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대학에 가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영역 모두 선택과목이 사라진다.현재 수능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과학탐구는 물리학 Ⅰ·Ⅱ 등의 선택과목이 있는데 2028학년도부터는 공통과목만 남는다.그간 과목 선택에 따라 점수 유불리가 발생하는 문제와 융합형 인재 양성 목표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북한 해커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내부망에 침투해 투·개표 결과까지 조작할 수 있을 만큼 선관위의 내부 보안이 취약한 상태라고 국가정보원이 10일 밝혔다.국정원이 선관위 내부망을 가상 해킹하는 방식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선관위에 대한 보안점검 결과'에 따르면, 해커 역할을 맡은 국정원 직원은 투·개표 시스템 운영에 이용되는 내부 선거망을 공격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유령 유권자'를 선거인 명부에 등록하고 투표 후보를 뒤바꾸는 등 투표 정보를 조작할 수 있었다.또 선관위 개표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개표 결과까지 조작했다.
하마스 “폭격땐 인질 처형”… 이 “가자 진입 불가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사흘째인 9일 이스라엘은 전방위 보복을 선언하며 하마스 본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예고했다.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최소 900명의 자국민이 숨진 이스라엘이 ‘피의 보복'에 나선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힘으로 하마스를 물리칠 것이며 중동을 변화시키겠다"는 공격 의지를 밝혔다.이스라엘은 전쟁 시작과 함께 예비군 30만 명을 동원한 데 이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를 전방위로 포위하고 있어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IMF “내년 세계성장률 2.9%”… 韓성장률도 2.4→2.2% 하향
국제통화기금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과 같은 1.4%로 유지했지만 내년 전망치는 2.2%로 0.2%포인트 내렸다.피에르올리비에 구랭샤스 국제통화기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세계적인 경기 둔화 속에 미국, 일본의 ‘나 홀로 성장세'와 한국을 비롯한 중국, 유로 지역의 ‘하락세'가 대비되며 경제성장률 격차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한국과 미국,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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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빅5 “이스라엘 지지” 밝혔지만… 美 무기지원, EU는 관망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촉발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중동전쟁에 서방 국가들이 미묘하게 이견을 보이며 엇갈리고 있다.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 ‘빅5’ 국가는 이스라엘에 대한 원칙적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무기 지원을 두고는 미국과 유럽이 온도차를 나타냈다.특히 유럽연합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지원금을 즉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돌연 이를 철회하는 등 분열하는 조짐도 일고 있다.
이스라엘과 수교 추진 사우디 빈살만 “팔레스타인 편에 설것”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전쟁이 격화하면서 중동 아랍 국가들이 ‘이슬람 형제'로 불리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다만 이스라엘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던 아랍에미리트는 하마스의 공격 첫날부터 “심각한 도발"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스라엘은 최근 중동 지역 여러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 회복에 힘써 왔지만 하마스에 대한 보복 공습 등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자가 늘면서 다시 수세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소지한 정황이 포착됐다.미 국방정보국 출신 브루스 벡톨 미 앤절로주립대 교수는 미국의소리에 하마스는 전부터 북한이 제공한 F-7 로켓을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벡톨 교수는 또 북한이 하마스에 대전차 미사일 ‘불새'도 제공했다며 “앞으로 상황이 악화된다면 하마스는 이 불새 미사일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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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관계 악화에 ‘정보전 참패’… 뒤늦게 “정보 공유 확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사전에 포착하지 못해 ‘정보 참사'라는 지적을 받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정보 공유 확대에 나섰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9일 성명에서 하마스에 구금된 미국인 인질과 관련해 “미 정부 전반에 걸쳐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가 배치를 포함해 모든 측면에서 이스라엘 측과 협력하도록 우리 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미 NBC방송은 “미국이 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위성사진과 감청정보 등의 공유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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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텔 CPU공장’ 생산차질땐 삼성-SK 수출감소 불똥
‘새로운 반도체 강자'로 떠오르던 이스라엘이 전쟁에 휩싸이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도 공급망 위기가 다시 악화할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정보기술 수요 회복 시점이 왔을 때 인텔의 핵심 생산기지인 이스라엘 팹의 안정성은 반도체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이스라엘에서는 인텔 외에도 엔비디아, 퀄컴, 삼성전자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지사나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신원식 “9·19합의, 北도발 감시 제한… 최대한 빨리 효력정지 추진하겠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0일 최대한 빨리 9·19남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합동참모본부는 이때 ‘이스라엘-하마스전 교훈 대응 방안'을 보고하며 북한이 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대규모로 동원해 기습 공격에 나서는 등 이스라엘 기습 공격과 비슷한 상황이 한반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하마스식 기습 공격 시나리오'를 밝혔다.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북한이 접경지역 일부를 강점한 뒤 인질 확보로 위기를 고조하고 협상을 유도하는 ‘하마스식 전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하시설이나 민간 장비 등 군용이 아닌 장비를 활용해 한미의 감시 위성체계를 회피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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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검토위원 무작위 추첨, 학연-친분 카르텔 배제
윤석열 대통령이 지목했던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도 10일 발표된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에 담겼다.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과 사교육 업체의 유착을 막는 것이 골자다.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사교육 업체에 거액을 받고 문항을 파는 등 허가되지 않은 영리 행위를 한 교사는 출제 및 검토위원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한다.
서울대 “본고사 부활 계획 없어… 현행 평가방식 유지”
교육부가 수능 선택과목을 없애는 내용 등을 포함한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발표한 10일 서울대는 “본고사 부활 계획은 없다. 현행 입시 방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교육부 개편안대로 수능이 공통과목으로만 치러질 경우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천 본부장은 “서울대는 원래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고 있어 단순히 내신 등수만 보는 게 아니라 세부적 학업 내용을 다 살펴본다"며 “평가 방식을 급격히 바꾸거나 본고사를 부활시킬 계획은 없다"고 했다.현행 정시 전형에서 내신 교과평가 반영률을 확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엔 “파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 현재 반영하고 있는 정도가 적절하다고 본다"며 “수능이 어떻게 출제될지 보면서 교육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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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수학-과학 사라져 학력저하 우려… 수능 변별력 낮아질듯”
2025년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일정 학점을 취득하면 졸업하는 제도다.수능은 내신보다는 변별력이 있겠지만, 공통과목으로 치러지는 특성상 일부 상위권 대학은 우수 학생을 가려내기 위해 정시에서도 학생부의 교과 성적을 반영하거나 정성평가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교육부가 대입 안정성을 위해 정시 비율을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하겠다고 한 만큼 일부 학생들이 ‘정시 올인'을 위해 고교를 자퇴하는 현상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2 ‘윈터스쿨’ 벌써부터 들썩… ‘닥수’ 열풍 심해질듯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이 발표된 10일, 발 빠른 일부 학원은 고교학점제와 대입 개편 시안 설명회를 예고했다.B학원은 중2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교 선택과 대입 대비 전략을 세워야 하는 시기"라며 설명회를 안내하고 있다.겨울방학에 다음 학년도 이상을 선행하는 ‘윈터스쿨'에도 중2 학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이 시행되면 현 중2 학생들의 고교 내신 부담이 줄어든다.자사고, 특목고 학생들이 그만큼 대학수학능력시험 공부에 더 주력할 여유가 생기는 셈이다.A대 입학처장은 “내신과 수능 모두 변별력이 떨어지면 학생을 뭘 보고 뽑아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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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 공백 책임 공방… 與 “사법부 길들이기” 野 “인사참사 탓”
35년 만의 사법부 수장 공백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대법원장 공백 책임을 두고 정면충돌했다.반면 민주당은 “대법원장 부재 사태의 원천적인 책임은 명백하게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있다"며 이번 사태를 ‘대통령 인사 참사'로 규정해 맞받았다.6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책임 공방을 이어간 것.
