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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의 단독 처리를 막기 위해 준비했던 필리버스터를 전격 철회한 것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 처리를 막기 위한 판단이었다고 여당 관계자들은 밝혔다.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은 민주당이 단독 처리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이 처리되면 6개월간 방통위원장 업무가 정지되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여당의 설명이다.민주당은 여당의 필리버스터 긴급 철회로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에 제동이 걸렸지만 논란이 돼온 쟁점법안인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 총 4건을 여당의 퇴장 속에 15분 만에 일괄 처리하며 입법 독주를 이어갔다.
[단독]지방소멸기금 2%도 못쓴 지자체들에 또 1040억
내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지방자치단체 배분 금액이 6일 정해진 가운데 지난해 소멸기금을 배정받고도 거의 집행하지 못한 지자체에도 1000억 원 이상의 기금이 배분된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동구는 기금 집행을 전혀 못 하고 다른 부지에서 다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지방소멸기금이 배분된 지자체 107곳 중 현재까지 기금을 전혀 집행하지 못한 지자체는 7곳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불법 사금융을 겨냥해 “약자의 피를 빠는 악질적 범죄자들은 자신이 저지른 죄를 평생 후회하도록 강력하게 처단하고 필요하면 법 개정과 양형 기준 상향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불법 사금융 민생현장 간담회에서 “법이 정한 추심 방법을 넘어선 대부 계약은 효력이 없어 이자뿐 아니라 원금까지 그 자체가 무효"라며 “끝까지 추적해 처단하고 불법 이익을 남김없이 박탈해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광범위하고 강력한 세무조사로 불법 사금융으로 얻은 수익을 단 1원도 은닉할 수 없게 조치하라"고 김창기 국세청장에게 지시했다.
[단독]“농업인 태양광 우대 혜택… 800여명이 가짜 영농인”
감사원이 농업인 우대 혜택을 받아 소형 태양광발전소 운영 권한을 얻은 2만4900여 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800여 명은 아예 서류를 위조해 허위 등록하는 등 ‘가짜 농업인'인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리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시행한 소형 태양광 우대 사업이 편법이 난무하는 ‘태양광 장사판'으로 변질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가짜 농업인으로 신고한 뒤 태양광 사업을 벌여온 정부 부처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도 6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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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안의 AI로 통화 실시간 통역”… 내년초 갤럭시 S24에 기능 탑재
내년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에 ‘실시간 통역’ 기능이 탑재된다.스마트폰에 이런 자체 실시간 통역 기능이 포함되는 것은 처음이다.삼성전자는 9일 내년 초 공개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을 통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동계 “노란봉투법으로 손배 폭탄 개선 기대”… 고용부 “강성노조 사업장 1년내내 파업 우려”
노동계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일제히 환영했다.이날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성명을 내고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다단계 원-하청 관계에서 진짜 사장을 찾기 위한 비상식적인 숨바꼭질을 하지 않게 됐다"며 “노조 조합원에게 무자비한 손해배상 가압류 폭탄으로 보복했던 악덕 관행도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윤석열 대통령은 입법권을 존중해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즉각 공포하고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기업인 범죄인 만들고 노사갈등 심화”… 재계, 노란봉투법 전면 재검토 촉구
이른바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재계는 비상이 걸렸다.경제단체들은 “경영 활동이 위축되고 노사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고 강력 반발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함께 노란봉투법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9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노란봉투법은 기업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고 경영 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며 “법안 처리를 강행한 야당은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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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불법 파업에도 손배청구 제한… 방송3법, 공영방송 이사 늘리고 외부 추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은 여야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각각 5월과 3월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법안이다.법안이 3월 본회의에 직회부됐을 당시 보수 언론시민단체 미디어연대는 “시청자위원회 등 공영방송 이사를 추천하는 단체들은 사실상 친민주당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KBS노동조합과 MBC노동조합 등도 “민주당과 언론노조의 공영방송 영구 장악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9일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방송 3법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가짜 뉴스, 편파 방송이 큰 문제"라며 “민주당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대통령실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 “우선은 당에서 논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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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동관 탄핵안 정기국회 꼭 처리”… 방통위 의결 올스톱 될수도
민주당은 9일 당론으로 채택해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철회로 당초 계획했던 대로 10일 표결에 부치지 못하게 되자 “폐기되더라도 재발의해 처리하겠다"고 했다.하지만 국민의힘은 “폐기도 부결이기에 일사부재의 원칙에 따라 정기국회 기간 내에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다시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경우 방통위가 사실상 ‘식물 부처'가 돼 방송통신 분야의 현안 처리가 ‘올스톱'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수막 규제 등 13개 법안 불발… 野, 지역화폐 예산은 7053억 증액
여야가 9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광주과학영재학교 설립 법안을 놓고 충돌하면서 민생 관련 법안의 본회의 처리가 불발됐다.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느닷없이 광주과학기술원법 통과를 요구하며 다른 민생법안 처리를 보이콧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호남 홀대를 드러낸 국민의힘 법사위원장의 월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박했다.법사위는 이날 오전 각 정당이 읍면동별로 걸 수 있는 현수막을 최대 2개로 제한하는 옥외광고물관리법 개정안과 주최자 없는 축제 행사에서 안전관리 의무를 부여하는 재난안전관리법, 미래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는 미래자동차법 등 13개 법안을 처리해 같은 날 오후 본회의에서 상정시킬 방침이었다.
