주 가을 수놓는다

경주의 명품 문화예술 축제인 신라문화제가 올해 5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게 펼쳐진다.경주시립고취대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 공연 플라잉, 무용협회 등 지역 예술인들이 총출동해 월정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신라문화제는 시민 참여형 축제를 표방한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전래 놀이=초등학교 3, 4학년생 대상 ‘세계의 놀이, 우리의 놀이’ 참가자 12명.10월 11, 13일 수, 금요일 오후 4시∼5시 반 북구도서관 겨울강의실.과학 교실=초등학교 2∼5학년생 대상 ‘생활 과학교실’ 참가자 15명.

민간 자본 투입 ‘무주골 근린공원’ 문 활짝

인천에서 처음으로 민간 자본을 들여 도심에 조성한 공원이 문을 열었다.이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공원 전체 면적의 70% 이상에 녹지와 공원시설 등을 조성해 공공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아파트 등을 개발할 수 있게 한 제도다.이에 따라 민간 사업자는 600억 원을 들여 면적이 8만5000㎡에 이르는 무주골 근린공원을 만들고, 나머지 부지에는 76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준공했다.

추석 앞두고 손님으로 붐비는 인천종합어시장

추석을 앞둔 25일 인천 중구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좌판을 둘러보고 있다.최근 연안부두에서는 가을 꽃게가 1kg당 1만5000원에서 2만 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

인천시, 도시형 생활주택 심의 기준 강화

인천시는 심각한 주차난과 열악한 주거 환경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에 대한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이 늘면서 이면도로 주차난, 시민 안전 위협, 주거환경 악화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일으켜 개선이 요구됐다.인천시는 2016년 9월 ‘인천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주차장 설치 기준을 가구당 1대로 강화해 도시형 생활주택의 무분별한 증가를 억제해 왔다.

“제천 한방 바이오 박람회서 전통 한방 체험을”

‘한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2023 제천 한방 바이오 박람회'가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로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박람회가 열리는 엑스포공원에는 한방생명과학관,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전시장, 한방어린이공원 등 전국 최고의 한방 기반 시설이 있다.행사에서는 제천 한방 바이오 클러스터 기업이 만든 우수 한방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한방바이오산업관'과 세명대 부속 한방병원의 무료 한방 진료와 사상체질 무료 진단 등이 진행되는 ‘한방건강체험관'이 운영된다.

“바꿔야 산다” 강원 고교들, 교명-학과 손질해 체질 개선

강원 철원군 김화공고의 새로운 교명이 ‘한국국방과학고'로 확정됐다.전국의 우수 인재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최신식 기숙사 신축, 최첨단 실습실 구축, 방위산업 전문기술 교육과정 도입, 학교 환경 개선 등이 추진된다.전국 최초로 공인중개사 정규 교육과정이 도입되고 최신식 기숙사 신축, 실습실 환경 개선 등을 거쳐 이르면 2026년부터 새로운 교명을 사용할 예정이다.

A18면

유럽, 경제난에 ‘탄소제로’ 속도조절… ‘1호 선언’ 스웨덴 예산 삭감

온실가스 순배출 ‘0'을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던 유럽 국가들이 관련 정책을 완화하거나 예산을 줄이고 있다.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체코 등 8개국도 유로 7 규제가 시행되면 업계 경쟁력 저하를 부른다고 주장했다.‘탄소중립 우등생’ 스웨덴, 기후변화 예산 삭감 탄소중립 정책이 후퇴하는 이유는 최근 유럽에 닥친 경기 침체로 안 그래도 어려운 가계와 기업이 탄소중립 시행 과정에서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美포드, ‘IRA 우회 논란’ 中CATL과 합작공장 건설 중단

미국 2위 자동차 기업 포드가 중국 배터리 기업 CATL과 기술을 제휴해 인플레이션감축법 우회 논란 속에 미 미시간주에 짓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중단을 선언했다.일각에서는 파업 중인 UAW를 압박하기 위해 마셜 공장을 협상 카드로 활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UAW가 무노조로 운영되는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에 대해서도 기존 자동차 기업 수준 임금을 적용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포드의 미시간주 웨인 공장은 15일 파업에 돌입했다.

‘인종 청소’ 공포 아르메니아인들, 분쟁지역 필사의 탈출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코카서스 지역 내 앙숙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최근 유혈 충돌 이후 핵심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내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필사적으로 탈출하고 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정부는 25일 나고르노카라바흐 일대 주민 최소 6650여 명이 아르메니아로 들어왔다고 밝혔다.나고르노카라바흐 아르메니아 자치정부 지도부는 “이 지역 아르메니아계 주민의 99%가 입국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크교도들, 모디 사진에 슬리퍼 붙이고 항의 시위

25일 캐나다 밴쿠버 인도 영사관 앞에서 시크교도들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을 슬리퍼로 내려친 뒤 사진에 슬리퍼를 붙인 채 시위를 하고 있다.18일 캐나다 국적의 시크교 지도자 살해 사건에 인도 정부가 관여돼 있다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발언 이후 시크교도들은 인도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美여성들, 낙태권 폐지에 ‘멕시코 원정 낙태’

지난해 6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파기한 후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원정 낙태'에 나선 미국 여성이 급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루이사 가르시아 씨는 NYT에 “과거에는 미국 여성의 낙태 문의가 한 달에 한 번꼴이었지만 올해는 벌써 80건을 넘었다"고 전했다.낙태권 운동가 베로니카 크루스 씨 역시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 후 약 2만 명의 미국 여성에게 경구용 낙태약을 보냈다"며 “액세서리, 의류, 인형, 식이보충제 등에 숨겨서 보내고 있다"고 했다.