원희룡 “양평고속道 노선 부당 변경 확인땐 모든 책임질 것”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김건희 여사 일가 땅 특혜 의혹이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과 문재인 정부 시절의 집값 통계 조작 의혹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국토부가 발표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비용 대비 편익 분석 결과를 두고 “4분 거리로 종점이 변경된다고 기존 종점일 때 고속도로를 안 타던 6000대의 차량이 이 고속도로를 탄다는 말이냐"고 했다.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용역 과정을 합리화하기 위해 왜곡과 조작이 포함된 엉터리 조사"라고 했다.
野 “방통위 가짜뉴스 심의, 표현의 자유 규제”… 이동관 “월권 행위 문제 된다면 민형사 책임”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는 ‘허위정보'를 두고 여야 간에 날 선 공방이 펼쳐졌다.국민의힘은 허위정보에 엄정히 대응할 것을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방통위 등이 인터넷 기사를 허위정보로 규정하고 심의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민주당 변재일 의원도 “가짜뉴스 규제도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언론 표현의 자유에 대한 규제다. 법에 근거하지 않은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A10면
오늘 ‘강서’ 보선… 與 “5%P내 박빙” 野 “15%P 이상 압승 필요”
여야는 10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두고 각자 승리를 점치며 막판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민주당 관계자는 “15%포인트 차 이상으로 압승하게 되면 자연스레 ‘정권 심판론'에 힘이 실리고, 현 지도부 체제로 내년 총선까지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주민들은 윤석열 정부 1년 6개월이 16년 같다면서 투표로 심판한다고 했다"며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 달라"고 했다.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4월 해외 출장 당시 1박에 260만 원짜리 ‘스위트룸'에 묵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감사원이 밝혔다.한국지역난방공사를 감독했던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A 씨는 2019년부터 3년 반 동안 난방공사 파견 직원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897차례 사용했다.산업부 공무원 B 씨는 2018년부터 3년간 총 8차례에 걸쳐 회식비 1100여만 원을 난방공사 직원들이 법인카드로 계산하게 했다.
“文정부, 가스-전기료 인상 미뤄 한전-가스公 40조 손실”
문재인 정부가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의 필요성이 있었는데도 요금을 조정하지 않아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에서 지난해 약 40조 원의 적자·영업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감사원이 10일 밝혔다.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연료비 가격 변동에 따라 전기요금도 연동돼 인상 및 인하되도록 한 것.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연료비가 급등했고 이 제도에 따라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했지만 당시 정부는 2021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6개 분기 중 4차례 연료비 연동제 적용에 대해 ‘유보’ 결정을 내렸다.
A12면
[단독]‘가계소득 통계 조작 반대’ 통계청 과장… 檢, 文정부 당시 실무자 첫 참고인 조사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통계청 공무원을 10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감사원 감사 결과 당시 가계소득 통계 부서는 A 씨의 반대에도 표본을 변경해 전년 대비 0.6% 감소한 2017년 6월 가계소득을 1% 증가한 것으로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A 씨를 상대로 가계소득 통계 부서와의 의견 충돌 정황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민 “10분마다 미사일 경보, 30분 새 두번 대피소로”
이스라엘 서부 텔아비브 인근에 거주 중인 유학생 이준일 씨는 1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이 씨는 “10여 분 간격으로 여러 차례 로켓 경보 소리와 미사일을 요격하는 소리가 계속 울려 오늘만 해도 30분 사이에 대피소를 2번이나 다녀왔다"며 “교민들은 대부분 집에 머물면서 가족, 친구들의 안전을 서로 확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현지에 머무는 교민과 한국 관광객들은 불안과 긴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이 전담해온 보완수사와 재수사를 다음 달 1일부터는 검찰도 할 수 있게 된다.개정안에 따르면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이 보완수사를 전담하도록 했던 원칙이 폐지됐다.검찰도 보완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해 경찰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수사 지연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10일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는 전세사기 피해 문의 전화가 종일 빗발쳤다.상당수는 현재까지 경기 수원시에서 빌라와 오피스텔 등 761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A 씨 가족들로부터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는 신고였다.지금까지 A 씨 부부와 그 아들, 이들 가족 관련 법인이 소유한 건물과 관련한 전세사기 피해 신고만 245건 접수됐다.
A14면
“5일 머물면 130만원 지급” 지자체 생활인구 유치전
경남 밀양시의 박은진 소통협력센터장은 “내년 초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관계안내소'를 만들어 방문객이 조금이라도 지역에 더 머물도록 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웃 지자체 공략하며 각종 할인 제공 생활인구는 지자체 간 인구 빼앗기 경쟁도 방지할 수 있다.이웃 지자체에서 생활인구를 유치해도 상주인구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국민 10명 중 8명은 의대 입학 정원을 현행보다 늘려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전국 의대 입학 정원을 현행 3058명에서 늘리는 방침을 정하고 현재 의사단체 등과 협의 중이다.의대 정원을 어느 정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241명이 ‘1000명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고령층 오늘부터 독감백신 접종… 코로나 백신과 함께 맞아도 돼
인플루엔자 유행이 1년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11일부터 고령층 대상 독감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독감 백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과 같은 날에 맞아도 된다.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9일 시작된다.
