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野 ‘방통위장-검사 탄핵’ 오늘 강행… 與 “巨野 폭주” 밤샘 농성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정섭, 손준성 검사 탄핵소추안 강행 처리 수순에 들어갔다.30일 국회 본회의에 탄핵안을 보고한 민주당은 12월 1일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 처리를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국민의힘은 “30일과 12월 1일 본회의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것"이라며 김진표 국회의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했지만 김 의장이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해 30일 본회의를 개의했고 탄핵소추안 보고가 이뤄졌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사는 금융업계 종사자 김모 씨는 집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서울대입구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강남구 역삼역 인근 직장으로 출근한다.김 씨보다 약 1km 먼 곳에 살고 도착지와 걸리는 시간은 비슷한데 출발 시간이 늦어 출근 체감비용은 24만 원으로 산출됐다.정시 출근자인 김 씨가 유연 출근자인 안 씨보다 연간 84만 원의 체감비용을 더 부담하는 셈이다.
‘이재명 최측근’ 김용, ‘대장동 불법자금 수수’ 징역5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6억70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가 인정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또 핵심 증거 중 하나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의 진술과 증언에 대해 상당 부분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향후 쟁점이 유사한 이 대표의 대장동 관련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30일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원장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인허가를 매개로 금품을 수수하고 유착한 일련의 부패 범죄"라며 이같이 선고했다.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1%로 낮췄다.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내리면서도 물가 안정을 위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충분히 장기간 긴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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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의 장막’ 걷고 소련과 ‘데탕트’… 美 초강대국 만든 외교 달인
강대국 간 긴장 완화를 통해 ‘냉전의 열전화'를 막았던 미국 외교의 ‘살아 있는 전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났다.헨리 키신저 협회는 이날 “키신저 전 장관이 코네티컷주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키신저 전 장관은 냉전이 한창이던 1970년대 핑퐁외교를 통해 ‘죽의 장막'으로 가려져 있던 중국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고, 소련과는 ‘데탕트'를 조성하는 등 국제질서를 바꾸고 미국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반열에 올린 외교의 거목이다.
“美中, 분리된 길 가면 안돼”… 100세 맞은 올해 100번째 訪中도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7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 등 11월 29일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신냉전 시대를 막기 위해 미중 긴장 완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또 “키신저 전 장관이 100세를 맞아 100번째 중국을 방문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중국은 키신저 전 장관과 리상푸 당시 국방부장의 만남도 허락했다.
A3면
野 “이동관, 방송장악 시도” 탄핵사유 꼽아… 與 “취임후 석달 헌법-법률 위반한적 없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에서 이 위원장이 “방송 장악을 시도했다"는 점을 탄핵 사유로 꼽았다.국민의힘은 이 위원장과 검사들에 대한 탄핵 사유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민주당은 방송 장악을 이유로 이동관 위원장을 탄핵하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취임 후 석 달여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에 대해 1일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지난달 9일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2일 만이다.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은 17일 정부로 이송됐고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은 2일이다.
A4면
민주당이 30일 선거제 개편을 논의하기 위해 연 의원총회에서 내부적으로 정면 충돌했다.범친명계로 분류되는 안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병립형 회귀를 하든 말든 우리가 일단 1당을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친이해찬계인 이해식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했던 위성정당 방지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비명계 의원들의 지적에 맞서 “김대중 전 대통령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했다"며 일축했다.
이낙연 “이재명 일주일 몇번씩 법원 가, 총선 치르겠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 당장 일주일에 몇 번씩 법원에 가는데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라며 “당에서 중지를 모아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개딸’ 등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에 대해선 “끔찍할 정도로 굉장히 적대적이고 폭력적"이라며 “당에 보탬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왜 없애지 못한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게 좋은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와 강성 친명계 의원들을 겨냥했다.
A5면
인요한 “공관위원장직 달라” 김기현 “이러려고 활동했나” 일축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30일 “혁신위에 전권을 준다는 공언이 허언이 아니면 나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 달라"고 요구했다.김기현 대표 측이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분의 총선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희생’ 혁신안 논의가 공관위 의결 사안이라며 무대응으로 이어가자 인 위원장 본인이 공관위원장이 돼 김 대표 등의 용퇴를 실현시키겠다고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이에 김 대표는 인 위원장의 제안 2시간 만에 “그동안 혁신위가 인 위원장이 공관위원장이 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활동했느냐"며 단칼에 거절하면서 혁신위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역할 커진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 안보-정무外 전분야 ‘컨트롤타워’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관섭 대통령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신임 정책실장으로 임명한 사실을 발표하면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이같이 소개했다.이 실장은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에 더해 신설될 과학기술수석실까지 관장하게 되면서 안보와 정무를 제외한 국정 전 분야의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정책실 신설은 기존 2실 체제에서 김 실장이 사실상 ‘9수석’ 업무를 관장함에 따른 과도한 업무 비중을 덜고 정책 전문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대통령실이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검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으로, 이도운 대변인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으로,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으로 임명했다.정책실장으로 승진한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포함해 수석 6명 전원이 교체됐다.
