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수당 부족해 해경 함정 2척 출동구역 1척만 출동도

연말 예산 부족으로 경찰 등 공무원의 초과근무 수당과 출장비 등이 삭감되며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이란 불만이 나오는 가운데 해양경찰청과 고용노동부, 소방청 등에서도 초과근무 수당 삭감이나 출장비 지급 지연 등의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해경은 부서별 표준 초과근무 시간을 만들어 내년 인건비 부족 현상을 완화한다는 구상인데 이를 두고서도 ‘언제까지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할 것이냐'는 내부 지적이 나온다.해경 외에도 정부 부처 중에선 하반기 예산 부족으로 출장비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거나 초과근무를 제한한 곳이 적지 않다.

‘김장연대’ 장제원 먼저 용퇴 시사… “사즉생” 김기현 거취 주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1일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1일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로 하겠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한 지 6시간여 만에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이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김 대표와 함께 혁신위원회로부터 ‘용퇴’ 압박을 받아 온 장 의원이 먼저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에 리더는 없고 팔로어들만”…조동철 KDI원장 본보 인터뷰

이달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은 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비전이 있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 끌고 가는 게 정치 지도자다. 그런데 그런 노력이 지금 우리 국회에서 잘 안 보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조 원장은 최근 정부가 개별 품목별로 물가 관리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 요청 등을 하는 건 국민적 요구가 너무 많아서일 것"이라면서도 적어도 선진사회에선 정상적이지 않은 현상이라고 지적했다.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은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선 과도한 규제를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12월에 눈 대신 장맛비 같은 겨울비

12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은 이상고온을 보이는 가운데 눈 대신 폭우가 마치 한여름 장마철처럼 내리고 있다.기상청은 12일까지 최대 150mm의 비가 예상되는 강원 영동을 비롯해 제주 경북 등에 호우특보를 내렸다.그 밖의 전국 대다수 지역에도 많은 겨울비가 예상된다.

[단독]‘법원장 추천제’, 선거판 조장-재판 지연 초래… 투표 없앤다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현행 ‘법원장 후보 추천제'에서 일선 법원 판사들이 투표하는 절차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조 대법원장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개혁안은 기존 제도의 폐단으로 지적된 법관 투표를 폐지하는 대신 추천제 골격은 유지하며 전국 단위로 법원장 후보군을 추천받는 방식이다.추천은 대법원 법원장 인선 자문위원회에 판사들이 직접 후보자를 추천하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A2면

작년 신혼부부 103만쌍 역대 최저… 89%가 대출받아

결혼한 지 5년이 안 된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액 중앙값이 지난해 1억6000만 원을 넘겨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집값 등 결혼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신혼부부 수는 전년 대비 7만 쌍 가까이 줄어들어 100만 쌍을 겨우 넘겼다.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초혼인 신혼부부가 은행 등에서 빌린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6417만 원으로 전년 대비 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3면

조희대 “법원, 국민들 기대 아직 충족 못시켜”… 고개 숙인 취임사

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75일 만에 마무리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로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조 대법원장은 이날 19분 만에 취임식을 마치고 바로 업무에 착수했다.이날 취임식은 대법원 2층 중앙홀에 간이식 접이의자 200여 개를 놓고 간소하게 열렸다.

대법원, 안철상-민유숙 대법관 후임 인선 착수

대법원은 11일 조희대 대법원장 취임식과 동시에 내년 1월 1일 임기가 끝나는 안철상 민유숙 대법관 후임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이후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자 3배수 이상을 추리면, 대법원장이 이들 중 2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대법원 관계자는 “조 대법원장은 국민들이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임명 제청 과정에도 그런 관심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A4면

이낙연 “내년초 신당 출범” 시점 공식화… 친명 “낙석연대” 공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새해에 새 기대를 국민께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이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는 훌륭한 분들을 모아 세력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나는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이제 그 당에 미련 갖고 고치려 해봤자 부질없다, 본래의 민주당을 재건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 이 전 대표도 공감했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이 의원과 함께 신당을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 “이 의원에게 지혜를 많이 보태 달라고 했고 이 의원이 ‘지혜를 주겠다'고 했다"며 “이 의원과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野 “月20만원 기숙사 5만호 공급”… 예산은 안 밝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년 1호 공약으로 대학생을 위한 월 20만 원대 기숙사 5만 호 공급을 발표했다.민주당 내 청년 정책 개발 조직인 ‘LAB2030’ 단장을 맡고 있는 홍정민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대학가 원룸의 경우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는 70만 원 수준"이라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렴한 대학생 기숙사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때도 공공기숙사 5만 호 공급을 추진하려 했지만 대학가 원룸 사업자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홍익표 “병립형 비례제 회귀도 옵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국민의힘은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전제로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 병립형 논의도 옵션의 하나다"라고 말했다.여야가 내년 총선을 120일 앞두고 선거제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위성정당 방지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압박했다.하지만 국민의힘이 끝내 반대할 경우 민주당도 위성정당 방지법 등 선거법은 수적 우위로 강행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2016년 20대 총선까지 시행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A5면

與 혁신위 조기 퇴장… 위원들 “인적쇄신 안되면 도로 영남당”

경북대 대학생인 국민의힘 박우진 혁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인적 쇄신이 안 되면 ‘도로 영남당'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다만 현역 의원인 박성중 혁신위원은 이날 혁신안 보고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는 당내에서 내기 어려운 안을 제안하는 것이고, 행동은 당에서 하기 때문에 그만큼 시차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혁신위원이 공식 해산일인 이날 출마 선언을 하면서 혁신위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도 있다.

A6면

AI칩 생산에 ASML 장비 필수… 韓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으로 ‘반도체 공급망'의 주요 축 역할을 맡고 있는 네덜란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특히 윤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함께 방문하는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은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다.인공지능 확산에 따라 고성능 칩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한미일 반도체 동맹의 성패가 네덜란드와의 협력 강도에 따라 갈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 요소 할당관세 1년 연장… 국내생산도 검토

정부가 요소 수입국을 다변화하기 위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차량용 요소 할당관세를 내년까지 연장한다.우선 중국과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들여오는 요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시기를 올해 말에서 내년 말까지로 연장한다.또 중장기적으로 요소의 국내 생산 재개 및 자립화를 위해 타당성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내년 1월부터 추진한다.

