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교육부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 vs 시민단체 “수학 13%가 킬러”
정부가 ‘킬러 문항'을 없애기로 한 뒤 처음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체감 난도가 모두 지난해보다 높아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교육계에선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이 올 수능의 수험생 체감 난도를 높였다고 분석한다.윤석열 대통령은 6월 “수능에서 교육과정 밖의 킬러 문항을 배제하라"고 지시했다.
SK그룹이 1998년 최태원 회장 취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사촌 경영’ 체제에 들어간다.SK그룹 재계 2위 신화를 쓴 부회장단을 경영 2선으로 배치하고, 그 대신 50대 신진 최고경영자들을 새롭게 발탁한 점도 파격이었다.최창원 신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그간 SK그룹 내 별도의 ‘소그룹'으로 여겨졌던 SK케미칼·SK가스·SK바이오사이언스 계열 중간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맡으며 그룹 경영의 중심에서 물러나 있었다.
中, 요소 이어 인산암모늄… 95% 의존품목 수출 통제
중국이 요소 수출을 막은 데 이어 인산암모늄까지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7일 중국 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 중페이왕에 따르면 업계 분석가 자오훙예는 전날 중국 당국의 인산암모늄 수출 중단을 기정사실화하는 보고서를 올렸다.그러면서 “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인산암모늄 수출 중단 결정은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인산암모늄 수출 물량이 매우 적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훈 ‘공무원 北해역서 표류’ 보고받고도 오후 7시경 퇴근”
문재인 정부 안보사령탑이었던 서훈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서해 북한 해역에서 표류 중이라는 사실을 2020년 9월 22일 보고받고도 구조 조치를 하지 않은 채 퇴근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감사원은 1년 5개월에 걸친 공무원 이대준 씨 서해 피살 사건 감사를 통해 2020년 9월 당시 문재인 정부가 이 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도 생존해 있는 것처럼 언론에 알리고, 생존 여부 확인을 요청하는 면피성 ‘뒷북’ 통지문을 북한에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실종된 이 씨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됐고, 북한군에 의해 피격·소각되는 과정을 당시 정부가 실시간으로 파악했음에도 그가 사망하기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이런 총체적 부실 대응 책임을 피하기 위해 관련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왜곡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이다.
2006년 컨트리 송 가수로 출발해 세계적인 팝스타가 된 테일러 스위프트를 2023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1927년 시작된 타임 ‘올해의 인물'에 연예인이 단독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올해 스위프트는 투어 공연으로 지역경제에 붐을 일으켜 각국 지도자의 공연 러브콜을 받았고, 그의 서사와 비즈니스를 연구하는 대학 수업이 생겨나는 등 인물 자체로 ‘현상'이 됐다.
A3면
만점자 국어 371→64명, 수학 934→612명… 영어 1등급 7.8→4.7%
서울의 한 고3 담임교사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기다리는 제자들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어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지난해 371명에서 64명, 수학은 934명에서 612명으로 줄었다.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에선 1등급이 7.83%에서 4.71%로 급감했다.
역대급 불수능이었다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주인공은 용인 한국외대부설고를 졸업한 여자 재수생인 것으로 7일 드러났다.불수능 만점자임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의대에는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대 의예과는 수능 응시 영역 기준으로 과학탐구 영역에서 ‘물리’ 또는 ‘화학’ 중 1과목을 반드시 응시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A4면
인요한 “건강한 당정관계 회복 필요… 김기현에 험난한 정치 배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7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난 뒤 “건강한 당정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안 의원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혁신은 실패했다. 의사 출신인 저도, 인 위원장도 치료법을 각각 제안했지만, 환자가 치료를 거부했다"며 “이제는 김 대표와 지도부가 어떤 방향으로 민심을 회복하고 총선 승리를 끌어낼지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했다.안 의원은 “인 위원장과 공감대를 형성한 당의 앞으로의 혁신 방향 4가지를 말하겠다"며 당정관계 회복과 당 지도자의 정치적 희생, 민생 중심 실용 정부 전환, 과학기술 인재 적극 공천 등을 제시했다.
정당 현수막 난립을 막기 위한 옥외광고물관리법 개정안이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않아 재차 처리가 지연됐다.하지만 여야가 11월부터 처리하겠다고 강조해오던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은 상정되지 않았다.이 개정안은 각 정당이 읍면동별로 걸 수 있는 현수막을 최대 2개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덕흠 윤미향 김남국 등 징계안 52건, 윤리특위 여전히 계류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가 이틀 앞둔 가운데 국회의원 징계안 52건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의원 징계안은 총 53건이다.이 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징계안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징계안 1건뿐으로, 나머지 52건은 윤리특위에서 계류 중이다.
A5면
“총선, 과반이냐 180석이냐 관건” 이해찬 낙관론에 野지도부 당혹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6일 열린 당 행사에서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이 전 대표는 6일 세종시에서 열린 민주당 세종시당 토크콘서트에서 내년 총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 “민주당이 1당을 뺏길 것 같지 않다"며 지난 총선과 같은 180석 이상 또는 단독 과반을 전망했다.이 전 대표는 근거로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103개를 먹었다"며 " 그중에 50∼60개만 먹어도 140개, 70개를 먹으면 154석이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 ‘강성 지지층 전대 투표비중 확대’ 확정… 비명, 이재명 앞에서 “당이 나치 닮아가”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투표 비중을 3배 이상 높이고, 총선 경선에서 현역 의원의 페널티를 강화하는 당헌 개정을 확정했다.비명계는 “권리당원에 ‘개딸’ 등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이 많기 때문에 이번 당헌 개정을 통해 ‘개딸'의 영향력을 강화해 총선 이후에도 ‘친명 체제'를 더 공고히 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민주당 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헌당규 개정안 투표 결과 찬성 331명, 반대 159명으로 과반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7일 “양당 모두 싫다는 국민께 대안을 제시하는 게 정치의 의무"라며 "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신당 창당 관련 가능성을 열어둬 온 이 전 대표가 조금 더 진전된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이 전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 관련 구체적인 게 있냐'는 질문에 “여론조사를 보면 양당 모두 싫다는 국민이 30% 정도 된다"며 “양당이 좋다는 분을 뺏어가자는 게 아니라 마음 둘 곳을 잃어버린 분들께 대안을 하나 제시해보자는 모색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A6면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12일 네덜란드 유력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 본사를 방문해 양국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윤 대통령은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초청으로 이뤄지는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남동부 펠트호번 소재 ASML 본사를 방문해 최신 노광장비 생산 현장을 시찰한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주재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에서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9월 서해 공무원 이대준 씨 피살사건 당시 이 씨의 ‘자진 월북’ 근거로 해양경찰청이 내세운 “17시간을 수영하면 33km를 갈 수 있다"는 주장이 실제론 구명조끼를 착용한 구조대원의 1km 수영 실험을 왜곡해 공표한 결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감사원이 7일 밝혔다.감사원은 문재인 정부가 자진 월북 근거로 제시한 정황들이 조작됐거나 월북 근거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7일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해경은 이 씨가 실종된 소연평도 해상과 다른 조건에서 실험한 결과를 바탕으로 자진월북 판단에 유리한 근거들을 취사 선택해 공개했다.
