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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울 12개 주요大 수시… 논술-수학 ‘킬러’ 냈다
위 그래픽의 수식은 서울 A대가 지난해 대학입시 수시모집 논술우수자전형에서 자연계열 논술로 출제한 문제 중 일부다.대학별고사의 교육과정 위반 여부를 분석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가우스 함수 등 교육과정 범위를 넘어선 기호를 출제하는 것은 공교육정상화법 위반이다.9월 말부터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대학별고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서울 주요 15개 대학 중 12곳이 논술·구술고사 수학 문제에서 킬러 문항을 출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 전 대법관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조희대 전 대법관은 전임 ‘김명수 코트'에서 올라온 주요 전원합의체 사건에서 다수의견과 다른 길을 걸었다.여권 핵심 관계자는 “김 대법원장 체제에서 진행된 ‘사법부의 비정상화'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인물들을 후보로 검증했다"며 “조 전 대법관이 개혁에 적임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1일 천하’ 공매도 금지 효과… 급등 다음날 급락 사이드카
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 첫날 국내 주식을 폭풍 매수했던 외국인 투자가가 다시 ‘팔자'로 돌아서면서 7일 국내 증시는 급락세로 반전했다.공매도 잔액이 많았던 2차전지 관련주 위주로 상승했던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했다.전날 역대 최대 폭 급등했던 코스피는 58.41포인트 내려앉으면서 이틀 새 주식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평창 발왕산에 핀 올해 첫 상고대… 오늘 입동, 전국 영하권 추위
전날보다 기온이 10∼15도 떨어지며 초겨울 한파가 찾아온 7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발왕산 정상에 마치 눈이 내린 듯 새하얀 ‘상고대'가 올 들어 처음 관측됐다.상고대는 미세한 물방울이 나뭇가지에 부딪히며 만들어진 얼음 입자다.기상청에 따르면 절기상 입동인 8일은 전국에 강풍과 함께 영하권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식당이나 카페에서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려던 정책을 사실상 철회했다.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7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규제로 또 다른 짐을 지우는 것은 정부의 도리가 아니다"며 “일회용품 사용은 줄여야 하지만 현 정책은 일부의 희생을 강요하는 규제"라고 말했다.2021년 11월 환경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하며 식당이나 카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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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 “수능 교재서 문제 내도 법 위반… 대학 자율성 침해” 항변
대학들은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대해 불만을 표한다.서울 A대는 ‘대학에서 배우는 개념을 알면 더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했다'며 공교육정상화법 위반으로 지적당했다.A대 관계자는 “문제는 분명히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했다"며 "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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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아직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음에도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의 보훈부 장관 기용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최 전 함장은 올 6월 ‘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직접 찾아 “수석대변인은 당대표와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인데 그 발언이 대표와 당의 입장인가"라고 따지기도 했다.최 전 함장은 그간 천안함 장병 명예 회복과 예우 향상을 위한 활동에 힘을 쏟아 왔다.
김대기, 최근 尹관저옆 공관으로 이사… ‘대통령실 2기’ 이끌듯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관섭 대통령국정기획수석비서관 체제로 2기 대통령실 개편 방향을 짜고 있다.대통령실 수석 6명 중 최대 5명이 대통령실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윤 대통령 취임 초부터 용산 살림을 도맡아 온 김 실장, 지난해 1차 개편을 기점으로 입성한 이 수석의 역할론이 커지고 있다.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서실을 이끄는 김 실장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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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지금 돈 풀면 MZ세대가 다 갚아야” 野 “긴축재정에 침체”
여야가 7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예산안과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 삭감 등을 놓고 충돌했다.김 실장은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돈을 풀어서 국민들에게 나눠주고 일자리도 재정을 풀어서 만들면 선거에도 도움이 되고 여당 입장에서 좋지만 안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빚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지금 우리가 이렇게 돈을 풀면 MZ세대가 다 갚아야 한다. MZ세대를 위해서라도 빚 관리는 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실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R&D 예산 삭감의 원상 회복을 요구하자 “문제가 있으니 개혁하자는 것"이라고 맞섰다.
야당 몫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내정된 최민희 전 의원이 7일 자진 사퇴했다.법제처 관계자는 “자료 수집 등 검토가 많이 진척됐고 정리 중이었다"며 “방통위에서 최 전 의원의 방통위원 적격 여부 유권해석 요청을 철회하지 않으면 결론을 낼 것"이라고 했다.최 전 의원의 사퇴로 ‘방통위 2인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은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가 2인 체제로 주요 안건을 심의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박민 KBS사장 후보자 “경영개선 안되면 구조조정 불가피”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KBS의 보도 공정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같은 당 윤영찬 의원은 “박 후보자의 미션은 대통령이 원하는 KBS 장악, 정권 비호"라고 주장했다.같은 당 장경태 의원은 박 후보자의 임명제청 과정의 논란에 대해 “KBS 이사회에서 후보자 결선 투표와 재공모 절차를 무시했다. 위법하고 부당한 추천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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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김종인 만나 신당 만류… 김기현 “영광 다이뤄” 불출마 시사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7일 이준석 전 대표에게 조언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찾아 이 전 대표와 관련해 " 맺힌 게 많더라"고 말하자, 김 전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4선의 김기현 대표가 지역구인 울산 남을에서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이 당내에서 나오는 가운데, 김 대표가 측근들에게 “국회의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영광은 다 이뤘다"고 과거에 발언한 사실이 공개됐다.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김 대표가 울산 출마를 포기한 것처럼 보도가 나온다는 질문에 “김 대표가 과거에 저희랑 대화하면서 본인 스스로도 국회의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큰 영광은 다 이뤘다는 말을 했다"며 “당대표 원내대표 다 경험했고 또 울산시장도 지낸 과정을 말했는데, 저는 충분히 당과 어떤 국가 발전의 측면에서 이젠 검토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與 “서울 기폭제로 부산-광주-대전-대구 ‘초광역 메가시티’ 추진”
국민의힘이 7일 메가시티 구상 실현을 위한 첫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울-부산-광주-대전-대구를 잇는 ‘초광역 메가시티'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조경태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장은 이날 첫 회의에서 “서울이 기폭제가 돼서 서울 부산 광주 ‘3축 메가시티’, 더 나아가 대전 대구를 잇는 ‘초광역 메가시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 위원장은 여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메가시티 구상에 반대 의견을 낸 것에 대해 “타 광역단체장들은 편협한 사고와 지역 이기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수도 서울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안철수씨 조용히 하세요” 식당 옆방 고함… 安 “李, 대놓고 인요한 무시… 내가 못할 말 했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국회 앞 한 식당에서 칸막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안 의원의 이야기가 20분 이상 이어지자 이 전 대표는 “안철수 씨 식사 좀 합시다, 조용히 좀 하세요"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고 한다.안 의원은 “내가 못할 말 한 건 없지” 하며 하던 얘기를 계속했고, 이 전 대표는 더 이상 고함을 치지 않았다.
