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사우디, 수소-전기차 등 21조 한국에 더 푼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의 22일 정상회담에서 “포스트 오일 시대 한국은 사우디의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사우디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국빈오찬, 협정 및 양해각서 교환식을 갖고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기로 했다.이에 두 정상 임석하에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 ‘한-사우디 전략파트너십 위원회’, ‘통계 협력’, ‘외교관 사증 면제’ 등 양해각서 4건이 체결됐다.

IMF “美-中 디리스킹, 최대 피해자는 한국… 최악땐 GDP 10% 감소”

미국 주도로 글로벌 공급망과 투자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이 본격화하면 중국과 밀접하게 엮어 있는 한국 경제가 특히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또 중국과 OECD 회원국들이 서로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를 상대로 비관세 무역장벽을 강화하는 리쇼어링 상황에서 한국은 다른 경제권보다 훨씬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각국이 대외 구매 의존도를 3%포인트씩 낮춘다고 가정했을 때 중국의 GDP는 6.9% 감소하는 반면 한국은 10.2%나 줄어 OECD 회원국 중 가장 손실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든 “이 지상군 투입 연기해야”… 하마스, 美인질 2명 석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는 이스라엘에 "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은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을 하는 조건으로 인질 구출과 함께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최소화 및 구호품 전달 등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통신은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가 인질 일부의 석방에 동의할 조짐이 있으며 이스라엘은 미국의 압력에 지상 작전 연기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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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軍 지원 맥도날드, 중동전역서 불매 역풍

이스라엘-하마스 간 중동전쟁으로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중동 지역에서 된서리를 맞고 있다.중동 맥도날드 측은 황급히 이스라엘 맥도날드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히며 선을 그었다.맥도날드 쿠웨이트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운영사 방침은 아랍 운영사들과 전혀 합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봉쇄 13일만에 첫 구호품 전달… 국제사회 “인도 지원” 호소에 2차분 반입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지 13일 만인 21일 구호품이 처음으로 가자지구에 전달됐다.이스라엘의 전면 봉쇄로 식수, 전기, 식량, 의약품 공급이 모두 끊긴 가자지구에 구호품이 전달되기까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재에 애를 썼다.바이든 대통령은 18일 확전 억제를 위해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 뒤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 축소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나 이란의 전쟁 개입 명분을 줄인다고 보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인도적 지원을 설득했다.

A3면

아람코 원유 530만배럴 울산 비축… 중동戰 속 에너지안보 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야마마궁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가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불안이 가중되는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핵·미사일 도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안보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한-사우디 회담은 양국이 세계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어떻게 기여할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디리야 유적지 주변, 20조 넘는 개발사업… 韓기업 적극 참여를”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현지 첫 일정으로 디리야 유적지를 찾아 사우디 정부와 디리야 개발 프로젝트를 논의했다.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디리야 유적지 방문은 문화행사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투자·개발 등 경제 일정에 더 가깝다"고 강조했다.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칼리드 알팔리흐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디리야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韓 공군 1호기 진입하자… 사우디 F-15 전투기 2대 호위 비행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축하하는 공식 환영식이 22일 오후 야마마궁 정원에서 열렸다.공군 1호기가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착륙해 윤 대통령 부부가 내리자 사우디 측은 예포 21발을 발사했다.윤 대통령 부부가 공군 1호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사우디가 국빈들에게만 사용하는 보라색 융단이 깔렸다.

A4면

현대차, 사우디에 전기차 공장… 디지털-로봇 등 신산업 MOU

현대자동차가 중동 지역 중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전기차 생산공장을 세운다.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한-사우디 투자포럼의 중점 협력 분야는 첨단 제조업, 신산업, 청정수소 개발로, 이는 탈탄소 기반의 ‘중동 2.0'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 중동에 첫 전기차 생산공장 우선 첨단 제조 분야에서는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가 약 4억 달러 규모를 합작 투자해 킹압둘라 경제 단지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비전 2030” 제조업 적극 유치 나서… 韓 기업, 건설 넘어 전기차-조선 투자 확대

한국 기업들이 또다시 사우디아라비아를 주목하고 있다.22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의 지난해 사우디 제조업에 대한 설비 투자액은 8264만 달러였다.지난해 사우디에 대한 전체 투자액의 76.3%에 달한다.

A5면

김기현, 이재명에 “민생협치회담 열자”… 당정 “배추 2900t 방출”

김장철을 맞아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배추에 대해 정부 물량 2900t이 방출된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3일 당무에 복귀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이념과 진영을 넘어 상생의 정치를 보여드려야 한다"며 ‘민생협치 회담'을 제안했다.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2일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국회에서 개최한 13차 고위당정협의회 후 브리핑에서"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기 위해 배추, 사과 등 출하물량을 조절하고 대형마트 할인 지원등을 통해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與 혁신위장 인선 난항… 30대 외부인 막판 고사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10여 일이 지난 22일에도 혁신위원장 인선을 발표하지 못했다.여기에 혁신기구에 이어 출범할 총선기획단과 공천관리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등과의 권한 조율 문제도 남아 있다.여권 관계자는 “혁신위원장이 공천 등 주요 사안에 주도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불확실한 것도 인선 난항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尹, 내각에도 “현장 생생한 절규 들어야”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출국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컴퓨터 화면을 쳐다보는 행정, 보고서로 밤새우는 행정이 아니라 각 직급별로 현장에 달려가 어려운 국민들의 생생한 절규를 듣는 현장 행정, 정책 정보 활동에 매진해달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떠난 22일에는 서울에 남은 대통령실 참모들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내부 회의를 열고 민생 현장 소통 행보와 정책 추진 계획 및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한 총리에게 내린 지시는 그전에 용산 참모들에게도 한 지시 내용"이라며 “어떻게 실현할지 각자 계획을 잘 세워서 실현하자"고 참모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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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승희 딸, 7월전에도 다른 학생이 학폭 신고… 학폭위 안 열려”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김승희 전 대통령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딸이 올해 7월 후배를 때려 학급 교체 처분을 받기 전인 올해 1학기 초 또 다른 피해 학생과 관련한 학교폭력 건으로 신고됐던 것으로 22일 확인됐다.민주당 김영호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 전 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딸이 재학 중인 경기 모 초등학교에 접수된 학폭 신고는 총 2건인데 모두 김 전 비서관의 딸과 관련됐고 가해자인 것으로 안다"며 “또 다른 학폭 신고 사안은 같은 반 학생과의 말다툼 및 언어폭력 건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 전 비서관 딸이 2학년 후배를 리코더로 때린 학폭 외에 또 다른 학폭이 있었다. 피해 학생은 동일하지 않다"고 밝혔다.

