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내 짝꿍은 선생님, 나이차 너무 나” 도시 폐교 확산

경남 함안군에 사는 설두원 씨는 22일 모교인 칠서초 이령분교가 내년 3월 1일 폐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한숨을 쉬었다.내년 폐교 예정인 학교 중에는 초등학교가 80%에 달하지만 폐교 도미노는 시차를 두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로도 이어지며 올해 기준으로 1만2027개인 초중고 중 상당수가 문을 닫을 전망이다.김영식 경남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생 수가 줄면서 학교가 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다"면서도 “폐교가 지역 소멸을 가속화시키고 학생들의 교육권 미보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통폐합에 앞서 충분한 논의와 대책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픈AI 이어 애플도 뉴스콘텐츠 사용료 낸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 애플이 NBC뉴스 등 미디어 매체들과 AI 학습용 콘텐츠 사용료 협상에 나섰다.‘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뉴스 사용 계약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애플의 가세로 빅테크 기업과 저작권자들 간 협업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뉴욕타임스는 애플이 뉴스 콘텐츠를 통한 생성형 AI 학습을 위해 주요 뉴스 및 출판사에 최소 5000만 달러의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홍해發 물류대란 위기에 ‘인플레 공포’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인 아라비아반도 서쪽 홍해에 이어 동쪽 인도양에서도 민간 선박이 이란에서 날아온 드론 공격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유가와 보험료 등이 들썩거리고 있다.또 이날 오후 8시경 홍해 남부에서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고 있다는 민간 선박 2척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후티 반군의 잇따른 선박 공격으로 인한 물류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해운 운임도 상승하고 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서울 8년만에 크리스마스 눈 예보

성탄절인 25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최대 10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서울과 경기 남부 등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서울에 눈이 내릴 경우 2015년 이후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된다.수도권을 중심으로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서부내륙에 눈이 오다 오전 중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는 오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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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좌편향” 비판했던 머스크의 AI도 “바이든 최고” 편향 논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선보인 생성형 AI 챗봇 ‘그록'이 ‘내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굴 뽑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놓은 답변이다.이 논문에 따르면 이념과 관련된 질문에 대한 챗GPT 답변은 미 집권 민주당, 영국 노동당, ‘남미 좌파의 대부'인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같은 진보 성향에 가까웠다.같은 달 미 카네기멜런대, 워싱턴대 및 중국 시안교통대 공동 연구진도 생성형 AI 챗봇 중에서 챗GPT가 가장 진보 성향, 구글 바드는 중도 성향, 메타 라마는 보수 성향의 답변을 내놓았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올트먼 “인간사고능력 가진 AGI, 내년엔 불가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자신에 대한 해임 사태가 빚어진 배경에 인간의 사고 능력 수준인 인공일반지능 개발이 있었음을 시사했다.이어 “해임 사태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우리도 AGI에 대해 소수가 통제하지 않고 민주화돼야 한다고 말해 왔지만 거버넌스 구조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AGI의 도래 시점에 대해 전문가마다 3∼5년 이내 또는 수십 년 후라며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올트먼은 “내년에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A3면

대학도 잇단 폐교… 주변 공실 넘쳐나고 상권 죽어

강원 태백 강원관광대가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둔 올 9월 8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다.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다.지역에 있는 대학이 폐교하면 상권이 죽고 인구 감소가 빨라지며 지역 기업도 인력을 찾기 어려워진다.

‘이세돌 기념관’ 된 대광초… 드론센터로 바뀐 직동초

올 3월 폐교한 서울 광진구 화양초교 정문은 한동안 굳게 닫혀 있다가 올 8월 다시 열렸다.광진구 관계자는 “공원과 주차장이 부족했는데, 폐교를 활용해 두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했다. 주민 반응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학령인구 감소가 본격화되고 폐교가 이어지면서 폐교 활용법을 두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교육청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A4면

의무휴업 규제에… 성탄 이브, 서울 대형마트 70곳 문닫아 불편

  1.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 씨는 24일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를 위해 집 근처 대형마트로 향했지만 의무휴업일 안내 공지문을 보고 이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김 씨는 “광명 시내 대형마트가 모조리 문을 닫아서인지 이케아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며 “휴업 규제가 제각각이라 의아하다"고 말했다.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대형마트들이 대부분 문을 닫으면서 의무휴업을 강제한 유통산업발전법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홍콩 ELS’ 내달부터 손실 확정… 금감원 “분쟁 신속 조정” 불완전판매 유형화

내년 상반기에만 9조 원이 넘는 홍콩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의 만기가 도래해 대규모 분쟁 조정이 예상되자 금융감독원이 불완전판매의 주요 유형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H지수 ELS 투자자 중 고령층 비중이 높은 데다 투자 성향 및 가입 목적에 맞지 않는 상품을 권유받았다는 주장이 많은 만큼 주요 사실관계에 따른 불완전판매 유형들이 제시되고, 피해 사례로 보기 어려운 경우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아직 손실이 확정되지 않아 판매사에 대한 정식 검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불완전판매 주요 유형을 분류하고 나선 건 신속한 분쟁 조정을 위해서다.

