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경제위기도 아닌데 공매도 금지는 처음…총선앞 與압박에 백기

6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모든 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다.경제위기 국면도 아닌데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여론에 떠밀려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공매도 전면 금지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동전쟁 한달, ‘親이 vs 親팔’ 쪼개진 세계

식당을 찾은 이집트인 노하 씨는 격화되고 있는 중동전쟁에 대해 이같이 반문하며 “이스라엘이 하마스 대원들을 얼마든지 공격해도 좋다. 그런데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일방적인 ‘인종청소'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식당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함께 분노하고, 찾는 손님들도 비극을 생각해보고 연대하자는 취지로 팔레스타인 국기를 내걸었다"고 설명했다.반면 유럽, 미국 등에선 주말 동안 ‘반유대주의에 반대한다'며 하마스에 민간인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컴퓨터와 가위바위보만 수십번… AI채용 황당”

최근 기업 상당수가 실시하는 AI 활용 역량검사·면접을 수차례 치른 끝에 지난달 취업에 성공한 배모 씨는 5일 “통과하긴 했지만 AI 검사·면접에서 ‘고양이 술래잡기’, ‘마법약 만들기’ 같은 황당한 게임을 하면서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AI 역량검사에 10여 차례 응시한 이현승 씨는 컴퓨터와 수십 번 가위바위보를 하며 승부 결과에 따른 얼굴 반응을 체크하는 테스트가 가장 황당했다고 돌이켰다.그는 “테스트 과정에서 표정이 녹화되고, 점수에도 반영된다고 하는데 유튜브 등을 찾아보니 ‘무표정이 가장 좋다'고 하더라"며 “무표정으로 컴퓨터와 가위바위보하는 연습을 수백 번 했다"고 말했다.

[단독]공정위, 구글 ‘광고 갑질’ 의혹 들여다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의 ‘광고 갑질’ 의혹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의 ‘광고 갑질’ 의혹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한 건 거대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 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미 미국, 유럽의 경쟁당국은 디지털 광고 생태계를 장악한 구글이 부당하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A2면

“이, 가자 난민촌 공습은 명백한 전쟁범죄… 팔 탄압 멈추지 않으면 중동평화 불가능”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는 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피란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의 자발리야 난민촌을 거듭 공습한 것은 명백한 전쟁범죄"라며 지난달 7일 전쟁 발발 이후 약 1만 명의 가자 주민이 숨지고 인도주의 위기 또한 고조된 것은 모두 이스라엘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서방 언론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탄압은 용인한다"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또한 실상에 비해 적게 보도되고 있다고 했다.이란이 하마스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하마스를 지지하는 것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태를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보는 시각은 팔레스타인에 ‘결례'라고 했다.

A3면

美 “인도적 교전중단을” 이 “인질 석방없는 하마스와 휴전 거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후 줄곧 끈끈한 동맹 관계를 유지했으며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 후에도 한목소리를 냈던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한 달을 맞아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 직후 별도 기자회견에서 “하마스가 붙잡은 이스라엘 인질의 석방안이 포함되지 않은 일시 휴전안은 거부한다"며 선을 그었다.네타냐후 총리가 언급한 일시적 휴전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 또는 이스라엘 전역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것으로, 인질 석방이나 민간인 대피 지역에서만 일시적으로 공격을 멈추는 일시적 교전 중단과는 다른 개념이다.

“이스라엘, 가자 장악뒤… 사우디軍 주축으로 한 국제평화유지군 주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통치를 위한 다자간 세력 창설 논의가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이같이 답했다.당장 전쟁 직후 우려되는 치안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투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한 크리스 밴홀런, 리처드 블루먼솔 미 상원의원은 1일 “사우디군 주축 국제평화유지군의 가자지구 주둔 방안을 미국과 이스라엘, 중동 주요국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A5면

“與 김기현 울산 불출마 가능성… 장제원-권성동 등 희생해줘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를 권고한 뒤 당내에서 김 대표와 친윤 핵심 의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 의원은 “불출마할 사람이 몇 명 나오느냐가 큰 관심사인데 인 위원장이 먼저 이야기하는 바람에 더 못 나오는 상황이 됐다"며 “본인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움직임이 초미의 관심사 아니겠느냐"고 말했다.당 핵심 관계자는 “장제원, 권성동 의원 등 상징적인 친윤 핵심 의원들이 두세 명 정도 희생을 해 줘야 당이 총선에서 유리해지는 구도"라며 “인 위원장은 권고였지만 언젠가는 응답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만나러 부산 간 인요한… 단독 회동은 불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4일 부산 경성대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이 개최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 전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를 만나려고 사전 협의 없이 부산을 방문했지만 이 전 대표가 거부해 회동은 불발됐다.

