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국민의힘이 14일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에 여러 인사가 오르내리는 가운데 당내에선 “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든 윤석열 대통령이 변하고 수직적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꿔야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요구가 분출했다.2012년 19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장과 지난해 대선 당시 당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을 지낸 정홍원 전 국무총리는 “김 전 대표의 사퇴가 바람직한 관계를 정립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대통령실과 당이 국민의 진정한 바람이 무엇인지 간파하고 국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2022년 3월 고강도 긴축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하며 피벗을 공식화했다.하지만 여전히 물가 압박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한은이 내년 하반기 이후에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미 금리 차가 지금도 크기 때문에 먼저 낮추면 외국인투자가 이탈 등 리스크를 안게 된다"며 “연준이 내년 여름쯤 금리를 내린 다음 한은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국내 모든 광역철도망의 유지·보수 업무를 한국철도공사가 독점하는 현 체계를 20년 만에 깨고 경쟁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정부가 이번에 철산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철산법 38조에 ‘철도 시설 유지 보수 시행 업무는 코레일에 위탁한다'는 단서 조항을 없애는 것이다.코레일이 운영하는 철도는 코레일이 유지·보수하되, 서울교통공사 등 자체적으로 유지·보수가 가능한 운영사는 단독으로 시행하고, 유지·보수 관리 조직이 없는 SR은 국가철도공단 등 외부 기관에 업무를 맡길 수 있도록 했다.
5100만 한국 인구, 50년후엔 3600만명대… 65세이상이 절반
한국의 총인구가 급감하면서 50년 뒤에는 3600만 명대까지 추락할 것으로 추산됐다.생산연령인구 감소가 가팔라지면 한국 경제 활력 역시 빠르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통계청이 유엔의 인구추계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지난해 71.1%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A2면
삼성 전략회의 “소비회복 시간 걸려”… 美 금리인하 예고에도 긴장
14일 열린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삼성 외에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주요 그룹들은 새 경영진이 주재한 연말 경영회의를 통해 내년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삼성전자는 매년 6월, 12월 두 차례 각 사업부장과 임원들, 해외 지역 총괄과 법인장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모여 사업 목표와 전략을 공유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파월 “금리 인상 정점 찍어”… 내년 3월부터 인하 전망
13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3월부터 1년 9개월간 이어진 고강도 긴축 사이클을 이같이 설명했다.금리 선물 거래로 연준 정책 경로를 가늠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는 이날 FOMC 회의 이후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추정했다.또 내년 말 금리가 4.0∼4.25%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은 95% 이상으로 적어도 5번 금리를 인하한다는 데 방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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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13일 내년에 금리를 내릴 뜻을 밝히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에 전반적인 훈풍이 불었다.글로벌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서울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20.7bp 내린 연 3.258%에 장을 마쳤고, 5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21.2bp 내렸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비금융 공기업 등을 합친 한국의 공공부문 부채가 지난해 1600조 원에 육박하며 국내총생산의 70%를 넘어섰다.1인당 부채가 3000만 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공공부문 부채에서 비금융 공기업 부채를 뺀 일반정부 부채는 1157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5% 늘었다.
A4면
野비명계 “이재명 사퇴후 비대위로”… 李 “단합이 중요” 선그어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 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의원 등 4명이 14일 이 대표의 퇴진과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공식 요구했다.이 의원은 같은 날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불출마부터 신당까지 아주 다양한 선택지들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이재명 “변화하되 단결 유지해야”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칙과 상식 등 당 안팎의 쇄신 요구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다.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4일 “각 분야 전문가, 젊은 분들이 많이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친이낙연계인 이개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6년 호남에 거세게 불었던 국민의당 바람 때에도 저는 홀로 민주당을 지켰다"며 “반드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을 지키고 민주당과 함께하겠다. 민주당은 저의 전부"라고 했다.이날 비공개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이낙연 신당을 둘러싼 설전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연일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에 무게를 싣는 가운데 14일 비공개로 진행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병립형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이 난립할 것에 대비해 민주당도 시민사회 등과 함께하는 비례연합정당을 결성해야 한다는 취지다.김민석 의원도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방지법을 거부하면 민주당이 참여하는 개혁비례연합을 할 수밖에 없음을 국민께 이해를 구하고 추진하자"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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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검사 출신이냐” “민주당 출신 말 안돼”… 여권, 비대위원장 후보군 놓고 갑론을박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당의 새 간판인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한 재선 의원은 “비대위는 정치를 알아야 하는데 한 장관은 정당 경험이 없어 비대위를 맡을 사람이 아니다"라며 “차라리 선대위에서 조자룡처럼 적진을 휘젓고 다녀야 한다"고 평가했다.이용호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비대위원장은 ‘가오마담’ 자리가 아니다"라며 “정치 경험이 있는 분들이 더 낫지 않을까"라고 했다.
대통령실 “김기현 울산 출마, 본인 스스로 판단할 문제”… 당내 “5선 도전 내려놔야”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인 울산 남을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여권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당 일각에선 부산·울산·경남에서 김 전 대표 역할론도 나온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김 전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절반의 희생은 한 것"이라며 “당 대표직 사퇴 이후 당내 및 지역구 등의 반응, 여론의 추이를 보면서 김 전 대표가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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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민주유공자법’ 단독처리… 與 “운동권 셀프 유공자법”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외의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을 단독으로 강행 처리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법안 처리를 시도하자 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한 뒤 해당 법안을 즉각 안건조정위에 회부했다.하지만 민주당은 이날 오후 안건조정위가 구성된 지 1시간 만에 비교섭단체 몫으로 들어온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손잡고 안건조정위 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했다.
