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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탱크-헬기 접경 집결… 지상전 임박

이스라엘이 10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경계를 탱크, 장갑차 등으로 에워싸며 지상군 진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영유아를 포함한 민간인을 잔혹하게 집단 학살하는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10일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서 불과 3km 떨어진 ‘크파르아자’ 집단농장에서 민간인 학살 정황이 드러났다며 참상을 공개했다.

[단독]기피과목 지방 전공의 “서울로” 이탈 잇따라

서울의 이른바 ‘빅5’ 병원 중 하나인 삼성서울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23명 있다.소청과와 산부인과 전공의들이 서울로 쏠리는 가장 큰 이유는 서울에 있는 병원들도 자교, 또는 서울 소재 의대 졸업생들만으로는 필요한 전공의 수를 다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서울 소재 병원 중에서도 올해 초 전공의 모집에서 소청과 인력을 100% 충원한 건 4곳뿐이었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2.4조… 올 첫 兆단위 회복

삼성전자가 3분기 2조4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11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직후 재계의 관심은 일제히 반도체 부문 성적에 쏠렸다.2분기에만 4조4600억 원의 적자를 낸 DS 부문이 얼마만큼 회복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 흐름을 판가름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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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인촌상 시상식… 부문별 상금 1억원씩

인촌 김성수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37회 인촌상 시상식이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1일 열렸다.학교 인수 후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발레리나 박세은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을 배출하며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서울예고를 국내 최고 예술 명문고로 키웠다.이 이사장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며 교육을 강조했던 인촌 선생의 뜻이 담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아들을 떠나보낸 후 원망하지 않고 참으려 애썼다. 여러분도 큰일이 닥쳤을 때 원수를 용서하시면 좋을 것 같다. 상금은 미혼모를 위한 시설에 기부하겠다"고 했다.

“공항 가는길에 탱크… 출국 취소 될까 마음 졸여”

11일 오전 6시 20분경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 단기 체류 한국인 480여 명 가운데 192명이 이날 대한항공 여객기 편으로 귀국했다.전날인 10일 다른 단기 체류 한국인 60여 명도 육로를 통해 이스라엘을 떠나 인근 요르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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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투기 600대-병력 63만명 압도적 VS 하마스, 미사일 1만기… ‘인질방패’ 전술 변수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력은 이스라엘과 비교해 크게 열세에 있다.하마스가 이스라엘군 차량 등을 목표로 만든 급조폭발물 역시 침투의 장애물이다.IISS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투에는 좋은 선택지가 없다"며 “이 작전이 성공하더라도 하마스 지지 세력의 저항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백린탄 사용”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내 민간인 주거지역에 국제법상 금기시되는 화학무기인 ‘백린탄'을 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유럽 및 지중해 지역 인권단체 ‘유로메드 인권 관측소'의 설립자 라미 압두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서부의 주거 밀집지 알카라마에서 백린탄을 투하했다고 주장하며 소셜미디어에 동영상을 공유했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이스라엘군이 국제협약에서 금지한 백린탄을 알카라마에 지속적으로 투하해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화염에 휩싸인 주택가를 벗어나고 있는 시민들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A4면

“이스라엘, 장기간 보복 이어갈것… 이란 개입여부가 확전의 관건”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는 1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휴전은 열려 있다'고 하지만 이는 강온양면 전략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후 2008∼2011년 주이스라엘 대사도 지냈다.주이스라엘 대사와 주팔레스타인 대표를 모두 지낸 한국 외교관은 마 전 대사가 유일하다.

“하마스 등 3개 무장단체, 가상화폐로 1800억원 조달”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3개 무장단체가 최근 가상화폐를 통해 18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파악됐다.하마스가 가상화폐 형식으로 받은 자금이 이번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활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들 무장단체는 국제 금융시스템 접근이 제한돼 있어 자금 조달에 가상화폐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美 “이란, 하마스와 공모 증거 나오면 풀어준 돈 재동결”

미국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배후라는 의혹을 받는 이란에 풀어준 자금을 다시 동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을 비롯해 야당 공화당을 중심으로 이란이 하마스를 지원했다고 주장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 미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현재 카타르 은행에 보관된 이란 원유 수출대금 60억 달러에 대해 “언제든지 다시 동결할 수 있다"며 " 재동결은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말했다.

A5면

與 “수도권 위기론 현실화”… 野 “총선때까지 정권심판론”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예상보다 큰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11일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예상보다 크게 이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를 이같이 평가했다.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꼽혀 온 이날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기세를 몰아 내년 총선까지 ‘정권심판론'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A6면

野 “檢, 이재명 수사 확증편향” 한동훈 “무죄라는게 확증편향”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과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및 영장 기각을 두고 충돌했다.이에 한 장관은 체포동의안이 결국 가결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설명이 설득력이 있었으니 민주당 의원들도 가결표를 던진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한 장관은 이날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의견을 묻는 민주당 김의겸 의원에게 “구속영장 실질심사라는 건 단기간에 수만 페이지를 한 명이 보는, 판단에 재량이 아주 많은 영역"이라며 “범죄 혐의가 인정되더라도 기각될 수 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도 모두 영장이 기각됐지만 실제로 중형을 받고 수감됐다"고 말했다.

與 “9·19 군사합의, 대북 안보태세 저해”… 野 “충돌 완충효과… 파기땐 北도발 빌미”

여야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체결된 9·19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문제를 두고 강하게 맞붙었다.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이날 통일부 국감에서 “9·19합의 후 접경 지역의 남북 간 우발적 충돌 위험이 감소했다"며 “효력을 정지하거나 파기하면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같은 당 윤호중 의원도 “하마스식 도발을 막는 데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복지장관 “의대 증원, 2025학년도 대입 반영 추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 증원 방침을 밝히면서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野 “김행 딸 주식 3년새 4억→47억… 부당상속 의심”

더불어민주당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창업한 회사 위키트리의 운영사 소셜뉴스의 최대 주주가 김 후보자의 딸로 드러났다"며 “부당한 재산 은닉과 상속"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보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며 “김 후보자는 소셜뉴스 공동창업자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할 때 공동창업자와 가족이 갖고 있던 주식 약 3만 주를 약 3억 원에 인수하기로 약정서를 작성했다. 이때 김 후보자가 인수하기로 한 소셜뉴스 지분 전부를 딸이 인수대금을 지불하고 가져갔다고 한다"고 했다.이어 “결국 딸이 소유한 지분 가치는 기존 보유 주식을 포함해 3년 만에 약 4억 원에서 약 47억 원으로 12배 정도 증가했다"며 “딸을 통한 부당한 재산 은닉, 재산 상속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A8면

野 “R&D 예산, 근거없이 졸속 삭감”… 與 “지난 정권때부터 비효율 지적”

33년 만의 국가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두고 여야가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정면 충돌했다.여야는 원래 이달 5일 우주항공청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지만 스스로 정한 시한을 넘기면서, 당초 계획이었던 올해 개청은 어려워졌다.김 의원은 “외청은 모두 모법인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며 “과기정통부 외청인 우주항공청에서 R&D 기능을 배제한다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4개월 연속 흑자에도… 수출보다 수입 더 감소한 ‘불황형’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8월 경상수지가 48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다만 1∼8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0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6% 급감했다.이 중 상품수지는 50억6000만 달러 흑자였다.

