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지능형 CCTV, 20초만에 폭행 자동포착… 일반형은 육안으로 36초
정부는 올 1월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교훈 삼아 국가안전 시스템을 개편하겠다"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대책에는 모든 공공 폐쇄회로TV를 2027년까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 CCTV로 바꾸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오산시 관계자는 “관제요원 한 명이 약 500개의 CCTV 화면을 감시한다"며 “지능형은 위기 징후를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주니 놓치는 경우가 일반 CCTV 때보다 훨씬 줄었다"고 했다.
尹 “복합위기 극복, 초당적 협력을”… 野에 손 내밀어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금 우리가 처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안보 위협은 우리에게 거국적,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당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현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여야 원내대표 및 국회 상임위원장단 간담회에선 ‘술 한잔 하면서 대화하니 여야가 없더라'는 한 상임위원장 발언을 인용한 뒤 “저녁을 모시겠다"고 약속했다.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 전체적으로 매우 실망스럽고 한계가 있었다"면서도 “윤 대통령이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국회 의견, 야당과 상임위원장의 의견을 적극 청취했다는 점에선 충분히 감사드리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경기 하남, 광명, 구리, 과천, 성남, 고양시 등 서울에 인접한 경계 도시 가운데 지역 주민의 서울 편입 요구가 여론조사 등 데이터로 확인되는 도시의 서울 편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여당은 경계 도시에서 상향식 편입 요구가 나오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포처럼 내부 여론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서울 편입 찬성 여론이 크다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면 여당은 적극 도울 것"이라며 “수도권 위기론, 열세인 수도권 판세를 뒤집을 수도권 간판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 1월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교훈 삼아 국가안전 시스템을 개편하겠다"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대책에는 모든 공공 폐쇄회로TV를 2027년까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능형 CCTV로 바꾸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오산시 관계자는 “관제요원 한 명이 약 500개의 CCTV 화면을 감시한다"며 “지능형은 위기 징후를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주니 놓치는 경우가 일반 CCTV 때보다 훨씬 줄었다"고 했다.
알립니다] 구독료 자동이체 신청하면 행운이 팡팡!
A2면
CCTV 요원 한명이 1027대 봐야… “지능형 확충-인력 충원 절실”
서울 한 자치구의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3년째 일하는 A 씨는 3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하소연했다.최근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CCTV 확충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관제요원 인력난은 갈수록 가중되는 모습이다.3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올 6월 기준으로 자치구 25곳의 관제요원이 1인당 봐야 하는 CCTV 대수는 평균 1027대나 된다.
A3면
尹 “함께 해준 이재명 대표님”… 여야順 관례 깨고 野 먼저 호명
윤 대통령은 31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 및 5부 요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이뤄진 사전 환담에서 이 대표와 마주 앉아 ‘민생'을 키워드로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서면서 이 대표에게 먼저 악수를 청했다.나갈 때는 회의장 출구 쪽에 앉은 이 대표를 못 보고 지나치던 윤 대통령을 향해 이 대표가 일어서자, 윤 대통령이 이 대표 쪽으로 다가와 인사하며 악수를 했다.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7분간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두 번째 예산안 시정연설에는 ‘문재인 정부'나 전 정부, 반대 정치 세력을 비판하거나 지적하는 내용이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시정연설문을 초안 단계부터 직접 수정하고 준비했으며, 당초 초안에 있던 전임 정부의 방만 재정을 지적하는 문장도 직접 “빼라"고 지시했다.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당초 참모들이 준비한 시정연설문 초안에는 전임 정부의 방만 재정 등을 지적하고 현 정부에서 이를 바로잡았다는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됐다.
野, 시정연설전 로텐더홀서 ‘피켓시위’… 일부 의원들, 손 내민 尹에 ‘노룩 악수’
윤석열 대통령의 31일 국회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여야는 180도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시정연설을 마치고 대통령이 퇴장할 때 여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본회의장을 나서기 전까지 박수를 이어갔지만 야당 의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거나 먼저 본회의장을 나섰다.민주당은 시정연설 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침묵 피켓 시위를 했다.
A4면
尹 “R&D 예산 향후 늘릴것”… ‘부탁’ 5번 언급, 국회 협조 요청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취임 후 세 번째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에 관해 설명하고,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이후 열린 국회 상임위원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한 상임위원장이 정부의 내년도 R&D 예산에 대해 질문하자 R&D 예산 지출 조정 이유와 향후 확대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R&D 예산 삭감 등 지출 구조조정으로 취약계층 지원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구차한 변명"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당 현수막 난립을 막기 위한 법안이 31일 국회 첫 문턱을 넘었다.행안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소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정당 현수막 난립 문제로 인한 과도한 정쟁과, 이를 지켜보는 국민께 불편을 드렸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 합의로 신속히 법을 개정했다"고 말했다.지난해 12월부터 ‘통상적인 정당 활동'에 따른 정당 현수막을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나 신고 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정당 현수막 난립 문제가 이어져왔다.
음주운전 적발땐 ‘원스트라이크 아웃’… 與혁신위 “총선 후보, 도덕성 기준 강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들이 지난달 30일 혁신위 회의에서 당 도덕성 강화를 위해 내년 총선 공천 후보자 부적격 기준을 더 까다롭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잇달아 냈다.2000년생을 포함해 혁신위원 12명 중 절반을 MZ세대로 채운 가운데 ‘공정’ 관련 혁신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31일 복수의 국민의힘 혁신위 관계자에 따르면 30일 등 최근 회의에서 공천 심사 기준으로 음주운전 적발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나 특정 혐의로 기소돼 형사 재판을 받고 있을 경우 판결이 나오기 전이라도 원천 배제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A5면
與 ‘김포, 서울 편입’ 연내 입법 추진… 野, 찬반 안밝히고 여론 주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31일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수도권 총선 전략이라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서울 경계 도시의 의석수는 총 29석으로 민주당이 27석, 정의당이 1석, 국민의힘이 1석을 차지하고 있다.국민의힘은 일단 김포시의 서울 편입부터 의원입법 형태로 연내에 발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 “김포 편입, 긍정적 검토”… 경기도 “현실성 없다”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란을 두고 수도권 광역자치단체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김포에 이어 경기 고양 하남 구리시 등 인접 지역에서도 서울 편입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경기도는 “현실성이 없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만나 김포의 서울 편입 실현 가능성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메가시티로 행정 효율” vs “서울집중 가속화 우려”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선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조영국 협성대 도시행정학과 교수는 “메가시티는 기능적 통합이고 반드시 행정 통합을 말하는 건 아니다. 기능적 통합은 교통망 정비 등의 방식으로도 가능하다"며 “향후 과천 구리 하남시 등에서 편입 요구가 나올 경우 중앙 정부가 어떻게 감당할지 우려스럽다"고 했다.박지형 숭실대 행정학부 교수도 “메가시티가 된다고 해서 지역 간 격차가 줄어든다는 보장이 없고 청주-청원 통합 사례 등을 봐도 실제로 격차가 잘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A6면
반도체 수출 69% 급증, 경기반등 기대… 中-중동 리스크가 변수
올 9월 생산, 소비, 투자가 일제히 늘었다.뚜렷한 반도체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4개월 만에 국내 경제의 세 축이 모두 증가하면서 연말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반도체 수출 출하가 전달보다 69.4% 늘어나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을 보인 결과다.