민사소송 항소심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항소이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법원행정처는 항소이유서를 통해 항소 사유를 미리 밝히도록 할 경우 민사소송 항소심 재판을 2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조 대법원장의 뜻에 따라 법안 통과를 적극 지원해 왔다.법원행정처 관계자는 “민사소송에서 항소이유서가 의무화되면 불필요한 기일 공전을 방지할 수 있고 무분별한 항소 제기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지정학적 위기, 기후변화 위기와 같은 전례 없는 복합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양국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반도체 분야의 전략적 연대를 더욱 공고히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는 기업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우방국과의 긴밀한 소통이 필수적이며,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을 기점으로 설계부터 소부장, 제조로 이어지는 전 주기에 걸친 반도체 공급망 동맹이 구축됐다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대통령실은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네덜란드로 연결되는 반도체 공급망 연대가 완성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이준 열사 흉상에 묵념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준 열사가 사용했던 방을 방문하고 고종 황제가 수여한 만국평화회의 특사 신임장 등의 전시물을 관람했다.윤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권 회복과 독립을 위해 애쓰신 순국선열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의 자유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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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핵용인’ 부인했지만… 재집권땐 제재완화 담판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미 대선에서 재집권하면 북한의 기존 핵에 대해선 보유를 용인할 것이라는 보도에 " 민주당이 만든 허위 정보"라고 일축했다.북핵 허용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기본으로 하는 한국과 미국의 오랜 대북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것이어서 상당한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그러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이 다시 행동하고 있지만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라며 자신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북한을 잘 다룰 수 있다는 뜻을 강조했다.
한국, 미국, 일본이 수일 내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했다.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보좌관은 13일 워싱턴의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행사에서 “우리는 연내에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다"며 “며칠 안에 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앞서 한미일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회담을 통해 3국의 미사일 경보 정보 시스템을 통합하기로 한 뒤 기술적 검토를 진행해 왔다.
13일 공식 출범한 폴란드 새 연립정부가 “이전 정부가 체결한 무기 도입 계약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폴란드 정권 교체에 따라 한국 방산업체들과 맺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기 구매 계약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던 상황에서 계약이 ‘묻지 마 파기'될 우려는 일단 덜게 됐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전날 의회 국정연설에서 “군비 증강을 통한 군 현대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부패가 연루된 경우를 제외한, 전 정부가 체결한 모든 무기 도입 계약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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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와 수서발 고속철도의 열차 예매 시스템에 접속 장애가 1시간 40분간 발생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코레일 측은 “명절 예매 때는 미리 서버를 평소의 3∼4배로 늘려 두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접속자가 몰리며 장애가 발생했다"며 “해킹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코레일 측은 이날 발생한 불편에 대해 “예약 뒤 결제기한을 기존 10분에서 6시간으로 연장하고 반환된 승차권은 수수료를 면제했다"고 했다.
고병원성 AI 10건 확진… “2개 혈청형 동시 검출” 비상
전북과 전남, 충남 지역의 오리, 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2개 혈청형이 동시에 발생했던 2016∼2017년에는 닭과 오리 등을 3787만 마리 살처분하며 피해가 컸다.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AI는 닭, 오리 같은 가금류와 야생 조류 등이 걸리는 급성 바이러스 전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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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2023년 이야기 할머니의 날’ 행사에 참석한 할머니들이 스카프를 던지며 졸업 및 수료를 자축하고 있다.‘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전국 유아 교육기관에 노년층을 파견해 아이들에게 옛이야기와 선현 미담을 들려주는 사업이다.올해는 할머니 3100여 명이 8800여 개 기관에서 활동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산율이 0.65명까지 떨어지면서 50년 뒤에는 전국의 출생아 수가 16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14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2∼2072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에서 2025년 0.65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올 3분기의 실제 합계 출산율은 0.7명이었다.
[단독]“무궁화 1개당 1000만원” 경찰 승진 은밀한 거래
‘검경 브로커’ 등이 연루된 인사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광주·전남 지역 경찰 사이에서 “무궁화 1개당 1000만 원가량에 거래가 이뤄졌다"는 취지의 녹취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13일 승진 청탁을 하며 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 B 경정도 불러 조사했다.그는 2021년 1월 9일 광주의 한 스포츠클럽 주차장에서 성 씨에게 승진 청탁을 하며 3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백현동 수사무마 브로커 “법무장관-검찰총장 통해야” 13억 뜯어
백현동 개발 민간업체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의 수사 무마 청탁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임정혁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14일 불러 조사했다.검찰은 또 정 대표로부터 수마 무마 청탁 대가로 13억 원 이상을 받은 부동산 업자 이모 씨를 지난달 구속 기소하면서 이 씨가 “일개 부장검사 선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다.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에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정 대표에게 말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올 5월경 정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될 조짐이 보이자 “10억 원이 있으면 위에다 얘기해 백현동 개발 비리 관련 수사를 덮어버릴 수 있으니 우선 현금으로 2억 원을 만들어 달라"며 이렇게 얘기했다는 것이다.