A10면

“두달만에 수익 5배”… 유명 정치인-교수 사칭 불법리딩방 기승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사칭한 불법 투자 사이트 운영자는 11일 본보 기자가 일대일 채팅에서 본인 확인을 요구하자 이처럼 말했다.유명인을 사칭한 이 같은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자 금융당국은 집중 단속에 나섰다.금융감독원은 6월 자산운용검사국 내 유사 투자자문업자 등의 불법행위 단속반을 설치하고 ‘불법 리딩방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 중이다.

수신료 내린 日NHK, 라디오 채널 줄여 9000억 절감

일본 공영방송 NHK가 2026년부터 AM 라디오 채널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이 계획안에 따르면 NHK는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AM 라디오 채널 2개를 2026년 4월부터 1개로 줄인다.NHK AM 라디오는 뉴스, 기상정보, 어학강좌 등을 주로 방송한다.

尹, KBS 보궐이사에 이동욱 임명… 여야 6대5 구도로

KBS 보궐이사에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가 11일 임명됐다.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추천으로 이 전 기자를 임명하면서 KBS 이사회의 정치적 구도는 여야 6 대 5로 여권이 우위가 됐다.KBS 이사회가 기존 사장 선정 절차를 지속해 13일 회의에서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최종 사장 후보자로 선정할 것인지 투표를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A12면

보훈부, ‘정율성 사업 중단-흉상 철거’ 광주시 등에 권고

국가보훈부가 11일 광주시에서 추진 중인 ‘정율성 기념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흉상과 벽화 등 기념시설도 철거할 것을 권고했다.박 장관은 “정율성 논란이 일어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해당 지자체에서 자율적 조치를 하지 않아 중앙정부 기관장으로 법적 조치에 나서는 것"이라며 “시정권고가 적절한 시점까지 이행 안 될 경우 곧바로 시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했다.광주시 등이 시정명령을 거부할 경우 보훈부는 해당 사업에 대한 취소·정지 등 법적조치를 할 수 있다.

檢, ‘대선 허위보도 의혹’ 김병욱의원 보좌관 등 3명 압수수색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야당 의원 보좌관과 인터넷언론 운영자 등이 공모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보도한 정황을 파악하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수사 대상이 된 것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는 다른 보도다.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11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보좌관 최모 씨와 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 김모 씨의 사무실 및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소청과 전공의에 100만원 수당이 대책?… 200만원 줘도 지원 안해”

동아일보가 인터뷰한 지역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은 “젊은 의사들이 지역에서 소청과 전공의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한목소리로 위기감을 토로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2일 연내 소청과 진료 및 입원 수가를 올리고, 내년부터 소청과 전공의와 전임의에 대해 월 100만 원의 수련 보조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A 교수는 “우리 병원을 포함한 상당수의 병원이 이미 소청과 전공의에게 병원 차원에서 월 200만 원의 특별 수당을 주고 있다"며 “그런데도 ‘소청과에 관심이 있느냐'고 인턴들에게 물어보면 전부 민망해하면서 웃는다. 아무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합판 속에 담배 숨겨… 32억 상당 밀수출 적발

부산 강서구 부산세관 신항 지정장치장에서 11일 부산세관 관계자들이 호주로 밀수출을 시도하다 압수된 담배 40만 갑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부산세관은 담배 약 80만 갑을 합판에 숨겨 호주로 밀수출을 시도한 일당 5명을 붙잡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中, 탈북민 600명 강제북송… 신생아-임산부 포함”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향했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수감돼 있던 탈북민 600여 명이 9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탈북민 인권단체 등 복수의 대북 소식통들이 11일 밝혔다.북한정의연대의 정베드로 대표는 “북한이 올 8월 해외에 체류하는 공민들의 귀국을 승인한 뒤 탈북민 강제 북송이 암암리에 추진됐다"며 “이번 대규모 북송으로 코로나 기간 동안 중국에 억류돼 있던 탈북민 2600여 명에 대한 송환이 마무리됐다고 한다"고 전했다.정부는 ‘탈북민 전원 수용’ 원칙을 밝히면서 중국 측에 “탈북민들이 본인의 희망 국가로 입국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A14면

LH-GS 보상금 떠넘기기… 속타는 검단아파트 입주민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과 입주민 보상 비용을 놓고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시공사인 GS건설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임병용 GS건설 대표는 “시공사로서 지연되는 부분에 대해 배상하고, LH는 시행자로서 계약 당사자인 입주자에게 배상하면 된다"며 LH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정혜민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은 “12월이 입주 예정이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입주 시기에 전세계약 만료 시기를 맞춰 뒀는데 주거 지원 방안이 정해진 게 하나도 없다"며 “전셋값은 오르고 있는데, GS건설과 LH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속이 타들어간다"고 했다.

중소기업 기술유출 분쟁… 10건중 2건만 조정 합의

정부가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분쟁 조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 9년간 10건 중 2건만 합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산업계 관계자는 “기술 탈취에 대한 입증이 워낙 어려운 데다 조정이 성립되면 확정 판결과 동일한 효과를 갖기 때문에 양측 입장을 좁히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기술분쟁 조정 제도는 기술 유출을 당한 중소기업의 신속한 피해 구제와 법적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레고로 만든 종묘제례악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모리함 전시관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묘제례악을 재현한 레고가 전시돼 있다.25일까지 이곳에서 열리는 ‘콜린진의 역사적인 레고’ 전시에선 레고 블록으로 하회탈, 승무 등 한국 문화유산을 재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10억대 수수 혐의’ 이정근, 2심서 징역 4년2개월

사업가로부터 청탁 대가로 10억 원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받았다.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이 전 부총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만 원을 구형했다.지난해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 전 부총장은 선거운동원에게 법정 기준치를 넘은 돈을 지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상대평가 내신 논-서술형 시험, 학부모 민원 넘쳐날것”

교육부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한 다음 날인 11일 학교 현장에서는 논·서술형 평가 강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문제는 내신 ‘상대평가'를 유지하면서 논·서술형 평가를 확대한다는 것이다.서울 B고 교사는 “논·서술형 평가는 정해진 정답이 없다. 그런데 억지로 상대평가를 해서 무조건 등급을 나누라고 하니 평가 기준에 대한 민원이 넘쳐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A16면

검단신도시, 교통 개선대책 이행률 ‘7%’

인천 검단신도시의 광역교통 개선 대책 이행률이 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2009년 개발이 시작된 검단신도시의 광역교통 개선 대책 이행률은 전국 2기 신도시 중 가장 저조하다.검단신도시보다 1년 앞서 사업이 시작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평택 고덕신도시가 각각 52%, 50%의 이행률을 보이는 것과 비교해도 저조한 수준이다.

“천안 안서동을 활력 넘치는 대학로로”

충남도가 변화하는 청년들의 정책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 인구 유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올해 처음 추진하는 민간기업 청년인턴 지원사업을 공공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한 도는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해 내년부터 공공분야 청년인턴제 도입을 실시할 계획이다.천안 안서동 대학로 조성 밑그림 완성 도 청년 정책에서 가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사업은 ‘천안 안서동 대학로 조성'이다.