野,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도 발의… 檢 “방탄탄핵, 법치파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와 ‘고발사주’ 의혹을 받는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9일 당론으로 발의해 본회의에 보고했다.민주당은 탄핵소추안에서 이 차장검사에 대해 일반인의 범죄 및 수사 기록을 무단 열람한 점과 자녀 위장전입 의혹 등을, 손 차장검사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과 선거 개입 등을 탄핵 사유로 꼽았다.윤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 수사를 이끌고 있는 이 차장검사를 탄핵소추할 경우 수사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우려는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위법한 범죄 행위가 분명하고, 비위 행위가 명백함에도 이러저러한 정치적 고려로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못 하는 것은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역할을 제대로 못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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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생법안은 뒷전인 국회… 中企 기술보호-드론택배法 ‘낮잠’
중소기업 A사는 10여 년 전 대기업 계열사인 B사로부터 증권거래소에서 사용할 시장감시 프로그램 개발 하청을 받았다.임금 체불, 채용 갑질 등을 막기 위한 민생 법안들도 연내 국회 통과가 불투명하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근로기준법 일부 개정안은 더 많은 임금 체불 사업자에게 더 센 제재를 부과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1300만명 이용 비대면 진료, 의사-약사 반대에 법안 표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기간 국민 1300만 명이 이용하며 일상으로 자리 잡았던 비대면 진료 역시 ‘표류'하고 있다.올해 6월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로 하향되자 보건복지부는 비대면 진료가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부랴부랴 시범 사업을 도입했다.시범사업에선 환자 안전을 이유로 원칙적으로 ‘재진 환자'에 한해서만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는데, 재진 환자의 범위가 ‘30일 이내 같은 질병으로 진료 받은 적이 있는 환자'로 너무 좁아 실효성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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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법관, 정치적 판단자 자처 안돼”… ‘사법 소극주의’ 소신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를 두고 법조계에선 법조문에 충실한 해석을 하는 ‘사법 소극주의’ 소신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조 후보자는 대법관 시절인 2019년 여수·순천사건으로 사형이 집행됐던 피고인들에 대한 전합 판결에서 “재심 사유에 대한 증명이 부족하다"며 재심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당시 조 후보자는 “형사소송법 규정 등에 따라 증명이 없으면 법원은 재심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며 “법관은 법률에 따라 증거와 사실에 근거해 심판해야지 정치적 판단자나 역사적 심판자로 자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인사검증을 예고하면서도, 당 내부에서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 낙마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나오는 모습이다.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 양심적 병역거부 판결에는 ‘진정한 양심이 존재하는지 심사할 수 없다'며 사회적 약자 등에 대한 보수적 견해를 표명했다"며 “인천 부천 민주노동자회 사건 때는 노동단체를 반국가단체로 규정하며 당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사법부 수장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국민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을지 깊은 의문을 지울 수 없다"며 “보수의 대변자가 아닌 국민 인권의 대변자가 될 수 있을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명 후 일성으로 “한평생 법관 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좌나 우에 치우치지 않고 중도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안민정법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도록 하는 바른 법'이라는 뜻으로 조 후보자가 2020년 3월 대법관을 퇴임하면서 엮은 판례집 제목이다.안 권한대행은 이날 조 후보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인사청문회 준비를 잘하시라"는 취지의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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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생산성 높여줄 조력자… 인구감소 韓에 해결책 될 것”
9일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동아뉴센테니얼포럼'에서 기조 강연에 나선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 의장은 “한국이 미래 성공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AI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생성형 AI 적용으로 획기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로 금융산업을 꼽았다.솅커 의장은 “AI가 가장 큰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분야는 금융"이라며 “금융산업은 AI 도입을 통해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등 투자자본수익률이 다른 산업보다 높다"고 말했다.
“20분 걸리던 앱 비번 오류 해결, AI 도입후 2분만에 끝”
9일 ‘2023 동아뉴센테니얼포럼'에선 인공지능을 업무에 실제로 적용 중인 국내외 주요 금융사들의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이해 하나금융TI 원장은 “외환은행 인수를 계기로 방대한 수출입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금융권 가운데 AI-OCR 솔루션을 가장 빠르게 개발했다"며 “외부 솔루션을 썼던 챗봇 엔진도 자체 개발한 것으로 모두 교체했다"고 설명했다.KB국민은행은 2019년 금융에 특화된 LLM ‘KB-STA’ 개발을 시작했고, 지난해 10월 세 번째 엔진 개발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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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혁신위 “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 50% 추천 의무화해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9일 “내년 총선에서 당선 가능한 비례대표 순번 50%에 45세 미만 청년을 의무 배치하는 방안을 3호 혁신안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김경진 혁신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청년 비례대표를 우선으로 공천하는 방식으로 해서 정치 현장에 많이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라며 “당 우세 지역 중에서 일정 지역구를 45세 미만의 청년들만 경쟁할 수 있게 운영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혁신위는 이날 인 위원장이 당 지도부 등을 상대로 요구한 불출마, 험지 출마 등을 “최고위에 안건으로 정식 접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을 위해 기술적 지원을 하는 것도 보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블링컨 장관의 이러한 발언이 나온 게 러시아의 대북 지원과 관련해 미국이 새로운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북한에 군사기술을 이전하지 않도록 파트너들과 압박을 가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논의했다"고도 했다.
A12면
‘미투’ 의혹 해임된 前서울대 교수, 4년만에 무죄 확정
해외 출장에서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전직 서울대 교수가 4년에 걸친 법정 다툼 끝에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가 확정됐다.이 사건은 이른바 ‘서울대 이 교수 사건'으로 불리며 파장이 커졌고, 학생들이 이 씨의 교수실을 점거한 채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2019년 8월 서울대는 강제추행을 이유로 이 씨를 교수직에서 해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건설업체들로부터 10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감사원 간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2021년 1월 공수처 출범 이후 3년 동안 공수처가 청구한 구속영장 4건이 모두 기각된 것이어서 공수처의 ‘수사 역량 부족'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감사원 3급 간부 김모 씨에 대해 공수처가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가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건 처음이다.대법원1부는 9일 피해자 김모 씨가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사인 옥시레킷벤키저와 납품업체 한빛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하철 파업에 “퇴근길 만원열차 3대 보내”… 강남역엔 도로까지 탑승줄, 곳곳 혼잡 극심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9일 오후 6시경 서울 강남구 강남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직장인 하모 씨는 한숨을 쉬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파업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노조만 참여했다.파업을 예고했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통합노조는 이날 파업 돌입 직전 복귀했다.
