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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 공백 75일만에 끝났다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8일 국회를 통과했다.인청특위 민주당 간사가 경과 보고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이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상정된 뒤 심사 경과 보고는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맡았다.앞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 경과 보고를 여당 간사였던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도면도 없이 뛰어든 장갑차 ‘레드백’, 호주에 3조 수출

한화그룹이 국내 최초로 민간이 개발을 주도한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을 3조 원대 규모로 호주에 수출하게 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사 호주법인과 호주 국방부 사이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인 레드백 129대 등을 공급하는 24억 달러 규모의 본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앞서 7월 호주 정부는 군 현대화 정책의 일환인 ‘랜드400 3단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레드백을 선정한 바 있다.

‘野독주→거부권→법안폐기’ 3번째 악순환

8일 21대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이 재표결 결과 최종 부결돼 폐기됐다.여야는 지난해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정기국회에서 예산안 합의에 실패한 데 이어 올해도 정기국회에서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했다.여야는 이날 12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하고 이달 20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올 1~9월 출생아 17만7000명 ‘역대 최저’

올 들어 9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17만 명대로 역대 가장 적었다.2021년 1∼9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3.8%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는 5.0%, 올해는 8.1% 줄며 하락폭이 커졌다.9월까지 출생 역대 최저 올 3분기 합계출산율도 1년 전보다 0.1명 줄어든 0.7명으로 역대 가장 낮았다.

A2면

5년前엔 장갑차 시제품 모형만… “현지생산-납기준수” 판세 뒤집어

지금까지 한국의 대형 방위산업품 수출은 K9 자주포, K2 전차, T50 계열 항공기 등 한국군이 이미 전력화해 성능을 인정받은 무기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하지만 호주에 수출하기로 한 장갑차 레드백은 기존에 없던 무기를 민간 업체 주도로 새로 만들어 선진 시장에 공급하는 첫 사례다.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한화가 호주의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 도전을 처음 검토한 건 2017년이다.

美의회 “주한미군 주둔 태세 보고하라”… 北中러 억제 강화 의도

미국 의회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중국과의 패권 갈등 등 인도태평양의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주한·주일미군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사령부 지휘 체계와 주둔 태세 개선 방안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미 상하원 군사위원회는 7일 공개한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 합의안을 통해 “국방장관은 법안 통과 360일 이내 인도태평양 내 미군 배치와 사령부 구조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주문했다.특히 “보고서에 주한·주일미군에 미칠 영향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조직구조 수정 권고, 동맹국 및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에 대한 권고를 포함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LIG넥스원, ‘용산 경호’ 로봇개 美업체 인수 추진

방위산업 업체인 LIG넥스원이 서울 용산공원에서 대통령실 경호용으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4족 보행 로봇을 제작한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추진한다.회사는 인수 추진 배경에 대해 “미래 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고 미국 방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고스트로보틱스는 네 발로 걷는 로봇개 전문 생산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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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도형 해수장관 후보자, 음주운전-폭력 벌금형 전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 및 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민을 어떻게 보기에 음주운전도 부족해서 폭력 전과까지 있는 사람을 장관 후보자로 추천하느냐"며 “강 후보자는 당장 자진사퇴하고, 윤 대통령은 연이은 인사 참사에 대해 사과하라"고 성토했다.김두관 의원은 “폭력과 음주운전 등 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이 장관 후보자에 오르게 됐는데, 법무부의 인사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曺 “재판 신속하게… 대법관 2명 후임 제청 당장 진행”

조희대 대법원장이 8일 취임 일성으로 “사법부 구성원들이 심기일전해 재판과 사법행정 모두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 대법원장이 청문회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조건부 구속영장 제도와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 등 형사사법체계 개편안도 본격적인 검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구속영장을 발부해도 거주지 제한 등의 조건을 달아 석방하는 조건부 구속영장 도입을 두고 조 대법원장은 “취임 직후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4면

총선 ‘정부견제’ 51% vs ‘정부지원’ 35%… 올해 들어 최대 격차

친윤 핵심과 당 지도부를 향한 용퇴론 갈등으로 인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조기 해산 등으로 악재를 맞은 여권이 위기에 직면했다.국민의힘 혁신위 출범 이후 윤 대통령이 인 위원장을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친윤 핵심과 당 지도부 험지 출마를 요구한 ‘희생’ 혁신안 등을 둘러싼 김 대표, 인 위원장 갈등에 윤 대통령이 나서 혁신안 방향과 수용 시기를 조율했을 가능성도 나온다.

