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공공주택도 ‘래미안’ ‘자이’… LH, 시공-설계-감리 선정권도 넘긴다
앞으로 공공 아파트도 민간 건설사가 ‘래미안’ ‘힐스테이트’ ‘자이’ 등으로 지어서 분양할 수 있게 된다.국토부 관계자는 “LH의 독점적 권한을 줄여 민간과의 경쟁 시스템을 구축하고, LH 퇴직자가 취업한 업체가 LH 공사에 참여해 특혜 받는 걸 차단하겠다"고 했다.전문가들은 공공주택사업 개방과 업체 선정 권한 이양은 과거 LH 혁신안에 없던 방안으로 LH 권한 축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김기현 잠행… 대통령실 “거취 결단 지켜보는 중” 기류 달라져
친윤 핵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12일 김기현 대표는 당무를 중단하고 장고에 들어갔다.여권에선 “친윤 핵심과 당 지도부 가운데 장 의원이 첫 번째 불출마 선언으로 인적 쇄신의 물꼬를 텄으니 김 대표가 대표직 사퇴나 총선 불출마 등 거취 표명을 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는 관측이 여권에서 나왔다.김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이날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나 홀로 가구'가 전체의 35%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1년 전보다 11.1% 늘었지만 전체 가구의 평균 연소득과 비교하면 44.5% 수준이다.특히 전체 1인 가구의 61.3%는 평균 연소득이 3000만 원 미만이었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세계 유일의 반도체 극자외선 노광장비 생산 기업인 ASML 본사의 ‘클린룸'을 방문했다.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노광 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해 ‘슈퍼을'이라 불리는 ASML의 중요성을 대통령도 재계 총수도 깊이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특히 한국 미국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이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인 2nm 기술 경쟁을 시작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기업 총수가 ASML 핵심 시설을 방문한 것은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2nm'에 대한 기술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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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나에게 유모는 30년간 친어머니… 아들이 내 뜻 이해해주길”
어릴 적 유모였던 90대 여성 편에서 자신의 친아들과 법정에서 다퉜던 정모 씨는 1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정 씨의 어머니는 1981년 숨졌지만 박 씨와의 인연은 이어졌다.박 씨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정 씨 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집안일을 하고 정 씨의 큰딸과 두 아들을 챙겼다고 한다.
치매 환자가 주치의를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를 받고, 필요시 방문 진료도 이용할 수 있는 ‘치매관리 주치의’ 시범사업이 내년 7월 시행된다.치매관리 주치의 시범사업은 환자가 치매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의사를 선택해 치매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등 다른 건강 문제까지 관리받는 제도다.치매관리 주치의는 일회성 진료와 처방에 그치는 게 아니라 환자별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환자를 관리하게 된다.
후년부터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소득과 무관하게 본인부담금을 내고 가사 지원 등 정부의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지금은 본인 부담 없이 소득 하위 70% 노인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2025년부터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추되, 이용료 중 본인 부담의 비율을 기초생활 수급자는 0%로 유지하고 중위소득 160% 이상인 가구에는 100% 부과하는 식으로 차등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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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 핵심인 윤한홍 의원은 12일 오전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 주변에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윤 의원은 장 의원과 권성동 의원, 이철규 의원과 함께 친윤계 핵심 4인방으로 꼽힌다.장 의원이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에선 “친윤계 핵심 같은 상징적인 인사의 결단이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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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백의종군이 정계 은퇴는 아냐” 총선 역할론 배제 안해
친윤계 핵심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을 120일 앞둔 12일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여권 관계자는 장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 “현재 보수 진영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내년 총선 구도가 아주 어렵다"며 “아무도 총대를 메지 않을 때 첫 스타트를 끊으면서 후일을 도모한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또 한 번 백의종군 길을 간다. 내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 놓는다.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길 부탁드린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오거리.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기 시작한 이날 한 후보자의 명함을 받아 든 주민 최모 씨가 이렇게 말했다.3개 지역구로 분구가 유력한 부산 북-강서갑·을 지역에선 정치 신인들이 현역 의원이 택하는 선거구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망설이는 분위기였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혁신위원회 공식 해산 다음 날인 12일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자 인요한 혁신위 내부에선 “늦었지만 희생안이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반응이 나왔다.인요한 혁신위는 친윤 핵심과 당 지도부를 향해 불출마나 수도권 험지 출마 등 결단을 요구했다가 용퇴 대상자들이 무대응으로 이어가자 전날 조기 해산했다.정치인인 A 혁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당이 위기를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장 의원이 당을 더는 위험에 빠뜨리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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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불출마에… 비명 “지도부 희생을” 지도부 “당 분열 안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이 당내에 미칠 파장에 긴장하고 있다.친명계 지도부 의원은 12일 “여권 내 인적 쇄신이 이어지면 자칫 혁신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이미 ‘이낙연 신당'과 이상민 의원의 탈당 등으로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섣불리 불출마를 권고했다가는 오히려 당이 분열될 수 있다"고 했다.비명계는 친윤계 핵심인 장 의원의 불출마를 계기 삼아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 지도부에도 희생과 혁신을 압박하고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친명계 원외, 비명 의원들 지역구에 도전장… ‘자객 출마’ 논란
12일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비명계 현역 의원을 겨냥해 원외 친명계 인사들을 공천하는 ‘자객 공천'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친명계 원외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 지역구로 출마를 선언하는 ‘자객 출마'가 이어지는 것을 두고 비명계는 물론이고 당내 중립 성향 의원들도 “당 지도부도 못 말리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이러다 진짜 당이 분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내년 총선에 친문 성향의 비명계 강병원 의원 지역구로 출마하려던 김 위원장은 12일 페이스북에 “오늘 출마를 선언하려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잠시 보류하겠다"고 썼다.
