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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 후보자에 ‘원칙주의자’ 조희대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 부결 이후 고심을 이어가던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조희대 전 대법관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조 후보자는 “윤 대통령에게 헌법이 정한 틀 안에서 대법원장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지인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망법’ 등 17개 경제법안, 평균 14개월째 국회서 낮잠

입법 지연에 ‘공급망 사령탑’ 못 만드는 정부 최근 중국은 음극재의 핵심 원료인 흑연의 수출 통제에도 나선 상황.전 세계적으로 ‘자원 무기화'가 이어지면서 공급망 교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 공급망 대책의 핵심으로 꼽히는 건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이다.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소속으로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신설하고 경제 안보 관점에서 위기 관리에 나서는 정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단독]“中국가안전부, 작년 1월 文정부 외교부 메일 4.5GB 해킹”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1월 외교부가 중국 당국의 해킹 공격을 당해 4.5GB에 이르는 이메일이 유출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현 정부가 진상 조사에 나선 결과, 지난해 1월 외교부 해킹 첩보를 입수한 국정원이 당시 조치를 마쳤으며, 중국 국가안전부의 소행으로 결론내린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中 정보기관 韓 정부 정보 수집 시도 정황” 청와대와 외교부를 대상으로 확인된 이번 해킹 공격에서 핵심은 중국 스파이 활동의 본산 격인 국가안전부가 움직였다고 볼 구체적 단서가 포착된 점으로 알려졌다.

“빈대 막아라”… 서울서만 23건 확인, 지하철 등 전국 방역 강화

8일 오후 광주교통공사 직원들이 광주 동구 용산차량기지에 정차된 열차에서 스팀 살균 청소기와 진공 청소기를 사용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날까지 서울에서만 빈대 출몰이 23건 확인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빈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용 전기료 오늘부터 인상… 가정-업소용 동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당 평균 10원 넘게 오른다.산업용 요금 인상으로 한국전력이 추가로 얻는 수익은 연간 3조 원도 안 돼 한전의 천문학적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전기요금을 9일부터 kWh당 평균 10.6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A2면

印, 美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2위로… 삼성 “현지생산” 애플 “첫 매장”

기존에는 ‘인구가 많아도 값싼 물건만 팔린다'는 인식이 강했던 인도 시장이 과거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프리미엄 제품 소비에 있어서도 매력적인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의미다.전 세계적 수요 침체 속에서도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1억4810만 대로,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메이크 인 인디아” 파격 인센티브 제의에… 현대차 印생산 확대, 테슬라 “제2 亞공장”

인도가 ‘메이크 인 인디아’ 캠페인을 통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자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로 몰려들고 있다.또 르노-닛산 연합은 올 초 인도 현지 공장에 790억 엔을 투자해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현지 1위 자동차 업체인 마루티스즈키는 2025년에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구자라트주에 1조70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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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후보자 임명되면, 6년 임기 못채우는 4번째 대법원장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와 임명동의 표결을 거쳐 대법원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는 3년 반가량만 수행해야 한다.이에 따라 조 후보자가 임명되면 1987년 개헌 이후 임기 6년을 채우지 못하는 4번째 대법원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1987년 이후 대법원장을 지낸 8명 중 임기를 마치지 못한 대법원장은 김용철, 이일규, 김덕주 전 대법원장 등 3명이다.

민주 “曺후보자, 국민 눈높이서 철저 검증”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희대 전 대법관에 대해 “조 후보자가 대통령실의 설명대로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인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냈다.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헌정 사상 두 번째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의 부결과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는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가 불러온 결과"라며 “이제 남은 일은 윤 대통령의 조 후보자 지명이 잘못된 인사의 반성 위에서 이뤄졌는지 살피는 것이다. 부디 조 후보자가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사법부의 권위를 지킬 수 있는 분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민주당 관계자는 “이균용 전 후보자 때와 마찬가지로 사법부 수장으로서의 역량과 자질,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췄는지, 사법부 독립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인지 등을 검증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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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친명 “수도권 벨트 사수”… 임종석 등 친문도 대거 출마 채비

다음 달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이 다음 주에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를 꾸리고 후보자 검증에 나선다.여기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전병헌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 문재인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수도권 벨트’ 사수 나서는 李-친명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재까지는 민주당 텃밭인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계획이다.

野 ‘현역의원 감점 강화’ 내홍… 비명 “역대 가장 불공정 우려”

더불어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8일 소속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를 묻는 문건을 보냈다.민주당 총선기획단이 하위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들에 대한 감점 폭 확대 등 이른바 ‘김은경 혁신안'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비명계가 반발하고 있어 총선 5개월을 앞두고 공천룰이 민주당 내 갈등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다.비명계인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8일 KBS 라디오에서 “이번 민주당 공천이 역대 당 공천 중에 가장 불공정한 공천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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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커지는 한동훈-원희룡 역할론… 당내 “용산 참모들 험지 가야”

내년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여당 지도부 관계자는 8일 이같이 밝혔다.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7일 종료된 가운데 대통령실 2기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참모들의 총선 출마 러시가 임박했다.수도권 위기론을 타개하기 위해 한 장관이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나 수도권 험지 등 승부처로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준석 신당설에… 여권 “중도표 잠식 우려” vs “창당 못할 것”

여야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금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조만간 이 전 대표를 만날 것"이라며 “다만 개별적으로 만나는 것이고 금요연석회의 차원에서 만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금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금요연석회의가 신당이 될 가능성이 있느냐'란 질문에 “그런 식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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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고 차오르는데 ‘원전 폐기물 시설법’ 제자리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할 때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 영구 저장시설을 짓기 위한 특별법안이 2년 넘게 국회 상임위에서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야당은 원전이 애초에 설계된 수명을 기준으로 사용후 핵연료 저장 용량을 결정해야 한다는 반면에 여당과 정부는 계속운전을 전제로 저장시설을 설계수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보다 더 크게 지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은 법이 시행돼도 부지 선정부터 완공까지 37년이 걸린다"며 “이번 국회에서도 처리되지 않으면 원전 가동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나랏빚 5년간 400조 급증속, 재정준칙 도입 올해도 물건너갈 듯