A5면

대통령실 “쌍특검은 총선용” 거부권 첫 시사… 野 “김건희 방탄”

이관섭 대통령정책실장은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를 예고한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내년 총선을 겨냥해 흠집 내기를 위한 의도로 만든 법안"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번 특검법 대치를 계기로 내년 총선 때까지 ‘윤석열 일가 심판론'을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이다.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내년 초 여야가 총선 모드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되면 특검법을 비롯한 국회 본회의 처리가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28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처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정세균-김부겸 “민주당 불공정 공천, 분열 위험… 이낙연과 함께 만나자” 3총리 연대 여부 촉각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부겸 전 총리가 24일 만나 ‘이재명 지도부'를 겨냥해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 관리와 선거제 개혁 방향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신당 창당을 검토 중인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연말까지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한 가운데 이 전 대표와 함께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두 인사가 이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한 것.당내에선 “‘문재인 정부 3총리'가 연대해 이 대표에게 맞서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내일 취임 한동훈, 첫 시험대는 ‘이준석 탈당’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을 앞둔 가운데 27일 탈당을 예고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대응이 ‘한동훈 비대위'의 보수 결집 방향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 전 장관이 26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비대위원장직에 임명되면 첫 번째 당내 현안으로 이 전 대표의 탈당 문제를 접하게 된다.이 전 대표는 27일 탈당 뒤 신당 창당 계획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尹대통령, 성탄 미사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밤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두 손을 모으고 신도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복된 성탄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이날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미사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A6면

‘3·26 기관총’ 달고 13년만에 부활한 천안함, 서해 작전배치

23일 오전 경기 평택의 해군 2함대사령부 항구에 군함 한 척이 위용을 드러냈다.길이 122m, 폭 14m의 2800t급인 이 신형 호위함의 이름은 ‘천안함’.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어뢰 공격에 피격돼 두 동강 난 천안함이 13년 만에 같은 이름으로 작전 배치된 것이었다.신형 천안함은 23일 2함대에 공식 작전 배치됐다.

당국 “北 영변 경수로 가동 주시… 총선前 핵실험 가능성”

한미 정보 당국이 북한 영변 핵시설 내 부속 시설 가동 등 새로운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국제원자력기구가 북한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 가동 정황을 관측했다고 21일 밝힌 가운데, 한미 당국도 일부 핵시설 가동 정황을 이미 포착해 감시·추적하고 있다는 것.정부는 북한 함경북도에 위치한 풍계리 핵실험장과 관련해선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할 만큼 핵심 시설은 이미 복원이 끝난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

北 포격 위협 ‘애기봉 트리’ 10년만에 다시 켰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애기봉 등탑이 있던 자리 인근에서 약 10년 만에 대규모 점등 행사가 열렸다.그렇다 보니 과거 크리스마스 등을 계기로 애기봉 등탑에 조명 기구를 설치해 ‘트리 점등’ 행사를 할 때마다 북한은 포격 등 군사 공격 위협까지 하며 격렬하게 반발했었다.이날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생태 탐방로 대형트리 점등 행사'가 열렸다.

A8면

도요타, 소형차 6종 동남아 출하 중단… ‘품질인증 부정’ 일파만파

일본 도요타자동차 자회사의 품질 인증 부정 사건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이는 도요타의 아시아 생산 완성차의 5%에 달한다.동남아는 도요타 등 일본차 점유율이 80%에 달하고 특히 소형차 인기가 높아 ‘다이하쓰 사태'에 유난히 민감하다.

대주주 기준 50억으로 오르면 주식양도세 대상 70% 감소

정부가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과세 대상이 70% 가까이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앞서 21일 기획재정부는 대주주 보유 금액 분류 기준을 1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높이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기준이 완화되면 대주주 10명 중 7명이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셈이다.

