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응급외상-신생아’부터 국립대병원 인력 증원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19일 국립대병원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한 정부가 중증, 응급, 신생아와 분만 분야를 특정해 최우선적으로 인력 규제를 풀 계획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 이행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의사가 없어서 병원이 문을 닫고, 응급실을 제때 가지 못해 생명을 잃기도 하며, 지방에 사시는 환자분들이 서울까지 올라와 치료를 받는다"며 “무엇보다 의료 인력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인력 유출 심한 중증응급부터 규제 완화 정부가 전날 ‘지역·필수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지만, 현실적으로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딸 학폭’ 논란 의전비서관 사표… 尹, 즉각 수리

김승희 대통령의전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2학년 후배를 학교 화장실에서 리코더와 주먹으로 때려 전치 9주 상해를 입혔다는 의혹이 20일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7월 김 비서관의 딸이 방과 후 2학년 후배를 화장실로 데려가 리코더와 주먹으로 머리와 얼굴을 폭행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며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난 후에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개최됐고, 피해자 측이 김 비서관 자녀의 강제 전학을 요구했지만 학폭위는 실효성 없는 학급 교체 처분을 내렸다"고 했다.김 의원은 김 비서관 아내의 학폭 무마 의혹도 제기했다.

中, ‘배터리 핵심원료’ 흑연 수출통제… 韓 타격 우려

중국이 12월부터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원료인 ‘고민감성 흑연'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국내 배터리 3사의 음극재 공급망에는 포스코퓨처엠 같은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 배터리기업 A사 관계자는 중국 발표 직후 “중국산 흑연과 음극재가 수출 신고 대상에 포함되며 언제든 수출 과정에서 지연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찬바람 쌩, 기온 뚝… 오늘 아침 최저 영하2도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10도까지 내려간 20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고운 한복 위에 두꺼운 패딩을 두르고 관광을 즐기고 있다.기상청은 2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을 전날보다 5도 이상 떨어진 0∼11도로 전망했다.서울 5도, 춘천 2도, 대전 5도, 전주 7도까지 내려가겠고, 강원 대관령 산지 등은 영하 2도까지 떨어진다.

코스피 7개월만에 2400 붕괴… 美국채금리 5% 넘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기면서 코스피가 7개월 만에 2,400 선을 밑돌았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는 주식시장을 지금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시킬 수 있는 변수"라고 말했다.다만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큰 변화 없이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내 증시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A2면

삼성 “차세대 칩으로 AI시장 주도”… ‘영화 40편을 1초에 처리’ D램 공개

2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메모리 테크 데이 2023'에서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AI 시장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12나노급으로 개발한 현존 최대 집적도의 D램 신제품을 내놨다.3D 신구조가 개발될 경우 용량을 3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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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1곳 “의대 신설 희망”… “내 지역구에 의대” 총선앞 의원들도 가세

11개 대학이 지난해 정부에 의대 신설을 원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지역 의대 신설'을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이기주의’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더불어민주당의 전남 지역 의원들은 18일 용산 대통령실과 국회 앞에서 삭발을 하며 ‘전남 의대 설립'을 촉구했고,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의대 신설'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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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인수전, 한세실업-유진그룹-문선명 아들 참여

보도전문채널인 YTN 인수전에 한세실업과 유진그룹,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 등 3곳이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20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들 3개 기업이 이날 YTN 지분 매각 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입찰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한세실업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제조자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의류 수출기업이다.

檢, ‘文정부 통계조작 의혹’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이에 앞서 감사원은 통계 조작에 연루된 전 정부 고위직 등 관련자 22명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통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20일 대전지검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도 통계 조작 의혹에 대한 여야 공방이 계속됐다.