A8면
EU 89% “횡재세 걷겠다”… 伊선 파스타값 상한제까지 검토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15일 경제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고물가로 소비자 구매 심리가 위축됐고,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이 대출·투자를 꺼리면서 유로존 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었다"고 진단했다.벨기에에 있는 비영리 연구기관 유럽국제정치경제센터는 보고서에서 “지금 같은 추세가 2035년까지 이어진다면 미국과 유럽의 1인당 국내총생산 격차는 오늘날 일본과 에콰도르의 차이만큼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고금리, 고물가 국면에서 생계가 어려워진 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우는 데 급급한 상황"이라며 “유럽에선 복합위기에 대응할 리더십이나 경제 정책이 보이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장기화로 대다수 선진국이 고금리·고물가에 생존하기 위해 긴축에 동조하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은 이 같은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며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진 중국은 재정적자 규모를 늘려서라도 경기를 부양시키려 하고 있다.일본은행은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단기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법인세 낮춘 아일랜드, 부채 줄인 그리스… 포퓰리즘 대신 구조개혁
고금리·고물가 국면에서 여러 국가가 포퓰리즘 정책에 의존하고 있지만 긴축재정과 구조개혁으로 근본적인 체질을 바꾼 나라도 일부 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부자 나라가 된 아일랜드, 국가 부도를 딛고 신용등급 회복에 성공한 그리스가 대표적인 사례다.아일랜드는 금융위기 직후 2009년, 2010년 2년 연속 역성장하며 유럽연합 회원국 중 가장 큰 경기 침체를 겪었다.
A10면
‘적자’ 한전, 투자 미뤄… 시설 노후화로 정전 4년새 84% 급증
울산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천문학적 적자에 시달리는 한국전력의 전력 관리 실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한전이 적자 해소를 위해 전력 인프라 투자 시기를 뒤로 미루고 비용을 절감하기로 한 상황에서 전력망 시설 노후화로 인한 대규모 정전이 갈수록 잦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7일 한전의 정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전 건수는 매년 증가했다.
25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관련자 7명에 대해 검찰이 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청주지검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건 전담수사본부는 기존 미호강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고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조성한 시공사 건설 책임자 2명과 감리단장 2명, 해당 공사를 발주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 및 공사관리관 등 공무원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장마철을 앞둔 시점에서 규격에 미달하는 임시 제방을 미호천교 아래에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2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방지”… 홍수특보, 車 내비로 알린다
내년 7월부터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에 진입한 차량은 내비게이션을 통해 홍수특보를 받게 된다.환경부는 우선 내년 5월부터 기존에 텍스트 위주로 발송되던 대국민 홍수특보 알림 문자에 지도가 첨부된 ‘내 위치 확인'과 ‘침수우려지역'을 추가한다.스마트폰 위성위치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본인이 침수 우려 범위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홍수특보가 내려진 곳에서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을 지도로 볼 수 있게 된다.
A12면
“1시간에 90만원” 불법 입시 컨설팅 판쳐… 당국 “인력 부족” 손놔
충남 공주시에 사는 재수생 김모 씨는 최근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입시 컨설팅 학원에 정시모집 컨설팅 비용을 문의했다.고3 수험생 자녀를 둔 박모 씨는 “올해와 같이 어려운 ‘불수능'이 이어지면 불안한 마음에 고액 컨설팅을 받으려는 수험생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정하는 정시 컨설팅은 정확도가 높지 않음에도 불안한 마음을 이용해 고액을 받고 있다"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개인 등수나 과거 대학별 점수 등을 상세히 공개하고 공교육에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경 사건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수사 무마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 코인 사기 피의자 탁모 씨가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시그니엘 호텔 등으로 피해자들을 불러 재력을 과시하며 투자금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속은 A 씨는 14회에 걸쳐 총 3억9264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탁 씨에게 전달했다.탁 씨는 며칠 뒤 시그니엘 호텔에서 다른 피해자 B 씨를 만나 “아모재단 계열사를 인수하려는데 비트코인을 투자하면 투자금의 4배를 지급하겠다"며 7587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아냈다.
대법, ‘故 김용균 사건’ 원청 前대표 무죄 원심 확정
대법원이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하청업체 근로자로 일하다가 산재로 사망한 김용균 씨 사건과 관련해 원청인 한국서부발전 대표에게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대법원2부는 7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대표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 전 대표와 함께 기소된 권모 전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장과 서부발전 법인도 모두 무죄를 확정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7일 이른바 ‘가짜 최재경 녹취록’ 보도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정책연구위원 김모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허 기자는 최재경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조 씨의 사촌 이모 씨 사이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근거로 내세웠다.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이 녹취록은 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보좌관 최모 씨, 이 씨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인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의 재산이 검찰 퇴직 후 10년 동안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7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올해 7월 국민권익위원장 취임 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61억5158만 원이다.2013년 관보에 실린 김 후보자의 재산은 12억153만 원으로 검찰 퇴직 후 10년 동안 49억 원 늘었다.