삼성전자, 올 시설 투자 53조 역대 최고… D램값 하락 멈춰 4분기 실적회복 전망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7조4000억 원, 영업이익 2조4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반도체 부문에서 적자 폭을 축소하는 한편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호조세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판매 확대로 올해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DS 부문은 3분기 3조750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았던 업체들이 처분 기간 동안 학교·공공기관에 102억 원 넘는 급식 식자재를 납품한 사실이 드러났다.감사원이 31일 공개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대한 정기 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던 47개 업체가 2018년부터 올 3월까지 5년여 동안 102억 원이 넘는 급식 식자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는 처분이 끝난 날로부터 3∼6개월간 급식 식자재 납품 계약을 체결할 수 없도록 돼 있다.
A8면
美 “AI로 핵무기 등 개발 차단”… 안전평가 정부에 보고 의무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인공지능이 핵무기나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제작에 활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AI 안전성 평가를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특히 행정명령은 AI 테스트 지침과 관련해 “최소한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중요 인프라와 에너지 안보 등에 얼마나 위협이 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평가 도구를 개발해야 한다"고 적시했다.상업용으로 개발된 AI도 언제든 무기 제작 등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만큼 AI 개발 단계에서부터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등 WMD를 제작하거나 미국 전력·통신·교통망 등 핵심 인프라에 사이버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美 법무부 “구글, 검색시장 독점하려 삼성-애플에 36조원 지급”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법 위반 소송 재판에선 양측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피차이 CEO는 지난달 2일 정부 측 증인으로 나온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구글의 검색 시장 지배력 때문에 경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1∼2년에 한 번 업데이트를 제공할 동안 크롬은 6주마다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다. 크롬의 검색 지배력은 혁신과 초기 투자의 결과"라고 반박하기도 했다.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미 검색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이 검색 등 주요 사업을 분할해야 할 수도 있다.
A10면
[단독]HUG가 갚아준 전세사기 보증금, 9263억중 82% 회수 못했다
집주인 이모 씨는 2018년 3월 보증금 1억6800만 원에 전세 계약을 맺었지만 2년 뒤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돈을 받기 위해 경매에 넘긴 전세사기 주택 4채 중 1채만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경매에 따른 회수 실적도 저조한 가운데 경매가 그나마 끝난 주택도 400일 이상 걸려 떼인 보증금의 79%만 돌려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독]HUG 전세보증 규모 2년새 80조→120조로 급증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규모가 2년 새 80조 원에서 120조 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전국에서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이 이어지고 지방의 ‘깡통전세’ 우려도 여전해 전세보증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HUG 손실도 늘어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31일 HUG가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HUG의 전세보증 규모는 올해 9월 120조4063억 원으로 2년 전인 2021년 9월 80조2679억 원보다 50% 늘었다.
A12면
3000억 매출 부풀리기 의혹 카카오모빌리티, IPO 무기 보류될듯
금융감독원이 카카오의 자회사이자 국내 1위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3000억 원대 ‘매출 부풀리기’ 정황을 포착하고 회계감리에 착수했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로열티를 받는 것과 가맹 택시 업체 측에 수수료를 제공하는 것은 각각 독립된 계약에 따라 이뤄지는 만큼 하나의 건으로 회계 처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금융권에서 제기되는 ‘IPO 목적의 매출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나섰다.
경찰이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 씨와의 결혼을 발표했다가 사기 의혹 논란에 휩싸인 전청조 씨를 31일 오후 체포했다.남 씨는 이날 전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3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52분경 경기 김포시에 있는 전 씨의 친척 집에서 사기와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전 씨를 체포했다.
‘사교육 카르텔'을 조사 중인 감사원이 서울 주요 대학과 국립대 등 30여 곳의 입학사정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대학들에 따르면 감사원은 한 입학사정관이 대학 여러 곳에서 일한 경력을 홍보하며 입시컨설팅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또 다른 대학은 단기간 일했던 입학사정관이 그 후에 사교육 관련 일을 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 사정관이 사용했던 컴퓨터 로그 기록 등 자료를 감사원에 모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아들의 퇴직금으로 가장한 혐의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을 추가 기소했다.곽 전 의원은 2015년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려는 것을 막아주는 대가로 뇌물 50억 원을 받으면서 병채 씨의 성과급으로 은닉 및 가장한 혐의를 받는다.병채 씨에게는 곽 전 의원과 공모해 뇌물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정문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70대 남성이 31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경찰에 따르면 박모 씨는 31일 오후 1시 20분경 대통령실 정문 앞을 배회하다가 경비대원이 “빨리 지나가라"며 재촉하자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경찰이 박 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최모 경감과 정모 경사가 각각 복부와 왼쪽 팔을 다쳤다.