A10면

목욕탕서 70대 여성 3명 감전사… 올해만 세번째, 6명 참변

성탄절을 앞두고 새벽 목욕을 하러 온 70대 여성 3명이 감전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목욕탕에서 감전사가 발생한 건 올해만 3번째다.올 10월엔 경북 구미시의 대중목욕탕에서 탕을 청소하던 부자가 감전 사고로 사망했다.

[단독]檢, 홍장표 前수석 첫 조사…‘최저임금 인상 효과’ 조작 정황 확보

검찰이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관련 통계조작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홍장표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해당 보고서를 직접 썼다"는 홍 전 수석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檢, 통계 불법 유출·허위 해명지시 등 홍 전 수석 ‘직권남용’ 혐의도 조사 검찰은 홍 전 수석이 홍 연구위원이 작성한 자료의 근거인 통계를 적법 절차 없이 유출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결혼 50년 깜짝파티 준비했는데…” 수원 버스참변 남편 눈물

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장례식장.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수원서부서는 50대 여성 버스 기사 김모 씨의 진술과 폐쇄회로TV 영상 등을 토대로 김 씨의 운전 미숙에 의한 사고로 보고 있다.김 씨는 사고 직후 경찰 조사에서 “승객이 거스름돈이 안 나온다고 해 확인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버스가 움직여 다시 앉았고, 당황해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김대기, ‘기업인사 개입설’ 정보지 수사 의뢰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자신의 ‘기업 인사 개입설'이 사설정보지 형태로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2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실장 측이 “지라시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를 찾아달라"며 수사 의뢰한 사건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 절차에 착수했다.최근 정계와 경제계에는 “김 실장이 A기업 회장 인사에 개입하려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지라시가 급속히 유포됐다고 한다.

“경복궁 낙서땐 月1000만원 취업” 10대 부추겨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 낙서를 남긴 임모 군에게 범행을 지시한 배후 인물이 “월 1000만 원을 줄 수 있다"며 취업을 미끼로 내건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임 군이 스프레이로 남긴 불법 영화 공유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배후에서 범행을 지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임 군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김모 양은 24일 채널A 인터뷰에서 이 팀장에 대해 “목소리가 20대 남성 같았다"며 “낙서 직후 경복궁 담장을 확인한 걸로 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청주 눈썰매장 통로 와르르… 3명 다쳐 치료

24일 오후 4시 28분경 충북 청주시의 한 눈썰매장에서 이동 통로로 설치한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10여 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날 사고로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소방 당국은 “눈 무게로 비닐하우스가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12면

“보일러 1시간씩 틀고 꺼요”… 보육시설, 한파 난방비 걱정

2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동육아시설.서울 양천구에서 고등학생 3명이 지내는 그룹홈을 운영하는 이대호 씨는 “겨울철이라고 따로 난방비가 지원되지 않다 보니 매달 25만 원 이상 나오는 난방비는 운영비를 아끼거나 후원금을 모아 충당해야 한다"며 “소규모 시설이라 사정이 열악해 영어 수학 등 필수 과목 학원만 보내고 다른 활동은 꿈도 못 꾸고 있다"고 했다.경기 안산시에서 그룹홈을 운영 중인 성모 씨는 “난방비뿐만 아니라 식재료비, 학원비 등까지 모두 올라 부족한 운영비를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지-폐비닐 등 ‘수거 대란’ 방지 경보제 도입

폐지, 폐플라스틱, 폐유리, 폐비닐 등 4개 품목의 수거 시장 상황을 예측해 해당 품목들이 수거되지 않을 위험이 있으면 미리 경보를 발령하는 제도가 도입된다.24일 환경부는 ‘재활용 시장 대응체계 개선방안’ 수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폐지, 폐플라스틱, 폐유리, 폐비닐 등 4개 품목의 수거 시장 상황을 27개 지표를 바탕으로 모니터링해 각 품목의 수거 적체 위험도를 분석하고 경보 체계 구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환경부는 폐지, 폐플라스틱, 폐유리, 폐비닐, 폐의류 등 총 5개 품목의 시장 상황을 23개 지표로 모니터링해 왔는데, 이 중 4가지 품목에 대한 적체 경보 시스템을 강화한다.