재판장 고발 등 재판지연 전략 편 ‘자통’ 4명, 보석 석방
이른바 ‘창원간첩단 사건'으로 기소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재판을 받고 있는 ‘자주통일민중전위’ 조직원 4인이 보석으로 석방된다.황 씨 등의 1심 구속기간은 당초 9월 14일 만료 예정이었지만, 재판부 기피 신청 심리 기간이 구속 기간에서 제외되며 현재까지 수감 중이다.현행법상 재판부 기피 신청 수용 여부가 정해질 때까지 본안 재판을 진행할 수 없어 기소 후 9개월간 정식 재판은 두 차례만 열렸다.
7일 대구 경북대 본관 앞에 금오공대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학생들이 벗어 놓은 ‘과잠'이 계단 가득 놓여 있다.사흘째 이어진 ‘과잠 시위’ 참여 학생은 약 500명에 달했다.일부 학생들은 통합에 반대한다는 뜻을 담아 근조 화환을 세우기도 했다.
A14면
내년 3월부터 현직 교사 대신 수사 경력이 있는 퇴직 경찰이나 생활지도부장 등의 경험이 있는 퇴직 교사가 학교 폭력을 조사한다.교사들은 “학폭 사안 조사 및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지나쳐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호소해 왔다.이번 방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국 177개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제로센터를 신설하고, 내년 안에 학폭전담조사관 2700여 명을 위촉한다.
순천 70대女 자택서 숨진채 발견… 돌보던 50대 장애인 조카는 탈진
전남 순천시에서 70대 여성이 자신이 돌보던 50대 중증 장애인 조카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같은 침대에는 스스로 거동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 조카 선모 씨가 쇠약한 상태로 누워 있었다.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조카는 며칠 동안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해 탈진한 상태였고, 강 씨가 사망한 것도 모른 채 누워 있었다"고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 선수가 국내에서 같은 팀에 있었던 후배 야구 선수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7일 경찰에 따르면 김 선수는 “2년간 공갈 협박을 당해 돈을 뜯겼다"며 후배 선수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지난달 27일 제출했다.김 선수 측은 “2021년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A 씨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는데 폭행을 빌미로 A 씨가 합의금을 요구했다"며 “이후에도 계속 금품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있는 한 중학교 내 정화조 거푸집 작업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무너져 내린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관계자들이 매몰자를 구조하는 모습.약 1시간 20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서울시가 내년 1월 선보이는 무제한 교통카드 이용권 ‘기후동행카드'에 경기 김포시가 참여하기로 했다.오세훈 시장은 협약식에서 “김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로 서울 인접 경기도 도시의 교통 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병수 김포시장은 “기후동행카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하나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A16면
“응급환자 표류 막는다” 경남, 24시간 상황실서 대응
5일 오후 8시 6분경 경남도청 신관 3층에 있는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에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상황실은 경남 및 인근 지자체 각 병원의 여유 병상 수와 전문의 배치 현황 및 진료 가능 항목 등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한 ‘응급의료 상황판'을 바탕으로 상황에 대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119상황실이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할 병원을 찾기 어려워할 때 상황을 지휘하는 건 물론 응급환자의 전원을 조정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1454년 완성된 세종실록지리지 등 역사 문헌에 전주 한지는 ‘전라도에서 만들어지는 한지 중에서도 상품'이라고 기록돼 있다.한지관에서는 한지 만들기, 후계자 양성, 한지에 대한 이론 교육은 물론이고 전통 한지 복원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전주시는 한지 복원 등에 많은 공을 들여 온 한지관이 최근 조선시대 부채를 만들 때 사용한 한지의 한 종류인 선자지를 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장 직급 경찰-해경보다 낮은데… 내년엔 오를까
인천 지역의 해묵은 과제인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 상향이 수년째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대형 재난 발생 시 관계 기관을 지휘해야 할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을 인천경찰청장 등과 같은 1급 상당으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정부에선 여전히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내년에도 실현될지는 미지수다.인천시는 행정안전부에 인천소방본부장의 직급 상향을 계속해서 건의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충북 청주의 ‘어머니 산'으로 불리는 우암산에 둘레길이 조성됐다.우암산 둘레길 조성은 우여곡절이 많았다.시는 2011년에 국립청주박물관 뒷산을 시작으로 삼일공원까지 숲길을 만든 뒤 기존 우암산 순환도로와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재생에너지 관련 스타트업인 ‘디알퓨얼셀'의 박달영 대표는 올 10월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사무실을 옮겼다.지난해 게임개발사 펄어비스를 시작으로 중외제약 등 400여 개 기업이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입주했다.과천시 관계자는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에 대한 취득세 35% 감면 혜택이 2025년까지 연장되면서 과천지식정보타운도 혜택을 보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3∼24일 오후 2, 6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연극 ‘라이어 3탄―튀어'=19∼28일 평일 오후 7시 반, 주말 오후 2, 6시 광주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브랜든리 심포니 OST 콘서트=16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에 입주할 기업 연구소 유치에 나선다.평가 항목이나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인천경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공모는 우수한 기업연구소를 유치해 경제자유구역의 주력 산업을 연구개발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것"이라며 “연구개발 경쟁력을 키울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준승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을 신임 행정부시장으로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시 관계자는 “장기간 부산에서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부시장으로서 흔들림 없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임자인 안병윤 행정부시장은 올해 말 정년퇴직한 뒤 여당 몫 국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 1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을 선거일 120일 전인 12일부터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그 밖의 공무원은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1월 11일까지 사직해야 한다.한편 예비후보자 등록을 앞둔 시점에도 국회의원선거의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아 유권자 등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경남도, 창원시는 6일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서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개관식을 열었다.경남센터는 맞춤형 미디어 교육, 콘텐츠 제작인력 양성,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제작 지원 등 역할을 맡게 된다.