이준석 “野 비명계도 접촉” 신당 창당 의지… 인요한 “끝까지 李 안으려고 노력하겠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5일 “보수 진영 인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를 비롯한 진보정당 인사들과 교류하고 있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드러냈다.이 전 대표는 전날 부산 경성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행사장을 깜짝 방문한 인 위원장을 그의 영어 이름인 ‘미스터 린턴'이라고 부른 뒤 “당신은 오늘 이 자리에 올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며 대화를 거절했다.이 전 대표는 객석에 앉은 인 위원장을 향해 영어로 " 오늘 이 자리에 의사로 왔나"라고 따져 물은 뒤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두관 “이재명, 험지 앞장서야”… 민주당서도 공천쇄신 요구 나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연일 당 지도부와 중진을 겨냥해 험지 출마론을 강조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내에서도 비슷한 요구가 나왔다.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우리도 국민의힘보다 더 많은 다선 의원을 험지로 보내는 ‘내 살 깎기'를 시작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썼다.김은경 혁신위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경선 득표의 20% 감산을 적용하는 현행 규정을 하위 30%까지 최대 40% 감산할 것을 제안하면서, 다선 중진들의 용퇴도 촉구했다.

A6면

7일이후 주진우 등 용산참모 총선 러시… 중폭이상 개각 가능성

대통령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는 7일을 기점으로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총선 ‘2차 출마 러시'가 본격화한다.이어 강승규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이달 중 사의를 표명할 계획이어서 수석급의 출마로 대통령실 개편이 속도가 붙고, 예산안 처리와 맞물려 장관들의 총선 출마도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여권 핵심부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를 놓고 다각도로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개각 폭도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與 “메가시티, 서울-부산-광주 3각축 논의”

국민의힘이 ‘메가시티’ 논의 범위를 서울 외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하기로 했다.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삼각축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방안 등 지역 주요 대도시의 메가시티화 논의를 펼치겠다는 것.국민의힘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5일 통화에서 “서울, 부산, 광주에 ‘삼각축 메가시티'를 만들어 국토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자는 것"이라며 “부산은 김해와 양산, 광주는 나주 등 인접 도시와 묶어 메가시티로 만드는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채상병사건 외압 논란’ 임성근 사단장, 합참 요직 이동 유력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외압 논란이 제기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군 요직인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장에 임명하는 것을 정부 내에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정부는 당초 임 사단장에게 해병대 내 다른 직책을 맡기는 방안 등도 검토했으나 채 상병 사망 사건 이후 해병대 내부에서도 반발 여론이 거세져 합참 내 직책을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선 정부가 임 사단장에게 요직을 주는 대신 정책연수를 보낸 뒤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방안 등으로 여론을 달랬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8면

잠실 84㎡ 전세 9개월새 4억 올라… 고금리에 매매 대신 전세 몰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전용면적 177㎡는 지난달 말 21억 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송파구 잠실동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전셋값이 거의 2년 전 수준으로 오르면서 당시 입주한 고객 2명 중 1명 이상꼴로 계약갱신요구권을 써서 기존 계약을 연장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서울 일부 단지에서 전셋값이 바닥이었던 올해 초보다 수억 원씩 오른 거래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재취업 숨기고 실업급여… 부정수급 380명 19억

경남에 사는 A 씨는 실직 후 실업급여를 받다가 재취업에 성공했다.고용부는 1일부터 하반기 실업급여 부정수급 특별점검도 시작했다.이번에는 지난해 실업인정일과 해외 체류기간이 중복된 실업급여 수급자 1850명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자 장사” 정부 질타에… 은행권, 금리 인하-이자 감면 등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권에 대해 ‘갑질’ ‘독과점'이란 표현을 쓰며 연일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자 시중은행들은 연초에 이어 두 번째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KB금융은 연 7% 이상의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자들의 이자를 깎아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신한금융은 올 초 내놓은 상생금융 지원안의 기간 연장, 금리 인하 및 연체 이자 감면 등의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A10면

‘피인용 1% 논문’ 中 12%→36% 뛸때, 韓은 3%대

연구성과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피인용 상위 1% 논문 점유율'에서 한국은 5년째 3.8∼3.9%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년간 한국이 발표한 전체 논문 중 피인용 상위 1% 논문 비중도 0.98%로 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서울대의 경우 전체 논문 수는 세계 34위인데, 피인용 1% 논문 수는 103위에 그쳤다.

AI로 조작한 기시다 동영상 확산… 하루만에 232만회 조회

인공지능을 사용해 조작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동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하루 만에 조회수 230만 회를 넘는 등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이 남성은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생성형 AI 등을 사용해 기시다 총리 가짜 동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올렸다며 “재미로 만들었다"고 밝혔다.그는 인터넷에 공개된 기시다 총리 기자회견 및 자민당 대회 연설 동영상 등에서 나온 총리 음성을 AI에 학습시켜 거짓 발언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A12면

헌재소장 10일 퇴임… 대법-헌재 수장, 초유의 동시 공백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의 임기가 10일 끝나면서 사법부 양대 수장인 대법원장과 헌재소장이 모두 공석인 초유의 사태가 임박했다.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지난달 6일 국회에서 부결됐고, 이종석 헌재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유 소장 퇴임 후인 13일에 열린다.11일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발생하면 헌재 재판관들은 회의를 열고 소장 권한대행을 선출하는데, 헌법재판소법과 관련 규칙에 따라 최선임인 이은애 재판관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77만명 몰린 부산불꽃축제장 도로 마비, “밀지 마세요”… 꼼짝 못해 곳곳서 비명[기자의 눈/김화영]

4일 오후 7시 40분경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앞.왕복 2차선인 이 도로는 제18회 부산불꽃축제를 맞아 차량을 통제하고 보행자에게 개방됐다.그런데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열리는 불꽃축제를 20분 앞두고 인파가 과도하게 몰린 것이다.

