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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4일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데 이어 방문규 장관을 총선에 투입하기 위한 원포인트 추가 개각이다.이번 주중 여권 핵심부에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단일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외교안보 라인 후임 인선이 추가 단행되면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개각과 대통령실 개편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상향해 양도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이르면 이번 주중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주식 양도세 폐지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만큼 양도세 완화를 위한 방안이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다"며 “시장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중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대주주 기준은 시행령 사안으로 국회 입법 절차 없이 정부가 개편할 수 있다.
“왜 날 떠났나요”…품을 잃은 아이들[히어로콘텐츠/미아①]
아이가 보배인 저출산 시대에도 ‘품을 잃은 아이들'이 있다.엄마가 아이를 두고 간 ‘영아 유기’ 범죄가 벌어졌다는 ‘신고 전화'는 그렇게 차분했다.폐쇄회로TV 8대로 둘러싸인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무턱대고 버리는 부모는 이제 거의 없다.
추위로 약해진 창문에 돌 튀어 금가 청주공항 활주로 얼어 수백명 밤새 오피스텔 창문 파손 등 강풍 피해도 무주선 실종 80대 여성 숨진채 발견 주말 동안 한파와 폭설, 강풍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사건 사고가 이어졌다.16일 오후 1시 24분경 서울 양천구 오피스텔 유리창이 강풍에 깨지면서 파편이 떨어져 주차돼 있던 차량 4대가 파손됐다.같은 날 오후 2시 반경 용산구 건물 공사장에서도 강풍으로 가림막이 쓰러졌다.
이르면 내년 8월 을지자유의방패 훈련 때부터 북핵 공격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가 반영된 한국과 미국의 연합훈련이 실시된다.내년 8월 연합훈련때 핵작전 포함 北의 핵공격 수위-방식에 맞춰 한미 구체적인 핵보복 작전 연습 “향후 연합작전계획 수준 발전” 한미가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핵협의그룹 2차 회의를 통해 내년 하반기 연합연습부터 ‘핵작전 시나리오'를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한미 연합방위태세가 기존에는 재래전 위주였다면 내년 8월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부터 미국 핵전력의 핵무기 운용계획을 처음 적용해 북한의 핵공격 수위와 방식에 따른 구체적인 핵보복 방안을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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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있어도 없는 베이비박스의 유준이[히어로콘텐츠/미아①]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 ‘미아-품을 잃은 아이들’ 1화 2면 기사는 1면 기사에 연결되어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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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떠나는 이모-삼촌 “나를 왜 버리고 갔나요”[히어로콘텐츠/미아①]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 ‘미아-품을 잃은 아이들’ 1화 3면 기사는 1면 기사에 연결되어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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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부겸-정세균 잇단 회동 추진… 신당 이낙연 견제 포석
비명계로부터 대표 사퇴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압박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과 20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 28일 정세균 전 총리와의 회동을 잇달아 추진한다.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먼저 제안한 자리인 만큼 준연동형 선거제 유지를 비롯한 당 쇄신 방안 전반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아니더라도 이 대표가 자기가 모두 하려는 것에서 벗어나 통합을 위해 여러 사람을 참여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금태섭 등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 출범… “尹-李, 평범한 시민을 민주주의 밖 추방해”
더불어민주당 출신 금태섭 전 의원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이 17일 창당대회를 열고 닻을 올렸다.‘세 번째 권력'이 ‘새로운선택'에 합류하는 형태로, 금 전 의원과 ‘세 번째 권력’ 조성주 공동운영위원장이 신당의 공동 대표를 맡는다.금 전 의원은 이날 공동 대표 수락연설에서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초 신당 창당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당내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얘기가 나왔는데 그분들의 문제의식과 충정에 공감한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사퇴하고 비대위가 만들어지면 신당 추진 움직임이 멈추냐"는 질문엔 “민주당이 획기적인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다만 이 전 대표의 창당을 반대하는 취지의 서명에 민주당 의원 1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당내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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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장’ 추대 오늘 분수령… 법무장관 후임 복수 검증
대통령실 등 여권 친윤 그룹 내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론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내로 한 장관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친윤 핵심 그룹은 18일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등 227명이 모이는 연석회의에서 “총의를 모아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추대를 대세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대통령실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수락하고 조기 등판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을 검토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005년 경기 산본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실제 거래 가격보다 1억1000만 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다운계약서'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18일부터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의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잇달아 열린다.국회는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일 박 후보자, 21일 강정애 국가보훈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방문규, 산업장관 취임 3개월만에 총선 차출… 여권 “野독식 수원 내보내 수도권 판 키울것”
여권 관계자는 1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수원 출신의 방 장관은 경기도 중심 도시인 수원에 걸맞은 정책·예산 전문가로서 후보 경쟁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국민의힘 관계자는 “방 장관을 비롯해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을 전진 배치해 ‘수원 벨트'를 형성하면 가까운 화성·용인 등 경기 남부 지역 선거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방 장관은 수원 수성고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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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제2차 핵협의그룹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핵 위기 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시간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핵 가방 안에는 핵무기 발사를 위한 인증 코드와 통신장비, 발사 절차 관련 정보들이 담겨 있다.김 차장이 소개한 정상 간 긴급통신을 위한 핫라인은 핵 가방과는 다른 통신장비로 북대서양조약기구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유사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몸같은 ‘일체형 핵우산’ 구축 속도… “트럼프 재집권 대비”
한국과 미국은 15일 제2차 핵협의그룹 회의를 열고 북한 핵 공격에 대비해 한미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일체형 확장억제’ 체제 구축을 내년 6월까지 완성하기로 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내년 11월 대선 전에 확장억제 체제를 제도화하려는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미 연합훈련과 미군 전략자산 전개 등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확장억제 강화가 뒷걸음질치고, 한국이 자체 핵개발을 재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내에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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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16% 지지율에도, 새 총리감 안보여 교체조짐 감감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가 집권 자민당에 대한 전방위 비자금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취임 2년 2개월 만에 최대 위기에 처했다.자민당 정치자금 문제의 책임이 기시다 총리에게 있다는 여론이 일본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일본 정치를 지배하는 자민당의 최대 파벌 아베파가 비자금 의혹에 붕괴 위기에 놓였고 기시다 총리는 10%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일본 정치권은 사실상 ‘권력 진공’ 상태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의 비자금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60여 년에 걸쳐 사실상 1당 지위를 유지해 온 자민당 독주와 파벌정치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자민당 총재가 곧 내각총리를 맡는 구조에서 당내 유력 정치인은 총재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파벌을 활용해 왔고, 경쟁적으로 파벌을 키우기 위해 금권정치를 벌이는 악습을 이어왔다는 것이다.1988년 일본을 뒤흔든 ‘리크루트 사건'은 자민당 파벌 보스가 연루된 일본의 대표적인 대형 부패 스캔들이다.