與 이어 野도 “현수막, 민생-경제 위주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비판하는 등의 “정쟁형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민주당도 “민생과 경제에 주력하는 정책형 문구 위주로 현수막을 내걸겠다"는 뜻을 밝혔다.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국에 시도당별로 걸고 있는 현수막의 내용을 살펴보겠다"며 “민생과 경제를 알리고 챙기는 데 민주당이 주력하는 부분이 현수막으로 홍보될 수 있도록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당 홍보위원회 관계자는 “중앙당이 내린 시안 외에도 시도당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걸던 현수막들이 있다"며 “현황을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관 “KBS, 재건축 수준 개혁 필요… NHK 참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현재 KBS가 공영방송의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느냐"면서 “KBS는 재건축 수준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KBS2 채널의 경우 왜 공영방송이 민영방송과 똑같이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로 경쟁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보도, 시사, 다큐멘터리 등의 분야에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KBS가 일본 공영방송 NHK를 참고해야 한다고 했다.

與내부 “혁신위장, 김기현이 싫어할 사람 와야 金이 살아”

국민의힘이 당을 쇄신할 혁신위원장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도부 내에선 “김기현 대표에게 직접적으로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최고위원회의에서 비토될 것"이라는 기류가 나오고 있다.20일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같이 말하며 “김 대표는 혁신위원장 후보 인선 기준으로 당의 안정성을 강조하지만, 지도부 대다수는 국민의 관심을 중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김 대표가 이런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혁신위원장을 정할 경우 지도부 내 갈등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5면

美, 이 겨냥 예멘반군 미사일 요격… 하마스 “전세계 총동원령”

미국 국방부가 19일 홍해 북부에서 작전 중이던 해군 구축함 ‘카니'를 통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무인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곧 투입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 중동 전체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미 국방부는 19일 홍해 북부에 배치된 카니함이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순항 미사일 3기와 다수의 무인기를 ‘잠재적 위협'으로 판단해 요격했다고 밝혔다.

美, 재외국민에 “신변 주의”… 유럽은 테러 주의보

이스라엘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해외 자국민에 대한 테러 위협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프랑스와 벨기에에서 벌어진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에 유럽 일부 국가는 국경 통제를 강화했다.19일 미 국무부는 “세계 여러 지역의 긴장 고조와 테러 공격 및 폭력 행위 확률이 높아져 해외 미국인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가자 교회’ 폭격 200명 사망, 이스라엘 “하마스 공습하다… ” 시인

19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내 그리스정교회 소속 성포르피리오스 교회가 공습을 받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세계보건기구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 의료시설 공격이 최소 136차례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최소 16명의 의료진 또한 숨졌다.

A6면

美 “中핵탄두 1년새 100기 급증… 2035년엔 美-러 수준 1500기”

미국 국방부는 19일 실전 배치된 중국 핵탄두가 500기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국방수권법에 따라 매년 의회에 제출하는 중국 군사력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의 2022년 실전 배치 핵탄두 비축량을 400기로 추산했다.보고서는 이어 “중국은 2030년까지 작전 가능 핵탄두를 1000기 이상 보유할 것으로 추정하며, 이 중 대부분은 미 본토를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시스템에 배치될 것"이라며 “2035년에는 핵탄두가 1500기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日의 보답… 이스라엘 자국민 대피 수송기에 한국인-가족 19명 무료로 태워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에 자국민 대피를 위해 보낸 자위대 수송기에 일본인과 함께 한국인도 같이 태웠다.정부가 14일 군 수송기로 이스라엘 교민을 대피시킬 때 일본인 51명을 함께 태우고 온 것에 대한 일종의 보답으로 보인다.교도통신을 비롯한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항공자위대 소속 공중급유 수송기 KC767은 20일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공항에서 일본인 60명 및 외국 국적 가족 4명과 함께 한국인 18명 및 외국 국적 가족 1명 등 83명을 태워 요르단으로 이동했다.

바이든 “러, 우크라戰 北무기에 의지”… 김정은 “北-러 백년대계 구축”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무기 확보를 위해 북한에 의지하고 있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주도하는 전 세계 50개국의 지원을 받아 한때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영토의 절반 이상을 수복했다"며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도시와 시민들을 위협하기 위한 공격 드론과 탄약을 사들이기 위해 이란과 북한에 의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19일 만나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새 시대 조로 관계의 백년대계를 구축하자"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일 전했다.