尹, 대한제국 특사 거부했던 ‘헤이그 리데르잘’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 ‘리데르잘'을 13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11일 출국했다.윤 대통령은 리데르잘 방문을 위해 애초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 가기로 한 일정도 취소했다.

A8면

[단독]北, 노동자 수백명 러 연해주 추가 파견… 유엔 제재에도 밀착 가속

최근 러시아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북한에서 파견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동자들이 최소 수백 명 증가한 정황을 우리 정부 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북한의 러시아 노동자 파견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 소식통은 “러시아 현지의 건설업 분야 인력난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북제재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북한 노동자 파견은 이제 시작 단계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폴란드 “前정부 계약 무효될 수도”… 韓 방산수출 차질 우려

폴란드 ‘미래 권력'인 야권연합이 올 10월 총선을 치른 이후 ‘현재 권력'인 기존 정부가 체결한 계약들을 무효화할 가능성을 거론했다.11일 PIS 소속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예상대로 신임 투표에서 패하면 KO 주도의 야권연합이 새 정부를 꾸리며 8년 만의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로이터는 호워브니아 의장의 발언을 전하면서 " 폴란드에서 기존 정부가 맺은 한국산 무기 수입 계약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전용차 신형 마이바흐로 바꿔… 대북 수출금지 품목에도 버젓이 공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전용 차량을 최소 3억 원에 달하는 신형 벤츠 마이바흐로 최근 교체한 정황이 포착됐다.김 위원장은 방탄, 방화 처리된 특수제작 차량을 타는 만큼 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앞서 김 위원장은 9월 러시아를 방문할 당시 방탄 열차 ‘태양호'에 전용 차량인 벤츠 마이바흐를 싣고 간 바 있다.

A10면

美 SEC “투자수익 과장하는 AI워싱 위험”… 월街 실태 전수조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월가 대형 금융사의 인공지능 사용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고객에게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주는 AI를 어떻게 규제할지 고심해 온 SEC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규제 틀을 짜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1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SEC는 최근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투자 자문사에 AI 활용 현황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SNS 유해 콘텐츠로부터 아이들 지켜야” 美-英, 빅테크 규제 속도… 한국은 손놔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정부가 ‘빅테크'로 불리는 대형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신종 유해 콘텐츠로부터 아동,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다양한 유해 콘텐츠에 플랫폼이 연령 제한 조치를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했고 이를 위반하는 플랫폼 기업은 최대 전 세계 연 매출의 10%를 벌금으로 내도록 한 처벌 조항도 담겼다.반면 한국에선 현행 정보통신망법 등으로는 빅테크의 신종 유해 콘텐츠를 제대로 제재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바이든의 AI 규제에 “취임 첫날 검열 부술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취임 첫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공지능 관련 행정명령을 폐지할 뜻을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 “이번 대선은 부패한 정치계급으로부터 미국을 구하기 위한 ‘십자군 운동’“이라며 “취임 첫날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적인 검열 체계를 부숴 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그가 거론한 불법 검열 체계는 딥페이크 콘텐츠에 워터마크 표식, AI 개발 시 안전성 테스트 등을 의무화한 AI 행정명령으로 풀이된다.

A12면

공군 “9월 추락 KF-16, 엔진에 고무패킹 들어가 사고”

9월 21일 공군 KF-16 전투기가 충남 서산기지에서 이륙 직후 추락한 사고와 관련해 당시 엔진 내부에 부착된 러버실이 비행 중 갑자기 떨어져나가 엔진 내부로 유입된 것이 사고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공군이 11일 밝혔다.공군에 따르면 당시 조종사는 추락 1초 전 극적으로 비상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사고기 조종사는 이륙 36초 뒤 기체에서 강한 진동과 충격 직후 엔진 오작동이 발생하자 조류 충돌로 판단하고 기지로 회항을 결정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 권익위 업무 보며 청문 준비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이임식을 보류하고 직을 수행하며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를 준비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김 후보자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도 권익위원장으로 참석할 예정이다.국회 인사청문회를 위해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김 후보자의 방통위원장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에는 당초 11일 오전부터 출근할 예정이었지만 출근하지 않고 있다.

JP 장남 조문 박지만 “못챙겨드려 죄송”… 측근 정진석 “총재님이 가슴 아파하실듯”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 마련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장남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 빈소에서 만난 부인 리디아 김 씨는 11일 동아일보 기자에게 이 같은 심경을 전했다.11일에는 리디아 씨와 김 이사장의 친누나 예리 씨 등 유족들이 빈소를 지킨 가운데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 EG 대표이사 회장은 이날 오전 8시경 빈소를 방문해 “생전에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애도했다.

檢, 돈봉투 의혹 송영길 이르면 이번주 구속영장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번 주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1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송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조사 없이 이번 주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검찰은 송 전 대표가 자신의 외곽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해 불법 자금을 받은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이를 구속영장에 적시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막아라” 영암호 철새 도래지 방역

11일 전남 영암군 영암호 일대에서 방역 차량이 철새 도래지를 소독하고 있다.정부는 이달 3일 전남 고흥군에 있는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데 이어 전북과 충남 등에서 잇따라 확진 사례가 이어지자 전국 18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며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A14면

의협, ‘의대 증원’ 반발 총파업 투표 강행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에 반발하며 11일부터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의사 단체가 마지막으로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진을 벌인 건 2020년 8월이다.당시 중증·응급환자 진료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등에 차질이 생기자 정부가 “증원을 강행하지 않겠다"라며 물러섰다.

대법 “착용만 허용된 선거 표지물, 손에 들면 법 위반”

‘착용'만 허용된 선거 홍보물을 머리 위로 들고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불법이란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강 의원은 3차례 손으로 홍보물을 머리 위로 들고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공직선거법상 예비 후보자는 어깨띠나 예비후보임을 나타내는 표지물을 착용하는 것만 허용되는데 손으로 들고 홍보한 건 ‘착용'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김범수 “탐욕 비난받는 상황 참담… 사명도 바꿀 각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새로운 카카오로 재탄생해야 한다며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우선 카카오와 각 계열사의 경영진에게 의사 결정을 전적으로 위임하며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를 통해 성장하는 기존 수평적 의사결정 방식에 대해 “이별을 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쇄신 과정에서 회사 이름도 바꿀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사천서 ‘스토킹 고소’ 인질극… 6층서 에어매트 투신

11일 오후 경남 사천시에서 20대 남성이 자신을 스토킹 혐의로 고소한 30대 여성을 붙잡고 4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아파트 6층 계단에서 투신했다.이 남성은 현장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떨어져 목숨은 건졌지만 허리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사진은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피해 여성을 휠체어로 이송하는 모습.