北, 개성공단 30개 시설 무단가동… 반년새 3배로

북한이 의류 봉제 공장을 중심으로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 공장 30여 개를 무단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향후 북한이 공단 무단 가동 범위를 전면 가동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연락사무소 잔해 처리도 공단 정비의 일환일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통일부는 위성사진과 육안 관찰을 토대로 120여 개 공장 중 북한이 30여 개 기업 시설을 무단 가동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재명 재판 출석… 본회의에는 불참

이재명 재판 출석… 본회의에는 불참

“與, 다양성 부족… 지도부 변화해야” 첫 영입인사들 쓴소리

8일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첫 영입 대상으로 발표한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여당의 변화를 주문했다.이 교수는 통화에서 “당 지도부가 변화 없이 그냥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장 누구를 특정해 희생시키는 건 쉽지 않지만 시간을 두고 조금씩 설득될 상황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최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당 핵심을 향해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등 ‘희생’ 혁신안을 제시한 만큼 당 지도부도 응답을 해야 한다는 것.

금태섭, 류호정 등 정의당 일부와 17일 공동창당

금태섭 전 의원이 결성한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와 정의당 류호정 의원 등이 속한 정의당 내 청년 의견그룹 ‘세번째권력'이 17일 신당 공동 창당을 선언했다.금 전 의원과 세번째권력의 조성주 공동운영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제3지대 연합 정당"이라며 창당 합의문을 공개했다.금 전 의원과 조 위원장이 신당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이낙연 “창당 실무 준비해야… 도움닫기 필요한 단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 “실무적 준비가 필요하다. 시간상으로 도움닫기가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민주당 내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등 일부 비명계 의원들이 ‘연내 탈당’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선 가운데 이 전 대표의 사실상의 창당 선언과 맞물리면서 내년 총선에서 야권 개편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 전 대표는 이날 MBC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당 창당과 관련해 “실무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 실제로 하고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준비를 해야 옳다"고 했다.

A5면

中 잇단 수출통제 속 공급망기본법 지각 통과

공급망 관리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요소수 대란'을 막도록 한 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중국의 요소 수출 통제를 계기로 법이 발의된 지 1년 2개월 만이다.8일 국회와 정부에 따르면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 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재건축초과이익 8000만원까지 부담금 면제… 주최자 없는 행사는 지자체장이 안전 책임

재건축 초과이익을 8000만 원까지 면제하고 1주택 장기보유자의 부담금 감경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 등 안건 147건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건축초과이익 환수법 개정안과 ‘1기 신도시 특별법'으로 불리는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 특별법, 도시재정비촉진 특별법 개정안 등 재건축·재개발을 지원하는 법안을 일괄 처리했다.‘1기 신도시 특별법'은 1기 신도시의 아파트 용적률을 높이고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등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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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전공의 205명 뽑는데 53명 지원… 필수의료 줄줄이 미달

내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모집 결과 필수의료 분야 중 소아청소년과 지원율이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수도권 인기과 정원이 늘자 지원자들이 그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지적이다.또 필수의료 분야를 지망하는 의사들 중에는 주로 ‘서울 대학병원 교수직'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도권 정원이 줄다 보니 “차라리 비필수 과목으로 바꿔서라도 수도권에 남자"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독감-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동시 유행… 정부, 합동 대책반 구성

연말 들어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8일 합동 대책반을 구성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 참석한 은병욱 대한소아감염학회 연구이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규제 등의 영향으로 그동안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던 아이들이 이제 다시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은 연구이사는 이어 “지금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이 특별히 직전 유행과 다르지는 않지만, 최근 소아청소년과 진료 시스템과 역량이 약화된 상황에서 환자들이 몰리며 의료진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A8면

낮 22도 ‘12월의 봄’… 내주까지 이어진다

연중 눈이 가장 많이 온다는 대설도 지났는데 봄처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다음 주 11∼16일 전국의 기온은 아침 최저 영하 3도∼영상 13도, 낮 최고 3∼18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기상청은 올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전망했다.