“하루에 수영장 813개 분량 아리수 생산”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뚝도아리수정수센터.서 소장은 “여과 과정까지만 해도 마실 수 있는 물이 되지만 맛과 냄새를 더 좋게 하기 위한 활성탄 흡착과 오존살균을 거쳐 아리수가 완성된다"고 했다.서울시는 생산한 물을 수도 기반 시설이 부족한 인접 도시에도 공급한다.

광주∼화순 광역철도 재추진… “신도시 등 수요 충분”

광주시와 전남 화순군을 광역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화순군은 최근 주민 숙원 사업인 광주∼화순 간 광역철도 구축을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에 들어갔다.광주시와 전남도, 화순군은 내년에 마련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광주∼화순 간 철도 조성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흉물 된 ‘원조 워터파크’, 옛 모습 되찾나[현장속으로]

8일 찾은 경남 창녕군 부곡면.중심도로인 온천중앙로 우측으로 들어서자 방치된 채 시설물 곳곳이 녹슨 우리나라 워터파크 원조 격인 부곡하와이가 눈에 들어왔다.매각 위해 ‘3자 맞손’… 활력 찾을까 경남도와 창녕군은 폐업 직후부터 부곡하와이 매각 및 재개발을 모색해 왔다.

대구시민 80% “신청사 건립은 재정 부담… 보류해야”

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에 대해 대구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재정이 좋아질 때까지 보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에 따른 재정 부담이 젊은 연령층의 시민들에게 더 크게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신청사 건립 추진 시 재원 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신청사 예정지 옆 유휴부지를 매각해 그 돈으로 짓는다”, “한 해 200억 원씩 적립해 20년 후에 그 적립금으로 짓는다”, “빚을 내 짓는다” 순으로 조사됐다.

파주시, 고엽제 민간인 피해자 지원한다

경기 파주시가 고엽제 민간인 피해자 지원에 나선다.파주시는 지난달 27일 전국 최초로 고엽제 민간인 피해자에 관한 지원 조례를 제정해 공포한 바 있다.지원 대상은 1967년 10월 9일∼1972년 1월 31일 남방한계선 인근 대성동마을 거주 주민 중 현재 고엽제 질환이 있거나 후유증이 있는 2세 피해자다.

“다함께 양재천 걸어봐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양재천에서 열린 ‘건강 걷기’ 행사 참가자들이 산책로를 걷고 있다.강남구가 개최한 이날 행사는 영동5교 남단에서 출발해 탄천 합수부와 영동4교를 거쳐 돌아오는 6km 코스로 진행됐다.시민들은 걷기 전과 후 각각 신체검사를 받고 걷기 운동의 효과를 그 자리에서 확인했다.

4년 만에 돌아온 서초구 ‘잠원나루축제’

서울 서초구는 14일 잠원체육공원에서 누에를 주제로 ‘제9회 잠원나루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뽕잎을 따 누에에게 주는 채상례, 누에고치 농사 성과를 왕비에게 보고하는 반상례 등도 함께 진행된다.어린이들이 직접 누에에게 뽕잎을 주고, 고치에서 명주실을 뽑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내년까지 지하철 4·5·8호선 노후 전동차 268칸 교체

서울교통공사가 내년 말까지 4575억 원을 투입해 지하철 4·5·8호선의 노후 전동차 268칸의 교체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노후 전동차 교체 대상은 4호선 190칸, 5호선 72칸, 8호선 6칸 등이다.교체가 완료되면 4호선 전체 전동차 대비 신규 전동차의 비율이 66%까지 올라가게 된다.

“산방산∼용머리해안 제주 지질명소 걸어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와 화순리 일대에서 ‘2023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산방산·용머리 지질트레일이 세계지질공원의 모범적인 지질트레일 대표 장소로 자리 잡고,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질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제주도는 2010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산방산, 용머리해안은 지질명소 13개소에 포함됐다.

국화꽃 향기 맡으며 나들이

가을이 깊어 가는 11일 전남 장성 황룡강변에서 열리고 있는 가을꽃 축제장에 국화와 코스모스 등 수십만 송이 형형색색 가을꽃이 만발해 있다.가을맞이에 나선 나들이객들이 꽃길을 걷고 있다.장성 가을꽃 축제는 15일까지 열린다.

GGM, 누적생산 10만대 양산 2년만에 달성

지역 상생형 기업으로 출발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양산 체제 2년여 만에 누적 생산 10만 대를 돌파했다.GGM의 누적 생산 대수 10만 대 달성은 2021년 9월 양산 체제에 들어간 뒤 25개월 만이다.GGM은 10만 대 생산은 2019년 9월 회사 설립 기준으로 보면 4년 만으로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회사가 안정적인 기반을 착실하게 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실N치즈축제’ 성황… 나흘간 56만명 다녀가

대한민국 치즈 발상지 전북 임실에서 진행된 ‘임실N치즈축제'가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임실군은 6∼9일 나흘간 임실치즈테마파크 등에서 진행된 축제에 55만95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이 같은 방문객 수는 임실군 전체 인구 2만6000여 명의 21배에 달한다.

춘천시-홍천군,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도전

강원 춘천시와 홍천군이 정부 공모사업인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나섰다.11일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시가 보유한 바이오 예방·진단 분야 역량과 홍천군이 조성 중인 국가 항체클러스터를 연계해 올해 말로 예정된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하기로 했다.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기반시설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충북도에 가을 축제가 쏟아진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충북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음성군에서는 ‘음성, 문화와 예술을 잇다'를 주제로 한 ‘설성문화제'가 12∼15일 설성공원 일원에서 열린다.전국에서 105개 팀이 참가한 음성전국가수왕 선발대회를 비롯해 음성군립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 충북무형문화재 석암제시조창 보유자 이상래 씨의 공연, 염계달 명창기념 음성판소리 잔치 등이 펼쳐진다.

평촌산단에 지역 상생형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짓는다

대전시는 서구 평촌산업단지에 들어설 지역 상생형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추진 사업이 재심의 끝에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발전 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시 관계자는 “연료전지 발전은 일반 화력발전보다 공해물질이 거의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며 “이번 사업이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시는 평촌산단 2단계 부지에 수소를 연료로 하는 가스터빈발전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오염된 승기-가좌하수처리장 방류수, 인천 앞바다로 유입

인천 승기, 가좌하수처리장에서 인천 앞바다로 뿌려지는 방류수가 법정 수질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시에 따르면 1∼9월 가좌하수처리장에서 방류수 수질기준 위반이 모두 6차례나 환경부에 적발됐다.승기하수처리장도 2차례 수질기준 위반이 드러나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았다.

어재연 장군 탄생 200주년 특별전 개최

인천 강화전쟁박물관은 신미양요 때 광성보 전투에서 미국 해군과 싸우다 전사한 어재연 장군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어재연, 구국의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12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어 장군의 활약상과 신미양요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어 장군은 1886년 조선의 백성들이 침몰시킨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구실로 강화도를 침략한 미국 함대에 맞서 광성보에서 군사들을 지휘하며 전투를 벌였다.