“인건비 충당도 어려워”… 31년만에 문 닫는 서울점자도서관

31년 넘게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서울점자도서관이 31일 문을 닫는다.시각장애인들이 실물 점자책보다 온라인 음성책을 선호하면서 방문객이 줄어든 영향이 크지만, 최근 몇 년 새 서울시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인건비를 대기 어려워진 탓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4일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31일부로 서울점자도서관을 폐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이브 청계광장에 몰린 인파

24일 오후 크리스마스이브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서울 청계광장에 설치된 조명 조형물 근처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이날 중구 명동 일대 등 서울 곳곳에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은 일부 거리를 일방통행으로 설정하고 인파를 통제했다.경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 기동대 등 210여 명과 방송조명차 1대를 명동에 배치했고 홍대 입구 등 마포구에 220여 명, 이태원 등 용산구에 180여 명, 강남역 일대 등에 100여 명의 경찰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불난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 재가동

포스코가 23일 화재로 중단됐던 고로 등 생산설비 가동을 24일부터 재개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설비 피해는 없었기 때문에 설비 재가동에 문제가 없다. 제품 출하 또한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화재는 23일 오전 7시 7분경 포항 남구 송내동 포항제철소 2고로 주변 전선에서 시작됐다.

A14면

“전쟁 중단 없다”던 푸틴, 물밑선 우크라에 휴전 신호 보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 선언을 전제로 물밑에서 휴전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NYT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이후 푸틴 대통령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불안감을 느꼈다"며 “시간이 좀 지나서야 매일 하던 아침 수영을 재개했다"고 전했다.공개되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가 북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낸 지난해 가을에도 푸틴 대통령은 휴전 협상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자 제한 브렉시트의 배신”… 英, 작년 순이주 사상 최대

영국이 이민자 문제로 몸살을 앓다가 2020년 브렉시트를 단행했지만 지난해 이민자 수는 오히려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민자 증가가 영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영국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런던은 브렉시트를 잘 견뎌냈다. 팬데믹 기간 감소했던 런던 인구는 2040년까지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구 증가가 사회 원동력이 된다고 짚었다.

英서 8억원 가치 ‘뱅크시 작품’ 도난

22일 영국 런던 남부 페컴지구에서 남성들이 군용 무인기 3개가 그려진 ‘정지’ 신호판을 떼어가고 있다.이 표지판은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의 반전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 작품으로, 시장 가치가 약 8억3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런던 경찰은 23일 20대 남성 1명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日정권 소방수 하야시 “내 생일이 1·19”

일본 정부 ‘넘버2'이자 대변인인 관방장관에 14일 취임한 하야시 요시마사 장관이 지난주 NHK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서 한 말이다.일본 정계와 언론에서는 관방장관으로 성공한 정치인을 차기 총리 유력 주자로 많이 꼽는다.하야시 장관이 기시다 총리를 잘 보좌해 현재 내각 최악의 상황을 어느 정도 벗어난다면 존재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헤일리, 트럼프 4%P차 맹추격에 “트럼프, 부통령 후보 제안 검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겨루는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가 ‘민심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 접전까지 따라잡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헤일리가 공화당 지지층을 넘어 무당층으로 지지 기반을 넓히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부통령 후보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2일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인 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이 14∼20일 공화당 뉴햄프셔주 예비경선 참여 예상자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포인트로 나타났다.

쾰른대성당에 테러 위협… 獨경찰 경계 강화

23일 밤 독일의 대표적인 성당인 쾰른 대성당 앞에 경찰차가 세워져 있다.이날 쾰른 대성당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신고받은 현지 경찰은 탐지견 등을 투입해 성당 안팎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24일 오전 크리스마스이브 미사를 앞두고 쾰른 대성당을 찾은 가톨릭 신도가 경찰의 몸수색을 받고 있다.

A16면

전기차 덕에… 올 친환경차 수출 사상 첫 70만대 넘어

올해 국산 친환경차의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7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친환경차 수출 약진에는 전기차의 역할이 컸다.올 1∼11월 전기차는 31만5178대 수출되며 전체 수출량의 47.6%를 차지했다.

현대차 ‘인도 올해의 차’ 3개 부문중 2관왕

현대차는 ‘2024 인도 올해의 차’ 3개 부문 가운데 2관왕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현대차의 인도 전략형 모델 엑스터가 ‘올해의 차'로,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그린카’ 부문 1위를 차지했다.이로써 현대차는 2008년 i10을 시작으로 2014년 그랜드 i10, 2015년 엘리트 i20, 2016년 크레타, 2018년 베르나, 2020년 베뉴, 2021년 i20, 올해 엑스터까지 인도 올해의 차에 총 8회 선정됐다.

삼성전자, 2024 파리올림픽 ‘Z플립5 번들팩’ 선봬

삼성전자는 프랑스 최대 통신 사업자이자 ‘2024년 파리 올림픽’ 프리미엄 파트너인 오랑주와 함께 ‘갤럭시 Z플립5 파리 올림픽 번들팩'을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번들팩 정가는 1319유로인데 오랑주 요금제에 가입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삼성전자는 오랑주와 함께 주요 쇼핑몰, 지하철 등 프랑스 전역에서 올림픽 홍보를 진행 중이다.

