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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원인은 모른채… 56시간만에 “정상화”

정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행정전산망 ‘새올'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24'가 마비된 지 56시간 만에 정상화됐다고 19일 밝혔다.전국을 혼란에 빠뜨린 시스템 장애의 원인은 ‘네트워크 장비 오작동'이었다고 했지만 오작동의 원인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고만 했다.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19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24를 통한 민원 발급에 불편함이 전혀 없고, 현장 점검 결과 새올 시스템도 장애가 없다"며 “모두 정상화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200대 기업 3곳중 2곳 부채비율 증가… “고금리에 자금난”

국내 200대 기업의 1∼9월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9월 말 부채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나빠진 기업이 129곳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기업의 단기부채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이 떨어진 기업도 절반이 넘는 106곳으로 집계됐다.

‘챗GPT의 아버지’ 올트먼, 오픈AI서 쫓겨났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전격 해임됐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 투자자들은 올트먼 해임 결정을 취소하도록 이사회를 압박했다.올트먼과 오픈AI 이사회가 복귀를 논의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롤드컵’ 결승전 열기 후끈

19일 한국 T1과 중국 웨이보게이밍이 맞붙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 관객 1만8000여 명이 가득 들어차 있다.게이머 페이커가 이끄는 T1은 이날 WBG를 3-0으로 꺾고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T1은 롤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4회 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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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反유대주의’ 발언에 “X 광고 중단” 행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반유대주의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그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X에 대한 광고 중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이는 유대인들이 미국 내 백인 인구를 줄이기 위해 다른 인종의 이민자들을 데려오고 있다는 반유대주의 음모론 중 하나다.머스크는 또 미국의 비영리 유대인 인권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에 대해 “ADL이 내는 메시지와 인종차별에 관련된 모든 단체가 정말 불쾌하다"는 글도 올렸다.

유럽, AI개발 속도조절… 獨-佛도 규제 동의

유럽연합이 추진하는 ‘인공지능 규제법'에 반대해온 회원국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가 최근 합의에 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이 경우 현재 유럽에는 대형 AI 기업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미국 기업들이 규제를 받게 된다.하지만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대형 AI 기업에만 규제를 적용하면 되레 유럽의 소규모 AI 업체에 대한 신뢰가 저하돼 결국 이용자가 줄어들 수 있다며 향후 마련할 규제 법안을 모든 업체에 적용하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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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SW-HW, 어디가 문제인지 확인 안돼… 원인 조사중”

현 정부가 내세웠던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56시간 동안이나 마비됐음에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여전히 정확한 원인에 대해선 “조사 중"이란 입장이다.박병호 KA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정부 대응을 보면 사고 발생 초기 어디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몰랐던 것 같은데 그게 가장 큰 문제"라며 " 크게 문제 된 적이 없다 보니 담당자들도 시스템을 잘 모르고 매너리즘에 빠졌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행안부 관계자는 “L4스위치는 여러 부품들로 구성돼 있는데 정확히 어디가 문제인지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네트워크 장비 교체 등 내부에선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해서 18일 오전 9시경 정부24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행정전산망 - 정부24 정상화”에도… 무인민원발급기 사흘째 곳곳서 먹통

행정안전부는 19일 오후 전산망 정상화를 공식 선언하면서 “실제로는 18일 오전 9시부터 서비스가 재개됐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시간은 하루 조금 넘는다"고 했다.평일 업무가 시작되는 20일 오전부터 민원 서류 발급을 위해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일각에선 추가 장애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역 무인민원발급기를 찾은 50대 남성은 “민원 서류 발급이 재개됐다고 들었는데 지방세 납세증명서 발급이 여전히 안 된다"면서 “온라인으로 발급을 시도해 보려 한다"며 발길을 돌렸다.

정부 “사이버공격 징후 없었다”… 전문가 “해킹 가능성 배제 못해”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행정전산망 ‘새올'이 마비된 원인을 ‘네트워크 장비 고장'으로 지목한 가운데 전문가 사이에선 해킹 등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다.대통령실도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1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술적 장비 문제일 가능성이 크지만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A4면

APEC 韓中정상회담 불발… 韓中日 정상회의도 올해 넘길듯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중 당국이 정상회담을 추진했지만 결국 불발되면서 최근 양국 관계가 다시 소원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미중 갈등이 심화되던 때엔 한국을 잡기 위해 물밑에서 우리에게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을 꾀한 중국 당국이 최근 미중 대화가 이어지자 한국과의 관계를 다소 후순위로 미뤘다는 것.정부 관계자는 “이런 중국의 태도가 단순히 미중 정상회담 등을 챙기느라 여력이 없어 생긴 일시적인 반응이라면 괜찮다"면서도 “한국에 대한 중장기적인 외교 기조로 이어질 경우 다소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GM 등 4개 美기업, 韓에 1.5조 투자 확정… APEC 세일즈 성과”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기간, 정부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를 비롯한 미국 기업 4곳으로부터 약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은 ‘외교도 경제고 민생이며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이번 미국 4개 기업의 투자 유치로 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GM, 듀폰, IMC, 이콜랩 등 4개 기업이 총 11억6000만 달러의 국내 투자를 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韓日정상 美스탠퍼드대 좌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총리를 향해 “국제사회에서 저와 가장 가까운 분"이라고 했고,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올해 벌써 7차례로, 문자 그대로 신기록"이라고 했다.가운데는 사회를 맡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트럼프, 韓가입 IPEF 지목 “취임 첫날 폐기”… 재선땐 무역전쟁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 우려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한국 등이 참여한 미 주도 경제협력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를 즉각 폐기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1월 대통령 취임 직후 미 노동자 권익에 반한다며 미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12개국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인 TPP 탈퇴를 선언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말한 TPP 2탄은 IPEF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A5면

與, 한동훈 역할 놓고 “서울 박빙지 출마” “비례대표로” 갑론을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등판하는 것으로 사실상 가닥이 잡혔다는 평가가 19일 여권에서 나왔다.여권 핵심 관계자는 “여당 지도부가 한 장관에게 총선에서 역할을 해달라고 꾸준히 요청했다"고 전했다.여권 내에선 향후 한 장관이 ‘이준석 신당’ 및 제3지대 출현을 조기에 차단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준석 “12월 27일까지 국정 변화 없으면 신당”… 與 “총선앞 부적절 언행”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2월 27일까지 큰 변화가 없으면 신당"이라며 연일 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이 전 대표가 “발기인, 당원 명부 등에는 제공해 준 정보가 활용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정치권은 창당 발기인과 시도 당원 모집에 연락망을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정당법상 신당 창당을 위해선 200명 이상의 발기인과 최소 5곳 이상 시도 당에서 각 1000명 이상의 당원이 필요하다.