서울시 “목욕탕-호텔 등 3175곳 빈대 전수조사”

서울시가 시내에 있는 목욕탕과 찜질방, 호텔 등 숙박시설 총 3175곳에 대해 빈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5일까지 서울 시내에서 17건의 빈대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2일 중구 쪽방촌의 고시원에서 빈대 신고가 접수됐는데 보건소에서 점검한 결과 실제로 한 방의 침구와 벽지 등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탈주범 김길수, 택시-버스-지하철 갈아타고 이틀째 도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한 병원에서 도주해 교정당국이 이틀째 추적에 나섰다.구치소 측은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김 씨를 한림대병원에 입원시켰는데 4일 오전 6시 20분경 김 씨가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자 교도관들이 수갑 등 보호장비를 잠시 풀어줬다.김 씨는 이 과정에서 병원 직원복으로 갈아입은 뒤 택시를 타고 경기 의정부시로 도주했다.

이선균 “유흥업소 실장에 속아 마약인줄 몰라” 주장

배우 이선균 씨가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씨는 4일 경찰에서 두 번째 조사를 받으며 “유흥업소 실장 A 씨가 나를 속이고 뭔가를 줬다. 마약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의성은 부인하면서도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A14면

“카카오 간부, 배재현과 통화내역 삭제”…증거인멸 정황

올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금융당국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카카오그룹 간부 A 씨의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했던 것으로 5일 파악됐다.특사경은 이후 카카오가 시장에 지분 확보 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수차례 사업 관계를 맺은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에스엠 주식의 가격을 하이브의 공개매수 선언 가격인 12만 원 이상으로 만들어 하이브의 인수를 저지했다고 의심하고 있다.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배 대표 등에 대한 영장이 신청된 지난달 13일 “이 사건은 하이브와의 에스엠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보이스피싱 총책에 ‘역대 최장기형’ 35년형 선고

560명으로부터 108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에게 보이스피싱 사건 역대 최장기 형인 징역 35년이 선고됐다.5일 서울동부지검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사기와 범죄수익 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총책 최모 씨에게 3일 징역 35년과 추징금 20억 원을 선고했다.부총책 이모 씨에게는 징역 27년에 추징금 3억 원이 선고됐다.

시군구 10곳중 4곳 응급-분만의료 취약지

전국 시군구 10곳 중 4곳은 응급의료 또는 분만의료 취약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한 현장부터 병원까지 이송되는 거리도 지역 간 4배의 차이가 날 정도로 지역별 필수의료 격차가 컸다.5일 국립중앙의료원의 ‘2022년 의료취약지 모니터링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50개 시군구 중 응급의료 취약지로 분류된 곳은 98곳이었다.

가을비에 우수수 떨어진 낙엽

5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길을 찾은 시민들이 은행잎 가득한 거리를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광역단체 10곳 “세수펑크 메우려 지방채 발행”

올해 중앙 재정에 역대 가장 큰 약 59조 원 규모의 세수 펑크가 예상되면서 지방자치단체 재정에도 비상등이 켜졌다.충북도 관계자는 “세출 구조조정에도 힘을 쏟고 있지만 그것만으론 감당이 안 돼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올해 3100억 원의 세수가 부족한 전북도도 11년 만에 300억 원가량의 지방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A16면

활용도 낮아진 교통공원이 공공형 실내 놀이터로 변신

서울 양천구 ‘5색깔깔 KIDS'는 2020년 6월 문을 연 공공형 실내놀이터다.교통안전교육이 이뤄지던 교통공원은 개장 직후 연간 이용객 4만 명대를 기록했지만, 2016년 인근에 가족 단위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양천 생활안전체험교육관이 문을 열면서 활용도가 낮아졌다.양천구 관계자는 “유사 시설이 생기면서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형 실내놀이터로 전환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공간 불평등, 공간복지로 풀어야[기고/김세용]

세종대왕께서도 중국보다 차를 덜 마신다는 말씀을 하신 걸 감안하면 예전부터 차에 대한 기호는 사람마다 달랐던 것 같다.하지만 김포시민이 서울특별시민이 된다고 당장 삶의 질이 달라지진 않는다.이제라도 국민들에게 경로당, 독서실, 보육시설 등 기본적 생활 인프라 공간을 제대로 제공하는 공간복지로 정책의 중심을 옮겨야 한다.

A18면

“네타냐후 무능이 하마스 공격 불러”… 이 수천명 총리퇴진 시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한 달을 맞은 가운데 하마스의 선제공격을 당한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전 세계적으로 들끓고 있다.이스라엘의 오랜 팔레스타인 탄압에 따른 반유대주의, 세 차례 집권 내내 극우 행보로 일관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개인에 대한 반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특히 해외는 물론이고 이스라엘 내에서도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

크로아티아 외교, 獨 女장관에 ‘볼 키스’… 하루뒤 사과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연합 외교장관 회의에서 고르단 그를리치라드만 크로아티아 외교장관이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교장관에게 기습 ‘볼 키스'를 해 논란을 빚었다.자신의 키스는 동료 외교장관에 대한 따뜻한 인간적 교류라는 것이다.온라인에 퍼진 영상을 보면 그를리치라드만 장관은 당시 단체사진 촬영을 하다가 옆에 선 베어보크 장관에게 악수한 뒤 앞으로 몸을 기울여 볼에 입을 맞췄다.