신축 아파트 층간소음 기준 미달시 보완공사 의무화

앞으로 건설사가 층간 소음 기준에 미달해서 아파트를 지을 경우 책임지고 보완 공사를 하는 방안이 의무화된다.또 기준 미달 시 건설사가 보완 공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명확하지 않은 데다 층간 소음 문제로 공사비가 오르며 분양가 등에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를 재시공하지 않는 이상 층간 소음을 잡기 위한 보강 시공법이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 모르겠다"며 “재시공은 입주민 입장에서도 입주가 늦어져 큰 문제가 된다"고 했다.

A18면

집에만 있던 청년들 “야구하며 꿈 생겼어요”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19년부터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진출을 돕는 ‘리커버리 야구단'을 운영해 온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8년간 고립은둔 생활을 했다는 용모 씨는 “리커버리 야구단에 참여하면서 스스로가 나아지는 게 느껴진다"며 “비슷한 경험을 한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꿈이 생겨 사회복지사 공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는 리커버리 야구단을 포함한 ‘고립은둔 청년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138개국 인정받았다

광주시의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이 세계 최고 권위의 도시혁신상을 받았다.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통합돌봄 지원이 끝난 후에도 가족·이웃 간 관계 돌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가칭 이웃 돌봄단 같은 지역사회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7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6회 광저우 국제도시혁신상 시상식에서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본선에 오른 15개 도시 중 5개 도시에만 주는 최고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착륙 중단만 9건… 인천공항, 드론과의 전쟁

교통과 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실생활에 투입된 드론이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항공기 1000여 대가 이착륙하는 인천국제공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19년 9월 인천공항 관제권에서 드론의 불법 비행을 막기 위해 ‘드론탐지시스템'을 도입한 뒤 한 달 평균 12.6건의 불법 비행이 적발됐다.드론의 불법 비행이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될 경우 관제탑에서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하게 되는데 연평균 9건이 발생했다.

‘적자’ 문수야구장, 핫한 관광명소로 만든다

내년에 개장 10주년을 맞이하는 울산 문수야구장이 대개조 된다.울산시는 단순히 야구를 보는 것을 넘어 다양한 여가·체육시설을 갖춘 관광시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11일 울산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 내 문수야구장.

단양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도전”

충북 단양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나섰다.김 군수는 영문 추천서에 “단양군을 대표해 단양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추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단양 지질공원이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질공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활용·보전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의 하나다.

추위도 잊은 열정… 축구 꿈나무, 내일을 향해 드리블

6일 미래의 축구 국가대표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인천 계양구 계산동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부평계양지부 풋살장에서 야간 연습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우라지강 120m 섶다리 구경 오세요

강원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강에 전통 방식의 섶다리가 조성됐다.길이 120m, 폭 1.5m로 통나무 기둥에 소나무를 얹어 골격을 세우고 솔가지와 흙을 덮어 만들었다.아우라지 섶다리는 예년부터 수위가 낮거나 물이 어는 겨울에 주민들의 이동 통로로 활용됐다.

남양주에 ‘시민축구단’ 생긴다… 28일 창단

경기 남양주시는 이달 28일 다산동 체육문화센터에서 시민축구단 ‘남양주FC'가 창단식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남양주FC는 내년부터 대한축구협회 K4리그에 참가할 방침이다.대한축구협회는 구장 실사 등을 거쳐 지난달 남양주FC에 K4리그 참가 자격을 부여했다.

‘보이는 소화기’로 겨울철 화재 대비

서울 금천구 대명여울빛거리시장 주변 도로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 모습.구는 화재 취약지역의 초기 진화를 돕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상점가 주변 거리를 중심으로 ‘보이는 소화기’ 179개를 설치했다.

광진구, 어르신 위한 스마트 경로당 구축

서울 광진구가 어르신들이 디지털 경험을 할 수 있는 ‘광진형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광진구 관계자는 “두뇌 활동을 촉진하는 콘텐츠 20종 이상으로 구성된 ‘스마트 테이블'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소규모 실내 텃밭을 가꾸는 스마트팜을 활용하면 수확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영상 속에서 자연을 걸으며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 장비도 설치됐다.

서울시, 남산 급경사 도로에 열선 설치

겨울철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서울 남산 남측순환로 급경사 도로에 열선이 설치됐다.서울시는 열선 도입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동시에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열선이 가동되면 제설을 위해 사용하는 염화칼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며 “염화칼슘은 도로와 차량을 부식시키고 토양 염분을 높여 가로수와 식물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호국정신의 성지’ 전라병영성의 유물 관람하세요

전남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에 자리한 전라병영성은 500년 호국정신의 성지다.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이 14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전라병영성 관련 자료와 출토 유물을 대상으로 한 ‘전라병영성 특별전'을 개최한다.특별전에서는 병영면 일대가 지리적,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보여주는 삼국시대∼고려시대 유물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기와, 도자기, 금속류, 목재류 등 병영성의 역사와 군사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된다.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안 도민보고회 마련

제주도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과 관련한 도민보고회를 12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각 개최한다.이번 도민보고회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을 위한 공론화 추진 연구용역 경과를 공유하고 도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이에 앞서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한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 결과 제주형 행정체제 대안으로 시군 기초자치단체와 3개 행정구역을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인천판/게시판]인천 外

인문 강연='사람 책―나는 어떻게 강단에 서게 되었는가’ 참가자 30명.26일 오전 10∼11시 석남도서관 어울림터.인문학 강연='고규홍 교수님과 함께하는 생태 인문학―나무에서 찾는 사람살이의 무늬’ 참가자 50명.

백령병원, 산부인과 진료 재개

서해 최북단 섬의 유일한 의료기관인 백령병원에서 11일부터 산부인과 진료를 재개했다.백령병원은 도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응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길병원, 인하대병원과의 원격 협진을 통한 헬기 이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백령병원 산부인과 진료 재개를 통해 도서 지역의 안정적인 분만 환경과 시설을 구축하고, 분만 취약지역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래로 희망 전하는 소년소녀합창단 창단”

내년 3월 인천 시립 소년소녀합창단이 창단된다.인천시는 단원 약 50명 규모로 시립 소년소녀합창단을 창단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시는 현재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 등 4개의 시립예술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모두 성인으로 구성돼 있고, 전국 6개 광역시 중 인천만 유일하게 소년소녀합창단이 없어 창단을 결정했다.