美하원 ‘우크라 추가지원’ 예산 충돌… 연방정부 10월1일부터 ‘셧다운’ 위기

미국 의회의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 협상 난항으로 미 재무부가 추정한 연방정부의 ‘셧다운’ 일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추가 지원 여부가 협상의 막판 쟁점이 되고 있다.25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 최대 250억 달러를 두고 협상이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다.

A20면

웰컴대학로 페스티벌,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공연 축제로

“한국 드라마가 좋아서 유학까지 왔다"는 멕시코인 미르타 페레스 씨는 크고 작은 공연이 쉼 없이 오르는 ‘한국판 브로드웨이’ 서울 종로구 대학로를 최근 찾았다.다음 달 14∼28일 대학로에선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구성된 공연 축제인 ‘2023 웰컴대학로 페스티벌'이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한국공연관광협회, 종로구청이 주관하는 웰컴대학로 페스티벌은 대학로를 영국 ‘에든버러 국제 축제'처럼 세계적인 공연 축제의 장으로 키우기 위해 2017년 처음 개최됐다.

국악고 예술단, 캐나다서 공연… 관악합주-부채춤 등 선보일 계획

국립국악고 소리누리예술단이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공연을 펼친다.30일 ‘토론토 한인회 제3회 한인 가을 축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과 3일엔 각각 ‘토론토 메르디안 아트센터 공연’ ‘온타리오주의사당 국기게양식’ 무대에 선다.관악합주 수제천, 대취타와 피리산조, 부채춤을 비롯해 창작무용 ‘동백 아가씨’, 국악관현악 ‘그 마음 흘러라’ ‘오 캐나다, 애국가’ 등을 선보인다.

“정치인들 화합시키려 꾸짖지만 잘안돼, 아전인수 해석할까 일갈도 조심스러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을 세우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지하에 통로를 만들어 관람객이 아래에서 쳐다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진우 스님은 총무원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스님은 “행정 절차와 기술적 문제 등 여러 제약 때문에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일단은 마애불을 바로 세우는 게 목적이지만,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지하 통로 관람 방식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아노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화음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부터 현역 대표 피아노 거장 중 한 사람인 언드라시 시프까지, 솔로 리사이틀부터 피아니스트 30명의 ‘피아노 오케스트라'까지….‘장애인과 함께 하는 모두의 콘서트'에서는 발달장애인 단원들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김대진 피아니스트 협연으로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 1악장 등을 연주한다.피날레 콘서트에서는 성기선 지휘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피아노 듀오인 신박듀오가 풀랑크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협연하고,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협연하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1번으로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아빠 된 송중기 “더 좋은 사람으로 살아야겠다는 마음 생겨”

배우 송중기는 태어난 지 100일이 됐다는 아들 이야기를 꺼내며 반달눈으로 웃었다.그는 “어둡고 스산한 정서를 가진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과거 할 기회가 있었을 때 못한 게 개인적으로 한이 됐다"고 했다.“상업 영화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 누아르물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시기가 잘 맞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A23면

[오늘의 채널A]코요태 김종민-빽가의 신랑수업

그룹 코요태의 김종민과 빽가가 출연한다.김종민은 코요태 멤버 중에서 자신이 제일 먼저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빽가는 요리와 청소 등 살림 솜씨를 보여주며 김종민을 견제한다.

A24면

한국 유도 ‘노골드’ 탈출… 김하윤 女 78kg 이상급 금메달

김하윤이 한국 유도를 ‘노 골드’ 위기에서 구해냈다.김하윤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개인전 마지막 날이었던 26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78kg 이상급 결승에서 중국의 쉬스옌에게 절반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선수가 여자유도 최중량급인 이 체급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것도 김하윤이 처음이다.

남자사격 러닝타깃 이틀연속 ‘금빛 총성’ ‘정상’이어 ‘혼합’도 제패… 단체전 2관왕

국내 등록 선수가 6명뿐인 한국 남자 사격 러닝타깃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10m 러닝타깃에 걸린 단체전 금메달 2개를 모두 차지했다.남자 10m 러닝타깃은 표적이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정상'과 속도가 무작위로 달라지는 ‘혼합'으로 나뉜다.전날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서 북한을 꺾고 한국 사격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대표팀은 이날 혼합 단체전마저 제패하며 이틀 연속 금빛 총성을 울렸다.

