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인구 49만 포항-27만 여수 새벽배송 안돼… 강원 전체 ‘불모지’

올해 7월 취업과 함께 광주에서 전남 함평군으로 이사한 김정훈 씨는 새벽배송을 못 쓰는 불편함이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했다.동아일보가 5일 국내에서 새벽배송을 제공하는 쿠팡, SSG닷컴, 컬리, 오아시스 등 4개 업체의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전수 분석한 결과, 행정 지역 기준 전국 250개 시군구 중 123곳은 새벽배송이 가능한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반면 4개사의 새벽배송이 모두 가능한 지역은 수도권 위주 총 53곳으로 전체의 21.2%에 그쳤다.

정신건강 상담-입원-재활까지 정부가 관리

정부가 앞으로 국민의 정신건강 문제를 질환 예방부터 상담, 입원치료, 재활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관리한다.정부 “정신질환 통합관리” 위험 환자, 지자체 ‘집중 관리군’ 등록… 치료 중단땐 치료 명령-강제 입원 청년 정신건강검진 주기 10년→2년… ‘우울증 환자 30%’ 노인대책은 빠져 정부가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만들고 범부처 차원에서 정신건강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의 정신건강 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자살률 1위’, ‘우울증 환자 100만 명'으로 대표된다.

獨 12월 최대 적설량, 러 기록적 폭설… 유럽 덮친 한파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 정차돼 있는 고속열차에 눈이 가득 쌓여 있다.지난 주말 사이 뮌헨에는 역대 12월 최대 적설량인 하루 44cm의 눈이 내려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는 불과 12시간 사이 15cm가 넘는 눈이 내리며 12월 하루 기준으로 기상 관측 145년 만에 최대 폭설이 쏟아졌고, 시베리아 기온은 영하 57도까지 떨어지는 등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유럽 곳곳을 덮쳤다.

“총선 선거구, 서울 노원 3개→2개… 전북도 1석 줄여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년 4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자체 마련해 5일 국회에 제출했다.추후 여야 합의에 따라 노원 통합이 확정되면 수도 서울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처음 줄어드는 것이다.서울 종로구와 중구는 지역구 조정 지역에 포함돼 종로-중 선거구로 변경된다고 획정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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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대목앞 폐업 나선 佛 라데팡스… 中쇼핑타운도 고금리 한파

지난달 20일 프랑스 파리 외곽 라데팡스 쇼핑몰 레카트르탕.미국 뉴욕 현지의 부동산 중개업체 관계자는 “갖은 소송전과 공실 등으로 위워크를 임대인으로 두고 있는 건물들의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고금리와 높은 공실률로 인해 주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데 찬물을 부은 격"이라고 말했다.고금리·고물가에 의한 자산시장의 위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집세는 급등… 런던 20대 세입자 48%, 외곽 이사

도심의 상업용 부동산들은 공실이 넘치고 있지만 일반 가계의 주거비용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높아진 임차료를 부담하지 못해 도심 외곽으로 밀려나거나 부모 집으로 들어가는 ‘신 캥거루족'이 늘고 있다.낼로이 씨는 기자와 만나 “런던 중심에서 방 1개가 있는 집의 임차료로 런던 변두리 지역에선 방 3개짜리 집에 살 수 있다"라며 “직장이 가까워서 겨우 버티고 있지만, 결국에는 멀리 이사를 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美 랜드마크 빌딩도 8800억원 빚더미… 3분기 글로벌 공실률 16%

미국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헴슬리 빌딩.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평균 공실률은 16%에 달했다.높은 공실률로 인한 임대 수입 감소와 부동산 가격 하락은 대출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A3면

규제 묶인 대형마트, 별도 법인-물류센터 세워야 새벽배송 가능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로 새벽배송 수요가 늘고 있지만 유통업체들의 투자는 더뎌지고 있다.이미 전국 유통망을 갖춘 대형 유통사는 중복 투자를 우려하고 있고, 후발 주자들은 소비 여력이 큰 대도시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하다 보니 지역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의 지역 간 디바이드를 현실적으로 해소할 쉬운 방법으로는 유통산업발전법 규제를 완화해 전국 유통망을 갖춘 대형마트의 진입을 유도하는 방안이 꼽힌다.

A4면

尹, 與지도부 비공개 오찬… “원활한 소통 강화 뜻 모아”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을 했다.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회동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직후인 10월 18일 이후 한 달 반 만이다.이 총장은 오찬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석 5명과 상견례를 겸한 자리"라며 “어려운 민생과 정책, 예산 등 모든 분야에서 당과 대통령실 간 원활한 소통 체계를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예비후보 등록 1주앞 선거구 초안 마련… 총선 임박해 결정될듯

내년 4월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인 12월 12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선거구 획정 협의체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여당은 이번 초안에 긍정적 반응을, 야당은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결국 총선에 임박해서야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2020년 21대 총선 전에도 선거 40일 전에야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됐다.

A5면

홍익표 “약속 다 지켜야하나”… 위성정당 없던 비례제 회귀 기울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연일 2016년 20대 총선까지 적용됐던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국민의힘은 총선용 위성정당을 막기 위해 현행 선거제인 준연동제 비례대표제를 폐기하고 병립형으로 돌아가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 입장을 공식화할 경우 선거제 개편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준연동제 비례대표제는 2020년 21대 총선부터 시행돼 ‘꼼수’ 위성정당 논란을 낳았다.

한동훈, 오늘 與정책의총에 처음 참석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한다.한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내각을 떠나기 전에 추진하는 마지막 과제로도 평가된다.장관이 여당의 정책의총에 참석해 현안이나 추진 정책에 대해 보고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이낙연 “당에서 몰아내면 따라야… 김부겸-정세균과 문제의식 공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강성 지지층이 자신의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린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이 전 대표는 5일 MBC 라디오에서 ‘혹시 몰아내 주기를 바라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바라기야 하겠냐"라며 “그러나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탈당을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당원들이 나가라 하고, 당에서 몰아내면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취지"라고 했다.

A6면

조희대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 긍정 검토… 도입 공론화”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조건부 구속영장 제도에 이어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 제도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도입 논의를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벌어진 이른바 ‘사법농단’ 사태에 대해선 “사법부 일원으로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고, 김명수 전 대법원장 체제에 대해선 “실패한 부분은 반면교사로 삼겠다"고 했다.조 후보자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이미 외국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해 대법관회의에서 공론화시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단독]北 SLBM 잠수함 정비 정황… 도발 주시

최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일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는 신포급 잠수함의 정비 동향이 잇달아 포착돼 한미 당국이 관련 동향을 집중 감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우리 군의 정찰위성과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발사 성공에 맞서 북한이 SLBM으로 ‘맞불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한미 당국은 주시하고 있다.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까지 신포조선소와 그 일대에서 신포급 잠수함의 잇단 정비 동향이 한미 당국에 포착됐다.

강정애 “홍범도 장군… 독립유공자 예우받아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독립기념관 등 외부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 “홍 장군은 독립을 위해 정말 애쓰신 분으로 독립유공자로 예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을 만나 “흉상 이전 문제는 각각 해당하는 부처가 논의 중이라 내가 여기서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강 후보자는 홍 장군을 비롯해 북한군 및 중공군 군가를 작곡한 정율성 논란에도 “어느 인간도 완전무결하지 않다"며 “공과 흠결을 판단하는 국민 수준은 굉장히 높다. 절차적으로 정당한지 국민적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단독]尹, 신임 방통위원장 김홍일 오늘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특수통 검사 출신의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6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공식 지명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으로 자진 사퇴해 1일 면직안이 재가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후임 후보자로 김 위원장을 지명하면서 방송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5일 여권 핵심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이상인 현 방통위 부위원장과 김 위원장을 두고 고심하다 김 위원장을 6일 지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며 “방송 개혁 추진과 정책 공백을 막기 위해서는 지명을 늦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A8면

최상목 화두는 ‘역동 경제’… 20회 언급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역동 경제'를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현재 경제 상황을 ‘꽃샘추위'로 진단한 최 후보자는 물가 안정과 잠재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최 후보자는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역동 경제'가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말했다.

