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지난달 22일 독일 서부 귀터슬로시 중앙구조관리국 상황실에 들어서자 중앙에 설치된 대형 화면이 먼저 보였다.이날 방문한 귀터슬로시 중앙구조관리국은 지역 주민 37만5000명을 대상으로 연평균 360여 건의 중증 응급환자 이송을 처리한다.안스가어 칸터 귀터슬로 중앙구조관리국 센터장은 “응급환자 발생 시 환자 정보를 관할 지역 내 10곳이 넘는 병원과 구급차 18대에 빠르게 전파하고, 8∼12분 내로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고 말했다.
[단독]25년 中거주 탈북민도… 中, 강제 북송 시켰다
A 씨는 엄마에게서 갑자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엄마는 북한을 탈출한 뒤 지린성 창바이현에서 25년간 살다 올해 4월 중국 공안의 불심 검문에 걸려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됐다.그렇게 죽은 듯 숨어 살던 최 씨가 올해 중국 공안에 검거된 뒤 이달 9일 대규모 강제 북송 당시 함께 송환돼 여덟 살 딸과 헤어졌다고 탈북 여성을 돕는 통일맘연합회의 김정아 대표가 밝혔다.
이태원 참사 1년… ‘주최자 없는 행사’ 안전 매뉴얼 아직도 없어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다 됐지만 정부가 ‘주최자 없는 행사'의 인파 관리 매뉴얼조차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행안부 관계자는 “‘지역축제장 안전관리 매뉴얼’ 개정을 추진했지만 재난안전관리법 개정안이 여야 정쟁 속에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국회에는 지난해 11월 주최·주관이 없는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이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재난안전관리법 개정안이 제출됐다.
A2면
[단독]목선 귀순 北주민 “北체제 싫어 南 동경… 장기간 계획 세워 자유를 찾아서 왔다”
24일 새벽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해상 귀순한 북한 일가족은 “평소 남한 사회를 동경해 왔고 장기간 계획을 세워 귀순을 실행했다"는 내용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의 해상 귀순 당시 북한 어업지도선 여러 척이 동해 NLL 이북 인근에 바짝 붙어서 이리저리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우리 군 레이더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군이 일가족이 탄 목선의 NLL 월선 사실을 파악한 뒤 다급히 수색·추적에 나섰던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A3면
캐나다, 구급대원에 ‘경증환자 응급실 이송 거부’ 재량권
12일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시 중심가에 자리한 앨버타대 병원 응급실 앞.이는 앨버타주 구급대원이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송을 사실상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구급대원 출신인 이언 블랜차드 앨버타주 보건부 응급의료연구소장은 “응급환자이송지침이 상세하고, 이를 토대로 이송했다면 법적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찾은 일본 오사카부 히라카타시의 간사이대 의대 고도구급구명센터.대학병원 응급실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고 조용했다.일본 대학병원은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갈 수 있는 응급실을 철저히 분리해 ‘응급실 과밀화'를 막는다.
A4면
[단독]野 공천평가에 ‘SNS 1000건 올려야 만점’… “강성정치 부추기나”
더불어민주당 A 의원실은 최근 A 의원 명의로 운영 중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 등에 지난 3년 4개월간 올렸던 게시글 수를 일일이 셌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내부에 공지한 21대 현역 의원 평가에 “디지털 소통실적은 디지털·언론 소통실적으로 확대 반영했으며, SNS 게시글 수와 언론 출연 횟수를 기반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임기 시작일인 2020년 5월 30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총 40개월 동안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에 올린 게시글이 모두 합쳐 1000건 이상일 경우 만점을 받을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되는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이날 추도식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 여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박 전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여권은 2021년 12월 사면 이후 처음 상경하는 박 전 대통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조규홍 “50명 이하 의대, 최소 80명은 돼야… 정원 관련 전문가 의견 대통령께 보고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의대 1곳당 학생 정원이 최소 80명 이상은 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정원이 50명 이하인 의대는 학교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어렵고 교육의 질도 낮아질 수 있다"며 ‘미니 의대’ 입학 정원 확대는 정부 방침 중 하나라고 밝혔다.조 장관은 “의대 신설에 대한 정부의 프로세스를 별도로 가동한다고 약속할 수 있냐"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그렇다"며 의대 신설 논의 가능성을 일부 열어뒀다.