나랏빚이 급증하지 않도록 제동을 거는 재정준칙의 연내 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국가채무가 지난 5년 동안 400조 원 넘게 급증하면서 재정 건전성이 악화됐지만 야당 반대로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8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재정준칙을 담은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지난해 9월 발의된 후 1년 넘게 국회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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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美국무, 북러 무기거래-북핵 등 논의할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방한했다.블링컨 장관이 중국을 향한 직접적인 견제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앞서 블링컨 장관은 2021년 3월 방한 당시 중국을 겨냥해 “민주주의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신원식, 美국방에 9·19합의 효력정지 설명할 것”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3일 서울에서 열릴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에게 9·19남북군사합의로 인한 대북 감시 제약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7일 미 국방부가 " 합의 효력 정지는 한국이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을 낸 가운데 한미 국방수장 간 대면 회담에서 이 문제가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군 소식통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번 SCM에서 오스틴 장관에게 9·19합의에 따른 대북 감시정찰의 차질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우리 정부가 효력 정지를 검토한 배경을 설명할 방침이다.

尹, 시진핑과 내주 APEC 계기 한중 정상회담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1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3월 한일 관계 정상화를 기점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 제도화를 이끌어낸 윤 대통령이 첫 APEC 참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윤 대통령은 18일 귀국한 뒤 20일부터 3박 4일간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A10면

이달부터 5G폰 쓰며 LTE요금… 내년엔 ‘3만원대 5G’ 나온다

이번 달부터 5세대 이동통신 전용 단말기 이용자들도 저렴한 롱텀에볼루션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기존에는 불가능했던 5G 스마트폰 이용자가 LTE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업체들은 이용약관을 개정하기로 했다.데이터를 적게 쓰는 5G 기기 이용자들은 저가의 LTE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추경호 “노란봉투법, 산업현장에 혼란 우려”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도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법 개정안 입법 중단을 촉구하는 경제6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경제단체들은 “사용자 범위 확대로 인해 원청기업을 상대로 끊임없는 쟁의 행위가 발생한다면 원청은 국내 협력업체와의 거래를 단절하거나 해외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 인해 중소 협력업체가 도산해 국내 산업 공동화 현상이 현실화되고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만약 국회에서 강행 처리된다면 대통령께 노조법 개정안의 거부권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A12면

수험생 39% “수시 사교육 받았다”… 원서 컨설팅만 270만원

올해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자녀를 둔 서울의 학부모 A 씨는 이렇게 말했다.시작점 컨설팅이란 학생이 고1·2 때 받은 내신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토대로 고3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어느 대학을 노려 볼 수 있는지 등을 알려주는 사교육 서비스다.B 씨는 “막상 수시 원서를 쓸 때 성적에 맞는 대학에선 1학년 1학기 때의 독서 활동 기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며 “학교에서는 수시 지원에 대비해 과목 선택이나 각종 활동을 추천해주지 않기 때문에 준비가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오늘-내일 파업… 출근시간 빼고 운행 축소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9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경고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노조는 지난해도 하루 동안 파업을 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한편 이날 MZ세대가 주축인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는 집회를 열고 양대 노조의 파업을 비판했다.

“5·18 유공자 1018명에 ‘정신적 피해’ 477억 배상”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피해를 입은 국가유공자 1018명에게 국가가 정신적 피해 배상금 477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2021년 8월 대법원도 “5·18보상법에 따른 보상금을 받았더라도 정신적 손해에 대해서는 추가로 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이후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족들은 국가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잇달아 제기했다.

운반 로봇, 사람을 포장박스로 잘못 인식… 40대 직원 압착 사망

농산물 운반 로봇의 센서를 점검하던 작업자가 로봇 팔에 눌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은 로봇이 사람을 농산물 박스로 인식해 오작동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8일 경남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5분경 고성군 영오면의 한 농산물유통센터 선별장에서 일하던 로봇 설비 점검업체 40대 직원 A 씨가 로봇 집게에 눌려 중상을 입었다.

교사들 “논-구술대비, 학교-교사 역량차이… 학생들에 믿음 못줘”

경기의 한 고3 담임교사는 대입 수시 사교육 문제에 대해 이렇게 지적했다.이 때문에 학교에서 학원보다 더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수시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것.김창묵 서울 경신고 교사는 “학교에선 서로 비슷한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가진 모교 선배들의 진학 기록을 바탕으로 더 합리적인 수시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A14면

[단독]‘위기징후’ 탈북민 243명… ‘무직’ 55% ‘질병’ 45%

위기 징후 탈북민 6명 중 1명의 거취가 불분명한 것이다.서울시 관계자는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위기 징후 탈북민 실태조사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라며 “현황 파악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필요한 복지 서비스와 연계하기 위해 위기 징후가 높은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탈북민 안전돌봄팀을 신설한 시는 매년 정기조사를 통해 위기징후 탈북민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60세 이상 76% “생활비 직접 벌어”… “자녀-친척 도움 의존” 12% 그쳐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8명은 생활비를 혼자 힘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녀나 친척에게 지원을 받는 노인은 12%에 불과했다.8일 통계청의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0세 이상 고령층은 생활비 마련 방법으로 본인·배우자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

양현석 前YG대표 2심 유죄… 소속 연예인 마약의혹 무마 혐의

소속된 아이돌그룹 멤버의 마약 구매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항소심에선 유죄를 선고받았다.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연습생 출신 한서희 씨가 래퍼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진술하자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한 씨를 회유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초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양 전 대표를 기소했지만, 1심에서 무죄가 나오자 2심에서 면담강요죄를 예비적 공소 사실로 추가해 유죄 판결을 받아냈다.