“돼지머리에 5만원 꽂은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휴지통]
올 1월 1일 경북 구미시 구미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구미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주최한 시주제가 열렸다.돼지머리와 과일, 시루떡 등 제사 음식을 차려놓고 술을 따르며 한 해 동안 안전하게 달리기를 기원하는 행사다.하지만 구미경찰서는 구 의원의 행동을 동호회에 대한 불법 기부 행위로 보고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송영길 18일 구속 심사… ‘이재명 기각’ 판사가 결정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18일 열린다.1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정치자금법 및 정당법 위반,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 전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는 18일 오전 10시 유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유 부장판사는 올 9월 검찰이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해 청구했던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정당의 현직 대표로서 공적 감시와 비판의 대상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A14면
[단독]급성 심정지 생존율, 전남 5.7%로 서울의 절반
똑같이 심장이 멎어서 쓰러져도 전남에선 살아날 가능성이 서울의 절반도 안 된다는 통계가 나왔다.전문가들은 비수도권 농촌 지역에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지역 응급의료 인력을 보강하는 것 못지않게 고령자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서울-전남 심정지 생존율 격차, 2년 새 1.5배→2.2배 14일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국가손상정보포털에 공개한 ‘2022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급성 심정지 환자는 총 3만5018명이었다.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이웃에게 보복성 소음으로 불안감을 조성한 경우 스토킹 범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 나왔다.14일 대법원 1부는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법원은 A 씨에게 사회봉사 120시간과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은성수 前금융위장 아들 등 355명… 병무청, 병역기피자 명단 홈피 공개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의 아들 은모 씨가 병역기피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병무청은 은 씨 등 병역기피자 355명의 이름과 주소 등 인적 사항을 14일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병무청이 이날 인적사항을 공개한 이들은 지난해 1월 1일∼12월 31일 병역의무를 기피해 현재까지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이다.
박유천 4억-박준규 3억 등 고액 상습체납 7966명 공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와 배우 박준규 씨가 각각 4억여 원과 3억여 원의 세금을 체납해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박유천 씨는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4억900만 원의 세금을 내야 했지만 아직도 체납 중이다.드라마 속의 별명 ‘쌍칼'로 유명한 박준규 씨는 2015년 종합소득세 등 총 6건의 세금 3억3400만 원을 내지 않았다.
1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연화장에서 열린 ‘수원도시공사 사랑 가득 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에서 연화장 임직원들과 나눔사랑 민들레 봉사단원들이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체중 과다 또는 미달로 현역 입대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준이 축소된다.개정안은 현역 판정 기준의 하한을 현행 16에서 15로 낮추고, 상한을 현행 35에서 40으로 각각 올리도록 했다.개정안이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지금까지 4급 판정을 받았던 ‘고도비만’ 대상자들은 모두 3급 판정을 받게 된다.
A16면
12월 중순이 되면서 해넘이 해돋이 명소를 검색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해돋이를 오롯이 눈에 담고 싶다면 시화방조제에 있는 나래휴게소를 추천한다.전망대가 있어 사방이 탁 트인 바다 한가운데서 일출을 바라볼 수 있다.
김재민 씨는 13일 동아일보 기자에게 “최근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이렇게 밝힌 뒤 직접 짠 목도리 40개를 건네고 왔다"고 말했다.만덕2동 관계자는 “김 씨가 목도리를 낱개로 예쁘게 포장해 센터로 가져왔다. 자신도 넉넉지 않게 생활하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따뜻한 정을 베풀려는 모습에 직원 모두가 감동했다"고 말했다.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려는 독지가의 발걸음이 부산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생태정원도시'를 꿈꾸는 전남 담양군에는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자연문화자원이 많다.대숲 맨발길, 국제명상센터 등 담양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생태·힐링 콘텐츠로 ‘여행자의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이병노 군수는 “담양만의 특색을 담은 관광자원을 개발해 연간 2000만 명이 찾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종료 문제가 올해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환경부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는 내년 3월까지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한 세 번째 공모를 낼 계획이다.인천시는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통해 수도권매립지 대체지 공모의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충남 보령시가 겨울철 관광객들을 위한 제철 음식 3선을 선정했다.올해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물잠뱅이탕, 천북 굴, 간재미 무침’ 등 겨울 음식 3선을 선정했다.우선 ‘대천항 물잠뱅이탕'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겨울철 보령의 대표 음식이다.
14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 ‘젊음의 거리'에 담배꽁초 수거함이 설치돼 있다.서울 종로구는 인파가 늘어나는 연말을 맞아 식당과 상가가 밀집된 관철동 일대 18곳에 담배꽁초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개관 1주년을 맞은 서울시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에서 총 753명이 935건의 치과 진료를 무료로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시는 14일 종로구 돈의동쪽방상담소에서 성과보고회를 열었다.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상연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해 주민들의 치과 진료 실태 등을 공유했다.
서울 구로구는 노후화된 구로5동 청소년 공부방을 청소년 전용시설인 ‘친구로'와 모든 연령이 이용할 수 있는 학습 공간 ‘공부로'로 리모델링해 개소했다고 14일 밝혔다.지하 1층에는 청소년 문화 시설 친구로가 들어섰다.청소년들은 이곳에서 스티커 사진을 찍는 인생네컷, 닌텐도 게임 등이 비치된 게임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산하 TBS 교통방송에 대한 시 지원금이 내년 1월 1일부터 완전히 끊길 위기에 처했다.14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현재 시의회에서 논의 중인 예산안에는 TBS 지원을 위한 출연금이 전혀 편성되지 않았다.시의회가 15일 본회의에서 현 상태의 예산안을 처리할 경우 내년에 시가 TBS에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은 ‘0원'이 된다.