박근혜 대구 사저 방문한 尹 “박정희 대통령 시절 배울 점 국정에 반영”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과 1시간가량의 환담을 마친 뒤 함께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 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며 “어떻게 당시에 이런 생각을 했는지 놀라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했다.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이어 1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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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학계 “공매도 금지, 주가급락 막는 효과 없어”
공매도를 금지하면 주식 시장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을까.2013년 영국 카스비즈니스스쿨 알레산드로 베버 교수는 금융위기 당시 30개국 데이터를 취합해 공매도 금지 효과를 평가했다.그 결과 “시가총액이 작고 변동성이 높은 주식 종목의 경우 공매도가 금지되면 유동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결론을 내렸다.
추경호 “은행 향한 시선 곱지않아”… 유의동 “서민 힘든데 돈잔치”
윤석열 대통령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은행들에 대해 ‘갑질’ ‘종 노릇’ 등 강도 높게 비판한 가운데 정부와 여당도 ‘은행 때리기'에 나섰다.그는 “소위 말해 이용하는 중산·서민층, 민생은 어려운 상황에 있고 이에 대해 은행을 향한 시선이 굉장히 곱지 않다"고 덧붙였다.유 정책위의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서민들 주름살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활동은 축소해 가며 은행들은 300∼400%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원이 넘는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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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전쟁후 가자 안보 무기한 책임”… 일시적 점령 시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해 전반적인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이날 미 ABC뉴스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나면 누가 가자지구를 통치해야 하는가'를 묻자 나왔다.그는 “하마스의 길을 계속 따르길 원치 않는 사람들이 통치해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이 무기한으로 전반적인 안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군수공장 신설 北, 60~80곳 풀가동… “우크라戰 특수”
북한이 자강도 부근에 군수공장을 신설한 정황이 포착돼 우리 당국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소식통은 올해 리모델링된 공장들까지 포함하면 새로 가동되는 군수공장이 5곳이 넘는다고 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내에서 최근 가동되는 군수공장은 자강도와 평안남북도 등을 중심으로 60∼80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3국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시스템 구축을 이달 중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한미일 3국이 실시간으로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은 기존 한미, 미일 양자 간에 각각 이뤄지던 정보 공유 시스템을 3자 간 쌍방향 소통으로 입체화하는 게 핵심이다.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감시정찰 자산으로 탐지한 미사일 정보를 지휘통제시스템으로 실시간 공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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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세사기 타격’ HUG 손실 4.9조 전망… 내년 보증 중단될 위기
전세사기가 급증하면서 올해 주택도시보증공사 당기순손실이 당초 예상보다 3배 많은 4조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확인됐다.문제는 HUG의 대규모 손실로 자본금까지 줄면서 보증 중단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을 포함한 HUG의 보증상품 한도는 자본금과 연동되는데, 현재 전년도 자본금의 70배까지 보증할 수 있다.
47조 원에 이르는 적자가 쌓인 한국전력이 인재개발원 부지 매각, 직원 2000명 감축 계획을 핵심으로 하는 추가 자구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7일 정부와 전력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이 마련하고 있는 추가 자구책에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인재개발원 부지 매각이 포함됐다.이곳은 한전 직원의 입사부터 퇴사까지 교육을 책임지는 곳으로, 한전엔 상징적인 공간이다.
삼겹살 값 떨어져 마트서 200g 5330원인데… 식당선 오히려 1만9253원으로 올라
이달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고깃집을 찾은 직장인 정모 씨는 삼겹살 1인분 가격이 지난해 말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오른 걸 보고 당황했다.고기값은 내렸는데 식당 고기 가격은 오르자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커지고 있다.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서울 시내 대형마트나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200g 소비자가격은 6일 기준 5330원으로 1년 전보다 약 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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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부 “노조 현황관리 강화”… 조합원 수 부풀리기 차단
정부가 내년부터 노동조합 규모를 더 자세하게 파악하는 등 노조 현황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그동안 각 노조가 신고할 때 조합원 수를 부풀리거나 산하 조직을 누락할 가능성이 있어 노조 현황 통계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예를 들어 A산별노조 아래 B기업 노조, C기업 노조, D지역본부 등이 지부와 지회로 있는 경우 A노조가 산하 지회, 지부 현황을 같이 신고하는데 조합원 수를 부풀리거나 조직을 누락해도 확인하기 어렵다.
공수처, ‘10억대 금품수수 혐의’ 감사원 간부 구속영장 청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건설사들로부터 10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감사원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2021년 1월 출범 이후 4번째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부는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감사원 3급 간부 김모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해양경찰서가 국내 밀수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위조품들이 전시돼 있다.인천해경은 7일 1조5000억 원대 위조품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후 유통시킨 밀수조직원 1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해경이 적발한 단일 밀수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전농 충남도연맹 압수수색… 당국 “자통 연루 의혹 포착”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당국은 이른바 ‘창원간첩단’ 사건으로 기소된 ‘자주통일민중전위'와 자통의 전국 규모 하부조직 ‘이사회'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이들 충청 지역책 3명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공안 당국은 재판을 받고 있는 ‘자통'의 구성원 김모 씨가 지난해 6월 북한 문화교류국에 보고한 대북 보고문에 전농 충남도연맹 등 충청 지역 농민단체 8곳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탈주범 김길수, 양주 동생집 부근서 노숙… 의정부 공중전화서 40m 도주하다 체포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된 후 도주했다가 검거된 피의자 김길수 씨가 도주했던 63시간 동안의 행적이 밝혀졌다.김 씨는 검거 직후 경찰 조사에서 “병원 화장실을 다녀오다 우발적으로 도망쳤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을 번갈아 타면서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닌 것을 볼 때 치밀하게 도주 행각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A14면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박모 씨는 올 2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울에 원룸을 구해 이사를 왔다.지방을 떠난 청년은 10년 전 4만 명대에서 최근 6만∼8만 명으로 늘어나는 등 ‘수도권 러시’ 속도도 빨라지는 모양새다.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비수도권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20대 청년은 59만1000명이었다.
전날보다 기온이 10∼15도 떨어진 7일에 이어 절기상 입동인 8일에는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에 따르면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9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평년보다 2∼5도 낮은 기온이 예상된다.이날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 4도, 부산 8도, 세종 2도, 춘천 0도, 대전 2도, 광주 5도, 제주 11도 등이다.
[단독]전국 5개 광역단체서 ‘빈대 의심’ 신고 35건
전국 광역자치단체 5곳에서 빈대 의심 신고 35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정부는 전국적으로 빈대 신고가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해 7일부터 ‘전국 빈대 현황판'을 운영하며 전국 광역지자체 17곳의 신고 및 확인 건수를 취합, 관리하고 있다.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지자체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는 총 35건에 달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7월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판다와 어미 판다가 함께 생활하는 사진을 7일 공개했다.쌍둥이 판다는 최근까지 어미와 사육사가 각각 한 마리씩 맡아 교대로 돌봐 왔으나, 생후 120일이 지나면서 두 마리를 모두 어미에게 맡기게 됐다.어미 판다인 아이바오가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돌보고 있다.
16일 실시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도 일반 수험생과 같은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모든 수험생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과 신분증을 지참해 오전 8시까지 시험장 내 시험 관리본부로 찾아가면 수험표를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A18면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대회'를 밝혀줄 성화가 7일 속초를 시작으로 도내 순회에 들어갔다.아시아에서 열리는 첫 번째 겨울청소년올림픽이다.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은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 동안 강릉, 평창, 정선, 횡성에서 열린다.
