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이스라엘 “며칠내 가자서 작전” 진입 초읽기

이스라엘군이 “며칠 내로 가자지구에서 중요한 작전을 벌이겠다"며 가자지구 북부 주민에게 24시간 안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앞두고 초긴장 이, 영유아 등 민간인 피살사진 공개 … 지상전 명분 쌓은 뒤 진입 명령 대기 하마스, ‘민간인 인간방패’ 우려 커져… 美 국방장관, 이스라엘서 작전 논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이미 가자지구 인근에 배치된 이스라엘 예비군 30만 명과 장갑차, 탱크 등은 진입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與 내일 긴급 의총… 대통령실 “비대위는 답 아니다”

여권 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혁신안 발표를 미루고 최고위원들과 긴급 일대일 면담에 나섰다.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3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뒤 당 쇄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일대일 면담 자리에선 수도권 출신 일부 최고위원들로부터 이 같은 취지로 강력한 인적 쇄신 요구가 터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예상보다 강경한 당내 반발에 김 대표는 당초 이날 오전 예정돼 있던 혁신위원회와 인재영입위원회 발족 등까지 일괄 취소했다.

국민연금 개혁안에… ‘더 받는 안’ 막판 추가

국민연금 개혁을 논의하는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최종 보고서에 포함하기로 했다.김용하 재계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소득대체율을 45%와 50%로 올릴 경우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고서에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정부는 이달 안에 정부의 개혁안인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A2면

코스피 하락, 환율은 상승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1.5원 오른 1350.0원으로 표시돼 있다.이날 9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95%, 1.52% 하락하고 환율은 올랐다.

9월 제조업 취업자, 5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지난달 취업자 수가 30만 명 넘게 늘며 역대 9월 기준 고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 안정성이 높은 제조업 분야 취업자가 7만2000명 줄어 올 4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제조업 취업자 수는 9개월째 감소세로, 특히 전자부품 제조업의 감소 폭이 컸다.

美 9월 물가, 전망치 웃돈 3.7% 상승…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환율 1350원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대비 3.7%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근원 CPI 상승률 하락은 긍정적 신호지만 ‘물가 3% 고착'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한다.이날 발표된 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9000건으로 4주 연속 21만 건을 밑돌아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물가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A3면

美, 이란 자금 60억 달러 재동결… 이란 “새 전선 열릴 것” 확전 경고

미국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을 대상으로 60억 달러 규모의 원유 수출 대금을 다시 동결했다.하지만 이란의 전쟁 지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선제적으로 재동결 결정을 내리며 이란을 압박한 것이다.이란은 전쟁 지원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지상전 복병’ 483㎞ 하마스 땅굴… “가자 점령에 최소 6개월”

12일 ‘며칠 내로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힌 이스라엘방위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하면 ‘땅굴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날 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야코브 아미드로르 이스라엘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어떻게 하면 민간인들을 안전한 곳으로 가도록 할지가 문제"라며 “가자지구 점령에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이타마르 야르 전 이스라엘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은 가자지구 점령 가능성을 낮게 봤다.

A4면

[단독]정부 “이스라엘 교훈… 北 미사일발사장-평양 ‘휴민트’ 강화할 것”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등 주요 군시설 인근 등을 중심으로 대북 휴민트를 확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휴민트 역량을 북한 내 미사일 발사장 등 주요 군 시설 인근 등에서 확대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 중이다.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된 만큼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 곳에서부터 휴민트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것.

與 “해킹 취약 선관위, 현대판 부정선거 우려”… 野 “국정원 발표, 선관위 독립성 흔들기 의심”

여야가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국가정보원이 실시한 보안점검 결과, 선관위 투·개표 시스템의 보안 취약성이 드러난 것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국민의힘은 사전투표가 조작될 가능성까지 있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선관위 흔들기용"이라고 맞섰다.행안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이날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해킹에 대응하기 위한 선관위 정보보안 업무 담당자 3명 중에서 의미 있는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는 1명"이라더니 “중요한 선거 관리시스템에 접근하는 비밀번호가 뭔지 아느냐, 12345다"라며 허술한 보안 수준을 지적했다.

