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오늘 8개 부처 안팎 개각… 출마說 이복현 유임 가닥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개편과 대폭 개각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던 핵심 측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유임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의 이른바 ‘F4’ 가운데 2명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여권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제 여건을 고려해 ‘경제 라인’ 재편에는 속도가 났다"며 “다만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맞물려 기재부 장관 교체는 4일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軍 정찰위성 교신 성공… 대북 킬체인 ‘눈’ 달았다

2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우리 군의 첫 정찰위성이 궤도 안착 후 지상 교신에 성공하는 등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 중이라고 군이 3일 밝혔다.군은 내년 4월부터 2025년까지 영상레이더 정찰위성 4기를 추가 발사한 뒤 총 5기의 정찰위성을 배치해 2시간마다 북한 전역의 핵·미사일 기지, 이동식발사차량 등을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2일 발사된 우리 군의 정찰위성은 대북 킬체인의 ‘눈'에 해당하는 핵심 전력이다.

[단독]최태원 SK 회장, 최고경영진 4인에 “퇴진해달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최고경영진인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일본으로 불러 퇴진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도쿄포럼 2023’ 참석차 일본에 있던 지난달 30일 조 의장과 부회장단이 모두 참석한 만찬 자리를 가졌다.최 회장은 이날 만찬과 이튿날 개별 면담을 통해 조 의장과 부회장들에게 그룹 세대교체 의지를 전달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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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지분 25% 넘으면 전기차 보조금 제외”

중국의 지분이 25% 이상인 합작사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한국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핵심광물 등의 확보 채널 다각화를 위해 중국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협력해 왔는데 보통 ‘50 대 50’ 혹은 ‘51 대 49'로 지분을 보유해 왔다.하지만 미 정부가 중국 측이 지분이나 의결권을 25% 이상 보유할 경우 사실상 중국 통제하에 있는 기업으로 간주하면서 지금 상태로는 모두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A2면

“한국 인구감소, 유럽 흑사병때보다 빨라… 출산율 0.7… 두세대 거치면 200명→25명”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섯은 2일 ‘한국은 소멸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의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추락한 것에 대해 “한국은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 인구 감소의 놀라운 사례연구 대상"이라며 이같이 우려했다.한은 초고령사회 영향 보고서 “청년들 고용-주거-양육 불안이 원인 정책지원-노동시장 개선 나서야” 한국이 직면한 저출산 문제를 방치하면 2050년대에는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미혼율 증가가 저출산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청년들의 고용 및 주거 불안 등을 해소해 출산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3면

“50인미만 기업 중대재해법 2년 유예 추진”… 용산 참모진 개편이후 첫 고위당정협의회

정부 여당이 내년 1월부터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대상 기준 규정을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여당은 “내년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기업에 중대재해법이 전면 적용될 경우 영세 기업들의 폐업과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장의 절박한 호소를 반영해 신속하게 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중대재해법은 사망 사고 등이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의 중형으로 처벌한다.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에 조상명… 대변인 김수경

대통령실 개편에 따라 김수경 대통령통일비서관이 신임 대통령실 대변인에, 조상명 대통령사회통합비서관이 국정상황실장에, 장순칠 대통령국민공감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대통령시민소통비서관에 임명됐다.2기 대통령실 체제 출범으로 이도운 대변인이 홍보수석비서관으로,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되고,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이 퇴직한 데 따른 후속 인사다.김 대변인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등으로 일했다.

A4면

탄핵 이어 쌍특검 대치… 野 “尹일가 심판” 與 “총선용 정쟁 특검”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의 8일 본회의 강행 처리를 예고해 여야가 이번 주 ‘쌍특검 대치'에 들어가면서 2일로 법정 처리시한을 넘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정기국회 종료 전까지도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민주당이 정기국회 내 특검 강행 처리를 예고하자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시도에 이어 특검까지 벼르나"라며 “전형적인 전략적 ‘총선용’ 정쟁 특검"이라고 비판했다.민주 핵심 “쌍특검 필두로 총선까지 尹 일가 심판” 민주당 원내지도부 의원은 3일 통화에서 “쌍특검을 8일 본회의에 상정해 달라고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野대책위, 탄핵 이정섭 후임 안병수 검사도 정조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이정섭 검사를 탄핵한 데 이어, 이 검사 후임으로 새로 수사를 맡은 안병수 수원지검 2차장 직무대리도 정조준하고 나섰다.여권에서는 “‘검사 탄핵'을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이 대놓고 ‘방탄 탄핵'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왔다.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3일 입장문을 내고 “대검찰청이 이 검사를 대신할 수원지검 2차장 직무대리로 안병수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을 임명했다"며 “문제는 안 검사가 ‘수사 무마'와 ‘수사 기밀 유출’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영길 “‘尹 퇴진당’ 만들 것”… 與 “탄핵 위해 위성정당 창당하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대구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송 전 대표는 최근 이 대표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현실론'을 꺼내들며 2016년 20대 총선까지 적용됐던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선 “현행 제도를 유지해 연대해야 한다"며 반발했다.그는 “나도 위성정당을 만든 것에 대해 반성하고 앞으로 하지 않겠다 약속했고, 내 후임인 이 대표도 동일하게 약속했다. 이제 와서 그걸 번복하기가 좀 그럴 것"이라면서도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열심히 싸우고 47석의 비례대표는 ‘윤석열 퇴진당’ 등에 “고 했다.

A5면

5선 이상민, 비명계 첫 민주당 탈당… “이재명 사당-개딸당 변질”

민주당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3일 “오늘자로 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비명계 추가 탈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되는 가운데 비명계 의원들은 이날 “탈당을 전제로 행동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당내 민주주의 회복 요구를 당이 수용하는지 보고 이달 중 최종 결단할 것"이라고 했다.이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더 이상 민주당에 남아 있으면 서로에게 누가 될 것 같다"며 “나도 무의미하게 목소리도 못 내고 죽치고 앉아 있는 꼴이 되고, 뭔가를 하겠다고 나서면 이 대표나 주변 사람들은 고깝게 여길 것"이라고 했다.