尹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 신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2년 연속으로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기념식 축사 도중 “전병직 회장님, 이충구 사장님, 이수일 소장님, 강세욱 그룹장님 어디 계십니까"라며 기업인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제가 잘 배우겠다"고 말했다.예정에 없던 퍼포먼스로 수출 역군 기업인에 대한 존경의 뜻을 윤 대통령이 직접 표현한 것.

11월 물가 넉달째 3%대 상승… 농산물은 13.6% 급등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3% 오르며 4개월째 3%대를 이어갔다.물가 오름 폭은 8월부터 10월까지 매달 커져 왔다.하지만 농산물 가격이 전년보다 13.6%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中 요소수출 내년 1분기까지 제한”… 韓정부, 오늘 대체처 확보 대책회의

중국 비료업계가 내년에 요소 수출 총량을 큰 폭으로 줄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요소 수입의 92%를 중국에 의존하는 한국에 비상등이 켜졌다.올 10월 한국은 산업용 요소의 92%를 중국에서 수입했다.한국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30일 중국 현지 기업이 한국의 한 대기업에 수출하려던 산업용 요소 수출을 돌연 보류했다.

A10면

신도시 교통망 신속 구축… 철도 8년, 도로 3년 앞당겨

입주 10년이 지났는데도 극심한 교통난을 겪고 있는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앞으로는 ‘신도시 교통난'을 막기 위해 신도시의 광역 교통망 개통까지 걸리는 시간을 철도는 최대 8년 6개월, 도로는 3년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된다.계획 수립이나 타당성조사 절차 등을 간소화해 2기 신도시 기준 20년씩 걸렸던 광역교통망 사업 기간을 줄이는 게 골자다.

KBS “20년차 이상 명퇴 실시… 신입 채용 중단”

‘방만 경영’ 지적을 받아 온 KBS가 무보직 고액 연봉자를 줄이고, 특별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자구 노력안을 4일 발표했다.KBS는 이날 발간한 사보를 통해 “수신료 수입 감소 등으로 내년에는 3400억여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고강도 자구 노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먼저 KBS는 이르면 이달부터 20년 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명예퇴직을 실시할 방침이다.

국제 환치기 조직 검거

가상자산을 활용해 수백억 원대 도박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이들이 세관에 적발됐다.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불법 외환거래로 260억 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조직 총책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하고 공범 6명은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이들은 해외 카지노 원정도박을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국내에서 원화를 받고 이에 상응하는 가상자산 ‘테더'를 해외로 보내는 방식으로 환치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독]엑스포 불발 위로행사에 주요 그룹총수들 참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이 6일 부산을 찾는다.‘2030 부산엑스포’ 유치가 최종 불발됐지만 민관 ‘원팀’ 협력 의지를 이어가고, 지역 경제 발전안을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다.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구 대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은 6일 오전 부산에서 열리는 간담회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12면

로펌출신 변호사에 피살 아내, 폭행 아닌 질식사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국내 대형 로펌에서 일했던 한국인 남성이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인을 질식사로 통보했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3일 오후 7시 50분경 서울 종로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인을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범행 직후 A 씨는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고 집을 나갔다가 돌아왔다고 한다.

“공공기관들 공금으로 등산복-스마트워치 구입”

공공기관 직원들이 공금으로 개인 등산복과 스마트워치 등을 구매하는 등 12억 원어치 세금을 부당하게 쓴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시설부대비란 공공기관에 지급되는 부대비용으로 안전용품 구입이나 출장 여비, 현장 체재비 등으로 쓰인다.적발 사례 중에는 헬멧 등 안전 용품 구입비를 등산복이나 스포츠 용품을 사는 데 쓴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근로복지공단, 전직원에 8억 상품권 부당지급”

근로복지공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한다는 이유로 전 직원에게 상품권 8억5000만 원어치를 지급하고도 기획재정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공단이 경영평가단에 제출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상품권 지급 내역을 총인건비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다.공단 지사의 간부급 직원들이 도산한 업체의 사업주를 대신해 2005년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급하고도 채권을 사업주로부터 제대로 회수하지 않아 국가에 5389만 원의 손실을 끼친 사실도 드러났다.

“책 선물 주러 오셨나요”… 도서관 찾은 산타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산타클로스 그림과 함께 ‘서울윈타 2023'을 알리는 문구가 쓰여 있다.겨울철 산발적으로 열리던 연말연시 축제와 행사를 한데 모은 서울윈타 2023은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를 주제로 1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단독]보신각 종지기 후손 “180년 가업 잇게 해달라”… 서울시 “공공 문화재 관리, 세습하기 어렵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종지기직을 대대로 이어온 가문의 후손이 “180여 년 전부터 해온 가업을 잇게 해달라"고 나섰다.조 씨는 “집안에서 보신각종을 관리하는 일은 명예로운 일이라 언제가 되든 종지기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문화재정책과 문화재관리요원이 종지기를 맡고 있는데 해당 직위는 지방공무원법상 공개 채용해야 하는 자리"라며 “한 가문에서 보신각 타종과 관리를 이어간다고 하면 독점 세습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14면

“신호등 인식 척척… 잦은 급정거는 불안”

이날 기자가 탑승한 버스는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심야 자율주행 버스다.서울시는 그동안 청계천과 청와대, 여의도, 강남, 상암동 등 5곳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했지만 심야에 운행하는 건 처음이다.노선번호 ‘심야 A21번’ 버스에는 돌발 상황에 대비해 운전사와 특별안전요원이 동행했지만 70분 동안 운행하는 중 한 번도 주행에 개입하지 않았다.

中서 유행 폐렴, 국내 발생 3주새 1.6배 증가

중국에서 유행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우리나라에서도 퍼지고 있다.대한아동병원협회는 4일 “마이코플라스마가 유행하게 되면 소아진료 대란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중국은 소아 폐렴 환자가 크게 늘어 병원에서 환자들이 서너 시간 대기하는 등 의료 과부하가 나타나고 있다.

포인세티아가 물들면 성탄절 분위기 물씬

5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온실에서 산타 모자를 쓴 연구원들이 포인세티아를 살펴보고 있다.‘크리스마스 꽃'으로 불리는 포인세티아는 빨간색 잎사귀와 진한 초록 잎이 특징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에 주로 사용된다.

서울시, 뉴욕-도쿄처럼 ‘용적률 거래’ 검토

서울시가 도심 문화재 보호 규제 때문에 다 쓰지 못한 용적률을 다른 지역에 팔 수 있게 하는 ‘용적률 거래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용적률 거래제는 미국 뉴욕이나 일본 도쿄 등에 도입돼 있는데, 이들 도시의 도심 고밀 개발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용적률 거래제가 도입되면 탑골공원 등 문화재 인근 지역이나 남산처럼 고도 규제가 있는 곳의 용적률을 판매할 수 있다.

점점 느는 ‘황혼 육아’… 75세 돼야 집안일서 해방

20년 동안 남성의 가사 분담이 꾸준히 늘었는데도 여전히 여성의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황혼 육아가 늘면서 한국인은 평균 75세가 돼서야 집안일에서 벗어났다.성별로 보면 여성은 356조 원, 남성은 134조9000억 원어치의 가사노동을 했다.

A18면

담홍말미잘 제거, 제주 바다에 득일까 독일까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항 동방파제에서 남쪽으로 600m가량 떨어진 문섬.장기간 문섬 일대에서 수중 생태를 관찰한 한 다이버는 “수중 온도의 상승, 조류의 변화 등으로 인해 서귀포 앞바다의 수중 생태계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특정 생물을 제거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다"며 “불가사리를 해적생물로 규정하고 제주 연안의 해양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거미불가사리와 빨강불가사리 등도 무차별로 잡아 올린 시행착오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2년에 걸쳐 담홍말미잘, 보키반타이끼벌레 등의 제거 작업을 실시했는데 이런 일시적인 작업이 해양생태계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비싼 장난감, 이젠 사지 말고 빌리세요”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 1층의 ‘서울장난감도서관’.장난감도서관 관계자는 “반납된 장난감은 살균 작업을 거쳐 다시 진열된다"며 “수리실에선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온 장난감을 무료로 고쳐주기도 한다"고 말했다.서울장난감도서관이 있는 스페이스 살림 지하 2층에는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1호점이 있다.