A14면
“빈 데 있어도 빈대 무서워”… 지하철 자리 못 앉는다
주부 류모 씨는 최근 지하철에 자리가 났는데도 앉지 않은 채 1시간을 서서 왔다.한국에서 빈대가 확산되며 해외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국의 빈대 출몰 소식을 다루며 빈대 유입을 막기 위해 홍콩 식품환경위생서가 8일 여행객을 상대로 빈대 관련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와 버지니아주에서 정치인과 의사, 교수,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을 상대로 한 고액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 한국인 일당이 체포됐다.매사추세츠주 연방검찰은 한국인 이모 씨 등 3명을 불법 성매매 알선 혐의로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와 워터타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와 타이슨스의 고급 아파트 단지 9채를 임차해 성매매 장소로 운영했다.
금요일인 10일부터 주말 사이 평년보다 3∼8도 낮은 영하권 한파가 찾아온다.이달 들어 이상고온, 강추위, 전국적인 비가 이어진 가운데 다시 강추위가 찾아오는 셈이다.지구 온난화 탓에 고온과 한파를 넘나드는 ‘기온 널뛰기'가 커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을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부지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이 시장실에서 참석자들과 오찬을 가진 후 참석자 사이에서 송현공원 내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검토 논의가 이뤄졌다고 한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이승만기념관 건립의 당위성을 설명하자 오 시장은 “의견을 모아 주시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에 있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텃밭정원에서 인근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당근 수확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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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군내면 민간인통제선 안에는 미군이 반환한 ‘캠프 그리브스'가 있다.일반인은 임진각에서 곤돌라를 타고 가 일부 건물만 관람할 수 있다.하지만 이번 가을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캠프 그리브스 안에 있는 전시관 10개 동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오영훈 부산 부산진경찰서 형사2과장은 9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2030월드엑스포 부산경찰 응원가'라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그는 “영상 제작 취지를 설명해도 대부분 촬영에 응하지 않아서 힘들었다"며 “부산에 여행 온 프랑스인 여성 일행을 어렵게 섭외하고 경찰서까지 초대해 견학할 기회를 주면서 호감을 산 뒤에야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28일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 전까지 많은 외국인이 이 영상을 보고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의 대표자가 부산에 1표를 던지는 데 작은 영향이라도 끼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게 오 과장의 바람이다.
야구장 짓고 호수공원 재정비… 청라·영종, 주민 친화 도시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청라·영종국제도시 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청라호수공원은 인천관광공사가 발표한 시민이 선정한 ‘인천 팔미구경'의 제1경으로 꼽힌다.시민 이용이 많은 만큼 인천경제청은 올해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편익 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대가 자치단체, 연구기관, 산업체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첨단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선다.성 센터장은 “광주가 미래차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미래차 국가산업단지와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한 만큼 미래차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며 “대학에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반도체 소재·소자, 첨단반도체패키징 등 기업주도형·채용연계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CSU-RISE 협의체는 조선대를 비롯해 광주시, 미래모빌리티·첨단반도체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체로 구성됐다.
사과나무 일자로 키웠더니… 노동력 줄고 수확량은 ‘껑충’
9일 충남 아산시 선장면의 한 사과 과수원.업계에선 이런 사과 재배 방식을 다축형이라고 부른다.과수원 대표인 이인석 씨는 “2019년 충남마이스터대에 입학해 관련 기술을 배웠고, 다양한 과수 농가를 찾아다니며 노하우를 배웠다"며 “몇 년 지나면 이런 다축형 사과 재배가 급격히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가 8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2023 스마트 시티 엑스포 콩그레스에서 ‘세계 스마트 시티 어워즈’ 안전·회복 분야 최우수도시에 선정됐다.2011년부터 매년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SCEWC는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 시티 전시회다.강남구는 한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최우수도시로 선정됐다.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관람객들이 한국-페루 수교 60주년 기념 ‘페루 고산지대의 홍보대사, 푸카라 황소’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7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신설된 정당 현수막 조례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송파구는 지난달 19일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처음으로 ‘혐오·비방·모욕 문구의 정당현수막 근절 조례'를 만들었다.또 부적절한 표현을 담은 정당 현수막 평가 및 철거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정당 현수막 주민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 공급 16주년을 맞아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거주자 수기를 수기집으로 제작해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장기전세주택은 무주택 가구주에게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의 가격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시는 장기전세주택 제도를 더 알리기 위해 8, 9월 거주 수기 공모를 진행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창원상공회의소가 창원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는 실생활 지원에 나섰다.지원금은 창원 지역 내 에너지 바우처를 사용하는 취약계층 가운데 4인 이상 1254가구에 12만 원씩 지원될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에너지 산업 분야 기업으로서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직접 연계해 취약계층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기탁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9일 경북도청 사림실에서 KDB산업은행, 경북도, 포항시, 구미시와 국가첨단전략산업 초격차 확보를 위한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강석훈 산은 회장은 “선도적 금융지원을 통해 경북의 지역특화형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조성하는 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경북도는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포항시와 구미시가 각각 이차전지, 반도체 분야에 선정된 뒤 신속한 조성을 위해 포럼, 추진단 개소식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힘을 쏟고 있다.
“세계 수준 해양레저 중심지로 도약”…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재추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9년 만에 재추진된다.주민 반대가 심한 ‘호텔 건립'을 사업 내용에서 빼고 공공성과 마리나 기능을 강화해 세계적 수준의 해양레저 콘텐츠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부산시는 사업시행자인 ‘아이파크마리나㈜'가 최근 실시협약 변경안을 제출해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맨발길은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사이 통행로에 325m 길이로 설치됐다.세족장, 신발보관함, 흙 먼지떨이, 의자 등 편의시설과 이용객 안전을 위한 경관 조명시설이 설치됐다.
인천시는 남동구 옛 도림고에 들어서는 청소년 특화시설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앞서 시는 2020년부터 청소년들이 여가활동을 즐기고 진로 체험 등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 특화시설 조성을 추진해 왔다.시 관계자는 “전국에 14개의 청소년 특화시설이 있지만 인천에는 아직 이런 시설이 없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투자사업의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한 행정절차인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인천에 살고 있는 스토킹 범죄 피해자에게 임시 주거시설이 지원된다.부모급여와 임산부 의료비 지원 등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올해 0세 아동에게 월 70만 원, 1세 아동에게 월 35만 원의 부모급여를 각각 지원했지만, 내년에는 0세 아동 월 100만 원, 1세 아동 월 50만 원을 지원한다.