오늘의 아시안게임

13cm 신장차 딛고 머리공격… 박혜진 깜짝 金

박혜진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대표팀의 네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이 때문에 그동안 박혜진에겐 ‘국내용'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이날 우승 뒤 박혜진은 “그간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해 많이 속상하고 힘들었다"며 “‘국내용'이라는 소리를 듣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이제 더 이상 안 들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A26면

‘레전드 투수’ 윤학길의 딸 윤지수, 펜싱 金 찔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경기가 열리는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 사흘 내내 애국가가 울려퍼졌다.윤지수는 개인전보다 단체전과 인연이 더 깊었던 선수다.한국이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때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할 때도 윤지수는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2021년 도쿄 대회에서 한국 여자 사브르가 올림픽 단체전 첫 메달을 딸 때도 자기 몫을 다했다.

서울달리기 하루전 ‘쉐이크아웃런’ 함께 즐겨요

올해 서울달리기대회를 하루 앞둔 다음 달 7일 ‘쉐이크아웃런'이 열린다.엘리트 선수부터 생초보까지 다양한 러너를 지도하고 있는 장 코치는 “7979 SURC 참가자 가운데 ‘난생처음 러닝을 한다'는 분이 매주 나온다. 또 늘 혼자만 달리시던 분들이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뛰면서 하이파이브도 하고, 새로운 코스를 뛰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힘을 얻는다"며 “7979 SURC든 쉐이크아웃런이든 혼자 오시더라도 ‘괜히 왔다'는 마음이 들지 않도록 유쾌한 러닝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서울달리기 대회 참가자들은 27일 오전 10시부터 동마클럽에서 쉐이크아웃런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오늘의 운세/9월 27일]

대자연 속 빼어난 코스… 3회 연속 도전장

전남 순천에 있는 27홀 대중제 골프장 파인힐스 골프&호텔이 3회 연속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 도전장을 던졌다.2019년과 2020년에 2년 연속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 선정된 이곳은 올해 1차 평가에서 코스와 그린피 부문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파인’, ‘레이크’, ‘힐스’ 3개 코스로 구성된 이 골프장은 코스별 특징이 다양하고 난이도도 다르다.

A28면

“포유류 2억5000만년뒤 멸종… 온난화로 당겨져”

포유류의 수명이 2억5000만 년 남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구진이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초대륙 환경을 예측한 결과 화산활동이 증가하며 이산화탄소 수치는 지금의 2배 정도로 높아지고 태양 에너지도 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더구나 현재 인류가 매년 400억 t 이상의 탄소를 방출하고 있기 때문에 지구의 온도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부고]김종호 별세 外

[인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外

초중고 ‘수학인증시험’ 예선, 내달 15일까지 접수… 11월 19일 시행

한국수학교육학회는 초중고교생의 수학 성취도를 확인하고 이공계 우수 인재의 육성을 돕기 위해 제47회 한국수학인증시험을 11월 19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전국 단위로 치러지는 KMC는 초3부터 고2 학생까지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시험 성적 상위 15% 학생에게는 한국수학경시대회 진출권이 부여된다.

“더 많이 상상하고 도전… 미래 과학기술 주역되길”

제44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이 26일 오후 2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수상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수상자들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이 상상하고 도전해 미래 과학기술의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1979년 1회 대회부터 행사를 후원해 온 hy의 최동일 전무는 “과학인재 양성의 뿌리 역할을 한 이 대회와 40년 넘게 함께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다채롭고 창의적인 발명품을 만든 모든 수상자와 지도교사, 학부모께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성리학 대가’ 하서 김인후 선생 추향제

조선시대 성리학 대가 하서 김인후 선생을 기리는 추향제가 26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에서 열렸다.추향제가 끝난 뒤에는 ‘제21회 하서 추모 유적지 탐방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열렸다.이 대회에선 ‘장성의 대표 인물 하서 김인후 선생'을 주제로 글을 쓴 김정혜 양이 으뜸상을 받았다.

“삼양그룹, 故 김상홍 명예회장의 정도경영 계승”

삼양그룹은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고 남령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김 명예회장의 생전 모습과 주요 재계 인사들의 회고 메시지가 담긴 기념 영상이 공개됐다.김 명예회장의 삶과 철학, 기업가로서의 경영 활동과 비전, 가족들이 보내는 편지, 지인들이 추억하는 이야기 등이 담긴 화보집도 배포했다.

A31면

[수요논점]“마약 중독은 다리 부러진 것과 같아”

최근 경찰관 추락사를 불러온 ‘용산 집단 마약 파티'에 모인 사람이 2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처벌보단 치료가 더 필요하지만 마약 치료는 중독이나 정신질환 치료 중 가장 어렵다.의학계에선 조현병, 알코올의존증, 성격장애, 마약 중독 순으로 치료가 어렵다고 한다.