경북도는 올해 각 분야 최고장인 4명을 선정해 인증패를 수여한다고 7일 밝혔다.목칠공예 분야 최고장인에 선정된 김복연 씨는 43년 동안 목공예에 전념하고 있으며 1985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2018년 신지식인 선정, 올해 우수 숙련기술자 선정 등의 경력을 갖추고 있다.현재 사단법인 한국기능연합회장을 맡고 있으며 의성목재문화체험장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광주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광주선 셔틀열차 이용객 10명 중 9명은 운행 중단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철도노조 호남본부가 지난달 23∼30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셔틀열차 이용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056명 중 1013명이 셔틀열차 운행 중단에 반대했다.광주송정역을 찾은 철도 이용객 763명을 대상으로도 같은 기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65%가 셔틀열차 운행 중단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정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된 전북대가 유학생 5000명 모집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 주요 대학과의 협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7일 전북대에 따르면 양오봉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이 유럽과 아프리카 주요 대학과 협력 관계를 만들기 위해 4일 출국했다.양 총장 등은 가장 먼저 프랑스 보르도공과대를 찾아 양 대학이 자랑하는 공학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인 전일빌딩245가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역사적 장소인 전일빌딩245와 시민들을 연결하며 문화예술 랜드마크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던 전일빌딩245 시민문화체험 특화 프로그램은 올해 더 다양화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전일빌딩245는 올해 다채로운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에게는 휴식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예술인들에게는 재능과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새로운 전시·공연 플랫폼이 되고 있다.
15일 오후 2시 반∼4시 반 화도진도서관 평생학습1실.독후 활동='송년의 달―아무튼, 함께 독서’ 참가자 15명.20일 오후 6시 반∼9시 주안도서관 어린이실.
지역특화 관광 축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계양 빛 축제는 내년 2월 16일까지 계양구청 남측광장, 계양문화로, 오조산공원까지 약 400m 구간에서 진행된다.
인천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강화군 삼산면에 있는 석모도를 올겨울 여행하기 좋은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행안부는 석모도와 함께 전남 신안군 흑산도와 압해도, 경남 거제시 지심도와 통영시 장사도를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꼽았다.2017년 7월 연륙교가 개통된 뒤 본 섬인 강화도와 이어진 석모도는 미네랄 온천이 있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충남도는 7일 ‘하늘에서 바라본 서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주제로 한 제2회 드론 영상 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사진은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김대광 씨의 작품으로 태안군 마검포 석양을 담았다.
강원 태백 장성광업소와 삼척 도계광업소의 폐광에 대비한 경제진흥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강원도는 이번 경제진흥개발사업을 통해 조기 폐광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를 돌파하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곽일규 강원도 미래산업국장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부분을 부각시켜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태백·삼척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체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내년 상반기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을 앞두고 철도 중심 종합교통계획을 발표했다.대전시는 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 연계 교통 및 도시발전계획'을 발표했다.도로 위를 달리는 트램 특성을 고려해 기존 시내버스 노선과 교통신호 조정, 주변 도시계획 등이 담겼다.
서울 금천구는 15일까지 겨울철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구내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보이는 소화기’ 179개를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습도가 높은 독산동 우시장 상가에는 습도에 취약한 분말소화기 대신 청정 가스 소화기가 설치된다.유성훈 구청장은 “지난달 금천소방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회와 맺은 협약에 따라 소화기를 설치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7일 서울 노원구청 로비에서 열린 제2회 노원 청년 아트페어 ‘LOLOLO'에서 시민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작품 판매 대금은 전액 작가에게 돌아간다.
서울시, ‘짝퉁’ 판매업자 137명 적발… 7731점 압수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올해 동대문·남대문시장과 명동 일대에서 위조상품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짝퉁’ 판매업자 137명을 적발해 형사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서울시는 먼저 국내 최대 위조상품 거래처로 꼽히는 동대문 새빛시장 노점과 상점에서 야간 집중단속을 통해 50명을 입건하고 정품 가격 환산 시 16억 원 상당의 위조상품 2103점을 압수했다.남대문시장 일대에선 위조 액세서리 판매업자 32명을 적발하고 정품 가격 환산 시 17억 원 상당인 물품 2674점을 압수했다.
서울 중구 DDP는 21∼31일 ‘DDP 겨울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개막식에 참가하려면 포털에서 ‘서울라이트 DDP'를 검색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겨울 축제 기간에 DDP 건축물을 캔버스 삼아 각종 미디어 아트가 상영된다.
A18면
푸틴, 빈살만 찾아가 “우호 못막아”… 美의 고립 압박에 반격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위시한 서방의 제재 속에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직접 찾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회동했다.또 이번 순방에는 러시아 수호이-35S 전투기 4대가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를 호위했다.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6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회담을 시작하며 “양국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어떤 것도 양국의 우호 관계 발전을 방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52년만에 ‘유엔 헌장 99조’ 발동 휴전 촉구… 구테흐스 사무총장, 또 이스라엘 겨냥 압박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후 줄곧 팔레스타인에 온정적 태도를 취했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6일 1971년 이후 52년 만에 ‘유엔 헌장 99조'를 발동해 안전보장이사회에 휴전을 촉구하도록 요청했다.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선제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했음에도 구테흐스 총장이 줄곧 하마스만 두둔한다며 그의 행보가 오히려 “세계 평화에 위험"이라고 반발했다.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구호 체계 및 공공질서가 심각한 붕괴 위험에 직면했다. 전염병, 집단 이주 사태 등으로 현재보다 훨씬 더 나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며 휴전을 촉구했다.
기시다, 자민당 ‘비자금 회오리’ 속 파벌 회장직 내려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신뢰 회복 노력을 위해 총리로 있는 동안 파벌에서 떠나 있겠다"고 밝혔다.물가 상승, 고위직 낙마 등으로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기시다 총리는 당내 비자금 스캔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력 인사 면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언제 물러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 몰렸다.자민당 파벌이 모금 행사로 얻은 정치자금 가운데 수천만 엔을 뒷돈으로 챙겨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는 역대 아베파의 사무총장 소환 조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시 “정치권 일 더 할수록, 美 더 나빠져… 의원직 사퇴”
올해 10월 자신이 속한 미국 공화당 내 강경파 주도로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에서 해임됐던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이 이달 말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그는 2010년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 에릭 캔터 전 공화당 원내대표와 공동 집필한 저서 ‘영 건'을 통해 당시 공화당 지도자들을 ‘원칙을 저버린 사람들'이라고 비판하며 주목을 받았고, 이들과 함께 공화당 신주류로 떠올랐다.그러나 앞선 두 사람 모두 강경파와의 갈등 속에서 정계를 은퇴한 데 이어 매카시 전 의장도 같은 길을 걷게 됐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지휘관 상당수를 제거했다며 이들의 사진을 6일 공개했다.빨간색 원으로 표시된 5명이 이번 작전으로 제거된 사람들이다.