與 인요한 혁신위 ‘전략공천 배제案’에… 당내 “‘차포’ 떼고 싸우자는 거냐” 반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17일 혁신안으로 발표한 ‘내년 총선 모든 지역구에서 전략공천 원천 배제’ 방침에 대해 당 지도부가 이틀 만에 “혁신위가 밝힌 청년 우세 지역구 배정과 모순된 것"이라고 반박했다.혁신위는 전략공천 배제가 오히려 내년 총선에 유리하다는 주장도 했다.한 혁신위 관계자는 “전략공천을 했다가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갈고닦았던 사람들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오면 선거판 자체가 또 어그러진다"며 “신인의 경우 가산점 부여로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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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최고위 보고된 현수막 ‘청년비하’ 논란일자 “업체서 제작”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30세대 표심을 잡기 위해 제작한 현수막 문구가 청년 비하 논란이 일자 논란 이틀 만에 결국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이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17일 각 시도당에 보낸 현수막 공문을 공개하기도 했다.청년 정치인인 전성균 화성시의원은 “청년들은 모르기 때문에 관심 두지 않는 게 아니라 그런 여력이 없어서 경제·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라며 “이번 현수막이 2030세대가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문을 막았다"고 지적했다.

청년예산 2389억 감액 놓고 여야 네탓 공방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사 중인 여야가 전·현 정부의 청년 사업 예산을 둘러싸고 충돌했다.이는 민주당이 16일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윤석열표’ 청년고용 정책인 ‘청년 취업진로 및 일 경험 지원 예산’ 2382억여 원을 단독 삭감 처리한 것을 겨냥한 것.당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시절 시작한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 증액에 정부 여당이 응하지 않자 현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청년 취업 진로 지원 관련 예산을 감액했다.

신원식 “北, 이달내 정찰위성 쏠듯”… 정부, 발사땐 9·19합의 효력정지

북한이 앞서 두 차례 발사에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을 늦어도 이달 말 발사할 것이라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밝혔다.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하면 정부는 그동안 대북 정찰 능력을 제한해왔던 9·19남북군사합의 일부 조항에 대한 효력정지에 돌입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북 압박에 나설 방침이다.신 장관은 19일 KBS에 출연해 “북한이 빠르면 일주일 내에, 늦어도 이달 30일까지는 정찰위성 3차 발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A8면

IMF “韓, 연금개혁 안하면 정부부채 50년뒤 GDP 2배로” 경고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체계가 현재처럼 유지되면 약 50년 뒤에는 한국의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의 전망이 나왔다.IMF는 국민연금을 공무원연금을 비롯한 다른 직역연금과 통합하는 등 연금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9일 IMF의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연금 제도가 유지될 경우 2075년 한국의 중앙정부 채무는 GDP 대비 20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韓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4년째 세계 1위

고금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가계와 기업의 빚 규모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 GDP 대비 비금융 기업의 부채 비율에서도 조사 대상 34개국 중 홍콩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한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중은 직전 분기 대비 5.2%포인트 오르면서 싱가포르를 제치고 순위가 한 계단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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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시선 모니터링… 눈 감자 2초뒤 ‘수면중’ 경고음

지난달 24일 오전 스웨덴 스톡홀름 정보기술 기업 토비의 야외 시험장.기자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탑재된 실험 차량에 탑승해 운전대를 잡고 눈을 감자 2초 만에 모니터 계기판의 ‘피로도'가 올라갔다.스웨덴에선 졸음운전의 위험성과 DMS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A12면

추위 녹인 ‘롤드컵’ 열기… 광화문-전국 영화관 등 수만명 응원전

19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현장.롤드컵 운영사인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고척 스카이돔 결승전 좌석 15%는 외국인이 구매했다.핀란드 국적인 요나스 씨는 “교환학생으로 왔는데 마침 롤드컵이 서울에서 열린다고 해 다른 해외 친구들과 왔다"며 “한국이 e스포츠에서 가장 앞선 국가 중 하나여서 꼭 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단독]檢 “코인 사기범에 13억 건네 받은 브로커… 서울 일선 경찰서에 ‘수사 무마’ 로비 정황”

경찰 최고위 간부 연루 의혹이 나오는 ‘검경 사건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코인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탁모 씨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을 받은 브로커 성모 씨가 서울 일선 경찰서에도 로비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풀려난 탁 씨는 주변에 “성 씨에게 청탁을 했더니 성 씨가 ‘오후 6시에 풀려난다'고 했는데 정확히 오후 6시에 서울 일선 경찰서에서 풀려났다. 대단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알고 지내던 브로커의 소개로 성 씨를 알게 된 탁 씨는 이후 성 씨의 로비 능력을 높이 사 13억 원가량의 금품을 건네며 자신에 대한 FTB코인 수사 무마도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아파트서 초등생이 던진 돌에 70대 남성 사망

서울의 한 복도식 아파트에서 70대 남성이 초등학생이 던진 돌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초등학생이 던진 돌 때문에 발생한 사망 사건은 과거에도 있었다.2015년 경기 용인시에서도 9세 초등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벽돌을 던져 50대 여성이 사망하고, 20대 남성은 두개골이 골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네이버, ‘3차 댓글’ 기능 도입… “총선앞 비방 확산 우려”

네이버가 최근 뉴스 ‘대댓글'에 또다시 추가로 답글을 달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네이버 측은 “이용자당 하루 작성 가능한 댓글과 대댓글 수가 제한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 뉴스에서 이용자는 하루에 댓글 20개를 쓸 수 있다.

지스타 찾은 3父子 “게임 함께하며 추억 만들어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에서는 게임 단골 손님인 10, 20대 남성뿐 아니라 가족, 커플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모습이 두드러졌다.광주에서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인 두 아들을 데리고 행사장을 찾은 강모 씨는 “게임을 좋아하는 두 아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왔다"며 “삼부자가 좋아하는 게임 장르가 달라서 평소에는 게임을 각자 했지만, 지스타를 통해 서로의 취향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7세 딸과 함께 지스타를 관람하러 온 문정환 씨도 “결혼 후 첫 방문"이라며 “아내는 둘째 아이와 집에 있는데, 평소 아빠가 게임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던 딸이 선뜻 지스타 방문에 함께 나서줬다"고 말했다.