“쌀로 만든 케이크 어때요”

24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이 쌀로 만든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다.농협유통은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쌀 케이크를 판매한다.

상장 항공사 대부분 연간 흑자 유력한데… 일부선 ‘임금 동결-재고용 지연’에 한숨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한 저비용항공사 직원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항공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지만, 일부 LCC 소속 직원들은 임금 동결과 재고용 지연 등의 문제로 씁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적항공사 대부분이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LG 초소형 4K ‘시네빔 큐브’… 내달 美 ‘CES 2024’서 공개

LG전자가 다음 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초소형 4K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LG 시네빔 큐브는 침실과 테라스 등 개인적 공간을 옮겨다니며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고객을 고려해 무게는 1.49kg으로 가볍고, 크기도 가로 13.5cm 세로 8cm 높이 13.5cm에 불과하다.그러면서도 4K 해상도와 최대 120인치 화면을 구현하는 성능을 갖췄다.

40년 가까이 쓴 냉장고… 다시 삼성전자 품으로

40년 가까이 한 가족의 밥상을 책임졌던 삼성전자 다목적 냉장고가 전자산업사 박물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으로 찾아왔다.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985년 제조된 삼성 ‘다목적 5S 냉장고'를 사용해 온 이숙희 씨가 최근 회사 측에 해당 냉장고를 기증했다.다목적 5S 냉장고는 내부 온도조절기를 조작해 냉동실을 냉장실로 바꿔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냉장실 전원만 끌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에너지 절감형 냉장고다.

中전기차 니오, 1억 넘는 프리미엄카 공개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도 고급화 전략에 불을 붙였다.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니오는 23일 중국 시안에서 ‘니오 데이'를 개최하고 고급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인 ‘ET9'을 공개했다.2025년 고객 인도를 시작하게 될 해당 차량은 가격이 80만 위안으로 책정됐다.

A17면

뜨거운 서울 청약시장… 분양가 14% 올라도, 1순위 경쟁 58 대 1

올해 7월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총 761채 규모의 단지에서 88채가 일반분양으로 풀렸다.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청약 시장은 오히려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공사비와 인건비 상승세가 이어지며 ‘신축 분양가는 지금이 낮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올 초 청약 규제까지 완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국내 외국인, 카드 안 꽂는 ‘비접촉 결제’ 17배 급증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들의 비접촉 결제 이용 규모가 1년 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3분기 해외 발행 비자·마스터카드의 EMV 콘택트리스 결제액은 지난해보다 약 17배 늘면서 전체 결제액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EMV 콘택트리스는 유로페이·마스터·비자카드의 약자를 딴 것으로 국제 근거리무선통신 결제 표준이다.

[인사]글로벌세아

美 금리인하 예고하자… 개미, 다시 ‘빚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증시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완화한다는 소식에 최근 돈을 빌려 주식을 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을 말하는데 신용거래융자 잔액과 함께 주식 투자 열기를 짐작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정부의 대주주 기준 완화 정책으로 양도세 회피 물량이 줄어들며 빚투와 투자자예탁금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름값 11주째 하락… 경유 1400원대까지 떨어져

24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경유 가격이 1400원대를 보이고 있다.이달 초중순의 국제유가 내림세가 반영되며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판매 가격은 11주째 떨어졌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한 주 전보다 18원가량 내린 L당 1588.5원이었다.

공공 ‘도심복합사업’, 민간 참여 길 열린다

공공 주도로 이뤄지던 ‘도심복합사업'에 신탁사나 리츠 등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다음 달 9일까지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제정안이 통과되면 민간 도심복합사업은 2025년 초부터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공공 주도 도심복합사업도 당초 3년 한시적으로 도입돼 내년 9월 종료되지만 사업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카드 부정결제’ 약사 등에 소명 요구

신한카드가 일부 약사 등이 부정결제로 적립 혜택을 받아온 사실을 확인해 약사 면허증 등의 소명을 요구하고 나섰다.더모아 카드는 5000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 단위 미만 금액을 모두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상품이다.신한카드는 고객 모니터링을 통해 약사 혹은 약사의 지인,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카드를 부정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를 다수 발견했다.