韓美日, 사상 첫 연합공중훈련… B-52 호위 편대비행

한미일 3국의 공중 전력이 22일 사상 처음으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군에 따르면 한국 공군의 F-15K, 미 공군의 F-16,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들은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 중첩 상공에서 미군기지로 복귀하는 B-52H 폭격기를 호위하는 편대비행 훈련을 실시했다.B-52H는 17일 ‘서울 국제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전시회 2023'이 개막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한 뒤 19일 충북 청주기지에 착륙한 바 있다.

이재명, 오늘 입원 35일만에 당무 복귀… 당 통합-서민 경제난 해결 메시지 계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당 최고위원회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다.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우선 최고위원회의부터 참석할 계획"이라며 “민주당이 민생에 좀 더 유능한 모습을 보이도록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23일 최고위 회의에서 당 통합과 서민 경제난 해결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A8면

[단독]카카오 내년 초 경영 전면개편… 컨트롤타워 강화, 위험관리 총괄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영진이 주식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으로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이한 카카오가 내년 초까지 경영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22일 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계열사 조율 기구인 ‘CA협의체’ 중심으로 신사업 추진이나 투자 전략까지 관리할 수 있는 경영체계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그동안 투자 유치나 인수합병 등을 각 사업 총괄이나 계열사 대표가 판단했다면 앞으로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를 거쳐 최종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키움증권, 영풍제지 미수금 5000억 발생… 라덕연 사태 이어 주가조작 창구로 전락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영풍제지의 하한가 사태로 키움증권이 약 5000억 원의 미수금을 떠안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영풍제지 시세조종 사건을 계기로 조만간 미수거래와 관련한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에 착수할 계획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20일 장 종료 후 영풍제지 종목에 대해 4943억 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9대 증권사, 부동산PF 담당에 8500억 성과급

국내 9개 종합금융투자사가 최근 4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담당 임직원에게 8500억 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투자 부실이 확정될 경우 이미 지급한 성과급을 일부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메리츠·한국투자·미래에셋·KB·키움·NH투자·신한투자·삼성·하나증권 등 9개 종투사가 2019∼2022년 지급한 부동산 PF 관련 성과급은 8516억 원으로 집계됐다.

A10면

킥보드 넘어지자 AI 센서가 감지… 90초후 “괜찮냐” 전화 와

지난달 27일 서울 성동구 자양동의 한 주차장.눈앞에 인공지능 안전관리 시스템 ‘라이더로그'를 장착한 전동킥보드가 세워져 있었다.이윤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정책본부장은 “이륜차 운전자 중에는 반칙주행이 일상화된 라이더들이 상당수 있는데 AI 모션센서 같은 첨단 기술을 도입해 주행 이력을 점검하고 안내하면서 자연스럽게 안전운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선글라스’, 오토바이 몰면서 휴대전화 화면 눈앞에

세계 각국은 이륜차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첨단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다.주행 중 정면을 주시하면서 헬멧 선글라스에서 내비게이션 화면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선글라스'가 대표적이다.홍콩 기업 블루캡 역시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해 내비게이션 화면을 헬멧 선글라스에 띄우는 오토바이 운전자용 특수 선글라스 ‘블루캡 모토'를 선보였다.

A12면

대기업 직장인도 “의대 갈 기회”… 증원소식에 학원주말반 등록

명문대 자연계열을 졸업하고 서울의 한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송모 씨는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소식을 접하고 노량진의 한 재수학원 주말반에 등록했다"며 이렇게 말했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에 진행되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의대 정원 확대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학원업계에선 조만간 반수생이나 의대 진학 지망 직장인 등을 위한 반을 개설하거나 늘리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도 “의대 선호 현상이 여전히 강한 만큼 정원 확대 방침 발표로 의대에 도전하는 직장인과 대학생 등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칭다오 맥주 원료에 ‘소변’… 中식품 위생 논란 또 확산

직장인 김민우 씨는 21일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본 뒤 냉장고에 넣어둔 칭다오 맥주 네 캔을 즉시 버렸다.이번 논란은 19일 중국 칭다오 맥주 제조 공장에서 한 작업자가 원료 위에 소변을 보는 듯한 모습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시작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상 속 공장에서 만드는 맥주는 중국 내수용으로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킬러’ 배제-의대 광풍에… 올해 반수생 역대최고 9만명

다음 달 16일 실시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반수생이 역대 최고치인 9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반수생은 대학에 다니다 수능을 다시 보기 위해 2학기에 휴학을 하고 입시에 재도전하는 수험생을 뜻한다.정부의 ‘킬러 배제’ 방침과 의대 광풍으로 올해 반수생 규모가 커지면서 대학을 중도 이탈하는 학생 수도 1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동 살해, 미수에 그쳐도 실형… 법개정 추진

정부가 아동에 대해 살해미수를 저지른 피고인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개정안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자가 만 18세 미만 아동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칠 경우 아동학대처벌법을 적용해 처벌이 가능해진다.현행 아동학대처벌법은 아동살해미수에 대한 규정이 따로 없어 살해미수의 경우 형법상 살인죄 미수로 처벌해왔다.

“시원해요” 파도 즐기는 서퍼들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수욕장에서 서퍼들이 파도에 올라타 서핑을 즐기고 있다.이 해수욕장은 특히 가을에 높은 파도가 치는 것으로 유명해 최근 주말마다 서퍼들이 모이고 있다.

“이선균, 교육광고도 찍더니 마약 의혹”… 출연광고 내리고 드라마-영화도 불똥

배우 이선균 씨가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씨가 출연한 광고가 비공개로 전환됐다.경찰은 유흥업소 관계자가 이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폭로하겠다며 돈을 요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이 씨의 소속사 측은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만 밝혔다.