A6면
美 위워크 이어 유럽 ‘빌딩재벌’ 파산신청… 상업부동산 빨간불
미국 뉴욕 크라이슬러빌딩을 비롯해 글로벌 랜드마크 빌딩을 거느린 오스트리아 부동산·유통 기업 시그나가 지난달 29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자산 규모 38조 원이 넘는 기업이 고금리와 상업부동산 찬 바람에 만기가 돌아온 대출을 갚지 못하고 백기를 든 것이다.미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 파산에 이어 유럽 거물 부동산 재벌도 무너지자 각국 규제 당국과 시장은 상업부동산과 금융기관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10월 생산-투자-소비 ‘트리플 감소’… “고금리 여파”
국내 경기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생산·투자·소비 등 3대 지표가 모두 악화됐다.서비스업 생산도 올 5월 이후 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하며 0.9% 줄었다.정부는 한국 경제의 회복 추세는 변함이 없고 이번 지표 하락은 전달 높은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등 일시적 현상이라고 했다.
A8면
서울에서 출근 시간대 하차 승객이 몰려 가장 혼잡도가 높은 역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퇴근 시간대는 서울 동작구 사당역이다.동아일보가 개발한 ‘출퇴근 계산기'에는 지하철 열차의 혼잡도만 포함돼 있지만 역의 혼잡도 역시 체감비용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교통 데이터 34억 건을 분석한 결과 출근 시간대 가산디지털단지역에는 하루 평균 2만9273명이 하차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 시내 역 중 가장 많았다.
“런던-파리, 광역급행철도로 출근난 해결… 서울 GTX 확충을”
서울 강서구에서 강남구 역삼역 인근 회사로 출근하는 직장인 최모 씨는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전문가들은 출퇴근 혼잡도를 낮추고 통근 시간을 단축하려면 GTX 조기 개통을 포함해 수도권 광역 출퇴근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영국과 프랑스는 대도시권이 확장되면서 광역 급행철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구축에 나섰다"며 “수도권 역시 외곽 신도시와 서울 도심을 잇는 광역 철도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A10면
[단독]육아휴직급여, 휴직중 100% 준다… 급여상한 ‘최저임금 수준’ 인상
육아휴직 기간에는 육아휴직 급여의 일부만 받고, 나머지는 회사에 복직한 뒤 6개월을 일해야 받을 수 있도록 한 육아휴직 사후지급금 제도가 폐지된다.손연정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육아휴직 급여 수령은 보험료를 납부한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인데 복직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를 주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복직 후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퇴사를 하고 싶어도 사후지급금을 받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회사를 다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육아휴직 이후 6개월 동안 근무하지 않아 사후지급금을 받지 못한 인원은 최근 5년 동안 총 10만3618명이다.
혼인이나 출산을 할 때 부모로부터 1억5000만 원까지, 양가 합산 3억 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받을 수 있는 혼인·출산 증여 공제가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통과됐다.국회 기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혼인 자녀에게 1억 원의 비과세 증여 한도를 추가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현행 공제액 5000만 원에 추가 1억 원을 더하면 신혼부부는 양가에서 최대 3억 원까지 증여세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단독]충원난 특성화고, 올 서울 신입생 20%가 非서울 학생
서울 지역 특성화고 68곳이 이달 4일까지 신입생을 모집 중인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생 부족 사태가 현실이 되고 있다.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특성화고 전체 신입생 중 타 시도 학생 비율은 2019학년도 15.3%에서 2023학년도 19.7%까지 올랐다.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5명 중 1명은 다른 지역에서 오는 셈이다.
A12면
“10년 계획 밝힌 자승스님이 왜” 불교계 충격… 조계종 “소신공양”
대한불교조계종이 지난달 29일 경기 안성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입적한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자기 몸을 태워 부처님 앞에 바치는 ‘소신공양'을 했다고 밝혔다.자승 스님의 장례는 5일간 종단장으로 치르며 영결식은 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다.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겸 대변인인 우봉 스님은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무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자승 대종사는 종단의 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며 소신공양, 자화장을 하심으로써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밝혔다.