A5면
인요한 “낙동강 세력은 뒷전 서야” 영남 의원들 “지역민심 짓밟나”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5일 “당내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란 자신의 발언에 대해 “더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이에 당내에선 영남권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반발이 잇따랐다.부산에서 3선을 한 하태경 의원이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혁신위발 영남 중진 물갈이론이 현실화할 경우 당내 내홍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3자 회동 여부에 대해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며 즉답을 피했다.앞서 김 대표는 22일 ‘여야 대표 회동'을 민주당에 제안했고 민주당은 이 대표의 국회 복귀 첫날인 23일 윤 대통령까지 함께 만나자며 3자 회동을 역제안한 상황이다.이 수석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단독 회동에 대해선 “누누이 말했지만 ‘영수회담'은 없다"고 일축했다.
홍범도 장군 추모식 참석한 보훈장관 “공적-위상 의심 여지 없을 것”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순국 제80주기 추모식에서 분향하고 있다.추모식엔 당초 윤종진 차관이 참석하려 했지만 계획을 바꿔 박 장관이 참석했다.박 장관은 추모사에서 “독립의 영웅인 홍 장군님의 공적과 역사적 위상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與혁신위장 “민주당 사람과도 친해, 좋은 분 많다” 영입 열어둬
호남 출신인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5일 “더불어민주당 사람과도 친하다. 민주당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여권에선 인 위원장이 ‘공천 룰’ 질문에 민주당과의 친분을 공개한 것이 외연 확장을 위해 민주당 인사 영입 가능성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당내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인 위원장이 광주 지역 민주당 의원이나 비명계 의원에게 간접적이지만 꾸준히 접촉을 시도 중"이라며 “당장 긍정적인 답을 듣지 못했지만 야권 인사 영입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6면
韓, 카타르서 6조 수출 계약… “중동 빅3에 106조 시장 만들어”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윤 대통령은 한국 해운업체들이 참여 중인 LNG 운반선 40척의 운영 계약 입찰에도 카타르 국왕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대통령실은 사우디와 UAE, 카타르 등 이른바 중동 ‘빅3'로 불리는 주요 국가들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 792억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이 열렸다며 한국과 중동의 협력 범위가 다층적으로 확대되는 ‘중동 2.0’ 시대를 강조했다.
빈살만 “다음엔 사우디 생산… 현대전기차 함께 탑시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24일 자신의 벤츠 승용차에 사우디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뒤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무함마드 왕세자의 발언은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에 세우기로 한 전기차 생산공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는 약 4억 달러 규모를 합작 투자해 킹압둘라 경제 단지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스마트팜-태양광… 韓기업들, 카타르와 9500억 MOU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25일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스마트팜, 태양광, 자율주행차, 문화콘텐츠, 금융 등 10건의 7억 달러 규모 양해각서가 체결됐다.이날 오후 카타르 도하에서 윤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럼에서 삼성물산은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과 ‘태양광 발전 수주 협력’ 양해각서를, 비에이치아이는 카타르 마케팅서비스 측과 ‘발전사업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윤 대통령은 “선박, 터미널 등 액화천연가스 전후방 산업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에너지 산업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디지털 분야 선도국인 카타르와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A8면
동대문구 84㎡ 분양가 14억… 규제완화-고물가에 반년새 21% 올라
이달 30일 분양하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 다주택자 중 서울 신축 아파트를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다"며 “서울은 계약 포기가 발생해도 2∼3개월이면 완판되고, 프리미엄까지 붙으니 분양가를 내릴 이유가 없다"고 했다.임재만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공급이 부족한 서울 및 수도권 등은 다주택자들이 계약 취소분을 다 소화해주니 분양가가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며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이라는 청약제도 목적에 맞게 지역 제한은 완화해도 줍줍 등은 ‘무주택자'로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원 84㎡ 분담금 5억~6억… 재건축 공사비 뛰자 곳곳 파열음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 조합원들은 최근 난관에 빠졌다.서울 여의도 1호 재건축 프로젝트인 한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수주전에 참전한 포스코이앤씨는 경쟁사인 현대건설에 비해 ‘낮은 공사비'를 제시했고, 현대건설은 아예 ‘조합원 분담금 0원'을 내걸고 있다.한 대형건설사의 정비사업 담당 관계자는 “원자재 값과 인건비 인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정비사업으로 조합원이 ‘돈 방석'에 앉는 과거와 같은 사례는 점점 찾아보기 힘들어질 것"이라며 “조합원 분담금이 급등하면 정비사업이 지연되는 곳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A10면
“텅 빈 이태원 원치 않아… 더 안전한 핼러윈 보낼수 있는 사회로”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서쪽 골목길에서 인파에 갇혔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진 김초롱 씨는 “이번 핼러윈 때 이태원이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피해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되,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더 강했다.동아일보는 참사 1주기를 맞아 생존자와 유가족, 추모 공간 자원봉사자,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 건대 맛의 거리.폭 3m, 길이 15m가량의 골목에 시민 150여 명이 몰리자 거리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이런 안내방송이 나왔다.이날 훈련이 실시된 거리의 경우 새로 설치된 지능형 CCTV 25대를 통해 광진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밀집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안전사고 위험이 있을 경우 경찰 소방 등에 통보하게 된다.