‘전현희 감사보고서 공개 과정’ 국감서 난타전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3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보고서 공개 과정 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 개원 역사상 75년 만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조은석 감사위원 같은 분이 처음 들어와서 그렇다"고 비판했다.최 원장은 “이번 진상조사 보고를 받으면서 주심 감사위원으로서 처신이 몹시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면서 “권익위 감사와 관련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전 전 위원장의 변호인 역할을 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은 이날 감사원이 감사보고서를 시행하기 위해 전산 조작을 통해 조 위원의 열람 버튼을 고의로 삭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美의회기구 “北ICBM, 美MD체계 무력화 속도내”

미국 의회 전략태세위원회가 북한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의 핵무장 대륙간탄도미사일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미국이 중국, 러시아와의 동시 핵전쟁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CCSP는 12일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의 전략적 위험에 대한 미국의 준비 태세를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독립기념관장 “홍범도 흉상, 육사에 두는게 좋아”

여야는 13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부 등 국정감사에서 광주시의 정율성 기념사업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를 두고 ‘이념 공방'을 벌였다.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에 대해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육사에 홍범도 장군을 비롯해 독립군과 관련한 다섯 분을 모신 것은 군인의 정신이나 군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사람들이 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취지"라며 “흉상은 육사에 그대로 두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 관장의 말에 윤봉길 의사의 손녀이자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은 “홍범도 장군을 육사와 군에서 어떻게 예우해야 하는지 명확히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유엔사-주한미군 예비역 장병 현충탑 참배

6·25전쟁 이후 주한유엔군사령부와 주한미군에서 복무했던 예비역 장병 45명과 가족들이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이들은 국가보훈부 초청으로 5박 6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A5면

野지도부 “가결파 전부 아닌 해당 행위자만 징계 논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르면 다음 주 당무에 본격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명계 지도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조건부 징계’ 가능성을 밝혔다.가결표를 던진 의원 전체가 아닌 당원 청원 게시판에 징계 요구가 올라온 일부 의원들로 징계 논의 대상을 좁혀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장경태 최고위원은 13일 CBS라디오에서 " 가결이냐 부결이냐를 갖고 징계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尹 “보선 결과서 교훈 찾아 차분하게 변화하는 게 중요”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참모들과 만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국민의힘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이 “선거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국민의힘 지도부 내 변화 등을 염두에 둔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A6면

美대선 1년앞 바이든-트럼프 박빙… 제3지대 후보 등 변수 속출

내년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초박빙을 보이고 있다.12일 발표된 미 폭스뉴스 여론조사 결과 내년 대선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이내인 1%포인트 차가 났다.지난달 말 워싱턴포스트-ABC방송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오차범위 밖인 9%포인트 뒤진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박빙 구도를 회복한 것이다.

KBS사장 후보에 박민 前 문화일보 논설위원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KBS 신임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다.KBS 이사회는 13일 “임시이사회에서 찬반 표결을 거쳐 박 전 논설위원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이사회에는 11일 새로 임명된 이동욱 이사를 포함해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했다.

韓-日 친선協, 5년만에 열려… 尹 “관계개선이 양국 국민의 뜻”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한일·일한친선협회 대표단을 접견해 “한일 관계의 개선과 발전이 곧 양국 국민의 바람이자 뜻"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올해 한일 합동친선대회가 5년 만에 열리는 것을 축하하며 “코로나 이후 양국 왕래와 인적 교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한일 관계의 개선과 발전이 양국 국민의 바람이자 뜻임을 방증한다"고 말했다.이어 “양국 지방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미래 세대, 지방 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국 친선협회가 계속해서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A8면

“AI로 가짜사진 만드는데 딱 5초”… 찾아내기엔 쉽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여성 테니스복을 입고 테니스를 치는 가짜 사진이 한 웹사이트에서 만들어지는 데까지 걸린 시간이다.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이런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이미지나 동영상이 첨부된 가짜 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이런 가짜 사진과 영상을 일반인들도 쉽게 만들어 유포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학중앙硏, 김치 중문표기 ‘파오차이’로 써 논란