“날 키워준 90대 유모 오피스텔서 내쫓지 말라” 부친이 아들에 승소

아버지의 어릴 적 유모였던 90대 노인을 내쫓으려던 아들의 시도가 법원 판결에 의해 무산됐다.이어 아버지는 아들 명의로 오피스텔이 등기된 것이 무효라며 소유권이전등기 말소 청구 소송도 진행해 승소했다.아들은 유모를 내쫓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피스텔 소유권마저 아버지에게 뺏기게 됐다.

“SKY 의대 합격선 423~434점”… 불수능에 8~17점 오를듯

2024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의대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8∼17점 오를 것이라는 입시업체들의 예측이 나왔다.이 때문에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합격선은 높아진다.8일 입시업계는 국어, 수학, 탐구 3영역 표준점수를 더한 서울대 의대 합격선을 428∼434점으로 예측했다.

檢, ‘돈봉투 의혹’ 송영길 8개월만에 불러 조사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다.검찰은 A4용지 약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의혹에 개입했는지 등을 밤늦게까지 조사했다.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5월 송 전 대표의 캠프가 현역 국회의원, 지역본부장 등에게 총 9400만 원을 뿌리는 과정에서 송 전 대표가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A10면

말랑말랑 젤리 “신종 대마 냄새가 난다”… 통조림도 뜯어서 검사

5일 국제 우편물을 검사하던 인천공항본부세관 직원 A 씨가 상자 하나를 뜯자 낱개 포장된 사각형의 젤리 20여 개가 쏟아졌다.인천공항본부세관에는 마약 단속만 전담하는 마약정보분석팀이 있다.12명의 직원이 직접 화물을 검사해 마약을 찾고, 적발한 마약 밀반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단속에 활용한다.

우편물마다 킁킁… “지난해 마약 밀반입 40건 넘게 막았어요”

‘딜론'이 컨베이어 벨트 위를 쉴 새 없이 오가며 우편물에 코를 들이댔다.탐지견을 통해 적발된 마약은 올 들어 10월까지 71건, 8.9kg에 달한다.관세청 관계자는 “39마리의 탐지견이 전체 적발 건수의 10% 이상의 마약을 찾아낼 정도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항과 항만에서 시각적으로 경계심을 심어주는 효과도 꽤 크다"고 말했다.

A12면

공화당 ‘큰손’의 헤일리 지지에 트럼프 발끈… ‘쩐의 전쟁’ 美대선 [글로벌 포커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 대변인 스티븐 청은 지난달 28일 소셜미디어에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를 거친 표현으로 비난하는 성명을 올렸다.그런 헤일리 전 대사를 향해 트럼프 대선 캠프가 사실상 정치적 결별로 해석될 수 있는 수준의 비난 십자포화를 퍼부은 것은 공화당의 대표적 큰손으로 꼽히는 정치 기부 단체 ‘코크 네트워크'의 조직 AFP가 헤일리 전 대사 공개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내년 1월 15일 치러지는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번째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두고 당내 지지율 60%를 넘기며 대세론을 굳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미국 정치판을 흔들 수 있는 대형 기부 단체의 경쟁자 지지는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상한선 없는 정치자금 ‘슈퍼팩’이 곧 후보 영향력 [글로벌 포커스]

미국 비영리 정치단체 책임정치센터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은 2020년 미 대선에 쓰인 비용은 최소 140억 달러다.후원인 1명은 특정 대선 후보에게 연 1000만 원까지 쓸 수 있다.특정 대선 후보의 후원금 모금 한도 또한 선거 비용 제한액의 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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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한화 위해서라면, 내야 모든 수비수로 뛸 수 있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롯데에서 한화로 이적한 안치홍은 최원호 한화 감독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안치홍은 “시즌을 시작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지 않나. 팀을 위해서라면 2루수, 1루수뿐 아니라 3루수, 유격수로도 뛸 수 있다"고 했다.안치홍은 서울고 재학 시절 고교야구 톱클래스 유격수였는데 프로에서는 주로 2루수로 뛰면서 2011, 2017, 2018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신지아,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銀