추위 찾아와 바빠진 연탄공장

절기상 입동인 8일 광주 남구의 한 연탄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연탄을 나르고 있다.이날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닥치면서 서울 아침 기온이 1.8도까지 내려갔고, 일부 지역에서는 첫 얼음과 서리가 관측됐다.

“성과급 598억 달라”… 임지훈 카카오 前대표 1심 패소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의 벤처캐피털 계열사인 카카오벤처스 재직 당시 낸 투자 성과에 대해 성과급 598억 원을 달라며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임 전 대표는 당초 펀드 출자사들이 카카오벤처스에 지급할 성과급의 70%를 받기로 계약했다가, 2015년 9월 카카오 대표로 자리를 옮기며 성과급을 44%로 낮추되 근무기간과 상관없이 전액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변경했다.하지만 2020년 6월 임 전 대표가 카카오에서 퇴직하면서 성과급 지급 여부를 두고 갈등이 시작됐다.

A16면

“덧유리-방풍재로 난방비 부담 덜어드려요”

서울 노원구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유모 씨는 지난달 28일 서울시의 간편시공을 통해 외풍이 심했던 현관문과 창문에 덧유리와 방풍재를 부착했다.노후 주택에 덧유리와 방풍재 부착 최근 전국 곳곳에 올해 첫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시가 시행 중인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시가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이 사업은 노후 주택 현관문과 창문에 덧유리와 방풍재를 부착하는 간단한 시공으로 단열 효과를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골목 누비며 안전 확인… “순찰차 등 지원 있었으면”

7년 전부터 대전시 자율방범연합회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오후 7시부터 4시간 동안 그와 함께 중구 지역 방범대원 순찰을 동행했다.경찰 지망생부터 숙련 대원까지 대전에는 6개연합대 아래 113개 방범지대가 있다.

광주시 “대유위니아 협력업체 적극 지원”

종합 가전회사인 대유위니아그룹이 경영 악화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광주 중소 협력기업의 피해가 확산돼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대유위니아 일부 계열사의 법정관리로 전국 436개 중소 협력기업은 납품대금 753억 원을 받지 못했다.대유위니아 광주 소재 협력기업 133곳은 광주 광산구 하남·진곡·평동 산업단지에 몰려 있어 지역 경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인천에 자리잡고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만들어진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지 다음 달이면 10주년을 맞는다.‘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기금을 출연해 설립했다.인천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2012년 독일 스위스 폴란드 멕시코 나미비아 등 5개국 도시와 함께 GCF 사무국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현장속으로]해운대구청 이전 앞두고 현 청사 활용 논의

2026년 새 청사로 이전하고 남게 될 부산 해운대구의 현재 청사는 어떻게 활용될까.장영국 해운대 구남로 상인회장은 “3년 후 청사가 이전하고 나면 상권 쇠락으로 주변 상인은 큰 고통을 받게 되는 만큼 더 자주 이런 포럼을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가장 현실적인 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상화 해운대구 신청사건립추진단장은 “내년에 권역별로 4차례 이상의 주민 포럼을 열 예정이다. 주민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뤄져야 최종 활용방안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장속으로]“10분 걸리던 대구 중앙로, 3분도 안 걸려” 통행량 늘며 활기 조짐

8일 오전 10시경 대구 중구 중앙로 북편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앞 도로.기존에는 이 도로에 시내버스만 진입할 수 있었지만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해제되면서 택시는 물론이고 승용차 등 모든 차량이 이 구간을 통행할 수 있게 됐다.다만 반대편 중앙네거리에서 반월당으로 이어지는 중앙로 남편 구간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유지되고 있어 시내버스만 다닐 수 있다.

“전국 행정역량 1위, 중구 발전 속도 낼 것”

국민의힘 소속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7일 오후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제13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사실을 강조했다.올해 144개 지자체가 응모했는데, 중구는 1000점 만점에 795.73점을 받아 전국 1위를 차지했다.김 구청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어르신과 아동 등 복지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 광화문 일대 다회용 컵 사용 촉진

서울시가 9일부터 광화문 일대를 ‘개인 컵·다회용 컵 사용 촉진 지구'로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30일까지 종로·중구 소재 카페와 사옥,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일회용 컵 감량에 동참할 ‘광화문 에코존 동행단'도 모집한다.한편 지난해부터 서울시의 ‘제로서울 기업실천단'으로 활동하면서 에코 매장을 운영해 왔던 스타벅스는 9일부터 포장 주문 시 다회용 컵을 받을 수 있는 서울 내 에코 매장을 13개에서 36개로 늘린다.

의정부에 17만㎡ 규모 산림욕장 조성

경기 의정부시는 자일동 현충탑 인근에 17만4000㎡ 규모의 산림욕장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나무 평상, 풍욕장 등의 쉼터에서 산림욕도 즐길 수 있다.시는 지난해 12월 산림욕장 조성에 나서 이달 6일 개장했다.

“나에게 딱 맞는 일자리는 어디에”

8일 경기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일자리 박람회 ‘청년 잡페어'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 정보가 적힌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이번 박람회에는 기업 60여 곳이 참여해 상담 및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208.6km 속리산둘레길… 국가숲길로 지정해 관리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속리산둘레길이 9번째 국가숲길로 지정됐다.산림청은 지난달 산림복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속리산둘레길을 국가숲길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국가숲길로 지정된 숲길은 산림생태계 보호 등을 위해 보존을 하는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품질 관리 체계를 갖춰 운영·관리 지침을 마련한다.

강원도, 서울시와 상생발전 위한 업무협약

강원도와 서울시가 지역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지역균형발전에 협력하기로 손을 잡았다.김진태 강원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강원도청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업무협약'을 하고 상호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이어 김 지사, 오 시장, 박상수 삼척시장,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은 초고령사회 및 지역소멸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제1호 실천사업으로 ‘골드시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손님∼ 어떻게 잘라드릴까요?”