“日, 강제징용 배상 ‘성의있는 조치’ 당분간 안나올수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면서 향후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러면서 “기시다 내각을 두고 외교 성과에 매달리다 민생을 다소 소홀히 했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만큼 일본 정부든 기업이든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뛰어들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기시다 총리의 지지율 급락, 아베파 붕괴 위기 등 현 일본 정치 상황이 중장기적으로 한일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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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도 인상… “정부가 주세 낮춰도 식당 소주값 안내릴듯”
연말연시 송년회를 앞두고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에 이어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과 ‘새로'까지 소주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로 하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올해 주류업체의 소주 가격 인상 폭이 7%대에 머물렀던 만큼 이번 기준 조정으로 소주값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정부 관계자는 “대형마트 등에서는 내년 1월부터 즉시 판매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법인세를 추가로 낮출 필요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향후 법인세 개편 방향에 대해 최 후보자는 “민간 중심의 역동적인 경제를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 과세체계가 필요하다"며 “경제 여건 변화에 맞춰 과세제도를 정비해 조세회피를 방지하고 정상적인 기업활동은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은행에 대한 횡재세 도입에 대해서는 “횡재세는 특정 업종만을 구분해 차별적으로 추가 과세하는 것으로 과세 형평을 저해하는 등 여러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은행의 사회적 기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은 “생산성 못높이면 2040년대 마이너스 성장 전락”
한국 경제가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면 2040년대에는 역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인구 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자본 투입도 둔화하면서 생산성 향상이 경제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조태형 한국은행 경제원구원 부원장이 발표한 ‘한국경제 80년 및 미래 성장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0년간 낮은 생산성이 유지된다면 경제성장률이 2030년대 0.6%, 2040년대 ―0.1%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A12면
군이 17일 “육군과 해병대 병사들이 생활관에서 사용하던 군용 모포를 모두 상용 이불로 교체했다"며 “이로써 최전방 경계부대 병사를 포함해 전군의 장병들이 이제 뻣뻣한 모포 대신 포근한 이불을 덮고 자게 됐다"고 밝혔다.반면 육군과 해병대는 유사시 주둔지를 떠나 야외로 투입되는 상황을 고려해 평시에도 군용 모포를 써 왔다.군은 내년부터 전역자의 침구류를 부대에서 일괄 수거해 지역 전문업체에서 세탁 후 신품처럼 재포장해 신병에게 제공도 할 예정이다.
檢,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의혹 사건’ 형사1부 배당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의소리 측은 고발장에서 “김 여사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지하층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받았는데 이는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의 배우자가 해당 공직자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는 건 금지돼 있다.
성범죄를 두 번이나 저지른 택시 운전사가 택시 운전 면허를 유지한 채 수도권에서 운행하다 다시 승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검찰에 따르면 A 씨는 1999년부터 택시 운전사 생활을 해왔는데 2006년 여성 승객을 성폭행해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당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흉기를 휴대하고 범죄를 저지르거나 하지 않는 이상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아도 택시 운전 면허를 유지할 수 있었다.
‘론스타에 2800억 배상 판정’, 취소절차 종결까지 집행정지
한국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2억1601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 판정 집행이 무기한 정지됐다.정부는 취소위가 구성되자 이번에는 절차 종결 때까지 집행정지를 연장해 달라고 신청했다.론스타 측이 집행정지 연장에 반대했지만, ICSID 취소위는 정부 주장을 받아들여 집행을 무기한 정지했다.
경복궁 담장 낙서범, 1시간 넘게 스프레이 뿌리며 활개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출동한 경찰은 경복궁 서쪽 영추문의 좌우측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인근 담벼락에서 ‘영화 공짜’ 등의 문구와 불법 영화 공유 사이트 주소 등이 담긴 낙서를 발견했다.경찰이 조사한 인근 폐쇄회로TV에는 오전 1시 42분경 한 용의자가 빨간색과 파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추문 좌우측 담장 6.25m 구간에 낙서를 남기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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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대증원 반대 집회… 참여 적고 파업투표율 저조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에 반발해 17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강행했다.대정부 투쟁을 주장해온 의협 내 강경파도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실패하면서 향후 의협이 집단 행동보다는 정부와의 협상에 적극 임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의협 등 의사단체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제1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을 규탄했다.