A20면
고전 속 요망하고 고얀 것들… 출판계 누비는 ‘K요괴’
최근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 올해 6월 종영한 tvN 드라마 ‘구미호뎐1938’, 영화 ‘외계+인'을 비롯해 고전 설화 속 요괴들이 콘텐츠로 되살아나고 있다.이 교수는 “비록 악한 요괴지만, 자신에게 이름을 지어준 이와의 의리를 지키는 면모가 은수자의 매력"이라고 했다.김용덕 한국전통예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국 요괴에 대해 “선악을 선택할 수 있는 양면적 존재로 그려지는 것이 매력"이라고 했다.
“열정-실력 남다른 사람들과 ‘마스터 클래스’… 특별한 경험”
서울 관악구 관악문화재단에서 6일 열린 제7회 동아뮤지컬콩쿠르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한 김다빈 씨가 말했다.김 씨는 “올해로 4번째 동아뮤지컬콩쿠르에 도전한다. 1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올해 마스터 클래스에서 솔로 파트까지 따내 너무나 행복하다"고 했다.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채널A,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 등 7개 단체가 후원하는 올해 동아뮤지컬콩쿠르에는 지난해보다 1.8배로 늘어난 312명이 참가했다.
바리톤 박흥우-바이올린 이상희 등 IPAC 아트홀 이달 다양한 공연
소규모 클래식 음악 연주회 전문 공연장인 서울 서초구 IPAC 아트홀에서 12월을 맞아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17일에는 김희진 상명대 피아노과 교수가 진행하는 ‘Music in Love’ 무대에 바이올리니스트 이상희가 출연해 파가니니 칸타빌레, 헨델의 파사칼리아 등을 연주한다.박찬주 IPAC홀 대표는 “공연 외에도 음악 애호가와 아티스트 간 교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왔다"며 “내년에는 아널드 쇤베르크 탄생 150주년 행사 등 여러 공연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삽살개 그림에 쓴 영조의 詩… 노론 겨냥 “대낮에 왜 짖느냐”
조선의 화가 김두량이 1743년 그린 ‘삽살개’ 그림 위에 영조가 쓴 시다.고개를 들고 노란 눈을 치켜뜬 삽살개는 당대 영조와 갈등을 빚던 노론의 대신들을 상징한다.소론의 박필부를 중앙 직책에 올리려 할 때, 노론 대신들이 당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대하자 이 같은 그림과 글로 경고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슐레피카스는 1996년 처음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늑대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15년에 걸쳐 취재하고 집필해 2011년 리투아니아에서 이 소설을 펴냈다.그는 “살아남은 ‘늑대의 아이들'을 만나 설득했다. 오래된 증언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자료를 수집했다"고 말했다.소설엔 ‘늑대의 아이들'의 피폐한 삶을 날것 그대로 담았다.
A21면
몸속 노화 시계 어디가 빠를까… 혈액 검사로 들여다볼 수 있다
과학자들이 노화가 상대적으로 빨리 일어나는 신체 기관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또 노화가 빨리 일어난 신체 기관과 관련한 질병 발생 및 사망 위험이 높다는 사실도 찾아냈다.이번 연구에서 노화가 빨리 일어난 신체 기관은 비정상적인 단백질 농도와의 연관성이 확인된 신체 기관을 뜻한다.
중국 만리장성은 오랜 세월에 걸친 침식 작용에도 손상이 거의 없다.연구팀은 바로 이 점 때문에 바이오크러스트가 춥고 건조한 지역에 자리 잡은 만리장성 성벽을 염류화로부터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연구팀은 “분석 결과를 종합한 결과 만리장성 흙벽의 바이오크러스트가 비바람에 의한 침식 위험을 줄이고 흙벽 자체의 기계적인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바이오크러스트가 문화유산의 ‘파괴자'가 아닌 ‘보호자'이며 이번 연구는 자연이 문화유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려준다"고 밝혔다.
A23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8일 검찰에 출석한다.자금 조달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등이 법정에서 송 전 대표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만큼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 사건의 수사 방향과 파장을 전망해 본다.
A24면
“골프공 멀리 날아가 디테일 승부 감소” “장타 줄면 흥행 타격”
골프에서 드라이버 300야드는 ‘장타자'의 기준이었다.키건 브래들리는 “비거리가 조금이라도 덜 나간다는 건 주말 골퍼들에겐 재앙과 같다. 골프 흥행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했다.현역 선수 중 세계 최고 장타자로 평가받는 브라이슨 디섐보는 “더 멀리 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에게 큰 핸디캡이다. 골프공 비거리 제한은 끔찍한 일"이라고 했다.
‘프로야구 MVP 출신’ 로하스, 다시 KT유니폼 입고 복귀
2020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 로하스가 KT로 돌아온다.KT는 “외국인 타자 로하스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2017년부터 2020년까지 KT에서 뛰었던 로하스는 2021년 일본프로야구 한신과 계약하면서 한국을 떠났다.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2위로 마치며 미국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이소미는 “2주가량 미국에 머물면서 연습과 대회 출전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지만 좋은 성적으로 Q시리즈를 마쳐 감사하다"며 “아쉬움은 남지만 내년 LPGA투어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이소미가 아쉬움이 남는다고 한 건 Q시리즈 수석을 놓친 걸 두고 한 말이다.
