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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 GP 11곳에 병력-중화기 재투입

북한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시범 철수한 최전방 감시초소 11곳을 일제히 복원해 병력과 중화기를 투입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재무장 등에 전격 착수했다.감시카메라와 열상장비로 촬영한 이 사진들은 9·19 합의에 따라 2018년 11월에 시범 철수한 북한군 GP 가운데 중동부 전선에 있는 GP라고 군은 전했다.이에 따라 우리 군도 이른 시일 내 북한군이 복원 중인 GP 맞은편의 우리 GP에 K-3, K-6 기관총 등 중화기를 반입하고, 조립식 건물 형태의 감시소와 철조망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65만 중증 정신질환자… 병원 나오면 ‘치료절벽’

정신건강의학과가 전공의 지원율이 높은 인기 과로 보이지만, 정작 급성기 중증환자들을 치료하고 이들의 재활까지 담당할 인력 및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일본에서는 퇴원 전후로 의료진이 중증 정신질환자의 집에 찾아가 가족들에게 환자와 대화하는 법을 알려주고 주거 환경까지 살핀다. 이에 대한 수가가 별도로 책정돼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가가 퇴원한 중증 정신질환자를 관리하는 체계를 탄탄하게 만들어 모든 부담을 환자와 가족들에게 떠넘기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與당무감사위 “지역구 위원장 204명 중 46명 총선 공천배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27일 당무감사 결과 하위 22.5%에 대해 내년 총선 컷오프를 권고하기로 했다.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6개 하위 당협을 일괄적으로 배제할지는 공관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원래 ‘하위 20%‘를 하기로 했는데 동점자가 나와 그 경우를 포함해서 20%보다 좀 더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당무감사위는 평가 등수나 지역, 선수 비율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2030 엑스포 부산으로, 오늘밤 뒤집는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여부를 가름할 국제박람회기구 제173차 총회가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런던, 파리를 오가는 일정을 함께하며 BIE 회원국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부산엑스포'의 당위성을 설명했다.신 회장은 6월에도 30개국 대사들을 부산에 초청해 직접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 일대와 엑스포 홍보관을 소개하며 유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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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되면 100만평 천지개벽할 것”… 개최 예정지 부산 북항일대, 부푼 기대감

2030 엑스포 개최지 발표를 하루 앞둔 27일, 엑스포 예정지인 부산 동구 북항 인근에는 부산 엑스포 개최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시민들은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 마련된 부산시 캐릭터 ‘부기'와 에펠탑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며 엑스포 유치를 응원했다.부산 시민 1000여 명은 28일 오후 8시 반부터 동구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 모여 밤샘 유치 응원을 이어간다.

韓총리, 부동표 국가들과 ‘릴레이 면담’ 막판 설득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하루 앞둔 27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유치 교섭전 전략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이어 한 총리는 27일 오전부터 투표권을 가진 BIE 회원국 대표단을 상대로 ‘릴레이 양자 면담'을 진행하면서 부산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한 총리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는 오찬 세미나, 리셉션 등에 참석해 회원국 대표들을 상대로 부산의 역량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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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 ‘남북충돌 화약고’ GP와 JSA 재무장… 軍 “우리도 GP 복원”

북한이 2018년 9·19군사합의 이행 차원에서 그해 말 폭파 등을 통해 ‘완전 불능화’ 조치를 했던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 복원에 나서면서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당초 정부는 22일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발표하면서도 GP 복원이나 JSA 재무장화에 대해선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22일 “GP나 JSA는 군사분계선과 가까워 가장 민감한 지역"이라면서 “우리가 먼저 합의를 깨고 재무장이나 시설 복원에 들어갈 경우 북한을 과도하게 자극해 당장 충돌이 발생할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9·19합의’ 당시 GP철수 어떻게… 11개 GP서 화기-병력 철수, 시설 파괴후 상호 현장검증

2018년 9월 19일 남북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평양 정상회담을 계기로 9·19 군사합의를 채택하고 세부 합의 내용 중 하나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다만 합의 내용을 수정해 남측 고성 GP 등 남북 각각 1개 GP에 대해선 역사적 상징성과 보존 가치 등을 고려해 보존하기로 했다.국방부는 그해 11월 10일 부로 남북 GP 22곳의 모든 기관총 등 화기, 철조망 등 각종 장비, 병력 등에 대한 철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北, 서해 해안포 개방도 5배 늘어… 軍, 대응전력 태세 격상

9·19 남북군사합의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최전방 감시초소 복원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재무장화에 이어 서해 지역의 해안포 위협까지 고조시키는 등 전방위적 대남 위협 공세에 나섰다.군에 따르면 북한은 9·19 합의 전면 파기 선언 다음 날부터 서해 지역의 해안포를 대거 개방하고 있다.포구를 개방한 해안포 진지도 늘었고, 문수도 대거 증가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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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직할체제로 국정원 개혁”… 원장 연내 지명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김규현 전 국가정보원장을 경질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늦어도 연내에는 후임 국정원장을 지명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고위 관계자는 2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는 등 대북 정보가 더 중요해진 상황에 맞춰 신임 1, 2차장은 정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를 발탁했다"며 “본연의 정보 업무 기능을 강화하는 큰 방향 속에서 국정원 쇄신과 후임 원장 인선 작업이 신중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전날 신임 국정원 1, 2차장에 홍장원 전 주영대사관 공사와 황원진 전 국정원 북한정보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국정원 파벌싸움 한심, 일할 의욕 없어” “인사 위해 조직 있는듯 본말전도”

국가정보원 직원 A 씨는 중견 직원들의 반응을 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간부 인사를 둘러싼 파벌 싸움이 외부에 고스란히 노출된 끝에 김규현 국정원장과 권춘택 1차장이 동시에 경질당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국정원 직원들의 사기와 자긍심이 땅에 떨어져 있다"는 것.전·현직 국정원 직원들과 전문가들은 이번 인사 쇄신을 계기로 국정원이 외부에 휘둘리지 않고 전 정부를 거치며 약화된 대북 업무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결국 밀실 심사로 간 657조 내년 예산안

여야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서 27일부터 국회법상 근거 조항도 없는 예산심사 소소위원회를 가동했다.소소위는 여야 15명으로 구성된 예결위 예산소위에서 합의하지 못한 예산 항목들을 결정 짓는 자리다.여야 간 예산 대치가 길어지고 국회법상 예결위 심사 시한이 가까워지면 소소위가 관행처럼 되풀이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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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黨보다 지지율 현저히 낮은 현역 문제”… TK-PK의원 정조준