중동전쟁에 난감한 젤렌스키… “美-EU, 평화협상안 논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중동전쟁이 격화하면서 20개월 넘게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난감해졌다.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 기자회견에서 “이 전쟁이 우크라이나로부터 관심을 빼앗아 가고 있다"며 “이것이 러시아의 목표"라고 지적했다.이런 와중에 서방이 내년 3월 31일 예정된 우크라이나 대선을 그대로 실시하라고 압박하는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캐나다 헬기-中전투기, 남중국해서 두차례 충돌 위기

남중국해 공해 상공에서 중국 전투기와 캐나다 헬리콥터가 충돌 직전까지 갔다.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9일 남중국해 공해 상공에서 중국 전투기가 우리 군 헬기 위를 지나가면서 상당한 난기류를 유발했다"고 밝혔다.이어 3일 다른 중국 전투기가 캐나다군 헬기 바로 앞에서 플레어를 발사해 헬기가 급히 방향을 틀어야 했다고도 밝혔다.

A20면

사진 찍듯… 동판화 역사를 바꾸다

유럽 미술 거장 렘브란트 판레인의 판화가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전시가 대구 수성구 대구미술관에서 지난달 31일 개막했다.이정희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는 “다른 작가라면 ‘착한 사마리아인'을 주제로 여관 주인에게 돈을 건네는 성경 속 이야기만 부각했을 텐데, 렘브란트는 우물에서 물을 긷는 여자, 볼일을 보는 강아지 등을 묘사해 현실 속 풍경처럼 연출했다"며 “그 시대 풍경을 사진을 찍듯 사실적으로 기록했다는 의미에서 전시 제목을 ‘17세기의 사진가'라고 붙였다"고 말했다.이 밖에 붉은색 잉크와 검은색 잉크로 각각 찍은 작품 ‘의족을 하고 있는 거지’, 에칭과 드라이포인트 등 다른 기법을 과감히 결합한 ‘얀 루트마, 금세공인’ 등 렘브란트가 새로운 기술을 실험한 흔적도 볼 수 있다.

“유럽에서 이방인으로 30년… 우리 가곡 ‘제 것’ 부르는 느낌”

그런 그에게도 한국 가곡은 새로운 도전이었다.클래식 음반 매장이자 복합문화공간 풍월당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에게 한국 가곡집을 제안했다.그는 “소리와 발성 같은 음악적 부분보다는 시를 낭송하는 자세로 불렀다"며 “우리말이 굉장히 노래하기 좋은 언어다. 작곡가들이 음성학적으로 더 많이 공부하면 충분히 예술적인 가곡들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영화-만화 잘 융합된 한국 콘텐츠 부러워”

이와이 슌지 감독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3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말부터 꺼냈다.이와이 감독은 “노래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주인공이 말을 잘 못한다는 설정은 동일본 대지진을 겪으며 떠올린 아이디어"라고 했다.이와이 감독의 고향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시다.

A21면

[오늘의 채널A]‘빅마마’ 이혜정의 특별한 16첩 반상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이 개그우먼 홍윤화와 한의사 한진우, 배우 김영옥을 경기 과천의 전원주택으로 초대한다.이혜정은 특별한 레시피로 만든 전복국과 사태수육 등 16첩 반상을 대접한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뒤 달라진 남편과의 관계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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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패후 3연승 뒤집기 마법… “LG 각오해” 내일부터 KS

KT가 마법 같은 역전 드라마를 쓰며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1994년 이후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정규시즌 종료 후 약 3주간 휴식과 연습경기 등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염경엽 LG 감독은 “우승에 대한 우리 선수들의 간절함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오늘의 운세/11월 06일]

와∼ 김단비… 개막전부터 ‘트리플 더블’

여자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 5일 BNK와의 2023∼2024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했다.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를 석권한 김단비가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우리은행은 이날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BNK를 연장 접전 끝에 74-70으로 꺾었다.

막판 3골 몰아친 포항, 10년만에 FA컵 포옹

프로축구 포항 김기동 감독은 사령탑 데뷔 후 대부분 상위권 성적을 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2013년에도 포항은 FA컵 결승에서 전북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포항은 전북, 수원과 함께 FA컵 통산 최다 우승 팀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A24면

이재성 머리로 결승골… ‘無勝 두통’ 10경기만에 날렸다

유럽 축구리그 주말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잇달아 공격포인트를 올렸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황희찬은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이재성은 5일 오전 끝난 라이프치히와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안방경기 후반 3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숨막히는 2차 연장, 끝내준 정찬민 ‘버디 쇼’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장타자 정찬민이 시즌 두 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부활을 알렸다.정찬민은 1차 연장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벗어나며 위기에 놓였다.그러나 강경남이 3m 남짓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정찬민은 2m 거리 파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는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4R 부진 성유진, 하늘이 안겨준 우승컵

성유진이 폭우 속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그러면서 우승 트로피는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성유진에게 돌아갔다.이날 4라운드에서 성유진은 10번홀까지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잃으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A26면

‘엔비디아 vs AMD’ 대만계 5촌사이 CEO ‘AI전쟁’