자승스님 플라스틱통 2개 들고 들어간후 불… 경찰 “당시 화재 건물에 다른 출입자 없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화재로 자승 스님이 입적한 것과 관련해 “폐쇄회로TV 확인 결과 화재 당시 현장에 다른 출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면서도 “현장 인근 CCTV와 칠장사 관계자 진술, 자승 스님의 휴대전화 기록과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시신은 자승 스님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자승 스님은 화재 당일 오후 3시 11분경 직접 차량을 몰고 칠장사에 도착했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통계 조작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통계청 현직 공무원을 불러 조사했다.검찰이 통계 조작에 가담한 현직 공무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건 처음이다.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지검 형사4부는 30일 통계청 수원사무소장 정모 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종석 헌재소장 임명안 국회 통과… 21일만에 공백 해소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유남석 전 헌재소장이 지난달 10일 퇴임하고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가 늦어지면서 발생한 헌재소장 공백 사태가 21일 만에 해소되는 것이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291명 중 찬성 204표, 반대 61표, 기권 26표로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카카오, 골프장회원권 팔아 복지에 활용…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감사 착수”
카카오가 올 9월 합류한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예로 언급한 3건의 건설 사업과 관련해 감사에 공식 착수했다.제주 ESG센터 개발 과정도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등 경영진 결재를 거쳤다고 했다.카카오는 김 총괄이 제주 ESG센터와 관련해 건설 사업 실무 부서와의 회의에서 욕설 섞인 말을 한 사실에 대해서도 외부 법무법인을 통해 조사하기로 했다.
A14면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마을에 사는 박모 씨는 30일 오전 발생한 지진의 위력에 대해 이같이 묘사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5분경 경주시 동남동 19km 지점에서 4.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올해 한반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前차관… 대법, 징역 6개월-집유 2년 확정
술에 취해 운전 중인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유죄가 확정됐다.이날 유죄가 확정되면서 이 전 차관은 집행유예 기간을 합쳐 향후 4년간 변호사 자격이 정지된다.이 전 차관은 재판 과정에서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증거인멸교사 혐의는 부인했다.
유승준 비자발급 소송 최종 승소… 21년만에 한국 입국 가능해져
국내 입국이 거부된 가수 유승준 씨에게 비자를 발급해야 한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총영사관 측이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비자 발급을 거부하자 유 씨는 행정소송을 냈고 2020년 3월 최종 승소했다.LA 총영사관 측이 유 씨의 비자 발급을 다시 거부하자 유 씨는 재차 행정소송을 냈다.
1985년 영업을 시작한 서울 중랑구 상봉터미널이 30일 운영을 종료했다.상봉터미널은 강원과 경기 북부 지역 노선을 중심으로 서울 북부권 주민의 발 역할을 해왔지만 동서울터미널이 활성화되면서 점차 이용객이 줄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직격탄까지 맞아 운영난에 시달리다 결국 이날 문을 닫았다.마지막 영업일인 이날 오후 중랑구 상봉터미널에서 승객들을 태운 원주행 버스가 출발하고 있다.
대출이자 2만8157%… 나체사진 빚독촉… 국세청, 악질 불법사채업자 163명 조사
불법 사채업자 A 씨는 20, 30대의 지역 선후배들과 조직을 만든 뒤 조직원들끼리 가명과 대포폰으로 연락하고 3개월마다 사무실을 옮겨 다니면서 불법 사채 조직을 운영했다.돈을 갚아야 할 날이 지나면 채무자의 얼굴에 타인의 나체를 합성한 전단을 가족과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나체 추심'에 나서기도 했다.30일 국세청은 이처럼 살인적인 고금리와 협박, 폭력을 동원한 추심으로 민생을 위협하는 불법 사금융업자 163명에 대한 전국 동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A16면
“화성시 인구 100만 명 눈앞… 일자리 넘치는 특례시 될 것”
정명근 화성시장은 30일 경기 화성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 시장은 “화성의 시민 평균 연령은 38.8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에 속하고 아동 인구수도 전국 1위"라며 “화성은 활력 넘치는 대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연내 인구 100만 명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화성시가 올해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하고 내년까지 유지하면 2025년 1월 ‘특례시’ 지위를 얻게 된다.정명근 화성시장은 “특례시가 되면 확대된 권한을 적극 행사해 시민들이 교통과 교육, 복지 향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기존 4개 특례시는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를 구성해 383개 사무에 대한 권한 이양을 정부와 경기도에 요구했다.