[단독]野, 총선 후보 검증 ‘구멍’… 벌금 100만원 이하 범죄, 사실상 자기 고백에 의존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검증을 진행 중인 가운데 벌금 100만 원 형 이하 범죄 경력은 사실상 후보자의 자기 고백에만 의존하고 있어 ‘부실 검증’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민주당은 이번 총선부터 검증 기준을 높여 강력범이나 파렴치범 등의 범죄 이력은 ‘예외 없는 부적격 사유'로 삼기로 했는데, 후보자가 범죄 경력을 고의로 숨길 경우 검증 절차가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민주당에 따르면 22대 총선 출마 예정자는 당에 ‘공직후보자용’ 범죄수사경력조회회보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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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는 반도체 동맹에 더해 정보통신기술 및 물류 협력을 강화한다.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13일 정상회담을 통해 ICT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박춘섭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11일 “인공지능, 차세대 네트워크, 양자 기술 등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주요 분야를 선정하고 정보 공유,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등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국내에 공동 연구개발센터를 짓기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삼성전자가 대만 TSMC, 미국 인텔과의 최첨단 공정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공동 R&D센터는 ASML이 반도체 제조 기업과 손잡고 해외에 최초로 설립하는 R&D센터다.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ASML은 내년부터 1조 원을 공동 투자해 국내에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 R&D센터를 짓는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A8면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2월까지 2개월 더 연장한다.통상 12월에 발표됐던 내년 경제정책방향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주도로 내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동 상황과 유류 수급 상황 등에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며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건설 불법사고땐 최대 5배 징벌적 손배 추진… 지자체 감리지정도 확대”
앞으로 건설현장에서 안전·품질 관리를 어기는 불법행위로 사고가 나면 이로 인한 피해의 최대 5배 수준까지 배상액을 부과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다중이용 건축물 등에서 건축주가 아닌 인허가청이 직접 감리를 선정하도록 한다.현장 감리가 공사 중지를 요청할 경우 건축주뿐만 아니라 지자체에도 함께 보고하도록 해 감리의 공사중지권이 실효성을 갖도록 한다.
A10면
“北 감시할 초소형 위성… 2028년까지 40기 개발”
초소형 위성 수십 기가 우리 독자 기술로 2028년까지 모두 개발된다.국방부 관계자는 “초소형 위성이 모두 발사되면 대북 정찰 주기가 30분 이내로 축소된다"면서 “특정 지역에서 원하는 지점까지 밀착 감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초소형 위성 40여 기와 함께 우리 군이 2025년까지 모두 5기를 띄울 군사정찰위성이 함께 작동하면 정찰 주기가 30분 이내가 돼 북한 도발 임박 동향을 밀착 감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내년 세계경제 최대 위협은 北-러 등 지정학적 악당들”
북한과 러시아, 이란을 비롯한 이른바 떠오르는 ‘독재의 축'과 이들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내년 세계 경제의 최대 위협으로 꼽혔다.프랑스계 글로벌 투자은행 나틱시스는 11일 기관투자가 500명을 설문조사해 발표한 ‘2024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 ‘지정학적 악당들'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이 보고서는 "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테러 공격했고, 이란과 북한은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동맹을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공군은 12일 미군 태평양 공군사령부 주관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미국령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거점으로 진행된 인도적 지원작전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크리스마스 공수작전'은 인도적 재난지원 작전으로 태평양 미크로네시아 지역 해변에 생활필수품 상자 등을 낙하산에 매달아 투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사진은 1일 사전 훈련을 하는 모습.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극동 연해주 대표단이 1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코제먀코 주지사는 지난달 현지 매체에 북한과 관광·통상·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방북에서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를 비중 있게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연해주를 중심으로 최소 수백 명 이상의 노동자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가 우리 국민의 북한 주민 접촉 신고 처리 관련 검증을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다.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 양측에 대한 검증을 과거 정부 때보다 강화한 것.1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통일부는 접촉 신고 처리 시 국가정보원, 법무부와 접촉인 신원 확인 및 북한 주민에 대한 신뢰성 등을 검증하고 있다.
A12면
조희대, 사법개혁안 마련 착수… 15일 법원장회의서 윤곽
조희대 대법원장이 주변 법조인들에게 “덕담 말고 구체적인 방안을 말해달라"며 사법개혁 세부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법원장 후보 추천제 도입 이후 인기영합주의로 흘렀던 법원장 선출 방식을 개선해 누적된 장기미제사건을 책임지고 해결할 수 있는 법관을 법원장으로 등용하겠다는 취지란 것이다.한 고법 판사는 “법원장이 명예롭기만 한 자리가 아니라 어려운 장기미제사건을 처리할 능력이 있는 법관이 가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인 마약 혐의 첫 공판… “대마 흡연 인정, 일부 과장”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유 씨 측은 이날 열린 첫 재판에서 “대마 흡연은 인정하지만 프로포폴 관련 공소 내용은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A중소기업 대표이사는 공장과 부지를 신축한다는 명목으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정책융자금 10억 원을 지원받은 뒤 이 돈으로 자신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기업의 공장을 사들였다.권익위는 “각 지자체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은행과 협력해 중소기업에 장기 저리로 융자를 지원하고 있는데, 실태 조사 결과 이 같은 정책융자금이 실제 사업 목적과 달리 부동산 우회 증여나 투기 등에 부정하게 사용된 의혹이 다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권익위 조사에 따르면 특정 소수 업체 위주 쏠림 현상과 동일한 사업에 대한 중복 지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서울대 음대 입시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입학본부와 음대 사무실, 입시 당시 심사를 맡았던 심사위원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경찰은 서울대 음대 입시 과정에서 실기 평가관으로 참여한 일부 외부 심사위원들이 자신이 과외를 한 학생에게 점수를 높게 주는 방식 등으로 부정 입학을 시킨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해외 연수에 미성년 자녀들을 동반하면서 관용여권을 발급받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정 후보자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2003년 7월 말∼8월 초 국제화 연수 프로그램으로 영국 등 유럽을 방문하면서 당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었던 두 자녀를 동반하고 관용여권을 발급받은 사실을 인정했다.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외교부에 알아 보니 단기 출장은 자녀 관용여권 발급이 안 된다고 한다"고 지적했고, 이후 관련 질의가 이어지자 정 후보자는 “부적절했다"고 인정했다.