외국인 취업자 100만 육박… 10명 중 8명, 小기업서 일해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이 10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이들의 80% 가까이가 50명 미만 소규모 기업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모두 합하면 전체 외국인 취업자의 79.0%가 50인 미만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반면 300명 이상 대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는 2만8000명으로 전체의 3.0%에 그쳤다.

A18면

“연애를 시작하거나, 시들하거나, 헤어진 분들은 꼭 보셔야”

26일 오후 10시 반 첫선을 보이는 채널A 새 드라마 ‘남과여'는 청춘들의 현실 공감 연애 이야기를 다룬다.이설은 이동해에 대해 “다정하고 웃음이 많은 사람"이라며 “무신경한 현성이와는 많이 다르다"고 했다.이동해 또한 이설에 대해 “생각이 많고 상대를 기다리는 데 익숙한 성옥과는 달리 하려는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뚝방길은 詩, EAST는 소설” 김중만이 바라본 자연

폐렴으로 투병하다 지난해 12월 31일 세상을 떠난 사진가 김중만의 작품이 스위스 바젤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재단은 스위스 바젤의 개인 소장가가 가진 김중만의 작품을 보고 그의 전시를 열게 됐다.재단 관계자는 “김중만이 열정적으로 전시를 준비하다 세상을 떠나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며 “최선을 다해 전시를 여는 것만이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의 봄’ 영화의 봄… 32일 만에 천만 관객

12·12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24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지난해 12월 개봉해 올 1월 1000만 관객을 넘긴 ‘아바타2'까지 포함하면 올해 세 번째 영화다.‘서울의 봄'은 팬데믹 이후 비시리즈물로는 첫 1000만 영화가 됐다.

더 화려해진 ‘아쿠아맨2’… 가볍게 즐겨봐!

복잡한 히어로 무비 세계관에 지친 관객이라면 반가울 DC스튜디오 영화 ‘아쿠아맨'이 5년 만에 속편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으로 돌아왔다.아쿠아맨은 사막에 갇혀 있는 이부동생 옴을 찾아가 손을 잡고 블랙 만타를 물리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쏘우’,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컨저링’ 시리즈 등을 만든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했다.

A19면

[오늘의 채널A]가수 진성, 신년맞이 건강 파티

가수 진성이 경기 고양시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신년맞이 건강 파티를 준비한다.개그맨 손헌수와 특전사 출신 가수 박군, 가수 안성훈이 진성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한다.진성은 아내의 헌신으로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을 이겨낸 사연을 전하고 농장 미니 콘서트를 연다.

A20면

기쁘다 ‘손타클로스’ 오셨네… 흥민, 시즌 11호골 ‘선물’

손흥민이 크리스마스이브 경기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팬들에게 성탄절 선물을 안겼다.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시즌에 23골을 기록했다.득점왕 시즌에 손흥민은 전반기의 두 배 가까운 15골을 후반기에 넣었다.

[오늘의 운세/12월 25일]

올시즌 LIV골프 선수 94%, 상금 100만달러 넘어

올 시즌 LIV골프에 한 번이라도 출전한 선수 중 94%가 10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손에 넣었다.LIV골프는 상금 규모도 크지만 성적에 관계없이 대회 참가만 해도 상금을 준다.LIV골프의 ‘오일 머니’ 공세에 맞서 PGA투어도 올 시즌 총상금 2000만 달러 이상 대회를 12개 개최하는 등 판을 키웠다.

현대캐피탈, 감독 경질후 첫 경기 승리… “분위기 달라졌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최태웅 감독을 경질한 뒤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 분위기를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현대캐피탈은 사흘 전인 21일 “침체한 구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감독 교체를 결정했다"며 2015년부터 9년간 팀을 이끌던 최 감독 경질 사실을 알렸다.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가 공격 성공률 60%로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디트로이트 26연패… NBA 단일시즌 최다 타이 오명

디트로이트가 미국프로농구 단일 시즌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디트로이트는 24일 브루클린과의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방문경기에서 115-126으로 져 26연패를 당했다.클리블랜드가 2010∼2011시즌, 필라델피아가 2013∼2014시즌에 각각 26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A22면

“일감 없는 부모님 대신 동생에 책가방 선물을”

광주 서구에 사는 한 여중생이 산타에게 자신 대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막냇동생을 위한 선물을 달라고 요청해 감동을 주고 있다.또 “다섯 식구의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막내의 첫 학교 생활을 응원하는 의미로 예쁜 책가방을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지금까지는 철없는 큰딸이었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착한 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서구는 감동적인 사연을 보내준 이 중학생에게 동생을 위한 책가방뿐 아니라 본인을 위한 선물도 별도로 전달했다.

