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北, 정찰위성 기습 발사…정부, 9·19 효력정지 본격 착수

북한이 21일 밤 한국 전역 등을 감시할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기습 발사했다.대통령실과 군 당국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고강도 군사 도발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현지 브리핑에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 9·19남북군사합의 효력 일부 정지와 관련해 “국가안보 등 중대 사유가 발생하면 합의 일부나 전체 효력을 중단시킬 수 있는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조치할 수 있다"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韓, 英과 원전 MOU 9건… “野는 예산 깎아 수출 악영향 우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이 22일 원전 협력 양해각서 9건을 체결하고 신규 원전 건설 참여 협의를 본격 추진한다.윤 대통령이 “영국이 비틀스, 퀸, 해리포터,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을 가지고 있다면, 한국엔 BTS,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 그리고 손흥민의 오른발이 있다"고 하자 장내에 박수가 쏟아졌다.영국 왕실은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 이후 첫 국빈 자격으로 초대한 윤 대통령과 한국 수행단에 최고 수준의 예우를 준비했다.

불 꺼지는 지역 산단… “금융위기때보다 악화”

전국 73개 지역상의에 가입한 기업 수는 약 20만 곳이다.상의 회장단 조사는 일부 대기업의 상황이 아니라 전국에 있는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9월 말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인데, 이런 부동산 위축이 실물 경기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내년 아파트 보유세, 시세변동만 반영 소폭 오를듯

내년 보유세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좀 더 높은 수준에서 부과될 것으로 전망된다.국토교통부는 21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올해와 같은 평균 69.0%로 기존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대비 6.6%포인트 낮아진다.

A2면

日, 한국과 같은 60세 정년인데 기업 99%가 65세까지 고용

14일 일본 도쿄 아다치구의 특수셔터 제작회사 ‘요코비키셔터’ 사무실에 들어서자 머리가 하얗게 센 직원들이 일하고 있었다.일본 후생노동성의 슈쿠리 아키히로 고령자고용대책과장은 “고령자 취업률이 상승한 건 정책적 측면도 있지만 고령자 스스로 일하고 싶어 하는 의욕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장기간 점진적'으로 시행한 덕분에 일본의 고령자 고용 정책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日, 65세 이상 고용 기업에 1398만원 지원금

70세까지 ‘평생 현역’ 사회 구축을 목표로 내건 일본 정부는 고령자 고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2021년 기업에 직원을 70세까지 고용하도록 노력할 의무를 부여했다.이를 위해 65세 이상 고령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정부 지원금을 주고 있다.

韓 ‘일하는 노인’ 46% 역대 최고… 日보다 제조업 비중 낮고 농림어업 높아

일터에 남는 60세 이상 ‘현역'이 늘며 올해 한국의 노인 고용률이 46%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제조업에서 고령층 취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올 1∼10월을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60세 이상 제조업 취업자는 매달 5만7000명꼴로 늘었다.

A3면

“中企는 대기업 따라 해외로 못 나가… ‘산업공동화’ 땐 막막”

13일 이보영 평택상공회의소 회장은 현재 경기 전망을 더 어둡게 보는 이유 중 하나로 ‘산업 공동화'를 꼽았다.다른 전장 협력사 관계자는 “젊은 인력 확보도 어려운 상황에서 대기업들이 해외로 떠나면 사업을 유지하기가 정말 어려워진다"고 했다.대기업 입장에서 해외 생산기지 구축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A4면

이재명, 증액 공언한 예산 6조… 상임위서 野 단독으로 99% 처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증액'을 공언한 이른바 ‘이재명표 예산’ 5조9930억 원 중 99%에 달하는 5조9360억 원이 국회 상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 과정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증액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동아일보가 21일 국회 상임위원회별 내년 예산안 예비심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주당이 증액을 예고한 10대 예산 항목이 상임위 예비심사 과정에서 대부분 민주당 단독으로 증액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당 지도부는 예산안 심사에 앞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생활 예산'과 ‘5대 미래 예산’ 등을 증액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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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공약 SMR 예산 삭감은 자가당착”… 野 “정부 원전 예산 배정 방식 불합리해 삭감”

한국과 영국이 원자력발전소 설계부터 핵폐기물 처리까지 원전 산업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하기로 하면서 한국의 신규 원전 수출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산업부 관계자는 “MOU 체결로 앞으로 한국 기업이 영국 내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추진할 때 영국 정부의 인허가 소요 기간을 1년 안팎 단축하고 비용 역시 1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원전 해체와 핵연료 분야에 강점이 있는 영국과의 상호보완적 협력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산업부와 영국 에너지안보부는 신규 원전 건설을 핵심 협력 분야로 정하고 한전과 영국 원자력청 간 상호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尹, ‘韓英 비즈포럼’ 참석… 양국 기업 MOU 31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22일 열리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들이 에너지, 인공지능, 건설·플랜트, 방산 등의 분야에서 총 31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윤 대통령은 영국 왕립학회에서 열리는 ‘한영 최고과학자 과학기술미래포럼'에도 참석해 양국 첨단 기술 협력을 강조한다.‘1호 영업 사원'을 자처하며 세일즈 외교에 나선 윤 대통령은 22일 양국 경제인 200여 명과 함께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영 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을 통한 교역·투자 환경 개선, 인공지능·우주·양자·바이오 등 첨단 과학기술 협력, 원전·수소·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조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A6면

오픈AI 와해 위기… 직원 770명중 702명 “올트먼 따라 MS 가겠다”