A14면

위기의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에 “폐지 검토”

경기 고양시에서 10년째 정육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요즘 잠이 안 온다.고양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적립을 중단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지자체 상당수는 정부 예산안대로 국비 지원이 사라질 경우 지역화폐 폐지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부안서 낚싯배 전복 4명 사망… “예인선 와이어에 걸렸을 가능성”

전북 부안군 서해 해상에서 예인선과 충돌한 낚싯배가 뒤집혀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예인선은 당시 화물 운반선을 와이어로 끌고 가던 중이었다.전문가들 사이에선 예인선과 화물 운반선 사이에 연결된 와이어에 낚싯배가 걸려 전복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럼피스킨병’ 발생 3일만에… 충남-경기 10곳으로 확산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경기, 충남 소재 농장에서 잇달아 발생했다.국내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병이 나타난 지 3일 만에 확진 사례가 10건으로 늘면서 추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2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0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국내 첫 확진 사례가 나온 데 이어 충남 당진, 경기 평택·김포 농장까지 추가 사례가 보고됐다.

중개사, 세입자에 집주인 세금체납 등 설명해야

앞으로 전월세 계약을 할 때 공인중개사가 세입자에게 집주인이 체납한 세금은 없는지, 해당 집이 이미 대출을 끼고 있지 않은지 등을 반드시 설명하게 된다.세입자가 거주하는 집이 경매나 공매에 넘어가면 체납세금을 매각대금에서 제한 뒤 보증금을 변제하는데, 세입자가 이 때문에 보증금을 날리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공인중개사는 해당 지역에서 최우선 변제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이며, 최우선 변제금은 얼마인지도 세입자에게 설명해야 한다.

6·25 전사자 기리는 천수바라춤

22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 기원을 위한 수륙재'에서 비구니 스님들이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는 천수바라춤을 추고 있다.수륙재는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불교의식이다.

A16면

1970년대 신촌의 추억 간직한 커피숍[레거시 in 서울]

1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의 한 골목길.현 대표는 “미네르바만의 분위기와 커피 맛이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2000년 카페를 인수한 현 대표는 “당시 신촌 현대백화점 주변에서 커피 가게를 운영하다가 미네르바에 우연히 들른 후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매료됐다"며 “당시 가게를 내놓을 생각이 없다는 대표에게 ‘생각 있으면 연락 달라'고 했고 4개월을 기다려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대석]“집행부 견제-감시 역할 충실… 민생 도움되는 조례 만들 것”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은 17일 의회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도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감시하고 좋은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의정 활동에 필요한 지식을 의원 스스로 많이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의장은 “지방의회가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의회 사무기구에 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충원돼야 하는데 여전히 의회사무처 조직 및 정원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은 집행부에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김 의장은 지방의회 조직·예산·운영 등을 규정하는 ‘지방의회법'을 제정해 온전한 지방분권을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좋은 환경서 키운 닭이 사람 건강에도 좋아요”

19일 전남 함평군 대동면 강운마을에 자리한 닭 사육농장 ‘제이토리’. 농장에 들어서자 닭을 키우는 곳인가 싶을 정도로 냄새가 나지 않았다.정 대표는 “한 달 정도 키운 닭을 출하하면 한 달 정도 쉬는데 지인들과 여가를 즐기기 위해 하나둘 공간을 마련하다 보니 이렇게 커졌다"면서 “처음엔 운영이 서툴러 축사를 처분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친구들이 제일 부러워한다"며 웃었다.정 대표는 농장 이름처럼 스토리가 있는 농장을 만드는 게 꿈이다.

부여 ‘굿뜨래’ 잘나가네… 지난해 매출 2790억 원 달성

충남 부여군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굿뜨래'가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이 밖에 전국 지자체에서 볼 수 없는 브랜드 전담관리 부서인 굿뜨래 경영과와 브랜드 전략팀을 신설, 운영하면서 종합적인 관리 지원에 나서고 있다.군은 굿뜨래 글로벌화를 위한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부천 ‘해그늘식물원’ 리모델링 마치고 오늘 재개장

경기 부천시 상동을 지나는 수도권제1순환도로 아래 위치한 ‘해그늘식물원'이 새 단장을 마치고 23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해그늘식물원은 ‘햇빛에 가려서 진 그늘'이란 의미다.‘음지식물'을 주제로 2011년에 조성됐는데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 등을 받았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20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16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 사또 행차 행렬이 연출되고 있다.이 축제는 조선시대 새우젓 장터로 유명했던 마포나루의 옛 모습을 현대식으로 재현한 행사다.

경기도, 구출된 강아지 687마리 분양 시작

경기도가 23일부터 화성시 ‘도우미견나눔센터’ 등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687마리에 대한 분양 절차를 시작한다.분양 절차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한다.도우미견나눔센터 등에 있는 5세 미만 강아지 321마리는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에서 분양 신청을 받는다.

서울 버스정거장 1241곳에 온열의자 추가 설치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버스정거장 온열의자 설치율을 81.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이를 위해 올해만 1241곳에 온열의자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버스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2%가 온열의자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응답자 중 92%가 온열의자에 만족한다고 했다"며 “노약자 이용이 많은 주택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1241개의 온열의자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 전통주 수출길 확대된다… 해외 4개국과 업무협약 체결

경북의 전통주 수출길이 크게 확대된다.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 한임섭 경북식품수출기업협회장, 버나드 권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중서부협의회장, 제니 리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장, 조병선 태국 난다 트레이드 대표, 서니 리아오 대만 HANSEN INTERNATIONAL 대표, 랜스 스웨인 뉴질랜드 Hi I.Q 대표 등이 참석했다.도는 업무협약에 따라 경북 전통주의 국가별 수출 지원 및 현지 협력 강화와 시장 개척을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망 활용, 홍보와 판촉 및 판매 확대를 추진해 전통주 해외시장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가을 햇살 속 코스모스 정원

22일 경북 경주시 황성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코스모스로 꾸민 황금정원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경주시는 최근 이곳 약 5000㎡의 터에 코스모스를 심고 길이 250m의 꽃밭 산책로와 포토존 3곳을 조성했다.