8일 겨울의 시작인 입동을 맞아 작업자들이 대전 중구 서대전공원에 있는 왕버들 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

영광군, 지방소멸대응기금 120억원 확보

4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는 전남 영광군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기금 120억 원을 확보했다.영광군은 행정안전부가 시행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사업에서 120억 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이 기금은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에 매년 2500억 원을 배정하고 인구 감소 지역 89곳과 관심 지역 기초자치단체 17곳에 7500억 원을 지원한다.

순창군 “17세 이하 청소년에 매달 행복수당 지급”

전북 순창군에 사는 17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에게 매달 10만 원씩의 아동행복수당이 지급된다.아동행복수당은 최영일 순창군수의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다.최 군수는 올해 초부터 17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에게 매월 4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소중한 생명 살리는 심폐소생술 배워보세요”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1월부터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상시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간호사 자격증이 있는 의무실 담당 직원이 CPR 기본이론을 비롯해 심장 압박 시뮬레이션 실습,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을 교육한다.롯데백화점 광주점 안전관리팀 유승아 씨는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으로, 1분씩 늦어질 때마다 생존율은 최대 10%씩 줄어든다"며 “응급 상황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생명을 살리는 CPR 교육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검단연장선 3개 역사 이름 정해주세요”

인천시는 2025년 서구 검단 지역에 새로 개통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3개 역사 명칭에 대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인천 계양역과 이어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은 2025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명칭 선호도 조사는 시가 사전에 시민들로부터 추천받은 각 5개 명칭에 대해 이뤄진다.

‘수인선 바람숲길’에 꽃 향기가 물씬∼

시민들이 5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수인선 바람숲길'을 산책하고 있다.수인선 바람숲길은 철도 유휴부지를 이용해 만든 숲길로 산림청이 ‘모범 도시 숲'으로 선정했다.

인천시, 시민 1000명과 토론회 연다

인천시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과 분야별 전문가, 이주민을 대상으로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소통과 청년, 환경, 경제, 미래산업, 해양 항공, 도시계획, 문화관광, 보건복지, 여성·가족·교육, 교통 분야의 시정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1년간 시민의 관심을 모았던 연관어를 선택해 100분간 유 시장과 자유롭게 토론한다.인천시민이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11일 오전 10시∼낮 12시 마전도서관 세미나실1.육아 강좌='북스타트 부모교육 특강―문해력을 기르는 그림책 읽기’ 참가자 20명.12일 오전 10시∼낮 12시 미추홀도서관 세미나실1.

“울산화폐박람회서 세계 화폐 만나세요”

울산시는 10일부터 12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3 울산화폐박람회'를 개최한다.대한민국 화폐 특별관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사용하는 화폐를 시대별로 전시해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스페셜 기프트관에서는 특별한 날 선물할 수 있는 기념 주화와 메달을 전시한다.

[동서남북/강성명]부산 엑스포 설왕설래에 시민들 속앓이

심지어 부산 안팎에서도 상식 밖의 발언이 나오기도 한다.부산의 한 정치권 인사는 “부산시장이 엑스포에 올인하느라 다른 일을 안 해 직원들이 한가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똘똘 뭉쳐도 모자란 상황에 우리 내부의 갈등을 조장하는 가벼운 언사는 밤낮 가리지 않고 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는 수많은 공무원과 관계자들의 힘을 빠지게 한다.

경남대, 민태홍 화백에 명예 미술학 박사 학위

경남대는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협회 작가회장인 민태홍 화백에게 명예 미술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경남대는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우리나라 미술 발전은 물론이고 한국 문화 예술 의식 제고에 크게 기여해 온 그동안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명예 미술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민 화백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남대로부터 명예 박사 학위를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스타트업 해외 진출 돕는 데모데이 개최

대구시는 9일 북구 침산동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층에서 지역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행사인 ‘글로벌 데모데이'를 연다.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세계 주요국에 글로벌 지사를 둔 이 회사는 올해 4월 대구 지사를 설립하고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육성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이번 행사는 대구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지원 사업 7개사, 스타 기업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 사업 5개사 등 1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달고 맛있는 경북사과 맛보세요”

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제18회 경북사과 홍보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개막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경북 사과 주산지 14개 시군협의회가 주최하고 대구경북능금농협이 주관했다.

경북대, 13∼15일 테크페어 연다

경북대는 13∼15일 교내 글로벌플라자에서 제1회 테크페어를 개최한다.올해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경북대 테크페어, 77년의 역사와 혁신이 만나는 곳'을 주제로 대학이 보유한 유망 기술과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지역사회와 소통 협력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경북대는 링크사업단 등 17개 국책사업단의 우수 성과를 포스터 등 전시로 소개하고,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등 24개 관계기관의 우수 기술 및 시제품을 알리는 부스를 함께 운영한다.

[대구판/게시판]대구 外

시민대학 행복특강=오후 2시 롯데백화점 대구점 7층 문화홀.12월 5일 오후 1시까지 대구평생학습플랫폼 선착순 200명.아동청소년발달지원센터 운영=매주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종합복지관 본관 1층.

A18면

러 이어 美, 무기감축 조약 탈퇴… 신냉전 우려 커져

미국과 러시아가 잇달아 핵무기와 재래식무기 관련 군축 합의에서 이탈하고 있다.1990년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재래식 무기 보유 목록과 수량을 제한하기 위해 체결한 군축 조약.1987년 미국과 러시아 간 체결된 냉전 종식의 첫걸음이 된 군축 조약.

트럼프 찍었던 오하이오州, 낙태 합법화

최근 두 차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 줬던 오하이오주에서 낙태권을 보장하는 개헌안이 주민투표를 통과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낙태권을 주 헌법에 명문화할지 여부를 두고 7일 실시된 오하이오주 주민투표에서 99% 개표 기준 찬성이 56.6%로 과반을 획득했다.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에서 각각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바이든 대통령보다 8%포인트 더 득표했다.