매일 전 세계 1억 명이 쓰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붕괴 위기에 놓였다.일각에선 지금의 혼란이 이사진 교체와 올트먼의 오픈AI 복귀를 위한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올트먼의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오픈AI 임직원 702명이 자신의 이름을 달아 이사회에 통보 서한을 보낸 것은 올트먼 없이는 회사의 미래가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올트먼 효과’에… MS-엔비디아 등 AI株 신고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 관련 기업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글로벌 1위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도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주가가 2.25% 오른 504.0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AI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20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MS 합류한 올트먼, ‘AI 아이폰-반도체’ 개발 적극 나설 듯

오픈AI 최고경영자에서 해임된 샘 올트먼은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해 인공지능용 소비자 기기 개발, AI용 반도체 스타트업 설립 등 오픈AI에서 추진했던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올트먼은 오픈AI에서 엔비디아나 TSMC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AI 칩을 생산하는 반도체 스타트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었다.정보기술 전문지 ‘더 버지'는 “MS가 자체 AI 칩을 개발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올트먼이 합류했다"며 “MS가 AI 칩 개발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8면

대전 찾은 한동훈 “‘여의도 사투리’ 아닌 5000만 문법 쓰겠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대전을 방문해 “여의도에서 300명만 쓰는 고유의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사투리’ 아니냐"며 “나는 나머지 5000만 명이 쓰는 문법을 쓰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이 가지고 있는 많은 훌륭한 자질이 대한민국을 위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한 장관 등판에 힘을 실었다.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이날 한 장관과는 1시간 간격으로 KAIST를 방문해 “장관들이 슬슬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혁신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은 선거제 산식 알필요 없다”는 野의원

여야가 선거제 개편을 두고 평행선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인 허 의원이 21일 정개특위 소위원회 이후 이같이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다.이에 허 의원은 “국민은 그것을 알 필요가 없다"고 답했고, 김 의원은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 산식을 모르지 않냐"고 따지며 언성을 높였다.2019년에도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며 “국민은 산식을 알 필요 없다"고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野, 막말 리스크… 최강욱 “암컷 설쳐” 논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국민의 공복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자당 소속 최강욱 전 의원의 이른바 ‘암컷’ 발언이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 데에 따른 경고 메시지다.당 지도부가 즉각 사과하고 경고에 나선 건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당내 강경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각종 막말과 비하 발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A10면

강남 래대팰 1주택자 보유세, 올해 771만원 → 내년 846만원

정부가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한 건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에 따라 높아진 국민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올 들어 4.74%, 서울은 2.31% 하락했지만 시세 상승폭이 컸던 서울 강남3구 등 수도권 고가 아파트일수록 보유세 부담이 지난해보다 늘어난다.서울 마포구 대표 단지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 1주택자 보유세는 올해 253만 원에서 내년 281만 원으로 28만 원 오른다.

정부, 공시가 중장기 계획안 내년 7월 이후 발표

정부가 공시가격에 관한 중장기 계획을 근본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내년 7월 이후 발표한다.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실화 계획은 보다 근본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연구용역 등을 통해 도출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정부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0년 확정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연구용역 등을 거쳐 올해 수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도 동결할듯… 과표상한제 시행, 재산세 과도한 상승 방지

정부가 내년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세 부담에 최종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올해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만약 재산세 과표 상한이 3%로 결정되고,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도 45%로 유지될 경우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풍림아이원’ 전용 84㎡를 가진 1주택자의 내년 보유세는 105만8000원에서 96만7000원으로 줄어든다.김종필 세무사는 “종부세는 공정시장가액비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비율을 다시 높이기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은 세 부담이 급등하지 않게 현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A12면

北‘김수키’, 코인 노리고 Navor-daurn 등 가짜 포털 만들어 해킹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김수키'가 국내 일반인의 가상자산을 노리고 1400여 명의 이메일 정보를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지난해 김수키가 외교안보 전문가 등을 위주로 해킹 공격을 감행했던 것과 달리 올해 일반인까지 광범위하게 해킹한 배경에 대해 “가상자산 탈취 목적 때문"이라고 판단했다.경찰 조사 결과 김수키는 이메일을 해킹해 파악한 피해자 계정 정보를 토대로 가상자산 거래소에 몰래 접속했다.

서울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 파업계획 철회, ‘수원-화성~서울’ 경진여객은 오늘 전면파업

경기 수원·화성시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운행 중인 경진여객 노조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22일 하루 동안 운행을 중단하고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22일 총파업을 앞두고 늦은 시간까지 교섭을 이어가다 극적으로 타결돼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소속인 경진여객 노조는 21일 오전 조합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숙명여대는 앞서 ‘숙명 사랑나눔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220만 원으로 총 2100장의 연탄을 구매해 이날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했다.

지드래곤, 모발 이어 손-발톱도 ‘마약 음성’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이 모발에 이어 손톱과 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류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권 씨의 손톱과 발톱을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통보했다.권 씨는 이달 6일 경찰에 출석해 받은 간이시약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고, 국과수 모발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단독]檢 “검경브로커, 2억 받고 경찰 인사청탁 알선 정황”

‘검경 사건 브로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브로커 성모 씨가 경찰관들로부터 총 2억 원을 받고 인사청탁을 알선한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검찰은 성 씨의 인사 청탁과 관련해 한 경찰 간부의 가족이 운영하는 골프용품점을 최근 압수수색하며 성 씨의 3년간 구입 명세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성 씨의 인사 청탁 의혹 10여 건과 관련해 전달책 등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광주·전남경찰청 소속 경찰관은 약 20명이라고 한다.

