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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19 전면 파기… “신형무기 전진 배치”

북한이 23일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지상·해상·공중에서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한다"고 기습 통보했다.이틀 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기습 발사에 대응해 우리 군이 하루 뒤 대북 정찰용 무인기를 띄우는 등 9·19합의 일부 효력 정지 카드로 대응하자 북한이 이날 다시 9·19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며 긴장을 대폭 고조시킨 것.여기에 더해 북한이 전술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신형 근거리·단거리 탄도미사일까지 대거 전방 지역에 배치한 뒤 이를 공개할 가능성을 우리 군은 주목하고 있다.

[단독]주민-구청 반대에… 태릉골프장 1만채-반포 1000채 좌초 위기

서울 강남권과 여의도 마포 등에서 공공기관이나 군이 보유한 도심 핵심 택지에 주택 2만여 채를 짓겠다던 정부의 공급 계획이 3년 넘게 표류하면서 단 1채도 착공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재인 정부의 8·4대책 때 발표된 도심 공공택지들은 윤석열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계획에도 반영됐는데, 결국 개발이 무산되면 도심 공급 물량이 더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지방조달청과 서초동 국립외교원 땅에도 주택을 각각 1000채, 600채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서초구가 반대하며 아직 진척이 없다.

올해 종부세 고지서 발송… 대상자 50만 넘게 줄어 80만명 밑돌듯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할 납세자가 올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어든다.올해 내야 할 종합부동산세 고지서 발송이 시작된 가운데 종부세 납세자들의 세 부담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서울 강북 대표 아파트로 꼽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를 한 채 갖고 있다면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고, 재건축 대표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의 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70% 이상 줄어든다.

A2면

軍, 전방에 K-9자주포 화력 대기… 패트리엇도 전투 태세 돌입

군은 23일 북한 도발이 유력한 복수의 전방지역에 K-9 자주포 등의 화력 대기 태세를 격상하는 등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북한군 동향을 주시했다.군은 9·19 합의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한반도 긴장 수위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리고 남남 갈등까지 일으킬 목적으로 국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군 고위 소식통은 이날 “오늘 북한의 9·19 합의 파기 선언 협박은 이미 예상했던 수순"이라며 “우리는 비행금지구역 해제 등 9·19 합의 일부 효력 정지를 결정하기에 앞서 이미 다양한 국지 도발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했다"고 강조했다.

신원식 “9·19 정지, 이익 1조면 손실 1원”… 野 “총선용”

여야는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9·19남북군사합의 일부에 대해 효력을 정지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신 장관은 " 대한민국 정부가 먼저 깬 것인가, 북한이 먼저 깬 것인가"를 묻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질문에 “북한"이라며 “실질적으로 파기해왔고 오늘은 선언적 파기까지 했다"고 답했다.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정부의 일부 효력정지 조치에 대해 “필요하고 잘한 결정이라고 여겨진다"고 했다.

“러, 北 실패한 데이터 분석해 위성 성공 도와”

러시아가 북한이 앞서 실패했던 군사정찰위성에 대한 데이터를 건네받은 뒤 그에 대한 분석 결과를 북한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21일 성공한 북한의 3차 정찰위성 발사에 도움을 준 정황이 확인됐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북-러 회담 당시 푸틴이 북한의 발사체 자체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며 “북한이 설계도 및 1·2차 발사체와 관련한 데이터를 러시아에 제공했다. 러시아가 그 분석 결과를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국정원은 “북한 발사체 성공에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A3면

北, 3600회 합의 위반하고도… “南 도발로 합의 빈껍데기” 주장

북한 국방성은 23일 이 같은 성명을 내고 한국을 “대한민국 것들"이라고 표현하며 맹비난했다.전날 우리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중 비행금지구역 조항을 효력 정지한 것에 반발하며 비난을 퍼부은 것.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이번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앞서 20일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고 “북한은 군사합의에 명시된 ‘해안포의 포문 폐쇄'를 매년 위반함으로써 올해 11월 현재까지 누적된 위반행위만 3400여 회에 이른다"고 밝혔다.

A4면

尹 “K푸드-팝 전세계 관심”… 佛서 BIE 대표단 만나 엑스포 유치전

영국 국빈 방문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런던에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표단과 만찬을 갖고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작별 환송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다시 만나 “너무 피곤하지 않으셨느냐"는 안부와 석별의 정을 나눈 뒤 파리로 향했다.尹, 막판 엑스포 유치 외교전 총력 윤 대통령은 23일 파리에 도착해 인터콘티넨털 르그랑 호텔에서 열린 BIE 대표 초청 만찬 행사에 참석해 파리 주재 외교단 및 BIE 대표단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野 SMR 예산삭감에… 당내 “이재명 공약 폐기”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형모듈원전 산업 관련 연구개발 예산 333억 원을 단독으로 전액 삭감한 가운데, 당내에서도 “SMR 사업 발목을 잡지 말라"는 비판이 나왔다.이어 “대한민국은 세계적 저성장 경제구조와 혁신 기술의 미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양극화와 저출생 등으로 경제활력을 빠르게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하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추진했던 혁신형 SMR 사업은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의 근간이며 새로운 수출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원칙과 상식은 “언제까지 에너지 문제를 진영논리로 풀어갈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대선에서 패배했더라도 대선 공약은 지키는 ‘신뢰할 수 있는 민주당'이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野 “30일 본회의 열어 쌍특검-탄핵 처리”… 與 “예산안 합의 없이는 본회의 못 열어”

‘11월 30일과 12월 1일 본회의’ 개최 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국민의힘 반대로 취소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그는 “자기 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이미 합의됐던 정치적 약속도, 민생에 대한 책임도 저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주당은 당초 여야 합의대로 30일 본회의를 열어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반드시 처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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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논란’ 반성없는 野… 의총 자성 1명뿐, 당인사 “뭔 잘못이냐”

2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에 대해 공개 비판이 나왔다.홍익표 원내대표는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침묵한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 당 여성 의원들이 정말 훌륭하다"라며 “본인들이 먼저 SNS에 입장을 밝히는 게 당에 도움이 안 되니 ‘지도부가 먼저 처리해달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액션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전해왔다"고 자찬하기도 했다.이날 의총에 앞서 열린 당 지도부 회의에서 최 전 의원 외에 민 의원과 김용민 의원 등에 대한 별도 징계 및 경고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유럽출장 내겐 기회 안줬다”며 따진 野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같은 당 소속인 김정호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에게 “‘짬짜미'로 해외 출장을 갔냐"고 따져 묻는 이례적인 장면이 나왔다.이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위기특위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에게 특위 차원에서 해외 출장을 간 사실이 있는지를 물었다.이에 김 위원장이 “유럽 쪽에 재생에너지, 원전 정책에 대해 확인하러 한 번 간 적이 있었다"고 답하자 이 의원이 “도대체 왜 짬짜미로 누구누구만 가신 거냐, 너무 이상하지 않냐"고 되물은 것.

인요한 “중진 불출마, 30일 당에 공식 요구”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친윤계 핵심과 당 지도부, 중진 의원의 불출마와 험지 출마를 30일 ‘희생 혁신안'으로 공식 의결해 당 지도부에 넘기기로 했다.김 지사는 인 위원장에게 “당 중진들이나 윤핵관들이 혁신위 이야기를 거부한다면 위원장님이 논개처럼 다 끌어안아 버려라. 혁신에 속도 조절이 어딨느냐"고 말했다.김 지사는 “최고위원회가 초선이나 원외 인사로 구성돼 정치적인 경험과 식견 측면에서 준비가 안 됐다"며 “새내기 사이에서 당 대표가 ‘꼬마 대장’ 노릇만 한다"고도 했다.