헌재 “수업방해 학생에 ‘레드카드’ 준 교사, 아동학대 아니다”
헌법재판소가 수업 중 장난친 학생에게 ‘레드카드'를 준 교사의 행위를 아동학대로 인정한 검찰 처분을 취소했다.헌재는 “교육적 목적으로 이뤄지는 정상적 훈육의 일환으로 레드카드를 줬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레드카드 옆에 아동 이름표를 붙인 행위가 아동의 정신건강이나 복지를 해칠 정도에 이르렀다고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했다.또 “그럼에도 아동학대 혐의를 인정한 것은 청구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 대한적십자사 바자회가 열렸다.‘적십자 바자'는 1984년 시작해 올해로 40회째를 맞았다.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A14면
본보 기자는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달러를 판다'고 글을 올린 이에게 “7000달러를 사고 싶은데, 규정 위반이라 걱정이 된다. 혹시 문제없겠느냐"고 문의해 봤다.문제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규정을 위반해 달러가 거래되는 일도 빈번하다는 점이다.현행 외국환 거래 규정은 매매 차익을 목적으로 하거나, 5000달러가 넘는 개인 간 거래는 당국에 사전 신고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럼피스킨병’ 경남까지 확산… 첫 발병 12일만에 69건 확진
지난달 20일 충남 서산시 한우 농가에서 시작된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경남 지역까지 확산됐다.럼피스킨병 발병으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이 결정된 소는 총 4966마리로 집계됐다.경남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발생하자 인접한 경북도는 긴급 방역에 착수했다.
포스코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격주4일제-정년후 70% 재고용”
포스코 노사가 12시간에 걸친 밤샘 마라톤 회의를 통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냈다.3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3차 조정회의를 거쳐 이날 오전 3시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냈다.전날 오후 3시에 회의가 시작된 지 12시간 만이다.
31일 전남 장성군 북하면의 한 곶감건조장에서 주민이 수확한 감을 말리기 위해 타래에 걸고 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의 기술 유출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3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압수수색했다.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전 유성구 항우연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기술 유출 혐의를 받는 연구원 4명의 연구실에서 관련 자료와 업무용 PC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려던 항우연 연구원 4명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 후 기술 유출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부가 내년 3월 전국 6163개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방과후 돌봄 프로그램 ‘늘봄학교'를 전면 실시한다.교육부는 31일 “올해 456개 초교에서 늘봄학교를 시범 실시했는데, 특히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에듀케어’ 프로그램에 대해 학부모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돌봄 공백이 더 많이 발생하는 3월 교육부 재원으로 초1 돌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늘봄학교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돌봄 서비스의 시간과 유형을 확대하는 것인데, 당초 2025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가 시행 시기를 내년으로 1년 앞당겼다.
A18면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사는 직장인 이모 씨는 9월 초부터 출근길에 지하철 김포골드라인 대신 서울시에서 운행하는 동행버스를 이용하고 있다.이 버스는 오전 6시 반∼7시 15분에 15분 간격으로 평일 4회 운행한다.‘서울 05번'은 경기 양주시 옥정지구를 출발해 서울 도봉구 도봉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전북 전주시의 관문이지만 낙후의 늪에 빠져 있는 전주월드컵경기장과 호남제일문 일원이 경기 관람, 스포츠 체험, 힐링, 나들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산업 중심지이자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개발된다.그는 이날 호남제일문 인근에 있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장 브리핑을 하고 “관광객 수용이나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채우기 위해서는 한옥마을에 국한하지 않고 북부권에도 새로운 관광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전주시는 이를 위해 2040년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과 호남제일문 일원의 88만2074㎥에 국비와 민간투자 등 1조3772억 원을 들여 ‘2040 호남제일문 복합 스포츠타운 대표 관광지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부산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4일 광안리해수욕장 등지에서 열릴 제18회 부산불꽃축제는 행사 규모뿐 아니라 안전 확보에서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준비 중이다.부산시는 불꽃축제 현장 주변을 43곳으로 세분화해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에 ‘포스텍 연구 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참석자들은 바이오 산업 초격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의료 여건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지방 소멸을 극복할 중요한 대안인 ‘바이오 보국 포항,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설립’ 촉구에 힘을 보탰다.이뿐만 아니라 포항은 읍면동 등 각종 소단위 행사에서도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잠잠했던 해상 밀입국 시도가 올해 들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올해 들어 해상 밀입국 시도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2건의 해상 밀입국 시도로 모두 24명이 검거됐다.
‘철거냐, 존치냐'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강원 원주시 아카데미극장이 시의 철거 강행으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아친연대는 원주시의 위법 철거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아카데미극장 존치 운동을 계속할 방침이다.아친연대는 12일 아카데미극장 위법 철거 반대 2차 시민대행진을 열기로 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는 무주택 청년을 위한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 물량을 확보해 11월에 입주자를 선정한다고 31일 밝혔다.최종 선정된 입주자는 내년 1∼4월 입주하게 된다.박일하 구청장은 “저소득 청년의 자립을 위해 청년안심주택 동작구 우선 공급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1일 서울 서초구 서초꽃초롱 자연학습장에서 어린이집 원생들이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다.서초구는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계절별 작물 심기와 수확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방세 체납 사실을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스마트폰 체납 안내·납부 서비스'를 1일부터 시행한다.환경부의 탄소중립생활실천안내서에 따르면 지난해 체납 고지 대상자 중 30%를 모바일 메신저로 안내하면 종이 고지서 제작비 3억 원, 우편 발송비 7억 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영희 서울시 재무국장은 “앞으로 스마트폰 체납 안내 서비스 효과를 분석해 환급 및 세외수입 체납 안내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거주지 이동이 잦거나 주소지와 실거주지가 다른 납세자 등이 간편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삼평동 판교 제1테크노밸리에 ‘판교 콘텐츠 거리'를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성남시는 약 44억7000만 원을 들여 거리 주변 2만891㎡를 놀이·축제·소풍 등 3개 주제로 나눠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축제 공간은 게임과 콘텐츠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 행사나 대규모 축제를 열 수 있는 광장으로 꾸민다.