이軍 “가자시티 심장부서 하마스와 전투중”

이스라엘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일시적 교전 중단 요구에도 가자지구 내 시가전 개시를 공식화했다.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7일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美민주, 경합주 ‘미니 대선’ 완승… “문제는 바이든 지지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 경합 주를 비롯한 4개 지역의 각종 선거 중 3곳에서 집권 민주당이 공화당에 승리를 거두자 소셜미디어 X에 이같이 밝혔다.공화당 영킨 주지사는 이번 주의회 선거운동 기간에 트럼프 강성 지지층과 줄곧 거리를 두면서 선거를 이끌었다.중도층의 높은 호감도를 바탕으로 주의회 선거에서 승리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체할 만한 공화당 대선 주자로 발돋움할 생각이었으나 패배로 힘을 잃게 됐다.

A20면

“K드라마 보고 박서준에 반해 ‘더 마블스’ 캐스팅”

“박서준이 어떻게, 얼마나 등장할까"로 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더 마블스'가 8일 베일을 벗었다.마블 최초의 흑인 여성 감독이자 최연소 감독인 니아 다코스타는 7일 화상 간담회에서 “팬데믹 기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보게 됐고 박서준이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이어 “얀 왕자 캐릭터에는 박서준이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어 캐스팅하게 됐다"며 " 출연 분량은 적지만, 임팩트가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했다.

세입자… 달동네… “집에 대한 한국사회 고민 담아”

세 번째 소설집 ‘축복을 비는 마음'을 1일 펴낸 김혜진 소설가는 7일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엄마들의 독서 모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애’, 집 청소하는 노동자의 애환을 전한 ‘축복을 비는 마음'에선 집과 동네에 얽힌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한다.지금보다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갈지를 고민하는 마음을 다룬 ‘자전거와 세계’, 지친 업무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사랑하는 미래'처럼 집을 간접적으로만 다룬 작품도 있다.

빔프로젝터-매핑시스템 통한 ‘몰입형 전시’… 새로운 형태의 예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새로운 형태의 예술 전시인가, 가볍게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인가.고화질 빔프로젝터와 매핑 시스템, 음향 시설을 통해 예술 작품을 소재로 한 영상을 사방에 송출하는 ‘몰입형 전시'는 최근 수년간 미술계의 뜨거운 감자였다.그간 몰입형 전시는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등 작고한 작가의 작품을 주로 다뤄온 가운데 영국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가 참여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진심을 몰랐던 父子… 병상의 아들을 위한 아비의 마지막 선물

명말청초 77세의 노학자 부산은 아들 부미가 세상을 뜨자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곡자시’ 16수를 썼다.아들과 동고동락한 시인과 달리 영화 속 아버지는 아들이 죽을 때가 돼서야 부자간의 정을 회복한다.아들은 죽기 직전에야 아버지의 진심을 확인하고 기뻐한다.

A21면

[오늘의 채널A]‘한동훈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 野의 선택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를 검토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 형사 재판을 받거나 위증 교사라도 했나. 탄핵 사유가 뭔지 먼저 설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은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9일 결정하기로 했다.

A22면

‘통풍’ 안 아프면 약 중단? 뇌졸중-심장병으로 번질 수도

그러나 통풍을 방치하면 요산이 관절 외 온몸의 혈관과 신장에 쌓이면서 만성콩팥병,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등 치명적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실제 만성 결정성 통풍으로 증상이 악화된 환자의 경우 정상인보다 사망률이 3배 증가하고, 일반 통풍 환자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과는 무관하게 혈중 요산을 dL당 6.0mg 미만으로 관리해 통풍 발작 재발을 방지하는 한편 관절 손상과 결절 크기를 줄이기 위해 매일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 칼럼]건강한 식생활 실천 위해 ‘영양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요즘 식생활 트렌드에는 ‘편리미엄'이라는 바람이 불고 있다.우리 영양 전문가들은 국민의 식생활 개선과 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적 소명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국민들의 건강 식생활 실천율 및 인식률은 미비하다.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쉽게 올바른 영양 및 식생활 정보를 접할 수 있어야 하고, 국민 스스로가 실천하는 건강한 식생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만화 그리는 의사들]〈294〉감정토론

A23면

“첫 학기엔 시험 없어요… 혼자 화장실 가고 젓가락질할 수 있어야”

학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는 다를 텐데 무엇을 배우고 어떤 환경인지, 뭘 준비하고 가야 할지 궁금한 게 많다.이세은 강원 원주시 섬강초 교사와 심은숙 강원 인제군 용대초 교사, 교육부의 도움을 받아 예비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정리했다.다년간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아온 이 교사와 심 교사는 강원도교육청이 초등학교 신입생 학부모를 위해 제작한 온라인 예비소집 유튜브 동영상에도 출연한 바 있다.

건강한 사회인 첫발… 수능 끝나면 마약-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교육부가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에게 유관 기관과 연계해 마약과 금융사기 예방 교육 등을 제공한다.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은 등교 수업이 원칙이지만, 시도교육청 지침 및 학교 계획에 따라 유연하게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다.8일 교육부 ‘수능 이후 학년 말 학사 운영 지원 계획'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83개 기관에서 171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A24면

박동원 8회 역전 투런… LG, 21년만에 KS 승리

한국시리즈 1승을 더하기까지 정확히 21년이 걸렸다.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 LG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2위 KT에 5-4 역전승을 거뒀다.3-4로 끌려가던 8회말 안방 마님 박동원이 역전 2점 홈런을 쏘아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 ‘매력적인 FA 9인’ 돌풍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향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한 자릿수'까지로 좁혀졌다.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지난해에도 요시다 마사타카를 다 잡은 것처럼 얘기했지만 결국 보스턴에 빼앗겼다"면서 “이번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팀이 이정후 영입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요시다는 이정후가 ‘내가 가장 많이 참고하는 롤 모델'이라고 평가하는 선수다.