“샌드위치 먹고 기말고사 잘 마무리하세요”

김대식 부산 경남정보대 총장이 최근 부산 사상구 경남정보대 민석기념관 학습라운지에서 2학기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샌드위치와 닭강정 등 간식을 나눠주며 인사하고 있다.산타 모자를 쓰고 ‘총장이 쏜다’ 이벤트에 나선 김 총장은 “시험 기간 때마다 이 같은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과 더욱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고시원-쪽방 등 빈대 집중 관리

대구시는 최근 빈대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불거진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취약시설 중점 관리 및 방역용품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대구시는 또 빈대 방제 대책 특별교부세를 투입해 방역용품 지원 사업도 실시한다.빈대 방제는 스팀 고열 등을 통한 물리적 방제를 우선 실시하고 살충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를 보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부산역지하도상가 빈 점포가 무료 회의실로

부산시설공단은 부산역지하도상가의 빈 점포를 시민회의 공간인 ‘오픈비즈니스센터'로 꾸며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매월 둘째 주 화요일과 넷째 주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부산역과 가까운 곳에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해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부산역지하도상가의 공실 문제도 해소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한 행정도 펼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송정선∼고송선 도로 확장 개통”

세종 전동면 송정리와 연서면 고복리를 연결하는 편도 1차로 도로가 왕복 2차로로 확장돼 개통했다.세종시는 ‘송정선∼고송선’ 도로 확포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임시 개통했다고 11일 밝혔다.완성된 도로는 총길이 1.8km, 폭 7.5m의 왕복 2차로이다.

양구 군민이 뽑은 ‘9景’은?

강원 양구군의 관광을 대표하는 ‘양구 9경'이 확정됐다.5월에는 양구 관광명소 찾기 사진 공모전을 열어 군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고, 10월과 11월에는 군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후보지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최근 양구 9경 선정위원회를 열고 후보지에 대한 대표성과 역사성, 스토리텔링, 인지도 및 친숙성, 활용 가치, 편리성 등을 심사했고 군민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최종 확정했다.

기상산업기술원, 새 둥지 대전서 업무

기상청 산하기관인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서울에서 대전으로 옮겨 와 업무에 들어간다.나머지는 2027년 동구에 대전역 복합환승센터가 만들어지면 2차로 60명이 이전한다.기상산업기술원 관계자는 “2차 이전까지 완료되면 인재양성센터, 실증지원센터를 새로 만들어 산학연 협업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A19면

홍콩, ‘친중 인사’만 출마한 첫 선거… 시민들 ‘투표 거부’로 저항

10일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의 투표율은 27.5%였다.11일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치러진 제7회 구의원 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27.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범죄인을 중국 본토로 송환할 수 있는 ‘범죄인인도법’ 도입 반대 시위로 홍콩 전역에 반중 여론이 거센 가운데 치러진 2019년 선거 때 민주화 열망에 힘입어 투표율이 71.2%에 달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아들 전사 하루만에 조카까지… 이스라엘 전시 장관의 눈물 [사람, 세계]

이스라엘 전시내각 장관을 맡고 있는 가디 에이젠코트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전장에서 아들을 잃은 지 하루 만에 조카를 잃었다.10일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숨진 아들과 조카 이름은 히브리어로 ‘빛'과 ‘빛을 내다'라는 뜻으로 에이젠코트 장관 아버지 이름에서 따왔다.1982년 1차 레바논 전쟁을 비롯해 이슬람 무장단체들과 숱한 전투를 치르면서도 고통을 드러내지 않는 군인으로 정평이 난 에이젠코트 장관도 8일 아들 장례식에서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사면초가’ 기시다… 비자금 책임론에 경질대상 아베파는 반발

일본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간부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둘러싼 파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그 책임론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 향하고 있다.정치적 곤경에 처한 기시다 총리는 당 사무총장 시절 비자금을 1000만 엔 이상 챙긴 혐의를 받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을 비롯해 아베파 소속 장차관 15명 전원을 이번 주 경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내각 및 당 간부를 맡고 있는 아베파 의원들 경질을 비롯한 인사 여부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히 대응하겠다"며 개각 방침을 시사했다.

젤렌스키, 3번째 백악관 방문… 美선 피로감 여론

전쟁 장기화, 국제사회의 관심 감소 등으로 고전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기로 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과 마찬가지로 이번 방문에서도 의회 연설을 하기로 했다.바이든 행정부는 올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직후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총 1060억 달러를 지원하는 일명 ‘패키지 예산안'을 의회에 송부했다.

‘옥중 노벨평화상’ 이란 여성 인권 운동가… 자녀들이 대리 수상

202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31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투옥 중인 이란 여성 및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의 사진이 10일 노르웨이 오슬로 시내 한 호텔 벽면에 투사된 모습.이날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 모하마디 대신 참석해 수상 소감을 대독한 쌍둥이 자녀와 그의 남편이 호텔 발코니에서 축하 행렬에 손을 흔들고 있다.

A20면

K팝 가수들 해외 공연도 국내 극장서 라이브 관람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16일 K팝 그룹 ‘세븐틴'의 콘서트 ‘세븐틴 투어 팔로 투 저팬'이 열린다.팬데믹 이후에는 콘서트를 영화관에서 생중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3월 CGV, 롯데시네마 등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서울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을 생중계해 티켓 약 5만 장을 판매한 바 있다.

“세상과 단절했던 암환자, 고흐의 삶 보며 위안 느껴”

지난해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의 멘토로 활동 중인 박영랑 씨가 기억에 남는 멘티에 대해 말했다.박 씨는 “고흐 등의 삶을 들여다보며 함께 울고 웃다가 웃음을 되찾았던 멘티가 몇 달 뒤 마라톤 10km 완주 기념 메달을 들고 왔다. ‘수업을 통해 예전의 삶을 되찾았다'고 말해 뭉클했다"고 밝혔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사업은 인문적 소양을 갖춘 멘토가 멘티 그룹을 찾아가 다양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멘토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바흐 옆에서 들려주듯 옛날 방식 그대로 연주

바로크 음악을 비롯한 옛 음악을 당대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연주하는 이탈리아의 고음악 연주단체 두 곳이 연말 서울 무대를 찾아온다.올해 10주년을 맞은 한화그룹 주최 공연 시리즈 ‘한화클래식'은 12,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고음악 앙상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와 이스라엘 출신 만돌린 연주자 아비 아비탈의 무대 ‘유니티'를 마련한다.‘화음의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는 1985년 리코더 연주자 출신 지휘자인 조반니 안토니니가 창립했다.