힐링 상담='청년 마인드 톡톡-대면 심리 상담’ 참가자 4명.15일 오후 2∼5시 원미도서관 원미청정구역.육아 교실='자녀를 위한 그림책-그림책으로 통하는 우리 아이 소통’ 참가자 12명.
가족돌봄청년은 아픈 가족 등을 돌보기 위해 학업과 취업을 포기하고 생계를 책임지는 젊은 사람을 의미한다.서구는 8∼9월 두 달 동안 실태조사를 벌여 가족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청소년과 청년 88명을 발굴했다.가족을 돌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청년은 10대 21명, 20대 44명, 30대 2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동구 장동 전남여고 벽면에 모교 출신 민주 열사를 기리는 ‘기억이음벽'이 조성됐다.전남여고는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동문 3명의 얼굴과 행적을 기록한 기억이음 벽을 8일 시민에게 개방했다.기억이음벽에는 ‘들불야학'을 세운 박기순 씨, 1980년 3학년으로 5·18민주화운동에 뛰어든 김경희 씨, 군사독재에 맞서 투쟁한 박선영 씨 등 3명의 얼굴과 행적을 추모하는 후배들의 작품이 담겼다.
새만금 산업 용지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시작됐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착공식에서 “새만금 국가산단 조기 매립은 맞춤형 기업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기업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적기에 시설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해 새만금이 대한민국 미래 첨단 전략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9일 시청에서 종합방위사업체 LIG넥스원과 63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LIG넥스원은 우리나라 대표 종합방위사업체로 정밀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첨단 무기 체계를 개발하고 양산한다.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2017년 11월 문을 연 유성구 죽동 LIG넥스원 대전연구소 용지 내에 새 건물이 들어선다.
세계 최고 체조 공연 팀인 덴마크 국립 체조팀이 10일 오후 7시 30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THE SHOW KATA’ 공연을 연다.덴마크 국립 체조팀은 덴마크 전역에서 철저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체조선수로 구성돼 있다.남자 체조팀은 유럽 챔피언이자 최근 4년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자랑한다.
충북도가 신개념 복지 정책인 ‘의료비 후불제'의 대상 질환을 기존 6개에서 14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도는 2021년도 충북의 다빈도 수술 현황과 치료 가능 사망률을 기반으로 본인부담금이 높은 질환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확대된 질환 가운데 치아교정은 의료취약계층 본인과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A18면
“美中 51년 판다외교 막내렸다”… 워싱턴 일가족 3마리 中 반환
8일 미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있던 보잉777 화물기에는 특별한 기내식이 실렸다.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은 중국 측에 판다 한 쌍을 새로 요청할 뜻을 밝혔지만 중국이 받아들일지 알 수 없다.현재 애틀랜타 동물원에 있는 판다 4마리의 임대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 미국에는 판다가 단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된다.
美, 시리아내 이란 연계 군사시설 공습… 네타냐후, 하마스와 협상설에 “헛소문”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무장단체의 군사시설을 공습했다.가자지구에서 시가전이 확대되고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이란과 연계한 무장단체의 군사적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 내 이란혁명수비대와 연계 단체들이 이용하는 군사시설을 공격했다"며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에 가해진 수차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딸 이방카가 8일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트럼프그룹의 자산가치 조작 혐의 관련 민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이방카는 이날 재판에서 검찰 측 질문에 “내 업무가 아니어서 모른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당분간 중국의 물가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물가 하락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디플레이션 전쟁 입구에 서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남부 이오섬 앞바다에서 화산 분화로 만들어진 지름 100m가량의 섬.뿜어져 나오는 연기 옆에 섬이 보인다.
취임 후 지지율이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신을 포함한 각료의 급여 인상을 추진하다가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총리, 장관, 총리 보좌관 등 특별직 공무원 급여를 일반직에 준해 인상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총리는 급여가 연 46만 엔 오른다.
A20면
지난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에 재선출된 이용훈 마티아 주교의 말이다.최근 주교회의에서 고 김수환 추기경 시복을 추진하기로 했더군요.추진이 좀 늦은 것 아니냐는 말도 있습니다만….
서울 대학로의 대표적 소극장인 학전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내년 3월 15일 문을 닫는다.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도 3월 초까지 공연이 예정돼 있다.학전 측은 “그동안 극장에서 콘서트를 열었던 아티스트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는 공연도 고민 중"이라고 했다.
‘연기경력 227년’ 신구 박근형 박정자 김학철… “고도를 기다리는 주인공들이 지금 우리 모습”
다음 달 1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에스트라공 역을 맡은 배우 신구 씨는 9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박근형 씨는 “40여 년 전 연극학부 시절부터 동경해 온 작품이다. 그간 보여준 연기와는 다른, 아주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국내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사상 여성 배우가 럭키 역을 연기하는 것 역시 최초다.
국보인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보물인 조선 왕실 의궤가 100여 년 만에 원래 자리인 오대산으로 돌아왔다.박물관은 1606년 오대산에 사고를 지어 전쟁이나 화마로부터 실록과 의궤를 지켜왔던 조선 왕실의 뜻을 이어받아 마련됐다.오대산 사고를 수호하던 월정사가 2017년 건립해 ‘왕조·실록의궤박물관'으로 운영하던 건물을 문화재청에 기부 채납했다.
A21면
“활용처 무한한 ‘위성 데이터 산업’… 뉴 스페이스 시대 이끌 것”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3 코리아스페이스포럼'에는 20여 곳의 미국 및 한국 우주기업들이 참가했다.한국 기업들도 위성데이터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8일 코리아스페이스포럼 발표자로 나선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비전 인공지능 기반 위성데이터 서비스'를 소개했다.