유엔, ‘음력설’ 공휴일 지정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유엔이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명절인 음력설 연휴에는 유엔 회의가 열리지 않고, 유엔 직원들은 설을 공휴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유엔은 22일 중국어 보도자료를 통해 “음력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유엔 본부 및 각 지역 유엔 기구들이 설 기간에 회의를 개최하지 않도록 요청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아빠가 집에 돌아오길” 우크라 아이들의 성탄 소망

우크라이나의 여섯 살배기 카야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성 니콜라스에게 소원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8년 후 러시아가 다시 침공해오자 솔로미야 가족은 키이우 외곽 부차에서 북서부로 터전을 옮겼다.1년 6개월 전 독일 뮌헨으로 피란 온 아르템과 티모피 형제는 성 니콜라스에게 바라는 것으로 “평화, 건강, 꽃이 만발한 우크라이나"와 “평화, 가족, 우크라이나, 아빠, 신"이라고 썼다.

[부고]박인자 별세 外

韓총리, 55년 무료 ‘신신예식장’서 깜짝 주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신신예식장’. 기념사진 촬영 중 쑥스러운 듯 다소 경직된 신랑 신부를 바라보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환하게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26년간 함께 살다 이번에 작은 결혼식을 하게 된 부부의 결혼식이었다.한 총리는 주례 후 페이스북에 “혹시나 부담을 느끼실까 봐 부부와 가족에게는 미리 알리지 않았다"면서 “예식 전 도착해 ‘오늘 주례를 맡게 됐다'고 인사드렸더니, 부부는 물론이고 따님과 아드님, 시누이 부부까지 온 가족이 깜짝 놀라며 좋아하셨다"고 했다.

美농무부 “루돌프 비행 승인”… 순록 반입-운송 허가증 발급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루돌프와 순록 동료들이 끄는 산타클로스 썰매가 미국 영공에서 자유롭게 날 수 있게 됐다.제니 레스터 모핏 USDA 마케팅 및 규제 담당 차관은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찾아와 큰 기쁨을 선사하는 클로스 씨와 순록들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 허가증을 발급하게 됐다"고 말했다.USDA는 매년 크리스마스이브마다 가상의 북극 주민 클로스 씨와 순록들에게 이 같은 허가증을 내주며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고 있다.

[인사]순천향대

A23면

“맹추위 뚫고 골드바 사러왔어요”… 금리인하 기대에 ‘金값’ 역대 최고[인사이드&인사이트]

21일 오후 서울 종로의 귀금속 거리에서 만난 직장인 민모 씨가 3.75g짜리 미니골드바를 보여주며 “내년에 금값이 오르면 되팔 것"이라고 말했다.금리가 높을 때는 금 같은 현물 대신 이자 수익을 크게 받을 수 있는 금융 상품에 투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반대로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달러와 대체 관계에 있는 금 가격은 오름세를 보인다.

A24면

40, 50대 직장인 위한 ‘재정소방훈련’이 필요하다[김동엽의 금퇴 이야기]

특히 퇴직연금 미가입자와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급여가 줄어들면 퇴직급여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임금피크 시점에 퇴직연금 미가입자는 퇴직금 중간정산을 실시하고, DB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제도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기도 한다.임금피크제를 정년 이후 소득 감소에 대비한 재정소방훈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바람개비]대사의 집무실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대사의 집무실에서 바라본 창밖의 풍경이었다.스위스 정부는 1974년부터 송월동에서 45년간 사용했던 낡은 건물을 허물고 2017년 새 대사관을 지었다.재개발로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고층을 포기하고 한양도성의 눈높이에 맞춘 한옥에서 영감을 받아 낮은 건물로 새로 지었다고 한다.

A25면

[무비줌인/임현석]거침없는 캡틴 코리안의 시대

올해 1000만 관객을 넘은 두 영화 ‘범죄도시3'와 ‘서울의 봄'이 그렇고,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가도를 밟고 있는 ‘노량: 죽음의 바다’ 역시 불의한 세상에서 외롭게 애국하는 한국형 히어로 공식에 충실하다.코로나19 엔데믹과 물가 및 영화 티켓 값 인상으로 인해 극장을 찾는 인구가 크게 줄었는데도 화제 몰이에 성공한 몇 안 되는 영화들이다.이들 영화 속 한국형 히어로들은 누구보다도 철저한 국가관에 입각한 원칙론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첨단 기술 접목한 미래 패션[패션 컨버스/마진주]

후세인 샬라얀은 예술적, 철학적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패션디자이너로, 2000년 봄여름 패션쇼에서 리모컨으로 형태를 변형시킬 수 있는 의상을 선보이기도 했다.지금은 전자섬유나 바이오 소재,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다양한 테크놀로지들이 융합해 패션을 변화시키고 있다.패션은 앞으로도 이렇게 기술과 함께 계속 변모할 것이다.