부사관과를 운영하는 직업계고에는 공군부사관에 23명이 최종 합격했으며 해군과 육군부사관 지원자들은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전남도교육청은 앞으로 국가직, 지방직 공무원을 포함해 합격자 발표를 앞둔 공공기관 및 기업이 많아 취업생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장정주 전남도교육청 직업교육팀 장학사는 “합격생 가운데 중학교 때부터 일찍이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목표로 특성화고에 진학해 꿈을 이룬 사례가 많았다"며 “예년에 비해 취업의 질이 좋아진 게 무엇보다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1974년 조성된 우리나라 첫 계획도시인 경남 창원시의 배후도시공간이 50년 만에 대변화를 맞는다.창원시는 창원 의창·성산구 주거지역을 종상향하고 상업지역의 높이 제한을 해제하는 등 창원 배후도시 19곳의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준공업지역 연구소 및 업무시설 설치 등이다.
경북도, 럼피스킨병 차단 사활… “최대 축산 농가의 명성 지킨다”
최근 소가 걸리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경북도가 지역 내 유입 차단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10일까지 지역 내 소 사육 농가 855호 2만7000여 마리에 대한 접종을 마칠 예정이다.경북도는 백신 접종 외에도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인천시가 내년도 본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5조 원을 편성해 시민 복지, 도시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다만 지역화폐인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이 올해보다 절반가량 줄어들면서 내년엔 캐시백 지급 비율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인천시는 15조392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앞으로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에서 철근과 콘크리트 등 안전과 직결된 작업은 하청을 주지 않고 원도급자가 직접 시공해야 한다.건설업계에선 이번 대책이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에 대해 유 부시장은 “안전과 직결된 분야는 공사비가 오르더라도 하청을 주지 말고 직접 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공공 공사 발주 시에는 이런 비용까지 감안해 예산을 책정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대 인문과학대는 27일 오후 6시경 부민캠퍼스 국제관 다우홀에서 ‘2023 열린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부산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가 ‘생각으로 나를 지키기’, 권명아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가 ‘당신이 생각하는 미래가 여기에, 인간 너머의 비/인간학 젠더어펙트 연구'를 주제로 각각 강연에 나선다.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는 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미국 항공우주청 메러디스 매케이 부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이번 감사패는 NASA가 2년 전 완도군 해조류 양식장 전경을 담은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친환경 양식의 우수성을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NASA는 2021년 4월 23일자 지구전망대 사이트에 완도 해조류 양식장 사진을 소개했다.
7일 광주 북구 전남대 교정의 가로수가 울긋불긋하게 단풍이 든 가운데 학생들이 잔디밭을 걷고 있다.
가을이면 갈대와 억새가 바람에 물결치는 ‘줄포만 노을빛 정원'이 지방 정원으로 등록됐다.부안군은 지방정원 등록을 시작으로 줄포만 노을빛 정원이 순천만과 태화강에 이은 국가 정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권익현 부안군수는 “줄포만 노을빛 정원의 지방 정원 등록은 국가 정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해 국가 정원 품격에 어울리는 정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동구는 9일부터 이틀간 라마다프라자 충장호텔에서 2023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연차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총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거리형 축제로 발전한 ‘추억의 충장축제'를, 박범인 충남 금산군수는 세계로 가는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소개한다.또 정강환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회장이 한국 축제의 도약과 야간형 축제 트렌드를, 허권 전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이 세계문화유산과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발표한다.
울산 지역 직업계고 취업률이 4년 연속 상승했다.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3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 울산 직업계고 졸업생 1764명의 취업률은 57.8%로 전국 6위를 기록했다.울산 직업계고 취업률은 2020년 45.8%, 2021년 53.2%, 2022년 57.1% 등 올해까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새박사와 함께하는 낙동강하구 철새이야기, 생태체험 프로그램, 탐조 체험, 야생동물 진료 체험 등.부산시교육청 중1 대상 무료 겨울방학 캠프=선착순 접수.11, 18일 오후 1시 김해청소년수련관 대강당.
경남도는 6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복지사각지대 안전망 구축을 위한 우리 동네 복지 파수꾼인 ‘경남 행복지킴이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경남 행복지킴이단에는 우체국, 의료보험공단, 공인중개사협회 등 6개 기관·단체 1만 명 등 3만4000여 명이 참여한다.
부산에서 세계 석학들이 인류의 과제에 대한 인문학적 성과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부산시는 교육부와 공동 주최하고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제7회 세계인문학포럼'이 8∼10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다고 7일 밝혔다.‘관계의 인문학: 소통·공존·공감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프랑스 영화학자 자크 오몽, 영국 레스터대 커스틴 말름키에르 명예교수 등 13개국의 국내외 석학 230여 명이 참여한다.
찾아가는 아동청소년상담―마음토닥토닥 상담 서비스=평일 오후 5∼8시 주 1회 50분, 기본 6회기, 달서구립도서관 방문하여 상담.다양한 갈등과 고민을 가진 지역 내 아동·청소년 심리·정서 안정 지원.달서구 지역 내 아동청소년 및 가족원 대상.
“‘한국인의 솔푸드’ 김치 드시고 올겨울에도 건강하세요”
7일 대구 수성구청 주차장에서 수성구 새마을회 회원들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7일 포항시 장기면 금곡리 현장에서 ‘연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착공식을 열었다.이 사업은 내년까지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자해 2만8570㎡ 규모에 연어 스마트 양식 기반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이듬해 이를 바탕으로 19만5570㎡의 배후 부지를 조성해 연어 양식, 가공처리시설, 사료 공장 등의 연어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계명대는 올해 ‘실크로드 학술상'을 제정했다고 7일 밝혔다.경북도의 지원으로 매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영문 국제저널도 발간하고 있다.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실크로드 연구의 공간적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연구의 질적 깊이도 다방면으로 풍부해야 한다"며 “따라서 국제적 수준의 체계적인 육성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실크로드 학술상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10일 오후 7시∼8시 반 선학별빛도서관 4층 실외테라스.원예 활동='책이랑 꽃이랑 독서 감성 원예’ 참가자 15명.14일 오후 2시∼3시 반 영종하늘도서관 세미나실1. 참가비 1만 원.
5일 인천 부평구 청천동 인천나비공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식용 곤충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미래의 바른 먹거리 곤충'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선 국내에 등록된 식용 곤충들과 동남아시아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식용 곤충을 살펴볼 수 있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센트럴파크'역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재외동포들의 방문 편의와 재외동포청 인지도 향상을 위한 조치로 센트럴파크역 이름에 ‘재외동포청'을 함께 쓰기로 한 것이다.앞서 6월 5일 개청한 재외동포청 청사는 송도국제도시 부영송도타워에 입주했으며 센트럴파크역과 연결된다.