부산시내 폭주 오토바이, AI로 잡는다

법규를 위반하며 부산 시내 도로를 폭주하는 오토바이에 대한 단속이 대폭 강화된다.시내 도로에 설치된 교통 단속용 폐쇄회로TV는 차량의 전면 번호판만 촬영할 뿐 후면을 인식하지 못하는데, 배달용 오토바이 상당수가 후면 번호판만 달고 운행하기 때문이다.이에 부산자치경찰위는 오토바이 폭주가 빈번한 동래구 3곳과 해운대·금정·연제·강서·부산진·북구 1곳, 기장군 1곳에 우선 후면 단속 장비를 설치했다.

“온정의 손길로 따뜻한 겨울 만들어요”

지난해부터 고금리, 고물가에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2년째 이어지면서 불어닥친 경제 한파가 나눔의 손길까지 꽁꽁 얼릴 기세다.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내년 1월 31일까지 이웃돕기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대구공동모금회는 올해 캠페인 슬로건을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대구를 가치 있게'로 정하고 목표 모금액을 지난해 100억 원보다 6.2% 상향한 106억2000만 원으로 설정했다.

한국 도착과 동시에 관광을… “인천의 매력 느껴보세요”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인천지역 관광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시와 유관기관, 호텔업계 등과 손잡고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기 때문이다.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을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인천 국제허브 연계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및 전략발표회'를 열었다.

한 달만 기다리면 산천어가 내 품 안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로 산천어축제 장소인 강원 화천군 화천천의 결빙이 시작됐다.화천군은 전국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워크숍을 진행하고, 주민들은 산천어축제의 밤하늘을 수놓을 산천어등 제작에 열중하고 있다.화천군은 내년 1월 6∼28일 열리는 국내 최대의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정성을 쏟고 있다.

[호남제주/게시판]광주 外

우진문화공간, 우진미술기행 참가자 모집=12월 9일 오전 8시 출발.서울 대림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관람.시민강좌 개최=14일 오후 7시 나주시공익활동지원센터 대회의실.

광주글로벌모터스, 전기차 생산 첫걸음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전기차 설비 구축을 끝내고 내년 2월부터 시험 생산에 나선다.휘발유를 연료로 하는 내연자동차를 생산해 왔던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내년 하반기 전기차 양산을 위해 11월 한 달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 채 관련 설비 보강 작업을 마쳤다.애초 GGM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가 구축돼 있어 이번에는 전기 배터리를 장착하는 조립설비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했다.

“광주역 활력 높일 창업 밸리 사업 속도 낸다”

호남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광주역 창업 밸리 사업이 본격화됐다.광주시는 광주역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창업밸리 조성사업의 전체 부지를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광주역 스타트업 창업밸리 조성 사업은 광주역 유휴부지에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출발했다.

전북도교육청 “대입 상담 신청하세요”

전북도교육청은 2024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을 앞두고 14∼21일 ‘정시 집중 대면상담 기간'을 운영한다.정시 집중 대면상담은 전북도교육청과 6개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된다.전북도교육청은 평일 오후 4∼9시,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 교육지원청에서는 16일 오전 9시∼오후 4시 진행된다.

안산시, 다자녀가구 기준 ‘두 자녀 이상’으로 확대

경기 안산시는 내년부터 다자녀가구 지원 기준을 현재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이에 따라 지원 대상인 안산의 다자녀가구는 올 10월 기준 6597가구에서 내년 3만1672가구로 5배가량이 된다.안산시는 현재 다자녀가구에 공영주차장·수영장 등 체육시설과 주민자치 프로그램, 안산화랑오토캠핑장, 육아종합지원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공공시설 16곳의 이용료를 감면해 주고 있다.

경남관광재단, 내년부터 창원컨벤션센터 운영

경남관광재단이 새해부터 경남 최대 전시 및 회의시설인 창원컨벤션센터를 운영하게 된다.경남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경남관광재단이 창원컨벤션센터 운영을 맡는다고 5일 밝혔다.경남도와 창원시가 국비 및 지방비를 들여 2005년 개관한 창원컨벤션센터는 개관 이후 줄곧 한국종합전시장을 운영하는 ‘코엑스'가 위탁 운영해왔다.

“이륜차 공회전은 이제 그만!”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열린 ‘이륜자동차 공회전 제한을 위한 민관협력 선언식'에서 시청 공무원들과 배달 플랫폼 관계자들이 공회전 자제를 위한 문구를 들고 있다.선언식은 내년부터 공회전 제한 대상이 기존 사륜차에서 이륜차까지로 확대됨에 따라 마련됐다.

진주시, 동남아 3개국에 문화 콘텐츠 홍보

경남 진주시는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해 문화·산업 콘텐츠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조규일 진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글로벌 대표단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태국 치앙마이 미술교류전 및 ‘러이끄라통 축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프레지던트 대학 특별강연, 말레이시아 쿠칭 ‘제7회 가족기업 및 기업가정신에 대한 국제회의’ 등을 통해 진주의 문화·산업 콘텐츠를 알렸다.이 기간 조규일 시장은 치앙마이주 단체장들을 만나 진주 10월 축제 및 러이끄라통 축제 간 교류, 민속공예 분야 교류 등을 협의했다.

구로구, 빗물펌프장 개선해 침수 막는다

서울 구로구가 2024년까지 개봉1빗물펌프장 노후 펌프 5대를 교체하기로 했다.구로구는 5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과 이 같은 내용의 ‘목감천 개봉1빗물펌프장 치수안전성 개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구로구는 관련 공사를 진행하고, 한강유역환경청은 국비 97억5000만 원을 지원하게 된다.

[부산판/게시판]부산 外

2023 청소년 다드림 축제=9일 오전 9시 반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민들레합주단 공연, 크리스마스 무드등, 향수, 테라리움 등 체험 활동, 프리마켓.진양호공원에 눈이 내린답니다 ‘진양호공원 눈꽃축제'=9일 오후 1∼4시 다이내믹광장.

“2만 명에 혜택” 서울시, 청년수당 성과 공유 행사 개최

서울 청년수당을 받은 청년들이 모여 교류하는 행사가 열린다.올해 청년수당은 5만여 명이 신청해 2만여 명이 지원받았다.공유회에선 올해 청년수당을 받은 이들의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울산 중구 “역사-문화 도시로 재탄생”

울산 중구가 역사·문화 도시로 거듭난다.5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태화역사문화특구'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신규 지정했다.지역특화발전특구는 우수한 고유 자원과 문화를 활용해 상권 활성화, 고용 창출, 인구 증가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지원하는 제도다.

“출렁다리 무섭지 않아요∼ 손도 흔들 수 있어요”

4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천마저수지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물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건너며 손을 흔들고 있다.포항시는 지난해 6월부터 18억 원을 들여 천마지에 160m 길이의 덱 로드를 만들고 천마저수지를 횡단하는 길이 52m의 출렁다리를 조성했다.

내년 열릴 대구마라톤대회, 국제공인코스로 인증

대구시는 내년 4월 7일 개최하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의 기록을 세계기록으로 인정하는 세계육상연맹의 ‘국제공인코스 인증서'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시는 올해까지는 국채보상공원에서 시작해 도심을 세 바퀴 도는 코스에서 대회를 개최했지만, 반복 구간을 줄여달라는 등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내년 대회부터는 육상의 메카인 대구스타디움에서 시작해 시내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순환 코스로 재설계했다.국제공인코스로 인증받으려면 대한육상연맹이 마라톤 코스를 캘리브레이션 방식으로 계측을 실시한다.