A32면

‘직업 만들기’에도 복리의 마법이 있다[직업인을 위한 김호의 생존의 방식]

기업이 연구개발을 하고, 사람들이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당연시하면서 스스로의 직업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에 인색했다면 다시 생각해 보길 바란다.직업은 직장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기업은 ‘직장인'들의 과거 기여 가치에 대해 연봉이나 인센티브와 같은 제도를 통해 ‘보상'하고 미래 기여 가치에 ‘투자'한다.

속눈썹, 혹은 잃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바람개비]

미술 시간에 초상화를 그려 주던 친구의 느닷없는 말을 들은 ‘녹주’.사라진 속눈썹의 행방을 쫓고자 뭐든지 잘 찾아 준다는 다른 반 ‘차미'를 찾아갔더니, 차미는 단짝 친구 ‘오란'과 엉뚱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이렇게 뭉친 세 도서부 친구는 풋풋한 일상을 나누고 주위의 사건, 사고를 해결한다.

여성가족부, 발전적 해체 후 재편을[내 생각은/구한민]

정부가 여성, 가족 및 청소년 관련 사안에 정책적 관심을 두어야 마땅하나 지금의 여성가족부가 최선의 조직인지 의문이다.그간 여가부가 보여준 무능함과 무력함에 그 답이 있다고 본다.물론 여가부의 무능, 무력은 구조적 문제에 따른 것이다.

이산가족의 날… 남북의 만남 있었으면[내 생각은/전원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올해 남북 분단 78년,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았다.2008년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다.

정부 통계 조작은 국기 문란 범죄다[내 생각은/김은경]

최근 감사원이 통계 조작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당시 고위직 22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엄정한 수사로 진위를 밝혀낸 후 통계 조작이 사실로 확인되면 엄벌해야 함이 마땅하다.유사한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통계 시스템을 정비해 정부 통계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A33면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소리없는 카메라가 어떤 진실을 포착해낼까

‘찰칵'이라는 단어는 사진을 찍는 행위를 묘사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된다.순간을 기록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상황에서 취재 제한을 받으니 당황스러웠지만, ‘찰칵’ 소리가 당연하던 과거의 카메라들은 어느덧 취재 현장에서 천덕꾸러기가 됐고 소리 없는 카메라가 새로운 기준이 됐음을 실감한 순간이었다.그럼에도 고성능 미러리스 카메라의 등장으로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현장이 더 늘어나고 지금껏 보기 어려웠던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됐으니 사진기자 입장에서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아 보인다.

아동학대 교원면책 입법안, 되짚어 보아야 한다[기고/제철웅]

잇단 교사 자살을 계기로 아동학대 신고로 고생했던 교사들의 증언이 이어졌다.아동학대 정책은 이와 별개여야 한다.선진국은 100여 년의 경험을 통해 아동학대 정책을 처벌에서 예방으로 바꾸었다.

김수철의 원대한 꿈[김학선의 음악이 있는 순간]

한국 록 음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하드록 앨범이다.김수철은 10월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동서양 악기가 어우러진 10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음악을 연주한다.김수철은 우리만의 문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또 자신처럼 음악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40년 넘는 세월 우직하게 한길을 걸어왔다.

A34면

세계가 주목하는 건 ‘한류’일 뿐 ‘한국’이 아니다 [광화문에서/강경석]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빅터 차 아시아 담당 부소장 겸 한국석좌는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필자 등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하지만 이들의 관심이 ‘한국'이 아닌 ‘한국 문화'에만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가능성에 대해 묻자 한 기자는 “솔직히 미국 내에서 엑스포 이슈는 전혀 관심 대상이 아니다"라며 “최근 부산을 방문해 설명을 들은 뒤에야 한국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가장 혐오스러운 세금”… 英 상속세 폐지하나 [횡설수설/이정은]

영국에서 지난해 납부된 상속세는 71억 파운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여론조사에서는 상속세가 ‘영국인이 가장 혐오하는 세금’ 1위에 올랐다.영국 정부가 상속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한국형 의사 공학자 양성 모델 마련할 때다[동아시론/김하일]

의사 과학자의 양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이들 교육과정의 특징은 이공계 대학에서 이미 과학에 대한 교육을 충분히 받은 학생을 선발하고, 의대에서는 통합적인 교육으로 시간을 단축하고, 공학과 의학의 융합 연구를 학생 때부터 시작하게 하는 것이다.미국이 이미 오래전부터 체계적으로 의사 공학자를 양성해온 것에 비해 우리 의학계는 아직도 이에 대한 준비가 없다.

[고양이 눈]턱 빠지겠네

A35면

민주당에서 ‘민주’를 지울 건가 [오늘과 내일/이승헌]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후 민주당 주류인 친명계는 비명계를 상대로 공개 사냥을 벌이고 있다.마오와 홍위병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인류의 문화유산을 때려 부순 것처럼, 이 대표와 친명계는 자신들의 당권과 총선 공천권을 위해 68년 민주당의 소중한 정치적 유산인 ‘민주'를 무너뜨리고 있다.필자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의 새천년민주당 때부터 20년 넘게 민주당 사람들을 취재하고 만나고 관찰할 기회가 있었다.