부산경찰청서 시뮬레이션 사격 체험을

20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 2층 홍보관 내 시뮬레이션 사격장.또 노트북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에 꾸며진 ‘부산경찰 빌리지'에 접속해 실종 노인을 수색하는 가상 경찰관 체험도 할 수 있다.황진홍 부산경찰청 홍보계장은 “지난해까지 매달 약 370명의 어린이와 대학생이 이곳을 찾았는데 홍보관 리모델링으로 3배 이상이 더 방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우치동물원 곰 사육장, ‘동물복지형’으로 새단장

광주우치동물원은 곰 사육장을 동물복지형 사육환경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재개장했다고 22일 밝혔다.광주우치동물원은 곰사 공사에 따른 안전 문제로 관람이 중단됐던 파충류관도 함께 재개장했다.광주우치동물원은 2018년부터 환경부의 생물자원보전시설 설치사업 지원을 받아 동물 복지를 고려한 사육장 새 단장에 나서고 있다.

전북 임실 관촌-오수면에 공공임대주택 200채 건립

전북 임실군 관촌면과 오수면에 공공임대주택 200채가 지어진다.임실군은 최근 전북개발공사와 관촌·오수지구 공공임대주택 건립과 오수지구 도시재생사업 대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관촌면 관촌리 일원에 120채와 오수면 오수리 일원에 80채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아름다운 제주 두 발로 누비며 눈에 담는다

천천히 걸으면서 제주의 속살을 만나는 제주올레걷기축제가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동안 열린다.제주올레는 올해 축제를 제주도 서쪽 11·12·13코스를 하루에 한 코스씩 걷는 방식으로 진행한다.11코스는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체육공원을 출발해 정난주마리아성지, 신평곶자왈생태체험학교를 지나 무릉외갓집까지 17.3㎞다.

춤추는 갈대에 내 마음도…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22일 전남 강진군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을 햇살에 갈색으로 물든 갈대숲길을 지나며 가을날을 즐기고 있다.

세종시 이응다리, 지역문화매력 100선 선정

세종시 이응다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됐다.세종시는 이응다리가 금강의 경관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지역문화매력 100선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고자 지역문화 자산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이다.

“황금들녘의 이발사”

본격적인 벼 수확기를 맞아 대전 유성구 교촌동에 있는 황금들녘에서 농민이 농기계로 벼를 거둬들이고 있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 142만 명 넘게 찾아 성료

설악권 일원에서 진행된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22일 막을 내렸다.또 엑스포조직위 직원들은 4월부터 행사장 내에서 합숙하며 행사 준비에 매진했다.김진태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조직위원장은 “행사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과 행사를 위해 노력한 직원,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강원도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보다 많은 분이 체감하고 이로움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20면

극우 돌풍속 치른 아르헨 대선, 내달 결선투표서 승자 확정될듯

22일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선에서는 8월 13일 예비선거에서 깜짝 승리한 극우 경제학자 하비에르 밀레이 자유전진당 후보가 예상대로 1위를 차지할 것인지에 이목이 쏠린다.밀레이 후보는 당선되면 비야루엘에게 안보와 국방 분야를 맡긴다고 발표했다.스페인어 매체 엘파이스는 “밀레이 후보가 과학, 보건, 교육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정부 지출 삭감을 공언한 가운데 비야루엘 후보는 군 예산만큼은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美 하원의장 후보 또 사퇴… “공화당 내전 민낯 드러나”

미국 하원 다수당인 야당 공화당에서 하원의장 후보로 지명됐던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당내 반대 속에서 후보직에서 사퇴했다.조던 위원장은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3차 투표에서 1, 2차 때보다 더 적은 표를 얻은 데 이어 당내 신임투표에서도 과반에 미치지 못하자 스스로 물러났다.공화당 강경파 의원 모임인 ‘프리덤코커스’ 창립 멤버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었던 조던 위원장은 20일 본회의 3차 투표에서 194표를 얻었다.

오사카 엑스포 건설비 2배로… ‘혈세 낭비’ 논란

2025년 4월 개막하는 일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들어갈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일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협회 측은 물가 인상에 따른 건설 자재비 및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박람회장 건설 비용을 재검토하게 됐다고 일본 정부 및 지자체 측에 설명했다.오사카 엑스포 건설비는 일본 정부, 오사카 지자체, 재계가 3분의 1씩 분담하는 구조다.

中해경, 필리핀 보급선 저지… 또 남중국해 충돌

필리핀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에서 22일 군 기지에 전달할 식량 등을 싣고 가던 필리핀 보급선과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이 충돌했다.필리핀 측은 중국 해경을 향해 “도발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고, 중국 측은 “중국의 엄중한 경고에도 필리핀 선박이 안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사진은 숫자 ‘5203'이 적힌 흰색 중국 해경 선박이 필리핀 보급선에 접근하는 모습.

무라카미 하루키 ‘스페인 노벨문학상’… 예술 수상자는 메릴 스트립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20일 스페인 오비에도에서 열린 ‘아스투리아스 공주상’ 시상식에서 문학 부문 수상자로 호명되자 예술 부문 수상자 메릴 스트립이 박수를 치고 있다.이 상은 스페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바이든 중동정책, 美국민 58%가 지지… 트럼프와 양자대결선 5%P차 벌어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중동전쟁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재선 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무슬림 유권자들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21일 미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발표한 미 유권자 2116명을 대상으로 한 월례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대선 양자 대결 시 바이든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은 41%로, 46%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5%포인트 낮았다.

A22면

세계적 테너-거장 연출가, 오페라 ‘투란도트’ 손잡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 총감독을 맡았던 연극계 거장 연출가 손진책이 처음으로 오페라에 도전한다.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해온 테너 이용훈이 국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서울시오페라단이 26∼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에서다.