“우와∼ 북한까지 한눈에 보여요”

7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 화개정원 화개산전망대에서 시민들이 교동평야와 북한 땅을 바라보고 있다.축구장 20개 면적의 화개정원은 오색테마정원과 스카이워크형 전망대, 모노레일 등으로 구성됐다.14, 15일에는 가수 박군 등이 참여하는 화개정원축제도 열린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IT 강좌='오늘부터 IT’ 참가자 15명.25일 오후 7시 반∼9시 신석도서관 4층 배움터.역사 교실=초등학교 3, 4학년생 대상 ‘보드게임과 함께하는 우리 역사―선사시대’ 참가자 12명.

당감동 복합국민체육센터 준공 1년 연기

부산 부산진구는 올 7월 예정했던 당감동 복합국민체육센터의 준공이 내년 말로 1년 넘게 미뤄졌다고 11일 밝혔다.부산진구는 내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 짓고 당감체육센터를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당감체육센터는 부산진구 당감동 257-16 일원의 약 1309㎡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다.

울산시-지역 대학, 반도체 인재 육성 업무협약

울산시와 지역 대학들이 손잡고 반도체 첨단산업 육성 강화를 위한 인재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그 결과 올해 신규로,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 사업, 반도체 전공 트랙 사업,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돼 총 243억 원의 국비를 받게 됐다.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산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과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내일부터 부산서 환경교육체험전 열린다

부산환경공단은 13∼14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근린공원에서 국내 최대 환경교육체험전 ‘환경아 놀자'를 개최한다.부산시교육청이 공동 주관하고 환경부, 부산시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환경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부산 지역 학교와 기관, 단체, 주민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해 130개 환경체험부스와 플리마켓 부스 등을 운영한다.

[부산판/게시판]부산 外

제1회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13∼16일 부산시민회관, 일터소극장, 가온아트홀, KT&G 상상마당 등.제7회 뮤직 인 창원―뮤지컬 가을 밤바다에 빠지다=13, 14일 오후 7시 3·15해양누리공원 중앙무대.화포천습지 생태축제=14일 오후 2시 화포천습지 생태체험장.

경북 쇼핑몰 ‘사이소’ 매출 신기록

경북도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사이소 3분기 매출은 2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5억 원보다 약 28% 증가했다.지난달 매출만 105억 원을 기록해 3분기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형산강-포항 철길숲 잇는 인도교 함께 걸어요”

10일 경북 포항시 남구 ‘상생숲길 인도교'에서 열린 그린웨이 걷기 대회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참가자들이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이날 완공된 인도교는 140m 길이로 형산강 횡단 공도교와 포항 철길숲을 연결한다.

국제철강-비철금속산업전… 내일까지 엑스코서 개최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이 13일까지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경북도와 포항시, 한국철강협회, 한국비철금속협회 주최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미래 기초 소재 산업으로의 재도약'을 주제로 펼쳐진다.최근 주목받는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탄소 중립,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미래 산업과 융합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대구판/게시판]대구 外

정원 박람회―파워풀 대구, 정원과 함께하는 미래 도시=13∼17일 하중도.중장년 성공취업 아카데미=24일 오후 2시∼5시 반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구직활동 자가진단, 일자리 목표 설정 구체화, 일자리 지원 사업 소개 및 일자리 정보 제공, 비용 부담 없이 사무 공간 확보하기, 인생 후반전 생애 재설계 등.

A18면

바이든 “하마스는 惡 그 자체”… 시리아측, 이스라엘 공격 가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악 그 자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스라엘에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전선이 가자지구에서 레바논, 시리아 등 인근 시아파 이슬람 국가들로 넓어지는 양상이다.전쟁 나흘째인 10일 레바논에 이어 시리아 영토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포탄이 발사됐고, 이스라엘이 11일 포탄 등으로 이에 반격하는 등 교전이 벌어졌다.미국은 이란을 비롯한 중동의 다른 아랍 국가나 무장단체들이 전쟁을 악용할 경우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며 미군의 직접 개입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손녀 돈자랑에… 中퇴직간부 부정축재 들통

100억 원대 재산이 있다는 손녀의 돈 자랑에 중국 지방정부 퇴직 간부의 부정 축재가 뒤늦게 드러났다.2007년 11월 퇴직한 75세의 전직 간부가 퇴임 16년 만에 처벌받게 된 것은 그의 손녀가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웨이보에 집안의 부를 과시하는 글을 올리면서다.중겅츠의 손녀는 3월 웨이보에 ‘북극 메기'라는 필명으로 가족 7명이 호주로 이민한 사실을 알리며 “우리 집의 막대한 재산은 많은 중국인이 제공한 것이다. 내가 어떻게 중국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글을 올렸다.

아프간에 또 강진… 아내 무덤 못 떠나는 남편

7일 규모 6.3 강진이 강타해 4500명 넘게 숨진 아프가니스탄 서부에 이어 11일 북서부 지역에 규모 6.3 지진이 또 발생했다.9일 서부 헤라트주 젠다잔에서 숨진 아내를 묻고 절망에 빠진 남성이 무덤에 기대 누워 있다.

“중동전쟁, 푸틴에겐 ‘생일 선물’… 젤렌스키, 지원 줄어들까 초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지친 러시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 잇따른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중동전쟁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외교 정책 실패라고 주장하며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려 했다.이번 사태가 시작된 7일 71세 생일을 맞은 푸틴 대통령이 하마스로부터 뜻하지 않은 ‘생일 선물'을 받았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A20면

‘진품 명화’ 생생한 거장 손길에 36만명 발길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의 소장품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었던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전이 누적 관람객 36만1866명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여기에 카라바조, 모네, 렘브란트 등 국내에 오기 어려운 주요 거장의 작품은 전시가 끝나면 다시 보기 어렵다는 점도 관객을 모은 요인으로 보인다.N차·장시간 관람객 많아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기획한 선유이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를 찾은 관객의 특징으로 N차 관람 및 장시간 관람객이 많았다는 점을 꼽았다.

우주를 물려준 아빠, 이야기로 팽창시킨 딸

또 그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우주적 관점'으로 탄생, 결혼, 죽음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단상을 써 내려간 글도 포함됐다.그는 “아버지는 평소 글을 쓰기보단 말하며 생각을 정리하곤 했다"며 “나와 대화하며 ‘네 덕에 새로운 생각이 났다'고 말한 적도 자주 있었다"고 했다.그는 “지금 인류는 문화, 종교의 차이에 집착하며 서로를 다르다고 생각하고 싸운다"며 “우리가 우주라는 거대한 공간 속에서 작은 지구에 사는 미미한 존재라는 걸 깨달으며 우리가 서로 비슷한 존재라는 걸 상기하면 화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푸른 별이 될거야” 재즈에 젖은 애니

‘블루 자이언트'는 온도가 너무 뜨겁게 올라 노란빛을 넘어서 푸르게 빛나는 별을 뜻한다.재즈계에서는 무아지경에 빠져 엄청난 공연을 펼친 연주자를 무대 위에 뜬 파란 별, ‘블루 자이언트'라고 부른다.‘블루 자이언트'는 색소폰에 푹 빠진 주인공 다이가 ‘세계 최고의 재즈 연주가'를 목표로 무작정 도쿄에 갔다가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사와베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또 떠나는 시집간 딸, 예고된 영원한 이별… ‘딸바보’ 아빠의 슬픔

영화에도 시의 늙은 소처럼 딸 가진 아빠의 마음을 나타내는 상징이 나온다.고래는 딸과의 화해를 통해 구원받고 싶은 찰리 자신을 상징한다.시에 나온 새는 딸과 함께할 수 없는 아쉬움의 투영이라면 영화의 새는 자기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딸을 낳은 것이라는 찰리의 희망 찾기와 연결된다.

