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 모두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도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최상위권을 변별하는 역할을 했던 킬러 문항이 빠지면 ‘물수능'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수학 영역 만점자가 최소 2520명 나오자 최상위권 변별력이 약화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단독]‘뇌사자 자궁’ 이식 10개월째 정상…시험관 시술로 임신 시도
태어날 때부터 기형으로 자궁이 없었던 30대 여성에게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하는 수술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삼성서울병원은 A 씨의 성공을 계기로 다른 불임 여성의 자궁 이식도 준비 중이다.향후 A 씨가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거나 국내 자궁 이식 성공 경험이 여러 건 축적될 경우, 자궁 기형이나 질환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당정이 개인과 기관투자가의 공매도 주식 상환 기간과 일부 담보비율 등 거래 조건을 통일시키는 후속 개선방안을 내놨다.당정이 추진하는 개선안의 핵심은 기관과 개인의 공매도 주식 상환 기간과 일부 담보비율을 통일하는 것이다.기관은 주로 다른 기관 등에서 주식을 빌리는 ‘대차 거래'로, 개인은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리는 ‘대주 거래'로 공매도를 하는데 관련 규정을 바꾸는 방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 정상회담에서 미중 간 군사 소통 채널을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백악관은 회담 결과에 대해 “군 고위급 소통 재개와 미중 방위정책조정협의, 군사해사협의체 회의, 각 군 사령관 전화 통화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이 합병을 위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에 “중국이 2027년이나 2035년에 어떤 군사행동을 계획하는지에 대한 미국 언론 보도를 들었다"면서 “그런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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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처음 자궁 생체 이식이 시도된 건 2000년 사우디아라비아였다.무엇보다 체외수정 시술은 배아의 상태가 임신 성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신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선별해 시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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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주관식 22번이 상위권 등급 가를것… 국어 두 문제 고난도”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 평가는 현직 교사와 입시업계가 대체로 일치했다.하지만 지나치게 추상적인 소재나 지문으로 수험생을 괴롭혔던 킬러 문항은 없었다는 게 교사와 입시업계의 분석이다.EBS 현장교사단 김보라 서울 삼각산고 교사는 “우리말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표현을 배제했다. 문제 풀이 기술보다는 지문 전체를 꼼꼼히 읽어야 정확한 독해가 가능한 문항을 다수 배치해 변별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현직 교사들이 킬러문항 걸러내… 공교육 과정서 출제”
정문성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킬러문항 없이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해도 적정 난이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시험의 전체 난이도에 대해 정 위원장은 “9월 모평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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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예고에… 최상위권 소신 지원 늘어 경쟁 치열할듯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킬러 문항이 없지만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하지만 의대 등에 지원하는 최상위권 수험생 간의 정시모집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수능 점수가 높아서 수시보다는 오히려 정시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필요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 지시로 처음 교육과정 밖의 ‘킬러 문항'이 배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이렇게 깔끔하게 출제할 수 있는데 과거엔 왜 그랬느냐"며 호평한 수험생이 있는가 하면, “핵불까지는 아니어도 불수능이었다”, " 중간에 울었다"는 반응도 많았다.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킬러 문항 배제 유형을 맛보긴 했지만, 대다수 수험생은 그동안의 수능 문제 유형에 익숙하게 공부해온 탓으로 해석된다.
서울 한 시험장, 종료 벨 1분30초 먼저 울려… 제주에선 1교시 끝나기 전 시험실 2곳 정전
이날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에선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일부 수험생은 경찰차 등을 타고 입실 시간 직전에 시험장에 도착했다.이날 오전 7시 59분경 서울 중구 이화외고에선 수험생을 태운 경찰차 한 대가 타이어 한쪽이 펑크 난 채로 정문 앞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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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얘기로 운 뗀 시진핑 “친구 될 준비”… 美 CEO들에 구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 미중 간 충돌 위기 때마다 “중국과 미국이 라이벌인가, 동반자인가를 가장 먼저 묻게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시 주석이 2021년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연설에서 사실상 미국을 향해 “중국을 괴롭히면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시 주석은 특히 “얼마 전 워싱턴 국립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3마리가 중국으로 돌아와서 아이들을 비롯한 많은 미국인들이 배웅하기 위해 동물원에 갔다고 들었고, 판다가 다시 미국에 오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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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만난 팀쿡 “한국과 지속 협력-투자”… GM “韓 생산 늘릴것”
미국 유력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의 실판 아민 수석 부회장이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 사전 환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글로벌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애플의 팀 쿡 CEO는 윤 대통령과 만나 “한국 협력업체와 한국 정부의 도움이 없었으면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 10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성사했고, 앞으로도 협력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APEC를 계기로 윤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인들을 연달아 만나는 ‘1호 영업 사원’ 행보를 이어간 가운데 미 유력 기업 고위 경영진이 대한국 투자 확대를 약속한 것.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의원 4명이 16일 ‘원칙과 상식’ 모임을 출범하고 “민주당은 ‘이재명당'도, 강성 지지층의 당도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무너진 원칙을 되살리고 국민이 요구하는 상식의 정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 정당,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돈 봉투 사건, 코인 사건 등 당의 도덕성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따라 조사하고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강성 팬덤 정치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강성 지지자와 일부 유튜버 등 친명 감별사들이 벌이는 ‘친명 당선, 비명 낙선’ 운동은 민주당을 박근혜 정권 때의 ‘진박 감별당’ 수준으로 추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인요한, 오늘 회동… ‘尹心 거론’ 갈등 봉합 시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전격 회동한다.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23일 김 대표가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며 인 위원장을 임명한 지 24일 만이다.최근 ‘혁신위 조기 해체설'에 이어 인 위원장이 15일 "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며 ‘윤심'을 언급해 불거진 지도부와 혁신위 간 갈등 봉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A8면
與 “부산-경남 통합 특별법 연내 발의”… 대구, 대전 등도 추진 시사
국민의힘이 16일 “부산-경남 통합을 당에서 적극 추진하겠다"며 “행정통합과 관련한 특별법을 연내 발의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관련 특별법을 연내에 발의할 계획"이라며 “다른 지자체들의 통합 추진에도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행정통합은 두 지자체를 단일 지자체로 만드는 방안이다.
野 홍익표, 홍준표 만나 11조 ‘달빛고속철法’ 처리 약속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정기국회 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해당 특별법은 달빛고속철도 사업 추진 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홍 시장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정식으로 하면 수도권 외엔 통과하는 사업이 없다"며 법안의 빠른 처리를 요청했다.