수능 끝나자마자 논술시험

19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논술시험이 실시됐다.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정을 빠져나오고 있다.

A14면

번들플레이션… “묶음상품이 낱개보다 비싸다니”

20대 자취생 A 씨는 ‘네이버쇼핑'에서 햇반을 사려다가 의아한 점을 발견했다.좀 더 싸게 사려고 24개짜리 대용량 묶음 상품을 장바구니에 넣었다.보통 더 싸게 사려고 묶음 상품을 구매하지만, 실제로는 많이 사는 소비자일수록 비싼 가격에 상품을 구입하는 셈이다.

내륙지방 아침 영하권 추위… 강풍 불어 체감온도 더 낮아

20일부터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7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가 되겠다.21일도 아침 최저기온 영하 2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 12∼20도로 예상된다.

[단독]액상 전자담배 규제법, 기재부 반대 의견

합성 니코틴을 원료로 쓴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처럼 규제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에 기획재정부가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19일 확인됐다.그런데 관할 부처인 기재부는 국회에 낸 보고서에서 “담배 규제 사각 해소를 위해 담배 원료의 범위를 확대하자는 취지에 동의한다"면서도 “합성 니코틴을 담배 원료로 인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전자담배 꼼수 방지법에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다.기재부 관계자는 “합성 니코틴의 독성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는데 담배로 인정하면 정부가 유통을 허용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술 할인판매 권하는 정부… 식당선 “원가 올라 불가능”

대전 한 고깃집은 3년간 2000원에 팔던 소주 가격을 최근 5000원으로 올렸다.이 고깃집 사장 심완식 씨는 “인건비 등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주변 식당들 눈치까지 보여 소줏값을 올렸다"고 했다.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해 7월 식당 등 소매업자가 술을 도매가보다 싸게 팔 수 있도록 주류업계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했지만, 일선 식당에서는 소주를 할인 판매하는 곳이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청어 말려 만들어야 원조 과메기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해안에서 한 어민이 청어를 말리고 있다.꽁치나 청어를 말려 만드는 과메기는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겨울철 별미로 포항에서 90%가량이 생산된다.

A16면

[초대석]“내년부터 100% 자율전공제… 대학 교육 혁신 이뤄낼 것”

장순흥 부산외국어대 총장은 17일 부산 금정구 부산외대 총장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100% 자율전공제를 시행해 대학 교육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장 총장은 “자율전공제 시행으로 학생이 성적에 맞춰 학과를 선택하는 일이 없게 하고, 교수의 존엄도 지켜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방대 교수는 대입을 앞두고 고등학교를 돌며 학교를 홍보하는 영업사원 역할을 했다"며 “자율전공제가 시행되면 총장과 입학처가 신입생 모집을 책임진다. 교수는 재학생의 수업에 더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라 검단신도시 출퇴근, BRT·수요응답형으로 대응”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에서 출발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와 수요 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가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청라 BRT는 높은 정시 운행률로 도로 교통수단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사고 다발 구간에선 속도 제한을 강화해 안전성을 높이며 교통사고 건수도 줄였다"고 말했다.검단신도시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선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모두와 아이모드가 운영 중이다.

전남지역 농특산물, 건강식품-화장품으로 재탄생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지역 특화작목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전남도농업기술원이 8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기능성 상추 ‘흑하랑'은 건강식품 산업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흑하랑 상추는 전남도농업기술원이 토종 상추를 이용해 개발한 신품종이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오늘 착공식… 사업 추진 41년 만에 첫 삽

강원도의 오랜 염원인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착공식이 20일 양양군 서면 오색리 케이블카 하부정류장 예정 부지에서 열린다.강원도와 양양군은 오색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노약자나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도 설악산에 편하게 오를 수 있고, 관광 활성화를 견인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 지사는 “6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연내 착공하겠다고 밝혔는데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41년 인고의 시간을 버텨온 지역 주민과 강원도민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이 사업을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 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시, 개항장 주제 수묵화 전시… 이달 21~27일, 갤러리 벨라에서

인천시는 ‘개항장을 회상하다'를 주제로 수묵화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인천시는 개항장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내년까지 개항장과 인천항 내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개항장은 인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과거 인천항의 영광을 되새기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고민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 폐기물업체, 불 피우는 작업전… 119 신고 의무화”

앞으로 경기 지역 폐기물 처리 업체는 불을 피우는 작업을 할 경우 사전에 소방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경기도에서만 폐기물 처리업체 화재 276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당했다.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폐기물 처리 업체 중 화재 취약 업체를 선정해 연중 화재 안전 조사와 화재 안전 컨설팅을 실시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보도-이면도로도 차도 수준으로 제설”

서울시가 올겨울부터 보도와 이면도로의 제설 작업을 차도 수준으로 강화해 진행하기로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제설 작업이 차도 위주로 이뤄지다 보니 보도나 이면도로는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었다"며 “이번 겨울부터는 시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면도로와 보도도 차도 수준으로 제설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그동안 수작업으로 눈을 치우던 보도와 이면도로에 제설장비 300여 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성안동…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울산시는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이 사업은 울산시, 중구청, 울산대, 현대자동차 등 9개 기관·기업이 컨소시엄을 꾸려 추진한다.5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되는 이 사업은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한 지역 특화 사업이다.

대구국가산단, 산업용지 분양… 기초산업-물류시설 등 29필지

대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9일까지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1, 2단계 산업시설용지를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기초산업 업종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로, 물류시설은 대구도시개발공사로 29일까지 입주 신청하면 된다.대구시는 경영과 기술, 회계, 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대구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평가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 과정을 거쳐 다음 달 8일 입주업체를 발표할 계획이다.

中 인플루언서 초청해 울산 홍보… ‘효과 만점’

울산시는 중국 온라인 인플루언서를 지칭하는 왕훙 3명을 초청해 울산을 홍보한 사업이 중국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이들 3명이 울산을 여행하며 제작한 영상과 게시물의 조회수가 10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중국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 팔로어 45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탕샤오유를 비롯해 팔로어 192만 명을 보유한 루이웬, 60만 명을 보유한 당기 등 3명의 왕훙은 지난달 14∼20일 울산을 방문했다.

