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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가자 식량 바닥나”… 바이든, 오늘 이스라엘 찾아 ‘봉쇄 해제’ 설득
17일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이집트 시나이반도 남부 도시 타바에는 좁게는 4, 5km 간격으로 검문소가 설치돼 차량 행렬이 수시로 멈췄다.이집트는 무분별한 난민 유입 우려에 피란민 입국을 막은 데 이어 타바와 같은 인근 도시에서 들어오는 민간인까지 통제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구호물자 운송을 막고 있어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18일 이스라엘을 찾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측에 라파 국경 개방을 집중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토르 주한 대사 “이스라엘, 하마스 제거해도 가자 재점령 안할 것”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조만간 하마스의 근거지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대사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관한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한 것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토르 대사는 16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이미 2005년 가자지구의 통치권을 팔레스타인 측에 넘겼다. 현재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지배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하마스에 그 통치권을 빼앗겼을 뿐"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의대 증원 꼭 필요… 의료계 우긴다고 해결 안돼”
대통령실은 17일 2006년부터 3058명으로 묶여 있는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 대해 “근거에 입각해 원칙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의료계에서 빡빡 우긴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열린 긴급 의료계 대표자 회의에서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한다면 14만 의사와 2만 의대생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한 강력한 투쟁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中 ‘일대일로 10년 포럼’ 140國 참가… 시진핑-푸틴, 오늘 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정책인 경제 영토 확장 프로젝트 ‘일대일로’ 10주년을 맞아 140개 국가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일대일로 정상포럼이 17일 베이징에서 개최됐다.이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방문을 앞두고 중국 국영 CGTN과의 인터뷰에서 “세계가 다극화하면서 시 주석의 제안들은 매우 중요해졌다"면서 “시 주석이 세계 무대의 진정한 지도자"라고 추어올렸다.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 개막식 축하 비행에 참여한 미군 전략폭격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가 관악산을 배경으로 서울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핵무장이 가능한 B-52가 서울 하늘을 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B-52는 축하 비행 이후 청주공항으로 이동해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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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첫 회의를 열었지만 서방 대 러시아 중국 간 갈등만 드러낸 채 빈손으로 끝났다.1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이 각각 제안한 이스라엘-하마스 중동전쟁 관련 결의안을 논의했다.러시아 결의안 초안은 ‘민간인에 대한 폭력과 적대 행위 및 모든 테러 행위를 규탄하고 인질 석방을 촉구하며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했다.
“폭격에 6세 아들 잃어” 가자 의사 절규… 공습 사망 2800명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으로 가자지구 사망자가 17일 2800명을 넘어서면서 안타까운 사례들이 속속 알려지고 있다.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16일 밤에서 17일 새벽 사이 적어도 7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알자지라는 공습을 받은 남부 라파, 칸유니스, 데이르알발라에서 발생한 사망자 중 다수는 이스라엘군 통보에 따라 가자지구 북부에서 피란 온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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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스라엘 인접 국경지역에서 북한제 122mm 방사포탄이 발견됐다고 군이 17일 밝혔다.이 포탄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예하 무장단체나 하마스를 적극 지원하는 무장단체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합참 관계자는 “하마스가 북한과 무기 거래, 전술 교리, 훈련 등 여러 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북한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방법을 대남 공격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마스, 여성 인질 영상 첫 공개… “지상전땐 ‘인간 방패’ 암시”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전쟁이 발발한 7일 납치했던 민간인 인질의 영상을 16일 처음 공개했다.이스라엘이 미국을 통해 카타르에 협상안을 제시하고, 이를 카타르가 하마스에 통보하는 방식이다.하마스는 카타르를 제외하고 다른 국가들과 접촉하려 하지 않고 있지만,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A4면
“北-러, 최소 5차례 탄약 거래”… 연합훈련 준비 정황도 포착
북한과 러시아가 8월부터 최소 다섯 차례 이상 탄약 등으로 추정되는 무기를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다.“북-러 연합훈련 준비 정황 포착”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연합훈련을 준비하는 정황도 포착했다.정부 고위 소식통은 1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 해상에서 평소와 다른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면서 “북-러 연합훈련 관련 정황일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18일 주한 미 대사관에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가족 및 단체 관계자들을 면담한다.전날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한 터너 특사는 17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만나 “북한 내 인권 침해 책임자들을 문책하기 위해 통일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18일 최 이사장은 터너 특사에게 정보 당국이 입수한 2011년 평양시민 명부를 전후 납북자 명단과 대조한 결과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한미일, 주말 한반도 인근서 첫 ‘3국 공중연합훈련’ 한다
이번 주 주말 한반도 인근에서 한미일 공중연합훈련이 실시된다.당초 한미일 정부는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급 이상의 도발을 감행하면 공중연합훈련 등 3국이 공동 대응하는 복수의 외교적·군사적 조치들을 조율해 왔다.다만 선제적인 대북 억제 필요성이 커진 데다 B-52의 한반도 전개 시기와 맞물려 3국 공중연합훈련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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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한번에 1000명 늘려야” vs “매년 5%씩 점진 확대를”
정부가 현재 3058명인 의대 입학 정원을 확대하는 방침을 분명히 한 가운데, 당장 이번 주 구체적인 증원 규모까지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의대 정원을 5500명 늘려야 30년 뒤 국내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따라잡을 것이란 추계를 내놨다.김 교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의대 정원을 최소 1000명 이상 즉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현재 3058명에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궤도에 오르지 못했던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KAIST와 포스텍은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해 과기의전원이 필요하다며 설립 의지를 밝혀왔다.의사 과학자란 의사이면서 과학자로, 임상뿐 아니라 과학·공학 영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연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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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거참패 1주일째 혁신기구 발족 못해… “맡을 인물이 없어”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7일째인 17일에도 혁신기구 발족 등 구체적인 쇄신안을 발표하지 못했다.전날 내년 총선 공천을 총괄하는 신임 사무총장에 대구·경북 출신 친윤계 이만희 의원을 임명하면서 ‘도로 영남당'이란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비영남권 인사'를 구하지 못해 혁신기구 출범에도 난항을 겪는 상황이다.與 ‘非영남’ 인물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 만나 “혁신기구 출범이 가장 시급하다"며 “당 혁신을 큰 줄기에서 어떻게 가져갈지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하려 한다"고 말했다.
