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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3조 투자 ‘송도바이오’, 전력 모자라 가동 차질
국내 최대 바이오 협력단지인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추가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송전선로 건설이 2028년 12월 마무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남 장성에 들어설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의 데이터센터 역시 전력망 구축이 늦어지면서 가동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당초 한전은 카카오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할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송전선로를 2024년 4월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與 수도권 위기론에도 사무총장에 ‘TK-親尹’ 앉힌 김기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6일 신임 사무총장에 대구·경북에서 재선을 한 친윤계 이만희 의원을 임명했다.하지만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완패로 ‘수도권 위기론'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내년 4월 총선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당 핵심인 사무총장직에 김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와 같은 영남 인사를 임명하자 당내에서 “제대로 쇄신할 의지가 있느냐"는 회의론이 나왔다.국민의힘은 이날 보궐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친윤 핵심인 이철규 전 사무총장 후임에 이 전 사무총장처럼 경찰 출신인 이 의원을 임명했다.
바이든 “하마스 제거해야… 이스라엘, 가자 재점령 땐 큰 실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도 “극단주의자 제거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CBS방송 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봉쇄에 대해 “이스라엘이 전쟁 규칙에 따라 행동할 것이며 가자지구의 무고한 사람들이 의약품과 음식, 식수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스라엘-하마스 중동전쟁 개전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확전으로 번질 수 있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시도와 민간인 공격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퇴임하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으로 이종석 헌재재판관을 이르면 18일 지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2018년 10월 임명된 이 재판관의 재판관 임기는 내년 10월까지여서 헌재소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가 채 1년이 안 될 것으로 전망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재판관이 후보자로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유 소장의 임기 만료와 국회 인사청문회, 인준 표결 절차 등을 고려해 18일경 헌재소장 후임자가 지명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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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22%만 정년제… “일괄 연장보다 재고용 등 선택권 줘야”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정년 연장과 계속고용 확대에 대해 기업의 부담과 근로자의 이익 사이 조화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정년을 연장하려면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연공형 임금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연공형 임금과 인사 체계로는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 때문에 기업이 지금처럼 조기 퇴직 등을 활용해 정년을 피하려 할 것"이라며 “고령자 계속고용을 위해선 연공 중심의 보상, 승진 체계 비율을 낮추고, 직무의 상대적 가치를 중심으로 임금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고령사회 日, 42년 논의 거쳐 정년 안착… 2013년 ‘65세 이상 고용 의무화’ 전면시행
한국보다 앞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고령자 고용 연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전진호 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일본은 고령자 고용 관련 노력 의무를 먼저 규정한 뒤 노사 합의를 바탕으로 충분한 준비를 거쳐 의무화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반면 한국은 2013년 법제화 후 3년 뒤 곧바로 정년 60세 의무화를 시행했지만 아직도 제도가 정착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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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적자투성이 한전에 전력망 구축 떠맡겨… 美-獨은 정부가 직접 나서
전력망 구축이 늦어지는 데는 한국전력이 사업의 모든 단계를 혼자 맡아서 처리하는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해외에선 중요한 전력망 사업은 국가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16일 한전에 따르면 전력망 구축 사업은 관련 법에 따라 한전이 사업 계획 수립부터 시작해 주민 보상 협의 및 시행, 건설까지 혼자 수행해야 한다.
해외 전력망 사업은 국내 기업 잇따라 수주… ‘수출 효자 상품’ 떠올라
국내에선 산업단지를 위한 전력 인프라 구축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외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 전력망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송전망 구축 사업이 가계소득을 늘리고 고용을 창출하는 등 경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한국전력이 5월 발표한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창의융합대학장 연구팀이 한전 용역을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계획 수행 시 100조 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 효과와 37만8000명 수준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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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무함마드 아부 살리마 원장은 15일 미국 뉴욕타임스에 “가자지구에는 중환자실, 수술실까지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곳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검문소 가자지구 쪽에서 유엔 휘발유 트럭 5대가 이집트로 건너가 연료를 보급받기 위해 무작정 대기 중이라고 미 CNN 방송은 전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하마스에는 조건 없이 인질 석방을 촉구했고, 이스라엘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허용을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전쟁이 확전되지 않도록 중동 각국을 바쁘게 오가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주요국의 반응은 냉랭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회담은 14일 밤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빈 살만 왕세자가 나타나지 않아 블링컨 장관이 몇 시간이나 기다려야 했고, 다음 날 아침에야 겨우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빈 살만 왕세자는 블링컨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물과 전기, 연료 공급을 차단한 것을 규탄하며 “무고한 생명들을 앗아간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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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통령실에 민심 전달해 시정”… 당내선 “용산과 관계 변화 없으면 위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6일 통화에서 대통령실과의 관계 재정립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지켜봐 달라"고 했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직접 소통하다 보니 용산 정무라인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었다"며 “대통령과 당 대표, 원내대표 간에 논의된 결론을 이행하는 구조이다 보니 정무라인이 당과 원활히 소통하지 못하며 경직됐다"고 말했다.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간 여권 전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는 것 같았는데 여당의 공간이 넓어지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 행보를 해야 한다"며 “‘민생 타운홀미팅'을 개최하자"고 참모들에게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처음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민생 현장'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쇄신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대통령실은 기존에 윤 대통령이 주재해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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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野, 의원 공천평가서 국감 제외…당내 “맹탕국감 부추겨”