與지도부, 혁신위 중진희생안에 “궤도 이탈”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회에 당 지도부 및 친윤계 의원들의 험지 출마 및 불출마 등 ‘희생안'을 공식 건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 3일 “궤도 이탈 조짐이 보인다"고 비판했다.당초 혁신위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 지도부 불출마 안건을 보고하고 의결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 지도부가 혁신안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아 4일 보고도 불투명해졌다.혁신위 내부에선 당 지도부의 수용 여부에 따라 혁신위가 조기 해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與,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총선앞 영입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영입한다.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이 교수를 포함한 5, 6명의 영입 인사를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약 40명의 영입 인사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3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최근 이 교수를 접촉해 국민의힘 후보로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에 동의를 받았다.

A6면

[단독]尹정부 ‘新통일미래구상→자유통일비전’ 변경 검토

통일부가 현 정부 통일구상인 신통일미래구상의 명칭과 내용 수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통일부의 목표였던 신통일미래구상의 연내 발표는 현 남북 상황에 따라 연기됐다.3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통일부는 신통일미래구상 명칭을 ‘자유통일비전구상’ 등 자유 키워드를 포함해 수정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네덜란드 외교장관 “한국과 반도체 워킹그룹 구성해 투자 논의”

항커 브라윈스 슬롯 네덜란드 외교장관은 최근 헤이그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인적 교류 강화 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브라윈스 슬롯 장관과의 인터뷰는 11∼14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브라윈스 슬롯 장관은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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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에너지 3배로 확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여하는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등 22개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원자력에너지를 지금보다 3배 늘리기로 하는 선언문을 1일 채택했다.이날 미국 에너지부가 공개한 선언문에 따르면 22개국은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로 유지하는 데 있어 원자력에너지의 역할이 핵심적임을 인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또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투자 확대, 소형모듈원자로 등 첨단 원자로의 개발 및 건설 지원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를 대상으로 관련 대출을 장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美상무 “냉전때 ‘코콤’처럼… 中위협 견제 다자 수출통제 필요”

미국이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냉전시대 서방 국가들이 공산권에 대한 전략물품 수출을 막던 틀인 ‘대공산권수출조정위원회'와 같은 다자주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국 등 동맹국이 참여하는 대중국 다자 수출 통제 체제인 ‘신코콤’ 체제 추진을 공식화하며 중국과의 기술 전쟁 고삐를 더욱 죄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2일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중국이 AI를 따라잡도록 놔둘 수 없다"며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려면 수출 통제에 대한 다자간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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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떼일라” 빌라 기피… 내년초 서울 입주 416채 역대최소

서울 강동구 천호동 A빌라에 전세로 살던 손모 씨는 지난달 경기 하남시 B아파트에 전세로 이사했다.전세사기와 역전세난에 따른 빌라 기피로 빌라 수요가 급감하며 서울의 빌라 입주 물량이 내년 1분기 역대 최소인 약 400채 규모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내년 1분기 서울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물량 역시 급감하면서 빌라 물량까지 합한 서울 전체 주택 입주 물량은 역대 최저치였던 2012년 1분기의 약 30%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주택 인허가-착공-입주 ‘트리플 감소’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주택 공급 3대 지표로 통하는 인허가·착공·입주 관련 수치가 올해 ‘트리플 감소’ 했다.전국 기준으로 봐도 주택 공급 지표인 인허가·착공·입주 물량이 모두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10월 27만3918채로 전년 동기보다 36.0% 줄었다.

PF 경색-미분양 우려… 올해 오피스텔 분양, 지난해의 ‘반토막’

도심 소형 주택의 또 다른 한 축인 오피스텔의 올해 공급 물량이 지난해의 반 토막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오피스텔 분양보증 잔액 규모가 작다는 건 신규 분양에 나서는 오피스텔이 그만큼 줄었다는 뜻이다.실제로 경기 한 역세권에서 오피스텔을 짓는 한 시행사 대표는 “토지 매입을 위한 자금조차 대출이 어려워 사업을 중단했다"며 “제2금융권이나 신탁사, 증권사 등을 돌아다녀도 분양률을 ‘0'으로 보고 있어 돈줄이 막혔다"고 했다.

A12면

[단독]“검경 브로커, ‘수사 무마 명목’ 주차장-초밥집서 3억~5억씩 받아”

‘검경 사건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코인 사기 피의자가 2020년 12월 말∼2021년 2월 말 주차장과 초밥집 등에서 한 번에 최대 5억 원씩 총 13억 원을 브로커에게 집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탁 씨가 한 번에 수억 원을 주면서 FTB 사기 사건 무마에 총력을 기울인 것은 피해액이 서울과 충남 등을 중심으로 391억 원에 달하는 등 가장 많고 고소자 수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탁 씨는 2020년 12월 9일 광주의 한 민속주점에서 1억 원을 성 씨에게 건네는 등 FTB 코인 사건 외에도 2020, 2021년 총 4억6900만 원을 인공지능 코인매매 프로그램 사기, 자동차 관련 코인 사기 등의 수사 무마 명목으로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1분30초 전 종료벨로 수능 망쳐” 집단소송 나서

지난달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교사의 실수로 시험 종료 알람이 1분 30초가량 일찍 울린 것과 관련해 당시 피해를 본 수험생들이 집단 소송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서울시교육청과 경동고 등에 따르면 수능일 경동고 시험관리 타종 교사였던 50대 교사 A 씨는 아이패드와 전자시계로 시간을 확인했는데 1교시 시험 종료 약 2분 전 아이패드가 꺼지면서 당황한 탓에 시간을 잘못 확인하고 종을 일찍 울린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2020년에도 서울 강서구 덕원여고에서 수능 4교시 시험 종료종이 3분 일찍 울려 수험생과 학부모가 국가와 담당 교사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40대 가장, 아내-두 아들 살해후 극단선택 추정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심정지 또는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경찰은 투자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40대 가장이 부인과 두 아들을 살해한 후 불을 질러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대기업 직원인 A 씨가 투자에 실패하며 살던 집이 경매에 넘어가자 가족을 살해하고 불을 질러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사리손으로 자선냄비에 온정

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지나던 아이들이 구세군 자선냄비에 성금을 넣고 있다.한국구세군은 연말까지 전국 350여 곳에서 125억 원을 목표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은 1928년 12월 명동에서 처음 시작됐다.