임종득-강승규-김은혜-이진복… 대통령실 수석급 총선출마 가시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완패 이후 내년 총선 체제 정비를 위해 대통령실이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8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한 개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강승규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국감이 종료된 뒤인 다음 달 15일을 전후해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위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尹, 선거 패배후 與지도부 첫 만남 “국민통합이 헌법 가치”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직후 가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와의 만찬 회동에서 “헌법이야말로 국민통합의 기제다. 국민통합위가 헌법 가치 실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민간 정부 위원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통합위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국제 관계에서 일관되게 자유, 인권, 보편적 가치를 얘기해 왔다"며 “국민통합위원회는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실현하는 곳"이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A8면
“인건비 4000만원 뒷돈 챙긴 前장관… 민간단체 10곳 18억 횡령”
전직 장관 출신인 비영리 민간단체 대표 김모 씨가 직원들에게 인건비를 지급한 뒤 일부를 자신이 돌려받는 리베이트 방식으로 수천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감사원이 밝혔다.감사원은 유엔 고위직인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비영리 민간단체 이사장 신모 씨에 대해 해외 여행 기간 동안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인건비를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했다.장관·유엔 고위직 지낸 인사들 횡령 감사원은 17일 이런 실태가 담긴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실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재명 ‘재판 리스크’ 본격화… 주 2, 3회 출석할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검찰이 17일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 의혹 재판에서 배임·뇌물 혐의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이달 6일 열린 1차 공판은 이 대표의 건강 문제로 1시간 20분 만에 끝난 바 있어 이날 2차 공판이 실질적인 첫 재판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17일 이 대표의 배임·뇌물 혐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중앙지검장, 이재명 수사관련 “한건 한건 모두 구속 사안”
17일 서울중앙지검 등 11개 검찰청을 상대로 진행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야당과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또 “이렇게 많은 검사가 투입됐는데 빈털터리 수사 결과"라는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송 지검장은 “동의하지 않는다. 수사 평가는 다른 의견도 많다"고 했다.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를 겨냥한 수사가 1년 6개월이나 진행됐다고 지적하자 송 지검장은 “수사 과정에서 증거 인멸, 재판 과정에서 위증과 증거위조 같은 사법방해 행위로 사건 처리에 상당한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겨냥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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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前원장 등 10여명 “이직”… 과기부, 기술유출 우려에 감사
정부의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자 입찰을 약 두 달 앞두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인력 10여 명이 입찰 참여가 유력시되는 민간기업으로 이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직 시점이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주관할 기업 입찰을 앞둔 상황이라 공정성 문제도 제기됐다.이러한 상황에서 과기정통부는 ‘기술 유출’ 우려로 일부 퇴직 예정자에 대해 9월 중순 감사에 착수했다.
與 “KBS, 대선 직전 가짜뉴스 버젓이 보도”… 野 “비판 보도를 가짜뉴스로 몰아 방송 장악”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박민 KBS 사장 후보자의 임명 제청 과정과 보도의 공정성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박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전임 사장에 대한 가처분 재판을 앞두고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내는 대통령과 방통위의 오만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최근 관행적인 불법 공매도가 적발된 글로벌 투자은행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금감원 퇴직자들이 가장 많이 취업하는 곳이 김앤장 법률사무소"라며 “올해 퇴직자 22명은 은행, 금융지주, 보험사 등 금감원 감독 대상 기관으로 재취업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감독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이 원장은 “금감원 전직 직원이 취업한 금융사에 대한 감독 및 검사는 더욱 엄정하게 하도록 지시했고 향후 그 내용을 검사 절차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대형 로펌 등과의 사적 접촉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만들고 위반 시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A12면
울산, 정당 현수막 하루 240개 철거… 광주-부산-대구 등 확산
16일 오전 울산 울주군 범서읍의 장검교차로.전국으로 확산되는 현수막 철거 조례 가장 먼저 정당 현수막 철거에 나선 지자체는 인천이다.인천은 올 6월 옥외광고물 조례를 개정해 정당 현수막을 지정 게시대에만 설치할 수 있게 했고, 혐오 및 비방 내용을 담을 수 없게 했다.
검찰이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수사망에 오른 국토교통부 1급 공무원 2명이 직위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1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지검 형사4부는 한국부동산원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직위해제된 국토부 1급 공무원 A 씨와 B 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검찰은 10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A, B 씨에 대한 수사개시를 통보했고 국토부는 13일 이들을 직위해제했다고 한다.
“수출입銀 자본금 한도 15조→35조 상향”… 野도 ‘K방산 수출 지원사격’ 법개정 발의
17일 한국수출입은행 자본금 한도를 35조 원으로 상향하는 한국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발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방산업체 관계자는 이처럼 말했다.양 의원실 관계자는 “방산 수출을 위해 수은 자본금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여야 모두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방산업계는 수은의 자본금 한도가 그동안 15조 원에 묶여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강원 강릉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운전하던 중 급발진 의심 사고로 12세 손자를 잃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된 60대 여성에 대해 경찰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경찰 역시 국과수 감정 결과가 실제 엔진을 구동하며 검사한 게 아니어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는 A 씨의 과실을 뒷받침할 증거로 삼기에는 부족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전현희 감사’ 주심위원 압수수색… 사무총장엔 출석 통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감사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은석 감사위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게도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공수처는 또 최근 표적감사 의혹으로 고발된 유 사무총장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전 전 위원장은 감사원이 올 6월 발표한 자신에 대한 근무태만 감사 결과가 표적감사라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 사무총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에 추가 고발했다.