광주지방보훈청은 3일 광주 서구 화정동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타오르는 그날의 불꽃으로'를 주제로 94회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94주년 기념식을 맞아 광주 시내버스 1103번 신설과 광주역사 복원을 촉구하고 있다.기념사업회는 광주에서 일어났던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419번과 518번 시내버스가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실의 계절인 31일 전남 장성군 북하면의 마을 도로에서 한 주민이 수확한 콩을 분리하기 위해 전통 농기구인 도리깨질을 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생형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전기차 생산 시설 공사에 착수했다.광주글로벌모터스는 4일부터 12월 10일까지 37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시설 기반 구축에 들어간다.전기차 생산 라인 구축 과정에서 회사 측 관리 감독자는 물론 공사 업체 안전 관리자를 현장에 상주시키고 안전 지킴이 편성 체제를 가동하는 등 무재해 공사에 힘쓰기로 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에코시티 내 학교 부지로 옮길 고등학교를 2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에코시티에 고등학교가 없어 균형 잡힌 학생 배치와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학교운영위원회, 동창회와 사전 협의해 의견을 수렴한 뒤 공모를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전북도교육청은 공모 접수 후 12월에 신청 학생·학부모 대상의 투표를 진행해 과반수 찬성 시 이전 학교로 확정할 예정이다.
‘굿밤콘서트 인 부산'=2일 APEC 나루공원, 3일 용두산 공원, 4∼5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오후 7시.18일 오전 10시 창원시청 2층 시민홀.제3회 밀성고등학교 총동창회장배 동문 골프대회=3일 오전 10시 밀양 리더스컨트리클럽.
31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소속 조합원 약 3000명이 모여 ‘노동탄압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부산지역본부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경남도가 ‘우주항공청 설치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설치법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박 지사는 지난달 30일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우주항공청 직속 기관화 및 우주항공청 연구개발 기능 부여에 대해 정부가 수용하기로 하고 항우연 원장 및 노조가 동의해 특별법 통과에 더 이상의 걸림돌은 없다"며 “국회의원 한두 사람의 반대만으로 더 이상 통과가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경대는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융·복합 학문의 교육 연구체계를 갖추기 위해 5년간 약 2000억 원을 들여 글로컬 특성화 캠퍼스 조성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이 외에도 270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글로컬 융복합센터'를 2028년까지 건립한다.학생 복지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345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학생회관도 조성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미래 모빌리티 특별기획전'을 내년 3월 3일까지 1층 김진재홀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전시는 미래 모빌리티 변화, 모빌리티 확장, 모빌리티랩 등 5개 존으로 구성했다.자율주행차, 하이퍼루프, 에어택시 등 미래 모빌리티의 개발 과정을 소개하고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대구시는 올해 지역 우수 숙박시설인 ‘더굿나잇’ 7곳을 추가 선정해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지난해까지 모두 113개 숙박업소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 7곳을 추가로 지정했다.더굿나잇 지정 업소는 숙박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31일 대구미술관 1전시실에서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네덜란드 렘브란트 순회재단과 벨기에 판화 전문 미술관 뮤지엄드리드와 함께 1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마련했으며 동판화 120여 점을 내년 3월 17일까지 전시한다.
대구 중구 갤러리분도와 사단법인 박동준기념사업회는 10일부터 12월 8일까지 올해 미술 부문 ‘박동준상’ 수상자인 민성홍 작가의 전시회를 연다.전시회 개막에 맞춰 10일 오후 6시 갤러리 분도에서 올해 박동준상 시상식도 열린다.예술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2020년 제정된 박동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미술가 김영환이 특별 제작한 트로피를 준다.
지난달 29일 경기 시흥시 월곶에코피아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시흥시롤러스포츠연맹 회원들이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지난달 23일 개장한 인라인스케이트장은 200m 국제 규격 트랙을 갖췄으며 시민을 대상으로 11개의 무료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7일 오후 2시∼3시 반 영종하늘도서관 세미나실1. 참가비 1만 원.N잡 강연='나라는 자본 만들기’ 참가자 20명.9일 오전 10시∼11시 반 석남도서관 어울림터.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주민들의 민원이었던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공투심에서 승인을 받은 곳은 송도국제도시 내 해양2중, 해양3고 등 2개 학교로 2027년 3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해양2중은 송도동 396의 9에 개교하며 37학급, 1014명 규모다.
인천 중구에 있는 한국근대문학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또 이날 오전 11시부터 문학관에서 가까운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에서 인천지역 독립서점 18곳이 참가하는 ‘신바람 동네책방'이 운영된다.인천문인협회는 4∼10일 문학관에서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시화전'을 연다.
대전지역을 대표하는 올해 기능인 명장에 패션, 공예, 제과·제빵 분야의 3명이 선정됐다.대전시는 31일 올해 ‘대전시 명장’ 3명을 선정하고 인증서와 인증패를 전달했다.이정현 가온 유니폼 대표, 박민순 씀과새김 대표, 김민철 콜마르브레드 대표가 선정됐다.
충남도, 글로벌 기업서 7200억 투자 받아 공장 짓는다
충남도가 5개국 5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7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충남도의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규모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15개월 만에 16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유럽 출장길에 오른 김태흠 도지사는 3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글로벌 5개 기업 대표, 박상돈 천안시장·이완섭 서산시장·오성환 당진시장 등과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분야의 특허출원 기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특허청은 이달 1일부터 1년 동안 디스플레이 분야 특허출원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한다.그동안 디스플레이 분야 특허출원은 우선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폐공장을 활용해 만든 세종시 ‘조치원 1927 아트센터'가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공공 건축물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A19면
네타냐후 “전쟁의 시간” 지상군 증원… 美 “휴전이 답 아냐” 지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30일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를 단호히 거부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를 구하러 오지 않는다"며 이스라엘 당국이 인질 석방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런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인 예멘 후티 반군이 휴전 약 1년 6개월 만에 사우디를 공격해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지난달 30일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학살을 규탄했다.그는 “서안지구의 폭력 증가를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양측 모두 협력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전쟁 발발 후 3주간 서안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115명이 숨지고 2000명 이상이 다쳤다.
‘파친코 왕국’ 일본에서 파친코 회사가 사상 최대 규모로 도산했다.한때 파친코 업계 80%를 재일동포 및 그 후손이 운영했다.광복 후 차별과 멸시에 시달리던 재일동포는 ‘어둠의 산업'으로 일본인이 꺼리는 파친코 운영에 뛰어들어 성공을 일궜지만 이젠 옛말이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난달 30일 백악관 남쪽 잔디밭 사우스론에서 열린 핼러윈 행사 ‘트릭 오어 트리트'에서 사탕 바구니를 들고 방문한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다.백악관은 매년 10월 핼러윈에 지역 주민이나 군인 가족 등을 초대해 행사를 열고 있다.