신지아가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년 연속 은메달을 땄다.신지아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3∼2024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67점을 받아 2위를 했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9.08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신지아는 합계 점수 200.7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PGA 발칵… ‘다승왕’ 람, 7850억 계약금 받고 LIV 이적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투어 다승왕 욘 람이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한다.람은 LIV 골프 이적으로 그동안 벌어들인 총상금의 최대 11배가 넘는 돈을 손에 쥐게 됐다.람의 이적은 PGA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또 역전패… ‘5경기 연속 선제골 무승’ EPL 최초

토트넘이 이번에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시즌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던 토트넘은 이날까지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의 부진에 빠졌다.토트넘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었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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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도시 격차 해소, 국제 협력-지식경제 구축해 풀어야”

얼마 전 여당 대표가 갑자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를 들고나오면서 온 나라가 한바탕 소란을 겪었다.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는데, 그럼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저자들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한때 도시는 물론이고 인류를 위협하는 적에서 탈락한 것처럼 보였던 전염병이 다시 당면한 문제가 됐다고 말한다.

[그림책 한조각]삶이 머무는 자리, 그네

그네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어요.바다 바로 앞에서 사람들을 초대했어요.

[책의 향기]망각의 세계에서 기억은 광증일 뿐

뺑소니 교통사고, 민간인 학살 같은 비극이 일어났다는 것조차 잊고 사는 이들 속에서 제대로 정신을 갖고 사는 사람은 ‘미친 여자'가 될 뿐이다.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탄식 없이 슬퍼하고 변명 없이 애도하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고 했다.등단한 지 42년 된 작가의 묵직한 주제의식과 섬세한 문장이 펼친 책을 좀처럼 놓지 못하게 만든다.

[책의 향기]이토록 다채로운 한국 사람들

80억 명이 넘는 전 세계 사람들은 모두 호모 사피엔스 ‘단일종'에 속하기 때문이다.또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8명 이하로 떨어진 상황을 거론하며 “이주민이라 불리는 다양한 사람과 손잡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한다.책 후반부의 팽팽한 대담문에선 인구학적, 사회문화적 다양성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어떤 노력을 기울어야 하는지 제시한다.

불치병을 길들인 아주 오랜 기다림[곽재식의 안드로메다 서점]

그러므로 세포가 자라나는 원리를 처음 발견해서 그것을 조절하는 방법을 상상한 과학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그 방법을 여러 가지 기술을 활용해 실현하고, 암세포가 자라나는 것을 조절하고, 방법을 개선해 실용화하고, 성능을 끌어올리는 여러 단계의 노력들이 복합적으로 엮여야 약 하나가 탄생한다.‘암 정복 연대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집요함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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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매카시의 마지막 질문… 실재 너머엔 오직 허무뿐일까

‘패신저'는 여동생 얼리샤가 극단적 선택을 하고 난 뒤 삶의 의미를 상실한 잠수부 보비의 이야기로, 1980년이 배경이다.‘스텔라 마리스'는 10대 때부터 편집성 조현병을 앓아온 얼리샤가 1972년 정신의학 시설 ‘스텔라 마리스'에 입원해 의사와 7차례 나눈 상담 녹취록으로 이뤄져 있다.‘스텔라 마리스'는 얼리샤의 가슴 깊이 묻힌 슬픔의 근원이 오빠 보비의 부재임을 보여준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제주의 말

제주어 ‘오고셍이'는 ‘물건이 상하거나 수가 줄거나 하지 않고 본디 그대로, 고스란히'를 뜻합니다.마음의 형태를 뒤트는 바람이 불어대기도 하고요. … 하지만 그 바람 속에 너무 오래 머물지는 말았으면 해요.우리가 끝내 나아갈 방향은 마음자리를 지킬 수 있는 쪽이어야 할 테니까요.

[어린이 책]내일도 싫다고만 할 거야?… ‘좋아’의 세계로 놀러오렴!