野 ‘5호선 김포연장 예타면제’ 법안 단독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에서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는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국민의힘은 “예타 제도를 무력화했다. 사실상 예타완박법이자 지역차별법이고, 국회포기법"이라며 “특정 지역구 의원을 위해 국가 재정의 사유화를 공식화하는 무책임한 입법 선례를 만들었다"고 반발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가재정법에 이미 존재하는 예타 면제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법을 직접 개정해 예타를 피해 가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국가재정법과 예타 제도 자체를 무력화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A6면

올트먼 복귀작은 ‘무료 음성 챗GPT’… 오픈AI, 빅테크로 간다

22일 새벽 오픈AI는 대화형 챗봇 챗GPT 음성 인식 서비스를 무료 공개한다며 시범 오디오 파일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오픈AI의 올트먼 해임 사태 중심에는 이같이 기능이 점점 고도화하는 챗GPT가 있다.챗GPT는 비영리 연구단체 오픈AI가 기술 판매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트먼 해임 이사진은 ‘효과적 이타주의’ 그룹… 오픈AI 안전성 비판 논문 쓰고 “문 닫아야”

인공지능 개발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의 해임을 주도했던 이사진들은 실리콘밸리 이상주의 운동인 ‘효과적 이타주의’ 그룹에 속해 있다.21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올트먼을 내쫓으려다가 역풍 끝에 5일 만에 사퇴하게 된 오픈AI 전 이사 일리야 수츠키버, 타샤 매콜리, 헬렌 토너 등 3명 모두가 EA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효과적 이타주의'는 인류의 위험을 막고, 공익을 우선시한다는 유사 철학 운동이다.

“사태 해결 나델라, AI혁명 운전석 앉게 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 해임 사태의 최대 승리자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꼽힌다.22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올트먼의 복귀와 함께 9인으로 늘리기로 한 오픈AI 이사회 의석 중 한 자리 이상이 MS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전날 블룸버그TV 등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올트먼의 해임 이유조차 전혀 듣지 못했다"며 “오픈AI의 지배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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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매각, 유찰 면해… 동원-하림 맞대결

국내 1위 해운사 HMM의 경영권을 놓고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IB 업계 관계자는 “일각의 예상과 달리 동원과 하림 모두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어느 정도 입증한 상황"이라며 “누가 얼마나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느냐에 따라 HMM의 새 주인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매각 대상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 지분 57.9%다.

저소득층만 소득-소비 뒷걸음… 고물가 직격탄

올해 3분기 전체 가구의 소득이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저소득층 가구의 소득만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1분위 가구의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3.8%나 쪼그라들었고 2분위 가구도 2.7% 줄었다.5분위 가구 소득은 오히려 1.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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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 ‘정비 계획’ 10%뿐… 공공재건축-재개발도 표류

2020년 8·4대책에서 가장 큰 규모인 약 7만 채로 공급 목표를 설정했던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과 ‘공공재개발'이 표류하고 있다.이대로라면 공공재건축·재개발 사업 자체가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서 공공재건축 정비계획을 세운 곳은 총 5개 단지, 2579채에 그친다.

민간 재건축-재개발은 규제-공사비 갈등에 분양 지연

정부의 도심 공공 공급이 표류하는 가운데 사실상 유일한 도심 주택 공급 방안인 민간 재건축·재개발마저 규제와 공사비 갈등 등으로 지지부진하다.올해 분양할 것으로 전망됐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 등도 공사비 갈등으로 내년으로 분양이 미뤄졌다.향후 분양 물량을 결정하는 인허가 역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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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용되는 마약 간이검사기… 미리 검사해 제모-경찰 출석 연기

이달 9일 마약 관련 정보를 주고받는 텔레그램 단체 익명 대화방에서 기자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는 글을 올리자 한 참여자가 “마약 간이 검사기를 사서 미리 검사해 보라"며 이 같은 조언을 건넸다.경찰 관계자는 “간이 검사기를 통해 수사망을 피해 가는 수법이 퍼지면서 갈수록 수사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간이 검사기는 변호인들이 제공하기도 한다.

‘황의조 영상’ 피해자 “黃, 불법촬영… ‘싫다, 지워달라’ 말해”

한국 축구대표팀 황의조 선수의 휴대전화에 있던 영상이 유출되며 피해를 입은 여성 측이 ‘황 선수가 불법 촬영을 했다는 증거'라며 통화 내용과 메시지를 공개했다.또 황 선수는 약 1시간 뒤인 오후 8시 27분경 피해자에게 카카오톡으로 “불법으로 촬영한 건 아니지만 도난당한 건 내 부주의"라며 “피해 안 가게 노력하겠다"고 했다.황 선수 측은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여성이 볼 수 있는 곳에 휴대전화를 세워놓고, 해당 영상을 공유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행정망 또… 조달청 ‘나라장터’ 1시간 먹통… 정부 “독일發 IP, 공격목적 대규모 접속 추정”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23일 마비됐다가 약 1시간 만에 복구됐다.나라장터는 2010년 10월 29일 디도스 공격을 받아 2시간 넘게 마비됐고, 2018년 9월 19일에도 4시간가량 장애가 생겼다.17일 새올과 정부24 사이트가 마비돼 56시간 만에 복구된 데다 22일 주민등록통합행정시스템이 20분 동안 마비되는 등 일주일 사이에 세 번이나 정부 전산망 장애가 생기면서 국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복현 “핀플루언서, 불공정거래 2, 3건 조사”

금융감독원이 유튜버 등 금융투자업계 일부 유명 인사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잡고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금융투자협회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핀플루언서'의 불공정거래 2, 3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일부 유튜버가 자신의 영향력으로 특정 상장 종목을 추천하고 일반 투자자들이 매수하게 유도해 자신들이 보유한 차명계좌에서 이익을 실현했다"며 “서민을 기만하고 약탈한 범죄 건을 포착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위안부 피해자, 日정부 상대 항소심 승소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법원이 1심 각하 판결을 뒤집고 피해 할머니들의 손을 들어줬다.이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두 번째 판결이다.23일 서울고법 민사합의33부는 이용수 할머니와 고 김복동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 17명이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을 전부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예비 간호사들 ‘나이팅게일 선서식’

23일 대구 북구 태전동 대구보건대 인당아트홀에서 열린 제25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에서 임상 실습을 앞둔 간호학과 학생들이 발광다이오드 촛불을 손에 들고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본받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선서에는 간호사의 윤리와 원칙을 맹세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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比가사관리사 먼저 도입한 日 “여성 재취업에 큰 도움”

17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의 인력서비스 다국적기업 ‘파소나그룹'에서 만난 다무라 후미코 본부장은 일본이 2017년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도입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한국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이르면 다음 달 도입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는 일본을 모델로 했다.도쿄, 오사카 등 6개 특구를 지정해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도입한 일본은 늘어나는 가사서비스 수요를 고려해 앞으로 제도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오늘 서울 영하 4도 추위… 중북부-경북 한파특보 발령

24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에 다시 한파가 찾아오고 일부 지역에는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은 향후 3개월 기상 전망에서 올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기상청은 올겨울에 예년보다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지구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8도 높은 상태로, 엘니뇨가 지속되면서 남쪽에서 수증기가 유입돼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공수처,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압수수색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공수처는 유 사무총장 주도로 감사원이 전 전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표적 감사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공수처는 다음 달 초 유 사무총장을 불러 전 전 위원장을 감사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프랑스 도서관이 공개한 광개토대왕비 탁본

프랑스 고등학술기관 ‘콜레주 드 프랑스'의 아시아학회 도서관에서 최근 확인된 ‘광개토대왕비 탁본’ 4장.24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학회에서 이 탁본을 소개하는 박대재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기증자는 아시아 불교 미술을 연구한 앨리스 게티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광개토대왕비 탁본은 한국과 중국, 일본, 프랑스 등에서 100여 종이 전해진다.

다음, 150개 뉴스제휴 언론사 기사만 검색 노출

카카오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다음이 이용자가 기본 설정을 유지할 경우 전체 제휴 언론사 1350여 곳 중 뉴스 제휴 언론사 150여 곳의 기사만 노출한다.23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은 전날 PC와 모바일에서의 뉴스 검색 기본 설정을 뉴스 제휴 언론사로 변경했다.이용자가 일반적으로 PC 다음 웹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뉴스를 검색하면 뉴스 제휴를 맺은 언론 매체 기사만 나타나도록 한 것이다.