반도체 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를 분석한 책 ‘반도체 전쟁'의 저자 크리스 밀러 미 터프츠대 교수가 4일 CNN 인터뷰에서 인척 관계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리사 수 AMD CEO의 성공에 대만 특유의 문화가 있다고 진단했다.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후 줄곧 미국산 GPU의 판매 금지 등이 중국 반도체 기업의 자립 욕구를 부추겨 오히려 중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AMD 또한 앞서 8월 “미국의 규제를 고려해 중국 시장용 저사양 AI 반도체 제작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알립니다]제7회 ‘K사회적 가치·ESG, 경제를 살리다’ 포럼

동아일보는 시사종합 월간지 신동아 창간 92주년을 맞아 제7회 ‘K사회적 가치·ESG, 경제를 살리다’ 포럼을 7일 개최합니다.이어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ESG 전략그룹 그룹장, 김경율 회계사,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 이동학 쓰레기센터 대표가 기업과 정부의 역할 및 당면 과제에 대해 논의합니다.포럼은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에메랄드홀에서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 ‘매거진동아'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CJ, 창립 70주년 겸 故 손복남 고문 1주기 추모식

CJ그룹은 창립 70주년과 손복남 CJ그룹 고문 1주기를 맞아 추모식과 그룹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CJ그룹은 지난해 별세한 손 고문 추도식을 3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진행하고, 이후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재로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손 고문은 지난해 CJ그룹 창립기념일인 11월 5일 89세로 타계하면서 그룹 70주년 기념일이 1주기 추모식과 같은 날이 됐다.

불편한 몸으로 27년 봉사 김도순씨 LG의인상

3급 지체장애를 앓고 있으면서도 27년간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온 김도순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LG가 5일 밝혔다.지역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수선, 목욕 봉사 등도 하고 있다.다리가 불편함에도 현재까지 1500회 이상의 재봉 지도를 포함해 총 2만 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부고]류월란 별세 外

두산연강외과학술상 김종만-조정래씨

두산연강재단은 4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2023 두산연강외과학술상’ 시상식을 열고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김종만 교수에게 3000만 원, 조정래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외상외과 조교수에게 100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새 CEO 루이스… WSJ 디지털 혁신 이끌어

구독자 감소에 시달리는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4일 윌리엄 루이스 전 월스트리트저널 발행인 겸 WSJ 모회사 다우존스의 전 최고경영자를 신임 CEO 겸 발행인으로 선임했다.그는 2014∼2020년 WSJ를 이끌며 디지털 구독자 기반을 늘렸다는 평을 얻고 있다.WP는 2021년 이후 현재까지 온라인 독자와 신문 독자가 각각 28%, 15%씩 감소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본보-인제군문화재단 주최 여초서예대전 시상식

동아일보와 인제군문화재단, 여초서예관이 공동 주최한 제9회 여초서예대전 시상식이 4일 강원 인제군 여초서예관에서 열렸다.최진우 군과 우수상 이상 수상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최상기 인제군수와 이춘만 인제군의회 의장, 김대현 여초서예관 명예관장, 이일구 여초서예대전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A27면

“걸려도 남는 장사”… 주가조작에 취약한 한국 증시[인사이드&인사이트]

올 들어 주가조작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게 된 것은 1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구속으로 관련 의혹들이 드러나면서부터다.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올 6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돼 부당이득 산정 기준을 법제화하고 과징금 제재를 신설하는 등 처벌이 강화됐다"며 “처벌 강화가 주가조작 범죄를 억제할 수 있을지는 법이 시행되는 내년 1월 이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증시 환경이 주가조작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A28면

임금피크제… 위기일까 기회일까[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선배는 안 보던 사이 임금피크제에 들어갔다고 했다.회사를 떠날 것인지, 남아 있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기 오래전부터 선배는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퇴직하려니 회사 밖 세상에서 살아갈 자신이 없고,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려니 회사 안에서 버텨낼 용기가 없어, 어느 쪽도 편치 않았다고 하였다.

[바람개비]반계리 은행나무

전국에서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수로 지정된 노거수 중에서는 은행나무가 가장 많다.지난주 노란색 단풍이 절정을 맞은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 앞에는 아침부터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수령 800∼1000년으로 추정되는 반계리 은행나무는 높이 32m, 최대 둘레 16m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A29면

땅굴은 대한민국이 최고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북한 땅굴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이게 귀신도 모르게 서울 지하철까지 땅굴을 연결했다고 일각에서 두려워하는 북한의 진짜 실력이다.오히려 최근까지 열심히 땅굴을 판 하마스가 북한에 땅굴 건설 비법을 전수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헌재의 인생홈런]두 차례 심장 수술 한기범 “주2회 농구로 건강한 인생”

1980, 90년대 농구스타 한기범 한기범희망나눔 대표는 2000년과 2008년 두 차례 심장 수술을 받았다.매년 5명 안팎의 어린이들이 심장병 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얻는다.재단은 첫 자선 경기 이후 100명이 넘는 어린이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공급망 재편과 혁신국가의 길[기고/방문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은 거대 제국을 이루고 오늘날의 법, 정치, 문화의 기틀을 마련한 로마의 영향력을 상징한다.정부는 한국의 우수한 투자환경과 첨단산업 혁신국가로서 비전을 제시한다.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대규모 첨단산업 연구개발과 첨단산업 인재혁신특별법 제정 등 기술과 인재 혁신 생태계 강화, 첨단산업 외국인 투자에 대한 현금지원 예산 4배 증액, 킬러규제 혁파 등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더 많은 투자를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A30면