고교 생활을 마친 경기 시흥시의 함현고 3학년 학생들이 12일 열린 졸업식에서 꽃다발을 들고 셀카를 찍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이날부터 전국 초중고교 1만여 곳이 2월 중순까지 졸업식을 연다.
A14면
KAIST가 이르면 만 24세에도 박사 학위를 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김용현 KAIST 입학처장은 “유명한 물리학자인 오펜하이머와 파인먼이 각각 23세와 24세에 박사 학위를 받은 것처럼 우리도 20대 초중반의 박사 학위자를 배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수학, 물리, 일부 공학 분야에서 성공 사례가 많이 배출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KAIST,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의 인재 수급을 위해 2025년경부터 과학영재학교 학생들도 1년 조기 입학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 중이다.
1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 전날부터 내린 눈이 전나무 위에 쌓인 설경이 펼쳐져 있다.전날 대설경보가 내려졌던 강원 산지에는 70cm가 넘는 눈이 쌓였다.기상청은 13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영상 7도로, 전날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도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능을 절대평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어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사교육비 상승세의 근본 원인은 킬러 문항이 아니라 대입 상대평가 체제"라며 “이러한 상황은 정부가 핀셋으로 킬러 문항 몇 개를 덜어낸다고 할지라도 상대평가 수능에서는 0.0001점이라도 높이기 위한 출혈적 사교육이 확대될 수밖에 없음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앞서 교육·시민단체들은 10월 교육부가 내신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내용의 2028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하자 크게 반발했다.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에서 12일 오전 약 1시간 동안 접속장애 현상이 빚어졌다.조달청은 이번 접속장애가 분산서비스거부 같은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의한 건 아니라고 밝혔다.조달청 관계자는 “평상시 하루 평균 11만 건의 입찰이 이뤄지는데, 연말에는 그 5배가량이 몰리다 보니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며 “동시접속 허용 용량을 늘린 후 나라장터 사이트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경기 화성시가 12일 인구 1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화성시 관계자는 “동탄신도시 같은 대규모 택지 개발과 대기업 유치를 병행한 결과 인구가 급속히 유입됐다"고 밝혔다.바다를 낀 도농복합도시였던 화성시는 2001년 군에서 시로 승격할 때만 해도 인구가 21만 명에 그쳤다.
A16면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다양한 공연을 즐기며 한 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색다른 추억을 쌓는 시간이 오고 있다.20일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공연 ‘커피콘서트'가 올해 마지막 무대를 펼친다.
1일 서울 종로구 계동 북촌라운지.러시아 유학 중에 일시 귀국한 딸과 함께 북촌라운지를 찾은 김병수 씨는 “딸이 어렸을 때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한국 문화가 익숙하지 않다"며 “문화 체험 삼아 왔는데 고즈넉한 한옥에서 딸과 함께 다도를 즐기니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했다.서울시는 ‘한옥 4.0 재창조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한옥마을인 북촌과 서촌에 한옥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를 조성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구경북 지자체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한다.자연경관과 도심 풍경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산타마을을 조성한 것.올해는 산타클로스의 나라 핀란드에서 온 핀란드 정부 공인 산타클로스가 봉화 산타마을을 찾는다.
제주의 현역 해녀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해녀문화는 국내외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으며 부각되고 있다.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 발간사업은 내년 말까지 추진한다.제주도는 대백과사전 발간을 위해 해녀 관련 전문가 등으로 편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해녀들의 삶, 해양지식,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 대한 내용을 담는다.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의 준공 50주년 기념식이 15일 오후 2시 소양강댐 시민의 숲에서 열린다.소양강댐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된 것은 물론이고 오랜 기간 지역의 관광자원으로도 각광을 받았다.그러나 소양강댐 건설로 인해 춘천, 인제, 양구의 50.2㎢가 수몰돼 3153가구, 1만8546명의 실향민이 생겼고, 통행이 불편해지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는 아픈 기억으로도 남아 있다.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북 EMP 위협과 서울 도시기능 유지 방안’ 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포럼에선 먼저 EMP 공격 시 서울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이 실장은 “EMP는 전자통신 기기의 내부 회로를 태우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EMP 방호를 위한 비상전원체계와 통신체계, 데이터센터 등을 포괄하는 ‘K인프라'를 개발해 중요 시설에 우선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수원시는 다음 달 1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이 7.4% 오른다고 12일 밝혔다.수원 마을버스 요금이 오르는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수원시는 지난달 말 소비자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마을버스 요금 조정안'을 의결했다.
12일 서울 강동구보건소 천호지소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주민들이 요가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강동구보건소는 올 2월 치매가족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는 등 돌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점을 인정받아 최근 국무총리상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울 은평구가 대학 교육 프로그램을 집 근처 주민센터에서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은평대학’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응암3동은 경기대 평생교육원과 협업해 장 담그기를 교육하고 있다.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우수한 평생교육을 집 근처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도록 은평대학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이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맞춤형 생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신규 입사자에게는 안전 교육 시 책자를 지급할 계획이다.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모쪼록 이 책자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과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시가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공직윤리제도 운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시는 재산 형성 과정을 사전에 검토해 비조회성 재산 누락을 최소화하는 등 공직자윤리위원회를 내실 있게 운영해 재산등록 운영·심사 업무 추진 실적 등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울산시 관계자는 “업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막기 위해 재산심사를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다"며 “청렴한 울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부산형사회연대기금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스타트업이 부산연대기금에 지원금을 다시 기부했다.부산연대기금은 최근 열린 ‘2023년 스마트 플랫폼 기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의 성과공유회에서 부산 스타트업인 ㈜비멕스가 1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2021년부터 시작된 스마트기업 지원사업의 핵심은 부산연대기금이 4차 산업혁명 분야 스타트업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연간 1500만∼2000만 원 상당을 지원하는 것.
광주에서 만들어진 자율주행차량이 계룡대를 누빈다.광주시는 11일부터 자율주행차량 카모가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셔틀 시범 운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광주시와 육군 군수사령부는 계룡대 육군본부 내 3.26km 구간에 정류장 8곳을 설치하고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하루 3회 자율주행 셔틀 시범 운행을 하고 있다.