[단독]‘한의대 정원, 의대로 전환’ 오늘 국회 논의… 정부도 긍정 검토
한의대 정원 일부를 의대 정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의 타당성을 18일 국회가 처음으로 논의한다.의대 정원 일부를 별도로 선발하되 일정 기간 의료 취약지에서 의무 근무하게 하는 ‘지역의사제'의 도입과 한의대 12곳의 정원 중 일부를 의대 정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이 청원안은 당시 문재인 정부가 의사 단체 반발에 밀려 지역의사제 도입 등을 보류하면서 관심 밖으로 밀려났지만, 최근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강력히 추진하면서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다.
중국 경쟁사에 반도체 핵심 기술을 무단으로 넘긴 삼성전자 전직 부장급 직원이 구속된 가운데 검찰이 삼성전자와 협력사가 입은 피해 금액을 약 2조3000억 원으로 특정하고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다.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는 반도체 공정정보 및 설계기술 자료 유출 등으로 삼성전자와 협력업체가 입은 피해 금액을 약 2조3000억 원으로 산출하고 전 삼성전자 부장 김모 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다.15일 구속된 김 씨는 국가핵심기술인 18나노급 D램 반도체 공정 정보를 중국 최대 D램 제조기업인 창신메모리에 무단으로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호텔 주차타워서 화재… 소방장비 49대 동원해 진화
17일 오후 9시 1분경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호텔 주차타워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9대, 인력 140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했다.오후 10시 반 현재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대면 진료 확대 첫 주말, 약 배송 빠져 여전히 ‘반쪽’
17일 강모 씨는 한 살 난 아이가 콧물이 점점 심해지자 비대면 진료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했다.대한약사회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약 배송은 불가능해졌고, 특히 주말이나 야간에는 비대면으로 받은 처방전을 팩스나 전산으로 접수하는 약국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국회에는 임시방편 격인 시범사업이 아니라 비대면 진료를 정식으로 법제화하는 법안이 5건 계류돼 있다.
A16면
잦은 계획 변경으로 지지부진했던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종합경기장의 남은 부지는 전주시가 1300억 원의 국비, 도비, 시비를 들여 시립미술관, 한국문화원형콘텐츠체험·전시관, 메타버스 사업화 실증단지를 만든다.시립미술관은 460억 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2층, 전체 건물 면적 1만2000㎡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교육 공간, 야외 예술 정원 등이 설치된다.
[현장속으로]귀금속부터 200kg 휠체어까지…지하철서 주인 잃은 물건 집결
15일 오전 대전 지하철 정부청사역에 있는 유실물센터.이처럼 주인에게 돌아간 유실물 외에는 6개월 보관 기간이 지나면 처리 권한이 있는 대전경찰청으로 인계된다.다만, 돈이나 카드 같은 현금성 유실물은 한 달 단위로 경찰로 넘어간다.
14일 서울 구로구 삶터지역자활센터 ‘신바람자전거'에서 만난 김정수 씨는 겹겹이 쌓여 있는 자전거 100여 대 중 한 대를 꺼내며 말했다.방치된 자전거에 경고장을 붙이고 이후 2주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수거하는 식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우리동네 자전거포를 운영하지 않는 자치구의 경우 자전거를 수거해 인근 자치구 자전거포로 보내고 있다"며 “자전거포에서 구입한 재생 자전거에서 안전 문제가 생길 경우 재수리도 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대석]“글로컬대학 날개 달고 우주항공 ‘세계 톱10 대학’ 될 것”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1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컬대학 비전을 실현해 지역이 요구하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공급하고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권 총장은 “성과 목표 달성을 위해 경상국립대와 교육부, 지역 산업체와 함께 ‘대도약 이행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경남도도 진주시 사천시 통영시 남해군 거창군과 함께 2027년까지 총 1454억 원 규모의 지방비를 별도로 들여 국내외 최고 수준의 교원 확보 및 우수 인재 양성을 도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권 총장은 “지방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상국립대 등 국가 거점 국립대 육성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전농동 동대문중 인근에 약 2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9년 ‘서울시립도서관 동대문'을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당선작은 공원과 녹지가 부족한 동대문 일대 특성을 반영해 도서관 일대를 공원으로 계획한 점, 내·외부 공간을 개방적으로 구성한 점, 친환경 도서관 이미지를 구현한 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립도서관 동대문을 국내 최고 수준의 공공도서관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팔당댐 보수 공사로 팔당댐 관리교 차량 통행을 내년부터 3년 동안 금지한다고 17일 밝혔다.팔당댐 관리교를 이용하지 않고 팔당대교 등 우회로를 이용할 경우 이동거리가 최대 9.5km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운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경기도 관계자는 “통행 금지 사실을 알리기 위해 올 10월부터 남양주시와 하남시 등 팔당댐 인근 시군의 25곳에 관련 현수막을 설치했고 경기버스와 도내 31개 시군 누리집 및 전광판 등을 통해서도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제주 공예작가들이 참여한 ‘옹기와 숨:’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작가들은 전시된 ‘제주숨옹기'에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서울시는 한강변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는 ‘한강겨울페스타'가 22일 개막해 내년 2월 12일까지 열린다고 17일 밝혔다.이 중 뚝섬한강공원에선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기간에는 오후 8시까지 눈썰매를 탈 수 있다.서울시는 눈썰매장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뚝섬한강공원 눈썰매장에서 사전에 모집한 지체·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16일 대구 북구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대구 100인의 아빠단 해단식’ 부대행사로 열린 ‘우리 가족 구슬땀 명랑운동회'에 참가한 가족들이 바퀴썰매 릴레이에 참가해 즐거워하고 있다.