교육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학을 대중화하겠다며 편찬한 온라인 백과사전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윤동주 시인은 중국 조선족으로 소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13일 국정감사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편찬한 온라인 사전이 한국 문화를 중국식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세계한민족문화대전에서는 ‘김치'의 중문 표기를 ‘泡菜'로 기재하고, ‘소금에 절인 배추나 무 따위를 고춧가루, 파, 마늘 따위의 양념에 버무린 뒤 발효를 시켜 만드는 조선족 음식'이라고 정의했다.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6개월 구속 연장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구속 기한이 6개월 연장됐다.지난해 10월 14일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뇌물 등 3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부지사는 올 4월 12일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한 차례 구속 기한이 연장됐다.13일 2차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이 전 부지사는 최장 1년 6개월 동안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檢, ‘SM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임직원 3명 영장 청구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임직원 3명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이에 따라 서울남부지검은 배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 투자전략실장과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들은 올 2월 에스엠 경영권 인수전 당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 원을 투입해 에스엠 주식 시세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 가격 이상으로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울긋불긋 색동옷 입은 발왕산… 오늘 요란한 가을비

13일 강원 평창군 발왕산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곱게 물들었다.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이 시작된 첫 주말인 14일 천둥 번개와 우박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예보됐다.이날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전라 지방에 5∼40mm, 강원 영동과 경상 지방에 5∼20mm의 비가 내리고 대기 불안정으로 5mm 이상의 우박도 내릴 수 있겠다.

A10면

“게임도 체력 필요” vs “땀 흘려야”… 스포츠 기준 놓고 갑론을박

40대 스포츠 팬 J 씨의 이야기다.몸을 얼마나 써야 스포츠일까 아시안게임, 올림픽 같은 종합국제대회는 경기, 종목, 세부종목 순서로 대회 프로그램을 구성한다.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예로 들면 ‘마인드스포츠'라는 경기 아래 바둑과 e스포츠를 비롯해 브리지, 샹치, 체스 등 5개 종목이 있는 구조다.

A12면

美권력 3위 내쫓고 ‘트럼프 완장’ 두르고… 이젠 공화당 주류 노린다 [글로벌 포커스]

미국 공화당 소속으로 2015년까지 하원의장을 지낸 존 베이너는 2021년 ‘프리덤코커스'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카시 전 의장 해임으로 촉발된 의회 권력 재편 과정에서 프리덤코커스와 다시 손잡았다.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와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하원의장 후보로 나서자 프리덤코커스 초대 의장 출신인 조던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보수 경제단체가 적극 후원… 극우 매체도 ‘확성기’ 노릇 [글로벌 포커스]

최대 40명 안팎에 불과한 ‘프리덤코커스’ 소속 의원들이 득세하는 배경에는 극우 매체의 지지, 보수단체의 자금 후원 등이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다만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자칭 ‘대안 우파'를 주장하는 극우 매체 ‘브라이브바트’ 역시 프리덤코커스 같은 극우 세력의 ‘확성기’ 역할을 한다.

A13면

MLB의 ‘잔혹한 가을’… 정규시즌 승률 1~3위 모두 탈락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승률 톱3 팀이 모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이날 애틀랜타의 패배로 올해 정규시즌에서 100승 이상을 거둔 세 팀이 디비전 시리즈에서 모두 탈락했다.정규시즌 101승 61패로 승률 전체 2위를 기록한 아메리칸리그의 볼티모어는 11일 텍사스에, 100승 62패로 승률 3위인 내셔널리그의 LA 다저스는 12일 애리조나에 각각 3연패를 당하면서 시즌을 마쳤다.

펜싱 송세라, 최인정에 ‘항저우 리턴매치’ 승리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펜싱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놓고 서로 칼을 겨눴다.송세라는 지난달 2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만난 최인정에게 8-9로 져 금메달을 놓쳤었는데 19일 만의 리턴매치에서 설욕했다.당시 최인정은 송세라를 꺾고 아시안게임 세 번째 출전 만에 첫 금메달을 땄다.

허웅 27점 앞세운 KCC, KBL 컵대회 4강 합류

KCC가 LG를 꺾고 한국농구연맹 컵대회 4강에 합류했다.KCC는 허웅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7점을 넣으면서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1쿼터부터 3점 슛 2개를 꽂으며 9점을 넣은 허웅은 3쿼터까지 24점을 기록해 KCC가 75-56으로 19점 차 리드를 잡는 데 기여했다.