“인공배아 원숭이, 뇌-심장 등 67%가 주입된 줄기세포서 파생”
중국 연구진이 인공배아를 활용한 영장류 임신과 출산에 처음으로 성공했다.연구팀은 7일 된 배반포 배아에서 제거한 세포를 사용해 9개의 줄기세포를 만들고, 이를 배양해 다른 세포 유형으로 분화하는 능력을 강화했다.원숭이 배아줄기세포는 1주일 배양 후 배반포처럼 공 모양 구조로 변하며 신체 조직과 장기를 형성하는 3가지 세포계통으로 분화했다.
A23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그린 ‘영남 기반’ 신당 구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9일 ‘보수 텃밭’ 대구를 찾은 이 전 대표는 대구 출마 가능성을 묻자 “어렵다고 회피하지 않겠다"고 답해 사실상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이 전 대표의 행보가 총선 정국에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전망해 본다.
A24면
이기면 우승확률 85%… LG-KT “한국시리즈 3차전 잡아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진 LG와 KT가 10일 KT의 안방 수원KT위즈파크에서 우승의 향방을 가를 3차전을 치른다.임찬규는 올해 KT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1로 부진했다.임찬규는 시리즈 전 미디어데이에서 “엘린이 출신으로 한국시리즈에 등판하게 된 나 자신이 ‘성공한 덕후'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타자들의 공격이 막강하고, 뒤를 받쳐 주는 불펜도 화려하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MLB 대표 ‘슈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9일 MLB 연례 단장 회의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보라스는 “예년과 비교하면 올해 FA 시장에서는 투수에 대한 수요가 높다. 류현진처럼 검증된 선발 자원은 가치가 더욱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보라스는 MLB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이정후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김민재의 소속 팀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뮌헨은 9일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 안방경기에서 2-1로 이겼다.조별리그 4전 전승을 거둔 뮌헨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해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포천에 있는 27홀 대중제 골프장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이 좋은 접근성과 다이내믹한 코스로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후보에 올랐다.이 코스 7번홀은 유일한 아일랜드 홀로 세컨드샷 지점에서 연못을 넘겨야 투온에 성공할 수 있다.팰리스 코스에선 라운드 내내 큰 연못을 감상하며 골프를 즐길 수 있다.
A25면
9일 일본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저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일본 납북 피해자 상징인 요코타 메구미 부모를 지원하는 단체 ‘아사가오회'와 주일 한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했다.올 8월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가 요코타 메구미 관련 사진전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일본 출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야구 글러브 6만 개를 기증했다.글러브는 오타니와 이번 해부터 사용 계약을 체결한 뉴발란스 제품이다.오타니는 뉴발란스 저팬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야구야말로 제가 충실한 삶을 살 기회를 준 스포츠다. 글러브 기증이 아이들이 야구라고 하는 스포츠에 흥미를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강 소설가가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9일 수상했다.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힌다.‘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사건으로 인한 상처와 치유를 그린 작품이다.
‘330억 기부’ 박순호 회장 동백장… 나눔국민대상 135명 시상
취약계층과 청소년 등에게 330억 원 이상을 기부해 온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9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제12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을 열고 박 회장 등 135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시상했다.
‘소방의 날’ 순직 소방관 자녀 손잡고 입장하는 尹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소방대원 가족들의 손을 잡고 서울 용산어린이공원 잔디마당으로 이동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순직 소방관들의 이름을 부르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희생한 순직 소방공무원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각계 원로 인사 모임인 국가원로회의가 정홍원 전 국무총리를 상임의장으로 추대한다고 9일 밝혔다.국가원로회의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정 전 총리 상임의장 추대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국가원로회의는 국회의원, 대법원장, 군 장성, 종교 지도자 등 각계 원로가 1991년 설립한 모임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8일 남태평양 섬나라인 쿡제도를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삼성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 솔브포투모로우'를 소개했다.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도 이 회장 및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포츠동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23 코리아스포츠진흥대상’ 시상식이 9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사 사옥에서 열렸다.코리아스포츠진흥대상은 한국 스포츠 발전에 모범적으로 기여하는 스포츠단체, 기업, 사회공헌 기여자 등을 발굴한 후 격려하기 위해 2019년 제정됐다.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여자농구연맹, 우리은행 우리WON농구단, 전북현대모터스FC, 인천 중구,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성 전남 장흥군수, 부산 부산진구청,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김포시체육회, 고양특례시, 강승호 동아엠텍 대표, 유준원 ㈜상상인 대표,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등 16개 단체와 개인이 대상을 수상했다.
A27면
정당, 표만 좇지 말고 진리 찾아야… 日나카에의 경고[박훈 한국인이 본 일본사]
한국이 민주주의 국가인 것은 맞지만, 우리가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에 대해 깊은 성찰을 쌓아왔다고 하긴 어렵다.‘진리를 중시하는 학파와 같은 정당'까진 아니더라도, ‘토의’ 중에 코인 투자를 탐구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아닌가.나카에가 생각한 대의정치란 여러 소인의 가슴속에 있는 ‘사리사욕'의 덩어리를 국회라는 큰 냄비에서 끓이고 다시 끓여, 구름이 되고 안개가 돼 푸른 층루인 내각에까지 밀어 올리는 것이다.
A28면
할리우드 상상력의 원천이 된 ‘킴스 비디오’[안드레스 솔라노 한국 블로그]
킴스 비디오의 사장은 개업부터 자신의 가게를 다른 곳과 차별화하기 위해 장뤼크 고다르, 장피에르 멜빌과 같은 프랑스 거장 감독의 영화를 구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시아와 동유럽에서 만들어진 수천 편의 영화를 뉴욕에 소개하는 데 집착했다.이후에 유명한 작품으로 이름을 날릴 짐 자무시, 스파이크 리, 하모니 코린, 코언 형제와 같은 감독들이 킴스 비디오를 자주 찾았다고 하는데, 분명히 킴스 비디오에서 빌린 많은 비디오를 통해 영화를 배웠을 것이다.마틴 스코세이지 같은 거물급 감독들도 킴스 비디오를 좋아했는데, 때때로 비서를 보내 새로 도착한 작품이 있는지 알아보곤 했다고 한다.