밝은안과21병원은 지역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에 후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산타원정대는 후원자들이 산타가 돼 소외계층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연말 사회공헌 캠페인이다.광주 서구 농성동에 자리한 밝은안과21병원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해마다 산타원정대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광주문화신협이 복지장학재단 운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상을 받았다.광주문화신협은 복지장학재단 운영, 소상공인 어부바플랜, 지역아동센터 어부바멘토링, 장학생과 함께하는 두드림봉사단, 자치단체와 연계한 각종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Level 5'에 올랐다.2011년 복지장학재단을 설립해 지역 고등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학업과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수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61호인 은율탈춤을 매주 화, 목, 토요일 청소년 등에게 알려주고 있다.
인천시는 구급차 등 긴급차량 출동 시 목적지까지 빠르게 갈 수 있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출동할 때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 뒤 이동 경로의 차량 신호를 모두 녹색불로 전환시켜 목적지까지 빠르게 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시는 올 4월 인천 내 5개 소방서 등에 있는 긴급차량 15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인재개발원이 국제민간항공기구의 항공교육기관 인증제도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1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ICAO가 지난해부터 세계 각국의 항공 교육기관에 대한 운영 프로그램과 전문가 양성과정 등과 같은 교육활동 실적을 평가한 결과 인재개발원이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이에 따라 ICAO의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교육기관은 유럽항공교육원, 싱가포르항공교육원, 홍콩공항항공교육원 등 모두 6곳으로 늘어났다.
클래식 강좌='우리가 사랑한 클래식’ 참가자 24명.1월 8일∼3월 25일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낮 12시 인천여성가족재단 402호.액자 만들기=5세∼초등학교 2학년생 대상 ‘크리스마스 가족 액자 만들기’ 참가자 10명.
11일 오후 8시 7분경 충북 청주서부소방서 사직119안전센터 앞에 익명의 시민이 “소방대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워셔액, 연료첨가제, 김서림 방지제, 와이퍼 등 소방차량 유지·관리에 필요한 차량용품을 기증하고 사라졌다.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은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기증 물품은 시민분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가 기술보증기금과 손을 잡고 지역 기업의 투자지원 체계를 강화했다.대전시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기술보증기금과 ‘대전 창업·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앞으로 지역 유망기업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재원이 마련돼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충남 서해바다를 책임질 신규 어업기술지도선 ‘나누리호'가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한다.새로운 선박의 가장 큰 변화는 서해바다를 3배 더 빨리 누빌 수 있다는 점이다.기존 선박은 노후화로 최대속력이 11노트였지만, 새로운 선박은 300마력 엔진 3대를 장착해 최대 3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유치원·어린이집 급식비를 공동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공동 지원을 받고 부족한 급식비는 기존처럼 유치원은 도교육청이 추가 지원하고, 어린이집은 누리과정비에서 충당한다.도와 도교육청은 2025년 시행되는 유보통합에 앞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 격차를 줄이기 위해 그동안 차등 지급했던 급식비의 공동 지원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A18면
美아이비리그 흔드는 ‘反유대주의’… 하버드 총장도 해임 논란
하버드대를 비롯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반유대주의’ 논란으로 휘청대고 있다.미 의회 청문회에서 “유대인 제노사이드를 요구하는 학생들이 징계 대상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답변을 유보한 엘리자베스 매길 전 펜실베이니아대 총장이 9일 사임했고, 하버드대 최초의 흑인 여성 총장인 클로딘 게이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도 거세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 이로 인한 미국 내 반유대주의 논란을 계기로 진보 성향의 몇몇 명문대 수뇌부에 대한 보수 진영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WP “中해킹부대 1년간… 印太지역 항구-통신 등 美기간시설 20여곳 침투”
중국 해킹 부대가 최근 미국 교통, 통신, 수도 같은 주요 사회 기반시설 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의 해킹으로 해당 지역 수도 교통 통신이 영향을 받거나 가동이 중단되는 피해는 없었다고 미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다만 올 5월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은 볼트 태풍 작전으로 “해킹 부대가 대만해협에서 가까운 미국령 괌의 통신 등 기간 시설에 침투했다. 이 같은 활동은 2년 전 처음 포착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쟁 초기인 올 10월 중순 레바논 남부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 근거지에 발사해 논란을 일으킨 백린탄과 관련해 미군이 제공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다만 커비 조정관은 백린탄이 어두운 지역을 밝히거나 병력 이동 은폐용 연막을 만들 때 같은 합법적 용도가 있다며 “다른 나라 군에 백린탄 같은 품목을 제공할 때는 합법적 용도로만 사용하고 전쟁법을 준수할 것이라는 완전한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IDF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오로지 합법적인 무기만 사용한다"며 WP 보도를 부인했다.
COP28 합의문 초안,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 문구 빠졌다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합의문 초안에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이란 문구가 끝내 포함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미국, 유럽연합, 기후변화에 취약한 섬나라 등은 퇴출 문구 미포함에 반발하고 있어 폐회 후에도 양측 갈등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11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의장국인 UAE가 작성해 공유한 합의문 초안에는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이란 표현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A20면
‘꽃보다 남자’로 뮤지컬 첫발… “이번엔 쓸쓸한 겨울나그네”
차가운 겨울비가 내린 11일,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뮤지컬 ‘겨울나그네'의 주연 배우 이창섭이 말했다.민우와 사랑에 빠지는 다혜 역은 한재아, 임예진이 연기한다.소설 ‘겨울나그네'는 1980년대 배우 강석우 씨와 손창민 씨가 각각 민우 역을 맡은 동명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누렸다.