바이든 공격하더니… 77세 트럼프도 잇단 말실수 ‘고령 논란’
내년 대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선거 유세에서 도시나 단체 이름을 잘못 말하는 등의 모습으로 고령 논란에 휩싸였다.조 바이든 대통령의 잦은 말실수와 건강 상태를 공격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경쟁자들에게서 “활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지난달 30일 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아이오와주 수시티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 전 청중에게 “우리가 아주 잘 해낸 곳인 수폴스에서 인사를 전한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親트럼프 의원들 “韓 등 동맹국들 방위 기여 보고서 내야”
미국 공화당 강경 우파 모임 ‘프리덤코커스’ 소속 하원의원들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공동방위 기여에 대해 미 정부의 보고서 제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공화당 소속 알렉산더 무니 하원의원은 지난달 30일 “동맹국이 공동방어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에 관해 국방부가 매년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무니 의원이 대표 발의한 ‘2023 동맹 방위비 분담 보고 법안'에는 앤디 비그스, 랠프 노먼, 댄 비숍 등 프리덤코커스 소속 친트럼프 의원들이 참여했다.
A20면
순익 0원 자영업자 살려낸 ‘장사의 신’… “중요한건 의지”
폐업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들에게 맞춤형 해법을 제시해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는 채널A ‘서민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올해 7월부터는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에게 해법을 제시하는 새로운 포맷의 ‘서민갑부 폐업 탈출 대작전'을 방송하고 있다.프로그램의 두 MC 은현장과 제이쓴은 자영업자들의 ‘동아줄’ 같은 존재다.
킬러 변신한 패스벤더, 뻔한 서사로 흐르지만 긴장-몰입감에 ‘순삭’
패스벤더는 첫 사살에 실패한 후 동요하는 킬러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영화 내내 그의 표정에서는 초조함과 태연함이 동시에 느껴진다.배우 틸다 스윈턴이 패스벤더에게 보복당하는 킬러로 등장한다.
초승달 뜬 밤하늘에 수양버들 가지가 드리우고 연못에 흰 치마가 펼쳐졌다.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남루의 전설'은 이화자 작가가 장화홍련전과 경남 밀양군의 영남루에 얽힌 아랑전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그린 작품이다.“으스스한 달밤, 누군가 물에 빠지고 속치마만 둥둥 떠 있는 모습"이라고 작가는 설명했다.
이상범-천경자의 표지화… 여성동아 90년에 다시 만나다
여성동아가 창간 90주년 기념 전시회 ‘외출감행: 1933 신여성 여기, 오다'를 3∼12일 서울 성동구 LES601성수에서 개최한다.1967년 11월 ‘여성동아'로 복간한 후에는 한국 화단의 독보적인 화가 천경자와 한국 모더니즘 1세대 문학진 등의 작품이 표지화로 담겼다.1980년 1∼7월호 표지화를 그린 장완 화백은 “당대 최고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회고할 만큼 여성동아 표지는 당시 화가들의 주요 활동 무대였다.
A21면
[오늘의 채널A]신화 김동완, 16년 만에 소개팅 나서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16년 만에 소개팅에 나선다.동완은 카페에 등장한 여성을 보자마자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소개팅이 순조롭게 흘러가던 중 동완의 이상한 행동에 멘토들은 당황한다.
A22면
36세 메시, 발롱도르 8번째 들어 올려… “홀란, 내년엔 너의 것”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차지했다.메시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엘링 홀란을 제치고 남자 선수 수상자로 뽑혔다.프랑스어로 ‘황금공'이란 의미의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가 받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가 월드시리즈에서도 포스트시즌 방문경기 불패 기록을 이어갔다.텍사스는 31일 애리조나 방문경기로 열린 WS 3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4일 탬파베이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부터 방문경기 9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대한민국체육상을 받았다.겨울올림픽에 5회 연속 출전했던 알파인 스키 전 국가대표 허승욱의 아버지 허길남 씨도 같은 상을 받았다.허 씨는 아들 허승욱은 물론이고 딸 승은과 손자 도현, 외손자 정민식까지 대를 잇는 스키 국가대표를 육성해 국가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센터 올리비에 사르가 31일 디트로이트와의 2023∼2024시즌 미국프로농구 안방경기에서 상대 팀 오사 톰슨의 골밑 슛을 막으려 하고 있다.
A24면
영국 런던 켄싱턴구 얼스코트 트레보버 4번지에 있는 한 건물 중앙 출입문 위에 이곳이 1901∼1905년 주영국 대한제국공사관이었음을 알리는 동판이 10월 30일 걸렸다.대한제국의 마지막 영국 주재 외교관이던 이한응 열사가 1905년 이 건물에서 순국하고 공사관이 폐쇄된 지 118년 만이다.문화재청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날 주영 한국대사관과 함께 이 건물 앞에서 ‘옛 주영 대한제국공사관 동판 제막식'을 열었다.
법무법인 화우가 이명수 변호사를 업무집행 대표변호사로 선출했다고 31일 밝혔다.금융감독원 법무팀장 출신의 이 신임 대표는 화우에서 2017년부터 6년간 경영전담 변호사를 맡아왔다.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이다.
두산연강재단이 서울대병원에 암 연구비 8억 원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지원금 전액은 서울대병원 종양학 분야 연구에 사용된다.재단은 2006∼2017년 서울대병원에 12억 원의 암 연구비를 지원한 바 있다.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보물 전북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승격된다고 31일 문화재청이 밝혔다.높이 103cm인 내소사 동종은 현존하는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크다.종을 만든 내력이 적힌 주종기에 한중서라는 장인이 1222년 700근의 무게로 제작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초대 주미공사로 1887년 미국에 파견됐던 박정양 공사의 부인 양주 조씨의 묘지가 미국에서 돌아와 후손 품에 안겼다.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백자청화정부인양주조씨묘지'를 소장하고 있던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가 박 공사의 증손으로 반남 박씨 죽천공파 종중 회장인 박찬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에게 유물을 기증했다고 31일 밝혔다.기증된 묘지는 가로 14.7cm, 세로 17.5cm, 두께 1.3cm로, 조씨의 생애가 122자로 기록돼 있다.