‘랩그론 다이아’ 열풍에… 보석상 “천연 다이아 매입 안해”

서울 종로구에서 보석상을 운영하는 유병록 씨는 “랩그론 다이아몬드가 나오고 1년간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보석상들이 다이아몬드 매입을 잘 안 하려는 이유 중에는 고객이 랩그론 다이아몬드를 천연 다이아몬드로 속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한다.보석상 서모 씨는 “고유번호로 천연 다아이몬드를 감정하긴 하지만 랩그론 다이아몬드 성분이 천연 다이아몬드와 똑같기 때문에 고유번호가 위조될 경우 사기에 속아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A14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2847명 늘려달라”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정원을 지금의 2배 가까이로 늘리길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현재 전국 의대 정원은 한 학년에 3058명이다.수요 조사대로 증원한다면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5학년도에는 의대 정원이 5905명, 초등 6학년이 대학에 가는 2030학년도에는 7011명이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LH-GS건설, 검단아파트 지체보상금 9100만원 제안

한국토지주택공사와 GS건설이 올해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단지 입주 예정자에게 지체보상금 9100만 원과 무이자 대출 1억4000만 원 등의 보상안을 제시했다.입주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은 전용 84㎡ 기준 9100만 원으로 책정돼 해당 금액 만큼을 입주자가 치를 잔금에서 공제하게 된다.이에 따라 LH와 GS건설은 총 2279억 원을 입주 예정자들에게 지원한다.

“이재명, 백현 마이스 사업도 남욱-정영학 주라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백현 마이스’ 사업 과정에서도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검토를 지시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유 전 직무대리의 이 같은 증언은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이 토지매입 계약금 조달에 난항을 겪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이 나서 수습했고, 이 대표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백현 마이스 사업이 어려움을 겪자 이 대표가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를 일종의 ‘해결사'로 보고 검토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앱 설치하고 AR로 136년전 궁중의례 감상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헌종의 어머니인 신정왕후 조씨의 팔순을 맞아 1887년에 열렸던 궁중의례가 21일 태블릿PC를 통해 증강현실로 재현됐다.문화재청과 서울시 등이 136년 전 국왕과 종친이 모여 벌였던 잔치를 ‘1887 경복궁 진하례'라는 제목의 AR 콘텐츠로 만든 것이다.모바일에서 헤리티지 메타버스 앱 ‘공존'을 내려받은 뒤 근정전에서 실행하면 볼 수 있다.

“조선대병원 교수가 신경외과 전공의 쇠파이프로 폭행”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신경외과 교수가 전공의를 쇠파이프로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병원이 해당 교수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징계 논의에 착수했다.21일 조선대병원은 “신경외과 4년 차 전공의 A 씨가 지도교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교육수련위원회를 열어 파악한 결과 A 씨의 주장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교육수련위원회는 전공의 정원과 교육 등 수련 업무 전반을 관리하고 폭행, 성폭력 등을 심의하는 기구다.

A16면

“1954년 독도대첩 용사들의 국토 수호 정신 기억해 주세요”

1950년대 독도의용수비대 제1전투대원으로 활동했던 정원도 옹은 21일 경북 울릉군 북면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 열린 ‘2023 독도대첩 기념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1954년 11월 21일 독도의용수비대가 일본 해상보안청의 침탈 시도를 막아낸 독도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경북도 독도재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했다.독도의용수비대는 1952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일명 ‘이승만 라인'을 선언한 후 일본 함정 출몰이 잦아지자 울릉도 주민들이 독도를 지키기 위해 1953년 자발적으로 결성했다.

서울시-중국대사관 “관광 교류 2000만명 시대 연다”

서울시와 주한 중국대사관이 21일 ‘한중 관광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공동 심포지엄'을 열었다.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덤핑 관광의 문제를 지적하며 양국 관광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오세훈 서울시장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한중 관광 교류 2000만 명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 양국 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고 건전한 관광시장 질서를 확립하자는 내용의 공동 실천 결의문을 발표했다.

“노숙인 응급 잠자리 2배 이상으로 확대”

서울시가 올겨울 노숙인이 비상 상황에서 머물 수 있는 ‘응급 잠자리'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노숙인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 수용 인원은 평균 하루 이용자의 2배 이상인 675명으로 늘렸다.노숙인종합지원센터로 찾아가거나 거리상담을 통해 희망 의사를 밝히면 서울역과 영등포역 인근에 마련된 수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A20면

反中 ‘전묘 외교’ 대표주자… 대만 여당 부총통 후보로

내년 1월 13일 대만 총통 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았지만 ‘시계 제로’ 상태다.반중국 성향 집권 여당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 이어 ‘중국이 두 번째로 싫어하는 대만 여성'을 부총통 후보로 내세우며 친중 대 반중 선거 구도를 명확히 했다.대만 집권당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총통 후보는 20일 부총통 후보로 중국이 강한 거부감을 보여 온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경제문화대표처 대표를 공식 지명했다.

日, 대마 성분 화합물 들어간 젤리 비상

일본에서 대마 유사 화합물이 들어간 젤리를 먹은 사람이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21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합성 화합물 헥사히드로칸나비헥솔이 들어간 일명 ‘대마 젤리'를 만든 오사카의 공장을 찾아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후생노동성 마약 단속부는 현장 조사에서 공장 창고에 보관 중인 대마 젤리를 발견하고 판매 정지 명령을 내렸다.