강원랜드, ‘대규모 산불 피해’ 강릉지역 이재민에게 1억 기부
강원랜드가 4월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또 에어텐트, 셸터 등 재난 발생 시 이재민을 위한 구호품 구매에도 사용된다.오정훈 강원랜드 상생경영본부장은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내 초중고생 100명 가운데 2명꼴로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총 8만976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2.1%에 해당하는 1877명이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이는 지난해 설문 결과와 같은 수치이고, 2021년 설문 1.3%에 비해서는 다소 증가했다.
세종시가 오래된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올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과 별개로 폐차를 먼저 하면 내년도 보조금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17일 시는 ‘선폐차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가축전염병 발생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럼피스킨,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4대 악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17일 밝혔다.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축산농가, 생산자단체 및 관련 종사자 등의 노력과 협조로 사회재난형 악성 가축전염병 비발생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통제·소독·백신 등 농장방역 3요소를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올해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을 보면 럼피스킨은 10월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의 국내 첫 발생 이후 전국 9개 시도에서 107건이 나타났으며 구제역은 5월 충북 지역 소와 염소에서 11건, ASF는 경기 및 강원 지역에서 10건이 각각 발생했다.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이 15일 장애인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대표적인 활동으로 점자도서 제작, 김장김치 지원, 음식봉사 등이 있다.김대홍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장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별한 외출을 하신 장애인분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며 “지역 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내년부터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급여 지원을 확대한다.광주시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주거급여 지원대상 기준을 중위소득 47% 이하에서 48% 이하로 완화하고 임차 가구의 급여는 평균 6.9% 인상해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주거급여는 실제 임차료를 지불하고 있는 가구에 지원하는 임차급여와 자가 가구에 지원하는 수선유지급여로 나뉜다.
경남교육청, 입학물품 구입 지원…두 자녀 이상 가구로 대상 확대
경남도교육청이 2024학년도부터 두 자녀 이상 가정의 첫째 자녀부터 입학준비물품 구입비를 지원하겠다고 17일 밝혔다.경남도교육청은 올해까지는 세 자녀 이상 양육하는 가정의 셋째 자녀부터 입학준비물품 구입비를 지원했다.하지만 지난달 관련 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 두 자녀 이상 가정의 첫째 자녀까지로 구입비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 지역 14개 대학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공유대학'을 만든다.이들 대학 총장들은 최근 부산대에서 만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대학교육혁신 참여 및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RIS는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지방 대학이 양성하자는 취지의 교육부 공모 사업이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내년 1월 5일부터 22일까지 창작 뮤지컬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국내외 정식 공연 무대에 오르지 않은 작품으로 공연 시간은 80분 이상, 가족 및 어린이 뮤지컬은 60분 이상으로 구성하면 된다.신인과 개인, 기성 뮤지컬 단체 등이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내년 열리는 제18회 딤프 기간에 전막 공연 실연이 가능해야 한다.
A18면
이스라엘軍, 자국 인질 3명 오인 사살… 네타냐후 사면초가
이스라엘군이 15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수색 작전 중 자국 민간인 인질 3명을 하마스 대원으로 오인해 사살했다.이에 이스라엘 내부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에 나서라"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미국 뉴욕타임스는 인질에 대한 오인 사살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략을 재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미국 유명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을 맡았던 배우 매슈 페리가 항정신성의약품 케타민을 과다 복용해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10대부터 일생에 걸쳐 우울과 불안에 시달린 페리는 최근 치료 목적으로 케타민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15일 미 로스앤젤레스카운티 검시국은 “부검 결과 페리의 사인은 ‘케타민 급성 부작용’“이라며 “관상동맥 질환, 약물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부프레놀핀’ 부작용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1월 6세 미국 소년이 수업 중 자신에게 훈계한 교사에게 총을 쏴 미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과 관련해 이 소년의 어머니가 아동 방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법원은 15일 데자 테일러 씨에게 “부모로서의 책임을 포기했으며 그 결과는 끔찍했다"며 징역형을 선고했다.그는 “아들이 교사를 쏘게 만든 인생의 실수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선박들, 수에즈운하 피습 공포에… 희망봉으로 빙 돌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 발발 후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이 홍해 일대에서 서구 주요국의 민간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최근 하팍로이드의 선박 또한 후티 소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전쟁 발발 후 홍해 일대에서 후티의 공격을 받은 선박은 최소 8척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의 극우 정당인 이탈리아형제들이 개최한 행사에 참석했다.머스크 CEO의 어린 아들이 연단 위에서 아버지의 다리에 매달리자 경호원들이 제지하고 있다.그는 이 자리에서 “단기간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는 과장됐다. 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중국에서 ‘중국 경제 위기’ 관련 발언을 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국가안전부의 이 같은 발표는 1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경제 선전과 여론 지도를 강화하고 ‘중국 경제 광명론'을 강조해야 한다"는 방침이 내년도 정책 계획에 포함된 것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국가안전부는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지속적으로 공격해 중국을 전략적으로 포위하고 탄압하려는 시도"라면서 “이 같은 시도를 하는 자들은 중국이 외국 자본을 배척한다거나 민영기업을 탄압한다는 등의 날조된 이야기를 퍼뜨려 이른바 ‘중국 위협론'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20면
“작은 아이디어가 큰 발견 돼… 매일 문제 보며 깨달음 기다려야”
미국 물리학자들은 이 이론으로 2004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이후 파리시는 찌르레기 무리의 비행에서 복잡계 과학의 핵심 원리를 발견하는 등 물리학적 체계에서 무질서와 변동의 상호작용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마침내 노벨상을 받았다.파리시는 인터뷰에서 “1973년 그날 오후, 우리는 노벨상을 받을 기회를 잃고 말았지만 어떤 면에선 젊은 시절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 나쁘지 않다. 그때가 유일한 기회는 아니었다"고 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15일 만난 배우 이진욱은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시즌2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그는 “솔직히 아쉬웠지만 시즌3에서는 아쉬움이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2003년 모델로 데뷔한 이진욱은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보이스’ 시즌2, 3, 영화 ‘수상한 그녀’ 등에서 주연을 맡았다.