A16면

부산시, 비탈길 스쿨존에 튼튼한 울타리 세운다

산비탈에 학교가 많은 부산의 특징을 반영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강화 대책이 추진된다.올 4월 부산 영도구 비탈길 스쿨존에서 굴러 내려온 화물에 학생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부산시는 2026년까지 632억 원을 들여 스쿨존 848곳을 안전하게 만드는 ‘어린이 통학로 종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시, 창업기업 제품 검증해 사업화 지원

광주시는 21일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제2회 창업기업 제품 실증 경진대회를 열고 대상에 ‘버스정류장 탑승자 유무 표시장치’ 제품을 선보인 ㈜아이테크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광주시는 지난달 창업기업 제품 실증 경진대회 공모에 지원한 총 62개 기업 가운데 1차 서면심사, 2차 대면평가를 통해 8개 기업을 선정했다.8개 기업은 전문가 심사와 원가산출평가 등을 통해 실증 지원금을 확정하고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추가 지원금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2027년 열리는 충청 U대회… 준비 부족으로 곳곳서 잡음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리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세종시의회는 경기장 건립, 충청권 4개 시도의 협력과 협조, 국제대회 개최 사례 분석을 통한 철저한 행사 준비 등을 촉구하고 있다.올 10월 충남도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도 U대회 개최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고, 최근 열린 대전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대회 준비 상황에 대한 지적이 쏟아진 바 있다.

SH공사 “경기 3기 신도시 참여” GH “명분 없고 불가능”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최근 국토교통부에 “경기도 3기 신도시 조성에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건의하자 경기도 산하 공기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SH공사는 GH 지분을 건드리는 게 아닌 만큼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SH공사 관계자는 “LH 사업 중 사업 착수가 제대로 안 되거나 지연되는 곳에서 역할을 대신하겠다고 건의한 것"이라며 “3기 신도시로 인구가 분산돼야 서울 집값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사업 동참은 SH공사의 설립 목적인 집값 안정과도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인하대 “이제 교육과정도 수출”… 해외 대학과 협력 강화

국내 최초로 대학 교육 수출 모델을 만든 인하대가 ‘교육 한류'를 목표로 국제교육 교류를 강화하고 나섰다.현재 인하대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설립한 IUT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있는 바쿠공과대 등 2곳에서 국제교육 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2014년 타슈켄트에 개교한 IUT는 컴퓨터와 정보, 경영, 물류 등 4개 분야 학과가 있는데,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3년간 IUT에서 교육받고 1년을 한국에 있는 인하대에서 교육받으면 2개 대학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안녕, 난 토더기야”

경남 김해시를 대표할 새 상징물 캐릭터 ‘토더기'가 23일 공개됐다.김해시는 이날 브랜드 슬로건 ‘돈 워리 김해피'와 캐릭터 디자인을 확정해 발표했다.김해시는 2003년 지정돼 그동안 사용해 오던 캐릭터와 슬로건에 대해 “시대에 맞지 않고 감수성이 떨어져 오래 사용하기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시민들 사이에서 제기돼 20여 년 만에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평생학습도시 광주 북구, 교육부 평가서 재지정

광주 북구는 교육부 주관 2023년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로 재지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북구는 2025년까지 평생학습도시로 재지정되어 지정 기간 동안 정부 부처가 주관하는 각종 평생학습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평생학습도시 재지정은 지역 주민의 평생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습공동체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이뤄낸 결과"라며 “평생학습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혁신하는 마을공동체를 구성하는 등 평생학습 기반 확충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구미 에코랜드로 오세요”… 집코스터 연말까지 무료

경북 구미시는 산동읍 산림체험시설인 에코랜드에 있는 집코스터를 연말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에코랜드 집코스터는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운영한다.체험 신청은 에코랜드 내 산림문화관 1층에서 선착순으로 하면 된다.

서울시청 1층 리모델링 “마음쉼터 조성”

서울시는 중구 시청 본관 1층을 리모델링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라운지를 만든다고 23일 밝혔다.현재 시청 1층에 있는 열린민원실은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는 내년 5월까지 인근 빌딩으로 옮겨 운영한다.서울시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통해 본관 1층에 시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머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마음쉼터'를 조성할 것"이라며 “비효율적이란 지적을 받던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시청을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힐튼호텔, 남산 덜 가리게 재개발… 서울역앞서 에스컬레이터로 이동

서울 중구 남산 자락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이 도심에서 남산 조망을 덜 가리는 방향으로 재개발된다.가결된 안은 서울역 쪽에서 남산을 보려면 후암로변 방향에서만 가능했던 초안 대신 건물을 빌딩과 호텔 2개동으로 나눠 짓도록 해 도심에서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시야를 추가로 확보했다.또 서울역 앞 남대문경찰서와 퇴계로 SK브로드밴드 본사 인근에는 재개발 대상지와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를 1대씩 설치해 보행자들이 남산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2023 어린이 꿈 축제’ 개최

서울시는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3 서울 어린이 꿈 축제'를 열었다.23일 열린 꿈 축제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어린이와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축제에서는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에서 제안한 우수 정책 발표 및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도 또 왔어요” 반가운 겨울 철새 검은목두루미

22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 인근 논에서 검은목두루미 3마리가 활동하고 있다.검은목두루미는 2021년에 이어 올해까지 두 번째로 주남저수지를 찾은 희귀 겨울 철새라고 한다.

경남도-도교육청 “허리띠 졸라매자”

대규모 세입 감소에 따라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을 감액 편성하며 허리띠를 졸라맸다.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2일 시정연설에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교육 활동이 위축되지 않으면서 학생들이 행복하게 성장하고 자립과 공존의 미래 역량을 키우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경남도의회는 상임위별 예산안 예비심사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다음 달 14일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경남도와 도교육청 내년 예산안을 확정한다.

[호남제주/게시판]광주 外

청목갤러리, 캐리커처 전시회 ‘2023 핫이슈'=28일∼12월 3일.김수연 개인전 ‘기억의 조각-잃어버린 조각'=30일까지 한라일보 1층 갤러리ED.사단법인 선율 5·18 숨은 의인들을 위한 헌정음악회=25, 26일 오후 4시 남구문예회관.

제주도, 28일 ‘관광산업 일자리 매칭데이’ 연다

제주도는 관광업계 인력을 구하는 ‘관광산업 일자리 매칭데이'를 2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제주시 제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상설채용관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제주도 고용센터로 사전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이력서를 지참해 희망 기업 면접에 참여하면 된다.참여 기업에 대한 사항은 제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홈페이지 채용행사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워지는 주말, 정읍에서 쌍화차 한잔 어떠세요

21일 전북 정읍시 장명동 ‘쌍화차 거리'의 한 전통찻집에서 만난 김정성 씨는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쌍화차를 마신 뒤 이렇게 말했다.이런 이유로 정읍의 쌍화차는 여러 종류의 차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힌다.일교차가 큰 계절 쌍화차를 마시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정읍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천·부천 지역 문화행사

“새 옷 입은 안심 보행로, 걱정 없이 걸어요”

18일 여성들이 경기 부천시 심곡동 부천북부역 인근에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이 적용된 ‘안심 보행로'를 걷고 있다.주민들은 “유흥가·원룸촌·철로변 일대를 주민들이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송도 11공구 공동주택용지 매각

인천도시공사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공동주택용지 2개 필지를 일반경쟁입찰로 매각한다.23일 iH에 따르면 매각 대상 용지는 송도 11-1공구 Rc2 블록과 Rc3 블록이다.현재 기반 시설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실제 사용 시기는 2025년 하반기쯤으로 예상된다.

부천페이 인센티브, 내달 10%로 높인다

경기 부천시는 12월 한 달 동안 부천페이 인센티브를 기존 7%에서 10%로 높인다고 23일 밝혔다.시는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소비를 높이고 소상공인의 매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부천페이 인센티브를 한 달간 높이기로 했다.시는 내년에도 부천페이를 지속해서 발행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해 설과 추석 등 명절맞이 10%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 “24시간 정신 응급진료 체계 구축”

대전 중구 충남대병원에 마련된 ‘대전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가 23일 문을 열었다.대전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자해나,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높은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신체적 정신적 치료를 함께하는 역할을 한다.대전시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정신응급의료센터 공모에 선정돼 국비와 시비 절반씩 총 사업비 4억1000만 원을 확보했다.

“미래의 경찰관, 저 좀 멋진가요?”