A20면
영국이 19세기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 간 대리석 조각상들인 ‘파르테논 마블스’ 반환 문제가 양국 정상의 신경전으로까지 비화했다.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조각상 반환을 촉구하자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돌연 회담을 취소했다.제국주의 시절 거래나 약탈 등을 통해 들여온 외국 유물에 대해 해당국의 반환 요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낵 총리가 미초타키스 총리를 모욕해 영국의 국제적 위상을 위태롭게 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을 해온 인도계 미국 시민권자에 대한 암살 계획에 인도 정부 요원이 연루돼 있다고 미국 검찰이 지난달 29일 밝혔다.캐나다는 올 6월 자국민 시크교도 지도자 하디프 싱 니자르 사망 사건의 배후로 인도 정부 보안 요원을 지목했는데, 미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 연방지검은 이날 시크교 분리주의자인 구르파트완트 싱 파눈에 대한 암살 시도 혐의로 인도 국적 니힐 굽타를 기소하며 공소장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30일 휴전 종료 시한 직전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사는 이스라엘 극단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공격하는 일도 이어지고 있다.이스라엘 인터넷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달 29일 서안지구 무아라자트 지역에 무장한 이스라엘 정착민들로 보이는 무리가 팔레스타인 주민의 집을 습격하는 영상이 온라인으로 유포됐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美투자 韓기업 찾아… IRA 없앤다는 트럼프에 맞불
내년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콜로라도주에 한국 CS윈드가 짓는 세계 최대 풍력발전기 공장을 방문해 자신의 경제정책인 ‘바이드노믹스’ 성과 홍보에 나섰다.지난달 2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풍력발전기 타워 제조업체인 CS윈드의 콜로라도주 푸에블로 공장을 방문해 “나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공약 덕분에 청정에너지 기업들이 콜로라도에 투자를 시작했다"면서 “CS윈드는 모든 풍력타워를 해외에서 만들었으나 미국에서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미국 내 한국 기업을 찾은 것은 지난해 11월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있는 SK실트론 공장에 이어 두 번째로, 모두 바이드노믹스의 성과를 강조하는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지난달 2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미술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잡혀간 이들의 눈을 보여주는 조형물의 모습.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양측이 합의한 휴전 종료 시한을 10분 남겨 놓고 휴전을 하루 더 연장했다.
A22면
“200년전 꼰대 철학자의 ‘팩폭’에 감동”… 쇼펜하우어 신드롬
“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 “천국에는 무료함밖에 남아 있지 않다”….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가 남긴 명언들이다.‘마흔에…‘를 쓴 강용수 고려대 철학연구소 연구원은 “쇼펜하우어는 인간을 추운 날씨에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상대의 가시를 견딜 수 있는 적당한 거리를 찾는 고슴도치에 비유했다"며 “직장, 가정, 학교뿐 아니라 나이 들어 홀로 살아가며 관계와 고독에 대해 고민한 독자가 반응한 것 같다"고 했다.
모니터 속 화면에 구현한 그래픽, 스피커에서 나오는 사운드, 알아서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인공지능까지….예술가들이 최근 수십 년간 급속도로 발전한 기술을 활용해 어떤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뮤지엄 전시 2관에서 열리는 ‘럭스: 시적 해상도'전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미국인 지휘자이자 스테디셀러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명곡들을 만든 천재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생애를 담은 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이 6일 개봉한다.영화는 번스타인이 어떻게 천재 음악가로서 명성을 쌓았는지에 집중하지 않는다.영화가 그려낸 건 번스타인과 그의 아내 펠리시아의 결혼생활이다.
서울 종로구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29일 만난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자리에 앉자마자 이 말부터 꺼냈다.한국 교회가 외형적으로는 급성장했지만,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삶이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과 별 차이가 없어졌다는 것.한국에 대형 교회가 많고, 사회봉사도 많이 하고 있는데 탈진 상태라니 좀 의외입니다.
A23면
상처 부위 돌아다니며 세포 성장 돕는다… 인체 섬모 ‘바이오로봇’
과학자들이 인간 세포를 이용해 바이오로봇을 만들었다.마이클 레빈 터프츠대 생물학과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의 세포를 이용한 바이오로봇을 만들고 그 능력을 확인한 것이다.연구팀은 성인 기증자로부터 ‘섬모'라고 불리는 털 형태의 돌기가 있는 세포를 얻어 바이오로봇을 만들었다.
글로벌 협력이 강조되며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연구자들이 영상통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지만, 정작 획기적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공동연구에 참여한 연구자의 참여 분야는 연구 개념 정립, 실험 수행, 데이터 분석, 논문 작성 등 4가지 분야로 나눴다.분석 결과 원격으로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경우 연구 초반보다는 연구 후반에 이뤄지는 기술적인 분석 등의 과제를 6% 더 많이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24면
[오늘의 채널A]김용 1심서 징역 5년… 이재명 재판 영향은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대장동 의혹 관련 법원의 첫 판단인 만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번 재판 결과가 몰고 올 파장을 짚어본다.
A26면
KLPGA 다승왕 임진희, LPGA Q시리즈 ‘수석 합격’ 도전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다승왕 임진희가 1일 시작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 ‘수석 합격'에 도전한다.임진희는 LPGA투어 데뷔 시즌에는 같은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번 겨울 드라이브 비거리 늘리기에 집중할 계획이다.임진희는 이번 시즌 KLPGA투어에서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43야드를 기록했다.
박인비가 앨리슨 필릭스 등과 함께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IOC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내년 파리 올림픽 기간 선수위원 선거에 나설 후보 32명을 확정해 발표했다.IOC는 올림픽 때마다 각 나라 출전 선수들이 직접 투표하는 선거를 통해 서로 다른 종목을 대표하는 4명의 선수위원을 선출한다.