A12면
“수업방해 학생 여전히 손 못써”… ‘강제성 없는 고시’ 실효성 논란
지방의 초등학교 1학년 교사 A 씨는 병원으로부터 자폐 판정과 특수학교 수업을 권고받은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중학교 교사 C 씨도 “고시에 따라 ‘하루 2회 이상 분리해도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의 부모에게 인계를 요청했는데, 부모가 ‘못 온다'고 하니 어쩔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현장에서는 교육부가 학생생활지도 고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교사들이 지적한 문제들을 반영하지 않고, 학교가 알아서 하라고 떠넘긴 결과라는 비판이 나온다.
“노조간부들 무단결근… 직원들은 휴가 못써”… 서울교통공사 MZ노조, 양대노조 실태 고발
MZ세대가 주축인 서울교통공사의 제3노조 ‘올바른노조'가 25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양대 노조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특히 노조활동시간 일부를 근로시간으로 인정해 주는 ‘타임오프제’ 인원 제한을 위반하고 무단결근을 반복하는 실태를 고발했다.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타임오프 위반은 오래된 불법 관행"이라며 “해당 노조 간부들을 반드시 처벌해야 하고 감사원 감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우 이선균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형사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멤버십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씨와 권 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씨를 협박해 3억5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여종업원 A 씨가 권 씨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진술했다는 것이다.
檢, ‘50억 클럽’ 곽상도 8개월만에 다시 불러 조사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을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검찰은 2015년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려는 것을 곽 전 의원이 막아주고 아들의 성과급 등의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혐의로 곽 전 의원을 지난해 2월 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최근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곽 전 의원의 영향력을 활용해 하나은행의 이탈을 막으려 했다는 정황을 뒷받침하는 추가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럼피스킨병’ 전국 확산… 한우 도매가 1주새 13% 껑충
이달 20일 충남 서산시 한우 농가에서 시작된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소 관련 행사와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소고기 도매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한우 도매가격은 kg당 2만53원으로 럼피스킨병 발생 전인 1주 전에 비해 13.1% 올랐다.
A14면
금감원 특사경, 카카오 대대적 수사… 檢특수부 출신 원장 취임후 힘 실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재계 순위 10위권인 카카오의 시세 조종 혐의를 정조준하면서 출범 4년여 만에 수사기관으로서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특사경은 올해 2월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포토라인에 세우면서 존재감이 크게 부각됐다.2019년 7월 출범한 특사경의 첫 포토라인 대상이 카카오의 대주주 김 센터장이 된 것이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달랏에 여행을 갔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이 24일 ‘지프 투어'로 하천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25일 외교부와 베트남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희생자는 남성 2명, 여성 2명으로 한국에서 다른 일행과 함께 여행을 왔다가 변을 당했다.사고가 발생한 하천은 당시 수일간 이어진 폭우로 수위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급류가 흐르는 상태였다.
최근 3년간 전국 10개 국립대 의대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정시 전형에 합격한 학생 5명 중 4명은 N수생인 것으로 집계됐다.충청권 한 국립대 의대는 2022학년도 입학생 29명 중 28명이 N수생이었다.2023학년도 모집에서도 이 학교의 전체 입학생 30명 중 N수생은 28명으로 93.3%를 차지했다.
25일 오전 11시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인근 교통섬에서 4m 깊이의 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길을 걷던 30대 남성이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8월에 태어난 아기 수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만 명대로 떨어졌다.인구 자연 감소 폭 역시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자연 감소한 인구는 7만2725명이었다.