2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미래교육박람회를 방문한 대전 둔원고 학생이 경찰 오토바이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영동군에 한국 와인 산업 이끌 공장 들어서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이자 최대 와인 생산지인 충북 영동군에 와인공장이 들어섰다.정영철 군수는 “영동 와인공장 준공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한국 와인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영동 와인이 세계적인 품질을 갖춘 명품 와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영동와인은 1996년 6월 지역 내 농가 600여 곳이 힘을 모아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와인코리아'가 토종 브랜드인 ‘샤토마니'를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A20면

‘네덜란드의 트럼프’ 총선 승리… 反이슬람 내세워 또 극우 돌풍

22일 실시된 네덜란드 조기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 ‘네덜란드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 성향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가 이끄는 자유당이 원내 제1당을 차지했다.지난달 스위스 총선에서도 우파 스위스국민당이 제1당에 올랐다.4월 핀란드 총선에서는 극우 핀란드인당이 제2당에 올라 우파 연정에 참여했다.

대만, 中위협 맞서 자체개발 ‘대만판 사드’ 배치

내년 1월 13일 총통 선거를 앞둔 대만이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부 타이중에 ‘대만판 사드'로 불리는 톈궁3 대공 미사일을 배치했다.대만은 최근 중국 수도 베이징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 2000km의 ‘칭톈’ 초음속 순항미사일의 실전 배치 및 본격 양산에도 돌입했다.‘창'에 해당하는 미사일 공격 체계와 ‘방패'에 해당하는 미사일 방어 체계를 동시에 확보하면서 대중국 억지력이 대폭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동스쿠터 금지한 파리, SUV도 도심 퇴출 나서

프랑스 수도 파리시 당국이 내년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주차요금 인상을 추진한다.파리시가 9월 유럽 최초로 전동스쿠터 대여를 전면 금지한 데 이어 도심에서 경차나 소형 세단에 비해 연료소비효율이 낮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SUV를 사실상 퇴출하려는 수순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로이터에 따르면 파리시는 환경오염과 보행자 안전 등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SUV의 주차요금 인상 방안을 두고 내년 2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軍이 공개한 가자지구 병원의 하마스 지하터널

22일 이스라엘 군인이 총을 든 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 내 지하 터널을 수색하고 있다.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쟁이 발발한 후 이스라엘은 이 병원이 하마스의 비밀 작전 본부로 쓰이고 있다고 줄곧 주장해 왔다.

인질 석방 진통… ‘가자 휴전 개시’ 지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합의한 인질 석방 및 일시 휴전 개시가 당초 알려진 23일에서 미뤄졌다.CNN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 맥거크 조정관의 팔을 붙잡고 “이 협상은 꼭 필요하다. 인질이 적어도 50명은 풀려나야 한다"고 요청했다.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알시파 병원에 진입해 인질 협상이 잠시 결렬됐지만 결국 22일 하마스 측은 카타르에 협상을 승인한다고 통보했다.

A22면

“콩쿠르 거치면서 레퍼토리 넓어져… 유망주들에 중요한 발판”

올해 성악 부문으로 열리는 ‘LG와 함께하는 제18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베이스 연광철이 말했다.연 심사위원장은 “내가 심사에 참여한 대회뿐 아니라 그동안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입상한 음악가들을 유럽 무대에서 만날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며 미소를 지었다.그는 입상자의 순위를 결정하는 것 외에도 콩쿠르에는 많은 역할이 있다고 설명했다.

“2000여명 오디션 뚫고 수녀들이 돌아왔다”

단조로운 수녀원 안, 주인공 들로리스가 성가대를 독려하자 까만 수도복을 입은 수녀 10여 명이 엉덩이를 씰룩이기 시작했다.들로리스 역을 맡은 니콜 버네사 오티즈와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 역의 김소향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성가대를 이끌었다.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21일 개막한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한 장면이다.

제작에만 5년… ‘예술가’ 틀 거부한 ‘인간 백남준’의 삶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 ‘한국이 낳은 위대한 아티스트’ ‘괴짜 예술가’….영화는 백남준의 예술관에 집중하기보다는 그가 처음 대중으로부터 받은 저항, 그럼에도 꿋꿋이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갈 때의 표정 등을 생생히 보여준다.영화가 끝나고 나면 예술가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백남준이 마음에 남는다.

“여러 면서 익었음에도 늘 초조”

모두 그의 새 앨범에 실린 곡들이다.그가 2020년 ‘문’ 이후 3년 만에 새 앨범 ‘나는 지구인이다'를 24일 발매한다.그는 “이번 앨범은 1983년 발매했던 ‘기타가 있는 수필'의 연장선"이라고 했다.

A23면

미생물-유전자가위로 다이어트? ‘위고비’ 넘는 비만 치료법 나올까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주사형 비만 치료제의 체중 감량 효과가 알려지면서 비만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이에 따라 새로운 비만 치료법의 실마리를 찾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이솽친 중국 안후이의대 연구원과 장밍서우 일본 도쿄도립대 연구원이 이끄는 공동연구팀은 비만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장내 미생물을 실험용 쥐에게 이식한 결과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하고 그 연구 결과를 22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

사람 눈엔 잘 안 보이는데… 비흡연자 폐암 고위험군, AI가 찾는다

2020년 기준 국내에서 폐암 환자 10명 중 3명은 비흡연자다.연구팀은 “이번 인공지능 모델의 진단 결과는 흉부 엑스선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폐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 비흡연자는 조기 암 검진이 필요하다는 근거가 된다"며 “흡연율은 나날이 감소하고 있고,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은 늘어나 비흡연자의 폐암 조기 발견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흡연을 하지 않는 사람 중에서도 폐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사람은 보다 적극적으로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A25면

[오늘의 채널A]총선 앞두고 보폭 넓히는 한동훈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가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한 장관은 24일 울산을 찾을 예정으로, 총선을 염두에 두고 보폭을 넓히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한 장관의 등판이 총선 정국에 미칠 영향을 전망해 본다.

A26면

3부 리그서 시작해 A매치 데뷔… 막판 5분 뛴 박진섭 “가슴 벅차”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박진섭은 23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틀 전 A매치 데뷔 장면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감독님이 갑자기 뛸 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진짜 A매치 데뷔까지 하게 되는구나 하고 놀랐다"며 “감독님이 지시를 자세하게 하지는 않았다. 그냥 들어가서 즐기다가 나오라고 했다. 차 코치님도 A매치 데뷔전이니 경기를 재미있게 즐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박진섭은 “이번 A매치 데뷔전은 엄청나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다음번 대표팀 소집 명단에도 내 이름이 들어가 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축구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늘의 운세/11월 24일]

홀란의 친정팀 사랑… “원정 기차표 쏩니다”

엘링 홀란이 자신의 친정팀 팬들을 위해 2000만 원이 넘는 기차표 값을 댔다.유소년 시절부터 몸담아 프로 데뷔까지 했던 자국 노르웨이 리그 팀이 1부 리그 승격 기회를 얻자 방문경기 응원을 위해 이동하는 팬들의 기차표 값 1만3100파운드를 대신 내주기로 한 것이다.로이터통신은 “노르웨이 2부 리그 팀 브뤼네FK가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부 리그로 올라갈 기회를 얻었다"며 “이 팀의 팬 약 200명이 방문경기를 보러 가는 데 필요한 기차 티켓 비용 전액을 홀란이 부담하기로 했다"고 23일 전했다.

장태석 女에페 대표팀 前코치… 한국 첫 ‘IOC 지도자 공로상’

펜싱 여자 에페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장태석 울산시청 감독이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시상하는 ‘지도자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2017년 만들어진 이 상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이 업적을 쌓는 데 기여한 전현직 지도자를 대상으로 남녀 1명씩 선정하는데 한국인 지도자가 수상한 건 장 감독이 처음이다.장 감독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부터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여자 에페 대표팀을 맡아 지도했다.

켈리, 내년에도 LG 마운드 지킨다… 6년 연속 동행

염경엽 LG 감독은 11일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내년에도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켈리는 내년 시즌엔 1선발이 아닌 2선발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켈리는 구단을 통해 “내년 시즌에도 우리 팬들 앞에서 뛸 생각을 하니 벌써 기대된다. 한국시리즈에서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느꼈고 내년에도 느끼고 싶다"고 했다.