17일 오전 8시 27분경 울산 울주군 상북면 함양울산고속도로 신불산 터널에서 울산 방면으로 달리던 탱크로리가 터널 벽을 들이받으면서 뒤따라 오던 승용차가 탱크로리와 충돌했다.이 사고로 탱크로리 운전자인 60대 남성과 승용차 운전자인 40대 여성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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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대 경영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A 씨는 졸업 직전 휴학을 했다.서울대 관계자는 “인턴, 취업 등을 지원할 때 아무래도 졸업생 신분보다는 재학생 신분이 유리하다 보니 졸업을 미루고 초과 학기를 듣는 학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서울대 졸업생 흡수할 일자리 부족” 졸업 적체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취업난'이 꼽힌다.
경찰, ‘수원 전세사기’ 압수수색 현장서 피해자 항의… 임대인 피신
‘수원 전세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기 혐의를 받는 정모 씨 일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7일 사기 혐의를 받는 정 씨 부부의 주거지와 법인 사무실 등에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임대차 계약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폭력에 분리조치된 탈북 남성… “자녀 데려오라” 난동부리다 체포
가정폭력 사건 때문에 다른 가족과 분리 조치된 30대 탈북 남성이 “자녀를 데려오라"며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다 경찰특공대까지 출동한 끝에 붙잡혔다.당시 집 안에는 A 씨 외에 다른 가족은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앞서 경찰은 전날 A 씨의 집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으로 부인과 자녀를 A 씨와 분리 조치했다.
이르면 12월부터 퇴직 공무원이 각 지역의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복지 정보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복지 시니어’ 사업이 시행된다.복지 시니어 사업은 지역의 복지 안전망을 촘촘히 해 취약계층을 발굴하는 사업이다.퇴직 공무원은 위기 가구가 해당 지역에서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안내하고, 서류 준비 등 서비스 신청 작업을 돕는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산불 피해목으로 만들어진 대형 곰 모양 조형물 ‘애시 베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다음 달 15일까지 ‘제1회 월드컵 새활용 문화전'을 열고 충남 홍성군, 강원 강릉시와 동해시 등 산불 피해 지역에서 수집한 산불 피해목으로 만든 조형물을 선보인다.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열리는 집회·시위를 경찰이 금지할 수 있게 됐다.집시법 12조는 ‘주요 도로'에서 집회·시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도록 했는데 ‘주요 도로'가 어딘지 명시한 시행령을 2014년 이후 9년 만에 고친 것이다.경찰은 개정 시행령에서 용산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를 둘러싼 이태원로와 서빙고로 등 11개 도로를 주요 도로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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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금천구의 평생교육기관 ‘모두의 학교’ 안에 마련된 ‘모두의 운동장'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하던 양수안나 강사가 목소리를 높였다.모두의 운동장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알고 싶으면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나 모두의 학교로 문의하면 된다.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 직무대행은 “모두의 운동장을 통해 앞으로도 다채로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가 도내 구석구석 숨겨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강원관광도로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강원도는 8월 국내 최초로 특허청에서 ‘강원 네이처로드’ 브랜드 상표 등록에 관한 특허 출원을 마친 데 이어 6일 네이처로드 지정 및 조성을 위한 도로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강원관광재단을 통해 네이처로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13∼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트래블쇼'에 참가했고, 다음 달까지 네이처로드의 코스별 주요 관광지와 전망 명소를 중심으로 한 사진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5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공립특수학교인 인천연일학교에 고마운 버스가 도착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특수학교 재학생들이 체험학습과 같은 외부활동에 나서고 싶어도 전용차량과 예산이 부족해 이용하기 불편한 대중교통이나 일반 전세버스 등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인천공항공사는 이런 현실에 착안해 장거리 이동이 어려워 좀처럼 외부활동에 나설 수 없었던 장애학생을 위한 전세버스인 ‘인천공항 동행버스'를 보내주기로 했다.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이주하는 열풍이 시들해지면서 유입인구보다 유출인구가 많아지는 현상에 직면한 가운데 유출이 심각한 청년들을 붙잡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나오고 있다.한국은행 제주본부 자료에 따르면 인구 증가의 촉매제 역할을 했던 청년층 이탈이 심각하다.2017년 청년층 순유입은 4801명이었다가 지난해 142명의 순유출을 보였다.
스크린 속 한 서양 중년 남성은 항구에 입항하지 못하고 기약 없이 선박에서 대기해야 하는 데 지쳤다면서 이렇게 푸념했다.부산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이날 시작된 ‘2023 부산바다미술제'의 스크리닝 프로그램인 ‘또 다른 바다들'의 한 모습이다.사단법인 부산비엔날레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처음 미술제에 스크리닝 세션을 도입했다"며 “야외에 설치한 작품에 더해 올해 미술제의 주제를 더욱 폭넓게 다룰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 ‘트라이보울'을 찾은 시민들이 미디어아트를 관람하고 있다.
전남지역 숲 10곳이 산림청의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됐다.100대 명품숲은 산림경영이 우수한 숲, 휴양을 즐기기 좋은 숲, 보전 가치가 높은 숲 등 3개 분야로 나눠 선정됐다.전남지역에서 산림경영숲은 강진군 초당림, 서기산 편백숲, 순천시 백이산 편백숲이 선정됐다.
철새 도래지인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 인근 논에 떨어진 낙곡을 먹기 위해 참새들이 무리를 지어 몰려들고 있다.
경기 성남시는 21일 오전 시청 광장에서 ‘반려동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반려동물 인생네컷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또 반려동물 건강 및 행동 상담 등도 이뤄진다.