온양 방씨 중앙종친회는 임진왜란 전후 온양 방씨의 구국 활동을 조명한 ‘온양 방씨 제1회 학술대회'를 3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한다.
한일문화교류회의가 주최한 제16회 한중일 문화교류포럼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열린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교류'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는 3국 간 협력의 바탕이 되는 소프트파워를 발굴하고 음악을 통한 교류를 확대하자는 제안이 나왔다.포럼에는 정 위원장과 권병현 전 주중 한국대사, 신정승 한중우호협회장, 이희섭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 사무총장, 리시콰이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부회장, 사와 가즈키 일본 문화재보호예술연구조성재단 이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47분경.경기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서여주 나들목 인근 갓길에서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화재가 발생했다.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위험한 화재 현장을 지나치지 않고 진화를 위해 노력한 군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진정한 용기를 느꼈다"며 “꼭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A27면
[인사이드&인사이트]“공학 지식 갖춘 의과학자 키워야” vs “의사에 연구비-시간 보장을”
정부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서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기존 의사들에 대한 연구 지원을 늘리자는 의학계와 과학의전원 등의 설립을 통해 공학 마인드를 갖춘 의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과학계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일부에서는 의사과학자들이 제대로 활약할 수 있는 산업을 먼저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28면
잦은 부부싸움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초등학교 4학년 민호는 친구들에게 자기 의견을 좀처럼 말하지 못한다.간혹 아직 주장을 말하는 데 익숙하지 않아 얼토당토않은 말을 할 때도 있을 것이다.그럴 때도 “다시 한번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자. 그건 바로 들어주기 어려운 면이 있거든. 그렇지만 얘기해 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며 아이에게 용기를 주어야 한다.
“독자보다 저자가 더 많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책을 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누군가의 단 하나뿐인 ‘데뷔작'을 만드는 과정을 19년 차 출판 편집자가 촘촘하게 갈무리했다.내가 찾은 저자와 발맞춰 책을 내고 싶은 편집자.
A29면
지정학적 분쟁의 확대와 북한의 모험주의[세계의 눈/오코노기 마사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략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 동결과 경제 제재 해제를 맞바꾸려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될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탄약 등이 해상을 통해 북한에서 러시아로 운반된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북-러 관계의 긴밀화는 마침내 북한을 러시아의 무기고로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 응급의료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구축되기 시작한 지 30년이 되어가고 있다.대표적으로 현장에서 119구급대가 이송 가능한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문제, 응급의료기관들의 수용 곤란 문제와 더불어 현장부터 최종 치료 가능한 병원에 도달하기까지 원활한 연계가 되지 못하는 점, 컨트롤타워 부재 등이 계속 지적되고 있다.응급의료체계는 크게 현장부터 응급실까지를 뜻하는 ‘병원 전 단계'와 응급실과 최종 치료까지 연계되는 ‘병원 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이기적인 아버지로부터 총애받는 막내는 아버지의 능력을 냉정하게 평가하지만, 천덕꾸러기로 자란 장남은 아버지를 천재 조각가라고 믿고 싶어 한다.그렇지 않음 무시와 차별을 견디고 살아온 자신의 삶이 초라해지니까.천재도 아닌 남자의 온갖 횡포를 고스란히 받아주고 산 자신은 뭐란 말인가? “아버지가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르면 차라리 낫겠어. 그럼 평생 미워할 텐데, 매일 자잘한 잘못만 하니까 더 힘들어"라는 장남의 고백은 요즘 말로 웃프다.
A30면
근로시간 개편 재도전… 세 번째 기회는 없다[광화문에서/이은택]
정부가 이달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이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3대 개혁과제 중 하나였던 노동개혁, 특히 근로시간 개편이 상반기에 왜 좌초됐는지 복기할 필요가 있다.메시지=올해 3월 6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주당 최대 69시간까지 근로를 가능하게 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횡설수설/이정은]G8 진입 꿈꿨건만, G7과 격차 더 벌어진 韓
올해 5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한국이 옵서버 국가로 초청받았을 때 고위 외교당국자들은 공공연히 이런 자신감을 내비쳤다.한국 경제의 활력이 이대로 떨어져 버린다면 G8 편입의 기본 조건인 경제력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자격 미달 국가가 될 수밖에 없다.한국이 엮여 있는 국제 이슈들은 점점 늘어나는데 막상 목소리를 내야 할 국제무대에서는 점점 밀려나게 될 것이다.
[송평인 칼럼]먼저 한 도발을 바로잡는 건 도발이 아니다
다만 그가 그저 한인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일부 한인 공산주의자에게만 주어진 소련 공산당원 자격을 부여받는 등의 자유시 사변 이후 행적은 소련 붕괴 후 소련 문서를 볼 수 있게 될 때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홍범도에게는 윤보선이 대통령이고 박정희가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던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주어졌다.자유시로 향하기 전 돌아선 이범석조차 1971년 펴낸 회고록 ‘우등불'에서 “홍범도가 이르쿠츠크파 공산당원의 권유로 공산주의자가 됐지만 그 속에서 할 일도 없고 이름만 빌려준 셈이 돼 그 후 자유시 부근에서 방황하다가 병들어 불쌍하게 사망하고 말았다"고 쓸 정도로 잘못 알고 있던 시절 주어진 훈장이다.
늦가을 접어드니 벌레보다 낙엽이 더 잡히네요.
A31면
실종된 연금 개혁, 고이즈미를 불러오자[특파원칼럼/이상훈]
2019년 고이즈미 신지로 당시 일본 환경상이 뜬금없이 총리 관저 로비에서 아나운서와 결혼하겠다고 발표하자 아버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했던 말이다.국민을 위한다는 정치권이 인기 없는 정책인 연금 개혁을 두고 서로를 비난하는 것만큼 무책임한 행태는 없다.차라리 고이즈미 전 총리를 불러 어떻게 개혁을 할 수 있었는지 공개 강연이라도 들어봤으면 좋겠다.