김준수 “운명은 믿지 않지만, 운명적 사랑 기다려요”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11일 만난 뮤지컬 ‘드라큘라'의 주인공 배우 김준수의 말이다.‘드라큘라'는 그가 가장 많이 출연한 뮤지컬이기도 하다.이번 공연에선 드라큘라의 다정함에 주목한다고 했다.

A21면

[오늘의 채널A]방학 앞두고 도서관으로 변신한 거실

방학 때 아이들이 방 안에만 있다면 거실 인테리어를 바꿔 보는 것은 어떨까.‘1% 엄마 코칭'에서는 거실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책 읽고 공부하는 장소로 만드는 방법을 알아본다.뭐니!‘에서는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살펴본다.

A23면

“직업병에는 환자의 인생 담겨… 더 많은 지역에 산재병원 문 열길”

올해 9월 국내 최초 산재 전문 병원인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에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로 첫 출근을 한 김선민 직업환경의학과장의 결정은 주변 모두를 놀라게 했다 1989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1990년대 중반 국내 직업환경의학 전문의가 처음 배출됐을 때 자격을 취득한 ‘1세대 인재'다.그런 그가 다시 ‘현장'을 택했고, 그곳이 태백병원이라는 사실은 큰 화제였다.7일 서울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만난 김 과장은 “처음 직업환경의학을 공부하던 때와 비교하면 이 분야에 굉장한 발전이 있었다"면서 “그동안 심평원에서 정책 분야를 다루며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활용할 수 있으니 적절한 시기에 다시 잘 만난 것 같다"며 웃었다.

“비정규직 차별 없도록” 정부, 예방 가이드라인 마련

기업에서 비정규직 직원이라는 이유로 임금이나 성과급을 덜 주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차별 예방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용노동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간제, 단시간, 파견 근로자 차별 예방 및 자율개선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11일 밝혔다.앞서 고용부가 올해 2∼10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사 14곳을 대상으로 노동관계법 위반 기획감독을 벌인 결과 비정규직을 차별하거나 불합리한 이유로 상여금, 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A24면

손흥민,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EPL 역대 7번째

손흥민이 세계 최고 레벨의 클럽 축구 리그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손흥민은 활동 무대를 EPL로 옮기기 직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세 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었다.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내가 잘 해서 넣은 것보다 동료들의 도움으로 넣은 골이 더 많았다"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한국시리즈 MVP’ LG 오지환, 2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인 LG 유격수 오지환이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화룡점정 했다.포수로 8번, 지명타자로 1번 골든글러브를 받은 양의지는 소속팀 두산의 이승엽 감독이 보유한 골든글러브 역대 최다 수상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6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은 양의지는 김동수 서울고 감독을 넘어 포수 부문 최다 수상 신기록도 새로 썼다.

[오늘의 운세/12월 12일]

뉴질랜드 리디아 고-호주 제이슨 데이, 24년만의 ‘LPGA-PGA 혼성대회’ 우승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24년 만에 열린 미국프로골프,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혼성 대회에서 제이슨 데이와 팀을 이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2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리디아 고-데이 조는 이날 앞서 경기를 한 헨더슨-코너스 조와 우승 경쟁을 벌였다.3라운드 한때 선두를 빼앗겼으나 17번홀에서 데이의 티샷을 이어받은 리디아 고가 투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잡아내면서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A25면

뮤지컬 샛별들 “미래의 꿈에 더 가까이”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11일 열린 제7회 동아뮤지컬콩쿠르 시상식에서 대학·일반부 금상을 공동 수상한 정이제 씨의 말이다.중등부 금상은 뮤지컬 ‘퍼니 걸'의 ‘Don’t Rain on My Parade'를 부른 김하랑 양, 뮤지컬 ‘아이다'의 ‘My Strongest Suit'를 부른 노윤서 양, 뮤지컬 ‘시카고'의 ‘I Can’t Do It Alone'을 부른 유수민 양이 공동 수상했다.초등부 금상은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놀아보세'를 부른 박소후 군과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의 ‘풍금을 쳐줘'를 부른 정은서 양이 함께 받았다.

이종석 헌재소장,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이 11일 사랑의열매에 성금 300만 원을 기부했다.이 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사랑의열매 이웃돕기 캠페인 ‘희망나눔2024 나눔캠페인'에 성금을 전달했다.사랑의열매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전국에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인사]교육부 外

[부고]김태록 별세 外

[라운지]마상윤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

마상윤 가톨릭대 국제학부 교수가 9일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한국국제정치학회 정기총회에서 제68대 회장에 취임했다.

[라운지]한미우호협회

한미우호협회는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3 송년 한미우호의 밤'을 개최한다.

장병권씨, 서울성모병원에 1억 기부

정보통신 전문기업 와이어블의 장병권 부회장이 11일 서울성모병원에 소아·청소년 환아 의료비 1억 원을 기부했다.서울성모병원은 이날 장 부회장이 전한 기부금을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쓸 예정이다.장 부회장은 2021년 11월에도 이 병원에 소아자선기금 5000만 원을 내놓은 바 있다.

CJ그룹, 이웃돕기 성금 20억

CJ그룹은 1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20억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전달된 성금은 소외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문화 및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비롯해 청년 먹거리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CJ그룹은 2015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년 20억 원의 성금을 전달해 왔다.

[알립니다]LG와 함께하는 ‘동아 다문화賞’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동아일보와 LG는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LG와 함께하는 동아 다문화상'을 시상하고 있습니다.열세 번째를 맞은 올해 다문화상 수상자를 소개합니다.다문화 분야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습니다.