오현규가 이번 시즌 두 번째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3골 차 완승을 이끌었다.이번 시즌 리그 4, 5호 골을 기록한 오현규는 득점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13경기에 출전해 396분을 뛴 오현규는 79분당 한 골을 넣는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A25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했다.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내년 11월까지 전 세계 각국에서 총 146회의 공연이 예정된 이 투어를 마무리했을 경우 19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했다.9월 개봉한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디 에라스 투어'는 개봉 후 북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전 세계에서 2억50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리고 있다.
골프 산업 규제와 개혁을 통한 경기 부양과 선진형 골프로 업그레이드 방안'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연다.
동아꿈나무재단은 6일 안덕주 씨가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2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안 씨는 2006년부터 17차례, 총 3900만 원을 재단에 기탁했다.
백기봉 변호사, 한국인 3번째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선출
백기봉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유엔 산하 상설 전쟁범죄재판소인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으로 선출됐다.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ICC 당사국 총회에서 당선이 확정된 백 신임 재판관은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돋움한 것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결과"라며 “공정하고 독립된 재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백 신임 재판관은 국제형사법 전문가로 서울대 법대, 미 컬럼비아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국제법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대중 정부의 마지막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이상주 전 부총리가 7일 별세했다.
영화 ‘서울의 봄’ 조 병장 실제 인물에 명예졸업장 추진
개봉한 지 보름 만에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에는 육군본부 B-2벙커를 지키던 조민범 병장이 반란군의 “비키라"는 말을 따르지 않다가 총격을 당해 쓰러지는 장면이 나온다.최근 영화가 화제가 되면서 정 씨의 모교인 조선대는 정 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는 절차를 추진 중이다.조선대 관계자는 “반란군을 막다가 희생한 정 병장의 참된 군인 정신을 기리고자 내년 2월 졸업식 때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삐뚤빼뚤’ 글씨 봉투에 100만원… 94세 할머니의 기부
올 10월 중순 서울 관악구에 있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남부봉사관 사무실에 백발의 할머니가 찾아왔다.7일 대한적십자사는 10월 13일 94세 할머니가 적십자사 사무실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당시 할머니는 혼자 남부봉사관을 찾아 책임자인 봉사관장을 찾았다고 한다.
A27면
세계 지리 수용해 중화주의 탈피… 日도쿠가와 지식인들[박훈 한국인이 본 일본사]
도쿠가와 시대에 들어서자 일본에도 유학이 퍼지면서 중화론자들이 등장했다.일본인들은 지구본을 신기한 듯 빙글빙글 돌리면서 중국이 크고 중요한 나라이긴 하지만 세계의 중심은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만세일계의 훌륭한 나라이긴 하지만, 지구본 위의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A28면
네옴시티 전에 마스다르시티가 있었다[알파고 시나씨 한국 블로그]
이 마스다르시티 덕에 UAE는 재생에너지와 관련한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다.그리고 그런 노하우 덕분에 현재 COP28도 주최할 수 있었고, 세계 각국에 재생에너지 기술도 수출하고 있다.한국에서는 여전히 석유 시대를 이끄는 중동 산유국의 대명사로 알려진 UAE가, 탈석유 시대에 재생에너지 개발 주도권을 쥐고 에너지 신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겨우내 먹을 반찬식량 ‘김장'은 한국인에게 김치 담그는 행위 이상의 의미다.현대에는 김장김치가 어려운 가정에 보내는 선물 역할도 한다.요즘은 사철 김치 재료를 구할 수 있고 연중 보관이 용이한 김치냉장고도 있으며 절임배추까지 일상이 되었지만 우리 집만의 ‘김치 손맛'만은 대체할 수 없어 김장을 고수하는 가정이 아직도 많다.
2년 전, 친구가 아버지와 단둘이 유럽여행을 가야 하는데 걱정이 된다며 찾아왔다.내 나이도 어느새 쉰이 넘었는데 생각해보니 형이랑 단둘이 여행을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추석 때 형을 만난 김에 친구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둘이 여행 한번 가볼까?” 얘기를 꺼냈더니 형은 기다렸다는 듯 좋다고 했다.
A29면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노르딕워킹 덕분에 73세에도 북한산 백운대 거뜬히 올라요”
남문숙 씨는 3년 전 노르딕워킹을 만난 게 노년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됐다.그렇게 20년 가까이 친구들과 산을 함께 오르다 남 씨가 노르딕워킹에 빠진 사이 큰 변화가 일어났다.남 씨는 노르딕워킹 시니어반에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도 그리 유명한 작가는 아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 대전에 어느 책방을 다녀왔다.널따란 나무 테이블 하나와 의자 열 개가 전부인 작은 책방.테이블에 둥글게 마주 앉은 사람들은 책과 음식, 그리고 대화를 나누었다.
보통 한국인은 커피 생산지로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를 떠올린다.자바 커피는 한국과 비슷한 면적의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재배된 커피다.자바섬에는 고원지대에서 생산되는 아라비카 원두의 싱글 오리진 고급 스페셜티 커피 프린저도 있고 저지대에서 생산되는 로부스타 품종의 투브룩도 있다.
A30면
“Who Cares Wins”… AI 업계에 필요한 1%의 확신 [광화문에서/김현지]
최근 오픈AI를 둘러싸고 펼쳐진 드라마는 기업은 항상 수익을 우선시한다는 점, 기업이 ‘자율규제 하겠다'고 하는 말은 믿기 힘들다는 점을 재차 확인시켰다.하지만 경영진 갑질, 노조 탄압, 환경 파괴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으로 회사가 휘청거릴 지경이 되자 기업들은 ESG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지금 ESG는 기업 경영에서 반드시 준수해야 할 하나의 대원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 가입자보다 많은 건보 피부양자, 그 중엔…[횡설수설/이진영]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 검증에서 자주 등장하는 논란거리가 건강보험 무임승차 문제다.퇴직 후 꽤 많은 소득이 있는데도 자녀의 피부양자로 이름을 올리거나, 해외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자녀나 지방에서 여유 있게 사는 노부모를 피부양자로 등록했다는 식이다.지난해 말 기준 전체 건보 가입자 5141만 명 중 직장 가입자는 1960만 명, 이에 딸린 피부양자가 1704만 명으로 보험료를 내는 지역 가입자보다 많다.