[단독]국가공무원 정원 감축… 내년까지 5000명 줄인다
지난 정부에서 연평균 1만3000명씩 늘었던 국가공무원 정원이 올해는 3000명 넘게, 내년엔 2000명가량 감축된다.정부는 일부 공무원을 수요가 있는 다른 부처에 재배치하는 ‘통합활용 정원제'를 통해서도 매년 1000명가량의 추가 정원 감축에 나선다.행안부 관계자는 “정기 직제개편과 통합활용 정원제로 올해 3000명 이상, 내년에 2000명 안팎의 국가공무원 정원 감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0일 제18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엄마의 이름으로 설레는 기다림'이 열린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아이앤아이 임산부 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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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새로 개발한 ‘약자동행지수'를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약자동행지수는 철저하게 시민체감형 지수로 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세부지표 매년 조정” 서울시가 약자동행지수를 개발한 것은 양극화와 불평등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해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세계 10대 트레일러닝 대회 가운데 스페인 트란스그란카나리아, 뉴질랜드 타라웨라, 레위니옹 그랑래드, 일본 후지산 울트라 등도 화산지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100km 종목에 참가해 12위로 레이스를 마친 네팔 출신 상제 쉐레파 선수는 “세계 여러 대회를 참가해 봤는데 제주는 풍광이 아름답고 코스도 다양하다"며 “기술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고 여러 나라 러너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트레일러닝은 포장도로보다는 주로 숲, 들판, 산, 사막 등을 달리고 걷는 스포츠로, 유럽 등 해외에서 매년 신규 대회가 생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유산 가야문화 알리자” 유적 복원하고 관광 활성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가야고분군'이 등재되면서 경남도가 ‘가야문화원’ 설립을 검토하고 가야고분군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가야 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경남도 관계자는 “가야고분군 7곳 중 5곳이 있는 경남, 특히 1세기부터 6세기까지 현재 7개 고분군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조성된 말이산 고분군이 위치한 함안이 기념식이 열릴 최적의 장소"라며 “역사적 명분을 토대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의 기쁨을 전 국민과 향유하고자 경남에서 기념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해외 귀빈들도 초청해 그 의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세계유산이 된 말이산 고분군을 비롯해 가야 최대 왕궁지인 가야리유적 등 가야 문화 유적이 집중돼 있는 함안군은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하는 축제와 학술행사를 발판 삼아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가 19∼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2017년 이후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이 공동 주최한다.전기와 수소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자동차를 비롯해 모터 배터리 충전기 등 전동화 부품,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까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 행사로 꼽힌다.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 허브 도시로
1998년 외환위기 상황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5.1%를 기록한다.2003년 8월 11일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청라·영종 등 3개 지역을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다.글로벌 기업이 입주한 빌딩들이 즐비한 상하이·홍콩·싱가포르 같은 동북아 최대 비즈니스 허브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였다.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가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주간'이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다.이번 행사의 ‘백미'는 한중일을 대표하는 문화 원형이자 생명문화를 상징하는 ‘젓가락'을 다양한 시각으로 만날 수 있는 ‘한중일 문화유전자 젓가락 특별전'이다.전시회에서는 젓가락의 문화적 배경과 식문화 관련 유물, 청주의 젓가락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단독]바닥 금간 ‘옥상 장미정원’… 1년만에 철거 결정
균열이 발생해 이용객의 불안감을 키웠던 부산 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옥상 장미정원이 조성된 지 1년여 만에 철거된다.기장군은 6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구축했던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장미정원을 6억 원 이상을 들여 철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장미정원은 기장군이 524억 원을 들여 레인 27개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수영장으로 조성해 지난해 6월 개장한 드림파크의 3층 옥상에 꾸며져 있다.
삼삼한 대구여행 사진공모전―카메라에 담긴 대구의 낮과 밤은 아름답다=대구의 건축관광자원, 역사문화관광자원, 자연관광자원 등 같은 장소의 낮과 밤을 사진 촬영.낮 풍경 1점, 밤 풍경 1점 1인당 최대 2세트까지 신청 가능.31일까지 삼삼한 대구여행 홈페이지 접수.
서울 양천구 신정동 연의생태공원 내 벼농사 체험장에 관내 아이들이 만든 허수아비가 세워지고 있다.허수아비들은 양천구 관내 어린이 10개 팀이 허수아비 콘테스트에 출품한 작품들로 24일까지 전시된다.
경기 안산시는 13∼23일 상록구 사동 갈대 습지 안에 조성되는 ‘생태환경 교육시설'의 명칭을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상금은 안산 지역 화폐 ‘다온'으로 지급한다.이민근 안산시장은 “공모를 통해 상징적이고 차별화된 명칭이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는 가정폭력이 발생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 경찰 등이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10일 밝혔다.중구 관계자는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과 보호 전문기관으로 먼저 신고가 접수되기 때문에 구 차원의 컨트롤 타워가 없었다"며 “이제 구가 긴급 지원 등 초기 단계부터 개입하고 후속 조치까지 챙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중구의 가정폭력 및 학대 신고는 2021년 526건에서 지난해 582건으로 10.6% 증가했다.
서울시가 매달 12세 이하 어린이 3000명에게 안경 구입 비용을 지원한다.올 5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표한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중 일부다.시는 안경업체와 협력해 안경 구입 시 10∼20% 할인 쿠폰을 어린이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전북 진안공고는 전북도교육청이 주관한 ‘2023 전북 글로컬 특성화고'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진안공고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전북을 넘어 전국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교명 변경과 학과 개편을 추진한다.진안공고는 학교명을 ‘한국기술부사관고등학교'로 변경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뿐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키울 방침이다.
HD현대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개최한 선박 명명식에 한국과 일본의 고교생들이 함께 참여해 미래 조선해운산업 발전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군산기계공고 김창준 군은 “우리나라 첨단 조선기술로 만들어진 선박을 일본 학생들과 함께 직접 보고 느끼며 교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일본 공영방송 NHK는 한국 조선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한일 양국의 협력 방안을 소개하기 위해 명명식과 함께 자동화공장, 인공지능 협동로봇 등 현대삼호중공업의 첨단 선박건조시설을 취재했다.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개막 한 달을 넘기면서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10일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을 만나다'를 주제로 11월 7일까지 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광주·전남 11곳에서 본전시, 특별전, 연계·기념전 등 디자인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62일 동안 열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누적 관람객 수는 9일 41만 명을 넘어섰다.
울산에서 시민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행사는 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 5개 구·군 등이 주최하고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과 울산여성개발인력센터가 주관한다.행사장에서는 이력서 사진 촬영, 성향 분석, 면접 이미지 자문, 입사지원서 자문 등 다양한 부대행사 공간과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홍보관이 운영될 예정이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21일까지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 일원과 동빈동 옛 수협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다.국내 유일의 철제 예술작품 전시회인 이 행사는 12회째를 맞아 올해 ‘스틸 웨이브, 포항의 꿈'을 주제로 7일 개막했다.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제 영상 상영, 참여 기업 감사패 전달, 주제 공연, 개막 선언 및 퍼포먼스, 제막식, 작품 투어 등이 진행됐다.
대구시와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은 11∼13일 사흘 동안 산격동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대구컬렉션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1989년 시작한 대구컬렉션은 올해 34회째를 맞았으며 국내 최장수 패션디자이너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올해 컬렉션은 사흘 동안 모두 9회로 구성됐다.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은 이달 1∼3일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일대에서 점박이물범을 모니터링한 결과 총 324마리가 관찰됐다고 10일 밝혔다.백령도 하늬바다 물범바위 일대에서 164마리가, 연봉바위 일대에서 160마리가 각각 관찰됐다.해양수산부가 점박이물범 개체 수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이 관찰된 것이다.
옛 경인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바뀐 인천대로 주변 지역에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인천시는 길이가 10.45km에 이르는 인천대로 주변에 차량 1676대를 세울 수 있는 공영주차장 11곳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인천대로 구간의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 차로를 줄여 도로 가운데에 들어서는 공원에 가장 많은 주차장이 생긴다.
귀농·귀촌인 유치를 역점 추진 중인 강원 양구군이 귀농창업지원센터 건립 공사를 마무리하고 11일 준공식을 갖는다.양구군은 지원센터에 전담 인력 배치해 귀농·귀촌 정책을 홍보하고, 귀농·귀촌에 필요한 1 대 1 맞춤형 상담과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또 귀농·귀촌인의 초기 단계부터 정착 때까지 단계적으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13일 대전 서구 샘머리·보라매 공원 일대에서 ‘서구힐링 아트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시민들이 미리 설치된 야간 조명을 즐기고 있다.