돌 쏟고, 땅 파고, 쇠 가는 소리… “소음을 잘 다듬어 음악에 담았죠”
제주도에 바람이 몹시 불던 어느 날,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사는 제주 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새 앨범엔 수중 마이크로 녹음한 바닷속 소리를 담은 ‘Microcosmo’ 등 총 5곡이 수록됐다.루시드폴은 “음악이란, 무의미한 소리가 의미의 세계로 바뀌는 과정 및 결과"라며 “나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닿아 어떤 의미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공예와 회화, 설치 작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전시 ‘저스트 아트!‘가 8∼21일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에서 열린다.작가들은 브로치와 반지, 목걸이 등 장신구와 회화, 설치 작품 등을 함께 선보인다.구혜원 푸른문화재단 이사장은 “공예와 디자인, 순수미술을 엄격하게 구분 짓는 틀에서 벗어나 장르와 재료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층적 만남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공예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공예의 세계가 확장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5년 꿈꾼 골드베르크 변주곡… 작은 우주를 얻었어요”
아이슬란드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은 2023년 한 해를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바쳤다.변주들의 반복 여부에 따라 연주 시간 50∼90분이 걸리는 골드베르크 변주곡 단 한 곡으로 프로그램을 정했다.그렇게 선보인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은 굴드의 녹음 못잖은 찬사를 받았다.
A21면
방송인 장영란이 절친 개그우먼 정경미 심진화와 함께 김동완의 연애를 위해 긴급회동을 펼친다.김동완의 연애관을 듣던 심진화는 “아끼는 동생을 이 자리에 불렀다"며 깜짝 소개팅을 주선한다.일본으로 떠난 심형탁-히라이 사야 부부는 시즈오카에서 미니 신혼여행을 한다.
A22면
손아섭은 올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렇게 큰소리쳤다.손아섭은 올해 타율과 최다 안타 1위로 타이틀을 두 개 따낸 데 이어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받으면서 자기 말을 지켰다.손아섭은 통산 안타 2416개로 내년 시즌 박용택을 넘어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1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두 시즌 연속으로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다.김연경은 2020∼2021시즌, 2022∼2023시즌에 이어 개인 세 번째로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한국전력 신영석은 2만9031표를 받아 남자부 역대 타이인 네 시즌 연속 올스타 득표 1위 기록을 썼다.
‘셔틀콕 천재’ 안세영과 ‘복식 귀재’ 서승재가 세계배드민턴연맹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서승재는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복식과 혼성 복식 2관왕을 차지했다.BWF가 2008년 올해의 선수상을 만든 이후 복식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서승재가 처음이다.
12일 동아일보 서울 충정로 사옥에서 열린 ‘2023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남자부 50대 올해의 선수로 뽑힌 최진수 씨는 이렇게 말하면서 “꼭 이루고 싶은 마지막 바람"이라고 했다.최 씨는 30대이던 2008년, 40대이던 2011년과 2016년에도 동아마라톤 연령대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적이 있다.이 상이 만들어진 2007년 이후 30, 40, 50대 올해의 선수로 모두 이름을 올린 수상자는 최 씨가 처음이다.
A24면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가 미국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한국에서 캐나다로 이민 간 초등학교 시절 첫사랑과 20여 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송 감독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11일 미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는 패스트 라이브즈가 내년 1월 7일 열리는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감독·각본·여우주연·비영어권영화상 후보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SK그룹이 이웃사랑 성금 12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SK는 1999년부터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 왔다.올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2345억 원이다.
동아일보와 동아방송 전직 사우 모임인 동우회가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2023 동우 송년의 밤’ 행사를 열었다.이날 동우회는 내년 1월 취임하는 차기 동우회장으로 최맹호 전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을 선출했다.최 차기 동우회장은 “동아일보에 입사해 해외 특파원을 하고 부사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40여 년을 근무했다"며 “동우회를 만들고 반듯하게 이끌어준 선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아꿈나무재단은 익명의 독자가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재단에 200만 원을 보내왔다고 12일 밝혔다.이 독자는 외손녀 유하 씨, 친손녀 은채 씨가 성실하게 자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번이 6번째이고 총 기탁 금액은 1200만 원.
본보 이지운 기자가 12일 보건복지부 감염병 예방관리 유공자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이 기자는 국민건강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시욱 화정평화재단 이사장이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수여하는 ‘제1회 자랑스런 편협인상'을 12일 수상했다.편협은 “남 이사장이 동아일보 편집국장으로 재직하던 1987년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의 전모를 끝까지 보도하는 등 언론 자유 수호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12·12 때 반란군에 맞선 故 김오랑-정선엽 추모 행사
1979년 발생한 12·12쿠데타 당시 신군부에 맞서다 숨진 김오랑 중령과 정선엽 병장을 추모하는 행사가 경남 김해시와 광주에서 각각 열렸다.김 중령은 쿠데타 당시 신군부가 특전사령부를 급습해 정병주 당시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려 하자 비서실장으로서 그를 지키다 총탄 6발을 맞고 숨졌다.사망 직후 야산에 묻힌 김 중령은 1980년 동기생들의 탄원으로 국립묘지로 이장됐고 2014년 4월엔 보국훈장 삼일장이 추서됐다.
A27면
[인사이드&인사이트]수익 악화→요금 인상→고객 이탈… ‘악순환의 늪’에 빠진 OTT
증가하는 콘텐츠 투자비를 감당할 수 없는 OTT 업체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결국 구독료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유튜브는 8일부터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국내 구독료를 기존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450원 인상했다.2020년 한 차례 요금을 인상한 후 두 번째인데, 인상폭이 40%가 넘는다.
A28면
부모는 왜 아이가 말을 잘 듣기를 바랄까[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부모는 왜 아이가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할까?그런데 이런 부모 말을 잘 들었을 때 아이에게 좋은 점이 아니라 아주 근원적으로 부모들은 왜 아이들이 말을 잘 듣기를 원했을까를 잠시 생각해보려 한다.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말대로 ‘바로’ 행동하기를 바란다.
정확히는 드라마, 뉴스, 음악, 웹툰, 스포츠 등 모든 콘텐츠 산업이 ‘전장'이 됐다.대중의 한정된 시간과 관심을 차지하기 위해 격화되고 있는 스토리 전쟁의 이모저모를 현장감 있게 기술했다.내용을 그대로 오리지널 시리즈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다.