A28면

“카우보이처럼 강인한 제주 해녀, 세계에 알려야”

17일 영국 옥스퍼드셔주 옥스퍼드대에 있는 허트퍼드 칼리지의 한 강의실.옥스퍼드대 아시아 및 중동학부 연구위원인 커티스 윈터 영화감독이 올 4월부터 제작 중인 해녀 관련 다큐멘터리를 소개했다.‘한류 4.0, 그 새로운 물결 그리고 미래를 위하여'를 주제로 열린 제1회 고려대-옥스퍼드대 포럼에선 제주 해녀 등 한국 전통 문화가 깊이 있게 조명됐다.

[부고]박재인 별세 外

서강언론인상 이영섭씨

서강대 출신 언론인 모임 서강언론인회는 이영섭 뉴스1 대표이사를 2023년 서강언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이 대표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한국일보 베이징 특파원, 뉴스1 정치부장 편집국장 등을 거쳐 올해 3월 뉴스1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홍문기 한국PR학회장 취임

제25대 한국PR학회장으로 홍문기 한세대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가 24일 취임한다.홍 신임 회장은 공익광고협의회 위원, 언론중재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제35회 아산상 시상식 개최

제35회 아산상 시상식이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열렸다.이날 시상식에서는 48년간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등을 지원해 온 가톨릭근로자회관이 아산상을 수상했다.왼쪽부터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 이관홍 신부, 우석정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장.

본보 김소영 기자 등 성균언론인상

성균관대 출신 언론인 모임 성균언론인회는 ‘2023 자랑스러운 성균언론인상'의 젊은 언론인 부문에 김소영 동아일보 기자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유병권 문화일보 편집국장과 신창훈 헤럴드경제 편집국장은 자랑스러운 성균언론인상 언론 부문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정대길 삼정KPMG 부회장은 대외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예술원 회장에 신수정씨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에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가, 부회장에 손진책 연출가가 각각 선출됐다.임기는 다음 달 20일부터 2년.

인니 신발업체 운영 서영률 회장, 모교 고려대에 장학금 2억 기부

인도네시아에서 최대 나이키 신발 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를 운영하는 한인 사업가가 23일 모교인 고려대에 장학금 2억 원을 기부했다.이날 낮 12시경 서울 성북구 고려대 수당삼양 패컬티 하우스에선 ‘서영률 회장 장학금 기부식'이 열렸다.고려대 경영학과 69학번인 서영률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회사를 설립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마음의 고향 고려대를 항상 잊지 않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모교 후배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 정읍 90대 기초수급자… 평생 모은 4000만원 기탁

전북 정읍시에 사는 9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평생 모은 4000만 원을 기부했다.봉투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주세요.A 씨는 직원에게 “작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하고 싶다"고만 밝힌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A31면

나폴레옹도 감탄한 조선시대 갓… 그 매력의 재발견[강인욱 세상만사의 기원]

하지만 최근 드라마와 대중문화에서 갓이 화려한 장식과 다양한 컬러의 의복과 어울려 재현되자 세계는 마치 200년 전의 나폴레옹처럼 다시 한국의 갓에 환호하기 시작했다.세계 곳곳에 챙이 달린 모자는 많이 있지만 갓만큼 다채롭게 그 복식문화를 꽃피운 것은 없으니, 갓은 가히 한국의 미를 대표함에 부족함이 없다.이렇게 갓에 대한 재평가가 일어나자 중국 일각에서 갓이 중국제라는 주장도 나왔지만 갓은 고조선과 부여에서 유행했던 상투에 유목민들의 전투 모자가 결합된 대표적인 한국적 의복이다.

A32면

다문화 정책 정비가 시급한 이유[벗드갈 한국 블로그]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한국에 사는 외국인 의뢰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찾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과거 다문화 정책이라고 하면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이 주로 대상일 정도로 외국인 입국자의 폭이 좁았는데, 이제는 정말 다양한 유형의 외국인들이 입국하고 있어서 그들을 위한 여러 제도와 정책도 필요한 시점이다.특히 한국과 매우 다른 문화, 정서를 지닌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의 경우에는 나중에 한국에 이미 내재한 규범, 가치와 충돌을 일으킬 소지도 있어 보인다.

[바람개비]김부각

바삭하게 부서지는 김부각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한다.김부각 고명으로 통깨, 실고추, 마늘대, 대파 등을 먹음직스럽게 얹는다.말린 김부각은 튀기거나 굽는데 때론 그냥 먹어도 좋다.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과 2번의 기적[기고/전진영]

1895년 시작된 베니스 비엔날레는 ‘비엔날레'라는 명칭이 붙는 세계 행사들의 원조다.두 번째 기적은 만쿠소 교수의 한국관 자료 기증이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5년부터 한국관 아카이브 구축을 만쿠소 교수와 논의했지만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었다.

A33면

[이진한 의학전문 기자의 메디컬 리포트]세계 첫 자궁 재이식 성공 이후 남은 숙제

지난해 7월 삼성서울병원 수술실, 의료진 10여 명이 합심해 12시간에 걸친 국내 첫 자궁 이식을 성공시켰다.무려 1년 이상 준비한 국내 첫 자궁 이식 수술이었다.자궁 이식은 난소는 있지만 자궁이 없는 여성이 임신을 하기 위해 타인의 자궁을 이식받는 수술이다.

행복하고 싶어 제주도로[공간의 재발견/정성갑]

재주상회 고선영 대표는 그렇게 ‘제주 사람'이 됐다.당연히 먹고사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큰 문제 없다고.제주도의 하늘길이 매일 열리듯 살다 보면 계속 새로운 일과 길이 열린다고.

[김도형 기자의 일편車심]‘클린 디젤’의 몰락과 남은 숙제

디젤 엔진과 헤어지는 차가 늘고 있다.소형 트럭인 포터, 봉고는 40여 년 전 첫 출시 당시엔 모두 디젤 엔진을 썼다.하지만 디젤 모델을 최근 단산하면서 전기차와 액화석유가스 엔진 모델을 내세웠다.

A34면

한일 관계 불안하다는 日… 최소한의 성의부터 보여야[광화문에서/신진우]

사죄는 기시다 총리가 5월 방한 때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들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게 전부였고, 배상은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가 만든 ‘미래 파트너십 기금'에 한일이 각각 10억 원을 내놓은 게 전부였다.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명문화한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는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배상 측면에선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이 재단에 돈을 내놓기 어렵다면 미래 파트너십 기금에라도 성의를 표시해야 한다.

고령운전자 사고 나홀로 증가세… 치사율도 최고[횡설수설/이진영]

해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늘어도 교통사고 건수는 줄고 있다.하지만 교통사고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내는 연령대는 65세 이상이다.고령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의 16%인데 사망 사고는 24%였다.

[이기홍 칼럼]서울에서 이길 비법

한 윤핵관 핵심인사는 “대통령이 희생해달라고 하면 나는 백프로 희생한다, 하지만 바람에 밀려 강제로 날아가는 모양새로는 죽어도 못나간다"고 토로했다고 한다.여권 전체를 재건축한다는 대의에 동참해 자기 방을 비워주는 모양새를 갖춰줘야 한다.그러고는 전선을 국회 개혁으로 집중해야 한다.

[고양이 눈]내 고향도 있나

A35면

中, 北에 강한 경고해야 진정한 ‘평화 중재자’[특파원칼럼/김기용]

중국은 ‘세계 평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을까.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순회의장국으로서 자기 역할에 충실하면서 중동 평화에 기여하는 것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오히려 많은 국가들이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불공평을 향한 일갈[이준식의 한시 한 수]〈239〉

시 속의 은자는 평소 ‘이끌어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 때문인지 삭막한 길을 가야 했고, 끝내는 ‘깊은 숲에 묻혀 세속과 멀어졌을’ 것이다.시인은 현실의 불공평에 대해 ‘이 세상에 공평한 것이라곤 백발 하나뿐'이라 일갈하며 은자를 위로한다.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두목 자신의 급제에 청탁이 개입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사설]국가 전산망 일주일새 3번 먹통… 불안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시스템이 그제 낮 20분간 멈춰 주민센터에서 민원서류를 떼려던 국민들이 불편을 겪었다.어제는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가 1시간가량 불통이 돼 다수의 입찰이 연기됐다.하지만 평소 이용자가 많아도 문제없던 시스템이 멈춘 것을 놓고 지난주 사고를 일으킨 행정전산망이 제대로 복구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사설]“서울 도심 주택 2만 채 건설” 표류… 이래선 시장 불신만 커져

서울 핵심지역에 공공이 소유한 땅을 활용해 주택 2만1700채를 짓겠다던 정부의 계획이 3년 넘게 표류하고 있다.2020년 정부는 8·4 공급 대책을 통해 서울 도심에 미니 신도시급의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했고, 현 정부의 계획에도 포함된 내용이지만 대부분 무산되거나 지연되고 있다.서울의 주택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알짜 지역의 공공 개발까지 수포로 돌아가면서 향후 집값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설]北 “휴전선 무력 전진 배치”… 軍 단호하되 절제된 대응해야

북한이 어제 “9·19 북남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상과 해상, 공중 모든 공간에서 충돌 방지를 위해 취했던 군사적 조치들을 철회한다"고 밝혔다.북한의 막가파식 도발에 9·19 군사합의도 이제 수많은 남북 합의서처럼 역사의 창고에 처박히게 됐다.9·19 합의는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기울어진 합의였다는 군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남북 간 정면충돌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판 역할을 했음도 부인하기 어렵다.