“잠시 안녕”… BTS 멤버 7명 모두 병역 이행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과 뷔가 1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지민, 정국이 12일 입대하면 BTS 멤버 7명 모두가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RM과 뷔는 11일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A27면

“AI 무분별한 작품 학습, 작가 설 곳 사라져”… 웹툰계 공포 확산[인사이드&인사이트]

인공지능은 웹툰 작가를 돕는 조수가 될 것인가, 아니면 작가의 창작물을 표절하고 작가의 일자리를 뺏는 도둑이 될 것인가.한 웹툰 작가는 “상업적 목적으로 AI를 개발하는 기업은 학습의 범위, 목적, 기간을 명시해 작가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했다.또 다른 웹툰 작가는 “네이버, 카카오는 데이터가 적절하게 쓰였는지, 기여도는 어떤지 작가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A28면

미술관이 벽돌 120장을 600만 원에 샀다면?[영감 한 스푼]

바로 6000달러, 단순 계산으로, 1달러를 1000원으로 환산해도 600만 원입니다.이 ‘벽돌’ 작품을 산 곳은 영국 테이트 미술관입니다.작품은 1974, 1975년 미술관에 전시됐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죠.

행운을 팝니다![바람개비]

왼손 구원투수 윌 스미스는 2021년 애틀랜타, 지난해 휴스턴, 올해 텍사스까지 3년 연속으로 서로 다른 팀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우승을 맛봤다.그가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자 MLB닷컴은 “스미스와 팀 동료가 된다면 자신을 행운아로 생각해도 좋다"고 평했다.스미스는 결국 1년간 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데뷔 팀 캔자스시티 동료들에게 행운을 나눠주기로 했다.

A29면

막 오른 남북 우주 군사경쟁, 대북 우주력 건설 박차 가해야[윤상호 군사전문기자의 국방이야기]

2016년 미국에서 발간된 ‘유령함대'는 가까운 미래에 벌어질 수도 있는 미중 간 전쟁 시나리오를 다루고 있다.더욱이 북한은 러시아나 중국의 지원을 받아 위성요격무기를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이런 무기를 갖게 되면 유사시 지구 저궤도의 한미 정찰위성을 파괴해 한미 대북 감시망을 원천봉쇄하는 수준까지 진화할 수 있다.

우주비행사의 식단, 퀴노아[정세연의 음식처방]

아침 식사로 꼭 추천하고픈 것이 있다.좁쌀처럼 생긴 퀴노아는 수천 년 전부터 재배됐다.퀴노아는 밥에 넣어 먹어도 좋다.

올해의 실패 리스트[2030세상/배윤슬]

그러나 팀원이 나갔으니 일을 통해 얻고자 했던 목표에도 결국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또한 일에만 몰두하다 보니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소홀했던 한 해였다.‘일이 조금만 더 안정되고 나면'이란 생각을 1년 내내 했다.

A30면

노동정책, 최선의 선택지는 아직 있다 [동아시론/김성희]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이 갈 곳을 잃고 있다.우리 사회정책은 성장 우선 국가 주도 친기업 정책인 개발독재의 유산, 정치 민주화와 이어진 사회경제적 민주화 요구의 흐름, 세계화 시대 신자유주의 정책의 영향을 받았다.2008년 이후 유연화 일변도의 노동정책을 세계적 표준으로 삼으려 했던 신자유주의는 퇴조했고, 서구의 보수 정부조차 고용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조화시키는 방향 전환에 대부분 동조하고 있다.

[횡설수설/서정보]90대 유모 쫓아내려던 전문직 아들과 소송으로 막은 아버지

70대 A 씨는 2014년 서울 성동구에 23.1㎡의 소형 오피스텔을 구입했다.아들이 자신의 명의로 해준 것에 고마워하기는커녕 친어머니처럼 여기던 유모를 내쫓으려 했다는 것이 아버지로선 얼마나 야속했을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아버지는 아들 편이 아닌 유모 편에 섰다.

화산섬의 아침[고양이 눈]

우뚝 솟은 한라산 뒤로 여명이 밝아오자 마치 용암을 두른 듯 화산섬의 면모가 드러납니다.

[광화문에서/김지현]‘조국의 강’ 건넜다더니 ‘조국의 늪’에 빠진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11월 29일 세종시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북콘서트에서 한 말이다.‘상왕’ 문재인의 뜻을 거스르기 어려운 것도 있을 테고, 내년 총선에서도 꼼수 비례 위성정당이 가능한 현재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면 ‘조국 신당'이 파괴력 있을 것이란 계산도 있을 거다.결국 지난 대선을 앞두고 뒤늦게 “우리는 ‘조국의 강'을 모두 건넜다"고 선언하던 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세진 정권 심판 여론에 취해 스스로 다시 ‘조국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생각은 못 하는 듯하다.

A31면

[오늘과 내일/정임수]전세난 불씨 될 ‘실거주 의무’ 이대로 둘 건가

실거주 의무 여부를 가리겠다고 위원회까지 두는 건 행정력 낭비가 아닐 수 없다.통상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전월세 물량이 쏟아지기 마련이지만 실거주 의무 적용 단지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전혀 없다.가뜩이나 내년 서울 입주 아파트가 올해의 3분의 1로 급감하는 상황에서 실거주 의무에 따른 전월세 공급 경색까지 겹치면 전세시장 불안은 심해질 수밖에 없다.

[사설]“정치 리더 없고 팔로어만 넘친다”

대표적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조동철 원장이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자신이 비전이 있고, 다른 사람을 설득해 끌고 가는 게 정치 리더인데 그런 노력이 한국 국회에서 잘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사회의 성장을 가로막는 과제 해결엔 개혁이 불가피하고, 여기엔 고통과 비용이 뒤따르는데 한국 정치권엔 ‘국민이 달게 느끼는 것'만 추종하는 ‘팔로어'만 많다는 비판이다.정부와 국민의힘은 연금, 노동, 교육 등 ‘3대 개혁’ 의제를 던져놓았을 뿐 구체적 실행 계획을 내놓지 못한 채 속도가 떨어졌다.

[사설]‘유전자 가위’ 치료제 英·美 승인, 원천 기술 갖고도 멈춰선 韓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치료제가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승인을 받았다.최근 미국식품의약국은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에 원반 모양인 적혈구가 낫 모양으로 바뀌는 병인 ‘겸상적혈구빈혈증’ 환자에게 유전자 가위 치료제 사용을 승인했다.치료제 개발에는 2020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3세대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이 사용됐다.