A29면
[글로벌 이슈/하정민]美 부통령 후보군에 오른 ‘힐빌리 촌놈’
은혜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최근 재집권 시 정치 보복 논란을 부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러 문제적 발언을 “진의가 왜곡됐다"며 두둔하고 있다.“트럼프가 또 훌륭하고 위대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낯 간지러운 칭송까지 곁들였다.측근 발탁 시 ‘충성심'을 가장 중시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특성, 대표적인 경합주이며 17명이라는 적지 않은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오하이오주 출신, ‘아메리칸 드림’ 자체인 인생 여력, 미 사회에서 갈수록 영향력을 확대하는 인도계 부인 등 부통령 후보 지명에 관계없이 밴스가 지금보다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발판은 충분하다는 평이 많다.
2024년도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난도가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른바 ‘준킬러문항'이 늘었고, 시간이 필요한 문항이 많아져 중상위권은 물론이고 최상위권 수험생들도 시간 안배에 곤란을 겪었다고 한다.과거 수능에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쉬운 문항 풀이에 드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킬러문항 풀이에 집중했는데, 이번에는 이런 방식이 여의치 않았을 것이다.
3일 필리핀 민다나오의 한 체육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5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2019년 알카에다 계열의 우즈베키스탄인이 한국행을 요청했다는 일이 있었고, 또 같은 국적의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은 테러 조직에 자금 지원을 했다.테러 발생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흡연으로 인해 폐 질환 등 만성병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확실히 밝혀졌다.요즘 궐련형 담배는 좀 줄었지만, 젊은층의 전자담배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청소년 등을 상대로 담배를 아예 시작하지 않게 하거나 흡연 시작 초기에 금연으로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카터와 부모 중 누가 더 이 아이들을 아끼는 걸까?다행히 아이들은 카터의 진심을 깨닫고 학업에 열중했고, 모두 농구 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한다.좋은 리더는 좋은 부모와 같다.
A30면
[광화문에서/최한나]전략적 공감의 시대, 감성적 접근보다 이성적 배려를
소아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이나 자원봉사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등 공감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이들이 ‘공감 피로'에 시달리며 정서적으로 탈진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보여 준다.조직의 리더 역시 일방적이거나 무조건적인 또는 감정적으로 깊이 동화하는 공감이 아닌 보다 전략적인 형태의 공감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리더십과 조직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요건으로 부상한 공감이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열쇠는 바른 실행에 있다.
[횡설수설/김재영]맥킨지 ‘개구리 보고서’ 2탄 “이젠 끓는 물에서 꺼내라”
미지근한 물에 개구리를 넣고 서서히 가열하면 온도 변화를 느끼지 못해 결국 죽음을 맞는다.그런데 이번에 맥킨지가 ‘한국 경제 개구리론’ 2탄으로 10년 만에 다시 쓴소리를 했다.맥킨지는 ‘한국의 다음 S-커브'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10년 사이에 냄비 속 물의 온도가 더 올라갔다"고 지적했다.
한옥 대문 문고리에 산타 인형이 달려 있네요.힘들게 굴뚝 타지 마시고, 문으로 들어오시란 뜻일까요.
연동형 비례제를 기를 쓰고 막고 준연동형에서 먼저 위성정당을 만들었다가 압도적 제1당을 허용했다.정의당과 국민의당은 연동형에서라면 36석과 27석을 얻었을 것이나 6석과 3석으로 쪼그라들었다.연동형이 군소정당에 유리하지만, 준연동형에서 군소정당은 오히려 병립형 비례제에서만도 못한 결과를 얻었다.
A31면
1955년 창당 이래 이어진 자민당 1당 독주 체제가 무너진 것도, 일본 특유의 중선거구제가 폐지되고 정치자금 관련법이 엄격해진 것도 이때부터다.자민당 비자금 의혹은 후원금 모금 행사에서 할당액 이상을 모은 의원들에게 초과분을 돌려줘 비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간부를 내각에서 손절하는 정도로 이 사태를 해결하려 하지만 자신이 회장을 맡았던 기시다파도 비자금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규제 많은 韓, 빅테크 유해 콘텐츠 규제엔 손놓나 [사설]
빅테크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유해 콘텐츠로부터 아동, 청소년을 보호하려는 각국의 규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주요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에 유해 콘텐츠 관리 책임을 지우고 이를 어겼을 경우 처벌 수위를 높이는 흐름이 뚜렷하다.콘텐츠 규제를 기업의 자체 규율에만 맡겨 놓는 것은 한계가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키운 ‘인구 100만 특례도시’ 華城 [사설]
‘100만 도시’ 초읽기에 들어갔던 경기 화성시가 어제 인구 100만 명 돌파를 선언했다.화성이 젊고 활력 있는 도시로 탈바꿈하는 데는 동탄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개발과 수도권 주변 지역까지 촘촘하게 이어주는 고속도로망으로 정주 여건이 개선된 것이 역할을 했지만 무엇보다 22개 산업단지에 터 잡고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반도체 차 바이오 등 첨단 미래분야 2만7000여 기업의 공이 크다.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도시도 성장해 화성은 전국 기초단체 중 재정자립도 1위, 지역내총생산 1위, 연간 수출 규모 경기도 1위를 달리고 있다.
1인 가구 34.5%로 역대 최고… 주거·복지 시스템 싹 바꿀 때다 [사설]
한국의 1인 가구 비중이 작년에 역대 최고인 34.5%로 치솟았다.가족 여럿이 함께 사는 가구보다 빈곤율이 훨씬 높은 1인 가구가 혜택을 덜 받는 구조여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청년, 노인 1인 가구들이 많이 사는 지역은 범죄 발생률도 여타 지역보다 최대 4배까지 높다.
시인은 절규와 울음을 자산이라고 하더니 이렇게 덧붙인다.그러나 시인이 인간과 신을 아이와 유모에 비유하는 것은 아이의 울음소리가 유모의 연민을 촉발하듯, 우리의 울음이 신의 연민을 촉발한다는 은유적 의미다.“자식이 울고 있는 것을 보고/아버지가 어찌 슬퍼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라는 영국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구처럼, 신이 우리의 비통한 울음소리를 듣고 우리 곁으로 와서 같이 울어줄 거라는 말이다.