더불어민주당 초선 A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 담당 보좌 인력을 대폭 줄였다.A 의원이 국감 대신 내년 총선에 인력을 사실상 ‘올인'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년 총선 공천 심사를 위한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에 이번 국감 기간이 제외됐기 때문이다.21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 16일로 2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원내 1당이자 제1야당인 민주당이 총선 공천을 위한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에서 이번 국감 기간을 제외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화물선을 통해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무기를 지원한 사실을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가운데, 이들 컨테이너에 모두 포탄이 들어있다고 가정하면 30만 발에 육박할 것이라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국방부는 16일 언론 대응 자료를 통해 “백악관이 공개한 해상 컨테이너를 이용한 러-북 간 무기 운송 정황은 사실"이라며 “컨테이너 적재량을 고려하면 러시아가 가장 필요로 하는 포탄 수십만 발에 해당하는 막대한 분량"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정부 소식통은 “위성 사진에 담긴 컨테이너 크기 등을 고려해 적재량을 환산한 결과 내부에 포탄이 들어있다면 20만 발 후반대에 달하는 양"이라고 추정했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자신의 공직선거법 재판 증인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은 다시 수원지검으로 돌려보내 보강 수사를 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2018년 12월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모 씨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이 대표를 16일 재판에 넘겼다.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16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린 ‘한미 북한인권대사와 청년 간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터너 특사는 최근 중국이 탈북민을 강제 북송한 데 대해 “미국 정부는 굉장히 깊이 우려한다.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박해가 우려되는 난민을 강제 송환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與 첫 시각장애인 최고위원 김예지… 野 “큰 울림 기대”
16일 국민의힘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된 초선의 김예지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시각장애인이 정당 최고위원에 임명된 것은 김 최고위원이 처음이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인선 발표 직후 통화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의정 활동을 중점적으로 해왔다"며 “당이 사회적 약자에게 더 관심을 갖겠다고 하니 반갑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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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친환경 항공유’ 공급 공항 전세계 109곳… 한국은 0곳
전 세계 항공업계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지속가능항공유 도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 공항은 국제민간항공기구의 ‘SAF 공급 가능 공항'에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대한항공은 최근 SAF를 2% 정도 넣은 화물기로 인천∼미국 로스앤젤레스 노선 실증 운항에 나설 때 SAF를 전량 수입했다.대한항공은 SAF 1% 사용이 의무화된 프랑스 파리 노선을 오갈 때도, 한국에서는 SAF를 급유할 수 없어 파리에서 인천으로 올 때만 SAF를 넣고 있다.
5대 은행 감사위원 전부 다 금감원 출신… “퇴직자 93명 금융권 재직, 이해충돌 우려”
금융감독원에서 고위직인 은행감독국장을 지낸 A 씨는 2020년 2월 금감원에서 퇴직한 직후 신용협동조합중앙회에 재취업했다가 3년 뒤인 올해 3월 하나은행 상임감사위원직으로 자리를 옮겼다.‘금감원 임직원은 퇴직 후 3년간 업무와 유관한 곳에 취업하는 것을 제한'하는 공직자윤리법을 피하기 위해 직접 담당하지 않았던 업계에 잠시 발을 들였다가 다시 은행업으로 돌아가는 ‘꼼수 우회 재취업'을 시도한 것.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금감원 퇴직자의 금융권 재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5대 은행 상임감사위원 5명 모두 A 씨처럼 금감원의 은행 담당 임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마음이 아프다” 발언과 관련해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의 “윤 의원이 대사관과 민단이 주최한 추념식에는 불참하고 총련 행사에 참석해 남조선을 ‘괴뢰도당'이라고 한 추도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들은 것은 묵시적 동조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윤 대사는 “참석했다는 게 그런 의미를 내포하지 않는가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윤 의원이 한국 주최 행사는 외면하고 총련 추모식에만 참석한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스타트업 뉴려의 김려흔 대표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모든 상품을 ‘원 플러스 원’ 형태로 판매하는 사업 방식을 네이버가 탈취해 비슷한 서비스로 출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네이버는 “국내외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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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대파 20% 넘게 올라… “김치플레이션에 김장하기 겁나요”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주부 이모 씨는 올해 김장김치로 배추김치만 담그기로 했다.특히 소금값과 인건비 등이 치솟으며 일반 가정집에서 김장용으로 사는 절임배추 가격이 덩달아 오르며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김치를 사먹는 ‘김포족'도 전 연령대에 걸쳐 확산하고 있다.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3일 기준 소금 5kg 소매가격은 1만3059원으로 1년 전보다 16.7% 올랐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수가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경기 둔화로 은행 중소기업 대출이 1000조 원을 넘어서는 등 가계·기업부채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가계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다중채무자 수는 448만 명으로 집계됐다.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연장… 휘발유 L당 205원꼴 효과”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압축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에 따라 에너지·공급망 중심으로 리스크가 재차 확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따라 현재 휘발유와 경유, LPG부탄에 붙는 세금을 각각 L당 205원, 212원, 73원씩 인하해 주고 있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말까지 이어지게 된다.
A12면
“새 대법원장 임명후 대법관 2명 인선”… 3명 동시 공백 가능성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퇴임하고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2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대법관들이 16일 회의를 열고 차기 대법원장이 임명될 때까지 후임 대법관 제청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다만 대법관들은 안 권한대행이 전원합의체 재판장 권한대행으로 사건을 심리할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고, 법관 정기 인사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전합은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대법관 전원이 모여 소부에서 이견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의미가 큰 사건을 논의하는 자리로, 전합의 재판장은 대법원장이다.
[단독]공정위, 부당 과징금 7년간 5511억 토해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행정소송 패소 등의 이유로 기업에 돌려준 과징금이 7년간 5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공정위는 25억8600만 원의 이자를 줘야 했다.부당공동행위 의심을 받은 포스코에도 공정위는 893억6300만 원의 과징금을 돌려주며 24억 원의 이자를 줬다.