20년전 ‘사망 처리’된 50대 男, 살아있었네[휴지통]

20년 전 서류상으로 사망 처리됐던 50대 남성이 자신의 주민등록을 되찾았다.자신이 사망 처리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이 씨는 주민등록 복원 방법을 알아봤지만 복잡한 절차와 비용 문제 등으로 포기했다.이후 고시원 등을 전전하던 이 씨는 올 1월 의정부시가 위탁 운영하는 노숙인센터를 찾았는데, 의정부시는 이 씨의 주민등록이 말소됐다는 걸 확인하고 복원 절차를 지원했다.

“총학생회 있으나 마나한데 투표 왜 해요”, 대학가 ‘총학 무용론’… 선거 줄줄이 무산

서울에 있는 한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서연 씨는 “지난달 치러진 총학생회 선거에서 투표를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학생들의 무관심 때문에 서울 주요 대학의 총학생회 선거가 줄줄이 무산되는 모습이다.서울대는 지난달 13일부터 닷새간 총학생회 선거를 실시했지만 투표율이 24.4%로 개표 기준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A14면

방화 전력-공격성향 정신질환자도 입원할 병상 없어 ‘표류’

반면 병원급 이상 근무자는 2026명에서 1882명으로 줄었다.동네에서 가벼운 우울증 등 경증 환자들을 상대로 외래 진료만 보는 의사들은 늘었고, 대형 병원에서 중증 정신질환 환자들을 입원 치료할 의사는 줄었다는 뜻이다.서울의 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전공의를 마치고 전임의로 병원에 남아 조현병 등 중증 정신질환에 대해 더 배우려는 의사를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나도 아팠단다… 힘들다고 말해도 괜찮아” 손 내민 1020들

우리나라 10, 20대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다.비영리 민간단체 멘탈헬스코리아는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개입을 제공하는 활동을 한다.정신적 어려움을 먼저 이겨낸 청소년들이 이 단체 소속 ‘피어 스페셜리스트'가 돼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손을 내민다.

A16면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에 위탁해 경기 남부 의료 거점으로”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은 지난달 29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타당성 조사 용역, 시민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성남시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위탁 운영이 건강 불평등을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대학병원 위탁 협상은 진행되고 있나.

자율주행버스, 심야에 서울 합정∼동대문 누빈다

4일부터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서울 시내 대학과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한 마포구 합정역과 종로구 동대문역 구간을 오간다.서울시는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당분간 무료로 운영하다 내년 상반기 유료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서울시는 4일 오후 11시 반부터 심야 자율주행버스 정기 운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 상암동에 세계 첫 ‘두 고리 교차 대관람차’ 조성

이르면 2027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두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 휠’ 형태의 대관람차가 세계 처음으로 조성된다.서울시는 마포구 서울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 대관람차 ‘서울 트윈아이’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서울시는 올 3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상암동 일대에 고리 형태의 대관람차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A20면

이스라엘, 피란민 몰린 가자 남부 공습… 지상전 확대 ‘새 국면’

이스라엘이 임시 휴전이 깨진 후 가자지구 남부에 10월 7일 전쟁 발발 이래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해 최소 240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이스라엘이 그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본거지였던 가자지구 북부에 공격을 집중해 통제권을 쥔 뒤 남부로 총구를 돌리면서 빚어진 일이다.이스라엘은 11월 24일∼12월 1일의 임시 휴전 기간 동안 가자지구 북부에 머물던 하마스 지도부가 남부로 이동했다는 점을 남부 공격의 이유로 들고 있다.

美하원, ‘허위경력-공금유용’ 산토스 의원 제명

미국 하원이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과정에서 학력과 경력을 속인 것은 물론이고 선거자금을 유용한 공화당 조지 산토스 의원을 제명했다.이날 하원은 본회의 투표를 통해 산토스 전 의원의 제명안을 찬성 311표, 반대 114표로 가결했다.산토스 의원이 속한 공화당에서도 의원 221명 가운데 약 100명이 찬성하며 가결에 필요한 재적 의원 434명의 3분의 2 규정을 충족시켰다.

“日 자민당내 파벌, 정치자금 빼돌려 비자금”… 아베파 등 수사

일본에서 집권 자민당의 각 파벌이 정치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모금액 일부를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고 비자금으로 빼돌린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자민당 내 5번째 파벌인 니카이파 의원들도 1억 엔 이상을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일본 정치권에서는 자민당 내 모든 파벌과 의원들이 이 같은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뮌헨공항 폭설… 눈 무게 못 이긴 소형 비행기

2일 독일 바이에른주에 내린 폭설로 뮌헨공항에 주기돼 있던 베어라인 소속 한 항공기가 날개 등에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뒤로 기울어져 있다.이날 뮌헨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이 하루 종일 결항됐고, 다음 날인 3일 오전 6시에야 운항이 재개됐다.

키신저 “美, ‘이-팔 2개 국가’ 해법 폐기해야”

지난달 29일 별세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중동 분쟁 해결을 위해 미국이 줄곧 주장해 온 ‘두 국가 해법’ 폐기를 촉구했다고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2일 보도했다.키신저 전 장관은 올 10월 18일 경제사학자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 등이 참여한 비공개 화상 대담에서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서 보듯 두 국가 해법이 사실상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을 드러냈다.그 대신 키신저 전 장관은 과거 요르단 영토였던 요르단강 서안지구, 이집트 영토였던 가자지구를 각각 원래 나라로 귀속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A22면

“교회는 사회발전 기여할 책무… 내년 여성 장로 20명 배출”

7일 퇴임하는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이기도 한 그는 “한국 교회가 처한 어려움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해법과 희망을 제시하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그간의 소회를 말했다.그는 지난해 12월 8일 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교총 대표회장에 선임됐다.