주 52시간을 50시간으로 먼저 줄이는 건 어떨까 [광화문에서/유성열]

이 때문에 법조계 일각에선 일단 연장근로 한도를 10시간으로 줄여 주 50시간으로 운영하자는 제안이 나온다.연장근로 한도를 2시간 줄이는 것에서 출발해 일부 직종은 더 일할 수 있게 한다면 노동시간 개편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는 취지다.박근혜 정부 당시 노동개혁 일선에 있었던 정지원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도 “연장근로를 한 달에 8시간, 1년에 96시간 줄일 수 있어 국민과 MZ세대의 수용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이런 주장에 힘을 보탰다.

이스라엘-하마스 하이브리드 전쟁 한 달이 빚은 딜레마 [횡설수설/송평인]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 전 총리가 한 말이다.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중동 국가에도 애물이었다.이집트는 1967년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와 시나이반도를 뺏겼지만 1979년 이스라엘과의 평화조약에서 시나이반도만 찾고 가자지구는 놔뒀다.

[천광암 칼럼]이재명 대표의 얄팍하고 실속 없는 ‘3% 성장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장률 3%론'을 들고 나왔다.이런 지적이 나올 때마다 이 대표가 정해진 메뉴처럼 내놓는 답변이 ‘한국은 선진국에 비해 국가채무 비율이 낮기 때문에 정부가 빚을 더 내도 된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다른 선진국들의 국가채무 비율이 110∼120% 수준인 데 비해 한국은 꾸준히 50%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고양이 눈]삼각관계

A31면

미국의 ‘제3시대’ 선언 [특파원칼럼/문병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 책사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24일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미국 힘의 근원'이라는 글을 기고했다.봉쇄 정책을 통한 중국 붕괴를 추진하지 않고,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와 같은 다자안보협력체를 확장하지 않으며, 수출 규제의 무분별한 확대를 통한 미중 경제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일종의 미국판 ‘3불 원칙'을 내놓은 셈이다.중국에 서슬 퍼렇던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태도 변화를 두고 워싱턴 소식통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라고 분석했다.

[사설]전기차 성장세 급제동… 이럴 때 초격차 확보 속도 내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금세라도 집어삼킬 기세였던 전기차의 성장세에 최근 급제동이 걸렸다.이번 불황은 전기차·배터리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들의 순위가 바뀌는 중대 전기가 될 전망이다.한때 ‘전기차 지각생'으로 불리던 도요타가 최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짓기로 한 배터리 공장에 11조 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한 건 그런 면에서 주목된다.

[사설]與혁신위 “중진 희생” 권고… ‘용산 공천’ 우려부터 불식시키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말거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할 것을 권고했다.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을 공천하기 위한 솎아내기 아니냐"고 반발했다.다른 ‘혁신 대상’ 의원들 사이에서도 내년 총선을 계기로 대통령실이 여당 안에 윤 대통령 직계세력을 구축하려 한다고 의심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설]특수강도 피의자 도주… 수상한 낌새 보고도 놓친 교도행정

4일 새벽 경기 안양시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 씨가 탈주했으나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김 씨는 마치 도주 계획을 미리 짠 것처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서울 경기 일대를 휘젓고 다니는 김 씨의 현재 행방을 경찰 등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은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

지리산의 기백[내가 만난 名문장/선용원]

남명 조식이 당대 최고 절대 권력자인 왕에게 목숨을 걸고 ‘무엇을 좋아하느냐'고 묻고 국가의 존망을 말하는 이 문장에는 그의 자신감, 떳떳함, 강직함과 확신이 가득 담겨 있다.왕이 벼슬을 내렸는데 거절한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큰 죄였다.예의 바르게 거절해도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운 시대였을 텐데, 남명은 을묘사직소에 당대의 국가적 현실과 정치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한 시국 선언문을 담았다.

B1면

먹거리 물가 3년 연속 5%대… 서민들 큰 부담

김모 씨는 최근 마트를 찾았다가 돌이 갓 지난 아이가 좋아하는 사과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이들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3년 연속으로 5%를 넘은 건 2009∼2011년 이후 처음이다.식료품과 비주류 음료 물가의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데는 원유와 곡물을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가공식품 등의 가격이 오른 영향이 크다.

머스크, 생성형 AI ‘그록’ 공개… “실시간 정보-유머 갖췄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새로 설립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선보이는 AI의 콘셉트가 공개됐다.또 “그록은 X 플랫폼을 통해 정보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데, 이는 다른 모델에 비해 엄청난 이점"이라며 “그록은 풍자에 기반을 두고 있고 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머스크는 그록이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소소한 유머를 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전세사기 급증에… HUG 콜센터 상담, 작년 1인당 2만건

전세사기가 급증하며 보증금 반환 업무를 맡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상담원 한 명이 처리하는 문의가 지난 한 해 동안 2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콜센터는 보증금 반환 업무와 함께 주택도시기금으로 운용되는 대출 상품 상담 업무도 맡고 있다.전세사기가 불거지며 업무가 늘어나자 콜센터 상담 관련 인력은 16명에서 지난해 10월 말 94명으로 늘어났다.