“욱∼하고 감정 치솟으면, 이불 뒤집어쓰고 잠자세요”

주경 스님은 20일 전화 인터뷰에서 “뉴스를 보면 세상이 온통 거칠고 험악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곳에는 많은 사람의 사랑과 세상을 보는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이 있다"며 “사람들의 마음이 물가의 쉼터처럼 평온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말했다.스님은 “흔히 ‘욱하지 말고 참으라고 하지만 그게 쉽게 되느냐'고 반문하는데, 욱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이 생겨도 자제심을 잃고 ‘확’ ‘팍’ 하고 상대를 치는 등의 행동으로 나가는 것은 노력으로 막을 수 있다"고 했다.화를 내지 않는 경지에 이르는 것은 어렵지만 적어도 ‘욱'하고 뭔가 감정이 치받쳐 올라올 때 그것을 꿀꺽 삼키거나,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는 등 그 순간만 넘겨도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러브콜 쏟아진 K콘텐츠… ‘명당’ 1층 입구에 한국관 내줘

프랑스 칸에서 16∼19일 열린 제39회 글로벌 방송콘텐츠마켓 밉콤.이선영 빅하우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일류 회사들이 먼저 콘텐츠 아이디어까지 제시하며 공동 제작하자는 러브콜을 보내 놀랐다. 비인기 장르이던 다큐멘터리까지 한국 콘텐츠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체감했다"고 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방송 콘텐츠 제작사들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 콘텐츠 마켓 밉콤에 참가했다.

“70년간 써온 글 갈무리… 문학인생 돌아보게 돼”

김병익 문학과지성사 고문은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시, 산문, 수상 소감, 문학평론 등 평생 써 온 44편의 글을 모은 ‘기억의 양식들'을 9일 펴낸 건 자신의 삶을 곱씹어 보기 위해서라는 것이다.그는 “내 삶의 기억을 ‘양식'화함으로써 체험을 내면화하고 싶었다. 또 기억을 ‘양식'해 타인과 공유하려 했다"고 말했다.

A23면

[오늘의 채널A]함익병 집으로 초대받은 절친들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이 절친 개그맨 최홍림과 윤영미 이재용 아나운서를 집으로 초대한다.평소 요리는 아내가, 청소는 남편이 도맡았던 함익병 부부는 손님맞이를 위해 함께 장보기에 나선다.함익병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남다른 수완으로 피부과를 차린 과정을 이야기한다.

A25면

풀코스 두 번만에… 신예 다그나체우, 케냐 군단 따돌렸다

신예 이스마 안테나예후 다그나체우가 2023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다그나체우는 21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경주국제마라톤 42.195km 풀코스 레이스 국제 엘리트 남자부에서 2시간11분31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다그나체우는 올 4월 밀라노 마라톤에서 풀코스에 처음 도전해 2시간11분55초로 10위를 했다.

“아이들에 ‘노력하면 이뤄진다’ 보여줘 뿌듯”

김 씨는 21일 2시간33분10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2011년에 마라톤을 시작한 김 씨는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하프코스를 뛰었는데 1시간43분대를 기록할 정도로 못 뛰었다"면서 “마라톤을 시작한 뒤로 부상을 당했던 두 달을 빼고는 한 번도 새벽 달리기를 쉰 적이 없다"며 “노력하면 뭐든 이룰 수 있다는 걸 아이들에게 보여줘 뿌듯하다"고 말했다.

“내달 태어날 아들 떠올리며 ‘한계상황’ 극복”

신현수는 한국전력 입단 1년 만인 2011년 오른발 복사뼈 아랫부분 통증으로 수술을 받았다.3년간 회복에 어려움을 겪던 신현수는 2014년 경주국제마라톤에서 국내 엘리트 남자부 2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100km 산악 레이스’ 65세 박정순씨 4연패 기염

21일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2023 서울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100km 여자부에서 65세의 박정순 씨가 18시간23분9초로 정상에 올랐다.2009년부터는 마라톤에 나서 각종 대회 풀코스에서 입상했고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트레일러닝 여자부에선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불수사도북 45km, 지리산 화대종주 48km 등 숱한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상위권에 입상했다.

[오늘의 운세/10월 23일]

A26면

NC ‘대타 대박’… 김성욱 결승 투런

22일 만원 관중이 찾은 이곳에서 열린 NC와 SSG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부도 홈런에서 갈렸다.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해 준PO에 오른 정규시즌 4위 NC는 8회초 대타 김성욱의 결승 홈런 등에 힘입어 정규시즌 3위 SSG를 4-3으로 꺾었다.준PO 1차전 승리 팀은 역대 32번 중 28번 PO에 진출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 부모님 나라서 LPGA 10승

호주 교포 이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주니어 시절인 2012년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결승에서도 앨리슨 리를 따돌리고 우승했던 이민지는 11년 만에 한국 땅에서 맞붙은 LPGA투어 연장전에서도 승리했다.앨리슨 리는 자신의 177번째 LPGA투어 대회에서도 첫 우승을 놓쳤다.

“황제가 돌아왔다” 황대헌 1500m 金

1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돌아온 황대헌이 국제 무대 복귀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알렸다.한국 국가대표였던 린샤오쥔은 2019년 진천선수촌 훈련 도중 황대헌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2020년 5월 1심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한 달 만에 중국으로 귀화했다.준결선 2조에서 경쟁한 두 선수는 레이스 초반 린샤오쥔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앞섰지만 황대헌이 막판 스퍼트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A28면

어우러진 韓탈춤-日검무… “양국 벽도 허물어지길”

한일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선 조선통신사를 다룬 일본 극단의 공연과 봉산탈춤, 이와사키현의 오니켄바이 등 한일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공연이 진행됐다.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 오모 씨는 “문화와 역사는 별개"라며 “문화 교류 기회가 많아지면서 양국 사이에 있는 보이지 않는 벽이 점차 허물어지면 좋겠다"고 했다.일본 캐릭터 옷을 입고 행사장을 찾은 이들도 있었다.

[부고]김영도 前산악연맹 회장

[부고]강현중 별세 外

신유빈, 수원시에 2000만원 기부… “홀몸 어르신들께 따뜻한 겨울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삐약이’ 신유빈이 “홀로 사는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전달해 달라"며 수원시에 노인맞춤돌봄 후원금 2000만 원을 기부했다.신유빈은 이날 후원금을 전하며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어르신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수원시는 기부금으로 10만 원 상당의 전기장판을 구입해 어르신 200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제복 영웅 위한 강철캠프’로 초대합니다

정전 70주년을 맞아 경기 연천군에서 28일 국가보훈부와 연천군,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제복 영웅을 위한 페스티벌 2023 강철캠프'가 열린다.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천군 전곡리 유적지에서 열리는 행사에선 채널A·ENA의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강철부대3’ 출연진이 ‘유격체험'을 선보인다.낮 12시부터 진행되는 유격체험에는 육군특수전사령부와 제707특수임무단을 거쳐 육군 대위로 전역한 마스터 최영재와 육군첩보부대 출신 강민호 이동규 등이 등장한다.