[사설]깡통전세 대신 갚느라 ‘깡통 공기업’ 된 HUG
전세사기와 깡통전세 급증 여파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담당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전세보증 사고의 리스크를 집주인 대신 HUG가 모두 떠안는 보증 체계를 손질하는 한편 악성 임대인에 대한 제재 수위를 대폭 높여야 한다.악성 임대인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다시는 전세시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설]尹-李, 정부 출범 후 첫 대화… 민생 위한 협치로 이어져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대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비공개 환담에서 민생과 관련한 발언을 했고, 이 대표도 현장 목소리를 많이 듣고 민생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윤 대통령이 국회 여야 상임위원장들과 오찬을 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사설]김포시 서울 편입, 총선용으로 불쑥 꺼낼 일 아니다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에선 “김포에서 불을 댕겨 고양 파주로 이어지는 한강 벨트에서 승부를 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등 ‘총선용 의제'임을 숨기지 않았다.김포 등 주변 도시의 서울 편입을 서울의 발전 전략으로 삼겠다는 구상이 갑작스러운 게 사실이다.
팔레스타인 작가 아디니아 시블리의 ‘사소한 일'에는 거창한 것보다 사소한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온다.그는 반세기 전의 소녀와 거의 같은 곳에서 죽임을 당한다.이 소설에서 반세기 전에 소녀가 죽은 날과 생일이 겹치는 여성이 죽는 것은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이 반복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알레고리적 설정이다.
B1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올 7월 이후 3개월 만에 또 금융완화 정책을 수정했다.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면서 엔 약세 현상이 심화하고 물가 상승 부담 또한 커진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일본은행은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 상한 목표를 기존 연 0.5%에서 연 1.0%로 올렸다.
소주 값 오른다… 참이슬, 식당서 6000~7000원 될듯
맥주에 이어 ‘서민의 술’ 소주 가격도 오른다.그동안 소주 출고가격이 70∼80원 오르면 자영업자들은 인건비와 식자재 가격 인상 등을 반영해 병당 500∼1000원씩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지난해 참이슬 후레쉬 출고가가 7.9% 오르면서 식당 소주 가격도 4000∼5000원에서 5000∼6000원으로 뛰었다.
올여름 이어졌던 폭염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단감을 비롯한 가을 제철 과일의 가격이 1년 전보다 최대 3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사과 가격은 10개에 2만8041원으로 전년보다 25.8%, 평년보다는 15.0% 비싸다.배 가격은 10개에 2만9881원으로 1년 전보다 17.5% 비싸다.
B2면
은행채 한달새 7조 몰리자… ‘급전 창구’ 캐피털 자금조달 한숨
올해 10월 들어 신용도가 우량한 은행들이 발행한 ‘은행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0일 기준 신용등급 AA―인 3년 만기 여전채의 평균 발행 금리는 연 5.27%로 전월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캐피털사 관계자는 “금융그룹 계열사를 제외하면 신용도 A+ 수준의 캐피털사는 경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1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려면 연 6.5%의 금리를 부담해야 하는데, 대출금리를 최소 8% 중반으로 책정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글로벌 투자은행의 공매도 거래를 전수 조사한다.31일 금감원은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공매도를 부분 재개한 2021년 5월 이후의 거래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종목 중심이었던 기존 방식에서 기관 중심으로 조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특정 기간의 공매도 거래를 전수 조사하겠다는 취지다.
31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국산 김치가 진열돼 있다.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김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김치 수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던 2020∼2021년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1.9% 줄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정부가 거둔 세금이 1년 전보다 50조 원 이상 줄었다.지난달 법인세 수입은 9조6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조6000억 원이 줄었다.1∼9월 법인세 수입도 71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3조8000억 원이나 감소했다.
2차전지 등 국내 증시에서 ‘테마주'로 꼽혔던 분야의 신사업을 추가한 상장사 중 실제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은 회사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7개 테마 업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 233개사 중 129개사는 관련 사업 추진 내역이 전무했다.또 추가한 테마 업종이 많을수록 사업 추진 비율이 급감하는 양상을 보였다.
B3면
KT, 기업별 맞춤형 ‘초거대 AI’ 출시… 통신 3사, 3색 경쟁
성장 한계에 다다른 통신사업 대신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 중인 AI 분야에서 정면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다른 통신사들도 초거대 AI 개발을 통해 AI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SK텔레콤은 글로벌 연합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초점을 맞췄고, LG유플러스는 통신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학습한 통신 특화형 LLM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단독]아시아나, 화물 매각 논의 이르면 내일 재개… EU, 운수권 일부 티웨이 이관에도 의문 제기
지난달 30일 화물 사업 분리 매각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이르면 2일 회의를 재개한다.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결정 지연으로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까지 유럽 집행위원회에 내야 했던 두 항공사 간 통합 이후 독점 방지 방안을 담은 최종 시정조치안 제출을 미루게 됐다.대한항공 측은 “EC 측에 양해를 구하고 제출 일정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가 데이터와 전력 소모량을 기존 대비 50% 수준으로 절감하는 인공지능 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인 100만 명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내용의 기술 전략을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개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해 발표한 뒤 분야별로 구체적인 전략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전략 계획엔 2030년까지 국가 차원에서 달성해야 할 핵심 기술 개발 목표와 투자, 정책 방향 등이 담겨 있다.
LG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에 네덜란드 모오이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올레드 TV 포제,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에어로퍼니처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모오이는 예술작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제품으로 유명한 브랜드다.각각 200대 한정으로 판매되며, 출하가는 포제가 359만 원, 에어로퍼니처는 64만9000원이다.
B4면
‘편지 상점’, 유럽식 공방… 백화점들 ‘미리’ 크리스마스 경쟁
3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롯데백화점 본점까지 약 100m 거리.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일엔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백화점 일대에 교통체증까지 걸렸었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을 압도하려면 오프라인 매장으로 일단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게 중요하다"며 “매출 대목인 크리스마스 장식을 위해 연초부터 전담팀을 운영하고, 소셜미디어와 협업하는 등 1년 내내 준비한다"고 했다.
동원그룹은 김재옥 동원산업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을 1일자로 동원F&B 부회장에 선임한다고 31일 밝혔다.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는 10월 30일 진행된 정기 임원 인사에서 오너 3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고 31일 밝혔다.전 본부장은 전략총괄과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도 겸직할 예정이다.