머스크 ‘反유대주의 발언’ 부메랑… 테슬라 주주들 “정직시켜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반유대주의 발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발언 이후 테슬라 주가가 4%가량 하락하자 테슬라 주주들은 이사회에 그를 쉬게 하라고 요구했다.제리 브라크먼 퍼스트아메리칸트러스트 회장은 20일 성명을 내고 “머스크에게 30∼60일 휴가를 주고 공감 훈련을 받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추수감사절 앞두고 ‘칠면조 사면’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둔 2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칠면조 식품업체 관계자와 함께 올해 사면된 칠면조 ‘리버티'를 소개하고 있다.미국은 추수감사절마다 칠면조 요리를 먹는 전통이 있는데 1989년 조지 부시 대통령부터 매년 대통령이 칠면조 두 마리를 ‘사면'해 죽을 때까지 농장에서 지내게 해준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농담을 하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름을 헷갈려 브리트니 스피어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밀레이, 당선 다음날 “아르헨 방송-에너지기업 민영화”

극심한 경제난 속 좌파 집권당을 누르고 정권교체에 성공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민간에 넘길 수 있는 모든 국영·공영 기업을 민영화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선거 과정인 15일 밀레이 당선인이 속한 자유전진당에서 공영 미디어의 민영화를 거론하자 공영 방송 노조는 “언론과 노동자의 자유를 경멸하는 것"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밀레이 당선인은 또 국영 석유회사인 YPF와 국영 에너지회사인 에나르사에 대한 민영화 추진 의지도 드러냈다.

美 “우크라와 계속 함께할 것” 1억달러 규모 지원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약 1년 7개월 만인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오스틴 국방장관은 흔들리는 서방의 지원에 불안해하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계속 함께할 것"이라며 1억 달러 규모의 안보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오스틴 장관은 이날 키이우에 도착한 뒤 소셜미디어 X에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와 계속 함께 있고자 한다.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A23면

[오늘의 채널A]김정민-루미코 집 찾아간 심형탁-히라이 부부

심형탁 히라이 사야 부부가 한일 국제부부인 가수 김정민 루미코의 집을 방문한다.남편들이 간식을 만드는 사이 아내들은 일본어로 남편 뒷담화를 한다.남편들은 장인어른에게 받은 선물을 자랑하기 시작한다.

A24면

“‘빛의 화가’ 과분… 아직도 빛을 찾고 있는 화가일 뿐”

충남 청양군 빛섬 아트갤러리에서 20일 만난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베드로 신부는 자신을 ‘빛의 화가'라고 부르는 데 대해 “너무 과분한 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신부님의 작품 덕에 브리우드는 관광 명소가 됐다고 하던데요.이곳 청양에 신부님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갤러리를 연 것도 같은 이유라고 들었습니다.

“혼자가 좋지만 늘 누군가 기다려” 로맨스로 돌아온 이동욱

혼자 삼겹살 구워 먹기, 경복궁 산책하며 사진 찍기, 남산타워에서 야경 즐기기….‘로맨스 장인'으로 불리는 배우 이동욱이 까칠한 싱글남 영호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21일 만난 이동욱은 “영호가 인간 이동욱과 많이 닮았다"며 “제 일상은 완벽한 싱글 라이프 그 자체다. 혼자 지내는 게 너무 좋고 편하다"고 했다.

드라큘라-콰지모도… 연말연시에 돌아온 불멸의 캐릭터들

드라큘라 백작, 맥베스, 영국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선 다음 달 6일부터 19세기 동명 소설을 각색한 뮤지컬 ‘드라큘라'가 공연된다.호러 장르인 원작과 달리 뮤지컬은 400여 년간 한 여인만을 바라본 드라큘라의 사랑을 조명한다.

남사당패 첫 女우두머리… ‘암덕’의 삶 현대적 재해석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남사당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암덕: 류의 기원'이 22∼26일 공연된다.조선시대 가난한 소작농의 딸로 태어나 15세에 남사당패 사상 처음 여성으로 우두머리가 된 바우덕이의 삶을 다룬 이번 공연에선 전통연희 소품도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얹은머리로 담담한 표정을 짓는 각시탈, 술에 취해 붉은 얼굴을 한 취발이탈 등 ‘암덕'에선 5가지 종류의 탈 20개가 사용된다.

A26면

“31년 묵은 롯데의 恨, 수비-위기극복력 강화해 풀겠다”

김태형 롯데 신임 감독은 여전히 거침없었다.김 감독은 “위기 때는 결국 리더가 팀 분위기를 잡아줘야 한다"며 “선수들이 리더를 따라 한마음으로 움직여야 강팀이 될 수 있다"고 했다.김 감독은 선수단 리더로 전준우를 지목했다.

[오늘의 운세/11월 22일]

골든스테이트, 3점포 21방 폭격… 6연패 탈출

골든스테이트가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63점을 3점포로 채우면서 6연패에서 벗어났다.커리는 이번 시즌 7번째 30득점 이상 경기를 했다.‘NBA 최고 슈터’ 커리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13경기 연속으로 3점슛 4개 이상을 넣으며 이 부문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발로… 머리로… 손흥민 날았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중국에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손흥민의 헤더 골에 도움을 기록한 ‘슛돌이’ 이강인은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7개를 기록하는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후반전 들어 중원 아래쪽으로 내려와 경기를 조율한 손흥민은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3-0을 만든 정승현의 쐐기 골까지 도왔다.

A28면

“부산 이즈 레디, 세계인 다 듣게 외치자”

21일 오후 5시 20분경 부산 부산진구 서면역 인근.‘2030 부산세계박람회 범시민유치위원회’ 박재율 시민위원장은 “세계가 다 듣도록 크게 외쳐 보자"며 5t 트럭 위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이렇게 외쳤다.이날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범시민유치위 등 시민단체 4곳은 28일 2030 엑스포 개최지 발표 일주일을 앞두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한 출정식'을 열었다.

[부고]김정수 별세 外

브라질서 첫 현지인 한국어 교사 16명 공식 배출

2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 1기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 아만다 팔레르모 씨가 밝힌 소감이다.주상파울루 한국교육원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한국인이 아닌 한국어 교원이 공식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교육원과 상파울루대 한국어문학과는 올 3월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을 만들어 운영했다.