경북도민행복대학, 올해 첫 박사 60명 배출

경북도는 5일 안동시 풍천면 도청 동락관에서 경북도민행복대학 명예학위 수여식을 열었다.특히 올해는 학사 및 석사 과정을 거쳐 3년간의 도민행복대학 교육과정을 마친 총 60명도 첫 명예도민박사가 됐다.어어 도는 내년도 석·박사 과정 위탁 운영에 선정된 대구대, 금오공대, 선린대, 경북보건대, 대경대, 경북전문대, 가톨릭상지대, 경북도립대 등 9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근대 연극 연출가 ‘홍해성’ 연구 세미나 개최

대구 출신의 근대 연극 연출가 홍해성 연구를 위해 대표적인 연극 평론가들이 대구에 모인다.이은경 한국연극평론가협회장이 책임 연구를 맡아 많은 분량의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홍해성 연구 자료집'을 발간한다.이어 ‘홍해성, 그 삶과 연극의 궤적, 연극사적 위상'을 주제로 우수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학과 교수가 첫 발제자로 나서고 배선애 연극 평론가가 토론을 이끈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14∼21일 매주 화, 목요일 오후 2∼4시 중앙도서관 하늘누리터.책놀이 교실=7세∼초등학교 2학년생 대상 ‘12월 검암동 책 도깨비’ 참가자 20명.20일 오후 4∼5시 검암도서관 1층 어울림터.

“인천 경찰이 베스트”… 특진-특별승급 잇따라

올해 인천 경찰 수사·지역경찰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거둬 팀 단위로 특진, 특별승급하는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 하반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제범죄 수사 실적 평가에서 인천 연수경찰서 통합수사1팀 7명 전원이 특진, 특별승급 대상자로 선정됐다.경감 계급인 팀장이 한 호봉 올라가는 특별승급 대상자로, 나머지 팀원이 특진 대상자로 뽑혔다.

만석우회고가교 철거… 시원해진 하늘

인천 중구와 동구 등 원도심을 단절해 온 동구 만석우회고가교가 30년 만에 철거되고, 평면 왕복 6차로 도로로 탈바꿈했다.인천시는 지난해 1월 사업비 493억 원을 들여 착공한 만석우회고가교 정비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송도-청라-영종 주민 교통 불편 해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청라, 영종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1368억 원의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이는 올해 관련 예산 805억 원보다 563억 원 증액된 것으로 광역 버스 혼잡도 개선 등 서울 등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내년 예산은 광역 버스 및 공항 리무진의 혼잡도 개선을 비롯해 청라국제도시 신교통 운영비 지원, 운서역 지하보도 에스컬레이터 설치, 송도·영종·청라 스마트횡단보도 설치 등에 사용된다.

“붕어빵 살 현금밖에 없다면 카드로 기부하세요”

5일 대전 서구 둔산동 거리에서 한 시민이 휴대전화로 구세군 자선냄비에 기부를 하고 있다.현금이 없더라도 신용카드나 교통카드, 온라인 간편결제로 기부할 수 있다.

전통악기 제작자 조준석 명인, ‘악기장’ 인정

충북 영동의 전통악기 제작자인 조준석 씨가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으로 인정됐다.5일 영동군에 따르면 조 씨는 1977년 형 조대석 씨가 운영하는 공방에서 국악기 제작을 배우기 시작했다.10여 년간 가야금 등 국악기 제작 기술을 습득하고, 1985년에 독립해 광주에서 남도국악사를 운영했다.

대전시 “도시경관 확 바꾼다”

대전시가 특색 있는 도시경관을 위해 기존의 아파트 등 입면 디자인 심의 기준을 개정하고 민간 건축물 명품화 추진 방안을 시행한다.지금까지 경관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심의 대상 중 500채 이상 공동주택, 오피스텔, 기숙사 같은 준주택이 대상이었지만 시 중점경관관리구역 내 다중이용건축물로 21층 이상 또는 연면적 합계 10만 ㎡ 이상 건물로 확대된다.디자인 강화를 위해 건축물위원회에서 정한 혁신적인 건축물은 통경축 적용 기준을 완화한다.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내일부터 진료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7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장애 아동의 부모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어린이가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를 포함한 전반적인 양육 친화 환경을 잘 조성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만 18세 미만의 신체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A19면

싱가포르 “AI 인재 3배로”… 국민 360명당 1명꼴 육성

싱가포르의 초등학교 교사 에드먼드 리 씨는 수학 수업 시간에 정부가 개발한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다.싱가포르는 이번 NAIS 2.0에서 AI 전문가 확보 경쟁에 주안점을 뒀다.목표로 국내 인재 양성 및 해외 유치를 통해 향후 5년간 AI 전문가 수를 현행 4370명에서 1만5000명으로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커넥팅 가자… 죽음의 공포속 20만명에 ‘인터넷 생명줄’ 기부[사람, 세계]

이집트 작가 겸 언론인 미르나 엘 헬바위가 최근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X에 올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에게서 받은 감사 메시지다.마침 이를 받은 그 친구는 이후 통신이 다시 끊겼을 때 성공적으로 e심을 작동시켜 헬바위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이를 계기로 헬바위는 10월 29일 인스타그램에 e심을 가자지구에 기부하자는 ‘#커넥팅가자'를 시작했다.

이스라엘 보병, 가자 진입… 남부까지 지상작전 확대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밀집된 가자지구 남부로 하마스 제거 작전 지역을 확대한다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공식적으로 밝힌 3일 IDF 병사들이 가자지구 한 지역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4일 “우리는 하마스 제거와 모든 인질 귀환이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NSC 前국장, 40년간 ‘쿠바 스파이’였다

미국 국무부에서 20년 넘게 일하며 주볼리비아 미국 대사까지 지낸 전직 외교관 빅터 마누엘 로차가 40년간 쿠바의 비밀요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나 기소됐다.그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이 FBI 수사관을 DGI의 마이애미 주재 요원으로 믿고 “40년 가까이 쿠바를 위해 간첩으로 일했다"고 실토했다.이 수사관은 로차 전 대사를 만날 때 로차 전 대사가 DGI에서 교육받은 대로 우회로를 이용하고 중간에 멈춰 미행하는 사람이 없는지 살피는 등 완전히 쿠바 요원인 양 행세했다.

챗GPT가 15초만에 만든 지방조례 통과 논란

브라질 지방의회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인 챗GPT가 작성한 조례가 통과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상당하다.6일 후 해당 조례를 발의한 하미루 호자리우 시의원은 소셜미디어 X에 “이 조례는 AI만으로 만들어진 브라질 최초의 사례"라며 “내가 말하지 않았으면 아무도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공개했다.호자리우 의원에 따르면 통상 조례 초안을 작성하는 데는 3일이 걸린다.

A20면

“베토벤, 내겐 정복 힘든 에베레스트이자 선생님 같은 존재”

2021년 22세의 나이로 이탈리아 부소니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네 개의 특별상까지 휩쓴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병욱 지휘 인천시립교향악단 협연으로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전곡을 하루에 연주한다.베토벤이 협주곡 1, 2번을 썼을 때는 청력이 꽤 남아있을 때고 4, 5번을 쓸 때는 매우 악화된 상태였죠.부소니 콩쿠르 우승 직전인 2021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 연주는 ‘강건하고 거침없다, 유려하고 다이내믹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넷플릭스에 대적”… 티빙-웨이브 합병 양해각서

넷플릭스에 대적할 국내 최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탄생할 예정이다.두 회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중복 가입자를 포함해 월 이용자 수가 최대 930만 명에 달하는 토종 OTT 최대 업체로 거듭난다.업계에서는 1137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참으로 천하의 神器로다”

조선은 임진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부터 투항한 일본군을 동원해 국산화에 나섰고, 조총은 17세기 이후 조선의 주요 무기가 됐다.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 이후부터 조선 말까지 화약 무기 발달사를 다룬 특별전 ‘화력조선Ⅱ'를 5일 개막했다.앞서 이 박물관이 고려 말부터 조선 전기까지 화약 무기사를 조명했던 ‘화력조선Ⅰ'의 후속 전시다.