“밥 먹을래?“라고 물어도 한결같이 “싫어!“라고 답한다.올리버가 “싫어!“를 입에 달고 살자 그 말의 힘은 점점 커지고 세졌다.

[책의 향기]폐허 속에서 울던 소녀가 크리스마스의 디바로

12월을 대표하는 곡, 역사상 가장 성공한 캐럴로 꼽히는 곡은 팝가수 머라이어 케리가 1994년 발매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다.이 곡을 부른 주인공이자 공동 작곡·작사가로도 참여한 케리는 첫 회고록인 이 책에서 “음악은 삶을 견디게 해줄 유일한 탈출구였다"고 고백한다.책에는 서로를 할퀴고 증오하는 가족사와 가난했던 과거사 등 외롭고 불안했던 ‘진짜’ 케리가 담겨 있다.

[책의 향기]산타클로스는 원래 튀르키예의 주교였다

예수가 태어난 후에도 수백 년 동안 크리스마스는 없었다.크리스마스의 탄생부터 산타클로스에 대한 추적, 루돌프의 탄생 배경 등 크리스마스에 관한 궁금증을 유쾌한 필체로 풀어낸다.사실 성경 어느 곳에서도 예수의 탄생일은 찾아볼 수 없다.

[새로 나왔어요]어느 작가의 오후 外

어느 작가의 오후=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미국 소설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 8편과 에세이 5편을 엮었다.신세기 사랑 이야기=노벨 문학상 후보로 언급되는 중국 여성 작가의 장편소설.온천여관을 들락거리며 사랑과 성에 빠져드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A19면

[오늘의 운세/12월 10일]

[오늘의 운세/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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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채널A]‘영어 까막눈 개안 프로젝트’ 열강 성적을

조정식 영어 강사는 “놀라지 마라. 영어가 11점"이라고 공개한다.이 학생의 어머니는 현직 영어학원 원장.조 강사는 학생만을 위해 열강을 펼치며 ‘영어 까막눈 개안 프로젝트'를 선언한다.

A22면

매일 새벽 1시간 이상 달리는 의사…“체력-건강 모두 OK∼”[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

김향경 이대목동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는 매일 오전 5시 반 이전에 집을 나선다.이어 김 교수는 “최소한 1년 이상 꾸준히, 높은 강도로 운동하면 그 효과가 1∼3년 정도는 가는 것 같다"며 웃었다.김 교수는 다시 운동부터 시작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12월 9일

지표로 보는 경제] 12월 9일

A24면

지중해 뺨치는 푸른 물빛… 동백이는 수줍게 피어[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2019년 안면도 영목항과 원산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 개통과 함께 서해안 드라이브 여행 코스가 완성됐기 때문이다.한 해를 마무리하며 서해안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보령∼원산도∼안면도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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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북송 동생 구해주세요” 유엔서 눈물 호소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 여성 김규리 씨가 최근 강제 북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생을 찾기 위해 국제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눈물로 호소했다.탈북 후 중국에서 거주하던 그의 동생 철옥 씨는 올 4월 영국으로 오려다 중국 공안에 붙잡혔고 10월 9일경 북송된 것으로 추정된다.김 씨는 7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 총회의 부대 행사 ‘북한 인권을 위한 창의적 책임 규명 경로 모색’ 토론회에서 “동생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 달라.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사람들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기시다 정권 2인자’ 마쓰노 관방, 비자금 혐의 수사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권 2인자’ 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의 비자금 조성 혐의란 추가 악재를 만났다.8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지검 특수부는 집권 자민당 내 주요 파벌이 정치자금으로 모금한 돈 일부를 몇몇 의원에게 뒷돈으로 주고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이 수사와 관련해 언론에 처음으로 이름이 거명된 현직 각료가 마쓰노 장관이다.