A16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조성된 관악도시농업공원은 ‘방치된 땅을 주민의 여가 공간으로'라는 목표를 내걸고 2019년 문을 열었다.하지만 2018년경부터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한 저전동 주민들이 순천시와 함께 마을 환경 개선에 나섰다.시와 주민들이 힘을 합친 끝에 빈 가게를 활용해 만든 주민자치 공간 ‘저전나눔터'가 2021년 문을 열었다.
A18면
트럼프 “라이노” 낙인에… 美 3번째 하원의장 후보도 낙마
미국 하원 다수당인 야당 공화당의 내분이 점입가경이다.공화당은 직후 친트럼프 성향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원을 새 의장 후보로 추대했지만 존슨 의원 또한 중도파의 지지를 얻기 어려워 의장 선출을 장담할 수 없다.공화당은 24일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하원의장 후보로 에머 원내총무를 선출했다.
유엔총장 “하마스 공격 진공상태서 생긴것 아냐”… 이스라엘 “사퇴하라”
포르투갈 출신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4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두둔하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1967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한 후 56년간 탄압을 거듭해 이에 반발한 하마스의 공격을 초래한 측면이 있다는 취지다.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민간인 납치와 살상을 지지한 격이라며 구테흐스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美 41개주 “페북-인스타, 청소년 중독 유발” 집단소송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소셜미디어 회사 메타가 알고리즘 등을 이용해 청소년이 자사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중독되도록 유발했다는 혐의로 미국 주정부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롭 본타 캘리포니아 검찰총장은 “우리는 메타가 제품을 홍보하고 이익을 늘리기 위해 아이들의 정신 및 육체 건강을 짓밟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 주 정부들은 메타가 알고리즘, 알림 설정,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도 게시물을 계속 볼 수 있는 무한 스크롤 기능을 통해 청소년 소셜미디어 중독을 유발하고 정신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소장에 적시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26∼28일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군사 채널 복원의 군불을 지피고 있다.미국의 첨단기술 규제에 이어 양안 문제를 두고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될 때에도 이를 다룰 수 있는 경제실무그룹 유지 및 군사 소통 채널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미국은 중국 정부의 리상푸 국방부장 경질 공식화도 군사 대화 재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20면
“예술과 문학, 전쟁의 해악 치유하는 해독제… 평화의 길 열어”
경기 파주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24일 개막한 ‘DMZ평화문학축전'의 기조연설을 맡은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가 말했다.제2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보여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다룬 ‘체르노빌의 목소리'가 대표작이다.한국 문인을 대표해 기조연설자로 나선 현기영 소설가는 " 전쟁에 대한 집단기억이 망각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망각에 저항하는 파수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작가 시블리 “가로등의 희미한 빛처럼 세상에 흔적 남기는 게 글쓰기”
팔레스타인 작가 아다니아 시블리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리트프롬협회가 그의 시상식을 취소한 데 대해 즉답을 피했다.작가로서 독일 베를린에 살며 고향에서 벌어지는 전쟁 앞에 패배감을 느꼈던 순간을 털어놓기도 했다.시블리는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의 비르제이트대 초빙교수 자리를 수락한 이유에 대해 “팔레스타인이라는 현실과 만나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했다.
영화 ‘위플래쉬’, ‘라라랜드'의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가 다음 달 16∼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연다.‘라라랜드 인 콘서트'와 ‘위플래시 인 콘서트'다.두 공연에선 그의 지휘에 맞춰 영화 위플래쉬와 라라랜드의 주요 OST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인터뷰집 ‘우리 지금 이태원이야’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참사 1년에 맞춰 책을 내는 건 생존자와 유가족의 이야기를 국민에게 전하기 위해서다.이 대표는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참사에 대해서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기억이 조금씩 모여 커진다면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고 더 이상의 유가족은 생겨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A21면
[오늘의 채널A]전권 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구상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6일 혁신위원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전권을 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구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혁신위가 내년 4월 총선과 관련해 공천 혁신안을 내놓을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총선 체제로 급격히 전환 중인 여야의 ‘혁신 경쟁’ 실체를 짚어 본다.