“상표 같아도 등록 가능”… 특허청, 공존 동의제 추진
먼저 상표를 등록한 사람의 동의를 받으면 같은 상표를 등록해 쓸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상표 공존 동의제는 먼저 등록이나 출원을 한 선등록상표권자와 선출원인이 동의하면 같거나 비슷한 후출원상표도 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다만, 두 상표 중 어느 한쪽이라도 부정한 목적으로 사용돼 수요자의 오인과 혼동을 일으키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
올해 충남 서해안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이 574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보다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해 충남 대표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10일 보령시에 따르면 올여름 대천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574만4241명이 방문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A18면
케네디 “무소속 출마” 제3후보 현실화… 美 대선판도 변수로
미국 정치 명문가 케네디 가문 일원으로 집권 민주당에 기반을 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변호사가 내년 대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케네디 주니어 형제 자매 중 4명도 공동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항해 제3후보로 출마하기로 한 결정은 미국에 위험하다"고 비판했다.다만 케네디 주니어가 팬데믹 당시 백신 접종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극우 진영의 ‘백신 음모론’ 확산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매카시 “당이 원하면 복귀”… 美하원의장 재출마 가능성
미국 의회사상 처음으로 해임된 야당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의장직 재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11일 예정된 공화당의 새 하원의장 후보 경선에서 독주하는 후보가 없어 그의 후보 재지명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9일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매카시 전 의장은 ‘하원의장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 대선 1위 후보 “페소는 쓰레기”… 외환시장 패닉
22일 치러질 아르헨티나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극우 경제학자 출신의 하비에르 밀레이 자유전진당 후보가 자국 페소 대신 미국 달러를 공용 통화로 도입하자는 극단적 주장을 거듭하고 있다.현지 매체 클라린 등에 따르면 밀레이 후보는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페소는 아르헨티나 정치인이 만든 통화여서 배설물보다도 못하다. 거름으로도 못 쓰는 쓰레기"라는 막말을 일삼았다.그는 “가치가 없는 페소 대신 달러를 쓰는 것만이 현 경제 위기를 타개할 방법"이라며 “페소 예금을 당장 인출하라"고 주장했다.
美의원단과 ‘마주 앉은’ 시진핑 “양국 관계 망칠 이유 없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척 슈머 미국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상원 의원단을 접견하면서 정상회담 하듯 마주앉은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앞서 블링컨 장관을 만났을 때 시 주석이 “미국도 중국을 존중해야 하며 정당한 권익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하며 미중 갈등으로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유화적 자세라는 평가가 나온다.이 때문에 시 주석이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개최를 염두에 두고 미국 측에 성의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A20면
“산티아고 순례중 만나는 가우디 작품… 알아야 보입니다”
많은 사람이 인생의 버킷리스트로 꼽는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올해 2월부터 ‘산티아고 순례길 인문학’ 강의를 열고 있는 홍사영 신부는 6일 서울 마포구 카페 산티아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산티아고 순례길로 가는 방법, 숙박 등에 대한 자료는 넘치지만 그 길에 담긴 의미와 인문학적 이야기에 대한 정보는 적어 강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강의 신청은 카페 산티아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가능하다.
박완서 작가의 애장품이었던 투박한 바가지엔 작가의 생명관이 깃들어 있다.이 바가지는 박 작가의 단편소설 ‘해산 바가지'의 모티브가 됐다.서울 종로구 영인문학관은 이 바가지를 비롯해 작가들의 애장품과 육필 원고 등 9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 ‘문인들의 일상 탐색 2023'을 31일까지 연다.
팟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수록 아이와 남편에게서 소외감을 느끼고, “엄마가 될 준비가 안 됐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워진다.3일 개봉한 ‘팟 제너레이션'은 ‘아이를 알에서 키워 낳을 수 있다면 임신과 출산의 과정은 어떻게 바뀔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영화다.아이를 낳는 일이 남녀가 동등하게 겪을 수 있는 경험이 되면서 전통적인 성 역할이 전복되는 점이 흥미롭다.
1971년 7월 휴전선 부근에서 육군 소위로 복무하던 김홍신 작가는 육군에서 조사를 받던 중 이렇게 진술했다.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제7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던 달 1일, 휴전선에 침투하다가 사살된 북한 장교의 시신 옆에 십자가를 꽂고 명복을 빌어줬다는 이유로 조사받다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은 것이다.김 작가는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적장이 죽었을 때 모자를 벗고 예의를 표하곤 한다"며 “시신에 경의를 표한 건 인간에 대한 순수한 경외심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A21면
새로 합류한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자신이 지은 경기 가평 집에서의 일상을 공개한다.김동완은 “저를 비혼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결혼하고 싶고, 결혼식 피로연장까지 정해 두었다"고 말한다.가수 신성은 개그우먼 박소영의 집에 찾아가 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린다.
A22면
‘AG 동반 노메달’ 남녀배구… 흥행 위기속 14일 V리그 개막
한국 배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22일 인천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 경기가 V리그 출범 후 첫 외국인 감독 맞대결이다.남자부에서는 다음 달 7일 역시 인천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외국인 감독끼리 첫 맞대결을 벌인다.
“기록 아닌 전원 10km 완주가 목표” 경주 화랑中 98명 도전
최백규 경북 경주 화랑중 체육 교사는 학생 95명, 교직원 2명과 함께 21일 열리는 2023 경주국제마라톤 참가를 준비 중이다.그리고 계속해 “지난해 대회를 마치고 만족도 조사를 해보니 학생들도 경험하기 힘든 종목을 해봤다는 생각에 많이 재미있어 하더라. 10km를 마냥 멀게만 느끼던 학생들도 ‘포기하지 않으면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많이 느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최 교사는 “마라톤 대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지 몰랐다며 놀랍다는 반응도 있었다. 동아마라톤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는 큰 대회지만 관심이 없으면 경주에 아무리 오래 살아도 대회 존재도 모를 수 있다"면서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본 경험이 어른이 된 뒤에도 ‘다시 뛰어 볼까’ 하는 동기가 됐으면 좋겠다. 마라톤을 평생 스포츠로 삼는 학생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그게 학교 체육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GK 깜짝변신’ 佛 공격수 지루, 골키퍼로 ‘베스트11’ 뽑혀
프랑스 축구대표팀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올리비에 지루가 공격수가 아닌 골키퍼로 베스트11에 선정됐다.공격수 중에서도 타깃형 정통 스트라이커인 지루가 라운드 최고 골키퍼가 된 건 8일 제노아와의 경기에서 8분간 골문을 지키며 보여준 활약 때문이다.지루는 이날 경기 후반 21분 최전방 공격수로 교체 투입됐다.