사단법인 여성과도시는 올해 ‘미터:m상’ 대상 건축물 3곳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대구 수성구 정호승문학관은 3년간 공실이던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 후적지를 독창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대구 북구 갤러리 디쁘는 김미화 작가의 개인 작업실이자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도심형 문화 사랑방 공간이다.
울산시는 울산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빙상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울산 꿀잼빙상장'을 운영한다.22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개장식에서는 축하 공연으로 피겨스케이팅 공연과 모던사운즈재즈빅밴드의 겨울왕국,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이 펼쳐진다.특히 올해 빙상장은 지난해와 달리 호반광장 호숫가에 설치돼 호수와 빙상장이 어우러진 겨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14일 경북 예천군 호명면 호명초등학교 강당에서 뮤지컬 ‘쉬는시간'이 펼쳐지고 있다.예천군은 학교폭력이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공연을 마련했다.
경남 양산시 물금읍에 사는 직장인 이지은 씨는 1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경부선 고속철도 물금역 정차 소식을 반기며 이렇게 말했다.물금역 정차 KTX 열차표는 14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양산시는 물금역 KTX 정차가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13일 광주어린이교통공원에서 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구간 착공식을 가졌다.특히 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를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교통 혁명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도시철도 2호선 완공과 함께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크루즈가 내년 제주에 200회 이상 입항할 것으로 예정되면서 관광업계와 지역 상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중국발 크루즈선은 사드 사태 이후 2017년 3월부터 중단됐다가 6년여 만인 올해 8월 31일 중국 크루즈선 블루드림스타호가 제주항에 입항하면서 재개됐다.올해 말까지 제주에 기항했거나 기항 예정인 크루즈선은 모두 76회에 이른다.
전남 해남군 송지면 영평마을은 ‘테라코타 마을'로 유명하다.해남군이 추진하는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사업이 주민 주도 마을 문화예술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해남군은 지난해 공모로 선정된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 활력 촉진 지원사업의 하나로 2년째 ‘해남, 마을에 文花를 피우다'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 6일∼2월 17일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1시 반 별빛마루도서관 문화강좌실 3. 참가비 4000원.과학 교실=초등학교 2, 3학년생 대상 ‘사과데이―역사와 과학이 만나다’ 참가자 12명.내년 1월 16∼19일 오전 10시∼11시 반 원미도서관 문화강좌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여객터미널 위탁 운영 사업을 내년에도 이어가게 됐다.쿠웨이트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 공항은 중동을 대표하는 공항 중 한 곳으로,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4터미널을 새로 지은 뒤 운영을 인천공항공사에 맡겼다.14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쿠웨이트 민간항공청과 ‘4터미널 제2기 위탁 운영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여행객들이 조선왕실등을 만들고 있다.한국문화재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주관으로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체험 행사는 선착순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가천대, 차의과학대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인천경제청은 14일 가천대, 차의과학대와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된 헬스케어, 뷰티산업 활성화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연구교육시설을 관련 산업과 연계하는 등 산업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증강현실을 활용해 박물관에 있는 야외 석조물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석신로드'를 내년 말까지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체험 대상 석상들은 7월부터 청주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이다.앞서 청주박물관은 7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 회장이 평생 수집한 서화 작품과 목가구, 자기, 금속공예품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을 열었다.
세종시가 추진 중인 ‘고속철도 세종역 설치사업'이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11월 진행된 ‘KTX 세종역 운행을 위한 범시민 서명 운동'에는 모두 7만8316명이 동참했다.KTX 세종역 설치를 반대해 온 충북도는 이번 용역 결과에 대해 “국토부의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가로와 세로 어느 방향으로든 태블릿PC를 받칠 수 있는 가방 등 발명품 30개가 특허청의 올해 생활발명품에 선정됐다.특허청은 선정작을 포함한 발명 아이디어 39건에 대해 전문가 지도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지식재산 출원, 사업화 상담을 제공했다.올해 10회째인 생활발명코리아는 여성들의 생활밀착형 제품 아이디어를 공모·선정하고 지원해 창업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A20면
美하원, ‘바이든 탄핵조사’ 공식화… ‘법적 리스크’ 대선 변수로
미국 하원이 13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이 결의안은 공화당 주도 하원 3개 위원회에 조사를 계속하고 법원에 관계 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바이든 대통령 탄핵조사를 공식화하려는 취지다.앞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올 9월 직권으로 바이든 대통령 탄핵조사를 지시했지만 백악관과 민주당은 의회 표결을 거치지 않은 탄핵조사에 대한 법적 문제를 제기해 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했다.제1야당 입헌민주당 지지율이 워낙 낮아 총선을 통한 정권 교체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지만 자민당 파벌 비자금 조성 의혹이 커지면서 기시다 정권을 향한 여론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마쓰노 히로카즈 전 관방장관을 비롯한 당내 최대 파벌 아베파 장관 4명과 차관 5명 전원을 비아베파로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13일 미국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 인근에 영국계 호주 예술가 브루스 먼로가 만든 ‘빛의 들판'이란 공공 예술 설치물이 등장했다.15일 공식 개장하는 이 설치물은 약 1만7000개의 저조도 광섬유 뭉치로 만들어졌으며 1년간 대중에게 선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른바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 작전 목표가 달성돼야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푸틴 대통령은 14일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열린 ‘올해의 결과’ 기자회견 및 국민과의 대화에서 러시아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비군사화, 중립"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평화 협상에는 열려 있다면서도 “그들이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美대법, 낙태권 이어 낙태약도 규제 추진… 민주당은 반발
1973년부터 49년간 유지됐던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낙태권을 지난해 6월 폐기한 미 연방대법원이 경구용 임신중절약 ‘미페프리스톤'의 허용 여부도 심리하기로 했다.지난해 낙태권 폐기 때와 마찬가지로 현 대법원이 경구 낙태약 또한 금지시킬 가능성이 거론된다.다만 낙태권 폐기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당시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킨 만큼 대선 쟁점으로 부상할 경우 민주당에 되레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A21면
3209억 음반 수출 신기록… ‘빌보드 중소돌’ 몰락-SM분쟁 그늘도
올 1∼10월 음반 수출액이 연간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대미 수출액은 전년 대비 67.3% 증가하는 등 눈에 띄게 성장했다.한편으론 가요계를 뒤흔든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을 비롯해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린 피프티피프티의 분쟁 등 갈등도 만만찮았다.K팝 지형을 뒤흔든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올해 가요계를 정리했다.