A22면
날씨가 추워지면서 뇌에 생기는 혈관성 질환들이 늘고 있다.뇌에 ‘뇌졸중'이 있다면, 뇌하수체에는 ‘뇌하수체졸중'이 있다.유 교수는 “뇌하수체졸중은 치료가 늦어진다면 후유장애가 남을 수 있지만, 빠른 시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이미 발생한 증상들도 호전될 수 있다"며 “갑작스러운 두통과 함께 시력 저하, 시야 변화가 나타나며 무기력이나 구역, 구토 등이 동반된다면 최대한 빠른 응급실 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의 칼럼]편히 숨쉬는 노년을 위한 ‘만성폐쇄성폐질환’ 관리
건강하고 활기찬 ‘백세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오랫동안 편안하게 숨을 쉬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다.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는 병명은 어렵게 들리지만, 말 그대로 풀어서 보면 장기간에 걸쳐 기도가 좁아지는 폐질환이라는 뜻이다.즉, 담배나 유해한 공기로 인해 숨을 쉬는 기관지와 폐에 만성 염증이 발생해 다른 사람보다 폐가 더 빨리 늙어가는 질환이다.
A23면
“전교생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 첨단산업 인재육성 선도하겠다”
올해 개교 105주년을 맞은 서울시립대는 국내에서 유일한 4년제 ‘공립’ 종합대학이다.3월 원용걸 총장은 취임하면서 “서울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첨단 분야 육성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학교서 수입차 뜯어보고 수리까지… 졸업 후 정규직 취업
BMW,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도요타 등 고가의 수입차를 학생들이 거침없이 뜯어보는 대학이 있다.아주자동차대에는 현재 BMW뿐 아니라 재규어·랜드로버, 렉서스·도요타의 교육실습장이 있고, 볼보 실습장도 내년에 생긴다.아주자동차대는 국내서 유일하게 학내에 자동차 주행 실습장이 있는 대학이기도 하다.
A24면
애리조나의 반란, 월드시리즈 상륙… “김병현 선배 보이시죠”
애리조나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은 2001년 월드시리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포스트시즌 승부 중 하나로 꼽힌다.애리조나는 안방에서 먼저 2승을 올렸지만 뉴욕에서 3연패를 당한 뒤 다시 안방으로 돌아와 2연승을 거두고 1998년 창단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당시 애리조나 마무리 투수였던 김병현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 총 4경기에서 3세이브를 올리면서 팀의 WS 진출을 도왔다.
김민재의 소속 팀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뮌헨은 25일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뮌헨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공격수 해리 케인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덴버가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자랑하며 이번 시즌 개막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요키치의 정규리그 통산 106번째 트리플 더블이었다.지난 시즌 요키치는 정규리그에서 29번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면서 두 시즌 연속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소렌스탐, LPGA 출신 첫 오거스타 골프장 회원 입성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 국제골프연맹 회장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원이 됐다.오거스타 내셔녈 골프클럽은 회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회원 수는 알 수 없다.이 클럽은 소렌스탐이 회원 자격을 얻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A27면
부문별 격년제로 열리는 이 콩쿠르는 올해 8개 부문에 301명이 참가했다.9월 20일∼10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열린 1, 2차 예선을 거쳐 31명이 본선에 올랐고 각 부문 1위 6명을 비롯한 19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피아노 부문 1위를 수상한 김용희 씨는 한인하기념상을 함께 받았다.
최원석 前동아그룹 회장 별세… ‘리비아 대수로’ 공사로 기네스북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로 동아그룹을 한때 국내 재계 10위로 키웠던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이후 대한통운 대표, 대전문화방송 사장, 동아생명 회장 등을 지냈고, 1978년 동아그룹 회장에 올라 21년간 회장을 지냈다.동아그룹 회장 재직 시 수주한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단일 토목 공사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고인도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5일 오전 10시경 경기 수원시 선영에서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3주기 추도식이 엄수됐다.이날 추도식에는 삼성 계열사 전·현직 사장단 100여 명 외에 이 선대 회장의 병실을 지켰던 주치의들과 간호팀 등 의료진 20여 명도 참석했다.추도식이 끝난 뒤 이 회장은 경기 용인시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삼성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하며 선대 회장의 철학과 기업가 정신을 함께 기렸다.
법치주의 확립에 크게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제7회 ‘천고법치문화상’ 수상자로 양창수 전 대법관과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5일 선정됐다.양 전 대법관은 민법 저서와 논문, 대법원 판결로 법학계의 발전을 이끈 공적이 인정됐다.보이스피싱 합수단은 보이스피싱 범죄 엄단에 앞장선 점, 국과수는 매년 70만 건 이상의 감정 사건을 처리하며 진실을 밝히는 데 기여한 점이 각각 인정됐다.