프로야구 ‘오른손 거포’ 양석환이 총액 최대 78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두산에 계속 남기로 했다.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 시장 최고 몸값 기록이다.두산은 30일 내야수 FA 양석환과 ‘4+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맨유, 챔스리그 5경기서 14실점… ‘EPL팀 역대 최다’ 불명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치면서 ‘자력 16강 진출'이 물 건너갔다.맨유는 12월 13일 조 1위 바이에른 뮌헨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기고 같은 날 갈라타사라이-코펜하겐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야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맨유는 조별리그 5경기에서 모두 14골을 허용했다.
A28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포럼에서 “5년 안에 인간의 기본 지능에 비견할 만한 일반 인공지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대중국 최첨단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자 엔비디아는 성능을 낮춘 중국 수출용 AI 반도체를 만들어 거래를 이어왔다.황 CEO는 “국가안보는 중요하다"면서도 “우리의 기술이 화웨이보다 10년은 앞서 있긴 하지만 현재 중국에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50곳이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동아일보는 한국신문협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연말연시를 맞아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성금 모금을 시작합니다.여러분의 정성으로 모금된 성금은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사용됩니다.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이 전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생사기로 놓인 아버지에 간 이식… 양희찬군 등 가천효행상 대상
간 기능 저하로 죽음의 문턱에 선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 준 고등학생 등이 가천효행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가천문화재단은 25회 가천효행대상 중 ‘가천효행상’ 남학생 부문 대상에 양희찬 군, 여학생 부문 대상에 최은별 양을 선정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양 군은 지난해 간 기능 저하로 쓰러져 생사의 기로에 놓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해 준 효자다.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서울시교육청,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한 ‘2023 사행산업 건전화·중독치유 포럼'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청소년 도박중독 예방과 사행산업 건전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불법 도박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불법 도박을 접한 청소년 수도 크게 늘었다"며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학교폭력, 갈취 등 2차 범죄도 심각한 만큼 사회적 대응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오균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홍복 KSPO 경륜경정총괄본부장 등 주요 참석자들.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의 ‘표류: 생사의 경계에서 떠돌다’ 기획시리즈가 2023년 관훈언론상 사회변화 부문 수상작으로 30일 선정됐다.권력감시 부문은 JTBC의 ‘돈 봉투 전당대회 녹취파일’, 저널리즘 혁신 부문은 한국일보의 ‘미씽, 사라진 당신을 찾아서'가 각각 선정됐다.올해 처음 신설된 지역 보도 부문은 부산일보의 ‘제3자가 된 피해자-부산 돌려차기'가 선정됐다.
‘필즈상’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 등… 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33명 선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2024년도 신임 정회원 33명을 선출했다고 30일 밝혔다.지난해 수학계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 선도적 연구자인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등이다.신임 정회원은 정책학부 1명, 이학부 15명, 공학부 9명, 농수산학부 3명, 의약학부 5명이다.
고려대 경영대 ‘올해의 교우상’… 추경호-정의선-손재일씨 선정
고려대 경영대학 교우회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올해의 교우상’ 수장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시상식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교우회가 주최하는 ‘고려대 경영대학 교우의 밤’ 행사에서 진행된다.
A31면
영리 강화하려는 오픈AI… 인공지능 제어 기준 필요[이슈 따라잡기/박성필]
11월 초에는 세계 최초의 ‘AI 안전 정상회담'이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렸고, 참가국 정부와 기업의 주요 인사들은 프런티어 AI 모델의 안정성과 위험에 대해 테스트한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합의했다.결과적으로 독특한 지배구조를 통해 비영리성, 공익성을 추구하던 기존의 오픈AI의 색채는 많이 약화되고, 투자자들의 입김은 강해질 것이다.이는 오픈AI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에게 큰 이익을 줄 수도 있고 인류의 파멸을 가져올 수도 있는 최첨단 기술의 거버넌스 문제다.
A32면
日 홍백가합전과 K팝의 활약[이즈미 지하루 한국 블로그]
NHK 홈페이지에 따르면 출연진은 그해 앨범 매상, 인터넷 다운로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대한 조사, 라이브 및 콘서트 실적 등 활약한 성적과 여론조사를 통해 엄격하게 선발한 것으로, 6팀의 선정은 일본 사회에 K팝이나 K콘텐츠가 생각 이상으로 정착된 것을 짐작하게 한다.6팀 중 여성 그룹은 르세라핌, 미사모, 남성 그룹은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이다.니쥬는 9명 중 8명이 일본인이며 제이오원은 멤버 11명 모두 일본인이기 때문에 K팝이나 J팝으로 구분하기 어렵지만 K콘텐츠에서 유래된 현지화된 그룹이기 때문에 같이 논하기로 하겠다.