“영화 번역, 비평 수준까지 이른다면 AI에게 이길 수 있겠죠”

황석희 영화번역가는 2017년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자막을 번역한 뒤 한 청각장애인으로부터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았다.그는 “과거 해외 작품에선 한국인이 듣기엔 말도 안 되는 한국어 대사가 많았다"며 “해외 제작사들이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인이 등장하는 작품을 내놓으면서 대사 번역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했다.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번역하는 시대, 영화번역가의 미래는 있을까.

“詩, 스트레스 푸는 수단… 모든 것 꼬일때 주로 썼죠”

개그맨 양세형은 5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일 시집 ‘별의 길'을 출간한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그는 “주변에 짧은 글을 써서 선물했는데 이런 습관이 이어져 시집을 펴내게 됐다"며 “나태주 시인처럼 한눈에 보고, 바로 이해할 수 있는 ‘편한 시'를 쓰고 싶다"고 했다.시집 인세 전액은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을 돕는 등대장학회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한다.

A21면

[오늘의 채널A]캠핑카 여행 떠난 신성-박소영

신성과 박소영이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캠핑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신성이 준비한 요리를 먹으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심형탁은 출산을 앞둔 언니를 돌보러 일본에 간 아내 히라이 사야를 만나러 일본으로 향한다.

A22면

‘올해의 선수’ 노시환 “내년엔 한화팬에 PS 선물”

노시환이 프로야구 동료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한화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노시환이 처음이다.노시환은 “동아스포츠대상은 선수들이 뽑아 줘야 받을 수 있는 상이라 의미가 더 깊다. 시즌 내내 부상 없이 몸 관리를 잘하며 좋은 성적도 낸 게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홈런왕에 이어 오늘 또 한 번의 기쁨을 한화 팬들께 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 내년에는 한화 팬들께 ‘6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선물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오늘의 운세/12월 06일]

김학범, 6년만에 K리그 복귀… 제주 새 사령탑 맡아

김학범 감독이 제주 지휘봉을 잡고 6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사령탑으로 복귀했다.2005년 성남에서 프로 사령탑 데뷔를 한 김 감독은 강원과 광주, 중국 슈퍼리그 허난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2017년 11월 광주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을 맡아 한국의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조규성, 덴마크 진출 첫 멀티골 작렬

조규성이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 골을 기록했다.조규성은 5일 비보르와의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7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2골을 넣고 팀의 5-1 완승을 이끌었다.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3-1로 앞선 후반 21분엔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 日 사츠마골프리조트 인수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가 해외 골프장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대규모 복합 리조트 단지인 사츠마골프리조트는 축구장 약 195개 넓이의 125만 ㎡ 부지에 18홀 골프장과 70개 객실,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국내 기업이 인수한 일본 내 골프리조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

A24면

“아들의 희생, 소방관 안전 위한 자산됐으면”

고 임성철 소방장의 아버지 임영준 씨가 고별사를 읽다 흐느꼈다.감정을 추스른 임영준 씨는 “아들의 희생이 소방관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면 만족하고 아들의 숨결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겠다"며 거수경례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이날 한라체육관에선 1일 서귀포시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뒤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임 소방장의 영결식이 제주도청장으로 엄수됐다.

[부고]김복조 별세 外

[라운지]공감한반도연구회(대표 김창범)

공감한반도연구회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신영기금회관에서 ‘2024 한반도 전략정세 전망: 2개의 전쟁, 갈라지는 세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평가·전망과 한반도에 주는 함의 등이 논의된다.

전국 영어-수학 경시대회 시상식

글로벌 영재학회가 주관하고 성균관대와 동아일보가 후원한 제46회 전국 초중고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 시상식이 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개인부문 대상은 강인성 군 외 31명, 최우수학교상은 경기과학고 외 32개교가 받았다.

獨, 伊에 돌려준 조각상 재반환 요구 논란

독일 뮌헨 국립고미술박물관이 나치 독일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가 사들였다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뒤 이탈리아에 반환한 고대 로마 조각상을 다시 돌려 달라고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이번 논란은 로마 국립박물관이 뮌헨 국립고미술박물관에 이 조각상의 대리석 받침대를 반환해 달라고 먼저 요청하면서 시작됐다.뮌헨 국립고미술박물관은 이를 거절하고 오히려 조각상을 돌려 달라고 맞서고 있다.

[인사]KBS

6·25전쟁 중 가평에 학교 설립… 클리랜드 장군, 한미우호상 수상

6·25전쟁 당시 미40사단장으로 복무하며 경기 가평에 가이사중학원을 설립한 고 조지프 클리랜드 장군이 제21회 한미우호상을 수상했다.한미협회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제21회 한미 친선의 밤을 개최하고 클리랜드 장군 내외에게 한미우호상을 수여했다.클리랜드 장군 내외가 후손이 없어 박상예 가평고 교장이 대신 수상했다.

디지털저널리즘혁신대상 신설… 온라인신문협회, 올해 첫 시상

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디지털 저널리즘의 혁신과 발전에 기여한 언론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저널리즘혁신대상'을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한국온라인신문협회 회원사에 재직 중인 임직원 가운데 소속사 발행인의 추천을 받은 기자,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PD 등이 지원 가능하다.디지털 콘텐츠 부문과 디지털 서비스·비즈니스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부문별로 상패와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박진영, 소아청소년 환자 위해 병원 5곳에 치료비 10억 기부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소아청소년 취약계층 치료비 지원에 써 달라며 국내 병원 5곳에 총 10억 원을 기부했다.박 대표 프로듀서는 4일 서울 강동구 JYP엔터테인먼트사옥에서 ‘국내 취약계층 치료비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에 각각 2억 원씩 총 10억 원을 기부했다.이 기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아청소년 환자의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A27면

[수요논점/김재영]연 수만 % 악질 사채… ‘단속·엄벌’ 엄포만으론 못 잡는다

최근 국세청이 조사에 착수한 사례를 보면 불법 사채업자들의 수법은 갈수록 잔혹하고 대담해지고 있다.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주요 69개 대부업체가 올해 9월 한 달간 신규 취급한 대출액은 834억 원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78% 감소했다.이에 따라 대부업체들의 금융 공급이 막히지 않도록 법정 최고금리를 인상하거나 시장과 연계해 연동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28면

말의 등급[정도언의 마음의 지도]

그러니 정신분석은 말이라고 하는 인간만이 지닌 기능을 기술적으로 활용하는 예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물론 분석 과정에서 마음의 진실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다루려 한다는 전제를 두 사람이 모두 지켜야 합니다.진심이 없는, 교묘한 ‘말장난'을 해서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바람개비]해결 할 프로덕트

이런 실수를 방지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으로 이끌고 싶다면 읽어야 할 지침서다.스타트업 구성원을 위한 정보기술 실무 도서이므로 내용이 전문적이지만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으면 된다.고객을 대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누구나 유용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포토 에세이]메리 크리스마스

A29면

70년 맞은 한미동맹,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세계의 눈/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올해 10월 미국과 한국은 상호방위조약 서명으로 공식화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았다.한국은 미국 내 중요한 한미동맹 지지자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미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한국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하다.