서울-경기-인천 시도지사 회동… “메가시티 현격한 의견 차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16일 회동을 갖고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으로 촉발된 경기 기초자치단체 서울 편입 문제를 논의했지만 의견 차이만 확인했다.‘메가시티 서울'에 반대 입장인 김 지사는 “메가시티 문제에 대해선 서로 간 아주 현격한 의견 차이를 확인했다"고 했다.또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 특별법을 발의한 걸 두고 “총선과 함께 사라질 이슈고, 정치쇼 사기극에 대해 국민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판단할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A10면
HMM 인수전 3사, 7조 대금 마련 사활… ‘승자의 저주’ 우려도
올해 기업 인수합병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HMM 본입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하림의 HMM 인수에 대해 “국가 경쟁력을 올리는 데 기여하는 일"이라며 명분론을 지폈다.동원그룹도 창업자인 김재철 명예회장이 “HMM을 인수하는 건 꿈의 정점"이라고 밝히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확인했다.
657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 중인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거대 야당이 주도하는 단독 의결이 이어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현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윤석열표’ 청년고용 정책인 ‘청년 취업진로 및 일 경험 지원 예산’ 2382억13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정부가 제출한 청년 고용 정책 관련 전체 예산은 1조2732억7300만 원이다.
“국민연금 ‘내는돈 13%-받는돈 50%’땐 기금 고갈 7년 연장”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민간자문위원회가 ‘더 내고 더 받기’ 방안과 ‘더 내고 그대로 받기’ 방안을 16일 국회에 제출했다.하지만 민간자문위가 내놓은 개혁안에 여야 견해차가 존재하고, 공론화 조사 방식, 모수개혁 구조개혁 조합 여부 등 다양한 변수들이 얽혀 있어 현실화 가능성은 미지수다.이날 민간자문위는 보험료율을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도 50% 인상하는 안과 보험료율을 15%까지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0%로 그대로 두는 안이 담긴 모수개혁안을 최종보고서로 제출했다.
A12면
“대마향 구현” 액상담배 버젓이 판매… “마약 호기심 자극 우려”
김모 씨는 “완벽하게 실제와 유사한 향을 구현했다는 업체 광고를 보고 궁금해져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마향이 나는 전자담배 액상을 샀다"며 “은근히 중독되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업체에선 “규제 대상인 대마 성분이 없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마약류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 투약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16일 한 온라인 쇼핑몰에선 한 업체가 ‘대한민국 유일 합법 대마'라는 문구와 함께 합성 니코틴을 사용해 만든 대마향 전자담배 액상 30mL를 3만1000원에 팔고 있었다.
尹, 새 헌법재판관에 정형식 고법원장 지명… 헌재 ‘진보 對 중도보수’ 비율, 5 대 4 → 4 대 5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새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로 정형식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보수 성향의 정 후보자가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에서 진보 우위를 유지해 왔던 헌재 재판관 구도가 중도·보수 우위로 재편된다.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밝히며 “해박한 법리와 공정한 재판 진행으로 정평이 나 있는 법관"이라고 소개했다.
판사 재직 중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여러 차례 올린 서울중앙지법 박병곤 판사에게 대법원이 ‘엄중 주의’ 처분을 내렸다.박 판사는 올 8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했는데, 이후 친야 성향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대법원 법원행정처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법관이 임용 후 SNS에 게시한 글 중 정치적 견해로 인식될 수 있는 부분에 관해 소속 법원장을 통해 엄중한 주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법원 “포항지진, 국가 배상책임… 1인당 300만원 지급”
2017, 2018년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국가가 포항 시민들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지진 발생 당시 포항 인구가 약 51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들이 추가 소송을 제기할 경우 배상액은 최대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모 공동대표는 “소멸시효가 내년 3월로 다가온 만큼 다른 시민들도 소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번 판결에서 인정된 손해배상액이 생각보다 적어 항소할 생각"이라고 했다.
연합뉴스TV 최대주주에 을지학원… 확정땐 대표이사 추천권 갖게 돼
보도전문채널 연합뉴스TV의 최대주주가 연합뉴스에서 학교법인 을지학원으로 바뀐다.지난해 성기홍 연합뉴스TV 대표이사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을지학원이 연합뉴스TV의 최대주주로 확정되면 대표이사 추천권을 갖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통장 잔액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확정 선고를 받았다.최 씨는 재판 과정에서 사문서 위조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위조된 잔액증명서가 법원에 제출되는지 몰랐다며 나머지 혐의는 부인했다.하지만 원심 재판부는 최 씨가 안 씨와 계약금 반환 관련 대책회의를 하고 소송 제기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했다는 점을 근거로 잔액증명서가 법원에 제출될 것을 알았을 것으로 판단했다.
1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열린 ‘2023학년도 2학기 외국인 학생 축제’ 패션쇼에서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이날 행사에선 21개국 부스가 마련돼 각국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 등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A14면
“120분 대기” “연차 내고 왔어요”… 게임에 빠진 부산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은 관람객들로 오전부터 붐볐다.구글플레이 관계자는 “모바일 및 PC를 넘나드는 크로스플랫폼은 글로벌 게이밍 시장의 화두"라며 “다양한 장르의 개발사의 다양한 크로스플랫폼 플레이를 보여주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이날 지스타를 찾은 직장인 한예은 씨는 “즐겨 하는 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나온다고 해 회사에 연차를 내고 경북 안동에서 왔다"고 말했다.
이르면 올해 말 야외에서 물건을 배달하거나 건물을 순찰하는 로봇을 볼 수 있게 된다.하지만 지난달 바뀐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데 이어 지능형 로봇법까지 시행되면서 자율주행 로봇이 법적으로 보행자로 인정돼 단독으로 실외를 다닐 수 있게 됐다.산업부 관계자는 “회사 2곳에서 이르면 12월 중순 안전인증 절차 등을 마치고 실외이동로봇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16년 법 시행 후 7년째 식사비 한도가 인당 3만 원으로 묶여 있는 ‘김영란법'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16일 밝혔다.윤 대통령은 당시 김영란법의 음식값·선물 규제 한도 등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만큼 개선해 달라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소개한 바 있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영란법 식사비 한도를 올릴 것이냐는 질문에 “법의 취지에 국민이 다 동의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지만 시간과 여건 등을 비춰 봤을 때 우리가 조금씩 현실화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2년간 자택 안치 전두환 유해… 파주 장산리 사유지에 안장될듯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가 휴전선과 가까운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에 안장될 예정이다.유족 측은 고인의 뜻에 따라 화장을 한 뒤 휴전선과 가까운 곳에 안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전 전 대통령은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아 국립묘지에는 안장될 수 없다.