백경학 대표, 2023 APA수상자 선정

장애인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2005년 푸르메재단을 설립하고, 2016년 문을 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주도한 백경학 푸르메재단 공동대표가 ‘2023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미경 CJ부회장에 금관문화훈장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8일 밝혔다.이 부회장은 영화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의 총괄제작자로 활동하는 등 한국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고대병원 헌신적 진료에 감사”… 20년 다닌 70대 여성 1억 기부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을 20년 넘게 다닌 70대 여성이 이곳에 1억 원을 기부했다.변 여사는 2000년대 초반 환자로 고려대 안암병원을 다니기 시작해 본인 또는 가족이 아플 때마다 이 병원을 찾았다.변 여사는 “넷째 형부가 치명적인 암 선고를 받아 절망에 빠진 상황에서, 헌신적인 진료로 위로와 용기를 준 의료진을 잊을 수 없었다"며 “여유가 생기면 꼭 고려대병원에 기부하고 싶었는데 꿈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성 김 前주한 美대사, 현대차 자문역 맡는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했다고 8일 밝혔다.최근까지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겸직했던 김 전 대사는 내년 1월부터 미국 국무부를 떠나 현대차에 합류하게 된다.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 사옥에 사무실이 마련되긴 하지만 비상근으로 근무한다.

[부고]안국환 外

A26면

[횡설수설/이정은]“워싱턴이 열심히 일할수록 미국은 더 나빠진다”

케빈 매카시 전 미국 하원의장은 워싱턴에서 가장 굴욕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그의 해임 사유가 된 임시예산안만 해도 시한을 넘길 경우 연방정부가 셧다운되는 위태로운 상황이었건만 당내 강경파는 끝까지 반대했다.정작 매카시 본인도 망가진 미국 정치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2030이 5060을 넘어서야 희망이 있다[동아광장/박상준]

아마 아버지 지인 중 누군가가 병문안을 올 때 들고 왔던 것 같다.서랍에 있던 것을 아버지가 꺼내 보고 책상에 놓아 두었다가 나에게 들킨 것이다.아버지는 고집스러운 표정으로 내게 치우지 말고 그대로 두라 했다.

[광화문에서/이은택]수능 성적표를 받은 그대들에게

“학벌을 따기 위해 재수한 이유. 구차한 말 없이 한 단어로 증명할 수 있어서. 그것 말고는 없다. " 대학명이, 좀 지나면 직장명이, 연봉이, 보유한 아파트 이름이 나를 규정하는 세상을 우리는 대물림하고 있네요.매몰 비용은 이미 지출해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합니다.매몰 비용의 오류라는 말도 있는데, 실패했거나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는 일에 시간, 노력, 돈을 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고양이 눈]친환경 크리스마스

A27면

[특파원칼럼/조은아]‘지각’ 엑스포 유치전의 뼈아픈 교훈

그렇다 해도 당시 문재인 정부는 이미 4년 전인 2019년 5월 부산엑스포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확정했다.정부가 BIE에 엑스포 유치 신청을 한 시기는 2021년 6월 23일.같은 해 10월 29일 유치 신청을 한 사우디보다 4개월가량 앞섰다.

‘빅5’도 필수의료 전공醫 미달… 의협 파업 투표할 때인가[사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는 파업을 강행할 기세다.하지만 정부와 의대 증원, 필수의료 정책 등을 협의하다가 돌연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18년째 3058명으로 동결된 의사 증원 문제는 고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는 물론 필수 및 지방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제 중 하나다.

정전 사고 급증… 한전 경영 정상화 없인 ‘전기 質’ 더 나빠질 것[사설]

6일 오후 발생해 울산 남구와 울주군 일대 기업, 자영업자, 가계의 활동을 마비시킨 대규모 정전의 원인이 28년 된 노후 변전시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막대한 적자로 위기를 겪는 한국전력이 노후설비 교체를 위한 투자를 축소해 온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산업 발전의 필수적 요소인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한전의 재정 문제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의원 징계안 53건 중 52건 뭉갠 21대 국회… 與野 ‘찰떡 짬짜미’ [사설]

21대 국회가 업무를 마무리하면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상정됐던 징계안 총 53건 중에 이미 처리한 1건을 제외한 52건이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여야 짬짜미를 위해 징계안에는 처리 시한도 정해두지 않았다.19대와 20대 국회에서도 본회의를 통과한 징계안은 1차례도 없었다.

다정도 병인 양[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27〉

우리는 이 시의 제목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있다.“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로 끝나는 시조의 한 구절이다.때로 우리는 한 줌의 다정으로 연명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