[사설]총선 ‘예비종’ 울렸는데, 혁신은커녕 퇴행만 거듭하는 與野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이 120일 앞으로 다가왔다.정치권에 대한 국민 신뢰가 바닥인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저마다 변화와 혁신을 공언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여당 혁신 논의는 기득권 반발에 흐지부지되고 있고, 야당은 친명 체제 강화를 놓고 분란에 휩싸였다.

[임용한의 전쟁사]〈293〉역사는 진보한다

대학 캠퍼스에 하루 종일 최루탄 냄새가 자욱했던 1980년대에 대학을 다녔던 필자는 ‘역사는 진보한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전쟁을 지켜보는 사람들, 지식인의 편협함, 당파성, 무지도 달라진 바가 없다.기술이 아무리 진보해도 인간의 양심과 분별력은 태초의 크기를 못 벗어난다.

B1면

부동산PF 연체율 9개월새 2배… “부실 제거 시급”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침체 여파로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연체율이 9월 말 기준 2.4%를 넘어섰다.전문가들은 부동산 PF 사업장의 옥석을 신속히 가려내지 않으면 더 큰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권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올 3분기 말 기준 2.42%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월세, 평균 100만원 넘어

올해 서울 아파트의 평균 월세 가격이 100만 원을 넘었다.용산과 성동구의 월세 평균 금액이 높은 데에는 각각 한남더힐·나인원한남과 트리마제·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에서 1000만 원 이상의 고액 월세 거래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실제로 올 1∼11월 1000만 원이 넘는 월세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성동구와 용산구였다.

빚더미 한전, 자회사 6곳에 4조 중간배당 요구 논란

막대한 부채를 갖고 있는 한국전력이 재무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발전 자회사들에 중간배당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등 6개 발전 자회사에 연말까지 약 4조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결의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한전은 매년 3월 각 발전 자회사로부터 경영 실적에 따라 배당금을 받고 있지만, 결산 전 중간배당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2면

HMM 매각 막판 진통… ‘영구채 주식전환 문제’ 변수로 떠올라

국내 1위 해운사 HMM의 새 주인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영구채의 주식 전환 이슈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동원 관계자는 “채권단은 영구채의 주식 전환분까지 반영해 입찰 금액을 제시하라고 했다"며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미루는 게 가능했다면 우리도 입찰가를 더 높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매각 측은 하림이 요청한 영구채의 주식 전환 유예 여부를 아직 검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운용 지분 전량 매각 449억 차익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미래에셋운용 보유 지분을 미래에셋컨설팅에 넘겼다.미래에셋컨설팅은 최 전 회장 등의 지분을 취득해 미래에셋운용 지분을 36.92%로 높였다.박 회장이 최 전 회장이 보유한 나머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의 지분을 사들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승세 탄 수출, 이달 3.3% 늘어 157억 달러

이달 들어 10일까지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3%가량 늘면서 10월부터 본격화된 수출 플러스 기조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상승 반전한 반도체 수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이달 전체로 보면 반도체와 전체 수출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전체 수출액은 157억9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다.

348억 무자료-가짜 석유로 탈세… ‘먹튀 주유소’ 대거 적발

무자료 유류와 가짜 석유를 판 뒤 폐업해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먹튀 주유소'와 불법 석유 유통업자들이 대거 적발됐다.11일 국세청은 올 9월부터 주유소 등 35개 유류업체를 조사해 304억 원 상당의 무자료 유류와 44억 원 상당의 가짜 석유를 적발했다고 밝혔다.해당 주유소는 단기간 무자료 유류나 가짜 석유를 판매한 뒤 세금을 내지 않고 폐업하는 수법을 썼다.

“음료-케이크 드시고 사회에 기부하세요”

11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에서 직원들이 사회공헌 활동인 ‘캐리 더 메리 나눔의 날'에 참여할 수 있는 음료와 케이크를 소개하고 있다.스타벅스는 12일부터 열흘간 매장 수익금 중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최대 5억 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27개 비정부기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B3면

미래 먹거리 찾는 삼성전자, 모바일-가전 신사업 개발그룹 신설

삼성전자가 지난달 사장단 인사에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한 데 이어 디바이스경험부문에 비즈니스 개발그룹을 만들었다.삼성전자를 견인해 온 반도체와 휴대전화 사업 외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신규 사업을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앞서 8월에도 DX부문에 미래 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 등을 총괄하는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했다.

버튼 누르면 타이어속 스노 체인이 ‘쑥’

현대자동차·기아가 운전자가 버튼만 누르면 스노 체인을 장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개했다.타이어 안에 숨겨 놓은 형상기억합금을 버튼 조작으로 타이어 표면으로 돌출하게끔 해 스노 체인 역할을 하게 했다.현대차·기아는 11일 “‘스노 체인 일체형 타이어’ 관련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출원했다"며 “기술 고도화와 내구성·성능 테스트를 거쳐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세대, 기본 만들기 위해 열정 쏟아야”

한국경제인협회는 11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국민소통 프로젝트이자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으로 불리는 ‘갓생한끼’ 2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참석한 청년세대 20인은 프로그램 신청자 중 계획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및 영향력을 기준으로 선발됐다.이날 박 회장은 청년들과의 소통 세션에서 “젊은 시절 ‘기본'을 만들기 위해 열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기본이 없이 불가능한 상상을 하면 안 된다"며 “여러분 때에는 불편한 선택을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찌 10%안팎 인상… 불황속 값올리는 명품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사치품 브랜드들이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나섰다.스위스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이달부터 국내 판매되는 전 제품 가격을 6% 이상 올린다.시계 브랜드 오리스도 내년 1월 1일부터 국내 판매 전 제품 가격을 7∼8%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B4면

전기차 빅마켓 獨도 역성장, 각국 보호주의 확대… 수출 ‘경고등’

고속 성장을 이어 오던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급속한 감속 페달을 밟고 있다.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인 독일 전기차 판매가 올해 역성장하고 있고, 중국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출하 대수가 감소하는 등 ‘침체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주요국의 ‘보호주의’ 정책도 확대되며 한국 전기차 수출 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요소 4개월치 재고 있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기고/강천구]

2년 전 ‘요소수 사태’ 이후 다시 중국이 요소 수출을 막으면서 국내 요소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정부는 내년도 예산에 핵심 광물 개발과 비축을 담당하는 광업공단의 예산을 2331억 원으로 늘려 책정하고, 기존 비축량도 평균 60일분으로 확대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정부는 요소를 포함한 핵심 자원에 대해서는 긴급 수급 조절 물자로 분류해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경제계 인사]NICE홀딩스 外

엔씨,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 창사 이래 처음

엔씨소프트가 199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엔씨소프트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박 후보자가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되면 김택진 창업자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로 바뀐다.