[이기홍 칼럼]이 나라 보수는 ‘김건희 리스크’를 더 이상 안고 갈 수 없다
좌파든 우파든, 진보든 보수든 사람들이 요즘 정치권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김 여사가 백을 받았든 안 받았든 몰카 공작의 저열함과 비도덕성은 줄어들지 않는다.마찬가지로 함정 몰카라해서 김 여사 행동의 비도덕성이 감면되지 않는다.
A31면
손으로 뭔가 해내는 경험, 삶에 생기 불어넣는다 [오늘과 내일/손효림]
내가 누리는 건 내가 할 수 있다는 확신.사소한 것이라도 가족이나 타인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면 단단하게 살아갈 힘이 생길 수 있다.그 힘은 스스로 일어서게 하고, 바지런히 움직이게 만드는 원천이 될 것이다.
[사설]역대급 ‘N수생’ ‘불수능’… 혼란 더 키운 ‘킬러문항’ 소동
올해 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이었음이 확인됐다.이 결과는 킬러 문항이 없었다는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그에 준하는 고난도 문항이 적지 않았음을 보여준다.정부가 6월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9월 모의고사는 수학 만점자가 지난해 수능 대비 2.7배로 느는 등 올 수능이 쉬울 것으로 예상됐다.
[사설]“30조 브리지론 절반 터질 수도”… ‘위기의 싹’ 빨리 도려내라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리스크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근본적 대책 없이 대출 만기만 미뤄주다 보면 이자 부담이 누적돼 향후 더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부실 사업장이 제때 정리돼야 저렴한 토지가 시장에 다시 나와 주택 공급이 원활해지는 측면도 있다.
[사설]방통위원장, 왜 대통령 선배 검사인지 설명이라도 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그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방송통신위 업무는 언론과 첨단 통신기술이 융합된 영역으로 언론 분야 출신이나 첨단 통신 분야 출신이 가서도 서로의 분야를 이해하는 데 애를 먹는다.그렇다고 방통위원장 자리가 언론 분야나 첨단 통신 분야 출신만 맡을 수 있는 자리는 아니지만 언론에도 첨단 통신 분야에도 일해본 적 없는 사람에게 맡길 때는 자격에 대한 더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
그 수령이 글깨나 읽었던지 재물 약탈하러 나타났다가 시인의 이름을 듣더니 당신의 시명을 익히 들었으니 재물은 필요 없고 시나 한 수 지어 달라고 했다.시인은 즉석에서 이 시를 써주었고 도적은 보답으로 음식까지 푸짐하게 선사했다고 한다.도적이라고 시 좋아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잠시 직업적 본분을 망각한 아이러니를 부각한 시인의 발상이 재미롭다.
B1면
치킨 튀기고, 수술 보조… 협동로봇, ‘일손’ 해결사로
5일 경기 수원시 두산로보틱스 공장.음식 냄새에 홀린듯 따라가 보니 치킨 프랜차이즈 A사의 푸드트럭에서 한창 닭을 튀기고 있었다.두산로보틱스의 영업 담당 관계자는 “지난해 충북 진천의 한 식품 업체에서 ‘물건 적재 로봇'을 구매했다"며 “몇 달간 온갖 곳에 구인공고를 냈는데 공장 위치가 후미져 아무도 지원하지 않자 결국 협동로봇에게 무거운 박스 나르는 일을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 8개월 만에 하락 전환… ‘조정 국면 진입’ 여부 촉각
서울 아파트값이 5월 셋째 주 이후 약 8개월 만에 떨어졌고, 전국 아파트 가격도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하며 29주 만에 하락세로 바뀌었다.전국 매매가격도 전주에 이어 0.01% 떨어졌다.
최근 메가시티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동아일보와 채널A는 ‘한국형 메가시티'의 가능성과 그 방향성을 알아보고 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도 함께 논의하기 위해 ‘2023 동아 건설 리더스 써밋'을 개최합니다.‘메가시티와 도시의 미래: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써밋은 ‘동아인사이트'에서도 생중계됩니다.
B2면
가구 자산 3.7% 줄고 부채는 0.2% 늘어… 팍팍해진 한국인 삶
부동산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가구 평균 자산이 11년 만에 처음 뒷걸음질쳤다.거주 주택 등 실물 자산의 일부 항목이 줄어든 반면 전월세보증금과 저축액이 함께 늘면서 29세 이하의 금융자산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한편 지난해 평균 가구소득은 6762만 원으로 2021년보다 4.5% 증가했다.
정부가 의료기관 이용 후기를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게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한다.정부는 우선 의료 소비자들이 병원 등 의료기관을 이용한 후기를 자유롭게 온라인에 게시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의료광고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로 했다.현재의 의료법은 의료인이 아닌 자가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행위를 불법 의료광고로 규정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금융지주를 시작으로 건설사, 2금융권 등을 잇따라 만나 상황 점검에 나선다.내년부터 PF 부실 위험이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진 만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올 4월부터 가동한 대주단 협약을 통한 대출 만기 연장으로 PF 부실을 관리해 왔다.
5년 주기로 정기 세무조사를 받아야 하는 법인의 매출 기준이 내년부터 2000억 원으로 500억 원 상향된다.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매출이 1500억∼2000억 원인 700여 개 법인이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 경제력 집중 우려가 있는 법인은 매출이 500억 원 이상인 경우 순환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7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 시민이 감귤을 고르고 있다.이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4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감귤의 평균가는 5kg당 1만4113원으로 전년 대비 23.3% 올랐다.
B3면
“할인행사, 우리 매장서만 해라” CJ올리브영에 과징금 19억
납품업체들에 자사 매장에서만 할인행사를 하라고 강요한 CJ올리브영에 약 19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조사를 맡은 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은 H&B 오프라인 시장의 절대강자인 올리브영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공정거래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올리브영은 단독 입점을 조건으로 납품업체에 광고비 인하 등의 혜택을 줬는데, 이런 EB 정책이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라는 것이다.