국민의힘 당무감사위가 46개 당협위원장을 사실상 ‘컷오프’ 권고한 데 이어 정당 지지율보다 개인 지지율이 낮은 현역 의원들을 공천관리위원회에 보고하기로 한 것을 두고 당이 술렁였다.특히 통상 정당 지지율이 개인 지지율보다 높은 지역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이다 보니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이 더 긴장하는 기류다.여권 관계자는 “TK, PK 현역 의원을 정조준한 ‘컷오프 가이드라인'을 띄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인요한 “이준석 前대표-부모에 과한 표현 사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의 부모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27일 사과했다.인 위원장은 전날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잘못이 큰 것 같다” 발언했다가 이 전 대표로부터 “혁신위 활동을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는 반발을 샀다.당내에서도 “부모 욕은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대표와 부모께 과한 표현을 하게 된 것 같다.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野당무위 ‘대의원제 축소’ 의결 강행… 非明 “개딸 등에 업고 이재명 사당화”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현재 60 대 1 이상인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을 20 대 1 미만으로 조정하는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이 대표는 더 나아가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비율을 1 대 1로 맞추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이를 둘러싼 계파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1인 1표제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크다"며 “지금은 비율을 조정해 나가는 과정이니 한꺼번에 1 대 1로 가기는 쉽지 않다는 현실을 인정하자는 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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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한계 몰린 기업들… 흑자도산 막을 ‘기활법’은 국회 표류

나일론 원료 생산업체인 A사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일몰되기 직전인 올해 9월 유동성 부족으로 워크아웃과 사업 재편을 신청했다.고금리로 한계 상황에 직면한 기업이 역대 최대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부실과 도산을 선제적으로 막아줄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이어 실효될 위기에 몰렸다.이미 일몰된 기촉법에 이어 기활법까지 사라지면 한계기업 등의 기업 구조조정 수단은 법정관리밖에 남지 않게 된다.

국내 기업 10곳중 4곳… 번돈으로 이자도 못갚아

고금리 장기화와 수출 감소, 소비 위축 등이 겹치면서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늘고 있다.한국의 기업부채 규모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도 큰 편에 속한다.국제금융협회가 최근 발표한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비금융기업 부채비율은 126.1%로 조사 대상 34개국 중 홍콩,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였다.

中企 “중대재해법에 대표 구속땐 폐업… 적용 유예를”

중기중앙회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27일 적용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의 유예를 재차 호소했다.중소기업계는 22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해 “영세 기업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며 정부와 국회가 노력해줄 것을 호소했다.이날 중소기업인들은 정부를 향해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기간 연장 등 현장 애로 34건을 전달하고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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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택시, 美서 행인 치고 소방차 막고… 자율주행車 투자 찬바람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는 지난달 24일 무인 로보택시 운행을 중단했다.거기에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의 선두 그룹에 있던 크루즈와 웨이모 로보택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자동차 업계가 R&D 투자에 ‘속도 조절'을 하고 있다.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자율주행차가 긴급 출동한 소방차를 가로막는 등 여러 사건이 일어나자 소비자는 물론 자동차 업계에도 부정적 이미지가 빠르게 퍼졌다"고 했다.

금융위장 “자영업자 저금리 대환 대출 대폭 확대”

금융당국 수장들이 은행 17곳의 행장과 만나 유효한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해주길 당부했다.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이자 상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2금융권을 이용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범위와 지원 수준 확대를 검토하겠다"며 “정부도 은행의 상생금융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유학생, 초진부터 국내 의사에게 비대면 진료 받는다

정부가 유학생 등 해외에서 살고 있는 국민에게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정부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한편 국내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정부 관계자는 “해외에 있는 국민은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국내의 시범사업도 개선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반영한 개선 방안을 조만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A10면

“정신질환 치료효과 못 믿어” “사회적 낙인 두려워” 치료 포기 잇달아

임미현 씨는 “부모님은 생계를 이어야 하는데 주변에 도움을 청할 곳이 없다 보니 나를 입원시켰다. 그 후로 치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웠다"고 했다.결국 중증 정신질환자들이 중단 없이 치료받기 위해서는 지속 치료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일깨워 주는 상담 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치료 기관, 나아가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줄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이한결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꾸준히 치료받아 증상을 잘 관리하는 동료 환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늘려야 한다"고 했다.

A12면

“싸게 분양” 지역주택조합, 자금난에 경매 내몰려… 돈떼일 위험

서울 강동구 성내동 일대에 504채 규모의 아파트를 지으려던 한 지역주택조합.고금리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싸게 분양한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된다’ 등을 내세우며 조합원을 끌어모아 주택을 짓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에서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다.분양 전까지는 수익원이 없는 데다 토지 매입·운영 자금을 빌릴 수 있는 건설사까지 폐업하며 자금난에 처한 지역주택조합의 토지 등이 잇따라 경매에 부쳐져 조합 가입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檢, ‘백현동 사건’ 억대 수임료 前 대검차장-총경 압수수색

백현동 개발 민간업체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의 수사 무마 청탁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임정혁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곽정기 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이들이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던 검경 내부에 수사 무마 등을 청탁하는 대가로 정 대표로부터 수억 원대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검찰은 정 대표와 부동산 중개법인 운영자 이모 씨 등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임 전 고검장과 곽 전 총경이 청탁을 약속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탄값-배달비 뛰고 기부는 뚝 끊기고… 추위 몰아치는데 어떻게 버틸지 막막”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판자촌 수정마을.마을 자치회장인 김정열 씨는 겨울비에 몇 장 안 남은 연탄이 젖을까봐 가림막 아래로 연탄을 밀어 넣으며 이같이 말했다.현재 30가구가 거주 중인 이 마을에는 올해 연탄 기부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고발사주’ 손준성 징역5년 구형… 손 “사주한적 없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진행된 손 전 정책관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 결심공판에서 공수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공무상 비밀 누설 등 나머지 혐의에 징역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손 전 정책관은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사법연수원 동기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고발장과 자료 등을 전달해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당시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檢, 사법농단 의혹 임종헌 5년만에 재판 마무리

검찰이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1심에서 징역 7년을 구형했다.검찰은 당시 사법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상고법원 도입에 청와대 등의 지원을 받기 위해 임 전 차장이 재판을 로비 수단으로 활용했다며 “피고인과 공범들이 내세운 사법정책적 목적은 사법부 조직을 위한 사적 이익 추구로 변질했고 재판은 이용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반면 최후 진술에 나선 임 전 차장은 " 존재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사법부 블랙리스트와 재판 거래를 ‘사법 농단'이라는 거창한 프레임하에 기정사실임을 전제로 시작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주 안계댐 저수지 교량 상판 무너져 2명 사망

27일 오전 11시 10분경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댐 저수지 교량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중 상판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8명이 추락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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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외국인력 16만명 들여온다… 식당 근로도 허용

정부가 내년에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를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5000명 들여오기로 했다.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에서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비전문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제도.E-9 비자 외국 인력을 중소제조업, 농·축산업, 어업, 건설업, 일부 서비스업 등에서 고용할 수 있다.