채소에 꿀을 넣고 오랫동안 서서히 조려 색이 진하고 말갛게 비쳐야 잘 만들어진 것이다.당근을 조려 정과를 만드니 단단했던 식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흐물흐물해진다.당근정과로 꽃 모양을 만드니 근사한 꽃당근이 되었다.
중간중간 무대를 체인지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나왔고 “나이가 들고 몸은 늙었지만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자"는 메시지와 함께 마지막 대사인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외치는 어르신들의 힘찬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그리고 그 어르신들의 도전과 열정에 손바닥이 뜨거워질 정도로 박수를 보내드렸다.점심시간에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막말을 하시던 어떤 어르신들을 보고 ‘괜찮은 어른'에 대해서 고민했는데, 나는 두 시간 후 다른 어르신들의 연극 공연을 보고 ‘괜찮은 어른'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A29면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남편 따라 축구 시작… 이젠 남양주 대표 선수가 됐죠”
회사원 원지영 씨는 아직도 올 5월 경기 남양주시장기 여자축구대회에서 넣은 헤딩골만 생각하면 가슴이 끓어오른다.이렇게 3년여간 축구를 하다 남편이 회사 일 때문에 주말에만 공을 찬다며 남양주 토요FC로 옮긴다고 했다.토요FC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훈련 및 경기를 한다.
하지만 가자시티에 아직 많은 민간인이 남아 있고 240여 명에 달하는 인질들의 위치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작전을 전개해야 하는 이스라엘군이 이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군은 2차 레바논 전쟁에서의 교훈을 살려 지상전투 능력을 보강하고 땅굴 소탕을 위한 첨단 전력을 투입하여 전투를 수행하고 있으나 건물의 잔해와 땅굴을 이용하여 저항하는 적을 상대하는 것은 여전히 힘든 일이다.문제는 민간인 피해가 클수록, 작전 기간이 늘어날수록 이스라엘은 세계 여론의 비난을 받게 되고, 전쟁의 동력을 상실할 수 있으며, 분쟁이 확산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교수가 되기 전 10년 동안 외국에서 박사후 과정 생활을 했다.내게 물리학은 뭔가, 나만이 할 수 있는 물리학은 뭔가, 이런 생각으로 10년을 치열하게 보낸 것 같다.당시 지도교수는 이런 나를 지켜봐주고 우리 가족이 살 수 있는 연구비를 묵묵히 지원해줬다.
A30면
[광화문에서/강경석]메가시티와 지방시대, 함께 이루겠다는 자기모순
여권 관계자는 최근 국민의힘이 제기한 ‘김포시 서울 편입’ 방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지난달 30일 서울에 김포시를 편입시켜 초광역도시를 만들겠다는 김기현 대표의 발표는 당내에서도 지도부 몇 명을 제외하곤 몰랐다고 한다.그런데 8일 친윤계 포럼 초청 강연에서 이 장관은 “지방은 서울,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사람이 상자인 줄… 죽음 부른 ‘사람 잡는 로봇’[횡설수설/이정은]
‘로봇이 공장에서 사람을 죽였다. ' 최근 경남 고성의 한 농산물 선별장에서 산업용 로봇 팔에 40대 작업자가 끼여 숨졌다는 사고 소식은 해외로도 빠르게 보도됐다.생산 현장에서 로봇으로 인해 사람이 사망한 첫 사례는 1979년 미국 포드자동차의 생산공장 사고다.기계가 느려지자 현장에 있던 작업자가 수동으로 이를 손보려다 1t짜리 로봇 팔에 맞아 즉사했다.
[이기홍 칼럼]“인사 하는 거 보니 尹 정말 달라졌다”는 말 나오게 해야
강서구 보선 패배 후 한 달, 반성과 민생을 화두로 한 윤석열 대통령의 변신 행보가 이어지면서 지지율도 다소 회복세다.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정치 경험 부족을 보완해주고, 정권과 나라의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며 정치적 조언을 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경제관료 출신 실장에게선 기대하기 어려웠다.김대기 실장이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되어 민심을 파악하고 가감 없이 전달했다면 지지율 30%대라는 참담한 결과는 없었을 것이다.
A31면
[오늘과 내일/박형준]더 이상 통하지 않는 반도체 ‘리스크 테이킹’ 효과
‘미스터 반도체'라 불리며 삼성전자를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시킨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해 가을학기 연세대 강의에서 이처럼 말했다.삼성전자가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이 된 것은 그의 말처럼 리스크 테이킹이란 모험을 감행했고 경쟁사를 압도하는 좋은 결과를 얻었던 영향이 크다.1983년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 삼성전자는 이듬해 세계 3번째로 64Kb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시인은 명 태조 주원장의 책사로서 막강한 권세를 누리던 인물.역사가들은 그를 한고조 유방을 보좌한 장량, 삼국시대 유비를 도운 제갈량에 비견하기도 한다.그런 그가 벼슬살이에 회의가 들면서 낙향을 시도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사설]노조와 야당 빼곤 누구에게도 득 안 되는 ‘노란봉투법’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켰다.대기업의 경우 수백, 수천 하청·협력업체의 표적이 돼 쟁의가 일상화된다는 것이다.불법쟁의 노조원의 책임을 회사가 일일이 구분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결국 손해배상 청구가 어려워져 산업 현장이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조희대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김명수 전 대법원장은 국회에서 탄핵을 논의 중이라는 이유로 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상고법원 도입에 정부의 지지를 받기 위해 재판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게 사법부의 현실이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헌법이 요구하는 대로 사법부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게 새 대법원장의 제1과제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로 취임 1년 6개월을 맞았다.“책임은 있는 사람에게 딱딱 물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1년 전 생각이 지금도 유효한지 궁금하다.지난 1년 반 동안 대한민국이 바른길로 들어섰고, 대통령은 건강한 리더십을 발휘했는가.
B1면
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도봉구 도봉동 ‘도봉금호어울림파크’.올해와 내년 초 서울 전역에서 분양이 이어지지만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서울 청약 불패'가 옛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울에서 미달 단지가 나온 것은 도봉금호어울림파크가 처음이 아니다.