[인사]조선비즈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4일간 우수성과 박람회 열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19∼22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기술사업화 박람회 및 우수성과 전시회'를 개최했다.이 행사는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을 맞아 열렸다.연구소기업, 투자기관, 공공기관 등이 참여한 기술사업화 박람회에서는 67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476개의 유망 기술 중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197건의 기술 이전 상담이 이뤄졌다.

692대1 경쟁 뚫은 국민조종사들 영공 날았다

692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군의 ‘국민조종사'로 선발된 일반인 4명이 21일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타고 영공을 비행했다.공군은 2007년부터 국민조종사를 선발해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에서 전투기 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올해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베트남 결혼 이민자인 이호정 씨, 순직 공군 조종사의 형인 김종섭 씨, 신경외과 의사 김의현 씨, 대학생 유동현 씨가 뽑혔다.

A31면

[인사이드&인사이트]236조 가치 ‘도시광산’ 채굴, 비배터리 기업도 잇달아 진출

2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GS, 두산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었다.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도 LFP 배터리 생산 설비를 늘리는 상황에서 향후 LFP 배터리가 대세로 자리 잡는다면 재사용·재활용 산업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 쓴 전기차 배터리의 소유권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도 변수다.

A32면

생애주기에 맞춘 연금자산 ETF 투자전략[김동엽의 금퇴 이야기]

요즘 연금 자산을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그래서 연금계좌 적립금을 ETF에 투자하면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지 묻는 은퇴자들이 많다.다만 매달 연금을 수령하는 날이 도래하기 전 투자자가 직접 ETF를 매도해 미리 현금화해야 한다.

[바람개비]한양도성 순성놀이

남산 자락에 있었던 한양도성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 신궁이 세워지고, 1960∼70년대 남산식물원 등이 만들어지면서 오랜 세월 잊혀졌다.복원된 남산 한양성곽길은 단풍에 물든 서울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가을에 걷기 좋은 길이다.한양도성의 평균 높이는 약 5∼8m, 전체 길이는 약 18.6km에 이른다.

A33면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결사의 각오로 타는 ‘날아다니는 관’

기사를 읽으면 북한에선 비행 자체가 목숨을 건 결사적인 행위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죽을 각오가 없으면 비행기를 탈 수 없는 것이 북한 공군의 실제 현실이기 때문이다.북한 공군의 최신 전투기는 1980년대 중반 생산된 미그-29로 불과 10여 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헌재의 인생홈런]50대에도 전진하는 최경주 “술-콜라 끊고 매일 운동”

‘탱크’ 최경주는 40대 중반이던 2015년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SK텔레콤에 출전했을 때 이렇게 비거리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현재 PGA투어 선수들의 스윙 평균 스피드는 113마일이다.개인 최고 스윙 스피드가 112마일이었다는 최경주는 “113마일을 기록하는 게 남은 골프 인생의 목표다. 그 정도를 휘두르면 PGA투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산업, 新중동붐에 거는 기대[기고/김현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하듯 국제 유가가 출렁이고 있다.전쟁이 확전될 징후가 보이자 원유의 공급 부족 이슈가 부각되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를 위한 각국의 경쟁이 심화될 조짐이다.두 중동 국가는 재생에너지 또는 천연가스와 CCS의 결합을 통해 생산되는 청정수소의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공급처가 될 수 있다.

A34면

금관훈장 받은 전통가요, 딱 맞는 제 이름 찾아주자[광화문에서/조종엽]

한국인에게 음악은 기록의 첫 페이지부터가 엘레지다.2000여 년 전 어느 새벽 한 남자가 흰머리를 풀어헤친 채 깊은 강물을 건너려다 최후를 맞는다.전통가요는 옛 우리 노래의 적통이라고 할 수 있다.

[천광암 칼럼]韓 이대로 가다간 ‘아시아의 병자(sick man)’ 된다

“올해 하반기 경제가 상반기보다 2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 IMF가 전망한 내년 성장률은 GDP 1조 달러가 넘는 국가 중 최고 성장률이다. "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지난주 국회 국정감사에서 한 말이다.앞서 추 부총리가 내년 한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근거로 제시한 IMF 전망도 의지할 것이 못 된다.IMF가 ‘2023년 경제전망'을 처음으로 내놓은 지난해 1월 당시 제시한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는 2.9%였다.

벌써 겨울?[고양이 눈]

[횡설수설/송평인]초등 3학년이 2학년에게 전치 9주 상해가 사랑의 매라니

초등학교 3학년 여아가 2학년 여아를 도대체 어떻게 때리면 전치 9주의 상해가 나올 수 있을지 폭행 상황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부모나 교사가 훈육 과정에서 자식이나 학생을 체벌하는 것을 과거 사랑의 매라고 부를 때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고작 초등학교 3학년이 2학년을 때리는 걸 사랑의 매라고 하는 게 제정신일까.그 집안은 사랑의 매로 전치 9주가 되도록 때리기도 하는가.

A35면

[오늘과 내일/윤완준]윤석열 이재명, 31일 시정연설 때 만나라

윤석열 대통령 집권 5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25일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첫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 중 누가 얼마나 먼저 빨리 크게 변하느냐가 중도층을 움직이고 총선 승패를 결정할 것이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날 수 있지만 여야 대표와 함께 만나는 형식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설]‘정쟁 대신 민생’ 與野 제대로 경쟁 해보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심의 경고를 확인한 국민의힘이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거리 곳곳에 내건 정쟁성 현수막을 내리고, ‘국민의 뜻대로 민생 속으로'처럼 민생 정치를 강조하는 현수막으로 교체하고 있다.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정당 현수막의 난립을 막기 위한 입법 공조는 그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설]제조업·풀타임 취업자 급감… ‘고용률 호조’에 취할 때 아니다

올해 3분기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만 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상반기 전체 취업자는 35만 명 넘게 늘었지만 민간의 좋은 일자리는 감소하면서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양질의 일자리 위축에 따라 청·장년 취업자 감소 또한 고착화될 조짐이다.