한파 녹이는 따뜻한 미소

“한라산 정상에서 첫 해돋이 보세요”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첫 해돋이를 한라산에서 감상하려는 탐방객을 위해 새해맞이 야간산행을 특별 허용한다고 19일 밝혔다.탐방 예약권 불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입산할 때 신분증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한라산 백록담 정상을 가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를 예약하지 못한 탐방객을 위해 어리목 및 영실 탐방로에 대해 애초 입산 시간보다 2시간가량 이른 1월 1일 오전 4시부터 입산을 허용할 예정이다.

‘꿀잼도시’ 광주시, e스포츠 중심지로 도약

‘꿀잼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가 e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광주시는 전국 최대 규모인 광주e스포츠경기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회를 열고 e스포츠 인재 양성 및 교류, 게임 개발자 육성에 힘을 쏟으면서 각종 성과를 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는 올해 55차례 경기가 열렸다.

로봇 만드는 과학 꿈나무들

1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광주 수학·과학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부스에서 축구로봇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갈고닦은 솜씨 맘껏 뽐내는 날

이날 발표회에서는 난타, 댄스스포츠, 한국전통무용, 오카리나, 우리춤 체조 등 10개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 125명이 준비한 공연이 펼쳐졌다.

안면도수목원서 생태 감수성 쑥쑥

올해 처음 문을 연 안면도수목원 유아숲체험원이 첫해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유아숲체험원은 산림자원연구소가 지난해 안면도 자연휴양림 부지 내에 1억4800만 원을 투입해 1만 ㎡ 규모로 조성했다.당시 태안군 내 첫 유아 체험 시설로, 인근 유아들까지 폭넓은 숲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충청권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 경쟁 치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 충청권 지자체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그 결과가 주목된다.홍성군은 문화 레시피 중심의 유기적인 도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강관식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각 시군에서 마련한 조성 계획의 전반적인 추진 방향을 두고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공모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충청권이 문화 구심점으로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18면

트럼프, 여론조사 잇달아 1위… 美법원도 “출마 가능” 대선행 탄력

미국 대선을 약 1년 앞둔 최근 각종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모두 앞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자격에도 이상 없다는 법원 판결을 받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트럼프 리스크’ 공세 수위를 대폭 높였다.콜로라도 지방법원 세라 월리스 판사는 1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시민단체 주장에 대해 “수정헌법 14조 3항은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바이든 “팔 정부가 가자 통치해야”… 네타냐후 “통치능력 없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인질 석방 및 일시 교전 중지를 두고 막판 협상 중인 가운데 전후 가자지구 통치 방안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스라엘, 아랍 국가들 간 이견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기고문 관련 질문에 “현재 PA는 가자지구를 통치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중동과 미국, 유럽 각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바레인 지역안보 콘퍼런스에서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교장관은 “평화유지군 파견은 본질적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파괴를 승인하는 일이다. 그 어떤 아랍국도 가자지구에 군인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의 英보수당, 소득세-국민보험료 인하 검토

영국 보수당 정부가 소득세를 절반으로 낮추고 국민보험료를 인하하는 등의 감세 정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2024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노동당에 20%포인트가량 뒤지며 위기에 처한 집권 보수당이 최근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를 외교장관으로 깜짝 기용한 데 이어 ‘감세 카드'까지 준비하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8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리시 수낵 총리와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이 경제 성장 촉진 및 보수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소득세, 국민보험료의 막판 인하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中, 베이징 등 공공차량 전기차로 전면교체

중국이 베이징, 선전 등 주요 도시의 공공부문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18일 중국중앙TV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 등 8개 부처는 최근 베이징과 선전, 충칭, 창춘, 인촨 등 15개 도시를 공공부문 차량 전면 전동화 시범 도시로 선정했다.이에 따라 이들 시범도시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용차와 시내버스, 택시, 환경 미화용 차량, 우편·택배차 등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한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 총리실 앞 시위

18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들 가족 240여 명과 시민 수천 명이 텔아비브에서 출발한 5일간의 행진 끝에 예루살렘 총리실 앞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억류된 가족 사진을 든 이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겨냥해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라"고 외쳤다.네타냐후 총리는 “일주일 내에 인질 가족들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A20면

강렬한 세계관 앞세운 걸그룹… 레트로-록 무장한 보이그룹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을 비롯해 에스파, 레드벨벳 등 정상급 가수들이 정규 앨범이나 미니 앨범을 낸다.뮤직비디오 역시 절도 있고 힘찬 안무를 통해 소녀같았던 이전 앨범과는 반전된 분위기를 선보인다.새 미니앨범의 티저에는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각 멤버들의 이야기가 드라마 형식으로 담겼는데, 액션 장면도 인상적이다.

日작가 유이치 개인전 ‘여행’… “자연과 인간의 관계 천착”

아시아의 젊은 컬렉터들이 최근 주목하는 일본 작가 유이치 히라코의 개인전 ‘여행'이 16일 서울 강서구 ‘스페이스K 서울'에서 개막했다.‘트리 맨'은 일본 민속 설화의 나무 정령을 참고해 만든 것으로, 작가는 이 인물이 자화상이자 자연과 관계를 맺은 모든 사람의 초상이라고 말한다.인물의 머리에 나무를 그려넣은 것은 인간 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 자연을 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실과 환상, 삶과 죽음 뒤섞는건 그게 내겐 진실이기 때문”

임 시인의 작품 가운데는 타인의 입장이 되어 쓴 이야기가 적지 않다.시 ‘만사형통'에선 누군가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베풀려 했던 ‘나'의 마음을 거절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나온다.“따뜻한 거 먹이고 싶다. 삼겹살에 묵은지 지글지글 구워서 쌈 싸주고 싶다. 그러나 두 사람은 외투에 냄새 배는 게 싫다며 사양하였고, 나는 마침내 거절을 쥐고 다른 잠 속으로 사라질 수 있었다. " 임 시인은 “‘그들'이 수혜자로만 그려지는 게 아니라 자기 목소리를 내는 존재이길 바랐다"고 했다.