카카오 대표 “에스엠 시세조종 의혹 죄송… 조직 재정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주식 시세 조종 의혹 등으로 위기를 맞이한 카카오가 주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9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에스엠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부정적인 뉴스로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는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선 사법기관에 충실히 소명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 경영의 틀을 다시 고민해 조직 재정비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中企 1세대 고령화 심화… 원활한 기업 승계 위해 세법개정안 조속 통과를”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국회에서 기업 승계에 관한 세법개정안이 하루라도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호소하고 나섰다.9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 중소기업단체장 5명은 김상훈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협조요청서를 전달했다.사후관리 업종 변경 제한 요건 완화 등 내용을 담은 세법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B2면
[단독]“불법 공매도 의심되는 글로벌 투자은행 2, 3곳 더 있다”
8일 동아일보와 만난 김회영 금융감독원 공매도 특별조사단장은 이달 1일 출범한 특조단의 조사 상황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김 단장은 또 “일반 기관들에 대한 불법 공매도 적발은 평균적으로 한 달가량 소요되는데, 글로벌 IB는 6개월이 걸린다"고 했다.앞서 적발된 글로벌 IB 2곳도 한 곳당 전담 인력 2명이 6개월 동안 내내 엑셀 파일로 된 거래 내역 추이를 보며 불법 공매도 정황을 포착했기에 적발해 낼 수 있었다.
“전 부처 차관이 물가책임관… 소관 품목 점검해 대응”
물가 오름 폭이 석 달 연속 확대된 가운데 각 정부 부처 차관이 각자 소관 품목의 가격 등을 점검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우선 정부는 앞으로 모든 부처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의 역할을 맡아 각자 소관 품목의 가격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품목별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농림축산식품부 등 소비 품목과 연관성이 큰 일부 부처를 중심으로 물가 잡기에 나섰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현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9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마련된 임시매장 ‘푸바오, 마이 스위트홈'에서 방문객들이 인형을 살펴보고 있다.22일까지 운영되는 임시매장에서는 인형과 담요, 문구류 등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 굿즈 100여 종을 선보인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황 사장은 올 3월 재선임됐으나 키움증권이 올 들어 연이어 주가조작 사건에 휘말리며 2026년 3월까지인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키움증권은 올 4월 차액결제거래 서비스를 이용한 대규모 주가조작 사건인 ‘라덕연 사태'에 휘말린 바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춰잡았다.고금리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KDI는 9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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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강남구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피터 마르케스 AWS 우주정책총괄은 이같이 말했다.호주 기업인 데이터 파밍은 AWS 클라우드 서비스로 위성 이미지를 분석해 물이 필요하거나 비료가 부족한 지역 등을 농민들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준다.마르케스 총괄은 “데이터 파밍은 우주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위성 이미지 사용량이 900% 증가했다"며 “얼마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사용량을 더 늘릴 수 있다"고 했다.
내년에 회사 설립 30주년을 맞는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이 10년 만에 일본 법인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세대 교체에 나섰다.고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아내 유정현 NXC 이사의 경영 참여에서 시작된 쇄신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넥슨 일본 법인은 9일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신임 최고경영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마트·슈퍼 등이 포함된 롯데쇼핑이 올해 3분기 사업부별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9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3조73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고 영업이익은 1420억 원으로 5.3% 감소했다.롯데쇼핑에는 백화점과 마트, 슈퍼, e커머스 등이 있는데 그중 백화점은 3분기 매출이 7530억 원, 영업이익이 740억 원으로 모두 지난해 3분기 대비 줄었다.
9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1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전시장에서 스마트 서빙 로봇이 작동하고 있다.11일까지 열리는 해당 박람회에서는 외식과 도소매, 서비스 등 예비 창업자를 위한 각종 프랜차이즈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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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유치’ 열전… 오디션처럼 ‘1대1 PT’로 승부
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의 무대에 오른 김정은 알밤 대표는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긴장감을 숨기진 못했다.바로 ‘컴업스타즈 루키리그’ 본선에 진출한 팀들이 일대일 토너먼트로 벌인 경쟁 프레젠테이션이었다.루키리그 참가 기준은 누적 투자 유치액 10억 원 미만인 초기 스타트업이다.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신제품 ‘크러시'를 이달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알코올 도수는 4.5도이며 500mL 병과 20L 용량 생맥주 케그 등 두 가지 형태로 이달 중순부터 술집과 음식점 등에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제품명 크러시는 ‘반하다’ ‘부수다'라는 뜻의 영어단어 ‘Crush'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에서 따온 알파벳 ‘K'를 결합한 것으로,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신]현대건설-중부발전-KIND ‘美 태양광 발전’ MOU 外
현대건설·한국중부발전·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이달 8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SIRF는 한 해 동안 삼양그룹 연구원들의 연구개발 성과를 그룹 내 전시 및 발표하는 행사다.연구원들의 연구개발 의욕을 높이고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본부장이 이달 1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신규 점포 출점을 선언했다.9일 이마트는 서울 중구 신세계그룹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기념사에서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한다. 회사의 모든 물적, 인적 자원을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쓸 것"이라며 “한동안 중단했던 신규 점포 출점을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생산된 변압기 85% 수출… 로봇 활용해 생산성 극대화
7일 울산 동구 HD현대일렉트릭의 500kV 변압기 생산 공장에서 양재철 HD현대일렉트릭 상무가 공장을 가득 채운 10여 대 변압기가 판매되는 국가를 하나씩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최근 2년간 초고압 변압기 분야에서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과 사우디에서 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 등 법안 통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에 변압기 시장에서 핵심 국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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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투자, 조합원 지위 양도 여부 따져야[부동산 빨간펜]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단지가 신축 브랜드 아파트로 바뀌는 재건축은 대표적인 투자 방식으로 꼽힙니다.“사실상 조합 설립이 재건축의 시작입니다. 창립총회에서 소유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조합이 설립되는데, 시공사 선정부터 사업비 관리 등 사업 전반을 책임지는 법인을 주민들이 함께 세우는 겁니다. 이후 조합이 제시한 재건축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지자체가 검토하는 단계가 ‘사업시행인가'입니다. 건축물의 일조량과 가구별 공간 구성, 건축물이 안전한지, 소방 및 구급활동 공간이 충분한지 등을 검토하고 수정합니다. “재건축 아파트도 일반 거래와 마찬가지로 인근 부동산 등에서 거래가 가능합니다.다만 재건축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건을 따져야 합니다.