대전 자택에서 14일 만난 윤여환 충남대 회화과 명예교수는 평생 역사적 인물들의 영정을 그려온 이유를 말했다.유관순 열사는 사진이 남아 있는데요.유관순 열사가 든 태극기도 몇 번을 수정했다고 들었습니다만….
우주 독재자에 맞선 혁명군… 칼 휘두르는 갓쓴 전사 ‘배두나’
영화 ‘300’, ‘맨 오브 스틸’, ‘저스티스 리그'에서 시원시원한 액션을 연출해 온 잭 스나이더 감독이 우주를 배경으로 한 전사들의 이야기를 내놨다.원더랜드 왕의 근위대 장교였던 코라는 발리사리우스 군대에 대항하기 위한 혁명군을 꾸린다.파트1은 코라가 우주 곳곳의 전사들을 모으는 과정을 그렸다.
A23면
[오늘의 채널A]허재가 털어놓는 장거리 연애-결혼 이야기
허재가 금주 선언을 하며 ‘월요금주회'를 개최한다.이천수는 요리를 못해 부엌에서 허둥대는 허재를 대신해 요리에 나서는데….허재는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만들었던 스크랩북을 꺼내고 장거리 연애 끝에 결혼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A25면
‘제2 고진영’ 꿈 GO!… 아마 최강 15세, 세계 강자와 결전
수줍어하는 듯한 목소리였지만 단단한 의지와 함께 자신감이 느껴졌다.국내 여자 아마추어 골프 최강자 이효송이 ‘제2의 고진영'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이효송은 “세계적인 선수가 많이 나오는 만큼 배운다는 자세로 치고 싶다"며 “10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아마추어 팀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두 살 위 민솔 언니와 함께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언니와 한 팀을 이뤄 잘해 보고 싶다"고 했다.
최가온이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최가온은 17일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여자부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대회 정상에 올랐다.한국 선수가 스노보드 월드컵 정상을 차지한 건 2021년 12월 ‘배추보이’ 이상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 조가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세계랭킹 1위 팀을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세계 랭킹 6위 서승재-강민혁 조는 17일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를 2-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올해 서승재-강민혁 조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호주오픈, 세계개인선수권에 이어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A26면
페이커, 英 더타임스 선정 ‘올해의 스포츠파워 톱10’
‘페이커’ 이상혁이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 파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더타임스는 16일 이상혁을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명 중 한 명으로 뽑으며 온라인판 기사 사진 한가운데 그를 배치했다.더타임스가 e스포츠 선수를 ‘올해의 스포츠 파워 톱10'에 포함한 건 처음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김길리가 안방에서 치러진 월드컵 1500m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획득했다.김길리는 17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 2분23초746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전날 1500m 1차 레이스에서도 우승한 김길리는 단일 월드컵 대회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650여 검객 ‘펜싱의 봄’ 열었다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동호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제1회 동아펜싱대회가 16, 17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렸다.이번 대회를 주관한 인천 연수구펜싱협회 안효준 전무이사는 “초등학생들은 학년별로 체격과 실력 차가 커 저학년들은 우승하기가 어렵다. 1, 3, 5학년은 이번에 처음 우승을 경험하게 된 셈"이라고 했다.16일 초등부 대회에서 우승한 나윤서 양은 “2학년 언니들이랑 경기를 하면서 은메달만 따봤는데 금메달은 처음 땄어요. 너무 행복해요"라며 “지난달 대전 경기에 갔다가 오상욱 선수를 만나서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어요. ' 다음에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 좋아요"라고 말했다.
A28면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국제 음악 콩쿠르인 ‘제16회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임윤찬 씨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영화 속 인터뷰를 통해 임 씨의 음악관도 살펴볼 수 있다.임 씨는 준준결선을 앞두고 “외로운 순간에 음악의 꽃이 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각종 성추문으로 기소된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자국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 또한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16일 벨기에는 드파르디외가 벨기에에서 거주하던 2013년 수여한 명예시민 직위를 박탈했다.13일 프랑스어를 쓰는 캐나다 퀘벡주 역시 2002년 드파르디외에게 수여한 명예훈장을 박탈했다.
[알립니다]경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나도 K-POP 뮤지컬 스타’
동아일보사가 경남도교육청, 마산양덕여중과 함께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나도 K-POP 뮤지컬 스타!‘를 19일 경남 창원시 MBC 경남홀에서 개최합니다.청소년들이 뮤지컬 교육을 통해 꿈을 갖고 성장하는 데 디딤돌이 될 이 행사는 2007년부터 55개 지역에서 열려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올해는 뮤지컬 ‘마이 마더'를 선보입니다.
‘차기 교황’ 꼽히던 교황청 실세, 부동산 비리로 징역형
한때 차기 교황으로 거론될 정도로 ‘바티칸 실세'로 꼽히던 조반니 안젤로 베추 추기경이 부동산 비리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티칸 법원은 16일 횡령, 직권남용, 위증교사 등의 혐의로 2년 전 기소된 베추 추기경의 상당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판결했다.교황청은 2014∼2018년 총 3억5000만 유로를 투자해 영국 런던의 한 고급 건물을 매입해 관리했다.