인천시는 산림청이 선정하는 ‘전국 학교 숲 우수사업’ 분야에서 제물포여자중학교가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또 지난해 숲을 조성해 이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인화여고가 사후관리 분야 우수상을 2년 연속으로 받았다.2020년엔 숲을 조성한 인천 부광여고가 지난해 활용 및 사후관리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방세 수입이 줄어들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충남도시장군수협의회가 중앙 정부에 세수 보전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정부의 세입 결손에 따른 교부세 감액 방침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지방세입 감소로 지자체의 재정난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의 세수 보전 대책을 건의하자고 제안했다.이와 함께 이들은 충남 해상풍력 신항개발 관련 공동협력과 곤충산업시설의 악취배출시설 지정, 지적재조사사업 조정금 국비 지원, 보복성·반복민원 대응 관련법 개정 등 15건의 주요 안건을 중앙정부와 충남도에 건의하기로 했다.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가 17년 만에 미호강 본류에서 발견됐다.7일 충북 진천군에 따르면 군과 현대모비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등으로 구성된 ‘생다진천 프로젝트팀'이 지난달 25일 미호강 본류인 초평면 화산리에서 미호종개를 찾아냈다.2007년 백곡면 백곡천 상류에서 순천향대 방인철 해양생명공학과 교수가 미호종개를 찾아낸 적이 있지만 미호강 본류에서 확인된 것은 17년 만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운영 방식이 수소연료전지를 쓰는 수소트램으로 결정됐다.수소트램은 배터리 방식보다 운행 안전성, 효율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대전시 관계자는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227km를 주행할 수 있다. 대전 2호선 트램 38.1km 순환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가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위험 전신주를 찾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또 도로나 보도를 무단 점유한 전신주가 발견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정조치에 나서기로 했다.진 구청장은 “전신주는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조사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료보건고 학생들이 7일 서울 중구 교육지원센터에서 열린 ‘2023 중구 고교진학박람회'에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이번 박람회에선 중구와 인근 고교 13곳의 학생들이 참여해 중학생들에게 진학 정보를 제공했다.
경기 파주시의 농산물 축제인 ‘제27회 장단콩 축제'가 24∼26일 임진각 광장과 평화누리 일대에서 열린다.올해 주제는 ‘웰빙 명품, 파주 장단콩 세상'이다.장단콩은 파주시와 연천군에 걸쳐 있던 옛 장단군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으로 파주를 대표하는 지역 특산품이다.
“안전 대책 강화” 서울시, 휴대용 SOS 비상벨 보급
서울시가 긴급상황 시 경고음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에 자동 신고할 수 있는 휴대용 SOS 비상벨 ‘지키미’ 세트를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세트는 휴대용 SOS 비상벨과 안심 경보기로 구성되며 성폭력,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와 피해 우려 대상자 1만 명에게 우선 지급된다.휴대용 SOS 비상벨은 기기 작동 시 경고음이 발생하며 미리 설정해 둔 지인 5명에게 위치가 담긴 비상 문자메시지가 즉각 발송된다.
A19면
우크라-러, 내년 3월 대선… 젤렌스키 “미뤄야”, 푸틴은 출마 결심
지난해 2월부터 20개월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나란히 ‘내년 3월 대선'을 앞뒀지만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반면 반대파와 언론을 철저히 통제하는 권위주의 통치로 유명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히려 대선을 반기고 있다.‘외부의 적'으로 시선을 돌려 장기 집권에 대한 비판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만큼 서둘러 대선을 치러 종신 집권의 길을 공고히 하려는 속내로 풀이된다.
영국 의회에서 70년 만에 ‘킹스 스피치'가 열렸다.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재위 기간에 ‘퀸스 스피치'가 이뤄졌는데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즉위 후 처음으로 7일 의회 개회식에서 연설에 나선 것이다.찰스 3세는 연설에서 이달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국빈 방문을 고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도체 대만 의존은 안보에 치명적”… 美, 본토에 군사용 칩 전용공장 추진
미국이 군사용 반도체를 만드는 전용 보안시설 건설을 추진하며 이를 운영할 기업으로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이 군사용 반도체 제조 보안시설을 추진하는 것은 첨단 반도체 공급망 안보에 대한 미 정부의 우려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WSJ는 분석했다.향후 인공지능 활용 첨단 무기 개발을 좌우할 반도체 공급망을 동아시아, 특히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도사리는 대만에 의존하는 일이 안보에 치명적이라고 본 것이다.
“역사에 남을 몰락”… 공유 사무실 ‘위워크’ 美서 파산신청
공유사무실 업계의 총아로 불리며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에 달했던 ‘위워크'가 거듭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6일 미국 뉴저지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위워크는 세계 각지에 지점 700곳을 두고 있고 약 절반이 미국과 캐나다에 있다.위워크는 데이비드 톨리 최고경영자 명의로 7일 국내 입주사에 국문 이메일을 보내 “파산보호 신청을 통한 기업회생 절차는 한국에서 진행되지 않는다. 운영에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20면
“팔만대장경처럼 활판 인쇄… 중편 선집 600만쪽 찍어냈죠”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지난달 31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중편소설 33편을 모은 선집 ‘노벨라33’ 중 한 권이다.요즘엔 활판을 종이에 대지 않고 간접인쇄하는 ‘오프셋’ 방식을 주로 쓴다.이에 비해 이 선집은 입체 활판을 종이에 대고 직접 눌러 깊숙이 찍어내는 고전 방식인 ‘활판인쇄’ 방식을 사용했다.
매일 쓰던 소파와 의자, 탁자와 거울이 밧줄에 꽁꽁 묶이고 잡동사니를 담은 박스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익숙했던 집 안 풍경이 극적으로 변하는 순간, 가구들은 무대 위 배우가 된 것처럼 낯선 모습으로 살아난다.유근택 작가의 연작 ‘이사’ 속 장면이다.
“일제시대 빼앗아간 ‘이천오층석탑’, 나를 볼때마다 데려가달라고 울어”
일본에 반출된 우리 문화재는 확인된 것만 무려 9만여 점.무단 반출된 것 중 하나가 도쿄 오쿠라 호텔 뒤뜰에 있는 ‘이천오층석탑'이다.이천오층석탑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후 환경이 우리 역사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한국생태환경사학회와 한국생태환경사연구소는 11일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13세기 동아시아 기후변동과 자연재해'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연다.김문기 부경대 사학과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온난기의 발견: 13세기 동아시아의 기후변동'을 발표하고 동아시아가 13세기 무렵이 온난기였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A21면
[오늘의 채널A]한고은 집으로 초대받은 심형탁-사야 부부
한고은, 신영수 부부가 신혼인 심형탁, 히라이 사야 부부를 집으로 초대한다.남편이 없는 사이 사야가 형탁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자, 고은도 처음 부부 싸움을 한 후 남편에게 실망했던 얘기를 들려준다.피부과 의사 유주연과 소개팅을 한 가수 김동완은 전복 솥밥을 직접 준비한다.
A22면
‘세계 최고무대’ 伊 향하는 이우진 “더 많이 배울게요”
6일 자신이 재학 중인 경북 경산시 경북체육고에서 만난 이우진은 차분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이우진은 “살면서 유럽에 나가 보는 건 처음"이라며 “국제대회만 나가도 관중이 10배는 많은 것 같은데 세계 최고 리그인 이탈리아의 분위기는 어떨지 상상이 안 된다"고 설렌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한국 고교 배구 선수가 곧바로 유럽 무대에 진출하는 건 이우진이 처음이다.