A21면

[오늘의 채널A]강서구청장 보선 후폭풍… 정국 어디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가 나왔다.구속을 피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총력 지원에 맞서 국민의힘도 사력을 다한 결과여서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다.정치권의 내년 4월 총선 전략과 윤석열 정부의 향후 정국 구상을 짚어 본다.

A22면

심장질환 예방엔 ‘이상지질혈증’ 관리가 필수

심장질환은 지난해 한국인의 사망 원인 2위다.박 교수는 “이상지질혈증 진단 시 콜레스테롤 종류 3가지를 모두 고려한다. 하지만 HDL 콜레스테롤은 수치가 낮으면 위험하지만 높으면 동맥경화증 예방 효과가 있다. HDL 콜레스테롤 때문에 총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오히려 LDL 콜레스테롤이 이상지질혈증 진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노인-장애인 등 약자 보호 강화… ‘복지 사각지대’ 촘촘히 메운다

2024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에서 총지출은 122조4538억 원으로, 올해 대비 12.2% 증가했다.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총지출 증가를 최소화하면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하는 분야에는 과감히 투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저소득층·노인·장애인 더 두텁게 지원 먼저 각종 복지사업의 기준선인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은 올해보다 6.09% 오른 572만9913원으로 결정됐다.

A23면

“우리 학교에 없는 선택과목 ‘온라인학교’에선 배울 수 있어요”

지난달 26일 대구 서구의 ‘대구온라인학교’.만약 학생들의 수요가 있는데 대구온라인학교에서도 정규교사가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이라면 강사를 활용한다.예를 들어 월요일 2교시에는 3개 학교 학생들이 대구온라인학교의 스페인어Ⅰ 수업을 듣는다.

美 명문대학서 한글날 기념행사… “K콘텐츠 인기 실감”

9일 한글날을 맞아 미국 로체스터공대서 열린 한글 퀴즈 대회 등 한국 문화 알리기 행사를 기획한 전병욱 로체스터공대 아시아계 학생회장은 “한국인으로서 뜻깊은 행사였다"며 이렇게 말했다.한편 유웨이는 지난달 11일부터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국내에서 해외 대학 원서를 온라인으로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해외 대학의 원서 접수가 가능한 국내 원서 접수 대행 사이트는 ‘유웨이어플라이'가 처음이다.

A24면

“홀란-음바페 비켜”… ‘기라시’ 득점포 거침없다

시즌 초반 가공할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세루 기라시가 유럽 축구 리그에서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이 매체는 “현재 기라시의 득점 페이스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넘어섰다"고 전하면서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던 2020∼2021시즌에 기록한 41골이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이다.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성화투어’ 행사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4년에 한 번 개최되는 겨울청소년올림픽은 내년 강원 대회가 4회째로 유럽 외 국가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대회는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횡성 등 강원 일원에서 열린다.

황인태 심판, 새 시즌부터 NBA 전임심판으로 승격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휘슬을 불었던 황인태 심판이 새 시즌엔 전임심판으로 NBA 코트를 밟는다.황 심판은 2020년 NBA로부터 심판 양성 프로그램 참가 초청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갔고 2021∼2022시즌부터 NBA 하부리그인 G리그 심판으로 경험을 쌓았다.지난해 10월 휴스턴과 피닉스의 정규리그 경기 부심을 맡아 NBA 최초의 한국인 심판으로 이름을 올렸다.

MLB 가을야구 ‘텍사스 돌풍’… 12년만에 챔프전 진출

텍사스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한 볼티모어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휴스턴이 ALCS에 진출하면 ‘지역 라이벌’ 텍사스와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휴스턴도 올해 정규시즌 때 텍사스와 똑같이 90승 72패를 기록했지만 맞대결에서 9승 4패로 앞서면서 AL 서부지구 우승팀 자격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KT, 이강철과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 재계약

프로야구 KT를 정규시즌 2위로 이끈 이강철 감독이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이 감독이 팀을 이끄는 동안 KT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건 부임 첫해였던 2019년뿐이다.2020년 이 감독은 팀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면서 원래 계약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3년 총액 20억 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오늘의 운세/10월 12일]

A27면

순직 조종사의 형, 국민조종사로 하늘 난다

순직 조종사 가족과 베트남 출신 귀화자 등 4명이 제9기 국민조종사로 최종 선발됐다고 공군이 11일 밝혔다.공군 조종사와 함께 국산 항공기에 탑승해 조종 임무를 체험할 수 있는 국민조종사는 2009년부터 격년제로 선발하고 있다.올해 2768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명에는 순직 공군 조종사의 친형인 김종섭 씨가 포함됐다.

세계 우표 수집가의 ‘성배’, 뉴욕 경매에 나온다

세계 우표 수집가의 ‘성배'로 불리는 희귀 우표 ‘인버티드 제니'가 다음 달 8일 미국 뉴욕 로버트시걸 옥션갤러리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된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10일 보도했다.주최 측은 이 우표의 낙찰가를 최소 200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또 다른 ‘인버티드 제니’ 우표는 2005년 경매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유명 채권 펀드 매니저 빌 그로스에게 297만 달러에 팔렸다.

유전자 바꾼 닭, 10마리중 9마리 조류독감 안 걸려

영국 연구진이 유전자를 편집해 조류인플루엔자에 강한 닭을 만들어냈다.연구팀은 유전자 교정이 완벽한 면역력으로 이어져야 상용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연구팀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증식과 연관이 있는 모든 단백질의 유전자를 교정해 3년 내에 완벽한 면역력을 갖춘 닭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23불교문화대전 18일 개막

불교계 가을 축제인 ‘2023 불교문화대전'이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대와 대구, 강원, 전북 등지의 지역 사찰에서 열린다.조계사 앞 특별무대에서 18일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불교미술대전, 불교예술 콘서트, 불교언론문화상, 불교출판문화상, 신작찬불가 공모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또 경북 성주 심원사 가야산 산신대제, 경주 굴곡사 전통무예대회, 경남 창원 성주사 산사문화예술제, 전남 해남 대흥사 사랑나무 음악회, 광주 증심사 무등산 가을 산사음악회 등 지역 사찰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백기 든 머스크… X서 이-팔 전쟁 허위정보 삭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전쟁이 시작된 상황에서 관련 허위정보의 확산을 방치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소셜미디어 X가 결국 콘텐츠 단속에 나섰다.또한 테러 관련 콘텐츠가 온라인에 확산되는 것을 막는 독립기구인 ‘테러 대응을 위한 세계 인터넷 포럼'과 협업해 테러 콘텐츠도 걸러내고 있다고 했다.X가 이 같은 조치를 하기 몇 시간 전 유럽연합의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게 서한을 보내 “X의 전쟁 관련 허위 게시물을 24시간 안에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한일여성기자포럼 내일 열려