유연근무 확대 시급하다[내 생각은/이혜지]

남편과 출퇴근 시간을 나누어 일할 수 있는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재택근무 등을 이용해 육아 사각지대를 메울 수만 있어도 일을 그만둘 생각은 하지 않을 것 같다.정부는 육아휴직을 이용하기 쉽게 개선한다고 한다.얼마 전 육아휴직급여를 늘릴 거란 내용의 기사도 봤다.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 결론 내야[내 생각은/문병완]

농협법 개정안에 현직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가능하게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에서다.농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법안임에도 불구하고 현직 중앙회장 개인의 문제로 국한돼 본래의 취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이대로라면 내년 21대 국회 종료에 따라 법안이 자동 폐기될 판국이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저출산, 해외 성공사례 배우자[내 생각은/박준영]

올해 2분기 전국과 서울의 출산율은 각각 0.7명과 0.65명을 기록했다.저출산은 군인 수 부족으로 인한 안보 공백부터 시작해, 경제 시스템과 사회 인프라의 붕괴로 나타날 것이다.앞서 저출산 문제를 맞았던 선진국들은 적극적인 출산율 부양 정책과 이민 정책을 시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발라클라바’의 양면성[패션 캔버스/박세진]

‘발라클라바'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을까?1990년대에 마르지엘라나 알렉산더 매퀸 같은 디자이너는 얼굴을 얇은 천으로 감싸거나 금속이나 보석으로 뒤덮은 발라클라바를 페티시 패션, 정체성과 왜곡 같은 주제에 접근하는 도구로 사용했다.미국과 영국에서는 드릴 같은 힙합과 폭력이 결합된 장르에서 신원 노출을 막기 위해 발라클라바를 활용했다.

A30면

[광화문에서/황규인]프로야구 LG가 성공한 이유, “누구보다 실패했기 때문에”

LG는 올 시즌 한미일 프로야구 52개 팀을 통틀어 도루 실패가 가장 많은 팀이다.LG를 제외하면 한미일 어디에도 도루 실패 50개를 넘긴 팀조차 없다.이렇게 실패가 많은 탓에 LG는 한미일 프로야구 전체 2위에 해당하는 도루 166개를 성공시키고도 성공률이 62.2%밖에 되지 않았다.

[횡설수설/이진영]수학이 필수인 AI시대, ‘수포자’ 양산하는 수학교육

인류 문명의 진보에는 수학의 힘이 컸다.영국이 수학 의무 교육 기한을 16세에서 18세로 늘리기로 한 이유이기도 하다.국가와 개인의 경쟁력을 위해 수포자만 양산하는 수학 교육을 이대로 둘 수는 없다.

재현이를 만났다[동아광장/김금희]

재현이는 한결 편안한 얼굴로 화장실에서 나왔고 나는 이제 우리 시야에 들어오는 건물을 가리키며 “저게 구청이야, 구청 알지?” 하고 물었다.재현이는 안다고, 집에 갈 수 있다고 했지만 평소에도 불안이 많은 나는 여러 번 다시 확인했다.그때마다 재현이는 귀찮아하지 않고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고양이 눈]100년의 기다림

A31면

서민을 은행 종노릇 시킨 건 누구인가 [오늘과 내일/박용]

“이젠 땅에 떨어진 은행을 주워 가도 세금을 내라는 건가. " 서울시청 근처 은행나무에 붙은 정당의 ‘은행 횡재세’ 현수막을 본 한 시민이 농담처럼 말했다.금융당국이 대출과 사업 규제를 틀어쥔 한국 은행들의 이자 수익이 우연히 떨어진 낙과와 같은지 따져봐야 할 게 많다.첫째, 은행 이자 장사의 책임 소재다.

[사설]대기업 55% “내년 투자계획 못 세워”… 정부가 물길 터줘야

국내 대기업 절반 이상이 아직도 내년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5%가 내년 투자 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거나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투자 계획이 미정인 기업 비중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12%포인트나 늘었다.

[사설]총선 4개월 앞인데 이제 선거구 초안, 비례제는 오리무중

22대 총선을 4개월 앞두고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첫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획정안에 따르면 서울 노원 갑·을·병은 노원 갑·을로 통합되고 경기 하남, 화성 등에선 선거구가 추가됐다.공직선거법상 획정위는 총선 1년 전인 올 4월 10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보고하도록 돼 있다.

[사설]시군구 절반이 새벽배송 불가… 과잉 규제가 낳은 생활격차

소비자가 온라인 유통업체의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없는 지역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런 지역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은 전국에 유통망을 촘촘히 갖춘 대형마트 정도다.하지만 대형마트들은 매일 0시부터 오전 10시, 명절 연휴나 휴일, 월 2회 마트 휴무일에 상품을 배달할 수 없도록 한 규제 때문에 관련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탄트리스의 눈길[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324〉

리하르트 바그너의 기념비적인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연민에서 시작된 사랑의 이야기다.트리스탄은 콘월 기사이고 이졸데는 아일랜드 공주다.앙숙인 두 나라가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트리스탄이 아일랜드 기사 모롤트를 죽이게 된다.

B1면

美 금리인하 기대에… 금-비트코인 동시 초강세

내년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퍼지면서 금을 비롯한 원자재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 달 전보다 20% 넘게 오르면서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1조5500억 달러를 돌파했다.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기 시작한 이후 최근에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자재와 가상자산 가격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D램 3분기 매출 18% 증가… “메모리 시장 회복 청신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암흑기를 지나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3분기 글로벌 시장 낸드 매출은 2분기보다 2.9% 증가한 92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삼성전자의 3분기 낸드 매출은 29억 달러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2025년 아파트 입주 24만채… 12년만에 최저

내후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12년 만에 최저 규모로 주저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특히 경기의 입주 물량은 6만5367채로 올해 대비 4만7388채나 줄어든다.대구는 1만192채로 올해보다 2만5613채 줄고, 인천 역시 2만 채 이상 감소한다.

B2면

[단독]취약층 이자부담 외면한 은행들, 16개월간 지원 291억 그쳐

은행권이 금리 인상으로 인해 기존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금융당국은 은행권이 취약계층의 기존 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이 미흡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은행권이 역대급 순이익을 거두면서도 기존 취약 대출자의 상환 부담을 줄이는 대신에 ‘신규 상품'의 대출금리를 낮추는 방향으로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해 왔기 때문이다.

‘외화 이상 송금’ 5대 은행… 금융위, 9억 과징금 부과

금융당국이 ‘이상 외화송금'이 적발된 5대 은행에 일부 영업정지가 포함된 중징계를 내렸다.우리은행 3개 지점에 대해선 외국환 지급 신규 업무 등 일부 업무정지 6개월과 함께 과징금 3억1000만 원을 부과했다.신한은행 1개 지점에는 일부 영업정지 2년 6개월과 과징금 1억8000만 원 처분을 내렸다.

[인사]손해보험협회장에 이병래 씨 내정 外

손해보험협회는 차기 협회장에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이 내정됐다고 5일 밝혔다.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5일 밝혔다.최 후보자는 하나은행과 삼성SDS 금융컨설팅·개발팀 상무, 한국IBM 상무 등을 거쳐 2018년부터 약 5년간 BNK금융 디지털·IT부문장을 지냈다.

SK온 대표에 이석희 前하이닉스 대표 선임 검토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가 SK온의 대표를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인텔 재직 당시 이 전 대표는 최고 기술자에게 수여되는 ‘인텔 기술상'을 3회 수상하기도 했다.SK하이닉스에서는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업총괄 등을 거쳐 2018년 말부터 지난해 3월까지 SK하이닉스 대표를 맡았다.

11월말 외환보유액 4170억 달러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 위조지폐를 감별하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70억8000만 달러로 10월 말보다 42억1000만 달러 늘었다.

B3면

한국타이어家 ‘형제의 난’ 2년만에 다시 불거져

국내 최대이자 글로벌 7위의 타이어 제조업체인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불붙었다.조 고문 측은 조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 씨가 보유한 지분을 포함해 총 29.5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조 고문 측 지분은 49.89∼56.86%에 이르게 된다.

[지표로 보는 경제]12월 6일

지표로 보는 경제] 12월 6일

6개 분기 연속적자 LG디스플레이… 생산직 대상 4년만의 희망퇴직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LG디스플레이가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LG디스플레이가 희망퇴직에 나선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5일 산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 및 경북 구미 공장에서 40세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하고 있다.

롯데, 부산 CFC 착공… 신동빈 “그로서리 플랫폼 도약”

롯데그룹이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첫 번째 물류센터를 부산에 짓기 시작했다.부산 CFC는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적용된 첫 물류센터다.연면적 약 4만2000㎡ 규모로 기존 롯데의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처리할 수 있는 상품 종류를 2배 많은 4만5000종으로 늘렸다.