‘약물 운전’ 롤스로이스에 치어… 의식 잃었던 여성 끝내 숨져

서울 강남구 인도를 걷다가 마약류에 취한 운전자가 몰던 롤스로이스 차량에 치어 의식을 잃었던 여성이 끝내 숨졌다.A 씨를 중태에 빠뜨린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사고 당일 신 씨는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미다졸람 등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 투약-대마초 사고판 혐의… 작곡가 정다은 기소의견 檢송치

연예인 마약류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 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정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한 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전과 4범인 정 씨는 마약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사고판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오늘 서울 영하 3도… 이번주 내내 춥다

비가 그친 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다.전국 아침기온은 서울 영하 3도, 파주·철원 영하 5도, 천안 영하 2도까지 내려가며 중부 지방은 영하 5도∼영상 7도가 되겠다.낮기온은 중부 내륙 5도 내외, 그외 지역은 0∼11도로 예상된다.

A16면

“교통약자 위해 계단-경사로 없는 길 안내”

서울 은평구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인근에 사는 장애인 A 씨는 종로구 경희궁에 가기 위해 ‘서울 동행맵’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켰다.DB를 바탕으로 엘리베이터와 휠체어 리프트가 있는 지점을 우선 안내하고, 보도 폭이 좁거나 경사로가 높은 구간은 길 안내에서 제외했다.시 관계자는 “서울 지하철역의 95%가 장애인들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도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을 충족하고, 저상버스 도입도 71.9%에 이르고 있다"면서도 “정작 대중교통까지 도달하는 길이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앱을 활용하면 교통 약자들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길을 안내받게 된다"고 했다.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 속도 붙었다

충북도가 명운을 걸고 추진 중인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연내 제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도는 김 위원장과 양당 간사들이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에 공감을 표시해 법사위 통과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중부내륙특별법 제정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도 28일 오후 1시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연내 제정 촉구대회를 열어 힘을 보태기로 했다.

‘26년 숙원’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첫삽

광주시민들의 숙원사업인 광주 운전면허시험장이 27일 첫 삽을 떴다.전국 15개 시도에 27개의 운전면허시험장이 있지만 광주만 유일하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다는 점에서 시험장 신설은 광주시민의 숙원 사업이었다.광주 운전면허시험장이 신설되기까지 북구가 지역구인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이 컸다.

지하화 앞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될까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된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로 불린다.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 등에 통행료 폐지를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올해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건의문을 여러 차례 보낸 데 이어 시의회도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통영시, 수산물 수출 판로 개척해 소비 촉진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경남 통영시가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려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아시아 시장에서 통영 수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통영 수산물이 일본 수산물을 대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다.천영기 통영시장은 “청정해역 통영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은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인증받았다"며 “마케팅 강화, 수출 확대를 위한 생산 기반 조성, 시장 판로 개척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교도소 부지, 시민에게 돌려준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대구교도소가 28일 하빈면 신축 교도소로 이전하면서 후적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대구시는 교도소 후적지 개발을 위해 대통령실,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시는 올해 4월 윤석열 대통령 지역 공약인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위한 사업 부지로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지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작구 “1동 1공연장 조성”… 상도어울마당 아트홀 개관

서울 동작구에 공공예술공연장 ‘상도어울마당 아트홀'이 개관했다.동작구가 진행한 ‘1동 1예술공연장 조성사업'이 첫 결실을 본 것이다.27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2019년부터 지역 공동이용시설로 활용하던 상도어울마당 지하 1층을 리모델링해 소규모 공연과 연습, 행사, 회의 등으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경기도, 65세 이상 ‘선배시민’으로 부른다

경기도가 27일 ‘선배시민 지원 조례'를 공포했다.조례에 따르면 선배시민은 65세 이상으로 공동체 활동에 참여해 후배시민과 소통하는 노인을 말한다.선배시민을 명시한 조례를 만든 건 경기도가 처음이다.

재난 상황 퀴즈 풀고 안전 의식 높여볼까

27일 서울 종로구청에서 구청 직원이 태블릿PC로 ‘재난안전 진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화재, 지진, 태풍, 폭염 등 재난 상황 관련 퀴즈를 풀면서 안전 의식을 높이고 대처 요령을 익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서울시 전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같은 내용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바 있다.

“7% 할인된 금액” 서울사랑상품권 350억 원 규모 발행

서울시가 다음 달 5일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350억 원어치의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7%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오후 6시까지 다 팔리지 않으면 이후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누구나 살 수 있다.다음 달 4일 오전 10시에는 11번가와 우체국쇼핑 내 소상공인 전용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e서울사랑상품권’ 10억 원어치를 7% 할인된 금액으로 추가 판매한다.

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내달 야간 개장

강원 동해시의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다음 달 야간 개장한다.동해시는 다음 달 1∼24일 매주 금·토·일요일 12일 동안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를 야간에도 운영하기로 하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운영시간은 기존 오전 10시∼오후 5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며 오후 5시 이후에는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체험시설을 운영하지 않는다.

충남도 첫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 마쳐

충남도 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자율주행차가 시범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 서비스 등 선도적인 자율주행 사업들을 지속 추진하면서 내포신도시를 미래 이동수단 특화도시로 도약시킬 방침이다.도 관계자는 “더 많은 도민이 자율주행을 경험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내년 무료 탑승 체험 서비스도 준비할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자율주행차 주정차 계도에도 많은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요”

세종소방본부 요원들이 응급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세종소방본부가 올해 9월까지 구급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로 심정지 환자 109명 중 20명이 회복됐다고 27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회복률이 개선됐다.

대전 시구 정책협의회, 1년간 103개 안건 다뤘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함께 만든 시구 정책협의회를 통해 지난 1년여 동안 100개 넘는 지역 안건이 논의됐다.대전시는 작년 8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시구 정책협의회에서 총 103개 안건이 논의됐다고 27일 밝혔다.안건을 통해 이뤄진 주요 성과로는 중구에서 건의한 ‘중촌동 공영주차장 및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지원’, 동구 ‘시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임대 분소 동남부권 설치’, 유성구 ‘궁동 보도육교 설치’ 등이다.