B1면

“英 양자기술-韓 반도체 결합땐 막강한 시너지”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22일 과학기술 협력을 포함한 ‘다우닝가 합의'에 서명하면서 영국의 양자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양자통신기술을 개발 중인 큐심플러스의 노광석 대표는 “한국의 경우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연구, 사업에서 협력하는 경우도 많아 미국으로부터 양자 핵심 장비를 수입하기가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 영국과 같이 핵심 기술을 가진 나라로 눈을 돌리는 기업이 많다"고 했다.영국이 1980년대부터 중점적으로 투자한 광자 활용 기술은 양자컴퓨터에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英, 국가 주도로 ‘양자’ 집중 투자 … 세계 3위 규모로 키워

이달 초 영국 런던에서 만난 김명식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 교수는 영국의 양자 기술 생태계가 성숙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영국에 양자 스타트업이 몰린 배경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인재 양성 정책이 있다.영국은 2014년에 민관 합동으로 10억 파운드를 9년 동안 투자하는 ‘국가양자기술프로그램'을 마련했다.

B2면

실적 악화-‘라임’ 징계에… 증권사 CEO 교체 칼바람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증권가에 최고경영자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안건 소위원회에서 라임·옵티머스 펀드 등의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박정림 KB증권 대표,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 대한 제재안을 논의했다.금융위는 박 대표가 금융감독원의 제재 수위보다 높은 ‘직무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최근 KB증권에 사전 통보했다.

37조 시장안정화 조치… 금융위, 내년까지 연장

금융위원회가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37조 원 규모의 안정화 조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 때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채권시장 안정펀드, 회사채 및 기업어음 매입 프로그램 등이 내년 말까지 연장 운영된다.만기가 3개월 이내로 짧은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에 대한 매입 프로그램은 2025년 2월 말까지 연장된다.

바이낸스 ‘자금 세탁’ 파장… 하루 새 1조3000억원 빠져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금세탁 혐의를 인정하고 5조 원이 넘는 벌금을 내기로 한 직후 10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빠져나갔다.미국 언론매체는 시장 조성자들이 빠지면서 바이낸스의 유동성이 25%가량 줄었다고 보도했다.바이낸스가 43억 달러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하자 바이낸스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하던 투자자들이 크게 동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 롯데월드몰에 ‘크리스마스 마켓’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잔디광장 약 2000㎡ 규모의 부지에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25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설치돼 있다.7m 높이의 글라스 하우스를 설치하고 전구 6만여 개와 크리스마스트리를 배치했으며, 유럽 현지 느낌의 성탄절 마켓을 설치했다.롯데백화점 측은 24일부터 12월 25일까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대학가 원룸 관리비 월 8만원대… 1년새 10% 올라

최근 1년간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관리비가 10%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1년 새 관리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강대 인근으로 지난해 10월에는 7만 원대였지만 지난달에는 10만 원대로 급등했다.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월세 상승에 ‘제2의 월세'로 불리는 관리비까지 올라 대학생 등 청년층 주거비 부담이 훨씬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내년에 실거래 테스트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내년 4분기에 일반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에 나선다.이번 테스트는 CBDC의 디지털 바우처 기능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한은은 기존 디지털 바우처에 CBDC의 프로그래밍 기능을 반영할 경우 바우처 청구·심사·승인·대금 지급 등의 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B3면

“한국은 매력적 투자처”… 첨단산업 외국인투자 4년새 226% 증가

페라다크 파타나찬 비그림파워코리아 대표가 밝힌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이유다.블룸버그 미디어가 올 9월 한국에 투자했거나 관심이 있는 미국, 싱가포르, 호주 소재의 46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 투자의 기대 효과에 대해 49.0%가 ‘한국의 기술·첨단산업을 활용하기 위해'라고 답하기도 했다.첨단산업 관련 우수 인재가 많다는 점도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었다.

정용진 “조직-시스템-업무방식 모두 바꿔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그룹 컨트롤타워로 경영전략실을 개편한 뒤 회의를 처음 주재하면서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했다.2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20일 회의에 참석해 “지금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조직, 시스템, 업무 방식 모두 바꿔야 한다"고 했다.특히 과거 업무 방식을 질책하며 “새로운 경영전략실이 각 계열사를 통제, 관리,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 아파트값 보합… 19주만에 상승 멈춰

고금리,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7월 셋째 주 이후 19주 만에 멈췄다.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보합으로 집계됐다.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다.

세계 스마트폰 판매, 28개월만에 상승세로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가 2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김장 부재료 저렴하게 구매하세요”

23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이 김장철 물가 안정을 위한 김장 부재료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은 김장철 물가 안정을 위해 이날부터 김장 부재료와 수육용 돼지고기 등을 할인 판매한다.

B4면

권리금 회수 방해땐 손해배상 청구 가능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요리주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최근 임대인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통보를 받았다.1년 뒤가 임대차 계약 종료 시점인데, 임대인 자신이 직접 들어와 가게를 하겠다며 재계약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온 것이다.서울시 상가임대차 상담센터는 “임대인이 신규 임차인을 구하는 것을 고의적으로 방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법규상 임차인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계약서 역시 신규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권리금을 지급하는 조건을 전제로 작성한 것인 만큼 반환 의무가 없다고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11월 24일

지표로 보는 경제] 11월 24일

LG디스플레이 새 대표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1년 반째 적자를 보이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구원투수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낙점됐다.23일 ㈜LG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는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LG디스플레이는 정 사장을, LG이노텍은 문혁수 부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경제계 인사]bhc 대표에 송호섭 前스벅 대표 外

종합외식기업 bhc는 송호섭 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송 신임 대표는 나이키 등을 거쳐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무역보험공사, 英과 무역 촉진 협약

무역보험공사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영국 수출금융청과 무역·투자 촉진과 프로젝트 수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무보와 UKEF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 신재생에너지 사업 수주를 위한 특별 교류 체계 구축, 위험 분담을 위한 공동 금융지원, 프로젝트 참여 기업에 대한 상호 추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 ‘갤럭시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선봬

삼성전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협업한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을 23일 공개했다.외면과 내면의 본질을 중요시하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메종 마르지엘라 디자인이 적용된 ‘플랩 레더’ 케이스와 ‘플립수트’ 케이스도 함께 제공된다.

B5면

기업-인재 손잡고 첨단산업 이끌 혁신 성과 발굴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핵심 역량인 청년 공학도와 산업 현장 간의 협업 성과를 겨루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산업부와 KIAT는 첨단 산업 및 주력 산업에서 필요한 석·박사 인재를 산업계와 대학이 협력하여 양성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을 통해 연간 5000여 명의 대학원생을 지원하고 있다.이를 통해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석·박사 산업혁신인재를 적기에 육성하고 활용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적이다.