한국 여자 테니스 유망주 백다연이 2017년 프랑스 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를 무너뜨렸다.2013년 이 대회 16강에서는 온스 자베르를 꺾고 8강까지 올랐던 장수정은 “2013년에는 이기려는 마음보다 배우려는 자세로 나왔는데 지금은 그래도 조금 더 이기고 싶다"면서 “2회전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제시카 페굴라도 빅토리야 쿠즈모바를 2-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A24면
여성의 노동시장 내 불평등에 대한 연구로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단독 수상한 클로디아 골딘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9일 수상 소감에서 “끈질긴 성별 격차가 여전히 문제"라고 밝혔다.같은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한국의 저출산을 거론하며 “기성세대, 남성, 기업문화 등이 모두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골딘 교수는 이날 AP통신 인터뷰에서 자신의 수상이 “여전히 격차가 왜 큰지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여성의 대학 및 고등학교 졸업률이 남성보다 훨씬 높은데도 노동시장에서의 성별 차이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알립니다]반려동물과 즐기는 야외 축제, ‘2023 튼튼 펫 페스타’
동아일보는 반려동물과 함께 푸르른 가을을 즐길 수 있는 ‘2023 튼튼 펫 페스타'를 개최합니다.반려동물 캐리커처 그리기, 해충 퇴치제 만들기 등 행사와 건강검진, 문제행동상담 및 법률상담 코너도 진행합니다.반려동물과의 가을 나들이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박종환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영결식이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열렸다.박 전 감독의 딸 성숙 씨가 영정사진과 위패를 들고 운구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박 전 감독은 7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모든 시가 사랑을 노래한다'는 믿음으로 1000여 편의 시를 썼던 ‘사랑의 시인’ 김남조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10일 영원히 펜을 놓았다.6·25전쟁의 혼돈 가운데 ‘어느 산야에도 구르는 돌멩이처럼 목숨만 갖고 싶다'고 읊조린 20대 시인은 아흔 살이 넘어서도 시집을 내는 등 삶의 깨달음과 사색을 꾸준히 시어에 담아냈다.시인은 “1000편의 시를 썼다 해도 1001번째 시를 쓸 때 언제나 두려움을 갖고 임하게 된다"고 했다.
세계계량경제학회는 9일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문형식 연세대·미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제학부 교수를 종신석학회원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세계계량경제학회는 통계학·수학과 관련된 경제이론 발전을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의 경제학 분야 학회다.
리프킨 “부산엑스포, 세계에 ‘할 수 있다’는 영감 줄 것”
세계적 석학 제러미 리프킨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9일 프랑스 파리 파비용 가브리엘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에서 “한국은 식민지화, 전쟁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복원력을 갖고 건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국내총생산과 삶의 질 지표를 잘 조화시켜야 하는데 이 혁명이 대한민국 부산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 점이 엑스포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왜 한국, 왜 부산?‘을 주제로 개최한 이날 심포지엄과 이어진 만찬에는 드미트리 케르켄테스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과 유치 도시 결정 투표를 할 각국 대표들, 공동유치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A27면
[수요논점/길진균]대통령실과 법무부는 몰랐나? 눈감았나?
고위공직자 후보에 이름이 올라 검증 대상이 되면 해당 인사는 위 질문들을 포함한 59쪽 분량에 169개 질문 항목으로 구성된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를 받게 된다.사전 질문서는 일종의 자기 검증서다.과거 청와대에서 인사검증을 담당했던 한 인사는 “200개 안팎의 질문 항목을 만들고, 이에 대해 본인에게 먼저 답하게 하는 것은 기초 자료 확보의 의미도 있지만 고위공직자를 맡을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도록 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며 “실제 많은 검증 대상들이 답변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못하겠다'며 사의를 표명하곤 했다"고 말했다.
A28면
이성적인 지도자와 비이성적인 지도자[정도언의 마음의 지도]
선동을 통해 양극화의 극단주의로 추종자들을 몰아가는 지도자는 자식이 나쁜 행동을 하도록 부추겨서 대리 만족과 이득을 얻는 부모와 같습니다.이성적인 지도자라면 자신의 공격성도 다스리면서 추종자들의 무의식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괴성도 순화시켜 돌려줘야 합니다.정신분석에서는 파괴적인 투사도 치료적 대화의 영역에 머물며 스스로를 성찰하는 힘으로 이어지지만, 세상을 엄습한 투사의 폭풍은 말이 아닌 파괴적 행동으로 발현되기에 위험합니다.
‘당연한 일이 당연하게 일어나지 않는 상황'을 주목하는 책.출근한 사람은 당연히 퇴근해야 한다.그런데 매년 800여 명, 하루 평균 두 명이 산재 사망으로 인해 집에 돌아오지 못한다고 한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연주한다면 어떤 음악이 나올까요.
A29면
트럼프 행정부 초기 뉴욕타임스, 포린폴리시 등이 ‘진짜 대통령은 트럼프가 아닌 배넌'이라고 했을 정도로 위세를 떨쳤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미 정계의 핵으로 부상했다.3일 이뤄진 미 헌정 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탄핵 배후에 그가 있다는 보도가 잇따른다.NYT는 지나친 극우 성향으로 보수 언론의 대표주자 폭스뉴스조차 외면하는 비주류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권력 서열 3위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을 몰아낼 수 있었던 배경에 배넌과 ‘워룸'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글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다.한글과 한국어를 좀 더 사용하자.알림을 표기할 때 한글을 크게 적고, 그 아래에 조금 작게 영자를 표기하는 방법도 있다.
올해 9월 초 아트페어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이 동시에 개최될 정도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 미술 관람은 물론이고 거래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당연히 줄을 서서 관람해야 했는데, 앞서 있던 커플이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바람에 작품에 집중할 수 없었다.“해외여행은 대만이 최고다. 지금은 해외로 나갈 때다. 저녁은 뭐 먹을까"라는 원치 않는 대화를 들어야 했다.
‘대한민국’ 호칭 시작한 북한에 대한 우려[내 생각은/조운식]
북한은 최근 남한을 가리키며 ‘대한민국'이란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그들 입장에서는 북한, 북측이라는 단어는 남한을 연상시키지 않을 수 없고 남조선, 남측이라는 단어 또한 북한을 연상시키지 않을 수 없으니 동족임을 전제로 하는 그런 단어가 사용되는 것이 달갑지 않은 것 같다.세계 무대에서 ‘코리아’ 하면 남한과 북한 두 나라를 동시에 떠올리는데 북한은 번번이 남북이 비교되는 상황도 싫을 것이다.
29세의 미국 청년 에드워드 스노든은 영국의 유명 일간지 기자에게 전 세계가 경악할 사실을 폭로한다.미국 정부가 수년간 전 세계를 상대로 무차별 민간인 사찰을 해왔다는.그는 며칠 전까지 NSA와 CIA에서 최고급 정보만을 다루던 컴퓨터 정보 분석가였다.
A30면
[광화문에서/김상운]가계부채발 저성장 위기… 해법은 ‘정책 일관성’부터
통화, 금융정책 엇박자로 가계부채 위기가 심각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에 최근 만난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가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한은은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은행의 가계대출이 4월 이후 증가로 전환된 것은 은행의 완화적 대출 태도, 여신금리 하락,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정책은 긴 시계에서 일관되게 수립돼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한마디로 고금리 기조의 통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대출 규제를 푼 정부 금융정책의 엇박자로 가계부채가 늘었다는 얘기다.
[횡설수설/정임수]1년 새 134조 원 빚 낸 2030 세대
국감 자료를 보면 올 7월까지 1년 동안 5대 시중은행과 6대 증권사에서 이들이 새로 받은 대출은 134조 원에 육박한다.1년간 해당 은행들에서 162조 원의 주택담보대출이 나갔는데 절반가량이 20, 30대 몫이었다.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의 3분의 1을 30대 이하가 사들였다고 하니 곧장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진 셈이다.
말풍선에 몸만 갖다 대면 쑥스러운 말 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답니다.
이쯤 되면 마텔의 말대로, 이 정부가 그리는 미래적 상상력이란 ‘책의 소멸'이 아닐까 질문할 수밖에 없다.지식을 얻고 감정의 근육을 키우며 숙고의 방법을 얻을 수 있다는 아주 기본적인 책의 효용 외에 요즘 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역할은 사람을 모이게 한다는 점이다.스터디카페에도 사람이 모여 있지만, 그곳은 침묵 속에 자기 과제를 수행하는 여전히 고립적인 장소이고, 도서관과 서점은 책을 매개로 사람들이 모여 자기 생각과 감정 그리고 인간적 온기를 높일 수 있는 실제의 만남들이 성사되는 곳이다.