[사설]다문화 학생 18만, 지원 강화해 미래 인재로 키워내야

정부가 어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상당수 학생들은 부모의 한국어 능력이 부족해 진로 역량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다문화 학생들의 진로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부모 세대의 한국어 교육도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사설]‘시간표’ 없고 서울 빠진 공공주택 5.5만채 추가 공급 계획

정부가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수도권 신규 택지에 공공주택 5만5000채를 추가 공급하는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을 어제 발표했다.무엇보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서울의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이 빠져 있어 이번 대책만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한계가 있다.획기적으로 공급 물량을 더 늘리거나 서울 도심의 주택 공급을 유도할 추가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사설]‘120조 산단 발목 잡기’에 ‘건축 허가 뒤집기’… 지자체장들 갑질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조건으로 내걸며 120조 원 규모의 국책 사업 인허가를 부당하게 지연시킨 경기 여주시장에 대해 그제 감사원이 ‘엄중 주의’ 처분을 내렸다.이충우 여주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이미 마무리 단계에 있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관련 인허가 절차를 중단시켰다.여주시를 지나는 남한강에서 공업용수를 끌어와야 하는데,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여주시 숙원 사업들을 해결해 주지 않으면 인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버텼다.

‘다키’와 ‘니거’[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14〉

켄터키주의 노래 ‘켄터키 옛집'에는 이제 다키라는 말이 사라지고 없다.그런데 우리말에는 여전히 검둥이라는 말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그 노래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박태원이 번안한 대로 아직도 첫 소절을 “켄터키 옛집에 햇빛 비치어 여름날 검둥이 시절"이라고 부르면서 흑인들의 상처를 건드리며 자기도 모르게 인종주의에 가세한다.

B1면

AI활용 맞춤 자산관리… 빅데이터로 마케팅 지원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한 ‘2023 동아재테크쇼'가 열린 첫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을 찾은 김수영 군은 분주히 각 기업이 마련한 홍보관를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하나금융그룹은 고령화시대에 맞는 연금 등 자산을 한눈에 보고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하나 합'으로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NH농협금융그룹이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계열사의 전문가들을 총출동시켜 마련한 상담장에도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부동산-세금-은퇴설계… ‘재테크 고수’ 19명 비법 강연

‘2023 동아재테크쇼’ 첫날인 26일 강연자로 나선 주식, 부동산, 연금 전문가들은 미국 긴축 장기화, 중국 부동산 위기 등의 불확실한 경제 환경을 고려해 새로운 투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행사에선 총 19명의 ‘재테크 고수'들이 이틀간 릴레이 강연을 통해 글로벌 경제 격변기에 대응할 ‘슬기로운 투자 생활’ 비법을 전수한다.김찬영 본부장은 “그동안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금값이 하락하는 편이었는데 최근엔 빠지지 않고 있는 게 특징"이라며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금값은 생각보다 크게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B2면

美긴축 장기화 여파… 환율 연중 최고, 코스피는 나흘연속 하락

미국 긴축 장기화 여파로 26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급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다.전문가들은 향후 미국 경제 지표 등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몇 주 안에 나오는 미국 경제 지표들이 부진하면 환율이 1360원대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 지역활성화-청소년 자살예방 등에 1200억 지원

삼성그룹 계열 금융사들이 청소년 자살 예방, 지역 활성화 등을 위해 20년간 총 1200억 원을 지원하고 금융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상생금융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삼성금융네트웍스는 우선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에 20년간 300억 원을 지원한다.삼성생명은 ‘지역청년 지원사업'에 20년간 300억 원을, 삼성화재는 ‘안내견 사업'에 20년간 6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일하는 노인 82% “자녀와 동거 원치않아”

일하는 노인일수록 본인이 건강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6일 내놓은 ‘2023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취업자의 37.5%는 본인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일하지 않는 노인이 10명 중 2명만 건강 상태가 좋다고 답한 것과 대조적이다.

집값 상승에 더 벌어진 세대간 순자산 격차… 중장년층 1.2억 늘때 청년층 4600만원 그쳐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자산 격차가 3년 새 45%가량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주택 매매 및 임대 가격이 상승하면서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은 중장년층의 경우 자산이 가파르게 늘었지만 주택 임차 비율이 높은 청년층은 부채가 커졌다는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중장년층의 부동산 자산은 4억4000만 원으로 2019년보다 1억1500만 원 늘었다.