은평구는 이날 ‘제8회 향림 논두렁 축제'를 열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전통문화를 익히는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서초구가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 한우리’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헤어 한우리는 장애인복지관인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 1층에서 전날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구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일반 미용실에 가려면 이동이 어렵고, 가더라도 장비 및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헤어 한우리는 장애인복지관 내에 있어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24시간 안심돌봄” 서울시, 강동실버케어센터 문 활짝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증가하는 요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가 스마트돌봄 기술을 적용한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를 17일 개원했다.시 관계자는 “정원과 광장을 시민에게 개방한 것은 외부와 단절된 기존 요양시설과 달리 조화롭게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이나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북 안동시 도청신도시의 천년숲이 산림청의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도시숲에 선정됐다.산림청은 천년숲이 예전부터 있었던 소나무와 참나무 숲을 잘 보전하고 있는 점과 주민들의 숲속 휴양·치유에 기여하고 있는 점, 지역 내 녹색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점, 산림교육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경북도는 이번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산림청으로부터 전국 도시숲 분야 워크숍 개최권도 부여받았다.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 사실상 불발… 박완수 경남지사 “국민 지탄 받을 일”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에 독자적인 연구개발 기능을 부여할지를 놓고 국회 심사가 늦어지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박 지사는 “특정 지역, 기관의 이기주의로 국가의 백년대계인 우주항공청 설치가 가로막히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지탄받아야 할 일"이라며 “미국항공우주국에서 R&D가 가장 중요한 업무이듯, 우주항공청의 기능에서도 이를 제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앞서 국민의힘 강기윤 강민국 박대출 이달곤 최형두 의원과 무소속 하영제 의원 등 경남 지역구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연구기관 노조가 우주항공청 설립을 막고 있다"고 성토했다.
대구시는 21일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제17회 대구자원봉사박람회를 연다.행사장에서는 지역 내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과 실천 방법을 소개한다.자원봉사 활동이나 단체 신규 가입을 지원하는 자원봉사등록관을 비롯해 시민 안전 및 재난·기후위기 대응을 주제로 하는 홍보·체험관, 이벤트관 등 총 60개 부스를 운영한다.
전북대가 전공 간 칸막이를 허물어 학생 전공 선택권 확대를 추진한다.전북대는 이처럼 학사 구조를 개편하면 학생들은 자기 설계 부전공을 하나 더 가질 수 있고 전북 지역 특화사업인 이차전지, 에코농산업, 뷰티산업 등 수요에 부합하는 과목을 원하는 대로 공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북대는 이를 위해 올해 9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참여자 2800명 가운데 80% 이상이 학사 구조 개편에 찬성했다.
광주 서구는 청소년꿈누리센터에 무인 도서대출·반납 시스템인 스마트도서관 6호점을 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또 스마트도서관을 통해 구립도서관에 있는 책을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는 책배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5호점 등 총 6개의 스마트도서관을 구축했다.
20일 오후 7시∼8시 반 선학별빛도서관 4층 실외테라스.독서 강좌='가을, 도서관과 책 여행’ 참가자 50명.21일∼11월 4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낮 12시 미추홀도서관 강당.
인천시청 앞 광장인 ‘인천애뜰’ 내 잔디마당에서의 집회·시위를 금지한 인천시 조례가 위헌이라는 결정이 나왔다.17일 인천시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최근 ‘인천애뜰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상 잔디마당에서의 집회·시위를 금지한 조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인천애뜰은 2019년 인천시가 시청 앞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며 담벼락과 주차장 등을 걷어내고 조성한 광장으로, 시는 조례를 통해 집회·시위를 금지하고 공간 사용 시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인천시는 11월부터 두 달간 현재 시공 중인 아파트 10개 단지를 대상으로 부실 시공 예방을 위한 긴급 점검을 한다고 17일 밝혔다.시는 우선 검단신도시 내 민간 아파트 공사 현장의 설계 도서를 긴급 점검하고, 내년부터는 공동주택 품질 점검을 확대해 설계 도서 검토와 설계 도면대로 제대로 시공되고 있는지를 단계별로 점검할 계획이다.검단신도시 내 공사가 진행 중인 민간 아파트 현장을 대상으로 전문 기관을 선정해 구조 계산서 및 구조 도면을 검토하고 구조 안전성을 검증해 점검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절임배추의 고장'으로 이름난 충북 괴산에서 주부들의 김장 걱정을 덜어 줄 김장축제가 열린다.집에서 김장체험을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절임배추와 속재료를 괴산군 공식 온라인쇼핑몰 ‘괴산장터'에서 판매한다.절임배추는 20㎏ 한 상자에 4만 원이며, 사전 예약하면 5% 할인해준다.
대전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 특성을 활용한 로컬디자인 분야'에 선정돼 국비 4억5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궁동은 과학기술 기반 창업시설이 집중돼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이 담긴 곳으로 꼽힌다.시는 궁동에 있는 스타트업파크 집중시설 등과 연계해 과학도시 핵심 가치를 담은 통합 브랜드를 개발하고, 창업 중심지라는 궁동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 요소를 찾아낼 계획이다.
국내 최대 항공레저 축제로 꼽히는 ‘항공레저 페스타'가 충남 태안군에서 열린다.‘항공레저 분야의 종합체전'으로 불리는 이번 축제는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2019년 개최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재개됐다.9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항공레저 스포츠 대회를 비롯해 블랙이글스 에어쇼, 드론 라이트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태안의 가을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A19면
中 ‘일대일로’ 자금 쓴 네팔 공항 빚더미… 개도국 줄줄이 ‘눈물’
17, 18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 10주년 정상포럼이 열리는 가운데 일대일로에 대한 비판 또한 고조되고 있다.네팔은 2026년부터 공항 건설에 투입한 돈을 중국에 상환해야 하지만 이대로라면 대출금 상환이 어렵다.중국은 네팔 측의 대출금 연기 요청에도 즉답을 피하며 “네팔에 더 많은 노선을 개설하겠다"고만 했다.