제20대 연세대 총장에 윤동섭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가 선임됐다.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윤 신임 총장은 연세대에서 의학 석사 학위를 받고 고려대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강남세브란스병원장을 거쳐 2020년 8월부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A28면
“파리를 예술의 중심으로”… 런던에 뺏긴 ‘미술本家’ 탈환 노려[글로벌 현장을 가다]
19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근처 그랑팔레 에페메르 전시장.프랑스 예술계는 파리 플러스를 계기로 런던에 빼앗긴 세계 미술계의 본가 지위를 탈환하려는 의지를 감추지 않는다.이코노미스트는 21일 파리 플러스에 대해 “파리가 런던의 발뒤꿈치를 따라잡으려 애쓰고 있다"며 “런던과 파리의 오랜 경쟁이 미술시장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A29면
[HBR INSIGHT]‘불평등은 없다’는 관리자들의 착각을 깨는 법
기업 내에서 사회적 불평등이 해소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불평등을 떠올리도록 요청받은 관리자들은 다양성 관련 과제에 30% 더 많은 예산을 할당하겠다고 답했다.이런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관리자에게 구체적인 불평등을 떠올리도록 요청해 직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조선에서 고향 사람 만난 네덜란드인[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03〉
64명이 탄 배가 표류하다가 26명이 익사하고, 2명이 병사해 36명이 생존했다.1653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상선 ‘스페르베르'호가 제주도 서귀포에 닿았을 때 상황이다.하멜 일행보다 26년 먼저 조선에 표착한 박연의 네덜란드 이름은 얀 얀스 벨테브레이다.
A30면
애플의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2018년 10조 원 이상을 투자해 중국 주하이에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2018년 중국 시안의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불과 1.5km 떨어진 곳에 이 공장을 본뜬 ‘복제 공장'을 지으려고 했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공장 BED, 공정 배치도, 설계 도면 등을 대거 빼돌렸다고 한다.
그래서 다수 국민이 윤 대통령이 내건 공정과 상식에 환호한 게 아니었던가.인사 검증을 책임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모든 흠을 알고도 이균용을 인사청문회에 올린 것은 그가 대통령의 친구의 친구였기 때문일 터다.윤 정부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이 대통령의 초중고교 및 대학 동창, 검찰 특수통, 심지어 영부인의 측근 등 ‘아는 사람'이 많다는 거다.
[광화문에서/김창덕]시선 쏠린 아시아나 이사회… ‘기권’만은 말아야 할 이유
예정대로라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을 분리 매각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다.두 항공사가 통합할 경우 화물 고객사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대한항공은 결국 EC 설득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 분리 매각이라는 사실상 ‘자해 행위'에 가까운 방안까지 내놨다.
A31면
의대 너무 많은데 지역마다 신설하자는 ‘매표 꼼수’ [오늘과 내일/이진영]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의대를 증원한다는 소식에 여기저기서 의대를 신설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가뜩이나 의대가 너무 많아서 문제인데 더 늘려 놓으면 나중에 정원을 줄이기도 힘들어진다.의대 증원은 제대로 된 의사를 키워낼 수 있는지 교육 여건을 평가해 기존 의대 정원을 늘리는 쪽으로 가는 게 맞다.
[사설]어민이 신고한 ‘탈북 목선’… 느슨한 감시망 조여 빈틈 메우라
북한 주민 4명이 탄 소형 목선이 24일 오전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속초 인근 해상으로 귀순하는 과정에서 우리 군과 해경보다 현지 어민이 먼저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군은 레이더와 열상감시장비로 남하하는 물체를 포착하고도 1시간 40여 분 뒤 어민 신고가 들어올 때까지 추적 감시에만 머물렀고, 신고 10분 전에야 그것이 선박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앞서 군은 오전 4시쯤 NLL 일대 북한군 단속정의 특이 징후를 감지하고 함정과 초계기를 투입해 작전도 벌였다는데, 대체 무엇을 했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사설]“무단결근으로 현장 힘들게 하는 노조 간부, 이게 노동 탄압”
다음 달 9일 총파업을 예고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에 대해 MZ세대가 주축인 제3노조가 “이제는 비도덕, 불법적 행태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비판했다.하지만 MZ노조는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집단이 무단결근을 하며 현장 노동자를 힘들게 하는 것이 노동탄압"이라고 반박했다.“노동을 안 하는 노동자의 대표가 필요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까지 한 후배들의 호소를 기존 노조는 새겨들어야 한다.