손흥민 골 취소-2명 퇴장… 토트넘, 첼시에 시즌 첫 패배
손흥민의 소속 팀 토트넘이 적장으로 돌아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토트넘과의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4년이 지나고 돌아와 다시 인사할 기회를 얻는 건 선물 같은 일이다. 추억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고 손흥민과는 포옹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5년간 524억원… 카운슬, MLB 감독 최고액 컵스行
크레이그 카운슬 전 밀워키 감독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령탑 역대 최고 대우를 받고 시카고 컵스로 옮긴다.카운슬 감독이 이끈 밀워키는 올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컵스는 같은 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지구 라이벌 팀으로 옮긴 카운슬 감독이 5년간 받게 되는 연평균 800만 달러는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등을 지휘했던 조 토리 전 감독이 2000년대 중반에 받았던 750만 달러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A24면
국내에서 최근 마약 사범이 급증하는 가운데 마약 퇴치 정책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4년 만에 열렸다.이에 검찰은 회의 개최 전날 아시아태평양마약정보조정센터 총회 및 관계국 수사기관과 양자 회의를 열고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기구와 국외 마약 단속 기관, 국내 유관 기관 간 협력을 늘려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마약 밀수 및 유통, 투약 사범을 엄단해 마약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동아일보사는 솔오페라단과 함께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공연을 무대에 올립니다.‘라보엠'은 푸치니의 아름다운 음악과 마음을 움직이는 대사가 돋보이는 명작입니다.이탈리아 움브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발터 아타나시가 지휘하고,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김숙영이 연출자로 나섭니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제7회 K사회적가치·ESG, 경제를 살리다’ 포럼이 개최됐다.왼쪽부터 김경율 회계사, 이동학 쓰레기센터 대표,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 김세연 Agenda 2050 대표, 안철수 의원, 류호정 의원,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경영컨설팅 센터장 겸 ESG·지속가능전략그룹 그룹장, 차지완 동아일보 출판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4대 미술관인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7일 ‘계보: 메트의 한국 미술전'이 개막했다.6일 사전 행사에서 만난 엘리너 현 메트 미술관 큐레이터는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한국실 25주년을 맞아 한국 근현대 회화 대표작을 전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한국계 미국인인 현 큐레이터는 이어 “어린 시절 메트 미술관을 ‘동네 미술관'처럼 들락날락하다 대학에 다니던 1998년 한국실을 만나 한국 미술을 동경하게 됐다"며 “의학대학원에 가려다 한국 미술을 전공하게 됐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7일 대전 KAIST에서 글로벌 연구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두 학교는 의과학·수소·양자·첨단바이오·사이버보안 등 5개 분야에서 인적 및 물적 자원 교류를 통해 중장기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강신철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7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한미 연합사령부 창설 45주년 기념식에서 주한미군 소속 도널드 데이비슨 소령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수리남에 30년만에 한국 공관, 내년 12개국에 재외공관 추가 개설
지난해 동명의 넷플릭스 드라마로 국민에게 익숙해진 수리남에 30년 만에 한국 공관이 다시 들어선다.보츠와나와 수리남에는 대사관의 전 단계 격인 분관이 설치된다.이에 따라 한국 상주 대사관이 설치된 국가는 116개국에서 126개국으로, 분관은 14개에서 16개로 늘어나게 된다.
A27면
[수요논점/서정보]김포시 서울 편입… ‘지역 민원’ 아닌 ‘국가 전략’의 문제
김포시는 경기도에 속해 있지만 실질적으로 경기도와 맞닿은 곳은 없다.생활권과 행정구역을 맞춘다는 이유로 김포가 편입되면 서울 출퇴근자가 많은 다른 시군의 요구도 빗발치게 된다.김포는 서울 출퇴근자 비율이 12.7%로 10위 정도 된다.
A28면
내가 하는 생각이 진정 내 생각인지 확신하시나요?소속된 개인이 마음을 놓고 있으면 집단이 주입한 생각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해 믿어 버리는 늪에 빠집니다.자신이 군인으로 싸운 경험과 전쟁에서 상처받은 집단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비온의 이론을 빌리면 어떤 합리적인, 과제 지향의 집단도 시간이 지나면서 무의식의 영향을 받아 자신들도 모르게 일보다는 왜곡된 욕망과 사람 간의 관계에 집중하는 집단으로 변질됩니다.
그날 밤 부재했던 왕세자가 처소에 머물렀다고 거짓 진술하라는 명을 받는다.같은 시간 궁 밖에서는 여인 네 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A29면
그러나 240만 명 가자 주민의 약 3분의 2가 빈곤 상태인데 그 지도자가 가자에 머물지 않으며 조 단위 재산까지 보유했다는 의혹에 직면한 것은 석연치 않다.그 부의 원천이 고통받는 가자 주민의 푼돈이라면 더 그렇다.하니예 외에 다른 하마스 지도자도 비슷한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게 다 이스라엘과 서방의 가짜뉴스'라고 우기기만 할 수도 없다.
경기 김포시에서 촉발된 서울 인접 기초자치단체의 서울 편입 관련 관심과 열기 말이다.훈풍인 줄 알았는데 어느덧 열풍이 된 이 사안은 현재 경기 고양시에서도 가장 뜨거운 이슈다.이른바 ‘돌발성 이슈'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부터 본격적 논의가 시작되는 만큼 고양시도 ‘수도권 재편’ 차원에서 적극 검토할 생각이다.
‘천장’을 뚫고 나간 인디밴드[김학선의 음악이 있는 순간]
웨이브 투 어스는 지금 케이팝이 아닌 음악으로 해외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밴드다.이들은 한국 밴드가 해외에서도 이런 좋은 반응을 얻고, 투어를 다닐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쓰는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웨이브 투 어스의 월별 청취자 수가 724만 명이다.
A30면
마약 논란에 불똥 튄 영화계, 연예인 불법행위 막을 길 없나[광화문에서/김정은]
올해 3월 배우 유아인에 이어 지난달 이선균도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에서 미처 회복하지 못한 한국 영화계가 더욱 침체되는 분위기다.“음주운전 논란 곽도원에 이어 이선균까지…. 동료 배우 잘못 만난 배우 유재명이 제일 불쌍하다"는 글을 심심찮게 남길까.김희원은 이선균과 ‘탈출…‘을, 유아인과는 ‘하이파이브'를 촬영했지만 두 작품 모두 빛을 발하지 못하게 됐다.
[횡설수설/김승련]1년 뒤 美 대선… 핵심경합주 판세 바이든에 앞선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인기가 여전할까.지난주 뉴욕타임스의 6개 핵심 경합 주 조사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트럼프가 조지아 등 5개 주에서 이겼고, 바이든은 위스콘신 1곳에서 체면을 차렸다.
‘산타 헬멧'을 쓰고 도심을 달리는 오토바이.부쩍 추워진 날씨에 벌써 크리스마스 기분이 나네요.
지난달 개최된 서울동물영화제 개막작은 우크라이나 영화감독 스타니슬라프 카프랄로프의 다큐멘터리 ‘니카를 찾아서'였다.‘전쟁'에 대한 성찰 없이 마비된 감각으로 살아가는 군중이 얼마나 기이한 폭력으로 빠져들 수 있는가를 말이다.‘니카를 찾아서'와 달리 이 영화에서는 두꺼비와 앵무새 같은 동물들이 전쟁을 수행하는 파시즘적 군중으로 비유돼 등장하는데, 어쩌면 그건 주인공 마히토의 말처럼 “스스로의 악의"를 제어하지 못한 전범국가 일원으로서의 무의식이 투사되었는지도 모르겠다.