어느 날 아파트 공동현관문 앞으로 살아 있는 돼지 한 마리가 배달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그때 권 작가의 머릿속에 돼지 한 마리가 덜컥 아파트 앞에 배달되는 장면이 떠올랐다.2016년 첫 그림책 ‘지혜로운 멧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출간한 권 작가는 약 10년간 EBS에서 ‘지식채널e’ 등 교양 프로그램을 만든 방송 작가였다.
‘2023 공예트렌드페어'가 14∼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식탁과 식기, 조명, 가구부터 공예 예술 작품까지 다채로운 공예품을 선보인다.한국 공예품의 판로 확장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유통계 종사자와 공예가가 교류하는 행사도 열린다.
“경제는 세계 10위권, 기부는 88위… 부끄러운 현실”
경기 광주의 한 카페에서 11일 만난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 부족을 지적했다.유산 남기지 않기 운동, 장애인 인권운동,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 등 활발한 사회운동을 펼쳐 온 그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실천하는 지식인이다.12년간 맡았던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에서 올해 8월 물러난 그는 “우리 사회가 커진 경제 규모만큼 나눔 문화가 확산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A23면
이상 고온 이어지다 맹추위 예고… 올겨울 ‘날씨 변덕’ 심한 까닭은
올겨울 날씨가 예년과 달리 종잡을 수 없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지구 온난화로 지표면과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엘니뇨 등 기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현상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학계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는 폭우나 폭설 등 단기적인 이상 기상의 원인으로 추정될 수 있다.
임신부 3분의 2 이상이 고통을 호소하는 입덧의 원인과 메커니즘이 규명됐다.연구팀은 또 입덧과 GDF15 수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임신오조가 나타날 확률이 높은 경우의 수를 찾아냈다.그 결과 비임신 상태에서 기존 GDF15 수치가 낮았던 여성이 임신을 할 경우 임신오조에 시달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24면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하면서 정치권이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지만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직 사퇴와 비대위 전환 요구가 커지고 있다.
A26면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프로 24번째 시즌인 내년을 마지막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는다.추신수는 내년에 프로야구 최저 연봉인 3000만 원에 계약하고 이 돈을 전부 기부하기로 했다.추신수는 내년 연봉을 한 푼도 안 받으려고 했지만 한국야구위원회 규정상 그럴 수가 없어 구단에 먼저 최저 연봉을 제안했다.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32개 팀 중 조별리그 6경기를 모두 이긴 팀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와 대회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뿐이다.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은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챔피스언리그 데뷔 골을 넣었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포항을 이끌었던 김기동 감독이 FC서울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서울은 한때 한국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었지만 올 시즌을 포함해 최근 4년 동안엔 전체 12개 팀 가운데 늘 하위권이었다.김 감독은 올 시즌 포항을 K리그1 준우승, 대한축구협회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미국프로농구 11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그리스 특급’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커리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아데토쿤보는 이날까지 5경기 연속 30점 이상과 야투 성공률 65% 이상을 기록하면서 이 부문 기록도 새로 썼다.샤킬 오닐과 칼 멀론, 카림 압둘자바가 4경기 연속으로 30점 이상을 넣으면서 65% 이상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한 적이 있다.
A28면
챗GPT, 네이처 선정 ‘올해의 과학자’… 非인간 최초
미국 인공지능 기업 오픈AI의 생성형 AI 챗봇 ‘챗GPT'가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 과학계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다만 챗GPT가 연구자들의 창의성을 저해해 전반적으로 논문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일리야 수츠키버 수석과학자도 네이처 10에 이름을 올렸다.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언론사와 뉴스 콘텐츠 사용료 지급 계약을 맺었다.악셀 슈프링어는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독일 일간 디벨트, 타블로이드 일간 빌트 등의 실시간 유·무료 뉴스를 오픈AI에 제공하고 콘텐츠 비용을 받기로 했다.오픈AI가 콘텐츠 사용료를 얼마나 지급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악셀 슈프링어가 상당한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려대의료원이 국제 비정부기구 사마리안 퍼스와 협력해 심장병을 앓는 몽골 국적의 10세 소녀를 무료로 치료했다고 14일 밝혔다.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선천성 심방중격결손을 앓는 초크자야 나랑무크 양은 지난달 22일 입국한 후 고려대안암병원에서 각종 검사와 시술을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고려대의료원은 의대 설립 100주년을 맞는 2028년까지 개발도상국 환자 100명을 무료로 치료한다는 방침이다.