1985년 세워진 호암아트홀… 클래식 공연장으로 재개발
1985년 세워진 호암아트홀이 1200석 규모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전날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호암아트홀 부지 재개발 내용을 포함한 ‘서울역서대문 1·2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서울 중구 순화동 서소문빌딩에 위치한 호암아트홀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호를 따 지은 건물로 이 창업주가 지을 때부터 애착을 갖고 있었던 건물이다.
A16면
부산을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마련된 외국계 금융기관 입주 공간이 3년째 절반이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디스페이스에 입주한 5개 기관 대부분도 한국 본사는 서울에 두고 부산에는 3명 안팎의 직원만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부산에 외국계 금융기관을 유치하려면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에 놓인 지방대의 명운을 가를 정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전북대가 이름을 올렸다.전북대는 이번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을 계기로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이란 비전 아래 지역 산학협력 혁신, 교육 혁신, 글로벌 혁신 등을 통해 전북 주력산업 및 미래 신산업의 발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우선 새만금과 전주-완주, 익산-정읍을 삼각형으로 잇는 대학 산업 도시 트라이앵글을 구축한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21개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2025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인천시가 정상회의 유치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인천시는 정상회의 유치 시 약 2조4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약 2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최근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지지하는 시민 111만 명의 서명을 받아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금산군 양수발전소 유치 염원 이룰까… 후보지 발표 임박
양수발전소 입지 선정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유치전에 뛰어든 충남 금산군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군 관계자는 “발전소를 유치하면 향후 50년간 500억 원의 정부 지원금, 300억 원대의 지방세 등을 확보할 수 있다"며 “금강과 연계한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양수발전소 유치전에는 충남 금산군을 포함해 경북 영양군 및 경남 합천군, 경북 봉화군 및 전남 구례군, 전남 곡성군 등 6개 후보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15일 경기 평택시 이충동의 구도심.다세대주택 사이에 17년 동안 방치된 빈집이 보였다.빈집을 그대로 둘 경우 동네 분위기를 해치는 것은 물론 사고와 범죄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경기도는 2021년부터 자체 ‘빈집 정비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창원대는 제9대 총장임용후보자로 박민원 송신근 교수를 교육부에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국립대인 창원대 총장은 대학이 1, 2순위 후보를 교육부에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의 임용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앞서 8월 30일 실시한 제9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두 후보가 선출됐지만, 박민원 교수의 논문 표절 논란이 빚어지면서 연구윤리 검증 등을 이유로 추천 마감 기한을 50여 일 넘겼다.
울산시는 대설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겨울철 설해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또 ‘블랙아이스’ 등에 따른 사고 예방을 위해 경고 체계를 3곳에 설치했다.이 밖에 비상 상황에 대비한 상황관리반과 현장 점검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도로관리청과 협업해 선제적 상황 판단과 단계별 대응 체계에 따라 비상근무, 상황 전파, 도로 순찰과 제설, 도로 통제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장수 신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7일 취임한다.정 부시장은 이날 대구 북구 산격청사에서 임용장을 받고 별도 취임식 없이 소관 실국장들과 대구 경제 및 산업 분야 현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취임 첫날을 시작한다.이어 대구시의회를 방문해 주요 시정 현안 해결을 위한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
항일민족시인 이육사를 기리는 이육사 기념관이 16일 대구 중구 남산동 이육사 고택 터에 문을 열었다.향후 대구문학관과 안동 이육사문학관 등 관계기관들과 적극적인 협업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안동에서 태어난 이육사는 1920년 가족과 함께 대구로 이사를 와 남산동 고택에서 17년 동안 살았다.
19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서 영호남 전통시장 박람회 개최
부산시는 17∼19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영호남 전통시장 박람회'를 개최한다.이 행사는 부산과 전남의 상인연합회가 모여 각 지역의 전통시장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부산진시장, 정이있는구포시장 등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시장과 굴비골영광시장, 고흥전통시장 등 전남의 대표 시장이 참가해 다양한 특산물을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는 101개 부스를 운영한다.
롯데아울렛 남악점은 전남 서부권 아동 전문기관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롯데아울렛 남악점은 올 3월 무안군과 이웃사랑 나눔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김광희 롯데아울렛 남악점장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겨울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 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시는 2023년 균형발전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노관규 순천시장에게 특별상을 전달하며 “지방시대 가능성을 열어준 성공적인 사례가 정원박람회다. 순천은 정원박람회에 관람객 980만 명을 끌어들이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노관규 순천시장은 특별상 수상에 이은 우수사례 특별 강의를 통해 정원박람회를 기획하고 추진했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연안 해양환경 보전과 미래형 친환경 광어 양식을 위해 순환여과 양식 시스템 실증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또한 양식 어업인에 대한 기술 이전을 목적으로 암모니아, 총세균수 등의 사육수 수질 환경 분석 및 생물의 성장 단계별 환경 조건 등의 매뉴얼을 마련한다.현재민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미래형 양식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순환여과 양식 시스템에 대한 실증연구 및 시스템 개발을 통해 제주도 광어 양식 산업이 지속가능한 양식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금융기관 및 공기업 등과 함께 펼치고 있는 ‘독립운동가 찾기 캠페인'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전남도가 독립운동가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독립운동가 후손의 신청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10월부터 독립운동가 찾기 캠페인을 시작한 전남도는 16일 현재 독립운동가 448명을 발굴했다.
인천시는 올해 계양구 주부토로, 미추홀구 인하로 등 28개 노선 약 44km 구간에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12월 1일 오전 10시∼낮 12시 석남도서관 어울림터.작가가 들려주는 과학 수사 이야기’ 참가자 40명.12월 5일 오후 4∼6시 검암도서관 1층 어울림터.
인천 중구에 있는 인천항 1·8부두를 단계적으로 재개발하는 공공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1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시, 인천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수립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계획을 다음 달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계획이다.사업 내용은 2028년까지 내항 1·8부두 일대 43만 ㎡ 부지에 주거 및 상업, 문화시설과 광장을 갖춘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전 세계 바이오 산업의 최신 흐름과 비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2023 바이오 인천 글로벌 콘펙스가 23일부터 이틀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전시회에서는 국내 바이오 분야 전문 기업과 대학, 기관 등이 참가해 최신 바이오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여 바이오 산업의 미래 비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인천 글로벌 바이오·제약 수출상담회'도 동시에 진행된다.