B3면

SKT “AI 골드러시 시작… 투자 3배 확대, 2028년 매출 25조 달성”

SK텔레콤이 인공지능 투자 비중을 2028년까지 3배로 늘리고 ‘에이닷’ 브랜드를 내세워 세계적인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유 대표는 AI 개인비서 서비스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의 격전장이 될 것이라며 에이닷을 통해 AI 서비스 분야를 선점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유 대표는 “지금 온라인동영상서비스 2, 3개를 쓰는데 3년 후면 AI 개인비서를 2, 3개 쓰게 될 것"이라며 “향후 구글, SK텔레콤 등 어떤 기업이 내놓은 개인비서 서비스를 쓸지 고민하게 될 것으로 보고 해당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美정부, 기업에 자국산 반도체 구입 약속 설득”… 공급 과잉 우려에 ‘바이 아메리카’ 강화 움직임

미국 상무부가 주요 기업에 미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를 일정 비율 이상 구입하겠다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반도체법 통과로 미국 내 반도체 투자가 급증해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자 ‘바이 아메리카'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블룸버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상무부는 미국 반도체 수요 창출을 위해 주요 반도체 구매자들이 일정 비율 이상 구입하겠다고 공개 약속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포스코인터, 美곡물회사와 합작사 만든다

‘글로벌 톱10 식량 회사'를 목표로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곡물회사와의 합작사 설립에 나선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에 곡물 사업 합작사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현지 곡물기업 바틀릿 앤드 컴퍼니와 식량 투자사업에 관한 합작투자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추석 연휴 첫날을 이틀 앞둔 2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쿠아플라넷 광교의 대형 수조에서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들이 추석 인사를 하고 있다.

B4면

사장단 불러모은 구광모 “차별적 고객가치로 절박하게 미래 준비”

구광모 ㈜LG 대표가 길어지는 경기침체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추석을 앞두고 사장단을 불러모았다.구 대표는 계열사별 중장기 경영전략을 점검하면서 ‘차별적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구 대표는 26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을 주재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9월 27일

지표로 보는 경제] 9월 27일

남양유업-매일유업도 흰우유값 내달 인상

지난달 서울우유가 흰 우유 가격 인상을 밝힌 데 이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도 우유값을 올리기로 했다.26일 유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다음 달 1일부터 흰 우유 제품인 ‘맛있는 우유 GT’ 출고 가격을 4.6% 인상할 예정이다.대형할인점에서 판매하는 해당 제품의 소비자 가격이 2800원대에서 2900원대로 올라간다.

LG생건, 프리미엄 색조 브랜드 ‘힌스’ 인수

LG생활건강이 프리미엄 색조 화장품 브랜드 ‘힌스'를 보유한 비바웨이브의 회사 지분 75%를 425억 원에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LG생활건강은 이번 인수를 통해 힌스가 보유하고 있는 색조 브랜드 역량을 확보해 색조 화장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또 일본 뷰티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힌스를 인수함으로서 일본 고객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강관사업부 자회사로 분사

‘고수익성 철강사'로 탈바꿈하려는 현대제철이 강관사업부를 자회사로 분사시키기로 결정했다.현대제철은 자동차와 건설용 철강 사업에 집중하고, 분사한 자회사는 에너지용 강관 시장을 전담한다는 구상이다.현대제철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015년 현대하이스코를 인수합병하면서 편입한 울산공장 강관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출범시키기로 했다.

[간추린 뉴스]카카오, 안산에 자체 데이터센터 준공 外

카카오는 26일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첫 자체 데이터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어떤 재난과 사고에도 완벽히 대응하는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모두의 당연한 일상을 지키겠다는 카카오의 다짐과 약속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그룹이 2024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천연가스 발전소 탄소 포집 설비… SK E&S-美 하니웰 UOP 협약

SK E&S는 미국 석유화학 기술기업 하니웰 UOP와 함께 천연가스 발전소 내 탄소포집 실증설비 구축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한국전력공사에서 국책연구과제로 천연가스 발전 탄소포집 실증에 나선 바 있으나, 민간 부문에서 전용설비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것은 처음이다.두 회사는 최근 탄소포집 실증 플랜트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 전력효율 70% 높인 D램 모듈 첫 개발

삼성전자는 PC·노트북에 탑재되는 메모리 모듈 신제품 ‘7.5Gbps LPCAMM'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LPCAMM은 저전력 D램인 LPDDR 패키지를 기반으로 만들어 기존 DDR 기반 제품 대비 전력 효율과 디자인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그간 PC나 노트북은 LPDDR 패키지 제품을 직접 메인보드에 탑재하거나 일반 DDR 기반 모듈을 사용해왔다.

시멘트 가격 내달 6.9% 인상

26일 인천 남동구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차량들이 레미콘을 싣기 위해 서 있다.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쌍용C&E와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다음 달 16일부터 벌크 시멘트 공급가격을 t당 11만2000원으로 7200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이는 당초 쌍용 C&E가 인상하기로 한 가격보다 7600원 낮아진 것이다.

B6면

쇼핑몰로 보름달 구경 오세요~ 여행 안 가도 즐길 거리 풍성

2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맞아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앞세워 소비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아쿠아리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보름달을 주제로 한 구경거리를 마련했다.우선 롯데월드타워 120층 서울 스카이 전망대에는 3m 크기의 대형 보름달 포토존을 설치한다.