EPL 득점 3위 스타 출신인데… ‘루니 감독’ 못 알아본 경비원

잉글랜드 축구의 레전드 웨인 루니가 버밍엄에 있는 새 직장으로 출근하던 첫날인 12일 오전 경비원한테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루니는 전날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 팀 버밍엄시티의 새 감독으로 선임됐는데 경비원이 그를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선수 시절 루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A매치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넣었다.

A16면

[책의 향기]일상의 물건 속 수천 년의 잠을 깨우다

어릴 적 식당에서 안주로 나온 돼지머리 고기를 보며 ‘제일 처음 돼지머리를 먹을 생각을 한 사람은 누굴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증류주는 도수가 높아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취할 수 있어 유목 생활을 하는 그들에게는 휴대하기 편리한 술이었고, 겨울이 긴 만주는 증류 과정에서 냉각을 위해 필요한 얼음을 구하기 쉬운 곳이었다.또 농사가 발달해 누룩 같은 술 재료를 구하기도 쉬운, 소주를 대량 생산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는 것이다.

[그림책 한조각]밤은 언제 잠이 들지

[책의 향기]역경을 딛고 앉아 나는 쓰네

역경을 딛고 ‘선다'는 표현이 있다.장애를 가진 작가로서 어떻게 글을 쓰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꾸밈 없이 담겼다.미국 SF 작가 스티븐 킹이 한 번에 한 단어씩 쓴다고 하면 저자는 “한 번에 한 자모씩”, 분당 최대 50타로 온 힘을 다해 눌러쓴다.

[책의 향기]도덕은 유전자의 산물? 이의 있습니다

인간의 문화를 진화의 산물로 설명하려는 연구들이 적지 않다.그와 같은 사회생물학의 입장에선 “도덕성은 인간 유전 물질을 손상 없이 유지하는 것 외의 다른 명백한 궁극적 목적을 지니고 있지 않다”.하지만 저자는 이에 대해 “‘우리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우리가 무엇이었느냐'로 치환할 수 있다고 전제한 채, 인간의 조건을 단순한 원형으로 끌어내기 위해 생물학을 사용했을 뿐"이라고 비판한다.

사람의 본질을 묻자, 오랜 조상의 답변은[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동물을 관찰하는 과학 연구에서 동물을 사람처럼 여기며 대상에게 지나치게 감정을 이입하는 것은 방해가 될 때가 많다.침팬지는 새끼를 낳을 때 대개 아무도 없이 혼자만 있을 수 있는 곳으로 가지만, 사람은 자식을 낳을 때 옆에 다른 사람이 있기를 바란다.저자는 최근까지 인류의 진화와 인류의 조상에 대한 연구 결과를 알기 쉽게 정리했다.

A17면

[책의 향기]폐어는 소와 형제간이다? 복잡한 분류학의 세계

셋 중 어느 둘이 가까운 관계이고, 어느 것이 먼 관계일까.일단 연어와 폐어는 비슷하게 생겼다.인간도 인간이 세상을 인지하는 방식으로 생물을 분류하면 된다는 것이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

[어린이 책]싫다고 해야 할 때도 있어요

리디아가 엄마랑 놀이공원에 간다는 말을 들은 티네가 리디아의 엄마를 찾아가 “저도 같이 가면 안 되나요?“라고 대뜸 조르는 식이다.엄마와 단둘이 놀이공원에 가고 싶었던 리디아는 티네와 함께해야 하는 상황이 불편하다.

[책의 향기]인간은 왜 이렇게 오래 사는 걸까

폐경을 겪는 동물은 인간을 비롯해 몸집이 거대한 코끼리와 이빨고래 등 단 6종뿐이다.자연에서 다른 종은 경험 못 할 여분의 시간이 인간에게 주어진 것.폐경 이후에도 여성이 공동체에 남아 함께 아이를 길러냈듯 “인간이 오래 사는 데엔 이유가 있다"는 주장이다.