佛화가 루오 대표작 ‘미제레레’ 전남도립미술관 소장품 됐다

프랑스 화가 조르주 루오의 대표작인 판화집 ‘미제레레'를 전남도립미술관이 소장하게 됐다.미제레레가 미술관 소장품이 되면서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기 수월하게 됐다.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미제레레는 미술사의 중요 작품이며 이중섭이 루오의 작품에 찬사를 보냈고 손상기는 비평가들에게 ‘동방의 루오'라고 불리는 등 루오는 한국 작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내년 중 미제레레를 선보이는 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21면

[오늘의 채널A]개그맨 부부 김학래-임미숙 미리 송년회

개그맨 부부 김학래 임미숙이 절친 개그맨 전유성과 가수 남궁옥분, 개그우먼 정경미를 초대해 미리 송년회를 연다.개그맨 선후배였던 김학래와 임미숙은 50여 통의 연애편지를 주고받으며 결혼에 이르게 된 과정을 공개한다.공황장애로 방송계를 떠났던 임미숙의 속사정도 털어놓는다.

A23면

4쿼터 버저비터 동점포… 36점 홈그런, 美 농구판 달구다

19일 미국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의 안방인 체이스센터.특히 홈그런은 216cm의 센터인데도 높은 슈팅 성공률을 자랑한다.이번 시즌 홈그런은 야투 54.6%, 3점슛 43.8%, 자유투 90.4%의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오늘의 운세/11월 20일]

주3회 1시간씩 체력 다지니 치매 위험 ‘뚝’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해 처음 ‘국민체력100 체력 UP, 치매 DOWN’ 운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2023년 기준 국내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약 950만 명 중 10%가 넘는 약 100만 명이 치매 환자인 것을 감안해 치매 예방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다.국민체력100은 국민의 체력 및 건강 증진을 위해 체력을 과학적 방법으로 측정·평가한 뒤 운동 상담 및 처방을 해주는 대국민 무상 스포츠 복지 서비스다.

원주 DB, 3분 남기고 3점슛 3개… 16점차 뒤집고 5연승

프로농구 선두 DB가 4쿼터 막판 3연속 3점슛으로 소노를 무너뜨리고 5연승을 달렸다.DB는 이어 강상재가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를 95-87로 벌렸고 결국 8점 차 승리를 챙겼다.주장 강상재는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A24면

21세에 시즌 챔피언… ‘슈퍼레이스 인생’

21세 드라이버 이찬준은 5일 막을 내린 2023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슈퍼6000 부문 역대 최연소로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이찬준이 올해 세운 최연소 우승 기록은 당분간 깨뜨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8일 경기 용인시 팀 캠프에서 만난 이찬준은 “어릴 때부터 시즌 우승을 꿈꿨는데 최연소로 달성하게 돼 감격스럽다. 그동안 여러 대회에서 우승해 봤지만 시즌 우승은 한 해 동안 꾸준히 잘해야 가능하기에 기쁨이 몇 배는 된다"고 말했다.

지소연 멀티골… 수원FC, 13년만의 우승 ‘성큼’

수원FC가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11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현대제철을 잡고 13년 만의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수원FC는 전신 수원시설관리공단 시절인 2010년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제철을 제압하고 우승한 뒤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현대제철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리그 최강 팀이다.

빙속 김민선, 월드컵 2차대회 500m 은메달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선이 금메달을 향해 한 발씩 전진하고 있다.김민선은 지난 시즌 월드컵 1∼5차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빙속여제'로 불렸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케이트화를 교체한 김민선은 지난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는 노메달에 그쳤다.

수비상까지… 다 가진 남자 오지환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오지환이 KIA 박찬호와 함께 올해 처음 제정된 한국야구위원회 수비상 유격수 부문을 공동 수상하게 됐다.포수 부문에서는 한국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가 총점 92.41점을 얻어 한국시리즈 우승 팀 포수 박동원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1루수 부문 수상자인 박병호는 투표 점수와 기록 점수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총점 100점을 기록했다.

A26면

폭발로 끝난 ‘스타십’ 두번째 발사… “절반의 성공”

역사상 최대 규모의 우주발사체 ‘스타십'의 두 번째 시험 발사가 실패로 돌아갔다.이번 발사에서 스타십의 목표는 고도 240km까지 비행하는 것, 그리고 슈퍼헤비와 스타십을 다시 지상으로 회수하는 것이었다.하지만 목표에 도달하기 전 슈퍼헤비와 스타십 모두 폭발했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부고]박경리문학상 수상 英 작가 바이엇

부커상, 박경리문학상을 받은 영국 소설가 앤토니아 수전 바이엇이 16일 별세했다.장편소설 11편과 단편소설집 6권을 출간했고, 이들 작품은 30여 개 언어로 번역됐다.1999년 대영제국 기사 작위 훈장, 2017년 제8회 박경리문학상을 받았다.

[부고]김석만 별세 外

[부고]악역 전문 원로배우 박동룡씨

1970, 80년대 한국 액션영화에서 악역을 자주 맡았던 원로배우 박동룡 씨가 19일 별세했다.

[부고]고무송 前한국기독공보 사장

고무송 전 한국기독공보 사장이 19일 별세했다.

코베인의 마지막 공연 기타, 20억원에 팔려

미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이 마지막 공연에서 사용했던 일렉트릭 기타가 약 20억 원에 팔렸다.18일 AFP통신에 따르면 경매업체 줄리언스 옥션은 코베인이 사용하던 기타가 158만7500달러에 팔렸다고 밝혔다.줄리언스 옥션은 “너바나가 1994년 3월 1일 독일 뮌헨에서 마지막 공연을 했으며, 모든 공연 영상을 통해 그날 밤 코베인이 이 기타를 연주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日 창가학회 이케다 회장 별세, 연립 여당 공명당 세운 ‘지한파’

일본 불교계 신흥 종교 창가학회 이케다 다이사쿠 명예회장이 15일 일본 도쿄 신주쿠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18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이케다 회장은 1947년 창가학회에 입회한 후 1960년 창가학회 제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1975년에는 국제창가학회를 결성해 평화 운동을 펼쳤다.

[라운지]아시아정당국제회의(사무총장 권희석 전 대사)와 ICAPP 미디어포럼(의장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아시아정당국제회의와 ICAPP 미디어포럼은 17∼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아시아 공동체 건설과 정치 민주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제6차 미디어포럼을 열었다.