한국여성기자협회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일여성기자포럼'을 개최한다.‘소통·이해·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10% 벽 유리천장을 넘어서’, ‘저출생의 늪 돌파구는 있을까’, ‘아시아적 문화가 여성 관련 보도에 미치는 영향’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출범 1주년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출범 1주년 기념식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1일 열렸다.이날 기념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김의식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오정호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부고]권승우 별세 外

[알립니다]재즈-블루스의 본고장, 美남부로의 음악여행

동아일보가 올가을 재즈, 블루스, 로큰롤, 컨트리 음악의 본고장인 미국 남부 현장을 찾는 음악 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미국 남부 음악 여행'에선 재즈의 탄생지인 뉴올리언스, ‘블루스의 대부’ 비비 킹의 고향인 인디애놀라, 로큰롤의 도시 멤피스, ‘컨트리 음악의 성지’ 내슈빌, 남부 지역 음악가들이 이주해 재즈와 블루스의 또 다른 중심지가 된 시카고를 방문합니다.루이 암스트롱, 비비 킹, 엘비스 프레슬리의 발자취도 만날 수 있습니다.

A28면

센강 변에 ‘하늘 나는 부산행 택시’… 2030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글로벌 현장을 가다]

9일 프랑스 파리 센강 변에 네 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소형 비행체가 등장했다.한 기자가 ‘UAM을 부산엑스포에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고 묻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동유치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UAM이 아직 시장에 나오진 않았지만 엑스포를 통해 부산에서 시험해보려 한다. 이를 토대로 파리 등 세계 다른 도시에서도 적용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파리에서는 부산 홍보 체험행사, 외신기자 간담회 등은 물론이고 부산엑스포 유치의 필요성을 알리는 심포지엄과 만찬 등도 줄줄이 열렸다.

A29면

[DBR INSIGHT]식기세척기 사용하면 게으른 주부일까

그랬더니 참가자들이 부양 제품 사용을 통해 돌보는 노력이 줄어들수록 스스로를 좋은 부양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부양 제품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감정 비용을 확인한 셈이다.부양 제품 사용자들이 스스로가 좋은 부양자라고 느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조건을 일부러 선택할 때가 있다는 점도 발견했다.

슈크루트로 만든 ‘프랑스식 김치찌개’[정기범의 본 아페티]

최근에 생텍쥐페리부터 카를 라거펠트에 이르기까지 단골로 들렀다는 생제르맹 거리의 유명 문학 카페, 레 되 마고 맞은편에 있는 브라스리 리프를 찾았다.그중 가장 즐겨 먹은 것이 슈크루트 통조림이다.선배의 집에서 처음 맛봤던 슈크루트 통조림 김치찌개 맛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A30면

대형 로펌 사건 회피로 대법원 ‘민폐’가 된 권영준 대법관[횡설수설/송평인]

대법관 한 명이 한 해 주심을 맡아 처리하는 사건이 지난해 평균 4038건이었다.회피는 본래 사건의 주심을 맡지 않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선고를 위한 합의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회피를 제대로 한다면 권 대법관은 다른 대법관이 주심을 맡은 사건이 대형 로펌과 관계돼 있을 때도 합의에 참여할 수 없다.

[광화문에서/이은택]교문을 더 열어야 학교가 살아남는다

애를 키우는 입장에서 가장 절실한 것은 돈, 시간, 아동학대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다.한 달에 절반을 야근해야 할 때에도 말이다.사설 교육, 보육 기관이 난립하지만 그래도 아직 우리 아이를 가장 믿고 맡길 곳은 학교다.

[김순덕 칼럼]‘대통령 리스크’, 국힘은 말 못하는 선거 후유증

차라리 선거에 지는 게 낫다는 말은 대놓고 할 소리는 못 된다.윤 대통령에게 ‘윤빠'는 없지만 ‘정치 고관여층'이라는 강성 지지자들이 있다.지난달 22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9월 국정수행 지지율은 32%였다.

[고양이 눈]머리가 무거워서

이제는 좋아하는 해를 보기 힘들어졌네요.

A31면

[오늘과 내일/이철희]“트럼프 2기엔 ‘영웅’도 ‘어른’도 없다”

대니얼 드레즈너 터프츠대 교수가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2기 행정부 탄생 가능성에 전 세계가 불안해하고 있다며 전한 유럽 외교관의 말이다.트럼프 2기가 불러올 충격파는 미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국제사회가, 특히 미국의 동맹과 우방이 트럼프의 재등장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사설]9·19군사합의 효력정지, 득실 면밀히 따지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잘못된 합의"라며 “시급히 복원해야 할 사안에 대해 최단시간 내에 효력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혔다.북한의 추가적인 대남 도발 행위가 포착된 게 없는 상황에서 중동지역 전쟁을 계기로 합의 효력을 정지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도 의견이 분분하다.정부와 군 당국은 9·19 합의의 효력 정지를 결정하기에 앞서 시점, 조건 등을 보다 면밀하고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사설]與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 예상 넘는 큰 득표차가 뜻하는 것

어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승리했다.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여당의 ‘힘 있는 일꾼론'을 압도한 것이다.이번 보선은 기초단체장 선거임에도 총선 6개월 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민심을 가늠할 풍향계라는 점에서 여야는 당력을 총동원했다.

[사설]‘검단 부실’ 책임진다더니, 이제와 ‘네 탓 공방’하는 LH-GS

올해 4월 부실공사로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의 재시공 비용을 놓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GS건설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공사를 발주한 LH는 자신들과 협의 없이 재시공을 결정한 GS건설이 피해 보상, 철거, 재시공에 들어갈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시공사인 GS건설 측은 LH가 맡았던 설계 등에 문제가 드러난 만큼 LH도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설]‘1박 260만 원 출장’ ‘회사 상대 알박기’… 공기업 기강 이래서야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 행태와 임직원들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채 전 사장의 ‘황제 출장'은 가스공사가 수조 원의 손실을 보면서도 성과급 잔치를 벌이며 방만 경영을 일삼은 것과 무관치 않다.지난해 가스공사 임직원 34%가 1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고, 정부 지침을 어기고 저리의 사내대출을 이어갔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은화의 미술시간]〈288〉

호머는 시골에서 자라면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전쟁이 끝난 후 모두에게 치유가 필요하던 시기, 호머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주제로 선회했다.바로 시골 학교 아이들의 놀이 장면이었다.

B1면

반도체난 풀리자… 그랜저 주문 40일 뒤면 받는다

저 전 차종의 평균 출고 대기 기간은 1.3개월로 나타났다.반도체 등 차량 부품 공급난이 완전히 회복됐고, 고금리 등 경제 상황에 차량 구매 심리도 위축되면서 차량 인도가 빨라지고 있다.지금 주문하면 그랜저 올해 안에 받을 수 있어 11일 현대차동차 납기표에 따르면 전 차종의 평균 출고 대기기간은 2.5개월로 집계됐다.