[이헌재의 인생홈런]60대 현역코치 김광수 “펑고 잘 치려 수시로 악력 운동”

1980년대 한국 프로야구 OB 베어스에는 스타 선수가 많았다.그런데 당시 팀 내 최고 연봉 자리를 종종 차지했던 선수는 김광수였다.그는 “펑고를 치려면 손아귀 힘이 떨어지면 안 된다"며 “야구장에 나가는 건 언제나 즐거웠다. 선수들과 오랫동안 행복한 야구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A26면

[광화문에서/박희창]스스로 ‘경제 사령탑’이라고 답 못 한 경제부총리 후보자

19일 열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던진 질문이었다.최 후보자에게 맡겨진 역할은 분명 경제 사령탑이다.대통령이 제출한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에는 “글로벌 복합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안정적인 경제 운용을 위한 경제 사령탑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대상자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갖춘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쓰여 있다.

에어백 충돌시험도 조작… 무너진 ‘신뢰의 도요타’[횡설수설/김재영]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는 전 세계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다.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인증시험 데이터를 조작하는 등의 부정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품질과 신뢰의 도요타’ 대신 ‘조작의 도요타'라는 부끄러운 이름을 얻고 있다.최근 도요타의 자회사이자 경차 전문 브랜드인 다이하쓰공업은 자동차 품질인증 시험 과정의 부정을 인정하며 전 차종의 출고를 중단했다.

[정용관 칼럼]‘혁신 무풍’ 민주당… ‘강서 압승’이 毒이 되고 있다

지팡이를 짚고 ‘강서 압승'의 축배를 들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어깨가 축 처진 느낌이다.DJ는 사법 리스크가 없었기 때문에 2선 후퇴가 가능했던 것이고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 때문에 2선 후퇴가 어려운 것 아닐까.이 대표 스스로도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50년 형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고양이 눈]다시 떠나고 싶어요!

A27면

[오늘과 내일/손효림]도전 경험, 성장… 인생의 ‘콩쿠르 같은 순간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우승한 지난해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크레센도'가 20일 개봉했다.10대인 임윤찬을 비롯해 20, 30대인 이들이 어떻게 이런 통찰을 할 수 있을까.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오롯이 스스로 견뎌야만 하는 순간이 이들에게 깊은 사유를 하게 한 건 아닐까.

[사설]수능 ‘심화수학’ 배제… 사교육 못 줄이고 하향평준화 우려만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회가 현재 중2학생이 치르는 2028학년도 수능에 ‘심화수학'을 신설하지 말라는 권고안을 의결해 교육부에 전달했다.교육부는 올 10월 수능 수학의 출제 범위를 문과생이 배우는 수준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2028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하면서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미적분Ⅱ'와 ‘기하'를 심화수학으로 추가하는 안을 국가교육위에 검토 요청한 바 있다.국가교육위는 “심화수학이 디지털시대 역량의 함양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목"이라면서도 “공정한 수능과 학생의 학습 부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사설]7년 공석 특별감찰관에 또 예산만 배정… 임명 더 미루지 말라

내년 예산에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실 운영비로 9억 원이 편성됐다.대통령 주변의 리스크를 줄여줄 특별감찰관 임명을 두고 좌고우면할 일이 아니다.법적으로도 임명해야 하고, 무엇보다 대통령도 국민 앞에 약속한 일이다.

[사설]1주새 운임 4배 뛴 홍해發 물류대란… 끝나지 않는 물가전쟁

홍해발 물류대란 위기가 세밑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미중 갈등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상시화된 가운데 중동 전쟁의 불똥이 홍해 물류위기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최악의 물가 컨틴전시 플랜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아울러 글로벌 물류 요충지들의 안보위기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선제 대응책을 가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리더[내가 만난 名문장/사라 수경]

무파사가 말한 ‘무엇을 준다’ 역시 그런 리더의 봉사와 기여가 아닐까 싶다.봉사와 기여를 통해 무리의 구심점이 되고, 자연스레 다른 이들의 동참을 유발하는 것이 바로 리더십의 핵심이지 않을까.그런 포용력을 가진 리더, 그런 무파사 같은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