제주 자생 자귀나무, 췌장암 개선 효능 밝혀졌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 자생식물인 자귀나무의 추출물이 췌장암 개선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연구 결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연구소는 최근 ‘자귀나무 유래 췌장암 세포주 성장 억제용 추출 조성물 및 이를 포함하는 항암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다.연구소는 제주대 의과대학 부혜진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자귀나무 추출물이 췌장암 세포 증식을 현저하게 억제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홀몸 어르신께 김장으로 온정 전해요”

24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임동 행정복지센터 마당.임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회, 새마을부녀회 등 유관단체 회원 60여 명과 어린이 6명이 모여 절임김치 800kg을 김장하기 시작했다.해마다 김장철이 되면 북구 28개 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회, 새마을 부녀회 등 유관단체 회원 1500명이 함께 김장김치를 담가 소외계층 5000여 가구에 전달한다.

전주 에코시티 이전 고교에 ‘전라고’ 단독 신청

전북도교육청은 전북 전주 에코시티 내 학교 용지로 이전할 고등학교를 공모한 결과 전라고가 단독으로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 에코시티에는 1만30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지만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2곳만 있어 고교 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다.전북도교육청은 재정 투자 심사와 까다로운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학교 신설 대신 비교적 수월한 기존 학교 이전 후 신설을 목표로 전주 국공립 평준화 고교 6곳을 대상으로 이전 공모를 진행했다.

인천시 “공공기관 청년 아르바이트생 구합니다”

인천시가 겨울방학 기간, 공공기관에서 일할 아르바이트 청년 156명을 27일부터 12월 6일까지 모집한다.일반모집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인 청년, 특별 모집은 2년제 이상 대학 재·휴학생 중 저소득층, 등록장애인, 3자녀 이상 가정의 자녀가 대상이다.최근 2년간 인천시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에 참여한 청년은 제외된다.

“흥정하는 맛에 북성포구 와요”

25일 인천 중구 북성포구를 찾은 시민들이 인천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새우를 사기 위해 상인과 흥정하고 있다.포구에서는 요즘 꽃새우, 보리새우를 kg당 2만 원에 팔고 있는데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치안 정책 아이디어 함께 고민해 봐요”

인천자치경찰위원회는 다음 달 15일까지 치안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자치경찰위원회는 인천 치안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책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인천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내년도 자치경찰 운영계획 수립의 기초단계인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12월 2일 오후 1∼2시 선학별빛도서관 4층 천체투영관.캔들 만들기='크리스마스 캔들 만들기’ 참가자 20명.12월 5일 오후 4시∼5시 반 주안도서관 평생학습실1. 참가비 5000원.

‘부산 24시간 초등 돌봄센터’ 내년 20곳 이상 확대

‘부산 24시간 초등 돌봄센터’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부산시교육청은 내년에 해운대도서관과 부산시민도서관 등의 유휴공간에 이 같은 돌봄센터 20곳을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교육청 관계자는 “아이가 어색한 공간에 남겨지는 점을 우려해 아직 센터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며 “부모와 함께 이곳에서 지내보는 체험 주간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상의, 미혼모가족에 후원물품 전달

27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미혼모가족 복지시설 가전제품 전달식에서 정현숙 창원상의 지역경제위원장과 장금용 창원시 1부시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창원상의는 이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제품을 구입해 후원했다.

부산 스마트도시 지수… 국내 1위-아시아 3위

부산시는 최근 영국 글로벌 컨설팅 기관 ‘지옌'이 발표한 세계 지능형센터지수 8회차 평가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77곳 중 15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지수의 3가지 평가관점 중 ‘혁신지원'은 24위에서 11위로, ‘창의적 힘'은 22위에서 16위로 뛰어올랐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평가 결과로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에 역량이 충분한 세계적 스마트도시임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허브 도시로 우뚝 서도록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판/게시판]부산 外

부산시 플랫폼 종사자 일터 개선을 위해 발열 조끼 및 보디캠 지원=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거나 올해 9∼11월 중 50% 이상 부산지역 근무 이력이 있는 대리운전 기사, 배달 종사자, 가사 서비스 종사자 대상.발열조끼는 30일부터 시행하는 부산이동노동자지원센터의 직무·안전 교육을 이수한 종사자에게 지급.보디캠 대여는 대리운전 기사를 대상으로 12월 말까지 방문 신청.

한시-사진의 만남… 화폭에 담긴 포항 명소

포항예술진흥원은 최근 포항 한시와 화상의 컬래버레이션 전시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고 27일 밝혔다.포항과 대구 대전 세종의 중진 서예가들과 사진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이달 14∼19일 경북 포항 호텔영일대 갤러리에서 열렸다.조선시대 유학자와 문신들이 남긴 포항의 명소를 배경으로 쓴 한시 서예 및 사진 작품 66점을 선보였다.

[대구판/게시판]대구 外

경북씨름대축전=12월 2일 오후 1시 반∼4시 박정희체육관.주한미군 씨름 대회, 유소년·실업팀 친선경기, 축하공연, 먹거리 판매부스.지구를 바꾸는 세 시간―환경 영화 상영 & 특별 강연=12월 6일 오후 6시∼8시 2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

경주서 실크로드 문명의 역사 만나볼까

경주엑스포대공원은 다음 달 17일까지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특별전인 ‘실크로드 문명교류전'을 개최한다.‘실크로드 문명교류전'은 천년고도 신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반가사유상과 석굴암이 인도에서 기원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또 고대 및 중세 한반도가 실크로드를 통해 유라시아 해역 세계와 직접 교류했다는 역사를 확인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 도심에 활력 불어넣을 ‘황촌마을활력소’ 준공

27일 경북 경주시 성동동 옛 경주역 동편에서 열린 ‘황촌마을활력소’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이곳은 경주시가 지역 공동체 회복과 도심 활력 증진을 위한 생활 밀착형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경북도, 외국인 위한 지도… ‘버스 타고 경북 여행’ 제작

경북도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버스 타고 경북 여행’ 지도를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이 지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주요 공항 또는 도시에서 경주와 안동으로 이동하는 방법부터 시작해 각 도시에 도착한 후 시내버스를 이용해 주요 관광명소를 여행하는 코스를 쉽고 편리하게 소개한다.경주는 황리단길과 대릉원 부근 옛 시가지 정보를, 안동은 옛 안동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과 하회마을, 월영교와 안동문화관광단지 정보를 별도의 핵심 내용으로 담았다.