에어컨 기류의 변화 볼 수 있는 기술 개발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고성능 모바일 기기의 보급으로 각종 제조업 분야에서는 증강현실을 이용해 실내 기류의 흐름을 가시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올해 산학 프로젝트 챌린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보이는 바람팀'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즉석에서 에어컨 위치, 풍향, 풍속을 계속 바꾸고 가구 배치를 옮겨가며 기류의 변화를 볼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했다.이 기술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실내 공간을 3차원으로 재구성하는 것부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한 가상 에어컨 설치 및 이동, 가상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기류의 실시간 시뮬레이션, 다양한 에어컨 기종에 사용 가능한 기류·온도의 AR 가시화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멀티모달 신호 융합 딥러닝 네트워크 연구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탑승객의 편리한 주행 환경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AI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이러한 한계점을 개선하고자 VDSL팀은 멀티모달 신호를 효과적으로 융합하는 딥러닝 네트워크를 개발해 제약 없는 언어 표현이 지칭하는 타깃 객체에 대한 영상 분할 정확도를 향상했다.이를 통해 기존에는 AI가 전해주는 영상 정보만 받을 수 있었지만 멀티모달 AI 기술 활용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입력해 전달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상적인 항복전압 달성 가능한 소자 구조 제안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은 AGTL팀은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의 애로 기술을 해결한 대표적인 사례다.GaN 수직형 소자는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차세대 반도체 응용 분야에서 높은 활용 가치와 기대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외에서의 기술 개발은 높은 수준을 이루지 못한 실정이다.이에 GaN 전자소자 개발 전문 팹리스 기업인 ㈜칩스케이와 홍익대 GaN 전력반도체 특화 연구실은 GaN 수직형 소자 기술 개발에 대한 산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B7면

[신문과 놀자!/눈에 쏙쏙 디지털 이야기]고화질 영상을 어디서나 재생… 데이터 압축기술 덕분이에요

요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이러한 변화로 혹자는 우리가 ‘영상 커뮤니케이션'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묘사하기도 합니다.또한, 네트워크 트래픽 사용에 대한 비용이 증가하므로, OTT 서비스 제공자는 동영상 파일 크기와 네트워크 대역폭 사용을 관리하기 위해 고화질 콘텐츠를 더 작은 용량으로 압축해 전송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首丘初心(수구초심)(머리 수, 언덕 구, 처음 초, 마음 심)

유래: 예기 단궁상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음악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즐기며, 예절은 그 근본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옛사람의 말에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향하는 것은 인이다"라고 한 데서 수구초심이 유래했습니다.생각거리: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 김삿갓의 마지막 작품인 난고평생시에도 “마음은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여우 같고/신세 또한 궁핍하여 울타리에 뿔 박은 양과 같구나"란 구절에서 죽음을 앞두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마음을 ‘여우는 죽을 때에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둔다'고 표현했습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초유의 행정전산망 마비

‘전자정부 선진국'을 자처해온 한국에서 국가 행정전산망이 먹통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국가의 행정전산망에 이상이 생기면 국가안보에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을 거야.전자정부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이번처럼 행정전산망이 마비된 상황은 자주 발생해왔군.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메디시스-부커상 석권한 소설가 ‘한강’

작가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메디시스 외국문학상에 선정되었습니다.2016년에는 대산문화재단의 번역 지원을 받아 영국에서 출간된 소설 ‘채식주의자'가 독특한 문학성을 인정받아 파무크, 옌롄커 같은 해외 유수한 작가들을 제치고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 선정됩니다.부커상은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힙니다.

D1면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 ESG 경영의 첫 걸음

2023년은 ESG 경영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ESG와 관련한 각종 글로벌 규제가 쏟아져 나왔다.한국표준협회는 2008년부터 ‘ESG 경영의 핵심은 이해관계자의 참여에 있다'는 원칙 아래 매년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와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 조사를 시행해 왔다.KSI와 KRCA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해관계자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기업의 ESG 경영 및 ESG 정보 공시 수준을 파악한다.

D2면

“2030년 업계 최초로 탈석탄 실현해 종합환경기업 도약”

쌍용C&E는 1962년 창업 이래 60년 넘게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기초 자재인 시멘트를 생산 및 공급하면서 국내 건설 산업의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각종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은 물론 국민 주거 생활 향상에 기여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쌍용 C&E는 선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20년 국내 시멘트 업계 최초로 ESG 경영을 도입하고 이듬해 ESG 경영의 비전인 ‘Green 2030'을 선포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쌍용C&E의 ESG 경영 비전인 Green 2030에는 종합 환경 기업으로 도약해 기후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더 나아가 지속가능 발전 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임직원의 의지가 담겨 있다.

D3면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정체성 확립

심각한 기후 위기와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항해는 전 임직원의 진정성을 연료 삼아 순항 중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엔글로벌콤팩트의 회원사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4대 분야의 10대 원칙을 경영 전략에 담아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최근 국제사회가 강조하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본사를 필두로 국내외 전 사업장 및 협력사와 함께 ESG 경영을 추진하며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다.

기업의 디지털 책임 강화하고 금융 취약계층과 상생

신한카드는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고 기업·고객·사회의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변화하는 금융의 선한 영향력이라는 그룹의 ESG 원칙을 바탕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신한카드는 기업 비전인 ‘연결을 통해 최고의 가치를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과 일관되게 ‘고객 중심 디지털’ ‘업의 가치를 높이는 ESG경영’ ‘따뜻한 금융 문화'를 핵심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신한카드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혁신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에 기여한다'는 신한의 ESG 경영 원칙을 통해 신한만의 디지털 플랫폼, 데이터 Biz 역량을 더해 고객의 삶의 질 향상과 신뢰를 더하는 디지털 금융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대내외 환경교육-스타트업 육성으로 상생 생태계 조성

‘민족자본형성'과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 이념을 바탕으로 1958년 설립된 교보생명은 지난 65년간 묵묵히 이해관계자와의 공동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아울러 교보생명은 2022년 3월 이사회 내에 ‘지속가능ESG위원회’ 및 현업 부서장으로 구성된 ESG실무협의회를 신설하고 ESG 이슈별 대응 방향에 대한 대외적 선언인 ‘ESG 정책'을 공시하는 등 ESG 지배구조 기반을 마련해 일관된 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교보생명은 2021년 생명보험 업계 최초로 ESG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이래 2022년 5억 달러, 2023년 50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지속적으로 발행해 금융회사로서 ESG 금융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D4면

‘ESG 상생 프로젝트’로 고객-사회-환경에 선한 영향력 전파

신한은행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라는 미션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모두가 함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힘쓰며 차별화된 ESG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신한은행은 지난 4월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해 대표 사회 공헌 사업이었던 ‘동행프로젝트'를 계승해 사회적 트렌드와 당행 ESG 경영 전략에 맞춰 ‘ESG 상생 프로젝트'를 새롭게 수립했다.이를 통해 사회 영역뿐만 아니라 환경, 지배구조 등 ESG 모든 분야를 포괄하고 지원 대상 역시 취약·소외계층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ESG 추진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250여 채널과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15개 그룹사를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미션 아래, ESG 슬로건인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로 가치와 방향을 같이하고 있다.이처럼 신한금융그룹은 ESG에 대한 다짐이자 슬로건인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를 목표로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옳은 일로 가득한 멋진 세상을 만들고자 친환경, 상생, 신뢰를 전략 방향으로 삼아 ESG Way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올해로 8년째 지속가능 보고서상을 수상한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수준의 ESG 공시를 통해 국내 공시를 선도해 왔다.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 KCC의 ESG 경영 성과

KCC는 경영 이념 ‘더 좋은 삶을 위한 가치창조'를 기반으로 친환경 기술 및 품질 기반의 초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KCC는 ISO 26000에 근거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2015년 처음 발간한 이후 올해까지 9회 연속 발간함으로써 이해관계자에게 KCC의 재무 성과, 환경, 사회, 거버넌스 관련 비재무적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공급망 ESG 진단 등 최근 1년간의 주요 ESG 경영 활동 결과를 담았다.

D5면

‘KB국민희망대출’ ‘KB 소호 컨설팅센터’ 등… 지역사회 동반성장과 상생가치 중점

KB금융그룹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을 토대로 전사적·체계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사회와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내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금융업 본연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KB금융은 이러한 KB의 ESG 주요 성과와 활동을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KB금융의 202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4가지 핵심 주제인 ‘다양성과 포용성’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금융’ 및 ‘사회적 가치 성과'를 담았으며 KB금융이 지향하고 있는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ESG 경영 활동을 기술하고 있다.