[사설]대학생도 직장인도 의대 입시로… 이런 사회에 미래 있을까

수년째 이어지는 의대 광풍과 ‘킬러 문항’ 없는 수능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대학을 다니다 입시에 재도전하는 ‘반수생'이 역대 최대인 9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의사 면허를 받아 개원만 하면 정년 없이 연봉 3억 원을 벌 수 있으니 의대 입시 준비로 인한 기회비용을 만회하고도 남는다는 계산일 것이다.의대 쏠림으로 이공계 인재 양성 시스템은 이미 작동 불능 직전까지 간 상태다.

일론 머스크의 몰아치기[내가 만난 名문장/안진환]

일론 머스크는 위기에 직면하면 종종 주변의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이뤄내기만 하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놓을 뿐 아니라 엄청난 보상도 안겨주는 타개책을 설정하고 ‘서지’, 즉 ‘급격히 몰아쳐 성공시키는 작전'을 폈다.대표적인 사례가 2018년 봄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에서 발동한 서지다.당시 테슬라는 공매도 세력의 최대 공략 대상으로 부상했다.

B1면

中공장 정리… 원료사업 매각… 유화업계 ‘선택과 집중’

롯데케미칼은 최근 중국에서의 범용 석유화학 제품 생산 시설을 모두 정리했다.LG화학은 대신 태양광 소재인 POE나 배터리 양극재 소재인 CNT 등 고부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비롯해 자본만 들이면 금방 따라잡는 범용제품은 더 이상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다"며 “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고부가, 친환경 등 기술로 따라잡을 수 없는 분야로 적극 진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제조업 취업자 팬데믹 이후 최대 폭 줄어

올 3분기 제조업 취업자 수가 6만 명 가까이 감소해 코로나 확산 시기인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민간 분야에서 주 40시간 이상 전일제 일자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60세 미만 민간 전일제 취업자는 1년 전보다 9만2000명 줄었다.

이재용, 日협력사 모임 주재 “천리길 함께 가는 벗”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서 일본 내 삼성 협력회사 모임인 ‘이건희와 일본 친구들’ 정례 교류회를 주재했다.이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삼성이 오늘날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일본 부품·소재 업계와의 협력이 큰 힘이 됐다"며 “지난 30년 동안 LJF 회원사와 삼성 간 신뢰와 협력은 한일관계 부침에도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고 말했다.또 “삼성과 일본 업계가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더 큰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천리길을 함께 가는 소중한 벗’ 같은 신뢰·협력 관계를 앞으로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B2면

청년 우대 청약통장 개설… 15만8519개 → 4만7240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4%대까지 오르면서 앞서 고금리 혜택을 앞세워 출시된 청년층 대상 정책금융상품이 외면받고 있다.청년우대형 청약통장과 청년도약계좌의 신규 가입자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22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청년우대형 청약종합저축 신규 개설 계좌 수는 올해 9월 기준 4만7240개로, 2020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다.

“소득 하위 20% 암 사망률, 상위 20%의 1.5배”

소득이 높을수록 암 사망률이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화생명은 자사 빅데이터 전문가 그룹인 데이터랩에서 2008∼2022년 암 보험급 지급 고객을 대상으로 소득수준에 따른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한화생명에 따르면 암 진단보험금 수령 고객의 5년 이내 사망률은 소득 1분위가 31.8%로 가장 높았다.

잇단 금융사고에… ‘금융윤리’ 과외받는 금융권

최근 대규모 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따른 금융권이 민간단체로부터 금융윤리 ‘과외'를 받고 있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회사 종사자의 직무 윤리의식을 높여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민간단체인 한국금융인재개발원이 올 7월 설립한 금융윤리위원회는 현재 웰컴저축은행, 전북신용보증재단 등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앞서 하나은행과 전북은행도 인재개발부 직원들이 위원회 교육을 통해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내부통제 관련 민간 자격증인 ‘금융윤리자격인증'을 받았다.

美국채금리 불똥… 주담대 고정금리 최저도 4%대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최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하는 등 연일 상승세를 보이자 국내 시중금리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같은 기간 1년 만기 신용대출 금리는 0.060%포인트 올랐다.은행권 대출금리가 오른 건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과 1년물 금리가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2024년 달력-다이어리 나왔어요”

22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 핫트랙스에서 사람들이 전시된 2024년 다이어리와 캘린더 등을 살펴보고 있다.

B3면

파리바게뜨 글로벌 500호점… CJ “떡볶이-김말이 해외 공략”

한국 식품 제조사와 프랜차이즈들이 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성장 위축이 예상되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도 최근 내놓은 제4차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인구 감소에 따른 내수시장 정체로 식품기업들은 수출을 통한 성장 기회 모색 및 해외 진출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식품업체들은 해외 진출에 기업의 존망이 걸린 만큼 철저한 시장 분석을 거쳐 현지인에게 통할 만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 평균 2000만원 재돌파

전국 평균 아파트값이 3.3㎡당 2000만 원을 다시 돌파했다.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평당 2272만1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올 7월 1991만9000원까지 내렸다.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3.3㎡당 각각 4694만2000원과 2875만1000원으로 전월보다 0.5%씩 올랐다.

롯데백화점, ‘설화수’ 팝업 스토어

롯데백화점은 29일까지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롯데백화점이 한국 뷰티 브랜드 팝업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美연준 “중동 불안, 세계 금융시장 위협”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에 광범위한 부정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고했다.21일 미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연준은 연 2회 발간하는 ‘금융안전보고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지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화하거나 다른 곳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갈등이 고조된다면 전 세계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연준은 특히 “글로벌 금융시스템은 위험 감수 약화, 자산가격 하락, 미국 기업을 비롯해 노출된 기업과 투자자들의 손실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B4면

LS전선, 높이 172m 공장서 해저케이블 생산… “글로벌 시장 공략”

19일 찾은 강원 동해시 LS전선 동해사업장의 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여상철 LS전선 공장장은 “최근 525kV 해저케이블 계약을 수주해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S전선 동해사업장에 위치한 1∼4공장에서 생산한 해저케이블은 육교처럼 생긴 ‘갱웨이'와 케이블을 감아 보관하는 ‘턴테이블'을 거쳐 동해항으로 향한다.