B2면

[단독]현대차, 재택근무 폐지 방침… 재계 “생산성 향상” 대면근무 복귀

현대자동차가 재택근무를 공식 폐지하는 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5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부적으로 팬데믹으로 장려됐던 재택근무를 공식 폐기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최종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이다.현대차는 코로나19 위기가 감소하며 재택근무 비중을 점차 줄였고, 현재는 업무 특성에 따라 조직별로 재량껏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다.

코스닥 지난달 수익률 ―12.48%… G20 국가중 최대 낙폭

지난달 주요 20개국 증시 중 코스닥의 하락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고금리 장기화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 유독 하락 폭이 컸다.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증시를 떠받쳤던 2차전지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꺾이면서 주가가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휘발유값 4주 연속 하락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휴게소 안에 위치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745.8원으로 전주보다 17.8원 내렸다.경유 판매 가격도 8.6원 하락한 1675.9원으로 4주째 떨어졌다.

“지주회사, 오너 일가 지배력 강화 수단 활용돼”

대기업 집단의 투명한 지배구조 정착을 위해 도입된 지주회사 제도가 오너 일가의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신 교수는 지주회사 체제가 선진적인 지배 구조로 여겨지면서 우호적인 정책이 지속됐고, 그 결과 기업집단들이 지주회사로 대거 전환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실제로는 지주회사 제도가 오너 일가 지배주주의 지배 체제 강화 또는 경영권 승계의 수단으로 빈번하게 이용되면서 이에 따른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 신 교수의 지적이다.

세계 1, 2위 의결자문사 “KB 양종희 회장 선임 찬성”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가 17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에 대한 회장 선임 안건을 찬성하라고 KB금융 주주들에게 권고했다.수책위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안건을 사전에 검토, 심의하는 자문기구로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서 신설돼 ‘한진칼 경영 개입 사태’ 등을 지휘했다.금융권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KB금융 대주주로서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B3면

“전기차 충전 6조 시장 잡아라” LG-GS-SK-롯데 뜨거운 경쟁

2030년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을 놓고 기업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두 회사는 설치를 완료한 점포뿐만 아니라 다른 매장으로도 전기차 충전기 도입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LG전자는 그동안 전기차 충전기 관리 솔루션 사업에 주력해 오다가 지난해 충전기를 직접 개발·생산하는 하이비차저를 GS그룹과 공동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에 나서기 시작했다.

디젤차 “아 옛날이여”

저비용, 고효율로 큰 인기를 누렸던 디젤차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 바람에 갈수록 설자리를 잃고 있다.한때 국내 전체 신차 등록 대수의 절반에 육박하던 디젤차는 올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5일 자동차 시장 조사 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에 새로 등록된 경유차는 전년 동기보다 23.8% 줄어든 11만5000여 대를 나타냈다.

SK넥실리스, 말레이서 배터리 소재 동박 양산 돌입

SKC 자회사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배터리 소재인 동박 양산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SK넥실리스 측은 “당초 1, 2공장 합쳐 연 5만 t 규모로 설계했는데 생산성이 향상되며 5만7000t으로 생산능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SK넥실리스는 낮은 전력비와 인건비 등 원가 경쟁력과 지역 정부의 인센티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말레이시아를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점찍었다.

55인치 투명 OLED 12대 이어붙여 파도 영상 구현한 ‘스타벅스 테이블’

LG디스플레이는 스타벅스 ‘더여수돌산DT점'에 55인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 12대를 이어붙인 8m 길이의 테이블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파도가 출렁이는 영상을 투명 OLED로 구현해 매장 안에서도 마치 바닷가에서 커피를 마시는 듯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B4면

‘따뜻한 11월’에… 빙과류-맥주 판매 ‘역주행’, 겨울옷은 매출 걱정

올해 11월 기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여름철에 주로 팔리던 얼음, 아이스크림 등의 편의점 판매량이 10% 이상 늘었다.유통업계에서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이 많아지면서 단가가 높은 겨울용 아우터 매출이 저조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특히 백화점 업계는 통상 4분기 매출이 1년 중 가장 높다.

[단신]서울공예박물관, 2023 대한민국 공공건축 대상 外

국토교통부는 2023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공공건축 부문 대상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올해로 17회를 맞는 공공건축상은 공공건축, 혁신행정, 국민참여 부문으로 나눠 총 13점에 대해 시상한다.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 공동주택용지 1필지를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家, 상속세 마련 위해 주식 2.6조원 처분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약 2조6000억 원어치를 처분한다.공시에 따르면 홍 전 관장과 이 사장, 이 이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각각 삼성전자 지분 0.32%, 0.04%, 0.14%를 매각한다.3일 종가 기준 지분 매각 금액은 홍 전 관장 1조3450억 원, 이 사장 1671억 원, 이 이사장 5640억 원이다.