국회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 “국비 최대한 반영해 달라”
대전시가 내년도 시 사업 관련 국비를 더 확보하고 현안 협조를 위해 나섰다.이장우 대전시장은 16일 국회와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추경호 부총리와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을 만났다.이 시장은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청권에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국회 심의 과정에서 대전시 사업에 국비를 최대한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충북 진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이 내년 상반기에 정식 개관한다.선생은 1916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병을 얻은 뒤 이듬해 니콜스크에서 숨을 거뒀다.군은 1999년 기념관 인근에 있는 선생의 생가를 복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6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개최된 ‘제15차 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에 참여해 지역사회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이날 행사에서 30여 명의 한국타이어 봉사단은 직접 김장 담그기 활동에 참여했고, 후원금 800만 원도 함께 전달했다.
‘제1회 철원 DMZ 두루미 생태마당―두루미 보러 가자!‘가 17, 18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DMZ두루미평화타운 등에서 열린다.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가 주최, 주관하는 이 행사는 천연기념물이자 국제 멸종위기종인 두루미 보호와 생태 관광 활성화를 통한 주민 소득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이번 행사는 두루미 생태 탐방을 비롯해 두루미 먹이 주기, 학술 세미나, 사진 전시회, 철원 문화 예술인 공연, 두루미 창작 작품전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 송파구가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를 7개월 동안 운영하며 치매 위험군 254명을 발굴했다고 16일 밝혔다.송파구는 고령화와 치매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 4월부터 지난달까지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조기검진을 지원했다.아파트 단지, 주민센터, 종교시설, 공원 등 57곳을 방문해 주민 2135명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을 진행했다.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파리15구공원에서 시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옷걸이를 반납하고 있다.구는 자원순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재사용품 10개 이상을 모아온 시민들에게 친환경 칫솔과 치약 등을 제공했다.
16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만난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슈테판 자그마이스터 씨는 자신의 작품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이번 전시에선 다양한 데이터를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예컨대 작품 ‘독재적 굶주림'은 민주정보다 독재체제에서 기근이 훨씬 많았다는 데이터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전세사기가 의심되는 공인중개사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선다.서울시는 앞서 국토교통부와 전세사기 1, 2차 특별점검을 통해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사무소 129곳을 적발하고 행정 처분 및 수사 의뢰 조치를 취한 바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수사를 받던 중에도 불법 영업을 한 공인중개사가 적발된 사례가 있다"며 “국토부 합동 점검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 공인중개사법 위반 여부를 재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20면
이란 하메네이 “전쟁 참전 않겠다”… 하마스 세력 약화 불가피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최근 이란을 방문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에게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참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15일 보도했다.그간 하마스에 자금과 무기, 대원 훈련 등을 통해 직간접적 지원을 해 온 이란이 지난달 7일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참전 불가 의사를 공식화한 것이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이란이 참전하지 않으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중동 전체의 전쟁으로 확산될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전 수준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대로라면 올해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5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코로나19가 잦아든 데다 엔저 현상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美도 이과 열풍, 외국어 수강생 17% 급감…K팝-드라마 인기에 한국어는 38% 늘어
미국 대학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줄어드는 가운데 유독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한국어는 2021년 1만9270명이 수강하면서 2016년 대비 38.3% 증가해 조사 대상 언어 중 가장 큰 비율로 학습자 수가 늘었다.한국어를 가르친다고 답한 대학도 29개 늘어 미 대학에서 가장 많이 수강한 10번째 외국어로 기록됐다.
대만 총통 ‘친중후보 단일화 합의’ 10시간뒤… 시진핑 “대만 반드시 통일”
내년 1월 13일 대만 총통 선거를 두 달 앞두고 여론조사 지지율 2, 3위인 친중국 성향 야당 후보들이 단일화에 합의하자 선거판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대만 총통 선거는 그간 ‘1강 2중 1약’ 구도였다.여론조사 1위인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는 차이잉원 현 총통처럼 대만 독립 성향이 강하다.
스페인 경찰이 15일 수도 마드리드 도심에서 카탈루냐 분리주의 세력의 사면에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를 체포하고 있다.페드로 산체스 총리 대행은 사회 통합을 이유로 2017년 당시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추진한 혐의로 형사 기소된 이들에 대한 사면을 추진하고 있다.반카탈루냐 세력은 이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A22면
한국에서 추상 미술이라고 하면 흔히 앵포르멜이나 단색화가 떠오른다.전유신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이런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급격한 도시화와 함께 건축과 미술의 만남에서 영향을 받았는데 윤형근도 김중업, 김수근 등 당대 대표적 건축가들과 교류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전시는 이처럼 기하학적 추상과 디자인·건축 등의 분야가 서로 주고받은 영향을 짚는다.
김 작가는 “수묵화에 객관적 사실을 그대로 묘사하기보다 나의 사고와 감정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한다"며 “인간의 자아를 새롭게 이해하고 실현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수묵화와 깨달음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영재 미술평론가는 김 작가의 작품에 대해 “물길에 거침이 없듯 힘이 넘쳐흐르다 숨죽인 물의 잔잔한 흐름이 격변을 중화하는 동중정이 느껴진다"고 했다.김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사범대에서 예술학 석사를 취득한 뒤 단국대 대학원에서 미술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충무공 이순신의 예장 행렬을 409년 만에 재현하는 ‘이순신 순국제전'이 17∼19일 충남 아산시 현충사 일대에서 열린다.온양온천역∼현충사 4.4km 구간에서 19일 펼쳐지는 충무공 예장 행렬은 17세기 예법에 따라 진행된다.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충무공의 예장은 충무공이 노량해전에서 순국하고 16년이 지난 1614년 산소를 이장하며 치러졌다.
집세조차 내기 힘든 예술가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가 11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아티움에서 공연되고 있다.코엑스에서 15일 열린간담회에서 엔젤 역을 맡은 배우 김호영은 “듣는 사람이 저마다 추억을 소환하며 웃고 울 수 있는 곡"이라고 했다.국내에서 2000년 초연된 렌트는 조승우, 최재림 등 134명의 배우가 거쳐갔다.
A23면
“시야 넓어지니 새 아이디어 번뜩… 더 멋진 발명품 만들게요”
이어 “청소년 교육용 망원경의 직경 변환기를 세라믹으로 코팅한다면 비싼 망원경을 살 수 없는 학생들도 정밀하게 별이나 천체를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학생 발명가는 예리한 관찰력으로 관계자의 감탄을 부르기도 했다.이민재 군은 도쿄 가와사키 로보스테이지의 휴머노이드 로봇 ‘카레이도'를 보고 다른 학생의 발명품과 융합시킬 아이디어를 냈다.