B1면
“美, 中때리자 한국이 휘청” 반도체장비 수출 39% 뚝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 A사 대표는 최근 어려운 경영 환경을 이렇게 해석했다.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에서 중국으로 나간 반도체 장비 부문 수출액은 6억9076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3057만 달러 대비 38.9% 감소했다.중국은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반도체 장비 수출액의 56%를 차지할 만큼 한국엔 절대적인 시장이다.
中 화웨이, 美제재 뚫고 ‘5나노 반도체’ 장착 노트북 내놔
중국 정보통신기기 업체 화웨이가 미국 제재를 뚫고 첨단 5nm 반도체를 장착한 노트북 컴퓨터를 내놨다.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1일 “화웨이가 새 노트북 ‘칭윈L540'에 최신 반도체를 탑재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며 “이는 수출 규제에 대한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화웨이는 5일 5nm 공정 프로세서 ‘기린9006C'를 탑재한 노트북 칭윈 L540을 공개했다.
앞으로 평일 오후 5시 이후나 주말 등 여행사의 영업시간이 아니더라도 국제선 항공권 구매를 취소하거나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된다.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그동안 영업시간 외에도 국제선 항공권을 판매하면서 구매 취소나 환불은 제한해 왔다.그러나 항공권을 발권한 당일에 구매를 취소하면 항공사 시스템상으로는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했다.
B2면
수출부진-고금리에 기업들 매출 2분기째 하락… 내년도 암울
반도체 가격 약세와 자동차 수출 둔화 여파로 올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올 4분기 매출액 합산 전망치 역시 602조1395억 원으로 두 달 만에 8조952억 원 감소했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의 경기 둔화 징후가 뚜렷하고 미국도 경기지표 변동성이 커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인한 내수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복현, 부동산PF 관련 “부실 건설-금융사 원칙따라 정리”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장 원칙에 따른 부실 건설·금융사 정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그는 “특정 사업장이나 특정 안건에 대한 정리가 진행될 때 시장 원칙을 크게 훼손하는 방식으로 개입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재무적 영속성에 문제가 있는 건설·금융사를 조정, 정리하는 한편 자기책임 원칙에 따른 자구 노력이나 손실 부담 진행 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날 이 원장은 금융당국이 부동산 PF와 관련해 손을 놓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은행CEO ‘셀프 연임’ 막는다… 임기만료 세달전 승계 착수
앞으로 은행지주와 은행의 최고경영자 승계 절차가 현직 CEO의 임기가 끝나기 최소 석 달 전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모범관행은 사외이사 지원조직 및 체계, CEO 선임 및 경영승계 절차, 이사회 구성의 집합적 정합성·독립성 확보, 이사회 및 사외이사 평가체계 등 총 30개 방안이 담겼다.금감원은 차기 CEO를 선임할 때 현직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하는 방안을 각 은행지주와 은행이 명문화하도록 했다.
내년 2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20년 4월∼올 5월에 사업을 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누구나 새출발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원칙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으로 피해를 본 개인사업자, 소상공인 중 대출 상환이 어렵거나 불가능해진 이들은 모두 지원 대상이 된다.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채무 조정 프로그램이다.
12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모델들이 우체국 쇼핑 2023 연말감사대축제를 소개하고 있다.우정사업본부는 29일까지 우수 팔도 농수축산물, 중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등의 상품을 최대 40% 할인해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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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박물관, 와인 벙커… ‘한우물 파는’ 특화매장 매출 톡톡
라면, 술 등 한 가지 제품군을 집중 배치한 특화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한 점포는 라면 매출이 특화 매장 설치 전에 비해 약 90% 증가하는 등 공간 개편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홈플러스는 라면 박물관과 함께 위스키 전문 판매 공간인 ‘위스키 라이브러리’, 음료와 술을 섞어 먹는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 공간 ‘믹솔로지존'도 각각 9개, 6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미국 법원이 구글의 ‘인앱결제'가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반독점법 위반 행위라고 판단했다.이에 구글이 포트나이트를 플레이스토어에서 퇴출하자 제작사인 에픽게임즈 측은 2020년 반독점 소송에 나섰다.배심원단은 구글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결제서비스를 불법적으로 독점 운영했고 이에 따라 에픽게임즈가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했다.
구글 검색량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레시피는 ‘비빔밥'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검색어들로 순위를 정했다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비빔밥은 한국 이용자들의 레시피 순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글로벌 검색어 레시피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조양래, 사재털어 차남 경영권 방어 시사… “장남측이 매수가 올리면 직접 대응할것”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장남 조현식 고문과 차남 조현범 회장 사이에 벌어진 경영권 다툼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12일 한국앤컴퍼니 고위 관계자는 “조 고문과 연합 전선을 마련한 MBK파트너스가 공개 매수 인수가를 올릴 경우 조 명예회장이 직접 대응할 뜻을 밝혔다"며 “경영권 분쟁 및 투자자 피해를 동시에 불식시키겠다는 의중"이라고 말했다.조 명예회장이 직접 나서는 것은 조 고문과 MBK파트너스 측에서 인수 가격을 상향할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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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도권 찾으려는 日, 2년만에 TSMC공장 ‘광속’ 건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짓고 있는 현지 공장 준공식을 내년 2월 갖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12일 보도했다.TSMC 구마모토 공장은 일본 정부가 잃어버린 반도체 주도권을 되찾고 자국 내 반도체 생산 기반을 갖추기 위해 유치한 프로젝트다.일본 정부는 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가량인 4760억 엔을 보조금으로 지급했다.
지표로 보는 경제] 12월 13일
광역버스 업체인 ㈜명성이 항공 사업에 도전한다.국내 대형 항공사나 저비용항공사들이 보유한 항공기 중에 울릉공항에 취항할 수 있는 소형 항공기는 현재 없다.그 틈을 명성이 96∼114인승 제트 소형 항공기 E190-E2를 도입해 파고드는 것이다.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민사장님페스타'에서 한 관람객이 장사 성공 전략 관련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처음 개최하는 배민사장님페스타에서는 외식업 콘퍼런스를 비롯해 특강, 토크쇼, 전문가 컨설팅, 장사 노하우 체험 및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13일까지 진행된다.