빚 3억 떠안은 광주 모녀, 관리비-장례비 840만원 남기고 투신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가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상속 포기 절차를 몰라 사망한 가장의 빚 3억 원을 떠안은 모녀는 “빚이 너무 많아 힘들다"는 유서와 함께 마지막 달 아파트 관리비와 장례 비용 840만 원을 남겼다.1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7분경 광주 북구 연제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 A 씨와 그의 딸 B 씨가 쓰러져 있는 걸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전세보증금 피해액만 190억 원대에 달하는 경기 수원시 대규모 전세사기와 관련해 경찰이 임대사업자 등 피의자 9명을 입건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정 씨 부부와 관련해 접수된 사기 혐의 고소장은 134건이고 지역별 피해 규모는 수원 약 160억 원, 화성 약 20억 원이다.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정 씨 부부 관련 피해는 총 408건이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16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 프레스데이에서 축하 비행을 하고 있다.ADEX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KOTRA가 주최하고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다.
A14면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현재 3058명에서 300∼1000명 이상 확대하기로 하면서, 새 정원은 기존 소규모 의대에 집중적으로 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공공의대를 신설하거나 별도 전형으로 선발된 의사를 병·의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의무 근무하게 하는 ‘지역의사제'는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16일 본보 취재를 종합해 보면 정부는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는 방식을 두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지역-공공의대 신설'보다는 이미 운영 중인 비수도권 의대 중 정원이 50명 미만 의대의 규모를 키우는 방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검찰이 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주범 이경우와 공범 황대한, 배후에서 범행 자금을 제공한 유상원과 황은희 부부에게 사형을 구형했다.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열린 ‘강남 납치 살해 사건’ 일당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강도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다. 본 사건의 경우 범행 경위와 수법에서 잔악성 등이 이미 여러 차례 법정에서 드러난 바 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이경우와 황대한, 연지호는 올 3월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피해자 A 씨를 차로 납치해 이튿날 오전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 73.4%로 가결됐다.노사 협상이 결렬되면 2, 3주 안에 서울 지하철 총파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은 12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진행한 ‘2023년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결의 투표'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120년 노포’ 이문설농탕 건물 화재… 45명 긴급대피
16일 오후 1시 45분경 서울 종로구 견지동 이문설농탕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건물 지붕에 올라 진화하고 있다.불은 오후 5시 22분경 진화가 완료됐다.1904년 문을 연 이문설농탕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이다.
수학회 “미적분Ⅱ-기하 뺀 수능 개편안, 대학 이과교육 붕괴될 것”
문이과 수학 시험을 통합한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에 대해 수학계가 “대학의 이과 계열 교육이 붕괴될 것이 자명하다"며 16일 비판했다.수학회는 교육부가 검토 중인 ‘심화수학’ 과목 신설 방안에 대해선 “자연계열 대입에 중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필수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부는 미적분Ⅱ와 기하를 선택과목으로 묶어 절대평가 형태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18면
서울시는 개원 18주년을 맞은 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의 누적 진료 환자 수가 35만 명을 넘었다고 16일 밝혔다.시 관계자는 “그동안 중증 장애로 일반 치과 치료가 어려운 5900여 명이 전신마취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병원은 내원이 힘든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장애인치과 이동 진료'도 제공한다.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남 의령군의 ‘500살’ 감나무에 감 50여 개가 열려 화제다.16일 의령군에 따르면 국내 최고령 감나무로 알려진 의령군 정곡면 백곡리 감나무에 올해 감 50여 개가 열렸다.2020년 감 4개가 열렸는데 3년 만에 다시 열매를 맺은 것이다.
경기 남양주시 왕숙신도시가 2019년 10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지 4년 만에 첫 삽을 떴다.왕숙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남양주시 인구는 약 16만5000명 늘게 된다.남양주시 관계자는 “왕숙신도시 조성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 건설이 완료되는 2035년경 시 인구가 100만 명을 넘을 것"이라며 “‘선교통 후입주’ 원칙으로 GTX B노선 개통, 지하철 8·9호선 및 별내선 연장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름다움의 ‘비법'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충북 청주시에서 잇따라 펼쳐진다.K뷰티의 우수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송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와 세종대왕의 피부병을 치료한 초정약수의 효험을 느낄 수 있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다.한국을 대표하는 ‘미’ 산업박람회인 ‘오송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는 17일부터 21일까지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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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軍, 탱크 시가전은 부담… 하마스 지도부 핀셋제거 나설듯”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이스라엘방위군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포격전보다 하마스 전투원을 정밀 공격하는 전술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한꺼번에 하마스 대원 전체를 공격 대상으로 설정할 경우 전선이 지나치게 넓어져 지상전 초기에는 공격 대상을 수뇌부로 압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멀로이 전 부차관보는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동쪽을 공격해 먼저 수중에 넣음으로써 하마스 대원들의 활동 반경을 좁히는 작전을 병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아버지이자 중국 혁명 원로로 꼽히는 시중쉰 전 부총리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16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15일 시중쉰 탄생 110주년을 맞아 중국 지방매체들을 중심으로 홍보가 강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광둥성 기관지 난팡일보와 산시성의 산시일보 등 대형 지방신문들은 이날 1면에 기사를 내고 “시중쉰이 강한 혁명 정신으로 광둥성을 이끌어 개혁개방의 획기적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총선서 ‘親EU’ 야당 승리… “우크라 지원 유지”
15일 치러진 폴란드 하원 총선에서 친유럽연합이자 좌파 성향의 야권 연합이 과반을 확보해 8년 만에 정권을 교체했다.줄리앤 스미스 북대서양조약기구 주재 미국대사는 BBC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 국민은 다른 동맹국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인다"고 PiS의 총선 패배 배경을 분석했다.전쟁이 폴란드 국경까지 확산할 것을 우려해 우크라이나 지원 여론이 아직까지 강하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지상전이 임박한 상황에서 미국에서 팔레스타인계 여섯 살 소년이 잔인하게 살해돼 미국이 충격에 빠졌다.현지 경찰과 무슬림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에 따르면 추바는 14일 오전 “너희 무슬림은 죽어야 한다"며 와데아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어머니가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는 사이 추바는 옆에 있던 와데아를 26차례 흉기로 찔렀다.