강남3구-용산에 증여세 37% 집중… 작년 3조1000억 내

지난해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에 사는 이들이 낸 증여세가 전체 증여세의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전체 증여세의 65%를 이들 4개 구 거주자가 낸 셈이다.강남구에 사는 사람들이 낸 증여세가 1조410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포브스 ‘세계 최고 직장’… 삼성전자 4년 연속 1위

삼성전자는 10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직장’ 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매해 1위에 선정되고 있는 것이다.상위 20개 기업 중 아시아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B2면

최태원 “SK그룹 승계 계획 있어… 아직은 공개 못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외신 인터뷰를 통해 그룹 승계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최 회장이 그룹 후계 관련 발언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지난해 11월 최 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자녀들의 경영 참여 가능성에 대해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영에 나서는 길을 택하면 그다음에 고생할 것도 스스로 훤할 것이라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증권사 부실자산 석달새 2배인 7096억 급증

증권사들의 부실자산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증권업계는 2분기 부실 자산 증가는 4월 말 발생한 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하한가 사태에 따른 미수금 영향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증권사들이 보유한 실제 부실 자산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차도 이제 로봇에 맡겨주세요”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로봇산업 전시회 ‘2023 로보월드'에서 현대위아의 무인주차로봇이 시연되고 있다.올해 로보월드는 18회째로 세계 30개국 300여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이뤘다.

‘잡스의 샌들’ 獨 버켄스탁… 뉴욕 상장, 몸값 11조 넘본다

독일 샌들 기업 버켄스탁이 11일 미국 뉴욕 증시에 데뷔했다.최근 몇 년간 1990년대 말 스타일을 의미하는 ‘Y2K’ 패션이 인기를 얻으며 다시 인기를 끌었다.2021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에네시가 미 투자회사와 합작한 사모펀드 ‘엘캐터턴'이 인수했다.

대출 죄는 은행들, 주담대 금리 줄인상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등 각종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섰다.신한은행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관련 대출 금리를 높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이 같은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 행보는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 집중 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B3면

전투기 ‘심장’ 개발 나선 한국… “20년간 부가가치 최소 9조” [딥다이브]

한 대를 팔면 중형차 1000대 수출을 뛰어넘는 부가가치를 낸다는 전투기.항공엔진 기술 이전을 철저히 막아온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이례적으로 인도의 손을 잡은 것이다.20년 넘는 도전 끝에 2013년 항공엔진 자체 개발을 포기했던 인도는 단숨에 최신 기술을 얻게 됐다.

LG엔솔, 3분기 영업익 40% 뛴 7312억원… 역대 최대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개 분기 만에 매출 약 25조7441억 원, 영업이익 1조8250억 원을 달성했다.지난해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을 넘어선 숫자다.

B4면

광주 복합쇼핑몰 ‘大戰’, 내일 첫 분수령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복합쇼핑몰이 없는 광주 시장 진출을 두고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대선 때부터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지역에 변변한 쇼핑몰 하나 짓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정치적 상황을 더 이상 국민들께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광주를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광주에는 현재 백화점 확장을 추진 중인 신세계의 ‘스타필드 광주’,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광주’ 등 2개의 복합쇼핑몰 건립 계획이 세워져 있다.

아마존웹서비스 “한국 클라우드에 7.8조원 투자”

아마존웹서비스가 2027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에 7조8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AWS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 2조7300억 원을 투자했고, 이를 통해 GDP에 약 4조9100억 원을 기여하고 연간 약 36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AWS는 한국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고객과 파트너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것 외에도 2017년부터 20만 명 이상의 인재에게 클라우드 기술을 교육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보다 유익한 파급 효과를 창출하고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HD조선, 연료전지 기업 ‘엘코젠’에 640억 투자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연료전지 선도기업 엘코젠과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엘코젠에 45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이 자리에는 정 사장과 엘코젠의 창업자 엔 운푸는 물론이고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도 참석해 투자계약 체결을 축하했다.

삼성SDI, 美코코모에 스텔란티스 합작 배터리 2공장

삼성SDI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의 전기차 배터리 제2 합작공장 부지로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를 낙점했다고 11일 밝혔다.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스타플러스에너지 2공장을 통해 북미지역 내 당사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삼성의 초격차 기술력을 담은 배터리를 통해 스텔란티스 전기차들이 미국의 전기차 시대 전환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는 “훌륭한 파트너인 삼성SDI 및 인디애나주와의 협력을 통해 코코모시에 우리의 여섯 번째 기가팩토리를 마련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했다.

B6면

국토부 대형SOC 71%, 사업 확정후 예산 늘렸다

2014년 시작된 광주 북구 문흥동과 광산구 월계동 사이 고속도로 확장 사업.국토부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암반이 발견되거나 인근 지역에서 개발이 일어나면서 불가피하게 사업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강 의원은 “물가 상승이나 불가피한 설계변경 등을 감안하더라도 사업비가 지나치게 자주, 많이 늘어난다"며 “설계 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점검해 예산 낭비를 최소화하고 준공 시기를 예측 가능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10월 12일

지표로 보는 경제] 10월 12일

[경제계 인사]대한석유협회

LG, 볼보차에 스마트 조명 공급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는 볼보의 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EX90'에 지능형 스마트 조명을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ZKW의 조명은 130만 화소의 고해상도를 갖췄고 교통 상황에 따라 빛의 세기와 높이 등을 알아서 조절한다.

카카오톡서 주문, GS매장서 수령

GS리테일은 카카오커머스 CIC와 ‘온·오프라인 결합 강화'를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양 사는 편의점 GS25의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연계하는 서비스부터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와인25플러스 채널에서 주류 상품을 구매하고 원하는 날짜에 가까운 GS25 및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서비스다.

전기료 정상화 없인 에너지산업 도약 없다 [기고/주성관]

에넬이 에너지신산업의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고,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처럼 원가주의 원칙을 고수한 정부의 에너지 정책도 크게 작용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에너지 전환은 자원 빈국인 우리에게 더없이 큰 기회다.에너지신산업을 반도체, 배터리 같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투자가 절실하고, 여기에 전기요금 정상화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다.

생크림값도 최대 9% 인상, 제과-제빵업계 시름

최근 원유값 인상으로 흰 우유 가격이 뛰면서 생크림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매일유업은 6일 대형마트와 할인점에 인상한 가격을 반영했다.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매일유업 생크림 200mL 가격은 2980원에서 3150원으로 약 5.7% 올랐다.

대구서 선보인 내년 세계패션 트렌드

11일 대구 북구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개막한 ‘제34회 대구컬렉션'에서 구정일 정경어패럴 디자이너의 오프닝 패션쇼가 열리고 있다.13일까지 지역 디자이너 브랜드와 서울 및 해외에 거점을 둔 디자이너를 초청해 내년 패션 트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B7면

3분 명상했는데… ‘마인드케어’ 점수 50점→82점으로 올라

지적 당할 만한 잘못된 내용은 없었는지, 아니면 정말 고민해서 쓴 표현이 날아가 버리는 건 아닌지 등의 생각으로 가장 예민해져 있는 시간이다.5분간 명상을 하고 나니 마인드케어 점수가 60점에서 72점으로 올랐다.마인드케어의 ‘잠이 잘 오지 않을 때’ 모드로 명상을 한 날에는 평소보다 이르게 잠들기도 했다.