A8면

금감원, 주가조작 피의자로 김범수 불러… “포토라인 세울 수도”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식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이 창업자에게까지 미치면서 카카오 내부에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여기에 회사 차원에서의 자본시장법 위반이 확정되거나 대주주 적격성에서 문제가 될 경우 카카오뱅크 등 금융 계열사를 떼어내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김우찬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시세 조종은 자본시장법과 금융 관련 법령 위반 행위"라며 “유죄가 확정되면 5년간 의결권 행사를 못 하게 되고 이 경우 지배주주인 카카오의 지위가 흔들리는 만큼 금융위원회가 매각 처분 명령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부산 돌려차기男 “여섯 번밖에 안 차”… 보복 협박도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무차별 폭행해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출소 뒤 보복을 다짐하며 한 발언들이 공개됐다.지난해 10월 1심 재판부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이 추가 기소한 성폭행 혐의도 인정해 징역 20년을 선고했고 지난달 21일 대법원에서 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

“배우 이선균 마약 의혹, 재벌가 3세 등 함께 내사”

배우 이선균 씨와 재벌가 3세, 가수 지망생 등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씨는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수억 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의 조사를 받는 내사자 중 재벌가 3세 A 씨와 가수 지망생 B 씨는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헌신 고마워”… 암으로 떠난 경찰견 럭키 추모 릴레이

대전경찰특공대 최고의 탐지견으로 불렸던 ‘럭키'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20일 뒤늦게 알려졌다.경찰 내부망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럭키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2015년 태어난 럭키는 대전경찰특공대에 배속돼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등 주요 현장에서 200회 이상의 안전 점검 임무를 수행했다.

A10면

코로나 끝나자 방문객으로 북적… “자리 두고 30만원 웃돈 오가”

10시에 문을 여는 강원랜드 카지노 입구엔 손가방을 든 남녀 1200여 명이 긴장한 얼굴로 모여 있었다.강원랜드 관계자는 “카지노 내부에서 입장객들끼리 심하게 싸우면 출입이 정지될 수 있어 의외로 다툼은 쉽게 정리가 되는 편"이라며 “사람들이 이곳에 오는 가장 큰 목적은 돈을 많이 따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게임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강원랜드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경영평가 처음으로 낙제점, 엔데믹에도 주가는 하락

창립 25주년을 맞은 강원랜드는 올 들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창립 이후 처음으로 낙제점을 받았다.안팎에서 우려 섞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랜드는 내부통제를 강화해 임직원의 비위를 막는 한편으로 카지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슬롯머신 해외 수출 등 새로운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기획재정부가 올 6월 발표한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강원랜드는 낙제점인 ‘D'를 받았다.

A12면

경제난-독재-종파 갈등 심한 중동서 활개… 점조직으로 궤멸 어려워 [글로벌 포커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국제 정세가 격랑에 빠졌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 갈등이 여전하며 아프리카 곳곳에서도 쿠데타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오랫동안 ‘세계의 화약고'였던 중동에서 또 전쟁이 발발한 것이다.하마스가 2007년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이유는 주민들이 2005년 이스라엘로부터 통치권을 넘겨받은 팔레스타인자치정부를 불신하기 때문이다.

A13면

손아섭과 아이들 vs 디펜딩 챔피언… “수원行 티켓은 우리 몫”

‘손아섭과 아이들'이 포진한 NC가 ‘디펜딩 챔피언’ SSG를 넘을 수 있을까.페디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2승, 평균자책점 1.38로 잘 던졌다.제2 선발까지 따지면 엘리아스-김광현 ‘원투펀치'를 보유한 SSG가 NC에 앞선다.

투톱서 악연… 황대헌-린샤오쥔 ‘4년만의 맞대결’

‘황타스틱’ 황대헌과 ‘제2의 안현수’ 린샤오쥔이 드디어 대결을 펼친다.황대헌과 린샤오쥔이 국제대회에 같이 참가하는 건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있던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4년 만이다.2018년 평창 올림픽 당시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 ‘투톱'으로 통했다.

휴스턴, 2연패 뒤 2연승… ALCS 승부 원점으로

휴스턴의 호세 알투베가 20일 텍사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8회초에 홈을 밟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이날 휴스턴은 텍사스를 10-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6연속 PS 탈락’ 롯데 새 사령탑에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이끈 김태형

프로야구 롯데가 김태형 SBS스포츠 해설위원에게 지휘봉을 맡긴다.롯데는 “김태형 감독을 제21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20일 발표했다.김 감독은 두산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1년 만에 다시 프로야구 감독으로 돌아오게 됐다.