2032년 한국형 달 착륙선 만든다… 관건은 ‘역추진’
‘한국형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이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지난해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임무가 지구에서 우주 공간까지 탑재체를 수송하는 것이라면, 달 착륙선은 우주 공간에서 달 표면까지 탐사 영역을 확대하는 역할이다.우주 영역 개척을 위한 수송 능력 확보라는 점에서 우주발사체와 달 착륙선의 목표는 유사하지만, 제반 기술과 민간업체 참여 범위 등에서는 차이가 난다.
A24면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김종민, 이원욱, 윤영찬, 조응천 의원이 정치모임인 ‘원칙과 상식'을 결성하고 사실상 집단행동에 나섰다.비명계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며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A26면
유럽파 5골… 11회 연속 월드컵 가는 길 산뜻한 첫발
한국 축구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첫 경기를 5골 차 완승으로 장식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순항의 돛을 올렸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모두 15골을 터트리고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모두 4골 차 이상의 완승을 거뒀다.싱가포르는 국제축구연맹 랭킹이 낮은 20개 나라가 참가한 아시아지역 1차 예선을 거쳤고 한국은 2차 예선부터 참가했다.
게릿 콜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데뷔 11년 만에 사이영상을 받았다.피츠버그, 휴스턴을 거쳐 2020년부터 어린 시절 응원팀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콜은 “어렸을 때부터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사이영상을 받는 꿈을 꿨다. 오늘 마침내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양키스 투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건 2001년 로저 클레먼스 이후 22년 만이다.
스위스 IOC 올림픽 박물관에 태권도 동상… “핵심종목 인정”
국기 태권도를 기념하는 동상이 국제올림픽위원회 올림픽 박물관에 세워졌다.WT는 “올림픽 박물관에 조형물을 세운 종목들은 근대 올림픽 역사와 함께했거나 IOC가 올림픽 핵심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태권도가 올림픽 핵심 종목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WT가 설립한 태권도박애재단은 이날 IOC로부터 올해의 ‘올림픽컵'을 받았다.
A28면
올해 삼성행복대상 수상자이자 여성학자·문화인류학자인 조한혜정 연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는 저출산 문제 돌파구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조한 교수는 “제주에서 사회경제적 주체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해녀가 인상 깊었다"며 “해녀 사회는 남편과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 이웃 모두가 아이를 돌보는 공동체적 보살핌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귀국 후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할 때도 그는 동료 교수와 문인, 학생들과 대안 문화 모임인 ‘또 하나의 문화'를 창립하고 주말과 방학에 어린이 캠프 등을 비롯한 공동육아 실험을 이어 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교육원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어 교육을 확대한다.LA한국교육원은 교육기술기업 비상교육과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비상교육은 화상 솔루션, 학습관리시스템, 인공지능 한국어 발음 평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18일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을 앞두고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16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이날 행사에선 자살 유족에게 심리, 경제적 지원 등을 제공하는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를 모범적으로 시행한 공로로 인천시자살예방센터가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청소년 자살 예방 활동을 펼친 윤웅수 서울경찰청 경위, 유족이 유족을 돕는 ‘동료 지원 활동가'로 활동한 김미영 씨에게도 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꼽은 ‘제9회 올해의 교수상’ 수상자로 15일 선정됐다.강 교수는 2011∼2017년 서울대 의대 학장을 지내며 교과 과정을 40년 만에 개편해 필수 교육과정 확대를 주도하고, 기초의학 및 융합 연구를 적극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학생을 선발할 때 다양한 전형과 다면적 인성평가 면접을 도입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고려대가 17일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와 ‘전 세계적인 건강 위험과 지속 가능성 문제'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연다.이번 콘퍼런스는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6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것이다.박재용 고려대 보건과학대학장은 “고려대 보건과학대는 그동안 인류의 건강한 삶 구현을 위한 바이오 헬스, 보건의료 글로벌 인재 양성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밑그림 없이 펜만 써서 즉흥적으로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 대가 고 김정기 작가 회고전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김 작가가 한국 음악가 및 한국 전통 도자 브랜드와 협업한 작품들과 만화 원고, 스케치도 전시된다.2008∼2010년 네이버에 웹툰 ‘TLT'를 연재하며 이름을 알린 김 작가는 2011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라이브 드로잉 제작 영상을 공개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지구에서 200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외계 행성의 구름이 처음 확인됐다.린 데신 벨기에 루뱅대 천문학연구소 교수팀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에 탑재된 중적외선 장비를 통해 얻은 데이터로 외계 행성 ‘WASP-107b'의 구름 성분을 규명해 15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그동안 외계 행성 대기에 구름이 존재할 것이라는 추측은 있어 왔지만 화학 성분을 명확하게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31면
권력 잃고 지혜 얻은 크로이소스, 그의 삶은 비극인가[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하지만 솔론은 감언이설로 헛된 희망을 부추겨 권력자를 미혹하는 점쟁이가 아니었다.키로스는 크로이소스의 운명이 곧 자신의 운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솔론의 지혜가 결국 두 제국의 왕을 살려낸 셈이다.
A32면
英 코리아타운 뉴몰든이 주는 교훈[폴 카버 한국 블로그]
올해로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다.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다음 주 한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도 예정되어 있다.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찰스 영국 국왕이 방문한 영국의 코리아타운 뉴몰든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서, 균형 잡히고 활기찬 다문화 도시인 뉴몰든이 한국분들의 다문화 사회에 대한 실체 없는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기를 살며시 기대해 본다.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주식처럼 먹는 쿠스쿠스.튀니지는 지중해를 접하고 있어 쿠스쿠스가 프랑스나 이탈리아로 넘어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수제 쿠스쿠스와 매콤한 튀니지 소스인 하리사를 사용하여 해산물을 요리하니 근사한 튀니지 요리 완성이다.
바다는 넓고 돈 벌 길은 많다[김인현의 바다와 배, 그리고 별]〈81〉
선박왕 오나시스는 운송업은 하지 않고 오로지 선박만을 소유하고 임대해 주는 사업가로서 선주업의 상징이다.소유자인 선주사는 운송인에게 선박을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는다.그리스는 약 5000척, 일본도 약 1200척의 선박을 선주사가 가지고 있다.