건축가 이은석 교수 ‘…환대’ 출간

이은석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는 1일 출간한 책 ‘건축가 이은석의 환대'에서 종교시설 건축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이렇게 밝혔다.그는 신간에서 ‘들림과 열림’ ‘자연과 묵상’ 등 7개 키워드로 종교시설 건축이 나아갈 길에 관해 설명했다.” 현대적 환대 개념인 공공성으로의 전환을 꾀해야 할 때"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봄의 제전’ 재해석한 무용 ‘격’ 공연

창작무용 공연 ‘격'이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8일 오후 8시와 9일 오후 4시 이틀 동안 열린다.‘격'은 러시아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발레음악 ‘봄의 제전'을 재해석한 작품이다.삶을 탄생, 희생, 소멸이란 키워드로 표현했다.

한국 전통문화, 테라코타 부조로 되살렸다

올해 작고 50주기를 맞은 조각가 권진규의 테라코타 부조 작업을 조명하는 ‘권진규: 조각가의 릴리프’ 특별전이 서울 종로구 PKM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전시에선 테라코타를 활용한 권진규의 작품 8점을 만날 수 있다.권진규의 작업은 ‘소녀’ 등 인물상이 흔히 알려져 있지만 이번 전시에선 현실의 대상을 단순화한 경향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쟁광-사랑꾼’ 두 얼굴의 나폴레옹… 현장 느낌 살린 워털루 전쟁신 압권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겼다고 전해지는 말이자 그의 생애를 응축한 세 단어다.영화를 이끄는 두 축은 나폴레옹의 전쟁, 그리고 아내 조세핀에 대한 사랑이다.정복자 나폴레옹의 생애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스콧 감독은 장대한 전투 장면을 영화 곳곳에 넣었다.

A23면

[오늘의 채널A]통행금지로 맺은 장광 부부 러브스토리

1대 미키마우스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이자 영화 ‘도가니'에서 악역으로 존재감을 알린 배우 장광이 배우 최원영, 성우 최수민을 초대한다.통행금지가 이어준 장광 부부의 러브스토리와 투자 실패로 위기를 겪던 중 배우로 제2의 인생을 연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A25면

아∼ 옛날이여 ‘수원의 몰락’… 사상 첫 2부리그 강등 수모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이 결국 2부 리그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수원은 2일 강원과의 2023시즌 K리그1 파이널 그룹B 최종 38라운드 안방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승점 33점에 머물렀다.이로써 시즌을 최하위인 12위로 마친 수원은 다음 시즌 2부 리그로 다이렉트 강등됐다.

[오늘의 운세/12월 04일]

황희찬의 ‘볼 집념’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3일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방문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와 볼을 다투고 있다.풀타임을 뛴 황희찬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프로농구 소노, 창단후 첫 4연승 신바람

프로농구 소노가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의 활약을 앞세워 창단 후 첫 4연승을 달렸다.오누아쿠 영입 전 소노에서 뛰었던 재로드 존스는 1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14.9득점, 6.0리바운드, 1.8도움을 기록한 뒤 방출됐다.오누아쿠는 이날도 양팀 최다인 2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했다.

이탈리아-스페인-크로아티아, 유로2024 ‘죽음의 조’

유럽축구선수권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이 대회 최다 우승국 스페인이 ‘유로2024’ 본선에서 조별리그부터 맞붙게 됐다.3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진행된 ‘유로2024’ 본선 조 추첨 결과 이탈리아, 스페인, 크로아티아, 알바니아가 같은 B조에 편성됐다.이탈리아는 직전 대회인 유로2020 챔피언이고 스페인은 독일과 함께 대회 통산 최다인 3회 우승국이다.

A26면

“LIV 미컬슨, PGA 매킬로이와 붙어보고 싶어요”

올해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받은 함정우의 목소리엔 설렘이 가득했다.함정우는 3일 LIV 골프 프로모션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떠났다.함정우는 “PGA투어에서 정상급 선수가 된 임성재 등과 함께 라운드를 하면서 ‘PGA투어는 수준이 다르구나’ 하는 걸 새삼 느꼈다"며 “PGA투어에서도 최정상에 있는 매킬로이 같은 선수는 얼마나 잘 치는지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韓 남자유도 간판 이준환, 도쿄 그랜드슬램 정상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이준환이 2023 국제유도연맹 도쿄 그랜드슬램에서 정상에 서며 7개월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이번 대회 남자 81kg급에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본 나가세 다카노리 등 세계선수권 역대 우승자 4명이 출전했다.결승 상대인 카스는 2021년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같은 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강자다.

서건우, 태권도 男 80kg급 첫 올림픽 출전권 땄다

서건우가 세계태권도연맹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80kg급 정상에 올랐다.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로 체급별로 올림픽 랭킹 상위 16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무대다.서건우는 3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23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80kg급 결승전에서 세이프 에이사를 라운드 점수 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상 투혼’ 차준환, 피겨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

피겨 왕자 차준환이 발목 부상에도 국내 남자 싱글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차준환은 3일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2023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74.25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을 포함해 총점 260.5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2위 서민규를 20점 이상 차로 따돌렸다.

A28면

“자승 스님 길따라 부처님 뜻 널리 전할것”

지난달 29일 입적한 해봉당 자승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영결식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종단장으로 엄수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영결사에서 “빨리 가고 늦게 가는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때가 되면 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며 “자승 스님의 뜻과 의지를 오롯하게 이어받은 상월결사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대화상의 수행력과 유훈이 결집된 ‘부처님 법 전합시다'라는 전법포교의 길을 함께 걷겠다"고 다짐했다.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 스님은 조사를 통해 “참아보려 해도 밀려오는 안타까움과 슬픔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며 “우리는 스님께서 열어 보이신 길을 따라 원력 불사를 하나하나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운지]박형준 성균관대 행정학과 및 국정전문대학원 교수

박형준 성균관대 행정학과 및 국정전문대학원 교수가 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열린 한국정책학회 정기총회에서 제33대 한국정책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순직 소방관, 대학땐 CPR지도-구조대원 봉사 앞장”

1일 제주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순직한 임성철 소방장의 지도교수였던 고재문 제주한라대 응급구조학과 교수는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침통한 심경을 전했다.임 소방장 빈소에 조문을 다녀왔다는 고 교수는 “과에 봉사 동아리가 2개 있는데 심폐소생술을 초중고 학생에게 가르치는 동아리와 해수욕장 구조요원으로 봉사하는 동아리다. 보통 하나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임 소방장은 두 동아리에서 모두 성실하게 활동했다"면서 “아까운 인재를 잃었다"며 안타까워했다.유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제주시 출신인 임 소방장은 2013년 제주한라대 응급구조학과에 입학했고 2015년 제대 후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했다고 한다.