토양과 기후가 대나무가 자라기에 적합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대나무가 서식하고 있는 전남 담양.밥을 짓는 죽통은 2∼3년 된 지름 10∼12cm의 대나무가 적당하다.대나무 향을 제대로 즐기려면 죽통은 한 번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른기침으로 고생했던 숙종과 영조[이상곤의 실록한의학]〈142〉
몸이 아픈 것도 서러운데 사람들의 시선이 더 무서울 때가 있다.코로나19 이후 언제부터인가 기침을 하면 마치 병균의 숙주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당시 기록을 보면 본디 몸에 열이 많거나 화병을 앓았던 이들 두 임금은 열받는 일이 생길 때마다 심한 마른기침으로 고생을 했음을 알 수 있다.
A33면
“남편 따라 축구에 빠졌죠… 이젠 축구 없인 못 살아요”[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주부 이성희 씨는 2015년 9월 결혼한 뒤 신혼여행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갔다.축구광인 남편이 FC 바르셀로나 경기를 꼭 봐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이 씨는 “여성축구단 회원 중에 성남 FC 서포터스가 있었는데 축구학개론이라는 게 있다고 해서 축구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등록했다"고 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대부분 나 홀로 연구에 머물러 있다.정부 연구개발 중 국제공동연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불과하며,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 랭킹에 따르면 세계 대학 종합순위 41위 서울대와 56위인 KAIST도 국제공동연구 부문에서는 각각 세계 401위와 662위에 불과한 실정이다.이에 정부는 그간 미뤄왔던 글로벌 R&D 혁신을 시도하는 첫걸음으로 11월 2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R&D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경계를 넘어 새로운 세계로[이기진 교수의 만만한 과학]
“요즘 무슨 연구 해요?” 하면 김 교수는 자신이 쓰고 있는 논문에 관해 친절히 설명해 준다.고전물리학을 통해서는 구분할 수 없었던 우주 별의 내부 구조를 양자역학을 통해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눈으로 볼 수 없는 나노 세계의 물질을 연구하는 것처럼, 양자역학을 이용한 우주 관찰 이론으로 별의 내부 구조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얘기였다.
A34면
인플레 전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광화문에서/김상운]
하지만 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은 차별화될 수밖에 없다.실제로 한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8%로 미국을 앞질렀다.한미 물가 상승률이 역전된 건 2017년 8월 이후 6년 2개월 만이다.
북한 정찰위성과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의 효과[동아시론/김광진]
11월 21일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여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또다시 위반했다.군비통제로서는 사문화된 9·19 군사합의가 효력 정지라는 억제 시그널로 우리 안보에 기여하게 된 것은 역설적 현상이기도 하다.사실 오늘날은 제도적으로도 취약했고 실제적으로도 사문화돼버린 군비통제 합의의 효용을 원점에서 재판단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강력한 억제 태세 구축에 매진해야 할 시기다.
말년의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구부정하고 어눌했다.트럼프가 북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한 과정을 놓고 “1971년 닉슨 방중을 성사시킨 키신저의 방식을 따라했다"는 학계 분석도 있다.미국 외교안보를 좌지우지해온 거목이 100세까지 장수한 기록은 전례 없는 장면들을 연출해냈다.
할머니의 빨간 모자와 빨간 지압봉이 담긴 바구니.
A35면
눈에 보이지 않는 모래주머니의 무게[오늘과 내일/박형준]
일본 이동통신 시장은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3개 회사가 삼등분하고 있는데, 정부가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지속적으로 유도했다.하지만 2019년 일본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이 이동통신 시장에 뛰어들면서 한국과 상황이 달라졌다.알뜰폰 사업을 하던 라쿠텐이 자체 통신망을 구축해 명실상부한 제4 이동통신사가 된 것이다.
[사설]인요한 혁신위 ‘지도부·親尹·중진 희생’ 의결했지만…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안건을 어제 공식 의결했다.‘중진 희생'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는 총선이 아직 넉 달 넘게 남은 상황에서 혁신위의 요구가 지나치게 급하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김 대표가 인 위원장의 ‘최후통첩'성 요구에 즉각 선을 그으면서 24일까지 활동 기한이던 혁신위는 이제 조기 종료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설]‘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3년 10개월 만의 1심 유죄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법원이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당시 울산경찰청장이던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 대해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법원은 송 전 시장 측이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울산시장 관련 정보를 수집해 청와대에 넘겼고,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은 이를 경찰에 전달해 수사하도록 하는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또 정보를 넘겨받은 황 의원은 수사에 미온적인 경찰관들을 인사 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섰고, 송 전 시장은 이를 선거운동에 활용했다고 재판부는 지적했다.
늙음과 질병을 없애려 한다면, 오직 한길 무생무멸의 불도를 터득하는 것.시불이란 별칭에 걸맞게 불도에 매진하는 시인의 자화상.비 내리는 가을밤, 시인은 늙음을 슬퍼하며 밤늦도록 수련에 열중한다.