[책의 향기]다양한 학문 넘나든 천재들

여러 학문에 백과사전적인 관심을 가졌던 학자 500명을 백과사전식으로 다뤘다.고대 그리스 학자들부터 현대의 수전 손태그와 올리버 색스까지, 서구 사회의 ‘폴리매스’ 500인이 주인공이다.폴리매스를 천재, 박학다식, 팔방미인이란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

[새로 나왔어요]사랑이 제곱이 되었다 外

사랑이 제곱이 되었다=신진 작가들이 쓴 공상과학 로맨스 소설 6편을 엮었다.세계엔 수많은 신화가 있지만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에 이르는 과정이 유사하다고 말한다.브르타뉴의 노래·아이와 전쟁=200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작가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쓴 이야기 두 편을 엮었다.

A19면

[오늘의 운세/10월 15일]

[오늘의 운세/10월 14일]

A21면

[오늘의 채널A]코다리찜 식당, 탈바꿈의 비결은?

서울 마포구 코다리찜 식당의 달라진 모습을 공개한다.갑작스러운 남편과의 사별로 의지를 잃었던 사장님은 코다리 보관 및 플레이팅법을 전수받고 새롭게 탈바꿈한 식당에서 환한 미소를 보인다.벼랑 끝 폐업 위기에 처한 서울 송파구 베이커리 카페의 사연도 소개한다.

A22면

“소화 안되고 복부 팽만감… 심장병일 수 있어요” [병을 이겨내는 사람들]

채순분 씨는 젊었을 때부터 체한 듯한 느낌을 자주 받았다.그러다가 10년 전에는 처음으로 조금 심한 소화 불량 증세를 경험했다.이에 대해 채 씨의 심장 수술을 집도한 유재석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그 경우는 심장 판막증이 많이 진행돼 심부전 증세가 나타나는 상태"라고 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10월 14일

지표로 보는 경제] 10월 14일

A24면

용이 토해놓은 황금빛 물길… 의림지 축제, 가을을 살찌우다[수토기행]

의림지의 황금빛 농경 축제 비룡담 저수지는 의림지 위쪽으로 약 1.5km 떨어진 곳의 인공 연못이다.이번 전시에서는 운세와 길일을 점치는 책, 길상과 벽사 무늬가 있는 각종 생활용품, 가정신을 모신 단지와 항아리, 충북도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티별신제 옷과 도구 등 100여 점의 유물도 선보이고 있다.청풍호가 빚어낸 녹색 선경 용두산의 용이 토해놓은 곳이 의림지라면, 봉황의 시선으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비봉산 전망대다.

A25면

안세영 “감사하지만 광고-인터뷰 사양합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셔틀콕 천재’ 안세영이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을 올리면서 “아시안게임 이후 정말 많은 분의 응원과 격려로 다른 세상을 경험 중이다. 한분 한분 답장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지금은 온전히 치료하고, 휴식해 안정을 취하고 싶다"고 했다.그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 꿈을 이룬 안세영의 시대가 올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며 “저를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정말 너무 감사하다"는 글로 마무리를 했다.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과 개인 단식에서 우승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BTS뮤비 참여했던 청년, 5명에 새 삶 주고 떠나

영화 ‘안시성’, 방탄소년단의 ‘마이크드롭’ 뮤직비디오 연출 등에 참여한 고 김상우 씨가 장기 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김 씨가 지난달 13일 부산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을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김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이렇게라도 계속 살아갔으면 좋겠다"며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고 한다.

“서울대 졸업장 훈장 삼아선 안돼”… 유홍림 총장, 개교 77주년 기념사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13일 개교 77주년을 맞아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뛰어난 학생들이 더 큰 성취를 이루게 해주는 서울대가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유 총장은 이날 대학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대학은 기업과 정부가 대내외적 도전에 대처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 혁신은 시급한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 취임

한국조폐공사는 성창훈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고 13일 밝혔다.성 신임 사장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경제구조개혁국장과 장기전략국장,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주홍콩 총영사관 재경관 등을 지냈다.

누리호 고도화사업단장 박종찬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누리호 제작과 발사를 총괄할 누리호 고도화사업단장에 박종찬 책임연구원을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신임 박 단장은 2005년 항우연에 입사해 나로호, 누리호 관련 분야에서 18년간 연구개발을 수행해 온 발사체 체계 분야 전문가다.