‘혼추족’ 마음 달랠, 풍성한 도시락

올 추석 ‘나 홀로 집에'인 분들 계시죠?추석 명절을 혼자, 작게 보내는 사람이 늘면서 유통업계도 ‘혼추족’ 트렌드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어요.편의점 GS25는 추석 명절을 맞아 혼추족을 위한 ‘어남선생 꽈리찜닭’ 도시락을 선보였어요.

“유튜브 덕에 김치 10억 판매 기록, ‘스토리’ 있어야 팔려요”

21일 서울 서초구 CJ온스타일 본사에서 만난 방송인 최화정 씨는 최근 홈쇼핑 방송 환경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나 쇼트폼에서 홈쇼핑 방송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면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홈쇼핑 업계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튜브 예능과 협업하거나, 재미를 강조한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B7면

순천만 습지 복원과 정원으로 도시를 바꾼 ‘공무원 덕림씨’[김선미의 시크릿가든]

그는 남도의 소도시를 송두리째 바꿨다.3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직했다가 돌아온 최덕림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총감독 얘기다.18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자 10년 전 박람회 때에는 보이지 않던 너른 녹지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국제협력은 글로벌 공급망 선점 지름길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선점하고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국제기술협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차세대 반도체 소재를 개발하는 아이브이웍스의 노영균 대표는 “10년 전 질화갈륨이라는 차별화된 소재 개발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국내에는 관련 연구자들이 별로 없어서 기술을 검증하고 평가해 줄 고객사를 해외에서 찾아야 했다"며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 권위 있는 연구자들과의 접점을 만드는 데 국제협력이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국제공동기술개발을 통해 독일 BMW 공장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서울로보틱스의 이한빈 대표도 “정부 지원이 없었다면 BMW 같은 굴지의 해외 파트너와 협력을 이끌어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국제협력 도전이 성장의 원동력이었음을 강조했다.

“신약개발 등 바이오 연구 혁신, AI 활용 없이 힘들 것”

정부가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지원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을 활용한 바이오테크 연구를 조명하는 콘퍼런스가 열렸다.이날 포럼에는 바이오테크와 AI 분야 세계 최고 석학들이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에 참가했고, 포럼 진행은 조병관 KAIST 연구처장이 맡았다.첫 발표자로 나선 버나드 폴슨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바이오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 기반 상호 운용 가능한 다중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주제로 ‘DNA와 RNA 등으로 구성된 다중데이터 형태의 분석 자료를 AI 기계학습을 통해 유기적으로 기능하는 유전자 세트로 분해하는 최신 연구현황'을 발표했다.

삼성증권 추석 연휴 해외주식 데스크 운영

삼성증권은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추석 연휴에도 해외주식을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삼성증권은 해외주식 시장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에서 이용 가능한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주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대형 우량주를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 시기를 분산하거나 주식을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싶어 하는 30대 이하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C1면

“장애인-시니어-외국인, 모두 가족입니다”… 열린 채용으로 기회 나누고 포용 문화 확산

한국맥도날드는 분기별 정규직 공채, 크루 채용 주간 등 꾸준한 대규모 채용으로 국내 고용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이에 맥도날드는 전국 400여 개 매장에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이나 결혼 이민자, 유학생 및 영주권자 등 폭넓은 외국인 채용을 통해 기존 열린 채용을 한층 강화하고 기업 문화인 다양성과 포용성 실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외국인 크루 채용 가이드 만들어 매장 적응 도와 현재 맥도날드에는 20여 명의 다국적 크루가 근무 중이다.

C2면

‘목소리 책’ 선물해 시각장애 어린이 꿈 응원

롯데홈쇼핑은 미래 세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아동·청소년 대상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업종의 특성을 활용해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음성 도서를 제작해 기부하는 ‘드림보이스’, 문화 소외 계층 아동을 위해 친환경 학습 공간을 구축하는 ‘작은도서관’, 미세먼지 없는 환경을 위한 도심 숲 조성 사업 ‘숨; 편한 포레스트’ 등 다양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펼치고 있다.롯데홈쇼핑은 지난 2016년부터 시각장애 아동들이 폭넓은 학습과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재단과 함께 음성 도서 제작 사업 ‘드림보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콘텐츠로 소중한 지구 지켜요”… ‘에코 크리에이터’ 키워 영상 제작 지원

환경재단과 GS리테일이 환경 영상 제작을 지원하는 ‘에코 크리에이터’ 사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선다.곽창헌 GS리테일 대외협력부문 상무는 “환경은 미래 세대와 현재 우리를 위한 최우선 과제가 됐다"며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활동하는 에코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지난 5년 동안 에코 크리에이터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환경 영상 제작은 적극적인 형태의 환경운동"이라며 “에코 크리에이터의 영상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이끌어낼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카바디’ 국가대표팀에게 5000만원 후원

동국제강그룹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카바디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동국제강그룹은 22일 부산 녹산동 소재 대한카바디협회에서 열린 ‘카바디 국가대표팀 결단식'에서 후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카바디는 인도, 동남아, 중동 지역에서 인기 높은 스포츠로 국내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처음 소개됐으나 국내 보급은 저조한 편이다.