A31면
글로벌 안보지형 변화, 남의 일이 아니다[특파원칼럼/이상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개월여 만인 지난해 5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영국을 방문해서 이렇게 밝혔다.한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남의 나라 일이었다.주요 7개국 회원국으로서 일본이 미국 유럽을 따라 러시아 규탄에 나선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해될 당시 ‘동아시아가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에 ‘과한 것 아닌가'라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사설]소아심장 수술醫 33명뿐… 어린 생명 살릴 의사는 있어야
어린이 심장병을 수술하는 전문의가 급감하면서 2035년에는 국내에 단 17명만 남게 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소아청소년과 전체로 넓혀 봐도 4명만 지원했다고 한다.새 인력이 투입되지 않는 상황에서 현역인 소아심장외과 전문의들의 고령화마저 빠르게 진행되면서 평균 연령은 52세로 높아져 있다.
[사설]IMF 보고서, 韓 성장률 25년 만에 日에 역전
국제통화기금이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7월에 내놨던 것보다 0.2%포인트 낮췄다.당장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만년 저성장국’ 일본보다 낮아질 전망이다.IMF는 7월 전망에서 1.4%로 한국과 동일하게 잡았던 올해 일본 성장률을 이번엔 2.0%로 0.6%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사설]수능 선택과목 없앤 새 대입안, 고교학점제 취지에 맞나
교육부가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대학에 가는 2028학년도부터 적용할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교육부의 대입제도 개편은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고교생들이 대학생처럼 적성과 진로에 맞춰 다양한 과목을 골라 듣는 형태로 수업 방식이 바뀌는 데 따른 것이다.그런데 새로운 입시 개편안은 고교학점제와 연계성이 떨어져 학점제의 취지를 살리기는커녕 학교 현장에 혼란만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우리에게 행운이 없었다면[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16〉
1960년대 미국 대중가수였던 필 옥스가 부른 ‘행운이 없었다면'이라는 노래가 있다.존 바에즈가 불러서 더욱 유명해진 노래는 3절까지는 죄수, 부랑자, 술주정뱅이를 차례로 열거하며 “행운이 없었다면 당신이나 나도 그럴 것입니다"라는 후렴구로 끝난다.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우리와는 상관없는 열등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한 존재로 생각하지만, 행운이 없었다면 우리도 죄수가 되어 감옥에 갔을 수도, 부랑자가 되어 골목에서 비를 맞으며 잠을 잤을 수도, 술주정뱅이가 되어 비틀거렸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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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4일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인근 공인중개업소는 “전세사기가 불거지며 빌라를 찾던 세입자들이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며 “최근엔 지방에서 올라온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위주로 매주 20팀 정도 집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올 초만 해도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졌지만 하반기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회복세가 두드러지며 역전세난이 해소되고 있다.
신용카드와 간편결제의 영향으로 올해 동전 사용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은에 따르면 신용카드 사용 증가와 간편결제 보편화 영향으로 2019년부터 동전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이에 따라 한은이 매년 진행하던 ‘범국민 동전 교환 운동'도 2020년부터 중단됐다.
주류 도매업체 단체가 소주, 맥주 납품가격을 내리지 않기로 담합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공정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류 담합 행위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작성해 업체에 보낼 예정이다.이번 조사는 민생과 밀접한 분야에서 담합과 같은 부당행위 감시를 강화한다는 공정위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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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에 빚못갚는 저축銀 이용자들… 2786억 부실채권, 캠코로
‘3고’ 리스크가 한국을 옥죄면서 저축은행권을 주로 이용하는 중저신용자들이 대거 빚을 갚지 못하는 한계 상황에 몰리고 있다.캠코가 저축은행권의 부실 무담보 채권을 대거 사들이면서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최근 들어 하락하는 추세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4.49%였던 저축은행권의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올해 3월 말 6.12%로 폭증했지만 석 달 만에 5.65%로 0.47%포인트 떨어졌다.
[단독]상반기 외화 밀반출 49억원 적발… 작년 年액수의 2배
올 상반기 해외로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외화가 49억 원 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국 국적자가 3만 달러 넘는 외화를 해외에 몰래 반출하려다 적발돼 검찰에 송치된 건수는 25건이었다.적발 금액은 총 49억 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밀반출 적발액의 2배 넘는 금액이 밀반출 시도된 셈이다.
앞으로 금융회사가 지급 불능 상태에 빠졌을 때 예금과 별도로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도 5000만 원까지 지급을 보장받을 수 있다.개정안은 이에 더해 연금저축, 사고보험금,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도 일반 예금과 분리해 5000만 원 한도를 보장하기로 했다.금융위는 “연금저축과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에 예금자보호제도가 적용되면서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노후를 준비할 수 있게 됐고, 사고보험금 보호를 통해 보험사 부실 시에도 불의의 사고를 겪은 예금자를 두텁게 보호하게 됐다"며 “금융산업에 대한 신뢰도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주류 수입이 4년 새 1.5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위스키 열풍 등 국내 소비자의 해외 고급술 선호가 높아지면서 주류 무역적자는 2배 가까이 불었다.10일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위스키 등 해외 주류 수입액은 1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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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원 카타르發 잭팟 잡아라” K조선 3사, 中과 2차 수주전
총 12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카타르 프로젝트'의 2차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개막했다.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LNG 운반선의 대세인 ‘멤브레인’ LNG선을 만들 수 있는 곳은 한국과 중국뿐"이라며 “기술력에서 한국이 크게 앞서지만 중국 에너지 시장을 노리고 일부 물량을 중국 업체들에 할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작년보다 수주량 줄었지만 내년 실적엔 ‘청신호’ 이번 대형 수주전에서의 성과는 한국 조선업이 내년부터 좋은 영업실적을 내는 데 기반을 닦아줄 것으로 보인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10일 회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열린 사내 대담에서 “이·청·용 기반의 세계적인 반도체 메카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곽 사장은 이날 회사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청·용 시대'를 언급했다.SK하이닉스는 2027년 용인 클러스터 내 첫 번째 팹이 가동에 들어가면 기존 이천, 청주 사업장과 함께 시너지가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 센강 선착장과 선상에서 모델들이 ‘플라이 투 부산'을 주제로 운영 중인 SK텔레콤의 도심항공교통 체험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부산시와 SK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에펠탑을 찾은 관광객들과 파리 시민에게 부산의 매력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소개하기 위해 9일과 10일 양일간 마련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사 71주년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한화는 에너지, 방산, 로봇 등을 핵심 사업군으로 내세워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2020년에 통합 한화솔루션이 출범하면서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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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영업익 1조 육박 ‘역대급’… 가전-전장 ‘쌍끌이’
LG전자가 가전 등 소비시장이 얼어붙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에 버금가는 실적을 냈다.주력인 가전과 자동차 전자장비 분야에서 기업 간 거래에 집중한 전략이 통했다.LG전자는 10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0조7139억 원, 영업이익은 996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표로 보는 경제] 10월 11일
신라면세점 “창이공항 사업권, 2028년 3월 말까지 4년 연장”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사업권을 4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신라면세점은 2014년부터 창이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왔다.이번 갱신을 통해 신라면세점은 2028년 3월 31일까지 창이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에 대한 투자비 1조3000억 원을 13년 9개월 만에 전액 회수했다.또 2017년 로이힐 광산 상업생산이 본격화된 이후 포스코가 이곳에서 철광석을 들여올 때 적용되는 할인액이 1700억 원 이상이다.배당금과 할인액을 모두 합치면 포스코홀딩스의 최초 투자액 1조3000억 원과 맞먹는다.