국무회의 앞두고 우리 농산물 시식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가 열리기 직전 경남 하동 청년농부들이 만든 우리 농산물 간식을 시식하고 있다.

이승만기념관 건립 위해 美교포도 뭉쳤다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미주 교포 성금 모금 발대식이 20일 열렸다.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겐 일부 과오도 있지만 공적이 훨씬 많다"며 “항일 독립운동을 했을 뿐 아니라 건국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원칙을 세워 국가 발전 토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이어 “이 전 대통령의 공적을 국민에게 알리고 그 바탕 위에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념관을 건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출판인’ 본상 김형보씨

한국출판인회의는 ‘2023 올해의 출판인’ 본상 수상자로 김형보 어크로스출판그룹 대표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 재선출

학교법인 동국대는 21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돈관 스님을 제43대 이사장에 중임 선출했다고 밝혔다.임기는 다음 달 8일부터 2027년 12월 7일까지 4년이다.

FISU 집행위원에 장호성씨

장호성 학교법인 단국대 이사장이 세계 대학 스포츠를 총괄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신임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라운지]집현전21포럼(회장 전병태 전 건국대 부총장)

집현전21포럼은 2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행복한 미래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인사]국세청 外

베품의 삶 26세 여성, 4명에 새 생명 선물하고 하늘로

헌혈과 봉사활동을 즐기며 베풀고 살아온 26세 여성이 뇌사 뒤 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났다.박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유족은 평소 베풀길 좋아했던 박 씨가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길을 선택했을 것 같아 기증에 동의했다.

A31면

[수요논점/길진균]내년 총선 ‘게임의 룰’ 수싸움 본격화… 위성정당 봉쇄가 핵심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 ‘게임의 룰'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국민의힘은 지역구 투표와 정당 투표를 따로 한 뒤 과거처럼 정당 득표율을 기준으로 비례대표 의석을 단순 배분하는 병립형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를 먼저 정한 뒤 지역구 당선자가 정해진 의석수에 미치지 못하면 비례대표로 이를 일정 부분 채우는 연동형을 공식 주장한다.

A32면

올해가 가기 전 시도하라[직업인을 위한 김호의 생존의 방식]

회사를 위해서는 매달, 분기별로 실적을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여름, 가을부터 준비하듯이 내 삶을 위한 계획도 미리 생각해보자.이는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매일 아침 스스로에게 물었다는 질문, “만약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내가 하려는 것을 하고 싶을 것인가?“에서 가져온 것으로 하루하루 더 나은 개선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매일 저녁 이런 세 가지 질문으로 ‘결정의 순간'을 갖게 되면서 과거와는 다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었다.

필수의료,이제 국가가 진짜 책임질 때가 됐다[기고/장성인]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공병원의 확장을 위해, 또 의료비를 줄이기 위해서도, 모든 의료 문제의 만병통치약은 의대 증원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가가 필수의료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악화되는 재정상황 속에서 국가는 ‘어쩔 수 없이’ 시나브로 필수의료를 소외시키게 될 것이다.

전세지옥[바람개비]

파일럿이 되는 것이 꿈인 1991년생 청년은 훈련비 1억 원을 모으고 있다.순조로워 보였던 계획은 전세 대출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헝클어진다.전세 사기 피해자가 된 저자는 삶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관계된 모든 기관과 사람을 찾아다닌다.

A33면

[글로벌 이슈/신광영]입맛에 딱 맞춘 대법원, 트럼프에 약일까 독일까

미국에서 공화당 대통령들은 민주당 대통령들에 비해 연방대법관 임명 기회를 더 많이 누렸다.‘트럼프 대법관들’ 합류 이후 연방대법원에서 벌어진 하이라이트 사건은 지난해 6월 낙태권 폐지 판결이다.1973년 낙태권을 최초로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나왔을 때 이에 찬성한 7명 중 3명은 다름 아닌 공화당의 닉슨이 임명한 대법관들이었다.

잘 지킨 사람 허망하게 한 일회용품 규제[내 생각은/유원용]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식당과 같은 매장 내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일회용품 사용 제한 규제가 무기한 연기되거나 철회됐다고 한다.카페나 음식점들을 다녀 보면 정부 시책에 맞춰 다회용 컵을 들이거나 종이 빨대 혹은 빨대가 필요 없는 컵 뚜껑을 들인 곳이 많았다.텀블러를 들고 다니기 시작한 사람도 많고, 지인 중에는 다회용 빨대를 구입한 이도 있다.

다문화 청소년 정서 지원 강화해야[내 생각은/윤기홍]

우리나라는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다문화 청소년들의 문화 적응 스트레스는 그들의 학업과 사회 진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다문화 교육을 다양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문화 청소년들을 다독이는 심리상담 프로그램, 교사의 관심과 정서적 지지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파손된 도로용 반사경 재정비하라[내 생각은/이용호]

굴곡이 심한 낯선 국도나 지방도에서는 볼록거울이 안전 운행에 적잖은 도움을 준다.그런데 이런 곳에서 중요한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는 볼록거울의 상당수가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안전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볼록거울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파손되고 무용지물인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은 위험을 방치하는 것과 같다.

무지하거나 사악하거나[이정향의 오후 3시]

어빙은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면서, 히틀러가 유대인을 학살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며 히틀러의 명예 회복을 위해 활발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해왔다.이런 그를 그녀는 ‘역사를 왜곡하는 히틀러 광신도'라고 비난했고, 어빙은 미국에 사는 그녀를 일부러 영국 법정에 세운다.