A31면
경찰 출신 이철규가 왜 尹 정부서 잘 나갈까[오늘과 내일/이승헌]
승승장구하던 경찰이 수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두 번 구속됐다.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로 여당 사무총장에서 물러났지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내년 총선 인재 조달을 총괄할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돌아오자 여권 안팎의 시선은 온통 이철규에게 쏠리고 있다.이철규 복귀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도대체 왜 경찰 출신 이철규가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아래에서 잘나가는지 궁금해한다.
[사설]일회용품 대책 “계속 추진” 두 달 만에 백지화한 환경부
식당과 카페 등에서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던 환경부 조치가 철회됐다.환경부는 기존 계도기간이 종료돼 정책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는 24일을 앞두고 이렇게 바뀐 내용의 ‘일회용품 관리방안'을 내놨다.위반 시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사실상 백지화한 것이다.
[사설]10년간 20대 인구 순유입 수도권·세종뿐, 다른 덴 다 순유출
최근 10년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20대 청년층이 6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청년들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다른 지역은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수도권을 빼면 지난 10년간 20대 인구가 순유입을 기록한 곳은 세종시가 유일하다.
[사설]‘불법 공매도’ 칼 뺀 게 작년 7월인데 이제 와 “유리 다 깨진 시장”
공매도 금지 첫날인 그제 역대급 폭등세를 보였던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어제 2% 안팎 급락했다.공매도 전면 금지의 약발이 하루 만에 끝나고 증시 변동성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위기 상황이 아닌데도 정부가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발표했을 때부터 중장기적으로 주가 왜곡과 거품, 외국인 이탈 등의 부작용이 생길 거라는 우려가 컸다.
지난주 월요일, 나주 역사공원에서는 일본인들이 기금을 모아 만들어진 “동학농민군 희생자를 기리는 사죄비” 제막식이 있었다.라이플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에게 화승총과 죽창만 가진 동학농민군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사죄비 건립을 제안했던 나카쓰카 아키라 나라여대 명예교수는 동학농민군 학살을 “일본군이 저지른 최초의 제노사이드"라고 했다.
B1면
서울 직거래 아파트 값 30% 저렴… ‘편법 증여’ 의혹
서울 송파구 가락동 A아파트 단지 전용면적 84㎡.서울에서 개인이 직접 거래한 직거래 아파트의 매매 가격이 공인중개사를 거친 중개거래에 비해 30%가량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자녀에게 시세 대비 저렴하게 아파트를 넘기는 ‘편법 증여’ 수단으로 직거래가 악용된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수급 불안 우려 등으로 건설·부동산 산업 전망이 안갯속에 있습니다.동아일보와 채널A는 ‘지속 가능한 부동산 정책을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2023 동아 건설·부동산 정책포럼'을 개최합니다.정부의 주택 정책을 비롯해 최근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지속 가능한 주택 공급 방안,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주거 트렌드와 도시계획의 미래도 조망합니다.
당근 “분쟁조정센터 설립” 네이버 “허위상품 판매땐 바로 퇴출”
국내 대표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이 올해 안에 개인 간 분쟁 해결을 위한 분쟁조정센터를 설립한다.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사업자와 노동조합이 모인 택시 4단체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해 수수료 및 서비스 개편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네이버는 플랫폼이 이용자들에게 유료 서비스나 상품 결제를 하도록 유도하는 다크패턴과 허위 후기 피해 방지 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공개하기로 했다.
B2면
금융당국이 잇따른 금융사고로 내부통제 부실 문제가 제기된 상호금융권과 여신전문업권에 대해 직접 제재를 추진한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감원과 각 상호중앙금융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새마을금고,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에서 발생한 금전사고 규모는 511억4300만 원에 달했다.금감원의 직접 제재를 받는 타 업권과 달리 상호금융권은 중앙회가 개별 조합을 감독·검사한 뒤 고발 조치까지 취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IB들 “韓 내년 물가상승률 평균 2.4%”… 전망치 상향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한은은 올 8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올해 3.5%, 내년 2.4%로 전망했다.외국계 투자은행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높게 잡은 건 중동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이날 원-엔 환율은 100엔당 872.4원으로 전날보다 4.81원 올랐다.6일 원-엔 환율은 867.59원으로 2008년 2월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세계보험협회가 수여하는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했다.‘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 상을 한국인이 받은 것은 신 의장 부친인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이어 두 번째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의장은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보험협회의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에서 이 상을 받았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4개월 연속 경기 및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다만 대외 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국내 시장금리 상승이 내수 경기를 제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KDI는 7일 내놓은 ‘1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B3면
오픈AI “이달중 ‘AI 앱 장터’ 구축”… 빅테크에 도전장
생성형 인공지능의 대표 주자인 ‘챗GPT’ 개발사 미국 오픈AI가 자체 애플리케이션 장터 플랫폼을 이달 중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한편으로는 일반 개발자나 기업들이 챗GPT와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필요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발표했다.그동안 오픈AI의 챗GPT를 쓰는 일반 개발자나 기업은 별도의 데이터를 올려 특정 분야와 사례에 맞게 챗봇을 교육해야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 ‘딜리'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배달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한 로봇을 선보이는 것은 로봇사업에 뛰어든 지 7년 만이다.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딜리는 코엑스몰 인근 테헤란로87길 내 6곳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후공정 혁신으로 AI반도체 성능 개선”… “생성형 AI, 안전과 신뢰 더 연구해야”
‘반도체 설계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가 7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인공지능 포럼'의 기조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삼성전자는 실제로 전·후공정 혁신을 통한 AI 반도체 성능 개선을 추진 중이다.SAIT에서 원천기술 연구를 통해 차세대 AI 반도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거나 차세대 소재 등을 연구 중이다.
B4면
“현대차 전기차 기술 中에 앞서… 공급망 안정화로 우위 지켜야”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그룹 기술고문이 중국의 ‘전기차 굴기'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아직은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고 자신했다.비어만 고문이 합류한 이후인 2017년에 N브랜드 첫 차인 ‘i30N'이 출시돼 현대차에서는 ‘N브랜드의 아버지'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그는 2021년 12월 기술고문으로 물러난 뒤에도 독일에 머물면서 올 9월 출시한 현대차 최초의 전동화 고성능 차량인 ‘아이오닉5N’ 개발에 관여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지표로 보는 경제] 11월 8일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이 미국 포브스지가 6일 발표한 ‘2023 아시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0인에 이름을 올렸다.포브스는 " 거대 기술 기업의 첫 여성 사장이자 삼성그룹 창업주 일가 외의 첫 여성 사장으로 올라서며 주목받았다"고 밝혔다.
현대百 영업익 3분기째 감소… 면세점은 사상 첫 분기 흑자
현대백화점이 2018년 면세점 사업 진출 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다.다만 주력인 백화점 사업에서는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줄면서 3개 분기 연속 이익이 줄었다.현대백화점은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백화점, 면세점, 지누스 3개 부문 합산 매출 1조42억 원, 영업이익 74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이 인력 20% 감축에 나섰다.1년 이상 지속된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결과다.7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실시한다고 사내 공지했다.