LG화학이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에 약 3조 원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북미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높은 품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해 도요타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종합 전지 소재 리더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LG화학은 현재 미국 테네시에 연산 12만 t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간추린 뉴스]롯데웰푸드, ‘첸나이공장 초코파이 라인’ 본격 가동 外
롯데웰푸드는 인도 자회사인 ‘롯데 인디아'의 첸나이 공장에 증설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롯데웰푸드는 2010년 인도 첸나이 지역에 초코파이 공장을 건설한 이래 2015년 뉴델리 지역에 두 번째 공장을 설립하며 2개의 생산라인을 운영해왔다.지난해 2개 라인 평균 가동률이 104%를 넘기자 수요 증가 대응 차원에서 증설을 결정했다.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자사 5세대 이동통신 백본에 400Gbps급 유선망을 상용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현재 백본에 사용하고 있는 대용량 유선망은 100Gbps 단위로 데이터 트래픽을 전송하지만 SK텔레콤이 도입하는 초대용량 유선망은 400Gbps 단위 트래픽 처리가 가능하다.400Gbps급 유선망을 도입하면 백본을 연결하는 유선망 수를 줄여 네트워크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고장 및 장애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비인기 종목 지원 TF까지 만든 최태원… AG서 25개 메달 ‘결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별도 후원사가 없던 스포츠 종목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면서 했던 말이다.10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펜싱과 핸드볼, 역도, 수영, e스포츠 등 10개 종목의 협회와 선수들을 후원했다.SK 후원을 받은 종목과 선수들은 총 2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벽면에 구멍 안 뚫고 TV 설치… 삼성 ‘무타공 솔루션’ 출시
삼성전자가 벽면에 구멍을 뚫지 않고 TV를 벽걸이로 설치할 수 있는 ‘삼성 TV 무타공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이 솔루션을 신청하면 전기 시공 전문업체가 사전 방문을 통해 설치 가능 여부를 점검한 뒤 추후 전기 시공과 TV 설치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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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돼지 기업서 유전자치료제 개발사로… 변신 꾀하는 아퓨어스
최선덕 아퓨어스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 내내 미국에 머물렀다.아퓨어스 측은 “ELX-1000이 신속승인 대상으로 지정돼 임상 2b까지 종료되면 신약 승인 신청 및 상업화가 가능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임상시험 및 인허가 시간 단축을 통해 상품 출시 기간을 앞당길 수 있으며, 라이선스 아웃 등을 통한 매출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퓨어스는 기술이전을 받은 뒤 ELX-1000을 활용한 신약 개발의 범위를 지금보다 크게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공공장소에서 여러 사람의 손길이 스쳐 가는 물건에 선뜻 손대기 머뭇거려지는 때가 있다.트윈위즈는 기존의 고체형 항균·항바이러스 제품을 대체하기 위해 액체 형태의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를 개발했다.기존의 항균·항바이러스 첨가제는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접목하고자 하는 제품과 혼합했을 때 제품의 외관이나 색상이 변하고 기존 물성이 저하되는 등 여러 가지 기술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해양수산부의 ‘혁신N돌핀스'는 20, 30대 사무관과 주무관 23명으로 구성된 주니어 보드다.특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수산물 안전과 관련된 정책에 대한 의견이 자주 나온다.해양개발과 김지인 사무관은 “그동안 정부 부처는 허위뉴스가 퍼지면 일단 보도 해명 자료부터 냈다"며 “그보다는 발원지가 된 플랫폼, 젊은 세대가 많이 보는 쇼트폼 영상이 있는 플랫폼에 제대로 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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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여! 구두-로퍼 벗고, 리본 달린 발레슈즈 신어보자
성별을 구분 지어 옷을 입는다는 말은 이제 구시대적이다.남자 모델이 스커트에 하이힐을 신고 런웨이를 누비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2023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남성 무용수를 연상시키는 우아한 발레복 스타일에 베이지, 핑크, 블랙 등 다채로운 컬러의 발레슈즈를 조화롭게 매치하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발레슈즈를 충분히 멋지게 소화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들게 했다.
2020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첵스 파맛 사건'을 기억하시나요?소비자들의 집요한 요구 끝에 농심켈로그가 대파가 들어간 ‘첵스 파맛’ 한정판을 판매해야만 했죠.던킨은 6월 ‘대파크림치즈팝콘'을 편의점 및 마트 전용 제품으로 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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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나흘간 충남 논산시 강경읍에서 열리는 ‘2023 강경젓갈축제'는 타 지역민들에겐 생소할 수도 있다.특히 백성현 논산시장이 지난해 취임한 뒤 상월고구마축제와 합쳐진 젓갈축제는 올해 ‘대변신'이라 부를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4일 시청 집무실에서 만난 백 시장은 “최근 여러 가시적 성과를 거둔 ‘다이내믹 논산'의 진면모를 느껴 볼 기회"라며 “우리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디자인 콘퍼런스가 ‘가치 있는 동행'이라는 주제로 2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에서 열린다.세션 1에서는 이돈태 삼성디자인교육원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하여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는 국내외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듣는다.태국의 건축가 분섬 프렘타다가 ‘Non-Human Centered, Elephant World Project'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서울디자인 어워드’ 수상자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일상을 만드는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100대 명산에서 100대 명품 숲으로 거듭나기[기고/남성현]
이 밖에도 기업이 가꾼 명품숲으로 SK임업이 50년간 체계적으로 관리해 한국산림경영인증을 받은 충북 충주 ‘인등산 인재의 숲'을 꼽을 수 있다.산림청은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을 책자와 영상으로 제작해 홍보하고, 많은 국민이 찾을 수 있도록 지역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아름다운 숲이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심고 가꾸는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는 것도 함께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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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통증… 방치하면 신경 손상 대상포진은 ‘통증의 왕'이라고도 불릴 만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조례안에 따르면 65세 강원도민이면 유전자 재조합 백신인 대상포진 사백신을 2회 접종받을 수 있다.이 의원은 “최근 대한감염학회 지침에 따르면 암 환자나 장기이식 등으로 인한 면역 저하자들은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생백신을 접종할 수 없고 유전자 재조합 사백신 접종만을 권고하고 있지만 대다수 지자체에서는 재정적 부담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백신을 생백신으로 한정하고 있다"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제대로 지원돼 어르신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예산까지 절감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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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환자 전립샘비대증 수술 걱정된다면… 유로리프트로 안전하게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립샘비대증 치료법인 유로리프트 시술이 고위험군 환자에게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이에 비해 유로리프트는 시술자가 각 환자의 전립샘 상태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러한 특성에 최적화된 시술 기법을 구사할 수 있느냐에 따라 치료 효과에 있어 큰 차이가 난다.따라서 유로리프트를 고려하고 있는 경우라면 담당의가 전립샘 질환 치료에 대한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검사 결과에 대한 상세한 설명 및 환자와의 충분한 상의를 통해 각각의 환자에게 특화된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는지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
허리가 아픈 사람들에게 허리 보호대는 필수품 중 하나다.연세광혜병원 이원창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국소 수면 마취로 이뤄지는 최소 침습적인 방법이므로 근 손실이나 흉터가 거의 없어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자도 큰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더불어 “허리 통증으로 허리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면 너무 압력이 강하지 않은지 체크한 후 선택하고 치료 후에는 점차 착용 시간을 줄이면서 약해진 척추 근력을 강화해야 통증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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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발치-뼈이식-임플란트식립 동시 진행… 3번 방문만에 완성
최근 최첨단 장비와 시설, 실내장식으로 업그레이드해 환자를 맞이하게 된 두레치과의 황선범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시술 과정까지 업그레이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황 원장의 최소 절개 임플란트 수술은 발치, 뼈이식, 식립, 보철 등 기존에 7회 이상 치과를 방문해야만 완성됐던 치료 과정을 뼈이식과 임플란트, 보철을 동시에 진행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바꾼 방식이다.3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에 걸쳐 7단계 이상의 치료 과정을 거쳐야만 완성되던 임플란트가 뼈에 문제가 없다면 3단계의 빠른 완성이라는 극적인 변화를 맞게 된 것이다.