프랑스 가구 매장에 LG 올레드 TV 전시

LG전자는 유럽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보컨셉의 프랑스 매장에서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를 전시한다고 5일 밝혔다.포제는 ‘iF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을 포함해 세계적 디자인상을 여럿 받은 바 있다.

3분기 GDP 성장률 0.6%… “年 1.4% 가능성 높아져”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고 수출 등이 개선되며 3분기 한국 경제가 직전 분기 대비 0.6% 성장했다.올 3분기 실질 GNI는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을 웃돌았다.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순수출과 내수 등이 늘어나는 등 성장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1.4%가 될 가능성이 지난 속보치 발표 시점보다 소폭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B4면

가장 나다운 모습 찾아서… 아름다움에 대한 지속가능가치 실천

초음파 리프팅 의료기기 울쎄라, 보툴리눔 톡신 제오민, 히알루론산 필러 벨로테로, CaHA제제 래디어스 등 프리미엄 에스테틱 제품들로 유명한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가 ‘제10회 CSV·ESG 포터상’ CSV 프로젝트 전파성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가장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아 더 나은 삶을 느끼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회사의 미션 아래 진행한 ‘컨피던스 투 비’ 캠페인이 아름다움에 대한 바람직한 사회적 인식을 전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컨피던스 투 비 캠페인은 임직원, 의료진,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ESG 캠페인이다.

탄소중립 솔루션 교육 등 파트너십 강화

댄포스코리아가 ‘제10회 CSV·ESG 포터상’ CSV 프로세스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덴마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회사 댄포스는 탈탄소, 순환경제, 다양성 및 포용을 골자로 하는 ESG 2030 목표를 세워 추진 중이다.댄포스코리아도 본사의 기조에 따라 파트너들과 내부 직원들을 상대로 지속 가능성 및 ESG 경영 전략에 대한 교육을 강화했다.

이해관계자와 ‘ESG 확산’ 소통공유회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제10회 CSV·ESG 포터상'에서 ESG 지배구조 우수성 부문을 수상했다.투명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ESG 확산협의체 소통공유회를 실시해 지역사회, 외부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와 ESG 가치 확산을 위한 소통을 강화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SH는 2021년 김헌동 사장의 취임 이후 투명 경영과 열린 경영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데 주력했다.

벨기에 명문대 손잡고 다양한 사회공헌

촉매 전문 제조기업 한국유미코아촉매가 ‘제10회 CSV·ESG 포터상’ ESG 사회 우수성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이번 평가에서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한국유미코아촉매는 벨기에 명문 대학인 겐트대의 인천 글로벌캠퍼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연구 및 사업화, 정보 공유 및 자문, 지역사회 공헌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중이다.

아이템서 론칭까지… 자체 CSV 체계 완성

한진이 CSV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 론칭까지 전사 차원의 사업 모델링 프로세스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제10회 CSV·ESG 포터상’ CSV 프로세스 민간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한진은 ‘CSV 아이템 발굴-사업 환경 분석-사업 모델링-신규 CSV 사업 론칭'으로 이어지는 자체 CSV 추진 체계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CSV 사업 아이템 발굴 과정에서 공유 가치뿐만 아니라 수익성, 물류와의 시너지, 지속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ESG위원회, 경영기획실, 재무관리실 등 유관 부서가 꼼꼼하게 사업 환경을 분석해 실패 확률을 낮추는 노하우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CSV 활동선도 23개 기업-기관 선정… ‘공시 우수성’ 추가 ESG 시상 확대

동아일보와 채널A, 산업정책연구원이 CSV 활동을 선도하고 ESG 경영을 내재화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인 기업 및 기관에 ‘제10회 CSV·ESG 포터상'을 수여했다.자본시장의 영향을 받는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비영리기관도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올해도 분야를 막론한 활발한 ESG 경영 활동이 눈에 띄었다.공공기관으로는 전군 최초로 부대 운영에 ESG 경영을 도입한 육군종합정비창과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강화한 육군 제36보병사단이 CSV 부문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B5면

물고기로 농사를 짓는다고? “친환경 아쿠아포닉스로 승부합니다”

홍민정 씨는 충남 태안에서 ‘서유채농장'을 경영한다.‘아쿠아포닉스'라는 농법으로 유럽 샐러드 채소를 생산한다.홍 대표의 목표는 체험 공간을 늘리고 치유 농업까지 연계하는 ‘아쿠아포닉스 웰니스 치유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청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신청하세요

2018년부터 시작된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은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농업인에게 생활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1만2600명의 청년농업인을 선발해 지원했다.더 많은 청년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제1차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원금 규모와 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B6면

“바로 지금이 최저가”… 소비자 -기업 윈윈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1998년 코카콜라는 외부 기온에 따라 음료수 가격이 변동하는 자판기를 선보였다.반면 각종 정보로 무장한 요즘 소비자들은 시간을 투자하고 검색을 잘하면 남들보다 더 싼 가격에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처럼 가격을 하나로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수요, 원가, 마진, 경쟁 상황은 물론이고 날씨, 이벤트, 유행 등을 모두 고려해 가격을 탄력적으로 자주 바꾸는 판매방식을 ‘다이내믹 프라이싱'이라 부른다.

케이크만 있는 게 아니다… 호텔업계 빵 대전

각종 단것의 유혹이 계속되는 연말입니다.특히 연말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예쁜 장식을 얹은 각종 케이크가 인기인데요.디저트도 호텔 베이커리의 인기 상품입니다.

B7면

“아동의 정신건강과 주거 지원은 아동의 권리 입장에서 펼쳐야”

아동권리보장원이 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23년 제2차 아동정책포럼 ‘아동정책시행계획 및 아동정책영향평가'를 열었다.아동권리보장원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출범한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아동복지 정책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개발, 지원한다.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전진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정신건강연구센터장은 ‘정신건강 위기아동 지원정책 전문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케이(K)컬처의 정체성을 공예에서 찾는다[기고/전병극]

공예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한 달항아리 작품의 매력을 중동에서도 선보이며 공예가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렇듯 한국 공예의 위상이 높아진 배경에는 지난 17년간 진행된 ‘공예트렌드페어'가 있다.

문화재재단 전통문화상품 사상 첫 100억 원 돌파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K굿즈'가 MZ세대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또 다른 한류 열풍을 불러오고 있다.전통문화상품 보급에 앞장서 온 한국문화재재단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문화상품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재단 측은 “팬데믹 여파를 겪으며 2020년 39억 원까지 떨어졌던 매출이 적극적인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난해 83억 원으로 반등했고, 올해 11월 27일 드디어 매출 100억 원 돌파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최고, 최대, 최다… 3최로 글로벌 관광도시 만들 것”

전남 광양시가 남해안 남중권의 중심 관광지로 부상하기 위해 과감한 관광 전략 사업을 펼치고 있다.정 시장은 또 16세기에 최대 규모의 한중일 국제 해상 전쟁이 벌어졌던 광양만은 이순신 장군을 ‘킬러 콘텐츠'로 내세워 세계인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관광의 보고라고 밝혔다.특히 관광 산업에 역점을 두는 이유는….