A20면

아빠가 몸으로 총 막아준 네살 소녀, 억류 50일만에 집으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26일 풀려난 인질 17명 중에는 네 살 배기인 아비가일 모르 에단이 포함돼 있다.억류 기간 중 9번째 생일을 맞은 오하드 먼더는 어머니, 조부모와 함께 하마스에 납치됐다 할아버지만 빼고 풀려났다.먼더의 친척들은 “풀려난 가족들이 납치 당시 트라우마와 아직 억류된 할아버지 걱정에 아직도 충격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취업난 中, 공무원 시험 응시자 처음 300만명 넘어

중국의 공무원 시험 ‘궈카오’ 응시자가 사상 최초로 300만 명을 돌파했다.부동산 시장 침체 등에 따른 경제난,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인 청년실업률 등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27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2024년도 궈카오 응시자 수는 30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정치 양극화에 피로감” 美의원들 내년 선거 불출마 러시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최근 10년간 정치를 떠나는 의원 수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불출마 선언 의원 상당수는 정치 양극화로 인한 의회 마비를 이유로 꼽았다.한 공화당 하원의원은 액시오스에 “국가 분열과 진영 정치, 보여주기를 위한 정치로 피로감을 느껴 떠나는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日 고노, 국회서 답변중 폰 검색하다 제지당해

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상이 국회에서의 답변 도중 스마트폰을 꺼내 검색을 하다가 담당 상임위원장의 제지를 받았다.2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고노 디지털상은 한 야당 의원으로부터 “2019년 3월 당시 외상은 누구였나"라는 질문을 받고 스마트폰을 꺼냈다.고노 디지털상이 “잠깐 확인해 보겠다"며 검색을 하려는 순간 사회를 보던 위원장이 “스마트폰은 좀…“이라며 제지했다.

이스라엘, 외국노동자 탈출에 ‘키부츠’ 인력난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떠나면서 키부츠가 인력난을 겪고 있다.미국 CNN방송은 26일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에서 일하는 태국인 노동자 3만여 명 중 1만여 명이 귀국해 키부츠 일손이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보도했다.특히 하마스 공격이 집중된 가자지구 주변 키부츠들에서 일하던 태국인 약 6000명이 대부분 떠나면서 이 지역 노동력 부족은 더 심각하다.

A22면

휴대전화속 엄마의 단축번호는 몇번입니까

29일 개봉하는 영화 ‘레슬리에게'는 알코올의존증에 빠진 레슬리가 아들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기 위해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다.영화는 2억 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돼 흥분한 레슬리의 모습으로 시작한다.작은 마을에서 곧장 관심의 대상이 된 레슬리는 당첨 사실에 취해 돈을 흥청망청 쓰기 시작한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못 오른 실력자 수두룩”

성악 부문으로 열리는 ‘LG와 함께하는 제18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그레고리 헹클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예술부문 감독은 26일 준결선 경연이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그는 2013년 성악 부문으로 열린 제15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바 있어 이번 대회는 10년 만이다.그는 “10년 전에 비해 미국이나 영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경연곡으로 선택한 참가자가 많은 점이 인상적이었지만 참가자들과 심사위원의 수준은 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높다"고 말했다.

류재춘에게 보라색이란… “고난을 이겨낸 색”

한국화가 류재춘의 개인전 ‘달빛이 흐르면 그림이 된다'가 서울 중구 복합문화공간 순화동천에서 열리고 있다.한길사는 이번 전시에 맞춰 류재춘의 미술 세계를 담은 동명의 책 ‘달빛이 흐르면 그림이 된다'를 출간했다.작품 ‘월하'와 ‘묵산’ ‘자연의 초상’ 등 105점의 도판과 작가 노트, 비평, 인터뷰를 수록했다.

무대위 검은 상자만 덩그러니… “연극 보는 동안엔 평안해지길”

연꽃 한 송이가 고인 물의 악취를 물리치듯, 진창에 빠진 삶을 끌어올리는 덴 타인의 작은 손길이면 족하다.연극 ‘키리에’ 속 죽음을 결심한 등장인물들은 누군가 지어준 따뜻한 밥과 ‘곧 해가 진다'는 걱정 한마디에 마음이 요동친다.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3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키리에'다.

소찬섭 개인전 ‘달빛에 젖은 정’… 내일부터 서울-전주 순차 전시

소찬섭 작가의 개인전 ‘달빛에 젖은 정'이 서울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다.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이어 다음 달 7일부터 20일까지는 전주시 우진문화공간에서 진행된다.전시에선 휘어진 달의 이미지를 품은 석조 작품들을 볼 수 있다.

A23면

[오늘의 채널A]손주 돌보는 ‘황혼 육아’에도 여러 유형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를 키우는 ‘황혼 육아'가 늘고 있다.‘1% 엄마 코칭'에서는 ‘티칭형'과 ‘로드 매니저형’, ‘회장님형’ 등 여러 조부모 육아 유형을 살펴본다.뭐니!‘에서는 가족 간 주택을 거래할 때 절세에 도움이 되는 방법과 주의해야 할 점을 짚는다.

A25면

“그럴 거면 사직서 써!” 해고일까 아닐까… 이런 분쟁 3년 간 늘었다

회사 대표가 근로자에게 이렇게 말했다면 이건 해고에 해당할까, 그렇지 않을까.“해고 맞나요?” 다투는 분쟁 증가 최근 근로자와 사용자가 해고 여부를 다투는 분쟁이 늘고 있다.2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노동위에 접수된 해고 분쟁 사건은 3222건이었다.

“조기 출근 강요에 점심값도 안 줘”… 금융업 비정규직 근로자의 눈물

은행에서 보증서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단시간 근로자 A 씨는 월 20만 원의 식대와 월 10만 원의 교통비를 지급받지 못했다.금융회사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불합리한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용노동부는 24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 해소를 위한 금융업 간담회'에서 이 같은 비정규직 차별 기획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A26면

투수 트리플 크라운 NC 페디, 92% 득표 ‘압도적 MVP’

프로야구 NC는 ‘에릭'이라는 이름을 쓰는 외국인 선수와 인연이 깊다.이 자리에서 공개된 기자단 투표 결과 페디는 총 111표 중 102표를 받아 MVP로 뽑혔다.NC 선수가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건 2015년 테임즈에 이어 페디가 2번째다.

신지애의 부활… JLPGA 상금랭킹 3위 시즌 마쳐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가 상금 랭킹 3위로 2023시즌을 마쳤다.신지애는 2006년부터 3년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왕에 올랐다.2009년엔 LPGA투어에서 상금 1위를 했다.