신선 먹거리로 취약층-친환경 농가 동시 지원

이마트가 경기도 내 취약 계층과 친환경 농가 상생을 위해 경기도,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와 손을 잡고 취약 계층 친환경 먹거리 지원 사업인 ‘신선한 식탁'을 진행한다.이를 위해 이마트는 8일 경기도청에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신선한 식탁은 이마트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에 지원하는 기부금으로 푸드뱅크가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해 경기도 내 도움이 필요한 취약 계층에게 먹거리를 전달하는 사업이다.

파트너사에 커피차 보내고 판매대금 선지급

롯데백화점이 추석을 앞두고 파트너사를 위한 상생 경영 활동에 나섰다.파트너사를 위해 판매 대금 지급 기일도 앞당겼다.총 3800여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9월 말 지급 예정이던 판매 대금을 5일 앞당겨 9월 22일에 지급했다.

C3면

우크라 어린이에게 ‘배움의 기회’ 선물하고 맞춤 구호활동 펼쳐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약 140만 가구의 주택 붕괴, 수도와 도로 및 병원, 학교 등의 도시 인프라 필수 기반 시설이 파괴되면서 현재 약 510만 명이 우크라이나 국내 실향민으로 살아가고 있다.우크라이나 피란민 아동 교사인 사리나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9살의 작은 아이가 변화하는 것을 경험했다. 초반에는 전쟁의 상처로 마음이 닫혀 있었지만 수업을 이어갈수록 마음을 열고 활동적으로 변했다. 아이는 자기 생각과 감정을 나누기 시작했고 필요한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현지 맞춤형 지원으로 확산되는 지역 주민 활동 기아대책은 3명의 기대봉사단이 지난 10년 동안 우크라이나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식량위기 처한 니제르에 온정의 손길

국제 인도주의 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전례 없는 식량 위기에 직면한 니제르의 난민 및 국내 실향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컨선월드와이드는 앞으로 니제르의 영양 및 생계 회복을 위해 약 2만8000명을 대상으로 영양 지원 및 생계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컨선월드와이드 한국 이준모 대표는 “기아는 기후 위기, 분쟁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니제르는 지속된 분쟁 및 기후 위기로 식량 위기에 처하게 됐다"며 “분쟁으로 인한 기아 상황이 악화되는 위기 국가들을 위해 전 세계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꿈꾸는 스포츠 꿈나무 지원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한 23일, 충북의 축구장에서 만난 수민이는 꿈을 묻자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답했다.어머니의 근로로 외할머니 집에서 지낼 때도,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 단둘이 살 때도 수민이에게 축구는 늘 마음의 안식처가 됐고 자연스럽게 축구 선수를 꿈꾸게 됐다.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 김순이 본부장은 “종목은 다르지만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세 명의 아동 모두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모든 아동이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장애물을 넘어 마음껏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4면

“쓰레기 줍고 분리수거… 한강 더 푸르게 만들어요”

전사적자원관리 전문 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 지난 6일 강서 한강지구 일대에서 지역사회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영림원소프트랩 임직원은 자발적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한강 서구 지역 일대를 돌며 쓰레기를 줍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이번 활동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강서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는 ‘한강 쓰담쓰담’ 캠페인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네 꿈을 응원해”… 청소년 미래 위해 주거환경-학원비 등 지원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은 2021년 5월 설립 첫해 청소년에게 가치 있는 지원을 위한 ‘같이’ 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꿈’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올해 초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기부로 노후화된 아동 청소년 양육 시설의 환경을 개선해 쾌적한 주거 환경 속에서 미래 세대인 청소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꿈꾸는 그루터기 ‘꿈터’ 사업을 실시했다.자립 준비 청소년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한샘이 발 벗고 나서 함께 지원했다.

캐릭터 ‘베니’와 함께하는 난치병 아동 지원 캠페인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귀 큰 토끼 캐릭터 ‘베니'와 함께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스스로 생명의 희망을 붙잡은 아이, 라은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구 작가는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은이의 이야기가 남 일 같지 않았다"며 “저 또한 한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라은이를 돌보고 계신 부모님의 마음이 와닿았다"며 협업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많은 분이 베니처럼 라은이의 친구가 돼 주기를 바란다"며 “굿피플은 라은이가 앞으로도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기부 받은 물품으로 환경-사람 모두 살린다

ESG 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많은 기업이 환경보호에 책임감을 가지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경영 전략을 세우고 있다.4년 간 물품기부 활성화를 통해 환경적 측면에서 약 1만5000t의 탄소배출량 감소 효과와 약 23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를 거뒀으며, 2022년 한해 47만 명의 소외된 이웃에게 6400만 개의 필요한 물품을 직접 전달해 생계 부담을 완화하고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달려왔다.지파운데이션은 기업과 개인이 기부한 물품으로 취약 계층에게 직접적으로 물품을 전달하는 사업 외에도 사회적 경제 사업의 일환인 ‘지파운데이션 나눔가게, 바자회'를 운영해 지역주민에게 기부 물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