GS리테일 3분기 영업익 1268억… 1년새 45% 늘어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126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GS리테일은 7일 3분기 매출은 3조9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고 공시했다.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876억 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LGU+, 이동통신 가입자 1829만명… KT 제치고 사상 첫 2위
통신업계 3위 LG유플러스가 사상 처음으로 이동통신 가입 회선 수 2위로 올라섰다.통신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이동통신 가입 회선 수 격차가 점차 좁혀지면서 LG유플러스가 KT를 역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달 발표하는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8월 기준 KT와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회선 수는 각각 1709만9384명, 1667만1966명이었다.
SK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24시간 고객 상담이 가능한 챗봇 서비스 ‘B 월드'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B 월드에 접속하면 AI ‘챗비'를 통해 상담원과 직접 대화하는 것처럼 상품 가입부터 변경, 불편 사항 접수, 자가 진단 테스트, 방문 예약 등 다양한 요청사항을 전달할 수 있다.인터넷TV나 인터넷 이용 과정에서 불편을 겪을 때 챗비에 ‘고장’ ‘장애’ 등 키워드를 입력하면 곧바로 고객의 셋톱박스·네트워크·운영체제·소프트웨어 등의 상태가 SK브로드밴드의 망관제시스템과 자동으로 연결된다.
LX홀딩스는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노진서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7일 밝혔다.LX홀딩스는 노 신임 사장이 그룹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체질 개선을 주도하고 그룹 출범 초기 안정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이번 인사에서는 김국현 기획관리담당과 염민석 재무담당이 각각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G가 6일 프랑스 파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응원 문구로 래핑한 ‘부산엑스포 버스’ 2대를 공개했다.시내버스 2028대에도 부산엑스포 광고를 부착했다.장성민 대통령 특사는 “2030대의 홍보 버스가 파리 시내를 주행하면 파리 시민은 물론이고 파리를 찾은 전 세계인이 부산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B5면
또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개원 시부터 국내 최초 5세대 인빌딩 통신망 구축을 기반으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 그 안에서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의료 종사자의 편의성 및 업무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이제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특히 서비스 업계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새로운 디지털 고객 경험 디자인을 통한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이는 경영상의 성과와도 직결될 것"이라며 디지털 CX, 즉 DX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은행 부문 2년 연속 월드 그랑프리를 수상한 KB국민은행은 고객 일상과 밀접한 비금융과 금융 서비스를 연계하는 측면에서 ‘KB국민인증서 기반 통합인증 서비스'와 ‘국민지갑’ ‘KB부동산'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B6면
우유, 계란 등 생필품 가격은 물론이고 외식비, 교통비 같은 생활 물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은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갔다.그런데 최근에는 호텔 예약을 도와주는 플랫폼 중에서는 멤버십이 없는 사람도 일시적으로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이트가 인기다.예컨대 ‘왓 어 호텔’ 같은 사이트에서 숙박을 예약하면 일반 고객도 호텔의 상위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1월 4일은 제97주년 ‘한글 점자의 날'이었어요.1926년 11월 4일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점자를 만들어 반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소비자 생활에 가장 밀접한 제품을 만드는 유통업계도 다양한 제품에 점자를 표기하며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제고에 동참해 왔습니다.
B7면
동아일보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따뜻한 동행 달라도 다 함께, 달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다문화 쇼트폼 영상 공모전'에서 ‘한국의 나이팅게일을 꿈꾸는 ‘민지’ 씨 이야기'와 ‘서로 다르기에 아름다운, 우리!‘가 대상에 해당하는 동아일보 사장상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평소에도 다양한 작품 제작을 같이 해온 정예민 구의강 씨와 함께한 김준영 씨는 “주변에서 민지 씨가 정말 쾌활하고 건강하게 지내면서 긍정 에너지를 뿌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같은 동네에 있는 주변 어르신들이 민지 씨를 추천해 주셨다"고 방 씨를 모델로 삼은 배경을 설명했다.정지혜 정지현 씨가 출품한 ‘서로 다르기에 아름다운, 우리!‘는 서로의 문화가 달라도 함께 배우는 친구가 되어 오늘을 더불어 살아간다는 내용의 가사를 잔잔하고 아름다운 선율에 담아낸 창작곡을 세련된 화면과 함께 들려주고 보여줬다.
인터넷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디지털 환경에 아주 친숙한 MZ세대가 정보 생산과 전달의 중심이 되면서 해양수산부 역시 트렌드에 맞는 정책 홍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해수부는 특히 MZ세대 공무원들로 구성된 ‘혁신 엔돌핀스'라는 소통 조직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불안감이 일고 있는 바다와 수산물 안전 등의 상황을 더 구체적이고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혁신 엔돌핀스’ 조직은 해수부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20, 30대 사무관과 주무관 23명이 중심이 되고 있다.
일 잘하는 정부의 토대, 공공데이터 품질[기고/김준희]
하루 평균 300만 건이 넘는 수출입 통관, 물류 데이터가 생성 ·처리되는 관세 무역 업무를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기관들이 고유한 업무 목적으로 구축한 정보시스템은 개별 기준에서 데이터를 구축하였기에, 데이터를 연계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표준화와 품질관리가 필요하다.공공데이터 품질을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2016년 기관별 주요 개방DB에 대한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수준진단·평가'를 최초 시행하였다.
“럼피스킨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우, 안심하고 맛있게 드세요”
한우 고기는 뛰어난 맛과 영양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 럼피스킨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한우 사육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소비자들도 소고기를 먹어도 되는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이와 함께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 정육 부위 소비 촉진을 위해 ‘한우, 뚝심 있는 선택’ 캠페인을 올해 9월부터 전개하고 있다.한우 식당 또는 가정에서 한우 정육 부위를 활용한 간편한 요리법을 알려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고, 한우고기 전체 부위의 균등한 소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8개 민간 기업과 손잡고 O2O 플랫폼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소진공은 특히 음식점, 서비스업, 도소매업 등 상대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도 손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신규 판로 개척을 돕는다.이는 소상공인에게 플랫폼별로 특화된 O2O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KT를 비롯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카카오커머스’ ‘OK캐쉬백’ ‘숨고’ ‘지그재그’ ‘토마토:우리동네장보기’ 등 8개 민간 업체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C1면
턱에서 ‘딱’소리가… 이 악물거나 한쪽으로 씹는 습관 교정을
입을 벌릴 때마다 잘 벌어지지 않고 딱딱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이런 이상 기능 습관은 음식물을 씹는 턱이라는 기관에 해로운 부하를 지속, 반복적으로 주게 되고 이럴 때 턱관절 장애가 발생한다.이상 기능 습관은 사실 매우 흔하고 대부분은 턱관절 장애를 유발하지 않는다.
사기 피해자에게 필요한 건 비난 아닌 위로[기고/정찬승]
한 청년의 믿기 힘든 사기 행각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사기를 당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사기를 당하지 않은 것은 다행히 표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C2면
전립샘비대증, 약물치료 땐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 높아져
고혈압, 부정맥, 허혈성 심부전 등의 심혈관계 질환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전체 사망률의 약 25∼55%가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 때문에 전립샘비대증의 약물 치료는 마치 고혈압, 당뇨와 마찬가지로 평생 중단 없이 유지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전립샘비대증의 특성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물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결국 수술이 필요한 단계로 진행하는 고령 환자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의료계 소식] “외상 시스템 도입한 후 사망률 크게 줄어”
2012년 우리나라에 외상 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이후 실제로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 중증도 보정 외상 사망률을 크게 낮췄다는 논문이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외상외과 정경원 교수팀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국내 외상 환자 약 480만 명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 중증도 보정외상 사망 예측 모델을 통해 얻은 외상 사망률 모두 실제로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예방 가능 외상 사망률은 적기 내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외상 환자를 더 살렸다는 의미다.