남미 에콰도르 대선 보궐선거에서 중도 우파 다니엘 노보아 후보가 좌파 루이사 곤살레스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노보아 당선인은 취임하면 에콰도르 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된다.에콰도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대선 결선투표 결과 개표율 90.56% 기준 노보아 국민민주행동 후보가 52.29%를 득표해 곤살레스 시민혁명운동 후보를 눌렀다고 발표했다.
A20면
무대 가득채운 3500개 십자가… “억압받는 여성 ‘노르마’ 상징”
19세기 초 이탈리아 오페라 대표 거장인 빈첸초 벨리니의 대표작 ‘노르마'가 26∼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무대 위의 수많은 십자가는 노르마가 수많은 믿음과 기대에 둘러싸여 있음을 보여준다고 그는 말했다.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6일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 노르마 역의 소프라노 여지원과 데시레 랑카토레, 노르마의 후배이자 사랑의 경쟁자인 아달지사 역을 맡은 메조소프라노 테레사 이에르볼리노, 제사장 역의 베이스 박종민이 참석해 이번 공연의 주요 콘셉트를 소개했다.
지구에 ‘균’이 가득 퍼진 미래… “SF로 ‘인지’의 범위 넓히고 싶어”
인간을 미치게 하는 ‘균'이 지상에 가득 퍼진 어느 미래.13일 출간된 김초엽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파견자들'은 곰팡이 같은 균이 세상을 지배한 미래를 그린다.김 작가는 16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인간이 아닌 존재에 대해서 많이 써왔지만 균을 다루는 건 엄두를 못 냈다"며 웃었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형상, 고함치는 입, 장기가 훤히 보이는 몸까지….화가 정복수는 독자적 조형 언어로 인간의 몸에 시대상을 담은 작품을 선보여왔지만, 미술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기괴함과 낯섦으로 다가오곤 했다.정 화백은 “전시를 여는 것도 스트레스니 조용히 생각을 정리해 보자고 마음먹고 작업해 왔다"며 “다시 작품을 보니 너무 부드럽게 됐다. 물감도 많이 쓰고 거칠게 하고 싶은데 작업은 언제나 내 맘대로 안 된다"며 웃었다.
이 기름을 탐내는 이들이 몰려와 모래 위에 선을 긋고, 사막은 우스꽝스러운 땅따먹기의 장이 된다.이라크 모술 인근 어느 마을 어린이들의 연기와 목소리로 만들어진 이 영상은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 작가 프란시스 알리스의 ‘모래 위 선'이다.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을 지난달 22일 서울도, 미술관도 아닌 강원 강릉의 신영극장에서 감상했다.
A21면
올해 2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10대 청소년 3명 중 2명꼴로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 엄마 코칭'에서는 스마트폰 중독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A23면
부부 육아휴직 땐 월 900만 원 받는데… 휴직 못하면 ‘그림의 떡’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입된 ‘3+3 부모 육아휴직제'가 내년에 ‘6+6 부모 육아휴직제'로 확대된다.만약 월급이 각각 450만 원 이상인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하면 6개월 차에 총 9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부부가 모두 매달 상한액만큼 육아휴직 급여를 받을 수 있다면 한 사람당 6개월간 1950만 원씩, 합산 3900만 원을 받게 된다.
합계출산율 ‘0.7’ 역대 최저… 육아기 근로 단축제 확대 등 지원 늘린다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확대하는 등 일·가정 양립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앞으로는 단축 제도 사용 기간인 1년에 더해 육아휴직 1년의 2배인 2년을 더해 최대 3년간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사용할 수 있다.육아기 외에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확대 시행된다.
A24면
‘겁 없는 21세’ 김주형, 우즈 이어 최연소 PGA 투어 3승
김주형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21세 3개월의 나이에 미국프로골프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PGA투어 역대 두 번째로 같은 시즌 같은 대회 우승, 110년 만의 최연소 타이틀 방어 기록도 함께 남겼다.김주형은 또 최경주, 김시우에 이어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홀란 혼자론 안 되네… 노르웨이, 유로 본선 직행 실패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엘링 홀란은 이번 시즌에도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홀란은 이날까지 노르웨이가 치른 예선 7경기 중 5경기에 출전해 팀 전체 득점의 절반이 넘는 6골을 터트렸다.그런데도 노르웨이가 유로 본선 직행에 실패하자 유럽 매체에선 ‘홀란이 라이언 긱스의 길을 따라 걷게 되는 건 아닌가’ 식의 보도도 나왔다.
항저우 장애인AG 22일 개막… 한국, 21개 종목 345명 참가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이 16일 결전지 항저우로 떠났다.한국은 이번 대회 21개 종목에 34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휠체어를 탄 한국 선수단이 이날 항저우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출국 게이트로 들어가고 있다.
2연속 가을야구 실패 샌프란시스코… MLB 첫 여성 코치 내컨 ‘감독 면접’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15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감독이 탄생할 수 있을까.학창 시절 소프트볼 선수로 이름을 떨친 내컨 코치는 2014년 프런트 직원으로 샌프란시스코 구단에 입사했으며 2020년 캐플러 감독 취임과 함께 수석코치가 됐다.여성이 MLB 정규직 코치가 된 것도 내컨 코치가 처음이었다.
프로야구 삼성은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16일 발표했다.이 단장은 장충고를 졸업한 1991년부터 재활군 코치에서 물러난 2011년까지 20년간 LG에서만 프로 생활을 했다.선수 시절부터 PC 통신을 통해 최신 야구 이론을 습득하는 등 공부하는 야구인으로 유명했다.