음주車에 날아간 꿈… 제주GK 유연수, 25세에 은퇴

음주운전 차량에 교통사고 피해를 당했던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의 골키퍼 유연수가 결국 유니폼을 벗는다.제주 구단은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1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유연수가 오랜만에 팬 여러분 앞에 선다"며 “사실은 슬프게도 선수로서의 작별인사를 한다"고 알렸다.유연수는 지난해 10월 제주 서귀포시에서 팀 동료들과 차로 이동하던 중 음전운전 차량에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오늘의 운세/11월 9일]

A27면

이건희 “어린이가 희망”… 소아암 극복 씨앗으로

그해부터 10년간 국내 소아암과 소아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전국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치료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업단은 3개 사업부로 나눠 소아암 1500억 원, 소아희귀질환 600억 원, 소아공동연구 등 900억 원을 배정했다.지금까지 소아암 48건, 소아희귀질환 19건 등 67건의 과제를 선정해 소아암·희귀질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유클리드 망원경 첫 사진… 1375광년 밖 ‘말머리 성운’

유럽우주국은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첫 번째 사진을 7일 공개했다.지구에서 1375광년 떨어져 있는 별들과 먼지 등으로 이뤄진 ‘말머리 성운'을 비롯해 수많은 별이 좁게 뭉쳐 있는 구상성단, 별들이 모인 은하와 은하가 모인 은하단 등 5장의 사진이 포함됐다.

‘완당척독’ 등 고문헌 2630책… 한글학회,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

한글학회가 우리말 사전을 편찬하기 위해 일제강점기부터 수집한 고문헌 420종 2630책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한다.국립중앙도서관은 다음 달부터 고문헌실에 ‘한글학회문고'를 마련해 이번 기증 문헌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기증식은 13일 오전 11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인사]보건복지부 外

[부고]강정자 별세 外

英 찰스 3세, 尹대통령 국빈방문 앞두고 한인타운 찾아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8일 유럽 최대 한인타운인 뉴몰든을 방문했다.그는 윤 대통령 부부 국빈 방문을 계기로 뉴몰든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찰스 3세 국왕은 전날 즉위 후 의회 개회식에서 진행된 첫 ‘킹스 스피치'에서 “이달 국빈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천공항서 쓰러진 日 시장,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갑자기 쓰러진 70대 일본인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이 남성은 출장을 온 일본 훗카이도 도마코마이시의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으로 밝혀졌다.7일 오후 5시 25분경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심사장에서 일본인 단체 방문객 중 한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국방과학硏 창립 멤버 “13억원 유산 기부”

국방과학연구소가 창립될 당시인 1970년부터 1년 반가량 국과연에서 일한 강춘강 씨가 개인연금 등 100만 달러 상당의 유산을 사후 국과연에 기부하기로 했다.국과연은 국방에 필요한 무기 및 국방과학기술에 대한 기술적 조사와 연구, 개발, 시험 등을 진행하는 기관이다.8일 국과연에 따르면 국과연은 7일 미국 필라델피아에 거주 중인 강 씨를 대전 유성구의 국과연으로 초청해 기부약정서 전달식을 열었다.

A28면

美 “매일 출근” 37%뿐… 재택근무로 빈 건물 늘자 아파트로 리모델링[글로벌 현장을 가다]

당초 이 건물은 2020년 평화봉사단이 이주한 뒤 연방 서비스관리국이 새로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입주가 취소됐다.백악관도 지난달 27일 주택 공급 및 실행 계획을 통해 상업용 건물을 도심형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에 매년 30억 달러의 지역 사회 개발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대도시 사무실 출근율 50% 이하 미국 주요 도시들이 도심 중심가 건물의 아파트 전환을 앞다퉈 허용하고 있는 것은 재택근무 확산으로 늘어난 상업용 건물들의 공실률이 당분간 줄어들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A29면

[DBR INSIGHT]남성은 정보, 여성은 경험에 끌린다

남성에게 통하는 세일즈 방식이 여성에게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따라서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세일즈를 한다면 ‘구매의 필요성'을 강조해야 한다.제품 구입을 사냥 목표로 만들어야 한다.

권력을 잃으면 생기는 일[서광원의 자연과 삶]〈80〉

그동안 사냥은 암컷 사자들에게 맡기고, 이른바 국방의 의무라 할 수 있는 외부 침입 방어를 주로 담당해 왔던 터라 삶의 질 역시 급전직하한다.혼자서 먹고살아야 하는 것도 고통스럽지만, 무엇보다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권력을 잃었다는 위축감에 짓눌려서인지 급속하게 힘을 잃고 노쇠해지다 곧 사라진다.영장류 학자 프란스 더발은 ‘침팬지 폴리틱스'라는 책으로 유명한데, 그의 관찰에 의하면 이런 일은 침팬지 사회에도 으레 있는 일이다.

A30면

[횡설수설/김재영]“역사에 남을 몰락”… ‘공유경제 아이콘’ 위워크 파산

위워크의 몰락과 함께 한때 각광받던 공유경제 모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사실상 전문 임대업으로 변질된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받으며 각국의 규제를 받고 있다.차량, 킥보드, 의류 등의 공유업체들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김순덕 칼럼]보수 정당이 경기도에 불 지른 ‘욕망의 정치’

경기 김포, 하남, 광명 등을 서울에 편입시키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은 2008년 총선에서 집권당에 승리를 안겨준 뉴타운 공약과 똑같다고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가 말했다고 한다.이처럼 쉬운 정치로 지금껏 한 번도 보수정당을 찍어본 적 없는 수도권 3040세대 화이트칼라 민주당 지지층, 서울 집값 상승으로 영끌해서 경기로 이사 간 표심을 끌어모을 요량인 모양인데, 쉽지 않다고 본다.집 한 채 가진 사람은 집값이 뛰어도 반갑지 않은 법이다.

[고양이 눈]힘내요!