A33면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살 빼려고 마라톤 시작, 이젠 한반도 308km 횡단도”
프리랜서 성교육 강사 박미애 씨는 지난달 초 인천 강화군 창후리 선착장에서 출발해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까지 달리는 한반도 횡단 308K를 3박 4일에 걸쳐 완주했다.그냥 몸이 허락하는 대로 자유롭게 달리는 게 좋기 때문이다.마라톤을 시작한 뒤 많이 뛸 땐 풀코스만 1년에 10회 이상 달렸지만 기록과 완주 횟수는 그의 머릿속에 없다.
최근 ‘2023 디지털네이션스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포르투갈 리스본을 방문했다.디지털네이션스 주도를 넘어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가 대한민국 앞에 있다.대항해 시대를 개척한 엔리케 왕자가 여전히 세계인에게 기억되듯, 훗날 인류 역사에 디지털 전환 시대를 개척한 대한민국으로 기억될 수 있길 기대한다.
마음이 11월 같을 때, 비바람에 나뒹구는 나뭇잎처럼 세상에서 홀로 춥고 쓸쓸하다 느낀다면, 사람의 입김 같은 이야기를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니다.살아온 시간 가운데, 우리를 살게 한 좋은 기억들은 여전히 우리 안에 있다.
A34면
[광화문에서/신수정]지정학적 위험의 시대, 기업 외교 전략 필요해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골드만삭스 글로벌 연구소'를 열었다.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전쟁까지 확산되자 지정학 리스크 자문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미국 공급망 경쟁력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윌리 C 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을 묻는 동아비즈니스리뷰의 질문에 “가장 중요한 조언은 참여하라는 것"이라며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복잡한 현안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들을 만나 내용을 설명하고, 한국 기업의 경쟁력도 알려야 한다"고 했다.
나라 병들어도 ‘나’와 ‘우리’ 이기면 된다는 사람들[김형석 칼럼]
나는 비교적 여러 사람의 말을 듣는 편이다.여야 정당 안에 그 한계를 넘어선 지도자가 많으면 어떻게 되겠는가.그런 사람들이 정권이나 공직과 사회기관의 지도자나 책임자가 되면 대한민국은 더 존립해 갈 수 없다.
인큐베이터 아기마저… “병원이 묘지” 된 가자지구 참상 [횡설수설/이정은]
눈조차 뜨지 못하는 가냘픈 미숙아들이 한 줄로 뉘어진 한 장의 사진.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전기가 끊기면서 인큐베이터에서 꺼내진 가자지구 아기들의 모습이다.가자지구 내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마저 약품과 연료, 물, 식량이 바닥났다.
A35면
[특파원칼럼/조은아]佛에서 ‘가짜 빈대 퇴치법’을 퇴치하는 법
지난주 프랑스 파리 도심에 있는 방역업체를 방문했다.2시간가량 머물며 취재하는 도중 이 업체 사장에게 10분에 한 번꼴로 문의 전화가 왔다.빈대 퇴치는 초기 대응이 관건인데 “프랑스의 ‘밀푀유 정부’ 탓에 대책이 늦게 나왔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의사가 수고비 달라는데, 내 어디 그런 큰 재물이 있나.정정이란 가기가 하나 있는데, 쟁반 나르고 밥 푸는 잔시중은 들 수 있지.구양수, 소식 등도 집안에 열 명 정도를 두었다 하고 신기질의 경우 작품에 이름이 등장하는 가기만 일곱 명이나 된다.
[사설]美中 군사채널 복원 ‘해빙’ 물꼬… 韓 ‘외교의 폭’ 넓혀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군사 소통 채널을 전면 재개하기로 합의했다.아울러 중국은 미국의 심각한 사회 문제인 ‘좀비마약’ 진통제 펜타닐의 서방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했지만, 두 정상은 대만 문제와 수출 통제 등 주요 현안에선 뚜렷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사설]연금개혁안 2개로 좁힌 국회 자문위… 미약한 불씨 살려내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간자문위원회가 국민연금개혁안을 2개 안으로 압축한 최종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국회 연금특위는 민간자문위의 보고서와 정부가 지난달 제출한 개혁안을 토대로 최종안을 만들어 법 개정 절차를 밟게 된다.민간자문위의 연금개혁안은 전문가들이 14차례 회의를 하며 들인 시간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사설]‘비상 때 주식·골프’ 합참의장 후보… 법무부 “우린 자료 수집만”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비상상황 때 골프와 주식 거래를 한 사실과 “자녀 학폭이 없었다"고 부정확하게 답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김 후보자는 검증 과정에서 자녀의 학폭 여부에 대한 질문에 “가족에게 물어보니 학폭은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그러나 야당 의원의 검증으로 후보자의 딸이 11년 전 학폭위의 ‘학폭 처분 1호’ 결정을 받았던 사실이 확인됐다.
B1면
한국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사피온이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X330'을 출시했다.실제로 사피온, 리벨리온, 퓨리오사의 NPU는 글로벌 AI 반도체 벤치마크 대회에서 처리 속도, 이미지 처리 등에서 엔비디아 반도체보다 나은 성능을 보이기도 했다.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자체 칩을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이 아니라면 범용에는 GPU, 특화된 데이터 처리에는 NPU를 섞어 사용하는 식으로 NPU가 GPU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
LG그룹이 29년 만의 프로야구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가전제품을 비롯한 주요 소비자 제품 할인 및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LG생활건강은 뷰티, 생활용품 온라인 직영몰을 중심으로 각 브랜드의 대표 제품들을 소비자가에서 71% 할인해 29% 가격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화장품 14개 브랜드 직영몰에서 대표 제품 위주로 할인이 진행된다.
올해 4인가족 김장비용 30만1000원… 작년보다 1.7%↓
배추 가격이 안정되면서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이는 김장 재료 수급이 안정을 찾은 덕이다.김장 재료 중 비중이 가장 큰 배추는 올여름 장마와 폭염으로 가격이 크게 올라 한때 ‘금추'로 불렸지만 가을 이후 수급이 안정되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B2면
부천 초역세권-청담동 개발도 난항… 부동산PF 다시 부실위기
경기 부천시 초역세권 부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 주택 등 우량 사업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개발이 잇따라 난관을 겪고 있다.고금리 장기화로 사업비가 늘어난 상황에서 수도권 알짜 부지 사업까지 칼바람이 몰아치면서 부동산 PF 시장의 부실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이마트 중동점 부지를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개발하는 부동산 PF 프로젝트가 지난달 무산됐다.