남미 ‘열대우림’ 아마존 일대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6일 아마존강 상류 지역인 브라질 북서부 마나우스에서 배 한 척이 메마른 강 바닥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다.이날 아마존 중심부를 흐르는 네그루강 수위는 13.59m로, 1902년 해당 지역 수위를 측정한 이래 121년 만에 가장 낮았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의장 공백 사태를 맞은 미국 하원이 미 동부 시간 17일 낮 12시부터 새 의장을 뽑기 위한 본회의 투표를 진행한다.조던 위원장은 16일 미 국내 정치는 물론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등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하원의장 선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그는 “하원의장이 없이 미 국민을 위하거나 이스라엘을 도울 수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中 비구이위안, 208억 이자 유예 오늘 끝나… 또 디폴트 위기
파산 위기에 빠져 중국 경기 침체 위기를 촉발한 현지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 비구이위안이 미국 달러화로 발행된 채권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 등이 16일 보도했다.비구이위안은 앞서 지난달 17일이 기한인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1540만 달러를 지급하지 못했다.이후 30일의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벨기에서 “나는 IS” 총기 난사… 스웨덴인 2명 사망
프랑스 고교에서 교사가 대낮에 이슬람 극단주의 성향 남성에게 흉기로 피살된 데 이어 벨기에에서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 대원을 자처한 튀니지 출신 남성이 총기를 쏴 스웨덴인 2명이 숨졌다.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수도 브뤼셀 도심 생크텔레트 광장 인근에서 괴한이 시민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해 스웨덴인 2명이 숨지고 택시기사 1명이 다쳤다.현장에서 약 5km 떨어진 브뤼셀 보두앵 국왕 경기장에서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벨기에-스웨덴 경기가 막 시작되려던 참이었다.
A20면
그림 그리기를 밥보다 즐긴 소년, 알지만 몰랐던 장욱진을 만나다
장욱진은 작고 소박한 그림을 그린 화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그의 회고전이 열린 적은 없었다.국립현대미술관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유화 먹그림 판화 삽화 등 270여 점으로 구성됐다.전시 준비 과정에서 밝혀진 장욱진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도 알 수 있다.
유리 위에 찍힌 손자국, 활자,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표면은 기억을 담고 있다.그는 “납 활자를 처음 보면 차갑다는 느낌이 들지만 활자를 통해 텍스트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더없이 따뜻한 감성과 감흥이 생겨난다. 그것이 대화의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활자는 조형적으로도 완결성을 지닌 데다 서사성까지 가져 완벽한 작품의 소재가 됐다"고 했다.초기 납 활자들은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학교를 거쳐 체코, 독일 등의 여러 공방을 돌며 유리 조형을 배울 때 수집한 서너 주먹이 전부였다.
‘모든 이를 위하여’… 한국-교황청 200년 역사 한눈에
한국과 교황청 수교 60주년을 맞아 200년이 넘게 이어져 온 한국과 교황청 간 역사를 보여주는 특별 기획전 ‘모든 이를 위하여'가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그는 이 자리에서 교황청의 대한민국 정부 승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 신자들이 서울 대주교좌 창설을 요청하는 내용의 편지를 교황에게 전달했다.이 밖에 세계 교회에 한국 교회의 주권을 인정하는 ‘한국 천주교회 교계 제도 설정 교서’, 교황청 사절로 교류하던 관계를 ‘주한 교황청 공사관'으로 승격시킨 교황 바오로 6세의 대칙서도 전시된다.
22세 때 차기 오슬로 필하모닉 수석지휘자 임명.25세 때 파리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취임.26세에 암스테르담의 로열 콘세르트 허바우 오케스트라 예술 파트너 취임, 2027년 콘세르트 허바우 공식 수석지휘자 취임 예정….
A21면
가수 김동완이 소개팅을 앞두고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에게 도움을 청한다.동완은 신화의 ‘패션테러리스트'라는 오명을 벗고 세련된 남자로 변신을 시도한다.심형탁과 히라이 사야는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충남 부여로 떠난다.
A22면
국내 유일 LPGA 대회 내일 개막… 톱5 등 최정상급 총출동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가 돌아온다.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신지애의 국내 대회 출전은 2020년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통산3승’ 김주형, 세계랭킹 11위로… 톱10 진입 눈앞
미국프로골프투어에서 통산 3승째를 챙긴 김주형의 세계랭킹이 톱10에 가까워지고 있다.한국 선수 역대 최고 랭킹은 최경주가 기록한 5위다.2000년 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최경주는 2008년 3월 9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5위를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으로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에 뽑혔던 김우민이 전국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김우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800m와 자유형 400m,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아시안게임에서 김우민과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는 등 2관왕에 올랐던 황선우는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에 이어 3관왕이 됐다.
‘와일드카드’ 텍사스, 포스트시즌 7연승… “WS 앞으로”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가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고 있다.필라델피아와 애리조나 두 팀 모두 지구 우승이 아닌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냈다.양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4개 구단 중 지구 우승팀은 휴스턴뿐이다.