프로농구 오늘 점프볼… 정관장-SK 개막전

2023∼2024시즌 프로농구가 21일 정관장과 SK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31일까지 5개월간의 정규리그 레이스에 들어간다.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상대인 정관장과 SK가 맞붙는 공식 개막전에서는 오세근이 친정 팀 정관장의 안방 안양체육관을 찾는다.오세근은 프로에 데뷔한 2011∼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KGC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었다.

A16면

[책의 향기]불안과 우울의 극단에서 마주한 인간의 초상

누구나 중요한 일을 앞두곤 불안에 사로잡힌 적이 있을 것이다.‘멜랑콜리아 I'은 실존 인물인 노르웨이 풍경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생애 중 이틀을 소재로 했다.죽은 뒤에야 세상의 주목을 받은 라스의 실제 인생에 소설적 상상력을 버무렸다.

[책의 향기]풍경화처럼 펼쳐진 생명의 역사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 연구원이 지구 생명 역사의 주요 장면을 장대한 풍경화처럼 그려낸 책이다.약 2만 년 전 신생대 플라이스토세의 알래스카에서 시작해 눈에 보이는 크기의 생물이 나타난 지 얼마 안 지난 5억5000만 년 전의 오스트레일리아 에디아카라 언덕까지, 시간을 거슬러가며 이야기를 풀어 간다.2만 년 전엔 아일랜드의 대서양 연안부터 땅이 드러난 베링육교까지, 역대 최대 연속 생태계였던 ‘매머드 스텝'이 존재했다.

[그림책 한조각]여우 오는 날

[책의 향기]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 순간

일본인 시라토리 겐지는 선천적 시각장애 탓에 앞이 전혀 보이지 않지만 20여 년 동안 미술 작품을 감상해왔다.일본 도쿄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저자가 겐지와 함께 2년 넘게 일본 각지의 미술관을 방문한 경험을 담았다.저자가 설명해주는 미술 지식뿐만 아니라 겐지와 함께 작품을 보는 방식이 특히 흥미롭다.

‘노벨상 특수’는 누리지 못했지만[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수상자의 작품은 판매량이 반짝 늘곤 한다.‘야생 붓꽃'은 글릭의 작품 중 국내에 처음 소개된 시집이다.1993년 미국에서 출간된 뒤 글릭의 시 세계를 오롯이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A17면

[책의 향기]“전쟁은 美의 ‘중동 떠나기’가 불러온 새 안보지형의 결과”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7일 시작된 새로운 중동전쟁은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정상화까지 목전에 이르자 설 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하마스는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내홍 및 극단화도 위기의 원인이었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밤이 오면 우리는

나는 빌리가 질문했던 인간의 조건을 생각했다.상황에 맞는 적절한 액체가 몸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인간의 조건인지도 모른다.

[어린이 책]숲속 모험에서 찾은 가장 특별한 수집품

얼마 안 돼 아빠와 재회한 로렌스는 울창한 숲에서 떡갈나무, 자작나무 등 다양한 나뭇잎을 주워 모은다.다음 날, 로렌스는 친구들에게 숲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주며 나뭇잎을 선물로 나눠준다.로렌스는 자신만의 특별한 수집품을 갖게 된 과정을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자기의 길을 찾는 방법에 대해 깨닫게 된다.

[책의 향기]마트 대신 숲으로… 1년 만에 체중 31kg이 빠졌다

‘1년간 손수 자연에서 채집하거나 잡은 야생식만 먹겠다'는 건 무모한 도전 같다.이론 연구뿐 아니라 직접 제철 야생식을 먹으며 채취의 역사와 요리의 진화를 추적하겠다는 걸 목표로, 저자의 여정이 시작된다.한겨울에 들어가기 직전인 11월부터 시작해 꼬박 1년간 사계절의 변화를 거치며 자연에서 채집한 식료품을 구하고, 요리하고, 먹고 산 저자의 분투가 담겼다.