[부고]김철수 별세 外

[부고]‘율리시스’ 첫 번역 김종건 명예교수

부고]‘율리시스’ 첫 번역 김종건 명예교수

[인사]질병관리청 外

英 제임스 모트램 국제콩쿠르… 피아니스트 김정은 1등-관객상

피아니스트 김정은이 2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폐막한 제8회 제임스 모트램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1등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김정은은 결선에서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4번을 연주했다.이 콩쿠르는 비디오 예심을 통과한 전 세계 17개국 피아니스트 29명이 참가했으며 그레이엄 스콧 영국 로열 노던 칼리지 오브 뮤직 건반음악학과장, 프랑스 피아니스트 장에플랑 바부제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부고]‘갯마을’ 등 1960년대 한국 영화 이끈 김수용 감독 별세

1960년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끈 김수용 감독이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1958년 ‘공처가'로 감독에 데뷔해 코미디 영화를 주로 찍다가 1963년 ‘굴비'를 기점으로 한국 사회의 현실을 다루기 시작했다.문예영화 붐을 이끈 ‘갯마을’, 영화계의 현실을 담은 ‘어느 여배우의 고백’,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을 재해석한 ‘안개’ 등으로 주목받았다.

A31면

“인류 파멸 불씨냐, 번영의 선물이냐”… AI ‘두머’ vs ‘부머’ 대논쟁[인사이드&인사이트]

‘불행한 결말'이라는 뜻의 ‘둠'에서 따온 ‘두머'는 AI의 해악에 초점을 맞추고 규제와 안전성 마련을 주장한다.오픈AI를 세운 머스크와 올트먼, 힌턴 교수의 제자 수츠키버 등은 초반에만 해도 이들에게 ‘악의 축'이던 빅테크 구글 딥마인드에 대항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하지만 내부 논쟁이 끊이지 않았고, 2018년 머스크는 오픈AI와 결별했다.

A32면

퇴직하면 건강보험료는 얼마나 내야 할까[김동엽의 금퇴 이야기]

정년을 앞둔 직장인과 상담하다 보면 건강보험료와 관련된 질문이 빠지지 않고 나온다.소득에만 보험료를 부과하는 직장가입자와 달리 지역가입자는 소득, 재산, 자동차에 보험료를 부과한다.건강보험료를 부과하는 소득에는 이자, 배당, 근로, 사업, 연금, 기타소득이 있다.

[바람개비]정동 옛 미국공사관

서울 중구 정동 미국대사관저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가 근무하던 옛 공사관 별관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한옥 건물이라 천장이 낮아 키 180cm가 넘었던 알렌 공사는 모자를 쓰고 서 있을 수도 없었다고 한다.그는 미 국무부에 천장을 높여 달라는 편지를 썼는데 ‘실내에서는 모자를 쓰지 말라'는 답변만 받았다고 한다.

A33면

북한군의 치명적 약점을 공략하라[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남북 사이엔 군비경쟁이란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지난해 무역액 1조4151억 달러를 기록하고, 국방비로도 500억 달러 가까이 쓰는 대한민국과 지난해 무역액 15억 달러를 기록한 북한은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그럼에도 북한은 여전히 한국을 도발하기 위해 자신들로선 감당하기 어려운 돈을 국방비로 쓴다.

[이헌재의 인생홈런]사라예보 50년 이에리사 “만보 걷기로 몸과 마음의 여유”

1973년 4월 10일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는 한국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일이 일어났다.국내외에서 각종 기념대회가 열리는 가운데 이 대표는 9월 강원 평창에서 개최된 아시아탁구선수권 대회 기간에 중고교생 탁구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1억 원을 기부했다.그는 “만약 사라예보가 없었다면, 그리고 탁구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사라예보 50주년을 맞아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까 하다가 중고등 연맹에 기부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도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가 된 후 세계적인 선수가 됐다"고 했다.

육아는 고통스러운 일일까[어떤 육아 일기/박지헌]

이런 인식이 퍼지게 된 데에 미디어와 매스컴에 비치는 가족과 육아의 모습 탓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요즘 미디어에는 좋은 직장, 좋은 집, 좋은 차가 없으면 아이를 키울 수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콘텐츠들이 넘쳐난다.좋은 산후조리원에 가고 각종 육아용품을 사고 비싼 교육을 시켜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이에게 죄짓는 것이라는 식의 이야기도 쉽게 볼 수 있다.

A34면

[광화문에서/김창덕]싱가포르에 뜬 로봇개 ‘스팟’… 생산혁명의 상징이 돼주길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가장 화제가 된 순간은 로봇개 ‘스팟'의 등장이었다.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는 스팟을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정식 직원으로 쓴다.스팟 2대는 각각 방처럼 생긴 작업장인 ‘셀'에서 작업자 1명을 졸졸 따라다녔다.

[횡설수설/송평인]‘유럽 흑사병보다 더 심각할 수 있는 한국 저출산’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로스 다우섯은 2일 ‘한국 소멸하나'라는 도발적 제목의 칼럼에서 “흑사병 창궐 이후 인구가 급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 시기보다 더 빠르게 한국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다만 한국의 총인구는 합계출산율 0.7이 유지되더라도 고령 인구로 인해 2040년에 2020년보다 5% 정도 감소한다는 사실은 기억해둬야 한다.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8년째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고양이 눈]떠나보자!

[천광암 칼럼]방울, 암컷, 어린놈… ‘막말 경연장’ 된 출판기념회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출판기념회에서 막말이나 비속어 발언이 줄을 잇고 있다.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민형배 의원 출판기념회 도중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을 비판하면서 "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다"고 말했다.당시 그 자리에 있던 민 의원과 같은 당 김용민 의원은 제지를 하는 대신 키득키득 웃으며 ‘무언의 동조'를 했다.