‘스키여제’ 시프린, 알파인스키 월드컵 최초 통산 90승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이 국제스키연맹 알파인스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90번째 우승 기록을 남겼다.시프린은 27일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주에서 1, 2차 합계 1분42초02로 우승을 차지했다.2주 전 핀란드 레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던 시프린은 이날 우승으로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90승을 달성했다.

손흥민, 3골 오프사이드… 3연패 빠진 토트넘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던 토트넘이 3연패를 당했다.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우리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계속 실수를 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토트넘은 7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1-4로, 11일 울버햄프턴전에서도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오늘의 운세/11월 28일]

A28면

“국민통합 김장”… 청년-노인-탈북민도 버무렸다

주황색 앞치마와 모자, 투명 마스크 차림의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나눔과 봉사의 국민 대통합 김장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자 참석자들이 환하게 웃으며 “네!“라고 응답했다.김장 재료로 경기 파주 배추, 경북 의성 마늘, 충북 괴산 고춧가루 등 전국 각지 재료를 모아 통합의 의미를 더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김치는 다양한 재료와 양념이 어우러지고 일정 기간 숙성시켜 먹는다"며 " 전국 모든 곳에서 절인 배추와 다양한 양념들을 다 모았다"고 했다.

정의선 회장, 美 자동차 매체 선정 ‘올해의 리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유명 자동차 전문매체가 뽑은 자동차 산업 최고의 리더로 선정됐다.현대차그룹의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과 인공지능, 로봇 등 신사업 추진 성과를 주요 선정 이유로 들었다.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2023 오토모티브뉴스 올스타’ 38인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정 회장이 최고 영예인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됐다.

뉴질랜드 첫 한인 장관 탄생… 한국어로 취임 선서

뉴질랜드에서 첫 한인 장관이 나왔다.2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멀리사 리 의원은 이날 출범한 집권 국민당 주도 연립정부 경제개발부, 소수민족부, 미디어통신부 등 3개 부 장관으로 취임했다.리 장관은 이날 수도 웰링턴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부 출범식에서 장관 선서문을 영어와 한국어로 각각 읽었다.

김준기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장 취임

서울대는 27일 김준기 행정대학원 교수가 전날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원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원장, 국회예산정책처 처장을 역임했다.

[인사]문화체육관광부 外

SBS 사장에 방문신씨 내정

SBS 대표이사 사장으로 방문신 부사장이 내정됐다.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방 사장 내정자는 SBS 보도국장, 정치부장, 국제부장, 편집1부장, 논설위원, 도쿄특파원 등을 지냈다.

[라운지]언론인 모임 ‘월미회’

언론인 모임 ‘월미회'는 12월 5일 오전 11시 반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김병준 전 전경련 회장을 초청해 ‘한국 경제의 글로벌라이제이션 전략'을 주제로 정기포럼을 연다.

[부고]박주용 전 농수산물검사소 소장 별세 外

부고]박주용 전 농수산물검사소 소장 별세 外

A31면

세계 1위 美슈퍼컴, 1초에 119경번 연산… 韓 ‘세종’은 세계 22위 그쳐[인사이드&인사이트]

지난해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다리 붕괴 당시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슈퍼컴퓨터 분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슈퍼컴퓨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발이나 운영, 활용 관련 개별 법률을 제정해 정부 차원에서 활성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미국 에너지부 산하 세 개의 국립연구소에서 서로 다른 엑사플롭스급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과 기술 패권 경쟁 중인 중국 역시 미국의 견제 속에서도 고성능 슈퍼컴퓨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A32면

[바람개비]동경하던 선배 넘어선 김정은

여자프로농구 선수 김정은은 평소 자신의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김정은은 “연하 언니는 늘 동경해 왔던 선배다. 그런 언니가 보는 앞에서 기록을 깬 건 의미가 있다"고 했다.김정은은 통산 득점 1위인 정선민 전 여자 농구대표팀 감독의 기록에 266점을 남겨 놓고 있다.

반려동물과 외식 가능해져… ‘펫 갈등’도 조정할 때[이슈 따라잡기]

2022년 통계 조사 결과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02만 가구다.이 역시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 교육 그리고 간단한 공간적 분리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반려동물과 반려 인구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갈등은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

A33면

중국 축구 공한증의 변화[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

중국 축구는 한국 축구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공한증'을 떨쳐내려 애쓰고 있었다.그동안 중국 축구가 한국 추구를 못 이겨 본 것은 아니다.2008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바로 다음 맞대결이었던 2010년 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0 동아시아 축구선수권에서 한국은 중국에 0-3으로 지며 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처음 패했다.

“지적장애와 달라요”… ‘경계선 지능장애’에 대한 오해와 진실[마음처방]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종종 종합심리검사 처방을 낸다.그 사람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을 때 검사를 진행하는데, 주로 성격과 감정 상태에 대해 분석하지만 지능지수 또한 측정된다.사람을 지능으로 나누는 것에 대한 반감이 내게도 있었지만 정신과 의사로 일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능지수가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점점 더 느끼게 된다.

평범한 회사원은 없다[2030세상/박찬용]

이런 말로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신기하게도 그들의 업무는 전혀 평범하지 않았다.“평범한 회사원인데요"의 반대편에 “하고 싶은 거 하세요"가 있다.

A34면

“워싱턴이 부서졌다”… 막장 정치에 美 의원 불출마 도미노[횡설수설/김승련]

미국 정치인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현역의원에게 별 하자가 없다면 경선에서 승리해 출마한다.2022년 상원 선거 때 33곳에 출마한 현역의원은 전원 당선됐다.

[고양이 눈]환상의 콤비

오늘도 툇마루에서 할 일을 기다립니다.

[광화문에서/김정은]K팝 후배 가수에게 전한 원로가수 이미자의 조언

올 1∼10월 K팝 음반 수출액이 3000억 원을 넘기며 연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러다 세계에서 활약하는 K팝 후배 가수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그의 목소리 톤이 단호하게 바뀌었다.그는 작정한 듯 “요즘 가수들은 가사 전달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가끔은 자막을 보지 않으면 우리말인데도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다"며 “슬픈 가사인데 웃으며 노래하는 경우도 있다"고 꼬집었다.