[책의 향기]당신의 그늘을 향해 띄웁니다

저자는 “제 아픔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시도가 쉽진 않았으나 그런 노력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을 때에만 조금 더 좋은 위로자가 될 수 있음을 경험했다"고 했다.따스한 햇볕 같은 그의 시가 아픈 이들의 그늘진 마음을 덥힐 것 같다.

[새로 나왔어요]로마 이야기 外

로마 이야기=인도계 미국인 작가이자 이탈리아와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퓰리처상 수상 작가의 소설집.작사의 시대=이효리와 장필순, 나윤선 등 유명 가수들이 부른 노래의 가사를 쓴 싱어송라이터가 자신만의 작사법을 소개했다.작사의 기초, 자신의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내 노래로 만드는 노하우를 비롯해 작사 실전 노트 등 실용적인 팁도 담았다.

A19면

현대차가 투자한 AR기업… “휴대전화로 3cm 오차 3D 공간 데이터 완성”[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는 올해 6월 초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를 발표하면서 “디지털 콘텐츠가 물리적 공간에 있는 것처럼 상호작용을 한다"고 했다.정보기술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다음 차례는 증강현실 기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스마트 안경을 활용한 스마트한 안전관리 딥파인이 자사의 공간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경기도 곳곳의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는 방식은 이렇다.

[오늘의 운세/10월 22일]

[오늘의 운세/10월 21일]

A21면

[오늘의 채널A]‘산속의 바다’ 공수리마을로 출동

가족원정대는 ‘산속의 바다'로 불리는 파로호 옆 강원 양구군 양구읍 공수리마을로 의료 서비스를 하러 떠난다.한의사 김형민과 배우 이문식은 파로호에서 수십 년째 그물 낚시를 하는 부부와 함께 낚시에 도전한다.이태훈 원장과 배우 오승아는 허수아비와 두부 만들기를 돕는다.

A22면

841일 만에 100대 명산 완등 “이젠 남 부럽지 않은 건강인”[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최중섭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40대 때까지만 해도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냈다.최 교수는 “이때부터는 산에 오를 때 후회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퇴근하다가 방향을 바꿔 산으로 가기도 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10월 21일

지표로 보는 경제]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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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명소 여행… 몸에 양의 기운 샘솟아[수토기행]

충북 단양은 지명에서 신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느림보 물길’ 따라 펼쳐지는 선경 단양 8경 중 으뜸이자 단 명소인 도담삼봉과 석문은 남한강 강변을 따라 걷는 ‘느림보강물길'에서 만날 수 있다.도담삼봉은 남한강 한가운데에서 솟은 세 개의 바위가 섬처럼 들어선 곳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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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위로한 노래”… 엘레지 여왕, 금관문화훈장

한국 대중음악인 가운데 처음으로 21일 금관문화훈장을 받는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 씨는 20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기쁘고 과분하게 느껴진다"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이 씨가 받는 금관은 문화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이다.역대 수상자를 대중문화 분야로 넓혀도 2021년 배우 윤여정 씨가 처음으로 금관훈장을 받았고, 이 씨가 두번째다.

“딸의 버킷리스트”… 이태원 유족, 모교 고대에 2억 기부

지난해 10월,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희생된 고 신애진 씨의 아버지 신정섭 씨는 2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담담하게 말했다.올해 초 애진 씨의 어머니는 우연히 고인의 일기장에서 버킷리스트로 ‘모교에 기부하기’ ‘모교에 건물 짓기'라고 쓰인 것을 봤다고 한다.이 일이 있고 나서 아버지 신 씨는 이달 중순 애진 씨의 친구들에게 “학교에 기부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인사]산업통상자원부 外

[부고]강갑희(강백희) 별세 外

GS건설 CEO 허윤홍… ‘4세 경영’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이자 GS그룹 4세인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 대표가 GS건설의 새 수장이 된다.GS건설은 20일 허 대표를 신임 최고경영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최근 10년간 GS건설을 이끈 임병용 부회장은 물러나며 전문경영인 체제는 막을 내리게 됐다.