A35면

尹, 왜 투표 날까지 엑스포 대패 몰랐나[오늘과 내일/윤완준]

11월 2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은 화가 많이 나 있었다.국제박람회기구 엑스포 총회 표결 결과가 자신이 보고받아 왔던 판세와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유치전 막판 1차 투표에서 부산을 지지하겠다고 한 국가가 50개국 이상이라는 외교부의 분석이 대통령실에 보고됐다.

[사설]“학폭 조사 전직 경찰에 맡긴다”… 교육적 해법 맞나

교육부가 학교폭력 조사를 교사 대신 전직 경찰 수사관에게 맡기는 방안을 추진한다.시도교육청의 ‘학교폭력 제로센터'에 2000명 안팎의 전직 경찰 수사관을 배치하고 학폭 조사 업무를 이관받아 처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교육부는 교사의 업무 부담이 줄고 사안 조사의 전문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사설]中 합작 韓 배터리 기업, 美 IRA에 큰 충격… 급해진 전략 재편

미국 정부가 중국 측 지분이 25% 이상인 한중 합작 배터리 기업에 보조금을 주지 않는 내용의 인플레이션감축법 세부 규정을 내놨다.중국 기업들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한국에 법인을 세울 경우 해외 우려국 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보유할 수 있는 지분이 절반으로 줄면서 기대이익도 감소해 중국 기업들로선 합작을 재고할 가능성이 있다.

[사설]제주 20대 소방관의 희생이 오늘 우리에게 묻는 것은…

제주도의 창고 화재 현장에서 불을 진화하던 20대 구급대원이 순직했다.올해 3월에도 전북 김제시 화재 현장에 70대 노인을 구하러 들어갔던 30세 성공일 소방교가 순직했다.마지막 순간까지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임 소방장을 향해 동료들은 묵묵히 추모사를 전하고 있다.

간단히 설명할 수 없는 것들[내가 만난 名문장/이꽃님]

한 사람의 생애를 다 알면, 그 사람을 다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삶을 존중한다면 결코 간단히 설명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사람의 마음이란 수십 개로 변하고, 그것이 당연하다.

B1면

“블록버스터 치료제, 47조원 ‘암세포 킬러’ 잡아라”

국내의 한 바이오 투자기업 관계자는 “많은 블록버스터 약물이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큰 매출을 메울 수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국내 기업들도 ADC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올해 4월에는 스위스 ADC 개발 기업인 아라리스바이오텍, 9월 국내 기업 중에는 처음으로 ADC 기업인 에임드바이오에 투자했다.

‘닫힌 지갑’… 서비스업 생산 증가폭 32개월만에 0%대

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32개월 만에 0%대로 떨어졌다.도소매업은 1.9% 줄었고 엔데믹 이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던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달 1.8% 증가에 그쳤다.이 같은 내수 부진은 고물가·고금리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美-日-중동 노선 여객 수, 코로나 이전 규모 넘어서… 中은 지지부진, 37% 그쳐

올해 인천국제공항의 미주, 일본, 중동 노선 여객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전 규모를 넘어섰다.유럽 67%, 대양주 81%, 아프리카·서남아 등 기타 지역 84%, 동남아 86% 등도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비 덜 회복된 상황이다.인천공항의 올해 1∼11월 여객 수는 5050만7311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의 78% 수준까지 회복됐다.

B2면

연봉 8000만원도 월세 세액공제… 신용카드 더 쓰면 추가공제

내년부터 월세를 내고 있는 근로자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소득 기준이 8000만 원으로 높아지고 공제 한도도 1000만 원으로 커진다.다만, 혼인·출산 공제를 모두 받는 경우, 혼인과 출산을 여러 번 할 경우의 전체 추가 공제 한도는 그대로 1억 원이다.소비를 늘리기 위해 내년도 신용카드 사용액이 올해의 105%를 초과하면 추가로 소득공제를 적용하는 내용도 담겼다.

“프랜차이즈 업체, 필수품목 맘대로 늘리면 과징금”

앞으로 필수품목 수를 일방적으로 늘린 치킨이나 카페 등 프랜차이즈 업체는 과징금과 같은 제재를 받게 된다.다만 점주가 가맹본부와 대등한 위치에서 협의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만큼 이런 내용의 제도 개선으로는 필수품목 갑질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공정위는 필수품목 관련 조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홍콩 ELS’ 대규모 손실 우려에… 금감원, 배상 기준 검토나서

내년 상반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신속한 분쟁 조정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불완전판매 관련 배상기준안 마련을 검토 중이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H지수 ELS에 대해 대규모 손실 및 불완전판매가 인정됐을 경우 배상 비율 기준안을 만들어 금융사와 소비자 간 분쟁에 대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ELS 관련 현장점검 결과에 따라 다양한 방안이 열려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경북 39억-세종 7600만원

고향에 기부하면 세금 혜택과 지역 특산품을 주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1년을 앞둔 가운데,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은 곳은 경북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올 1월부터 10월까지 경북은 39억2438만 원을 기부받은 것으로 집계됐다.3월 누적 모금액보다 18억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모금액이 확인된 지역 중 가장 많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만들어 볼까”

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앞 아레나 잔디광장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들을 살펴보고 있다.6만여 개의 전구와 40여 개의 크리스마스트리 등으로 유럽 현지 크리스마스 마켓의 분위기를 구현했다.크리스마스 마켓은 이달 2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B3면

車 국내생산량 올해 400만대 돌파… 수출액 90조 역대최고 전망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5년 만에 4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산 전기차에 불리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대미국 전기차 수출은 전년 대비 77.0% 증가하며 우려를 불식시키기도 했다.다만 르노코리아의 경우 주요 수출 대상인 유럽에서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생산 중인 전기차 모델이 없어 올해 수출이 24.7% 감소했다.

레이싱 게임용 제네시스 콘셉트카 공개

제네시스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e스포츠 토너먼트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파이널 경기에서 ‘제네시스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를 실물로 처음 전시했다.실내 공간은 운전자 위주 설계로 제네시스만의 여백의 미를 보여 준다는 평가다.