LG는 1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이웃사랑성금 120억 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약 2300억 원의 이웃사랑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올해 LG의 기탁으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는 약 3도 상승했다.
A31면
“10분만 나가 있어”… 프로축구 역사상 첫 ‘일시 퇴장’ 눈앞[인사이드&인사이트]
오렌지카드는 옐로카드로 그치기엔 반칙이 너무 심하고 그렇다고 레드카드를 꺼내 들기엔 다소 애매한 반칙을 한 선수에게 일시적인 퇴장을 명령하는 것이다.루카스 브루드 IFAB 사무국장은 “옐로카드를 별로 걱정하지 않는 선수들이 경기 시간의 10분의 1가량을 그라운드 밖에서 보내게 된다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실제로 잉글랜드축구협회에서 2017∼2018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유소년, 아마추어, 장애인 리그 등에서 10분간 퇴장 제도를 시범 도입한 뒤로 판정에 대한 항의가 38% 줄었다는 통계가 있다.
A32면
퇴직자 연말모임, 중요한 건 공감하는 마음[정경아의 퇴직생활백서]
한 해를 정리하는 송년회가 많아지는 시기이다.현직 때와 비교하면 수입도 직위도 턱없이 낮아졌지만, 선배는 여러 번 시도 끝에 취업이 된 것만 해도 감사한 일 아니냐며 씨익 웃었다.퇴직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는 선배의 모습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강원 원주 뮤지엄산에 있는 제임스터렐관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본관 건물 뒤편에 있다.첫 번째 방 ‘스카이 스페이스'에는 천장에 타원형의 구멍이 뚫려 있다.구멍을 통과한 빛이 타원형으로 된 흰색 방의 벽에 비추니 햇빛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원을 만들어낸다.
A33면
북한 포탄은 왜 불량일 수밖에 없을까[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김일성종합대학 2학년 때인 1994년 겨울, 나는 평양고사포병사령부 122여단 5대대 1중대 대원이 됐다.러시아에 준 포탄이 재고품인지, 신품인지에 대해 논쟁도 있지만 내가 볼 땐 의미 없는 짓이다.확실한 것은 북한 포탄은 불량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레슬링 전설 박장순 “모든 힘의 원천은 복근”[이헌재의 인생홈런]
2016년 세계레슬링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박장순 삼성생명 감독은 한국 레슬링의 전설이다.다시는 쳐다보기도 싫을 것 같지만 그는 요즘도 집이 있는 남양주 별내에서 불암산까지 등산을 한다.그는 “선수 때는 불암산 산신령님이 우리를 지켜준다고 생각하면서 운동을 했다. 요즘도 옛날 생각을 하며 불암산에 오르곤 한다"고 했다.
중국은 전통적인 여론전-심리전-법률전이라는 3전 외에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등에 업고 과거와는 다른 차원의 영향력 확대 공작을 시도하고 있다.아산정책연구원의 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문화 및 사회주의 가치 확산을 위한 선전 수단으로 사이버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적용 범위를 게임 산업에까지 확대하고 있음이 밝혀졌다.민주주의 국가에서도 무고나 비방 등에 관한 검열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사이버 보안법'에 따라 민감 단어인 대만, 홍콩, 티베트, 신장 등 영토 관련 어휘 및 톈안먼 사태 등 역사적 사건에 대한 검열은 물론이고, 회원 가입 절차를 이용해 개인 신상 정보들을 수집하고, 국가안보 및 정부 요청 시 정보 공개를 정당화하는 규정도 확인되었다고 한다.
A34면
‘호두까기인형’ 주역 꿰찬 K발레 무용수들의 활약 [광화문에서/김정은]
매년 12월이 되면 세계 발레계는 약속이라도 한 듯 발레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한다.보스턴발레단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호두까기인형’ 예매 화면의 메인 사진으로 채지영의 공연 사진이 걸려 있었다.최근 몇 년 새 세계 유명 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하는 한국인 무용수들이 꽤 늘었다.
네덜란드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국 대사를 초치했다는 국내 언론 보도가 나왔다.올해 3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블랙핑크 공연을 둘러싼 논란 속에 의전비서관이 사실상 경질됐고, 이벤트 대행회사 대표 출신으로 자질 시비가 붙은 후임자는 약 6개월 만에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로 사퇴했다.지난달 임명된 신임 의전비서관 역시 외교와 의전 경험이 전무하다.
[천광암 칼럼]억대 연봉 ‘주 52시간 제외’…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도입할 때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첫 시정연설에서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개혁 과제로 연금, 노동, 교육을 꼽았다.한국에서도 윤 정부 이전부터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도입 논의가 있었다.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9년 10월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병관 의원은 ‘근로소득 상위 3% 이내’ 고소득 근로자에 대해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을 제외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하기까지 했다.
A35면
다시 시작된 트럼프發 ‘북핵 드라마’ [특파원칼럼/문병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현상'이 다시 미국을 흔들고 있다.트럼프 재집권 시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한미연구소 대담에서 북한 비핵화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빌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 핵 개발을 저지할 마지막 최고의 기회를 흘려보낸 뒤 미국의 어떤 행정부도 비핵화 목표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재집권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 앉으려면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 때보다 더한 파격이 필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사설]학생인권조례, 교권 내세워 폐지 말고 학생 책임 강화해야
충남도의회가 학생인권조례를 도입한 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15일 조례 폐지안을 의결했다.2010년 경기도를 시작으로 인천 광주 전북 제주 등에서 제정된 학생인권조례는 올 7월 서울 초등 교사의 죽음으로 교권 보호 여론이 거세게 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보수 성향의 교원단체는 “학생의 권리만 부각하고 왜곡된 인권의식을 갖게 하는 조례 때문에 교권이 추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설]예삿일 된 부실 검증에 총선 위한 ‘3개월 장관’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어제 지명했다.3개월 만의 장관 교체는 최고위 공직 인사를 넓고 길게 내다보는 안목 없이 주먹구구로 한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오늘부터 시작되는 장관 및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7명의 인사청문회에서 거론될 전관 특혜 및 전과 논란과 더불어 대통령의 인사 난맥을 보여 준다.