[사설]예상 뛰어넘는 저출산 속도… ‘인구절벽’ 바닥이 안 보인다
이대로면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0.6명대 출산율’ 기록은 시간문제다.서울은 이미 0.59명까지 떨어졌다니 바닥이 어디인지조차 알 수 없다.현재 출산율이 반등하지 않을 경우 2020년 632만 명이던 0∼14세 유소년 인구가 2040년에는 318만 명까지 급감한다는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도 나왔다.
침대 끝에 앉아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남자는 플라톤이다.다비드가 고대 철학자가 죽는 장면을 이토록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었던 건 플라톤 덕분이었다.소크라테스는 생전에 어떤 기록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관한 일화나 철학은 대부분 플라톤이 쓴 글을 통해 알려졌다.
B1면
日 전기車 ‘콘셉트카’ 선뵐때, 中 ‘시판車’로 격차 과시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도요타를 필두로 혼다 닛산 같은 일본 자동차 업체가 총출동해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였다.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지난해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로 올라선 중국 BYD도 처음 나와 일본 업체들을 긴장시켰다.일본 업체들은 언제 생산될지 기약 없는 전기차 콘셉트 모델을 내놨지만 BYD는 세계 시장에서 팔리는 제품을 전시하며 벌어진 양국 전기차 격차를 실감케 했다.
중동 위기로 국제유가가 들썩이는 데다 공공요금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반등했다.기대인플레이션율은 기업, 가계 등 경제 주체가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한 수치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9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한국 청년 절반 이상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현상이 최근 5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5년간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5년간 청년층의 평균 비경제활동 인구는 462만1000명으로 전체 청년의 52.1%에 달했다.
B2면
“아시아나, 대한항공과 통합만이 살길” vs “채권단 양보땐 또다른 길”
2019년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과정에 관여했던 투자은행업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측에 “아시아나항공 화물 분리매각에 찬성하면 1500억 원을 곧바로 지원하고, 5500억 원을 저금리로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대한항공은 인수대금 중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7000억 원을 먼저 아시아나항공에 투입했는데, 통합이 완료되기 전 아시아나항공이 이 돈을 미리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올 들어 회계부정 적발을 신고한 사람들에게 전년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은 포상금을 지급했다.포상금 최고 지급액이 2배로 높아지면서 내부 신고가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25일 금감원은 연초 이후 9월까지 5건의 회계부정 신고에 대해 총 2억134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원유 가격 인상으로 주요 유업체의 우유 가격이 오르자 GS25도 12월 1일부터 자체브랜드 가격을 최대 8.1% 올리기로 했다.GS25를 시작으로 편의점, 대형마트 등이 ‘가성비’ PB 우유 가격 인상을 검토하면서 우유 가격의 줄인상이 예상된다.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며 3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은행권 연체율은 5월 말 0.40%로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6월 들어 소폭 하락했다.은행들이 부실 채권을 분기 말에 정리하다 보니 통상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하고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작년 기업 부채비율 7년만에 최고… 10곳중 4곳, 이자도 못내
지난해 기업 부채비율이 7년 만에 최고치로 높아진 가운데 기업 10곳 중 4곳은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리 상승으로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지난해 42.3%로 역대 최고였다.
B3면
美도 청정수소 생산에 10조원 투입… 中-유럽과 주도권 다툼 [딥다이브]
수소경제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각국의 발걸음이 빨라졌다.중국, 유럽에 이어 미국도 ‘청정수소 허브'라는 이름으로 수소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했다.탄소 중립으로 가기 위해 청정수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기업 자금조달 1년새 285조→81조 뚝… 직접금융 활성화해야”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금리 인상기를 거치며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민간기업 자금조달 여건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개선과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대한상의가 한국은행의 자금순환 통계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비금융 민간기업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67조9000억 원을 조달했다.
B4면
한화오션, 12분기만에 적자 탈출… 조선 ‘빅3’ 모두 흑자 전환 ‘황금기’
한화오션이 12개 분기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한화오션까지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조선 빅3는 3분기에 모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이미 각각 올 2분기와 1분기부터 흑자로 바뀐 바 있다.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다음 달 1일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기아는 최종 패키징 작업과 출고, 검수, 재고 보관, 배송 등의 물류 기능을 수행할 연면적 5334㎡ 규모의 ‘기아 인증 중고차 용인센터'를 마련했다.기아는 특히 현대차가 추후로 미뤄둔 인증 전기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LG엔솔, LFP 배터리 진출 공식화… “2026년 양산… 중저가도 잡겠다”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에서 주도하는 전기차용 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전기차 업체들이 저가형 모델 중심으로 LFP 배터리를 채택하는 비중이 늘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LFP 시장 진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LFP 배터리 사용 비중은 40%로 2018년의 8% 대비 5배로 늘었다.