[단독]삼성전자, 유럽서 재생에너지 첫 직접 구매 추진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와의 전력거래계약 체결을 추진한다.3일 재계에 따르면 유럽 폴란드에 있는 삼성전자 브론키 공장은 조만간 재생에너지 PPA를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PPA는 재생에너지 생산자와 수요자 간 직접 거래를 의미한다.

현대건설, 우크라 원자력공사와 원전사업 협력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원자력 공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원전 분야에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원자력 공사 ‘에네르고아톰'과 원전사업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협약 서명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사장 등이 참석했다.

B4면

유통업계, ‘11월 할인대전’ 선방… “가성비 제품 의존” 평가도

11월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친 유통업체들이 소비 침체 속에도 높은 매출 상승률을 달성했다.다만 ‘가성비’ 제품과 할인 제품에 의존한 제한적 매출 증가라 유통업계의 부진 탈출 신호로 받아들이기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13∼19일 진행한 그룹사 최대 할인행사인 ‘2023 대한민국 쓱데이'에서 매출 1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단신]더현대 서울, 올해 매출 1조 돌파… 외국관광객 효과 外

현대백화점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의 올해 매출이 2일 기준 1조 원을 넘었다고 3일 밝혔다.국내 백화점 점포 중 최단 기간인 개점 후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 원 점포'로 올라섰다.더현대 서울은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731.1% 오르는 등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대가 성장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 Z세대 경험 공간 ‘그라운드220’ 영등포에 오픈

LG전자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Z세대를 위한 새로운 경험 공간 ‘그라운드220'을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Z세대가 기획하고 제안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방문객은 회원 가입 후 안내데스크에서 체크인 절차만 거치면 내부에 비치된 어떤 제품이든 대여받아 원하는 장소에서 편한 자세로 경험할 수 있다.

“180조원 사우디 건설시장, 향후 4년 年5% 성장”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시장이 향후 4년간 연평균 5%씩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한국 건설사들이 수주를 따내려면 중동지역 현지 기업을 우선시하려는 정책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3일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가 발간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이후 중동 건설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동 지역 건설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4% 성장한 5033억 달러로 집계됐다.

네이버 “상표권-저작권 침해 한번에 신고” 권리보호센터 신설

네이버가 상표권·저작권 침해, 명예훼손 콘텐츠를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는 통합 ‘권리보호센터'를 신설한다.네이버는 지난달 27일 공지를 통해 ‘저작권보호센터'와 ‘게시중단요청서비스’, 스마트스토어의 ‘지식재산권신고센터'를 통합한 ‘권리보호센터'를 설립한다고 3일 밝혔다.권리보호센터는 동영상·음원 등에 대한 저작물 사전 보호 요청과 저작권 침해 신고, 네이버 카페·블로그 내 명예훼손성 사용자제작콘텐츠 게시 중단, 상표권·디자인 침해 상품 판매 금지 등의 업무를 총괄 담당한다.

SK E&S, 충남도-중부발전-GE와 ‘블루수소’ 업무협약

SK E&S는 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지방자치단체 및 국내외 기업과 블루수소 산업 기반 구축을 약속했다고 밝혔다.SK E&S는 COP28 현장에서 충남도, 한국중부발전, 제너럴일렉트릭, 에어리퀴드와 충남 보령시에 추진 중인 블루수소 사업 성공을 위한 글로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블루수소는 화석연료를 활용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한 수소를 의미한다.

기아 EV9, ‘덴마크 올해의 차’ 혁신상… ‘3대 어워즈’는 모두 후보

기아의 대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EV9'이 덴마크 자동차기자협회가 주관하는 ‘덴마크 올해의 차 2024'에서 ‘올해의 혁신상'을 최근 수상했다.3일 기아에 따르면 EV9은 덴마크 올해의 혁신상을 포함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다양한 어워즈를 섭렵해 오고 있다.출시 전인 올해 1월에는 영국 ‘2023 왓 카 어워즈'에서 ‘가장 기대되는 차'로 선정됐고, 유럽 상륙 직전인 9월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을 수상해 시장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B6면

우주인 건강, 국내 스타트업이 책임진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바이오뱅크힐링'과 우홍균 김정인 서울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 ‘파프리카랩'의 자신감이다.바이오뱅크힐링과 파프리카랩은 우주 공간에서 머무는 우주인의 건강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방사선 의학 전문가들이 창업한 파프리카랩은 전문 분야를 살려 우주 공간의 방사선에 우주인들이 얼마나 노출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콘택트렌즈와 피부 패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꾸벅 꾸벅… 하루 1만번 졸면서 ‘숙면’

남극에 서식하는 턱끈펭귄이 하루에 1만 회 이상의 미세수면을 통해 하루 11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일 동안 알을 지키면서 턱끈펭귄이 어떻게 수면시간을 확보하는지는 그동안 학계의 수수께끼였다.연구팀은 턱끈펭귄의 독특한 수면법의 비밀을 풀기 위해 턱끈펭귄 집단의 수면 행동을 연구했다.

B7면

[DBR]“로봇이 냉장고 문짝 척척” 생산성 혁신 스마트 공장

LG전자의 가전 부문 최대 생산기지인 창원 공장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공장'으로 변신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LG전자는 2025년 창원 공장을 완공해 제조 혁신의 노하우를 오븐, 식기세척기 라인으로 확대 구축할 뿐 아니라 스마트 공정 기술을 해외 생산 법인에도 확대할 계획이다.류재철 H&A사업본부장은 “LG스마트파크는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고객 경험 혁신의 전초기지"라며 “첨단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전 제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DBR]미용가위 ‘국산화의 꿈’, 디지털 기술 만나 ‘날개’

국내 최초 미용가위 편집숍 ‘베지오'를 운영 중인 문태영 가위연구소 대표는 원래 미용 재료 방문 판매 일을 하던 세일즈맨이었다.문 대표가 방문 판매에만 의존하던 미용가위 업계의 관행을 깨고 최초로 체험형 매장과 디지털 기술을 갖춘 가상현실 체험 프로그램을 설치하자 기존 고객인 미용사들 외에 가위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일본의 프리미엄 미용가위 제조업체 중 한 곳인 시저스저팬은 문 대표의 이런 행보에 주목해 한국 총판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DBR/알립니다]DBR이 직접 기획한 CES 2024 인사이트 투어 참관단 모집

DBR은 경영 교육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반영하고 파격적인 혜택까지 더한 세계 최대 테크 전시회 CES 참관 프로그램을 출시했습니다.‘DBR CES 2024 인사이트 투어’ 올인원 프로그램은 CES 참관뿐만 아니라 현지 경영 컨설턴트와 정보기술 전문가의 깊이 있는 분석을 함께 제공합니다.엔비디아, MS, 아마존, 보잉 등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습니다.