상장사들의 올 1∼3분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3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47.71%, 73.51% 늘었다.1∼3분기 순이익 흑자 기업은 472개로 지난해보다 26개 줄었다.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민간’ 출신 조용병 前 신한금융 회장 내정
금융권의 최대 이익단체인 은행연합회의 차기 회장 후보자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됐다.관료 출신이 아닌 민간 4대 금융지주 회장 출신이 은행연합회장 자리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금융권에선 관료 출신이 아닌 조 후보자가 정부의 ‘상생 금융’ 압박 속에서 은행권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뇨 논란’ 中맥주 수입 43%↓… 日맥주는 303%↑
중국의 대표 맥주 칭다오가 ‘방뇨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달 한국에 들어온 중국 맥주가 4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일본 맥주는 7243t 들어오며 1년 전보다 수입량이 302.7% 불었다.한국에 들어온 전체 외국 맥주 수입량은 1만8753t으로 1년 전보다 9.4% 늘었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1회 한국국제사인디자인전'에서 참관객들이 발광다이오드 간판을 살펴보고 있다.코엑스와 한국옥외광고협회중앙회가 ‘옥외광고에 디지털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함께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옥외광고 및 디지털 프린팅 관련 주요 기업이 참가해 ‘맞춤형 인쇄’ 기술과 신규 장비 등을 선보인다.
B3면
미니 신도시 발표에 오산은 ‘들썩’, 이미 뜬 용인-구리는 ‘신중’
이달 중 분양을 앞둔 경기 오산시 궐동 ‘오산세교파라곤’. 15일 정부가 신규 택지로 발표한 오산세교3지구와 붙어있는 이 단지는 16일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호갱노노'에서 전국 아파트 중 검색 순위 2위에 올랐다.이날 신규 택지로 지정된 용인이동지구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반도체 이슈로 인한 집값 상승 기대감은 이미 반영된 상태라 어제 오늘 매수 문의가 많지 않았다"며 “본인의 토지나 영업장이 수용당할지도 모른다는 토지주들의 불안감이 더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실제로 반도체 국가산단 인근 단지인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에서는 전용 84㎡ 매매가가 3억1000여만 원에서 올해 3월 반도체 산단 발표 이후 4억7500만 원에 거래되며 1억5000만 원 넘게 뛰었다.
SK어스온, 4년 만에 베트남 해상광구서 원유 추가 발견
SK이노베이션의 자원 개발 전문 자회사 SK어스온이 4년 만에 베트남 해상 광구에서 원유를 추가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4년 전 원유를 발견한 15-1/05 광구에서는 석유 생산을 위한 개발을 준비 중이다.SK어스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생산과 개발, 탐사 광구를 모두 보유한 지역으로 동남아시아 자원 개발의 유망지"라며 “16-2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한 만큼 상업성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삼성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8개의 혁신상을 받았고, LG전자는 역대 최다인 33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4개, 모바일 5개, 생활가전 8개 등 총 2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16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라온에서 열린 ‘맥심×카카오프렌즈 춘식이 스페셜 패키지’ 출시 기념 행사에서 모델들이 한정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이 패키지에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춘식이'를 활용한 파우치, 식기 세트 등이 포함돼 있다.
B4면
SK 손잡고 ‘예비 유니콘’ 올라… “세상에 없는 기술로 꿈 실현”
1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난 엄세훈 인투코어테크놀로지 대표와 감혜진 두브레인 이사는 한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엄 대표는 “기존 기술의 열효율이 60%였다면 우리 회사의 유도결합 방식은 95%에 달한다"며 “대구 쓰레기 매립지에서 실증사업을 거의 완료했고 정유사들과 손잡고 바이오 항공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고 했다.두브레인에서 개발하는 발달장애아용 디지털치료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출시된 적이 없는 솔루션이다.
LG전자는 11kW 완속충전기와 175kW 급속충전기를 내년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충전기 외부에는 충전 현황을 확인하고 광고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내년 하반기에는 상업용·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급속충전기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16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신영호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 대표이사와 복지관 관계자들이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고객에게 김치를 먹여 주고 있다.2006년부터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해온 농협유통은 이날 까리따스 방배종합사회복지관 등 5개 단체에 김장 김치 4000여 포기를 전달했다.
정몽구 재단 “녹색 혁신기업 육성… 2030년까지 180억 지원할것”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 이니셔티브'를 공표하고 올해부터 2030년까지 18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16일 밝혔다.‘그린 소사이어티'는 정몽구 재단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가형 연구자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다.재단은 2030년까지 15개 이상의 혁신 기업을 육성하고, 1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승합·화물차의 검사 주기가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완화된다.개정 규칙에 따라 경·소형 승합차 및 화물차는 최초 검사와 정기 검사 주기가 모두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완화된다.중형승합차는 최초 검사에 한해 1년에서 2년으로 완화된다.
무신사, 오프라인 영토 확장… “내년 30호점까지 매장 늘릴것”
온라인 패션 플랫폼 시장 1위에 오른 무신사의 한문일 대표가 16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테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프라인 사업 확대를 공표했다.자체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내 5번째 매장이 문을 연다.한 대표는 “패션 시장에서 오프라인이 120조∼130조 원 수준, 온라인은 50조 원"이라며 “무신사에 가입하지 않은 비회원, 외국인 관광객이 무신사를 경험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5면
남는 고온열 활용해 난방 극대화… 에너지 위기 지혜롭게 극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3년 한국에너지대상에서 황만영 한국지역난방기술㈜ 대표, 박원서 유니슨㈜ 대표, 김종민 한국전력공사 처장이 산업훈장을 받는 등 총 111개 개인 및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석탑산업훈장은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지원제도 법제화에 나서 시범사업으로 2936GWh의 에너지를 절감했을 뿐 아니라 에너지 취약 계층에 대한 고효율기기 지원 등 에너지 효율 향상 정책 수행 및 시책 홍보에 기여해 온 김종민 처장이 받았다.이와 함께 산업포장은 한영배 한국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 형정석 해줌㈜ 부문장 등 2명이 수상했다.