셀트리온이 연내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까지 셀트리온제약까지 통합하기로 했다.서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셀트리온홀딩스의 상장 계획도 밝혔다.셀트리온홀딩스는 서 회장이 지분 98%를 보유한 셀트리온그룹의 지주사다.
B6면
SKT “AI 역량이 향후 10년 결정… AI 먹거리 발굴해 위기 돌파”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사내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AI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SK텔레콤은 이 같은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고객들도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현재 SK텔레콤은 에이닷 등 다양한 AI 관련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대건설, 사우디서 35조원 누적 수주… “국내 최대”
현대건설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과 함께 추가 수주 실적을 올리며 사우디에서 1975년 이후 누적 280억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현대건설은 “1975년 해군기지 해상공사로 사우디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총 170여 건, 약 280억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며 “이는 국내 건설사 중 최대 규모"라고 25일 밝혔다.올해 들어 현대건설은 아미랄 프로젝트, 네옴-얀부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확장 공사 등을 수주해 신규 프로젝트 규모만 10조 원에 이른다.
삼성전자, 한옥 갤러리서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전시
삼성전자가 25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한옥 갤러리 ‘지우헌'에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특별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지표로 보는 경제] 10월 26일
[경제계 단신]풍산화동양행, ‘용의 해 기념메달’ 30일부터 예약 外
풍산화동양행은 2024년 갑진년을 맞아 한국조폐공사가 제조한 ‘용의 해 기념메달’ 온·오프라인 선착순 예약 접수를 30일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롯데호텔 서울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객실을 예약할 수 있는 ‘소공30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소공30데이는 ‘매월 30일, 단 30시간 동안 최대 30% 할인 혜택'을 뜻하는 롯데호텔 서울의 정기 행사로, 올해 3월 첫선을 보였다.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25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등 여행 기업의 조건은 처음이거나, 다르거나, 압도적이어야 한다"면서 “3년 내에 압도적 시장 장악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송 대표는 전체 시장에서 70% 이상인 개별 여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기존의 패키지 여행을 구성하는 항공, 호텔, 교통 및 현지 투어 각 요소들을 ‘에어텔’ ‘투어텔’ 같은 결합 상품을 통해 개별 여행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
B7면
6년 만에 돌아온 ‘BMW 5시리즈’… 전장이 10cm 더 길어졌다
이달 초 전 세계 시장 중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된 BMW 5시리즈 완전변경모델이 ‘베스트셀링카'의 지위를 이어갈 수 있을까.한마디로 5시리즈가 준대형 차량 중에서는 가장 덩치가 큰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넓은 실내를 선호해 대형 세단인 BMW 7시리즈를 선택했던 이들은 앞으로 5시리즈도 비교선상에 놓고 고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글로비스 물류 R&D 공간 ‘지-랩’, 안양에 개소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 기술 연구개발 공간인 ‘지-랩'을 경기 안양시 평촌 첨단산업단지에 열었다고 25일 밝혔다.현대글로비스는 1168㎡ 공간을 갖춘 지-랩을 회사의 물류 역량이 결집된 핵심 연구개발 시설로 키워나갈 계획이다.인공지능·머신비전 등을 4대 연구 목표로 삼고 있다.
기아가 중형 세단 K5의 3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K5'의 사전계약을 25일 시작했다.2010년 처음 출시된 K5는 2015년에 2세대, 2019년에는 3세대가 나왔다.기아는 ‘더 뉴 K5'의 전·후륜 서스펜션을 최적화해 민첩한 주행 성능은 유지하되, 노면 잔진동과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승차감을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
중형 SUV ‘XC60’ 돌풍에 볼보차 9월 수입차 3위 등극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중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 ‘XC60'의 흥행에 힘입어 월간 판매량 3위에 올랐다.25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볼보차코리아는 9월 한 달간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한 총 155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별다른 할인 정책 없이도 전월 대비 44%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볼보차코리아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