[인사]고용노동부

김종민 교수, 한국인 첫 케임브리지大 명예교수에

나노 융합 기반 디스플레이 분야 석학으로 올 9월 영국 케임브리지대 전기공학과에서 정년을 맞은 김종민 교수가 이 학교의 3년 임기 명예교수로 임명됐다.김 교수는 홍익대 전자공학과를 거쳐서 미국 뉴저지공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삼성종합기술원 전무 출신으로 1999년 카본 나노튜브를 이용한 전계방출디스플레이, 2011년 컬러 퀀텀닷 디스플레이 등 삼성이 자랑하는 세계 최초 기술을 다수 개발했다.

A27면

행동주의 펀드 투자대상 기업 47%↑… ‘로빈후드’ ‘먹튀’ 엇갈려[인사이드&인사이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주행동주의 펀드의 투자 대상 상장사는 2021년 34개에서 지난해 37개, 올 상반기 50개로 늘었다.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 3월 ‘기업 지배구조와 주주제안으로부터 생기는 기회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금융당국도 주주행동주의가 국내 기업의 고질적인 저배당이나 대주주 편향의 이사회 문제를 개선하고, 국내 자본시장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가까워지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28면

예술품으로 도약한 달항아리와 변기[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이것은 달항아리에 대한 전 문화재청장의 찬사다.즉 20세기 초만 해도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인지하고 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그렇다면 달항아리가 가진 아름다움의 핵심은 무엇인가.

[바람개비]히로시마 슛케이엔

한국은 자연의 경치를 집 안으로 끌어들인다면, 일본은 자연과 신선의 세계, 정토의 세계를 ‘축소시킨 풍경'으로 정원을 조성한다.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슛케이엔도 중국 항저우의 서후를 닮은 호수를 만들고, 주변 둘레길에 여러 명승지의 경치를 닮게 만든 정원이다.

A29면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일본 해변에서 떠올린 북녘 고향

내 고향은 한반도 최북단 바닷가 마을이다.어렸을 땐 바다 건너 일본은 절대 갈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다.그렇게 불가능하게 여겨졌던 꿈을 마침내 이뤘지만, 이번엔 바다 건너 고향이 갈 수 없는 곳이 됐다.

시스템을 살려야 응급환자가 산다[기고/김현]

응급의료는 대표적으로 정부 개입이 필수적인 영역으로 간주된다.단계별로 다양한 기관에 의해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기 위해서는 재정투자와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영체계 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2002년부터 중앙응급의료센터라는 조직을 국립중앙의료원에 위탁하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유일한 관리조직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병원 일개 부서일 뿐이며 조직 이름이나,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국민 대다수가 모르는 것이 실상이다.

[이헌재의 인생홈런]LPGA투어 6승 박지은 “주3회 PT로 인생 활력 찾아”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6승을 거둔 박지은 SBS골프 해설위원은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그는 “40대에 접어들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져 운동을 시작했다"며 “부위별로 운동을 하기보다 상체와 하체, 복근 등 전신운동을 한다. 운동을 하고 나면 혈색이 달라지고 활력이 돋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틈나는 대로 집 근처인 서울 남산 둘레길을 걷는다. 남산타워까지도 종종 올라간다. 박지은은 “가능한 한 하루 만 보 이상을 걸으려고 한다.운동량을 체크하려고 얼마 전에 애플워치도 구매했다"고 했다. 골프 선수로 인생 1막, 가정주부로 인생 2막을 보낸 박 위원은 40대 중반이 된 요즘 인생 3막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이면 둘째 딸도 초등학교에 입학해 시간적인 여유가 좀 더 생기기 때문이다. 박 위원은 “지난 10년간 현모양처로 행복하게 살았다.

A30면

[광화문에서/김상운]공매도, 불법은 엄단해도… 교각살우 범하지 말아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크리스토퍼 콕스 위원장은 공매도 금지를 발표하면서 해당 조치가 주식시장에 균형을 가져올 거라고 장담했다.미국에 비해 시가총액이 훨씬 작고 주가 변동성이 높은 한국 등 이머징 시장에서 공매도 금지의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정부는 16일 ‘공매도 제도 개선 방향'을 발표하면서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횡설수설/송평인]아파트 고층서 초등학생이 던진 돌에 맞아 숨진 70대

날벼락도 도시에서만 있을 수 있는 날벼락이다.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김모 씨가 다리가 불편한 아내를 부축하며 아파트 입구 계단을 오르던 중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주먹만 한 돌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돌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저학년 남자아이가 10층 높이에서 던진 것이었다.

[고양이 눈]좋은 이웃

새로 이사 온 이웃이 쪽지와 종량제봉투를 두고 가셨네요.쪽지에 적힌 것처럼 좋은 이웃이 될 듯한 예감이 듭니다.

[천광암 칼럼]2030은 모르겠고 표는 얻고 싶은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공개될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더민주 갤럭시 프로젝트'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한 ‘티저'용으로 준비했다가 논란이 된 현수막 문안이다.우선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라는 문구 속에 상정된 청년들의 초상은 정치가 만들어 나가는 국가와 공동체의 운명이나 미래에는 무관심하면서, 자신의 삶만 나아지기를 바라는 이기적인 모습이다.‘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라는 문구 속에 비치는 청년들의 초상도,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좋은 결과나 요행을 바라는 일그러진 모습이다.

A31면

혁신산업 발목만 잡는 국회의원들[오늘과 내일/김유영]

최근 만난 한 재계 인사는 대한민국 국회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한탄했다.한국 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산업 규제 완화가 절실한데 국회가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규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국회의원이 규제 완화에 도움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를 넘어섰다.

게스트하우스의 따뜻한 인사[내가 만난 名문장/이병률]

게스트하우스라면 여행 가서 숙박하는 곳인데 헤어지면서 저렇게 인사하다니.사람을 이해하려고 마음을 써봤자 머리가 아프니 별 관심을 두지 않으려 하고 있고 그 어떤 이득도 없을 테니 다정하고 따뜻한 인사를 건넬 필요 따윈 없다고 믿는다.나는 세상의 따뜻한 인사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거나 자격이 있는가.