日 중의원 의장에 ‘친한파’ 누카가

일본 의회의 초당파 의원 모임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10년간 지낸 집권 자민당의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 의원이 20일 중의원 의장에 선출됐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산케이신문출신인 누카가 의장은 1978년 이바라키현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중의원 13선 의원으로 자민당 정무조사회장과 재무상, 방위성 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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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는 언론에 무례한, (정치인의) 음흉한 표현” [횡설수설/김승련]

뉴스의 형식은 갖췄지만 ‘조작 정보'와 오보는 명확히 다르다.아서 그레그 설즈버거 뉴욕타임스 회장 겸 발행인은 정치인들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치부해 버리는 것을 지적했다.그는 그제 서울대 강연에서 “우리 신문은 가짜뉴스라는 말을 안 쓴다"며 “언론에 무례한 표현이고, 굉장히 음흉한 말"이라고 했다.

[광화문에서/강경석]나라가 없어질 위기에도 저출생 손 놓은 정치권

최근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만나 얘기하다 이런 얘기를 들었다.이른바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학부모인데 입시를 물었더니 난데없이 저출생 현상을 거론하는 답이 돌아온 것이다.정치인들이 강남 엄마들보다 저출생 문제에 무관심하다면 정말로 나라가 망할지도 모를 일이다.

플랫폼 기업 규제, 혁신 저해해서는 안 된다[동아시론/유종민]

최근 수년간의 갈등 끝에 택시업계로부터 불법 콜택시로 배척되던 ‘타다’ 플랫폼이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비대면 진료 서비스 ‘닥터나우’, 부동산 중개 서비스 ‘직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전히 기존 직역단체와 플랫폼은 충돌 중이다.국회에서도 직접 플랫폼 스타트업과 이에 반발하는 기존 직역단체 등 양측의 입장 조율을 시도한 바 있다.

[고양이 눈]강아지 선캡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강아지도 선캡을 썼네요.챙이 짧아서 햇빛이 가려질지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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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의 길 vs 이재명의 길 [오늘과 내일/정연욱]

한동안 흔들렸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입지가 제자리를 찾은 듯하다.잇단 대선에서 실패한 이회창과 당권의 반환점을 갓 지난 이 대표 처지를 단순 비교하기도 어렵다.하지만 대선 패배 후 충분한 성찰도 없이 곧바로 당 장악에 나선 행보는 상당 부분 겹쳐 보인다.

어금니를 뺀 날의 저녁[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20〉

‘어떻게 살아야 하나'의 불안감과 ‘어떻게든 살아낸다'의 읊조림 사이에 시인이 있다.그 사이를 갈팡질팡하는 것이 진짜 인간의 현실 아닌가.오늘은 시를 겨우 한 편만, 그것도 일부만 소개하게 되어 무척 죄송하지만, 분명히 김성규는 오래 기억할 만한 시인의 이름이다.

[사설]美 국채 금리 16년 만에 5% 돌파, 더 불안해진 韓 가계 빚 폭탄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섰다.글로벌 장기 시중금리의 기준점 역할을 해온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5% 돌파’ 충격으로 국내 코스피가 2,400 선이 붕괴되는 등 전 세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정부 재정 악화, 유럽에 이은 중동에서의 전쟁, 국제유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사설]“자율전공 후 의대行 가능”… 툭 던진 교육장관, 질책한 대통령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율전공으로 입학한 학생이 3학년 때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했다가 대통령의 질책을 받고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한 대학이 최근 자율전공 학생의 의대 진학 허용을 검토하다가 이 때문에 백지화했다.교육부 장관이 문제점과 현실 가능성 등을 따지고 대학과 긴밀히 협의하는 과정을 거친 정책을 내놓아도 시원찮을 판에 섣부른 발언으로 교육계의 혼란만 불러일으킨 것이다.

[사설]“카카오 시세조종” “영풍제지 주가조작”… ‘K-증시’ 아직 멀었다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그제 구속됐다.올해 2월 SM엔터 경영권을 놓고 경쟁하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약 2400억 원을 투입해 주가를 높인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SM엔터 주식을 공개매수하던 하이브는 카카오 측이 끌어올린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을 넘는 바람에 목표 지분 확보에 실패하고 인수를 중단해 결국 카카오가 SM엔터 최대 주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