中企 37% “외국근로자 늘려야”

국내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를 현재보다 늘리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8∼9월 제조·건설·서비스업 분야 중소기업 615곳을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활용 현황 및 정책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36.9%가 “내년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를 올해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58.7%는 올해 수준 유지로, 4.4%는 축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에 정윤화 교수

재단법인 오뚜기 함태호재단은 1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28회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로 정윤화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재단 측은 상패와 부상 3000만 원을 정 교수에게 전달했다.1996년 설립된 재단법인 오뚜기 함태호재단은 2009년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을 제정하고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교수나 연구원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가성비’ 편의점 PB우유값도 연내 오른다

최근 원유 가격 인상으로 주요 유업체 우유 가격이 오른 데 이어 ‘가성비’ 제품인 편의점 자체브랜드 우유값도 연내 오를 예정이다.하지만 최근 원재료인 원유값이 오르면서 편의점에 우유를 공급하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제조사들이 납품가 인상을 결정하면서 PB 우유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졌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납품가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으면 가맹점도 마진이 줄어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어 우유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최대’ 현대차 울산공장, 2년뒤엔 연20만대 전기차 생산

현대자동차가 18일 공개한 약 830m 길이의 울산공장 야적장에는 한눈에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차량이 수출용 선박에 오르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현대차는 5월 울산 공장 내 23만여 ㎡ 부지에 2조 원을 들여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 공장이 2025년 완공되면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KT, 태국어 기반 AI 대규모 언어모델 만든다

KT가 태국 현지 통신사와 협업해 태국어 기반의 인공지능 대규모 언어모델을 구축한다.KT는 자스민그룹에 LLM 구축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전수하고 태국어 전용 생성형 AI 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이후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SKT, 도이치텔레콤과 AI LLM 공동개발

SK텔레콤이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기반이 될 대규모 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통신사 중심의 독자적인 AI 서비스와 기술 개발을 위한 것으로 내년 1분기 중 LLM을 공개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과 전 세계 통신사들이 쉽고 빠르게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전용 LLM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 홍콩 디지털 아트페어 공식후원

LG전자는 홍콩에서 23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최대 디지털 예술 전시 ‘디지털 아트페어 2023'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다고 밝혔다.방문객들이 LG 올레드 TV를 통해 세계 각국 유명 작가들의 미디어 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B5면

“해외 진출 한국기업, 글로벌 기준에 맞게 리스크 관리해야”

17일 서울 중구 FM글로벌 한국지점 사무소에서 만난 제임스 톰프슨 FM글로벌 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사장은 여러 차례 “재난은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FM글로벌이 최근 한국에 진출한 이유가 무엇인가.한국 기업들에 어필할 수 있는 FM글로벌의 장점이 무엇인가.

올해 주식투자 고수는 청년-여성… “변동장서 단기 매매 성과”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뭘까.전체 수익률 1.1%… 젊은층·여성 성적 좋았다 올해 1∼8월 키움증권 투자자 435만 명의 투자 결과를 분석해 봤다.주식 투자자 435만 명 전원의 국내 주식 수익률은 월평균 1.10%였다.

B6면

로봇과 함께 일하면… 인간은 점점 나태해진다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로봇이 점차 늘고 있다.베를린공대 연구팀은 사람이 로봇과 일을 할 때도 소셜 로핑을 보이는지 확인했다.로봇과 함께 일하는 사람, 주의력 떨어져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디틀린트 헬레네 시메크 연구원은 “함께 일을 하는 것은 선의의 경쟁으로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지만 개인의 기여가 눈에 보이지 않아 반대로 동기부여를 상실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이번 연구는 사람의 파트너가 로봇일 때도 동기부여 효과가 나타나는지 살핀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에너지 아끼는 최적온도는 41도”

흔히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를 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온도 지침'이 제안됐다.홍콩 폴리테크닉대는 데이터센터의 온도를 41도로 유지하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의 냉각 비용을 최대 56%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18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물리과학'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왕성웨이 홍콩이공대 석좌교수는 “냉각 시스템은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며 “센터 냉각을 위한 방법을 찾기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센터가 정상 작동하도록 서버를 재설계하는 방법이 더 유망할 수 있다"고 했다.

B7면

[DBR]기술 인재, 차별화된 ‘전문가 트랙’으로 경력 개발

전 세계적으로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핵심 인재에 대한 지원 폭을 넓히는 기업이 늘고 있다.2023년 9월 기준으로 총 135명의 연구전문가가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430여 명의 핵심 인재가 제도의 혜택을 받으면서 현대차의 기술 리더로 성장했다.현대차의 연구전문가 제도는 핵심 인재들이 관리자가 되지 않더라도 자신의 적성과 전문성을 발휘해 기업 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력 개발 경로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DBR]“‘선택과 집중’ 서울형 R&D로 기술 유니콘 탄생 도시 만들 것”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이 밝힌 서울형 R&D 정책의 새로운 방향이다.김 실장은 “특히 고령화를 비롯해 서울시의 정책적 필요와 부합하는 분야를 지원하는 데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층을 위한 ‘돌봄 로봇'처럼 공공 영역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기술 실증 사업에 테스트베드 지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SBA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형 R&D 사업을 통해 총 1000개 과제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다.

[DBR/알립니다]공공기관 성과관리 8기 수강생 모집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와 동국대 공공기관경영평가연구원이 ‘2023 공공기관 전략적 성과관리 과정’ 수강생을 모집합니다.2016년 개설된 뒤 8기째를 맞는 이번 과정은 2023년 경영평가편람의 비계량 지표를 바탕으로 베스트 프랙티스를 개발하는 성과관리 활동에 초점을 맞췄습니다.현 정부가 강조하는 공공기관의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경영혁신계획 관리, 조직·인력관리 체계의 혁신, 재무예산관리 혁신, ESG 경영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다룹니다.

[DBR]적극적인 기업 외교 전략

지정학적 위험이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다.이럴 때 경영자들은 적극적인 기업 외교를 통해 자사의 이익을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둘째, 격전주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 입지를 선정하고 현지 진출국 중앙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