지표로 보는 경제] 11월 10일
[고준석의 실전투자]부부 공동명의로 아파트 경매 낙찰 가능해
결혼 8년 차 맞벌이 부부 A 씨는 최근 전세가격이 많이 상승하고 있어 내 집 마련에 나섰다.경매로 아파트를 매수할 때도 소유권을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할 수 있다.이 경우 입찰표에 각자의 지분을 분명하게 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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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이야기로 배우는 쉬운 경제]물가가 오르면 용돈의 ‘실질 가치’는 얼마가 될까?
월급은 올랐는데 오른 게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작년의 볼펜 가격을 100으로 가정하면 올해 볼펜 가격은 몇이 될까요?“작년 볼펜 가격을 100이라 하면"을 수식으로 표현하면 “1000원 : 100"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龍頭蛇尾(용두사미)(용 룡(용), 머리 두, 뱀 사, 꼬리 미)
중국 송나라 때에 용흥사의 스님 진존숙은 도를 깨닫기 위해 절을 떠나 천하를 방랑했는데, 짚신이 낡아 발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서 짚신을 만들어 산길의 나뭇가지에 걸어 두고 다녔다고 합니다.진존숙이 노년이 된 어느 날 선문답을 주고받는 자리에서 진존숙이 먼저 화두를 던지자 갑자기 상대 스님이 큰소리를 치고 나왔지요.진존숙이 “노승이 그대에게 일갈을 당했구료” 하고 말하자 상대가 또 한 번 큰소리로 치고 나왔습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전국에 번지는 ‘빈대 공포증’
흡혈 해충인 빈대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최근 해외 여행객들이 많아진 것이 빈대가 증가한 원인이야.빈대는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문제가 되고 있구나.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AI 규제 필요성 주장한 ‘챗GPT’ 개발자
미국 배우 톰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7―데드 레코닝'에서 강력한 악당으로 나온 건 인간이 아닌 ‘엔티티'라는 인공지능이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AI 규제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올트먼은 올 5월 미국 상원의 ‘AI 청문회'에 나와 ‘민주적 가치에 의해 AI가 개발되어야 한다'면서 미국 정부가 추진할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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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세계로 날았다… 라면-김치 이어 스마트팜 수출도 고공행진
라면, 김치 등 K푸드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올 들어 10월까지 농식품 수출이 1년 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 경기 둔화로 대부분 산업의 수출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농식품 수출은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꾸준히 늘고 있다.연간 라면 수출 1조 원 돌파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농식품 수출은 74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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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삶터’ 농촌 지키는 공익직불제… 2027년까지 예산 5조 원으로 늘린다
농촌은 그 자체로 보전의 가치를 지닌다.공익직불제는 식량안보, 환경보전 등 농업의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농업인에게 보조금을 지급해주는 제도다.쌀소득보전직불제, 밭농업직불제 등 기존의 직불제를 개편해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농업인의 소득 안정 기능을 강화하고 농가별 지원 규모의 불균형을 완화하며 환경보전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도시는 생활에 편리한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고 산책로나 공원도 잘 조성돼 있다.시장과 군수는 농촌특화지구 공간 정비, 위해 시설 이전, 일자리·경제 기반 구축, 주거 및 정주 여건 개선, 생활 서비스 시설 확충, 사회 서비스 및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을 시행할 수 있다.이 법은 농촌 공간 구획화를 위한 ‘농촌특화지구'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지난 10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주최한 ‘제9회 농산물우수관리·농산물이력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GAP 유통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세종시는 지역에서 생산한 GAP 인증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우선 공급한다는 정책을 세우고 올해 34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이주권 세종쌀조합법인 대표는 “세종시는 인구가 증가 추세에 있고 젊은 연령층이 많아 GAP 인증을 받은 쌀이 경쟁력이 있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안전성을 보장하고 밥맛 좋은 삼광쌀을 많이 찾는다"며 “세종시도 GAP 인증 쌀의 학교급식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관내 농가에 대한 생산 지도를 확대해 GAP 인증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전량 매입해 매출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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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대표는 “저녁에 아버지와 함께하는 끝장토론 시간이 가장 유익하다"라고 말했다.곽 대표가 합류하면서 ‘맨두팜스'만의 명품 한우 개량을 목표로 정했다.아버지와 곽 대표는 나란히 한우 마이스터대학에 등록했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공략”… 청년농 판로지원 사업 인기
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판로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청년 농업인 유통판로지원 사업은 신규 판매 경로와 유통 채널을 발굴하고, 유통 및 마케팅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농업인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유통 플랫폼을 활용해 생산품 판매를 돕는 온라인 판로 지원과 유통·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온라인 유통·마케팅 교육 등 두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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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최적의 재배 환경… 스마트팜으로 미래 농업 연다
스마트팜은 스마트와 팜의 합성어로 농업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첨단 산업이다.스마트팜을 직접 설치, 운영하며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고 작물을 재배하며 각각의 농작물에 최적화된 스마트팜을 개발하고 보급한다.이런 노력으로 천창 개폐 장치, 순환 여과 장치, 근권부 냉난방 장치, 업다운 시스템, 자동 선별 시스템 등의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켰으며 스마트팜 기업 최초로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구매상담회 열고 온라인 마케팅 교육… 농식품 기업 판로 개척 적극 지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이달 농식품모태펀드 피투자 기업 및 농식품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의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는 ‘팝업스토어'와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개최되는 팝업스토어는 농식품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펀딩을 통해 자금 조달에 성공한 기업들에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마련했다.해당 기업들은 팝업스토어에서 각각 청귤에이드, 식물성 아이스크림, 단백질 스낵바, 밀크티, 샐러드 소스 등 다양한 제품군을 시음·시식할 수 있는 체험 행사와 더불어 이벤트 등을 준비해 소비자와 교감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