[DBR]하이퍼로컬 관점의 마케팅 전략

하이퍼로컬은 사전적으로 ‘매우 좁은 지역'을 뜻하지만 여행의 관점에서는 그 뜻이 더 확장될 수 있다.독일의 미래연구소는 2014년 발간한 ‘관광 보고서'에서 하이퍼로컬을 여행 산업의 주요 트렌드로 제시한 바 있다.이 트렌드를 한마디로 함축한 부제는 바로 ‘내가 있는 장소가 바로 나'다.

C1면

철도차량 입찰에 출혈 경쟁 심화… 잦은 고장에 시민 불안 커져

올해 7월 서울교통공사는 수명이 다한 노후 전동차를 교체할 목적으로 5, 7호선 전동차 216량 구매를 위한 입찰을 준비하면서 기술평가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초안을 마련하고 사전 규격을 처음 공개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철도차량의 모든 구매 계약에서 출혈경쟁이 의심되는 최저가 계약이 이뤄졌고 이행 과정 곳곳에서 기술, 계약 관리 등 이행 능력 부족으로 걷잡을 수 없는 납품 지연과 함께 저가 부품 사용에 의한 저품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계약 방식의 변경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우리나라의 철도차량 구매 입찰 제도가 이처럼 혼란에 빠져 있는 동안 세계 철도 선진국은 철도차량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안전성 및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C2면

산업용 가열로 제조 명가, 수소 분야로 확장

제이엔케이히터㈜는 1998년 9월 대림엔지니어링의 산업용 가열로 사업이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제이엔케이히터 김방희 대표는 “청주시 등 중부권 지역의 수소전기차용 고순도 수소 생산·공급 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탄소중립이라는 정부 시책에 맞춰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수소 생산 기지 구축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수소경제의 핵심은 생산-이송… 기술 개발 가속도”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 속도는 한국을 추월한 지 오래다.드림엔지니어링 오진택 대표는 수소 관련 생산, 이송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전제에 대해 공감대를 표했다.오 대표는 “수소는 경제성, 안전성을 담보하면서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가가 핵심인데 그러려면 생산, 저장, 이송, 활용 단계에서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연구에 있어서는 반드시 실증 단계가 필요하고 우리 드림엔지니어링은 연료전지를 전문적으로 다뤄왔기 때문에 수소에 대한 위험성과 안전 대책, 활용성, 가치성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절감-환경 개선 설비는 생존의 문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경기가 얼어붙는 와중에 한파까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그는 “기업이 투자비 회수 기간이 짧을수록 좋은 것은 당연하나 이제는 그 기간을 아깝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며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에너지 절감과 환경 개선은 당위를 넘어 생존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에너지 저감 설비 및 환경 개선 시설은 원가절감뿐만 아니라 공해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기후변화에 대비해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영상 장비 한 우물… “결코 사라지지 않을 영역”

세기피앤씨㈜는 사진·영상 장비 시장에서 46년간 선두권 자리를 지켜온 기업으로 업계를 대표하고 있다.이런 경영 철학으로 이 회장은 사진 업계의 네이버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IT 분야에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갔고 그 결과 사진과 영상을 좋아하는 소비자를 위한 쇼핑 플랫폼 ‘세기몰'을 2021년 오픈했다.한편 이 회장은 지역사회 공헌으로도 유명하다.

C3면

친환경-안전-경제성 세 박자 고루 갖췄다… ‘현장 가열 재생 도로포장 공법’으로 혁신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1978년 호남 최초로 레미콘 공장을 설립한 중원산업㈜은 지역을 대표하는 레미콘 명가로 발전하며 지역 내 건설과 토목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중원산업은 대표적인 기술 특허인 ‘현장 가열 재생 도로포장 공법'을 통해 친환경 공법의 활용 폭을 넓히며 100년 기업의 재도약 채비를 마쳤다.현장 가열 아스팔트 포장 공법은 중원산업이 50억여 원을 투자해 개발한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전력 품질 향상 계측장비로 해외시장 공략

전기는 발전소와 변전소를 거쳐서 수용가에 공급된다.전력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배전 자동화를 최적화하기 위해 ‘표준 상 관리 시스템’ 도입의 중요성이 대두된다.특히 한국전력과 협력 연구 과제로 개발한 ‘절대 상 검출 시스템'은 배전 자동화의 필수 장치로 스마트 그리드의 기본적인 상 관리가 효율적으로 운용되게 하는 첨단 계측 장치다.

“품질 경쟁력 바탕으로 오토모티브 반도체 분야 선투자”

퓨렉스는 CIS, COG 등을 웨이퍼 상태에서 후가공하는 공정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평가된다.그는 또 “중소기업은 재정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경영해야 한다. 모든 비용을 절감하고 자체 비용으로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도 말했다.이와 같은 안정 경영 기조 덕분에 퓨렉스는 1980년대 초반 반도체 칩 레이저 마킹 장비의 국산화를 시작으로 2000년 카메라 모듈 양산, 2009년 CMOS 이미지 센서 개발까지 차근차근 성장할 수 있었다.

산업현장 안전성 높이는 IT 솔루션… 빅데이터로 위험 요소 분석

최근 다단계 하도급에 따른 안전관리 소홀과 안전보건 관리 역량이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이 많은 이유로 산업재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두아즈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으로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안전 확보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도면과 GPS, 사진 등의 정보를 연동한 협업 가능 플랫폼인 ‘SAM’, 공동주택 하자 데이터 분석 ‘ARDA’ 솔루션 등의 개발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안전관리 문서 솔루션인 ‘Saffy'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