[사설]끝내 불발된 APEC 韓中 정상회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 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한중 정상회담이 끝내 불발됐다.중국은 이런 양국 문제들을 놓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도록 한국과 정상회담을 비롯한 협력 논의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한국 또한 양국이 실리와 명분을 함께 챙길 의제를 정교화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사설]“출제 경향 급변” 논란인데 “킬러 배제 변별력 확보” 자찬하나

교과과정 밖의 초고난도 문항을 뜻하는 ‘킬러 문항’ 배제 방침으로 올해 수능은 ‘물수능'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주요 대학들의 합격선이 내려갈 것이라는 입시업체들의 수능 가채점 결과가 나왔다.애초에 개념 자체가 모호하고 자의적인 킬러 문항 배제를 수능 출제의 핵심 기조로 제시하면서 혼란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9월 마지막 모의평가를 앞두고 “킬러 문항 안 낸다"고 하고 실제로 쉽게 출제하니 쉬운 수능을 기대한 것 아닌가.

[사설]초유의 행정전산망 마비… 원인 파악도 복구도 우왕좌왕

‘전자정부 선진국'을 자처해온 한국에서 국가 행정전산망이 먹통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사태 발생 후에도 담당 부처가 원인을 빠르게 찾아내 해결하지 못하면서 정부의 디지털 위기 대응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번 사태는 17일 오전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민원을 처리할 때 사용하는 ‘새올’ 시스템의 인증관리 체계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B1면

9000명 규모 커진 MZ노조, 기존 노조-사측과 마찰

사례 1. ‘MZ세대’ 노동조합인 ‘LS일렉트릭 사무노조'는 늦어도 12월 초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한국노총 산하 기존 노조에 시정명령을 내리도록 신청할 계획이다.19일 산업계에 따르면 올 2월 기성 노조의 악습을 타파하겠다며 사무직 및 MZ세대 노동조합들이 모여 결성한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가 기성 노조 및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새로고침 협의회가 창립 과정부터 기성 노조와 대립각을 세웠던 점이 계속해서 민노총 한국노총 산하 노조들과 부딪치는 요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감원, 내달 상호금융 자산건전성 현장점검

금융당국이 다음 달 농협과 수협, 신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중 일부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해 연체율 관리와 대손충당금 적립을 주문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다음 주에 각 상호금융중앙회에 개별 조합의 영업 현황을 파악하도록 하고, 적자 조합에 대해 자산건전성 점검을 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中企 47% “중대재해법 유예 연장 시급”

중소 제조기업들이 국회에서 가장 시급히 통과돼야 할 킬러규제 혁파 법안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300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국회에 바란다'는 설문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규제 분야는 노동 규제로, 환경, 인증, 금융·세제 규제보다 월등히 높았다.실제로 중소기업들은 국회에 계류 중인 중소기업 관련 법안 중 가장 시급히 통과돼야 할 법안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중대재해처벌법'을 꼽았다.

B2면

공매도 금지 2주, 개미 2조9000억 팔고 외국인 2조7000억 샀다

이달 6일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전격 시행된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3조 원 가까이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투자가들은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순매수 종목들을 봤을 땐 쇼트커버링보단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국내 주식을 크게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전면 금지에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흐름에도 2차전지만큼은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 “한국, 2028년까지 2%대 초반 성장” 저성장 경고등

국제통화기금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부터 5년간 2%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IMF 전망대로라면 내년부터 한국 경제는 가까스로 잠재성장률만큼 성장하는 흐름을 이어가는 셈이다.IMF는 한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드라이아이스 가격 12년간 담합 6곳에 48억 과징금

드라이아이스 제조·판매업체 6곳이 약 12년간 담합을 통해 드라이아이스 판매 단가를 올리거나 유지해 온 사실이 적발됐다.담합 기간 동안 이들은 국내 드라이아이스 시장에서 사실상 10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이 회사들은 2007년 5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정기적으로 모임 및 전화 연락 등을 통해 드라이아이스 판매 단가를 마치 1개 사업자의 가격처럼 동일하게 인상하고 유지해 왔다.

5대 은행 건설업 대출, 올해 2조3400억 늘어

국내 5대 은행이 올해 들어 건설업에 내준 대출이 2조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말 4조7380억 원이었던 하나은행의 건설업 대출 잔액은 올 9월 말 6조1418억 원으로 1조4038억 원 급증했다.올해 5대 은행의 건설업 대출 증가 폭의 60.0%가 하나은행에서 나온 셈이다.

B3면

‘유전자 가위’ 英서 첫 승인… 韓업계 ‘임상 허가’ 기대감

영국이 세계 처음으로 유전자 가위 치료제를 승인했다.국내 바이오 업계는 이번 승인으로 국내에서도 유전자 가위 임상 시험 허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영국 보건부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국은 16일 12세 이상 겸상 적혈구 빈혈증과 베타-지중해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 가위 치료제 ‘카스거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버스 호출’ 체험한 ITF “새 모빌리티 모범사례”

현대자동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국제교통포럼 관계자들이 자사 수요응답교통 플랫폼 ‘셔클'의 서비스를 체험했다고 19일 밝혔다.셔클 플랫폼은 고정된 경로를 주행하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 차량 위치, 교통 상황, 운행 수요 등을 종합해 최적의 경로를 제공한다.김영태 ITF 사무총장과 관계자들은 17일 경기 하남시에서 현대차의 셔클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경기도 통합 교통서비스 ‘똑타'를 체험했다.

수입차 판매 줄었지만, 일본차는 ‘8% 고지’ 넘어

국내로 수입된 승용차의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와 고급차를 앞세운 일본 차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2%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승용차 가운데 일본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6.0%보다 2.6%포인트 높은 8.6%로 집계됐다.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이 8% 고지를 넘어선 것은 201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LG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펀드, 규모 1조원 돌파

LG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운용 펀드 규모가 1조 원으로 확대됐다고 19일 밝혔다.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그동안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사 7곳이 출자해 조성한 6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이 중 70%를 소진했다.2018년 설립 후 지금까지 글로벌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펀드 등 64곳에 투자했다.

로봇 화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강남 로봇 플러스 페스티벌'에서 한 외국인이 드로잉 로봇 시연에 참여하고 있다.강남구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배송 로봇, 교육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이 전시됐다.

B4면

규제 완화하고 돈줄 풀어주고… 中, 부동산 경기부양 팔 걷었다

중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앞서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4일 “중국이 경제 성장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1조 위안 규모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중국 당국의 부동산 경기 부양 움직임이 감지되자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최근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5.4%로 올렸다.

올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59.7대 1… 작년 6배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의 6배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1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서울 지역에서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는 총 28개로 나타났다.일반공급 물량 4233채에 1순위 청약통장 25만2845건이 접수되면서 올해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59.7 대 1로 집계됐다.