A34면

[광화문에서/이은택]또다시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가 얼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펴낸 ‘중대재해 사고백서―2023 아직 위험은 끝나지 않았다’ 35쪽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한중콘크리트 시공 조건, 즉 양생이 어려운 5도 미만의 기온에서 골조 공사를 할 때는 콘크리트 품질관리가 필수다. ' 2022년 1월 11일 오후 3시 46분 무너진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의 사고를 분석한 기록이다.틀림없는 물리 법칙에 따라 전국 건설 현장 곳곳에 숨은 수분들이 팽창하며 얼고 녹기를 반복할 것이다.

“검사는 자기 손부터 깨끗해야 한다”[횡설수설/장택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가 갑자기 수사에서 배제됐다.그럼에도 이 총장은 이 검사를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해 수사에서 손을 떼도록 했다.이 총장은 이 조치를 발표하기 전 검찰 간부들에게 “남의 죄를 단죄하는 검사는 자기 손부터 깨끗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새 대법원장에게 바라는 세 가지[동아시론/이창현]

야당은 ‘검찰 독재’ 정부라며 분노하고, 정부는 거대 야당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해 국정을 방해만 한다고 주장하며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정치적 언행을 일삼은 판사가 특별히 관례와 다른 형을 선고한다든지, 뜻밖에 무죄 판결이 선고되었는데 피고인과 공범으로 의심되는 자가 판결을 전후하여 대법관실에 수차례 찾아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면 누구든지 의아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대법원장이 재판의 공정을 외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의심되는 사건이 나타난다면 법원 내부에서 진상을 조사하여 국민들의 의구심을 샅샅이 풀어주어야 마땅하다.

[고양이 눈]그림자 친구

울타리에 비친 그림자는 나비 같기도 하고, 새 같기도 합니다.홀로 삐져 나온 가지가 심심하지 않겠어요.

A35면

[특파원칼럼/이상훈]오타니 글러브가 보여준 ‘어른스러움’

요즘 일본 초등학교 최대 화제는 단연 ‘오타니 글러브'다.“꼭 손에 껴 보고 싶어요” “오타니 글러브로 야구 하고 싶어요”. 일본 지역 언론이 소개하는 초등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다.학교마다 오타니 글러브를 어떻게 쓸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1주일 새 대구 대전 울산… ‘정치 행보’는 장관직 내려놓고 하라[사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어제 대전을 찾아 외국인 한국어시험센터와 KAIST 글로벌 인재 비자센터를 방문했다.한 장관은 “국정감사로 미뤘던 통상 업무"라고 하지만 방문 횟수, 방문지, 발언 수위를 볼 때 총선 출마는 물론 전국 단위 선거 참여를 염두에 둔 것처럼 읽힌다.한 장관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1년 동안 지방 행사에 5번 참석했다.

‘정부안’은 칼질, ‘이재명표’는 6조 증액… 巨野의 상임위 폭주[사설]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국정과제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내년도 예산안을 잇달아 단독 의결했다.민주당이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을 2조 원 넘게 증액하는 데 단 1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아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가 남아 있음에도 원전업계에서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 분야의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게 됐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불 꺼진 지역 산단… 호흡기 달고 사는 중소기업들[사설]

인천 기계산업단지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는 지난달 파산해 6개 층 건물의 모든 불이 꺼져 있다.이를 지켜보는 산단의 부품업체들은 남 일이 아니라며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한다.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정부의 규제개혁 노력에 대해 ‘체감한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작은 것들[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22〉

사람은 어디에도 마음 둘 곳이 없는 실존적 상황이면 작은 것에 집착하게 된다.유약하고 안쓰러운 존재는 거미가 아니라 그들이다.인도 남부의 케랄라주를 배경으로 하는 ‘작은 것들의 신'은 국가, 종교, 이념, 카스트 같은 것들에 짓밟히고 눌리고 깨진 존재들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작가의 눈을 보여준다.

B1면

컨베이어 대신 1인 ‘셀’서 맞춤생산… “車공장 미래”

16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싱가포르 주롱혁신단지에 문을 연 ‘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 3층 자동차 생산 공장.21일 열린 HMGICS 준공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싱가포르와 현대차그룹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공통의 혁신 DNA를 갖고 있다"며 “HMGICS를 통해 인류의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이 車생산 직접 보고, 옥상 620m 트랙서 시승

16일 방문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는 고객이 자동차 생산 과정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현대차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도시가 작아 마음껏 시승을 즐기기 어려워 옥상에 트랙을 마련했다"며 “고객 시승뿐 아니라 생산 차량 테스트도 이곳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HMGICS의 다양한 고객경험 공간은 싱가포르에서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B2면

당국 ‘경쟁 자제령’에… 정기예금 금리 4%대 초반서 ‘스톱’

빠르게 치솟던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상단 금리가 4%대 초반에서 멈춰섰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예·적금 금리 등을 기반으로 산출되는데 최근 두 달 연속 올랐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달 예금 금리 등의 상승세가 꺾인 것이 다음 달 발표되는 코픽스에 반영돼 주담대 금리 역시 상승세가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K김치, 올해 93개국 수출 ‘역대 최다’… 日이 40%

우리나라가 김치를 수출하는 국가들이 사상 처음으로 90개국을 넘어섰다.연간 김치 수출액도 2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다시 쓸 것으로 전망된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 김치가 수출된 국가는 일본과 미국 등 93개국으로 집계됐다.

살아난 반도체 수출, 16개월만에 상승 전환할듯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2% 넘게 늘었다.1∼20일 기준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증가한 건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 만이다.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왔는데 이달 중순까지 수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달에는 역성장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롯데百, ‘포켓몬 윈터 빌리지’ 팝업 행사

롯데백화점은 이달 30일까지 서울 중구 본점 지하 1층 더웨이브와 부산 중구 광복점 아쿠아몰 지하 1층 분수대 광장에서 포켓몬 윈터 빌리지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단독 판매하는 ‘어드벤트 캘린더’, 포켓몬센터 세탁인형, 스티커, 홀로그램 스티커 등을 판매한다.