노인환 前자민련 부총재 별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부회장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노인환 전 자유민주연합 부총재가 7일 별세했다고 대한민국헌정회가 13일 전했다.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조달청과 경제기획원에서 근무하고 1970년대 구미전자공업과 신한발브 등의 기업을 운영했다.민주공화당 소속으로 제10대 경남 거창-산청-함양 지역구 국회의원과 13, 14대 의원을 지냈다.

[부고]박정선 별세 外

A26면

퇴직 공무원 수명, 소방관 가장 짧고 판검사 가장 길다[횡설수설/서정보]

정상적으로 은퇴한 공무원 가운데 평균 사망 연령이 가장 낮은 직군은 소방직이다.이 수치는 공무원연금 수급자 중 사망자의 평균 연령이어서 전체 평균 수명과 꼭 일치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소방관이 더 빨리 세상을 떠난다는 경향성은 분명히 보여준다.소방관의 수명이 짧은 건 수백 도의 뜨거운 열기와 매캐한 연기가 난무하는 극한의 화재 현장과 무관치 않다.

[고양이 눈]우산 챙기세요

세븐일레븐이 한국에 주는 경고[동아광장/박상준]

미국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일본에 도입한 것은 ‘이토요카도'라는 슈퍼 체인을 운영하던 회사였다.일본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던 20년 전에 더 내고 덜 받는 식으로 연금제도를 개혁했다.한국도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지만 지금의 한국은 연금의 소득 대체율이 20년 전의 일본보다 낮기 때문에 일본처럼 더 내고 덜 받는 식으로의 개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광화문에서/우경임]의약분업 트라우마에 갇힌 의대 입학 정원 3058명

다음 주 정부는 의대 증원 방침과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정부와 의료계가 의약분업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립으로 치닫는다면, 의대 증원뿐 아니라 국민 생명을 위협할 정도가 된 필수 의료, 지역 의료 대란을 풀어갈 길이 없다.상상 속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정부와 의료계가 이번만큼은 부디 대화를 통해 해법을 만들어 가야 한다.

A27면

[오늘과 내일/장원재]전원일치 판결로 사회를 바꿔야 하는 이유

1974년 7월 미국 연방대법원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게 워터게이트 스캔들 관련 녹음테이프를 제출하라고 판결했다.사회적·역사적으로 중요한 판결일수록 전원일치로 결정해야 갈등과 분열의 여지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다.민일영 전 대법관은 퇴임 후 학술대회에서 미국 사례를 들며 “대법관들이 정치적 진영에 따라 자동판매기 같은 5 대 4 판결을 되풀이하면 사회 분쟁과 이념 갈등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사설]노동력 부족 난제… 고학력 ‘워킹 시니어’ 활용으로 풀자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내년에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한국의 고도 성장기에 일터를 지켜온 50, 60대 고학력 워킹 시니어의 경험과 지식은 한국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다.여전히 일할 의욕에 충만한 이들의 능력을 더 오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 연금 고갈 등 많은 난제를 푸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사설]日 반도체 기금 30조 증액… 韓 반도체 기반시설 내년 예산 ‘0’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3조4000억 엔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일본 현지 보도가 나왔다.일본 반도체 기업 연합인 라피더스에 6000억 엔, 대만 TSMC의 일본 내 두 번째 공장에 9000억 엔 등 구체적인 지원 규모도 거론되고 있다.일본 정부는 한국, 대만에 뒤처진 반도체 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목표로 절치부심하고 있다.

[사설]18개 보다 더 늘어난 시나리오… 산으로 가는 연금개혁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어제 마지막 회의에서 단일 연금개혁안 마련에 실패하고 소득대체율 인상을 포함한 복수의 개편안을 최종 보고서에 담기로 했다.올 4월 자체 개혁안을 내기로 한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활동 기한을 내년 4월 총선 이후로 재차 연장한 가운데 정부 자문기구마저 맹탕 개혁안을 내놓으면서 연금개혁이 표류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재정계산위는 지난 공청회에서 내는 돈을 12∼18%로 인상하고 연금 수급 시작 연령은 66∼68세로 늦추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편지[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19〉

나만 특별하게 받은 것은 아니다.긴 시간 동안 시인은 시와 편지와 축원으로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구원해 주었다.편지를 받기만 하고 답장은 하지 못한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