[광화문에서/박훈상]전권 줬더니 월권 없다는 인요한의 유교식 혁신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위원장직 임명 후 보름 넘도록 통합과 희생, 혁신을 키워드로 무수한 쇄신의 메시지를 쏟아냈으나 ‘월권'만 귀에 박혀 떨어지지 않는다.총선마다 반복되는 사람만 쳐내려는 혁신만 있고, 당정 관계 문제, 용산 대통령실 출신의 험지 출마 등에 대한 인 위원장의 명확한 메시지가 없다.혁신 뒤에 대통령의 그림자가 아른거려선 쇄신할 수 있겠나.

A31면

썩는 거 걱정 말고 그때 쌓아뒀어야 했다 [오늘과 내일/박중현]

올해 세금이 예상보다 59조 원 넘게 덜 걷힐 한국과 반대로 세금이 잘 걷혀 행복한 고민을 하는 나라가 영국 서쪽 섬나라 아일랜드다.아일랜드 정부가 지금 하는 것처럼 말이다.하지만 청와대 관계자가 ‘곳간에 재정을 쌓아두면 썩는다'는 어이없는 발언을 할 정도로 더 걷힌 세금을 쓸 곳에만 골몰했던 문재인 정부에선 기대할 수 없던 일이다.

가정용 빼고 산업용만 올린 전기료… 미룰수록 문제 커질 뿐 [사설]

오늘부터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주로 쓰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당 평균 10.6원 오른다.가정용과 소상공인용 요금, 중소기업이 사용하는 산업용 전기료는 현 수준에서 동결됐다.당정은 4분기 전기요금 결정을 한 달 넘게 미룬 끝에 일부 산업용 요금만 이처럼 인상하기로 했다.

꿈틀대는 제3지대 신당, 與도 野도 변화 없인 태풍 키울 것 [사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3지대 신당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민주당 비명계의 탈당 및 신당 가능성도 거론된다.이 전 대표나 비명계가 실제 창당에 나설지, 신당을 추진하는 인사들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1년 넘게 국회 묶인 ‘공급망법’… 위기 앞에 참 한가한 여의도 [사설]

첨단산업을 키우고 지원하기 위한 법안들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쌓여가고 있다.공급망 안정화법은 광물과 원자재 등 경제 안보 핵심 품목 관리를 총괄할 위원회 설치, 공급망 위기대응 매뉴얼 작성, 안정화기금 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한국이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의 경우 핵심 광물과 부품의 안정적인 확보가 관건이라는 점에서 조속한 처리가 요구되는 법안이다.

중독은 무서운 것[이은화의 미술시간]〈292〉

2020년에 발표된 한 의학 연구에 따르면, 고흐가 이듬해 자신의 귀를 자른 건 알코올 의존증과 금단 현상 때문이란다.아를에서 갑자기 술을 끊었고, 알코올 금단 증세로 온 섬망 때문에 귀를 자해했다는 주장이다.정말 고흐는 그 때문에 귀를 잘랐을까?

B1면

하남 ‘스피어’ 2025년 착공… 규제 풀어 46조 투자 속도

정부가 규제 완화와 행정 절차 단축 등의 지원을 통해 총 46조 원에 이르는 기업 투자를 지원한다.우선 5개 투자 과제에 대해선 영향평가와 개발 계획 등 행정 절차에 걸리는 기간을 줄여 주기로 했다.경기 하남에 이뤄지는 K팝 공연장 건립 투자에 대해 타당성 검토 등 관련 절차를 종전 42개월 이상에서 21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마곡 마이스-CJ라이브시티 등 20조 민관사업 조정 나서

최근 공사비가 급등하고 고금리가 이어지자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와 경기 고양시의 ‘CJ라이브시티’ 등 34건, 총 20조 원 규모의 민관 합동 개발 사업이 사업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은 지자체·공공기관이 발주하거나 토지를 제공해 사업 주체로 참여한 건설사업으로, 정부는 PF 정상화를 위해 최근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조정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구성했다.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사업 중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사업비 4조2000억 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車보험료 내년 인하… 최대 2%수준 내릴듯

정부가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나서자 손해보험업계도 상생금융에 동참한다.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의 인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손보사들은 인하 폭과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예년 자동차보험료 조정 시기보다 1∼2개월가량 당겨진 것으로, 이달 중 구체적인 인하 폭이 정해질 경우 내년 1월 책임개시일부터 인하된 보험료가 적용된다.

B2면

엔화 16년만의 최저… 환전 4배 늘고 엔화예금 10조원 육박

직장인 김모 씨는 아내와 함께 가기로 한 겨울 휴가 행선지를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바꿨다.최근 일본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가성비 높은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양승현 하나은행 압구정금융센터 PB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가 완전히 종료되기 전까지 일본 엔화로 환차익을 얻기는 쉽지 않다"며 “엔화 가치가 널뛰는 상황이라 환차익을 위한 투자를 굳이 한다면 분할 매수가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자율비행항공기 한번 타볼까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스마트 국토엑스포'에서 도심항공교통에 활용될 수 있는 베셀에어로스페이스의 자율비행개인항공기 기체가 전시돼 있다.

우리은행, 파생 거래서 962억 손실… 관련 거래 중단

우리은행이 주가연계증권 운용 과정에서 1000억 원에 가까운 평가손실이 발생해 관련 거래를 전면 중단한 사실이 드러났다.8일 우리은행은 6월 자체 리스크 관리 실태 점검을 한 결과 ELS 상품 관련 파생 거래에서 평가손실 962억 원이 발생한 사실을 발견해 6월 말 결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앞서 우리은행 트레이딩부는 해당 사실을 인지해 담당 딜러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헤지 전략을 실행했지만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이를 회복하지 못했다.