[사설]출산율 또 역대 최저… 더 무서운 건 “백약이 무효”라는 체념
이 기간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감소했다.통상 한국의 출산율은 연초에 높다가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하락하기 때문에 이르면 4분기 중 사상 초유의 0.6명대 출산율을 보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3분기 출생아 수는 청년층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1.5% 줄어든 5만6794명에 그쳤다.
B1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푸르지오’ 30평대는 11월 29일 13층이 13억 원에 팔렸다.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으로 아파트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7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강남 집값은 하락 폭이 더 커졌다.전국 아파트값은 2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집값 하락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
KB국민, 하나은행이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하나은행은 4일부터 홍콩H지수 ELS 상품 판매를 각각 중단하기로 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다른 지수들은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고, 소비자의 선택권도 중요한 만큼 홍콩H지수 편입 ELS만 판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貿協 “내년 IT 수출 회복세… 무역수지 140억 달러 흑자”
한국무역협회는 정보기술 관련 제품 수출이 내년부터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2024년 무역수지가 140억 달러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무역협회는 올해 수출과 수입에 대해 전년 대비 각각 7.8%, 11.8% 하락한 6300억 원과 6450억 원으로 예상했다.구자열 무역협회장은 “올해 한국 무역은 생각했던 것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라며 “그나마 6월 이후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등 전기 동력화 품목이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해 내년 흑자 기조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B2면
인터넷은행들,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미달… ‘금리 세일’ 나섰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고신용자보다 중·저신용자의 대출 부담이 낮은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내년 신산업 진출에 제동을 거는 등 불이익을 줄 수 있다.이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일부 중·저신용자에게 고신용자보다 더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내주고 있다.
30일 서울 중구 우표박물관에서 한복을 입은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이 내년 연하 우표와 카드를 각각 선보이고 있다.우정사업본부는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을 맞아 용을 주제로 한 우표 62만4000장과 카드 및 엽서 10종을 발행한다.
“신한금융 핵심 서비스 한곳에”… ‘신한 슈퍼 솔’ 통합 앱 출시
신한금융지주는 18일 신한금융의 핵심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모바일 앱 ‘신한 슈퍼 솔'을 선보인다.사용자가 원하는 대출 또는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신한 계열사의 최적 상품과 금리·한도 등을 추천받아 상품 가입까지 할 수 있다.신한금융 통합 멤버십 서비스의 할인·제휴 혜택도 그대로 신한 슈퍼 솔 앱에서 받을 수 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정부가 거둔 세금이 1년 전보다 50조 원 이상 줄었다.다만 10월 한 달 동안 걷힌 국세 수입만 보면 38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억 원 많았다.월별 국세 수입이 전년 대비 증가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고금리 장기화로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6%를 넘어서는 등 중소서민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사 등 중소서민 금융회사의 연체율 상승세가 3분기에도 이어졌다.특히 저축은행의 연체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IB들 “내년 코스피 2670~2800선까지 상승”
반도체 업황 회복 등에 힘입어 내년 코스피가 2670∼2800 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전망이 나왔다.3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개 글로벌 IB들은 내년 말 코스피 목표 지수로 최저 2670에서 최고 2800을 제시했다.올해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치인 8월 1일의 2667.07보다 더 높은 주가를 예상한 것이다.
B3면
KT 김영섭 대표 첫 인사… 임원 20% 축소 등 대대적 물갈이
KT 김영섭 대표가 취임 후 첫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그러나 2021년 구현모 전 대표가 최고경영자 직속으로 신설하고 윤경림 사장이 부문장을 맡았던 부문인 만큼 ‘구 전 대표 이미지 지우기'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동시에 경영지원부문 및 경영기획부문 산하에 있던 최고전략책임자, 최고재무책임자, 최고인사책임자 등을 CEO 직속으로 편제해 경영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개월 연속 상승 추이를 이어갔다.2021년 7월 이후 27개월 만인 10월 15.38%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처음으로 반등했다.이날 또 다른 메모리 주요 제품인 낸드 범용제품의 평균고정거래가격도 4.09달러로 전달 대비 5.41%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최고경영자인 김동명 사장이 “질적 성장을 통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 사장은 1998년 LG화학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거쳐 LG에너지솔루션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아 주요 고객 수주를 늘리고 합작법인을 추진하는 등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가진 경쟁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세이하 자녀 가구 대상 ‘신생아 특공’… 年7만채 나온다
내년 3월부터 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한 신생아 특별·우선공급 물량이 연간 7만 채씩 나온다.민간분양에서는 기존 우선공급 50% 물량 중 20%를 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와 생애최초·신혼특공에 배정한다.공공임대 우선공급에서도 연 3만 채가 신생아 유형으로 나온다.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연기자들이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행사를 펼치고 있다.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2월 31일까지 내부에 대형 미러클 트리를 설치하며 눈 내리는 매직 캐슬,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미러클 윈터’ 행사를 진행한다.