A24면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성경에 쓰인 크기로 만든 현대판 방주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한국에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위원회는 “인천과 경기도의 몇몇 기초자치단체가 이 방주를 기증받아 설치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하위버르스를 한국에 초청해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아의 방주를 만들게 된 과정과 한국에 기증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부고]‘광부 파독 기획’ 백영훈 KID 원장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이달의 보도사진상 뉴스 부문 최우수상으로 본보 사진부 박형기 기자의 ‘수마에 삼켜진 강내면'을 선정했다.포트레이트 부문에는 본보 송은석 기자의 ‘양팔이 없는 사이클 선수 나형윤'과 본보 양회성 기자의 ‘21세기 신여성 안은미 안무가'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박형기 기자는 ‘폭염 속 아수라장 된 세계 잼버리… 펼쳐지지 못한 청소년들의 꿈'으로 스토리 부문 우수상도 수상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컬렉션 강화를 위해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기부했다.메트 한국관에 소장될 한국 미술품 구매를 지원하려는 취지다.메트 이사회 구성원인 김 회장은 지난해 현대미술 전시관의 시설 보수 등의 비용으로 1000만 달러를 기부했었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김 회장은 IOC 위원으로 선출된 직후 “너무 영광이고 잘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포츠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비유럽권 인사로는 처음 ISU 회장에 선임된 쾌거에 이어 이번 IOC 위원 선임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김 회장이 IOC 위원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제9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서 대상인 해양수산부장관상을 받은 충남 아산시 아산초등학교 3학년 오정연 양은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아이들에게 꿈을 주는 동화작가가 되고 싶다는 오 양은 ‘바다에서 놀았던 재밌는 기억'을 주제로 소라껍데기에서 흘러나오는 물속에서 가족들과 즐겁게 노는 모습을 그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역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받은 인천 영종초등학교 6학년 김슬아 양은 “대회 때 그린 그림이 스스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수상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나중에 베이커리를 차려 직접 그린 작품을 전시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신문협회 ‘NIE 패스포트’ 대상… 김근우-박서윤-박지윤 학생 선정
한국신문협회는 ‘2023 기후변화와 재난안전교육 NIE 패스포트 공모전’ 대상 수상자로 김근우, 박서윤, 박지윤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공모전은 학생들이 기후변화와 재난안전에 관한 12개 활동과제를 수행한 뒤 제출한 결과물을 심사했다.시상식은 다음 달 초 수상자들의 학교에서 각각 열린다.
A27면
“웹소설 웹툰化 독점권 달라”는 포털… 창작자 “권리 침해” 비판[인사이드&인사이트]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당시 5개 공모전에서 당선돼 카카오엔터와 이 같은 계약을 맺은 작가는 28명이다.그러나 지난해 11월까지 카카오엔터가 작품을 활용해 웹툰 등 2차 저작물을 만든 것은 11개 당선작을 활용한 16개뿐이었다.대형 포털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웹소설 플랫폼이 작가들과 맺는 2차 저작권 계약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A28면
코딱지를 자꾸만 파는 아이[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아이들의 습관 중에서 부모를 좀 창피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콧구멍 후비기가 아닌가 싶다.아이가 사람들 앞에서 콧구멍을 판 후 코딱지를 입에다 쏙 넣기까지 한다면 정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 된다.하지만 어떤 아이라도 일정 시기에 한 번 이상은 콧구멍을 파게 된다.
한때 화가를 꿈꿨으나 지금은 라이더로 일하고 있는 ‘나'는 미국의 로버트 재단으로부터 기이한 제안을 받는다.작품 활동을 전폭 지원할 테니, 대신 결과물 중 하나를 불태워야 한다는 것이다.심지어 이 재단의 이사장인 로버트는 ‘말하는 개'다.
깊어가는 가을이 절정을 향하는 듯합니다.
A29면
[글로벌 이슈/신광영]이스라엘 여군들 ‘나의 가자지구 전투기’
이스라엘은 여성이 의무 군복무를 하는 세계 유일의 나라다.전투원과 민간인이 구별되지 않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는 수백 km에 달하는 땅굴 곳곳에 함정을 파놓고 이스라엘군을 기다릴 것이다.가지지구 작전에 참여했던 한 이스라엘 병사는 “집 한 채 한 채 문 하나 하나를 열 때마다 두려움이 온몸을 휘감았다"고 했다.
국민도 국감에 집중해 최소한의 흥행을 보장한다.국회의원에게도 국감의 값어치는 더할 나위 없다.때때로 정책연출 능력을 의심받지만, 스타 정치인으로 떠오를 무대로는 국감이 제격이다.
아이유의 노래인 줄 아는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하지만 양희은의 목소리로 먼저 들었고, 노래가 수록된 앨범 ‘1991'을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을 생각하면 내게 ‘가을 아침'은 양희은의 것일 수밖에 없다.1991년의 나에게 양희은은 그때도 이미 오래된 가수였다.
A30면
[광화문에서/최한나]관리자로 승진 못 하면 아웃? 조직 내 다양한 경로 마련해야
연말이면 많은 기업이 인사를 한다.누군가는 승진하고 누군가는 이동하며 축하 메시지와 난이 오간다.현대차는 남양연구소 인력 중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한 직원이 관리자로의 승진 외에 전문가로서 밟아갈 수 있는 경로를 운영한다.
장례비 800만 원 남기고 떠난 모녀… 상속포기제도 알았더라면 [횡설수설/서정보]
빚에 시달린 모녀가 목숨을 끊는 비극이 16일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A, B 씨는 나중에야 상속 포기를 알게 됐으나 이미 신고 기한이 지난 후여서 계속 빚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다.빚 상속은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별거 아니지만 모르는 사람들에겐 큰 재앙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송평인 칼럼]복원된 광화문 월대와 현판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들
월대 복원 권고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문화재청장이던 2006년 문화재위원회에서 처음 나왔다.광화문 월대가 임금과 백성이 소통하는 자리라는 건 근거가 없다.월대가 없던 시절 광화문 밖에서 행사가 열렸다는 기록은 간간이 있다.