A25면
15일 프랑스 파리 서부 교외 낭테르에 있는 유럽 최대 공연장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 앞에서 만난 스페인 여성 미레이아 페오 씨는 “K팝을 통해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K팝 가수들이 연습생 때부터 부단히 노력해 데뷔 후 인기를 얻기까지 지켜보면서 근면하고 성실한 한국인 문화를 알게 됐다는 얘기다.CJ ENM이 이날 개최한 K팝 차트 프로그램 ‘엠 카운트다운’ 첫 유럽 공연을 보러 스페인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을 날아왔다는 페오 씨는 “강렬한 춤과 노래, 시각적 효과를 보며 한국 문화가 강렬하고 창의적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 동아사이언스가 공동 주최한 ‘제5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그림대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받은 대전 어은중학교 2학년 박소율 양은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런 소감을 밝혔다.박 양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낸 ‘기초과학'을 주제로 택하고 우주선 속 정비 로봇이 인간을 살리기 위해 만든 공기 정화 장치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화폭에 담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박 양과 함께 대상을 받은 충남 당진시 계성초등학교 4학년 강여원 양은 슈퍼컴퓨터를 주제로 택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테리아 감염 이겨낸 마돈나 “무대 다시 설 줄 몰랐다”
세계적 팝스타 마돈나가 박테리아 감염 치료를 받은 후 4개월 만에 월드 투어로 돌아왔다.마돈나는 ‘홀리데이’ ‘보그’ ‘버닝 업'을 비롯한 히트곡을 부르며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셀리브레이션은 마돈나의 12번째 월드 투어로 미국 뉴욕에서 빈털터리로 시작해 팝스타가 된 여정을 회고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고려대의료원이 고려대 의대 31회 동기회가 12일 모교에 의학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동기를 대표해 의학발전기금을 전달한 김인선 고려대 의대 병리학교실 명예교수는 “동기들끼리 마음을 모아 전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고려대 의대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31회 동기회가 전달한 의학발전기금은 의학 교육 및 연구를 위해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장을 지낸 시인 겸 소설가 성기조 한국교원대 명예교수가 16일 별세했다.
A27면
서울 스카이라인 바꾸는 ‘도심 미니공원’… “특혜 경계해야”[인사이드&인사이트]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대개조'의 일환으로 언급한 세운상가.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공개공지 입구에는 계단이 있어 접근하기 어렵거나 활용도가 낮아 흡연장소로 쓰는 경우가 많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려면 지하 3m 깊이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는 지하 1개 층을 쓰지 못하는 것인 만큼 인센티브가 이중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개방형 녹지로 건물이 높아지면 남산 등 지역 특유의 경관을 가리는 등 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A28면
김자인은 전국체육대회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은메달을 딴 뒤 두 살배기 딸을 언급했다.스포츠클라이밍 3개 종목 여자부 세계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30대 선수는 김자인뿐이다.내년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 딸과 함께 서겠다는 엄마 김자인의 도전을 응원한다.
단순, 소박하지만 독창적… ‘하나의 장르’가 된 장욱진[미술을 읽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이 성황리에 전시 중이다.장욱진처럼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지만 미술사에 우뚝 서는 독자적 양식을 보여준 화가가 존재했다는 사실에서 한국 근현대 미술사가 향후 다양한 시각으로 더욱 풍성하게 쓰일 수 있음을 기대하게 한다.장욱진은 앞과 뒤가 똑같은 심플하고도 정직한 화가이기도 했다.
A29면
영화보다 위대했던 한민족의 마라톤[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서윤복 선수의 1947년 4월 보스턴 마라톤대회 우승을 다룬 영화 ‘1947 보스톤'은 한국 마라톤의 초창기 흐름을 떠올리게 한다.이들의 뒤를 이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는 손기정과 남승룡 두 명의 한국인이 마라톤에 참가했는데 일본은 마라톤 대표에 한국인 두 명이 있는 걸 못마땅하게 여겨 끝까지 두 선수 중 한 명을 올림픽 대표에서 탈락시키려 방해 공작을 펼쳤다.하지만 이를 모두 극복하고 손기정이 2시간29분19초2의 올림픽기록으로 우승했고 남승룡이 3위를 했다.
모든 질환이 그렇겠지만 조현병의 경우 조기 진단과 치료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하지만 청년층의 정신건강에 대한 조기 개입의 필요성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정부도 이를 인지하고 지역 곳곳에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청년정신건강조기중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병원이 두려운 분들은 이런 곳부터 방문해 편한 마음으로 상담을 받아보면 좋겠다.
도배를 시작한 후부터 지금까지 주 6일 근무를 해왔다.팀원들과 소장님의 동의를 얻어 주 5일제를 시작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팀원 교체가 있거나 다른 소장님의 일을 하게 될 경우 다시 또 합의와 이해를 구해야만 할 것이다.내가 소망하는 마지막 단계는 건설 현장에서도 주 5일 근무, 주 52시간 근로가 개개인을 설득하거나 동의를 구해서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이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A30면
1년반 앞으로 다가온 日 2025엑스포, 지금 유메시마섬은[횡설수설/이진영]
5년 전 가을 일본 오사카는 들떠 있었다.2025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오사카가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새벽 시간임에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해냈다"며 만세를 불렀다.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 지역은 인공섬 유메시마다.
휴민트 구축에 최소 5년… 대북 휴민트 흔들면 안돼[광화문에서/신진우]
특히 대북 휴민트 약화에 대한 우려가 많이 나왔다고 한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북 역량의 핵심은 정보 수집인데 문재인 정부 땐 대북 지원 파트에 무게가 너무 실렸다"며 “이를 바로잡는 작업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최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국가 안보가 휘청거리면서 대북 휴민트 이슈는 다시 부각되고 있다.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은 살인적 범죄이다[동아시론/최강]
9일 중국 정부가 군사작전을 하듯 탈북자 600명을 강제 북송했다고 한다.중국의 주장대로 탈북자들이 경제적인 동기로 탈출했다고 하더라도 탈북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북한이 자국 주민들을 제대로 먹여 살릴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살인 행위와 마찬가지이다.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라는 중국의 지위를 고려하면 탈북자 강제 북송은 더더욱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이다.