정당 지지율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는 현실[동아광장/한규섭]

정당 지지율, 총선이 다가오면서 모두가 관심을 갖는 질문이다.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꽃, 리얼미터 등은 다른 ARS 조사들과 비교해도 민주당 지지율을 상당히 높게 추정했기 때문이다.ARS 조사들만 따로 취합하여 정당 지지율을 재추정해 보아도 세 업체는 8.3, 6.2, 4.8%포인트 정도 민주당 지지율을 높게 추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A35면

여의도를 떠도는 낡은 ‘북풍’의 망령 [오늘과 내일/이정은]

북풍이라는 단어의 정치적 의미는 음험하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19 남북 군사합의에 대한 정부의 일부 효력정지 결정을 놓고 북풍을 언급했다.” 북풍처럼 군사 도발을 유도하거나 충돌을 방치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했다.

[사설]한계기업 역대 최고… ‘일몰’ 기촉법·기활법 살려 숨통 틔워야

한계 상황에 놓인 기업이 법정관리로 가기 전에 자율적 회생의 기회를 제공하던 ‘기업구조조정촉진법’ 효력이 지난달 끝났다.2016년 시행된 기활법은 사업 재편을 추진하려는 기업이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자산을 팔 때 세제 혜택을 주고, 연구개발비 등을 지원해 회생 가능성을 높여주는 한시법이다.워크아웃은 경영권이 유지되고, 정상 영업을 계속할 수 있어 단기 유동성 위기를 맞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구조조정 방식이다.

[사설]공동 회견도 발표문도 없이 끝난 4년 만의 한중일 외교회의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상이 그제 부산에서 4년 3개월 만에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문제를 협의했지만 “3국 협력을 조속히 복원하자"는 원론적 합의 외엔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했다.이에 우리 정부는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는 3국 정상회의를 연내 서울에서 개최하고 이어 내년 초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내다보며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중국은 이번 장관회의에서 끝내 정상회의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사설]중증 정신질환 ‘관리·재활’이 핵심인데, 퇴원 후엔 ‘치료 절벽’

이처럼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2021년 기준 65만 명으로 3년 전보다 8.6% 증가했다.정신질환은 발병 초기부터 꾸준히 약을 먹고 재활 치료를 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그러나 동아일보 취재팀이 중증 정신질환자 20명을 인터뷰한 결과 16명이 치료를 중단한 적이 있다고 했다.

땅굴, 난징 성을 무너트리다[임용한의 전쟁사]〈291〉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서 땅굴이 화제가 되고 있다.성벽 아래로 깊은 지하에 크고 튼튼한 터널을 구축하니 수비 측이 탐지해도 무너트리거나 작업을 방어할 수가 없었다.청군은 터널 안에서 폭약을 터트려 성벽을 무너트렸다.

B1면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 신설… 투톱 체제 유지

삼성전자가 27일 예년보다 한 주 앞당겨진 2024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며 10년 뒤를 책임질 신사업 발굴 임무를 맡긴 신사업 조직을 신설했다.이날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주요 전자 계열사 사장들도 모두 유임돼 경영 안정에 초점을 뒀다.삼성의 투자 전문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 대외협력팀장 겸 글로벌미디어그룹장 김이태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6개월… 피해인정 8248명, LH 매입은 0건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특별법’ 시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피해 주택 매입은 아직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특별법에 따라 피해자가 거주 중인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 피해자가 우선매수권한을 활용할 수 있다.피해자가 주택을 매수하지 않는다면 LH가 우선매수권을 넘겨받아 피해 주택을 넘겨받을 수 있다.

“경제형벌 개선 지지부진… 140건중 1건만 국회 통과”

정부가 건의한 경제형벌 개선 과제 140건 중 국회를 통과한 것은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의는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가로막는 경제형벌 조항을 일제히 점검해 1월과 5월 총 140건의 과제를 담은 법안들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입법이 더딘 상황"이라며 “경제형벌 과제 중 본회의를 통과한 과제는 1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경제형벌 개선과제는 기획재정부 1차관과 법무부 차관 등이 포함된 민관 법률전문가로 구성된 ‘경제 형벌규정 개선 전담반'이 논의해 국회에 제출했다.

B2면

청년 10명중 8명이 미혼… 30년뒤엔 청년인구 ‘반토막’

결혼을 늦추거나 아예 하지 않는 청년이 늘면서 청년 미혼 인구 비중이 8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5년 전인 2015년에 비해 인구는 48만3000명, 비중은 4.5%포인트 감소했다.청년 인구 비중은 1990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日 라인야후, 이용자 정보 40만건 유출 피해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인 일본 라인야후에서 약 40만 건의 이용자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라인야후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네이버와 계열사에서 2만938건의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인야후 한국 법인인 라인플러스 측은 “유출 우려가 있는 정보까지 모두 더한 수치로 실제 피해 규모와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

내년 상반기 집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떨어질 것이란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주택 매매가격 상승과 하락 전망의 비율 차이가 크지 않고, 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답변이 44%로 많았다.전·월세 등 임대차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이 하락 전망보다 많았다.

가계대출 증가 안멈춰… 은행권 주담대 옥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관리에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자 일부 시중은행이 대출 상품의 한도를 줄이거나 아예 대출을 중단하는 등 적극적인 수요 억제 조치에 나섰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계대출을 관리하고 적정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일부 신규 주담대 취급 기준을 선제적으로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우리은행도 24일부터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취급 기준을 강화했다.

“함께 새해를 준비해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 광화문글판 겨울편이 게시돼 있다.이번 광화문글판은 이원 시인의 시 ‘이것은 사랑의 노래'에서 가져온 문안으로 다가오는 새해를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을 표현했다.

B3면

정부, 글로벌R&D에 5조4000억 투입… “도전적 연구 지원하겠다”

정부가 글로벌 연구개발에 향후 3년간 5조4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초소형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개발한 김용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좋은 원천 기술을 개발하면 논문이나 특허 같은 정량적인 지표는 알아서 따라온다"며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했다.도전적 연구를 지원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환영한 셈이다.

‘적자 누적’ 11번가, 창사이래 첫 희망퇴직 실시

전자상거래 업체 11번가가 200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다음 달 8일까지 만 35세 이상, 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심사 후 희망퇴직이 확정된 직원은 4개월분 급여를 받게 된다.