한국, 美 환율관찰국서 7년만에 빠져… 투자유치 긍정 효과

한국이 2016년 이후 7년 만에 미국 재무부의 환율 관찰 대상국에서 빠졌다.미 재무부는 7일 발표한 환율 보고서에서 한국과 스위스를 환율 관찰 대상국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미국은 교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 상위 20개국의 환율 정책을 평가해 심층 분석 대상국 혹은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고금리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한시 면제 추진

금융당국이 대출자들이 원하는 시기에 대출을 갚거나 금리가 낮은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중도상환 수수료의 한시적 면제를 추진한다.가계부채가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금융권 가계대출도 밀착 관리한다.은행별로 가계대출의 항목별, 용도별 증가 추이를 살펴보고 증가 속도가 빠른 은행에 대해 관리 방안 협의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B3면

해상풍력, ‘고금리 강풍’에 휘청… 최대 업체도 “美사업 철수” [딥다이브]

탄소중립 바람을 타고 성장했던 해상풍력 발전 시장이 역풍을 맞았다.영국에서도 해상풍력 전력 가격을 대폭 높여 달라는 업계 요구가 이어진다.9월 영국 정부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했지만, 너무 싼 전력 단가 때문에 지원한 기업이 없었다.

포스코1%나눔재단 창립 10돌… 3만5000명 898억 기부

포스코그룹은 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1%나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포스코1%나눔재단은 비영리 공익 법인으로 2013년 11월 12일 정부 승인을 받아 설립됐다.시작은 포스코그룹 임원과 부장 이상 직책자가 급여의 1%를 기부하면서부터다.

삼성, 생성형 AI ‘가우스’ 공개… “메일 작성-번역 등 척척”

삼성전자의 일반 사용자용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이 처음 공개됐다.삼성 가우스는 천재 수학자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이름을 따온 생성형 AI 모델이다.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B4면

쿠팡, 3분기 매출 8조 돌파… 사상 첫 연간 흑자 유력

쿠팡이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분기 기준으로 매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8조 원을 돌파하고 이용자 수도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넘어섰다.쿠팡은 지난해 10월 대만에 진출한 이래 1년 동안 2개의 풀필먼트 센터를 여는 등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김 의장은 “한국 로켓배송 출시 후 첫 1년보다 대만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쿠팡 애플리케이션은 올해 대만 시장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삼겹살 반값”… 홈플, 23일까지 ‘메가푸드위크’

8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코리아세일페스타 홈플 메가푸드위크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소비자들의 쇼핑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식품이나 비식품 최대 50% 할인, 한 개 구매 시 1개 추가 증정, 주말 특가 판매 등이 진행된다.

르노코리아 “23년간 5조 투자… 내년 하이브리드車 전환 박차”

르노코리아가 국내 누적 투자액 5조 원을 바탕으로 차량 총 370만 대를 생산했다며 국내 투자 성과를 공개했다.르노코리아는 국내 투자 성과와 더불어 미래 모빌리티 계획도 내놨다.드블레즈 사장은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자동차회사'가 회사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라며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 공유 모빌리티, 전동화를 중심으로 미래차 기술을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계열사 자사주 소각, 주주가치 높일 것”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8일 공식 출범했다.3월 설립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27개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정 회장 형제는 현대지에프홀딩스를 통해 그룹 경영 활동 전반에 참여하며, 각각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대표이사직도 유지한다.

‘통합 1주년’ 롯데마트-슈퍼,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 선포

통합 1년을 맞은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매장의 90%를 그로서리 상품군으로 채운 ‘그랑 그로서리'를 선보이기로 했다.강성현 대표는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을 향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새로운 통합 비전인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을 선포했다.

B5면

인공지능 만난 그린에너지, 제주 미래 가치 키운다

제주도는 2012년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 계획을 발표한 이후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넥스트이지, AI 기반 태양광 발전소 발전량 예측 넥스트이지는 과거 발전량과 기상정보 데이터 등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미래의 태양광 발전량값을 예측하는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제주탑솔라에 공급했다.제주탑솔라가 유지 및 관리하는 제주지역 250여 개 태양광 발전소의 현황과 발전 상태, 예측 발전량 등을 모니터링한다.

B6면

정제마진 연중 최고치… 정유 4사, 3분기 실적 대폭 상승

정유사들의 3분기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GS칼텍스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GS도 전 분기 대비 5% 늘어난 매출과 75%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GS칼텍스를 포함한 정유 4사는 3분기 총 4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다회용 컵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2회 서울카페쇼에서 관람객들이 다회용 컵을 살펴보고 있다.11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36개국 675개 업체, 375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경제계 인사]LX세미콘, 이윤태 사장 CEO 내정

LX세미콘은 8일 이윤태 사장을 최고경영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개발실장, 삼성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 개발실장, 삼성전기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지표로 보는 경제]11월 8일

지표로 보는 경제] 11월 8일

‘기계설비의날’ 김태철 대표 등 표창

제8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이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8일 개최됐다.기념식에서는 기계설비가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 정책에 핵심 역할을 하기 위한 ‘탄소중립 선포식'도 이뤄졌다.또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기계설비인 30명에게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네이버 세종 데이터센터 개소… 로봇-AI 등 첨단 역량 결집

6일 오후 세종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북관 서버동 IT창고.네이버 관계자는 “창고 안에서 밖으로 서버를 빼거나 집어넣을 때 진행되는 프로세스"라며 " 인터랙션 작업은 초속 0.5∼0.8m의 속도로 움직이며 이뤄진다"고 말했다.네이버의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는 로봇뿐 아니라 자율주행,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역량이 결집됐다.

B7면

“작품이에요, 제품이에요?”… 디자인 브랜드 만난 가전제품의 변신

최근 가전업계가 선보이는 신제품들을 보면 이런 질문이 절로 나오게 된다.LG전자도 올해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 컬렉션에 네덜란드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브랜드 ‘모오이'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모오이는 토끼 형태의 램프, 실제 크기로 갓을 쓴 말 등 다양한 동물 이미지를 활용해 예술 작품과 같은 인상을 주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카니발도 하이브리드가 나왔다고?”… 부분 변경 모델 3년 만 출시

기아가 기존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 모델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한 카니발 부분 변경 모델의 사전 계약을 8일 시작했다.자동차 시장 조사 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카니발은 올해 1∼10월 누적 기준 쏘렌토에 이어 기아 차량 중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카니발의 가세로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