수백 개의 드론이 하늘을 날고 싶은 고래의 꿈을 이뤄줬네요.
A31면
김행 퇴장보다 이튿날 침묵이 더 문제다[오늘과 내일/김승련]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퇴장해 버린 건 목요일 밤 11시였다.대통령이 이견을 언짢아한다는 말이 돌고 있다.문재인의 버럭, 박근혜의 레이저 등 어느 대통령인들 이런 게 없었을까마는 참모들을 체념하게 만들 수도 있다.
북-러 컨테이너 1000개 운송… ‘위험한 거래’ 확증 잡아야[사설]
북한이 최근 컨테이너 1000여 개 분량의 무기를 러시아에 보냈다고 미국 백악관이 13일 밝혔다.백악관이 공개한 위성사진은 북-러 간 무기거래 정황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그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소진된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북한 쪽에 눈을 돌렸고, 그 결과 지난달 김정은의 러시아 전격 방문과 북-러 정상회담도 이뤄졌다.
‘금피아’ 5대銀 상임감사 싹쓸이… ‘부실 감독’ 제대로 되겠나[사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 상임감사 자리를 금융감독원 출신 퇴직자들이 모두 차지했다고 한다.문제는 금감원 임직원들이 한때 상사, 동료였던 이들이 감사 등 고위직에 있는 금융사를 상대로 엄정하고 객관적인 감독의 잣대를 들이대기 어렵다는 점이다.한국개발연구원은 금감원 출신 임원을 영입한 은행의 경우 그렇지 않은 은행보다 감독 당국의 제재를 받을 확률이 16.4%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전력망에 발목 잡힌 첨단산업… 美·獨처럼 정부가 나서라[사설]
인천 송도 바이오산업단지에 수조 원을 투입해 연구·생산기지를 짓기로 한 대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단지들이 잇달아 조성되는 가운데 ‘산업 혈관'인 전력망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송도바이오클러스터에 입주해 있거나 새로 둥지를 틀 삼성·SK·롯데 등 바이오 대기업들은 투자 확대를 위해 한국전력에 220MW의 전력 공급을 요청했다고 한다.
중동 문제에 해법이 있을까?[임용한의 전쟁사]〈285〉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강경파는 이 정책에 격렬하게 반대했는데, 현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가 강경파의 대표주자다.이스라엘의 주장은 화해 정책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오히려 하마스를 키웠고, 이스라엘 경제에 부담만 늘린다.
B1면
[단독]국내 4대은행, 해외서도 4년간 119건 금융제재
올 7월 뉴질랜드 주요 언론 스터프는 최근 KB국민은행이 현지 금융당국 역할을 수행하는 상업위원회와 맺은 합의를 이처럼 평가했다.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9월 20일까지 4대 금융지주 소속 은행이 해외 당국으로부터 제재받은 건수는 총 119건으로 집계됐다.이들 4개 은행에 대한 해외 당국의 제재는 2020년 15건에서 지난해 32건으로 증가했다.
동아일보가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 문화, 사회를 이끌고 있는 리더들을 위한 ‘광화문살롱 제1기 위스키 최고위 과정'을 개강합니다.광화문살롱은 경영, 인문, 사회, 문화, 라이프& 디지털 트렌드 등을 관통하는 전문적이고 품격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됩니다.이번 과정에서는 국내 최고의 위스키 전문가와 인문학 교수, 저명 인사들로부터 위스키 이론과 테이스팅 기법 등을 배우고 위스키 증류소도 탐방하면서 위스키를 직접 체험하게 됩니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음식인 라면의 가격이 50년새 8배로 올랐고 소주 가격도 14배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농산물을 보면 쌀 가격이 1983년 1kg에 813원에서 올해 4200원으로 40년간 5배가 됐고 배추 2.5kg 가격은 1978년 267원에서 올해 3980원으로 15배로 올랐다.계란 10개 가격은 1974년 240원에서 올해 3980원으로 49년간 17배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B2면
앞으로 수도권에서 공시가격 1억6000만 원 이하 소형 주택을 보유한 경우 청약 때 무주택으로 간주돼 공공 아파트 분양을 받을 수 있게 된다.소형 주택 가격에 따라 청약 시 무주택으로 간주되는 제도는 그간 민영주택 일반공급에만 적용됐는데, 앞으로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및 공공주택 청약에도 가능해진다.공공주택 용지 전매제한 규제는 완화된다.
단기 대출로 주식을 샀다가 돈을 갚지 못해 발생한 미수거래 반대매매가 이달 들어 하루 평균 520억 원으로 늘었다.증권사는 미수금이 발생하면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를 실시한다.반대매매 금액은 일평균 100억 원대를 유지하다 올 4월 말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계기로 크게 늘었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메타버스 페스티벌 & 엑스포 2023'에서 한 관람객이 비전 인공지능 기술을 체험하기 위해 카메라 및 화면 앞에 서서 댄스 동작을 취하고 있다.1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SK텔레콤과 KT 등 국내외 메타버스 기업 191곳이 참가한다.
정부가 내년 2월 만기가 돌아오는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을 올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로 연계해 납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이렇게 환급받은 목돈을 청년도약계좌로 연계해 납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 원 한도로 납입하면 최대 5000만 원을 모을 수 있는 상품이지만 청년희망적금 만기환급금에 대해선 일시 납입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보험료 낮춘 ‘펫보험’ 나온다… 가입-등록-청구 원스톱으로
정부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동물병원에서 보험 가입부터 보험금 청구, 반려동물 등록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한다.보험 가입과 간편 청구, 반려동물 건강 관리 및 등록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도 도입된다.또 올 하반기부터 동물병원, 펫숍 등에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1년 이하 단기에서 3∼5년 장기 상품으로 확대한다.