IMF 총재 “성별 격차 해소, 한국 女골프에 답 있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하며 ‘골프 여제’ 박세리 등 한국 여자 골퍼들을 모범 사례로 꼽았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한국은 여전히 선진국 중 성별 격차가 가장 심한 국가"라며 “일하는 여성의 수는 남성보다 18% 더 적고 임금은 남성보다 31% 적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에 대한 해법을 언급하며 한국 여자 골프를 예로 들었다.
FIFA 공식 SNS에 日욱일기… “국내 누리꾼 항의에 삭제”
국제축구연맹의 월드컵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제국주의 상징'으로 통하는 일본 욱일기가 등장했지만 국내 누리꾼의 항의로 삭제된 사실이 알려졌다.일본 프로축구팀 우라와 레즈를 소개하는 이미지에서 유명 선수 나카지마 쇼야가 메인에 등장했고 그 뒷배경으로 욱일기가 쓰였다는 것이다.서 교수는 그런 뒤 한국 누리꾼이 댓글과 다이렉트 메시지 등으로 FIFA에 강하게 항의해 욱일기가 삭제되고 다른 이미지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부설 화정평화재단은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개의 전쟁이 한반도 안보정세에 미치는 원심력과 구심력'이란 주제로 연구위원 송년 토론회를 가졌다.
A31면
민생 앞세웠지만 권력 독점… 페이시스트라토스의 두 얼굴[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사상]
페이시스트라토스는 추락과 상승, 망명과 귀환을 거듭하며 권력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었다.이런 민주정의 이념에 비추어 보면 결국 페이시스트라토스의 권력은, 그것이 아무리 선정이었다고 하더라도, ‘사유화된 정치권력'에 불과했던 것이다.시민 대중의 정치 참여를 배제한 정치였으니까.
A32면
‘패스트 라이브즈'는 두 편의 연극을 연출하고 만든 첫 영화로 로맨틱 코미디라고도 하기 어렵고 가슴을 울리는 드라마틱한 영화도 아닌, 로맨스가 없는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내용은 미국인 남편과 함께 뉴욕에 사는 중년의 한국 여성이 겪는 이야기로 간단히 요약할 수 있다.어느 날 그녀는 12세 무렵 한국에서 공부하던 때 만났던 옛 남자친구에게서 한 통의 메시지를 받는다.
해상 통신의 발달, ‘K-해운’의 기회[김인현의 바다와 배, 그리고 별]〈82〉
이제는 세계 어디에서건 자율운항 선박의 조종,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선박을 설계, 건조한 국가가 선박의 조종과 관리에서도 가장 경쟁력이 있다.최첨단 조선업, 발달된 해운업, 상업용 인공위성을 운용하는 통신업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 우리나라가 선박 운항과 관리에서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
A33면
희망으로 부풀어 오르는 달이 있는가 하면 무겁게 가라앉는 달도 있다.12월은 내게 우울하고 힘든 달이다.우울한 채로 12월을 버티듯 하고, 새해의 첫날까지 무기력하게 보내면서 조금씩 생각을 바꿔 먹었다.
[김도형 기자의 일편車심]전기차 배터리, 애물단지에서 도시광산으로
2021년 국내에서 폐차된 차량의 평균 운행기간이다.최근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를 폐기물이 아니라 재활용 가능한 제품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사용 후 배터리의 성능을 복원해 전기차에 다시 쓰는 ‘재제조’, 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용도를 바꾸는 ‘재사용’, 리튬 등의 주요 소재를 회수하는 ‘재활용'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메디컬 리포트]정부 신약 홀대에 국내 환자 치료 ‘빨간불’
여기에 한국에서 신약이 급여를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약 46개월이라는 통계를 반영하면 한국 환자들은 건강보험 급여를 통해 실제 신약 치료를 받기까지 4년 가까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이미 한국의 신약 도입 속도가 국제적으로도 뒤처진 상황에서, 최근 재정 절감에만 초점을 둔 정부의 약가제도 정책이 국내 환자들의 치료 보장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것으로 우려된다.신약이 개발됐을 경우 국내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신약 급여는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A34면
트럼프 변수 속 한미일 공조, ‘협력의 제도화’ 확장이 우선[광화문에서/신진우]
한미일 3각 협력은 윤석열 정부가 외교안보 분야에서 가장 앞에 내세우는 정책 기조이자 성과 중 하나다.미 정부 인사는 “트럼프가 백악관에 오면 바이든 행정부가 정리한 한미일 공조 내용을 일단 분야·항목별로 나눠 계산기부터 두드려 보지 않겠느냐"며 “일부 내용에 조건을 붙이거나 속도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올해 한미일 협력의 틀이 된 대북 공조의 방향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횡설수설/이정은]“물가 도둑 잡아라”… 뒤늦은 ‘슈링크플레이션’ 단속
‘모든 데이터가 물가 인상은 없다고 보여주는데 왜 모든 사람이 생활비 부담에 점점 짓눌린다고 느낄까. ' 영국 경제학자 피파 맘그렌이 2009년 자신의 저서 ‘시그널'에서 제기한 의문이다.이제라도 대응책이 나온 것은 다행이지만 이미 용량과 부피를 줄여버린 제품들이 슬그머니 빠져나가는 것까지는 막지 못하는 조치다.한국소비자원의 최근 조사 결과 슈링크플레이션이 확인된 제품은 아몬드와 소시지, 핫도그, 만두 등 37개에 이른다.