美 찾은 최태원, 반도체-AI 계열사서 현장경영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8, 9일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새너제이를 찾아 SK하이닉스 미주법인과 가우스랩스, 루나에너지 등 계열사 및 투자사를 찾으며 현장경영을 펼쳤다.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구성원들에게 “기존 사업구조 외에 시장 내 역학관계 변화부터 지정학에 이르는 다양한 요소까지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최 회장은 9일에는 가우스랩스와 루나에너지 사업장을 찾아 사업 현황과 시장 전망 등을 챙겼다.

“이젠 부부 각방이 트렌드… ‘각자공생룸’이 변화 주도”

부부가 함께 한 집에 살되 각자의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개인 방이 생긴다.피데스개발은 함께 살아도 독립적인 생활을 존중하는 ‘각자공생룸'이 주거 공간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은퇴 후 도심과 지방에 각각 ‘두 집살이'를 즐기거나, 싱글 구성원들이 한 집을 공유하는 밍글족, 고령자 가구에 입주 간병인을 위한 공간을 따로 구성하는 경우 등이 있다.

‘모아나’ 대파-‘덤보’ 토마토는 무슨맛

11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진열된 대파 포장지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아나'가, 방울토마토에는 캐릭터 ‘덤보'가 붙어 있다.롯데마트·슈퍼는 디즈니 100주년과 내년 1월 3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위시’ 개봉을 기념해 디즈니 측과 협업을 하기로 했다.

현대커머셜, 투자금융 자산 6000억 눈앞

현대차그룹 금융 계열사 현대커머셜이 투자금융 시장 진출 4년 만에 자산 규모 6000억 원을 눈앞에 뒀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현대커머셜의 투자금융 자산은 5939억 원으로 집계됐다.현대커머셜은 2019년 상반기 투자금융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식의 기업투자를 취급하는 투자금융실을 신설했다.

B5면

서울 경동시장 청년몰, 전통시장 활성화의 선봉

전통시장의 약점 중 하나인 저녁 시간대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고령층 방문객뿐만 아니라 청년층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하는 전략이다.새로운 감성과 도전을 통해 전통시장에 관심이 적은 고객층의 유입을 촉진하고, 청년몰을 통해 유입된 청년층이 기존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상생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경동시장 청년몰은 2016년부터 추진된 중기부의 사업으로, 전통시장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청년상인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년상인 간담회 통해 성공사례, 판로확대 방안 공유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간담회는 전국 전통시장 청년상인 중 우수 사례로 꼽히는 유망한 청년 대표들을 초청하여 진행했고, 중기부 이영 장관을 비롯한 원영준 소상공인정책실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권대수 부이사장이 청년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참석했다.제1회 간담회는 9월 13일 경동시장 청년몰에서 어반파머 김경수 대표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우수 청년상인 20명을 초청해, 전통시장 청년상인의 성장과 이를 위한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B6면

[머니 컨설팅]노부모 부동산, 상속세 대비해 팔아야 할까

A 씨는 최근 연로한 아버지가 30년 동안 보유한 시가 50억 원 상당의 상업용 부동산 때문에 고민이 많다.이처럼 부동산을 매도할 때 양도세가 발생하고, 양도세를 납부한 뒤 남은 금융재산에서 또 상속세가 발생하게 된다.따라서 1가구 1주택처럼 비과세를 받을 수 있는 주택이나 양도차액이 없는 부동산을 양도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속 시기가 얼마 남지 않은 고령자가 부동산을 매각하게 되면 오히려 상속인이 받게 될 전체 자산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단신]롯데카드, 연말 할인 이벤트 진행 外

롯데카드가 연말을 맞아 온·오프라인 유통매장을 비롯해 ‘디지로카’ 앱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다양한 결제 혜택을 제공한다.기존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이 운전자보험에 가입할 경우 매월 보험료를 5% 할인해준다.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전 운전 및 걷기를 실천하면 삼성화재 애니포인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애널리스트의 마켓뷰]국내외 팬덤 증가로 엔터산업 전망 ‘화창’

올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팬데믹 이후 부활하면서 성장성을 증명했지만 동시에 지속성에 대한 의문을 들게 했다.국내 팬덤 문화가 발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구매력이 낮고, 팬덤의 규모가 커지는 2010년 이전과 비슷하다.국내 팬덤의 구매력이 크게 상승한 시기는 엑소 등 유명 남자 그룹들의 음반 판매 경쟁이 촉발되면서다.

[지표로 보는 경제]12월 12일

지표로 보는 경제] 12월 12일

B7면

어린이집 옆 문화센터… “보육 클러스터 조성”

도시에서 교통이 가장 편리한 중심부에 어린이집과 24시간 돌봄센터가 있다.2026년이면 경기 의정부시 고산지구에 이같이 보육 관련 인프라를 모아놓은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토지주택공사는 “12월 고산지구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설계 공모에 들어가 2024년 착공, 2026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단신]대우건설, 캄보디아서 개발사업 타진 外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6∼8일 캄보디아를 방문해 투자개발사업 진출을 타진했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신시장 개척과 사업 확장을 이끌어내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현대건설이 서울 성동구 응봉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과 경기 안양시 한가람세경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병탁의 절세통통(㪌通)]토지-건물 일괄 매도, 부가가치세 주의해야

부가가치세는 재화 또는 용역의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 즉 새롭게 발생한 공급에 대해 매기는 세금이다.부동산 그 자체를 공급하는 경우와 어떤 부동산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권리, 즉 임대 용역을 공급하는지에 따라 부가가치세를 매긴다.부동산 공급의 경우 부가가치세법에서는 토지를 제외한 건물의 공급만 부가가치세 대상으로 본다.

[부동산 캘린더]12월 둘째 주 전국 3947채 분양… 본보기집 7곳 문 열어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에는 전국 7개 단지 3947채가 분양에 나선다.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 경기 이천시 중리동 ‘이천중리우미린어반퍼스트’, 충남 서산시 석림동 ‘서산센트럴아이파크’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본보기집은 ‘힐스테이트더운정’ 등 7곳에서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