B3면
“40조원 화물 중개시장 잡아라”… ICT기업들 본격 경쟁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앞다퉈 화물 운송 중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주요 ICT 기업이 화물 중개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존 중소 사업자와 갈등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인 ‘화물맨'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기술을 탈취해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1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무선 스틱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를 통해 즐거운 청소 문화를 확산하는 ‘JET.SET.GO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아이들에게 올바른 청소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만든 ‘제트 청소기 장난감’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올 들어 아파트 전세 재계약 10건 중 4건은 기존보다 보증금을 낮춰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전세 재계약이 이뤄지는 아파트 대부분이 직전 전세가격 고점이었던 2021년 계약했던 아파트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1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체결된 전국 아파트 전세 재계약 10만8794건 중 4만4530건이 보증금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출근하자” 한마디면 차량이 길 안내-온도 조절 척척
SK텔레콤이 운전자의 한마디로 길 안내부터 일정 확인까지 한번에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 오토 2.0'을 16일 공개했다.예컨대 운전자가 ‘출근하자'라는 명령어를 등록하고 말하면 티맵은 회사로 길 안내를 시작하고, 운전자가 지정해둔 적정 온도로 자동차 에어컨 온도가 조절되는 방식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누구 오토 2.0은 기존 누구 오토가 탑재돼 있던 볼보 전 차종에 지원되며, 차량 내 앱스토어인 ‘티맵 스토어'에서 업데이트할 수 있다"며 “고객과 자동차사들에 한층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9월 반도체 수출액 99억 달러 넘어… 올들어 최대치 기록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월 집계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반도체 품목별로 보면 보면 메모리와 시스템 수출액 모두 올해 들어 최대치였다.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14.4%로 집계됐다.
B4면
한국조선해양, 세계 첫 암모니아 추진선 수주… 미래시장 선점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선을 수주해 제작에 들어간다.중국 업체들이 올 1∼9월 글로벌 선박 수주의 60%를 싹쓸이했지만 수주량 25%에 그친 한국 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조선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워낙 저렴한 가격에 수주하기 때문에 일반 화물선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수주 경쟁을 펼치기 어렵다"며 “한국 조선사들은 기술력 우위를 앞세워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사활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신]에어부산, 국내 첫 부산 日 마스야마 정기편 취항 外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부산∼일본 마스야마 정기편을 취항한다고 16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이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제6회 블라섬 아트페어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이번 블라섬 아트페어에서는 앨릭스 카츠, 데이비드 호크니, 이우환 등 국내외 원로 작가뿐만 아니라 국내 신진 작가들의 작품 총 200여 점을 소개한다.
두 대학이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쌓은 연구·교육 인프라는 한국의 큰 자산이다.두 대학을 의사과학자 양성에 활용하지 않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다.초일류 이공계 대학으로서의 경험과 인프라, 국제적 명성이 있어 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시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LS전선, 싱가포르 정부와 1130억 규모 케이블 계약
LS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113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싱가포르는 고부가가치 지중 케이블 비중이 높아 유럽, 일본 기업의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LS전선은 2010년부터 싱가포르 시장을 공략해 오고 있다.
SC제일은행은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박종복 현 SC제일은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SC제일은행은 18일 주주총회, 31일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차기 행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차기 행장의 임기는 2024년 1월 8일부터 1년이다.
한미약품, 암 유발 변이 표적… 항암신약 전임상 데이터 공개
한미약품이 암을 유발하는 주요 유전자 돌연변이인 ‘KRAS’ 변이를 표적하는 항암제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한미약품의 HM99462가 표적하는 KRAS 변이는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유전자 변이다.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신약 개발이 어려워 KRAS 변이를 표적하는 치료제는 암젠의 루마크라스가 유일하다.
서울 로컬브랜드, 20대는 ‘합마르뜨’-60대는 ‘용마루길’
서울시의 로컬브랜드 상권 7곳 중 으뜸은 양재천길, 성장세가 가장 높은 곳은 장충단길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핀테크 스타트업 핀다가 빅데이터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공개한 ‘서울 골목상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들의 총 매출액은 19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총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양재천길이었다.
한화그룹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에 참가해 육해공·우주 통합 방위 역량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한화 통합부스 내 ‘스페이스 허브-존'에는 한국 최초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전시한다.대기권 밖에서 관측 및 통신이 가능한 한화시스템의 위성 3종과 지상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3종도 공개한다.
B6면
[머니 컨설팅]“안정적 노후소득 제공” 주택연금 가입 고려해야
올해 만 70세인 동갑내기 A 씨 부부는 시세 15억 원인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1주택자다.주택연금 지급 방식은 매월 연금 형태로 평생 지급받는 종신지급 방식, 일정한 기간만 매월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확정기간혼합 방식, 인출한도를 설정하여 목돈을 찾아 기존 담보대출을 상환하는 대출상환 방식, 가입자 또는 배우자가 기초연금 수급권자이며 부부 기준 2억 원 미만의 1주택만 소유한 경우 더 많은 월지급금을 받는 우대지급 방식 등이 있다.이와 더불어 주택연금 전용 압류방지통장인 ‘주택연금 지킴이 통장'을 이용하면 매월 월지급금의 185만 원까지 압류방지통장으로 입금돼 최저생계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은 태아부터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교보우리아이보험'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30세 이후에는 갱신을 통해 뇌출형, 급성 심근경색증 등 9대 질병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이 상품은 0세부터 최대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보험 기간은 자녀보장 30세 만기, 성인보장 100세 만기다.