애플이 3nm 기술이 적용된 PC용 칩을 공개했다.애플은 이날 신제품 소개 영상에서 “인텔보다 최대 11배 빠르다"며 경쟁사를 언급해 성능을 강조하기도 했다.애플은 M3 시리즈 칩을 탑재한 노트북 ‘맥북 프로'와 올인원 데스크톱 ‘아이맥’ 신제품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종합부동산세를 올리면 최장 2년 동안 전셋값이 오르며 세 부담이 세입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 분석 결과가 나왔다.31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세제의 시장영향력과 향후 정책방향'은 2005∼2021년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부동산 세제 변화와 이에 따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의 변화를 분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종부세가 오를 경우 2년 후까지 전셋값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 국내 첫 광고형 요금제 출시… 메타,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 도입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 ‘티빙'이 올해 12월 구독료를 인상한다.메타가 유료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독일의 반독점 규제 당국인 연방카르텔청이 메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유럽사법재판소가 ‘메타가 데이터 수집·활용을 원치 않는 이용자를 위한 대체 서비스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메타는 “광고 없는 요금제 옵션은 유럽 규제 기관의 요구 사항과 균형을 이루면서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주고, 메타가 모든 사람에게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표로 보는 경제] 11월 01일
SKC는 반도체 소재 자회사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3600억 원에 양도한다고 31일 밝혔다.파인세라믹스는 기존 세라믹 소재보다 전기적 특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고순도 소재다.SKC는 양도 대금을 고부가가치 소재 및 부품 중심의 반도체 사업 재편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권리장전, 공동번영사회로의 첫걸음[기고/이원우]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학회 공동 연구, 현장 간담회, 디지털 공론장 개설 등을 통해 시민사회의 의견도 충실히 반영했다.디지털 권리장전이 제시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실제로 구현하려면 디지털 심화시대에 맞는 규범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나가면서 그 과정과 내용을 글로벌 논의에 적용해야 한다.
B5면
경남 자동차부품 산업, 인공지능 엔진 달고 미래로 달린다
자동차부품 산업은 경남의 대표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빅아이는 경남의 대표 도금기업인 미광금속과 협업해 ‘이중도금 방지 AI 솔루션'과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 ‘AI 기반 열처리 공정 설비 상태 진단 및 고장예측 관리 시스템’ 등 3개 솔루션을 개발해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빅아이의 ‘비전 AI를 활용한 전해도금공정 이중도금 방지 솔루션'은 이중도금으로 인해 매년 발생하던 수천만 원의 손실을 막는 기술이다.
코렌스, 아신유니텍, 미광금속, 대신금속, 현대오토솔루션, 흥아 등 6개 지역 수요기업이 사업 2차 연도에 설계·검사·공정·에너지관리·공급망관리 지능화 및 예지보전에 대한 총 10개 AI 솔루션 개발과 실증을 마무리한다.AI융합 지원사업은 AI 전문 기업들이 지역 기업이 보유한 현장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하면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고, 지역 기업들은 신기술을 도입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어 공급·수요기업이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윈윈’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를 생산공정에 활용해 지역특화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 산업과 AI 전문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려 디지털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는 게 목적"이라며 “지역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가 뿌리산업을 튼튼히 다지는 기반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6면
지난달 27일 찾은 잭다니엘스 팝업스토어에서는 한정판 제품을 구매한 이들이 저마다 자신만의 각인을 새기기 위해 늘어선 긴 줄을 목격할 수 있었다.직장인 이정은 씨는 “평소 술에 관심이 많아 칵테일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어 수업에 참여했다"며 “팝업스토어에서만 파는 리미티드 제품이 가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 앞으로도 여러 주류 팝업스토어를 찾아다닐 계획"이라고 했다.주류업계는 팝업스토어를 새로운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시험대로 활용하기도 한다.
고가 패딩 브랜드들도 동물성 소재 사용을 자제하고 있죠.캐나다구스는 동물 모피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퍼 프리’ 정책을 통해 생산된 제품을 판매 중이며, 파라점퍼스도 모자나 목에 부착되는 트리밍에 동물성 소재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재활용을 적극 활용해 친환경 아웃도어로 불리는 파타고니아, 친환경 충전재와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서모 퍼프 패딩 시리즈'를 판매하는 네파 등도 있죠.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꼼데가르송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재단장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재단장에는 1층부터 5층까지 층별로 전개되는 브랜드 구성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전 층을 각자 다른 브랜드 및 디자이너 상품으로 구성해 고객이 매장 안에 있는 모든 브랜드 상품과 콘텐츠를 놓치지 않고 감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B7면
한국벤처투자가 국내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스타트업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한국벤처투자는 보다 활발한 투자를 위해 해외 VC들에 출자금의 1배수 이상을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글로벌펀드 출자금 규모가 커질수록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 유치 규모와 사례도 느는 구조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이 지난달 2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대상을 수상한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은 구릉지에 사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든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북아현동 251에서 292 일대는 경사 50도 이상의 가파른 비탈면으로, 주민들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려면 55개의 가파른 계단이나 400m 이상의 비탈길로 돌아가야 했다.
홍콩관광청이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헬로 홍콩 2.0’ 캠페인을 출범했다.‘헬로 홍콩 2.0’ 캠페인은 미식과 쇼핑을 동반한 도심 투어는 물론이고 펭차우섬, 라마섬 등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홍콩 아웃도어 여행지와 팬데믹 기간 업그레이드된 홍콩을 보여줄 계획이다.홍콩은 올해 초 모든 여행 제한을 해제하고 ‘헬로 홍콩’ 캠페인을 벌였다.
지방시대 개막의 열쇠, 일류경제 도시 대전[기고/이장우]
우리 내 서울을 위시한 수도권과 지방의 분단에 관한 이야기다.그것을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열쇠로 본다.지방시대의 문을 활짝 열어젖힐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꿈꾼다.
28일 세종특별자치시 국립세종수목원 후계목 정원.이들 가족이 이날 참여한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이 함께 한 ‘정원 속 예술치유 축제’ 중 하나인 ‘예술치유 자연극장-정원으로 가는 길’. 수목원의 정원길을 나무와 식물이 되어 걸어보며 자연의 생태 감각을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춤의 행렬이 새로운 정원의 길을 만든다는 취지다.진흥원은 도시숲 예술치유를 위해 조경·정원 전문가, 예술가, 예술치료사 등 분야별 전문가와 협력해 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