A31면
이렇게 할 바엔 한동훈 조기 투입이 낫지 않나[오늘과 내일/이승헌]
필자는 강서구청장 보선 후 대통령실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김기현 대표 체제는 유지되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발신한 이유를 이만희 사무총장 인선을 보고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김기현-이만희 라인을 통해 내년 총선 공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권위주의 정권처럼 공천을 전횡할 수는 없겠으나, 친윤 후보들을 최대한 많이 공천하겠다는 것이다.
[사설]서울지하철 2년 연속 파업 예고, 요금 인상 며칠 됐다고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다.지난해 6년 만에 이뤄진 서울지하철 파업은 젊은 노조원들이 등 돌리면서 하루 만에 끝났다.MZ세대가 주축인 제3노조는 올해도 파업에 동조하지 않겠다고 한다.
[사설]대통령 임기 중 헌재소장 2번 임명, 안 좋은 관례 우려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 퇴임하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에 이종석 헌법재판관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임기가 1년 4개월 남은 김이수 재판관을 헌재소장으로 지명했지만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이후 임기가 10개월밖에 남지 않은 이진성 재판관을 헌재소장으로 임명했고, 2018년 9월 유 소장이 뒤를 이었다.
[사설]‘널뛰기’ 의대 증원 규모, 결론 이르는 과정도 중요
19일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예고했던 정부가 확대 방향만 밝히고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의대 증원은 가동 중인 회의체의 결론부터 기다려야 한다.의사단체도 책임감 있게 논의에 참여해 합리적인 의대 증원 계획과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한 보상체계를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
지는 쪽이 더 배운다[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17〉
상담사는 말을 두려워해야 하며 경청이 상담의 본질이라는 평범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소설이 아픈 길고양이를 같이 구출했던, 상처가 많은 아이를 조심스럽게 상담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것은 의미심장하다.그의 말처럼 삶이 운동 경기라면 “지는 쪽이 언제나 배우는 게 더 많은” 건지도 모른다.
B1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로 전 세계적으로 중동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가 농수산물 할인 지원, 할당관세 도입 등을 내놓으며 또다시 물가 잡기에 나섰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그간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주로 사용하던 수단은 공공요금 통제인데, 에너지 공기업 적자가 쌓인 상황에서 정부가 쓸 수 있는 정책 수단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국제유가 상승, 이상기후 등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사실상 물가를 좌지우지하는 점도 물가 대응을 어렵게 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내부 통제 시스템인 윤리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7일 밝혔다.윤리위는 위원장 포함 외부 위원 4명과 내부 위원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김학자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김효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박광우 KAIST 경영대학 교수가 외부 위원이고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내부위원이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외식과 회식이 늘면서 식당 등의 조리사가 사상 최대 폭으로 늘었다.산업별로는 음식점 및 주점업 종사자가 211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산업별 취업자 수는 소매업이 가장 많았는데 올해 처음으로 음식점 및 주점업에 자리를 내줬다.
B2면
전기차 LFP 배터리 급증하는데… 재활용 업체 국내엔 없어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업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현재 LFP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설비를 마련해 놓은 업체는 전무하다.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1위 업체인 성일하이텍은 전북 군산 공장에 삼원계 NCM 배터리 재활용 설비를 갖췄지만 LFP 배터리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정을 마련하지 않았다.
‘신한 내분 사태’ 13년만에 일단락… 신상훈 前사장-은행측 전격 화해
2010년 신한금융지주 임원들 간 경영권 갈등으로 촉발된 이른바 ‘신한금융 내분 사태'가 13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이 사건은 2010년 9월 신한은행 측이 신 전 사장을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의 자문료 15억 원 횡령 및 불법 대출에 대한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이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면서 시작됐다.신한은행이 전임 은행장이자 ‘금융지주 2인자'인 신 전 사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초유의 사태에 한동안 금융권이 풍파에 휩싸였다.
은행들 ‘중고거래-투자 사기’ 의심 계좌 지급정지 요청 외면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물품거래 사기로 소비자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은행이 이러한 범죄에 사용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기통신 금융사기를 제외한 사기'에 대한 수사기관의 지급정지 요청에 응하고 있는 시중은행은 하나은행이 유일했다.하나은행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52건의 계좌를 지급정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아트카를 11월 말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순회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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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내년 美태양광모듈 생산 5배로… “자동화가 경쟁력”
미국 조지아주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북쪽으로 약 145km 떨어진 한화솔루션 돌턴 2공장.한화솔루션 측은 “카터즈빌 공장의 자동화 수준은 돌턴 공장보다 더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돌턴 1, 2공장에 이어 카터즈빌 공장까지 가동하면 한화솔루션은 총 8.4GW의 태양광 모듈을 북미에서 생산할 수 있다.