척주관협착증은 중장년층 이후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30∼40대와 같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다.척추의 중앙에는 척수가 지나가는 빈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을 척주관이라 하며 척수에서 나오는 신경들이 신체의 각 부위로 나가게 되는 공간을 추간공이라고 한다.성기능 장애 등으로 증상이 악화돼 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척주관협착증의 치료는 엑스레이나 CT, MRI를 이용해 검사가 진행되며 초기에는 약물 치료나 물리치료, 도수 치료, 운동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신경 압박 정도가 경미하다면 인대, 근육을 강화하는 인대 강화 주사 등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다면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치료 경향인 추간공확장술은 증상이 심한 환자나 수술적 치료를 받아도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 재발 환자, 고령 환자 등에게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C3면
골다공증은 삐끗하기만 해도 부러져… 폐경 여성 특히 조심해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는 지난해 118만1805명으로 2018년 97만2196명보다 20만 명 넘게 증가했다.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은 최근 12개월 내 골절을 겪었거나 골밀도 수치가 -3.0 미만 또는 이전 골절 이력이 있으면서 골밀도 수치가 -2.5 이하인 경우다.김 교수는 “최근 1년 내에 골절을 경험했거나 골밀도 검사 결과 T-값이 -3.0 미만 등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은 약물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골절 위험을 낮출 수 없다"라며 “지침에 따라 새로운 뼈를 만들어 주는 골 형성 촉진제를 1차 치료제로 처방하는 것이 골절 예방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구부정하게 앉거나 잠 못 자도 뱃살 늘어요[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앉았을 때 뒤에 기대면 복부가 느슨해져 근육을 별로 사용하지 않게 된다.척추를 곧바로 하고 뒤에 기대지 말고 복부 핵심 근육에 긴장을 주면 근육이 발달해 복부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수면의 양과 질도 복부비만과 관련이 있다.
“병원장 된 지금도 직접 진료… 환자 포기 않는 신념 지켜와” [슬기로운 원장생활]
서울 노원구에 자리한 노원을지대병원은 ‘병원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을지재단의 설립 이념을 바탕으로 1995년부터 29년째 한자리를 지켜왔다.이곳에 밤낮으로 진료와 수술, 각종 회의까지 주재하며 1300여 명에 달하는 직원을 이끄는 리더, 유탁근 병원장이 있다.대한전립선학회 회장을 지내고, 올해 초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000례 달성 등 전립선암 명의이자 6년째 병원을 이끌고 있는 유 원장을 만나 슬기로운 원장생활에 대한 비결을 물었다.
C4면
“소아암 치료제 발전… 암 종류보다 유전자 변이가 핵심”
소아암은 소아에게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매년 1000∼1200여 명이 새로 암을 진단받는다.최정윤 서울대어린이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소아암의 발병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암은 생활 습관으로 인해 50세 이상 성인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는데 소아암은 왜 생기나.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독감을 포함한 각종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하다.WHO, 미국 CDC, 유럽의약품청 등 주요 보건의료기관에서도 기저질환자를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하고 적극 권고하고 있다.
C5면
“좋은 약 만드는 필수 관문… 효능만큼 중요한 건 안전성 확보”
최근 국내 비만 관련 임상을 주도하고 있는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것이 좋은 신약 개발에 기여한다는 인식이 더 많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며 임상시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강 교수는 “비만 등 모든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제 처방은 완전하게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돼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규제 당국이 임상시험을 승인할 때 안전하지 않은 약은 아무리 효과가 좋더라도 출시될 수 없다"면서 “연구자들 역시 부작용이나 이상 사례가 발생하면 충분히 정부 및 참여자에게 보고하고 부작용이 위중한 경우에는 임상시험을 중단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하 센터장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은 한번 약을 복용하면 장기간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먹거나 주사 처방 등 복약 선호도도 다를 수 있다"며 “임상시험을 하면 기존 만성질환보다 더 나은 효능과 안전성의 약들이 출시될 수 있고 만성질환자들도 약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내구성 높인 차세대 인공 승모판막… ‘마이트리스 레실리아’ 건보 적용[바이오헬스케어 소식]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는 승모판 치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사용하는 차세대 인공 승모판막 ‘마이트리스 레실리아'가 1일부터 급여 적용된다고 밝혔다.이번 급여 적용을 통해 국내 승모판막 질환자의 조직 판막 치환술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마이트리스 레실리아는 작년 2월 급여 출시된 대동맥 인공 판막 ‘인스피리스 레실리아'와 같은 최신 통합적 보존 기술이 적용된 승모판막 버전이다.
[전문의 칼럼]신경 쓰이는 목주름… 가을-겨울이 시술 적기
푸르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완연한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하는 요즘이다.필러는 시술 부위 및 개인별 피부 타입에 따라 적합한 제형이 상이한데 목, 이마, 미간 등의 잔주름 개선을 위해서는 묽은 성상의 필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이때 필러의 이물감 및 피부 밀착력이 시술 후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며 따라서 필러 선택 시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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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R&D로 개량 신약-독자 기술 개발… 세계 시장 도약 준비
동국제약은 지속적인 R&D를 통해 독자적 핵심 기술 개발 및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최근 전립샘비대증 복합제 개량 신약 임상 3상 성공과 일본 다케다제약의 전립샘암 치료제 ‘루프린주 3.75㎎’ 제네릭의 생물학적 동등성 확보 등 최근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동국제약은 전립샘비대증 복합제 개량 신약 ‘DKF-313'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헬스캡슐] 탈로스, 건강검진 데이터 기반 의료 AI 모델 개발 外
탈로스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국민이 건강검진 이후 자신의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를 알 수 있는 의료 AI 모델을 개발했다.최수봉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최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대한당뇨병학회 주최로 열린 ‘2023 국제 당뇨병 및 대사 학술대회'에서 ‘제2형 당뇨병의 인슐린 펌프 치료와 함께한 엠파글리플로진 치료를 통한 포도당 조절 개선'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최 교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은 인슐린 펌프로 치료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 펌프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혈당 조절과 인슐린 저항성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본 연구에서는 인슐린 펌프 요법에 추가되는 엠파글리플로진 치료의 효능을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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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속 시한폭탄 ‘중성지방’, 장에서부터 흡수 막는 게 관건
일반적으로 ‘혈관 관리’ 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만을 떠올린다.이러한 중성지방 수치는 혈관 건강의 지표가 된다.중성지방 수치가 높을수록 혈관의 내벽에 지질이 침착되는 등 각종 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美 식품원료 박람회서 식물성 원료기반 국내 기업 큰 호응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식품 원료 박람회 ‘SUPPLY SIDE WEST 2023'이 열렸다.최근 북미와 유럽 건기식 시장에서는 식물성 원료, 즉 허벌 성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북미의 경우 2017년 44억5000만 달러 규모였던 허벌 건기식 시장이 2022년 68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된 데 이어 2027년에는 74억5000만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