40년간 국내외 숲에 나무 식재… ‘푸른 강산’ 조성 노력

국내 최장수 공익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로 널리 알려진 유한킴벌리는 1970년 창립 이래 우리 사회의 건강과 위생 문화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윤리 경영을 기반으로 환경 경영, 사회 공헌, 노경 화합, 스마트워크, ESG 경영 등 경영 혁신을 주도하고 주요 사업의 시장점유율 1위를 지속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활용품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유한킴벌리 ESG 위원회는 환경소위원회, 사회소위원회, 거버넌스소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탄소중립 경영 체계 마련, 환경 경영 이행 관리, 지속가능 제품 혁신,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등을 통한 사회 공헌 임팩트 증대,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기후 위기 대응, 소외계층 배려 등 노력 지속 유한킴벌리는 19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국·공유림에 55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꿔 왔다.

“재생에너지로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본격화” 울산 등 사업장에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

현대모비스는 ‘Innovation with Responsibility, Mobility by Clean Technology'라는 지속가능 경영 비전 아래 기존의 강점은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기 위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밸류체인 전반의 ESG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이 밖에도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는 국내외 ESG 관련 규제 및 표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사업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장과 협력사에 이르기까지 ESG 경영 관리 강화를 위한 모니터링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지난해 최초로 글로벌 실사 기준을 도입해 인권·노동, 환경, 윤리, 안전 등 4가지 범주의 리스크에 대한 자체 진단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국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ESG 진단을 수행하고 있다.

D6면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 新철기 시대의 선도기업으로 도약

올해는 포스코가 경영 이념으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도입한 지 5주년이 되는 해다.저탄소 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을 맞아 기술 혁신을 지속하는 것은 물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ESG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해 기업시민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포스코는 기술과 제품 혁신, 탄소 감축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우리나라 대표 탄소중립 실천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ESG 캠페인 참여 기업에 우대금리… 관련 상품도 꾸준히 출시

DGB금융그룹은 ‘따뜻한 금융으로 모두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다'라는 그룹의 미션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금융 본업에 기반한 ESG 경영을 통해 그룹뿐 아니라 고객과 사회, 나아가 국가 모두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행복을 추구한다.2006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지속가능 경영을 선포한 이래 글로벌 기준과 요구 사항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며 ESG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그룹 전사적으로 ESG 분야별 활동을 활발히 실천하고 있다.

ESG는 네이버 핵심 DNA… 상생 넘어 성장까지 추구

ESG가 전 세계적 화두가 된 가운데 네이버가 ‘국내 대표 ESG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네이버는 기업 윤리 확립, 반부패 및 준법 경영 시스템 도입 등 기업 경영에 있어서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구성원·파트너·사용자를 아우르는 선진 인권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네이버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MSCI로부터 2021년 국내 기업 최초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한 바 있다.

D7면

상장사 전체 ESG 평가 A등급 이상… “기업시민 경영 실천”

포스코그룹은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 이념 아래 거버넌스, 환경, 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모범적인 ESG 경영을 추진해오고 있다.포스코그룹은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선제적인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룹 철강 사업의 핵심인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을 개최하며 ‘그린스틸'에 대한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바 있다.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성장 응원하는 따뜻한 기술 나눔

KT는 고객에게 새로운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가 되고자 KT의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디바이스와 고객을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로 융합, 확장된 고객 가치를 제시한다는 비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KT는 “기술과 융합해 차별화된 ESG 경영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드는 한편 KT의 기술 기반 혁신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시키기 위한 출발점이며 누구나 동등하게 ICT의 발전을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KT는 또 “ESG 경영 실천 책임은 물론 대한민국의 고령화, 돌봄 인력 부족 등 사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AI 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적극 활용해 돌봄 분야의 디지털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탄소 저감 건축 기술 개발에 초점 맞춰 친환경 사업 전환 가속화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3월 사명 변경과 함께 친환경 사회를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성장 비전을 발표하고 다방면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는 건설 산업 생태계 전반의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직·간접 배출량 감축뿐만 아니라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을 포함하는 건설 전 과정 탄소 감축을 골자로 하는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이미 수립한 바 있다.올해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의 수주부터 수행까지 전 단계에 걸쳐 ESG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모니터링해 지속가능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인증과 ISO 50001 에너지경영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 경영 관리 체계를 더욱 고도화했다.

E1면

“언제나 이웃과 함께 합니다”… 올해도 국내외 재난현장서 활약

올해는 폭우, 폭염, 때 이른 강추위에 지진까지 기후 위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한 해였다.희망브리지는 올여름 수해로 인한 사망 피해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1차 긴급 성금 6억6000만 원의 의연금을 긴급 지원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전국 16개 시도 이재민에게 국민 성금 약 57억 원을 신속 지원하기도 했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E2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현악 4중주로 희망 전해요”

1990년 가을, 인천의 한 공장에서 시작된 소박한 클래식 음악 공연이 올해로 34회를 맞이했다.기업이 주축이 돼 선보이는 국내 클래식 공연 중 가장 오래된 음악회인 ‘이건음악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청중에게 음악이 주는 감동과 힘,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하고 있다.‘음악을 통한 나눔의 실천’ 이건음악회 종합 건축자재 전문 기업 이건은 지난달 22일 인천 공연을 마지막으로 ‘제34회 이건음악회’ 전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소셜벤처-비영리 스타트업 모여 아동 불평등 해소 방안 공유

월드비전이 ‘오렌지퍼즐-새로운 임팩트'를 주제로 데모데이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국내외 아동 및 청소년이 겪고 있는 빈곤과 불평등 문제 해결 실현의 초석을 마련했다.이를 통해 보육과 경제활동이 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동시에 아동들의 소근육 발달에 필요한 장남감을 공평하게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월드비전과 시험 적용에 나서고 있다.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월드비전은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소셜 벤처, 비영리 스타트업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자금을 만들고자 한다"며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공과 기업,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의 어젠다를 가지고 협력하는 플랫폼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E3면

중증 환아 집 마련하고 수익금 기부… 한국맥도날드의 ‘착한 행보’

지난 2020년 서울대병원이 발표한 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증 소아 환자를 돌보는 부모는 하루 14시간을 환아 돌봄에 쏟으며 수면 부족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RMHC의 가장 큰 후원사는 바로 한국맥도날드다.한국맥도날드는 올해도 중증 환아와 가족이 시설 내에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한편 수도권에 제2의 RMHC 하우스의 건립을 돕고자 다방면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고 김장 봉사 등 나눔-지속가능 경영 실천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이상기후 문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사회공헌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는 김유경 영림원소프트랩 대외협력실 과장은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는 것도 보람 있고 매번 참여하다 보니 회사에서 접점이 적었던 구성원과도 교류할 기회가 생겨 즐겁다"고 말했다.영림원소프트랩 권영범 대표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과 지속가능 경영 실천이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기업의 건강한 영속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모든 임직원과 함께 금전과 물품 기부, 봉사 등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4면

100년 넘게 쌓인 재난 대응 노하우로 위기 아동 구한다

분쟁과 재난 속 아동의 권리가 침해되는 가운데 현재 전 세계 3억6000만 명 이상이 인도적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고됐다.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하고 구호물을 나눠주는 긴급 구호를 포함해 아동과 가족,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인도적 지원 활동을 이끌고 있다.특히 세이브더칠드런은 인도적 지원 기관 간 상임위원회에 참여하는 국제기구 중 유일한 비유엔 기구로서 교육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 외 식량과 식수 위생, 보건, 아동보호 등 여러 클러스터에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립준비청소년에게 따뜻한 집밥을” 전문 강사와 쿠킹 클래스 진행

2022년 시설퇴소청년 생활실태조사 보고서와 2021년 아동자립지원 통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자립준비청소년이 외부로부터 지원받는 생활비는 가족 또는 친인척 6.8%, 정부나 지자체, 기관, 종교단체 등 53.9%, 어디에서도 지원을 받지 않는 경우는 41.7%로 여전히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자립준비청소년이 많은 실정이다.그중 시설에서 거주한 청소년 대부분은 단체생활 특성상 시설 퇴소 전에 혼자 요리를 해볼 기회가 적다.청소년그루터기재단에서는 이러한 자립준비청소년의 실정을 반영해 시설 거주 및 퇴소 청소년의 건강한 삶과 자립을 위한 일상생활 기술을 지원하는 쿠킹클래스 ‘꿈쿡'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