양종희 KB회장, 첫 출근부터 “상생경영”

2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노란 넥타이'를 매고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10명의 임기가 올해 말에 끝난다.양 회장은 이날 오전 취임식에서 사회와 상생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B3면

쓸쓸히 쫓겨난 ‘Mr. 테슬라’… 해고뒤 더 빛난 ‘아이폰 아버지’ [딥다이브]

유명한 창업자라 해도 이사회가 나서면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쫓겨날 수 있다.오픈AI 이사회가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샘 올트먼을 해고한 것이 가장 최근 사례.해고 이유는 경영 능력 부족과 주주 반발, 부적절한 언행 등 다양하지만 이사회가 돌아서면 창업자라도 어쩔 도리가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118조, 4년연속 세계 5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4년 연속 ‘글로벌 톱5'에 들었다.삼성전자의 순위는 지난해와 같지만 브랜드 가치는 877억 달러에서 4%가량 상승했다.삼성전자는 2012년 브랜드 가치 9위에 오르며 10위권에 처음 들었다.

크리스마스 한정판 케이크 출시

21일 서울 중구 퇴계로 뚜레쥬르 제일제당센터점에서 모델들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협업한 크리스마스 한정판 케이크를 소개하고 있다.18종의 가격은 3만 원 안팎으로 책정됐다.12월 19일까지 뚜레쥬르 애플리케이션으로 케이크와 파티용품을 예약하면 최대 20% 할인 혜택도 준다.

B4면

농심, ‘푸드 테크’ 기업 변신… 중동에 딸기 스마트팜 기술 공급

농심이 스마트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첨단 푸드테크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2021년부터 농심을 이끌고 있는 신동원 농심 회장도 올해 4월 ‘신성장사업의 전략적 육성’ 회의에서 스마트팜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신 회장은 “스마트팜 기술은 농심이 오랜 세월 연구를 지속해온 분야다. 세계 무대에 도전할 만한 기술력을 보유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LS ‘오너 3세’ 구동휘, COO로… 배터리 소재-IPO 맡아

LS그룹 오너가 3세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가 LS MnM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 배터리 소재 사업과 기업공개를 추진한다.LS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았던 심현석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LS MnM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선임됐다.두 사람은 LS MnM의 배터리 소재 사업과 기업공개 등을 추진한다.

“불 켜줘” 말로 조명 켜는 ‘버튼봇’

LG유플러스 직원이 조명 스위치에 장착된 ‘U+스마트홈 버튼봇'을 활용해 음성으로 조명을 켜고 있다.LG유플러스는 홈 와이파이와 연결해 집 안 조명 스위치나 가전제품에 부착해 음성만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인 버튼봇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하면 기기를 작동시키는 별도 허브가 없어도 음성만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지표로 보는 경제]11월 22일

지표로 보는 경제] 11월 22일

[단신]삼양그룹, 루게릭병원 건립 4000만원 기부 外

삼양그룹이 창립 99주년을 맞아 루게릭병 환자 돕기 기부 캠페인을 열고,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금 4000만 원을 모금해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롯데홈쇼핑은 17일부터 태국 방콕 쇼핑몰 ‘시암 디스커버리'에서 벨리곰 특별전시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태국을 시작으로 벨리곰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불황 뚫고… 삼성 3분기 글로벌 TV 1위, LG는 OLED 정상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코리안 파워'의 TV 시장 장악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LG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6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LG전자는 8월 세계 최초로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형 및 83형, 77형 등 무선 OLED TV 시리즈를 북미와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LG엔솔 대표에 ‘배터리 전문가’ 김동명… 권영수 용퇴

배터리 전문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이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최고경영자에 오른다.재계에서는 최근 권 부회장이 예정된 회의를 취소하는 등 내부적인 정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1957년생인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뒤 약 44년간 LG그룹에 몸담으며 LG디스플레이, LG화학 전지사업본부, LG유플러스, ㈜LG 등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B6면

그래놀라도, 주스도?… 세계에 울리는 초가공식품 주의보

요즘 직장인들의 흔한 아침식사인 요거트와 그래놀라.인공 착향료, 유화제, 착색제, 방부제, 대체 감미료 등 첨가물이 들어간 식품을 초가공식품으로 분류한다.가공식품에 첨가물을 넣은 초가공식품 등 네 가지로 분류한다.

팝업 식당 연 루이비통… 입맛도 럭셔리하게

하지만 명품 가방, 명품 옷이 아니더라도 명품 브랜드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최근 고가 브랜드들이 고급스러운 음식, 실내를 화려하게 꾸민 자체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열며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데요.

B7면

‘별들의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군입대 한달 앞둔 신상훈 거짓말 같은 우승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경기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렸다.LG전자가 주최하는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코리안투어 최상위 선수들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대회였다.설립 이후 4년간 KPGA 코리안투어의 시즌 최종전을 꾸준히 도맡아온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LG전자가 내건 시그니처라는 브랜드의 품격에 어울리게끔 투어의 품격도 한 단계 향상시켜 왔다.