뇌 기능 조절 비만치료 후보물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뇌 기능을 조절해 살을 뺄 수 있는 새로운 비만 치료 후보물질을 발견했다.반면 HMBA는 뇌 신경세포 내에서 식욕과 연관된 물질을 조절해 살을 뺄 수 있다.연구진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HMBA의 효능과 신경세포 내에서의 조절 기능을 규명해 비만과 당뇨 등의 치료 전략에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6억 원짜리 ‘쇼파드 시계’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스위스 럭셔리 시계 및 주얼리 브랜드 ‘쇼파드'의 상품들을 특별 전시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12개의 마키즈 커트 다이아몬드와 5캐럿 이상 루비 2개가 시계 베젤을 감싸고 있는 ‘쇼파드 레드카펫 컬렉션 하이주얼리 워치'가 대표 상품이다.전 세계에 한 점뿐이며, 가격은 26억 원.

B4면

광주 신세계百, 버스터미널과 함께 개발… “광주판 센트럴시티로”

신세계그룹이 금호와 손잡고 광주 신세계백화점을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연계해 복합 개발하는 방법으로 ‘광주판 센트럴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신세계 측은 기존의 신세계백화점 광주점 확장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이마트 광주점과 통합 증축하는 방안도 백지화했다.광주시와 광주신세계, 금호고속은 27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새로운 랜드마크 백화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열었다.

[경제계 인사]삼천리모터스 손원현 대표 보임 外

삼천리그룹이 27일 삼천리모터스 손원현 사장을 대표이사로 보임 발령하는 등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간추린 뉴스]현대차, 저소득층 환아 치료에 2000만원 기부 外

현대자동차가 전·현직 판매 우수 ‘카마스터'들과 함께 저소득층 환아를 지원하기 위해 2000만 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카마스터 16명이 판매수당 일부를 적립한 1000만 원에 현대차가 1000만 원을 추가로 적립해 후원금을 마련했다.후원금은 향후 수술비, 진료비 등 저소득층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DGIST, 뇌손상 최소화 도파민 측정 소자 개발

국내 연구진이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측정할 때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탐침 소자를 개발했다.도파민 측정은 뇌에 탐침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기존 탐침은 정확한 측정을 위해 2개 이상 사용되는 데다 소자의 성질이 빳빳해 삽입 시 뇌 손상이나 염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었다.

“유해물질 줄인 화학제품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와 환경부는 2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을 발표했다.표백제, 세탁세제, 세정제 등 90개 제품을 심사해 59개 제품을 선정했다.2017년부터 도입된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은 가습기 살균제 사고 이후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방통위, 카카오모빌리티 등 위치정보 관리 실태 살핀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카카오모빌리티 등 택시호출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인위치정보 관리실태 집중 점검에 나섰다.27일 방통위는 주요 택시호출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위치정보법 준수 여부와 시스템 전반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행정처분 등을 통해 제재하겠다고 밝혔다.관련 법에 따르면 사업자는 목적 달성 후 바로 개인위치정보를 파기해야 한다.

배민 “눈비-혹한 때 기사에 할증료 자동 적용”

배달의민족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기상청 날씨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배달원의 기상할증 금액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시스템을 최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지금까지는 기상청 일기예보를 확인한 뒤 기상할증 여부를 수동으로 설정하거나 배달원 제보를 통해 현장 폐쇄회로TV 확인 등 추가 절차를 거쳤다.우아한청년들은 배달플랫폼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에 따라 기상할증을 운영하고 있다.

골든블루, 칼스버그 제품 5억 상당 재고 폐기

국내 주류업체 골든블루가 덴마크 맥주 회사 칼스버그그룹과의 분쟁 여파로 유통이 중단된 뒤 남은 제품을 모두 폐기했다고 27일 밝혔다.골든블루는 이날 칼스버그그룹과의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아직 판매하지 못한 제품의 보관 비용 등 추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제품 폐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폐기한 칼스버그 제품 가치는 맥주와 생산물, 판촉 장비 등과 폐기 비용을 포함해 약 4억9000만 원이다.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 국회가 나서야 한다 [기고/최성열]

이제 탄소중립은 법에 근거한 무역장벽으로도 작용하고 있어, 무탄소 에너지로의 산업구조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탄소중립 달성에 대한 전 세계적 압박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에너지 안보 위기까지 겪으면서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이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가 이율배반적이기 때문이다.

B6면

[머니 컨설팅]해외 이주 시 양도세 비과세 요건 확인해야

50대 중반인 A 씨는 은퇴 후 자녀가 거주하는 해외로 이주할 계획이다.비거주자에게는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을 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를 해결할 방안이 있는지 궁금하다.국내에 주택을 1채만 소유하고, 거주 및 보유 기간을 충족한 경우 ‘1가구 1주택자'로서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신]미래에셋 ‘AI 반도체 ETF’ 개인순매수 100억 넘어 外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공지능용 고대역폭메모리에 투자하는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가 상장 3일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100억 원을 넘었다고 27일 밝혔다.해당 ETF는 비메모리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등의 종목을 담고 있다.현대카드는 일본 신용평가사 JCR로부터 신용등급 ‘A+’, 등급 전망 ‘긍정적'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애널리스트의 마켓뷰]다음 달 코스피 불확실성 커, 섣부른 투자 자제

지난달 31일 시점에 이번 달 코스피 반등을 자신 있게 예측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이달 코스피가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올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코스피가 떨어진 상황에서 다음 달 증시 급등을 예측하기는 힘들다.

[지표로 보는 경제]11월 28일

지표로 보는 경제] 11월 28일

B7면

장사 안되는 상가, 월세 인하 요구할 수 있다 [부동산 빨간펜]

글로벌 경기 불안과 고금리 기조에 따른 소비 침체로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물가가 치솟으며 식자재 가격마저 들썩이자 자영업자들은 ‘임대료라도 깎아줘야 버틸 수 있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임대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도 임대료를 올리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이번 주 부동산 빨간펜에서는 서울시의 상가 임대차 상담센터 등의 상담 내용을 토대로 상가 임대차 계약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해야 하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종율의 토지투자]신도시 택지 투자, 지자체 개발계획 잘 살펴야

이달 15일 정부에서 8만 채 규모의 신도시를 추가로 지정했다.이번 윤석열 정부의 신도시 발표에 포함된 구리토평2지구도 지자체에서 개발계획을 미리 알려준 곳에 속한다.구리시는 이 지역을 2007년부터 ‘구리월드 디자인시티'라는 산업단지형 신도시로 개발하고자 했다.

[부동산 캘린더]11월 다섯째주 전국4774채 분양… 본보기집 3곳 문열어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에는 전국 7개 단지 4774채가 분양에 나선다.인천 중구 운서동 ‘운서역대라수어썸에듀’, 대전 서구 도마동 ‘도마포레나해모로’, 부산 남구 우암동 ‘해링턴마레’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본보기집은 ‘이천중리우미린어반퍼스트’ 등 3곳에서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