[경제계 단신]두산에너빌리티, AI 미래 주제 ‘DX 포럼’ 개최

두산에너빌리티는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인공지능으로 진화하는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DX 포럼 2023'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DX 포럼'은 산업계 디지털 트렌드를 공유하고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열렸다.초거대 AI가 가져올 디지털 사용자경험의 미래 등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 이승철 한국수력원자력 품질기술본부장,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KOTRA 지원 받은 60개 기업… 美 ‘CES 2024’ 혁신상 수상

KOTRA는 공사 지원을 받은 기업 60개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KOTRA에 따르면 15일 공개된 CES 2024 수상 기업 310개사 중 KOTRA의 ‘혁신상 수상 지원 사업'이나 ‘CES 2024 통합한국관'에 참가한 기업은 모두 60개사로 이들은 총 69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이는 지원 기업 38개사가 수상한 전년과 비교해 57.9%나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 佛 R&D센터서 ‘테크데이’… 2차전지 소재-수소 관련 기술 소개

포스코그룹은 16일 프랑스 르노 연구개발센터에서 ‘포스코그룹 테크데이'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행사에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한 포스코그룹 임원진과 세드리크 콤베모렐 기술총괄 등 르노그룹 기술 구매 부문 임직원 600여 명이 참석했다.포스코그룹은 자동차 차체와 섀시용 강판,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등 주력 철강 제품과 리튬·니켈·양극재·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 및 수소 사업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정부 ‘매입임대주택’ 실적 저조… 올해 목표치 15% 그쳐

올해 매입임대주택 입주가 목표치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정부가 확보한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한 가구는 약 5300채로 연간 목표 물량인 3만5000채의 15%에 불과했다.매입임대주택은 저소득층이나 청년층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다가구·다세대 등 기존 주택을 매입하거나 사전 약정을 통해 신축 주택을 매입해 시세 70% 이하 수준으로 공급하는 집을 말한다.

경총 “산재 조사 부실 등 ‘도덕적 해이’ 심각”

산업재해보험의 업무상 질병 인정 기준이 낮춰지면서 불합리한 산재 신청 건수와 보험급여 지출액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경총은 “2017년 대비 지난해 산재신청 건수가 약 7배 증가한 소음성 난청을 포함해 부실한 재해 조사와 불합리한 산재 인정으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이에 경총은 연령보정 기준 및 유효기간 마련 등 13개 건의사항을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요기요 대표이사 이정환씨

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17일 이정환 전 오토플러스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정보시스템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임영록씨

신세계그룹은 17일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개편하고 실장으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 시각장애인 공연단 ‘한빛예술단’ 초청 공연

LG전자는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공연단 ‘한빛예술단'을 초청해 2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LG전자는 이러한 공연이 직원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의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전자는 7월과 10월에도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와 서초R&D캠퍼스에 한빛예술단을 초청해 임직원 대상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겸한 연주회를 진행한 바 있다.

“맛은 그대로… 못난이 사과 30% 싸게 팔아요”

19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할인 판매 중인 ‘못난이 사과'를 소개하고 있다.못난이 사과는 모양이 좋지 않거나 흠집이 생긴 사과로 통상 일반 사과보다 30%가량 싸게 판매된다.

B6면

아시아의 과학기술 허브 노리는 홍콩… “혁신기술 전폭 지원할 것”

홍콩 정부가 전 세계 과학기술 석학들을 초청해 ‘아시아의 과학기술 허브'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포럼에 참석한 석학들은 이번 포럼이 홍콩이 국제 과학기술계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2020년 쇼 상 천문학부문 수상자인 로저 블랜드퍼드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홍콩 행정 수반이 직접 포럼에 참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정부가 과학기술 분야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 느껴졌고 정부의 노력이 있는 만큼 앞으로 과학기술계에서 홍콩의 영향력은 지금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당뇨 전 단계, 약보다 생활습관 교정이 더 효과적”

전국 단위로 시행하는 생활습관 바꾸기 프로그램이 ‘당뇨병 전 단계’ 환자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는 당뇨병, 신장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연구팀은 특히 생활습관을 고치는 접근법은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투여할 때보다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효과가 컸다고 강조했다.

B7면

[DBR]‘K컬처’ 허브, 서울… 럭셔리 브랜드의 ‘뮤즈’가 되다

디오르, 루이비통, 구찌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서울을 주목하고 있다.서울이 갖는 ‘무한 성장'의 이미지를 브랜드에 미래적 감각으로 이식한 것이다.요즘 한국, 특히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더현대서울이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인식된 데는 ‘서울'이란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한 현대백화점그룹의 신의 한 수가 있었다.

“선박-해양 맞춤형 ESG 지표 개발… 연구 촉진 기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ESG 경영을 진단하는 ‘KRISO 특화 ESG 경영 지표'를 개발해 내년부터 연구사업 평가에 반영한다.선박·해양 분야에서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 등 ESG 가치에 부합하는 연구 활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홍기용 KRISO 소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ESG 지표에 KRISO가 개발한 선박·해양 분야에 특화된 항목을 더해 새로운 ESG 경영 지표를 완성했다"며 “내년부터 이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해 구성원들이 연구 활동을 통해 ESG 가치를 좀 더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DBR/알립니다]DBR과 함께하는 ‘CES 2024 인사이트 투어’ 참관단 모집

동아비즈니스리뷰는 경영 교육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반영하고 파격적인 혜택까지 더한 세계 최대 테크 전시회 CES 참관 프로그램을 출시했습니다.미리 보는 CES 2024, 현지 전문가 디브리핑, 네트워킹 세션 외에 DBR 경영 전문기자가 직접 취재하고 작성한 순도 높은 리포트도 제공합니다.참관단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분들께는 올해 12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동아비즈니스포럼 2023 참가권과 DBR 디지털 구독권도 제공합니다.

[DBR]한국의 스마트팩토리를 가다

스마트공장이 들어서면 무엇보다 획기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인간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이다.이렇게 작업 환경이 개선되자 기존 근로자들은 단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고도의 전문성을 키우고 한층 역량 있는 인력으로 거듭나고 있다.에피쿠로스를 둘러싼 편견이 많은 이유는 그가 말한 쾌락의 진정한 의미를 깊게 따져보는 이가 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