[애널리스트의 마켓뷰]시장 오해 풀리면 투자심리 살아날 것
최근 두 달여간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냉각된 것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결과 때문이다.한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해 확신을 가질 때까지 제약적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 향후 경제지표 결과를 바탕으로 통화정책 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다.9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최종 정책금리의 상단을 하향 조정했다는 점과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모두 고려하면 한 차례 더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은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을 도모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지표로 보는 경제] 10월 17일
B7면
최근 경기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계기로 배후 주거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경기 이천시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한다.단지 바로 앞으로 대규모 어린이공원 조성 계획도 있다.이천 증포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어린이공원은 약 8300㎡ 규모로 단지 내 통합산책로가 어린이공원과 연결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1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미국 원자력 전문기업 홀텍 인터내셔널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싱 회장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현대건설 측은 “싱 회장의 방한으로 현대건설과 홀텍의 신뢰관계와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밝혔다.한화 건설부문은 ‘포레나 헤어드라이기 수납 시스템'이 ‘2023년 우수디자인'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토지별도등기’ 있을 땐 등기 목적 잘 살펴야 [이주현의 경매 길라잡이]
먼저 토지별도등기는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같은 집합건물을 신축하기 전에 그 토지에 설정돼 있던 권리가 말소되지 않고 남아 있다는 의미다.예를 들어 건물 신축 전 토지에 설정됐던 근저당권, 가압류 등이 정리되지 않은 채 집합건물 등기부등본이 만들어지면 집합건물 표제부에는 별도등기 내용이 공시된다.이 상태에서 집합건물이 경매에 나오면 해당 사건의 매각 물건 명세서에도 ‘토지별도등기 있음'이 명시된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에는 사전청약을 포함해 전국 17개 단지 1만3822채가 분양에 나선다.추석 연휴가 끝나고 단지들이 가을철 본격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서울 강동구 천호동 ‘더샵강동센트럴시티’, 경기 광명시 광명동 ‘트리우스광명’, 강원 강릉시 견소동 ‘강릉오션시티아이파크’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
C1면
역대 최대 규모, 최강 전력… 세계가 주목하는 방산기술 다 모였다
세계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23'이 1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이종호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장은 “주요국의 방산 전시회와 에어쇼가 저성장 또는 침체하는 반면 서울 ADEX는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종합 방산 전시회로 손꼽힌다"며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군 수뇌부와 고위 관료, 바이어 등 전문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일반 관람객의 편의 제고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3박자 갖춘 K-방산 200억 불 수출 ‘정조준’ 세계적인 방산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서울 ADEX는 국내 방위산업의 달라진 위상과 발전상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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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t급 차륜형 장갑차 첫 공개… 첨단 무기체계 청사진 제시
민군을 아우르는 첨단 미래 무인 체계 비전 제시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무인 체계 기술의 민간 활용 가능성도 선보인다.지난해 우리 군에 납품돼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다목적 무인 차량을 중심으로 현대로템 무인 체계에 적용된 전동화, 무인화 등 첨단 기술의 적용 분야를 다변화하고 일상에 접목하기 위한 탐구의 결과다.그 일환으로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무인 콘셉트카 ‘유팟'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KAI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공항에서 개최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에서 뉴스페이스를 선도하는 미래 신기술 제품군을 선보인다.차세대 중형 위성 1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인공위성 공동 설계팀을 운영해 개발했고 2호는 민간으로 이전된 위성 개발 기술을 활용해 KAI 주도로 개발을 완료해 발사를 앞두고 있다.차세대 중형 위성은 KAI가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총괄 주관 개발하는 국가 위성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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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그룹 방위 사업의 양대 축을 담당하고 있는 SNT모티브와 SNT다이내믹스가 17일부터 22일까지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한다.SNT모티브는 2023년 초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국내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에 두루 참가하며 강력한 ‘K-방산'의 소구경 화기들을 선보였다.SNT모티브는 이번 서울 ADEX 2023에서 지난 5월 방위사업청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STC16 특수 작전용 기관단총을 비롯해 STSM21 기관단총, K15 PARA 기관총, STP9 권총 등 다양한 라인업의 화기들을 전시회에 출품한다.
다기능 레이다 등 주요 방산 기술력을 선보인다.한화시스템은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신속하게 군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나아가 차량용·운반용·함정용 단말기 개발·양산 및 서비스 공급까지 계획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한화시스템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오지·해상·공중 등에서 위성통신 안테나를 장착해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24시간 안정적인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분야에도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3사를 합병한 이후로는 처음으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한다.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자회사였던 한화디펜스에 이어 올해 4월 한화방산을 합병하며 항공·우주·방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초일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수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에선 누리호 고도화 사업의 총괄 주관 제작자로 선정돼 3차 발사를 참관하고 2027년까지 누리호 발사를 주관해 총 3차례에 걸쳐 우주 기술 검증과 지상 관측 등의 임무 수행용 실용위성을 쏘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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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항공용 공랭식 AESA 레이다 개발… 세계시장 조준한다
나는 새를 떨어뜨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돌을 던지거나 활을 쏘아야겠지만 그보다 먼저 새가 어느 정도 속도로, 어디를 향해 날아가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국내 개발 AESA 레이다로 세계 시장 도전장 우리 군과 정부는 2006년부터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수상함 건조-함정 수출 ‘1위’… 기술력으로 해양 방산 미래 선도
HD현대중공업 울산 야드에서 대한민국 해양 방산의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다.HD현대중공업은 1500t급과 2200t급 2종의 수출형 원해 경비함 표준선을 개발해 지난해 필리핀에서 2450t급 원해 경비함 6척을 수주한 데 이어 원해 경비함과 유사한 함형인 우리나라 해군의 차세대 연안 초계함에 대한 개념 설계를 완료함으로써 미래형 함정 연구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했다.이처럼 HD현대중공업은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기술 개발을 통해 해양 방산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