[김형석 칼럼]대한민국에 사는 것이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히 야당은 국회의원 수가 많은 만큼 그에 비례되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그런데 지금의 정치 행태를 보면 민주당이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을 위하는 정권이었던가를 의심케 한다.실정을 했기에 정권을 이양하게 되었다면 더 큰 반성과 뉘우침은 물론 스스로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A35면
[특파원칼럼/김기용]美 떠나는 中전문가, 中 떠나는 美기업
미국에서 38년간 살며 수도 워싱턴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중국 문제 전문가로 활동한 리청 씨는 올 7월 홍콩으로 이주해 홍콩대에서 중국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리 씨는 “이런 상황에서 사실상 워싱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며 “앞으로 중국을 바라보는 ‘미국의 눈'이 갈수록 더 왜곡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중국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떠나고 있다.
잔설처럼 하얀 비단 조각으로, 잉어 한 쌍 만들었으니 내 맘속 일을 알고 싶다면, 그 배 속의 편지를 읽어보셔요.과연 출가 후 그녀는 도사로서의 수행 못지않게 당대 명사들과의 교류도 빈번하게 이어갔다.그녀가 ‘내 맘속 일'을 한번 읽어보라는 시와 함께 편지를 보낸 상대는 당대의 유명한 승려 시인 교연.
[사설]“트럼프 북핵 용인 구상”… 美 대선 변수 대비할 안보팀 짜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북한의 핵 동결을 대가로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거래를 구상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에도 “내가 재선됐다면 진작에 북핵 합의를 성사시켰을 것"이라고 했던 만큼 내년에 당선되면 그와 유사한 대북 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사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북핵 동결 협상론은 워싱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사설]美 금리정책 전환 공식화… 인플레 여전한 韓의 딜레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3일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동결했다.미국의 금리 정책이 전환된다고 해서 섣불리 금리 인하나 통화 정책 변경을 선언할 상황이 아니다.오히려 시장의 지나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불식시키고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서 투기적 거래가 확산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때다.
[사설]31년만의 대중 무역적자… ‘1개씩 팔면 14억 개’ 환상 지울 때
올해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가 31년 만에 처음 적자를 낼 전망이다.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무역적자를 내는 건 수교 첫해인 1992년 10억 달러 이후 처음이다.중국은 2003년부터 2018년까지 거의 매년 한국이 무역으로 최대 흑자를 낸 나라였다.
B1면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부실 사업장 정리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동산 PF 현장에 대한 경·공매 건수가 늘어나는 등 금융권에서도 부실 PF에 대한 정리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이복현 “한계기업에 자기 책임 원칙 적용” 이 원장은 14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건설업 등 취약 업종의 부실화가 거시경제 위험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정상기업에 자금 공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다만 한계기업의 경우 자기 책임 원칙에 기반한 구조조정을 통해 잠재 부실의 누적을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통화 도중 실시간으로 영어 등을 통역해주는 서비스를 공개했다.전화를 거는 쪽에선 애플 아이폰 이용자만 AI 실시간 통역 기능을 쓸 수 있다.전화를 받는 쪽은 아이폰 이용자나 SK텔레콤 가입자가 아니어도 같은 통역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그룹의 일부 점포에서 LG전자의 튀김 로봇이 만든 치킨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bhc 등 치킨 프랜차이즈에서는 인건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화상이나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올해 10월 교촌치킨은 두산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1시간에 치킨 24마리를 튀길 수 있는 협동로봇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B2면
“GTX 연계망 구축… 목적지까지 ‘50분 메가시티’ 만들어야”
동아일보와 채널A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3 동아 건설 리더스 써밋'은 ‘메가시티와 도시의 미래: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이날 포럼에서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메가시티와 관련한 다양한 쟁점과 광역교통망과 도시계획 등 메가시티 실현을 위해 필요한 정책 과제가 논의됐다.이날 포럼에 참석한 정부, 국회,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메가시티 논의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뉴욕-런던-파리-도쿄처럼 30~50년 내다보는 ‘시티 플래닝’ 필요”
14일 동아일보와 채널A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동아 건설 리더스 써밋'에서는 글로벌 메가시티 트렌드도 함께 소개됐다.또 글로벌 최상위권 메가시티들이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는 점을 서울도 본받아야 한다고 제언했다.안 부사장은 “뉴욕과 도쿄는 2050년, 암스테르담은 2040년까지 내다보는 중장기적인 도시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최상위권 도시들은 기존 장점을 유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세부적 영역까지 평가해 전략적 비전을 설계하고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B3면
디지털전환 속도내는 日… 한국 스타트업 ‘기회의 땅’ 으로
최근 한국 스타트업들이 ‘혁신의 성지'인 미국 실리콘밸리가 아니라 일본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채널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일본의 인구수는 한국과 비교할 때 두 배가량 많은데, 일본의 엔터프라이즈 기업형 소프트웨어 시장은 한국에 비해 10배 정도 크다"며 “시차는 적고 문화는 비슷해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도 일본 시장의 장점"이라고 말했다.이경훈 한국법인 대표는 “요즘 패션, 뷰티, 음식 등 한국 문화가 일본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 스타트업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이 일본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여기는 경향도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6년간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 10곳 중 7곳은 본사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서울 스타트업으로 한정할 경우 서초구와 강남구의 비중은 73.4%에 달했다.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는 VC가 많고 각종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스타트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라며 “전국의 다른 지역들도 특화 산업을 육성하거나 지원 기관을 갖춰 이들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미국 의료기관 2000곳 이상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다국적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약 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14일 밝혔다.