[사설]‘佛 IRA’서 韓 전기차 불이익… 높아진 유럽 무역장벽 대비를
프랑스 정부가 보조금을 주는 전기차 명단에서 기아의 니로, 쏘울을 제외했다.한국차 중에선 현대차 코나만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유럽 시장을 파고드는 중국산 전기차를 견제하기 위한 보호무역 조치에 한국 기업이 피해 보는 상황이 벌어졌다.
봄이나 가을이나 기온은 엇비슷하지만 씨앗이 두 계절을 혼동하지 않는 건 긴 겨울이 있기 때문이다.섣불리 꽃망울을 터뜨린 봄꽃들은 어떻게 되려나….온몸으로 시간을 터득한 식물도 착각할 정도로 계절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B1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올 첫 하락… 거래량도 ‘뚝’
- 이달 9일 서울 강남구 세곡푸르지오 전용면적 74m²는 12억8000만 원에 팔렸다.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들이 직전 거래보다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서울 용산구 이촌동 동부센트레빌은 이달 6일 전용 108m²가 18억3000만 원에 거래되며 올해 10월 대비 1억7000만 원 하락했다.
‘부동산 PF’ 부실 우려에… 당국, 새마을금고 상시감시 추진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부실 사업장 정리와 동시에 새마을금고에 대한 상시 감시 체계도 마련한다.새마을금고의 재무상태, 예수금, 여신 현황 등을 금융당국이 감시·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부동산 PF 부실 등과 같은 유사시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빠르게 대응 가능하도록 상시 감독 체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라며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 권한은 행안부에 그대로 두되, 금융당국이 기존보다 적극적으로 관리·감독하는 구조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B2면
작년 금융자산 10억 이상 45만6000명… 서울 성동구, ‘신흥 부촌’에
지난해 말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부자 수가 전년보다 7.5% 늘었지만, 보유 금융자산은 4.7% 줄었다.부자들의 금융자산 규모가 줄어든 건 2018년 말 이후 4년 만이다.연구소는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주식, 채권 등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금융자산 보유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사 착오로 ‘안 사도 되는’ 채권매입… 소상공인 72만명에 1인당 25만원 환불
72만 명에 달하는 소상공인이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으면서 안 사도 되는 국민주택채권 매입 비용으로 5년간 1800억 원가량을 부담한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다.금융사 직원들이 법규도 모르고 국민주택채권 매입 면제 대상인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에 해당 채권을 팔아온 것이다.금융감독원은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보험사 등이 18일부터 국민주택채권을 착오로 매입한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매입 비용을 환급해 준다고 17일 밝혔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휘발유 및 경유 값이 10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17일 서울 용산구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L당 1517원으로 표시돼 있다.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606.6원으로 전주보다 20.0원 떨어졌다.
수익률 맞추려 투자손실 다른 고객 전가… 랩-신탁 불법운용 증권사 9곳 검찰 통보
금융감독원이 올해 상반기부터 실시한 랩어카운트·신탁 운용 실태 검사에서 증권사들이 온갖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금감원의 검사 결과 증권사들은 우량 법인 고객 계좌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위법행위를 펼쳤다.우선 증권사들끼리 서로 짜고 불법 자전거래를 하면서 고객의 투자 손실을 다른 고객에게 전가했다.
B3면
美, 저탄소 SAF에만 보조금… 항공유 수출강국 韓 “속 타네”
미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지속가능항공유에 세액공제 형태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미국이 SAF 수입을 늘리면, 한국 정유사들의 대미 항공유 수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한국 정유사들은 법이 정비돼 있지 않아 SAF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악성임대인 380여명중 연말 명단 공개는 5명뿐[기자의 눈/오승준]
전세사기를 일삼은 ‘악성 임대인’ 등의 인적사항이 연말에 처음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공개될 악성임대인이 고작 5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전세사기 여파는 현재도 진행형이지만 ‘악성 임대인 명단 공개는 주택도시기금법을 소급 적용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악성 임대인이 모두 공개되지 않는다.국토부는 안심전세앱 등과의 연계를 강화해 명단 공개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올해 2월 출시한 안심전세앱의 임대인 정보 조회 건수는 1만 건에도 못 미친다.
정부가 통신 시장 경쟁 촉진을 위해 추진 중인 5세대 이동통신 28GHz 신규 사업자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4 이동통신사'가 될 신규 사업자가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지만 국내 통신시장 경쟁 환경과 5G 28GHz의 기술적 측면 등을 감안할 때 새 사업자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포화 상태에 접어든 통신시장에서 신규 사업자가 기존 통신 3사와의 경쟁에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롯데정밀화학은 16일 차량용 요소 5500t을 베트남에서 울산항을 통해 들여왔다고 밝혔다.롯데정밀화학은 국내 요소수 시장 절반을 점유하는 최대 사업자다.이날 들여온 요소 5500t은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에서 품질 검사를 거친 뒤 생산에 곧바로 투입될 예정이다.