서울 은평구 녹번역과 중랑구 사가정역·용마터널 인근 등에 총 1600채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이들 지구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새로 지정된 곳이다.기존에 지정된 지구 중 주민 참여율이 저조한 곳은 사업 추진이 철회됐다.
국내 연구진이 한 번 충전 시 9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이차전지를 개발했다.김희탁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와 LG에너지솔루션 공동연구팀은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금속전지'의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연구진이 지난달 2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너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리튬금속전지는 1회 충전에 900km 주행, 400회 이상 재충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10, 20대를 겨냥한 스마트폰 ‘갤럭시 S23 FE'를 8일 국내 출시한다.업계 관계자는 “예를 들어 통신사 공시지원금이 30만 원대일 경우 구매자는 최종적으로 10만 원대 혹은 그보다 싸게 갤럭시 S23 FE를 사서 쓰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또 삼성전자는 22일까지 갤럭시 S23 FE를 개통한 고객에게는 스마트태그2나 25W PD 충전기 절전형 중 한 가지를 증정하는 프로모션 혜택도 제공한다.
에버랜드가 겨울축제 오픈을 하루 앞둔 7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에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모티브로 만든 12m 높이 ‘자이언트 바오'를 공개했다.풍선 형태로 공기를 넣어 만든 자이언트 바오는 털원단을 활용해 부드럽고 따스한 촉감도 느껴볼 수 있다.
B4면
대화형 챗봇은 옛말…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AI시대 성큼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챗봇 인공지능 경쟁이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멀티모달 AI로 옮겨가고 있다.오픈AI가 올 10월 보고 듣는 기능을 통합한 챗GPT를 선보인 데 이어 구글도 6일 멀티모달 AI ‘제미나이'를 공개했다.구글은 제미나이 최상위 버전이 GPT-4를 능가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방통전파진흥원-전파協, ‘차세대 미디어’ 콘퍼런스 11일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함께 11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2023 차세대 미디어 대전'을 개최한다.주제는 ‘변화하는 미디어의 혁신적 대응'으로 방송과 미디어의 미래전략, 신기술로 융합된 미디어 콘텐츠 등에 대한 내용으로 콘퍼런스가 진행된다.글로벌 미디어 컨설팅 회사인 글로벌 커넥츠 미디어의 더글러스 몽고메리 대표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7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도자기 본사 전시관에서 모델이 하이엔드 브랜드 프라우나를 통해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 ‘마이노엘'과 ‘넛크래커’ 라인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한국도자기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25일까지 구입할 수 있다.
[단신]배민, 신보-KB와 소상공인 1050억 협약보증 外
7일 우아한형제들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 KB국민은행 등과 손잡고 외식업 및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한 105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한국무역보험공사는 6일 네이버의 기술 부문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와 ‘중소기업 수출 및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두 회사는 국내 기업들에 수출 컨설팅과 무역보험,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을 제공해 해외 진출을 돕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B6면
‘청약 1순위’ 되려면 청약통장 예치액 확인하세요[부동산 빨간펜]
최근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청약 경쟁률이 하락하는 추세입니다.이번 부동산 빨간펜에서는 청약의 기초상식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순위는 말 그대로 청약에 우선 당첨될 수 있는 순서를 말합니다. 1순위 청약자에게 우선 기회가 돌아간 뒤, 남는 물량이 2순위 청약자에게 돌아가죠. 청약 관련 기사나 공고문을 읽어 보셨다면 청약 일정이 특별공급과 1순위, 2순위 등으로 나뉘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특별공급은 말 그대로 신혼부부나 다자녀가구 등 특정한 대상을 위해 별도로 책정된 물량으로, 각 유형에 맞는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하죠. 1순위와 2순위는 청약통장의 가입 기간과 납입금에 따라 나뉩니다.
지표로 보는 경제] 12월 8일
경매서 ‘0’ 하나 잘못 쓰고 1600만 원 허공에[이주현의 경매 길라잡이]
재매각 사건은 경매로 낙찰받은 사람이 정해진 기간 내에 잔금을 내지 못해서 다시 매각 절차를 진행하는 사건이다.재매각에 따른 위험성은 없지만, 사소한 실수로 최저입찰가의 10%에 이르는 입찰보증금을 허공에 날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선순위 임차인 인수 여부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해 재매각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B7면
[신문과 놀자!/이야기로 배우는 쉬운 경제]OTT는 구독자 늘어도 비용 안 들어… ‘규모의 경제’ 때문이에요
미디어 시장에 일고 있는 큰 파도를 짐작하게 하는 신문 기사입니다.이처럼 직원 수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것도 변경할 수 있는 조건의 기간을 ‘장기'로 정의합니다.이때 가게를 확장하고 집기류도 더 사고 2호점, 3호점, 4호점 등으로 넓혀 갈수록 평균 생산비용이 감소해야 이때 비로소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대전제는 여전히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손님들이 밀려와야 한다는 겁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國士無雙(국사무쌍)(나라 국, 선비 사, 없을 무, 쌍 쌍)
유래: 사기 회음후열전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소하가 “도망한 것이 아니라 한신을 잡으러 갔었습니다"라고 하자, 유방은 “다른 장수들이 이탈했을 때는 그렇지 않더니 유독 한신만을 쫓아간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소하가 말하기를 “한신 같은 인물은 이 나라 안에 둘도 없습니다. 폐하께서 한중의 왕만 되시려 한다면 그가 필요 없겠지만 천하를 얻고자 한다면 한신 말고는 그 일을 도모할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칼럼 따라잡기]헨리 키신저, 1923∼2023
말년의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구부정하고 어눌했다.키신저는 100세의 나이에도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해왔구나.키신저는 미국과 유럽 국가와의 외교 관계에만 집중해왔어.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1800년 전 최초의 ‘지진 탐지기’ 만든 장형
지난달 30일, 새벽에 울린 기상청의 재난경보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잠을 설쳤을 겁니다.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0의 지진 때문이었습니다.사람들은 그걸 보고 언제 어느 방향에서 지진이 발생했는지를 알게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