형정석 부문장은 2012년 주식회사 해줌 창업 멤버로 에너지 시장에 뛰어들었다.현재 해줌 이사 및 개발부문 부문장으로 태양광 발전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 태양광과 정보기술을 접목시키고 태양광 시장에서 IT가 사용되는 데 공헌했다.해줌은 또 태양광 발전 사업 보급을 위해 타당성 검토를 해주는 ‘비즈해줌'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영배 이사는 1993년 한국에너지공단에 입사해 30여 년간 에너지 정책 업무를 수행하면서 에너지 복지 제도 개선을 통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했으며 열 수송관 진단 의무화 제도를 확립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2022년 에너지 공급 불안정에 따른 수요 부문의 효율화를 위한 기업 규모 맞춤형 지원제도를 추진했다.대형 사업장의 경우 자발적 에너지효율 혁신 ‘KEEP30’ 제도를 도입해 향후 5년간 770만 TOE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김종민 처장은 한전의 에너지 효율 향상 총책임자로서 ‘에너지 공급자 효율 향상 지원 제도'의 성공적 도입과 정착을 위해 정부와 수시로 소통하면서 에너지 효율 정책 방향 설정에 큰 역할을 수행해 왔다.김 처장은 국가 중장기 에너지 주요 계획 중 하나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중점 추진 과제로 에너지 효율 향상 의무화 제도의 성공을 위해 매년 새로운 고효율 기기를 추가 발굴해 효율 향상 지원 사업을 확대했다.2018년 EERS 시범사업 출범 시 고효율 터보 압축기, 고효율 변압기, 발광다이오드 등 8개 품목을 시작으로 절감 효과가 뛰어난 효율 향상 기기를 매년 1∼5개 추가 발굴하고 2022년에는 산업 현장 및 농업 분야에 폭넓게 사용되는 범용 기기 위주 23개로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했다.
박원서 대표는 2013년부터 대우조선해양㈜에서 풍력영업그룹장을 담당하면서 호남풍력, 거창풍력 등에 2MW급 국산 풍력발전기를 공급, 설치했다.2016년부터 풍력발전 통합 솔루션 기업인 유니슨 풍력본부장으로서 재직하면서 회사가 자체 개발한 U54, U113, U136 국산 풍력발전기의 제조, 보급에 총력을 기울여 영광풍력, 봉화오미산풍력 등 17개 단지에 총 372MW에 달하는 설치 실적을 거둬 국산 풍력발전기 공급에 크게 기여했다.유니슨은 2022년까지 국내에 설치된 국산 풍력발전기 누적 합계 총 805MW의 46%에 해당하는 372MW를 공급함으로써 국산 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했다.
황만영 대표는 1992년 한국지역난방공사 입사 이후 31년 동안 집단에너지사업의 실무 경험과 기술로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지역난방 선진국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특히 한국지역난방공사 재직 중 집단에너지사업의 기획, 영업, 감사 및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를 수행하며 지역난방 수요관리형 요금제 도입 및 확대, 국가 열지도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 향상, 가구 직접 점검 서비스로 에너지 지원 사업 강화, 열 수송 시설 점검에 혁신 기술 적용,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혁신 에너지 사업 추진, 설계 기술 개발 및 표준화, 국가 에너지 전환 노력 등 에너지 절약 및 효율 향상에 힘썼다.수요관리형 요금제는 열 수요 편차 완화를 통한 수요 관리로 국가 에너지 절약 및 열 공급 설비 운영 효율화를 목적으로 1997년 대형 건물 대상, 1998년 주택용 계절별 차등 요금 도입, 2001년 소비자 선택형 요금제를 추진했으며 2019년 현재 사용자의 7.5%가 수요관리 요금을 선택하고 있다.
B6면
[아파트 미리보기]235m 길이 정원-요트 투어… 인천 서구에 ‘리조트 아파트’
14일 찾은 인천 서구 왕길동 검단3구역.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리조트 특별시'에서 선보일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프리미엄 시범단지로, 도시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성을 담은 도시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본보기집은 인천 서구 왕길동에 마련됐다.
이사할 때 골칫덩이 폐가전 무료로 버리세요[부동산 빨간펜]
12월을 앞두고 가을 이사 철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이번 주 부동산 빨간펜에서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사할 때 유용한 꿀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아파트에 거주하는 분들은 간단합니다. 관리사무소에 가서 전출 일자를 알려주면 사무소 측에서 중간관리비 계산서를 주고, 이에 따라 일괄 계산하면 됩니다. 하지만 빌라, 원룸 등은 이사할 때 전기요금, 수도요금, 도시가스비 등 공과금을 개별적으로 내야 합니다. 전기요금은 이사하는 당일 한국전력공사에 전화하거나 ‘스마트 한전’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정산하면 됩니다. 이사 철에는 통화량이 몰려 연결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하니 ‘스마트 한전’ 앱을 활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지표로 보는 경제] 11월 17일
B7면
[신문과 놀자!/함께 떠나요! 세계지리 여행]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악연, 영국의 계약에서 시작됐어요
오늘의 세계지리 이야기는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며 수십 년째 분쟁을 이어오는 팔레스타인에 관한 것입니다.영국의 약속을 믿고 아랍인의 국가가 세워질 거라 믿는 아랍인들과, 역시 영국의 약속을 믿고 유대인의 국가가 세워질 거라 믿으며 세계 각지에서 팔레스타인을 찾아 귀향한 유대인들이 갈등하기 시작한 것입니다.아랍인으로서 팔레스타인은 자신들의 오랜 거주 공간이었고, 유대인으로서는 2000여 년 전 떠나온 고향이었습니다.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20 대 80의 법칙’ 발견한 경제학자
1896년 이탈리아 출신의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는 콩을 재배하면서 하나의 통계학적인 사실을 발견합니다.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하루 중 20%는 오로지 그 꿈을 위해 집중해 보면 어떨까요?구태여 파레토의 법칙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선택과 집중'은 ‘전체 콩 수확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잘 여문 20% 콩알'을 만들어 가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狐假虎威(호가호위)(여우 호, 빌릴 가, 호랑이 호, 위엄 위)
나를 보면 어떤 짐승이라도 두려워서 달아날 것이네. ' 여우의 말을 듣고 호랑이는 그 뒤를 따라갔습니다.과연 만나는 짐승마다 모두 달아나는 것이었습니다.사실 짐승들은 여우 뒤에 있는 호랑이를 보고 달아난 것이지만, 호랑이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지요.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칼럼 따라잡기]‘사람 잡는 로봇’
‘로봇이 공장에서 사람을 죽였다. ' 최근 경남 고성의 한 농산물 선별장에서 산업용 로봇 팔에 40대 작업자가 끼여 숨졌다는 사고 소식은 해외로도 빠르게 보도됐다.1. 윗글을 읽고 보일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최근 경남 고성에서 일어난 사고는 로봇으로 인해 사람이 숨진 첫 사례야.로봇은 매우 수준 높은 기술도 이용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