B4면
“중국산만 써라”… 中, ‘아이폰 금지령’ 이어 외국산 규제 강화
중국이 공무원, 국영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애플 아이폰, 삼성 갤럭시 등 외국산 휴대전화 금지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중국 당국의 외국산 휴대전화 금지령 조치가 이어진다면 점유율 증가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애플 아이폰에 대한 규제 역시 애플에 소재, 부품을 제공하는 국내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성남 구도심에 아파트 6265채 공급… 2031년 입주
경기 성남시 구도심인 신흥3·태평3구역에 총 6200여 채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한국토지주택공사는 17일 신흥3·태평3구역에서 원도심 순환정비 재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신흥3구역은 총 15만3218㎡ 규모에 3418채가, 태평3구역에는 12만4989㎡ 규모에 2847채가 각각 들어선다.
기업 10곳 중 8곳 “내년 경영기조 현상유지 또는 긴축”
기업과 소상공인 대부분이 내년 경영 상황을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소상공인 10명 중 9명도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중소기업중앙회가 생활 밀접 업종 등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상공인 경영 실태 및 정책 과제'에 따르면 응답자의 50.1%는 내년 사업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올해 K라면 수출이 사상 처음 1조 원을 돌파했다.삼양식품㈜, ㈜농심 등 K푸드 기업이 세계시장에 과감히 도전한 결과다.우리 중견기업의 평균 업력은 20년이 넘는다.
태광그룹은 17일 그룹의 모기업인 태광산업의 신임 대표이사로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태광그룹이 10월 ESG 중심의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한 미래위원회의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태광그룹은 성 대표의 선임 배경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고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사업전략을 수립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이 정몽윤 회장의 장남 경선 씨를 최고지속가능책임자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이후 비영리 단체와 임팩트 투자회사를 세워 사회 문제를 혁신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사업자들을 지원했다.현대해상은 “장기적 관점으로 미래를 예측해 경영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오너 일가 2, 3세의 승진이 잇따르고 있다.광동제약에서는 최근 최성원 대표이사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창업주인 고 최수부 회장의 장남인 최 신임 회장은 1992년 광동제약에 입사해 영업본부장, 대표이사 사장,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지냈다.
현대차, UAE 국부펀드와 ‘친환경-미래 모빌리티’ 협약
현대자동차가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와 ‘미래 모빌리티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현대차는 올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합작으로 중동 첫 생산 기지를 사우디에 세우기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또다시 중동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현대차는 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투자회사'와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17일 대구 중구 더현대 대구에 마련된 ‘잔망루피’ 팝업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잔망루피 인형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현대백화점은 내년 1월 4일까지 더현대 대구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라운지에서 ‘잔망루피’ 캐릭터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앞두고 출시된 ‘청룡해 잔망루피 스페셜 봉제인형’ 가격은 3만2000원.
B6면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과 이를 토대로 한 젊은 과학자들의 경험 및 교류 확대가 R&D 예산 삭감 논란과 함께 최근 과학계의 주요 화두다.지하 1000m에 설치돼 우주입자를 관측할 수 있는 ‘예미랩’, 세계에서 에너지 효율이 10번째로 좋은 슈퍼컴으로 꼽힌 ‘올라프’ 등 기초과학 연구자라면 탐낼 만한 세계적인 연구시설을 IBS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노 원장은 “라온, 예미랩 등 연구기반시설은 하루아침에 구축된 것이 아니며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을 연구하는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결과물"이라며 “이미 해외 유수 기관에서 한국의 연구시설을 이용하고 싶다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가 올해 괄목할 만한 성과로 선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비만치료제인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작용제와 알츠하이머병 항체치료제 등 10개의 성과를 14일 공개했다.이날 사이언스가 공개한 올해 주목받은 성과로 천연 수소 공급원, 신진 연구자 처우 변화, 뉴멕시코 호수의 인간 발자국, 탄소 펌프 기능 저하, 거대 블랙홀 병합, 인공지능 날씨 예측 모델, 새 말라리아 백신, 엑사스케일 컴퓨터가 선정됐다.사이언스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열풍을 이례적으로 소개했다.
B7면
[DBR]B2B와 B2C의 경계 허무는 B2B2C 마케팅 시대
특정 구매 라인과의 인적 네트워크, 단가 경쟁 등에 기댄 전통적인 B2B 마케팅·영업 모델은 이제 작동하기 어렵게 됐다.마케팅과 영업팀이 잘 조정돼 있을 때 계약 성공률은 38%, 고객 유지율은 36%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어떤 조직화 모델을 선택하든 고객을 중심에 두고 마케팅과 영업이 하나의 팀처럼 운영돼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DBR]접근성 떨어지는 외진 식당, 스마트 기술로 ‘구인난’ 해소
3대째 설렁탕과 냉면을 팔고 있는 식당 ‘장안옥'은 경기 용인시에서도 가장 남서쪽에 위치한 처인구 남사읍에 자리 잡고 있다.허 대표가 스마트상점을 구축할 수 있었던 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 덕분이다.평소 다른 가게들이 속속 스마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을 봤지만 서빙 로봇 및 테이블 오더 가격이 비싸 망설이던 중 소상공인 스마트화를 지원하는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 사업'에 대해 알게 됐다.
[DBR/알립니다]DBR 프리미엄 교육 연간 멤버십 회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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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관계관리 전문기업 세일즈포스는 기업 간 거래를 통해 매출을 올리지만 개인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기업 못지않게 소비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1984년 삼성전자 평사원으로 입사해 무선사업부장, IM부문장 등을 거치며 갤럭시 생태계의 성장을 이끈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노동은 태어나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숭고한 행위"라고 말한다.영국 현지 사업이 무산되며 190여 명을 정리해고하고 휴대전화 폭발 사고를 수습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는 ‘리더는 최선이 아닌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철칙 아래 앞장서서 위기를 돌파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