광주요그룹은 조태권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으며, 조 회장의 딸 조희경 부사장은 신임 광주요 대표이사 및 글로벌 사업담당 임원으로 승진했다고 12일 밝혔다.
[간추린 뉴스]HD현대아너상에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선정 外
HD현대 1%나눔재단은 ‘HD현대아너상'의 첫 대상 수상자로 전북 전주시의 ‘얼굴 없는 천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사우디 측에선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산업광물부 장관과 술탄 알사우드 산업개발기금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LS는 사우디 산업광물부 산하의 국가산업개발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LS그룹의 사우디 내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공동 협업 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아시아나, 김포서 21일까지… 탑승객 ‘표준 몸무게’ 조사
아시아나항공이 12∼21일 열흘간 국내선 항공기 탑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한다.승객 몸무게 측정은 대한항공도 8월 진행했다.제주항공이 지난해 12월, 티웨이항공은 올해 1월 각각 승객 표준 중량을 측정했다.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거주 폐지 법안과 관련해 “빠르면 연내에, 늦어도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야당과 협의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법안소위를 추가로 열어 내년 1월 9일 임시국회 본회의 전까지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경제·경영전문가 10명 중 7명이 한국 경제가 장기간 1∼2%대 저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응답자 66.1%는 법인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최고세율을 더 낮춰야 한다고 답했다.법인세 최고세율을 지금처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5.8%였다.
美자동차노조 “현대차 등 노조 결성 방해” 고발하며 압박
전미자동차노조가 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 일본 혼다의 인디애나주 공장, 독일 폭스바겐의 테네시주 공장 등 외국 자동차 기업의 미국 내 공장을 노조 결성 금지 등 부당 노동행위 혐의로 미 노동 당국에 11일 고발했다.UAW는 현대차 공장 경영진이 업무 외 시간에 업무 구역이 아닌 곳에서 노조 자료를 불법적으로 압수하고 폐기했다고 주장했다.혼다 공장에서는 경영진이 노조 활동을 금지하기 위해 친노조 성향 근로자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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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언어 다르지만… 한국은 우리의 역사가 시작된 곳”
11일 동양인, 백인, 흑인 혼혈까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112명의 사람들이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 모였다.전 세계 14개 국가에서 온 이들은 생김새는 물론이고 사용하는 언어도 저마다 달랐다.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는 한인 입양동포와 한국 사이의 ‘연결'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보호하며 재외동포와 관련된 각종 사무를 관장하는 기관이다.출범 후 첫 행사로 11∼14일 ‘2023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이기철 청장에게 이번 대회 취지와 재외동포청의 역할을 들어 봤다.
2023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에 참가한 안나는 1974년 2월, 한국에서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쌍둥이 자매와 함께 스웨덴으로 입양됐다.어렸을 때부터 그의 부모는 입양 서류를 그에게 공유해 줬지만 한국의 문화나 그 외 다른 정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28세 때 입양동포를 위한 한국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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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에도, 캐주얼에도 어울리네… 올겨울 쇼트 패딩 대세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겨울 아우터의 대명사는 무릎까지 덮는 롱패딩이었다.오버사이즈 쇼트 패딩에 셔츠와 팬츠, 로퍼로 단정하게 조합해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을 완성했다.격식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유니크한 스타일을 만들어 줄 쇼트 패딩은 사카이 컬렉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몰 럭셔리’ 흐름에 고가 향수 인기… 연말 선물로 어때요
가족 사이, 연인 사이에 많은 선물이 오고 가는 연말입니다.이에 다양한 향수가 쏟아져 나오며 소비자들의 코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뷰티 전문 편집숍 레이블씨를 통해 미국 향수 브랜드 ‘메종 루이 마리'의 신제품 향수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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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를 참으로 아름답게∼ 산해진미(山海眞美) 플로깅 캠페인
폐플라스틱 등 쓰레기로부터 산과 바다를 지켜 참으로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자는 뜻을 담고,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펼치는 캠페인이다.SK이노베이션은 임직원들이 매월 기본급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된 1% 행복나눔기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앙센터에 전달하고, ‘산해진미 위크'를 추진해 임직원들이 플로깅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중앙센터는 시민의 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플로깅 물품을 지원하고, 광역센터와 연계한 대규모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더글러스 몽고메리 ‘글로벌 커넥츠 미디어’ 대표가 11일 서울 마포 호텔나루 서울에서 열린 ‘2023 차세대 미디어 대전'에서 이같이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함께 연 이 행사에서 그는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성공 전략'을 발표했다.몽고메리 대표는 동아일보와 따로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K팝과 K드라마는 서구 콘텐츠와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게 매력 포인트"라면서 “Z세대는 콘텐츠의 국적을 따지지 않고 지식재산 자체로 소비하기 때문에 한국도 IP를 세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양수산 분야 창업과 사업 고도화에 관한 정부 정책 사업을 한눈에 알아보고 해양수산 분야 취업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박람회가 열린다.‘바다에서 찾은 희망, 과학으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 분야의 창업 활성화와 사업 고도화를 위해 마련됐다.우수한 연구성과의 기술 이전, 해양수산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주선, 판로 개척 지원 등 정부의 지원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쟁점은 원전 확대냐 축소냐에 직결된 것이라 양측이 타협하기 쉽지 않지만, 중간저장시설 목표 시점 명기처럼 그간 타협이 어려웠던 쟁점도 극복한 만큼, 남은 기간 타협안을 마련할 수 있으리라 본다.사실 원전이 생산하는 전기를 우리 모두가 매일 쓰지만, 원전 가동의 필연적 부산물인 사용후핵연료와 고준위 방폐물 처분의 청구서는 미래에 날아들기 때문에 평상적인 관심을 쏟기가 어렵다.하지만 임시저장 사용후핵연료가 차곡차곡 쌓이는 원전 지역 주민들에게는 일상생활과 직결된 이슈로, 부산시의회는 최근 고준위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