볼파라는 2009년 뉴질랜드 웰링턴에 설립된 유방암 검진 AI 플랫폼 기업으로, 미국 시애틀에 사무실을 열고 미국에서 임상 및 영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미국 전체 유방촬영술 검진기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여 곳의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야외광장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온 공식 산타가 모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롯데백화점이 초청한 공식 산타는 14일부터 18일까지 총 13개점을 방문해 고객 및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할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조양래 명예회장의 회사 지분 2.72% 장내 매수 사실을 14일 공시했다.MBK파트너스와 손잡고 5일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선 조 고문 측의 지분 29.54%에 앞서 있다.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현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한 조 명예회장의 결단으로 필요하다면 추가 매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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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내년 2.5~3% 내릴듯… “실손은 인상 최소화”
보험업계가 고금리 및 고물가로 가중되는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보험료를 소폭 내리고, 실손의료보험료의 인상 폭은 최소화하기로 했다.보험업계는 금융당국과 논의를 거쳐 보험료 조정 폭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보험업계는 또 군 입대 장병을 위해 ‘실손의료보험 중지·재개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14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하나생명,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하나생명 신임 대표로는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하나캐피탈과 하나저축은행 대표에는 각각 현 박승오 사장과 정민식 사장이 다시 추천됐다.
삼진제약 오너 2세인 조규석 경영관리 및 생산 총괄 부사장과 최지현 영업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삼진제약은 14일 경영진 인사를 포함한 임직원 111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삼진제약은 조의환 회장과 최승주 회장이 공동 경영을 하고 있으며, 조 신임 사장은 조 회장의 장남, 최 신임 사장은 최 회장의 장녀다.
[경제계 인사]KB, 증권 이홍구-손보 구본욱 등 8개사 대표후보 추천… 연내 확정
KB금융지주는 1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8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대추위는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 후보에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을 추천했다.KB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에는 구본욱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 전무가 추천됐다.
영세 중소기업,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되어야[기고/김기문]
2024년 갑진년을 앞두고 희망보다 걱정이 앞선다는 중소기업인이 많다.유예기간을 2년 연장해 중소기업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정부의 예산 지원을 대폭 확대해 중소기업의 안전보건 수준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중소기업중앙회도 중소기업에서 중대재해를 감축하는 데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가상자산 발행 및 유통과 관련해 추가적인 시장 규율 체계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 역시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이들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 화폐의 미래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추진 전략'을 주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김 부위원장은 “가상자산 규율체계의 큰 뼈대가 우선 자리 잡힌 만큼 앞으로는 가상자산 발행과 유통, 사업자의 영업 행위와 시장 규제를 추가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서울 중구 이마트 청계천점에서 모델들이 연말을 맞아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완구·디지털 가전 대전’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어린이용 완구, 학생과 성인을 위한 게임기, 노트북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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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미리보기]반도체 등 첨단기업 밀집 지역에 새 아파트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GS건설은 용인시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하는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12월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일대에 6개 동 472채 규모로 조성된다.
2살 이하 아이 있다면… “내년 5월부터 청약 주목”[부동산 빨간펜]
공사비 급등으로 분양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청약은 내 집 마련의 매력적인 수단입니다.최근 고분양가 논란이 있는 도심 아파트도 1순위에 마감되며 여전히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서울에 공급된 6개 사업장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지표로 보는 경제]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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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함께 떠나요! 세계지리 여행]‘쿠데타’가 자주 일어나는 지역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최근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가 인기입니다.1979년 있었던 12·12 군사 쿠데타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냉전의 결과물로 발생한 라틴아메리카 쿠데타 라틴아메리카 역시 군부 독재와 쿠데타가 빈번했던 지역입니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심한 언사가 연일 기삿거리가 되고 있습니다.트럼프는 이미 4건의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상태에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습니다.어쩌면 그에게 이번 선거는 매우 절박할지도 모릅니다.
[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혼란 더 키운 ‘킬러 문항’ 소동
이 결과는 킬러 문항이 없었다는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그에 준하는 고난도 문항이 적지 않았음을 보여준다.정부가 6월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9월 모의고사는 수학 만점자가 지난해 수능 대비 2.7배로 느는 등 올 수능이 쉬울 것으로 예상됐다.이로 인해 수능 응시 N수생이 15만7000여 명으로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走馬燈(주마등)(달릴 주, 말 마, 등잔 등)
유래: 중국 육조 시대의 호북, 호남 지방 풍속을 기록한 형초세시기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여기에서 유래하여, ‘주마등'은 세월의 빠름이나 어떤 사물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습니다.생각거리: 주마등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떠오르는 기억을 상징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