현대차, 24일까지 ‘미래모빌리티학교’ 참여 학교 모집

현대자동차는 6∼24일 ‘2024년 1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 참여 학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학생들은 교육 보조 재료들을 통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모빌리티 업사이클링, 미래도시 기획하기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온라인에서 ‘미래모빌리티학교’ 검색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화오션, 캐나다 기업 4곳과 잠수함 사업 협력 MOU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의 동맹 체제 구축에 나섰다.한화오션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캐나다가 추진 중인 잠수함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은 “이번 MOU 체결로 한화오션과 캐나다 내 유망 기업 간 협력 관계를 통해 방산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작년보다 30% 급감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4만6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1% 급감했다.거래 금액은 약 31조7941억 원으로 45.1% 줄었다.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 8일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국 상무부와 함께 8일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한다.심포지엄에서 한국은 우주항공청 신설 등 정부 계획과 우주산업 활성화 정책을 소개하고, 미국은 우주 상업 및 탐사 등 분야에서 미국의 최신 정책과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이후 진행되는 세션에서는 양국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상호 참여, 지구 저궤도의 상업적 활용과 달 탐사 협력 등의 의제가 다뤄진다.

구자열 회장 “부산 엑스포 지지를”,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유치 활동

한국무역협회는 구자열 회장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중앙아시아 5개국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구 회장은 1∼3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를 방문해 이 같은 활동을 했다.구 회장은 이들 나라와의 경제협력 논의를 위해 플랜트, 물류, 건설 등의 분야 국내 기업 관계자 26명과 동행했다.

게임축제 ‘블리즈컨’ 4년 만에 개최… MS 인수된 후 첫선

전 세계 게이머들이 기다려온 게임 축제 ‘블리즈컨 2023'이 4년 만에 열렸다.블리즈컨은 글로벌 게임업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발표 행사 겸 팬 축제다.이번 블리즈컨에는 특히 최근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합병을 완료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필 스펜서 게임부문 사장이 깜짝 등장해 열기를 더했다.

신세계百, 킷캣과 팝업스토어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모델들이 네슬레의 초콜릿 제품 킷캣 및 의류 브랜드들과 협업해 초콜릿, 의류 등을 판매하는 임시매장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16일까지 연말 파티장으로 향한다는 의미의 ‘킷캣 골드 트레인'이란 콘셉트로 매장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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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99 공개 100일… ‘꿈의 물질’ 아니지만 희망을 봤다

국내 연구진으로 구성된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팀이 상온 초전도체를 구현한 물질 LK-99에 대한 연구 결과를 올 7월 22일 논문사전공개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린 지 약 100일이 지났다.LK-99가 정말 상온 초전도체 물질인지 검증하기 위해 8월 출범한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정리한 백서를 현재 준비 중이다.최경달 한국초전도저온학회 회장은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LK-99의 구현 과정을 담은 두 건의 논문이 새로운 상온 초전도체 물질 발견에 대해 어떠한 단서를 제공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생명과학과 인공지능의 결합… 혁신적인 성과 기대”

지난달 31일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에서 만난 이현숙 서울대 바이오인공지능연구단 단장은 “연구단의 매우 도전적인 연구주제들은 당장 성과를 내놓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기초과학적 질문들은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이 교수는 “창의적인 실패의 과정이 될 것"이라면서도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얻기 위해선 일종의 ‘도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세상을 뒤흔들 연구는 경직된 구조나 목표하에 탄생할 수 없다는 것이 오랜 연구자 생활을 하며 내린 결론"이라며 “연구단이 어떤 예상치 못한 성과를 낼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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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그룹 혁신은 HR 혁신에서 시작… 직무 중심 평가 보상도

지난해 8월 31일 열린 롯데그룹의 인사혁신통합 태스크포스팀 킥오프 현장에서 한 계열사 상무의 발표 슬라이드 문구 한 줄이 주목을 받았다.그룹과 지주는 과거 인사 정책의 방향을 정하고 이를 계열사에 하달하던 역할에서 벗어나 데이터 제공 등 서포트 역할에 집중하기로 했다.롯데가 이처럼 HR혁신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인사 철학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DBR]매출만 보고 성과급 주면 ‘양날의 검’ 될 수도

성과가 눈에 보이고 측정하기도 쉬운 세일즈 조직의 경우 제대로 된 인센티브 설계가 더욱 중요하다.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영업 기회의 크기와 구매 전환 시간이다.영업 기회는 개수보다는 금액의 크기가 중요하며 금액이 클수록, 구매전환 시간이 짧을수록 매출 실적 달성에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DBR/알립니다]DBR과 함께하는 ‘CES 2024 인사이트 투어’ 참관단 모집

동아비즈니스리뷰는 경영 교육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반영하고 파격적인 혜택까지 더한 세계 최대 테크 전시회 CES 참관 프로그램을 출시했습니다.미리 보는 CES 2024, 현지 전문가 디브리핑, 네트워킹 세션 외에 DBR 경영 전문기자가 직접 취재하고 작성한 순도 높은 리포트도 제공합니다.참관단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분들께는 올해 12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동아비즈니스포럼 2023 참가권과 DBR 디지털 구독권도 제공합니다.

[DBR]AI, 일의 의미를 재정의하다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과 기그 이코노미 같은 경제 개념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관점으로 ‘일의 의미'를 해석해야 할 필요가 커졌다.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군가 나에 대한 뒷담화를 퍼뜨리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가 있다.이때 지나가는 소문으로 치부해 무반응으로 일관한다면 사람들은 잘못된 사실을 진실로 믿게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