“저가 중국차 막아라” 전기차 ‘자국 산업 보호정책’ 확산
저가형 중국산 전기차의 글로벌 시장 침투가 거세지면서 세계 각국 정부의 자국 산업 보호정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저가 중국산 전기차 확산에 따른 각국 대응 방안을 담은 ‘올 3분기 기준 국가별 전기차 관련 주요 정책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받고 있는 저가 전기차에 대한 징벌적 관세 부과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D램-V낸드 최고 집적도 주도”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이 17일 삼성전자 반도체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개발과 관련해 이같이 공개했다.이 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10나노 이하 D램과 1000단 V낸드 시대에는 새로운 구조와 소재의 혁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V낸드 단수를 늘리면서도 높이는 줄이고, 셀 간 간섭을 최소화해 가장 작은 셀 크기를 구현하는 당사의 강점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D램은 3D 적층 구조와 신물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최근 업계 최고 용량인 32Gb DDR5 D램 개발에 성공했다. 향후 고용량 D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여 1TB 용량의 모듈까지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4면
저무는 화장품 로드숍 시장… 저가는 ‘H&B’, 고가는 백화점 찾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 1번 출구까지의 300m 거리.한때 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각종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였지만 현재 남아있는 로드숍은 이니스프리, 홀리카홀리카 매장 단 2곳뿐이다.화장품 로드숍 브랜드의 가맹점 수와 점포당 매출은 최근 4년 새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우미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사업 금액은 약 959억 원 규모이고, 2025년 2월 착공 예정이다.우미건설은 “재개발 사업시행자인 대한토지신탁과 함께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종 애플리케이션 장터 운영사 원스토어는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크래프톤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원스토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원스토어는 올해 8월 네덜란드에 법인을 신규 설립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 기조연설에서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기술과 정책, 두 날개로 함께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포스코그룹이 17일 밝혔다.최 회장은 “탈탄소 기술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 간 공통 과제를 도출하고 전체적인 기술 개발 진행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당부하면서 “세계철강협회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기준이 국제표준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또 1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되는 혁신기술 콘퍼런스에서 공동 R&D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폐식용유와 동물성 지방 등을 정제해 바이오원료를 생산하는 폐자원 원료 업체 ‘대경오앤티'에 투자한다.도축 부산물에서 나오는 동물성 지방과 음식점, 식품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바이오 디젤, 바이오 항공유 등의 원료로 공급하는 국내 최대 업체다.SK가 이번 투자에 나선 건 SAF의 핵심 원료인 동물성 지방과 폐식용유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팬오션, 한진칼 지분 처분… HMM 인수자금 확보 나서
HMM 인수전에 뛰어든 하림그룹의 해운 계열사 팬오션이 자금 확보를 위해 한진칼 지분 처분에 나섰다.팬오션은 지난해 5월 1억1100만 원을 투자해 한진칼 지분을 매입했고, 같은 해 12월 호반건설이 보유한 333만890주를 1259억 원에 추가 취득해 지분을 5.8%로 확대한 바 있다.팬오션은 이번 처분 목적을 ‘투자수익 확보'로 밝혔으나, HMM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표로 보는 경제] 10월 18일
올해 아파트 매수자 중 절반 이상이 30,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9개 단지는 모두 반경 500m 내에 초등학교가 있는 ‘초품아’ 아파트였다.주요 주택 매수 연령대인 30, 40대가 학령기 자녀가 있는 경우가 많고, 맞벌이 가구 비율도 높아 선호도가 높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경기 둔화로 올해 1∼9월 민간이 공급한 아파트가 올해 계획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11만 채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 조사한 올해 공급 계획 물량의 44% 수준이다.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올해 9월까지 1만2952채가 분양되며 연간 계획 물량의 47% 수준에 그쳤다.
17일 서울 강남구 더시에나라운지 청담에 위치한 보석 브랜드 펠르페르 제품 전시장에서 방문객들이 진주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B6면
‘글루텐 프리’ 열풍 타고… 가루쌀 쓴 과자, 빵 뜬다
사실 가루쌀 개발은 2012년에 됐는데, 그동안 식품업계에서 외면하다가 글루텐 프리가 푸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가루쌀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가루쌀은 쌀밥용이 아닌 떡볶이나 쌀빵, 쌀국수, 쌀과자 등 쌀 가공 식품을 만드는 데 최적인 쌀로 쉽게 분쇄되는 게 특징이다.그동안 우리가 먹어왔던 쌀가루와는 차이가 있다.
백화점에서 예술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건 이제 흔한 소식이 되어 버린 시대입니다.신세계백화점은 5일까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앨릭스 카츠, 데이비드 호크니, 이우환 등 국내외 유명 작가와 신진 작가들의 작품 등 200여 점을 소개하는 제6회 블라썸아트페어도 진행합니다.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 고메이494에서 30일까지 ‘아트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합니다.
B7면
푸드뱅크로 저소득 소외계층 25년 지원, 더 굳건한 사회 안전망 역할에 집중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푸드뱅크 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푸드뱅크 나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최근엔 해외 푸드뱅크와의 협력 및 기부 기업 연계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이에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푸드뱅크의 25년을 기념해 그동안 기부 식품 등 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기업 8곳에 복지부장관상을 수여했다.
“농업은 1차 산업이 아니라 융복합산업”… 강원대 청년농업 토크콘서트 성황
11일 강원대 글로벌경영관에 200여 명의 학생이 몰려들었다.농업 전문 컨설턴트인 최필승 팜러닝 대표는 “한국은 창업하는 청년 농업인들에게 기대가 크고 지원도 많이 한다"며 “농업은 발전 가능성이 크고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정책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농업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천순 강원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은 “농업 분야에 많은 일자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대학 4년간 배운 실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삼성 ETF를 담은 TDF 2040’ 연금투자 상품 인기
삼성증권이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 비중을 전략적으로 조절해주는 상장지수펀드 기반의 ‘삼성 ETF를 담은 TDF 2040'을 연금투자 상품으로 추천했다.‘삼성 ETF를 담은 TDF’ 시리즈는 2030부터 2055까지 5년 단위로 총 7개의 상품이 운용되고 있으며, 이 중 3개의 상품이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 편입돼 있다.특히 7월 말 기준으로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1에 속한 ‘삼성 ETF를 담은 TDF 2040'의 적립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지 10주년을 맞았다.핀테크 분야의 대표 유니콘 기업 ‘토스'도 숨은 정부 지원금 찾기와 같은 공공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많은 민간 서비스에 공공데이터가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4년 만에 재개된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행사가 외국인 관광객 환영 분위기 조성 역할에 기여하며 성황리에 끝났다.서울시관광협회는 서울시와 함께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전면 허용에 발맞춰 중국 국경절 연휴 등을 계기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추석연휴가 포함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환대 캠페인’ 행사를 진행했다.2019년 개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열린 이 환대주간 행사 기간 동안 협회는 서울 중구 명동과 김포공항에 관광체험부스를 마련해 한복 체험, 전통놀이 체험, K디저트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 및 관광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