“아세안 ‘녹색건설’ 시장 주목해야” 국내 첫 아세안 ESG 가이드북 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ESG 정책과 현황을 총망라한 보고서가 국내에서 처음 발간됐다.이번 연구를 총괄한 멜라티 눙사리 아시아경영대학원 부원장은 포럼에 참석해 “아세안 국가들은 국가별 다양성이 높아 ESG 역시 국가별 정책과 수요가 다르다"며 “한국과 아세안은 스마트시티 건설과 클린에너지 도입 등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한-아세안 ESG 가이드북 발간과 ESG 포럼은 두 지역 ESG 협력의 첫 걸음을 떼는 시도"라며 “아세안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인들이 이번 시도를 통해 수출 및 투자 진출에 유리한 표준 기반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1면

“젊은 유방암 환자에게 신약은 ‘생명줄’… 급여 적용 서둘러야”

유방암은 국내 40·50대 여성의 질병사 원인 1위 질병이다.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약 등 효과적인 약물의 적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최근 대한종양내과학회·대한항암요법연구회 유방암 분과위원회는 국회에 신약 접근성 강화 방안을 골자로 하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전문가 칼럼] 첨단재생의료법, 환자 안전과 산업발전 위한 방향으로 개정을

최근 5만여 명의 환자가 줄기세포, 면역세포주사제 등을 맞기 위해 일본 등 외국에 나가고 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왜 국내 의료에서는 이런 치료들이 안 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최근 논의되는 것을 보면 의사가 주관하는 임상 외에 기업체가 개발 중이라도 어느 정도 그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세포치료제나 자가 세포의 경우 지정된 병원에서 시술을 할 수 있는 방안과 의료기관에서 시술에 대한 비용을 환자로부터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이는 줄기세포를 포함한 세포유전자치료제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이 용이해지는 것이다.

C2면

당뇨-고혈압 환자도 안심… 추간공확장술로 척추관협착증 해결

수능 한파와 함께 본격적인 겨울의 문턱을 넘으면서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통증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즉, 평소 의식적으로 척추의 S자 곡선을 유지하는 바른 자세를 취하되 통증이 심할 때만 예외적으로 구부리거나 숙이는 자세를 권장한다.일상생활이나 운동 중 통증이나 기분 나쁜 증상의 조짐이 있거나 이미 나타났다면 무리하게 허리를 꼿꼿이 세워 S자 곡선을 계속 유지할 필요는 없다.

비흡연자인데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면…[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금연으로 폐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폐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책으로 금연이 우선 권고된다.진행된 전이성 폐암으로 진단받았다면 항암 치료가 주된 치료 옵션이다.현재 전이성 폐암의 표준 치료는 면역항암제 병용 요법이다.

[전문의 칼럼] “노인 불면증 방치하면 치매 위험 2배 증가”

양질의 수면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데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신체 기능이 회복될 뿐 아니라 기억이 강화된다.따라서 노인 불면증에 한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침 치료와 한약 치료가 불면증이 있는 노인 환자에게 안전하면서 효과가 있다는 것은 국내외 연구 결과로 이미 확인됐다.

C3면

“병원 간 협력 강화해 핫라인 연결… 전원 의뢰 100% 수용”

심장 전문 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이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는 의료 네트워크를 지난해 9월 시작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전국 2차 및 3차 의료기관의 심혈관센터와 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심장혈관 흉부외과 수술이 필요한 성인 및 소아 환자들이 신속·정확하게 최고의 진료를 받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협약 의료기관 35곳 1년간 205건 전원 의뢰 ‘세종심혈관네트워크'는 부천세종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진료과장이 직접 개념을 정립하는 것은 물론 협력 의료기관 선정, 의료인 핫라인 개설과 함께 직접 전국을 돌며 협약 체결 등 네트워크 구축을 주도했다.

유전자 검사 결과, 환자 맞춤형 보고서로 전달[이진한 의사·기자의 따뜻한 의료기기 이야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검사는 수십, 수백 개의 유전자를 한 번에 대량으로 처리해 빠른 시간 안에 개인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유전자 분석 기술이다.NGS 검사를 활용하면 암 질환과 관련된 환자의 유전자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암 예방과 진단은 물론 표적치료제 등 맞춤형 치료 방법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다.이미 미국에서는 임상 현장에서 암 치료 전략을 수립할 때 NGS 검사를 필수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C6면

노화성 난청, 그냥두면 치매 위험… 보청기-인공와우로 적극 치료해야

보청기 사용이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감각신경성 난청의 정도가 심해 보청기로도 청각 재활이 어렵다면 인공 와우 이식을 받아야 한다.린 박사는 “난청은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많은 위험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연구로 난청과 치매 사이에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헬스캡슐]강남세브란스병원, 1.3㎜ 내시경 적용… 침샘 내시경 시술 1200건 국내 최다 外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침샘 내시경 시술 1200건을 달성하고 지난 7일 기념 행사를 가졌다.국내에서는 송동호 명예교수와 장진우 교수팀이 2016년부터 치료를 진행해왔다.이번에 연세대 의대 연구팀은 2016년부터 세브란스병원에서 뇌심부 자극술을 받은 20명의 난치성 투렛증후군 환자의 1년간 치료 경과를 분석했다.

[전문의 칼럼] 퇴행성관절염 젊은 환자 증가… 연골 재생 치료법으로 개선 가능

퇴행성관절염은 대표적인 만성 근골격계 질환이다.손상된 관절연골의 재생 수술도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관절연골의 손상은 전통적으로 미세절골술을 가장 흔하게 시행해 왔다.

[의료계 소식]“당뇨 심각성은 알지만…” 2030세대 60%는 자기 혈당 수치 잘 몰라

우리나라의 2030세대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당뇨병에 대한 인식과 관리 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2030세대 당뇨병 비진단자 중 당뇨병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인식한 사람조차 자신의 공복 혈당이나 식후 혈당 수치를 아는 사람은 10명 중 4명에 그쳤다.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젊은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2030세대가 당뇨병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사 결과 2030세대의 당뇨병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높았으나 공복 혈당과 당화혈색소에 대한 인지율이나 관리 수칙 실천율은 낮게 나타났다. 젊은 당뇨병의 조기 발견과 관리를 위해 대한당뇨병학회는 대국민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