B4면
‘한국의 아마존’ 꿈꾸던 11번가 휘청… 매각 주도권마저 잃었다
이른바 ‘한국의 아마존'을 지향하며 한때 옥션, 지마켓 등과 3대 ‘오픈마켓'으로 꼽혔던 11번가가 휘청이고 있다.콜옵션 포기로 컨소시엄은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까지 묶어 11번가를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권리를 행사하면 SK스퀘어가 진행하던 11번가 매각을 컨소시엄이 주도할 수 있다.
네이버는 최고운영책임자에 김범준 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영입한다고 30일 밝혔다.두산그룹의 종합광고대행사인 오리콤이 신임 최고경영자에 박병철 사장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박 사장은 1994년 오리콤에 입사한 뒤 2015년부터는 두산그룹의 또 다른 종합광고대행사 한컴의 부사장을 맡은 바 있다.
티빙, 오늘부터 29개 채널 무료제공… 내년 광고형 요금제 도입
출범 3주년을 맞이한 티빙이 1일부터 서비스를 대폭 개편하고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티빙 관계자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기능"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가 앱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용자들이 기존보다 낮은 금액으로 티빙을 통해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내년 1분기에는 월 5500원 수준의 광고형 요금제도 출시한다.
30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이마트 30주년 창립기념 행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이마트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신선식품, 가공식품, 일상 용품 등 생필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B6면
재건축 갈등 대처, 위법 여부 꼼꼼히 따져야[부동산 빨간펜]
11월 29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이번 부동산 빨간펜에서는 법무법인 조운의 도움을 받아 재건축 과정에서 벌어지기 쉬운 갈등 사례와 그에 대한 조언을 모아 봤습니다.“가장 강력한 제재 수단은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는 것입니다. 국토교통부 표준 정관에 따르면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는 경우 총회 의결을 통해 조합원을 제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조합을 상대로 조합에 손해가 되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조합원을 제명하는 것은 위법한 것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송 제기를 정당한 권리행사로 볼 여지도 있기 때문입니다. 소송 취하를 목적으로 조합 소식지 또는 홈페이지 등에 소송 제기자 명단을 공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표로 보는 경제] 12월 1일
그동안 배당 순위에 있어 당해세는 조세채권 우선원칙에 따라 압류 등기 일자나 법정기일에 상관없이 임차인의 우선변제권보다 우선해서 배당받았다.그런데 전세 사기 사태 이후 주택이 경매에 넘어가면 임차인이 당해세보다 먼저 보증금을 배당받을 수 있도록 올 4월부터 국세기본법이 개정되어 시행됐다.즉 임차인의 확정일자가 당해세의 법정기일보다 빠르면 보증금을 먼저 배당받을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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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어린이과학동아 별별과학백과]나일강 vs 아마존강 ,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은 어디일까요
제임스 콘토스 박사는 “위성 이미지는 시시각각 바뀌는 강의 실시간 모습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현장에서 GPS 장치를 이용해 위성 이미지와 동시에 분석하면 강의 길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연구팀은 만타로강을 수원으로 해 아마존강의 길이를 측정하면 아마존강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약 77km 길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콘토스 박사는 “만타로강은 1년 중 5개월간의 건기에는 물이 흐르지 않아 이를 수원으로 인정하지 않는 견해도 있다"면서도 “강의 최대 길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빗물이 한 방울이라도 강어귀로 흘러가는 가장 먼 지점을 수원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改過遷善(개과천선)(고칠 개, 허물 과, 옮길 천, 착할 선)
장성하여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지난날의 허물을 과감히 고쳐 새로운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을 하였지요.그는 고향을 떠나 동오의 대학자 육기와 육운 두 형제를 찾아가 가르침을 구했습니다.“전에 저는 나쁜 짓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뜻을 세워 착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은 감이 있어 두렵습니다"라고 하자 육운이 격려하기를 “자네는 나이가 아직 젊네! 절대 늦지 않았으니 지난 허물을 고쳐 착한 사람이 된다면 자네의 앞길은 광영이 있을 것일세"라고 했습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칼럼 따라잡기]고령운전자 사고 나홀로 증가세
해마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늘어도 교통사고 건수는 줄고 있다.하지만 교통사고 사망자를 가장 많이 내는 연령대는 65세 이상이다.고령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의 16%인데 사망 사고는 24%였다.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우크라이나 기근 학살 일으킨 ‘스탈린’
지난달 25일 러시아 무인기의 대규모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곡물뿐만 아니라 종자까지 징발하는 바람에 1932년 가을부터는 굶어 죽은 시체가 길거리에 그대로 널브러진 채 뒹굴기 시작했습니다.1932년에서 1933년까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그리고 인근 지역에서 최대 1000만 명 가까이 굶어 죽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