복잡한 악성 종양도 한눈에… 3D영상 보며 수술[이진한 의사·기자의 따뜻한 의료기기 이야기]
컴퓨터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기기와 같은 의료 영상 기술은 진단뿐만 아니라 수술 전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수술 과정에서의 안전을 확보한다.의료 스타트업 스키아는 이를 해결하고자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수술용 솔루션을 개발했다.CT, MRI를 통해 획득한 이미지 정보를 3D로 재구성하고 AR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신체 위에 투영시켜 정확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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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종류만 100가지 넘어… 다양한 과와 협력해 신중하게 진단
‘3대 혈액암'으로 불리는 암이 있다.급성백혈병은 발생하는 세포가 골수성인지, 림프구성인지에 따라 투여되는 항암제의 종류 및 일정 등이 다르다.김 교수는 “급성백혈병 역시 완치율이 35∼40%에 불과하다. 최근 유전자 변이에 따른 표적치료제가 기존 항암 치료에 추가되는 등 치료 환경이 일부 개선됐지만 아직 치료제 선택과 관련해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치료 환경 개선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 칼럼]건강한 눈 당연한 것 아냐… 소중함 느끼는 ‘눈의 날’ 되길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란 말이 무색하게 사람들은 큰 이상을 느끼지 않는 이상 눈 건강에 무심하다.이러한 관점에서 세계 눈의 날은 지역사회의 눈 건강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치료되지 않은 채 방치되는 시력 장애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한다면 눈 관리에 대한 지역사회의 접근성을 보장하는 일은 매우 가치 있다.
건조하다고 인공눈물 많이 넣지 마세요[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안구건조증은 눈 표면의 수분이 증발해 발생하는 안질환으로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대한안과학회는 12일 ‘제53회 눈의 날'을 맞아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올바른 인공 눈물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일회용 인공 눈물이라 하더라도 하루에 6회 이상 사용하는 것은 눈물 속에 존재하는 유익한 효소나 성분의 희석을 초래해 안구 표면을 손상하고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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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고혈압 위험 높이는 비만… 6개월에 5~10% 감량이 적당”
국내 비만 유병률은 2021년 기준 37.1%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비만의 원인은 유전, 행동, 사회적 위치와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하면서 복합적이다.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에게 비만 질환의 심각성과 치료의 중요성에 관해 물었다.
[전문의 칼럼]꺼진 얼굴 신경쓰인다면 필러 시술 고려해보길
단독 시술 대비 조화로우면서 자연스럽고 입체감 있는 이목구비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필러는 시술 부위에 따라 적합한 물성이 다르고 제조 공정에 따라 효과와 안전성에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적합한 필러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특히 이마, 코, 턱 등의 경우 움직임이 많은 부위인 만큼 처음 시술 모양 그대로 오래 유지되는 조형성이 우수한 단단한 물성의 필러가 주로 사용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이달 12일 오후 2시 소노캄 고양 그랜드볼룸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감염관리 워크숍'을 개최한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은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감염 관리는 시스템이 중요하고 감염 취약 시설 등에 대한 사전적 예방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그간 각 의료 현장 및 관계기관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최적의 감염병 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이번 워크숍이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관리 모델 개발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이번 워크숍은 경기도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고양권 보건소, 중소병원, 요양병원, 보건의료 유관 단체, 장기 요양시설 등 원 내외 참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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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셀트리온’ 신약 개발 속도… 글로벌 ‘빅파마’ 도약
셀트리온그룹이 합병을 거쳐 글로벌 의약품 시장을 주도하는 ‘빅파마'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앞서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은 단순화된 지배구조로 투자 접근성이 좋아지고 합병 후 커진 시가총액으로 패시브 펀드의 매수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예를 들어, 합병 전 셀트리온은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서 10위권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합병 후에는 시가총액 확대에 따른 비중과 순위 변화가 예상된다.
뇌출혈 진단하는 AI 솔루션, 혁신 의료 기술로 선정[바이오헬스케어 소식]
코어라인소프트는 뇌출혈 뇌 영상 검출·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에이뷰 뉴로캐드'가 혁신 의료 기술로 선정됐다고 지난 9월 20일 밝혔다.이로써 에이뷰 뉴로캐드는 선별 급여 혹은 비급여로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에이뷰 뉴로캐드는 3월 식품의약안전처의 혁신 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를 완료하며 기술 혁신성과 신규 시장 창출 가능성 등을 인정받았다.
“바빠도 마음에 투자를”… 17일 국립정신건강센터서 토크콘서트 개최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정신건강 홍보주간'을 맞아 오는 17일 오후 2시 국립정신건강센터 어울림홀에서 ‘K컬쳐와 정신건강'을 주제로 마음투자 힐링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국립정신건강센터는 이번 홍보 주간에 대면 행사로 마음투자 힐링콘서트, 중독 정책 토론회, 정신건강의 날 기념 심포지엄 등을 준비하고 있다.마음투자 힐링콘서트는 드라마, 영화 등 우리 문화 속에 녹아 있는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을 직시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됐으며 일반 국민, 당사자 및 가족, 정신건강 관련 종사자, 전문가 등 정신건강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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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에서 예방으로… 개인별 맞춤 건강 서비스 선도할 것”
지난 9월 26∼28일 싱가포르에서 ‘Growth Asia Summit 2023'이 개최됐다.행사 마지막 날에는 조양희 암웨이 혁신&과학 한국·일본 부사장의 ‘맞춤형 건기식 솔루션’ 주제 발표가 있었다.맞춤형 건기식 분야에서 전 세계 추세와 전망, 해결 과제와 더불어 한국암웨이가 이끄는 주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헬스캡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마약 근절 캠페인 동참 外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지난 2일 동남보건대학교 김종완 총장의 지목으로 마약중독의 위험성을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하는 ‘NO EXIT’ 캠페인에 동참했다.기존 복강경 수술 기구는 집게 부분이 일자형으로 돼 있어 관절 동작이 불가능했다.반면 아티센셜은 다관절 구조로 기존 수술 기구의 한계를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