[단신]볼보차, 인천 서비스센터 확장 이전 外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인천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해 새롭게 연다고 11일 밝혔다.2013년 3월 개장한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볼보 인천 서비스센터는 시설이 오래되고 장소가 협소했다.쾌적한 서비스를 위해 아예 인천 중구 신흥동으로 센터를 옮긴 것이다.

BMW, 럭셔리 모델 구매자 대상 멤버십 혜택 강화

BMW코리아가 럭셔리 모델 고객을 대상으로 3년간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의 혜택을 강화했다.이들 차량을 구매한 뒤 3년 동안은 BMW 엑설런스 클럽에 자동으로 가입돼 혜택을 누릴 수 있다.BMW 엑설런스 클럽에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이나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을 이용할 수 있는 ‘아트 센터 멤버십’ 혜택이 추가됐다.

C1면

자연과 교감하며 정서 안정… ‘치유농업’으로 건강한 사회 가꾼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연의 품에 안기고픈 욕구, 즉 자연을 그리워하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지니고 있다.점점 고령화돼가고 정신 건강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는 지금 사회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치유농업과 사회복지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만성질환과 정신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농업, 농촌을 활용한 해법은 시의적절하고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C2면

전국 팔도 쌀 한자리에… “우리 쌀의 높은 영양-활용도 확인하세요”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소비 감소에 따른 공급 과잉을 개선하는 동시에 새로운 식품 원료를 활용한 식품 시장 확대를 위해 가루쌀을 활용한 쌀 가공법을 선보인다.최근 밥쌀 소비는 감소하고 있지만 가공식품 원료로 쌀 소비는 확대 추세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가루쌀 가공식품을 내놓은 농식품부는 가루쌀이 가루를 내기에 적합하고 수입 밀 대체에 유리하기 때문에 쌀 적정 생산과 식량자급률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 건강증진 위해 쌀 소비 촉진

이승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안타까운 사건을 언급하며 소관 기관인 서울시교육청과 힘을 모아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올바른 서울 교육이 정립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교원 보호 위한 세심한 관심과 노력 절실 이 위원장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교권 침해, 교원의 사기 저하 등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무엇보다 교원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공적 테두리 안에서 보호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했다.그는 지난 9월 국회 본회의에서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와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교권 보호 4법'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내용을 언급하며 “지금부터는 이러한 내용을 제도로 잘 녹여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지원 방안, 향후 계획 등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밀 대체 ‘가루쌀’, 새 식품원료로 인기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소비 감소에 따른 공급 과잉을 개선하고 새로운 식품 원료를 활용한 식품 시장 확대를 위해 가루쌀을 활용한 쌀 가공 산업 육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농식품부는 ‘2023 대한민국 쌀페스타'에서 가루쌀의 이점을 알리고 다양한 가루쌀 가공식품을 선보이며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가루쌀이 주목받게 된 시대적, 환경적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나.

쌀 가공품 개발해 부가가치 창출

쌀 가공식품 만들어 내수·수출 확대를 장 위원장은 오랜 숙원 과제인 쌀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해법도 내놓았다.먼저 쌀 수급과 관련해서는 쌀 가공식품을 통해 내수 및 수출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매년 2% 가까이 쌀 소비가 줄면서 지난해 기준 약 170만 t의 재고가 쌓여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고급 품종, 기능성 쌀 개발에 집중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쌀 가공식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3면

품질-맛 ‘우수’… 친환경 유기농쌀로 호평

태조 왕건이 탐낸 쌀로 유명한 청무를 모본으로 개발된 ‘새청무'와 ‘삼광’ ‘호평’ 등이 이번 가을에도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대인 전라남도 황금빛 들판을 가득 메웠다.전남도는 향후 지역별 대표 브랜드를 육성하는 등 쌀 품질 고급화와 수확기 벼 매입 확대를 통해 지역 쌀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남도 관계자는 “도내 브랜드 쌀의 생산·가공·유통에 이르는 전 단계에 있어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상품을 차별화하고 판매 및 소비 촉진을 위해 농협 등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남 쌀의 우수한 품질은 이미 객관적으로 입증된 만큼 홍보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정 자연이 키운 쌀, 수출 지원 앞장

특히 14개 시군에서 생산되는 강원 쌀 유통·소비를 위해 홍보·마케팅, 포장재 지원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또 연간 50t 이상 판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고품질 강원 쌀 대량 소비처 차액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그 외 직거래 및 기획 특판전 등 판촉 행사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강원 쌀 온라인 쇼핑몰 판매 지원금을 지원했다.

굵은 쌀알로 밥맛 ‘으뜸’… 신품종 육성 박차

우리나라 벼 재배 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품종인 ‘신동진'은 쌀알이 평균보다 약 1.3배 굵고 밥맛이 뛰어나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전라북도의 대표 쌀 품종이다.전북도는 우수 브랜드 쌀에 대해 상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우리나라 대표 브랜드 쌀로 정진할 수 있도록 총 6억 원의 홍보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하고 있다.전북 쌀의 품종 다변화를 위해 올해부터 신규 품종을 매입하는 미곡종합처리장에 건조·저장 시설 등 필요 시설을 지원하고 신규 품종이 우수 브랜드 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에 힘을 보탠다.

품질 고급화-유통 활성화로 경쟁력 강화

경상남도는 쌀 품질 고급화 및 이미지 제고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06년부터 도내에서 생산되는 단일 품종 브랜드 쌀 평가를 매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또한 지역 쌀 소비 촉진 지원을 위해 지난 8월 ‘경상남도 고품질 쌀 생산과 소비촉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근거도 마련했다.경남도는 관련 조례에 근거해 고품질 쌀 생산과 소비 촉진, 유통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C4면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안전한 사회 만들어요”

우리나라 어린이의 안전·권리·놀이·먹거리 등을 주제로 한 체험의 장인 ‘2023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가 12월 8∼9일 서울 대치동 세텍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아동권리보장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어린이가 마땅히 누려야 할 4대 기본 권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고 어린이의 목소리와 견해를 통해 기성세대 및 사회와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또 어린이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사회성 및 감성을 길러주는 참신한 놀이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안전·금융·식습관에 대한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어린이 병원 설립 등 복지 향상 앞장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옥분 의원은 경기도에 특화된 어린이 전문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의원이기 이전에 어른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의원은 “관심을 넘어 애정이라고 표현했으면 좋겠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정 활동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박 의원은 “주민의 의사, 특히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바로 지방자치의 기본이자 뿌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동-청소년 자립 지원 제도 마련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2012년부터 발생한 베이비박스 유기 아동을 포함한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 범위가 확대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전문적인 심리·정서적 지원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강 위원장은 이와 함께 최근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사회적 제도 마련 및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해 서울시와 의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서울시의회는 내년부터 시행될 ‘출생통보제'를 통해 출생 아동, 출산모에 대한 지원이 촘촘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마련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 혁신으로 지역균형발전 견인

21대 국회 등원 후 첫 법안으로 스마트 교육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통해 아이들 각자의 재능과 적성을 인정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향후 이 같은 혜택을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국회, 정부, 교육청 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의원은 또 최근 아동,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국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