어려웠던 디지털 전환, 대학교에서 제대로 배웠어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733 만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해 ‘디지털특성화대학'을 운영하고 있다.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새로운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소상공인지식배움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C1면

제대혈 줄기세포로 무릎 연골 재생… “퇴행성관절염도 완치 가능”

내시경으로 찍은 무릎 연골 사진은 치료 전과 후가 명확하게 차이 났다.강남제이에스병원은 무릎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 병원으로 유명하다.2014년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이 병원에서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전문의 칼럼]무릎골수 줄기세포 주사 시술, 검증된 시스템 적용해야 효과

무릎골관절염은 나이가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다.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시술 방법에 ‘환자의 장골능에서 채취한 자가 골수를 원심분리하고 농축된 골수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 주사함'이라고 명시돼 있으나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여러 가지의 골수 농축물을 채취하고 농축하는 기기는 그 기기에 따라 농축물의 성분이 다양할 수 있어 관절염의 치료에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기 위해서는 충분한 숫자의 줄기세포와 화학전달물 및 성장 인자의 양이 중요해 이러한 것이 검증된 기기를 이용한 골수 농축물을 사용하는 것이 관절염 치료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C2면

“기침으로 전파되는 백일해… 전염성 높아 백신접종 중요”

최근 법정감염병 2급으로 분류된 백일해 환자가 경남 일부 지역에서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창원파티마병원에 마상혁 소아청소년과 과장의 도움말로 백일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현재 경남에서 발생한 환자들의 증상은 심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으며 1주일 이상 기침을 하면서, 밤에 기침이 심해지거나,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기침 중간에 소리가 나는 경우는 백일해를 의심할 수 있다.

[의료계 소식]“간암 수술 전후 방사선치료… 환자 생존율-완치율 높여”

간암 수술 전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때 생존율과 완치율이 크게 높아진다는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석 결과 간암 수술 전후 방사선치료를 받은 재발 고위험군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율과 완치율을 뜻하는 무재발 생존율이 크게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임 교수 연구팀이 메타 분석한 선행 연구에는 혈관 침범과 좁은 절제연 등 간암 재발 고위험군 환자 815명이 포함됐다.

생물학적 제제 급여화로 중증 천식 환자 부담 덜었다[홍은심 기자의 긴가민가 질환시그널]

천식은 흔한 만성 호흡기질환 중 하나다.최근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게 사용하는 메폴리주맙, 레슬리주맙 등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급여화가 시행됐다.생물학적 제제는 중증 천식 환자의 경구 스테로이드 제제 의존도를 낮추고 부작용, 입원, 사망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C3면

“사망률 높은 만성 심부전… 재입원율 낮추는 게 관건”

심부전은 환자 절반이 퇴원 후 한 달 이내에 재입원할 정도로 증상 악화가 빈번한 질환이다.대한심부전학회 총무이사 최진오 교수에게 1차 표준 치료 후에도 악화를 경험하는 만성 심부전 환자의 상황과 최신 치료 현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심부전 원인이 다양한데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매-뇌졸중 재활 돕는 IT 솔루션 개발[이진한 의사·기자의 따뜻한 의료기기 이야기]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18.4%를 차지한다.고큐바 테크놀로지는 나날이 증가하는 노인 인구의 건강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 인력 개입을 최소화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했다.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재활 콘텐츠 솔루션 ‘HODU'는 태블릿으로 인지훈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날짜별 학습 현황을 분석해 의료진에게 전송한다.

숙면 방해하는 겨울철 코막힘, 코점막 보습으로 해결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감기나 비염 증상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오트리빈S와 같은 국소 비충혈제거제를 사용하면 막힌 비강 통로를 빠르게 열어 줄 수 있으며 쉽게 호흡하는 데 도움을 줘 야간 수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다만 사용 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코가 건조해지고 비염 증상이 심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초과 사용 시에는 반동성 울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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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독감처럼 찾아오는 ‘급성 요폐’… 전립샘결찰술로 빠르게 개선

본격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12월은 전립샘비대증 환자에게는 여러모로 괴로운 계절인 겨울철이 왔다는 것을 뜻한다.또한 수술과 달리 전립샘 조직을 파괴하거나 제거하는 것이 아닌 특수 결찰사를 사용해 묶어주는 방식이라 수술적 치료에 동반될 수 있는 대부분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국소마취하에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내 시행이 가능해 고령, 고위험군 환자에서도 시행이 용이하고 다른 치료법과 달리 시술 후 소변 줄을 유지할 필요도 없어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중년엔 ‘에너지 맞춤형 다이어트’로 건강하게”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은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지방이 분해되지 않고 축적돼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우리 몸의 에너지는 타고난 체질과 음식에 의해 생성되고 생성된 에너지는 일상의 움직임과 운동을 통해 인체 각 기관 조직에 순환하며 에너지 생성과 순환은 수면 등 생체리듬에 따라 균형 조절을 이루면서 건강한 생명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이재동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 교수는 “식욕억제제나 지방 대사 약을 복용하면 체중 감량은 가능하다. 그러나 한의학적 관점에서 내 몸의 에너지가 정상화되지 않기 때문에 40대 이후부터는 더 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40대 이후부터의 다이어트는 몸의 에너지 기능을 바로잡아 근육량은 늘리고 체지방을 줄여야 비만 관리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며 직접 개발한 노비노 다이어트법을 소개했다.

‘천포창’ 만성 물집 새 치료법 제시

난치성 희귀질환인 ‘천포창'으로 특정 부위 만성 물집에 시달리는 환자가 있다.이와 더불어 연구팀은 18명의 환자에게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시행한 결과 만성 병변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김종훈 교수는 “오랫동안 낫지 않는 물집 병변으로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아야 했던 천포창 환자에게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통해 질환을 완전 관해시킬 수 있다는 새롭고도 간단한 치료 접근법을 제시한 연구"라며 “최근 암 치료에서 면역 항암제 예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3차 림프구 구조 형성에 관한 메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향후 종양 내 미세 환경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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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전이 땐 생존율 10%… 면역항암제, 진행 막는 데 큰 효과”

방광암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방광 내벽에 종양이 만들어지는 질환이다.진행성·전이성 방광암은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방광암에서 30년간 항암화학요법이 거의 유일한 치료 방법이었다고 들었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크리스데살라진’ 국내 특허 출원[헬스케어 소식]

신약 개발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알츠하이머 치매, 루게릭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크리스데살라진 및 유도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조성물 및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지엔티파마 연구본부의 이진환 본부장은 “염증과 활성산소는 자가면역질환의 증상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안전한 소염 작용과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동시에 보유한 크리스데살라진이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판단해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5년까지 15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많은 제약회사가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리 저려 걷기 힘들다면 척추관협착증 의심을

하지만 허리 통증보다 발 저림 증상이 더 심해지자 걸음도 불가능해졌고 그제야 척추 병원을 찾았다.박 씨는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 허리 통증 및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을 진단받았다.척추관협착증은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신경다발의 통로가 좁아져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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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발전 가능성 ‘무한’… 시장 넓히려면 컨트롤 타워 있어야”

국내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전문 학술 대회인 ‘2023년 한국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학회 추계 정기 학술대회'가 1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열렸다.학회는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프로바이오틱스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국제프로바이오틱스학회와 글로벌 규제 개선 운영,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 기업의 학회 가입과 공식 활동을 유치한다.한국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학회의 박성선 회장을 만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헬스캡슐]차병원 차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外

차병원 차미래의학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유전체와 단백체를 이용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 의학 연구를 진행하는 ‘첨단오믹스센터'를 개소했다.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를 분석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 치료를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유전체연구팀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체 분석과 난치성 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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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필리핀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수백만 가지 이유를 경험해보세요

올겨울 이국적인 따뜻한 날씨와 함께 아직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매력을 지닌 휴양지로의 여행을 계획한다면 필리핀 관광부가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겨울 여행 상품을 주목해 보자.필리핀의 다양한 지역에서 골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지만 모두투어에서 선보이는 마닐라 무제한 골프 라운딩 여행 상품을 확인한다면 올겨울 마닐라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깔라따간 골프 여행 상품'은 마닐라 서남쪽 바탕가스주에 있는 깔라따간 골프 코스에서 3박 5일 동안 숙박을 포함한 무제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美 ‘저탄소 양돈산업’으로 보는 탄소중립의 미래[기고/권대영]

지난 30년 동안 생산량은 80%가 늘어났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20% 줄어든 업종이 있다.탄소중립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시대에서 귀를 쫑긋하게 하는 놀라운 결과다.미국 양돈 산업에서 돼지고기 생산은 증가했지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이 감소한 비결은 다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